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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보·보물 CD­ROM으로 제작/올해「종묘제례악」등 94종목 보급

    문화체육부는 국가지정문화재를 CD­ROM(읽기전용 캠팩트디스크)으로 제작,널리 보급키로 했다. 이에따라 문화체육부는 국보·보물등 2천4백25건의 문화재 가운데 우선 영상및 음향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종묘제례악·양주별산대놀이등 94개 종목을 골라 올해 안에 CD­ROM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수록될 내용은 문화재의 영상·음향을 비롯,각 종목에 대한 해설과 해설속에 나오는 전문용어를 풀어쓴 용어사전,기·예능보유자와 분야별 지정종목 현황등 해당 문화재에 대한 모든 정보이다. 문화체육부는 이 CD­ROM을 국·공립도서관과 시·군 문화원,청소년 교육기관,공무원교육원등 공공기관에 무료 배포하는 한편 민간업체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 영농희망자 농지매입요건 완화/소재지 6개월 거주안해도 허용

    앞으로 영농의사가 뚜렷한 영농예비후계자 및 농업계열학교 졸업자나 이농후 고향에 내려가 다시 농사를 지으려는 사람은 농지가 있는 곳에서 6개월이상 살지 않았더라도 농지를 살 수 있는 자격을 받게 된다.또 지금까지는 농지를 구입할 수 없었던 농업연구기관과 종묘·비료·농기계등 농업자재를 생산하는 개인이나 기업이 시험실습지와 종묘생산용지로 농지를 취득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농림수산부는 2일 경제행정규제완화시책의 일환으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지임대차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3일 이를 공포한뒤 곧바로 시행키로 했다. 농림수산부가 확정한 농지임대차관리법 시행규칙은 농지를 취득하려는 예비영농후계자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사람은 농지소재지로 주민등록을 이전하지 않고 또 농지소재지에 6개월동안 거주하지 않더라도 농지매매증명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 호박재배/실내를 「그린 인테리어」로 연출

    ◎베란다·자투리땅서 손쉽게 재배 가능/무공해 식품얻고 자녀 자연교육 효과까지 아파트 베란다에 호박을 심어 무더운 여름 실내를 시원한 그린 인테리어로 연출해보자.호박은 특히 파종후 50일만 지나면 수확이 가능,무공해식품으로 식탁에 올릴 수도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호박이 덩굴식물이라 넓은 마당에서나 담장을 타고 밖에서만 자랄 수 있다고 잘못 생각한다.그러나 호박이나 수박·참외·멜론·수세미같은 박과식물은 햇빛이 잘 쪼이고 비를 맞지 않는 고온건조한 곳에서 오히려 더 잘 자라기 때문에 도시의 아파트 베란다나 일반가정의 자투리땅에서도 충분히 재배가 가능하다. 요사이 호박묘목을 무료보급하며 도시에서의 호박 실내재배요령을 소개중인 한국원예사회 이문기회장은 『아파트 베란다는 햇빛이 강해 여름에 너무 더운데 이런 곳에 호박을 두세그루쯤 심어두면 햇빛을 차단,열기를 흡수하여 실내를 시원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꽃이 피고 열매가 맺었을 때 관상효과가 크다』고 말한다. 특히 어린이들이 있는 가정에선 하루에 30∼50㎝씩 빠른 속도로 자라는 호박을 가꾸며 신비로운 자연세계를 배우는 관찰교육도 가능하다고 덧붙인다. 실내에서 호박을 재배하려면 먼저 종묘상에서 씨앗을 구입,화분에 심어 싹을 틔워야 하는데 같은 그루에서 핀 암꽃과 수꽃으로는 수정이 안되므로 두개이상의 씨앗을 서로 다른 화분에 심어야 한다.씨앗은 심은 후 3∼10일이면 싹이 트는데 만일 씨앗을 너무 작은것에 심었을 땐 이무렵 화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다. 파종후 40일 정도가 지나면 꽃봉오리가 생긴다.암꽃에는 줄기부분에 탁구공 크기의 호박이 달려 수꽃과 쉽게 구별된다.서로 다른 그루의 수꽃가루와 암꽃가루를 수정시키면 암꽃에 달려 있던 작은 호박열매가 자라기 시작한다. 수정후 7∼10일이 지나면 애호박을 따먹을 수 있으며 이것을 따지 않고 2개월정도 놓아두면 노란색의 늙은 호박이 된다.1그루에서 열리는 호박은 보통 5∼20개 정도. 호박은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채소인만큼 물은 흙과 잎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만 덮어주면 된다.낮에 잎이 시든다고 물을 많이 주면 잎은 넓고 싱싱하며 시원해 보이나 열매가 잘 안 열리고 달린 열매도 맛이 없음을 알아둘 것. 꽃이 피기 시작하면 보름정도에 한번씩 웃거름을 주면 훨씬 튼튼하게 자란다.호박잎쌈을 먹는다고 잎을 너무 많이 따버리면 열매가 익지 않는 것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 서훈 결격·박탈대상 31명/김계원·전경환·김상조씨 등 포함

    ◎명단 처음 밝혀져 감사원이 서훈결격자로 지적,총무처에 훈·포장을 박탈하도록 요구한 31명에 박정희 전대통령시해사건에 관련된 김재규 전중앙정보부장,김계원 전대통령비서실장등이 포함되어 있음이 25일 밝혀졌다. 서훈결격자 31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서훈내용과 서훈당시 직책. ◇서훈자중 범죄로 인한 서훈 치탈대상자(19명) ▲박명호(홍조근정훈장·대통령경호실과장) ▲백준기(국민포장·동산의료원원장) ▲김중묵(녹조근정훈장·조달청과장) ▲문철웅(총리표창,국민훈장 석류장·재향군인회회장) ▲전경환(홍조근정훈장,새마을훈장 자립장·새마을운동중앙본부회장) ▲박종관(녹조근정훈장·조달청과장) ▲임원재(홍조근정훈장·부산시지하철본부본부장) ▲윤자중(충무무공훈장,보국훈장 국선장,보국훈장 통일장,을지무공훈장,청조근정훈장·교통부장관) ▲박창권(홍조근정훈장·건설부국장) ▲정승원(보국훈장 삼일장·국방부 행정관) ▲곽근배(석탑산업훈장·서일종합건설대표) ▲김석현(근정포장·경상남도 과장)▲진남식(〃·내무부근무) ▲김상조(녹조근정훈장,보국훈장 천수장,홍조근정훈장·치안본부 3부장) ▲신선호(금탑산업훈장·율산실업대표)▲박연차(석탑산업훈장·태광실업대표) ▲최덕신(태극무공훈장) ▲김재규(보국훈장 통일장·중앙정보부장) ▲김계원(수교훈장 광화장·대통령 경호실장) ◇사전 서훈결격자(12명) ▲박은태(석탑산업훈장·미주산업대표) ▲이수천(국민훈장 목련장·임마누엘영육원대표) ▲최신해(국민포장·청량리정신병원장) ▲이근옥(새마을포장·새마을지도자) ▲문광식(국민훈장 목련장·민주평통 안양시 협의회장) ▲이흥길(산업포장·양정종합상사대표)▲장춘락(새마을훈장 노력장·삼화새마을금고이사장) ▲박종기(〃·동원농산종묘대표) ▲장태석(체육훈장 백마장·한국체대학생) ▲박문용(새마을훈장 노력장·농수축산업종사) ▲이인진(산업포장·충북진천농지개량조합)▲선상준(체육훈장 기린장·학생)
  • 경복궁 등 5대궁 역사교육장화/시민 관리참여 유도

    문화재관리국은 21일 경복궁 창경궁등 5대궁을 궁별로 특성화해 국민 역사교육장으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문화재관리국은 ▲경복궁은 당초의 계획을 앞당겨 오는 97년까지 조선시대 정궁으로 복원하며 ▲창경궁은 천연기념물등의 전통수목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창덕궁(비원)은 전통조경 보존지역으로,덕수궁은 왕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궁궐로,종묘는 역대 임금의 신위를 모신 신궁의 성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각각 특성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창경궁과 동구릉을 시범지역으로 지정,▲쓰레기통을 없애는 대신「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을 벌이고 ▲지역사회·학교등과 자매결연을 맺는등 시민들이 고궁과 능 관리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 잣나무/대도시 공원수로 가장 적합

