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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손가락 경례하며 군부 규탄 연설 주유엔 미얀마 대사 곧바로 파면

    세 손가락 경례하며 군부 규탄 연설 주유엔 미얀마 대사 곧바로 파면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의 유엔 주재 대사가 유엔 총회에서 쿠데타 종식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는 연설을 마치며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을 펼쳐 보였다가 군부로부터 파면 당했다. 27일 미얀마 국영 텔레비전은 초 모에 툰 주유엔 미얀마 대사가 “이 나라를 배신했고 이 나라를 대표하지 않는 비공식 기구를 대변하는 연설을 했다”면서 “권력과 책임을 남용했다”고 파면 이유를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초 모에 툰 대사는 26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즉각 종식하고 무고한 시민에 대한 억압을 멈추도록 하는 한편 국가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줘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가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설에 앞서 자신은 지난해 11월 국민이 뽑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의 문민정부를 대표하며 군부 통치 종식을 위한 그들의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군사 정부와 상충하는 초 모에 툰 대사의 이날 연설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대표 등으로부터 ‘용감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에 앞서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국제사회가 미얀마 현 정권을 인정하거나 정당성을 부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신임 주유엔 미국 대사는 “우리는 모두 미얀마 국민에게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쥔 주유엔 중국 대사는 미얀마 쿠데타 사태를 국내 문제로 규정하고 “국제사회는 미얀마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미얀마 내정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가 속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은 다음달 2일 미얀마 사태에 대한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교도 통신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교도 통신은 또 대다수 아세안 회원국들이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열리는 이번 회담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대면 회담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세안 회원국들은 미얀마에 선거 감시단을 보내 총선을 다시 치르게 하자는 인도네시아의 제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총선 재실시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이어서 불복종 운동과 항의 시위를 이어가는 미얀마 국민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NLD가 압승한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는데도 문민정부가 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한편 미얀마 경찰이 27일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또다시 총격을 가해 한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위대를 마구잡이로 체포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전하는 취재기자들까지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다. 이에 맞서 시위 지도부가 2차 총파업을 예고하고 28일 하루 미얀마 전역에서 불복종 운동에 나설 것을 촉구해 ‘강대강 대립’에 따른 유혈 사태가 우려된다. 경찰은 주요 도시에서 집회 장소를 선점한 뒤 시위대를 향해 섬광 수류탄, 고무탄 등을 쏘고 공중을 향해 경고사격을 했는데 중부 몽유아 타운에서는 시위에 참여한 여성이 진압에 나선 경찰의 총격을 받아 부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복수의 현지 매체는 이 여성이 숨졌다고 보도했으나, 구급차 서비스 업체 관계자는 이 여성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지난 1일 발생한 쿠데타 이후 군경의 실탄 발포로 지금까지 시위대 3명과 자경단 1명 등 적어도 4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고 10여명이 부상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지난 1일 쿠데타 이후 최소 771명이 체포됐고, 이 가운데 82명이 풀려났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포토] ‘세 손가락 경례’ 하는 미얀마 유엔대사

    [포토] ‘세 손가락 경례’ 하는 미얀마 유엔대사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의 초 모에 툰 유엔주재 대사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마치며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국제사회를 향해 쿠데타 종식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 유엔TV 영상 캡처/로이터 연합뉴스
  • ‘일상 회복 첫걸음’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국서 순조롭게 진행(종합2보)

