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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민 재난지원금 검토해 볼 수 있어… 종부세 손대는 것은 굉장히 신중해야”

    “전국민 재난지원금 검토해 볼 수 있어… 종부세 손대는 것은 굉장히 신중해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당대표 후보는 21일 “필요하다면 경기 부양을 위한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생으로 정면돌파’라는 슬로건과 정책으로 민심과 당심의 괴리를 좁히려는 시도를 우선시하겠다는 것이다. 우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추가 재난지원금 검토를 언급하며 당이 민생의 편에 서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 후보는 코로나19 방역이 민생방역과 함께 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그는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관련, “전부를 보상하지 않더라도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는 느낌은 들어야 한다”며 “재정이 화수분이 아닌 것처럼 국민 인내도 화수분이 아니다”라고 했다. 우 후보는 이어 “선별 지원은 경제적 순환 효과가 부족하다는 것이 몇 차례 재난지원금 지급을 통해 확인되지 않았나”라면서 “코로나19 위기 과정에서 경기가 매우 나쁘기 때문에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19 이전부터 심해진 양극화가 민생위기를 초래하고 있어서 가맹점주와 하청업체들이 각각 본사와 대기업에 정당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보완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최근 정부와 당 일각에서 나온 종합부동산세 상향과 관련해서는 “종부세에 손을 대는 것은 부동산시장 안정 기조를 자칫 해칠 우려가 있어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우 후보는 “저는 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당정청이 함께하고 당이 주도하는 부동산종합대책기구를 만들어 논의하고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선 상대인 홍영표 후보의 종부세 12억원 완화, 송영길 후보의 실소유자의 주택담보대출(LTV)을 90%까지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가계부채 문제 등을 이유로 비판적이다. 우 후보가 초대 위원장을 지낸 을지로위원회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을 거치며 민주당이 기득권화됐다는 비판을 받은 후인 2013년에 만들어졌다. 우 후보는 “‘을지로위원회는 민주당과 국민을 이어 주는 희망의 징검다리’란 당시 문재인 대표의 말이 제일 좋다”고 했다. 하지만 10년 후인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 20대는 다시 ‘민주당의 기득권화’를 꼬집었다. 그는 “정치가 민생을 꼼꼼히 챙기지 않기 시작하면 그게 기득권화되는 것”이라고 했다. 우 후보는 민주당을 떠받치는 4개의 기둥(민주·평화·민생·균형발전) 중에서 국민 삶을 변화시키는 민생(김대중 전 대통령의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과 균형발전(노무현 전 대통령의 골고루 잘사는 나라)이라는 기둥을 중심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기득권의 정당이 아니라 민생정당”이라며 “민생과 균형발전이 절실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민주당을 지지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종부세 강화한 7·10대책, 시행도 못 하고 ‘실패’ 자인

    종부세 강화한 7·10대책, 시행도 못 하고 ‘실패’ 자인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21일 주재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정치권에서) 제기된 (규제 완화) 이슈에 대해 짚어 보고 당정 간 프로세스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부세 기준 완화 관련 입법이 올해 부과일인 6월 1일 이전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7·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강화된 종합부동산세는 한 차례도 부과를 하지 못하고 변화를 맞게 된다. 7·10 대책에서 당정은 2주택자(조정대상지역 제외) 이하 세율을 기존 0.5~2.7%에서 0.6~3.0%, 3주택자 이상은 0.6~3.2%에서 1.2~6.0%로 각각 강화했다. 다주택자는 물론 1주택자에 대해서도 세율을 인상한 것이라 증세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당시엔 “(종부세 부과 대상이) 고가주택을 보유한 극소수”라며 귀를 닫았다. 7·10 대책 발표 9개월 만에 종부세 부과 기준을 완화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당시 대책이 무리한 규제였음을 인정한 모양새가 됐다. 홍 직무대행은 지난 20일 대정부 질문에서 “재보선을 치르면서 종부세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고, 민심의 일부라고 한다면 정부로선 다시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은 1주택자뿐 아니라 다주택자도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병욱 의원은 종부세 대상을 1주택자의 경우 공시가격 9억원 초과에서 12억원 초과, 다주택자는 6억원(합산) 초과에서 7억원 초과로 각각 상향 조정하자는 종부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민주당과 정부가 운을 뗀 대출규제 완화도 마찬가지다. 대출규제 강화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부동산 정책부터 시행됐던 것인데, 4년 만에 되돌리려 하고 있다. 정부는 2017년 6·19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각각 10%씩 강화한 데 이어 한 달여 뒤 8·2 대책에선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추가로 조였다. 이러면서 서울은 모든 지역이 무주택자(서민 실수요자 제외)여도 집값의 40%까지만 대출이 가능해졌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 정부가 집권 초기 집값 상승 원인을 다주택자와 투기세력 탓으로 지목하고 각종 규제를 펼쳤지만 결국 잘못된 것이었다는 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인터뷰]우원식 “필요하다면 경기부양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

