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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해양부 내년 이색사업

    해양수산부의 내년도 예산(정부안)은 2조5,300억원이다. 올해보다 10.6%(2,429억원) 늘었다.증가분은 대부분 항만건설에 투입된다.하지만 어려운 살림살이 가운데서도 해양환경오염 방지와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사업에 적잖은 예산을 할애했다. ◆생태계 보전 사업=어장 생태계를 보전하고 유해성 적조방제 등을 위해 기존의 어장정화 사업에 ‘황토전용 적치장 설치’(30억원)와 ‘불가사리 수거기구 지원’(55억원)을 추가했다.적조가 자주 생기는 지역에 황토를 뿌려 적조생물을 적기에 구제하고,굴·바지락·피조개 등 패류를 먹이로 하는,번식력 강한 불가사리를 효율적으로 잡아내는이색사업이다.어민들의 골칫거리였던 불가사리가 줄어들면 연안어장에서의 생산량 증가로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굴종묘 생산시설 설치=우량 굴종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굴양식업의 경쟁력도 높여 보자는 차원에서 추진된다. 굴양식수산업협동조합에 2년동안 64억원을 지원,굴종묘를대량으로 양식하게 한 뒤 어민들에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생산량이 부족해 중국에서 비싸게 수입해 오던 굴종묘를 싼 값에 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어촌체험관광단지 육성사업=어업환경변화에 맞춰 어업과 관광을 접목해 실질적인 어업 외 소득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종전에는 ‘어촌휴양단지조성’이란 명목으로 추진돼 왔으나 지지부진했다. 내년에 40억원이 투입돼 8곳의 체험관광단지를 조성하는등 2008년까지 285억원이 들어간다.앞으로 57곳에 어촌체험관광단지를 시범조성한 뒤 전국 1,700개 어촌계로 확대한다. ◆차세대 심해용 무인잠수정 개발=동해,태평양의 심해저에서 해양 광물·생물자원 등의 탐사 및 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다.내년에 10억원이 투입되는 등 모두 110억원의 예산이 잡혀있다. 무인잠수정이 개발되면 수심 6,000m 이하에서 심해저 자원탐사와 해저관측조사,해저유물탐사,해저화산조사 활동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그동안 자원탐사는 파이프 등을 이용해 해저의 자원을 채취하는 방식이었다. ◆바다목장화 사업=인위적으로 자원을 조성해 지속적으로활용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개념의 어업생산방식이다.일정 규모의 바다에 인공어초,해중림(海中林) 등을 조성해어류 등의 복합적인 자원서식지로 꾸민다.지난 98년부터사업이 추진됐다.2007년까지 총사업비 1,076억원이 투입된다.현재 가장 활발하게 조성중인 곳은 통영바다목장(20㎢).전남 다도해바다목장은 내년에 1,000억원이 투입돼 사업이 추진되며,동해·서해·제주지역은 기초조사가 실시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청와대내 ‘七宮’ 33년만에 공개

    청와대 경비구역 안에 있어 출입이 금지됐던 칠궁(七宮)이 33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은 지난 68년 1월21일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문을 닫았던 칠궁을 건물 보수 및 단청 도색 등을 거쳐 오는 24일부터 일반인 관람을 허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칠궁은 조선시대 임금이나 세자를 낳았지만 후궁 신분인관계로 종묘에 위패를 모시지 못한 일곱 분의 사당(廟·宮)을 한 데 모은 곳.숙종의 후궁으로 영조의 생모인 숙빈최씨(최무수리)의 사당인 육상궁(毓祥宮)과 역시 숙종의후궁으로 경종의 생모인 희빈 장씨(장희빈)의 대빈궁(大嬪宮) 등을 한 곳에 옮겨 육궁(六宮)으로 부르다 1929년 고종의 후궁으로 영친왕의 생모인 순헌귀비 엄씨(엄귀비)의덕안궁(德安宮)까지 합쳐 칠궁이라 하였다. 칠궁의 시초인 영조의 육상궁 건립시 발견한 우물 ‘냉천(冷泉)’이 있는데 옆 정자 ‘냉천정’의 현판은 영조의친필이라는 설도 있다.동남쪽에는 제사를 지내던 재실도있다. 단체 관람은 24일부터 1,7월을 제외한 달의 매주 화∼토요일에 가능하나 개인 관람은 내년4월부터 시작된다.또개인 관람은 4,5,9,10월 매주 금·토요일에 한한다.문의 (02)730-5800. 이종수기자vielee@
  • 제6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

