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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3축’ 다시 흔들린다/경제상황 부문별 긴급점검

    ◎증시 곤두박질·환율 상승반전·기업 위기 확산 경제가 총체적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외환위기를 일단 넘겼지만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의 증시이탈로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도 비교적 높은 수준(1천400원대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실물과 금융부문도 부실심화로 경제전반에 주름을 주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들이 국제결제은행(BIS)기준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기업에 돈을 빌려주지 않아 기업자금난이 극심해 지면서 거평 등 중견그룹들이 부도위기로 몰리고 있다.정부의 재벌개혁에 따른 금융기관의 부실기업 강제퇴출 방침까지 확정돼 사태가 악화될 경우 기업 연쇄부도와 이로 인한 은행부실 등 악순환이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경제상황을 부문별로 점검한다. ◎증시/창구마다 “가격불문 무조건 팔아라”/외국투자자 외면… 일부선 공황우려 주가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이대로 가다간 증시가 공황상태에 빠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12일 증권가에는 부실기업 리스트가 담긴 ‘살생부(殺生簿)’가 나돌았으며 증권사 영업창구마다 가격불문하고 팔아달라는 투매 요구가 빗발쳤다. □주가 왜 떨어지나=한마디로 주식을 살만한 주체가 실종됐다.연초 이후 장세는 전적으로 외국인 매수강도에 따라 좌우돼 왔는데 이들이 좀처럼 관망세를 풀지 않고 있다.지난 1∼2월중 무려 3조9천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상승장세를 이끌던 외국인들은 주가가 오르고 환율이 안정되자 매수규모를 줄여 3월 5천3백93억원,4월 1천1백19억원 어치를 매입하는데 그쳤다.이달 들어서도 예전과 같은 왕성한 매수세는 찾아볼 수 없다.개인과 기관투자자들도 덩달아 증시를 이탈,주식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이 2년2개월만에 2조원아래로 떨어졌다. 은행권이 11일 부실기업 정리일정을 발표한 것도 냉랭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중견기업들의 부도설이 나돌고 있는 데다 무디스사가 국내 시중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마저 전해져 악재로 작용했다. □어떻게 될까=주가를 살리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투자자들을 증시로 유인해야 한다는 게 일치된 목소리다.증권전문가들은 그러나 외국인들의 시가총액 대비 소유비중이 20%를 넘고 있는 상태에서 특별한 호재없이 편입비율을 늘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한다.따라서 구조조정의 속도와 강도를 더욱 높여 외국인들이 믿을 만한 시장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얘기한다. 아울러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을 위해서는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대유증권 金鏡信 이사는 “투자자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 주식펀드를 마련해 주거나 장기투자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등 ‘큰 손’을 유인할 수 있는 증시안정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年25% 고금리에도 자금줄 꽉 막혀/가동률 60%선… 채산성 갈수록 악화 지난 11일 동아그룹 계열의 동아엔지니어링이 60억원,경향건설이 22억9천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부도를 냈다.거평그룹 계열의 (주)거평과 거평패션,거평종합건설 등 3개사는 지난 11일 돌아온 13억원을 막지 못해 1차부도를 낸 상태이며 중견그룹의 부도설도 나돌고 있다. 극심한 자금난은 기업들이 25%이상의 고금리상태에서 수지를 맞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금리가 높아도 자금을 조달할 길도 막막한 게 현실이다.5대 그룹정도만 회사채를 발행해 여유자금을 비축해두고 있을 뿐 중견그룹들은 회사채를 발행하려 해도 보증을 서주는 은행이 없다.설령 보증을 서주는 곳이 있어도 발행된 회사채가 소화조차 되지 않아 자금줄이 꽉 막힌 상태다. 낮은 가동률도 기업의 도산을 재촉하고 있다.통상 80%는 돼야 하나 대부분의 업종이 60∼70% 선에 머물고 있다.내수시장의 침체 탓이다.수출마저 크게 늘지 않아 전반적으로 기업 매출이 떨어지면서 실물 부문이 위축돼가는 상황이다.비용측면에서도 제조업의 단가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생산물량의 감소로 인한 간접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자연 채산성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 거래업체의 부도로 인한 부실채권 증가도 큰 부담이다.부실채권은 금융기관만의 문제가 아니다.5대 재벌 그룹사를 중심으로 한 우량기업들은 부실기업의 시장 조기퇴출 방침을 환영하는 분위기다.차제에 퇴출대상을 확실하게 정리해야 한다는입장이다.그러나 재계는 경제에 충격을 덜 주려면 정부가 준조세나 공과금,사회적인 물류비용을 줄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재계 관계자는 “각종 규제만 풀어도 기업활력을 회복시키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며 “토지공사나 성업공사를 통한 부동산 매입 등을 통해 자산매각시장을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율/신용등급 하락·印尼 사태 등 큰 악재/구조조정 지지 부진…‘불안속 안정’ 외환시장은 아직까지 외형상으로는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외환수급이 공급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신용평가기관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과 증시에서의 외국인투자자 이탈조짐으로 현재 환율은 ‘불안속의 안정’상태를 보이고 있다.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이 80억달러를 넘고,국내기업들이 한국은행 해외지점에 예치한 액수도 20억∼30억달러에 이르는 등 달러가 풍부한 편이다.그러나 무디스사가 국내 19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이 큰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견된다.한은 관계자는 “무디스사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국내은행들은 앞으로 해외로부터의 신규차입이 어렵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물론 단기외채를 1년 이상 연장해 큰 고비를 넘기기는 했지만 신규차입 재개는 당분간 어렵워 달러공급이 지장을 받게 된다는 얘기다. 은행권이 퇴출대상 대기업에 대한 살생부(殺生簿)작성에 착수한 것도 당분간 외환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기업구조조정이 계획대로 이뤄질지 여부가 외환시장 안정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게 틀림없다. 물론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으로 옥석을 명확히 구분하고 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지만 자칫 시간만 끌 경우 불똥이 어디로 튈지몰라 투자를 망설일 수 있다. 한은 다른 관계자는 “단기외채 연장으로 한숨은 돌린 상태이나 기업구조정이 어떻게 이뤄질 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환율전망을 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민주노총이 계획하고 있는 5월 춘투(春鬪)도 외환시장 안정에 악재요인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1일의 노동계 시위를 구조조정에 대한 반발로 평가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발을뺐던 점으로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사태 악화 등에 따른 심리적 불안요인도 환율안정에 걸림돌이다.실제로 싱가포르역외 NDF(차액결제방식 선물환) 시장에서 1년 물(物)은 지난 8일 기준으로 달러당 1천650∼1천670원에 거래됐다.지난 3월 말(1천542원)이나 4월 말(1천570원)에 비해 최대 100원 뛰었다.엔­달러환율도 12일 달러당 133.23엔을 기록하는 등 엔화약세가 여전해 국내 외환시장 안정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모건 스탠리는 최근 “원화환율의 상승압력이 있다”며 원화환율이 달러당 1천400∼1천500원까지 뛸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 거평 3개社 부도처리/거평·綜建·패션

