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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철회 대상 41명 오늘 공개

    총선연대가 21일 41명의 ‘공천 철회 인사명단’을 발표하는 등 공천 철회운동을 본격화한다. 총선연대는 20일 “각 정당이 발표한 4·13총선 공천자 가운데 총선연대가발표했던 1,2차 공천 반대 인사명단에 들어 있는 41명을 공개하고,해당 지역별로 소송 등을 통한 공천 철회운동을 펼 방침”이라고 밝혔다. 41명의 소속 정당은 민주당 14명,한나라당 17명,자민련 10명이다. 김혜정(金蕙貞)사무처장은 “언론을 통해 공천 철회 인사명단을 발표하기로내부 의견을 정리했다”며 “이들 인사의 출마 지역별로 공천 철회운동을 펼것”이라고 말했다. 총선연대는 “이미 각 지역별로 공천무효 확인소송 원고인단 모집에 착수,이번주부터 1차 공천 철회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면서 “시민고발센터에서는 공천 과정의 비리 제보 및 양심선언 등을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총선연대는 지난 19일 서울 종묘공원 등 전국 41곳에서 2만명이참석한 가운데 ‘국민 참정권 회복,부패 정치인 추방 범국민대회’를 열고공천 반대 인사명단에 포함된 부패·무능정치인의 공천 철회와 선거법 재개정을 촉구했다. 장택동 이랑기자 rangrang@
  • 총선연대,개정선거법 58·59조 헌소

    총선연대가 18일 헌법재판소에 개정 선거법 58·59조에 대해 헌법소원을 냈다. 총선연대는 이날 서울 안국동 사무실에서 성명서를 통해 “문제의 조항들은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선거권과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에 위배될 뿐아니라 자유로운 정치참여를 통해 인격을 발현하는 것을 막아 인간의 행복추구권(10조) 등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승헌(白承憲) 법률대변인은 “독소조항에 대해 3월27일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까지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려 민주헌정의 기본원리를 재확인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백 대변인은 “대검이 처음에는 낙선대상자 선정을 합법이라고 하다가 불법이라고 번복한 것은 개정 선거법이 일관성이 없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지만,넓게 해석하면 낙선운동에 대한 합법화의 여지가 있다는 뜻이 되는만큼 재개정은 아직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총선연대는 법적 대응과 더불어 19일 오후 2시 서울 종묘공원과 대구,광주등 전국 40개 지역에서 ‘국민참정권 회복,부패정치인 범국민대회’를 열고선거법 재개정운동 및 공천철회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장택동 이랑기자 rangrang@
  • [사설] 이제 생명공학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연두 업무보고에서 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가 똑같이 생명과학 집중육성 계획을 내놓아 주목된다.과기부는 인간유전체연구(게놈프로젝트)와 국내 자생(自生) 약용식물의 산업화 연구 등 생명과학분야에 올 한해 2,232억원을 범부처적으로 투입하겠다고 했고, 산자부는 생물산업을 정보기술·초전도·멀티미디어산업 등과 함께 21세기 ‘돌파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겠다고 밝혔다.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고부가 가치를 지닌 생명과학 기술에 대한 이같은 정책적 관심은 평가받을 만하다. 생명과학을 바탕으로 한 산업은 반도체·정보통신에 이어 21세기를 이끌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98년 생명과학 산업 시장규모가 오는 2008년 1,5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의약·농업·에너지·환경 등을 망라한 이 차세대 황금시장을 선점하기 위해다국적 기업들은 90년대 중반부터 생명공학 회사들을 경쟁적으로 사들이고이 분야에 집중투자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각국 및 일본 등은 국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국의 생명과학 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70∼80%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이야기된다.지난해는 복제 송아지 ‘영롱이’를 탄생시켜 생명공학의 선진수준도약이 기대되기도 했다.대기업과 벤처기업의 이 분야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오는 2002년까지 생명과학분야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3%로 올리겠다는 과기부의 계획은 이런 낙관적 현상을 바탕으로 한 듯싶다.그러나 우리 생명과학기술은 외국에서 개발된 기술의 응용측면에서는 앞섰으나 기초 핵심기술에서는 뒤처져 있다는 평가도 있다.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 로슬린 연구소의 국내 특허 출원에 관련학계가 긴장한 것도 그 때문이다.기초가 허약한 생명과학 산업은 막대한 기술사용료(로열티)를 요구한다.흥농종묘를 비롯한 국내 최대 종묘업체들은 식물유전 자원 확보에 나선 외국 생명공학 회사들에이미 팔려 나갔다. 생명과학 육성 정책은 기초기술 확보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후발주자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인 특이질환이나 체질 또는 미생물 연구 등‘틈새’ 찾기를 통한 기술교환 전략이 필요하다는 과학자들의 주장도 귀담아 들을 만하다. 관련 예산이 너무 빈약한 점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일본은 게놈 연구에만 올해부터 5년간 기존 예산의 두 배인 2조엔을 투자하는데 고작 2,000여억원으로 어떻게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겠는가.단위연구사업 지원과 함께 산·학·연 공동의 큰 그림 아래 거시적 정책 집행이 이루어져야 한다.생명과학 발달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생명경시의 윤리적 문제도 슬기롭게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 4대문 역사·문화탐방로 확정

