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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 꼬깃꼬깃 몇천원 종묘 미니식당들

    꼬깃꼬깃 몇천원 종묘 미니식당들

    미국작가 데이비드 샐린저의 자전적 장편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은 이제 막 소년기에서 청년기로 넘어가는 주인공 홀든 콜필드를 통해 사회의 거짓이나 위선이 어떻게 한 젊은 영혼을 소외시키고 끝내 파멸로 몰아가는가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1980년 비틀스의 멤버 존 레넌을 암살한 마크 체프먼의 손에 들려 있었던 ‘호밀밭의 파수꾼’은, 그의 암살 동기가 바로 거짓과 위선에 대한 콜필드의 절규 때문이라는 증언으로 인해 더욱 유명해지고 급기야 영미 문화권에 ‘콜필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노인들만의 놀이터로 변한 종묘공원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하고 뉴욕의 밤거리를 방황하던 주인공 홀든은 무심코 택시운전수에게 센트럴 파크의 연못에서 살고 있는 오리들에 대해 묻는다.“겨울이 되어 연못에 얼음이 얼면 오리들은 어디로 가는지 혹시 알고 계세요?”. 어쩌면 홀든으로서는 자신을 뉴욕이라는 연못에서는 더 이상 살 수 없는 한 마리 오리로 여겼는지도 모른다. 이제 막 초겨울의 을씨년스러운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한 종묘공원에 들어서서, 추위에 그대로 노출된 채 여기저기 삼삼오오 떼를 지어 웅숭그리고 있는 70,80대의 노인들을 바라보자, 나는 어쩔 수 없이 홀든의 질문을 기억에 떠올렸다. 그리고 덧붙였다. “겨울이 깊어지고 종묘공원에 추위가 몰려오면 노인들은 어디로 갈까?” 애오라지 노인들만이 모여 노인들만의 놀이터로 변한 종묘공원은 얼핏 훔쳐보면 그다지 보기에 좋은 정경은 아니다. 비가 오거나 눈이 내려도 몸을 가려줄 만한 변변한 지붕 하나 없는 노천의 벤치에서 어떤 이들은 바둑이나 장기판에 여념이 없고, 어떤 이들은 시국에 대한 이야기로 목청을 높이고, 어떤 이들은 맨땅에 주저앉아 소주나 막걸리를 마시고, 어떤 이들은 낡은 노래방 기기의 노랫가락에 맞추어 한껏 몸을 흔들어대며 막춤에 몰두해 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떤 이들은 눈에 뜨이게 남루한 행색으로 아예 맨땅에 몸을 웅숭그린 채 대낮부터 죽음처럼 혼곤한 잠에 빠져 있기도 하다. 우연히 종묘공원에 들른 젊은이들이나 아직 노인 축에 끼어들기에는 어정쩡한 40,50대의 중년들은 노인들의 여러 모습에 흡사 못 볼 것이라도 본 양, 서둘러 얼굴을 돌리며 발걸음을 빨리 한다. 그런가 하면 아예 눈살을 찌푸리며 도전적인 기세로 노인들을 휘둘러보는 이도 없지 않다. 노인들의 여러 모습 중에 어느 하나도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그 중에서도 젊은이들일수록 혐오의 기색마저 숨기지 않는다. 사회며 가정 어디에서도 소외되어 마침내 종묘공원 이외에는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노인들의 집단이 젊은이들로서는 어쩐지 무익하게 여겨지는 느낌인 것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는 10년 20년 후가 아니라 벌써부터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듯이 고령화 시대의 노인문제가 누구도 외면할 수 없는 바로 우리 자신의 문제가 되어 있는 것이다. 종묘공원에 와서 한 나절만 노인들과 함께 시간을 지낸다면, 비록 젊은 청춘의 나이일지라도, 그대는 이미 노인들이 겪어내는 저 막막한 황혼의 시간이 검붉은 노을처럼 그대의 가슴에 무겁게 덮쳐오는 것을 절감할 터이다.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잉여의 시간? 나이 60을 넘어서 70,80을 넘기고 자칫하면 90에서 100까지 넘겨야 하는 저 캄캄하고 무료하며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잉여의 시간. 그리하여 벌건 백주대낮부터 종묘공원을 찾아 바둑이나 장기, 혹은 소주 한 잔이며 낡은 유행가 가락에 맞추어 몸을 흔들게 하는 잉여의 시간. 이 잉여의 시간은 정말로 그렇듯 어둡고 부정적인 의미밖에 없을까. 시인이며 구도자이기도 한 유도혁은 일찍이 ‘하느님 비오는 날에’라는 시에서 하느님을 전혀 뜻밖의 모습으로 묘사했다. 구주죽이 내리는 비/비닐우산으루 가리우고/골목길을 지나시는 하느님. 빗물에 젖은 바짓가락처럼/썰렁한 어깨./슬그머니 들어오시어/따끈한 시래기국, 막걸리잔으루/목이나 축이구 가셨으면…. 시인 유도혁의 눈에 비친 하느님은 저 높은 천상의 어디에선가 우리를 굽어보며 지고지순한 은총을 베푸는 하느님이 아니라, 오히려 가난한 시인이 시래기국에 막걸리 한 사발이라도 대접해야 할 춥고 배고픈 하느님이다. 그리고 시적 정경으로 보아 하느님은 결코 젊은 나이가 아니며 오히려 노인에 가깝다. ●얻어 마신 술기운으로 막춤도 춰보고… 비단 유도혁이 묘사한 하느님이 아니더라도, 계룡산이며 지리산 혹은 히말라야의 깊은 곳에서 마음공부를 하는 이들 중에서는 이 시대의 하느님은 저마다 거지며 지체부자유자의 행색으로 세상의 낮은 데를 두루두루 돌아다니며 온몸으로 세상의 악기(惡氣)를 빨아들이고 있다고 믿는 이들이 드물지 않다. 그런 하느님은 어쩔 수 없이 일상의 우리가 그토록 혐오해 마지않는 소외된 인생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70,80년대 종로 5가 기독교 회관에서는 매주 금요기도회가 열리고는 했다. 이 금요기도회에는 바로 군사정권에 맞서 싸우다가 감옥에 끌려간 소위 양심수들을 위한 기도회였다. 그리고 기도회 석상에서 겁 없는 목사들은 감히 목소리를 높여 부르짖고는 했다.“여러분, 지금 우리나라에 하느님이 와계십니다. 불의한 권력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이 땅의 모든 소외된 민중들이 바로 하느님인 것입니다.” 어떤가, 이런 식의 낮은 하느님이라면 어렵사리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다. 오늘 종묘공원에 삼삼오오 떼를 지어 웅숭그리고 있는 이들이 다름 아닌 다중의 하느님이 아니랴. 아침 일찍부터 삼양동이나 상계동, 혹은 천호동이나 구로동에서 무료 전철이며 버스를 타고 나와서 12시가 되면 무슨 종교기관에서 나누어주는 무료급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하느님. 바둑을 두는 이들에게 바둑 훈수를 하고, 장기훈수도 하고, 우국지사의 시국에 대한 열변에는 이따금씩 고개도 끄덕이는 하느님. 어쩌다 마음씨 좋은 이웃을 만나면 돼지머리고기 한 점에 소주 한 잔을 얻어 마시고, 그 기운으로 다른 이들의 노랫소리에 맞추어 몸을 흔들며 막춤을 추는 하느님. 이윽고 황혼의 시간이 되어 종묘공원에도 땅거미가 스며들면 저마다 뿔뿔이 흩어져가는 일행들의 꽁무니를 따라 어디론가 종적을 감추는 하느님. 마음공부를 하는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주장한다. 새로운 개벽이야말로 물질개벽이 아닌 정신개벽이며 그 개벽의 요체는 바로 무소유(無所有)라고. 무소유야말로 자본주의가 과학과 더불어 이루어낸 물질개벽의 악기를 몰아낼 유일한 힘이라고. 그이들의 주장대로라면, 세상살이에 더 이상 욕심내어 아등바등할 것도 없고 세상살이에 더 이상 더하거나 뺄 것도 없이, 이제는 다만 한 끼니의 무료급식과 한 잔의 소주, 혹은 부침개 한 점에 배를 채우고 낡은 노래방 기기의 가락에 따라 막춤을 추는 종묘공원 노인들의 저 잉여의 시간 속에도, 무소유가 새로운 정신개벽의 힘으로서 푸르게 싹트고 있는지도 모른다. ●뒷골목엔 없는게 없는 색다른 먹을거리 그대가 종묘공원에서 어느 새 노인들과 정이 들었다면 그대는 우선 저녁 어스름이 시작되는 무렵에 종로 3가 보도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포장마차로 가라. 거기에는 역시 노인들을 상대로한 온갖 먹을거리들이 흔히 생각하는 상식적인 포장마차보다 화려하고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3마리에 5000원하는 메추리,2마리에 5000원하는 꽁치,2마리에 1000원하는 양미리 외에도 장어·곰장어·꼬막·전어·곱창·생굴·부침개·돼비불고기·허파볶음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대가 아무 먹을거리나 고른들 5000원에서 1만원 사이다. 종묘공원 매표소 왼쪽 일대에는 수구레라는 약간 색다른 먹을거리를 파는 종로수구레, 미니식당, 대명식당 등을 만날 수 있다. 소껍질로 만든 수구레(3000원)를 위시해서 닭발·돼지껍질·북어찜·두부김치·생선구이·오징이볶음·순두부술국·순대술국·소내장술국·넙치찜·모듬전·해물탕·생선매운탕·닭도리탕·감자탕 등 없는 것이 없다. 가격 또한 비싸지 않아 3000원,5000원에서 1만원 안팎인데,1만원짜리는 서너 사람이 먹을 양으로 충분하다. 이밖에도 파고다공원으로 가면, 공원 담벼락을 밖에서 따라 도는 뒤편에 역시 노인들을 상대로 하는 식당들이 몇 군데 있다. 풍년집, 신토불이식당, 초원식당 등이 그곳인데, 먹을거리가 저마다 약간씩 다르다. 이를테면 풍년집은 3000원짜리 홍어찜에 홍어회·계란탕·삶은 오징어·생굴·순두부·조기·동태찌개 등이 3000원에서 5000원 사이이다. 신토불이식당은 2000원짜리 황태해장국·콩비지·소뼈선지해장국에 2500원짜리 닭육개장 등이 있고, 초원식당은 우거지국이 1500원에, 닭 반 마리 2500원, 고등어자반 2000원, 계란말이 2000원, 묵무침 2000원, 계란프라이 1000원, 알배추 1000원 등이다. ■ 온몸으로 무소유 실감 만일 그대가 종묘공원 어디에고 널려있는 저 많은 잉여의 시간들 속에서 무소유를 온몸으로 실감하고 싶거든, 주차장 사무소 옆에 숨어있는 천막집으로 가라. 주로 노인들만이 이용하는 천막집에서 1500원짜리 소주나 막걸리에 3000원짜리 돼지머리고기나 2000원짜리 부침개 한 접시를 사들고 주변의 맨땅에 퍼질러 앉아라. 그리고 아무 노인이라도 붙들고 소주 한 잔에 돼지머리고기 한 점을 권해라. 비단 그대가 아니라도 일대를 둘러보면 결코 혼자서 아구아구 먹고 마시는 노인들은 없다. 마침내 술병이 비거든 가까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춤판에 그대 또한 서슴없이 끼어들어라. 젊은 그대가 끼어든들 노인들 중의 누구 하나 흘겨보거나 시비하지 않을 터이다. 그렇게 끼어들어 즐기는 틈틈이 옆에 있는 노인들의 표정을 훔쳐보아라. 저마다 흥에 겨워 눈에 초점마저 사라진 신명의 노인들은 이미 조금 전까지 그대가 상식으로 알던 저 잉여시간 속의 노인들이 아니다. 세상살이에 더 이상 더하거나 뺄 것도 없이, 세상살이의 시시비비는 훌쩍 벗어나 애오라지 낡은 노랫가락 하나에 인생 전체를 실은 채 흔들거리는 신명의 노인들. 그 노인들이야말로 다름 아닌 무소유 자체이다. 어떤가, 무소유를 온몸으로 실감한 그대 또한 이미 무소유하지 않으랴.
  • 주말 도심 대규모집회 예정

