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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보유세 대개편] 주택시장 어떤 영향 받나

    [부동산 보유세 대개편] 주택시장 어떤 영향 받나

    종부세 도입으로 주택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적인 시장이라면 재산세 강화는 집주인의 비용 증가 효과를 가져온다. 주택 소유에 따른 비용이 증가하면 주택 수요가 줄어들고 거래 감소로 이어진다. 시장이 안정되면서 가격 하락도 기대할 수 있다.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섰고, 신규 아파트 입주 및 공급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시장은 하향 안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보유세 강화는 수요를 결정하는 요인인 비용, 즉 가격 하락을 가져온다. 국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보유세가 2배 인상될 경우 사용자 비용은 1.44% 증가하고, 주택 수요는 0.10% 줄어든다. 비싼 집의 재산세 부담은 더욱 늘어나 수요 감소 효과가 1.0∼1.5%선에 이를 전망이다. 투자 개념의 아파트 수요가 줄어들고 서울 강남 비싼 아파트와 고급 주택 수요 감소가 겉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아파트 위주의 주택 공급이 중형 평형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점칠 수 있다. ●가격 안정 기대 여러 채의 주택을 갖고 있는 집주인들이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해 집을 내놓으면서 중개업소에는 팔자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정착된 상황이어서 물가가 폭등하지 않는 한 재산세 강화로 인한 가격 하락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고가 주택에 대한 매력이 줄어들고 세 부담을 덜기 위한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강남 아파트 시장이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입주 아파트 물량도 만만치 않아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띨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세금 전가 우려 거주의 목적으로 사는 주택은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임대용은 사용자(세입자)에게 임대료 인상이란 명목으로 세금이 전가될 우려가 크다. 특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 세금 인상분은 고스란히 세입자의 몫이 되고 만다. 하지만 물량 공급이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세금 부담은 사용자와 세입자가 나누어 부담하는 형태를 띨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관망세 11일 부동산 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나올 만한 악재가 이미 다 나온 만큼 관망세의 분위기가 역력했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그러나 “이번 세제 개편으로 주택에 대한 투자 매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어 당장은 시장에 이렇다 할 변화가 없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주택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 도곡동 S공인 L 상담실장은 “아직 손을 털지 못한 다주택자들의 급매물이 일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강남권 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부동산 투자는 앞으로 어렵게 됐다.”고 내다봤다. 류찬희 김성곤기자 chani@seoul.co.kr
  • 종부세 줄이려면…

    내년부터 종합부동산세가 도입되는 등 부동산 관련 세금제도가 대폭 강화돼 절세(節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1가구 다주택자에게는 양도소득세가 중과되고 취득·등록세는 실거래가 기준으로 부과된다. ●3억원 이내 배우자 증여시 세금 면제 종합부동산세는 개인별로 소유 부동산을 합산해 주택은 기준시가 9억원 이상, 나대지는 6억원 이상일 경우 과세한다. 따라서 가족간 증여를 통해 1명당 소유 부동산이 9억원을 넘지 않으면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주택 한채가 기준시가 9억원을 넘더라도 부부간 공동명의 등기를 하면 종부세를 내지 않는다. 증여할 경우 증여세 및 취득·등록세를 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증여세율은 보통 10∼50%로 종부세보다 훨씬 높은 데다 시세를 기준으로 부과되므로 기준시가의 50%를 기준으로 부과되는 종부세보다 불리하다. 다만 배우자에게 증여할 경우 10년 동안 증여한 금액이 3억원을 넘지 않으면(성년 자녀는 3000만원까지, 미성년 자녀 15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주택을 한두채 보유했는데 종부세 부과 대상이 된다면 배우자에게 3억원 이내로 증여해 증여세를 피하고 종부세도 줄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만약 고가의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다면 부동산 보유기간, 종부세율, 증여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증여여부와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 ●매도·매수는 내년 6월1일 이전에 종부세도 재산세처럼 매년 6월1일이 과세 대상의 판정 기준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6월1일 이전까지 등기를 마치면 그해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반대로 주택을 구입할 경우에는 6월1일 이후 등기를 마쳐야 그해 종부세를 절세할 수 있다. 분양권은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아니며 입주시 소유권 등기를 마쳐야 부과대상이 된다. 따라서 분양받은 아파트 때문에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할 경우 전매가 가능한 지역이라면 소유권 등기 전에 매도 혹은 증여해야 종부세를 피할 수 있다. ●보유 부동산을 분산하라 종부세는 보유 부동산을 모두 합해서 중과하는 것이 아니라 재산 종류별로 나눠서 합산 과세한다. 따라서 ‘주택 기준시가 9억원’ ‘나대지 공시지가 6억원’ ‘사업용 토지는 공시지가 40억원’ 이상이라는 종부세 부과기준을 피해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상가 등 사업용 건물의 경우 부속 토지만 별도로 합산해 공시지가 40억원 이상이면 종부세를 내고 건물분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재산세를 내면 된다. 오피스텔 역시 주거용은 주택에 합산되지만 사무용은 기존처럼 건물과 토지가 나뉘어 세금이 매겨진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부동산정책이 헷갈려