    내년 9월 말까지 다양한 코스의 4대문안 역사·문화탐방로가 조성돼 서울을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서울시는 9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600년 고도(古都) 서울의 모습을 알리고서울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중인 역사·문화탐방로 8개 코스를 확정,발표했다. 탐방로는 ‘전통적인 거리’와 ‘현대적인 거리’로 나눠진다. 전통거리는 인사동길(안국동로터리∼탑골공원 옆),북촌길(동십자각∼사간동∼정독도서관∼헌법재판소∼돈화문),경복궁길(경복궁∼청와대∼효자동 사랑방∼광화문),고궁길(종묘∼창경궁∼창덕궁∼돈화문) 등 4개 구간이며 현대적인 거리는 대학로(이화동로터리∼마로니에공원∼혜화동로터리∼성균관길),명동길(남대문시장∼미도파백화점∼명동성당),정동길(덕수궁∼정동극장∼이화여고∼경희궁),남산길(남대문∼백범광장∼식물원∼서울타워) 등이다. 이 가운데 인사동길,대학로,명동길,경복궁길,고궁길은 올 8월이면 걸을 수있고 나머지 북촌길,정동길,남산길은 내년 9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전통적인 거리의 경우 탐방로별로 특색있는 전통문화요소를 적극발굴하는 한편 현대적인 거리에는 길 모습과 어울리도록 가로를 포장하고 조명시설을 새로 정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3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인사동길,종묘공원,마로니에공원,정동로터리 등 8곳에서 금군 상황극,전통연희,세계민속공연,록·포크축제 등다양한 문화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재순기자
  • 50여개大 등록금 연대투쟁

    일부 사립대학이 10% 내외로 인상된 등록금 고지서를 발송하면서 대학 총학생회가 납부 거부는 물론 대정부투쟁까지 불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새학기를 앞둔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다.총학생회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학생들에게 대학이 아닌 자신들의 계좌로 등록금을 납입토록 유도함에 따라 등록금납입의 유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교육 개혁과 등록금 동결을 위해 지난해 4월 발족한 대학생 대표자 기구인‘교육대책위’는 8일 오후 6시 연세대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구체적인투쟁계획 등을 논의했다.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등 전국 50여개 대학의 대표자 100여명이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오는 11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등록금 인상 저지 및 현정권 심판 결의대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또 총학생회가 등록금을 대신 받는 ‘1만명 민주납부 운동’을 비롯,교육부와의 등록금 인상률 결정 직접교섭 등을 추진하는 한편 3월23∼25일동맹휴업을 강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대정부 제안문을 통해 “교육예산을 국민총생산(GNP) 대비 6%까지끌어올리겠다는 대선 공약을 지키지 않으면 전면적인 대정부투쟁을 펼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연세대는 총학생회와 가진 4차례의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 2일 계열별로 11.4∼11.5% 인상된 등록금 고지서를 발부했다. 총학생회측은 이에 맞서 3월말까지 납부를 연기할 것과 동결된 금액의 등록금만 총학생회 계좌에 납부해 달라는 편지를 학생들에게 보냈다. 정나리 연세대 총학생회장(22·여·사회복지4)은 “등록금 인상의 근거 자료를 학교측에 요구했으나 학교측은 이월적립금 내역 등을 공개하지 않을 뿐아니라 인상 요인에 대해 설득력 있는 답변을 못하고 있다”면서 “모든 대학과 연대해 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市·區 설 민속놀이 ‘풍성’

    올해도 설날을 맞아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다채로운 문화·민속행사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5∼6일 이틀간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설맞이 문화행사를 갖는다.4일 입춘맞이 행사에 이어 열리는 설날 큰잔치에서는 차례상 전시와 가래떡썰기를 비롯해 가훈 써주기,연 만들기,복조리 나눠갖기 등과 함께 민속공연도 가질 계획이다. 자치구들도 설날과 연이은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있다. 송파구는 19일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에서 ‘새천년 새해 정월대보름맞이민속놀이대회’를 갖는다.동대항 윷놀이와 제기차기,널뛰기는 물론 민요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강서구는 방화3동 방화근린공원에 널뛰기 윷놀이판 그네등을 설치한 민속놀이장을 마련,주민들에게 개방한다.강동구는 18일 한강시민공원에서 소망기원 연날리기 대회를,종로구는 10일 구민회관에서 청사통합기념을 겸한 노래자랑 행사를 갖는다.영등포구는 8일부터 6일동안 구립문화예술회관에서 명작비디오 감상회를 연다. 서울시는 또한 경복·덕수·창경·창덕궁과 종묘 등에도 널뛰기와제기차기투호 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마당을 마련, 설날 당일 일반에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고궁·박물관·민속촌 흥겨운 민속놀이 풍성