    ‘제 6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이 12일 김동태(金東泰) 농림부장관,함석재(咸錫宰)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 등 각계인사와농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에서열렸다. 행사에서는 양돈업 발전에 기여한 서정철(徐廷哲·58·은탑산업훈장)씨와 다양한 쌀 브랜드를 개발한 윤경하(尹敬夏·52·동탑산업훈장)씨를 비롯,178명에게 훈장(10명) 포장(10명) 대통령표창(26명) 국무총리표창(30명) 장관표창(102명) 등이 수여됐다. ◆훈장 [홍조근정] △성진근(충북대 교수)[철탑산업]△조흥원(서울우유 조합장)△김병학(농업인)△원홍기(〃)[석탑산업]△김학주(구룡딸기작목회장)△이상갑(꽃샘종합식품 대표)△최상기(안강단감작목회 대표)△김환(목포원예농협조합장). ◆포장 [산업] △박병종(고흥축산협동조합장)△조기태(사동농협조합장)△윤성열(야마기시즘 실현지 영농조합 대표)△김기일(농업인)△송정은(제주농어업인단체협의회장)△김용애(생활개선중앙회 부회장)△한영수(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부회장)△구출환(농협중앙회 농업금융부장)△임채신(농업기반공사 전남지사장)[근정]△이호철(경북대 교수). ◆대통령 표창 △김진무(농업인)△윤기완(〃)△강용(〃)△이민우(〃)△안동욱(〃)△신태섭(〃)△박승만(경기화훼농협조합장)△이기철(동부한농화학 종묘사업부장)△이강수(원삼농협조합장)△류호진(믿음한우영농 대표)△이상익(농업기반공사 시설관리처장)△안치호(〃사업개발부장)△김희국(농수산물유통공사 국영무역부장)△남상훈(농협중앙회 자재부장)△나경만(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 법인협회장)△김창렬(한국자생식물원장)△두창묵(여주자영농고 교장)△임송수(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한상기(영작배영농조합 대표)△박종훈(세계일보 차장)△고상연(농협중앙회 전남노조지부장)△홍병만(농업기반공사 정보관리실장)△이정문(서상주농협조합장)△장세선(금산농협조합장)△김영환(대한양계협회 이사)△KBS 제1라디오. 김태균기자 windsea@
  • 제21회 농어촌청소년 대상/ 대상

    [농업부문 김명진씨] 농업경영과 농촌발전 공헌,사회봉사등 다방면에서 성공한 20대 처녀 농군이다.올해 3만5,000여평에 고랭지배추를 심어 순수익만 1억원을 올렸다. 또 군연합회의 공동경작지 운영에도 참여해 1,000여만원의기금을 조성했으며,거창군민의날 행사에선 향토음식 판매로760만원의 기금을 모았다. 그녀는 또 바쁜 틈을 내 어렵게사는 이웃을 돕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결손가정 돕기운동을 6차례나 벌여 주변 불우이웃들에게쌀과 라면,과실 등을 꾸준히 공급해 주는 것은 물론 폐자원수집을 통해 마련한 기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쓰고 있다.이와함께 해마다 거창에서 열리는 국제연극제에선 행사장 주변 정리를 도맡고 장애인 안내,미아찾기 등에도 나서는 등 지역행사에 적극 참여해 왔다.김씨는 이러한 공로를인정받아 지난해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거창 이정규기자 jeong@. [수산부문 최재용씨] 과학적인 양식기술 배양과 사회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크게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그는 먼저 동해안의 양식 특성상수온 일교차가 심해 환경변화에 대한 적극 대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주기적인 조사를 통해 DB를 구축,이를 종묘생산 시기조절 및 관리에 활용해 왔다. 또 전복 종묘를 생산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인공수정 및 수정란 관리,마취박리기술 등 전문지식을 습득,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하고 있다.이를 인정받아 지난해엔 국립수산진흥원으로부터 어업인용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로 선정돼 프로그램 개발에 일조했다.최씨는 이와함께 해안가 횟집 주변에어지럽게 널려있는 취수관을 지역특성에 맞게 제작, 설치해어촌환경을 크게 개선시켰다. 이밖에 독거노인 병원 모시기,노인거주 주택 수리보수 등 의지할데 없는 노인을 돌보는데도 앞장서 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제21회 농어촌청소년 대상/ 특별상

    [농업부문 서형석대표]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맹동수박 4-H회(대표 서형석)는 수박에 관한한 ‘도사’급인 회원 10명으로 구성됐다.현재는 2만7,000여평의 시설에서 연간 2기작으로 360t의 수박을 생산,3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일반수박재배 농가의 연평균 소득이 평당 1만원인데 비해 이들은 약 20% 많은 1만2,000원을 유지하고 있다.또 모든 회원이 틈만 나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수박 명품화기술 교육현장을 찾아다녔다.덕분에 국내 시세보다 20%가량 높은 가격에 48t의 수박을 일본에 수출하기도 했다. 음성 김동진기자 kdj@. [수산부문 박성훈씨] 국내 최초로 뱀장어 양식에 오염물질분해효소인 토착미생물 균주를 황토와 함께 사용했다. 덕분에 쾌적한 서식환경과 양식장의 고질적 병폐인 오수처리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었다. 지난해부터 무안군 어업인후계연합회 사무국장으로 일하면서 인근의 낙후된 양식장도 직접 방문,부화방법과 질병 발생시 대처요령 등을 전파해 왔다. 해마다 인근의 영산호와 저수지 등에 토종 붕어 5만수와향어10만수를 직접 종묘 생산해 방류해 오고 있기도 하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
  • 교대 학사편입제 논란

    초등교원 확충을 위해 교육부가 확정한 교대 특별학사편입제 도입을 둘러싸고 교대생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뜨거워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 교육대학생 4학년 대표자협의회(의장 송해경)는 4일 서울교대와 종묘공원에서 열 예정이던 ‘교육부 정책반대 기자회견과 결의대회’를 취소했다. 대표자협의회는 “교원수급 대책 반대투쟁의 구체적인 일정과 특별 학사편입제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데 시간이 필요해 일정을 일단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교대 등 전국 11개 교육대 인터넷 게시판에는 “우리의 투쟁이 밥그릇 챙기기로 비쳐지고 있는데다 중학교 교사 자격증 소지자들을 교대에 편입시켜 2년 과정을밟게 한 뒤 교사난을 겪고 있는 도 단위 교사로 임명키로한 이상 투쟁의 명분이 사라졌다”는 등 교육부 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글이 상당수 올랐다. 한편 한완상(韓完相)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지난 3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초등교원 확충을 위해교대 특별학사편입제는 최선의 방안이므로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부총리는 “교대생들도 만성적으로 교사가 부족한 도단위 농촌·도서벽지의 초등학생들도 좋은 교육을 받을 수있도록 해야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명예퇴직 교원의 기간제 교사 활용에 대한 부정적인시각에 대해서도 “능력과 자질을 엄선해 선발하겠다”고덧붙였다. 한준규기자 hihi@
  • “日 말뿐인 사과 그만둬라”

