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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장에 듣는다 2001 서울市政/ (상) 康泓彬 행정1부시장

    강홍빈(康泓彬)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올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두어 외국인들이 가장 많은 불편을 느끼는 화장실문화와 택시문화를 새롭고 완전하게 바꿔놓겠다고 밝혔다. 또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대책을 강화하고 침체된 건축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 공공투자예산의 85%를 조기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1,000만 수도 시민들의 살림살이를 꾸려야 하는 서울시의 새해 시정목표를 분야별로 3차례에 걸쳐 3명의 부시장을 통해 들어본다. ◆올해는 한국방문의 해다.서울의 관광산업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은. 서울은 600년 고도로서 경복궁을 비롯한 4대 고궁과 종묘 등 많은문화유산과 한강,북한산과 같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많이 갖고 있다. 이를 연결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하여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제공하는 사업을 펴나가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4대문안 역사문화탐방로 조성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귀중한 문화재를 발굴 복원하며,전통문화행사를 정례화해 경쟁력을 지닌 관광상품으로 가꾸어나갈 계획이다.매년 증가하는 외국인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부터 운행해온서울시티투어를 올해는 코스를 늘리는 등 확대해 나가겠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택시기사의 불친절과 언어소통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모범택시기사로 구성된 명예 관광안내원을 늘리고 택시에 설치한 무료 동시통역시스템을 모든 택시로 확대,언어소통의 불편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도심 곳곳에서 운영중인 간이 관광안내소를 종합관광안내소로기능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화장실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서울시의 대책은. 시민단체와 함께 캠페인을 전개하고 미운화장실 신고창구를 운영하는 한편 우수화장실을 표창함으로써 시민의 자긍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다.또한 시비를 투입,모범적이며 시민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범화장실 25개소를 신축하고,기존 공중화장실을 개선하겠다. 화장실을 일반에 개방하는 시민이나 업소에 소모품비,전기료,상·하수도료의 일정부분을 지원해 주도록 하겠다. ◆서울시는 부정부패를 뿌리뽑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아직도 잔존비리는 여전하다.비리를 척결하기 위한 대책은. 이제는 어느 누구도 서울시를 복마전이라고 부르는 일이 없어졌다고 본다.이러한 결과는 우리 시에서 그동안 부정부패 추방을 위해 ‘인터넷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을 창안해서 시행하는 등 다양한노력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앞으로도 이러한 시스템을 확대하고 소규모 공사에 종합감리제를 도입하는 한편 청렴계약제,클린신고센터,시민감사관제도 등 반부패대책을 강력히 추진하여 서울시를 가장 깨끗한 행정기관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수급대상에서 누락된 이른바 틈새계층을보호할 수 있는 대책은. 새해에는 긴축재정 속에서도 복지분야의 예산만은 대폭 증액 편성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이 제도의 도입과정에서 수급액이 줄었거나 대상에서 제외된 틈새계층과 저소득시민,결식아동 등에 대해서는 민관합동으로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지난 겨울에는이 사업을 통해 총 163억원 상당의 성금품을 주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 바 있다.올 겨울에도 자치구별로 ‘따뜻한 사랑나누기 기금’을 조성하여 생계비와 월동대책비 45억원을 특별보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IMF체제로 거리로 내몰린 노숙자 1만2,000여명을 영등포‘자유의 집’ 등 106개소 쉼터를 통해 보호하고 자활·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하지만 이번 겨울에도 건설경기 위축으로 노숙자가 4,000명에 이를 것이다.때문에 지난해 11월부터 노숙자를 밀착 상담,입소유도·의료진료 등의 보호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경기를 회복하기 위한 대책은. 서울은 우리나라 경제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따라서 올상반기중 시 공공투자사업비의 85%인 3조576억을 조기 발주하고,주택건설현장의 애로요인을 적극 타결하여 건설경기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 또 동절기 공공근로를 2배로 확대하여 이번 상반기에 집중 실시할계획이다. ◆각종 규제가 철폐되고 있지만 아직도 시민은 관청을 어려워하고 있다.열린행정을 펼 수 있는 방안은. 우리 시에서는 지난 2년간 규제개혁을 통해 총 8,670건의 규제사무중 4,247건을 폐지하고 2,007건을 개선하는 등 기존 규제의 70% 이상을 폐지·개선하는 규제총량의 획기적인 감축을 추진했다. 앞으로도 원스톱 민원체제를 확립해나가고 현재 운영중인 민원처리온라인 공개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는 한편 시민감사제,청렴계약제,시장과의 토요데이트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유리알처럼 투명한 시정을 구현,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열린시정을 펴나가겠다. 김용수기자 dragon@
  • [대한광장] 파리에서 본 한국 30년

