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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목분석/ 아이디스 - DVR 보안시장 최대 수혜주

    국내외 IT(정보통신)산업의 장기 침체는 코스닥 IT기업들을 실적부진의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다.일부 기업에서는 재무위험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그런데도 IT업종의 주가 흐름에서 눈을 뗄 수 없는 것은 IT의 호전없이 경기의 ‘상향 유턴’을 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디지털 보안장비인 DVR(Digital Video Recorder)업체가 지난 3월 이후 코스닥시장의 침체에도 불구,견조한 주가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주목된다.그 중에서도 아이디스는 특히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이다.신제품 출시를 통해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해외고객을 확보해 가고 있는 선도업체다. DVR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CCTV보다 우수한 화질과 뛰어난 화면 저장 능력으로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수요 증가세를 타고 있다.국내에서는 주5일근무제 실시와 은행권의 보안강화 덕을 보고 있다.해외에서도 지난해 9·11테러 이후 고성능 디지털 영상 감시장비에 대한 관심이 커져 CCTV시장을 대체해 가고 있다. 아이디스는 기존의 PC타입에서 한걸음 진보된 Stand-alone(단독형) DVR 제품을 신규 출시,수출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말 아이디스의 영업이익률은 34.2%를 기록했다.지난 3·4분기에는 수익성이 더욱 개선돼 영업이익이 45억 7000만원에 이르면서 영업이익률도 42.2%대로 높아졌다.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규모가 이미 지난해 64억원대를 크게 웃돌고 있다. 앞으로 코스닥 IT기업들의 주가 흐름은 실적에 따라 차별화할 전망이다.때문에 단기적 주가상승에도 불구,DVR 시장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아이디스에 대한 관심은 좀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오규(趙吾奎) 동양종금증권 투자정보팀 과장
  • 김경신의 증시 전망/ 650선 기준 탄력적 매매전략을

    박스권을 유지해온 장세에 영향을 줄 금주의 요인으로는 첫째 미국 주식시장의 향배를 들 수 있다.지난주에는 소폭의 등락세를 나타냈지만 5주째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이라크전 발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더구나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발표가 악재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도 다소 부담이 된다. 둘째 외국인의 순매수세 지속여부다.10월 4800억원,11월 57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매는 다른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되지 않는다면 주가 상승의 억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 시중 자금의 증시유입여부다.현재 고객예탁금은 9조원을 밑돌고 간접금융상품으로의 자금 유입도 뚜렷하지 못하다. 이번주에는 장세를 이끌만한 뚜렷한 계기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기술적 분석상으로는 종합주가지수 650선과 코스닥지수 47선의 지지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주가가 이 선 위에 있을 경우 적극적 매수 전략을 취하고 이 선아래로 떨어질 경우 소극적 매매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
  • 4분기 ‘실적↓·주가↑’ 관심

    하루 단위로 증시를 들었다 놨다 해온 기업들의 올 3·4분기 실적발표 마무리를 앞두고 시장의 눈길은 벌써부터 4분기 실적으로 쏠리고 있다.예상대로 3분기 실적은 내수 업종은 맑고,수출 업종은 흐린 편이다. 전문가들은 4분기 실적이 3분기보다는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경기침체에 따른 전세계적 수출시장 축소 우려감이 여전한데다,올초 폭발적 소비 증가세를 주도했던 정부의 각종 부양책이 차츰 방향을 틀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바닥을 다진 뒤 반등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현재 수준이 미래 악재에 대한 우려를 대부분 반영하고 이미 바닥권에 와 있다고 분석하기 때문이다. ◆3분기,실적 명암 엇갈려 3분기 실적 호조를 보인 LG상사의 주가는 지난 22일 1.7% 뛰었다.대림산업,제일모직 등을 비롯,건설·유통 등 내수주의 실적이 견조했다.삼성전자도 지난 18일 사상 최대의 순이익 실적을 발표하며 예상대로 순항했다.하지만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분위기가 강해 당일 하루 반짝 상승에 그쳤다.반면 수출주인 삼성SDI는 환율하락 등의 여파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주가는 지난 22일 직격탄을 맞고 떨어졌다.최근 발표된 가계대출 억제책 영향으로 은행업종이,연체율 상향조정 등으로 카드사의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예상된다.금융업종의 실적부진은 소비를 주축으로 경제를 떠받쳐온 내수경기의 악화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를 갖게 한다. ◆4분기,“실적은 둔화돼도 주가는 상승” 경제에 내우외환이 겹치면서 4분기 실적 증가율은 다소 둔화될 조짐이다.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현대증권 집계에 따르면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1%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4분기는 증가율이 23.5%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금융권 가계대출에 대해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선데다,최근 꼭지를 찍은 것으로 분석되는 부동산가격의 하락이 추세화한다면 자산 감소효과로 지난 상반기 우리 경제를 떠받쳤던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소비의 둔화조짐이 주가를 추가로 끌어내리지는 못할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홍춘욱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고점 대비 30∼40% 하락했지만 기업들의 EPS(주당순이익) 예상치의 하락률은 20∼30%에 그치고 있다.”면서 “실적 상승률이 둔화돼도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삼성증권 이강혁 연구위원은 “증시는 알려진 악재에는 새삼 동요하지 않는 법”이라면서 “부동산 버블 붕괴 같은 돌발 악재가 터지지 않으면 올 연말까지 600선은 바닥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주식투자 전략은? 관망하라는 의견과 바닥 매집의 적기라는 의견이 엇갈린다.이강혁 위원은 “경기 위축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내년 상반기는 돼야 반도체 경기의 바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삼성전자 부품업체와 관련해서는 대중국 수출주인 핸드셋 업종으로 관심의 폭을 좁히라.”고 조언했다.이상재 연구원도 대중국 수출관련 테마로 석유화학주를 추천했다. 한편 종목 차별화 논리도 여전히 설득력을 얻고 있다.삼성증권 백운 팀장은 “금융주라도 신한지주는 선전했고,외환카드는 죽을 쒔다.”면서 “4분기 실적악화는 불가피하지만 최근의 연체율 상승이 기조적으로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정숙기자 jssohn@
  • 김경신의 증시 전망/ 실적 호전·반등 소외종목 관심을