    ◎종금·렌탈·신금 産銀서 인수/계열사 화학 등 4개만 남기고 15社 정리 거평그룹은 12일 새한종합금융,새한렌탈,강남상호신용금고 등금융 3사의 경영권을 산업은행에 넘기는 등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주)거평 거평패션 거평종합건설 등 3개사는 이날 조흥은행 등 5개 은행에 돌아온 어음 13억원어치를 막지 못해 최종부도처리됐다. 거평은 19개 계열사 중 거평제철화학 거평화학 거평시그네틱스 한남투자신탁증권 등 4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를 정리키로 했다.부도가 난 거평종합건설 등 4개사는 법정관리를,거평패션은 화의를 신청하고 거평식품은 청산키로 했다. 그러나 대기업의 부실 채권을 많이 안고 있는 산업은행이 거평 계열사를 인수하는 것이 국책은행의 대외신인도 회복과 부실기업의 퇴출정책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산은 관계자는 “정부에서 새한종금의 인수를 검토하라는 요청을 받았기 때문에 지분을 무상 인수하기로 했다”면서 “새한종금이 부도날 경우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인수키로 했다”고 말했다. 산은은자회사였던 새한종금을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계획에 따라 지난 1월 거평그룹에 매각했었다.
  • 동신레저 최종부도

    상장사인 동신제약의 계열사인 동신레저산업이 29일 부도처리됐다.동신제약은 이날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동신레저산업이 서울은행 대치동지점에 돌아온 18억원을 막지 못해 최종부도처리됐다”고 증시에 공시했다.
  • 동해펄프 최종부도/88억7천만원 결제 못해