    해마다 맞는 신년이건만 올해는 감회가 남다르다.파리에서 한국학을가르친 지 30년째라는 개인적 이유에다 프랑스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지난달 29일 프랑스·독일 합작방송 ‘아르테’는 불국사와 석굴암 불상,종묘 등 유네스코가 지정한 우리 세계문화유산을 심층 보도했다.임진왜란 때의 훼손 실태와 두 차례 복구 등 역사적 배경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문화적 가치 평가를 덧붙였다. 이 프로를 보노라니 프랑스에서의 한국 이미지 변화와 그와 관련된개인적인 삶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1972년 파리국립동양어대학에서시작,지금 파리7대학교 한국학과에 몸담기까지 한국 역사,고전·현대문학,한문 등을 가르치고 논문을 지도하는 동안 30년이 지나갔다.프랑스 문물을 최대한 배워서 한국에서 후진양성에 힘쓰겠다는 계획으로 접어든 유학길이 뜻하지 않게 한국학 교수로 변신한 여정은 아이러니라기보다는 ‘운명’ 같다.힘든 때도 많았지만 한국을 프랑스의가슴에 심는 데 한몫했다는 점에선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 몇가지 기억을 통해한국 이미지가 프랑스에서 어떻게 부각되어 왔는지를 더듬어 보고자 한다.197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한·불관계는많이 변화해 왔다. 독재에서 민주화로 가는,프랑스에 비친 한국의 위상 변화에 수많은 우여곡절이 따른 것은 부정하지 못할 사실이다. 내가 유학온 70년대 초만 해도 체류자는 대부분 유학생 및 외교관이었다.당시 프랑스에서 한국 이미지는 “동족상잔의 전쟁을 겪은 개발도상국 혹은 중국과 같은 문자를 사용하는 나라”정도였다.1974년에대한항공이 항로를 열고 외환은행을 비롯한 여러 회사의 지점이 들어오면서 인식의 지평을 넓혀줄 토대가 만들어졌다.그러나 ‘독재국가’라는 이미지 때문에 좋은 일로 입에 오르내리지는 못했다.이런 시각은 80년 광주민주화 항쟁때 정점에 달했고 때론 낯부끄러운 질문도많이 받았다. 정치적 오명을 만회하는 유일한 수단이 문화였다.이 역시 간헐적이고 개별적인 공연에 그쳐 큰 반응을 얻기엔 미약했다.그러다 86년 한·불수교 100주년 기념 문화행사와 88올림픽을 계기로 상황이 반전되었고 90년대 들어서눈에 띄게 나아졌다. 해마다 해외문학을 알리는 행사인 ‘벨 에트랑제’가 25주년을 맞은지난 1995년 프랑스는 한국문학에 애정을 쏟았다.시인 고은 황동규를 비롯,소설가 박완서 최인훈 이문열 조세희 윤흥길 등 한국 문인 13명을 초대했다.이 중에는 내가 번역하여 프랑스에서 절판이 될 정도로 호평받은 ‘바람의 넋’의 저자 오정희가 포함되어 개인적으로도뜻깊은 행사이기도 했다. 영화 쪽으로 기억을 돌리면 더 풍요롭다.1993년 퐁피두센터에서 ‘한국영화 70년제’가 열렸다.개관 프로그램의 하나인 ‘서편제’가반응이 좋아 파리시내 개봉관에서 재상영되었다.특히 판소리는 관심의 핵이었다.잔잔하게 퍼지던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은 1999년 ‘파리가을축제’때 ‘한국영화 파노라마’로 이어졌다.‘문화국가’의 수도에서 한국 문화의 독창성을 널리 알리는 신호탄이었다.지난해 주불한국문화원 개원 2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파리 시네마테크’에서열린 ‘춘향뎐’시사회는 장사진을 이뤘고,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시드니올림픽에서 남북한이함께 입장하고 김대중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으면서 한국 관련 방송횟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토론프로도 자주 열리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30년 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1997년 경제위기때 유네스코 대표부를 축소해 한국 문화를 알릴 길이 좁아진 상황을 감안한다면 대단한 발전이다.이는 정치적 민주화에 힘입은 것도 사실이지만 문화외교의 구실도 무시못할 것이다. 그 속엔 한국의 외교관 및 문화단체 그리고 숨어서 일한 개인들의 노고가 깔려 있다. 문제는 앞으로이다.이곳에 거주하는 모든 한국인이 ‘문화외교관’자세로 ‘한국 열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부도 세계화 혹은 미국화라는 경제 중심의 근시안적 정책개발에서 벗어나 문화를 통한 국력신장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자문해 본다. ■이병주 파리7대학 교수·한국학
  • 무형문화재 보유자 4명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인 종묘제례 이기전(李基田·66)ㆍ이형열(李亨烈‘63),제27호 승무 정재만(鄭在晩·52·숙명여대 무용학과 교수),제79호 발탈 박정임(朴貞任·61)씨 등 4명이 중요무형문화재 기ㆍ예능보유자로 추가 인정됐다고 문화재청이 15일 밝혔다. 이로써 종묘제례악은 현재 보유자인 이은표씨를 포함해 보유자가 3명으로 늘었고,승무와 발탈도 1명씩 충원됐다.전통문화를 활성화한다는뜻에서 지난해부터 복수 보유자 제도가 도입됐다.
  • 국민銀노조 行長 감금

