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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일광천 연어들의 귀환

    “부산 일광천에 연어가 돌아왔다.” 부산 기장군 일광천에서 수년 전 방류한 새끼 연어가 성장해 되돌아온 것으로 확인돼 부산에서도 ‘연어 치어 방류사업’ 성공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지난 15일부터 29일까지 일광천 일대에서 수년 전 방류한 연어 중 일부로 추정되는 40여마리를 잡았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4년부터 5년간 일광천과 좌광천 일원에서 어린 연어 28만마리를 방류했다. 첫해에는 2만마리를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는 매년 6만~7만마리의 새끼 연어를 방류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3년 뒤인 2007년 일광천에 처음으로 22마리의 연어가 회귀했고, 지난해에는 21마리, 올해에는 40여마리의 연어가 돌아왔다. 이번에 잡힌 연어는 자체적으로 인공종묘 산란을 할 정도의 수량이 되지 못해 수산자원연구소 등지에 보내져 방류 어종 및 생태확인을 위한 연구용으로 사용된다. 일부는 일광면사무소 연못에 사육하면서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시는 현재 일광천과 좌광천의 하천정비 사업이 추진 중이어서 내년까지 방류계획이 없다. 하지만 공사가 완료되는 2011년부터 본격적인 연어방류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극히 적은 양이지만 연어가 회귀함에 따라 연어방류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어는 대표적인 소하성 어류(산란하기 위해 강이나 내, 천으로 올라오는 종)로 동해와 일본, 오호츠크해, 북아메리카 서부에 서식하는 회유성 어종이다. 동해에서 산란한 어린 연어는 북태평양을 횡단해 알래스카, 캄차카반도를 거쳐 3~4년 후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국에서는 연어 회귀율이 1% 안팎이지만 우리나라는 1969년 어린 연어를 방류하기 시작해 0.2~0.3%의 회귀율을 보이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우리 문화유산 자긍심 찾는 전시회 될 것”

    “우리 문화유산 자긍심 찾는 전시회 될 것”

    유네스코 등재 기념 특별전 ‘세계유산과 조선왕릉의 신비’가 28일 서울 태평로 서울갤러리에서 서울신문사와 한마음실천연대 주최로 성대하게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동화 서울신문사 사장을 비롯해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 강병규 행정안전부 차관, 이건무 문화재청장, 이원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홍윤식 한마음실천연대 이사장, 박헌춘 한마음실천연대 명예이사장, 대한제국 마지막 황손 이석씨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동화 서울신문사 사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전시회는 조선왕릉의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세계 문화유산과 우리 문화유산을 비교해 보는 뜻깊은 전시회”라면서 “이를 계기로 국민들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을 갖게 되고, 아울러 국가 브랜드를 높이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특별전은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교육·홍보사업과도 일맥상통하는 주요한 전시”라면서 “국민들에게 조선왕릉을 비롯한 우리 세계유산의 진정한 가치를 보다 정확하게 알림으로써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고, 대외적으로는 문화선진국으로서의 이미지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5개 대륙의 특징을 드러내는 세계 문화유산 사진 작품 108점이 제1전시실에 전시된다. 조선왕릉 이전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문화유산의 대형 사진 작품 8점은 제2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 사진들은 일본 출신 사진 작가 도미 요시오가 30여년에 걸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을 쫓아다니며 찍은 작품 가운데 엄선된 것이다. 도미 요시오는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제3전시실에서는 태조 건원릉을 60분의1 크기로 똑같이 재현한 모형 1점과 조선왕릉의 여러 형태를 설명하기 위한 모형 3점,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제공한 조선왕릉 40기의 사진, 종묘대제 및 순종 국장의 슬라이드 쇼를 만날 수 있다. 특별전은 12월31일까지 열린다. 관람료 성인 7000원. 청소년 5000원. (02)3676-7845.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팔관회는 불교의례? 그 왜곡과 진실 찾기