    ‘일상 회복 첫걸음’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국서 순조롭게 진행(종합2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99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44명(81.6%), 비수도권이 55명(18.4%)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15명, 서울 103명, 인천 26명, 전북 15명, 부산 9명, 대구·경북 각 6명, 강원 5명, 광주 4명, 울산·전남 각 3명, 충북 2명, 경남·충남 각 1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 보건소, 요양병원 등 1915곳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지 1년 37일만이다. 접종을 받은 사람들 사이에서 불안감과 안심하는 분위기가 교차했다. 접종은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일부 접종자들은 어지러움 증세 등을 보였지만 대부분 일상에 복귀했다. 확진자가 많은 서울에서는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접종이 시작됐다. 금천구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첫 접종자로 선정됐던 요양보호사 류경덕씨(64)는 체온이 37.5도로 접종을 미루고 같은 요양보호사인 신정숙씨(60)의 접종이 먼저 이뤄졌다. 신씨는 이날 오전 9시6분쯤 약 5초간 주사를 맞았다. 접종 후 30분 정도 대기 후 이상반응이 없어 귀가했다. 의료진은 “어지럽거나 속이 안좋거나, 불편하면 바로 말해달라”고 안내했다. 신씨는 “1호로 맞게 되는 것은 모르고 왔는데 백신을 맞으니 기분도 괜찮고, 안심이 되고 좋다”며 “저만 괜찮으면 되는게 아니라 주위에 영향이 있으니 맞는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요양보호사가 아니면 안 맞았을텐데 어른들을 돌봐야 하니 당연히 맞아야 된다”며 “여지껏 주사 알레르기 부작용도 별로 없었고, 일반 주사 맞은 것처럼 많이 염려되진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 지역의 백신 1단계 접종 대상자의 접종 동의율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92%, 화이자 백신은 95%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국 광역단체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와 인천시에서는 이날 접종이 본격 이뤄졌다. 경기도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49곳에서 2377명이 접종을 맞았다. 인천은 요양병원 79곳과 요양시설 333곳의 입소자 등 1만7326명이 이번 접종 대상이다. 경기지역 첫 접종자인 부평구 삼산동 요양원 시설장인 김락환(45)씨는 이날 부평보건소에서 백신을 맞은후 “접종 후 15분 정도 뻐근하다 살짝 어지럼증이 있었지만 2분이 더 지나니 뻐근함과 어지럼증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전북 1호 접종자’인 김정옥 참사랑요양병원 원장은 군산시보건소에서도 접종을 받은 뒤 “다른 백신 접종과 큰 차이가 없고 맞은 이후에 별다른 이상 징후나 증상이 없다”며 “오히려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생각에 편안하고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 5개 요양병원에서는 접종자의 심리안정을 위해 완전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하루 대전지역 접종 대상자는 370여명이다. 대전 첫 접종자인 성심요양병원 방사선실장 최헌우(46)씨는 “우리 병원이 코로나19 종식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 첫 접종자인 홍성 한국병원 간호과장 김미숙(64)씨는 “처음에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의료인으로서 백신에 대한 믿음을 줄 필요가 있어서 기꺼이 1호 접종에 응했다”며 “많은 분이 백신을 맞아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당초 이날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으나 정부 방침에 따라 2분기에 백신을 맞게 된 65세 이상 요양원 고령자들에게선 아쉬움과 걱정도 나왔다.옥천 한 요양시설에서 생활하는 70대 입소자는 “난 언제 맞는 거야. 일찍 맞으면 안 될까”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구에서 처음으로 접종을 한 북구 한솔요양병원 종사자들은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제주 첫 접종자인 요양보호사 안유정씨(54)는 “떨리고 두려웠지만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를 이길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이 있어서 맞게 됐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소식에 상인들도 소비심리가 살아날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났다. 서울 성동구에서 식당을 운영중인 김모(57)씨는 “지난 1년은 정말 힘들었고 버티기만 했다. 손님이나 자영업자들도 백신 접종되면 한결 나을 거라고도 하고 소비 분위기가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의 한 여행업소 관계자는 “제주 관광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해 예전처럼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제주를 오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노래방을 운영중인 오모(56)씨는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영업에 크게 달라지는 건 없을 것 같다”며 “확산세가 줄어들려면 수개월은 족히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날 전국의 보건소 등 접종센터에는 접종자 중 이상 반응이 나올 경우에 대처하기 위해 소방 등 관계자들이 구급차를 동원한 채 대기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전북 전주시에서 모 피트니스센터와 관련한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A 피트니스센터와 관련한 확진자가 모두 29명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피트니스센터와 관련해 총 235명이 자가격리, 801명이 코로나19 검사 대상에 포함돼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전주시는 이번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일상 회복 첫걸음…전국서 코로나 19 백신 접종 순조롭게 진행

    일상 회복 첫걸음…전국서 코로나 19 백신 접종 순조롭게 진행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 보건소, 요양병원 등 1915곳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지 1년 37일만이다. 접종을 받은 사람들 사이에서 불안감과 안심하는 분위기가 교차했다.접종은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일부 접종자들은 어지러움 증세 등을 보였지만 대부분 일상에 복귀했다. 전국 광역단체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와 인천시에서는 이날 접종이 본격 이뤄졌다. 경기도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49곳에서 2377명이 접종을 맞았다.인천은 요양병원 79곳과 요양시설 333곳의 입소자 등 1만 7326명이 이번 접종 대상이다. 경기지역 첫 접종자인 부평구 삼산동 요양원 시설장인 김락환(45)씨는 이날 부평보건소에서 백신을 맞은후 “접종 후 15분 정도 뻐근하다 살짝 어지럼증이 있었지만 2분이 더 지나니 뻐근함과 어지럼증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전북 1호 접종자’인 김정옥 참사랑요양병원 원장은 군산시보건소에서도 접종을 받은 뒤 “다른 백신 접종과 큰 차이가 없고 맞은 이후에 별다른 이상 징후나 증상이 없다”며 “오히려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생각에 편안하고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 5개 요양병원에서는 접종자의 심리안정을 위해 완전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하루 대전지역 접종 대상자는 370여명이다. 대전 첫 접종자인 성심요양병원 방사선실장 최헌우(46)씨는 “우리 병원이 코로나19 종식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 첫 접종자인 홍성 한국병원 간호과장 김미숙(64)씨는 “처음에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의료인으로서 백신에 대한 믿음을 줄 필요가 있어서 기꺼이 1호 접종에 응했다”며 “많은 분이 백신을 맞아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당초 이날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으나 정부 방침에 따라 2분기에 백신을 맞게 된 65세 이상 요양원 고령자들에게선 아쉬움과 걱정도 나왔다.옥천 한 요양시설에서 생활하는 70대 입소자는 “난 언제 맞는 거야. 일찍 맞으면 안 될까”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구에서 처음으로 접종을 한 북구 한솔요양병원 종사자들은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제주 첫 접종자인 요양보호사 안유정씨(54)는 “떨리고 두려웠지만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를 이길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이 있어서 맞게 됐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소식에 상인들도 소비심리가 살아날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났다.서울 성동구에서 식당을 운영중인 김모(57)씨는 “지난 1년은 정말 힘들었고 버티기만 했다.손님이나 자영업자들도 백신 접종되면 한결 나을 거라고도 하고 소비 분위기가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의 한 여행업소 관계자는 “제주 관광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해 예전처럼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제주를 오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노래방을 운영중인 오모(56)씨는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영업에 크게 달라지는 건 없을 것 같다”며 “확산세가 줄어들려면 수개월은 족히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날 전국의 보건소 등 접종센터에는 접종자 중 이상 반응이 나올 경우에 대처하기 위해 소방 등 관계자들이 구급차를 동원한 채 대기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전북 전주시에서 모 피트니스센터와 관련한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A 피트니스센터와 관련한 확진자가 모두 29명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피트니스센터와 관련해 총 235명이 자가격리, 801명이 코로나19 검사 대상에 포함돼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전주시는 이번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홍남기 “코로나19 백신접종 시작…추경에 백신 구매비용 등 반영”