    국민은행 노조원들이 12일 주택은행과의 합병에 반대하며 서울 명동본점 김상훈(金商勳)행장실을 점거하고 철야농성을 벌였다. 금융산업노조는 이날 밤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오는 17일 서울 종묘에서 국민·주택은행이 중심이 된 대규모 합병 반대시위를 벌이기로했다.주택은행 노조도 13일 오후까지 김정태(金正泰)행장이 합병에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을 경우 서울지역 노조원들을 본점에집결시키기로 해 은행 합병에 따른 노조측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은행 노조집행부는 김행장이 ‘노 코멘트’로 일관하자 주택은행과의 합병을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판단,오후 5시30분 사내 E-메일과 행내 방송을 통해 ‘서울지역 전 노조원은 업무에 필수적인 인력만 남기고 지금 즉시 명동 본점으로 집결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노조원 2,000여명은 저녁 7시쯤부터 본점 7층 행장실과복도 주변으로 속속 모여들었으며,김행장은 행장실을 나가지 못했다. 이경수(李京秀)노조위원장은 “여러차례의 행장 면담을 통해 주택은행과의 합병이 기정사실로 기울고있음을 감지했다”면서 “기습 합병선언을 저지하기 위해 행장의 퇴근을 내일도 막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그러나 ‘행장 퇴근 저지투쟁’이 곧바로 파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전날 노조원을 대상으로 한 ‘합병반대-파업강행’ 찬반투표는 찬성표가 90%를 넘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비노조원인 서울지역 팀장들은 주택은행과의 합병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노조를 지지했다.한편 주택은행 김행장은 이날 오후 행장실을 나간 뒤 귀사하지 않았다.김철홍(金鐵弘)노조위원장은 “김행장이13일까지 인력감축이 없는 합병방안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그런 방안이 있겠느냐”면서 “국민은행 노조와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오늘의 눈] 여성인력 일회용품 아니다

    “여성은 보조품이나 일회용품이 아닙니다.남성과 마찬가지로 노동의 당당한 주체입니다” 지난 2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린 전국 여성노동자대회에 참석한 여성노동자들은 한결같이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남녀차별 없는 기준을적용하고 법원도 남녀차별적 판결을 내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회는 여성단체들이 여성노동관련법의 개정을 위해 마련했는데,농협에서 부부사원으로 일하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해고된 사람들이 참석함으로써 한층 열기를 띠었다.농협에서 해고된 이들 여성은서울지법에 부당해고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이 지난달 30일패소되자 이 자리에 나왔다. 농협은 지난해 1월 상대적 생활안정자라는 명목으로 부부사원 762쌍을 구조조정 우선대상으로 지목,752명을 해고했다.해고자는 여성이 688명(91.5%)으로 남성의 64명(8.5%)에 비해 10배 이상 많았다.농협에서 7년간 일하다 해고됐던 김미숙(金美淑·27)씨는 “‘남편은 순환명령휴직을 시키고 부인은 지방으로 발령내겠다’는 ‘협박’에 사직서를 쓸 수밖에 없었다”고말했다. 노동부는 농협 구조조정과 관련,성차별적 부당성을 인정하고 시정권고를 내렸다.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도 사내부부를 인력감축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성차별이라고 밝혔다. ‘원고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사직강요가 아니다’란 법원의 판결은 앞으로 닥칠지 모를 ‘실업대란’ 속에서 여성이 더 큰 피해를 입는 데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다.최은순(崔銀純·34) 변호사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당하는 ‘기회박탈’은 분명한 성차별임에도불구하고 법원은 이 사건이 갖는 남녀차별적 요소를 고려치 않은 판결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김씨 등 농협의 해고 여직원들은 앞으로 항소할 예정이다.‘만인은법앞에 평등하다’는 정신이 법원 판결에 가감없이 적용되기를 기대해본다. 윤창수 리빙팀 기자 geo@
  • 국악이 춤·영상과 만나면…