    동해펄프가 펄프가격 하락에 따른 자금난을 이겨내지 못하고부도를 냈다. 상업은행은 14일 동해펄프가 전날 상업은행 역전지점에 돌아온 88억7천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했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국제 펄프가격이 떨어지면서 국내 펄프가격도 연동 하락한 데다,국내 제지업계의 경기침체 등으로 누적 적자 폭이 커져 자금난을 겪어왔으며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인쇄 필기용지 및 벽판지 원료인 표백 화학펄프를 전문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로 자본금 4백77억원에 총 부채는 3천7백66억원이다.
  • ‘고려북스’ 최종 부도

    국내 7위규모의 서적도매상인 고려북스(대표 박종성)가 18일 최종부도처리됐다. 고려북스는 전날 서울 한일은행 동대문지점에 돌아온 어음 3억여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낸데 이어 이날도 이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고려북스의 부도처리는 각각 1,2위를 달리던 보문당과 송인서림이 각각 이달초와 지난 2월초 부도를 낸 직후에 이어지는 일련의 사태여셔 출판사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 국도서 승용차 정면 충돌/영덕지원장 등 5명 중상

    【영덕=김상화 기자】 11일 하오 8시쯤 경북 영덕군 강구면 소월리 7번 국도에서 강구에서 영덕으로 가던 경북31루 4410 엘란트라 승용차(운전자 이현정·여·23)가 마주 오던 경북2거 1035 쏘나타 승용차(운전자 이종부·56)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쏘나타 승용차에 타고 있던 주호영 대구지법 영덕지원장(39),최근형 영덕지원 판사(33) 등 4명과 엘란트 라운전자 이씨 등 5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은 엘란트라 운전자 이씨가 왕복 4차선 도로중 공사로 2차선만 통행하게 돼 있는 것을 모르고 가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 출판계 IMF 살아남기 진땀

    ◎책 염가판매/헌책 보상교환/재생지 사용 IMF 한파로 인해 서적도매상과 출판사가 잇따라 부도를 내는 등 어려움에 처해 있는 가운데 출판사들의 자구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특히 단행본 전문출판사들의 경우 도서 염가판매전을 마련하거나 대중용 보급판을 발간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도서출판 고려원은 지금까지 출간된 책 500여종 12만권을 권당 3천원에 파는 도서 염가판매전을 서울 잠원동 뉴코아백화점에서 3월 5일까지 연다.고려원은 국내최대 단행본 출판사로 지난해 3월 부도처리됐다.부도 이후 고려원은 (주)계몽사의 지원으로 출판활동을 해왔으나 계몽사마저 지난 1월 최종부도처리됨에 따라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또 도서통신판매회사인 한손북클럽에서는 헌 도서를 새 책으로 교환해 주는 1:1보상행사를 3월말까지 실시한다.보상대상은 만화와 잡지를 제외한 모든 도서로,5권이상 10권 이하에 한하며 종류에 관계없이 권당 1천원씩 보상해 주고 있다. IMF 한파와 함께 출판계의 거품빼기도 구체화하고 있다.97년 10월대비 98년 1월의 용지값은 최고 80% 가까이 올랐다.인쇄·제본비 등을 감안하면 도서정가를 현재보다 50%는 인상해야 한다는 게 출판계 인사들의 견해.이에 따라 출판사들은 IMF시대를 이겨내기 위한 방편으로 재생지를 사용하거나 책 표지의 날개나 띠지를 없애는 등 제작비 절감에 나섰다.도서출판 푸른숲에서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80g 모조지나 100g 모조지 대신 서적지를 사용해 베스트셀러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잭 캔필드 등 지음)를 재출간했다.또 김영사도 최근 펴낸 ‘IMF시대 당신의 상식,뒤집어야 살 수 있다’(공병호 지음)에 서적지를 사용해 책의 정가를 크게 낮췄다.그러나 문제는 종이 품귀현상이다.2월 중순이면 재고도 바닥이 나 종이 자체를 구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제지업계에 나돌면서 출판계의 불안감도 한층 가중되고 있다.또한 98년 들어 신간 발행종수가 급격히 감소,도매상에서는 신간 입고 물량이 평소의 30% 정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출판계에서는 IMF 한파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예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출판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은 폐지 수집과 종이 재활용율 역시 세계적인 수준이다.발행부수 세계 최고인 만화와 주간지는 100% 재생용지이고 교과서와 노트 또한 대부분 재생용지를 사용한다.페지수거체계 또한 철저하다.폐지의 질에 따라 분류,회수율이 51.3%에 이르며 재활용율도 53%를 자랑한다.우리 출판업계의 자정노력과 함께 건강한 출판문화를 일궈 갈 국민운동이 절실한 시점이다.
  • 대구일보 최종부도