    15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방한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고이즈미 총리 일행은 이를 의식한 듯,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을 방문하고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일본인을 구하고 숨진 고 이수현씨의 부모를 만나기도 했다. 일본교과서바로잡기 운동본부,재향군인회,민중연대,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100여개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은 서울 시내 14곳에서 집회를 열고 “실질적인 과거 청산없는 말로만의 사과는 백번해도 소용없다”며 역사 교과서 왜곡,야스쿠니 신사 참배,꽁치 조업 금지 등을 비난했다. 일부 단체들은 고이즈미 총리 일행을 쫓아다니며 시위를벌였다.화형식과 상여 행렬 등도 적지 않았다. 고이즈미 총리의 ‘사과’ 발언에 대해 독도학회 신용하(愼鏞廈·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회장은 “고이즈미의 성명과 담화는 기만적 정치쇼에 불과하며 진정한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고이즈미는 일본 헌법 개정,군사대국화,독도 침략 정책 등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고이즈미총리의 차량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서대문 독립공원 광장에서 집회를 하던 시위대는 오전 9시40분쯤 고이즈미 총리가 독립공원 역사관에서 다른 길을 통해 이미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왜 떳떳하게 나타나지 못하느냐”며 준비해온 달걀을 경찰들에게 던졌다. 일본군 위안부 출신 황금주 할머니는 “정신대 문제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대책도 내놓지 않은 고이즈미가 우리를 또다시 유린했다”며 절규했다. 독도수호대,한국노총,태평양전쟁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 등도 낮 12시부터 종묘공원에서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군국주의 부활, 역사 교과서 왜곡,신사참배 규탄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의 문구가 적힌 10여개의 만장을 불태운 뒤 ‘군국주의 망령 부활’이라고 적힌 관을 들고 탑골공원까지 행진하려다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최병규 이창구기자 window2@
  • 교육정책 역풍 ‘몸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0일 교사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도별로 ‘교육시장화 저지와 교육평등권 확보를 위한 교육재정 확보 결의대회’를 강행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고교가 중간고사 기간중이고,초등학교의 경우 수요일에는 오전수업밖에 하지않아 당초 우려했던 수업결손 사태는 그리 심각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들은 이날 오전 수업을 마친 뒤 집단 조퇴,오후 3시서울 종묘공원에서 2,0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전국 16개 시도별로 일제히 집회를 가졌다. 이수호 전교조위원장은 ‘국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학교간 경쟁을 유발,학교를 입시전쟁터로 만드는 자립형 사립고 도입,교사간 경쟁을 통해 교무실을 황폐화시키는 교원성과상여금제 실시로 인해 교육현장이 흔들리고 교사들은 절망하고 있다”면서 자립형 사립고 및 교원성과상여금제 폐지,7차 교육과정 철회,사립학교법 개정,교육재정 6% 확보등을 요구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에 앞서 교사들이 무단조퇴해 수업결손이 발생하면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교사들의 복무관리에철저를 기하라는 공문을 각급 학교에 발송했었다. 서울 경기기공의 한 교사는 “교내 조합원 80명중 40명이조퇴신청서를 일괄 제출했다”면서 “나머지 교사들은 오전수업만 있어 조퇴신청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나 대부분의 학교장들이 조퇴 결재를 불허하자 상당수 교사들이‘무단 조퇴’함에 따라 징계 여부를 둘러싼 교육부-전교조간 마찰도 우려된다. 한편 전국 교육대생들은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학교 교사로 임용하려는 교육부의 방침에 반발,동맹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국 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의장 김구현 광주교대 총학생회장)는 이날 “서울교대 등 전국 9개 교육대가 10일 실시한 동맹휴업 찬반투표 결과를 토대로 11일부터 1차 동맹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 9개대 교대생 7,000여명은 이날 각 대학별로 찬반투표를 마쳤다.광주교대는 77.2%의 찬성으로 지난 8일부터 휴업중이며 대구교대는 이날 오전부터 수업을 거부했다. 교대협은 11일 서울교대에서 ‘교육여건 개선계획 저지 및 보수교육 반대’ 집회를가진 뒤 대학로 등지에서 서명운동과 가두행진도 펼칠 계획이다.또 15일쯤 2차 찬반투표를거쳐 19일까지 동맹휴업 투쟁을 계속하기로 했다. 허윤주 한준규기자 rara@
  • 전교조 내일 집단 조퇴투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0일 전국 16개 시·도 지부별 집단 조퇴를 시작으로 ‘교육시장화 저지와 교육재정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전교조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교원성과금제 등은 교육의정상화를 해치고 교육의 질 저하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정책”이라면서 교원성과상여금제·자립형사립고·7차 교육과정 철회,사립학교법 개정,교육재정 6% 확보 등을 주장했다. 전교조는 10일 집단 조퇴에 서울지역 교사 7,000여명을비롯,전국에서 2만5,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지역은 10일 오전 수업을 마친 뒤 조퇴,오후 3시 종묘공원에서 집회를 갖기로 했다. 그러나 평일에 집단 조퇴를 강행할 경우,학생들의 학습권침해 등의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이 크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교조에 자제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낼 계획”이라면서 “평일 집단 조퇴와 집회를 강행하면근무시간 중 노조활동을 불허한 복무규정을 적용,강력하게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내년예산안 어디에 쓰이나