    국악이 춤,마임,영상,전자음악과 만난다.국립국악원이 16·17일 이틀간 국악원의 1층로비와 예악당에서 펼치는 미래축제 ‘깊은 샘,옛 마음에 대한 은유’가 그 무대.우리 고유의 정서가 동시대 여타 예술장르들과 어떤 교감을 이뤄낼 수 있는지를 모색하는 자리이다. 첫날 ‘쉼터이야기’는 관조적이고 명상적인 동양 정서를 공감각적인현대예술로 풀어내는 국악관현악 ‘길을 찾는 동안’을 화두로 창작무용 ‘샘가에서’,창작시극창 ‘생명현상’ 등이 이어진다.‘길을찾는 동안’에는 장자와 노자의 이미지가 들어있으며 ‘생명현상’은전통 성가발성을 차용한 최초의 시극창으로 여성 3인의 목소리와 생황,대금,첼로,피아노의 선율이 어울리는 독특한 무대.종묘를 소재로한 비디오 퍼포먼스 ‘깊은 샘,종묘’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둘째날 ‘놀이터이야기’는 전자음향과 국악의 조화를 배경으로 마임,현대무용,퍼포먼스가 한무대에서 펼쳐진다.전통 시조창을 전자음향과 합성한 ‘심상가곡’에 맞춰 임도완 마임극단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트러스트현대무용단이춤을 춘다.공연장 행사중 로비에서는 민족음악연구회가 첼로,피아노,소프라노를 위한 ‘구음을 위한 소리타래’를 연주한다.(02)580-3040이순녀기자
  • 제 20회 농어촌청소년 대상발표/ 공로상 “수산 朴日權씨”

    어촌지도사인 박일권(朴日權·46·전북 부안군 부안읍 봉덕리 814)씨는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곳에서 잡히는 ‘풍천 장어’ 생산을육성하기 위해 영어조합법인 설립을 적극 지원하고 전국 최초로 상표등록까지 마쳤다.최첨단 시설 및 기술력으로 생산에 돌입,전국에유통망을 확보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 김 양식장 2,000㏊를 개발하고 김 우량 종묘 26만 상자의 배양지도를 통해 9억원 상당의 어민소득을 올렸다.서해안을 대표하는 굴채묘에 성공함으로써 종묘생산의 기반을 다졌으며 도내 유관기관과어업인들의 연찬회를 통해 이를 널리 알렸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제20회 농어촌청소년 대상발표/ 대상 “수산 朴丙然씨”

    수산부문 대상 수상자인 박병연(朴丙然·34·전북 고창군 해리면 금평리 748)씨는 ‘광어’에 관한 한 전국의 종묘업자들 사이에 일인자로 통한다. 89년부터 3년간 전국을 돌며 광어 양식기술을 전반을 익힌 뒤 고향인고창에 정착,그동안 배운 기술력을 응용해 광어를 알에서 부화시켜치어로 만드는 종묘생산에 적극 뛰어들었다. 광어를 택한 것은 국내외에서 시장성이 좋은 어종으로 판단했기 때문.지난해 5월엔 고창군 심원면에 고창해성영어 조합법인을 설립했다. 부지 6만여평에는 해수 여과 침전 및 저장 기능까지 갖춘 시설이 들어섰다.연간 광어 등 어류 종묘 800만 미(尾)와 새우와 게 등 등 갑각류 5,000만 미(尾)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연간 55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우수 어업인 양성을 위해 모교인 군산대 해양과학대학 양식학과에 장학금으로 5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성경린옹 ‘관재국악상’ 기금 1억 기탁

    올해 구순을 맞은 국악원로 관재(寬齋) 성경린(成慶麟)씨가 국악 진흥·발전에 공이 큰 후학들을 위해 1억원을 내놓는다.성씨는 29일 오후4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구순기념 출판 및 공연’에서‘관재국악상’기금으로 1억700만원을 기탁한다. 1911년 서울 태생의 성씨는 이왕직아악부에 입문,궁정악을 전수받은뒤 국립국악원장과 국악사양성소장,국립국악고교장 등을 역임했다.중요무형문화제 제1호 종묘제례악 예능보유자로 지정됐으며,문화포장과국민훈장 모란장 등을 받았다. 이순녀기자 coral@
  • [굄돌] 표현의 자유 ‘수난시대’