    주식시장이 2주 연속 상승,침체의 늪에서 벗어나는 듯한 모습이다. 지난주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4%,15%씩 상승,시세 분기점이라고 할수 있는 20일 이동평균선인 640선과 48선을 각각 가볍게 뛰어넘었다. 기관투자가의 관망과 개인의 대규모 순매도에도 불구,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순매수공세를 펼친데 힘입은 바 크다.외국인들은 지난주 말엔 거래소에서 올 최대치인 5000억원 이상을 사들였다. 미국을 비롯,해외시장 주가 상승세도 투자심리 완화에 일익을 담당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대형 우량주들의 3·4분기 실적이 대체로 호전된 점,그간 증시가 과매도 상태였다는 데 대한 공감대 등이 반전의 계기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고객예탁금은 8조 1000억원선을 바닥으로 8조 6000억원까지 증가했으며,간접형 금융상품인 순수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 설정액도 3000억원 이상 늘었다.이번 주에도 외국인과 기관 동향,미 증시 움직임,시중 자금의 주식시장으로의 추가유입여부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뒤따른다 해도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지 않는 한 강세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3분기까지의 영업실적이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거나,연말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또는 최근 반등세에서 소외된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
  • 김경신의 증시 전망/ 580선 붕괴땐 추가하락 대비를

    지난주 주식시장은 한단계 내려앉았다.일본 주식시장도 1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이렇듯 세계 주가 동조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우리 주식시장이 국내요인 보다는 해외변수에 휘둘리는 모습이다.이번 주에도 미국을 비롯한 해외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잘 살펴야할 것이다. 다행히도 지난 주말 미국 주식시장이 4% 이상 급등해 일단 직전의 저점을 깨지 않는 한 반등을 시도하며 주가가 하방 경직성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모양새다.하락폭이 크고 반등이 짧게 나타난다면 전형적인 하락 추세의 특징이다.반면 하락폭이 작고 반등이 길게 나타난다면 상승세로의 전환 기미를 기대해볼 만 하다. 매매주체별 동향을 보면 대체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와 개인의 매도세가 교차하고 있다.개인의 경우 종목의 분산으로 시세의 응집력이 약해 순매수가 이뤄져도 주가지수에는 별로 반영이 안되는 상황이다. 기술적 분석상으로는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20일 이격도가 90%를 밑도는 등 반등의 계기를 갖추고 있지만 20일 이동평균선이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여전히 보수적인 관점이 유효해 보인다. 즉 종합주가지수가 580선에서 지지선을 구축한다면 630선까지의 반등은 그리 어렵지 않다.하지만 이 지지선이 유지되지 않으면 추가하락에 대비해야 한다.코스닥지수도 46선을 넘어서지 못한다면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
  • [발언대] 골프문제 공론화 하자