    15일 총파업 계획을 밝힌 전국공무원노조가 휴일인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뒤 파업 전야제를 갖기로 하자, 경찰이 현장 연행 등 강력 대응키로 해 충돌이 우려된다. 전공노 소속 공무원 5000여명은 14일 오후 3시부터 광화문우체국 앞길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리는 4만여명 규모의 ‘2004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에는 민주노총 소속 운수·금속·사무·건설 분야 등의 노조원과 대학생도 참석한다. 경찰은 전공노측이 대회 참석 이후 서울 모처에서 파업 전야제를 갖는다는 첩보를 입수, 공무원의 집회 참여를 철저히 차단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문을 통해 공무원으로 확인되면 귀가를 설득하고, 이에 불응하면 즉각 연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말인 13일에는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농민, 노동자, 대학생 등 2만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중연대 주최 ‘2004 전국민중대회’가 오후 5시부터 열릴 예정이다. 앞서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빈민연합, 민주노총은 민중대회 참석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서울역 광장과 종묘공원 등 도심 일대에서 각각 집회를 갖기로 해 교통혼잡이 우려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儒林(217)-제2부 周遊列國 제4장 喪家之狗

    儒林(217)-제2부 周遊列國 제4장 喪家之狗

    제2부 周遊列國 제4장 喪家之狗 세상이 이처럼 혼돈의 소용돌이였으므로 진나라에서도 공자는 상갓집의 개였다. 진나라에서 2년 이상 머물러 있었으나 공자가 했던 일은 원견지명(遠見之明)을 과시한 일화뿐이었다. 고향 노나라의 종묘에서 불이 났다는 얘기를 듣자 공자는 말하였다. “화재는 반드시 환공과 이공의 묘에서 일어났을 것이다.” 환공(桓公)은 노나라의 임금인 애공의 8대조였으며, 이공(釐公)은 6대조였다. 옛 법에 의하면 조상의 묘는 4대조까지만 보존키로 되어 있는데, 환공은 계씨를 비롯한 삼환씨의 직계조상이고, 이공은 그들에게 처음으로 채읍을 봉해준 임금이어서 이들의 묘를 최고의 세도가였던 삼환씨들은 멋대로 보존하고 있었던 것이다. 원래 불은 이들의 묘 옆에 있던 사탁(司鐸)에서부터 일어났었다. 공자는 사탁이 이들의 묘와 맞붙어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환공과 이공의 묘도 탔을 거라는 것을 알아 맞혔는데, 공자가어(孔子家語)는 계씨의 예에 벗어난 행위에 대한 하늘의 재앙으로 불이 났으며, 하늘의 이치를 알고 있던 공자가 이를 알아맞혔다고 과장하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그해 가을 노나라의 계환자는 병으로 죽는다. 계환자는 제나라의 선물인 예기들과 말을 받아들임으로써 공자를 출국케 한 장본인. 그는 병에 걸린 상태로 연거(輦車)를 타고 노나라의 도성을 둘러본다. 그 화려했던 도성은 황폐하고 인파들로 넘치던 거리는 쇠락해 있었다. 이에 계환자는 탄식하며 말하였다. “옛날 이 도성은 융성하였다. 그런데 내가 제나라의 기생과 말을 받아들인 결과로 이 지경이 되었구나.” 그러고 나서 계환자는 자신의 무릎을 치며 후회하여 말하였다. “이는 모두 공자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인 것이다.” 그런 후 계환자는 자신의 후계자인 계강자(季康子)를 불러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내린다. “나는 반드시 며칠 후면 죽게 될 것이다. 그러니 내 말을 명심토록 하여라. 내가 죽은 후에는 반드시 네가 노나라의 정치를 맡게 될 것이다. 만일 네가 노나라의 정치를 맡게 되거든 공자를 초빙하여 그의 말을 듣도록 하여라.” 말을 마치고 계환자는 숨을 거둔다. 계강자는 장례를 치른 다음 유조를 받들 것을 결심하고 진나라로 사람을 보내어 공자를 초청하려 하였다. 이때 공지어(公之魚)가 나서서 말렸다. “전날 우리의 선군이신 정공(定公)께서는 공자를 등용했었으나 끝까지 쓰지 못하여 마침내 제후들의 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지금 또 공자를 등용하려 하시나 끝까지 쓰지 못하신다면 이 또한 제후들의 웃음거리가 될 것입니다. 그러니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계강자가 되물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겠소.” 공지어가 대답하였다. “공자 대신 다른 사람을 초빙하시면 되실 것입니다.” “그가 누군데.” “염구라는 공자의 제자를 불러들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염구(求). 자는 자유(子有)여서 보통 염유(有)라고 불렸으며, 공자의 제자 중 자로와 자공과 더불어 정치적 재능이 뛰어난 인물이었다. 자로가 군사, 자공은 외교에 뛰어났던 데 비하여 염유는 행정과 군사 두 방면 모두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인물이다. 공자보다 29세나 아래였으나 염구의 뛰어난 정치적 재능은 공자도 일찍이 인정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사립학교법 찬반 집회