    홍남기 “코로나19 백신접종 시작…추경에 백신 구매비용 등 반영”

    26일 첫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한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 주 중 발표되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백신 구매비용과 접종 소요경비를 추가 반영했다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차 접종대상은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등 27만명이며, 2차부터는 의료진, 코로나19 대응요원 등을 중심으로 그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정부는 전국민 무료 백신접종을 위해 총 7900만명분의 백신 구매계약을 완료했다”면서 “선급금 지급과 유통·보관 등 예방접종 준비를 위해 총 1조 3000억원을 지원한 바 있고, 3월 2일 발표 예정인 추경안에도 백신 구매비용과 접종 소요경비 등도 추가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호환마마’를 언급하며 “그만큼 두려움을 줬던 코로나19 역시 백신이 개발되고 접종이 이뤄지며 조만간 종식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실제 백신 접종이 시작된 국가들의 경우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모습이어서 우리 역시 백신접종 시작이 일상회복의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코로나를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는 집단면역 수준인 접종률 70%가 달성되기 위해서는 하반기까지 가야하고, 그간 변종 출현 가능성, 청소년 접종 여부 등 변수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 만큼 늘 방역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으며, 마스크 착용 등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오늘 우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시작이 국민의 일상복귀 및 우리 경제회복의 구한 모멘텀을 주리라 기대하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안 아파. 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코로나 백신 일제히 접종

    “안 아파. 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코로나 백신 일제히 접종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 보건소, 요양병원 등 1915곳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지 1년 37일만이다.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사람들은 긴장과 불안감도 있었지만 안심이 된다는 얘기를 더 많이했다. 사실상 국내 첫 접종자는 서울 노원구 상계요양원 요양보호사 이경순(61)씨. 이씨는 26일 “백신 접종을 받으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았다. 그는 “아침에 약간 긴장했지만 (지금은) 괜찮다”며 “그간 코로나19에 걸릴까 봐 긴장됐는데 백신 접종을 받으니 불안감이 없어졌다”고 했다. 전국 광역단체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와 인천시에서도 접종이 본격 이뤄졌다. 경기도는 이날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49곳에서 2377명이 접종을 맞는다. 인천은 요양병원 79곳과 요양시설 333곳의 입소자 등 1만 7326명이 이번 접종 대상이다. 이날 인천 부평구보건소는 아침 일찍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직원들이 전날 이송돼 보건소 백신 전용 냉장고에 입고됐던 1층 예방접종실로 옮겼다.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접종 대상자를 상대로 발열 체크 등 사전 절차도 밟았다. 첫 접종자인 부평구 삼산동 요양원 시설장인 김락환(45)씨는 왼쪽 어깨에 백신을 맞는 과정이 순식간에 끝나자 접종 대기자들에게 “안 아파”라며 긴장을 풀어줬다. 김씨는 “접종 후 15분 정도 뻐근하다 살짝 어지럼증이 있었지만 2분이 더 지나니 뻐근함과 어지럼증이 사라졌다”고 했다.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20∼30분간 보건소에 대기하면서 혹시 이상 반응이 있는지 확인한 뒤에 귀가했다.‘전북 1호 접종자’인 김정옥 참사랑요양병원 원장은 군산시보건소에서도 접종을 받은 뒤 “다른 백신 접종과 큰 차이가 없고 맞은 이후에 별다른 이상 징후나 증상이 없다”며 “오히려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생각에 편안하고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 안동 첫 접종자인 이상국(48) 애명노인마을 사무국장은 “솔직히 아침부터 조금 긴장은 됐다”며 “집단면역 형성으로 잃어버린 일상을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요양보호사 심순화(55)씨는 “백신에 대한 걱정보다는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백신을 맞은 사람들 가운데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접종 계획이 조정될 수 있다”고 했다.대전 5개 요양병원에서는 접종자의 심리안정을 위해 완전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하루 대전지역 접종 대상자는 370여명이다. 대전 첫 접종자인 성심요양병원 방사선실장 최헌우(46)씨는 접종 후 취재진과 만나 “1호 접종자로 선택돼 기쁘다. 우리 병원이 코로나19 종식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1호 접종자인 요양병원 간호사 이하현(24)씨는 접종하는 과정에서 간호사에게 “바늘이 다소 길어 보이는데 마른 노인은 어떤 각도로 맞히면 좋겠느냐”고 주사 상담을 하기도 했다. 충남 첫 접종자인 홍성 한국병원 간호과장 김미숙(64)씨는 “처음에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의료인으로서 백신에 대한 믿음을 줄 필요가 있어서 기꺼이 1호 접종에 응했다”며 “많은 분이 백신을 맞아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접종센터 밖에는 접종자 중 이상 반응이 나올 경우에 대처하기 위해 소방 등 관계자들이 구급차를 동원한 채 대기했다.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둔 전남 목포시 하당보건소에서는 팀장급 직원이 코로나19에 걸려 비상이 걸렸다. 시는 즉시 보건소를 폐쇄하고 전 직원을 자가격리하는 등 조치에 나섰지만 백신 접종 장소와 접종 관리 인력이 감염돼 차질이 빚어졌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광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훈도시만 걸친 채 부적 쟁탈”…日 ‘알몸축제’, 결국 개최