    대한매일의 ‘서비스경제를 살리자’시리즈 기사(9월28일∼10월2일)와 관련 김타균 녹색연합정책실장이 지난 7일 기고문 ‘골프장 늘리기엔 잃는 것이 많다.’를 통해 골프장 확대에 반대입장을 밝혔다.이에 대해 다시 한양대 나성린(羅城麟)교수가 반박하는 글을 보내왔다. 테니스라는 운동이 한때 부르주아지 운동으로 경원시되던 시절이 있었다.그러나 우리 국민소득이 올라가면서 테니스는 어느덧 대중스포츠로 자리잡았다.요즘 골프라는 운동이 그런 과도기적 상황에 놓여있는 것 같다.골프인구가 250만명을 넘어섰고,한해 골프장 이용객수가 1300만명에 이르러 다른 어떤 스포츠 종목보다 많은 사람이 스스로 즐기고 소득 및 소비 창출효과가 크면서도 아직 부르주아지 운동으로 치부되고 많은 사람들이 드러내놓고 자신이 골프친다는 사실을 말하기를 꺼려한다. 골프가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사회적 정서는 한편으로는 ‘있는 자’들의 무절제와 방종을 제약함으로써 바람직한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다른 한편으로는 이미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즐기고 있고 소득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면서도 사회정서적 제약과 그로 인한 행정 규제로 외화유출과 난개발 같은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기에 이제는 좀 더 냉철하게 골프에 대해서 재평가하고 공론화할 때가 된 것 같다.더욱이 박세리를 포함해 많은 서민층 청소년들이 골프라는 운동을 신분상승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사회적 제약과 행정규제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보면, 골프장 부족과 높은 국내 골프비용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외국으로 골프여행을 나가게 되고 이로 인해 발생한 외화유출만 해도 지난해 7억달러,올해 9월 현재 이미 8억달러를 넘었다.지난해 골프 외화유출은 관광수지 적자를 초과하는 액수이고 올해 8억달러의 외화유출은 올해 관광수지 적자의 반을 차지하는 액수이다.이 외에도 외국산 골프용품 수입으로 인한 외화유출 또한 매우 클 것으로 추정된다. 둘째,현행 골프장에 대한 규제는 골프장 부지면적과 골프장 총량을 획일적으로 규제해 인위적인 고밀도 개발및 난개발을 초래하고 있다.또 농지전용 제한,원형보전지 제한 등으로 골프장이 산림에 입지할 수밖에 없어 골프장 건설비용을 올리고 환경훼손을 초래한다.현행 규제에서 한계농지,간척지,쓰레기매립장 등에 산림훼손 없이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국토의 효율적 활용과 농촌경제의 활성화 가능성마저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이러한 규제는 대중골프장의 건설을 막아 골프비용을 터무니 없이 상승시켜 골프를 귀족스포츠로 만들 뿐 아니라 서민대중들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봉쇄한다. 이러한 골프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경우 경제적 효과는 매우 클 것이다.우선 국내인의 골프 관광에 따른 외화유출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웃 중국,일본,동남아 등의 외국 골프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관광산업 발전과 관광수지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둘째,조만간 실시될 주5일 근무제의 확산으로 인해 증가될 여가수요를 충족시키고,한계농지를 고부가가치 여가시설로 개발함으로써 도시의 여가수요를 농촌으로흡수, 침체된 농촌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셋째,골프산업의 육성을 통해 국산 골프용품의 질을 높여현재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골프시장에 대해 우리의 수출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사회적 위화감 조성은 많은 대중골프장을 건설하고 미국처럼 한 세트에 10만원 정도하는 저렴한 골프채를 공급하여 서민대중들도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다만 환경훼손의 문제는 이제 공론화해서 그 절대적,상대적 효과를 정확히 계산해 볼 필요가 있다. 나성린 한양대 경제학부교수
  • 주가 600붕괴 안팎/ 해외發 악재 누적… 기관 투매 밑빠진 목요일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는 주가를 바라보며 투자자들이 한숨짓고 있다.주가폭락의 진원지가 나라 밖이라는 점에서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 더 문제다. ○외풍이 600선 무너뜨렸다 해소되지 않는 이라크 전쟁 우려감,미국 기업의 실적악화,중남미 위기론….첩첩이 시장을 가로막은 해외발 악재들을 견디다 못해 기관들이 일제히 투매에 나서면서 순식간에 600선이 무너져 580마저 위협받고 있다.심리적 지지선을 잃어버린 객장의 투자자들은 말을 잃었다.기관 로스컷(손절매) 매물이 지수를 끌어내리고,그것이 다시 로스컷을 불러들이는 악순환 장세다.홍춘욱(洪椿旭)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은 “700선이 깨질 때만 해도 주식의 편입 비중을 줄이지 않겠다고 큰소리치던 기관들이 대거 매물을 내놓고 있다.”면서“40만원대에서 사들였던 삼성전자를 20만원대에 팔고,6만원대에 편입한 LG전자를 2만원대에 던지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우리 증시 선방중’vs‘착각은 금물’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5∼6년만에 최저치로 급강하한 미국 다우존스나 나스닥,20년전 수준으로 돌아간 일본 닛케이 등에 비해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는 그래도 선방중”이라면서 “그만큼 펀더멘털(기초경제여건)이 좋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지난해 9·11테러 당시 저점 대비 최근 지수의 각국별 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미국 다우는 8.92%,영국 FTSE는 15.86%,독일DAX는 30.76%,일본 닛케이는 10.15%가 추가 하락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는 32.12%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우가 지난해 9월18일 8235.81에서 9일 7286.27로,닛케이는 역시 9504.41에서 8539.34로 내려 앉았으나 종합주가지수는 당시 저점 468.95에 비해 아직 견조하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잠복 악재들을 간과한 채 정부가 지나친 낙관론을 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홍춘욱 연구원은 “지난 한달간 우리증시는 아시아권에서 하락률 1위”라면서 “하락추세가 늦게 불붙은 만큼 낙폭이 더 가팔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던져야 하나,버텨야 하나 주식투자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으나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 줄 분석가는 없다.기술적 실적분석이 무기력한 장세이기 때문에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 투자전략팀장은 “거래없이 주가가 빠지다가 거래량이 증가하고,해외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때가 바닥 징후인데 지금으로선 언제가 될지 가늠할 길이 없다.”면서 “낙폭과대 우량주는 처분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지만 상당한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뉴욕·도쿄 증시 표정 - 블루칩까지 연쇄 추락 일본과 뉴욕 증시가 바닥을 모르고 동반 추락하고 있다.