    사립학교법 찬반 집회

    휴일 서울 도심에서는 사립학교법 개정에 찬성·반대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한국사학법인연합회 등 38개 단체로 구성된 사립학교법·교육법 개악저지 공동연합은 7일 서울역 광장에서 ‘사립학교법·교육법 개악 저지를 위한 전국 교육자대회’를 열고 “여당은 사학법 개악안을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전국 사립·국·공립학교 교장, 이사장, 총장 및 교사·교직원 등 1만여명은 결의문에서 “개정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즉각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및 헌법소원 등 법률불복종저항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한국사학법인연합회 조용기 회장은 대회사에서 “개방이사제는 법인마다 3명씩의 ‘조직화되고 의식화된 특공대’를 배치해 사립학교를 장악하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윤종건 회장은 “사학의 특수성과 자주성을 무시하려는 시도는 자유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반면 전국교수노동조합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민주적 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한 걷기대회’를 열고 “국회는 반드시 사립학교법 개정으로 사학의 공공성·투명성·민주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5년간 교육부의 감사에서 사학당국의 횡령 또는 부당 운영으로 대학에 손실을 끼친 액수가 2000억원에 달한다.”면서 “법인이사회의 독점적 권한 행사, 친족 위주의 이사회 구성 및 족벌 경영, 폐쇄적·비민주적 운영 등을 가능케하는 현행 사립학교법의 독소조항을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남 사무국장은 “기본적으로 사학의 출연재산은 사유재산이 아닌 공공재산”이라면서 “사학의 횡령·비리에 ‘계고기간’을 주는 등 관대한 현행 제도를 바로잡고 교원 임명 등 학교 운영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종묘공원까지 행진하며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집 앞 5분거리안에 공원 만든다

    집 앞 5분거리안에 공원 만든다

    서울에서도 시골에서 누리는 ‘자연속의 삶’이 가능할까. 서울시는 2일 중장기 환경정책의 근간으로 오는 2020년 ‘서울의 환경 미래상’을 제시하는 ‘서울환경비전 2020’을 발표했다. 15년 뒤 시민들이 맞이하는 서울의 삶은 집에서 도보 5분이면 공원에 다다르며,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보전지역도 시 전체면적의 1%까지 늘어나 ‘자연속의 삶’이 가능해진다. 대기환경이 개선돼 남산에서 육안으로 인천 앞바다를 감상할 수 있으며, 도시하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바꾸고 수질을 맑게 해 아이들이 직접 하천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현재 생태도시를 위한 관리시스템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시는 토양오염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며 토양오염관리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뚝섬과 용산미군기지 등 주요 거점지역에 공원이 조성되며 북한산∼남산∼관악산과 창경궁∼종묘∼세운상가∼남산을 잇는 남북녹지축을 만든다. 공원에서 500m이상 떨어진 공원소외지역은 지난해 15.8%에서 0%로 줄이며 1인당 녹지면적도 15.4㎡에서 17.81㎡까지 늘린다. 대기오염을 줄이는 방안으로 저공해자동차를 지원하며 주말·공휴일에 차 없는 거리를 늘리며 차로 축소 운영지역을 도입할 계획이다. 정화시설을 강화해 시내 주요지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도봉천과 우이천, 성북천, 도림천, 홍제천 등 시내 하천을 지속적으로 복원해 잠실상수원의 수질을 1급수로 만들 계획이다. 복개하천은 40% 이하로 낮춘다. 서울시 관계자는 “환경정책기본법에 근거해 내년부터 수립해야 하는 10년기간의 환경종합계획에 ‘환경비전 2020’을 반영할 것”이라면서 “이 안은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할 뿐이며 여기에 필요한 예산과 구체적 시행방안은 점차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이 계획은 정작 중요한 예산이나 세부실행 계획이 없어 ‘알맹이 없는 홍보용’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산하기관 탐방] 고양선인장시험장

    [산하기관 탐방] 고양선인장시험장

    “세계 유일의 선인장시험장 이라고요. 선인장의 나라 멕시코에도 이런 전문시험장은 없습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산하 고양선인장시험장(장장 김순제 연구관·47)은 접목선인장 세계 최대 수출국인 우리나라 선인장 산업의 중심이다.7명의 연구직을 포함한 11명의 직원이 국제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신품종개발과 재배법, 생산비 절감과 품질고급화를 통한 마케팅까지 맡고 있다. 국내 최대로 선인장의 땅 미국 애리조나 인디언부터 중국·터키·대만·인도 등 외국과 국내 화훼농, 화훼 전공 대학생과 일반인 등이 연간 1만명 이상이 견학과 관람을 위해 찾아온다. 1995년 국내 최대의 화훼고장인 고양시 일산구 덕이동 6400여평에 문을 열었으며 종묘배양실 등 연구·관리동 550평과 유리온실 450평, 비닐하우스 1500평을 갖췄다. 지금까지 비모란·산취·소정 등 30개의 신품종을 개발, 매년 2만여주를 농가에 보급했다. 지난 2002년에는 세계 최초로 가시가 부드러워 만져도 상처가 나지 않는 ‘순정’을 육성해 냈다. 또 시장 확대를 위해 꽃이 많이 피고 향기가 나는 다화성·방향성 선인장 로비비아(Lobivia) 품종을 개발했다. 시험장 연구진의 노력으로 선인장 상품화 재배역사가 30년에 불과한 우리나라는 기술과 물량면에서 세계 최선진국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국내 선인장 농가는 지주목인 삼각주 선인장에 비모란을 합체시킨 접목 선인장 408만달러어치를 네덜란드·미국·캐나다·호주·독일·대만 등 19개국에 수출했다. 이는 세계 물동량의 70% 이상, 우리나라 화훼 전체 수출액의 11%에 달한다. 특히 선인장은 막대한 로열티나 수입원가를 부담해야 하는 장미나 백합 등 구근류에 비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돼 부가가치가 매우 높다. 시험장 포장엔 350여종 1만여주의 다양한 선인장이 연구용으로 재배된다. 그중엔 몸체가 원형이 아닌 원통형이나 장갑형을 이루거나 녹색에 황금색이 섞인 특이한 색채를 갖춘 것, 가시가 없고 마약성분이 함유된 로포포라(Lophophora) 등 희귀·돌연변이 선인장들도 있다. 선인장시험장은 ‘부르는 게 값’인 돌연변이 선인장의 증식을 위해 경희대 생명공학연구팀에 용역을 의뢰해 놓고 있다. 연중 무휴로 개인과 단체 무료관람이 가능하고 단체의 경우 연구원의 현장 설명도 들을 수 있다.(031)229-6171∼8. 글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바다로 가자 - 통영 굴맛 보이소