    정부가 25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의 내용을 부문별로 간추린다. ◆사회간접자본(SOC) 및 주거인프라 확충=내년에 SOC 및주택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6% 늘어난 15조7,689억원이다. 목포∼광양,무안∼광주,고창∼장성,양평∼가남,평택∼음성고속도로 등 5개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신규 사업에 착수한다.목포∼광양,무안∼광주 고속도로는 오는 2007년 완공된다.여주∼충주 고속도로와 안중∼평택 고속도로는 내년에 완공을 목표로하고 있다. 김천∼구미,논산∼전주 고속도로는 현행 4차로를 6차로로,성산∼담양 고속도로는 현행 2차로를 4차로로 각각 확장하는 공사에 들어간다.또 삼랑진∼진주 복선전철,전라선복선전철,신분당선(분당∼용산),성남∼이천 복선전철 사업에도 착수한다. 경부고속철도에 7,059억원,호남선 전철화에 2,850억원을각각 투자한다.부산신항을 당초 예정보다 2년 앞당긴 2006년에 개장하기 위해 2,583억원을 투자한다.내년에 5만2,500호의 임대주택을 건설하는데 4,531억원을 지원한다. 인천국제공항 2단계 확장사업에 착수하는데 127억원을 배정했다.물부족에 대비해 한탄강(경기 포천)·평림(전남 장성)·감천(경북 김천)·화북(경북 군위)·적성(전북 순창)댐 건설에 착수한다.송리원댐(경북 영주)등 5개 댐에 대해서는 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수출 및 중소·벤처기업 지원=담보력이 약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보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관 출연규모를 8,400억원으로 올해보다 20% 늘린다.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의 초고속통신망 등 벤처인프라 조성에 400억원을지원하고, 벤처펀드에 1,500억원을 출자한다. 재래시장 활성화에도 215억원을 새로 지원된다.3만개 중소기업 정보기술(IT)화,전자상 거래 기반 구축 등 e비즈 활성화를 위해1,032억원을 투자한다. ◆농어촌 투자 효율화=경지정리 등 생산기반투자 위주에서용수개발과 배수개선 등 재해예방 중심으로 전환된다. 재해예방투자에 1조1,469억원을 투입한다.논농업 직불제 지급단가를 ㏊(3,000평)당 올해의 20만∼25만원에서 25만∼35만원으로 인상하는데 따른 예산지원은 2,678억원이다.논농업 직불제 보조금은 가구당최다 70만원으로 올해보다 20만원 늘어난다.농작물재해보험 대상품목에 포도,단감,복숭아,귤이 추가된다.보험료 국고지원 비율을 올해의 30%에서 50%로 높인다.양식단지와 종묘매입 방류 등 ‘기르는어업’에 대한 투자는 1,325억원으로 확대된다. ◆정보인프라 구축과 전자정부 구현=전자정부 구현을 위해5,724억원이 투입된다. 서울·부산 등 19개 거점도시의 지하·도로 시설물 지도를 전산화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209억원을 지원한다.저소득층 학생 5만명의 인터넷 통신료를 지원하는데 227억원을,장애인·여성·농어민·중소기업인 등의 정조격차를 완화하는데 952억원을 각각 배분했다. ◆연구개발(R&D)투자 확충=내년의 R&D 투자규모는 4조9,429억원으로 올해보다 무려 15.8%가 늘어난다.부문별 예산증가율중 가장 높다.생명기술(BT)·환경기술(ET) 등 차세대성장기반기술에 대한 투자규모는 1조2,042억원으로 올해보다 24.9% 늘어난다.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한 유망 신제품개발기술 지원에 5,097억원을,테크노파크·지역기술혁신센터 등 수요자 중심의산업기술개발 인프라 구축에 2,977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교육투자 확충=모두 22조3,250억원을 투자해 공교육 내실화 등을 지원한다.3조448억원을 투입해 304개 학교를 신·증설하고 6,990개 학급을 증설한다.이에 따라 초·중·고등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34.2명으로 올해보다 2.7명 줄어든다. 초·중등학교 교사는 1만1,000명,국립대 교수는 1,000명을 증원한다.국립대의 시간강사 강사료는 시간당 2만3,000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한다.교원 담임수당은 8만원에서 10만원으로,보직교사수당은 5만원에서 6만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중학교 무상(無償)교육을 시지역의 1학년까지 확대하는데2,678억원을, 저소득층 만 5세아에 대한 무상교육과 보육확대 실시에 65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문화·관광 및 체육지원=문화예산의 비중을 전체의 1%수준으로 계속 유지하기 위해 1조1,925억원을 투입한다.올해보다 14%나 늘어났다.우리문화의 세계시장 진출 및 확산을 위한 문화컨텐츠 산업에 500억원을,국가 및 지방지정문화재 보존·정비에 1,400억원을 지원한다.남해안,유교문화권,관광지,7대 문화권 등 문화관광 자원 개발사업 확대에 1,765억원을 지원한다.부산 아시안게임과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에 각각 353억원과 154억원을 지원한다. ◆생산적 복지 내실화=155만명의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생계비·주거비·교육비 등으로 3조4,702억원을 지원한다.노인·장애인·아동·여성 등 사회취약계층 지원에 9,753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65세 이상의 경로연금 대상자 80만명에게 매월 4만5,000원의 연금을,11만명의 장애인에게 매월5만원의 장애수당을 각각 지급한다. 국가유공자의 기본연금은 매월 60만원으로 12% 인상한다.수도권에 호국용사 묘지를 조성하는데 14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을 1,700명 증원해 7,200명으로 늘린다. ◆통일·외교 및 선거지원=남북협력기금에 올해와 같은 5,000억원을 지원한다. 북한 이탈주민 정착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150억원을 배정했다. 유엔 등 국제기구에 대한 분담금을 1,046억원이나 배정해올해보다 41.9%나 늘렸다.12월의 대통령선거와 6월의 지방선거 지원을 위해 929억원,각종 선거 등을 감안한 정당보조금으로 1,138억원 등 모두 2,067억원을 지원한다. ◆안전분야=항공기 엔진결함조사 등 항공안전시설 확충에204억원이 투입된다.새로 발명된 의약품 등에 대한 안전성관리 강화에 84억원이 배정된다.테러진압용 헬기와 폭발물X레이 촬영기 등 테러방지장비 보강을 위한 예산이 24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곽태헌기자
  • 민어 인공종묘 생산 성공