    ◎활엽수 오염물질 흡수,침엽수 「방어」능력 우수/충남대 이수욱교수 등 「조경수림」 연구논문 발표 나무들도 서울등 대기오염에 찌든 대도시에서 살아가려면 시골 나무보다 적어도 몇배 정도 「능력」이 있어야 한다.매연과 각종 쓰레기,오·폐수 등으로 대도시의 대기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 오염에 대한 식물의 정화능력과 내성 등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남대 이수욱교수와 중부사회산업대학의 김명희교수는 최근 한국림학회지에 기고한 「조경수림의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방어기능」이란 논문에서 나뭇잎의 유황및 SOD 함량을 측정한 결과 활엽수는 오염물질을 정화시키는 능력이,침엽수는 오염물질에 대한 방어능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또 식물은 공기중의 아황산가스(So₂)등 유해물질을 빨아들여 어느 수준까지는 자체 중화시키지만 한계 (0.35ppm정도)를 넘으면 오염물질에 의해 엽록소 등이 파괴되고 결국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고 했다. SOD(SuperoxideDismutase)는 과산화물들이 수소이온과결합해 산소(O₂)와 과산화수소(H₂O₂)로 변하는 일련의 화학반응에 촉매역할을 해주는 효소의 하나이다.과산화물이 위험한 농도에 이르기까지 식물의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도 맡는다.또 유황함류량은 식물의 대기 흡입력을 측정하는 기준이다. 실험결과 식물의 대기오염에 대한 방어능력은 SOD의 활성 정도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음을 밝혀냈다.즉,대기중의 아황산가스에 노출된 식물들은 자체에서 SOD의 활성을 증가시켜 환경오염에 적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험 대상에는 오염정도가 심한 서울의 종묘·남산 등지와 대전 대화공단주변,비오염지역인 경기도 광릉수목원등 10여곳의 활·침엽수 5개 수종이 선택됐다. 실험결과 SOD활성은 오염지역인 남산의 나무가 비오염지역인 광릉의 것 보다 6∼11배 정도 높게 나타나 도심의 식물들이 공해를 이기기 위해 무척 시달리고 있음을 반영했다.또 SOD의 활성은 다른 지역의 나무들이 봄에서 겨울로 갈수록 크게 증가했으나 광릉지역은 연중 변화가 거의 없었다.SOD활성이 큰 만큼 도시의 수목들이 시골에 비해 자구노력을 많이 한다는 뜻이다. 특히 침엽수 가운데는 잣나무가 소나무 보다 SOD활성이 전 표본지역에서 3∼4배나 높아 대도시의 가장 적합한 공원수로 꼽혔다.
  • 무공해 채소 실내 재배법/하우스재배용 씨앗 쓰도록

    ◎화원서 흙구입… 수돗물 하루 묵혀야 나무나 화초를 심고 가꾸기 좋은 계절.아파트에서도 베란다에 상추·호박·고추·가지 등을 심으면 여름내내 싱싱한 무공해 채소를 즐길수 있다. 아파트 베란다에 무공해 채소를 기르려면 우선 흙 선택을 잘해야 한다.오염된 흙을 사용하면 기르는 채소도 오염되기 때문.그러나 오염되지 않은 흙을 주변에서 구하기는 어려우므로 화원에서 파는 야채재배용 거름흙을 구입하도록 한다. 흙 뿐아니라 물도 오염되지 않아야 하는데 수돗물은 그냥 사용하지 말고 하루정도 받아두었다 쓰도록 한다.이때 나무나 짚을 태운 재 또는 참숯을 빻은 가루를 무명주머니에 담가두었다가 우러난 물을 사용하면 좋다. 채소씨앗이나 모종은 종묘상에 가면 구입할수 있는데 씨앗을 구입할때는 노지재배용이 아닌 하우스재배용을 골라야 실내적응이 잘된다. 씨앗을 사오면 우선 물에 넣어서 뜨는것은 건져내고 무거운것만 골라서 심는다. 용기는 어느것이나 상관없지만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통로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대개 화분용으로만들어진 것은 배수구멍이 있으나 다른 용기로 활용할 경우 별도의 배수구멍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 참게/서민들 식탁에 곧 오른다/한국해양연­협동농수산사

    ◎종묘 대량생산기술 개발 게장을 담그면 향기롭고 담백한 맛을 내던 참게.참게장은 예부터으뜸가는 반찬가운데 하나였으며 왕실에도 진상되었다. 그러나 최근 과도한 농약살포와 오염물질의 증가,강어귀의 준설과 매립,댐건설등 서식환경이 나빠져 참게는 자취를 감춰 임진강과 금강부근에서만 간혹 눈에 띌 정도이다. 사라져가는 참게를 되살리기 위해 91년부터 산학공동연구에 나섰던 한국해양연구소 생물공학실과 협동농수산주식회사(사장 김흥길·45)가 최근 참게종묘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참게양식의 터전을 마련해 옛 입맛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게는 생김새가 야무지고 깨끗하며 딱지가 단단하고 엄지발가락에 털이 나있다.우리나라와 중국에서만 자라는 희귀종이다. 참게는 바닷물에서 알을 까고 부화한뒤 민물로 올라와 성장하는 특성을 지녔다.이 때문에 70년대까지만 해도 임진강에서부터 만경강에 이르는 서해 바닷물과 민물이 맞닿는 곳에서 자랐다. 『자연환경에서 스스로 자랄수 있는 상태인 종묘를 만들기 위해 성게의 생태학적조사는 물론 먹이등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기초연구를 해 대량종묘법을 확보 할수 있었지요』 이번 연구의 실무를 맡은 해양연 생물공학실 김형선선임연구원(35)의 말이다. 참게 대량 양식을 위해 해양연구소 연구팀은 성게에 20∼22도의 바닷물 즉 수온·염분등의 자연조건을 만들어 주었다. 이 조건에서 교미를 한 성게 1마리는 7∼10일쯤 지나 40만∼50만개의 알을 까고 1개월쯤뒤 알가운데 1만여개만이 부화한다. 이어 유충은 자연상태에서 자랄수있는 8∼10㎜의 종묘참게로 성장한다. 연구팀은 종묘성게가 민물에서 자랄수 있도록 15일동안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바닷물의 염분을 차츰 줄이는 작업에 들어 간다.이 모든 과정은 2개월쯤 걸린다. 종묘가 태어나고 종묘에서 등딱지­즉 몸통 8㎝정도 크기의 성게가 되는데는 2년의 기간이 필요하다.연구팀은 이 전 성장 사이클을 인내를 갖고 연구를 해 대량종묘법을 개발한 것이다. 참게는 조개류나 삶은 쌀,수수등의 곡물류,심지어는 작게 다진 쇠고기등을 먹는 잡식성이다. 참게 종묘기술을 공동연구에 참여,기술 이전을 받게된 협동농수산의 김흥길사장은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변해 가는 세계적 추세 속에서 이번 참게종묘 대량생산 기술 개발로 농어촌 소득증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힌다.
  • 최대 난공사(지하철 5호선) 종묘터널 “관통”

    ◎“역과역 교차지점” 지하철 20년사상 최소/「밑받이공법」으로 일부개통… 10월 마무리 1일 상오11시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 지하 32m. 지하철 5호선 도심구간인 종묘구간 낙원동에서 을지로4가간 1천30m구간 건설현장의 한곳인 이곳에서는 흙탕물의 지하수가 곳곳에 흐르고 굴착기의 굉음으로 말소리를 알아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요란한 가운데 터널 관통공사가 한창이었다.또 공사장 한편에서는 이동지하철건설본부장을 비롯한 지하철건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터널관통을 기념하는 조촐한 시찰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이날 이같은 행사가 열린 것은 이 구간이 5호선 총연장 52㎞가운데 최대 난공사의 하나로 손꼽히기 때문. 지난해말 완성한 교보빌딩과 세종문화회관등 도심을 통과하는 세종로 관통공사보다 더 어려운 구간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공사가 어려운 것은 낙원동 상가밀집지역과 종로지하상가·청계천·종묘지하주차장·지하철 1호선밑을 통과하기 때문. 따라서 다른 구간에 비해 사고의 위험성이 많고 그만큼 정밀시공과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지하철2호선 을지로 4가역 아래는 지하철역과 지하철역이 교차하는 곳이다. 그동안 지하철 공사에서 지하철 본선과 본선이 교차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역과 역이 교차하는 것은 지하철 건설 20여년 사상 처음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2호선역 바로 아래는 전선망이 흐르는 체신구와 전력구가 1만2천t의 하중으로 내리 누르고 있어 더욱 어렵다. 이에따라 길이 21.7m에 이르는 이곳에는 흙을 파내고 철재 빔으로 버팀을 하는 「밑받이 공법(Under­Pinning)」을 사용했으며 이 공법마저도 높이 4∼6m마다 3단계에 걸쳐 공사를 벌여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다니는 시민이면 누구나 열차가 을지로4가역에 이르면 주행속도가 시속 20㎞로 서행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공사현장에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한 조치다. 이날 행사도 이 구간 일부가 처음으로 무사히 뚫린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이 구간 공사는 오는 10월쯤 일단 끝나고 94년말 5호선이 개통된다. 지하5층의 종묘주차장에서 터널까지의 간격은 불과 2·5m밖에 되지 않고 사적 1백25호인 종묘의 아래를 지나지 않기 위해 복선의 쌍터널을 하나의 터널로 만들어야 하는등 어려움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다. 공사장의 한 인부는 『작업을 하기위해 지하 32m를 계단으로 내려가려면 항상 아슬아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 나무심기 적기 하순­새달 중순/식수 요령 묘목 구입