    팔관회는 불교의례? 그 왜곡과 진실 찾기

    “고려시대는 조선왕조에 의해 배척되고 왜곡된 상처와 흔적을 안고 있다. 그 상처가 지금까지 유산으로 남아있고, 흔적은 곳곳에 흩어져 있다. 그 상처를 기억하고 흔적을 규명해 고려시대의 진실을 밝히고 복원하는 것이 고려인의 후예라면 피할 수 없는 흥미로운 책무이다.” ●조선 성리학적 사대주의의 오류 한흥섭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는 이런 ‘책무’를 고대부터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아우르는 역사 속에 녹아든 음악사상에서 찾는 것으로 실현한다. ‘한국의 음악사상’, ‘우리 음악의 멋 풍류도’, ‘한국 고대 음악사상’ 등을 집필한 한 교수는 신작 ‘고려시대 음악사상’(소명출판 펴냄)에서 고려시대의 문화사 복원의 하나로 국가제전인 ‘팔관회’와 궁중음악 ‘아악’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한 교수는 “고려에는 드높은 위상과 문화의 다양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음악적 유산이 있었지만 조선왕조에 들어와 철저히 배제되고 왜곡됐으며, 이런 관점이 무비판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런 왜곡의 바탕에는 너무나 견고한 조선 성리학자들의 사대주의적 시각이 있다는 주장이다. 대표적인 것이 신라에서 이어져 고려왕실의 공식행사 중 하나가 된 팔관회로, 고려 문화의 결집체이자 상징이었다. 신라시대에는 위령제적 성격이 짙은 불교의례였지만 고려시대에는 천령과 명산대천 등에 제사하고 복을 비는 토속의례의 성격이 강해진다. 팔관회의 핵심 의례인 ‘백희가무’에는 국선, 선가, 선랑, 화랑 등 춤추고 노래하며 토속신령에 기원하는 가무단이 행사를 이끈 것을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또 왕의 사찰방문과 환궁 행렬이 이어지면서 축제적 성격도 띤다. 결국 팔관회는 유교적 의례와 신선이나 장생불사를 추구하는 도교적 취향, 사찰 방문이라는 불교적 행사, 백희가무에서 드러나는 토속신에 대한 신앙 등이 총체적으로 연출된 종합행사다. 그러나 팔관회는 조선시대에 들어와 고려 전통을 인정하지 않는 부류들과 배불정책에 따라 철폐된다. 팔관회에 대한 깊이있는 연구 없이 단지 이런 일련의 과정을 두고 팔관회가 불교의례라고 단정짓는 것에 대해 저자는 “피상적인 시각에서 비롯한 오류에 불과하다.”면서 “팔관회의 본질적 성격을 제대로 규명하는 작업은 고려문화의 실제에 접근하기 위해 필수적이고 중대한 절차”라고 강조한다. ‘궁중음악의 총칭’으로 정의되는 아악에 대해서도 저자는 문제를 제기한다. 아악이 고려 예종 11년(1116년)에 중국 송나라에서 들어왔다는 한국국악계의 지배학설도 시대착오에 불과하다는 것. ‘고려사’를 통해 국가제사를 진행하고 문물제도를 정비한 성종(982~997년) 때 이미 아악이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성종은 원구에서 풍년을 기도하고, 태묘를 건축해 친히 제향을 치뤘다. ‘고려사’의 ‘예지’에 나온 의례절차를 보면 이들 의례에는 반드시 악()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성종 때에 이미 아악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아악은 삼국시대부터 존재 아악기의 구성을 따지면 아악이 삼국시대에도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궁중에서 연주되는 아악과 당악, 향악에는 각기 고유의 악기로 연주한다. 예컨대 생, 우, 훈, 편종, 편경 등 아악기는 철저히 아악에만 사용했다. ‘삼국사기’의 ‘악지’에는 고구려악을 소개하면서 생, 소, 지 등의 악기를 거론한다. 당나라 역사서인 ‘북사’에 백제의 아악기 우와 지가 소개돼 있고, 신라 눌지왕 때 만든 ‘우식악’에는 훈과 지 등의 악기 연주가 묘사돼 있다. 당시 일반인들은 악기를 쉽게 접하기 어려웠다는 점, 또 외국 문헌에는 보통 한 국가의 궁중에서 사용하는 것들이 전해진다는 점을 종합하면 이미 그 전에도 궁중음악인 아악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 게다가 사전에는 ‘현존하는 아악을 문묘제례악 한 곡 뿐’이라고 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도 엄연히 궁중음악인데, 이를 제외하는 오류도 범한다고 지적한다. 그대로 받아들이기에 너무 많은 부침을 겪은 역사를 바로 잡는 일은 음악사상 분야도 벗어날 수 없다. “고려시대 음악문화의 실상에 대한 논의나 상상력이 더욱 풍요롭고 다양해지기를 기대한다.”는 말에서 저자가 풍부한 자료를 근거로 들어 말하고자 하는 방향이 명확해진다. 2만 6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사진으로 보는 지구촌 유산

    사진으로 보는 지구촌 유산

    세계유산(World Heritage)은 유네스코가 1972년부터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해야 할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유산을 인간의 부주의로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유산협약을 통해 보호하고 있는 것들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매년 6월 전체회의를 열어 여러 국가들이 신청한 세계유산을 선정하는데, 분야는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문화와 자연의 특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복합유산 등 3가지다. 문화유산은 조선왕릉이나 창덕궁처럼 유적·건축물·장소로 구성되고, 자연유산은 제주 화산섬 등 자연의 형태나 지질학적·지문학(地文學)적 생성물,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서식지 등이다. 복합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유산들이다. ●조선왕릉 등 108점 28일부터 서울갤러리에서 전시 한국의 경우는 1995년 석굴암·불국사를 시작으로, 해인사 장경판전(藏經板殿:1995), 종묘(1995), 창덕궁(1997), 수원화성(1997),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2000), 경주 역사유적지구(2000), 조선왕릉(2009) 등 8건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자연유산으로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이 등재됐다. 북한은 2004년 고구려 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현재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은 148개국 850건. 자금과 시간이 충분하다면 전세계를 유람하며 눈과 마음과 머리로 인류의 유산을 즐길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면, 이 전시를 학수고대할 필요가 있겠다. ‘세계유산 및 조선왕릉의 신비특별전’이다. 서울신문사와 한마음실천연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한다. 서울 태평로 서울갤러리에서 10월28~12월31일까지 약 2달 넘게 진행되는 사진전이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5개 대륙의 특징을 드러내면서 신비로운 느낌이 강한 사진 99점과 한국의 세계유산 9점을 대형 사진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총 108점. 이 사진들은 일본출신의 사진작가 토미 요시오가 30여년에 걸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을 쫓아다니며 찍은 사진들이다. 각 나라마다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지정을 신청하면서 촬영한 사진들이 있지만, 전세계를 대상으로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을 촬영한 작가는 요시오가 거의 유일하다. 요시오는 1977년 도쿄사진전문대를 졸업하고, 1982년 일본사진가협회에 등록한 작가. 세계유산사진전 전시는 1999년부터 웹사이트에서 처음으로 시작해, 2006년 일본 도쿄와 2007년요코하마에서 각각 세계유산사진전을 개최했다. ●日출신 사진작가 토미 요시오 30년간 찍은 작품 대표적인 사진으로 중국 다쭈암각화(1999년 등재), 프랑스 몽쉘미쉘만(1979, 2007), 미국 옐로우스톤국립공원(1978), 호주 울루루카타추타공원(1987, 1994), 캐나다 록키산맥공원(1984), 노르웨이 베르겐의 브리겐지역(1979), 체코의 체스키크룸로프역사센터(1992), 중국 이허위엔(1998), 아르헨티나 우마우카협곡(2003), 스위스 베른 구시가지(1983), 모르코 마라케쉬의 메디나(1985), 호주 시드니오페라하우스(2007) 등이다. 한국의 세계유산은 마애석가상(2000), 종묘(1995)와 불국사, 수원화성 등 9점. 사진들은 대체적으로 유물 전체를 보여주기 위해 부감을 줘서 찍어서 시원한 맛이 있다. 컬러 사진 특유의 화려한 색채도 자랑한다. 전시의 구성은 세계유산 108점을 제1전시실에서 모두 보여주고, 2전시실에서는 대형 사진으로 한국의 세계유산 9점을 특별히 전시한다. 2전시실에서는 태조 건원릉 모형을 똑같이 재현해 놓고, 40기의 조선왕릉과 순종 국장의 장면을 슬라이드 쇼로 상영한다. 관람료 성인 7000원. (02)3676-7845.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시 피맛길 옛 정취 살리면서 재개발한다