    바다로 가자 - 통영 굴맛 보이소

    굴 맛이 꿀맛이다.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굴이 많이 생산되고, 이때 나는 굴을 최고로 친다.‘바다의 우유’라는 별명처럼 굴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인류가 굴을 먹기 시작한 역사는 길다. 우리나라 선사시대 조개무덤에서도 굴 껍데기가 발견됐으며, 고대 중국, 그리스·로마시대에도 굴을 먹었다 한다. 굴은 소화가 잘 되고 칼슘 흡수가 매우 빨라 노약자나 어린이에게 권장된다. 굴에는 글리코겐과 아연도 많이 들어있다. 글리코겐은 에너지 원천으로, 아연은 성호르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서양인들은 굴을 ‘사랑의 음식’으로 생각해왔다. 굴 맛을 따라, 바다의 향을 따라 갔다. ■ 굴따러 가세 꿀따러 가세 제23호 태풍 도카게가 일본에 상륙했던 19일, 통영 앞바다는 엷은 안개에 덮여있었다. 취재차 동승한 굴수협의 양식지도선이 통영운하를 빠져나가자 바로 한 폭의 그림이 펼쳐졌다. 옥빛 바다, 올망졸망한 해안, 곳곳에 솟아있는 섬들, 항로 양쪽으로 사열하듯 늘어선 흰색 띔개들이 바로 한 폭의 수채화가 됐다. 선장 이형근씨는 “저게 모두 굴을 양식하는 밭”이라고 말했다.“이곳은 한려수도의 핵심으로 아름다우면서도 깨끗하다.”며 “까다롭기로 소문난 식품의약품청(FDA)도 남해안 굴은 인정해 미국이 수입해간다.”고 연방 자랑한다. 1시간만에 도착한 도산면 읍도와 연도 사이 해역. 작업중이던 일성호로 옮겼다. 일성호 선장 이순간(48)씨가 굴뗏목(바지선)에 굴을 올리면서 흰색 스티로폼 띔개를 풀어 올렸다. 동료 최성환(56)씨는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오르는 굴줄에 달린 1m가량의 컬렉터를 군데군데 잘랐다. 굴이 달린 컬렉터는 커다란 통에 담겼다. 이씨의 굴양식장은 7㏊(2만 1175평). 모두 50줄이며 한 줄은 길이가 200m다. 이렇게 끌어올려 하루 작업하는 분량은 100m란다. 통영의 굴 양식장은 1388㏊에 이른다. 굴은 다시 아주머니들이 굴껍데기 까는 곳, 박신양에서 하나하나 굴칼로 까고 있었다. 통영시내엔 이렇게 굴을 까는 박신양이 270여곳이다.(박신양? 이곳 사람들이 굴을 까는 장소를 일컫는 박신양은 탤런트 박신양과는 전혀 상관없는 곳이다.) 깐 굴은 바닷물을 끌어 올려 씻어 자개미(굴 껍데기 부스러기)를 건져낸다. 그다음 알굴(깐굴)을 10㎏ 단위로 투명한 비닐 봉지에 포장한다. 포장된 알굴은 매일 오후 5시쯤이면 동호항 굴수협 공판장으로 모인다. 경매에 부치기 위해서다. 하지만 경매 전에 굴수협소속 연구실의 안삼환 연구원 등 2명의 검사를 거쳐야 한다. 안 연구원은 “산도와 병원균이 있는지 여부를 검사해 이상이 나오면 폐기 처분한다.”고 말했다. 날 것으로도 먹기 때문에 굴의 신선도는 엄격하게 검사해야 한다. 안 연구원은 “사람들이 서해안의 투석식 굴을 자연산이라 해 선호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라며 “남해안에서는 줄에 붙여 굴을 키우고, 서해안에서는 돌에 붙여 키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굴은 종묘 채집부터 수확할 때까지 바다의 플랑크톤을 먹고 스스로 자라기 때문에 모두 자연산”이라며 “서해안 돌굴은 만조시에만 바다에 잠겨 플랑크톤을 섭취해 크기가 작지만 남해안 굴은 성장기간 내내 바닷물에 잠겨 플랑크톤 섭취량이 많아 알이 굵고 통통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의 검사가 끝나자 빨간 모자를 쓴 경매인 20여명이 모였다. 우리가 보기엔 똑같은 굴이지만 가격은 달랐다. 한 경매인은 “굴 경매만 20년이 넘는데 척 보면 좋은 굴인지 금방 안다.”고 말했다. 경매가 끝난 굴들은 어디론가 실려갔다. 성삼만(51)굴수협 유통판매과장은 “굴을 훈제해 면실유에 절이는 통조림이 가장 많다.”며 “통조림 대부분은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된다.”고 말했다. 국내의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도 통영의 알굴은 들어간다. ■ 골라골라 싱싱굴 굴은 특별히 신선도를 보고 골라야 하는 식품이다. 육질이 부드럽고 영양이 많아 쉽게 변질되기 때문이다. 포장된 굴을 직접 만져보지 못하는 탓에 빛깔로 판별해야 한다. 밝고 선명하고 유백색이며 광택이 있는 굴이 좋다. 알굴은 오돌토돌하고 탄력있는 것을 고르면 된다. 요즘엔 굴이 나지 않는 한여름에도 먹을 수 있다. 겨울철의 알굴을 개체별로 급속 냉동하는 까닭이다. 따라서 영어로 ‘R’자가 들어가지 않는 달(5∼8월)에는 굴을 먹지 말라는 서양 격언도 옛말이 됐다. ● 도움말 및 구매문의 굴수협(055-645-4511) ■ 문복선씨와 굴 요리조리 ●향토음식 연구가 문복선씨는 ‘굴요리 원조이자 전도사’로 통한다. 장어 요리집을 운영하던 그는 지난 93년 굴수협의 요청으로 굴요리를 개발, 무전동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굴요리 전문점 굴 향토집(055-645-4808)으로 재단장했다. 또 통영지역의 집집마다 전해오던 굴조리법도 모았고,“일본 조리책을 참고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새 굴메뉴도 많이 개발했다.”고 자랑했다. 일본 음식박람회까지 진출한 굴 향토집은 2002년 통영 최초의 향토음식점으로 지정됐다. ●굴밥 재료 굴 150g, 쌀 3컵, 당근·완두 30g씩, 표고버섯 4장, 청주 1큰술, 멸치 국물 3컵,양념장(다진 파 2큰술, 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통깨·참기름 (½)작은술씩) 조리법 (1) 쌀은 깨끗이 씻어 물에 담가 30분정도 불려 물기없이 건져 놓는다.(2) 굴은 딱지가 없도록 소금물에 씻어 물기를 빼둔다.(3) 당근은 완두 크기로 썰고, 표고버섯은 불려 꼭지를 따고 굵게 채 쳐 놓는다.(4) 솥에 굴과 청주를 넣어 굴이 익으면 쌀·당근·완두·표고버섯·간장·멸치 국물을 넣어 밥을 짓는다.(5) 간장·파·마늘·통깨·참기름을 넣어 혼합해 양념장과 함께 낸다. ●굴구이 재료 굴 300g, 식용유 적당량,양념장(진간장 2큰술, 참기름 1작은술, 레몬 (½)개, 참깨 적당량) 조리법 (1) 굴은 자개미가 없도록 엷은 소금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둔다.(2)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른 다음 중불에서 (1)의 굴을 뒤집어가며 노릇하게 익혀낸다.(3) 양념장의 재료를 고루 섞은 다음 참깨를 뿌린다.(4) (2)의 익힌 굴과 함께 별도의 작은 그릇에 (3)을 담아낸다. ●굴회 재료 굴 600g, 대파 1뿌리, 무 1토막, 레몬 1개,초고추장(고추장 3큰술, 식초·레몬즙·다진 마늘 각 1큰술, 생강즙 1작은술, 물엿 2큰술) 조리법 (1) 굴은 자개미가 없도록 소금물에 씻는다.(2) 대파는 가늘게 채썰어 냉수에 담가서 싱싱해지면 건져 놓는다.(3) 무는 얇게 돌려 깎아서 가늘게 썰어 냉수에 담가 싱싱해지면 건져 놓는다.(4) 레몬은 반으로 갈라서 엎어놓고 반달모양으로 썰어 놓는다.(5) 고추장·식초·레몬즙·마늘·생강·물엿을 섞어 초고추장을 만든다.(6) 그릇에 위의 재료를 예쁘게 담고 가운데에 초고추장을 담아 놓고 얼음을 얹어 차게 만든다. ●굴죽 재료 쌀 1컵, 굴 30알, 물 9컵, 참기름 1작은술, 마늘 4쪽, 소금 약간, 다진 파·다진 당근 1큰술씩, 깨 약간 재료 (1) 쌀은 깨끗이 씻어 불려 건져 놓고 굴은 옅은 소금물에 씻어서 건져 놓는다.(2) 마늘을 도톰하게 저며 참기름으로 볶다가 불린 쌀을 넣어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3) (2)에 물을 넣고 약한 불에서 쌀알이 퍼질때까지 서서히 끓인다.(4) 쌀알이 다 퍼지면 다진 파와 다진 당근을 굴과 함께 넣고 한소끔 더 끓인 뒤 소금으로 간을 한다.(5) 그릇에 (4)를 붓고 깨를 솔솔 뿌려낸다. ●굴전 재료 굴 300g, 다진 당근·다진 부추 1큰술씩, 달걀 2개, 밀가루 (½)컵, 맛소금 1작은술, 참기름 (⅓)컵, 양념장 2큰술 조리법 (1) 굴은 자개미(껍데기 부스러기)가 없도록 소금물에 씻어 물기를 빼둔다.(2) 달걀은 풀어 소금을 넣고 저어 놓는다.(3) (1)의 굴에 맛소금을 뿌린 다음, 참기름을 표면에 묻힌다.(4) 밀가루와 달걀에 다진 당근·부추를 넣고 섞는다.(5) (3)의 굴 2개를 (4)에 흠뻑 묻혀 반달모양을 만들어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지져낸다. 글 통영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통영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산하기관 탐방] 경기 내수면시험장