    부동산정책이 헷갈려

    한쪽에서는 규제책을 쓰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부양책을 내놓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으로 인해 시장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잇단 고강도 대책으로 이미 시장의 체력이 약해질대로 약해진 상황에서 웬만한 부양책으로는 시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정부가 정책의 일관성과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책을 내놓기에 앞서 완급을 조절했더라면 지금처럼 규제책을 실현도 하기 전에 부양책을 내놔야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란 지적이다. ●졸속으로 정책 곳곳에 허점 정부가 내년 시행 예정인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경우 과도하게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에게 무거운 세금을 물려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겠다는 취지였지만 너무 급하게 서두르다 보니 곳곳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우선 단독이나 다세대·다가구 주택은 과세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다. 전국적으로 600만가구에 달하지만 시세의 30∼40%에 불과한 과세표준액만 있어 실제로 세금을 매기려면 시가로 30억원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나대지는 6억원까지 종부세 부과대상이지만 임야나 논, 밭은 수백억원이 있어도 종부세 부과대상이 아니다. 실제로 부동산 투기가 일어나는 대상은 나대지보다는 임야나 논, 밭이 많지만 과세를 할 수 없다.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부 이영수 교수는 “종부세는 이중과세로 헌법에 위배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하면 위헌 판결을 받을 것”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전문가들조차 헷갈릴 정도”라고 말했다. 외환위기 이후 정부는 2002년 말까지 경기부양 차원에서 부동산경기 활성화 기조를 유지했다. 당시만 해도 부동산 규제란 규제는 거의 다 풀다시피 했다. 세입자들까지도 아파트 분양권 투기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해부터 규제책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10·29대책’을 통해 급기야 사상 초유의 개발이익환수제, 종부세, 주택거래신고제 등을 도입했다. 당초 부양책을 낼 때 속도조절을 했다면 이런 대책은 필요치 않았다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견해다. 정부는 지난해 10·29대책 이후 시장이 장기침체에 빠지면서 급기야 종부세를 시행하기도 전에 부랴부랴 부양책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사후약방문 실효성 의문 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부산 등 6개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계약서를 작성한 뒤 1년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를 허용키로 했지만 시장은 시큰둥하다. 부산은 이미 2001∼2003년에 지어진 아파트들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입주대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단지는 입주를 시작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입주율은 50%에 불과하다. 실제로 부산은 12월 6312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는 지난해(282가구)의 22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런 상황에서 분양권 전매를 허용한다고 해서 수요가 살아날리 없다고 부동산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정부 정책은 일정 시일이 지나야 효력을 발휘하는 만큼 기다려야 하는데도 대책을 내놓고 반응이 없으니까 대책을 또 발표해 시장을 아예 회생불능상태로 만들었다.”면서 “정책 시행에 앞서 완급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 윤창수기자 sunggone@seoul.co.kr
  • 종부세 稅收감소 지자체에 배분

    정부가 내년부터 집부자와 땅부자에게 부과하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국세청을 통해 걷은 뒤 올해보다 세수가 감소한 기초자치단체에 우선 배정키로 했다. 종부세에 앞서 1차적으로 과세되는 재산세의 경우, 과표 현실화 정도에 따라 세부담이 2∼3배 이상 증가할 수 있으나 ‘전년 대비 증가 상한선 50%’ 가이드라인을 둠에 따라 세부담의 공평성을 확보한다는 당초 취지에 역행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는 7일 “부동산 부자들을 대상으로 걷는 국세인 종부세를 국세청에서 부과·징수한 뒤 전액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해 세수 감소를 보완해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종부세는 우선 올해보다 세수가 감소한 시·군·구에 우선 배분하며, 이어 재정자립도가 낮은(예:자립도 30% 이하) 시·군·구를 대상으로 나눠주게 된다. 종부세의 부과·징수는 기본적으로 국세청이 하되 필요한 경우 시·군·구에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다음주 중 구체적인 부동산 보유세 세율·과표체계를 확정,11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급격한 세부담 증가를 막아야 한다는 정치권의 요구에 따라 ‘전년 대비 50%’라는 세 증가 상한선을 뒀으나 과표 조정에 따라 당연히 늘어나야 할 서울 강남 아파트 등에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신축아파트의 경우, 비교할 수 있는 올해 세액 기준이 없어 보유세 부담이 클 수밖에 없지만 재건축아파트 등은 50%로 제한돼 이를 감안해 세율·과표를 조정할 경우 과표가 낮은 아파트에 세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5채 미만 임대사업자도 종합부동산세 낸다