    “훈도시만 걸친 채 부적 쟁탈”…日 ‘알몸축제’, 결국 개최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일본 오카야마의 ‘알몸축제’ 개최가 강행됐다. 25일 CNN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카야마시 히가시구의 사이다이지 관음원에서 ‘하다카 마쓰리’로 불리는 알몸축제가 열렸다. 무로마치 시대부터 500년간, 매년 2월 셋째 주 토요일 밤마다 열린 이 축제는 국가 중요 무형 민속 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일본 3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축제에는 수많은 남성이 차가운 분수대에서 몸을 씻은 뒤, 중요 부위만 겨우 가린 훈도시(전통속옷)만 걸친 채 좁은 장소에서 부적을 쟁탈하는 코너가 있다. ‘호기’라고 불리는 부적은 지름 4cm, 길이 20cm의 나무 막대기로, 1년 동안 행운을 가져다줄 힘이 깃들었다고 여겨진다. 참가자들은 30분간 격한 몸싸움을 벌여 호기의 주인을 가린다. ‘호기’ 쟁탈전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했다. 작년에는 ‘호기’ 쟁탈전에 남성 약 1만명이 참가한 바 있다. 단, 이전 1989년부터 2020년 사이 쟁탈전에 승리해 ‘복남’으로 선정된 사람들 중 희망자를 받아 샅바와 특제 마스크를 하고 추첨을 진행했다. 축제 특성상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이 상당히 커 보이지만, 주최 측은 “500년 동안 이어진 축제를 중단할 수 없다”면서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프로그램을 바꾸면서까지 개최를 강행했다. 참가자가 1만 명이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 축제엔 청년 100명 정도만 참여했다. 호기 쟁탈전은 코로나19의 종식과 세계 평화, 다산을 기원하는 행사로 대체했으며 관람객 없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시국에 축제를 강행한 이유에 대해 “관계자들과 협의해 ‘지금이야말로 축제의 기도가 필요한 때’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축제의 진수를 잃지 않을 방법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한편 ‘알몸축제’로 알려진 사이다이지 에이요는 매년 2월 셋째 주말 열린다. 일본 3대 축제의 하나로 꼽힌다고 한다. 과거 승려들이 설날 고행을 다녀온 뒤에 증표로 받아온 부적을 신도들에게 나눠주곤 했는데, 이걸 서로 받으려고 다툼이 종종 일어났다고 한다. 이런 모습이 알몸축제의 기원으로 알려져 있다. 무로마치 시대부터 5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졌다고 해서 국가 중요 무형 민속 문화재로 지정됐다.日, 코로나 긴급사태 조기해제 검토…신규 확진 1000명 아래 25일 NHK방송에 따르면 전날(24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도쿄 213명을 포함해 총 921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 하루 확진자가 1000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지난 22일(740명)에 이어 이틀 만이다. 일본에서는 겨울로 접어들던 지난해 11월 18일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로 올라선 뒤 도쿄 등지에 긴급사태가 발효된 올 1월 8일 7800명선을 넘어서며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후 유동 인구 억제 대책을 담은 긴급사태 효과와 계절적인 요인에 힘입어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서 이달 7일부터 하루 1000명대로 떨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19 여파…전국 최대 규모 달집태우기 행사 2년 연속 취소

    코로나19 여파…전국 최대 규모 달집태우기 행사 2년 연속 취소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해온 정월대보름 맞이 경북 청도 달집태우기 행사가 이례적으로 2년 연속 취소됐다. 청도군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취소한다고 25일 밝혔다. 청도 달집태우기 행사가 2019년과 2017년에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취소된 적은 있으나 연이어 취소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청도에서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정월대보름 밤에 솔가지를 모아 만든 달집을 태우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청도 달집짓기전승보존회는 연인원 500명을 동원해 전국 최대 규모인 높이 20m, 폭 15m, 무게 250t에 이르는 달집을 만들어왔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달집태우기 행사 때면 대보름달이 뜨는 시간에 맞춰 달집기원문을 낭독하고, 기관단체장 20여 명이 달집에 불을 지피면 최고조에 달했다. 군민과 관광객들은 풍년농사와 가족의 건강과 소원을 빌고, 행사장 주변에서는 쥐불놀이, 불꽃놀이 등 한마당 잔치가 펼쳐졌다. 이를 보기 위해 청도를 찾은 군민과 관광객은 2만여명에 이른다. 청도군 관계자는 “전국 명물로 청도를 전국에 알리는 행사인 달집태우기를 코로나로 인해 2년 연속 못해 아쉽다”면서도 “코로나 종식을 위해 군민들의 역량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민들도 안도와 아쉬움이 교차한다는 반응이다. 주민 김모(66·화양읍)은 “매년 가족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청도군의 특화된 세시풍속 행사가 코로나 여파로 계속 취소되는 경우가 발생해 아쉽기만 하다”면서 “한편으로는 코로나 여파가 우려됨에 따라 겁이나는데 다행이다”며 씁쓸해 했다. 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백신접종 불필요한 논란 접고, 모두 게임 체인저 돼야