    [산하기관 탐방] 경기 내수면시험장

    자연경관이 수려한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광탄리 흑천(黑川)가에 경기도 내수면개발시험장이 자리잡고 있다. 도시민들에겐 다소 생소한 명칭의 이곳은 경기도 내수면개발의 종합적인 이용방안의 연구,담수어의 양식에 관한 시험·연구,담수어종묘의 생산보급,지역특성 어종의 양식기술 및 요리법의 개발보급,양어기술의 지도교육 및 양식 적지조사를 담당하는 도립 연구기관이다. 우리나라에는 국립수산과학원 산하에 청평,진해,양양 등 3개 국립내수면연구소와 경기도내수면개발시험장,삼척시내수면개발사업소 등 9개 도·시립 내수면시험장이 있다. 한마디로 지역내 민물고기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곳으로 보면 된다. 초가을 바람이 쌀쌀한 12일 내수면개발시험장에는 물고기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초·중·고교생들로 붐비고 있었다.지난 한해 방문객 수는 모두 5만여명.올들어 지난 9월말 현재 이미 9만여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7월 시험장안에 문을 연 ‘생태학습관’에서는 70여종에 이르는 각종 민물고기를 보고 만질 수 있다.황쏘가리,열목어,어름치,모래무지 등 천연기념물과 가는돌고기,누치,대농갱이 등 경기도 특산어류 등이 300여평의 학습관을 오밀조밀하게 채우고 있다. 시험장 한쪽에 80m 정도의 길이로 만들어진 ‘야외터치학습장’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누구나 신발을 벗고 물 속에 들어가 물고기들을 실제로 만져보고 그 촉감을 느껴볼 수 있다. 요즘 시험장에서 뜨는 최고 인기어종은 철갑상어다.국내 처음으로 철갑상어 치어 대량생산에 성공했기 때문이다.민물에서만 살기도 하고,알을 낳을 때만 민물로 돌아오기도 하는 철갑상어는 우리나라에서는 남해안과 한강,대동강 주변에서 잡히기도 했으나 지금은 더이상 자연상태의 철갑상어를 찾기 어렵다. 입장료 무료.개관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이며 문의는 031-772-3480.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儒林(198)-제2부 周遊列國 제4장 喪家之狗

    儒林(198)-제2부 周遊列國 제4장 喪家之狗

    제2부 周遊列國 제4장 喪家之狗 ‘많은 백성을 부유케 하고,그 다음에는 가르치겠다.’는 공자의 말은 노나라에서 뛰어난 정치활동으로 황금 시절을 누렸던 공자가 새로운 미지의 나라에서도 그 나라의 백성들을 부유하고 도덕적인 사람들로 만들겠다는 정치적 의지를 가졌음을 엿보게 하는 것이다. 공자는 위나라에 도착한 후 자로의 손위 처남인 안탁추(顔濁鄒) 집에 몸을 의탁하였다.안탁추의 처와 자로의 처는 형제였는데,안탁추가 자로에게 말하였다. “공자가 우리 집에 와서 머물기만 하더라도 위나라에서 경(卿)벼슬은 얻을 수 있을 것이오.” 이 말을 들은 자로가 공자에게 전하자 단숨에 거절하며 말하였다. “천명(天命)이란 것이 있어.” 그렇다면 공자는 어째서 주유천하의 첫 번째 대상국으로 위나라를 선택했던 것일까. 물론 위나라는 노나라와 국경을 맞댄 가까운 인접국이긴 하지만 그런 지리적 여건보다도 위나라는 공자가 마음속으로 존경하고 있던 주나라 무왕의 이복동생인 강숙(康叔)을 제후로 봉하였던 은나라의 옛 땅으로 전대의 문화 중심지였던 것이다.뿐만 아니라 위나라의 임금 영공은 그 자신이 뛰어난 임금이 아니면서도 수많은 현명한 신하들을 등용하고 있다는 이유가 공자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이다. 실제로 공자는 논어에서 영공을 무능하지만 위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유는 영공의 신하로서 외교에 능숙한 중숙어(仲叔)가 있고,종묘의 일에 밝은 축타(祝駝)가 있으며,군사가 뛰어난 왕손가(王孫賈)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을 정도인 것이다. 실제로 공자는 논어의 위령공(衛靈公)에서 위나라의 대부 사어(史魚)와 거백옥(伯玉)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칭찬하고 있다. “사어는 진정 정직한 사람이다.국정이 청명할 때는 화살 같은 정직함으로 충심을 다했고,국정이 혼란할 때에는 바른말을 함에 있어 마치 화살처럼 곧았다.또한 거백옥은 참 군자이다.국정이 청명할 때는 나와 벼슬을 지내고,국정이 혼란할 때에는 자기 재능을 걸머지고 은퇴하였다.” 위나라는 이처럼 현명한 신하들이 많이 보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영공이 무도하지만 위나라는 번성할 것이라고 본 공자는 그러한 인재를 발탁하는 능력을 가진 영공이 설마 자신을 모른 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을 것이다. 공자가 위나라에 왔다는 말을 들은 왕손가가 공자를 찾아온다.왕손가는 공자가 칭찬한 군사의 뛰어난 무장.한마디로 위나라의 군권을 장악하고 있던 실세 중의 실세였다. 왕손가가 공자에게 건넨 첫 번째 말은 2500년이 지난 오늘에도 자주 인용되는,정치의 한 단면을 엿보게 하는 명문답 중의 하나이다. 이때 왕손가는 넌지시 공자에게 물었다고 한다. “옛말에 이르기를 아랫목에 아첨하느니보다는 차라리 부뚜막에 아첨하라고 하였습니다.이게 도대체 무슨 뜻입니까.” 단번에 왕손가의 속뜻을 알아차린 공자가 대답한다. “그렇지 않습니다.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도 없게 됩니다.” 여기서 왕손가가 말한 ‘방 아랫목에 아첨하느니보다는 차라리 부뚜막에 아첨하라.’라는 속담은 다음과 같은 깊은 뜻을 가지고 있다. 방 아랫목은 집안의 주인이 앉는 높은 곳이다.그러나 생활에 있어서는 천한 장소인 부엌의 부뚜막이 더 따뜻한 불과 밀접한 장소로 이 속담을 통해 왕손가는 ‘방 아랫목과 같은 임금에게 잘 보일 생각 말고 실권을 가진 나를 더 가까이하는 것이 어떻겠는가.’라는 뜻을 내비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를 거절하여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게 된다.’는 공자의 말은 하늘의 정도를 따르는 것이 올바른 신하의 도리라고 말함으로써 권신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꿋꿋한 신념을 나타내 보이는 것이다.
  • 부안주민 상경 핵폐기장 찬반 집회