    내년부터 개편되는 주택·토지분 재산세의 최저·최고세율이 현행보다 낮아지고 세율구간은 현행 6∼9단계에서 절반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5채 미만 주택을 임대하는 사업자와 영림계획 인가를 받지 못한 임야 소유자 등도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에 포함된다.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는 5일 오찬간담회에서 기준시가 9억원 미만의 주택에 부과하는 재산세의 최저세율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부총리는 ‘현행 재산세 최저세율을 낮출 계획이냐.”는 질문에 “고려가 좀 필요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부동산을 적게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최저세율을 현행보다 낮게 적용해 세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부총리는 재산세를 2단계 정도로 단순화한다는 당초 방침에 대해서도 “논의가 좀 있으며, 종부세 기준 9억원 이하에서 (기초세율이)2단계인데 추가단계가 있다.”고 말해 재산세 과표구간이 3∼4단계로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행 건물분 재산세는 과표 6구간에 0.3∼7%가, 종합토지세는 과표 9구간에 세율 0.2∼5.0%가 각각 적용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과표구간을 줄이고 최저·최고세율도 낮춰 세부담을 완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임대사업자의 경우,5채 미만 주택을 임대한 사업자에게는 합산과세 원칙에 따라 종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즉, 주택 4채까지 임대한 경우 4채 분을 합쳐 종부세 기준가액이 되면 종부세를 내야 한다. 이와 함께 종부세 대상이 아닌 토지 가운데 영림계획 인가를 받지 못한 임야와 기준면적을 초과한 공장부속토지 등은 나대지와 합산해 종부세를 부과키로 했다. 한편 강남구의 종부세 위헌소송 제기 방침에 대해 이 부총리는 “종부세가 위헌이라면 농어촌특별세, 교육세도 이중과세에 해당된다.”면서 “위헌적 요소가 없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종부세’ 시장반응 양극화

    ‘종부세’ 시장반응 양극화

    정부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과대상을 확정하면서 해당 고가주택 보유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기준시가 기준 9억원을 웃도는 서울 강남 일대의 아파트를 보유한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미리 대비해 주택을 팔아 치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소득층으로 종부세 부과에 덤덤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반면 1가구 1주택자로 10년 넘게 살아온 사람들은 단순히 주거용도로 제한된 주택에 대해 집값이 올랐다고 종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덤덤한 타워팰리스 대형 평형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종부세 발표에도 불구하고 고가주택의 대명사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매물이 늘어난 것도 없고, 대응방안에 대한 문의도 없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얘기이다. 특히 투자 목적이었거나 당초 분양받았던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팔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타워팰리스 물건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S부동산 이모 팀장은 “이미 떠날 사람은 지난해와 올해 초 떠났다.”면서 “남아 있는 사람들도 큰 평형 거주자는 세금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1가구 1주택자는 불만 대치동 선경1차 42평형에 사는 김모(53)씨는 종부세에 대해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난 99년 대치동 이 아파트를 4억 5000만원에 샀다. 지금은 11억∼12억원선이다. 그동안 한번도 이사한 적도 없는 데다 1가구 1주택자다. 투기가 아닌 순수 주거목적으로 살고 있는데 종부세를 물리는 것은 억울하다는 얘기다. 그는 그동안 재산세도 크게 올랐다고 하소연했다.99년에는 재산세가 모두 15만 8000여원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59만 7500원으로 3배 가량 올랐다. 김씨는 “집값만 높을 뿐이지 실제 소득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 종부세까지 부과하면 어떻게 하느냐.”면서 “세율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1가구 1주택자에게는 적용을 유예해 주든가, 아니면 세율을 달리해 주는 등의 후속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동명의 손익계산 분주 고가주택 보유자 가운데 주택을 공동명의로 하는 대목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시세 12억원대 주택의 경우 부부 공동명의로 하면 6억원에 대한 취·등록세 등 거래세 4.6%(2760만원)를 내야 한다. 여기에다 면세액(3억원)을 제외한 3억원에 대한 증여세(대략 20%)도 6000만원선이나 된다. 종부세를 내지 않기 위해 일시에 내야 하는 비용이 8760만원이라면 선뜻 공동명의를 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종부세도 납세자의 부담을 고려해 세금을 급격하게 올리지 않기로 한 만큼 공동명의가 불리할 수도 있다는 게 세금전문가들의 얘기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종합부동산세 문답풀이