    서울시 피맛길 옛 정취 살리면서 재개발한다

    서울시가 철거 후 재개발이 진행 중인 종로구 피맛길(피맛골) 가운데 아직 재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구간을 원래 모습대로 보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종로~돈화문로 3.1㎞의 피맛길 중 재개발이 이미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교보빌딩~종로2가 0.9㎞를 제외한 나머지 종로2가~종로6가 2.2㎞ 구간을 ‘수복 재개발 구간’으로 지정해 관리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수복 재개발은 해당 지역이 고유의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철거 재개발’을 최대한 자제하고 지저분한 곳만 손보는 방식으로 재개발하는 방식이다. 시는 85억여원을 투입해 내년에 종로2가~종로3가 750m 구간, 2011년에는 종묘~종로6가 750m 구간과 돈화문 700m 구간의 보도·하수도·가로등·전신주·광고물 등을 정비하고 구간별 특성에 맞게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피맛길 정비방안 용역을 내년 3월까지 완료하고, 민·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철거 재개발 구간도 골목길만은 최대한 원래 모습에 가깝게 유지하도록 원설계자와 협의해 지구별 건축계획에 반영하게 할 방침이다. 피맛길은 조선시대 일반 백성이 고관들을 피해 돌아다니던 뒷골목으로 민선3기인 2000년대 초반 본격적인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서울의 전통을 말살하는 ‘막무가내식’ 재개발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규모 철거 후 들어선 점포들의 규모가 크고 전통 분위기를 잃어 한계가 있었다.”면서 “미개발 피맛길도 시설물이 무질서하게 난립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상권이 침체됐다는 점을 감안해 절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울 100景은 어디? 관광가이드북 4개국어로 발간

    서울 곳곳의 숨겨진 명소와 대표 관광지, 쇼핑센터 등을 소개하는 서울의 관광가이드북 3종 세트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발간됐다.서울시는 15일부터 ‘관광안내지도’와 ‘서울베스트 100’ ‘서울 앤 쇼핑’ 등 세 가지 가이드북을 시내 관광안내소와 호텔, 백화점, 면세점 등에 무료로 배포한다고 14일 밝혔다.실사형 지도로 제작된 관광안내지도는 서울시 전도를 비롯해 도심권(종로·중구·을지로), 삼성역, 압구정, 이태원, 가로수길 등 관광객이 즐겨 찾는 5개 지역에 대한 상세도로 구성돼 있다. 이 지도에는 역사·문화명소와 호텔, 쇼핑센터 등이 찾기 쉽게 인덱스로 정리돼 있고 100대 명소들은 별표(★)로 표기됐다.‘서울베스트 100’은 서울을 중심부와 서북권, 동북권, 강남권, 서남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로 명소를 소개한다. 창덕궁과 종묘, 명동, 남대문, 동대문 쇼핑상가, 북촌한옥마을, 삼청동길, 가로수길 등 명소 100곳이 상세히 안내돼 있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 ‘세운 초록띠 공원’ 2단계 사업착수

    서울 청계천과 을지로 사이에 대규모 녹지대를 조성하는 ‘세운 초록띠 공원’사업 2단계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시는 종로와 퇴계로 사이 세운상가와 청계·대림상가를 철거하고 폭 90m, 길이 290m의 녹지를 만드는 도시계획안을 지난 1일부터 열람공고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청계상가에 대해 연말까지 보상계획을 수립해 내년에 시행할 방침이다. 세운상가 가동과 대림상가 등 나머지 2단계 구간도 단계적으로 사업에 착수해 2012년까지 2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시는 아울러 풍전·진양상가 일대의 을지로~퇴계로 구간에 폭 90m, 길이 500m의 녹지대를 만드는 3단계 사업을 2015년까지 마무리한다. 종묘와 남산을 연결하는 세운 초록띠 공원 조성사업은 종로와 퇴계로 사이 상가들을 철거하고 대규모 녹지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1단계 종로~청계천 구간은 지난 5월 완공됐다. 시는 청계상가 건축물 철거 및 공원조성에 쓸 비용을 인접 재정비촉진사업과 연계해 조달할 방침이다. 시비를 우선 투입한 뒤 추가 소요비용을 가까운 세운5-1구역 사업시행자가 추후 부담하게 된다.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정유승 담당관은 “초록띠 공원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청계천 축과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등이 하나의 문화관광벨트로 연계돼 서울의 도시 경쟁력 강화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먹고~보고~즐기는~ 벌교 꼬막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벌교꼬막의 모든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시설이 전남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 5일시장에 들어선다. 보성군은 4일 국내 꼬막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벌교에 모두 100억원을 들여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문화공간을 갖춘 ‘벌교꼬막 웰빙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군은 그동안 타당성 조사와 주민 설문 등을 거쳐 위치를 5일시장으로 결정했으며 연말에 착공, 내년 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벌교꼬막 웰빙센터는 1만㎡ 부지에 홍보관, 체험장, 저장·가공·유통시설 등을 갖춘 2층 규모의 복합 관광타운으로 조성된다. 이 센터는 인근에 세워진 소설 태백산맥 문학관과 함께 벌교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를 전망이다. 득량만 청정갯벌에서 생산되는 벌교꼬막은 지난 2월 전국 최초로 수산물 지리적 표시 제1호로 등록됐으며 보성군이 ‘천상갯벌’과 ‘꼬미·쫄미’라는 상표를 등록하는 등 벌교꼬막의 명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벌교꼬막의 종묘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한가위 낭보, 강강술래 세계유산 등재