일본 주식시장은 10일 거의 패닉상태를 연출했고 뉴욕에서는 9일 첨단기술주,은행주에 이어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블루칩까지 하락세에 가세하며 다우지수가 5년만에 최저까지 떨어졌다. ○도쿄 증시 10일 개장과 함께 추락했다.오전에 끝난 뉴욕 증시가 반등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아서 하락세는 예고됐지만 하락속도는 예상을 뛰어넘었다.닛케이평균주가는 오전 한때 300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8200엔선마저 무너진 8197까지 떨어졌으며 낙폭을 줄여 전날보다 1.17% 빠진 8439.62엔으로 마감했다.주가가 곤두박질치자 기관투자가들과 개인들이 투매에 나섰고,미국과 유럽의 연금과 투자신탁 등이 잇따라 환매를 요구해오며 하락세를 부추겼다. 급락세는 공적자금 투입이 임박한 은행주들이 주도했다.공적자금 투입 1순위로 떠오른 미즈호홀딩스와 UFJ홀딩스의 낙폭이 컸다.미즈호홀딩스는 거래일 기준으로 9일 연속 하락하며 44% 폭락했다. 뉴욕 증시가 전날 급락한 것도 부담이 됐다.수출주와 기술주도 동반 급락했다.후지쓰(富士通) 주가가 22년만에 최저가에 거래된 것을 비롯해 히타치(日立)제작소 NEC 등 대형 전자·전기메이커와 도요타 NTT 등의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졌다. ○뉴욕 증시 세계 증시 동반폭락의 진원지인 뉴욕 증시의 분위기도 극히 비관적이다.통신·첨단기술주와 은행주,자동차주에 이어 블루칩까지 연쇄 추락하고 있다. 9일 모건스탠리가 GE의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블루칩들에 대한 팔자 주문을 촉발시켰다.이어 무디스의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제너럴 모터스(GM)의 어두운 유동성 전망 등이 가세하며 낙폭을 키웠다.다우존스지수는 이날 2.87% 떨어져 7286.27로 마감,5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나스닥종합지수는 1.31% 밀린 1114.09로,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2.73% 떨어진 776.76으로 마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국내증시 이모저모 - 코스닥시장 107개종목 공모가의 10% 밑으로 주가 폭락세가 멈출 줄 모르고 진행되면서 한때 대박의 상징이던 종목들이 껍데기가 되어 객장에 나뒹굴고 있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최고점 대비 주가가 41.46% 떨어질 동안 개별 종목별 최고점 대비 등락률은 평균 -64.79%에 달했다.그만큼 개별종목 부침이 컸다.코스닥 시장에서는 834종목 가운데 공모가의 10%밑으로 떨어진 종목이 107개나 됐다.8종목 중의 하나가 공모가의 10%에도 못미치는 셈이니 한때 공모제도가 대박 터질 주식을 저가매집하는 루트로 받아들여졌던 것을 감안하면,코스닥 투자자들의 가슴이 이만저만 멍든 게 아닌 셈이다. 개별종목으로 들어가면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져 내린 종목들이 한둘이 아니다.한때 반도체장비 대표주자로 각광받았던 주성엔지니어링.2000년 2월 주가가 장중 12만 1000원까지 솟아오르자 공모 때 3만 6000원으로 주식을 받아뒀던 투자자들은 환호했다.일각에서는 목표가격을 20만원까지 불러댔다.하지만 그후 2년반,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910원이 됐다.5만원에 공모돼 한창때 12만 8100원까지 치솟은 핸디소프트의 현주가는 4150원. 보안관련주의 대표주자로 한때 8만원대까지 갔던 안철수연구소.당시 2만 3000원에 우리사주를 받아쥐었던 직원들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그러나 지금 1만 4400원까지 떨어진 주가에 가장 충격을 받은 이들도 바로 그들이다. 손정숙기자 ■한국경제 충격 이겨낼까 - 외환등 기초체력 ‘튼실' 전반적인 세계 경기의 침체 전망으로 최근 국내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튼튼한’ 우리경제의 ‘펀더멘털’(기초경제 여건)로 계속 대내외적인 충격을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펀더멘털에 대해서만큼은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특히 금리·재정 등 각종 정책수단이 원활히 작동되고 있어 극단적인 상황만 없으면 향후 경제운용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9일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의 보고를 받으면서 “(국민들에게)경제지표가 무조건 좋다고만 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말 IMF(국제통화기금)구제금융 신청 직전까지도 정부가 ‘우리경제의 펀더멘털은 튼튼하다.’고 강변했던 것을 염두에 둔 말이다.이에 대해 전부총리는 “97년에는 실제는 좋지 않았는데 좋다고 주장했던 것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전 부총리는 ▲여유있는 재정운용 ▲적정한 금리수준 ▲높은 외환보유고를 ‘튼튼한 펀더멘털’의 근거로 들었다. 우선 올해 4조 1000억원의 추경예산을 세계(稅計)잉여금,불용(不用)예산 등을 모아 어렵지 않게 짰을 정도로 재정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5∼6%대의 시중 금리가 최근 다소 오르고 있으나 시장에 큰 영향은 없다.또 콜금리가 0%대여서 더 이상 금리조작이 의미를 못갖는 일본(유동성 함정) 등과 달리 우리 금리수준(4.25%)은 외국보다 높아 여차하면 내릴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또 현재 1200억달러 수준인 외환보유고는 세계 4위 규모다. 재경부 관계자는 그러나 “주요국 증시가 침체되면서 국내주가도 큰 폭으로 동반 하락하는 등 우리경제를 우리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다양한 대내외적인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도 ▲기업들의 두자릿수 임금인상 ▲부동산가격 급등세 ▲내년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 등 국내 불안요인을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금통위 금리동결 배경 - 주가폭락 소식에 인상주장 힘잃어 10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종합주가지수 600선 붕괴의 직격탄을 맞았다.금융통화위에서 콜금리를 동결하자는 주장과 인상하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있던 오전 11시10분쯤.주가 600 붕괴 소식이 회의장 안으로 전해지면서 금리 인상쪽의 논거는 약해졌다. 인상 쪽에 섰던 금통위원들은 “증시가 이런 상황에서 어느 장사가 금리를 올릴 수 있겠느냐.”면서 동결로 돌아섰다.박승(朴昇) 총재는 회의가 끝난뒤 “증시 침체가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5개월째 4.25%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금리정책에 대한 한은의 접근방법은 미묘하게 변화됐다는 것이다.이를테면 9월 금통위에서는 ‘대외변수를 지켜보면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남겨뒀지만 이번에는 그런 입장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만큼 앞으로 앞으로 국내외 경기 전망이 밝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금리 인상은 내년 경기에 자신한다는 것일테지만 동결은 경기의 리스크(위험성)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금리인상보다는 동결이 적절한 조치라는 경제전문가들이 많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 상무는 “금리 동결은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고 지금은 금리를 손댈 시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외국인 사면 오르고 팔면 내리고