    [인터뷰]우원식 “필요하다면 경기부양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

    ‘민생으로 돌파’…손실보상 소급적용, 재난지원금 검토종부세 완화에 신중…“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다고 생각”“민생 꼼꼼히 챙기지 않으면 기득권화 되는 것”“민주당은 기득권의 정당이 아니라 민생정당”더불어민주당 우원식 당대표 후보는 21일 “필요하다면 경기부양을 위한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생으로 정면돌파’라는 슬로건과 정책으로 민심과 당심의 괴리를 좁히려는 시도를 우선시하겠다는 것이다. 우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추가 재난지원금 검토를 언급하며 당이 민생의 편에 서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 후보는 코로나19 방역이 민생방역과 함께 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그는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관련, “전부를 보상하지 않더라도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는 느낌은 들어야 한다”며 “재정이 화수분이 아닌 것처럼 국민 인내도 화수분이 아니다”고 했다. 국민을 지키고자 재정건정성을 유지해 온 만큼 위기 상황에서 과감한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 후보는 이어 “선별 지원은 경제적 순환 효과가 부족하다는 것이 몇 차례 재난지원금 지급을 통해 확인되지 않았나”라면서 “코로나19 위기 과정에서 경기가 매우 나쁘기 때문에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 이전부터 심해진 양극화가 민생위기를 초래하고 있어서 가맹점주와 하청업체들이 각각 본사와 대기업에 정당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보완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최근 정부와 당 일각에서 나온 종합부동산세 기준 상향과 관련해서는 “종부세에 손을 대는 것은 부동산시장 안정기조를 자칫 해칠 우려가 있어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우 후보는 “저는 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당·정·청이 함께하고 당이 주도하는 부동산종합대책기구를 만들어 논의하고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값이 올라서 종부세 대상이 됐는데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노령자 등에 어떤 대책을 세울 것인가를 논의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경선 상대인 홍영표 후보의 종부세 12억원 완화, 송영길 후보의 실소유자의 주택담보대출(LTV)을 90%까지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가계부채 문제 등을 이유로 비판적이다. 우 후보가 초대 위원장을 지낸 을지로위원회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을 거치며 민주당이 기득권화됐다는 비판을 받은 후인 2013년에 만들어졌다. 우 후보는 “‘을지로위원회는 민주당과 국민을 이어주는 희망의 징검다리’란 당시 문재인 대표의 말이 제일 좋다”고 했다. 하지만 10년 후인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 20대는 다시 ‘민주당의 기득권화’를 꼬집었다. 그는 “정치가 민생을 꼼꼼히 챙기지 않기 시작하면 그게 기득권화 되는 것”이라고 했다. 우 후보는 민주당을 떠받치는 4개의 기둥(민주·평화·민생·균형발전) 중에서 국민 삶을 변화시키는 민생(김대중 대통령의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과 균형발전(노무현 대통령의 골고루 잘 사는 나라)이라는 기둥을 중심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기득권의 정당이 아니라 민생정당”이라며 “민생과 균형발전이 절실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민주당을 지지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프로필 ▲서울 ▲연세대 토목공학 ▲4선 국회의원(서울 노원을)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 강화된 종부세 시행 한 번 못해보고 사라지나...

    강화된 종부세 시행 한 번 못해보고 사라지나...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21일 주재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정치권에서) 제기된 (규제 완화) 이슈에 대해 짚어 보고 당정 간 프로세스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부세 기준 완화 관련 입법이 올해 부과일인 6월 1일 이전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7·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강화된 종합부동산세는 한 차례도 부과를 하지 못하고 변화를 맞게 된다. 7·10 대책에서 당정은 2주택자(조정대상지역 제외) 이하 세율을 기존 0.5~2.7%에서 0.6~3.0%, 3주택자 이상은 0.6~3.2%에서 1.2~6.0%로 각각 강화했다. 다주택자는 물론 1주택자에 대해서도 세율을 인상한 것이라 증세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당시엔 “(종부세 부과 대상이) 고가주택을 보유한 극소수”라며 귀를 닫았다. 7·10 대책 발표 9개월 만에 종부세 부과 기준을 완화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당시 대책이 무리한 규제였음을 인정한 모양새가 됐다. 홍 직무대행은 지난 20일 대정부 질문에서 “재보선을 치르면서 종부세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고, 민심의 일부라고 한다면 정부로선 다시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은 1주택자뿐 아니라 다주택자도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병욱 의원은 종부세 대상을 1주택자의 경우 공시가격 9억원 초과에서 12억원 초과, 다주택자는 6억원(합산) 초과에서 7억원 초과로 각각 상향 조정하자는 종부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민주당과 정부가 운을 뗀 대출규제 완화도 마찬가지다. 대출규제 강화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부동산 정책부터 시행됐던 것인데, 4년 만에 되돌리려 하고 있다. 정부는 2017년 6·19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각각 10%씩 강화한 데 이어 한 달여 뒤 8·2 대책에선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추가로 조였다. 이러면서 서울은 모든 지역이 무주택자(서민 실수요자 제외)여도 집값의 40%까지만 대출이 가능해졌다. 이후 규제지역이 계속 늘면서 지금은 수도권 대부분과 상당수 비수도권도 이런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 정부가 집권 초기 집값 상승 원인을 다주택자와 투기세력 탓으로 지목하고 각종 규제를 펼쳤지만 결국 잘못된 것이었다는 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홍남기 “재건축發 주택시장 불안 경계”... LH 혁신방안 5월 발표