    학수고대하던 첫 코로나19 백신이 어제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하를 시작했다.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이하 입소자와 종사자 등에게 접종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앞으로 5일간 총 78만명분이 출하된다. 오늘 1900여곳의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에 전달돼 내일 오전 9시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또 코로나 감염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접종될 화이자 백신 5만 8500명분도 차질이 없다면 오늘 국내에 도착한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다소 늦긴 했지만 코로나19 종식과 일상 회복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딘 만큼 의미가 적지 않다. 정부는 백신 공급과 함께 주중에 새로운 방식의 거리두기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영업자 등의 생업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개인의 방역 책임은 더욱 강화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어 정부의 심사숙고가 요구된다. 설 연휴 이후 하루 600명대까지 급증했다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453명꼴로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에 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20%를 웃돌고 있는 데다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결코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극복하는 ‘게임 체인저’ 역할은 백신만이 가능하다. 온 국민이 백신을 접종해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수밖에 없다. 정부는 그 시기를 오는 11월쯤으로 잡고 있다. 지금까지 확보된 백신은 모더나와 화이자 등 7900만명분에 달해 전 국민이 접종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넘어야 할 산은 한두 개가 아니다. 무엇보다 확보된 백신이 정부의 계획대로 제때에 차질 없이 공급되고 국민의 접종 참여율 또한 최대한 높여 집단면역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현재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백신접종 1호 논쟁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 자칫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접종 참여율을 낮출 우려가 높은 탓이다. AZ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은 의학적으로 영국에서 충분히 검증됐다. 특히 영국에서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에서도 효과가 높았다. 한국 정부가 내린 AZ 백신의 65세 이상 접종 유보 결정은 이중삼중의 추가적인 안전장치일 뿐이다. 아울러 의료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의료인들의 백신접종 보이콧 운운도 더이상 없어야 한다. 의료인뿐만 아니라 정부, 국민 모두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게임 체인저로 역할을 다해야 한다.
  • ‘코로나 완치’ 5개월 지나도 향도 맛도 없는 우울한 일상

    ‘코로나 완치’ 5개월 지나도 향도 맛도 없는 우울한 일상

    지난해 1월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지 약 1년이 지난 가운데 26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방역 당국은 올해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기대하고 있지만, 지난해 말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 미국도 내년 중반이나 돼야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과학저널 ‘네이처’도 23개국 면역학자, 전염병학자, 바이러스학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코로나19 종식은 사실상 어렵다고 예측했다. 많은 과학자는 더 효과적인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는 동시에 미래의 또 다른 감염병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코로나19의 특성에 대한 분석 연구를 이어 나가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이 되면 가장 먼저 후각과 미각을 잃게 되고 완치 후에도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후각 및 미각 상실이 완치 후 얼마나 이어지는지는 정확히 조사되지 않았다. 캐나다 트루아리비에르 퀘벡대 의대 해부학과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평균 5개월 동안 후각과 미각 상실이 이어진다는 조사 결과를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 신경학회 제73차 연차회의에서 24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던 의사, 간호사, 방역요원 등 의료종사자 813명을 대상으로 감염 직후부터 5개월가량 미각과 후각의 변화에 대한 추적 조사를 했다. 조사 참여자들은 10점 척도로 후각과 미각 상태를 자가 측정을 해 보고하도록 했다. 조사 결과 양성 반응자 중 580명은 후각 상실 증상을 보였으며 51%에 해당하는 297명은 감염 후 5개월까지 후각 기능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감염 전에는 후각 기능이 평균 9점이었다면 코로나19 감염 이후에는 7점 이하로 떨어졌으며 사실상 완전 상실 수준인 3점 이하의 점수를 보고한 사람도 있었다. 또 527명은 미각 상실을 경험했으며 이 중 38%에 해당하는 200명은 5개월 뒤에도 감각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러시아 HSE대 생물학·생명공학부, 피로고프 러시아 국립의학연구대, 로모노소프 모스크바주립대 수학·기계공학부, 모스크바 OM필라토프 시립임상병원, 국립과학아카데미 생체유기화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후 증상을 악화시키는 유전적 요인을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면역학 분야 국제학술지 ‘최신 면역학-항원 세포생물학’ 2월 2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지난해 5~7월에 OM필라토프 시립임상병원에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했다가 사망한 환자 111명과 연방골수은행에 등록된 사람 중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거나 경증을 보였던 428명의 유전체를 비교 분석했다. 보통 T세포면역은 바이러스 감염에 대응하고자 인체가 사용하는 주요 전략 중 하나다. 인간백혈구항원-Ⅰ(HLA-Ⅰ) 분자는 바이러스를 감지해 T세포면역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HLA-Ⅰ가 바이러스를 잘 감지하지 못하면 증상 악화로 이어지기 쉽다. 실제로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환자들은 경증환자나 일반인보다 HLA-Ⅰ 분자 활성감도가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알렉산드르 토네비츠키 HSE대 교수는 “코로나19 심각도와 유전자형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될 경우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환자 집단을 사전에 분류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15년간 225조 ‘백약이 무효’… “난임·육아 등 직관적 지원, 청년 일자리 만들라”

    15년간 225조 ‘백약이 무효’… “난임·육아 등 직관적 지원, 청년 일자리 만들라”