    강강술래와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등 우리 무형문화재 5건이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됐다. 그제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됐다고 한다.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받은 큰 낭보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라 우리는 이미 등재된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단오제를 포함해 모두 8건의 세계무형유산을 가진 나라가 됐다. 세계무형유산 등재는 각국의 고유한 구전·무형유산 중에서도 인류가 우선적으로 함께 기억, 보존할 가치가 있는 우수한 유산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우리 유산의 등재는 그런 점에서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올해 심사에선 무엇보다 고유의 문화다양성을 높이 샀단다. 특히 유네스코가 세계무형유산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시작하는 첫해에 5건을 등재시켰다는 점에서 빛을 더한다. 우리 고유의 문화 역사, 예술적 특색을 담은 무형유산은 얼마든지 있다. 유네스코가 문화다양성 존중에 초점을 맞춘 만큼 각국의 세계유산 신청이 쇄도할 전망이다. 우리도 내년 심사대상으로 40여건을 신청해 놓았다. 비단 세계유산 등재란 명예를 떠나 우리 고유의 자산을 보존해 후손에게 넘겨줄 책무는 당연한 것이다. 올해 우리와 함께 유네스코 목록에 유산을 등재시킨 중국·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무형문화 보존책을 펴는 나라들이다. 우수한 우리의 무형 자산들을 세계인과 함께 보존, 전승하기 위해 국민적인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 연휴 짧은만큼 더 신나게 놀자