    핵폐기장 유치를 두고 찬반으로 엇갈려 갈등을 빚어온 전북 부안군민들이 이번에는 서울 도심에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상경집회를 동시에 열었다. 범부안군민 핵폐기장 반대대책위원회 소속 군민 50여명은 5일 오전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핵폐기장 백지화와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을 촉구하는 부안군민 삼보일배’를 시작,1개차로를 이용해 시청과 서소문로를 거쳐 아현사거리까지 진행했다. 군민대책위는 오는 7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까지 삼보일배한 뒤 귀향할 예정이다. 앞서 4일에는 부안군민 4600여명이 관광버스 103대를 타고 상경,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집회를 갖고 종묘공원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재공모에서 핵폐기장 유치 신청을 한 곳이 없는데도 정부는 부안 핵폐기장 백지화에 대한 공식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다.”면서 “부안에 제2의 주민투표는 없으며 주민과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논의하는 합의기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핵폐기장 유치에 찬성하는 군민 등으로 이뤄진 범부안군 국책사업유치추진연맹은 이날 오후 세종로 소공원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일관성없는 정책을 비판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제 부안이 유일한 예비신청지인데 정부는 공식발표를 하지 않고 백지화까지 거론하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시행하는 공신력 있는 주민투표를 통해 부안 갈등을 해결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이들은 군민대책위가 집회를 끝내는 7일까지 매일 서울에서 맞불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기고] 서울 세계박물관대회에 관심을/강철근 2004 서울세계박물관대회 조직위 정부지원단장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1500여명의 박물관장,큐레이터,학자가 참가한 제20차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서울총회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ICOM은 1946년 비정부기구로 창설된 유네스코의 공식 자문 및 협력기구.ICOM 총회는 1948년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열린 이래 유럽과 미주에서만 개최되어 왔다.서울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8일까지 열리는 서울 대회의 주제는 ‘박물관과 무형문화유산’.한국은 무형문화유산 보호제도를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나라로 1990년대부터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대회를 훌륭하게 치러낸 한국이 또 다른 차원에서 높은 문화 수준을 세계에 과시하는 자리인 셈이다.이제까지의 총회와는 달리 학술적 논의 외에 무형문화와 관련된 공연들을 풍부하게 제시함으로써 우리 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된다.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국제적 이해의 폭이 크게 넓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실 이번 대회의 주제인 ‘박물관과 무형문화유산’은 전 세계적인 현안이라고 할 수 있다.유형문화유산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유산도 보호·발전·계승이 필요하다는 것은 세계인의 끊임없는 주문이었고,ICOM의 지향점이기도 하다.무형문화유산은 민족(내지 종족)의 역사 및 아이덴티티와 깊은 관련이 있지만 세계화 추세 속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이와 같은 노력은 ‘무형문화유산협약’으로 결실을 맺었다.2003년 9월29일부터 10월17일까지 파리에서 열린 제32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무형문화유산협약이 통과된 것이다. 협약은 집단 혹은 민족의 역사와 자연,환경 속에서 창조되어 계승되고 있는 무형문화유산은 물론 이와 관련된 물질문화와 문화적 공간을 포괄하는 ‘무형문화’라는 개념을 제시했다.협약은 또 무형문화가 궁극적으로 인간문화의 다양성과 창조성을 나타내 주는 것이라는 데 뜻을 함께한 것이었다. 한국은 폭넓은 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보존 또한 비교적 잘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로 꼽힌다.판소리가 유네스코의 세계무형문화유산걸작으로 선정된 것은 협약이 통과된 직후인 2003년 11월7일이었다.이에 앞서 조선시대 국가제례 중에서 규모가 가장 컸던 종묘제례(宗廟祭禮)와 종묘제례악은 2001년 5월18일 세계무형문화유산걸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서울세계박물관대회는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생생한 비교조사와 연구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인적 교류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한몫을 할 수 있을 것이다.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무형문화와 관련한 세계박물관인의 뜻을 한데 모은 ‘서울헌장’도 채택될 예정이다.무형문화유산 정책에 대한 보다 진일보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그러나 서울 대회가 국민들의 참여없이 전문가들만의 잔치로 끝난다면 해외 참가자들로부터 아무리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평가를 들어도 진정한 성공으로 보기는 어렵다.행사 기간동안 대회장에는 국내외 25개 기관이 설치한 70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문화재청이 마련한 20개의 부스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및 전승자 108명이 만든 전통공예품 288점이 전시되고 있다.일본 무형문화재 ‘하치오지구루마닌교(八王子車人形)’와 타이완 원주민 아미족(阿美族)의 전통음악도 공연되는 등 일반인들도 흥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국내외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한국 무형문화 발전의 전기가 될 이번 대회에 국민들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강철근 2004 서울세계박물관대회 조직위 정부지원단장
  • 유네스코 세계유산 시리즈/마르코 카타네오 등 지음

    유네스코 세계유산 시리즈/마르코 카타네오 등 지음

    세계유산은 1972년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정부간 회의인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으로 지정된 각국의 유산을 말한다.‘문화유산’과 ‘자연유산’,그리고 문화와 자연 특성을 모두 지닌 ‘복합유산’으로 분류된다.1978년부터 지정해온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된 건수는 2004년 7월 현재 134개국에 걸쳐 788건.이 중 문화유산은 611건,자연유산은 154건,복합유산은 23건이 올라 있다.한국은 종묘,해인사 팔만대장경,불국사·석굴암,창덕궁,수원 화성,경주역사유적지구,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등이 등록돼 있다.북한의 고구려 고분 유적은 올해 새로 지정됐다. 인류문화의 보고인 ‘세계유산’을 화보와 함께 소개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시리즈(전 3권,마르코 카타네오 등 지음,생각의 나무 펴냄)가 출간돼 관심을 모은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유네스코 세계고대문명’ 등으로 나눠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꾸몄다. ●유럽도시부터 남아메리카까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된 600여 개의 유산 가운데 절반 이상은 구세계,즉 유럽에 속해 있다.하지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김충선 옮김)은 특정국가나 문화에 치우치지 않고 유럽의 도시부터 남아메리카의 바로크 양식 성당에 이르기까지 고루 다룬다.종교라는 모티프는 유럽 각지에 스며들어 있다.책에 소개된 포르투갈 리스본의 성 히에로니무스 수도원이나 그루지야의 바그라티 대성당은 종교로부터 영감을 얻은 대표적인 경우다.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아메리카 대륙의 유산은 50여개.그러나 아메리카 토착문명을 보여주는 곳은 푸에블로 인디언들이 살고 있는 미국 뉴멕시코주 푸에블로 데 타오스 하나뿐이다. ●오세아니아 고유한 생물 이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손수미 옮김)은 유네스코에 등록된 세계자연유산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보호구역 100곳을 골라 실었다.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복합유산의 수를 합해도 자연유산의 수는 전체 유산의 25%를 넘지 않는다.문화유산의 3분의1 정도에 불과하다.자연유산을 확보하고 보존해 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절실함을 일러주는 대목이다.이 책에서는 태초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자연유산을 소개한다.특히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대륙인 오세아니아에서는 다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고유한 생물상을 만날 수 있다. ●스페인 알타미라동굴 벽화도 ‘유네스코 세계고대문명’(이은정 옮김)은 세계의 고고학 유적지를 다룬다.‘역사 이전의 시스틴 성당 벽화’라는 명예를 얻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인 고대 회화의 걸작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과 프랑스 라스코 동굴 벽화를 비롯,몰타와 키프로스처럼 완전히 고립된 지중해의 섬에서 발달한 독특한 고대 문명,인도네시아 산기란 고고 유적지와 중국의 저우커우뎬 유적지 등 지적 모험의 장으로 독자를 안내한다.시리즈는 대형판형의 고급 수제본 양장으로 각권 9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150개국 전문가 2000명 서울로