    설연휴에 고궁 박물관 등지를 찾아 가족이 함께 우리 정서를 되새김하는 것은 어떨까.그곳에서도 손님을 반갑게 맞고자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문화재청(042-481-4643)이 관리하는 경복궁 창경궁 덕수궁 창덕궁 종묘,경기도 여주의 영능 등 전국 14군데 능·원이 4∼6일 연휴에 모두 무료로 개방된다.이 고궁과 능원들은 널뛰기와 팽이치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을 즐길수 있는 전통민속놀이 마당을 차린다. 국립중앙박물관(02-398-5077)을 비롯해 산하 지방박물관도 민속놀이 마당을마련했다.특히 중앙박물관에서는 용의 해를 맞아 용 문화재 특별전이 열리는데다,용 문양의 문화재 탁본과 스탬프 찍기 등 다양한 관람객 참여 이벤트를벌인다. 경주박물관(0561-772-5193)은 5일 떡치기와 떡만들기를 체험하는 ‘민속떡축제’,전주박물관(0652-223-5651)은 4∼20일 정월대보름과 연계한 달집태우기·쥐불놀이와 풍물패공연,부여박물관(0463-833-8562)은 4∼6일 쥐불놀이와 연날리기,김해박물관(0525-325-9332)은 6일 가족 영화감상회를 각각 준비했다.한복을 입거나,용띠인 사람에게는 입장료를 받지않는다. 국립민속박물관(02-720-3137)이야말로 설날이 대목이다.그런만큼 가장 신나고 알차게 전통민속을 즐길 수 있는 마당이다. 더우기 4∼6일 내내 무료로 개방한다.‘용의 꿈’특별전이 이어지는 데다,2∼28일에는 어린이들을 위해 만화로 보는 정월풍속을 새로 전시한다.3∼28일에는 앞마당에서 신나는 민속놀이마당을 펴고,4∼16일에는 윷점보기,4∼6일에는 한가족 줄넘기놀이가 있다.특히 ‘설 맞이 문화축제’가 열리는 5일 오후2시부터는 새해소원 소지끼우기와 떡메치기,각종 민속놀이,남사당놀이 공연을 한꺼번에 펼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02-566-6313)도 다채로운 볼거리·놀거리를 계획했다.삼성동 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는 전통공연말고도 3∼6일 생활공예 소품전,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작품전을 연다.남산골한옥마을은 5∼6일 입춘맞이 행사로 길놀이와 입춘첩 써주기,용신제를,설날잔치로 ‘우리가락 좋을씨고’공연과 차례상 차리기,가래떡 썰기,가훈 써주기,연 만들기,복조리 나눠갖기,소원담은 풍선날리기 등으로 한바탕 난장을 연다. 국립중앙극장(02-2264-8448)은 5일 분수대광장에 세시풍속 놀이마당을 꾸미며,국립현대미술관(02-503-7125)은 4∼6일 한복을 입은 사람을 무료로 입장시킨다. 운현궁(02-765-4025)에서도 4∼6일 무료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한국민속촌(0331-286-2116)에서는 5∼6일 국태민안 만구대탁굿과 장승제,정초고사,송파산대놀이,지신밟기,호남우도농악,각종 민속놀이와 전통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 서울시가 시민화합 연날리기대회,부산시가 구포다리 지신밟기,전라북도가 위도 띠뱃놀이,충청북도가 읍면대항 윷놀이 등 16개 시도가 모두 265가지 설날 문화행사를 연다. 서동철기자 dcsuh@
  • 국내 첫 육상양식단지 건립

    전남 완도에 전국 첫 대규모 육상 양식단지가 조성된다. 27일 완도군(군수 車官薰)에 따르면 국비 65억원과 군비 25억원 등 총 90억원을 투입,신지면 신상리 일대에 총 2만5,000여평 규모의 육상양식단지를 오는 2001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공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단지는 종묘생산,축양,사료저장 및 공급시설,취·배수시설,오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춰 각종 고기를 기르는 것은 물론 물류 유통까지 담당하는 종합기능을 수행해 생산·물류비용을 최대한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이제까지의 잡는 어업에서 탈피해 선진국형인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육상양식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단지 유치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최근 완도를 최적지로 선정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정책적 차원의 전국 첫 육상양식단지인만큼 사업 성공여부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완벽한 시공과 운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완도 남기창기자 kcnam@
  • “노인들도 DDR을” 경연대회 열려

    노인들을 위한 ‘DDR(Dance Dance Revolution) 경연대회’가 20일 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렸다.대한(大寒) 추위에도 불구하고 몰려든 200여명의 노인들은 대부분 처음 접하는 DDR 춤이지만 팔다리를 흔들어 박자를 맞추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1등을 차지한 양창옥(梁唱玉·68·여)씨는 “평소 한번 시도해보고 싶었지만 부끄러워서 못하다 노인들이 많이 모인 걸 보고 용기를 내 처음 해봤다”면서 “오랜만에 춤을 추니 추운 줄도 모르고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대회를 개최한 ‘사랑의 이동복지관’의 이성근(李成根·30)씨는 “노인들이 즐길 오락이 거의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반응이 좋아 앞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주 5차례 DDR대회를 열 예정”이라고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이색부서 이색공무원] 서울시 화장실문화향상팀