    연휴 짧은만큼 더 신나게 놀자

    고작 사흘, 추석이 짧다. 연휴가 막 시작됐건만 설렘보다 이런저런 골칫거리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명절은 끊어질 듯 팽팽한 일상의 줄을 잠시 풀어놓으라는 조상님들의 가르침을 담고 있다. 가족과 친구,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기억하도록 만드는 반 박자 쉼표로서의 가르침이다. 우리가 서울에 있건, 고향을 찾건, 심지어 이국땅 어느 곳을 떠돌고 있건 이 가르침 만큼은 똑같다. 문제는 장소가 아니다. 누구와 함께하느냐이다. 소중한 이와 함께라면 어디든 늘 고향의 기억을 찾아 떠나는 즐거운 여정(旅程)이 된다. 전국 여러 곳에 있는 고궁, 박물관, 미술관, 놀이공원 등이 그 여정의 길라잡이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추석을 핑계삼아 전통의 향기를 느끼려면 고궁, 박물관만한 곳이 없다. 문화재청은 추석 당일인 3일 경복궁 등 서울에 있는 궁궐 3개와 종묘, 정릉, 선릉 등 12개 왕릉, 현충사 등 3개 유적 관리소를 모두 무료 개방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3일 연휴 동안 ‘추억의 타임머신-엄마·아빠 추석은 이랬어요’ 행사를 갖는다. 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에 만들어진 복덕방, 양장점 등 70년대 추억의 거리에 추석의 풍경을 오롯이 담았다. ‘70년대 브루마블’ 격인 뱀주사위 놀이판을 초대형으로 만들어 자녀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우주소년 아톰, 태권브이 등 추억의 만화영화가 상영되는 영화관을 운영한다. (02)3704-3102.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가위 한마당’을 연다. 대형윷놀이, 풍물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하고, 전통떡을 만들어 나눠 먹을 수 있는 공간을 열어 놓는다. 가족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주니 아이들에게 또다른 추억의 증거물을 남겨놓는 것도 좋겠다. 겸사겸사 박물관에서 상설전시 중인 겸재 정선의 그림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02)2077-9233. 전통문화 체험은 지방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국립부여박물관은 3일 관람객들에게 ‘가훈, 좌우명 써주기’를 진행한다. 국립제주박물관에서는 4일까지 각종 전통놀이뿐 아니라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 잊혀져버린 ‘근대의 놀이 문화’를 체험하도록 했다. 국립광주박물관의 가족영화감상회는 더욱 돋보인다. 2~4일 낮 12시 다큐멘터리영화 ‘누들로드’를 1~3편으로 나눠 모두 상영한다. 이 밖에도 ‘굿윌헌팅’, ‘폭풍우 치는 밤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명절의 뜻을 더욱 깊게 하는 작품들을 준비해 놓았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4일까지 청계천 광통교 근처의 사옥 지하 1층 관광안내 전시관에서 제기차기, 윷놀이, 상모돌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한복입기 등 체험행사를 갖는다. 특히 외국어 통역 도우미가 있어 외국인들도 훨씬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명절, 짧은 명절이라면 더더욱, 놀이공원은 북적거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북적거림속에서도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외로운 도시의 아이들이다. 에버랜드는 2~4일 ‘한가위 민속한마당’을 연다. 8종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노랑, 빨강, 주황, 분홍 등 여러 색깔의 국화 9만여 송이와 함께 지름 1m 대형 호박 등 호박 2000개, 길이 2m의 대형 오이 등 채소 2000여개가 먹을 거리가 아닌 볼거리로 변신한 점도 이채롭다. 오랑우탄과 턱걸이 시합 등 ‘동물운동회’도 재미있겠다. 문의 (031)320-5000. 서울랜드에서는 전통놀이문화는 물론 신나게 뛰어다니고, 낯선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고려인 4, 5세들의 전통춤 공연 ‘한 빨리나의 아리랑’이 펼쳐져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또한 온라인 슈팅게임의 최강자 ‘서든어택’ 게임을 오프라인에서 가족단위로 치를 수 있다. 4~6명 가족 단위로 참가신청(02-509-6333)을 받는다. 특히 이주노동자 등 외국인들은 1만원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무료로 운영되는 국제전화 부스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서울 한복판에 위치해 한결 수월한 접근성을 보유한 롯데월드는 1~4일 타악 퍼포먼스 그룹 ‘두드락’이 펼치는 쇼와 여성 농악밴드 25인조가 선보이는 풍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 있다. 특히 오후 7시 이후에는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하고 있어 성묘를 다녀온 뒤에도 가볍게 이용할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조선왕릉 4900억 들여 새단장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이 왕가의 고요한 무덤에서 종합적인 문화관광자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문화재청은 30일 ‘세계유산 조선왕릉 보존관리 및 활용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조선왕릉의 보존관리 및 관광자원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이 관련기관과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수립한 이 계획은 총 16년, 4900여억원 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 크게 ▲조선왕릉의 체계적 보존관리 ▲관광자원화 사업 ▲교육 홍보 사업 등 세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이 가운데 관광자원화 사업은 세계유산 등재 이후 몰려들 국내·외 관광객들의 편의와 왕릉의 종합적 문화공간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문화재청은 왕릉을 권역별·특성별로 나눠 고궁, 종묘, 화성 등 주변 문화유적과 적극 연계해 테마탐방 코스로 개발할 예정이다. 여기다 ‘동구릉 야생화 생태관광’처럼 뛰어난 자연경관도 적극 활용한다. 더불어 각 능역 내 재실·정자각·진입로에 전시회나 체험문화 코너를 마련하고, 기본적으로 안내소·홍보실·기념품판매점 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그간 보존 문제로 개방하지 않았던 장릉, 사릉, 온릉 등도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문화재청은 또 왕릉의 보존관리를 위해 현재 서삼릉(젖소개량사업소·목장), 태강릉(사격장·선수촌) 등 능역 내 다른 시설이 들어와 있는 곳은 대체 부지를 마련해 시설을 점차 옮길 예정이다. 왕릉 관련 문헌 번역, 영상물 제작, 문화축제 개최 등으로 교육·홍보도 강화한다.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이 사업은 조선왕릉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 사항을 우리가 제대로 이행해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6월 조선왕릉의 등재를 확정하며 ‘훼손된 능역의 원형 보존, 완충구역의 보존지침 마련, 안내해설 체계 마련’ 등을 권고한 바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왕릉 문화를 알리기 위해 태강릉 주변에 ‘조선왕릉 전시관’을 건립하고 있다. 올해 12월 개관 예정.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강강술래 등 5건 ‘세계무형유산’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와 역사, 예술의 향기를 품고 있는 강강술래와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등 국내 중요무형문화재 5건이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30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4차 세계무형유산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 강강술래 등 5건의 국내 중요무형문화재가 한민족을 넘어서 인류가 함께 기억해야 할 세계무형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에 이름을 올렸다.〈서울신문 9월30일자 5면〉 이로써 우리나라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년), 판소리(2003년), 강릉단오제(2005년)를 포함해 모두 8건을 등재시키게 됐다. 위원회에서는 국내 5건과 함께 중국, 일본 등 22개국에서 76건을 새로 올려 총 77개국 166건의 세계무형유산을 갖게 됐다. 특히 올해 세계무형유산 심의는 지금까지와 다른 질적 도약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위원회는 1992년부터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2년에 한 번씩 심의하며 1개국 1건으로 제한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무형유산에 대한 가치의 무게중심은 비교우위가 아닌, 문화적 다양성 존중에 있다는 의견이 많아지면서 국가별 제한 없이 매년 등재 심의 등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2003년 ‘무형유산보호협약’을 채택, 2006년 4월 이를 발효시켰다.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무형유산의 외연을 넓히고, 세계무형유산의 데이터베이스(DB) 작업을 시작하는 차원에서 그 기준을 적용 심사했다. 이 결과 중국이 22건, 일본이 13건의 등재를 신청하는 등 난립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114건의 중요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에서도 올해는 5건에 그쳤지만 내년 심사 대상으로 40여건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다만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에선 무형유산에 대한 개념과 인식이 아직 정립되지 않아 올해 심사에서 한·중·일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 자율 제재의 필요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강강술래 등 5건 세계무형유산 된다

    강강술래 등 5건 세계무형유산 된다

    강강술래 등 우리 고유의 전통 무형문화재 5건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게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29일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에서 30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네스코 제4차 세계무형유산위원회에서 우리의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등 5건의 무형문화재에 대해 세계무형유산 등재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이들 무형문화재는 무형유산위원회 사전자문회의에서 등재권고를 받았기 때문에 본회의에서의 등재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오늘 유네스코 본회의서 결정 유네스코에서는 1992년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2006년 ‘무형유산보호협약’을 발효시켜 무형유산의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형태로 외연을 넓히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세계무형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에는 70개국 90건이 등재돼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년)을 시작으로, 판소리(2003년·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강릉단오제(2005년·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 등 3건이 등재돼 있는 상태다. 이번 아부다비 회의에서 5건의 등재가 결정되면 모두 8건의 세계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강강술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8호로서 주로 전남 진도, 해남 등에서 설, 대보름, 추석 등에 행해지며 노래, 무용, 음악이 삼위일체로 이뤄지는 원시종합예술이다. 남사당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3호)는 조선 후기 남사당패가 양반사회의 부도덕성을 놀이를 통해 비판했으며, 경기도 안성에서 전승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남사당놀이·영산재·처용무 등 등재 권고 받아 영산재(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는 49재의 한 형태로 한국불교 태고종 봉원사를 중심으로 이뤄진 의식으로 영혼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은 제주시 건입동의 칠머리당에서 하는 굿으로 영등신에 대한 제주도 특유의 해녀신앙과 민속신앙이 담겨 있으며 우리나라 유일의 해녀 굿이다. 처용무(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는 궁중 무용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 형상의 가면을 쓰고 추는 춤으로 처용설화를 바탕으로 하며 가면과 의상, 음악, 춤이 어우러진 무용예술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일그러진 노인 ‘성 해방구’ 종묘공원

