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보아 공연등 볼거리 가득 청계고가서 마라톤·걷기대회도/ “하이 서울,즐겨 ‘보아’요.”
24일부터 이틀동안 서울시청앞 광장과 광화문 일대에서는 서울시민의 축제인 ‘하이 서울 페스티벌’이 인기가수 보아의 서울홍보 노래 열창과 함께 다채롭게 펼쳐진다.
●콘서트 뮤지컬 난타공연
본격적인 축제의 개막은 24일 오후 3시30분.시청앞 광장에서 시민대표와 이명박 시장이 개막을 선포하면 시민들은 공을 던져 박으로 만든 바구니를 터뜨리는 것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1시간 뒤엔 같은 장소에서 록그룹 ‘델리스파이스’가 출연하는 ‘젊음의 콘서트’가 열린다.
25일 오후 4시20분부터는 서울시 홍보대사인 인기가수 보아가 서울홍보 노래인 ‘서울의 빛’을 열창한다.1시간40분 뒤엔 ‘난타’공연을 비롯,뮤지컬과 교향악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지는 ‘가족중심 퍼포먼스’가 펼쳐진다.뮤지컬 ‘그리스’(Grease)와 ‘싱잉 인 더 레인’(Singing in the rain)의 하이라이트를 SJ뮤지컬컴퍼니가 공연한다.소프라노 박정원,테너 강무림·김남두·신동호 등이 출연,오페라 아리아와 ‘오 솔레미오’ 등을 들려준다.
●30만명 규모 대형 퍼레이드
페스티벌을 준비해온 서울시와 페스티벌 시민모임(공동대표 박용성 최불암)이 가장 자랑스럽게 내놓는 행사는 25일 오후 1시로 예정된 ‘시민 퍼레이드’.시민과 군악대·고적대 등 1만여명이 동대문운동장을 출발,종로와 광화문을 거쳐 시청앞 광장까지 행진한다.서울시는 행진에 참여하는 시민이 30만명쯤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종로에서는 종묘제례 어가행렬과 조선통신사 행렬이 재현된다.화려한 꽃차행렬도 이어진다.
●‘청도 소싸움’ 등 이색행사도
축제기간인 주말 이틀동안 동대문운동장에선 ‘청도 소싸움대회’를 볼 수 있다.22∼25일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이번 소싸움대회에는 농경문화 체험마당,소여물주기와 달구지타기 등 어린이를 위한 행사도 마련됐다. 오는 7월 시작되는 청계천복원사업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질 청계고가도로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걷고 뛰는 행사도 열린다.25일 오전 11시에는 1만 2000여명의 시민이 신답초등학교를 출발,청계고가와 광교를 거쳐 시청앞까지 이어지는 6.5㎞를 걷는 ‘시민걷기 대회’가 진행된다.이보다2시간 앞선 오전 9시에는 서울 거주 외국인 5000여명이 청계고가 위를 달리는 ‘외국인 마라톤대회’가 예정돼 있다.
●상가,백화점 할인판매
축제 이틀간 명동,동대문 등 행사구간내 상가와 백화점에서는 특별할인판매가 실시된다.특별할인 행사를 벌이는 점포는 롯데와 신세계백화점 본점,아바타,명동밀리오레,프레야타운,유투존,메사 등이다.폼목에 따라 최소 5%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해준다.25일 시민퍼레이드가 벌어지는 동대문∼광화문 구간의 패스트푸드점 19개도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승용차 경품타고 맥주도 한잔
추첨을 통해 소형승용차,노트북 컴퓨터,디지털 카메라,여행상품권 등의 푸짐한 상품을 주는 경품행사도 열린다.경품추첨권은 오후 2∼3시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입구 3곳과 시청 뒤뜰에서 24일 4만장이,25일 6만장이 시민들에게 배부된다.추첨권 응모마감 시간은 24일엔 오후 3시30분,25일엔 오후 3시50분이다.응모함은 시청앞 광장 중앙무대 옆과 시청 정문계단 앞에 마련된다.
시청 뒤뜰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한국전통요리는 물론,동·서양이 조화된 퓨전요리 등 다양한 음식과 맥주,막걸리 등 주류도 즐길 수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