    홍남기 “재건축發 주택시장 불안 경계”... LH 혁신방안 5월 발표

    최근 서울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자 정부가 주택시장 불안 조짐을 경고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10주 만에 다소 확대되며 불안 조짐이 있다”며 “부동산시장이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에 대해 단호히 경계한다”고 밝혔다. 특히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 상승을 언급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건축 규제 완화에 재차 견제구를 날렸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재건축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며 “최근 조율·확정되지 않은 내용이 마치 확정 추진될 것처럼 알려지며 시장 동요를 초래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집값 급등과 공시가격 상승으로 보유세 부담이 불어나면서 정책 수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당정 간 신속한 협의를 강조하며 정책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종부세 적용 대상 완화, 담보대출 완화 등을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주택 공급대책은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수도권 공공택지지구에서 사전청약으로 올해 3만 200가구를 공급하기로 확정했다”며 “이달 말 추가 신규 택지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4대책 발표 이후 현재까지 총 432곳에서 사업 제안이 접수되는 등 지자체, 민간의 관심과 호응이 매우 높게 이어지는 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투기 억제대책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에 대해서는 “조직·기능 개편, 투기방지 내부통제, 경영혁신 등 3가지 방향에서 혁신방안을 마련해 5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해충돌방지법이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의결되는 등 하위 법령을 개정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라며 “이번 주에는 농지법 하위법령을 입법예고하고, 사업용 토지 범위를 줄이는 소득·법인세법 시행령도 내달 중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종부세 완화 찬성 44% vs 반대 38%…중도층은 찬반 팽팽

    종부세 완화 찬성 44% vs 반대 38%…중도층은 찬반 팽팽

    보수·5060은 찬성…진보·3040은 반대 우세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찬성하는 응답이 반대 의견보다 우세한 가운데 지지 정당이나 세대별로 의견이 엇갈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전날 18세 이상 500명에게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결과 44%는 완화에 찬성한 반면 38%는 완화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7%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입장은 지지 정당이나 이념 성향, 세대별로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59.8%가 완화에 반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63.7%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무당층은 찬반(찬성 34%·반대 42%)이 맞섰다. 성향별로도 보수층의 64%는 완화에 찬성했으나 진보층의 48%는 반대 입장을 표하는 등 차이가 확연했다. 중도층(찬성 44.4%·반대 43.6%)에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찬성 56.5%)와 60대(찬성 45.5%)에선 찬성 의견이 많았지만 30대(반대 49.8%), 40대(반대 52.9%)는 반대 여론이 더 높았다. 20대(찬성 44.1%·반대 41%)는 찬반 비율이 비슷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종부세 완화, ‘똘똘한 한 채’ 현상 더 부추길 우려 있다

    정부·여당이 과세 강화를 골자로 한 기존 부동산 정책의 수정을 추진하고 나섰다. 4·7 재보궐선거 참패의 주된 원인이 부동산 정책 때문이라는 인식에서다. 특히 고가의 아파트에 적용하는 국세인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재산세를 완화하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종부세 등 부동산 보유세 완화 검토를 시사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부동산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법 개정에 나섰다. 민주당은 재산세 감면 공시지가 기준을 현행 6억원 이하에서 9억원으로, 종부세 기준도 현행 9억원에서 12억원 또는 15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여당이 국민의 불만이 쏟아진 부동산 정책을 손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것이 기존 부동산 정책의 골간을 무분별하게 흔드는 것이어선 안 된다. 자칫 시장에 ‘역시 버티면 정부가 두 손 들게 된다’는 잘못된 신호를 주면서 가까스로 진정되고 있는 집값 상승세가 다시 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부유층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종부세 완화가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누진 과세라는 조세 원칙에도 어긋날뿐더러 ‘똘똘한 한 채’ 보유 추세가 더 강해지면서 전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강남 등의 집값 상승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인기를 잃은 것은 주택 소유자뿐 아니라 무주택자도 힘들게 했기 때문이다. 주택 보유자는 세금이 늘어 힘들고 세입자는 전세가 폭등으로 고통을 받았다. 따라서 정부·여당의 새로운 부동산 정책은 무조건 서둘러 세금을 내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 국민이 아파하는 곳이 어디인지를 세심하게 진단한 뒤 종합적으로 수립돼야 한다. 특히 세입자를 보호하려는 취지로 만든 ‘임대차 3법’이 오히려 무주택자를 힘들게 하지 않았는지 돌아보고 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보완에 나서야 한다. 세금 경감도 종부세보다는 양도소득세 인하로 주택 매매를 활성화해 실질적으로 집값을 끌어내리는 쪽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
  • 세금 내리고 주담대 늘려라… 보선 참패한 與 ‘부동산 회군’

    세금 내리고 주담대 늘려라… 보선 참패한 與 ‘부동산 회군’