    일그러진 노인 ‘성 해방구’ 종묘공원

    서울 종묘공원을 찾는 노인들의 성병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혜화경찰서가 지난달 25일 종로구보건소와 강북삼성병원 도움을 받아 종묘공원을 찾은 노인 320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한 결과,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고 28일 세계일보가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60대 남성 1명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걸렸으며 매독·임질 등 성병에 걸린 노인들도 27명으로 나타냈다.  신문은 노인들이 즐겨찾는 종묘공원이 ‘성 해방구’로 전락한지 오래라고 지적했다.지속적인 경찰 단속에도 이른바 ‘박카스 아줌마’(박카스를 건내며 성매매를 시도하는 50대 여성)로 대표되는 무분별한 성매매는 계속 되고 있으며,이로 인해 성병에 걸리는 노인들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묘공원에서 성매매에 나서는 여성은 ‘박카스 아줌마’를 비롯해 조선족, 노숙인, 지적장애인 등 2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연령대는 젊게는 20대에서 많게는 80대까지 다양하다.  종묘광장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그래도 ‘박카스 아줌마’들은 피임기구를 쓰지 않으면 성관계를 아예 갖지 않지만,조선족 성매매여성 등은 성병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성매매 호객행위가 주로 이뤄지는 곳은 종로3가역과 종묘공원 왼쪽에 늘어선 포장마차 등 술집이다.성매매 대가도 한 차례 1만 5000∼하루 5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과 구청이 콘돔 나눠주기 등의 캠페인과 호객행위 단속을 병행하고 있지만 성매매는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경찰은 지난 8일에도 종묘공원에서 성매매 호객행위를 하던 박모(여·58)씨 등 4명을 적발해 입건했다.  종묘공원에서 성매수를 하는 노인들은 원초적인 욕구를 배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성매매를 하는 것이라고 하소연했다.종묘공원에서 만난 이모(70)씨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성병이 대수냐.”고 말했으며 황모(65)씨도 “임질은 약 먹으면 금방 낫고, 매독은 잠복기가 7년이라지만 그때까지 살지도 모르는데 성병이 무섭겠느냐.”고 말했다.  종묘광장관리소 김진수 단속반장은 “단속 위주로 대응하다 보면 성매매가 음지로 더욱 숨어들 뿐”이라고 진단한 뒤 “노인 성문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건전한 성문화가 만들어지도록 하는 프로그램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종로 호랑이문화기술사업 출범

    서울 종로구가 내년 범띠 해를 앞두고 ‘호랑이 문화기술(CT)사업’을 본격적으로 출범시킨다. 구는 23일 오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호랑이 CT사업 출범식’을 갖고, 30일까지 구청에서 ‘호화·세계문화유산 설화전’을 개최한다.CT(Culture Technology)는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로 종로구는 호랑이에 관한 문화콘텐츠 기획과 상품화 등 문화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업을 전개한다.이병호 문화공보과장은 “내년 범띠 해를 맞아 호국의 상징물로 민간에서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것으로 알려진 호랑이를 통해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구는 민간이 제작·소유한 호랑이그림과 서울·종로 역사 설화(說畵·이야기 그림)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사업은 남간 김기혁 화백이 종로구에 제공한 회화 작품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게 됐다. 김 화백은 국가상징물 호랑이 캐릭터 등 현재까지 모두 3410여점을 남겼다. 구는 지난 14일 김 화백과 ‘호랑이 CT사업 출범식 및 전시회’추진 협약식을 가졌다.한편 전시회가 열리는 동안 구청 정문 옆 쉼터에는 디지털 방식으로 인화된 ‘어가행렬도’가 걸리며, 대강당과 본관로비에는 세계문화유산 종묘와 창덕궁 등 그림 및 설화·호랑이그림 20여점이 전시된다. 구는 12월29일부터 종로구민회관에서 설화·호화 2차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지방시대] 농업기술 실용화가 미래농업의 열쇠다/전운성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지방시대] 농업기술 실용화가 미래농업의 열쇠다/전운성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얼마 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09’ 전시회에 다녀왔다. 수많은 민간기업, 대학의 연구소, 정부 및 각 지자체의 연구기관 등이 그간 연구개발한 성과물들을 상용화하기 위한 많은 제품을 선보였다. 농·수·임·축산물 등의 바이오를 이용한 신약이나 기능성 식품, 의약품, 바이오 에너지 등과 편리한 기능이 가미된 다양한 실험기구 등이 서로 경쟁하듯 안간힘을 다하고 있었다. 이처럼 최근에는 연구 개발한 성과물을 신속히 소비자에게 확산시켜 실용화의 수익을 최대로 살리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도처에서 볼 수 있다. 정부도 이와 같은 각 연구개발 주체가 이뤄낸 성과물이 실용화되도록 지원을 늘려 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 2008년도 우리나라의 총예산 약 257조원 가운데 연구와 개발비로 쓰여진 예산은 약 6%에 이르렀고, 향후 10%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우리농업의 중추적 연구기능을 맡고 있는 농촌진흥청의 경우에도 총 예산의 6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쓰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나오는 성과물 가운데 특허활용률이 연간 27%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는 사장되다시피 하고 있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비농업부문의 실용화율도 농업부문에 비해 그렇게 높다고는 할 수 없다. 이는 연구 결과물을 실용화로 연결시키는 데 소홀한 결과이지만 그만큼 실용화가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미국의 경우 연구개발한 하나의 성과물을 실용화하는 데에는 연구개발비의 10배에서 100배까지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는 연구개발의 결과를 실용화까지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연구개발 이상의 관심과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함을 말해주고 있다. 나는 방글라데시의 농촌을 답사하던 중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인 농업기계 실용화의 사례를 보고 감명을 받은 적이 있었다. 논두렁에서 러닝머신 운동기구와 흡사한 참대로 만든 수평 작대기를 손에 쥐고 두 개의 긴 장대에 설치된 목판을 아래 위로 번갈아 밟으며 지하 약 6m에서 물을 끌어올리는 광경이었다. 이런 목판페달 펌프는 1대에 70달러 정도 하는 가볍고 휴대가능한 창조적이고 저가의 효율적인 펌프였다. 인도에 600만개, 방글라데시에 300만개, 다른 아프리카나 아시아 지역에 100만개 등 모두 1000만개에 달하는 펌프가 보급되어 농촌지역의 수익을 올려 가난을 벗어나게 하는 데 한몫하고 있음을 현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농민들은 이를 ‘돈 버는 기계(money maker)’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 시장전술에 성공한 실용화의 대명사로 불릴 만한 일이다. 이처럼 농업기술의 실용화는 우리가 안고 있는 절실한 농업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새로운 향도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뿐만 아니라, 강원도 등을 비롯한 지자체의 성장동력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산업의 발전에도 견인차 역할을 다해 줄 것임을 알고 있다. 지난 9월 초 이러한 실용화의 체계화를 위하여 국회는 물론 범정부 차원에서, 특히 농촌진흥청의 미래를 건 노력의 결실로 우리 농업의 메카인 경기 수원에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출범했다. 이는 농업기술의 신속한 확산, 신경영 마케팅에 의한 농업기술 마케팅과 기술사업화, 우수한 우리 종자종묘의 증식보급, 그리고 우리 농산물의 기호를 지키기 위한 인증 및 검정사업을 통한 농식품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운성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 [추석선물 특집] 국순당 - 새로운 기법으로 빚은 전통주