    정부와 여당이 4일 땅부자·집부자에게 세금을 더 물리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신설 등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안을 우여곡절 끝에 일단락지었다. 이번 개편안으로 서울 강남의 부동산 부자들은 내년 보유세 부담이 올해보다 최고 50%까지 늘어난다. 개편안에 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풀이해본다. 종부세 과세대상 부동산은. -크게 주택·나대지·사업용토지 등 3개에 각각 부과된다. 사업용건물 및 현재 종합토지세를 분리과세하는 공장용지·임야·농지 등은 종부세 과세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종합토지세를 분리과세하고 있는 공장용지·임야·농장 등과 사업용 임대주택도 대상이 아니다. 종부세 대상 및 부과시기는. -전체 과세 대상자수는 5만∼6만명 정도로, 이 중 주택 부자는 3만 5000명쯤 된다. 종부세는 매년 6월1일 기준가격으로 10월에 부과된다. 기존 재산세는 주택분의 경우 현행 7월에서 7월과 9월(2회)에, 사업용건물은 7월에, 토지분(나대지, 사업용토지)은 현행 10월에서 9월에 부과된다. 종부세 과세를 예로 들면. -시가가 15억원이고 국세청 기준시가가 12억원인 서울 강남 50평형 아파트의 경우,1차 재산세 과표를 기준시가의 50%로 정했기 때문에 과표는 6억원이다. 만약 기초세율이 0.2%로 정해지면 강남구청이 1단계 재산세 120만원을 부과하게 된다. 종부세는 기준금액(9억원) 초과분에 과세되는 것이기 때문에 초과분 3억원에 대해 50%를 적용한 과표 1억 5000만원에 추가세율을 부과한다. 종부세율이 1%로 정해진다면 종부세는 150만원이 되는데 이 중 1단계에서 이미 기준점을 초과한 3억원에 부과된 재산세 30만원을 뺀 120만원이 되는 셈이다. 결국 이 아파트 보유자는 내년 240만원의 보유세를 내야 한다. 그러나 올해 재산세를 120만원 냈다면 증가분 상한선이 50%이기 때문에 실제 보유세는 60만원 늘어난 180만원이 된다. 만일 올해 200만원을 냈다면 상한선 50%를 넘지 않기 때문에 240만원을 다 내야 한다. 가족 보유 부동산의 경우는. -인별합산이 원칙이므로 가족의 부동산 합계액이 종부세 대상이 되더라도 개별적으로 넘지 않으면 과세대상이 아니다. 부부가 부동산을 공동소유하고 있을 경우 개인별로 절반씩 나눈다. 예를 들어 기준시가 10억원짜리 아파트를 공동소유한 부부의 경우, 각각 5억원씩 계산돼 종부세 과세를 면할 수 있으나 취득·등록세 및 3억원 초과분에 대한 증여세를 내야 한다. 향후 세부담 얼마나 증가하나. -과표구간에 따른 구체적인 세율이 결정되지 않아 개별적인 세금 증가분을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전체 보유세액이 올해 3조 2000억원보다 10%(3200억원) 늘릴 방침이어서 보유세 부담은 평균 10% 늘어난다. 세부담 급증을 완화하기 위해 개별 세부담 증가율을 50%로 제한했기 때문에 가장 많이 늘어나도 올해의 1.5배 수준이다. 정부는 향후 3년간 개별 세부담을 전년 대비 50%를 초과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당초 밝힌 대로 2008년까지 보유세의 실효세율을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기 때문에 4년 후에는 세부담이 평균적으로 2배 정도 늘어나게 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종부세 영향

    종합부동산 보유세 대상이 확정됐다. 거래세 인하폭도 확정됐다. 이에 따라 서울의 도곡동 타워팰리스, 삼성동 아이파크 등 강남권 고가 아파트가 종부세를 물게 됐다. 그러나 종부세 시행에도 불구하고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조세저항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거래세 1.2% 인하로는 주택거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어디가 해당되나 정부의 과세기준은 기준시가다. 따라서 시가는 이보다는 더 높다. 대략 기준시가는 시세의 80%선, 서울 강남의 경우 90%선이다. 이렇게 보면 시세 10억~11억원 이상의 아파트가 종부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워팰리스, 도곡동 아크로비스타, 서초동 현대슈퍼빌 등 주상복합아파트 가운데 대형 평형은 대부분 해당이 된다. 또 일반아파트인 압구정동 구 현대아파트도 대상이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시세 기준 11억원 이상 아파트는 서울 2만 3148가구 등 총 2만 3677가구다. 고급 빌라 등을 합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난다. ●집값에는 어떤 영향 미칠까 종부세 대상 다주택자의 경우 이미 양도소득세 중과에 대비해 팔 사람은 다 팔았다. 이미 시장에 가격이 반영됐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말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하락요인이 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종부세만의 영향으로 집값이 크게 떨어지는 등의 효과는 미미할 전망이다.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위원은 “종부세는 선언적 의미가 강하다.”면서 “내년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등의 정책예고로 인해 팔 사람은 이미 판 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 활성화는 기대 어려워 거래세 5.8% 가운데 등록세 등을 1.2% 인하했다. 따라서 집을 사고팔때 내는 거래세는 4.6%로 줄어들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주택거래 활성화를 얻어내겠다는 계산이지만 그 효과는 미지수이다. 실거래가로 신고했을 때 늘어나는 세금은 현행보다 3∼6배 늘어난 반면 세율 인하로 인한 감세효과는 미미하기 때문이다. 은마아파트 34평형의 경우 지난해 주택거래 신고제가 시행되기 이전 거래세는 대략 1000만∼1300만원선이었으나 지금은 4500만원선으로 올랐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거래세가 1.2% 내리면 현행보다 540만원 가량 내리는데 그친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거래세는 절반 정도 인하해야 거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시론] 종부세, 과세 형평성에 초점을/유경문 서경대 교수