    외국인이 사면 주가가 오르고,팔면 내린다? 외국인투자가의 지분율이 높아진 기업의 주가가 시장 평균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외국인 지분율이 35%를 웃도는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인들이 시장을 주무르는 가장 큰 손이다. 7일 증권거래소가 관리종목 등을 제외한 상장 종목 553개를 대상으로 연초부터 지난 4일까지 외국인지분율 변화와 주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한 153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8.41%였다.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724.95에서 650.92로 10.21% 하락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선전했다.외국인 지분이 줄어든 기업의 주가는 평균 14.63%로 시장 하락률보다 더 내려앉았다. 손정숙기자
  • 아시안게임/ 수영, 金보다 銀 왜 많은가

    올림픽이든 아시안게임이든 모든 경기는 승자와 패자,1위와 2위를 가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수영의 경영부문,특히 50,100m 자유형의 경우 간혹 공동 금메달,공동 은메달을 목격할 수 있다.수영 규정상 100분 1초까지만 기록이 같으면 더이상 순위를 가리지 않고 같은 순위로 인정해 주기 때문이다. 부산아시안게임에서도 이같은 일이 벌어져 메달 합계에서 3일 현재 금보다 은이 3개 더 많다.지난 2일 열린 수영 여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중국의 양유와 일본의 나가이 도모코가 55초51로 동시에 2위로 골인하자 똑같이 은메달을 줬기 때문이다.3일 채점 종목인 남자 체조와 볼링에서도 공동 은메달이 나왔다. 육상 조정 등 대부분의 기록경기는 이럴 경우 사진 판독을 통해 순위를 가리지만 ‘전자감응장치’로 100분의 1초까지만 기록을 재는 수영은 더 이상승부를 가리지 않는다. 속도가 빠른 육상의 경우 100분의 1초 차이가 의미 있지만 속도가 느린 물속에서 100분의 1초까지 똑같다면 동시에 들어온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국제수영연맹(FINA)의 입장이다.결국 사직수영장에는 금메달을 딴 중국 국기 왼쪽에 일본과 중국 국기가 나란히 게양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물론 동메달은 수여되지 않았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50,100m 자유형의 경우 동시에 골인하는 경우가 가끔 있기 때문에 수영장은 국기게양대의 폭을 미리 넓게 잡아 놓는다.”면서 “어떤 때는 동시 골인이 1년 내내 단 한차례도 일어나지 않는데 이번 대회는 좀 일찍 ‘진기록’이 나온 편”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기록은 100분의 1초까지만 재지만 이번 대회 사직수영장에는 물속에서 출발하는 배영 선수들의 부정출발을 막기 위해 200분의 1초 단위로 사진을 찍을수 있는 ‘특수카메라’가 설치됐다. 육상과 사이클에도 1000분의 1초까지 잡아낼수 있는 장비가 도입돼 판정을 돕고 있다. 한편 여자 자유형 100m는 지난 98방콕대회 때도 일본의 미나모코 수미크와 중국의 차오나가 56초39로 동시에 골인,사이좋게 은메달을 나눠가지는 등 ‘공동수상’과 질긴 인연을 맺고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때는 남자 자유형 50m에서 동시에 골인한미국의 앤서니 어빙과 게리 홀이 공동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씨줄날줄] 세팍타크로