    올해는 유독 표현의 자유가 심하게 수난을 당한 한 해로 기록될 듯싶다.올 초 영화 ‘거짓말’이 음란물 시비에 휘말리면서 ‘음대협’(음란성조장매체대책시민협의회)으로부터 고발을 당했는가하면,이현세 만화 ‘천국의 신화’ 소년판이 미성년자보호법 위반으로 300만원의 벌금을 받았다.최근에는 영화 ‘공동경비구역’이 JSA 전우회로부터 각각 사실을 왜곡하고 부대의 명예와 사기를 저하했다는 이유로혹독한 대가를 치루었고,9월 29일에 있을 예정이었던 페미니즘 아티스트 그룹 ‘입김’의 ‘종묘점거 프로젝트 전시회’가 이씨 종친회와 유림단체들의 항의에 전시 자체가 무산되고 말았다.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진보적인 문화계와 그것의 현실 왜곡과 파급효과를 우려하는 반문화적 보수 집단과의 갈등은 겉으로 보기엔 아주 간단한 문제처럼 보인다.음대협은 청소년보호가 표현의 자유보다우선시되어야 한다고 보며,JSA전우회는 자신의 마크와 복장을 그대로도용하여 현실에도 없는 일들을 사실처럼 묘사했다고 실력행사를 했고,이씨 종친회는 성스러운종묘를 방자한 여성들이 유린했다고 역정을 냈다.이들은 서로 다른 맥락을 가지고 있지만,문화적 표현물이 갖는 허구적 특수성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인정하지 않는다.말하자면 그들은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문화적인 무지를 떠나서 그동안 별다른 제지없이 자신들의 이념과 윤리관을 유지할 수 있었던 전근대적 지배집단의 공포심과 위기의식을 반영하는 것이다.성적 표현물이 청소년들을 망치게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심,한반도의 분단체제가 급속도로 해체되어 자신들의 반공이념과 기득권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공포심,가부장제에대한 여성들의 도전이 갈수록 거세져 님성사회 체제를 혼란에 빠뜨릴지 모른다는 공포심 등이 문화적 표현물들을 단순히 허구물로 보지못하게 만든다. 문화적 표현의 소재들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이런 갈등은앞으로도 계속될 소지가 많다.유사한 사건이 터질때마다 폭력과 폭언이 난무하고,고소와 고발이 잇달아야하는가?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중요한 것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사회적인합의이다.문화적 표현물에대한 성숙한 시민사회의 이해와 문화적 관용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동연 문화평론가
  • 유네스코 신청 무형문화재 5종 선정

    문화재청은 유네스코의 ‘인류구전 및 무형문화유산 걸작’으로 2001년 이후 지정을 신청할 잠정목록으로 판소리와 강릉단오제·옹기장·처용무·제주칠머리당굿 등 5종목의 중요무형문화재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 8월 2001년 걸작후보로 ‘종묘제례 및 제례악’을 선정했으며,영상물 제작 등의 준비가 마무리되는대로 지정신청서를 유네스코에 내기로 했다. 유네스코는 올해말까지 각 회원국으로부터 걸작후보 신청을 받은 뒤세계 각 지역 출신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내년 5월 첫번째 ‘인류구전 및 무형문화유산 걸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아방궁 점거 프로젝트’ 여성계·유림 공방

    창조적 예술행위인가,페미니스트들의 무모한 도발인가. 페미니스트 아티스트그룹 ‘입김’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묘시민공원에서 열려다 유림의 저지로 무산된 행위미술전 ‘아방궁 종묘 점거프로젝트’가 여성계와 유림의 공방전으로 치닫고 있다. 여성단체연합 등 17개 여성및 시민단체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남성우월적 사고의 산물”이라고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반면 전주이씨 종친회는 “사당이 모셔진 신성한 공간을 더럽혔다”고 반박했다. 세인들의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이 미술전의 프로그램.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전주이씨 종친회 등 250여명에 이르는 유림들을 출동케하고 ‘진노’시켰는가 하는 점이다. ‘종묘점거 프로젝트’는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는 ‘새로운 예술의 해’공식행사중 하나로 가부장적 유교문화의 상징이자 죽은 자들의 공간인 종묘공원을 생명이 넘치는 공간(아방궁,‘아름답고 방자한 자궁’의 뜻)으로 재구성하자는 게 당초 취지였다.여성의 몸을 형상화한조형물들의 전시와 자궁모양 터널을 빠져나오는 ‘탄생체험 놀이’퍼포먼스 등을 축제형태로 결합했다.또한 남녀 상징 모양의 ‘뽑기’를 만들어 먹으며 성을 밝은 공간으로 끌어내는 ‘뽑기 따먹기’,교련복,군복 등 제복을 파티복으로 개조해 입고 춤추는 ‘종묘에 딴스홀을 허하라’,여성에게 강요된 금기의 말이 씌어진 ‘∼마라’풍선 터트리기 등도 포함됐었다. ‘입김’회원인 제미란(36·아트디렉터)씨는 “평소 부랑자들이 배회하고 각종 시위가 끊이지 않던 종묘시민공원에서 왜 유독 여성계행사만은 안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비대위는 오는 29일 행사를 다시 열기로 하는 한편 이번 사태를 놓고 소송까지 불사할 방침이어서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허윤주기자
  • 성년맞은 대한민국 국악제‘열린 축제의 場’으로