    [시론] 종부세, 과세 형평성에 초점을/유경문 서경대 교수

    정부가 내년 시행을 목표로 가칭 ‘종합부동산세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행 부동산 보유세제를 이원화해 지방자치단체가 개별 토지 및 건물(주택)에 대해 1차 과세하고, 전국의 토지와 건물(주택)을 개인별로 합산해 일정 규모 이상의 토지나 주택을 보유한 사람들에게는 국세인 ‘종합부동산세’를 과세하는 것이다. 새로운 조세제도를 도입할 때 납세자들의 생각을 정확히 반영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한국납세자연합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762명 중 85.3%가 조세부담이 불공평하다고 답했다. 따라서 새로운 조세제도를 도입할 때 조세부담의 공평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토지·주택 등 부동산 보유실태를 보면 소수의 특정계층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 종합토지세 대상토지의 소유분포를 분석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토지 부동산 시장은 면적 기준으로 상위 5%의 가구가 종합토지세 대상토지의 71%를 소유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토지부동산 시장이 심각한 독과점 상태라는 것을 보여준다. 또 2002년 현재 주택보급률은 100.6%이지만 대도시의 집값은 계속 오르는 추세다. 같은 해 주택의 점유형태별 가구분포를 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54.2%만이 자기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전세나 월세 등으로 거주하고 있다. 이는 누군가가 다수의 주택을 보유한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 시장의 왜곡을 시정하는 방안은 직접적 행정규제 보다는 과다하게 토지·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세금부담을 높여 부동산 가격의 변화를 통해 부동산 시장의 왜곡을 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부동산을 과다하게 보유한 일부 사람들에게 종합부동산세를 통한 세금부담을 늘려 부동산에 대한 수요를 줄여야 한다. 또 부동산 과다 보유자가 가진 부동산의 상당부분을 포기토록 해 부동산 시장에서의 공급을 늘려 왜곡을 시정해야 하다. 이렇게 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격의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 이같은 점을 감안해 종합부동산세제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부동산 보유와 관련된 세부담의 저항을 우려해 세금부과 대상의 과세표준을 너무 높여서는 안 된다. 자칫 과세 대상자가 급격히 줄어들어 조세부담의 형평성을 개선할 수 없어 종합부동산세제 도입의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도입초기에는 적용 세율을 더 낮췄다가 추후에 경제여건과 납세자의 적응 정도를 보아 세율을 점차 올린다 하더라도 과세표준을 너무 높게 잡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둘째, 납세자들의 급격한 세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부동산 보유세 부담을 높이는 것과 부동산 거래세를 낮추는 것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조세저항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 셋째, 부동산 거래세를 낮추게 되면 광역자치단체의 지방세 수입이 급감해 재정적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종합부동산세 수입의 일부는 광역자치단체의 세수 부족을 보전하는 데 사용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넷째, 종합부동산세 실시 시기는 원래 2006년으로 계획됐다가 2005년으로 앞당기려 하고 있다. 정책 실시시기를 이미 한번 변경한 것이므로 세율을 낮춰 급격한 세부담을 줄일 수 있다면 시행시기를 늦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다섯째, 종합부동산세를 주택분과 토지분으로 나눠 합산과세를 하는 경우라도 세금을 납부할 때 납세자가 합산된 세금을 한꺼번에 내도록 하는 것은 납세자의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종전과 같이 2회로 분할납부토록 하는 것도 조세저항을 줄이는 한 방안이라고 본다. 유경문 서경대 교수
  • 기준시가 9억 넘는집에 내년10월 종부세