    ◎잔뿌리 많고 줄기색 선명해야 우량목/접목부위·가지 흠집여부 살피고/구덩이 깊이는 뿌리 1.5배가 적당/지면보다 높게 묻고 수분증발 막게 풀로 덮도록 3월하순부터 4월중순까지는 나무 심기에 가장 좋은 시기.최근 식수기간을 맞아 양재동 화훼공판장등 묘목시장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있다.나무는 오염된 공기를 맑게 정화해줄 뿐만아니라 사람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등의 기능을 지니고 있어 봄이면 나무를 심는 집이 적잖다.전문임업기술지도원의 도움말로 나무구입요령과 식수요령 등을 소개한다. ▷구입요령◁ 일반정원에 심는 수종으로는 대추 감 모과 살구 은행나무등 유실수와 장미 철쭉 라일락 목련등 관상수가 권할만 하다.가격은 1∼3년된 실생 묘목을 기준으로 대추 감 사과 밤 장미 철쭉 목련 벚나무 등이 1천∼2천원,은행 살구 모과 라일락 등은 5백∼1천원선이다. 묘목시장으로는 서울에 양재동 화훼공판장,서초동 꽃시장,구파발 화훼단지,종로5가 종묘상가 등이 있다.또 산림조합중앙회에서는 이달20일부터4월20일까지 서울 강동구 상일동 화훼단지를 비롯한 전국 1백47개소에 나무전시장을 개장·운영하고 있다. 묘목을 고를때는 뿌리가 넓게 퍼져있고 잔뿌리가 많은 것중에서 캔지 오래되지 않은 신선한 것을 골라야 한다.또한 품종을 정확히 골라야 하는데 특히 유실수의 경우 과실이 달리기 시작해야만 품종의 이상유무를 알수 있으므로 신뢰할수 있는 곳에서 묘목을 구입해야 한다.나무를 접붙여 우량품종을 얻는 접목의 경우에는 접목부위를 흔들어보아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이밖에 눈과 눈 사이가 짧고 눈망울이 크게 앉은것,줄기의 색깔이 선명한 것이 좋은 묘목이다. 묘목이 자라기를 기다리기 어려운 성급한 사람들은 다 자란 성목을 골라야 하는데 성목은 가지가 사방으로 고루 뻗은것이 좋다.상록수의 경우 잎이 짙푸른것은 영양상태가 좋은 것이며 너무 웃자라거나 안자란 것보다는 적당한 크기에 매끈하게 자란것을 선택하도록 한다.또한 가지에 흠집이 있는것은 병충해에 피해를 입은것이므로 피하는것이 좋다. 가격은 2∼3미터 수목을 기준으로 라일락 목련 모과는 2만원,살구 대추는 3만원선이다. ▷심는요령◁ 먼저 심을 나무뿌리 직경의 1.5배이상 구덩이를 판다음 밑거름과 부드러운 겉흙을 3분의 1정도 넣고 잘 펴서 나무를 세운다.이때 익숙치 않은 사람은 섣불리 시비를 하지않는 것이 좋다.비료를 줌으로써 오히려 나무를 죽이는 예가 많기 때문으로 비료는 가을이나 이듬해 봄에 주어도 늦지않다. 이어 겉흙과 속흙을 차례로 넣어 3분의 2정도 채운뒤 나무를 잡아당기듯하여 잘 밟아주고 물을 충분히 준다.다시 나머지 속흙을 모아 주위 지면보다 약간 높게 정리한후 수분의 증발을 막기위해 낙엽이나 풀 등으로 덮어준다.나무를 너무 깊이 심으면 뿌리발육은 물론 가지를 잘 뻗지 않으므로 주의하고 나무의 크기에 따라 지주목을 설치해주면 좋다. 심은 묘목은 가지를 쳐서 뿌리와 균형을 맞춰주어야 새 가지를 얻을수 있고 유실수는 첫해에 맺은 꽃과 열매를 조금만 남기고 따주어야 다음해부터 풍성한 수확을 얻을수 있다.
  • 농지·임야 취득규제 완화/농림수산부/「영농」경우 거주기간제한 없애

    앞으로 민간연구기관에도 농지취득이 허용되는등 농지및 산지의 거래·취득에 대한 행정규제가 대폭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농림수산부가 조규일차관 주재로 개최한 경제행정규제완화 협의회에서 논의된 개선방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가및 공공단체의 농업연구기관에만 허용돼왔던 농지취득을 민간연구기관과 종묘등을 생산하는 업체에도 허용할 것을 논의했다. 또 비농민이 농지를 취득하려면 농지가 있는 곳에 6개월이상 거주해야만 했으나 영농을 위해 농지를 취득할 경우에는 거주기간에 관계없이 예외적으로 농지취득을 허용할 것도 논의했다. 이와 함께 도시계획구역의 농지 가운데 도시계획시설용지에서 제외된 농지에 대해서는 매매증명제도를 적용했으나 앞으로는 도시계획구역의 모든 농지에 대해서도 매매증명제도를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농지매수가 가능한 통작거리제한규정의 경우 현행 20㎞에서 인접 시·군 또는 40㎞로 확대하고 농지의 형질변경이나 전용때 반드시 허가·협의·동의·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을 고쳐 농업진흥지역 밖농지에 대한 신고전용때에는 농지관리위원회의 확인절차를 생략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또 산지의 경우 시장·군수로부터 임야매매증명을 의무적으로 발급받아야 하는 산림규모를 2천㎡이상에서 3만㎡이상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같은 개선방안이 경제행정규제완화 실무위원회에서 받아들여지면 농지의 경우 농지개혁법등 관련법을 개정하거나 새로 제정될 농지기본법에 명시하고 산지의 경우 건설부와 협의,국토이용관리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농지의 소유및 이용에 관한 건의등 모두 87건이 제안됐으며 제안된 사항은 업무별로 소관 국·실의 검토를 거쳐 오는 12일까지 농림수산부의 방안으로 확정하고 이를 경제행정규제완화 실무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 최익현선생/다시 새기는 그 충절(이달의 독립운동가)