    국악계 최대 잔치인 대한민국 국악제가 성년(20회)을 맞아 한층 성숙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관객 곁으로 다가온다. 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1일까지 국립국악원,남산골 한옥마을,광화문시민열린마당 등에서 진행될 대한민국 국악제는 집안잔치에 머물렀던그간의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교감하고 외국인들도 함께할수 있는 열린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한다.행사를 주최하는 한국국악협회(이사장 이영희)는 이를 위해 문화기획자 강준혁씨(스튜디오 메타 대표)를 4년간 예술감독으로 위촉했다. 공식행사로는 강선영(태평무)김천흥(종묘제례악)박동진(판소리)등 당대 명인들이 전통춤,정악,민속악을 해설과 함께 선보이는 ‘대한민국국악제 포커스2000’이 돋보인다.각 분야마다 60여명의 국악인들이출연한다.시민들이 국악을 보다 가깝게 여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 ‘어깨춤을 추자’도 눈길을 끈다.9∼11일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탈춤과 풍물’이란 주제로 매일 북청사자놀음,양주별산대놀이,봉산탈춤 등을 시범공연한다. ‘Tuned with nature’는 외국인들에게 우리 전통예술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판소리,살풀이,승무 등 대표적인 공연을선보이고, 사회자가 영어로 자세히 해설해준다.행사기간중 국립국악원 얼쑤마당에는 국악인들과 시민들이 어울려 막걸리 한잔 나눌 수있는 ‘국악인 클럽’이 문을 여는 한편 신인 국악인들이 명인 고 김소희선생을 기리는 회고 공연을 펼친다. 이영희 이사장은 “대한민국 국악제를 뚜렷한 컨셉과 장기적 비전을갖춘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전통예술축제로 다듬어갈 계획”이라며“내년부터 지역특별프로그램,무속한마당,해외초청프로그램,국제경연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전야제는 8일 오후6시 국립국악원 얼쑤마당에서 열린다.(02)3675-5878이순녀기자 coral@
  • “의사 폐업으로 생계 위협”

    “의사들의 장기간 폐업으로 병원 근무자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두달을 넘어선 의사들의 폐업에 대해 간호사 등 병원 근무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車水蓮)은 29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의료비 인상 반대 및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한 병원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의사들은 명분과 정당성 없는 개혁을 즉각 중단하고,정부도 일방적인 의료비 인상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사들의 폐업으로 병원 노동자들은 임금체불과해고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료보험 수가 인상을 단행한 것은 본인 부담금 불변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고주장했다. 최경숙 선전국장은 “지난 19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결의한 대로 총파업을 포함,강력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우기자 ywchun@
  • 醫·政 공식대화 일단 재개