    기준시가 9억 넘는집에 내년10월 종부세

    내년 10월부터 보유 주택이 기준시가 9억원 이상인 ‘집부자’를 대상으로 종합부동산세(종부세)가 과세된다. 나대지와 사업용 토지는 공시지가 각각 6억원 이상과 40억원 이상일 경우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실거래가로 10억원 이상의 주택이나 7억 5000만원 이상의 나대지,50억원 이상의 사업용 토지를 소유한 개인이나 법인은 종부세를 내야 한다. 또 현재 3%인 등록세는 내년 1월 1일부터 2%로 1%포인트 내려 취득·등록세 등 전체 거래세가 현재(5.8%·부가가치세 포함)보다 1.2%포인트 낮은 4.6%로 조정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4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개편안에 합의, 연내 국회 의결을 거쳐 내년도 과세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급격한 세부담을 고려해 내년 과표 현실화로 개별 세부담이 아무리 늘어도 세금증가액이 올해의 50%를 넘지 않도록 했다. 이어 2007년까지 3년간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재경부 이종규 세제실장은 “종부세의 과세 대상은 5만∼6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당정은 거래세와 관련, 세율 인하와 함께 내년 하반기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으로 부동산 계약서 사본제출제도가 시행돼 취득·등록세가 늘어나면 지방세법 또는 조례를 개정해 거래세 증가분에 대해 감면해 주기로 했다. 당정은 재산세 및 종부세 세율을 단순하고 완만하게 해 전반적으로 내린다는데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수치는 다음주초까지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 김미경 김준석기자 chaplin7@seoul.co.kr
  • 부동산거래세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내린다

    부동산거래세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내린다

    취득세·등록세 등 부동산 거래세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도입에 앞서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인하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개편되는 재산세와 종부세의 세율은 각각 2단계로 단순화된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일 브리핑을 갖고,“종합부동산세 도입에 따른 세부담을 줄이고 부동산 거래를 원활히 하기 위해 취득·등록세 등 거래세를 조기에 내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면서 “가능하면 이번주 중 당정협의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래세는 특별소비세와 비슷해 방향이 빨리 결정되지 않으면 대기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내년 7월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으로 실거래가 기준 신고에 따른 세금 증가분은 물론, 종부세 시행에 따른 과표 인상으로 늘어나는 세부담도 가능한 한 빨리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종부세 과세는 7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거래세는 세율 인하 등에 따라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조기에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총리는 종부세 과세 대상과 관련,“당초 정부가 정한 5만∼10만명의 범위에서 여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해 5만명 이하로 줄어들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부총리는 또 “종부세 도입에 따른 세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증가율 상한선을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상한선을 둬 세부담이 급격히 늘지 않도록 제도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부총리는 “보유세에 대한 세율은 가능한 한 단순화시킬 것”이라면서 “시·군·구가 부과하는 재산세 기초세율도 2단계로, 일정기준 이상에 대한 종부세 초과세율도 2단계로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부총리는 “재경부의 거시경제 정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거시경제팀을 운용할 방침”이라면서 “정책을 준비·수립·운영하고 평가하는 정책기획팀도 발족시켜 국·과 사이의 칸막이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관이 서기관으로 승진할 때 민간연구소 등에 보내고 외부 전문가도 계약직으로 영입,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뉴딜적 종합투자계획에 대해 “교통정보 및 행정·재난정보 발동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정보기술(IT)사업 등에 청년 취업대기자들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IT사업 등의 추진은 가능하면 예산범위 내에서 하겠지만 확실한 수요가 있고 효과가 있다면 (추가적인 재정집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재정확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종부세대상 주택 ‘10억이상’ 유력

    종부세대상 주택 ‘10억이상’ 유력

    높은 세율의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하는 집부자 기준이 국세청 기준시가로 10억원 이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 한채뿐 아니라 한사람이 전국에 갖고 있는 여러 채의 집값을 합친 가격이 이 기준 이상이면 종부세 대상이 되는 셈이다.2만 5000명 가량의 집부자가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 기준시가가 시가의 70∼90%를 반영하고 있는 만큼, 일반시세로 따지면 11억∼14억원짜리 집을 갖고 있는 사람이 해당된다. 2일 재정경제부와 열린우리당에 따르면 종부세 과세대상은 △주택 △토지 △사업용 토지 세가지다. 각각의 기준이 별도로 마련된다. 초미의 관심사는 주택. 열린우리당 핵심관계자는 “주택의 경우 국세청 기준시가로 6억원 이상,8억원 이상,10억원 이상 세가지 기준을 놓고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6억원 이상이면 10만명,8억원 이상은 5만명,10억원 이상은 2만 5000명이 대상이 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집·땅·사업용 토지를 모두 합친 전체 종부세 대상을 5만∼10만명으로 잡고 있으나 여당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전체 대상인원이 5만명 안팎으로 줄어들 공산이 높다. 재경부 관계자는 “사업용 토지를 과다 보유해 종부세를 내야 하는 법인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종부세 대상자는 대부분 개인”이라고 밝혔다. 종부세 대상 5만명은 대개 집부자·땅부자로 구성된다는 얘기다. 재경부측은 “집부자와 땅부자를 반반씩 섞을지 등 비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집부자보다 땅부자가 더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종부세를 내야 하는 집부자는 2만 5000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집부자 기준은 ‘국세청 기준시가 10억원 이상’이 유력하다. 물론 전체 종부세 대상인원이 10만명으로 늘어나면 이 기준치는 더 내려 가게 된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악화된 부동산시장 상황과 조세저항 등을 감안해 과세대상을 너무 늘리거나 줄이기보다는 절충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집부자 기준이 ‘국세청 기준시가 10억원 이상’으로 확정돼도 이 금액에 대해 모두 세금을 매기는 것은 아니다. 절반, 즉 5억원에 대해서만 세금을 물린다. 세금부담이 급격히 뛰는 것을 막기 위해 국세청 기준시가의 50%만 ‘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로 인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땅부자 기준·시행시기 이견