    흔히 박물관은 오래된 유물들을 보존,관리하는 곳 정도로 인식되지만,유·무형 문화유산들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값진 공간이다.실제로 많은 박물관들이 유형의 문화유산들을 갖춰 보여주고 있지만 결국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이같은 유형 문화재에는 무형의 소중한 문화가 깃들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세계박물관協 총회 새달 2일부터 이같은 차원에서 새달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COEX에서 열리는 ‘2004 서울세계박물관대회’(제20회 국제박물관협의회 총회·ICOM)가 주제를 ‘박물관과 무형문화유산’으로 정한 것은 예사롭지 않다.ICOM 한국위원회측이 제안해 채택된 이 주제만 보더라도 이번 대회가 유형 문화재와 밀접한 상관성을 갖고 있는 무형 문화유산을 어떻게 보존하고 그 가치를 최대한 살려나갈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세계 150개국 주요 박물관·미술관 관장과 큐레이터,전문가 등 20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무엇보다 아시아,특히 한국의 무형 문화재 보존·전수 방식이 큰 관심사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한국은 전세계적으로 일본 타이완과 함께 무형문화재 제도를 선도적으로 운영해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유네스코가 10여년 전부터 한국의 무형문화재 보유자 제도를 주의깊게 관찰해 왔고 지난 2001,2003년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판소리를 차례로 세계무형문화유산 걸작에 선정한 것이 그 사례이다. 대회 진행을 볼 때도 한국의 무형문화재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디지털과 미래박물관’이란 주제의 전체회의와,국제고고학위원회 등 ICOM산하 29개 국제위원회별 분과회의 외에 ‘한국 무형문화유산의 보전에서의 경험과 도전’을 비롯한 국내외 학자의 논문 6편이 발표돼 이를 놓고 집중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학술회의와 함께 아시아 전통문화 공연이 계속되는데 한국에선 강령탈춤,궁중복식,승무,판소리와 진도북춤,강릉단오제,태껸,사물놀이가 전 세계 문화 지성들에게 선보인다. ●불국사·판문점 등 방문도 이 공연에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함께 일본의 국가지정무형문화재 하치오지 구루마닝교(八王子 車人形)와 타이완 원주민 아미(阿美)족의 음악도 들어 있다. 서울 세계박물관대회 조직위원회가 참가자들에게 한국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기 위한 관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참가자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 화성,신라문화를 엿볼 수 있는 불국사,백제문화의 상징인 무령왕릉,남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등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이밖에도 대회에 맞춰 한국의 전통매듭전·고구려전(국립중앙박물관),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전(국립공주박물관),나무와 종이전(국립민속박물관),종묘제례문물전(문화재청 궁중유물전시관) 등 전국 박물관에서 100여개가 넘는 각종 특별전이 열린다. 3일 열리는 개회식에는 명예대회장인 영부인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차크리 시린던 태국 공주,자크 페로 ICOM 회장,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주제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외무장관,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ICOM 한국위원회측은 “ICOM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그것도 서울에서 열리는 대회를 맞아 세계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의 우수한 무형문화재를 자세히 알리고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일 뿐 아니라,낙후된 국내 박물관·미술관 운영의 발전을 촉진시키는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세운상가 주변 30층빌딩 선다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주변에 30층짜리 고층건물이 들어서는 등 4대문안 스카이라인이 확 달라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의 ‘서울 도심부 및 청계천 주변지역에 대한 도심부발전계획(안)’을 상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도심부발전계획은 지난 2000년 수립된 ‘도심부관리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청계천복원 등 바뀐 도심환경에 맞춰 건축물의 높이기준 등을 재수립한 것이다.도심부발전계획은 다음달중 원안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계획안에 따르면 청계 3∼6가 구간의 경우 70m,종묘 주변은 30∼50m로 최고높이 기준을 지역별로 다양화했다. 특히 세운상가 주변 등 전략재개발구역에서는 공공용지 기부채납 규모에 따라 20m 범위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적용,최고높이 기준이 90m까지 높아진다. 여기에 평균 높이 개념을 적용하면 최고 높이기준의 20%인 18m까지 기준을 상향받을 수 있어 세운상가 주변에서는 최고 108m 높이의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도시공간 구조 개편이나 도심활성화 등 공익성이 필요한 재개발사업의 경우 전략재개발구역으로 지정,높이제한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심 재개발구역에서 주상복합 건물을 지을 경우 건물 높이를 현재 규정보다 1.5배 높일 수 있게 하려던 계획은 사실상 폐기됐다.이같은 안에 대해 자문위원 사이에서는 역사·문화를 보전하기 위해 고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도심활성화를 위해 제한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단체와 학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내놓은 발전계획안인 만큼 원안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계획위원회는 시나 국가의 정책사업과 무관한 100가구 이상 취락지에 대해 그린벨트를 우선해제했다.이에 따라 ▲구로구 항동232 매화빌라(8627㎡)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강남구 세곡동 168의6 반고개마을(8만 5516㎡)과 ▲강남구 율현동 196 방죽2마을(3만 602㎡)은 제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용도가 각각 변경됐다. 또 노원구 상계동 및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일대 26만 8490㎡에 대한 도시개발구역지정 안건도 의결됐다.이 구역으로 광역도로망이 통과하면서 주택건설용지가 약 2만 2800㎡ 줄어들어 건축계획도 당초 3030가구에서 2570가구로 460가구가 줄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메트로 탐방]동대문경찰서

    [메트로 탐방]동대문경찰서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900년 한성부 경무동서(警務東署)로 처음 설치됐다.1910년 한일합병으로 경찰권을 빼앗기면서 1914년 북부경찰서 동대문분서,1915년 동대문경찰서로 바뀌었다.1945년 10월21일 국립경찰 창설과 함께 12개 파출소를 관할하는 동대문경찰서로 새출발했다.현재는 종로구 10개 동과 동대문구 2개 동을 관할하며 4개 지구대와 8개 치안센터를 운영한다. 관할 지역은 ‘도심 치안의 복합체’라고 할 수 있다.수도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해 종로·청계로·왕산로·창경궁로·율곡로가 연결되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젊음의 쉼터 대학로와 전통의 의류상가 동대문시장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또 창신동·신설동 등 밀집 거주지역은 민생범죄 요인도 많은 편.창덕궁·창경궁·종묘 등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외국인을 상대하는 ‘안내경찰’의 역할도 하고 있으며 도심 한복판 교통소통과 집회·시위에 대한 대비도 요구된다. 관할 면적은 5.98㎢로 서울의 1.01%,인구는 10만 5404명으로 서울의 0.94%를 차지한다.경찰관 550명,전·의경 146명이 근무하고 있고,경찰관 한 사람이 192명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제주, 저염분수 2단계 행동요령 발령

    “소라와 전복·성게 등은 수심 15m이내로 이동시키세요.”“육상양식장과 종묘배양장 사육수는 지하 해수로 교체해야 합니다.” 제주도 서북부지역 마을어장 인근에 염분농도 25.2∼26.72‰(퍼밀)의 저염분수(低鹽分水)가 흘러들어 제주도가 16일 마을어장과 육상양식장 등에 2단계 행동요령을 발령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 저염분수는 중국 양쯔강에서 흘러나온 길이 3㎞,폭 2∼3㎞,두께 5m 되는 것으로 지난 6일 고산 남서쪽 30마일 해역에서 처음 관측됐다. 이어 지난 12일 북제주군 고산 북서쪽 10마일 해상까지 접근하자 도는 ‘어장예찰 강화’‘수산생물 이동준비’등 1단계 행동요령을 내렸었다. 저염분수로 인해 어장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은 제주시 용담·외도·도두동 어장과 북제주군 애월읍 신엄리 어장 등으로,현재 연안 4마일 해상까지 접근한 상태이며 매시 0.5마일 속도로 북동 방향으로 이동중이다. 바닷물 염분농도가 28퍼밀 이하로 떨어지면 전복·소라·성게 등 수산생물에 생리장애가 발생하고 25퍼밀이하 때는 폐사하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2단계 행동요령 발령과 함께 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저염분수에 대한 수시 정밀관측에 들어갔다.”며 “마을 어장별로 저염분수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어장에 이상징후가 나타나면 바로 도나 시·군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남규철의 DVD폐인] ‘방콕’하며 즐기는 세계여행