    새들의 노래 소리가 나는 화장실,해질녘 변기에 앉아 노을을 볼 수 있는 화장실,일(?)보는 중에 한편의 시를 감상할 수 있는 화장실….서울시내에서 이런 화장실을 만나 볼 날도 멀지 않았다. 서울시내 공중화장실 535곳과 4,000여곳의 공공화장실을 새롭게 탈바꿈시킬 서울시청 ‘화장실문화 수준향상팀’이 있기 때문이다.화장실을 ‘뒷간’정도로 치부해온 정서를 감안할 때 이런 팀이 있다고 하면 ‘웬일’이라고생각함 직하다. 하지만 팀원들의 의욕은 대단하다.2000년 ASEM대회,2001년 한국방문의 해,2002년 월드컵 등 큰 국제행사에서 높아진 우리나라 문화수준을 보여주자는일념이다. 시청직원 사이에서 모르면 간첩으로 통할 만큼 유명한 ‘서울시 행정의 마당발’ 백무경(白武景·50)서기관(대우)을 팀장으로,방명환(方明煥·52)·차윤기(車允基·43)·주원섭(周元燮·42)·전현섭(全現燮·40)주임이 팀원으로 구성돼 있다. 화장실문화 수준 향상팀은 지난해 12월에 조직된 신생팀.하지만 출범 1개월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서기관은 화장실문화 수준 향상팀을 맡자마자 화장실 연구에 몰두,일주일 만에 관련서적 10여권을 독파했다.‘화장실’이란 단어만 나오면 화장실의종류,다양한 외관,내부구조 등 며칠이라도 쉬지 않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서기전(BC) 25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 고대 바빌로니아의 벽돌변기,로마의 석조변기,중세유럽의 오물처리,우리나라의 잿간변소·해우소(解憂所)등 동서양의 화장실 역사를 줄줄이 꿰는 화장실 강의는 날 새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다. 화장실문화 시민연대와 함께 화장실 신고센터(02-752-4242)도 만들었다.서울시내 화장실을 대상으로 좋은 화장실,나쁜 화장실을 선정,매해 두 차례 등급별로 표창과 시정권고를 할 계획을 세웠다.어디를 가나 똑같은 남녀 구분표시를 색다르게 바꾸고 장애인·노인·유아용 구분 표지판,금연표지판 등다양한 표지판을 만들기 위해 연구용역을 준 상태다. 올해 말까지 종묘광장·동대문운동장·신촌역·길동생태공원 등 서울시내공중화장실 25곳을 시범공중화장실로 정해 휴식장소를 겸한화장실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백서기관은 “외국 관광객들은 언어소통·교통혼잡 다음으로 화장실 사용의 불편함을 지적한다”면서 “한번 사용하고 마는 곳이 아니라 휴식공간·생활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 화장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다진다. 최여경기자 kid@
  • ‘풍납토성 왕궁터’기대半 걱정半

    “한성백제의 왕궁터라도 문제고,왕궁터가 아니라도 문제네요.”한신대가 발굴작업을 하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난 12일 열린 임시지도위원회에 참석한 한 고고학자는 이렇게 알 수 없는 말을 되뇌었다.겨울비가 내리는 13일,풍납동 주택가 한복판에 여느 아파트 공사장과 다름없이 가설담장을 둘러친 발굴현장을 찾아간 순간 아무런 설명없이도 그가 말하려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이곳에선 보도된 대로 대형 건축구조물과 큰 건물이 불타 내려앉아 생성된것으로 보이는 두꺼운 목탄층이 발견되고,기와와 벽돌·토기 등도 대량출토됐다.발굴단은 “단정적인 판단은 유보한다”고 조심스러워하지만,일부에선한성백제 시대(BC 19∼AD 475)왕궁이나 백제의 시조 온조가 아버지 동명을모시기 위해 세운 사당으로 추정하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당초 한신대 팀이 지난해 9월 아파트 시공업체와 맺은 계약은 70일안에 발굴을 끝내는 것이었다고 한다.시공업체는 지난해 연말 “새해부터는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통보했고,문화재청은 이곳에서 ‘심상치 않은 조짐’이 있다는 소식에 지도위원들의 의견을 듣고,현장조사를 거쳐 일단 다음달 25일까지로 조사기간을 늘려놓았다. 문제는 우선 발굴비용.문화재보호법은 발굴비용을 시공업체가 모두 부담토록 하고 있다.그러나 중소업체인 이 업체는 추가 발굴비용을 부담할 뜻도,능력도 없는 것 같다.비용을 발굴단에 주지않아 작업을 중단시킨 적도 이미 있었다.그러니 발굴단도 시간에 쫓겨 무리한 발굴을 할 수밖에 없다.발굴 결과특별한 유적이 아니면,발굴비용에다 추가 금융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시공업체로서는 엄청난 타격이다. 왕궁이나 동명사당터로 확인되면 위대한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문제는 더 커진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왕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직 넌센스”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진짜 왕궁으로 확인된다면 보전 방안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면서 “어떤 식으로 보전해야 할지는 발굴이후 상황을 보아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은 풍납초등학교 북쪽으로,올림픽대로와 풍납로까지의 거리가 각각 비슷한 풍납토성의 중심부다.위치로 보면 왕궁이나 사당으로 보기에 큰 무리가없을 것 같다.그러나 현재 주변은 숨막힐 정도로 온통 다가구주택과 중소규모 아파트가 둘러싸고 있다.가운데로 연립주택 6개동을 헐어낸 대지 7,910㎡(2,392평)만이 비어 있다.왕궁 혹은 종묘터로 확인되면 주변 주택가로 발굴지역을 확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왕궁·종묘는 현재 발굴영역보다 넓을 것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헐어낸 연립주택에 살던 사람이나 공사중인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시공업체에 대한 엄청난 액수의 보상이 필요하다.보상에 앞서 이들을 설득하기도 쉬운 일은 아니다.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나아가 주변의기존 주택지에 대한 추가발굴이 필요하다면 이주대책에 보상비 등 더욱 엄청난 재원이 필요하다. 주민을 설득하는 일은 더욱 어렵다.문화재당국이나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며,일 처리 능력은 있는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수산진흥원 목포분소, 풀가사리 양식기술 개발