    땅부자 기준·시행시기 이견

    참여정부 스스로 ‘분배정책 간판’으로 내세웠던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현재로서는 강행론이 더 우세한 양상이지만, 그렇더라도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은 당초 구상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부동산 보유세(재산세+토지세) 부담이 지나치게 낮아 ‘수술’이 필요하다는 데는 당·정·청간에 이견이 없다. 그러나 ▲부동산시장이 안좋은데 내년에 꼭 시행해야 하는 것인지(수술시기) ▲보유세 부담을 얼마나 올릴 것인지(수술정도)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하는 ‘부자 기준’을 얼마로 정할 것인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정부와 청와대는 “충분히 검토한 만큼 내년부터 시행하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표’를 의식해야 하는 여당은 “좀 더 검토해보자.”며 한발 빼고 있다. 내년에 시행하더라도 올해 3조 2000억원 걷힌 보유세를 평균 얼마나 더 올릴지도 논란거리다. 서울 강남 거주자 등 개인에 따라 3∼4배 세금이 오를 수도 있어 2배 이상은 오르지 못하도록 ‘세금상한선’을 두는 방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 ●종부세 대상 18억원 vs 25억원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재정경제부가 종합부동산세를 물리는 시가 기준액을 18억원과 25억원 두가지 예시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18억원에 대해서는 여당이 너무 대상이 많다며,25억원에 대해서는 청와대측에서 너무 대상이 적다며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18억∼25억원이면 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인 과표로는 9억∼13억원 안팎이다. 사업용 토지를 많이 갖고있는 법인도 대상이다. 이 실장은 “확실한 것은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이 5만∼10만명선이라는 것”이라고 공언했으나,‘내년 시행’을 관철하는 대신 대상자수를 5만명으로 낮추는 타협안이 유력시된다. ●거래세 인하… 신규아파트 분양자도 혜택 거래세율 인하에 난색을 보이던 재경부가 당의 요구 앞에 손을 들었다. 늘어난 보유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취득·등록세율(현행 5.8%)을 낮추기로 했다. 재경부는 당초 내년 7월부터 부동산 거래금액을 실거래가로 신고해야 하는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 시행에 맞춰, 이에 따른 거래세 인상분만 깎아줄 방침이었다. 이 경우 이미 실거래가를 적용받고 있는 신규아파트 분양자 등은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한다. 거래세율 자체가 내려가면 아파트 분양자도 인하 혜택을 받게 된다. 하지만 재경부는 인하시기를 놓고 여전히 미온적이다.“세금 주인(보유세=시·군·구, 거래세=광역자치단체)이 서로 달라 이해관계 조정이 쉽지 않다.”는 핑계이지만 속내는 세수 감소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거래세는 지난해 보유세의 5배인 13조원이 걷혔다. ●전문가 예정대로 내년 시행해야 동아대 이윤원 경영학부 교수는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은 세제개혁 차원에서 추진하는 만큼 예정대로 내년에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건설업이 침체됐다지만 장기적인 경제 발전을 고려한다면 일시적인 비용부담을 각오해야 한다.”면서 “단기적인 경기 부양을 위해 미룬다면 또다시 부동산 버블이 생겨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참여연대 최영태 조세개혁센터 소장도 “아파트 분양가가 예상만큼 내려가지 않고 있고, 가진 자들도 눈치를 살피며 부동산을 처분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종합부동산세 시행을 연기한다는 것은 개혁의 후퇴”라면서 “다만,1가구 1주택자 등 실수요자들의 세 부담 급등이 없도록 섬세한 보완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 종부세 내년엔 기준가 50%만 과표로 인정