    ◎서울신문사·국가보훈처 공동선정/을사조약 체결되자 “항일의병” 횃불/74세 거유,“조약은 무효” 전북 태인에서 거병/대마도 유배뒤 순국… 전국적 배일투쟁 “점화”/“나라위해 생사초월” 무성서원연설 민족혼 일깨워 노옹의 항쟁은 열하루밖에 되지 않았다.그가 이끄는 의병의 병력과 무기도 보잘 것 없었고,정부측의 반응도 냉담했다.정부는 일제의 눈치를 보느라 오히려 해산명령을 내릴 정도였다. 면암 최익현­1906년 6월4일부터 14일까지의 「뜨거운 날들」은 선생의 이름과 함께 역사에 붉게 각인되어 있다. 그것은 한반도에 요원의 불꽃으로 번지게 한 의병항쟁의 불씨를,선생이 지폈다는 뜻만으로서가 아니다.선생은 「나라가 흥하는 것은 우리의 문화 우리의 마음을 잃지 않는데 있으며,인권도 중요하고 민권도 중요하지만 국권 없이는 모든 것을 잃는다」는 진리를 가르치며 이같은 독립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한 민족주의자였기 때문이다. ○경기도 포천 출생 당대 유학의 거봉으로 74세나 된 선생이,국권회복을 부르짖고 구국창의의 깃발을 높이 든 것은 일관된 삶의 자세에서 비롯됐다. 1833년 경기도 포천군 가범리에서 출생한 면암은 일찍이 이항로 문하에서 「애국여부 우국여가」의 사상을 이어받고,그 이념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철저하였다. ▲1871년 대원군이 서원철폐령을 내리자 그 부당함을 상소 ▲고종의 신임을 얻어 호조참판이 된 뒤,누적된 적폐를 바로 잡으려다 오히려 기득권층의 반발을 받아 제주도로 유배 ▲1876년 병자수호조약을 결사반대하며 지부소(도끼를 가지고 상소를 올리며 답을 기다리는 것)를 올렸다가 흑산도로 유배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고 단발령이 공표되자 청토역복의제소를 올려 항일운동을 전개 ▲1905년 소위 을사5조약이 체결되자 조약의 무효화와 박재순·이완용·이근택·이지용·권중현등 「오적」처단을 주장한 청토오적소를 올린 일등은 흐트러짐 없는 인간 최익현의 한 단면이다. 1906년 3월15일.선생은 가묘에 하직을 고하고 집안 사람들과 이별,집을 떠나기로 결심했다.상소만으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것이다.그러나 선생은 다시 한번 참담함을 맛보지않을 수 없었다.판서 이용원·김학진·참판 이성렬·이남규등에게 서신을 보내 「함께 국란에 대처할 것」을 바랐으나 한사람도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때 선생은 애제자 고석진의 소개로 「태인사람 임병찬」을 만나게 된다.임병찬은 임실군수까지 지내다가 왜인들의 정치를 마다하고 사퇴한 올곧은 선비였다. 『호남의 선비들이 장차 의병을 일으키려 하는데 모두 선생을 맹주로 생각하고 있으므로 그곳으로 가셔야 하겠습니다』 이후 두달 남짓동안 거의가 준비됐다.시골 포수들로부터 총칼이 모아지고,2백여명의 우국지사가 모여들었다. 6월4일.태인 무성서원에서 있은 선생의 강회는 항일의병의 역사적 분기점을 이룬 날로 기록된다. 『지금 왜적들이 국권을 농락하고 역신들은 죄악을 빚어내 오백년 종묘사직과 삼천리 강토가 이미 멸망지경에 이르렀다.나라를 위해 사생을 초월하면 성공 못할 염려는 없다.나와 함께 사생을 같이 하겠는가!』 불꽃에 민족혼을 일깨운 의병들은 이날 정읍에 무혈입성,총칼과 탄환을 거두고 군사를 모집했다.또한 일제에 16개 죄목을 들어 국권의 침략과 국제적 배신행위를 통렬하게 지적한 장문의 규탄서를 보내기도 하였다. 그후 정읍에서 흥덕으로,다시 순창 구암사에서 순창읍내로 행군하였을 때에는 의병의 수가 5백여명을 넘게 되었다.힘을 얻은 「면암의병」들은 파죽지세로 곡성을 거쳐 남원으로 밀고 들어 가려 했으나,순창으로 회군할 수밖에 없었다.남원 방비가 워낙 견고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의병은 8백여명으로 불어났다. 6월11일.광주관찰사 이도재가 사람을 보내 고종의 칙지를 전해왔다.선생은 큰 기대를 갖고 이를 펼쳐 보았으나 그 내용은 엉뚱하게도 『의병을 해산하라!』는 것이었다. 면암은 『이미 소장을 올려 의병을 일으키게 된 연유를 말씀 드렸으니,나의 진퇴는 관찰사의 직권으로 지휘할 바가 아니다』는 답장을 보냈다.그리고 다시 남원진입을 꾀했다. ○고종,의병 해산령 그러나 남원을 지키고 있는 부대가 왜군이 아니고 우리측 진위대임이 확인되었다. 진위대(경군)측은 『대감이 민병을 해산시키지 않으면 전진이 있을 뿐』이라는 통보를 세차례나 보내왔다.선생은 괴로워했다. 선생은 임병찬에게 『동포끼리 서로 박해하는 것은 원치 않으니 즉시 해산시키라』고 명령했다.쉽사리 흐트러지지 않던 의병들은 눈물을 머금고 해산되었다.선생 곁에 끝까지 남은 의병은 12명 뿐이었다. 6월14일.선생일행은 서울로 압송되었다.그리고 우리 사법부가 아닌 일제에 의해 재판을 받게 된다. 「대마도 감금 3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선생은 1907년 1월1일 단식 끝에 한많은 적지에서 숨을 거두었다. ○선비정신의 귀표 역사학자 박성수교수(정신문화연구원)는 면암의 항일운동과 관련,『선생은 1876년 개항 이후 줄곧 외침을 경고했으며 이에 맞서 나라를 구하는 길은 오로지 국론을 통일해 일치단결하는 것밖에 없다고 부르짖어 온 분이었다』며 『그러므로 선생이 70고령을 무릅쓰고 무기를 들었다는 소식은 단지 그것만으로도 여간 큰 충격이 아니었는데 외딴 섬 대마도에서 순국하셨다는 소식은 온 국민의 가슴에 칼을 꽂은거나 다름없는 슬픔과 분노를 안겨 주었다』고 평가했다. 선생의 항쟁 이후 호남을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우후죽순처럼 의병들이 일어난 점만 보아도 당시 선생이 위대한 민족주의자로서,국민들의 정신적 지주였다는 점이 입증되는 셈이다. 선생은 순국직전 임병찬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죽음에 있어 마땅히 죽을 곳에서 죽으면 삶보다 부끄러울 것이 없다.나 이제 죽을 것이니 황상에게 올릴 마지막 소를 비밀히 간직하였다가 본국으로 돌아 가는 날 전해주길 바란다』 고국으로 돌아온 선생의 영구행렬 앞에는 「춘추대의 일월고충」이라는 깃발이 나부꼈다.
  • 종로구 예지동 광장 포목상가(전문상가)

    ◎국내최대의 한복원단 시장/점포 1천여개… 값도 20%이상 저렴 서울 종로구 예지동 광장포목상가는 국내 최대의 한복원단시장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주단은 빠짐없이 갖춘곳이다. 구동대문시장을 중심으로 종로4가 지하상가에서 동대문옆 종합시장과 잇닿는 종로5가에 이르는 이곳에는 설날을 앞두고 한복감을 고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부쩍 잦아졌다. 광장주식회사 상가 2층 광장포목부의 4백개 점포를 비롯,대동포목부 신대동포목부 화창직물부 제우직물부 등에 세든 점포를 모두 헤아리면 1천개를 넘을 정도로 방대한 광장포목상가는 미로같은 통로를 사이에 두고 다닥다닥 붙은 1∼2평 크기의 점포에서 발하는 주단의 화사한 빛깔들로 한겨울에도 일찌감치 봄기운을 느낄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때는 전국에서 거래되는 주단 물량의 60%를 점할 정도로 호황을 이뤘던 이곳은 지금은 그러나 사철한복의 등장과 직물회사의 지방판매 확대 등으로 예전에 비해 매기가 퍽 줄어든 형세다.주고객도 서울 변두리와 지방의 산매상에서 일반소비자로 바뀌었다. 가격은 다른곳에 비해 20%이상 싼편으로 22인치 폭의 본견이 1마에 1만∼2만5천원,화학섬유가 1천∼4천원선이다.바지 저고리에다 마고자와 조끼가 포함된 남자용 한복 한벌을 만드는데 22인치폭의 옷감이 7마,여자용의 치마 저고리 한벌을 만드는데는 12마가 필요하다.따라서 중급의 본견으로 남자용 한벌을 맞출때에는 25만원,여자일 경우는 30만원 정도가 드는데 최하 10만원에서부터 손으로 수를 놓은 고급품은 5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남녀 두루마기감은 각기 벌당 15만∼50만원선이다. 물빨래가 가능한 화학섬유감은 본견에 비해 훨씬 싼데 남자용 한벌이 보통 10만원,여자용은 5만원선이다. 이곳 상가에서는 또한 번거롭지 않도록 한복맞춤집도 알선해주고 있다.대동포목부 3층에는 수십개의 한복의상실이 빽빽이 들어차 있는데 수공값은 두루마기를 포함한 남자 한복 한벌에 12만원,여자 한복의 경우는 10만원 정도다. 상가 영업시간은 상오6시30분부터 하오7시까지며 매주 일요일은 쉰다.또 비수기인 5∼9월에는 전 상가가 휴장한다. 광장포목상가를 이용하려는 자가운전자는 종묘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상가에서는 물건을 구입한 고객에게 무료주차증을 발급해주고 있다.
  • 수도권·영남서 막바지 득표전(대선 유세현장 12일)