    국내 최초로 해조류인 ‘풀가사리’ 양식 기술이 개발돼 어민 소득 증대가기대된다. 국립수산진흥원 남해수산연구소 목포분소는 고소득원이지만 양식이 불가능했던 풀가사리의 인공 종묘 생산에 이어 대량 양식 기술을 최근 개발했다고4일 밝혔다. 채묘는 6∼7월 바닷물 간만의 차가 클 때 가거도·흑산도 등 청정해역 갯바위에서 한다.이어 2∼7시간 공기에서 말린 뒤 바닷물에 담가두면 수십만개의포자가 나온다. 이 포자를 바닷물 온도(20∼25℃)로 적당한 햇빛이 드는 곳에서 올이 굵은망사 등에 부착해 배양하면 김발처럼 양식이 가능하다. 이 풀가사리는 말린 채로 ㎏당 2만5,000원선에 일본으로 전량 수출돼 한때수출 효자종목이던 톳과 같은 고소득을 창출할 전망이다. 풀가사리는 고혈압 방지 등에 효과가 있는 홍조류로 일본에서는 횟감과 함께 날 것으로 먹는 반면 국내에서는 된장국 등에 넣거나 김치속 양념으로 사용된다. 목포분소 공용근(孔龍根) 소장은 “이 풀가사리는 대일 톳 수출 중단으로생긴 어민들의 타격을 보상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 [새천년 우리고장 市政 어떻게…] 고건 서울시장

    “서울을 인간적인 도시,한국적인 도시,세계적인 도시로 가꿔 나가는 ‘새천년 새서울 가꾸기’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세계속의 중심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1,000만 수도 시민의 삶을 책임지고 있는 고건(高建) 서울시장은 21세기 서울시정(市政)의 청사진을 ‘세계 속의 서울’ 만들기로 압축했다.아울러 새로운 천년의 도래를 계기로 투쟁과 대립의 시대를 청산하고 용서와 화합의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시장을 만나 새천년 원년에 펼칠 시정구상 전반에 대해 들었다. ◆시민들에게 새천년맞이 선물로 준비한 것이 있습니까. 지금 서울의 거리는 사람이 주인이 아니라 자동차와 콘크리트가 주인이 돼 있습니다.저는 이런서울의 도심을 사람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인간적인 환경도시로 가꾸어 시민들께 돌려드리려고 합니다.25개 자치구별로 1곳씩 걷고싶은 거리를 만들고생명의 나무 1,000만그루 심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서울의 녹지를 종묘∼남산∼한강∼관악산으로 연결시키는 그린네트워크를 구축하겠습니다.특히 2048년 완료할 예정인 상암지구 개발은 21세기에 시민들께 드리는 위대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시정의 방향은. 새천년에는 세계속의 중심도시로거듭나야 합니다.외국인들이 서울에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국제기준에 맞는 도시를 만드는 한편 역사탐방로와 드럼 페스티벌 등 각종 행사를 열어 우리의 문화수준을 전세계에 알릴 계획입니다.또 환태평양 경제권과 대륙권 경제권을 잇는 중추지역으로 자리잡아가야 할 것입니다.이같은 일을 수행하기위해 ‘새서울가꾸기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세부 프로그램이 있는지요. 용산에 국제업무단지가 들어서는데 이곳에 세계적인 기업들의 본부가 들어서도록 유도하고 우리 스스로는 서울형신산업을전략적으로 육성할 생각입니다.새천년에는 환경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월드컵경기장 주변의 상암지구를 생태도시로 만들 생각입니다. 상암지구는 지난 세기에는 버려졌던 곳이지만 앞으로는 나비떼가 노니는 순환형의 신도시로 꾸며 외국에서 영종도 신공항을 통해 서울로 들어오면서 변화한 서울의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현재의 김포공항은국제 화물공항으로 바뀔 것입니다.이에 대비해 마곡지구를 특수 신산업단지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새 시대를 맞아 시장께서 구상하는 시정의 변화방향은 무엇입니까. 그동안 저는 시민의 편에서 생각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시민과 함께 수행하는 ‘열린시정’을 위해 노력했습니다.시정개혁의 궁극적 목적도 시민본위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이런 시정개혁을 위해 조직과 사람,행정이 변해야 합니다.조직은 저비용 고효율의 경영조직으로,사람(공무원)은 고도의 전문성과 개혁마인드를 갖춘 탄탄한 조직으로,행정은 ‘도시경쟁력 강화’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생활행정으로 변화돼야 합니다. ◆21세기에는 서울의 비대화,집중화문제 해결책이 모색돼야 하지 않을까요. 현재 수도권에 전인구의 48%가 몰려 있습니다.이대로 방치하면 조만간 50%를넘어설 것입니다. 해결책으로는 우선 무계획적으로 늘어나는 주택단지를 억제해야 한다고 봅니다. 고속철도가 건설되는 만큼 새로운 주택단지를 과감히 남쪽으로 보내야 합니다.또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속적으로 지방으로 이양해야 합니다. 최병렬기자 choibl@
  • 케이블 아리랑TV 국악프로그램 ‘사운드 앤 모션’