    당정, LTV 10%P 우대 대상 확대 추진“DSR 상향도 전향적으로 검토 중” 밝혀재산세 감면 상한선 6억→ 9억 ‘만지작’“민심 달래기용 정책만 쏟아내” 비판도더불어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재산세 완화 등 부동산 정책 기조를 급선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7 재보궐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부동산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으로, 집값 안정보다는 조세 저항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읽힌다. 부동산 정책의 일관된 원칙 없이 ‘민심 달래기’용 정책만 쏟아낸다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과 정부는 20일 당정 회의를 열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0% 포인트 우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소득 요건과 주택가격 요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 여당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지금 서민이나 청년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에 한해 예외적으로 LTV 우대 비율이 10% 포인트로 적용돼 있는데 대상을 넓힐 가능성이 크다”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상향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투기지구와 투기과열지구는 40%(9억~15억원은 20%), 조정대상지역은 50%의 LTV가 적용된다. 부부 합산 소득 8000만원 이하의 무주택자는 투기·투기과열지구 6억원 이하 주택(조정대상지역 5억원)을 구입할 경우 LTV 10% 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재보선 패배 이후 민주당에서는 세금과 대출 규제를 완화하자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1가구 1주택의 종부세 적용 대상을 공시가 현행 9억원에서 12억원 초과로 상향하는 내용의 종부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다주택자의 종부세 과세표준 공제액을 6억원에서 7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공시가 인상으로 처음으로 종부세 대상이 된 가구에 한해 10% 공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 의원은 “기본적으로 부동산 정책은 투기 근절과 부동산 가격의 안정을 위한 것이지만, 국민의 거부감을 경감하는 노력과 더불어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재산세 감면 상한선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11월 당정은 공시가 급등에 따른 세 부담을 고려해 1가구 1주택자가 보유한 공시가 6억원 이하 주택에 재산세율을 3년간 0.05% 포인트씩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종부세를 상위 1~2%에만 부과하거나 종부세 기준을 현행 9억원에서 12억원 초과로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보유세 완화를 추진하는 배경으로 집값 안정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보유세와 가격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내년 대선을 고려한 정치적 결정일 뿐이고, 정책을 갑자기 변경하는 것은 오히려 시장 안정성을 해친다는 지적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세금으로 인한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 이외에는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종부세 기준 9억→ 12억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부동산 보유세 부담 완화를 시사하면서 12년째 유지되고 있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과 기준이 어떻게든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는 1가구 1주택의 경우 공시가격 9억원 이상이 종부세 적용 대상인데, 12억원으로 높일 것이란 관측이 많다. 재산세의 경우 민주당의 안처럼 감면 대상을 공시가격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린다면 전국 가구 약 96%가 경감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정치권과 정부에 따르면 민주당은 주택 가격 상위 1~2% 소유자에 대해서만 종부세를 매기자는 입장을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 다만 명확하게 비율로 정하자는 건지, 이 정도 비율에 부과되도록 공시가격을 높이자는 건지는 불분명하다. 정부 관계자는 “민주당의 구체적인 의중을 알 수 없지만, 비율보다는 공시가격으로 기준을 정하는 게 좀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율을 기준으로 할 경우 매년 대상자를 새로 추려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부세 부과 대상은 공시가격 기준을 손질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도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 “공시가격 기준을 상향 조정할 여지가 있지 않으냐는 의견을 많이 들어서 짚어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보면, 종부세 부과 기준을 공시가격 12억원으로 높일 경우 약 2%가량에 부과된다. 전국 공동주택 1420만 5075가구 중 1.8%인 25만 8087가구가 12억원 초과 주택이다. 정부 입장에선 정책 신뢰성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당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기준이 12억원인 셈이다. 일각에선 종부세 부과 취지가 초고가 주택 보유자에 대한 세 부담 강화인 만큼 더 높게 상향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현재의 종부세 부과 기준이 2009년에 마련된 것인데, 그간 물가상승률이나 집값 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공시가격 기준을 15억원으로 높이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재산세 감면(세율 0.05% 포인트 인하) 대상이 현행 공시가격 6억원에서 9억원으로 확대될 경우 수혜 가구 비중은 92.1%(1308만 7971가구)에서 96.3%(1368만 455가구)로 확대된다. 서울의 수혜가구 비중도 70.6%(182만 4674가구)에서 84.0%(217만 422가구)로 대폭 늘어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재명, 강성당원 질문에 “과잉대표 측면”…부동산은 ‘실거주’ 강조