    종부세 내년엔 기준가 50%만 과표로 인정

    정부는 당초 예정대로 내년 7월부터 주택의 건물과 땅을 합쳐 세금을 물리고, 집부자·땅부자에게는 고율의 종합부동산세를 물리기로 당·정·청간에 합의했다고 1일 발표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시행시기까지 합의한 것은 아니라고 밝혀 막판 진통이 예상된다. 재정경제부 이종규 세제실장은 이날 당·정·청 협의를 끝낸 뒤 브리핑을 갖고 “주택 합산과세와 종합부동산세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이달 중에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내년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초미의 관심사인 보유세율과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 등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이번주 중에 추가 당·정·청 협의를 열어 구체적인 기준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회의에 참석한 열린우리당 강봉균 의원은 “보유세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시행시기와 관련해서는 좀 더 검토해보기로 했다.”고 엇갈린 주장을 했다. 아직 완전한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같은 당의 또다른 의원은 “시행시기를 연기하자는 당내 주장이 적지 않다.”면서 “그러나 당 중진의원들과 청와대쪽 의지가 워낙 강해 강행쪽으로 결국 결론날 것 같다.”고 전했다. 당·정·청은 취득·등록세 등 거래세율을 낮추자는 데는 서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신규아파트 분양자 등 개인들도 거래세 부담을 덜게 됐다. 세율 인하와 별도로, 제도 변화에 따른 거래세 인상분을 내년 7월부터 깎아주기로 한 ‘세액 감면’도 예정대로 적용된다. 다만 거래세율 인하폭과 인하시기는 아직 유동적이다. ‘땅+건물’ 합산과세가 이뤄지면 1주택자라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세 부담 상승이 불가피하다. 당·정·청은 급격한 부담 증가가 없도록 일단 내년에는 국세청 기준시가의 50%만 ‘과표’(세금을 물리는 기준금액)로 인정하고, 일정 수준 이상은 세금이 오르지 못하도록 ‘세금 상한선’을 두기로 했다. 예컨대 국세청 기준시가가 4억원인 아파트라면 2억원에 대해서만 세금을 물린다는 얘기다. 시가 산출이 어려운 단독주택은 토지처럼 도로 인접성 등을 감안한 ‘표준모델’을 정한 뒤 이와 연계한 ‘기준표’를 작성, 과표를 산출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처럼 집 1채만 보유했더라도 ‘비싼 집’이면 종합부동산세를 물어야 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감 초점] “종합부동산세 도입 신중히 재검토를”

    21일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내년부터 도입될 예정인 종합부동산세에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정부가 2008년까지 부동산 보유세의 실효세율을 2배로 늘리겠다는데 지금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산관련세 부담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1.6배에 달한다.”며 서민들의 세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종합부동산세를 ‘현대판 가렴주구’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종부세에 대해 과세당국인 국세청과 행정자치부가 제도상 문제점이 많다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묵살당했다.”면서 “징수부과 기관들조차 징세행정상 어려움을 토로하는 상황에서 청와대와 재경부가 종부세를 무리하게 도입하려 한다.”며 철저한 사전준비 없이 시행시기만 못박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 당 김애실 의원은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는 종부세는 제2의 재산세 파동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면서 “조세저항이 생기지 않도록 도입을 신중히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은 “종부세는 과세형평과 부동산투기 억제를 위해 반드시 도입돼야 하나 급격한 세부담을 막기 위해 세율을 낮추고 과표 공정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계안 의원도 “유동자금이 부동산에 몰리지 않도록 보유세를 강화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다만 세부담을 고려해 부동산 거래세와 소득세, 법인세 등의 세율인하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헌재 부총리는 “내년 종부세가 도입되기 이전에 부동산 거래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지방세법 개정의 경우 행정자치위원회 관할이라서 문제가 있으나 (종부세)정책이 결정되는 대로 재경위에 가져와서 (거래세 인하를)논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동산시장 반응

    정부의 종합토지세와 재산세 합산과세 방침과 관련,주택시장은 지역별,단지별로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악재라는 반응은 일치한다. 특히 합산과세가 앞으로 시행될 종합부동산세(종부세)에도 영향을 미치게 돼 있어 부동산 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합산과세로 가장 타격을 받는 단지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다.이들 아파트는 대부분 4억∼5억원대지만 면적이 작고(10∼20평형),오래됐다는 이유로 턱없이 낮은 재산세를 내왔다. 실제로 시가가 6억 4000만∼6억 5000만원대인 반포 주공 16평형은 종토세와 재산세를 합친 금액이 30만원대에 불과하다.또 강동구 일대 소형 아파트도 재산세 부담이 연간 20만원 이하였다.그러나 합산과세할 경우 세부담은 최소 2배이상 늘어나게 된다. 개발이익환수제로 수익성이 떨어지고,세부담까지 늘어나면 가격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특히 재건축 여부가 불투명한 단지는 세금만 늘어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강남의 고가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31평형의 시가가 5억 8000만원 안팎이지만 재산세는 13만원에 불과해 1년에 내는 세금이 20여만원에 불과했다. 대치동 금탑공인 관계자는 “합산과세로 세금이 3배쯤 늘어나더라도 6억원대의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연간 100만원도 안되는 세금에 영향을 받겠느냐.”면서 “소형 재건축 아파트 등은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주택자의 경우는 내년부터 종부세 도입이 예정돼 있는데다가 합산과세로 개별주택의 세금이 늘어나 전반적으로 세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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