    28일 정부와 의료계의 공식대화가 28일 재개됐으나 3시간여 만에 또다시 중단됐다. 의료계의 서울경찰청장 직접 사과 철회로 재개된 이날 대화는 의료계 대표가 “잘못된 의약분업을 입안한 관계 공무원을 문책하지 않는 한 약사법 재개정 등 다른 요구 사안을 협의할 수 없다”는 요구를 다시 제기해 결렬됐다. 복지부 주정이 서기관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의료계가 의약분업을 입안한 관리의 문책을 요구해 대화가 중단됐다”면서 “의약분업은 적적으로 장관의 지침과 정책결정 과정으로 특별한 비리가 없는 한 관련 공무원을 문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복지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주수호 대변인은 “관련 인사 문책은 의료계의 요구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문책이 없다는 것은 약사법을 재개정하지 않는다는 뜻과 같아 협상을 계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날 협상을 위한 어떠한 논의도 하지 못한 채 헤어졌다. 이로써 의.정 대화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장 대화가 재개돼도 의료계가 약사법및 관련 의료법의 개정을 요구하고 지역의료보험 재정 50% 국고 지원 등을 조건으로 내세워 정부가 쉽게 들어줄 수 없는 사항들이어서 자칫 의료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이다. 여기에 그동안 의료계 요구에 밀려 양보를 강요당했던 약계는 더 이상 양보하지 않겠다고 반발,행동에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고 시민단체 등은 정부의 의료비 인상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 의약분업은 더욱 미궁에 빠지게 됐다. ■의료계 대화 실패로 별다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오는 10월 6일로 예정하고 있는 의료계의 총파업은 강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협상 결렬로 전공의 대표들이 더욱 무게를 얻게 됐다. 약사법 재개정을 요구하며 지난 25일부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전공의 대표들은 오는 10월1일 전국집회를 열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약계 대한약사회는 의료계와 정부가 의·정대화를 통해 약사법을 재개정키로 합의하는 등 현 의약분업 제도를 변질시키거나 훼손하면 의약분업 불복종을 펼치는 등 의약분업에 불참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약사회는 특히 의약분업에적극 협조하는 약사회에 아무런 양해도 구하지 않고 폐·파업 등 집단행동하는 의료계에 질질 끌려 다니며 사과하는 보건복지부의 무원칙한 자세에 대해 사과를 요구키로 했다. ■시민·사회단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농민단체들은 27일부터 의약분업과 관련해 이미 인상된 보험료 납부 거부 투쟁에 들어 갔다. 이들은 “정부와 의료계가 야합해 3조7,400억원의 의료보험 수가를 인상했다”면서 ▲일방적 의료비 인상조치철회 ▲의료계 폐·파업 즉각 중단 등을 촉구했다. 또 전국보건의료노조도 의사파업 중단중지 등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중이고 29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의료비 인상 반대와 올바른 의료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상덕 이창구 윤창수기자 youni@
  • 지방문화재 50m내 신축때 높이제한·사전심의 의무화

    훼손 논란을 빚었던 윤보선(尹潽善) 전 대통령 생가 등 서울시 지방문화재에 대한 보존책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26일 지방문화재 주변 50m 이내 지역에서 건축물을 지을경우 시 문화재위원회의 사전심의를 의무화하고,높이를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문화재보호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95개의 시 지정 문화재에 대해 주변 건축물 제한 등 보호조치를 입법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정한 지방문화재 주변에 건축물을 신축할 경우 문화재보호구역 경계와 접한 지점을 기준으로 최대 7.5m 높이까지만 지을 수 있다.경계 외곽에는 7.5m높이를 기준으로 경계에서 떨어진 거리의 절반 이내 범위에서 건축물높이를 추가할 수 있다. 국가지정문화재 주변 건축물의 경우 보호구역 경계 100m 이내 지역의 건축물에 대해 높이를 제한해온 기존 건축법 규정을 그대로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남대문,동대문,우정총국,정동교회 등 4개 문화재는 건물외곽경계로부터 각 건축물 높이의 2배가 되는 지점을 기준으로 시지정문화재와 같은 내용으로 건축물의 신축 및 높이가 제한된다. 문화재보호구역 경계를 기점으로,각 건축물 높이를 기준으로 건축제한이 적용되는 문화재는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종묘와 경희궁,운현궁,서울 문묘,탑골공원,사직단,사직단 정문 등 11곳이다. 나머지 4대문안 국가지정문화재는 보호구역 경계를 기점으로,높이 3.6m의 기준이 적용되며 4대문밖 국가지정문화재와 천연기념물은 시지정문화재와 같은 기점 및 기준이 적용된다. 조례안은 특히 풍납토성 내부와 같이 문화재로 지정되지는 않았으나 유적·유물 발굴 가능성이 있는 곳은 문화자원보존지구로 지정,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 신축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신세계,명동 구 국립극장 등 ‘근대 건축물’ 주변지역에 대한 보호규정도 마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문화재 주변 건축행위 제한은 시 내부 처리지침을 마련해 지난 7월부터 이미 시행하고 있고 나머지 규정은 시 의회 의결을 거쳐 연내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서울 ‘4대문안’경계 조정

    서울시에서 용적률이 크게 제한되는 ‘4대문안’의 범위가 일부 조정됐다.또 저층지역에 건축되는 ‘나홀로아파트’도 용적률과 건축물의 높이가 제한되는 등 도시계획에 의한 규제가 강화된다. 서울시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계획조례 시행규칙안을확정,다음달 10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행규칙안에 따르면 용적률이 800% 이하로 제한되는 ‘4대문안’은퇴계· 다산·왕산·율곡·사직·의주로를 경계로 하고 그 주변지역의 상업지역을 포함하는 것으로 새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중구 신당동과 종로구 사직·창신1동,용산구 동자동과 종묘 일대 일부 지역이 새로 4대문안에 들어간 반면 종로구 이화·계·행촌동과 중구 필·회현동 일부 주거지역이 제외됐다. 또 아파트 건축예정지역의 부지경계로부터 200m 이내의 주거지역에공동주택을 포함,4층 이하 건축물의 수가 전체 건축물 수의 70%가 넘을 경우 해당 지역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용적률과 건물 높이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해 ‘나홀로아파트’의 건축을 억제해 나가기로했다. 이와 함께 지구단위계획구역안에서의 건축물 높이와 관련,건축물 앞도로 폭이 20m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도로 반대편 건물 경계선까지의 수평거리 기준으로 1.5배를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발언대] 종묘내 필름판매소 설치한적 없어…