    조기와 함께 제수용 생선으로 널리 쓰이는 민어를 양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남도는 최근 도립수산종묘배양장과 한국해양연구원이공동으로 민어의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가두리에서 키운 5년생 민어를 수조에 가둬 인공채란하는 방법으로 치어 100만마리를 생산한 것이다. 인공종묘로 생산된 민어는 부화 뒤 1년이면 몸길이 33㎝(1.2㎏),2년이면 45㎝(3㎏)정도 자라며,최고 90㎝(28㎏)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재 시중가격이 ㎏당 3만5,000원선에 형성돼 있어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로열티 받는 작물 첫 탄생

    국내 처음으로 외국으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작물이 탄생했다.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은 가축 사료용으로 육성한 ‘올호밀’의 종자생산과 판매에 관한 로열티 협약을 최근 캐나다 종묘회사인 PCL(Peak Commodities Ltd)사와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진청은 올호밀을 캐나다에서 생산,판매하는 대가로 PCL사로부터 종자 1t당 5달러의 로열티를 받기로 해 연간 약 2만 달러의 외화획득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내년 5월 한·일등 10국 참여 ‘현대음악제’

    아시아·태평양 10개국 음악인들이 참가해 현대음악의 진수를 들려줄 ‘2001 아시아 현대음악제’가 내년 5월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주요 공연장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주제는 ‘새로운 천년의 아시아 음악’.2002년 월드컵을앞두고 음악을 통한 아시아인의 화합을 도모하고 미국,유럽의 전자음악 전문가들을 초대해 음악의 발전을 꾀하는 자리다. 서경선 위원장(한양대 음악대학장)은 “아시아현대음악제는 지난 73년 한국,일본,필리핀,호주 등 작곡가들이 모여만든 아시아작곡가연맹이 주축이 돼 격년제로 열어오고 있다”면서 “현대음악이 보통사람들도 즐길만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음악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 유치는 79년,93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개막연주회는 한국이 자랑하는 연주자와 작곡가가 장식한다. 첼리스트 장한나가 연주하는 윤이상 ‘첼로 협주곡’은 가야금 소리를 모티브로 작곡한 작품.연주자들이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난해한 탓에 이번이 아시아 초연이다. 이밖에 어린이 77명이 출연하는 오페라 ‘폴리치노’ 공연,유럽이 주목하는 재독(在獨) 작곡가 진은숙씨(39)의 ‘바이올린 협주곡’초청공연 등이 이어진다. 네덜란드 현대음악연주단 ‘뉴앙상블’초청연주회,독일 프라이부르크 스튜디오가 참여하는 전자음악연주회 등도 마련돼 유럽의 선진음악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한국전통음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이 연주되고 베트남,티벳 등지의 이색 토속음악 공연도 곁들여진다. 허윤주기자
  • [바다를 살리자] (3)어업허가 남발·불법어로 실태