    ◎승부처 대구·경북·제주 대세 굳히기/김영삼/“「국민뜻 묻지않은 합당」 심판하자”/김대중/“지역감정 타파”/박찬종/“중도포기 안해”/백기완 ○중소기업 육성 강조 ▷김영삼후보◁ 부동표가 많아 이번 대선의 주요 승부지역의 하나인 대구·경북과 제주지역에서 유세를 잇따라 갖고 안정속의 경제재도약을 통한 신한국창조를 약속하며 막판 대세 굳히기에 전력. 이날 유세장인 대구 신천고수부지(수성천변)에는 전날의 부산유세 때보다 훨씬 많은 수십만명의 청중이 운집. 김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안정속의 개혁」논리로 민주당 김대중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국민당 정주영후보진영의 「금권선거」를 집중 성토. 김후보는 『여러분은 이 고장에서 대통령을 세분이나 배출한 자존심이 있었기 때문에 내고장 발전에 대한 요구를 유보했다』면서 대구시민의 자존심을 일깨운뒤 『대통령으로 밀어주면 노대통령이 6·29로 점화시킨 민주화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부담없이 이 고장발전을 책임지겠다』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특히 자신이 30년의 민주화 투쟁경력에다 집권당의 국정운영 경험을 고루 갖추고 있음을 상기시킨뒤 『나라를 안정시키면서 과감한 개혁을 추진할 능력은 이 김영삼이와 민자당만이 갖고 있다』고 역설. 김후보는 또 『최근 북한은 평양방송을 통해 이 김영삼이를 낙선시키고 모당후보를 당선시키라고 선동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김일성노선에 동조하는 자들이 가담하고 있는 전국연합과 손을 잡았다』며 김대중후보를 겨냥. 한편 민자당측은 이날 국민당측의 서울 여의도 유세가 예상이하의 실패작이었다고 보고 남은 유세에서는 「안정」논리를 집중 부각,김대중 민주당후보와의 갭을 벌려 나간다는 전략. 민자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이날 S그룹 비서실의 최근 여론조사결과를 근거로 제시하며 『타후보측의 막바지 흑색선전이나 「깜짝쇼」를 경계하면 된다』며 조심스레 판세를 낙관. 이에앞서 김후보는 이날 상오 영덕보건소를 방문,박증택보건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을 만나 농어촌지역에서 헌신하고 있는 보건진료원들을 위로 격려한뒤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발전협의회 임원 1백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육성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인천에 국립대 유치” ▷김대중후보◁ 서울 종로 종묘주차장 광장에서 유세를 가진데이어 인천으로 이동,시청앞광장에서의 대집회에 참석한뒤 다시 서울로 돌아와 오목교 고수부지와 구로중학교에서 연설회를 갖는등 수도권지역에서의 지지기반 확산에 진력. 김후보는 종묘 유세에서 『우수업체로 지정된 중소기업 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올해 상반기에만 4천6백개의 중소기업이 도산한 것이 민자당 3년동안의 치적』이라면서 『김영삼총재는 대통령선거에 나올 것이 아니라 책임지고 물러가야 할 것』이라고 맹공. 김후보는 연설도중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자 『며칠뒤 민주당이 정권을 잡게되는 것을 축하하며 서설』이라며 『국민의 뜻을 묻지않고 합당한 사람을 심판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호소. 김후보는 이어 인천대집회에서 최근의 선거분위기와 관련,『민자당과 국민당은 똑같이 금권선거를 자행하고 흑색선전으로 혼탁시키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법정선거비용 한도내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으며 선거뒤에 정확한 비용을 공개하겠다』고 약속. 김후보는 『인천은 수도권의 관문으로서 한·중교역과 남북교역등 서해안시대의 중심도시로 개발돼야 한다』면서 ▲인천 신항건설 ▲국립대 신설 ▲계양산 자연공원 개발등을 공약으로 제시. ○“소신투표로 선거혁명』 ▷박찬종후보◁ 서울 영등포역과 여의도 KBS별관앞,청량리역등을 돌며 노상유세를 갖고 『세대교체로 2김1정의 망국적인 지역감정과 생존권인질의 사슬을 끊고 위대한 국민승리를 거두자』고 호소. 박후보는 『이번 대선이야말로 아시아의 용에서 지렁이로 전락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영원히 도태되느냐 아니면 새 기상으로 힘차게 용천하느냐의 갈림길』이라면서 『이미 지지후보자를 결정한 유권자도 투표 전날까지는 자신이 선택한 후보가 진정 대통령자격이 있는가를 심각히 고려해주길 바란다』며 「파고들기전략」을 구사. 박후보는 이어 『서슬이 퍼렇던 군사독재시절에도 우리 국민들은 위대한 6월항쟁을통해 전두환정권을 굴복시킨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며 『한 사람도 빠짐없이 소신껏 투표함으로써 영광의 선거혁명을 일으켜 한글세대 1기생이 새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감격의 시대를 열자』고 주장. ○“민중후보로 끝까지” ▷백기완후보◁ 울산과 부산에서 유세를 갖고 3당후보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으며 특히 새한국당 이종찬후보의 중도사퇴및 국민당과의 통합을 비난하는 등 「민중후보」로서의 선명성 부각에 주력. 백후보는 또 『양금씨를 반대한다던 이종찬씨가 내각제를 통해 양금씨와 함께 보수대연합을 구축하려하는 국민당에 입당함으로써 논리의 자가당착을 드러냈다』고 주장하면서 『나는 민중을 대변하는 유일한 후보로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중도에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
  • 21세기 한국의 문을 여는 “이어령과의 대화”:6