    대한매일 8월30일자에 실린 위동환씨의 ‘종묘필름판매소 음료자판기 꼴불견’ 제하의 독자투고와 관련,잘못된 부분이 있어 올바로 알려드리고자 한다. 종묘는 조선왕조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사적 125호로 지정·관리되고 있으며,지난 95년 12월9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따라서 우리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아끼고 보존해야 할 소중한 문화재로평가돼 해마다 많은 내·외국인이 찾고 있다. 그러나 투고자가 지적한 조립식 가건물 필름판매소는 종묘에 설치한 적이 없다. 또한 음료자판기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하여 한 때 설치하였으나,사적지의 경관에 맞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어 올해 2월21일 이미 철거하였다.다시 말해 현재 종묘 내에는 음료자판기는 물론,어떠한 판매시설도 설치되어 있지 않다. 덧붙여 종묘에서는 문화재 보존관리와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화기반입 및 취급,음식물 반입 및 취식,상행위,음악 및 가무,집회 및 시위,드러눕기 등을 일절 금지하고 있다. 종묘의 관리담당자로서 종묘에 대한 격려와 성원에 감사드린다.문화재는 관리자의 성실한 관리도 중요하지만,관람객 및 국민 여러분의관심과 문화재를 아끼는 마음이 더욱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귀중한 문화재이자 세계문화유산인 종묘를 보다 더 잘 보존,관리하기 위하여는 종묘를 찾는 모든 사람들이 종묘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무 한 포기,돌 하나라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소중히다루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종묘관리소장 우경준
  • 인터뷰/ 金以煥 종로구의회 의장

    “종로구는 ‘정치 1번지’라 하지만 재정은 너무 열악합니다.집행부와 함께 재정수익 확충에 힘써 주민들의 복지 수준을 높여나가겠습니다” 서울 종로구의회 김이환(金以煥·60)신임의장은 임기 2년 동안 구의 재정자립도를 높여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구에 있는 창덕궁경복궁 종묘 탑골공원 등 비과세 면적이 전체의 66.5%나 돼 재정수익이 구조적으로 열악하기 때문에 세목조정 등을 통해 세수확충에 나설계획이다. “종로는 중심구라는 특성 때문에 주민은 19만명밖에 안되지만 유동인구는 200만명이 넘습니다.유동인구가 행정수요를 창출하기 때문에한정된 공무원으로는 자칫 행정서비스가 부실해지기 쉽지요.집행부를독려해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의장은 서울시와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종로구를 문화특구로 지정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하고 세수확충에 나선다는 복안을 갖고있다. 다음달 개장 예정인 창신2동 동부여성문화복지센터 건립에 앞장서는 등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수준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또 올해초 착공된낙산공원옆 폭 8m 도로도 김의장이 해결한 굵직굵직한 민원중의하나다.김의장은 지난 7월 의장에 취임하자마자 서울시 25개 자치구의회를 모두 견학,좋은 점만을 골라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집행부와 의회가 서로 돕고 이해하는 관계를 정립,불필요한 행정력의 낭비를 막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독자의 소리/ 종묘 필름판매소·음료자판기 ‘꼴불견’

    최근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된 종묘를 찾아보았다.새삼 훌륭한 문화재라는 점을 느꼈고,일본인 등 외국 관광객들의 탄성도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종묘 안에 약간 넓은 공터에 현대판 조립식 건물로 조그맣게지어진 사진 필름을 파는 곳과 음료수 자판기 몇대가 설치된 곳을 보고는 나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리게 되었다. 물론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둥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처럼훌륭한 문화재들과 아름다운 정원들이 있는 이곳에,그리고 세계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곳에 몇사람의 이익(?)을 위하여 눈에 거슬리는 가건물과 자판기들을 설치하여도 되는 건지 의구심이 든다. 이들 가건물과 자판기를 종묘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설치하든,아니면아예 철거해야 할 것이다. 위동환[서울시 종로구 이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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