    1909년생으로 23년 순종황제 50수 잔치때 무동으로 뽑혀 춤을 춘 그가 아직도 춤사위를 대중에게 풀어보이고 있으니 백년의 세월을 그만큼 아름답게 수놓은 이도 있을까. 새천년 업무가 시작된 3일 오후8시 ‘궁중정재의 대명사’김천흥 옹의 춤사위에 흠뻑 빠져드는 귀중한 시간이 케이블 ArirangTV(채널 50)의 국악전문프로그램 ‘사운드 앤 모션’에 마련된다. 한가지 부문에서 인간문화재가 되기 어려운 마당에 중요무형문화재 1호인 종묘제례악의 해금과 일무,39호 처용무의 기능보유자인 김옹은 아직도 ‘아름다운 청년’.해금 연주자로 출발했으나 궁중에서 전래되어온 가·무·악 일체를 이어받은 예인으로,지난 40년에는 권번에 나가 민속음악과 춤을 배운보기드문 이력의 소유자.춤을 배울 수 있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누구든찾아가 배웠다. 고 한성준선생에게 승무를 배웠고 탈춤 등 민속춤을 익히는 데도 게을리하지 않았다.단순히 전수자로 머무르지 않고 59년 ‘처용랑’과 69년 ‘만파식적’등 뛰어난 창작무용극을 발표하기도 했다.80년대 들어서는 궁중무용 30가지를 발굴해 재현해냈다. 매일 아침 방배동 집에서 국립국악원까지 걸어서 출근할 정도로 그는 건강하다.서울대 국악과에도 가끔 나가 처용무나 궁중무를 배우겠다는 이들에게 기꺼이 응한다. 그 나이면 눈이 어두워 아무것도 못할 나이일텐데 선생은 이조실록을 뒤져궁중무용 문헌을 정리하는 작업에 분주하고 남창가곡 100수 전곡 녹음도 계획하고 있다. 이날 프로그램에서 그는 효령세자가 이른 봄날 나뭇가지에 앉아 지저귀는 꾀꼬리의 모습을 보면서 지었다는 춤을 시작으로 포구락,무산향 등의 궁중춤을 선보인다.네번째 무대에서는 제자 김영숙과 함께 호흡을 맞춘 일무와 한해의 액운을 물리칠 수 있다는,무시무시한 탈을 쓴 채 추는 춤을 소개한다. 피날레는 김옹이 평생의 자랑으로 여기고 있는 처용무로 장식한다. 녹화때 스태프는 깜짝 놀랐다.90분이상 춤을 추면서 한번도 쉬지를 않고,진행자인 박칼린의 인터뷰에 20분 동안 선 채로 응했는데도 목소리가 너무 맑고 투명했다. 박형실PD는 “정악을 평생 해왔기 때문에 마음의 절제와승화가 몸에 익어건강도 유지하고 성격도 낙천적이었다”며 그의 어린아이처럼 맑고 낙천적인정신에 감화되어 있었다. 임병선기자 bsnim@
  • 경복궁주변 고도제한 안풀린다

    경복궁 주변 종로구 내자동과 적선동 일대에 대한 고도지구 지정이 계속 유지되고 용도지역 변경도 불가능하게 됐다.서울시는 30일 도시계획위원회를열어 종로구 내자 적선 체부 통의 필운동 일대 13만5,200㎡에 대한 고도지구 완화 및 용도지역 변경건을 부결시켰다. 경복궁에 인접한 이 일대는 지역에 따라 16∼20m 이상 건물이 들어설 수 없게 규제돼 이의 완화와 함께 현재의 주거지역을 준주거 내지 상업지역으로용도지역을 변경해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아왔다. 서울시는 그러나 고도지구와 함께 상세계획구역으로 묶인 이 일대 13만5,200㎡중 9만7,910㎡를 구역지정에서 해제,주민들이 다소 자유롭게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종묘옆 전통가옥 밀집지역인 종로구 익선동 165 일대 3만1,104㎡에 대한 도심재개발구역 지정건도 한옥마을 보존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판단에서 부결시켰다. 이밖에 서초구 잠원동 70의6 일대 1만6,030㎡는 일반상업지역에서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했고,마포구 신수동 서강대 일대 15만7,688㎡의풍치지구안 건축물 높이제한건은 현재 3층에서 6층으로 완화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그림보며 음악들으며 차분한 새천년 맞이