    ◎탈규격화/초산업사회 교육의 방향은…/경복궁 돌과 베르사유궁 돌의 차이/모순속 통일­조화능력이 새 문명 지배/농경사회에선 곡식기르듯 인재양성/산업화 따라 사람도 물건도 균질생산/일류 메이커 제품은 안심하고 사도/일류대학 졸업생은 믿고 쓸수 없어/총장의 도장·일련번호 찍힌 졸업장/세탁기의 품질보증서 구실도 못해 □황규호문화부장=앞으로 오는 신문명은 가정의 역할을 훨씬 더 증대 시킨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오늘은 21세기의 파도넘기의 그 구체적인 프로그램의 하나로 자녀 교육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들었으면 싶습니다. ■이어령전문화부장관=어느 분을 만나 요즈음 어떻게 지내냐고 했더니 이런 말을 하더군요.산에서는 산삼,바다에서는 해삼,밭에서는 인삼이 최고라는데 우리 집에서는 고삼이 제일이라구요(옷음).대학입시를 치르는 고삼짜리 아이때문에 전 가족이 전전긍긍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그런데 이렇게 말한 그 자신이 언젠가는 『우리집 새며느리는 여간 공손하고 싹싹한게 아니야.통 배운애 같지 않단 말예요』라고 말한 적이있었지요.누구나 교육의 고열에 시달리고 있으면서도 안 배운 쪽이 오히려 인간성이 낫다고 생각하는 모순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한국인 상이지요. ○늘어나는 문맹자 □결국 오늘의 학교나 교육제도는 인간만들기에 실패하였다는 말씀인가요. ■우리나라만이 아니지요.산업사회가 낳은 사원은 공장이지요.사회전체가 제품을 만들어내는 공장굴뚝을 닮아가고 있는 것입니다.산업시대의 산물인 오늘날의 학교는 공장과 똑같지요.그래서 선진국이라는 산업국가에서도 아이들은 학교에 흥미를 잃어 등교거부,학교 기피증같은 것이 생겨 해마다 문맹자가 늘어갑니다.독일이 30만명이고 네덜란드가 50만,영국이 3백만,그리고 미국이 2천만에서 3천만명이 되리라는 것이지요.이런 현상을 제이 문맹이라고 부르는데 그 원인은 학교가 컨베이어벨트식으로 교육을 시키고 있기 때문이지요.학교를 안다녀서가 아니라 학교를 나왔서도 자기 졸업장을 못읽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지요. □인간 만들기와 물건 만들기가 동일한 개념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래요.공장제품이 일정한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것이나 6·3·3·4의 초중고와 대학교육과정을 걸쳐 만들어지는 학생이나 생산양식이 비슷하다는 겁니다.다량생산 균질화 표준화 모든면에서 똑같아요.그러나 한가지 다른 것은 공장제품은 불량품이 있을 때 아프터 서비스를 해주고 또는 반품도 받아주는 데 학교제품인 학생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일단 생산되어 직장에 취직을 하게 되면 아프터 서비스도 반품도 할 수가 없지요(웃음).그래서 사실 공산품보다도 더 사태는 나쁘지요.일류 메이커 것은 안심하고 쓸 수 있습니다만은 일류대학이라고 그 졸업생을 믿고 쓸 수 있느냐 하면 그렇지가 않아요.이것이 바로 인간과 제품이 다른 점인데도 제품번호처럼 졸업장에는 번호가 찍혀져 나오고 보증서처럼 생산책임자인 총장 도장도 찍혀나오지요.그러나 그것은 세탁기의 품질보증서 정도의 구실도 하지못합니다. □정말 산업주의 사회란 물건만이 아니라 사람까지도 찍어서 만들어낸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 군요.그러나 농경시대의 교육은 그렇지 않았겠지요. ■교육과 문명처럼 밀접한 것이 없다고 봅니다.농경문화란 만드는 것이라기 보다 기르는 것이지요.교육은 한포기 한포기의 곡식을 가꾸듯이 김을 매고 물을 주고 거름을 주는 재배형식으로 보았지요.농산물은 공산품과 달리 똑같은 밭 똑같은 논에서 가꾼 농산물이라고 해도 크기나 맛이나 색깔이 다 다르지요.교육용어를 보더라도 다 농업방식을 토대로 한 것입니다. □그렇군요.인재를 배양한다는 말은 바로 뿌리를 북돋고 기른다는 것이니 농사짓듯이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말이 되는 군요. ■사사로운 경험입니다만 사립학교를 만드는데 저희 숙부께서 농토를 내 놓으셨지요.그때 왜 가까운 땅을 내 놓았느냐는 주변의 말을 듣고 이렇게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나는 그동안 이 밭에 많은 곡식을 심어보았다.콩을 심으니 콩이 나고 팥을 심으니 팥이 나더라.그러나 이제 이 밭에 사람을 심으면 무엇이 나올까 궁금하여 이땅을 학교에 바친다』라고요.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네요.공산품처럼 다루지 않고 배우는 학생들을 곡식을 가꾸듯이 그리고 양떼를 기르듯이 정성을 들인다면 문맹자가 나오겠어요? ■성서에는 아흔아홉마리 양떼를 버려두고 길 잃은 한마리의 양을 찾아나서는 목자의 심정과 짐을 버려두고 길에 떨어지는 한톨의 곡식을 줍는 농부의 마음을 이야기 한 대목이 나오지요.자기가 만드는 물건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부속품을 조립하는 공장 직공과는 다릅니다.공자의 교육방법을 보십시다.자로가 어느날 좋은 의견을 들으면 즉시 행하리까 라고 공자에게 물었더니 아니다,더 경험이 많은 윗사람들에게 물어서 신중하게 할 일이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염유라는 다른 제자가 똑같은 질문을 하였는데 공자는 정반대로 그렇다,좋은 의견을 들으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행하라고 한 것이지요.옆에서 이 말을 들은 또다른 제자 공서화가 같은 질문에 다른 대답을 하는 공자의 태도에 이상한 마음을 품고 그 이유를 물었다는 거지요.그랬더니 공자께서 웃으시면서 자로는 원래 경솔한데가 있어 신중을 기하라는 뜻에서 그렇게 한 말이고 염유는 반대로 매사에 우유부단하여 행동력을 기르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말한 것이다 라고 말씀하였다는 것입니다. □사지 선다형으로 정답을 하나 정해놓고 시험을 치르는 요즈음 교육하고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는 이야기군요. ■그래서 요즈음 학생들은 학교를 나온 뒤 맞선을 볼 때에도 혼자가 아니라 네사람을 함께 앉혀 놓아야 고를 수 있다는 농담도 있지요(웃음). ○학습 비중의 증대 □사실 수백 수천명을 놓고 시험을 치르는 집단교육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이른바 객관식 ○× 방식을 택할 수 밖에 없지요.토플러 같은 사람들도 표준화를 산업주의의 특성으로 보고 있는데 정보화사회 초산업사회에서는 이 표준화보다 탈규격화가 모든 분야에서 힘을 발휘하게 된다고 하는데 사지선다형 시험이나 획일화된 교육은 어떻게 달라지게 될까요. ■서당처럼 소수를 상대로한 교육제도에서는 공자님이 아니라도 한사람 한사람의 인성을 토대로 교육을 했지요.그런데 컴퓨터와 데이터베이스의 통신기술이 발달된 21세기에는 집단이라 하더라도 개인의 성격이나 자질을 파악하여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게 됩니다.말하자면 교육을 비 표준화할 수 있게 됩니다.가령 국민학교 아이들의 과학교육에서 「얼음이 녹으면 무엇이 되나」라는 문제가 있지요.정답은 물론 물입니다.그러나 개중에는 봄이라고 대답하는 아이도 있지요(웃음).그럴 경우 그것을 틀렸다고 할 것이 아니라 그 상상력을 별도로 평가해주어야 한다는 이론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초산업사회가 되면 에듀케이션(교육)이라는 말은 점차 러닝(학습)이라는 말로 바뀌게 된다는 겁니다.교육이란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서 쓰는 말이고 학습은 배우는 쪽을 기준으로 한 말인데 21세기에는 가르치는 쪽보다 배우는 쪽이 더 비중이 커지게 됩니다.산업사회의 특징중의 하나가 주객이 전도되는 소외현상인데 그중에서도 교육이 제일 심하지요.학교는 배우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생긴 것인데도 어느 듯 가르치는 사람이 또는 학교라는 운영체가 주가 되고 배우는 사람은 도리어 소외되고 말지요. □결국 오늘의 교육은 표준화라는 틀속에 갇혀 있지만 내일의 교육은 비표준화에 그 과제가 있다는 말씀이신데…. ○나폴레옹과 대포 ■원래 표준화가 생기게 된 것은 집단(매스)을 일률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지요.한마디로 산업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관리체제지요.표준화니 획일화니 하는 것도 다 관리하기 편하기 때문에 생겨난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공산품의 표준화를 제일 먼저 생각해 낸 사람은 나폴레옹이었습니다.포병출신인 나폴레옹은 대포를 이용해서 많은 전과를 올리지요.그런데 그 당시 대포들은 분해해서 운반했다가 전쟁터에서 조립하여 사용하기도 했는데 그때 나사들이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아서 풀다보면 조여지는 것이 있고 조이려다 보면 풀어지는 것이 있어 전투에 막대한 지장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랬겠네요.분초가 생명을 좌우하는 전쟁터에서는 꽤나 답답했겠네요. ■그래서 나폴레옹은 모든 나사못은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만 돌리도록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지요.즉 표준화작업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이 똑같이 만드는 기술 이것이 산업문명의 꽃이라고 할 수 있지요.손으로 만드는 것은 아무리 똑같이 만들려고 해도조금씩 달라지게 마련이지만 기계로 만드는 것은 다르게하려고 해도 모두가 똑같게 됩니다.그러고 보면 표준화 규격화에 약한 한국인이 산업화에 지각을 하게 된 것도 당연하다고 할 것입니다.같은 동양문화권에서 살고 있는 일본사람과 비교해보면 알 것입니다.한국사람은 하던짓도 멍석을 펴 놓으면 안한다는 속담이 있지만 일본은 정반대로 안하던 짓도 멍석을 펴놓으면 하는 민족입니다. □일본사람들은 관광여행을 다녀도 깃대를 따라 몰려다니지 않습니까.그래서 하와이관광여행을 다녀온 사람을 보고 무엇을 보고 다녔느냐고 하니까 깃발을 보고 다녔다고 하더라는 농담도 있지요.일본은 규격화나 표준화에 강해서 우리보다 산업화가 빨랐다고 보아도 되겠습니까. ■명치유신무렵 서양사람들은 일본의 지카다비(버선처럼 생긴 신발)를 보고 투자를 하였다는 말도 있지요.왜냐하면 지카다비는 발에 꼭 맞추어 신을 수 있게 만든 것인데 그것이 어찌나 정확한지 1㎜도 오차가 없었다는 겁니다.일본인의 이러한 치밀성 정확성의 칫수개념을 보고 서양사람들은 공장을 지어도 되겠다고 본 것이지요. ○신축·융통성 중시 □그런 면에서 한국은 칫수에 약하지요. ■한국문화는 칫수문화가 아닙니다.규격화 표준화를 멋대가리 없는 것으로 여겼지요.약간 이지러진 것,삐딱한 것,틈이 있는 것,그래서 지나치게 깔끔하고 뺀질뺀질한 것보다는 수더분한 것을 좋아했지요.그것을 우리는 멋이라고 불렀던 것이지요.왜 학생들이 단추를 하나쯤 끌러놓거나 모자를 삐딱하게 쓰면 멋부린다고 하지 않습니까.멋은 탈규격화 일탈성을 갖고 있는 미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것이 도자기같은 공예품에 적용되면 남이 따를 수 없는 훌륭한 것이 되지만 산업과 관계된 세계에서는 많은 문제성을 갖게 됩니다.일본장지문은 닫으면 빈틈없이 들어맞는데 한국문은 닫아도 문틈이 생기게 마련입니다.그래서 『문틈으로 들여다 본다』는 말도 생겨나게 된 것이 아닙니까(웃음).문틈이 좀 생기면 문풍지를 달면 될 것이 아니냐라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문풍지를 단 문은 아마 세계에서 한국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기술이 부족해서 그렇게 된 것은아니지요. ■아니지요.법륭사를 지어준 한국 목수들이 아닙니까.못하나 박지 않고 맞물린 집을 지은 한국인이 아닙니까.한치 두치 정확하게 따져야만 쓸 수 있는 꽉 짜여진 기계적 세계보다는 칫수를 따지지 않아도 신축성과 융통성이 있는 것을 더 인간적인 것으로 생각한 것이지요.그 증거로 경복궁에 가서 정청 안뜰을 보십시오.종묘도 그렇구요.마당을 돌로 깔았지요.다른 나라 같으면 돌을 규격에 맞추어 네모나게 반듯 반듯 다듬어서 깔았을 것입니다.베르사유 궁전처럼 말입니다.그러나 한국의 그것은 하나도 규격이 같은 것이 없어요.세모난 것,길죽한 것,오각형 사각형 돌 생긴 그대로 조금씩 다듬어서 서로 조화있게 맞추어간 것이지요.여러가지 모양이 서로 어울려 하나의 면을 이룬 돌들을 보면 흡사 음악의 화음을 눈으로 듣는 것처럼 보입니다. □알겠습니다.조화의 말씀이군요.표준화 규격화를 지배하는 것이 칫수라면 비표준화와 일탈성에 질서를 주는 것은 조화라고 말입니다. ■옳게 보셨습니다.컴퓨터의 힘으로도 못하는 것 그것이 조화의 감각이지요.서로 다르고 모순되는 것을 그대로 둔채로 통일을 시키는 능력,그것이 바로 앞으로 오는 새문명을 지배하게 될 소중한 능력이지요. □시간이 또 다 되었습니다.다음에 그 문제를 다시 논하고 오늘은 아쉬운대로 여기에서 끝내겠습니다.
  • 서울시 관리 공영주차장/395곳 3만2천대 수용