    우리나라 대표적인 꽃게 어장인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어민들은 올 상반기 그물 맛을 거의 보지 못했다.수년동안 어힉량 부진에 시달리다 지난해 꽃게가 제법 잡혀 쏠쏠한 재미를 봤던 터라 은근히 기대를 했으나 그물에 걸린 꽃게는‘가뭄에 콩나듯’ 했다.상반기 옹진수협에 위탁된 꽃게는1,02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421t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바다에 고기가 없다: 어민들에게 만선의 꿈이 사라진지 오래다.90년 1,33만9,000t에 달하던 어획량은 95년 1,22만6,000t,98년 114만2,000t,2000년 99만1,000t으로 계속 줄고 있다.그럼에도 어선수와 어업허가는 오히려 늘고 있어 어족자원 고갈을 가중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어선은 95년 7만6,801척에서 97년 8만1,000척,99년 9만4,852척,2000년 9만5,890척으로 늘었다. 어업허가도 96년 6만682건이던 것이 98년 8만3,592건,2000년 8만6,731건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해양수산부가 연근해어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94년부터 펴고 있는 감척(減隻)사업이 실패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어선이 늘고 있는 것은 연안어선(10t 미만)에 대해 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정수(艇手)제한에 걸리지 않는 한 대부분 허가나 등록을 허용하기 때문이다.해양수산부의 무등록선박 양성화조치(97∼98년) 당시 양성화를바라고 급조된 어선이 많아던 것과 2t미만 어선은 어업허가없이도 건조 가능한 현실 등도 어선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전문가들은 환경부양능력(Environmental Carrying Capacity)을 고려할 때 어선수,허가건수등을 70% 이하 수준으로 줄여야 바다가 산다고 입을 모은다. ■양식장이 넘쳐난다: 과다허가된 양식장도 바다를 황폐화시키고 있다.경남도의 경우 양식장 허가면적은 모두 1만1,451㏊.이중 바다오염의 주범인 가두리와 수하식 양식장이 5,100㏊에 이른다.가두리 양식장은 과다하게 살포된 먹이와 배설물이 바닥에 가라앉아 주변을 오염시키고 있으며,수하식도 밀식으로 해수 이동을 방해하고,사용후 버린 폐어구가해저에 쌓여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다. 양식종을 임의로 변경,생태환경을 교란시키는 불법도 예사다.이때문에 양식장이 밀집된 통영연안에서는 거의 매년 양식중인 굴이나 우렁쉥이가 폐사하고,적조가 발생한다. ■불법어업이 판친다: 어족자원 고갈과 어선 증가는 불법어업으로 이어진다. 해수부와 지자체는 지난해 3,161건의 불법어로 행위를 적발했다.불법어업의 35% 가량(1,179건)을 차지하는 소형기선저인망어업(일명 고데구리)는 남해안 일대에서 광범위하게이뤄지고 있다. 소형기선 저인망어업은 바다밑을 훑는 조업방식으로 인해치어를 남획할뿐 아니라 산란장을 파괴시켜 어장 황폐화의주원인이 되고 있으나 소자본으로 쉽게 조업을 할수 있고인력이 적게 들기 때문에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고데구리 천국인 남해안 일대에서도 경남과 전남의 경계수역인 남해 서상면일대 해역은 양측 어선들이 서로 얽혀 폭력사태도 빈발한다.불법어선들은 30∼50척씩 선단을 이뤄조업하다 단속나온 해경 경비정이나 어업지도선을 에워싼채위협을 가하고,심지어는 단속선에 돌진하는 등 공권력을 짓밟기 일쑤다. 이처럼 불법조업이 판치고 있는 것은 단속이어렵고 적발돼도처벌이 미약하며 허가조업보다 수입이 많기 때문이다.IMF사태이후 불법조업을 생계형 경제사범으로분류,300만원정도 벌금을 물리지만 소득은 연간 5,000∼6,000만원에 달해 쉽게 근절되지 않는 것이다. 남면 심미 어촌계 김지완(金志完·67) 계장은 “소형기선저인망이 낮 3시쯤 출항해서 밤동안 야간작업을 하고 바로냉동처리한 뒤 새벽에 들어오기 때문에 단속이 안되고 있다”며 “항 ·포구에 정박하려는 어선에 대해 관계당국에서보다 철저한 단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특별취재반. ■전국팀:강석진 이정규 조승진 김학준 이천열 조한종 남기창 이기철 ■경제팀:김성수. ◎ 해양수산개발硏 신영태박사 “어업의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위해선 감척사업이 지금보다 더욱 강도높게 추진되어야 합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경제연구실 신영태(辛英泰·48·부연구위원) 박사는 감척사업에 대한 어업계 안팎의 비판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국내 어업이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활로는 바로 감척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WTO(세계무역기구)등의 압력에 따라 그동안 어민들에게 지원되던 면세유나 각종 어업보조금 중단은 불가피하지만 어선감척과 관련된 보상금 지원은 WTO측에서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정부는 수입 개방과 어자원 감소 등에 대비해 94년부터 연근해 어선 수를 점차 줄여가는 감척사업을 추진해 왔다.하지만 이 기간 줄어든 어선은 1,282척으로 전체 6만5,000여척의 2%에도 못 미칠 정도로 어민 참여가 저조하다. 감척사업에 대한 지원보상금이 어민 개인의 평균 부채 탕감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적은 때문이라고 신 박사는 분석했다.또 한일어업협정에 따른 감척사업은 보상비를 후하게 집행,어민들로 하여금 일반 감척사업을 기피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자치단체장들이 허가권을 쥐고 있는범위 안에서 쉽게 허가를 내줌으로써 한쪽에서는 엄청난 돈을 투입해 감척하고 한쪽에서는 어선을 늘여주는 모순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연안자원이 저급 어종들로 대체되고 말았다면서 어업자원관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효율적인 감척사업을 위해서는 ‘유휴 허가’의 허가취소 등 대대적인 정비와 불법 어업 방지, 감척 신청 어민에 대한 직업 교육 실시,보상금의 현실화 등이 병행되어야한다고 제안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기고/ 불법어로 뿌리뽑아야. 어민들은 “연안 바다에 물고기가 없다”고 울상이다. 한때는 해양수산부나 수협중앙회를 보고 욕도 하면서 스트레스라도 풀었지만,이제는 원망조차 할 힘도,의욕도 없다고한숨짓는다. 배운 것이라곤 고기잡이밖에 모르는 어부들이 막상 바다로나가도 물고기가 없다.채산성이 없어 고기잡이 매력도 없다. 게다가 1995년 WTO의 출범으로 값싼 수입수산물은 물론이고활어(活魚)까지 물밀듯이 들어오는 실정이다. 연안바다에 물고기가 사라지고 있는 것은 불법어로로 물고기의 씨를 말리기 때문이다.한·일,한·중 어업협정으로 멀리 나가지 못하는 배가 연안을 촘촘한 그물로서 두 세번씩훑고 지나간다.불법어로를 당국에 신고하면 ‘오라 가라’고 하여 시간도 뺏기고 신분도 노출된다.그러면 신고한 어민의 그물을 끊는 등 보복과 행패를 일삼는다고 어민들은하소연한다. 최근에는 수산자원 증식을 위해 방류한 새끼 물고기 불법어로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인공종묘 생산이 불가능한 방어치어의 포획을 허용했더니 정부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방류한 조피볼락 치어를 마구 잡아 팔아치우고 있다. 그러나 불법어로는 어민들의 양심에 관한 문제로서 공생(共生)이 아닌 공멸공사(共滅共死)의 비참한 시나리오로서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 또 어민들의 어구 회수율도 높여야 하고,어구나 자재를 바다에 버리지 말아야 한다.바다에 투기된 어구나 자재가 분해되면서 각종 맹독성 환경호르몬과 같은 오염물질을 내뿜는다. 통발의 회수율은 30%에 불과하다. 현재 300여 통발업체가업체당 연간 5,000개 정도의 통발을 사용하고 있지만,연간100만개가량이 회수되지 않고 바다로 버려지는 실정이다. 회수되지 않은 통발은 고기의 무덤이 된다.통발속에 든 고기가 죽으면 다른 물고기가 썩는 냄새에 홀려서 통발 속으로 들어가고 빠져나오지 못한 채 또 죽고 썩는 악순환의 고리가 진행된다. 갯벌이 있는 연안의 오염 단속도 강화시켜야 한다.바다 생태계의 시작인 갯벌은 지금 공장폐수와 생활하수 등 육상공해물질과 환경호르몬으로 오염돼 갯지렁이가 없다. 중금속과 유기주석화합물인 트리부틸틴(TBT), 폴리염화비페닐(PCB)과 다이옥신 등의 환경호르몬에 오염된 갯벌에 먹이 생물이 감소되면서 물고기 번식이 줄어들고 있다. 또한환경 호르몬은 물고기 번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생명의 원천인 바다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전 국민이 참여하는 ‘생명의 바다운동’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펼쳐져야한다. 이런 상태로 방치하다간 바다가 쓰레기 하치장으로변하면서 물고기가 없는 바다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물고기가 없는 바다가 어찌 바다라 할 수 있겠는가? 바다의 주인은 해양경찰서도 해양수산부도 수협중앙회도아니다.논밭의 주인이 농민이듯이 우리 어민이 바로 바다의주인이다. 우리 어민이 바다오염과 환경파괴와 불법어로의 단속에 앞장서야 한다.소비자가 오염된 물고기라 하여 외면하면 우리어민은 설 땅이 없기때문이다. 최진호 부경대 교수 바다가꾸기 상임의장
  • 제주도 통합영향평가 시행