    세팍타크로(Sepaktakraw)가 아시안게임의 관심을 고조시켰다.제대로 알지도 못했고,알려 하지도 않았던 종목에서 금메달을 보탰으니 세상의 눈이 휘둥그레졌다.세팍타크로라는 경기의 호기심에 그동안 관심을 둘 만한 종목이 아니라고 외면했던 미안함이 상승작용을 했다.겨우 15년을 배워 6세기 전통의 종주국을 눌렀으니 이게 보통 일인가.무엇이든 구분지어 편애하고,배척하기도 했던 우리네를 자꾸자꾸 뒤돌아보게 한다. 세팍타크로는 말레이시아어의 ‘발로 차다’라는 뜻의 세팍과 태국말로 공(球)인 타크로의 합성어라고 한다.15세기에 말레이시아 왕실에서 처음 시작되어 주변 국가로 점차 퍼졌고,특히 태국에서 꽃을 활짝 피우며 뿌리를 내렸다고 한다.태국은 종주국답게 1700여 개의 중·고교 팀이 있고,우리의 야구나 축구처럼 프로팀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번에 남자팀이 우승한 ‘서클’은 가로 7m,세로 4m의 타원에서 5명의 선수가 발로만 공을 주고 받으며 난이도에 따라 점수를 주는 경기이다.자기 편끼리 공을 제기 차듯 서로 주고받으며 발재간을 겨루는 경기인 셈이다. 이번 세팍타크로 우승은 금메달 하나 그 이상의 의미를 던졌다.우리가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의 전통 문물에도 가슴을 열고 있었다는 게 참으로 대견스럽다.1987년 국내에 소개된 이래 세팍타크로를 익히는 남자 선수가 500명,여자 선수도 60∼70명이라고 한다.요즘 들어서는 좀 달라졌지만 외래 문물에 유별나게 까다로운 우리네가 아닌가.이제는 외래 문화에 대해 벽을 낮춰야 한다.태권도와 김치 그리고 인삼과 이번 월드컵을 통해 비빔밥을 세계의 음식으로 정착시킨 우리다.중국을 포함해 동남아권을 휩쓸고 있는 한류(韓流)의 종주국이기도 하다. 문명은 선진국이 있지만 문화는 선진국과 후진국이 구분되지 않는다.문명은 한쪽으로 흐르지만 문화는 오고 가는 쌍방 통행일 수 있다.일방 통행은 갈등을 유발하지만 쌍방 교류는 화해를 낳는다.이번 세팍타크로 우승은 낯선 문물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전 세계에 확인시켜 준 것이다.한때 가난과 분쟁의 무대에서 희망과 화합의 아시아로 탈바꿈하는 그 가운데 우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다양성의 선택적 통합이 문화를 살찌워 왔고,문명의 토양이 되어왔다는 인류 문명사를 새겨볼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아시안게임/종목별 메달 점검/하키 - 실력·자신감 한수위 남녀 동반우승 노려