    이재명, 강성당원 질문에 “과잉대표 측면”…부동산은 ‘실거주’ 강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강성 당원 논란에 대해 “과잉 대표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과잉 반응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실거주용 1주택 또는 2주택에 대해선 생필품에 준하는 보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20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청소·경비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강성당원 문제에 대한 질문에서 “민주당 (권리)당원이 80만명이고 일반당원은 수백만명에 달한다고 하는데, 그 중 (강성 지지자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되겠나”라며 “과잉 대표되는 측면이 있고 과잉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 신경을 안 쓰면 아무 것도 아니지 않나. (연락처를) 1000개쯤 차단하면 (문자 폭탄이) 안 들어온다고 한다”고 웃으며 받아넘겼다. 그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실거주용 여부를 핵심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주택 정책의 핵심은 (주택이) 실거주용이냐, 투기 수단이냐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라며 “실거주용 1주택 또는 2주택에 대해선 생필품에 준하는 보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가구당 몇 채를 가지고 있느냐, 가격이 얼마냐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실거주용 보유로 고통스럽지 않아야 하고, (투기로) 불로소득을 못 얻게 해야 부동산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불로소득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는 망국적 병폐”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지사는 구체적으로 “거주 여부에 상관없이 1가구 1주택을 보호하다 보니 지방에 사는 사람들조차도 전세를 끼고 강남에 갭 투자를 한다. 이는 옳지 않다”면서 “수도권 사는 사람이 별장을 만들어서 주말에 이용한다면 이건 2주택이라고 해서 제재할 필요는 없는 것”이라고 사례를 들었다. 그는 “불로소득이 불가능할 정도의 강력한 환수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오롯이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임대 사업자에 대해 취득세, 양도소득세, 보유세, 임대소득세 등 특혜를 주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나오는 종합부동산세 완화론에 대해선 “실거주용에 대해서는 보호장치를 확대하고 비주거용 투자 자산에 관해서는 부담을 늘리는 방식으로 사회적 합의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거주용일 경우 종부세 완화도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재명 지사는 4·7 재보선 참패와 관련해서는 “정말 깊이 반성해야 하는 시점이다. 면목 없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고는 “새 지도부가 철저히 국민과 당원의 뜻을 좇아서 국민이 바라는 나라로 가는 지도 체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오 시장이 끌고 민주당이 미는 집값 상승, 걱정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다시 들썩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2·4부동산 정책으로 2월 첫째주 이후 꾸준히 상승폭이 축소되다가 4월 첫째 주 0.05%까지 낮아졌는데, 오세훈 시장이 당선된 뒤 10주 만에 0.07% 상승해 상승폭을 키웠다. 가격 상승은 강남의 재건축 단지가 이끌었으니 ‘오세훈 효과’라고 할 만하다. 여기에 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주요 여당 정치인들도 4·7 재보궐선거 참패의 원인을 부동산 정책으로 본 탓인지 하나같이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를 말하고 있다. 이에 자산시장 양극화를 걱정하는 시민들은 집값이 다시 들썩이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민주당 대표 후보자인 송영길 의원이나 우원식 의원은 부동산 정책의 전체적 방향을 당이 주도하면서 바로잡겠다는 약속을 했고, 홍영표 의원은 여야 간 합의로 공시지가 산정 등을 완화하겠다고 하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1주택 보유세 완화, 이광재 의원은 종합부동산세 기준 12억원으로 상향 조정 등을 말한다. 여기에 국민의힘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 5명의 시도지사는 부동산 공시가격 동결과 공시가격 조정 및 결정권을 지방정부에 이양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는 공시지가 현실화율을 70%로 한 정부의 방침에 반대해 완화하겠다는 의도로 들린다. 문재인 정부 4년여 동안 유지돼 온 부동산 정책의 기조는 세제와 대출 규제를 강화해 투기 수요를 억제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었다. 신규 주택 공급이 없는 규제 일변도의 부동산 정책은 그러나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고, 여기에 임대차 3법의 도입으로 전셋값이 폭등했다. 올해부터는 공시가 급등과 종부세 부담으로 주택 소유자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내년 대선 등을 앞두고 여당에서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재산세 등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은 당연지사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여야 정치권의 부동산 정책 수정 요구가 시장 안정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 2·4 부동산 공급 대책에 따른 공공재개발 예정지 주민들이 오 시장의 공약을 기대하며 정부의 공공재개발 추진에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니 약속된 공급이 줄어들까 걱정이다. 특히 서울 강남 등의 재건축 단지는 민간 주도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로만 최근 수억원 상승했다. 시민의 불만을 완화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자칫 정책의 일관성을 훼손하면 시장 혼란을 가중할 뿐이다. 지방단체장들의 공시지가 지방정부 이양도 신중해야 한다. 정부와 서울시는 각자의 부동산 정책을 고집하기보다 협력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해야 한다.
  • 與 부동산특위 출범… 종부세·대출규제 다 손본다

    與 부동산특위 출범… 종부세·대출규제 다 손본다

    부동산 정책 수정을 꾀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최우선적으로 종합부동산세를 손보기로 했다. 4·7 재보궐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부동산 문제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부동산 보유세를 감경해 주는 것은 부동산 투기를 조장할 뿐 실수요자들에게 아무런 혜택이 없다는 비판도 나오지만 공시가 현실화로 사실상 ‘증세´가 이뤄졌고, 이에 대한 민심 이반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9일 부동산 관련 정책을 점검·보완할 부동산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윤 위원장은 비대위에서 “혁신의 핵심은 민생과 개혁”이라며 “자동차의 앞바퀴에 민생을 걸고 뒷바퀴에 개혁을 걸고 사륜구동차가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듯 전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보완하기 위해 부동산특위를 설치했다”며 “주택 공급, 주택 금융, 주택 세제 및 주거복지 등 부동산 관련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동산특위가 논의하는 방향은 보유세 완화와 대출 규제 완화로 요약된다. 1가구 1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보유세, 그중에서도 종합부동산세를 집값 기준 상위 1~2%에만 부과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앞서 이광재 의원은 “종부세 부과 대상인 공시지가 9억원 초과 기준을 대폭 상향할 필요가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 (종부세 대상은) 상위 1%였다. 현재 서울 기준 (종부세 대상이) 16%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재산세 감면 기준을 현재 6억원 이하에서 9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재산세 한시적 감면 기준을 결정할 때 민주당 내에서도 9억원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밖에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조정해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노웅래 의원이 현행 LTV 기준을 40%에서 60%로 상향하자고 주장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공공 위주의 공급 기조는 유지하고, 무주택자와 1주택자를 대상으로 규제도 완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특위 위원장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진선미 의원이 맡는다. 국토위,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은 물론 민간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장도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집권여당의 종부세 완화 정책에 대한 반발 기류도 감지된다. 참여연대는 논평을 내고 부동산 불평등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과 다름없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與 ‘집값 상위 1~2%만 종부세’ 공감대

    與 ‘집값 상위 1~2%만 종부세’ 공감대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19일 당정청 개편 이후 처음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종합부동산세 경감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부동산특별위원회’를 가동하며 4·7 재보궐선거에서 드러난 부동산 민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종부세 부과 기준을 집값 상위 2% 내로 좁히는 방안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홍 직무대행은 대정부질문에서 “(종부세 부과 기준인) 9억원이 12년 전에 마련된 것이라 기획재정부도 (기준을 완화해 달라는) 의견을 많이 받았다”며 “민의를 수렴할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잘못된 시그널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런 의견을 같이 짚어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에 부동산 가격이 많이 뛰고 공시지가 현실화까지 더해져 세금 부담이 늘어난 것 같다”며 “정부로서는 세수 증가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부동산 보유세) 경감에 대해 최대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정청래 의원 등이 1주택자 종부세 기준을 공시가 ‘9억원 초과’에서 ‘12억원 초과’로 높이는 내용을 반영한 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 또 주택 가격 상위 1~2% 소유자에 대해서만 종부세를 매기고 재산세 감면 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종부세 납부 기준인 공시가격 9억원 초과 공동주택은 올해 전체 공동주택의 3.7%에 이른다. 한편 홍 직무대행은 코로나19 백신 공급 부족 우려와 관련해 “상반기에 1200만명 백신 공급이 가능할 것이다. 희망고문이 아니다”라며 “11월 집단면역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백신 공급 회사와의 추가적인 공급 논의가 지금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외교적인 협의가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일부 백신 공급에 대해 여건 변화가 있어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까지 7900만명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지만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 불안이 심화하면서 국내 도입 차질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강남 다주택자, 안 팔고 ‘역대급 증여’ 선택