    난개발 방지를 위한 초강력 환경·교통·재해 등에 관한영향평가 조례가 제주도에서 시행된다.지금까지 각각 개별법에 근거해 영향 평가를 따로 받아왔던 영향평가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제주도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영향평가 대상 사업과 범위를 대폭 강화한 제주도 통합영향평가 조례가 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시행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도 통합영향평가 조례는 상위법령인 통합영향평가법에 비해 적용범위와 대상면적을 대폭 확대하고 강화한 게 특징이다. 도는 조례를 통해 영향평가 대상을 기존 17개 분야 외에▲5,000㎡ 이상 육상어류양식장 및 종묘생산시설 ▲절대상대보전지역 및 경관보전지구 1·2등급 지구내 연면적 2,000㎡ 이상 건축물 및 공작물 설치 ▲도시계획구역외 연면적 5,000㎡ 이상 건축물 또는 공작물 설치 등 3개 분야를신설,20개로 늘렸다. 또 적용범위의 경우 ▲관광지 및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기존 30만㎡ 이상에서 10만㎡ 이상으로 ▲관광사업은 30만㎡이상에서 5만㎡ 이상 ▲공유수면매립사업은 30만㎡ 이상에서 10만㎡ 이상으로 크게 강화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연구·설비투자 稅지원 확대

    정부는 설비와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산업기반자금 등 재정자금의 대출금리를 0.7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정부는 22일 과천청사에서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경제활력 회복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현재 중소제조업에게만 적용해온 자동화·정보화투자 세액공제(투자액의 5%) 적용대상을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컴퓨터 구입 비용도 세액공제해 주기로 했다. 연구 및 인력개발·설비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비율을 5%에서 10%로 늘리고 적용 대상지역을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임시투자세액공제(공제비율 10%)의 적용 대상에 과학·기술서비스업,공연산업,컴퓨터학원,종자·묘목·수산 종묘생산업 등이 추가된다. 정부는 정책사업에 대한 투자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다음달 1일부터 재정투융자 특별회계 재정자금의 대출금리를 연 6.5%에서 5.75%로 0.7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합리화 투자 및 연구개발 정책자금의 금리도 9월중에 인하하기로 했다. 산업기반자금의 금리는 연 6.0%에서 5.75%로,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은 6.75%에서 5.5%로,산업기술개발 융자자금은 6.5%에서 5%대로,에너지특별회계융자자금은 5.25∼6. 5%에서 4.25∼5.5%로 각각 내린다. 30대 그룹 계열 신탁회사의 의결권 제한이 완화되고 제3자와의 교차 투자금지 대상이 30대 계열 투신사에서 모든투신사로 확대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어패류 인공종묘 방류 큰효과