    한국하키는 8년만에 남녀 동반우승을 노린다. 지난 방콕대회에서 인도에 금메달을 내준 남자는 94히로시마대회 이후 8년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고,여자는 5연패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2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거친 뒤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남자부에서 한국은 인도 일본 홍콩 등과 A조에 속해있다.인도만 누르면 B조 1위가 확실시되는 파키스탄과 금을 다투게 될 전망이다.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은메달이라는 값진 수확을 거둬 자신감이 넘치는 남자하키는 독일에서 날아온 송성태(성남시청) 등 당시 멤버 11명의 노련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통적으로 기교가 뛰어난 인도 역시 지난해 주니어월드컵 우승 멤버를 상당수 투입한 데다 30대 중반의 노장 필라이를 재발탁하는 등 2연패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최근의 챔피언스트로피대회를 포함,시드니올림픽 이후 7차례의 대결에서 4승1무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어 큰 변수가 없는 한 조 수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의 4개팀이 풀리그를 벌인 뒤 순위결정전을 갖는 여자부. 2년전만 해도 아시아권에서는 적수가 없었지만 중국이 한국여자대표팀을 이끌던 김창백 감독을 영입한 뒤 세계 정상권으로 도약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김 감독의 조련으로 시드니올림픽에서 5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KT컵에서는 홈팀 한국을 19년만에 누르고 우승했다.여세를 몰아 챔피언스트로피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한국도 ‘맞춤형 훈련’으로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김상열 감독을 챔피언스트로피대회가 열린 마카오에 보내 중국의 전력도 이미 파악했다. 아시안게임 3연속 출전과 올림픽 2회 출전의 베테랑 이은영과 김은진,김성은(이상 KT) 등 ‘은 트리오’가 신예들과 조화를 이룬다면 5회 연속 우승도 어렵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부산 최병규기자 cbk91065@
  • 아시안게임/ 북한 “종합4위 문제없다”

    북한의 종합 4위는 가능할까.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 1진이 23일 도착함에 따라 북한의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종합 5위를 차지한데 이어 불참한 86년 서울대회를 제외한 78년 방콕,82년 뉴델리,90년 베이징대회 등 90년대 초반까지 줄곧 4위를 지켰다.94년 히로시마대회에는 김일성 주석 사망으로 불참했고, 98년 방콕대회에서는 종합 8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북한은 부산대회에서만큼은 금메달 10개 이상을 수확해 4강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북한의 4강 재진입 관건은 여자유도·사격·레슬링·체조에서의 성적이다. 여자유도는 계순희가 이끌고 있다.96애틀랜타올림픽 48㎏급에서 일본의 다무라 료코를 꺾고 금메달을 따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계순희는 한 체급을 올려 출전한 지난해 세계선수권 52㎏급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98년에 이어 2연패가 무난할 전망.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아깝게 금메달을 놓친 여자역도 58㎏급의 이성희도 이번 대회에서는별다른 적수가 없다는 평이다. 대표적인 효자종목인 사격에서는 2000아시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김종수 김현웅 유명원과 박남수,박정란을 앞세워 최소한 4개 이상의 금메달을 수확한다는 목표다. 전략종목인 레슬링에서는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그레코로만형 55㎏급 금메달리스트 강용균과 자유형 55㎏급 은메달리스트 소창일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체조에서는 지난해 베이징유니버시아드 여자 뜀틀 1위 손은희와 ‘안마의 달인’배길수가 지목한 후계자 김현일이 정상에 도전한다. 이밖에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남녀 축구와 탁구 마라톤 등에서의 메달 전망도 밝다.남자축구는 지난 7일 열린 통일축구경기에서 월드컵 4강에 오른 한국과 0-0으로 비겼다.지난해 8월 중국 상하이 4개국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아시아 정상급으로 도약을 준비중이다.지난해 말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과 일본을 누르고 정상을 차지한 여자축구는 조성옥과 진별희 등 월드스타까지 포진해 더욱 든든하다.에이스 김현희가 이끄는 여자탁구는 지난해 4월 오사카세계선수권 단체전 준우승에 이어 올해도 그랜드 파이널스(중국),카타르오픈 여자복식 준우승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여자마라톤은 에이스 함봉실과 김창옥을 출전시켰다.함봉실은 지난해 9월 중국 하계유니버시아드 하프마라톤에서 2위,지난 4월 평양 만경대상 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했다. 한편 “종합4위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에 찬 북한선수단은 개막 3일째인 다음달 2일 사격 남녀 공기소총이나 3일 여자유도에서 첫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 곽영완 이기철기자 kwyoung@
  • 금융시장 ‘휘청’, 주가 폭락 680 붕괴 코스닥 1년만에 최저

    주가가 급락해 680선이 붕괴됐다.코스닥지수도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미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1220원대로 급등하고 채권금리는 크게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전체적으로 불안감에 휩싸였다. 2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증시 불안의 영향으로 추석 연휴 전일인 지난 19일보다 24.69포인트 떨어진 679.43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추석 연휴 때 미국 다우지수 8000선이 무너진 데다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공격 결의안 의회제출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면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져온 700선을 무너뜨리며 수직 하락했다. 외국인은 905억원,기관은 123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면서 급락세를 부추겼다.개인은 21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37개,내린 종목은 오른 종목의 5배 가까운 673개였다.거래도 극히 부진해 거래량은 4억주대에 머물렀다.거래대금도 2조원을 밑돌았다. 코스닥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85포인트 하락한 51.83으로 마감했다.지난해 9월28일(51.64) 이후 최저치다.올들어 최고치인 지난 3월22일(94.30)에 비해서는 40포인트 이상 빠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엔화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 주말보다 11.6원 오른 1221원으로 마감됐다.엔화 환율은 2엔가량 올라 123엔대를 기록했다. 박정현 손정숙기자 jhpark@
  • 日銀,市銀보유주식 직접 매입 결정,주가 급등락… 日 금융시장 ‘요동’