    강남 다주택자, 안 팔고 ‘역대급 증여’ 선택

    6월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양도소득세 강화를 앞두고 지난달 서울 강남구에서 역대급 아파트 증여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에 고가 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들이 세금 중과를 피하려 증여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강남구의 아파트 증여는 812건으로, 전달인 2월(129건)과 비교해 6.3배나 늘었다. 이 같은 증여 건수는 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역대급’으로, 2018년 6월(832건)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많다. 그동안 강남구의 아파트 증여는 월 47∼420건 사이였다. 강남구의 증여 증가 영향으로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증여도 2019건으로, 전달(933건)보다 2.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강남구의 아파트 증여가 서울 전체 증여의 40.2%를 차지했다. 강남구에 이어 강동구가 307건, 노원구 139건, 강서구 121건 등의 순이었다. 전국의 아파트 증여는 1만 281건으로 2월의 6541건보다 57.2% 증가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6월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중과와 양도소득세 인상을 앞두고 버티기냐 매도냐 증여냐 세 갈림길에 섰던 강남의 다주택자 다수가 증여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최근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르자 부유층이 자녀에게 서둘러 집을 마련해 주려 강남 아파트 증여에 나선 경우가 있고 고령의 다주택자 가운데는 종부세 등 세 부담을 피하려 절세형 증여에 나선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홍남기 “계약된 백신, 착실히 들어오면 11월 집단면역 문제 없을 것”

    홍남기 “계약된 백신, 착실히 들어오면 11월 집단면역 문제 없을 것”

    “백신 추가 공급 논의 마무리 단계”“LH 개혁안, 다음 달 초중반에 발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19일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와 추가 공급 논의를 거의 마무리하는 단계”라면서 “외교적 경로를 통해 백신을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외교협의도 물밑에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홍 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백신수급계획에 관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집단면역 11월 목표를 더 앞당길 수 있는 다각적 방안을 정부가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대행은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백신수급 계획이 차질을 빚어 집단면역에 6년이 걸릴 수 있다고 한다’고 비판하자, “왜 잘못된 걸 국민들이 보게 하나”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홍 대행은 “1억 5900만도즈, 7900만명분이 올해 계약 체결돼있다. 상반기에는 1200만명 대해 백신 공급할 수 있다”며 “대부분 계약이 국제 백신 수급상 하반기에 많이 몰렸다. 계약돼있는 게 착실히 들어오면 11월 집단면역에 문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7900만명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백신 수급 불안이 심화하면서 국내 도입 차질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다방면의 노력과 대비책으로 백신 수급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면서도 “더 빠른 접종을 위해 백신 물량 추가 확보에 행정적,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공시가격 상승 따른 세 부담 경감 고려하겠다” 홍 대행은 최근 공시가격 상승에 관련해 1주택 종부세 부과 기준을 현행 9억원보다 높여야 한다는 질의에도 답변했다. 그는 “종부세도 공시가격, 주택가격이 오르다보니 대상자가 늘어난게 사실”이라며 “9억이라는 기준이 11, 12년 전 마련한 기준이라 여러 의견을 많이 받았다.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 잘못된 시그널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런 의견을 같이 짚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종부세가 공시지가 9억원 이하는 제외되기 때문에 사실상 시가 13억, 14억 미만 주택에 대해서는 부과되지 않는다. 종부세 내는 계층은 전 인구로 볼 때 몇% 안 된다”면서 “대부분의 국민은 종부세를 낼 대상에 포함이 안 돼있고 사실 전혀 관계없는 사안”이라고 했다. 공시지가 현실화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전체적으로 보면 공시지가가 공동주택은 65~70%, 개별주택은 55%밖에 안 된다. 이대로 두는 게 사회적으로 공정한지 의견 있어서 정부도 현실화율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홍 대행은 “지난해 부동산 가격 많이 뛰어서 세 부담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행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개혁안에 대해 “가장 중요한 건 LH 기능과 조직을 어떻게 재편할지 문제다. 관계부처 간 어느 정도 검토가 마무리된 단계”라면서 “다음 달 초중반에는 국민들께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오션프론트 입지 누리는 생활형숙박시설 ‘시화MTV 웨이브엠’ 주목