    [추석선물 특집] 국순당 - 새로운 기법으로 빚은 전통주

    국순당이 프리미엄급 전통주를 모아 ‘온고지신 백세특선’과 ‘법고창신 이화주’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온고지신 세트는 백세과하주·백세춘·강장백세주 등 평소에 맛보기 어려운 고급 전통주 3종으로 꾸몄다. 600년 전통제법으로 백세주를 새롭게 빚어낸 백세과하주는 증류 소주로 강하고 진한 맛을 보면서 동시에 특유의 약재맛과 감미를 즐길 수 있게 한 술이다. 도수는 22도이다. 백세춘은 보통 약주와 달리 진하고 맛있게 여러 번 빚을 술인 ‘춘주(春酒)’ 담금방식을 응용해 강장백세주를 새롭게 빚어낸 17도 술이다. 술과 함께 백자로 만든 전용 술잔을 담아 7만 5000원에 판매한다. 법고창신 세트는 고려시대 고급탁주를 복원한 이화주를 주축으로 삼고 있다.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을 정도로 걸쭉한 고금막걸리인 이화주는 전통막걸리 특유의 신맛과 단맛이 어우러져 있을 뿐 아니라 쌀로 빚은 고급탁주 고유의 맛과 향을 품고 있다. 750㎖ 1병과 고급 백자로 만든 전용 약주 주전자와 술잔으로 세트를 구성, 7만 5000원에 판다. 차례상에 올리는 술인 ‘예담 차례주’는 주정을 섞지 않고 빚은 100% 순수 발효주이다. 은은한 향에 산뜻한 맛을 갖고 있어 차례 음식과 잘 어울려 음복례에 맞춤인 술이다. 유네스코에서 세계 무형유산으로 지정한 종묘제례에 제주로 쓰인다. 700㎖~1.8ℓ까지 다양한 용량이 출시돼 있다.국순당 박민서 브랜드 매니저는 “올해 추석에는 막걸리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이 일어나 최고급 막걸리인 이화주 세트를 준비했다.”면서 “우리술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전통주는 와인이나 양주 등 외국술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자신했다.
  • [씨줄날줄] 시전 행랑/노주석 논설위원

    종로 일대에 시전행랑(市廛行廊)을 조성하는 공사가 대략 마무리된 것은 조선 태종 14년인 1414년이었다. 태종실록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나온다. “호조가 아뢰었다. 철거해야 할 기와집은 1칸에 저화(楮貨·당시 지폐) 20장, 초가집은 1칸에 10장을 주어야 합니다. 총 보상비는 저화 1만 3600장이 소요됩니다.” 종로 일대에 자리잡고 있던 민가 1486채와 기와집 126채를 헐고 1360칸의 행랑을 새로 짓는 대대적 도심재개발공사의 보상비 내역을 왕에게 보고하는 내용이다. 시전은 조선시대의 관영시장이고 행랑은 상점이다. 나라에서 쓰이는 주요 물품을 조달하던 시장의 가게이다. 종묘에서 흥인지문까지, 종로에서 숭례문까지 두 갈래로 이어 지었다. 갈수록 사전(私廛)이 늘어나면서 난전(廛)화하자 금난전권(禁廛權) 같은 독점적 특권을 주는 육의전(六矣廛)이 중심이었다. 행랑 뒤편에는 말을 피하는 길 즉 ‘피맛길’이라는 골목을 만들었다. 장 보러온 백성이 고관대작이나 양반들과 마주치는 불편함을 없애준 고도의 행정서비스였다. 시전행랑의 유구(遺構), 즉 토목 구조와 건축 양식의 자취가 살아 남은 것은 기적 같은 일이었다. 2003년 12월 청진동 피맛골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던 도심재개발 현장을 살펴보던 문화재전문가 황평우씨가 공사장에서 오래된 건물의 기초석을 발견, 문화재청에 신고한 것이 발굴과 보존의 시작이었다. 기록에만 남아 있던 시전행랑의 존재가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발굴된 시전행랑의 유구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어제 공개됐다. 이전·복원된 유구는 시전행랑이 ‘방-마루-방-창고’의 구조이며, 40평 크기로 지어졌음을 보여준다. 조선 600년의 숨결이 고스란히 스며 있다. ‘기록의 나라’ 조선의 섬세한 기록문화로도 설명하지 못하는 고고학적 흔적이다. 조선 건국 초부터 현재까지 켜켜이 쌓여 있는 6개의 문화층이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임진왜란 시기인 제5문화층에는 30㎝짜리 불에 탄 층이 선연하다. 당시 종로 일대가 화재로 말미암아 완전히 소실됐음을 보여준다. 시전행랑은 조선의 부활이자 재발견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신종플루 불안 확산] 떨고있는 어르신들