    대구일보사가 지난 14일 대구은행 본점 영업부에 돌아온 어음 13억1천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부도처리됐다. 대구일보사는 지난 13일 지급제시된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처리된 뒤 이날 어음을 막지못해 최종부도처리됐다고 은행측은 전했다.
  • 나산 그룹 화의 신청/어제 4개사 최종부도

    나산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패션의류업체 나산과 나산종합건설,할인점인 나산클레프,나산유통 등 4개사가 14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나산그룹은 15일 이들 4개사와 나산실업 등 5개사를 대상으로 법원에 화의를 신청하기로 했다. 나산 등 4개사는 신한은행 테헤란로지점에 돌아온 63억원,한일은행 보라매지점에 돌아온 39억원 등 모두 1백16억원을 결제하지 못했다. 나산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따른 의류의 매출감소와 건설부문의 분양정체 및 분양계약 중도해지,2금융권의 상환압박 등으로 부실화 됐으며 안병균 회장의 개인소유 부동산 등 전 재산을 회사의 부채정리에 쓰기로했다고 밝혔다.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화의에 동의하고,회사 갱생을 위해 지원할 방침이다. 나산그룹의 금융권 여신은 지난 해 11월 30일 현재 은행권 3천3백52억원과 제2금융권 3천8백43억원 등 모두 7천1백95억원이다. 여신기준 재계 57위로 지난 해 매출액은 8천9백69억원.
  • 이신우 최종 부도

    유명 의류브랜드인 ‘오리지널리’‘영우’ 등을 만드는 (주)이신우가 지난 9일 최종 부도처리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이 회사의 대표이사 사장인 한나라당의 박주천 의원은 최종부도 이틀전인 지난 7일 대표이사직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형광램프 제조업체/신광기업 최종부도

    형광램프 제조업체인 신광기업이 6일 최종부도처리됐다. 신광기업은 이날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대동은행 논현동지점에 돌아온 어음 2억6천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부도처리됐으며 화의개시신청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이에 따라 7일자로 신광기업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 효성기계 등 3사 최종부도

    효성기계공업과 동성,서광건설산업 등 상장법인 3개사가 20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증권거래소는 이날 이들 3개사가 공시를 통해 최종부도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22일자로 관리종목으로 지정한 뒤 하루동안의 매매중단을 거쳐 23일부터 매매거래를 재개키로 했다. 효성기계공업과 동성은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막내동생인 조욱래씨가 대주주이나 지난 93년 효성그룹에서 분리,별개의 회사로 운영돼 왔다. 이들 양사는 이날 각각 조흥은행 명동지점에 돌아온 어음 85억과 65억9천만원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됐다.
  • 고려증 3자인수 고려/이연우 사장 회견

    지난 5일 최종부도가 난 고려증권의 이연우 사장은 6일 서울여의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기관을 포함한 몇몇 곳에서 인수의사를 타진해 옴에 따라 3자 인수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며 “빠르면 내주초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사장은 “당국과의 협조를 통해 고객들은 늦어도 다음주 화요일(9일)부터는 고려증권 객장에서 현금과 유가증권을 인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이번 부도로 고객들의 피해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 명예회장 부자는 누구/IMF파고에 밀린 ‘열성경영 표본’

    ◎정 명예회장­연 200일이상 해외거주 ‘부도옹’ 별명/정몽원 회장­현장서 기거·지휘 모범적 재벌 2세 한라그룹 부도는 신망있는 기업인 부자가 이끌어 오다좌초한 것이어서 재계를 더욱 비통하게 하고 있다. 부도옹이란 별명이 말해주듯 정인영 명예회장은 휠체어를 탄 몸으로 한 해에 200일 이상 외국을 다니며 해외사업 수주에 열정을 보여 왔다.그는 그룹이 최종부도 처리된 지난 6일에도 서울에 없었다.한라시멘트 공장이있는 옥계로 내려가 공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재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왔다. 정 명예회장은 특혜나 정치권에 기대지 않고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온 사업가로 잘 알려져 있다.95년 비자금 사태가 재계를 강타했을때 대기업 총수중 유일하게 검찰에 소환되지 않았다.별다른 악성소문이 없었던 점은 그의 성품과 사업가적인 특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바로 아래 동생인 그는 76년 현대건설 사장을 끝으로 자립,16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오늘의 한라그룹을 키워냈다.80년 신군부가 집권하면서 정열을 쏟아 키운,당시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창원기계공장(현 한국중공업)을 빼앗기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시련에 굴하지 않고 현대그룹과의 특수관계를 활용하면서 왕성한 기업활동을 벌여 만도기계 한라해운 한라자원 한라시멘트 한라중공업을 잇따라 설립하는 등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했다.올해 초 그룹을 둘째 아들인 정몽원 회장에게 넘겨준 후에도 그의 해외 수주활동은 계속됐다. 아들 정 회장도 여느 재벌2세와 달리 착실한 기업인이다.그는 취임 당시 ‘내실경영’을 선언하며 그룹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지난 6월에도 제2차 구조조정을 실시하며 그룹의 정비에 힘써왔다.그는 한달에 보름이상을 전남 영광의 한라중공업 삼호조선소에 머물며 현장을 지휘해왔다. 20여평의 사원아파트에 묵으면서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했다.작업복차림으로 직원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는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그러나 이들 건실한 기업인 부자도 IMF의 높은 파고 앞에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
  • 대선주조 최종부도/만기어음 50억 결제못해… 화의신청