    ◎지하철 연계 역세권주차장 확충/평일 상오 9시∼하오 7시 유료운영/3개등급 구분… 30분단위 요금체계 서울시내의 주차난이 심각하다.공영주차장은 물론이고 변두리 주택가의 골목길들까지 자동차들로 가득하다.따라서 마이카족이나 차없는 시민이나 모두 다 치열한 주차전쟁속에서 시달리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갈수록 악화돼가는 주차난을 완화시키기위해 지하철 주변의 역세권주차장등 공영주차장 건설을 계속 늘리고 있다.그러나 비싼 땅값에다 그나마 대형주차장을 마련할만한 여유부지조차 거의 없어 앞으로는 역세권주차장도 지하에 건립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가급적 중심가의 노상주차장을 줄여가면서 주차료도 올려받고 있다.이에따라 모처럼 시내나들이를 하는 시민들중에는 생각보다 비싼 주차료때문에 주차안내원과 승강이를 벌이거나 주차할 장소를 찾지못해 고생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같은 불편은 시외곽의 지하철역까지는 자가용을 이용하고 지하철로 시내에 들어올 수 있도록 설치된 역세권 공영주차장을활용하면 해결될 수 있다.역세권주차장의 위치나 이용법을 알지못해 도심까지 차를 끌고왔다가 불법 주·정차를 하게 되는 운전자들도 많아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다.서울시에서 관리하는 지상및 지하의 공영주차장들을 소개한다. ▷지상 공영주차장◁ 서울시내의 지상 공영주차시설은 크게 노상주차장과 노외주차장으로 구분한다.노상주차장은 도로변에 흰색으로 구획선을 그어 주차지점을 표시한 곳이고 노외는 일정구역을 주차장으로 지정해놓은 곳을 말한다.옥외에 설치된 대부분의 공영주차장들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 전담해 관리를 맡는 관계로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노상과 노외주차장은 각기 위치한 장소에 따라 1급에서 3급까지로 분류되며 급지별로 이용방법과 주차요금에 차이가 있다.급지구분은 1급지가 4대문안지역,영동지역,잠실지역,천호지역,영등포지역,신촌지역,청량리지역등 7개소고 3급지는 지하철 연계주차장등이며 이를 제외한 지역의 주차장이 2급지로 분류된다. 현재 노상주차장은 1급지가 1백35개소에 3천7백97대의 수용능력이 있으며 2급지는 1백33개소에 9천6백85대,3급지는 10개소에 1천3백71대가 주차 가능하다.주차료는 1급지의 경우 2시간까지 30분에 1천2백원이고 초과시에는 2천4백원을 받는다.2급지는 2시간까지 30분에 5백원이고 초과시 1천원씩이며 3급지는 주차시간에 상관없이 30분당 4백원이다.또 3급지는 1일주차권(4천원)과 정기권(4만원)을 판매한다. 노외주차장은 1급지의 경우 1회주차하는데 1천원,2급지 4백원,3급지는 3백원으로 노상주차장에 비해 월등히 싼 가격에 보다 쉽게 주차할수 있어 위치를 알아두면 편리하다. 공영주차장 운영시간은 전지역이 동일하다.연중 상오9시부터 하오7시까지이며 토요일 하오3시이후 및 공휴일과 일요일은 주차료를 받지 않는다. 또 주차요금은 30분단위로 징수하며 노상은 점유구획수에 따라 요금을 계산하기 때문에 구획차선에 어긋나게 차를 세우면 2배로 요금을 무는 수도 있어 주의해야한다.노외주차장의 경우 소형차는 점유구획수에 따라 요금을 받는 반면에 대형차는 승용차요금의 3배를 징수한다. ▷지하 공영주차장◁ 서울시가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시소유의 땅에 건설한 대규모 지하주차장으로 지난해 12월에 개장한 종묘주차장과 올 9월에 문을 연 세종로주차장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밖에 중구 신당동 동대문운동장 옆에 1천2백여대 규모,충무로5가 묵정공원내에 5백대규모,의주로2가 서소문공원내에 1천3백여대규모의 지하 공영주차장들이 공사중에 있다. 또 94년말까지 총1천1백여억원을 투입해 건립할 역세권주차장 19개소중 학여울역(1백87대),영등포구청역(1백61대),구파발역(3백78대),천호4거리역(1천5백84대),잠실역(3백80대),사당역(6백대),양재역(8백대)등 7개소는 지하에 설치된다.
  • 고추1포기에 5천개 주렁주렁/농촌지도자대회서 소개된 신품종·신기술

    ◎과일 무게따라 자동선별… 노력 69% 절감/톱밥 이용한 축산폐수 정화법도 선보여 농축산물 수입개방화시대를 과학영농화로 이겨가자고 다짐하는 대회가 열리고 있다.30일까지 수원 농촌진흥청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농촌지도자대회장에는 한그루에 빨간 고추가 5천여개나 주렁주렁 열린 고추나무등 각종 영농신기술과 신품종,농기계,기타 첨단 영농정보들이 소개되어 우리농민들이 식량자원화 속에 과학영농에 힘쓸때 국가 식량안보를 이룰수 있음을 일깨운다.눈길 끄는 몇가지를 알아본다. ▲과채류 다결실 장기재배=고추나 가지에 균형있는 영양과 산소·수은·수분등을 적절히 공급,뿌리발달을 도와 다년생등 장기작목으로 전환시켜 많은 열매를 맺도록 하는 재배기술.2년가량 된 고추나무 1그루에 5천개의 열매가 열리며 가지의 경우엔 1천2백까지 열린다.한번 심어 계속 키우므로 묘키우기및 심는 노력이 절감된다. ▲중량식과일선별기=전동기를 동력원으로 하여 기존 공급되던 기계에 자동감응장치를 부착,과일을 무게에 따라 등급별로 고르게 선별하는 기기.과일의 선별노력을 절감하고 균일하게 등급화함으로써 과일의 상품성과 부가가치를 높일수 있다. 시간당 선별량이 사과의 경우 5천1백20개로 인력에 의존했을때보다 3·2배 능률적이며 69%의 노력절감효과가 있다. ▲미생물을 이용한 저독안전성 생물농약=토양속에 있는 미생물이나 미생물이 분비하는 활성물질의 길항작용을 이용해 병충해및 잡초를 방제하는 농약. 길항미생물은 작물의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에 대해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이 농약은 독성이 없어 환경공해를 일으키지 않을 뿐더러 인체에 무해한 농산물생산이 가능해 미래지향적인 약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추역병 방제용 생물농약이 대표적이다. ▲톱밥·토양여과법을 이용한 축산폐수정화시설=축사에서 나오는 돈분과 오줌을 분리수거하여 돈분은 발효후 퇴비로 이용하고 오줌과 폐수는 일단 저장탱크에 담아 두었다가 톱밥과 토양을 이용해 정화하는 시설.저장탱크의 오줌과 폐수는 수중펌프를 통해 톱밥여과장치를 거친 뒤 다시 대형탱크에 저장되었다가 토양여과장치로 보내져 3회에 걸쳐 여과돼 최종적으로 방류된다. 이 과정에서 질소(N)와 인(P)성분도 완전히 제거되어 폐수정화율이 99%에 이른다. ▲생장점배양에 의한 무병종묘=세포분열이 왕성하게 일어나는 생장점에서 아직 세균에 감염되지 않은 미세부위를 채취해 인공배양함으로써 얻어지는 종묘.한번 얻어진 무병종묘는 망사를 씌워서 재배함으로써 진딧물등 세균매개충의 침입을 막아주면 계속해서 10배이상의 무병종묘증식이 가능하다.
  • 농산행정 변천/“식량난 해소”에서 “복지증진”으로