    정부가 곤두박질치는 출산율을 끌어올리겠다며 15년간 200조원이 넘는 나랏돈을 쏟아부었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출산율이 오르기는커녕 여성이 가임 기간 동안 아이를 단 1명도 낳지 않는 출산율 ‘0명대 국가’가 더욱 고착화됐다. 24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시행계획(예산안 기준)에 따르면 정부는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3차에 걸친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총 225조원을 저출산 대응 예산으로 사용했다. 지난해 저출산 대응 예산은 40조 2000억원으로 2006년(2조 1000억원) 대비 20배나 늘었다. 전문가들은 저출산의 원인으로 ‘비혼’(非婚)과 ‘구직난’을 꼽았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010~2015년만 해도 결혼한 사람들이 육아가 힘들어 아이를 낳지 않은 건데, 2015년 이후엔 비혼이 늘면서 출산율이 떨어졌다”며 “비혼 의사를 지닌 젊은이가 계속 늘고 있는데, 비혼 증가가 지속적인 출산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아이를 키우려면 지출이 상당히 많은데, 젊은 사람들이 취직이 안 돼 소득이 불안한 데다 결혼도 늦어지다 보니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출산 정책 기조를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출산 문제는 단순히 출산 문제로만 접근해선 안 된다”며 “공교육의 질을 높여 사교육을 줄이고, 젊은이들이 맘 편히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주거 여건을 만드는 등 전체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기존의 ‘결혼하면 뭘 준다’에서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족이면 뭘 준다’로 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 결혼을 해야만 아이를 낳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미혼모 등 가족 다양성을 포용해 정책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금까지 출산 정책은 아이를 가진 부모에 대한 복지 차원의 지원에만 집중됐다. 복지와 출산율 제고가 완전히 연관되진 않는다”면서 “아이를 낳으려는 난임 여성 지원, 직장 여성들을 위한 아이 돌봄 지원 등 출산율을 높이는 직관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인구 감소는 전반적인 경제성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고용시장 구조를 깨는 과감한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양 교수는 “미국 인구가 늘어나는 이유는 이민”이라며 “우리도 좀더 활발히 이민과 외국인 노동자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성 교수는 “청년들이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아이를 낳으려고 하는 게 중요한데, 결국 청년 일자리가 관건”이라며 “청년들이 일자리를 쉽게 구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의 경직성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출산율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일각의 분석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해서 출산율이 반등할지는 회의적”이라며 “일시적으로 소폭 회복될 순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안재용 “내년 상반기 자체 개발 코로나 백신 출시”

    안재용 “내년 상반기 자체 개발 코로나 백신 출시”

    조만간 상장을 앞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 상반기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백신이 코로나 종식에 기여할 ‘게임 클로저’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항체 지속기간 등을 고려할 때 백신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며 “유통이 어려운 현재 백신이 향후 접종에 계속 쓰일 가능성은 없는 만큼 충분히 블록버스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 백신은 늦지 않았느냐고 하지만 지금 mRNA(리보핵산) 기술로 만든 백신(화이자·모더나 백신)은 전 세계로 갈 수 없고, 너무 비싸다”면서 “빌 게이츠 재단, CEPI(세계감염병연합)와 함께 저개발국 중심으로, 선진국 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물적분할해 설립한 백신 전문기업이다. 최대 주주는 SK케미칼(지분율 98.04%)로 다음 달 4~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가를 확정한다. 희망공모가는 4만 9000원~6만 5000원, 전체 공모물량은 2295만주로,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은 약 1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안 대표는 향후 프리미엄 백신과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등의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백신 외에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생산 사업에도 진출한다. 안 대표는 “백신 등 의약품 생산 등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로 사업을 확장 중인 만큼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허브로 성장하겠다”라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형제도 ‘트럼프 지우기’? 버지니아, 美 남부 최초 사형제 폐지

    사형제도 ‘트럼프 지우기’? 버지니아, 美 남부 최초 사형제 폐지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사형 집행 지역’이었던 버지니아주에서 앞으로는 사형이 폐지된다. 미국은 선진국 중에서도 사형제를 계속 유지해 비난받았는데, 이번에 이를 폐지하는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며 주목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버지니아주 의회가 사형을 종식시킬 법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미국에서 사형을 금지한 23번째 주이자, 1976년 연방대법원이 사형제도를 부활시킨 후 남부에서 처음으로 폐지한 주로 기록됐다. 버지니아주에서는 현재까지 수백년에 걸쳐 약 1400명이 사형에 처해졌다. 사형정보센터 집계에 따르면 다른 어떤 곳보다도 많다. 최근까지도 텍사스에 이어 두번째로 사형집행이 많은 주로 알려졌다. 2018년 워싱턴에서도 사형제가 사라지는 등 미국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 주는 유지했다. 특히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법무부가 흉악범 등에 대한 사형 집행을 명령하며 논란이 재개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말까지도 130년 만에 최대의 사형 집행을 강행하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버지니아 주의회 다수당을 차지한 민주당이 법안을 발의한 뒤 지난 3일 하원에서 통과됐고, 이날 상원에서도 처리됐다. 스캇 수로벨 민주당 상원의원은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잘못은 정부가 권력을 이용해 자칫 저지르지 않은 죄목으로 무고한 생명을 빼앗는 것”이라며 “사형제의 문제는 한번 처형하면 취소할 수도, 바로잡을 수도 없다는 없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사형 집행 과정에서 인종 차별이 행해지는 관행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사형이 흉악범죄 발생을 줄어들게 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인용했다. 랠프 노섬 주지사는 “사형 관행은 근본적으로 불평등하다. 비인간적이고 효과가 없다”며 “어떤 경우엔 사형수가 무죄로 판명된 적도 있다”고 사형제 폐지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지사의 서명 이후 이 법안은 오는 7월부터 발효된다. 버지니아에서 마지막 사형집행은 2017년이었다. 현재 집행 대기 중인 사형수는 2명인데, 이들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감형된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대구 원시인 조형물 ‘코로나 희생자 애도’

    대구 원시인 조형물 ‘코로나 희생자 애도’

    22일 대구 달서구 진천동 선사유적공원 입구 원시인 조형물에 코로나19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애도하는 뜻을 담은 국화와 눈물이 설치돼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대구지역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1년을 맞아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K방역 준수로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대구시민 모두가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길 희망하며 설치했다”고 말했다. 대구 뉴스1
  • 대구 원시인 조형물 ‘코로나 희생자 애도’