    오션프론트 입지 누리는 생활형숙박시설 ‘시화MTV 웨이브엠’ 주목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조성되고 있는 시화MTV에서 오션프론트 입지를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휴식공간인 생활 숙박시설이 공급에 나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화MTV는 지난해 10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가 시화MTV에 개장하면서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시화호를 활용한 내수면 마리나 사업 등 다양한 해양레저 관련 산업까지 추진중으로 명실상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한,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로 여가를 즐기는 인구도 급증하면서 가까운 곳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시화MTV의 가치는 더욱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러한 이유 덕분에 시화MTV 일대에는 여가를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웨이브파크 외에도 관상어 전문 테마파크 시화 ‘아쿠아 펫 랜드’, 해양 교육 및 생태 보전을 위한 ‘해양생태과학관’, 해양레저 문화 체험과 전문교육 공간으로 이뤄지는 ‘해양레저관광거점’ 등의 사업도 진행 중이다. 시화MTV의 중심으로 불리는 거북섬 일대에서 분양에 나서는 생활 숙박시설 ‘시화MTV 웨이브엠’도 다양한 특화설계와 상품 구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해양레저도시에 들어서는 단지 답게 오션프론트의 입지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영구 오션뷰의 특별한 조망도 누릴 수 있다. 특화 시설도 알차게 갖춘다.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인피니티 풀 수영장은 물론, 루프탑 공간도 조성해 아름다운 석양을 조망할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일부 세대에서는 객실 내 수영장 설계를 적용해 나만을 위한 인피니티 풀을 즐길 수 있으며, 피트니스시설, 플레이 키즈파크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함께 조성해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최고의 명소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또 모든 층에서 오션뷰를 누릴 수 있는 워터프론트 입지를 갖추고 있다. 탁월한 입지환경을 바탕으로 시화MTV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는 시화MTV 웨이브엠은 오는 4월로 예정돼 있는 생활숙박시설 규제 직전 분양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생활숙박시설은 건축법의 적용을 받는 건축물로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에서 자유롭고, 청약 통장이나 가점도 필요하지 않다. 또한,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도 없으며, 전매제한도 없다. 또한 세금 부분에서도 종부세 포함 대상이 아닌 것은 물론,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양도세, 취득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 시화MTV 웨이브엠은 각각 이스트(3BL)와 웨스트(2-1BL)로 구성되는 생활숙박시설이다. 총 446실(3BL 284실, 2-1BL 162실) 규모의 생활숙박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국내 최고의 호텔리조트 전문 업체가 위탁운영을 맡아 원활한 객실운영과 안정적인 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여기에 시화MTV의 해양레저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함께 조성되는 상업시설은 해안과 맞닿은 오션프론트 마리나 스트리트몰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화MTV 웨이브엠(WAVE M)의 홍보관은 사업지 인근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4길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 반성문’ 쓰는 여당… 종부세·공시가·주담대 개편 만지작

    ‘부동산 반성문’ 쓰는 여당… 종부세·공시가·주담대 개편 만지작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 윤곽이 잡혀 가면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수정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정부와 호흡을 맞춰 주택공급 확대와 투기 억제라는 큰 틀을 유지하되, 1가구 1주택인 실수요자의 세 부담 완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정치권과 정부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 당내에 부동산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부동산 정책 전반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세금, 공시가격, 대출 규제 문제까지 모두 포함해 밀도 있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새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 윤호중 원내대표도 국민 눈높이에서 기존 부동산 정책을 재검토한 후 미세 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역시 민주당이 거론하는 여러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당정이 가장 심도 있게 살펴보는 방안은 실수요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를 포함한 보유세 부담 완화다. 고령자와 장기보유자 공제 혜택을 확대하고, 종부세 부과 기준인 공시가격 9억원(1가구 1주택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미 이런 내용을 담은 종부세법 개정안이 여야 의원 발의로 국회에 올라가 있다. 다만 기재부 관계자는 “어떤 결론이 나올지 현재로선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시가격 속도 조절도 검토 대상이다. 정부는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2030년까지 90%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올해의 경우 이런 현실화율 정책에 집값 상승까지 겹쳐 전국 평균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4년 만에 최대 폭인 19.08%나 올랐다.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부세 등 각종 세금과 건강보험료 부과 등의 기초자료로 쓰인다. 재보선 기간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공시가격 상승률을 10%로 제한하자”고 당에 건의했다. 공시가격 속도 조절이 여의치 않다면 대안으로 재산세 감면 대상을 공시가격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높이는 방안이 다뤄질 가능성도 있다. 주택담보 대출 규제는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달 말 당정에서 오는 6월쯤 장기 무주택자와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상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무주택자는 LTV와 DSR을 10% 포인트 우대해 주고 있는데, 대상과 혜택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아직 자금력이 부족한 30~40대를 중심으로 대출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재보선 참패 이유’ 제대로 진단한 개각 되어야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개각을 단행한다. 재보궐선거에 대한 후폭풍과 정세균 국무총리의 사퇴가 겹쳤다. 국민의 원성을 사는 주택 및 관련 세금 정책의 책임자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교체는 불가피할 것이다. 이와 함께 경제 부처 장관의 얼굴도 적지 않게 바뀔 것이라고 한다. 일부 청와대 주요 수석비서관도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어제 지지율이 33.4%로 최저치를 기록한 문 대통령은 임기를 1년 남짓 남겨 놓았다. 핵심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다.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한 북미관계 개선을 통한 종전선언 등은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고, 코로나19 방역은 초기의 찬사를 이어 가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정책 실패와 종부세 대상 증가 등으로 민심이 이반하는 상황에서 4·7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참패는 국정운영의 동력 소실의 위기감으로 이어지고 있을 것이다. 이럴수록 청와대와 민주당은 쇄신의 의지를 강하게 보여 줘야 한다. 그러나 재보선 이후 여권의 모습을 보면 혼돈 그 자체다. 참패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으려면 명확한 현실 인식에 기반한 원인 분석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하지만 지금 민주당 인사들은 한결같이 반성한다면서 그 원인을 다르게 파악하고 있다. 초심을 잃은 개혁과 조국 사태 등 ‘내로남불’에 대한 처절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초선 의원의 주장은 ‘개혁을 강화하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는 친문(친문재인)의 목소리에 묻혔다. 재보선을 참패로 몰아넣은 강경파가 여전히 당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친문 2선 후퇴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친문 중진을 비대위원장으로 앉힌 데 이어 최고위원을 중앙위원회가 아닌 전당대회에서 뽑기로 했다. 지도부의 친문 색채는 더 짙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로운 대표 후보의 면면을 보면 어디서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 의지를 찾아야 하는지 당혹스러울 만큼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다. 선거 참패의 원인을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의 무능에서 찾는 목소리가 여권에서도 나온다는 것에 문 대통령은 주목해야 한다. 정부가 신뢰를 잃을 위기에 청와대가 얽힌 난맥을 정치적으로 풀어내야 하는데 이 같은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니 전문성과 책임감 있는 인물들을 내각과 청와대에 새로 기용해 남은 1년을 무리 없이 마무리해야 한다. ‘비문’ 이철희 전 민주당 의원의 정무수석 유력설이 나돌지만, 레임덕 관리에 충분한 인물인지 청와대는 잘 검토해야 한다.
  • 與, 보유세 손보나… 재산세 인하도 거론