    부산지역의 대표적 향토기업의 하나인 (주)대선주조가 자금난으로 최종 부도를 냈다.대선주조는 법원에 화의를 신청할 방침이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선주조는 지난 28일 한일은행 동래지점에 돌아온어음 5억5백40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처리됐으며 29일에도 이를 막지 못해 부도를 냈다.대선주조는 29일에는 신한은행 부산지점에도 45억원의 어음이 만기가 돼 돌아왔으나 결제하지 못하는 등 1,2금융권에서 만기가 돼 돌아올 어음의 규모가 수십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지역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대선주조는 골프와 스키용품 제조 및 수입업체로 계열사인 (주)대선이 지난 95년 대형 스포츠용품 할인판매점을 전국에 확장하면서 1천1백억원대의 지급보증을 했다가 불경기로 자금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대선은 지난 28일 최종 부도를 냈다. 대선주조는 지난 64년 설립돼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시원소주’ 등을 주력 상품으로 생산·판매하면서 사세를 확장했으며 4개의 계열사가 있다.
  • 신호그룹 부도 위기/800억 협조융자 요청/부흥·에바스 최종부도

    8개 종합금융사에 대한 사실상의 외화업무 중단조치로 종금사의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제2의 연쇄부도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부도 도미노 공포가 급속도로 되살아나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재계순위 22위인 신호그룹이 종금사의 급격한 자금회수와 은행권의 신용장 개설 기피 등으로 자금난을 겪자 금융권에 8백억원의 협조융자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제일은행 등 이 그룹의 주요 거래은행장들은 이날 상오 서울 은행회관에 모여 8백억원의 협조융자를 지원해주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산업은행이 시설자금이 아닌 운전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은행권은 그러나 신호그룹에 최소한 4백억원 이상의 협조융자를 해주기로 하고 여신비율에 따라 분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쟌 피엘’이라는 브랜드의 남성 신사복을 제조하는 의류 전문업체 (주)부흥도 이날 종금사의 급격한 자금회수로 부도를 내고 화의를 신청키로 했다.부흥은 지난 26일 신한은행 구로지점에 돌아온 어음 11억5천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으며 27일에도 이를 결제하지 못했다.부흥은 부도가 불가피하다며 화의신청의사를 조흥은행에 통보했다.한은 관계자는 “부흥이 결제하지 못한 11억5천만원 가운데 6억원은 C종금사가 자금회수에 나선 부문이고 나머지는 물품대”라며 “의류판매의 부진과 과다한 금융비용 부담이복합적으로 작용했으나 종금사의 급격한 자금회수가 주요인”이라고 말했다.부흥은 지난해 매출액이 7백3억원이었으며 올 상반기 매출액은 4백3억원.여신은 은행권 7백억원,제2금융권 80억원 등이다. 화장품 제조 전문업체인 (주)에바스도 이날 부도를 냈다.에바스는 26일 하나은행 영등포지점에 돌아온 어음 1억8천5백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낸데 이어 27일에도 결제하지 못했다.에바스는 곧 법원에 화의를 신청하기로 했다.에바스는 화장품업계 6위로 에바스샴바드와 에바스유통 및 에바스패션 등의 계열사를 갖고 있다.지난해 매출액은 5천6백억원.지난 10월말 현재 금융권 부채는 은행 1백62억원과 종금사 11억원 등이다.
  • 중원 최종부도 처리