    신종플루로 노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노인 대상의 노래강좌 등이 중단되는가 하면 대중강연에 발길을 끊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령계층은 고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14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노인들이 가장 많이 모인다는 훈정동 종묘공원. 300여명의 노인들이 모여 내기바둑과 장기를 즐기거나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겉으로는 평온했지만 신종플루 이야기를 꺼내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10년째 공원에 나온다는 백낙윤(80)씨는 “정부에서 다음달 노인들에게 무료로 백신주사를 놔준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면서 “독거노인들은 신종플루가 위험한지도 모르고 있을 것”이라며 걱정했다. 이 공원에서 매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시국안보강연을 주최해온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의 추선희(50) 사무총장은 “신종플루 때문에 인천, 안양 등에서 강연을 듣기 위해 올라오는 어르신이 10%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서울 삼전동 송파노인종합복지관은 14일부터 13개의 노래 강좌가 휴강에 들어갔다. 이 복지관 조명희 사회복지사는 “바이러스가 침 등 분비물을 통해 퍼질 우려가 있고 건강을 염려하는 어르신들의 요청이 있어서 마이크를 함께 사용하는 노래강좌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60세 이상의 고령자는 외부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반응이 늦고 항체형성 능력이 떨어지는 ‘면역노화’를 겪기 때문에 신종플루에 감염되기 쉽다.”면서 “다중 이용장소는 되도록 피하고 외출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반면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최상호 교수는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1918~1957년 사이에 신종플루 A(H1N1)와 비슷한 인플루엔자가 유행했기 때문에 이 시기에 태어난 사람 중 상당수가 면역력을 가진 경우가 많다.”면서 “국내 사망자가 7명밖에 되지 않아 노인 사망률이 높다고 단정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내 책을 말한다] 서울의 옛모습과 12일의 변화를 읽다

    남대문이 불탔을 때 그 앞에 모인 많은 사람들을 보고 무척 놀랐다. 문화 유산에 관심이 이렇게 많았는가? 성문이 사라진 걸 애통해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남대문이 그곳에 있었던 까닭과 성곽이 그 옆으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지도가 바뀌었다는 것은 세상이 변했음을 뜻한다. 서울은 조선을 건국하면서 이 땅의 수도가 되었지만, 사실 지금의 서울과 조선의 한양은 다른 도시이다. 옛 한양의 도성도만 보더라도 한강 남쪽이 그려져 있지 않다. 조선시대 한양은 한강 이북, 즉 북한산과 한강을 경계로 만들어진 도시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도시의 변화는 지도를 통해 알 수 있다. 도시의 변화뿐만 아니라 현재 서울에 흔적으로 남아 있는 옛 한양의 모습을 찾아볼 때도 옛 지도가 필요하다. 옛 모습을 이미지로 그려놓은 자료가 옛 지도이다. 옛 지도를 보면 도성에 있어야 할 건물들, 궁궐, 종묘, 사직, 시장, 관아들, 옛 길, 성문이 보인다. ‘옛 지도를 들고 서울을 걷다’(청어람미디어 펴냄)는 이처럼 도읍의 기능을 부여하는 장소들을 걸어보면서 옛 한양의 모습을 상상하고, 이를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의 변화를 통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 위해 쓴 책이다. 기존의 서울과 한양 관련 책은 연대기 중심적이거나 건축양식이나 옛 문화의 순례를 중심으로 기술한 측면이 있었다. 이에 비해 이 책은 자연경관과 장소를 중심으로 도성의 상징성과 문화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책에 담은 답사경로는 개별 장소 중심이 아니라 옛 서울을 공간적으로 구분하고 장소와 장소를 연결한 것이다. 옛 한양은 1차적으로 도성 안과 도성 밖으로 나누어진다. 책에서는 도성 안은 경복궁을 비롯한 조선의 궁궐들, 세종로(육조거리), 종로를 걷는 조선의 중심부 답사와 청계천과 북촌 답사로 나누었다. 또한 도성 일주 답사를 통해 옛 도성의 안과 밖을 동시에 보는 답사를 소개하였다. 또한 도성 밖 이야기를 통해 한성부에 속하지만 유교적 이념이 적용되지 않는 생활공간으로서 도성 밖 모습을 살펴보았다. 사실 옛 지도를 비전공자가 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답사를 시작하기 전에 옛 지도를 보는 법을 설명하고, 한양의 자연환경과 한성부의 범위를 지도를 통해 설명해놓았다. 이는 결국 독자 스스로 한양과 서울을 비교해볼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옛 지도와 답사 안내 지도를 통해 옛 서울의 옛 모습에 대한 심상지도(心像地圖)를 독자 스스로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1만3800원. 이현군 지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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