    대구 원시인 조형물 ‘코로나 희생자 애도’

    22일 대구 달서구 진천동 선사유적공원 입구 원시인 조형물에 코로나19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애도하는 뜻을 담은 국화와 눈물이 설치돼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대구지역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1년을 맞아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K방역 준수로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대구시민 모두가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길 희망하며 설치했다”고 말했다. 대구 뉴스1
  • “변이 대응 ‘2세대 백신’ 곧 임상…‘전파력 차단’ 백신도”

    “변이 대응 ‘2세대 백신’ 곧 임상…‘전파력 차단’ 백신도”

    한번 접종으로 여러 변이 바이러스에 면역 형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한 ‘2세대 백신’이 개발 중으로 곧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세대 백신은 독감 백신처럼 복합식이어서 한 번만 맞아도 여러 종류의 변이 바이러스에 면역 반응을 형성하거나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는 데 특화한 방식 등 여러 방향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각종 변이에 광범위하게 대응하는 백신 개발 중 2세대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인 영국 노팅업대학과 면역 약품 개발사 스캔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뿐만 아니라 N-단백질을 겨냥한 백신을 개발 중이다. 연구에 참여 중인 조너선 볼 교수는 “개발 중인 백신에 면역 체계가 더 폭넓게 반응한다는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면서 “그런 결과가 나오면 변이 바이러스에게서 우리가 더 안전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연구 중인 백신의 기본이 되는 플라스미드는 이미 다른 의약품에 쓰였고, 인체에도 사용할 수 있다”라며 “그러므로 조만간 이 백신의 임상 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팅엄대학의 2세대 백신은 현재 제조 단계에 도달했다. 전파력 차단 주력한 백신도 개발 중 한편 영국 브리스톨대학 연구팀은 항체를 코와 목구멍으로 유도해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데 주력하는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일부 변이 바이러스가 원형보다 전파력이 더 강하다는 과학적 증거가 나온 터라 앞으로 이 변이가 감염의 주된 원인이 되면 전파력을 줄이는 것이 백신 개발의 역할이 될 수 있어서다. 브리스톨대학 의과대의 애덤 핀 교수는 “상기도(콧구멍 또는 입에서 후두까지의 호흡기)는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경로다”라며 “상기도의 점막에서 항체를 형성할 수 있다면 전염되거나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과정을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각기 다른 백신을 맞은 사람의 점막 내 항체 수준을 측정해 면역 반응의 강도를 비교하면 각 백신이 바이러스 전파를 얼마나 잘 막을 수 있는지 예측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전파를 최소화하는 백신을 가려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은 감염자가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 병원 입원이나 죽음이 이르지 않도록 설계됐다”라며 “하지만 전파력을 얼마나 막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서리대의 데버라 던-월터스 교수도 이런 전파력을 줄이는 백신 개발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한 해 우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성공적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지만 끝이 아니다”라며 “현재 백신은 중증 진행을 3분의2정도 막고, 전파력도 절반 정도 떨어뜨릴 수 있어서 이를 더 개선해야 코로나19의 종식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재무장관 “트럼프 관세 유지” 中 “무역전쟁 승자 없다” 반발

    美재무장관 “트럼프 관세 유지” 中 “무역전쟁 승자 없다” 반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무역전쟁으로 부과된 대중국 고율관세를 그대로 둔다는 입장을 밝혔다. 옐런 장관은 18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나와 “현재로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중국에 부과한 관세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추진하기 위해 계속 검토에 나설 것”이라며 “중국이 무역에 관한 약속을 지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과의 임시 무역협정을 비롯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가안보 대책을 모두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시기인 지난해 1월 체결된 1단계 무역협정은 미중 간 무역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성사됐다. 중국은 당시 협정을 통해 향후 2년간 2000억 달러(약 221조)의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구매액은 당초 목표치보다 42%가량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옐런 “中, 무역 관련 약속 지킬 것 기대” 옐런 장관은 “우리는 중국에 대한 접근 방향을 계속 검토 중이며, 불공정하다고 간주되는 여러 이슈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무역행태, 강제적인 기술이전, 첨단기술 업종 보조금 지급 등을 대표적인 문제로 꼽은 뒤 “중국이 관련 분야에서 국제적인 책무를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중국과의 통상의제 조율에 깊이 관여할 바이든 행정부 핵심 관계자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과 거의 같은 강경어조로 주목된다. 다만 옐런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및 기후변화 대처 등 양국이 공조할 필요가 있는 분야도 있다고 밝혔다.중국 당국은 옐런 장관의 관세 유지 발언에 대해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이전 행정부가 촉발한 무역전쟁과 관련해서는 미국 내부에서도 줄곧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이런 방식의 행동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뿐더러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中 대변인 “이런 식으로는 문제 해결 못해” 화 대변인은 “우리가 여러 차례 (이와 관련해) 지적했다시피 중미 경제 무역 관계는 본질적으로 상호 이익과 공영에 바탕을 두고 있다”면서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이는 많은 사실로써 증명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는 미국이 상공업계와 기업, 국내·외 인식 있는 인사의 목소리를 듣고, 잘못된 행위를 바로잡기를 바란다”면서 “또 중미가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존중과 평등의 기초 아래 경제 무역 협력을 넓혀 나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미가 적절히 경제 무역에서의 분쟁을 처리하고, 경제 무역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코로나 벗어나면 국민 위로·사기진작 지원금 지급 검토” (종합)