    ◎풍흉따라 울고웃던 농산국장 “하늘이 임면하는 자리”/이젠 모내기·벼베기 일손돕기운동에 진력 60년대까지 해마다 4∼5월이면 식량부족으로 허덕이는 보릿고개를 많은 국민들이 힘겹게 넘어야 했다. 그러다 수출입국의 70년대에 들어 급속히 공업화하는 과정에서 식량난을 해결해야 한다는 지상목표아래 농산국은 식량증산의 주역으로 통일벼를 개발·보급함으로써 배고픔을 덜게했다. 당시 농민들과 농산국은 이 통일벼로 세번 울고 세번 웃어야 했다. 저온에 약한 통일벼가 발아가 잘 안돼 한번 울고 빨갛게 타들어가는 적고현상이 나타나면 또 울고 수확기에 낟알이 잘 떨어지는 성질때문에 세번 울었다. 그러나 못자리에 탐스러운 모를 보고 한번 웃고 도열병에 강해 잘 자라는 것을 보고 또 웃고 탈곡해보니 수확량이 많아 세번 웃었다는 것이다.농산국은 그해의 풍·흉작에 웃고 울어야 했으며 이때문에 『농산국장의 인사권은 장관이 아닌 하늘이 쥐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남모르는 애환을 많이 겪어야 했다. 박종문전농림수산부장관은70년대말 농산국장을 지내면서 식량증산 상황실에 아예 침대를 갖다놓고 밤샘을 하며 각종 병충해대책 기상재해대책등을 세우는등 역대 농산국장들은 모내기철부터 수확기까지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쌀 증산에 매달려야 했다. 70년대의 마지막 농산국장을 지낸 김재정한국종묘협회장은 상황실을 지키다 졸도,입원해야 했고 80년대 중반의 농산국장이었던 장재선씨는 과로로 끝내 순직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12년째 대풍의 기록이 시작된 80년대부터는 조익래전경남도지사,박정윤한국식품연구원장등이 농산국을 이끌었다. 지난 90년부터는 현재의 김윤선국장이 농산국을 맡고 있다. 농산국은 앞으로 농업생산의 기반을 다지고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값싸게 생산공급해 나가는데 농산정책의 역점을 두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농촌 노동력부족을 덜고 농업기계화가 1백% 이루어질때까지 농기계보내기운동등 일손돕기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들은 마음의 고향이 농촌임을 이해해 일손돕기에 적극 동참해주어야 한다는게 농산당국자들의 한결같은바람이다.
  • 김 총재,추석전 체임해소에 최선 당부(당정회의:1일)

    ◎중소기업 창업절차 간소화방안 마련 정부와 민자당은 추석을 열흘 앞둔 1일 노동·상공·농수산 당정회의를 잇따라 열고 사회 각 분야에서 발생한 민생현안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상오의 노동당정은 김영삼총재가 직접 주재,근로자 체불임금해소에 대한 당의 의지를 반영. 이연택노동부장관은 보고를 통해 『최근 근로자체불임금상황이 심각해 사회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이의 해결에 적극 나서야할 때』라면서 체불임금해소대책을 설명. 이장관은 『우선 정부및 자치단체의 공사대금및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도록해 기업들의 자금난을 덜겠으며 체불업체에 대한 구체적 금융지원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보고. 이에 김총재는 『최근 중소기업의 높은 부도율등 경영의 어려움을 반영하듯 체불임금이 작년보다 거의 9배나 증가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수 없다』고 지적한뒤 『그동안 노동부가 이의 해소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앞으로 남은 열흘간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 김총재는 『일시적으로 경영이 어려운 경우는 금융지원을 해주고 정부공사 관련예산을 조속히 집행하여 근로자들이 우울한 추석을 맞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라』고 강조. ◎…이날 하오 열린 상공당정회의에는 심정구위원장 등 당중소기업육성특위위원들과 박용도상공부차관 등이 참석. 심위원장은 『중소기업 창업과정에서 복잡한 행정절차 때문에 시간 및 경비부담이 크다』면서 『이에따라 행정부에서 그동안 중소기업 창업자에 대한 도움을 주려 여러모로 애써온 것으로 안다』고 치하. 심위원장은 이어 『그러나 여러가지 인·허가 절차의 간소화도 중요하지만 일을 처리하는 사람의 자세도 달라져야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고 공무원의 봉사정신확립을 강조. 박상공부차관은 『정부가 그동안 중소기업 창업 간소화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아직도 복잡하고 시간이 걸린다는 비판을 불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간소화방안을 마련해도 계속 다양하고 새로운 절차가 나타나기 때문이므로 앞으로도 개선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할 계획』이라고 피력. ◎…이에 앞서 관훈동 당사에서 열린 농수산당정회의에서는 경남해역의 양식어류 적조피해에 대하여 농어업재해대책법에 의거,긴급복구비를 지원키로 결정. 당측에서 서상목제2정조실장과 정순덕·김봉조의원,정부측에서 경제기획원·농림수산부차관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윤옥영수산청장은 『경남 거제·통영·고성해역에서 지난 8월초 적조가 발생,1백82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면서 『피해어가 1백66호를 대상으로 종묘구입비 37억3천1백만원,죽은 어류철거비 2백만원과 영어자금 60억원의 상환연기및 이자감면,중고등학생의 학자금 1천8백만원,이재민구호자금 1천만원등 총 44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보고. 이에 정순덕의원은 『적조피해에 대한 근본대책을 마련키위해 특별 영어자금 85억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자 윤수산청장은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과 즉석 협의를 거친뒤 『수산청 내부 재원에서 금년 일부 활용해 쓰고 모자라는 부분은 내년 예산에서 확보해보겠다』고 약속.
  • “농지소유상한 완화,영농참여 유도”

    ◎민자당 주최 「농지제도개선 토론회」 지상중계/연구·농기계생산 등 농업목적이면/민간업계에도 농지취득 허용해야/조합 등 농민단체에도 소유권 인정 바람직 농지소유및 이용규제완화를 통한 농지제도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민자당주최로 26일 여의도당사에서 개최됐다. 시종 진지하고 열띤 분위기속에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단국대 김동희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경자유전의 범위내에서 농지의 소유상한을 다소 완화하고 투기방지를 전제로 농업목적시설설치를 위한 전용은 규제를 풀어야한다는 의견들을 지배적으로 제시했다. 민자당은 이날의 토론회결과를 정부정책및 대선공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동희단국대교수=경자유전의 원칙은 유지되어야하나 농업생산성향상을 위해 농지의 농업목적활용이 보장되는 범위안에서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경자의 범위를 개인가족뿐만 아니라 협동조합형태의 농민조직까지 확대하고 유전을 소유권설정이외의 장기임차권보유도 포함시키는 원칙으로 확대 해석해야 한다. 또 투기를 위해 다른 용도로 불법전용된 제한된 농토자원이 농업자에 의해 생산적으로 이용되려면 ▲농민의 소유권상한선을 20㏊이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영농희망자가 신규로 농지를 구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동시에 실제로 영농하는지 여부를 엄격히 감시하는 제도를 만들고 ▲협동조합등 농민단체의 소유권인정및 현재 「1㏊이하 5인이상」으로 돼있는 영농조합을 「5㏊이하 2인이상」으로 완화해야 한다. ▲최양부 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현재 비농민의 농지취득요건인 「농지소재지 6개월이상 거주요건」을 폐지해야 유능한 농민의 영농참여가 촉진되고 농지수요도 증가한다. 기술농업시대에 대비해 농업시험·연구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하고자 하는 민간업계에 대해서는 농지취득이 허용돼야하고 농업관련산업의 발전을 위해 종묘·농기계등 농업자재생산에 필요한 농지취득도 인정돼야한다. ▲서원호 농협조사부장=생산성이 낮은 한계농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서는 정부가 고시한 지역의 한계농지를 비농민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임대차를 영농규모 확대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장기임대자에게 장려금을 지급하면 효과적일 것이다. ▲성기윤 강원도 춘천군 신북단위농협장=농지소유규제를 전면 완화해서는 곤란하므로 부분적으로 완화,주말농원·관광농원 등을 조성할 수 있어야 한다. 농지전용규제는 대폭 완화하되 농협의 유통·가공시설 등 농업관련시설에 대해서는 전면개방해야 한다.그린벨트도 재조정해 불합리한 곳은 풀고 주민편의 시설설치등의 행위제한은 완화해야 한다. ▲주봉규서울대교수=농지소유자격규제가 지나치게 완화돼서는 부작용이 있다. 농지의 소유와 이용이 일치돼야 농업생산성이 향상되고 농지의 생산수단으로서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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