    여름이 한창인 이맘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은 어디론가 휴가를 떠날 계획을 세웁니다.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때론 해외로.지도를 펴놓고 인터넷을 뒤지며 어디로 갈까,무얼 가지고 갈까 하고 여행준비를 하는 것만으로도 벌써 행복해 지셨을 겁니다.그러나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여행은커녕,휴가도 못 가시는 분들도 계실 테고,“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생각으로 대문 밖 나서길 꺼리는 분도 계실 겁니다.이번 주에 소개해 드리는 타이틀들은 바로 이런 분들께 딱 어울리는 타이틀입니다.대문 밖을 벗어나지 않고서도 전세계의 아름다운 풍광과 우리나라의 여러 문화유산 등을 편안하게 감상하실 수 있는 타이틀들입니다. ●기차로 떠나는 세계여행 누구나 세계여행을 꿈꾸지만 모두들 떠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그러나 이 타이틀만 있으면 낭만이 가득한 기차에 앉아 전세계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모두 돌아보실 수 있습니다.이 타이틀은 전세계의 유명한 관광지와 아름다운 경승지들을 부드러운 음악선율과 함께 소개하는 작품으로,모두 5장의 디스크에 지구상의 거의 모든 관광지를 담고 있습니다.넓은 화면으로 보고 있으면 마치 실제 기차를 타고 여행중인 착각이 드는,무척 즐거운 타이틀로 교육용으로도 사용되는 타이틀입니다. ●세계한국문화유산 종묘와 창덕궁,팔만대장경과 경주,고인돌 등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여러 문화유산을 담고 있는 타이틀입니다.평소 무심히 지나치기 쉬웠던 우리의 문화유산을 멋지고 아름답게 보여주는 영상과 친절한 설명이 담겨 있어 교육용으로도 손색이 없으며,영어와 일본어 더빙도 되어 있어 외국 친구에게 선물용으로도 좋은 타이틀입니다.거실에 편안하게 앉아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우리 선조들의 다양한 유산들을 해설과 함께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계의 문화유산-북한 시리즈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관서 제일의 산 묘향산 그리고 천하절경 금강산.반세기 넘도록 가볼 수 없었던 북녘산하의 아름다운 자연을 이제 DVD로 보실 수 있습니다.총 7장으로 구성된 북한의 문화유산 시리즈는 각 도별로 손꼽히는 명승지와 역사적인 유물을 깨끗한 화면위에 담고 있는 타이틀로,남녘의 산하와는 또 다른 멋을 가진 북녘의 산하를 감상하실 수 있는 유일한 작품이기도 합니다.고향을 떠난 실향민들에게 눈물을 짓게 할 그립고도 아름다운 영상을 부모님,아이들과 함께 즐기시기 바랍니다. 이외에도 인류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세계의 문화유산’이나 자연의 위대함과 경이로움을 담고 있는 ‘위대한 자연’같은 시리즈물도 추천할 만합니다.어느 작품이나 인간과 인간이 창조해낸 세계,그리고 위대하고 신비한 자연의 신비를 아름다운 영상과 친절한 설명으로 들려주는 다큐멘터리의 수작들입니다.
  • [정보뱅크] 쪽지통신

    ●청소년보호위원회(www.youth.go.kr)는 8월16∼18일(월∼수) 천안시 목천읍 국립중앙 청소년수련원에서 ‘2004 청소년소리기자단 워크숍’을 개최한다.만 13∼19세 청소년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청소년의 사회참여활동,기자론 강의,모둠별 토론과 발표,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참가신청은 인터넷(www.soricamp.net)에서 받는다.참가자에게는 체험활동서를 지급한다.선착순 200명.무료.(02)3703-2078. ●문화재청 종묘관리소(jongmyo.ocp.go.kr)는 여름방학을 맞아 7월30일∼8월20일 매주 금요일 4차례에 걸쳐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2004 고궁청소년 문화학교’를 연다.종묘의 연혁과 옛 건물,신위봉안,종묘제례 등에 대해 알기 쉬운 강의와 현장 견학으로 진행되며,참가자들에게 교재와 기념품을 준다.무료.시간은 오전 9시30분∼낮 12시30분.전화로 예약하거나 교육 당일 방문접수도 가능하다.(02)765-0195. ●㈜한우리 열린교육(www.hanuribook.co.kr)은 최근 홈페이지를 새로 단장했다.도란도란 생각나라,즐거운 책나라,움직이는 그림책 등 어린이들이 온라인에서도 재미있게 책읽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어린이 한우리’코너가 새로 선보였다.신규 오픈 기념으로 회원으로 가입한 어린이들에게 무료독서지도와 어린이 상해보험 등 온라인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www.science.go.kr)은 최근 우리나라의 자연 생태를 영상과 글로 구성한 멀티미디어 교육자료 ‘한국 자연생태 영상도감 DVD’를 개발,판매하고 있다.국내 주요 생물 600여종의 생태를 7분짜리 다큐멘터리 100편과 561쪽 분량의 설명글 등을 합쳐 총 10장의 CD로 구성한 국내 최대 영상도감이다.24만원.(02)501-1618.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www.school1004.net)는 대한교과서㈜와 함께 오는 8월30일(월)까지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제5회 아름다운학교를 찾습니다’ 공모전을 실시한다.공모 부문은 우수한 교육환경·교수학습·학교공동체 부문과 생태환경 부문,교수·학습 부문 우수 교사 등 3분야다.접수기간은 오는 8월30일(토)까지.1·2차 심사를 거쳐 10월 결과를 발표한다. ●내일여성센터(www.youth-n.com)는 최근 어린이 성교육 만화책 ‘탁틴스쿨 와∼’를 출간했다. 초등학교 3∼6학년의 눈높이와 정서에 맞춰 쓰여졌으며 모두 7장에 걸쳐 사춘기의 성과 음란물,성폭력,남성과 여성의 성 역할 등을 소개하고 있다.석탑출판사.8500원.(02)732-9236.
  • [정보뱅크] 쪽지통신

    ●청소년보호위원회(www.youth.go.kr)는 8월16∼18일(월∼수) 천안시 목천읍 국립중앙 청소년수련원에서 ‘2004 청소년소리기자단 워크숍’을 개최한다.만 13∼19세 청소년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청소년의 사회참여활동,기자론 강의,모둠별 토론과 발표,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참가신청은 인터넷(www.soricamp.net)에서 받는다.참가자에게는 체험활동서를 지급한다.선착순 200명.무료.(02)3703-2078. ●문화재청 종묘관리소(jongmyo.ocp.go.kr)는 여름방학을 맞아 7월30일∼8월20일 매주 금요일 4차례에 걸쳐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2004 고궁청소년 문화학교’를 연다.종묘의 연혁과 옛 건물,신위봉안,종묘제례 등에 대해 알기 쉬운 강의와 현장 견학으로 진행되며,참가자들에게 교재와 기념품을 준다.무료.시간은 오전 9시30분∼낮 12시30분.전화로 예약하거나 교육 당일 방문접수도 가능하다.(02)765-0195. ●㈜한우리 열린교육(www.hanuribook.co.kr)은 최근 홈페이지를 새로 단장했다.도란도란 생각나라,즐거운 책나라,움직이는 그림책 등 어린이들이 온라인에서도 재미있게 책읽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어린이 한우리’코너가 새로 선보였다.신규 오픈 기념으로 회원으로 가입한 어린이들에게 무료독서지도와 어린이 상해보험 등 온라인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www.science.go.kr)은 최근 우리나라의 자연 생태를 영상과 글로 구성한 멀티미디어 교육자료 ‘한국 자연생태 영상도감 DVD’를 개발,판매하고 있다.국내 주요 생물 600여종의 생태를 7분짜리 다큐멘터리 100편과 561쪽 분량의 설명글 등을 합쳐 총 10장의 CD로 구성한 국내 최대 영상도감이다.24만원.(02)501-1618.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www.school1004.net)는 대한교과서㈜와 함께 오는 8월30일(월)까지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제5회 아름다운학교를 찾습니다’ 공모전을 실시한다.공모 부문은 우수한 교육환경·교수학습·학교공동체 부문과 생태환경 부문,교수·학습 부문 우수 교사 등 3분야다.접수기간은 오는 8월30일(토)까지.1·2차 심사를 거쳐 10월 결과를 발표한다. ●내일여성센터(www.youth-n.com)는 최근 어린이 성교육 만화책 ‘탁틴스쿨 와∼’를 출간했다. 초등학교 3∼6학년의 눈높이와 정서에 맞춰 쓰여졌으며 모두 7장에 걸쳐 사춘기의 성과 음란물,성폭력,남성과 여성의 성 역할 등을 소개하고 있다.석탑출판사.8500원.(02)732-9236.
  • “화성바지락 먹으러오세요”

    수도권에 바지락의 대부분을 공급하는 경기도 화성시 궁평리 바닷가에서 17일 ‘제1회 화성시 바지락 축제’가 열린다. 화성시는 바지락이 풍부한 넓은 궁평리 갯벌에서 궁평리 바지락의 진가를 보여 주고 수도권 주민과 갯벌 생태체험을 함께하기 위해 바지락 축제를 연다.축제가 열리는 17일 바지락 체험과 바지락 까기 챔피언전,바지락 칼국수 무료시식회,궁평리 낙조를 배경으로 하는 말 마차 사진촬영 등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제공된다.또 인근 도리도 해변에서는 우럭 종묘 방류와 여름밤 작은 음악회,불꽃놀이도 열린다.축제기간에 시중보다 싼 값으로 바지락과 젓갈류,기타 수산물을 판매한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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