    與, 보유세 손보나… 재산세 인하도 거론

    16일 원내대표 경선 등 통해 집중 논의 靑, 일관성 강조… 당청 간 이견 가능성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 선거 참패를 계기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재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2·4 부동산 공급 정책 유지, 실소유자 대출 규제 일부 완화 등을 우선 추진하는 한편, 선거 때 논란이 된 보유세 문제는 원내대표 경선 등에서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선거를 통해 파악한 보유세 불만을 두고 오는 16일 원내대표 경선과 다음달 2일 전당대회 등을 통해서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11일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하거나 입장이 정해지지는 않았다”며 “(대출규제 완화를) 우선 검토하고 나머지 부분도 이후에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 내외부에서 우선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와 관련, 공시가 9억원인 부과 기준을 올리거나 올해 시행 예정인 종합부동산세 인상(0.5~2.7→0.6~3.0%)을 유예해 주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장기간 실거주한 사람에게 공제율을 끌어올리는 방식도 대안 중 하나로 제시됐다. 이용우 의원은 전날 종부세와 관련, “은퇴 이후 현금이 들어오지 않는 만 60세 이상 1주택 실거주자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해당 주택을 양도하거나 상속, 증여할 때까지 과세를 미뤄 납부할 수 있는 과세이연제의 도입 역시 필요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공시가 현실화에 따른 재산세 완화 방안도 다시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해 민주당은 9억원 이하를 강하게 주장했지만, 정부가 원칙을 고수하면서 정부안(6억원 이하)으로 관철된 바 있다. 당시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구간에 세율 인하폭을 따로 적용하자는 중재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른 적이 있다. 노웅래 전 최고위원은 재산세 인하 등을 거론하며 “부동산 정책을 바로잡는 것만큼은 반드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가 주택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해 온 만큼 당정 협의에서 논쟁이 재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선거를 앞둔 지난 1일 “주택 정책에 있어 일관성 유지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실수요자 대출 규제 완화 가시화… ‘공시가 급등’ 제동 가능성

    실수요자 대출 규제 완화 가시화… ‘공시가 급등’ 제동 가능성

    민주당, 6월쯤 LTV·DSR 상향 추진 당정, 공시가격 인상 속도 관련 협의종부세 등 과세 완화 카드도 만지작“섣부른 변경, 시장 불안 야기” 우려도4·7 재보궐선거가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규제 위주의 부동산 정책이 변경 노선을 탈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부동산인 만큼 어떤 형태로든 변화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하지만 섣부른 규제 완화는 진정 기미를 보이는 부동산 시장에 다시 기름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장 먼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건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다. 민주당은 지난달 말 당정에서 오는 6월쯤 장기 무주택자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상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무주택자는 LTV와 DSR을 10% 포인트 우대해 주고 있는데, 대상과 혜택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아직 자금력이 부족한 3040세대를 중심으로 대출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다.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6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대출 규제 완화는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있을 때 어느 정도 협의해 발표한 것”이라며 “6월까지 부동산 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가 첫 번째 고려사항”이라고 말했다. 공시가격 급등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최근 라디오에서 이번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공시가격 인상 속도에 대해 정부와 협의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평균 19.08%나 올라 지난해 상승률(5.98%)보다 3배 이상 급등했다. 공시가격 상승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세 부담 증가로 연결돼 곳곳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종부세 등 세금 완화 카드를 꺼내 들 수도 있다. 민주당 출신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은 최근 1가구 1주택에 대한 종부세 과세 기준을 공시가격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완화해 달라고 기획재정부에 건의했다. 최근 공시가격이 빠르게 상승했음에도 종부세 기준은 12년째 변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 위원장도 종부세 완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하지만 기재부의 반대가 거세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발 기류가 있어 실제로 완화될지는 불투명하다. ‘2·4 부동산 대책’은 민주당과 정부가 한목소리로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불변하는 것 하나를 꼽으라면 2·4 대책 기조가 그대로 간다는 것”이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 묻혀서 그렇지 전문가들도 2·4 대책으로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고 인정한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2·4 대책에 따른 15만 가구 규모의 2차 신규택지를 이달에 계획대로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흘러나오는 여러 규제 완화 방안은 오히려 시장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며 “집값 안정을 위해선 공급 확대 외엔 다른 해답이 없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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