    인공종묘를 통한 어·패류의 방류가 어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원도수산양식시험장은 최근 어민 513명을 대상으로 한설문조사에서 치어방류사업이 어민소득에 직접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88%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산양식시험장은 98년부터 올해 말까지 4년간 넙치와 조피볼락,전복,성게,멍게 등 800만마리의 어·패류 인공종묘를 방류하고 있다. 방류된 어·패류가 다시 잡히는 비율은 넙치의 경우 평균30%를 차지하고 있으며 60%가 넘는 지역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성군 죽왕면 가진 및 오호리 지역은 총 75척의 어선이 월평균 1만9,500㎏의 넙치를 잡아 5억8,500만원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방류하기 2∼3년전과 비교할 때 2∼3배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수산양식시험장은 앞으로 문치가자미와 쥐노래미,북방대합, 해삼,게,새우류 등 소비자 욕구에 맞는 경제성 있는양식품종을 확대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창무국제예술제’ 28일부터

    한국무용가 김매자(창무예술원 이사장)가 주도해온 ‘창무국제예술제’ 9번째 행사가 오는 28일부터 9월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창무국제예술제’는 아시아권의 현대 공연예술 흐름을 짚어내는 연례 국제행사이다. ‘창무국제예술제2001’이란 타이틀로 열리는 올해 예술제는 ‘미래를 향한 아시아의 열정’이라는 주제 아래 한국,중국,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5개국 12개 공연단이 참가한다. 각 장르에서 정상에 오른 원로·중진들이 대거 참석하는 개막 무대부터가 심상치 않다.동양예술의 진수를 한껏 보여준다는 주최측의 야심찬 속내가 읽힌다. 조선시대 마지막 무동(舞童)이자 종묘제례악 무형문화재인김천흥옹이 첫 순서로 해금연주를 들려주는 데 이어 독창적인 한국춤 창작에 주력해온 김매자가 자신의 대표작인 ‘춤본 II’를 보란듯이 과시한다. 뒤를 잇는 중국과 일본의 전통 악기 연주도 만만치 않다.세계 무대에서 널리 알려진 장지안화(姜建華)의 얼후(二胡)연주와 일본 오구라 소노스케의 대고(大鼓) 연주가 그것이다. 본공연은 모두 세 개의 파트로 나뉘어 진행된다.우선 본공연 첫번째 행사(29·30일)는 국제무대에서 조금씩 관심을얻어가고 있는 아시아 발레 조명무대.서울발레씨어터의 ‘내 마음 깊은 곳에’(로이 토비아스 안무)와 ‘생명의 선’(제임스 전)을 비롯해 싱가포르 댄스시어터의 ‘잃어버린공간’‘파이브스(Fives)’가 국내 첫 선을 선보인다. 본 공연 두번째 행사(31일·9월1일)는 신선한 감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무용가들의 무대.밀물현대무용단 김은희의 ‘빨간 비둘기’,순발력과 재치가 특기인 김나영(예원학교 교사)의 창작발레 ‘왈츠’,말레이시아 탄닥 댄스컴퍼니의 ‘인클로저’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이어 본 공연 세번째 행사(9월2·3일)에서는 지난해 호평받았던 창무회의 ‘아우라지’(김선미 안무)가 앙코르 공연되며,창무회와 인연을 맺어온 일본 무용가 야마다 세츠코가‘꿈꾸는 토지’로 마무리를 짓는다.부대행사로 싱가포르댄스시어터의 발레 마스터,에드먼드 스트라이프의 발레수업이 28∼30일 사흘간 열릴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오늘 사적지 무료개방

    문화재청(청장 盧太燮)은 제 56주년 광복절인 15일 창덕궁을 제외한 고궁,종묘,능,원,현충사,세종대왕 유적과 칠백의총 등 사적지를 무료 개방한다.입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오후 6시까지.
  • 경북 농림축산물 수출 내리막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농업 인구를 갖고 있지만 농산물 등의 수출실적은 오히려 경남 등 다른 시·도에 뒤지는데다 격차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청 유통특작과 손인목(孫仁睦·45·6급)씨가 최근경북대 농업개발대학원에 제출한 석사논문에서 이같이 밝혀졌다. 논문에 따르면 경북의 농림축산물 수출 실적은 95년 1억6,074만달러,98년 1억3,402만달러,지난해 1억3,339만달러로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경남은 95년 4억3,861만달러,98년 5억7,400만달러,지난해 7억1,033만달러로 증가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남도 마찬가지로 95년 1억7,189만달러,98년 2억1,727만달러,지난해 2억1,557만달러로 집계됐다. 경북의 이러한 수출부진은 규모가 작고 허약한 기반 등이큰 걸림돌이 된 것으로 지적됐다. 경북도내 전체 37개의 작목반 중 수출에 참가한 19개(51.4%) 작목반의 농가 숫자가 20농가 이내였고,66개 수출법인중 31개(47%)법인은 종업원이 20명 이내였다. 특히 수출법인 35개(53%)와 도내 수출담당 공무원 47명 가운데 35명(74.5%)이 해외시장 개척 방문경험이 없는 것으로조사됐다.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도와 시·군은 ▲지역실정에 맞는수출 유망 품목개발 및 보급 ▲작목별 수출단지 확대 조성▲철저한 기술지도 ▲해외시장 정보수집·활용 등 농가에대한 각종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또 농가는철저한 제품 생산·관리·유통 등을 통한 수출 마인드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강조됐다. 안림 딸기 영농조합법인 곽영상(郭泳相·고령군 쌍림면)대표는 “경북도 등이 농산물 수출을 장려하고 지원한다지만 농가의 기반시설 확충과 우량 종묘 보급,해외시장 정보제공 등에는 인색하다”며 “각종 예산 및 기술,정보지원등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말했다. 김상화기자 s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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