    문 대통령 “코로나 벗어나면 국민 위로·사기진작 지원금 지급 검토” (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국민 위로 지원금, 국민 사기 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오찬 겸 간담회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경기 진작용 지원금을 건의하자 문 대통령은 온 국민이 으쌰으쌰 힘을 내자는 차원에서 국민 위로, 소비 진작 차원의 지원금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 위로·사기 진작용 지원금은 지난해 전국민 대상 재난지원금의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간담회에서) 구체적인 것까지 논의가 있진 않았다”라면서도 “작년 전국민 지원금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지원금의 성격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를 진작하기 위한 목적의 지원금을 언급한 것인데, 소비 진작도 있지만 사기 진작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코로나가 종식하는 시기가 되면 전국민이 힘을 모으자는 차원에서의 지원금 지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금의 지급 시기와 규모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원금 지급은) 코로나에서 벗어난다는 전제 하”라며 “코로나 종식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 문 대통령은 당정청이 최대한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맞춤형 재난지원금은 소득을 비교해서 지원이 돼야 하는데 지금은 소득이 파악 안 돼서 일률적으로 지급했다”며 “앞으로 소득 파악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당정청이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4차 재난지원금은 최대한 넓고 두텁게 지원돼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두텁게라는 것은 규모이고 넓게라는 것은 지원 대상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당정이 논의하는 초반이라서 언론 보도상으로는 15조원 안팎이라고 하는데 정리 안 된 상황”이라며 “3월 편성이 목적이라서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오늘부터 식당 출입 시 명부에 ‘개인안심번호’ 쓰세요

    오늘부터 식당 출입 시 명부에 ‘개인안심번호’ 쓰세요

    오늘부터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 출입할 때 수기명부에 휴대전화번호 대신 개인안심번호를 기재하면 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수기명부에 적은 휴대전화번호가 악용되지 않도록 19일부터 개인안심번호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개인안심번호는 숫자 4자리와 한글 2자리로 구성된 6자의 고유번호다. 네이버·카카오·패스의 QR체크인 화면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한 번 발급하면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그 동안에는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수기명부에 휴대전화번호를 기재하다보니 이 번호가 사적목적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다중이용시설 이용 후 모르는 번호로 ‘수기명부를 보고 연락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사례, 다중이용시설 방문 후 수차례 홍보메시지를 받은 사례 등이 신고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안심번호를 활용하면 휴대전화번호 유출과 오남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고,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허위 기재하는 사례가 줄어 더 정확한 역학조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개인안심번호는 휴대전화번호를 무작위로 변환한 문자열이다. 따라서 해당 번호만으로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연락을 할 수 없다. 지난해 9월 전국 다중이용시설 3만 2000곳의 출입명부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전자·수기출입명부를 동시에 사용한다는 곳이 56.3%, 수기출입명부만 사용한다는 곳이 42.5%에 달해 개인안심번호 도입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안심번호를 받으려면 최초 1회 개인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해야 한다. 이후에는 별도의 동의 없이 QR체크인 화면에서 언제든지 개인안심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개인안심번호는 고유번호이기 때문에 네이버를 통해 받든, 카카오를 통해 받은 동일하다. 따라서 주민등록번호 암기하듯 외워서 기재해도 된다. 만약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방역당국이 개인안심번호를 휴대전화번호로 변환해 역학조사에 활용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급구! 바이러스 맞을 분”… 영국, 코로나 인체실험 한다

    “급구! 바이러스 맞을 분”… 영국, 코로나 인체실험 한다

    이달 내 18~30세 지원자 90명 대상 감염 최소량 측정·백신 개발 빨라질 듯 “실험 참여 안 해도 코로나 감염 위험윤리적 비난보다 이득 더 커” 공감대영국 정부가 17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코로나19에 인체를 고의로 노출시키는 실험을 승인했다. 건강한 이들에게 바이러스를 투여해 감염에 필요한 최소량을 측정하고, 백신의 빠른 개발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실험은 이달 안에 신체 건강한 만 18~30세 자원자 9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1년 넘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전파 속도를 늦추고자 고안한 방안이지만, 윤리적 타당성을 놓고 학계에서는 지난해부터 격론이 벌어졌다. 결과적으로 실험이 가능한 이유는 현재 가능한 모든 방역 대책을 시행했는데도 확산세가 도무지 가라앉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인체 실험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허용 지침을 개발한 연구 윤리 전문가 찰스 웨이저 박사는 “개인이 인체 실험에 참여하지 않아도 바이러스 전염 가능성이 높으면 의도적으로 감염시키는 것이 윤리적으로 더 허용된다”고 봤다. 효과적인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을 거란 생각이 큰 만큼 인체 실험을 통해서라도 치료 방법을 찾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미국의 철학자 대니얼 하우스만 교수는 최근 펴낸 관련 논문에서 “이 실험에 대한 윤리적 반박을 하나도 찾지 못했다”며 실험이 가져올 이득이 훨씬 크다고 밝혔다. 미 럿거스대 인구수준생명윤리센터도 “소수의 젊고 건강한 자원자가 대상이라 사망이나 다른 부작용의 위험이 극도로 높은 것은 아니다”라며 “모든 참여자를 바이러스에 노출시키면 결과를 얻는 시간이 훨씬 짧아진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백신 개발 과정에서는 3상 효능시험이 이뤄지는데,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대조군까지 비교해야 해 한계가 크다. 전염병 백신과 관련해 인체 실험이 이뤄진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0년 동안 연구윤리위원회 감독 아래 성인 수만명이 장티푸스, 콜레라, 말라리아 등의 인체 실험에 참여했다. 다만 이번 실험으로 백신이 개발돼도 미 식품의약국(FDA) 등에서 이를 승인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실험 결과를 인구 전체로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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