    조촐하지만 흥미로운 새천년 맞이 미술 및 음악행사들이 시민들의 눈과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장충동 국립중앙극장 대극장 광장에서 대규모 깃발전시회가 열린다.국립극장은 작가 100여명을 초대해 ‘새 천년을 위한 꿈,깃발전’을 내년 1월 30일까지 개최중이다.이와 함께 국립극장은 ‘설치미술전:출발 2000’과 ‘조각전:새천년 맞이 극장을 찾는 사람들’ 전시회도 1월말까지 열고 있다. 이번 깃발전은 두 파트로 나눠 ‘고난의 역사를 넘어서’에서 조선시대 군기와 의장용 깃발 30점을 모작 전시해 선조들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뜻을 담았고 ‘화합과 상생을 위하여’에서는 한국화,문인화,서예,서양화,조각,디자인 부문 작가 107명의 작품이 선보인다.작가들은 동일한 크기의 깃발에 화합과 상생을 기원하는 그림과 글씨를 그려 내걸었다. 설치작가 전종철이 남산 서울타워를 오방색 천,센서부착 사다리 및 서치라이트 조명 등으로 예술품화하는 ‘20과 21 사이의 설치풍경전’도 31일부터한달 동안 펼쳐지며 작가 전수천 역시 1일 0시를 기해 세종문회회관 중앙데크와 종묘 앞마당에서 ‘지혜의 박스’전을 오픈한다. 한편 국립극장은 야외에서 깃발전 등을 펼치면서 동시에 31일 밤 8시부터 0시 30분까지,1월1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두차례 ‘천년 문화축제’를 공연한다.국립극단,창극단,무용단,발레단,합창단,국악관현악단 등 소속 단체가모두 참여하는 이번 공연은 화려하면서 볼거리가 다채롭다.특히 31일 자정부터는 분수대 광장에서 소원을 비는 강강술래에 참여할수 있으며 야외 화톳불에서 익힌 고구마,감자,콩 등 먹거리도 제공된다. 또 전국 퍼포먼스 작가 70여명이 꾸미는 ‘난장,퍼포먼스 페스티벌 1999-2000’이 31일 자정부터 1월1일 새벽 동틀 무렵까지 서울 홍익대 앞 소극장 씨어터 제로에서 열린다.‘밥/똥’을 주제로 한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일정한각본없이 거리 퍼포먼스와 실내 퍼포먼스,테크노 댄스,마임 등 갖가지 행사가 펼쳐진다. 한편 1월 1∼2일 신정연휴를 맞아 서울 시내 4대 고궁과 종묘 및 서울·경기지역 14개 능·원이 무료 개방된다.이 기간 동안 덕수궁과 경복궁 등지에서는널뛰기와 제기차기를 비롯한 전통 민속놀이 마당이 펼쳐진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새천년맞이 특별공연 ‘천년의 북소리’를 오는 1월 2일오전 11시 박물관 1층 현관에서 갖는다.다울림사물놀이패의 큰북 연주에 이어 사물놀이와 장고놀이 등의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관객 2,000명이 큰북을 차례로 두드리며 새천년 소망을 기원하는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김재영기자 *
  • [굄돌] 새 천년의 희망,그 불꽃

    1999년이 저물고 있다.사람들 마다 크고 작은 기억을 아로새긴 채 20세기를 마무리하고 있다.저무는 해를 보면서 사람들은 새 천년의 희망을 꿈꾸고 있다.‘20세기의 마지막 수업’,이렇게 이야기하면 매우 거창하게 느껴지지만얼마전 있었던 마지막 수업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한 학기 동안 우리 나라 관광지의 문제점을 찾고 대안을 제시하는 발표 수업날,종석·선순·홍일·일선·진영이의 모습은 평소와 달리 초췌했다.이들은 종묘의 문제점을 찾기 위해 종묘를 수없이 방문했고,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점들을 수없이 찾아냈다.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내용을비디오로 소개하며 종묘의 의미를 되새김하는 대목에 이르렀을 때 이들을 지켜보던 많은 학생들이 숨을 죽이기 시작했다.종묘에 관한 자료를 찾던중 종묘를 소개하는 홈페이지가 없어 누구에게 막연히 맡기는 것보다 종묘지킴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며칠 밤을 새워 종묘를 소개하는 홈페이지를 만들었다며 시연하는 모습을 보고 모든 학생들이 격려의 박수를 쳤다. “오늘 저희들은 교양과목 시험이 있었습니다.처음으로 백지시험을 치렀습니다.시험을 충실히 치르지 못했다는 자책감도 크지만,한 학기동안 열정을다해 조사한 결과를 그냥 놓칠 수 없어 우리들의 젊음을 걸고 발표준비를 했습니다.후회는 없습니다.우리들은 21세기의 관광산업을 우리가 열어간다는각오로 준비했습니다” 남산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없어 관광상품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캐릭터를만든 학생들,경기도립박물관의 문제점과 대안을 낸 학생들의 모습이 떠오른다.짬짬이 틈을 내어 보육원 어린이를 병간호하던 학생의 모습도 떠오른다.21세기는 캐치프레이즈로 열리지 않는다.새 천년의 희망 그 불꽃은 동해에서떠오르는 해에서 채화되지 않는다.이 땅을 지키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열정이 새 천년을 열어간다.새천년의 희망,그 열정을 지켜보자. [한범수 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
  • 전수천씨 알루미늄 큐브 설치전 ‘밀레니엄 2000‘