    (주)중원이 최종 부도처리됐다.상업은행은 18일 중원이 지난 17일 상업은행 청계지점에 돌아온 3억8천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1년 이내에 4번째 1차부도를 냄으로써 최종 부도처리했다고 밝혔다. 중원은 지난 3월24일 5억8천5백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부도를 낸데 이어 4월21일과 지난 3일에도 각각 1차부도를 냈다.
  • 기업단위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노개위 5개 개혁안 보고 내용

    ◎법정 근로시간 단축… 휴일·휴가제 개선/여성고용 확대… 기혼여성 재취업 촉진 노사관계개혁위원회가 7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5개 개혁안 내용을 간추린다. ◇기업단위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방안=▲공익안은 △사업장내 조직근로자의 과반수를 대표하는 노조가 있으면 그 노조가 소수 노조까지 포괄하는 교섭권을 갖는다.△조직근로자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노조가 없으면 노조간 자율조정을 통해 교섭창구가 단일화돼야 사용자의 교섭의무가 발생한다.△창구 단일화에 실패하면 조합원 선거로 과반수 지지를 받는 노조가 대표교섭권을 갖는다.▲노동계안은 노사자율에 맡겨야 한다.▲경영계안은 종업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는 노조만이 교섭당사자로 인정한다. ◇여성 고용확대와 보육서비스 확충방안=대졸 이상 고학력 여성의 취업 촉진을 위해 취업지원창구 및 대학내 취업정보센터를 설치한다.공기업 평가항목에 여성채용비율을 반영한다.기혼여성의 재취업 촉진을 위해 각종 지원제도를 마련한다. ◇산재보험 적용 확대방안=금융보험업은 98년 7월1일부터 우선 적용하고 4인 이하 사업장은 영세사업주의 부담능력을 고려하여 재해율이 높은 업종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되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시기를 고려하여 2001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4인 이하 사업장 적용 확대에 따른 보험재정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현재 산재보험기금에서 출연되는 재해예방기금을 일반회계에서 지원한다. ◇산재보험 운영체계 개선 기본방향=현행 산재보험 운영체제의 기본틀을 유지하되 보험료 부과 및 보험급여 지급체제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제고한다. ◇근로시간 단축 및 휴일·휴가제도 개선방안=정부내에 노·사·정·공익대표로 구성되는 전담기구를 설치하여 제도의 개선을 추진하되 휴일·휴가제도와 연계하여 법정 근로시간 단축문제를 검토한다.
  • 의류 ‘미치코 런던’ 제조 카인드 웨어 최종부도

    ‘미치코 런던’이라는 의류브랜드를 가진 의류 제조 및 판매업체 (주)카인드웨어서울이 5일 최종 부도를 냈다.이 회사는 법원에 화의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 뉴코아 9개사 화의신청/채권단 화의조건 거부… 진통 클듯

    재계순위 25위인 뉴코아그룹은 4일 대출금 상환 압력이 가중되고 금융비용이 늘어나 정상적인 경영이 어렵다고 판단,17개 계열사 가운데 9개사에 대해 서울지방법원에 화의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화의를 신청한 기업은 주력업체인 (주)뉴코아를 비롯 뉴타운개발 뉴타운종합건설 뉴코아종합기획 시대물산 뉴타운건설 시대축산 시대유통 뉴타운기획 등이다.〈관련기사 8면〉 뉴코아는 화의신청과 함께 임원 41명 가운데 30%인 12명,직원 8천601명 가운데 20%인 2천260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주)뉴타운산업 등 나머지 8개 계열사와 화의가 신청된 일부 기업을 통폐합하거나 매각해 17개 계열사를 6개로 줄여 조직을 재정비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뉴코아백화점 신관 등 부동산 19건을 매각,7천3백54억원의 자구자금을 마련키로 했다. 뉴코아는 화의 조건으로 ▲금융기관의 담보채권은 2년 거치후 연리 9%에 5년 분할상환 ▲무담보채권은 2년 거치후 연리 6%에 5년 분할상환을 제시했다. 그러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과 종금사들은 부실여신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낮은 이율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화의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3개 계열사 최종부도 4일 화의를 신청한 뉴코아그룹 9개사 가운데 주력사인 (주)뉴코아와 시대축산 및 뉴타운개발 등 3개사가 이날 부도처리됐다.이들 3개사는 지난 3일 만기가 돼 돌아온 68억여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처리된 데 이어 4일에도 결제하지 못해 부도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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