    설치작가 전수천의 알루미늄 큐브(입방체)가 새 천년의 첫 밤을 밝힌다. 지난 9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국내작가로는 처음으로 특별상을 받았던 작가는 2000년 1월1일 0시를 기해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종묘에서 ‘밀레니엄 2000-지혜의 박스’전을 동시에 펼친다.작가에게 5년만의 첫 국내 무대라는의미가 있는 이번 전시는 오프닝 시간과 함께 설치장소의 특별성이 주목되고있다. 세종문화회관 전시는 이 기관이 올 초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과거 대관 위주의 소극적인 운영에서 벗어나 기획한 최초의 초대전이다.30일간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회관 데크 플라자 중앙과 중앙계단에 1,001개의 은빛 큐브를 설치하는 것이 주내용이다.가로 세로 9.5cm 높이 21cm의 큐브 1,000개를 데크 플라자 중앙에 커다란 사각형으로 설치하고 그 중앙에 가로 세로높이가 모두 55cm인 대형 정육면체 큐브를 놓는다.그 밑면에는 푸른 빛 네온을 설치하며 중앙계단에도 V자형으로 큐브를 설치한다. 작가는 “광장과 계단의 설치작품은 일상적 시간의 흐름 속에 무한한 가능성을 시각화한 것”이라고 말한다.계단에서 역삼각형으로 설치하여 광장의직사각형으로 연결되는 큐브의 연속성은 미래지향성과 안정의 개념으로 구성된다는 것이다.특히 큐브에 대해 “문화와 문명의 모든 창조적 가능성을 집약한 것으로서 육면체 속에 논리와 실체,그리고 우리의 정신적 저력을 담는그릇”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의 임은미 큐레이터는 “작품이 광활하게 펼쳐진 새로운 우주공간에 파장을 일으키는 진동으로 보여지도록 구상했다”고 덧붙인다. 전수천은 세종문화회관과 동시에 조선 왕조의 역대 왕과 왕비들의 신주를모신 사당인 종묘 정전 앞 석광장 위에 2,001개의 큐브전을 펼친다.이 큐브들은 세종문화회관 설치물과 똑같은 크기로 작은 것 2,000개와 큰 것 1개이다.작은 큐브 중 붉게 녹슨 색의 1,000개는 지나간 천년의 이미지를 담고 있으며 거울과 같이 광택이 나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또다른 1,000개는 찬란하게 빛날 새로운 1000년의 이미지를 담았다.동일한 간격으로 놓여질 이 큐브들 한가운데에 푸른 빛이 퍼져나오는 투명유리로 만든 대형 큐브가 설치된다. 작가는 설치 장소인 종묘를 단순한 사당이 아닌 조선 왕조의 정신적 버팀목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종묘가 지닌 고요함과 절제됨,웅장한 움직임과 강한힘 속에서 우리 민족 고유의 미학적,정신적 바탕을 감지하고 있다.종묘라는공간이 일상적 시간의 흐름을 초월하여 죽은 자와 산 자가 한데 어울리는 영적인 교류를 가능하게 했던 것처럼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서 과거와 미래,지난 천년과 앞으로의 천년이 만나는 현재를 담아내고자 하는 것이다.종묘는전시가 개시되는 1월1일 0시부터 2시까지 일반에 이례적으로 공개된다. 김재영기자 kjykjy@
  • [독자의 소리] 세계문화유산 지정된 종묘 관리 너무 소홀

    종묘는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 및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봉안한 곳이다.조선왕조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종묘이고,그러므로유네스코에서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을 했다.그렇지만 세계문화 유산에대한 우리의 관심은 어느 정도인가? 할아버지,할머니들의 휴식공간이 되어버린 종묘 시민공원과 자원봉사자에게 의존한 안내체계,그 옆에 있으리라고는 전혀 상상이 안되는 종로 쓰레기장등.이것이 바로 세계문화 유산에 대한 우리 국민의 대접이다. 세계가 인정한 문화 유산을 우리는 이렇게 소홀하게 대하는 것을 외국인들은 어떻게 생각할 것이며 우리의 다음 세대인 어린 학생들에게는 또 어떻게비춰질까.이는 저물어가는 20세기에 꼭 되짚어봐야 할 우리의 모습이다. 최종석[부산시 북구 만덕2동]
  • 새천년맞이 종묘제례악 재현

    국립국악원이 새즈믄해를 앞두고 오는 28∼29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종묘제례악을 재현하는 ‘예악,그 영원의 요람’공연을 연다.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종묘에서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고 제향을 올릴때 연주했던 음악으로,세종대왕이 직접 지은 보태평(保太平·역대 제왕의 문덕을 찬양하는 노래)과 정대업(定大業.무공을 기리는 노래)각 11곡씩 모두 22곡을 세조 때부터 종묘제례악으로 채택,제례 때마다 연주해 왔다. 이번 공연은 종묘제례와 제례악을 전통 문화상품으로 발전시켜 정례공연화하려는 국악원의 첫 실험무대이다. 신을 맞기 위해 모든 제관(祭官)들이 정전(正殿)을 향해 네번 절을 하는 영신례(迎神禮)에서부터 제례에 쓰인 축문 등을 불태우는 망료(望燎)에 이르기까지 종묘제례 9단계 절차를 재현하게 된다.600년간의 종묘대제 변천사를 소재로 한 영상물도 볼거리.공연장 로비에서는 종묘제례 제기(祭器)와 제의(祭衣),악기 등 전시회와 ‘나무에 연하장 걸기’ ‘전통차 마시기’같은 아기자기한 행사도 마련된다.(02)580-3300[이순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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