    일본은행이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시중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직접 매입하겠다는 결정으로 19일 도쿄 증시가 요동쳤다.닛케이평균주가는 은행주의 강세속에 전날보다 2.09% 오른 9669.62로 마감했다.반면 도쿄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은 ‘중앙은행의 신뢰저하'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로 한때 패닉상태에 빠졌다.시장관계자들은 일본은행의 예상치 못한 이번 조치는 일본 정부가 증시와 금융시스템의 붕괴를 막기 위해 더욱 과감한 내용의 경제개혁 조치들을 마련중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닛케이주가 한때 4% 폭등-도쿄증시는 19일 전날 마감 무렵 발표된 중앙은행의 시중은행 보유주식 직접 매입 발표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닛케이평균주가는 4% 가까이 급등하며 거래를 시작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이 둔화돼 전날보다 2.09%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게 된 미즈호홀딩스와 UFJ홀딩스 등 은행주가 초강세를 보였다.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닌텐도 등 은행들이 대거 보유하고 있는 주식들로 일본은행이 먼저사들일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은행들은 자동차 전기 전자 전력 철도 등 발행주식 수가 많은 대기업주식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일본은행 총재가 18일기자회견에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은행들이 보유한 주식들을 시장을 통하지 않고 직접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주식매입 규모와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2년에 걸쳐 은행들이 보유중인 주식 24조∼25조엔의 3분의1 수준인 최대 8조엔어치의 주식을 시가로 매입,10년쯤 장기보유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은행,정책전환 배경-일본은행이 주식을 직접 사들이는 것은 120년 중앙은행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다.하야미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국제적으로도 중앙은행이 주식을 사들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일본은행의 이같은 전격적인 결정의 배경에는 주가가 19년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주가 하락으로 은행 경영이 악화될 경우 부실채권 처리가 늦어져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깔려 있다. 하지만 시장관계자들은 이번 조치는 일본은행의 자발적인 결정이라기보다 일본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증시를 부양하는 효과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일본은행의 재정상태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증시 당분간 상승요인 없어””/’한국증시vs미국증시’ 펴낸 김석중 교보증권 상무

    “미 경제의 문제는 회복속도다.경제성장은 상당기간 L자로 옆걸음치고,반도체 경기는 작년 9월 저점을 지났다지만 당분간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하반기 국내 증시도 박스권을 그리며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한국증시 vs 미국증시’란 책을 펴낸 김석중(金碩中) 교보증권 상무는 이같은 증시전망을 내놨다. 그는 미국 캔사스 주립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대우증권 국제조사부장,취리히사무소장 등을 거쳐 증권가의 국제통. 김 상무는 책에서 수출에서 정보기술(IT) 산업의 비중이 높기로 유명한 우리나라의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미 전자제품 주문 증가율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여왔기 때문에 종합주가지수 자체가 미국 내구재 주문 증가율과 동행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증시가 미국 영향력에서 벗어날 길은 요원하고 차별화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책의 1부에서는 미 증시 지수폭락사(史) 점검,2부는 미 경제 양극화 현상과 이에따른 종목 선정기준,3부는 미 증시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테크 사이클 수축국면 분석,4부는 미 증시 침체에 따른 국내 시장 동향 등으로 구분했다. 책은 그가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써온 이슈분석,기고 등을 한데 묶는 형식으로 이뤄져 있다. 그는 “1년반전의 자료 가운데는 최근 시황과 어긋나는 대목들도 없지 않지만 미국 경기지표들이 우리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패턴은 대동소이하다.”며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는 그때나 지금이나 10년만기 미국 국고채수익률과 유사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 부산아시안게임/종목별 메달 점검 펜싱/‘검객’ 김영호 첫 금 찌른다

    부산아시안게임의 첫 금 단추는 펜싱이 꿴다. 개막날인 9월29일 금메달 2개가 펜싱에서 나온다.대상은 남자 개인 플뢰레와 에페.남자 플뢰레에는 ‘풍운의 검객’ 김영호(32·대전도시개발공사)가 군림하고 있다.2000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영호는 시간차 공격(콩트르 아타크)과 거리조절 능력이 탁월하다.에페에서는 빠른 발을 이용,막고 찌르기(파라드 리포스트)가 주특기인 이상엽(부산시체육회)이 검을 곧추 세우고 있다. 우리에게 펜싱은 등록선수가 1200여명밖에 안되는 변방 종목이다.그러나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금메달로 ‘대박’을 터뜨리는 효자종목이다.98방콕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5개 등 13개의 메달을 주워담았다. 이번 대회 펜싱에는 모두 1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플뢰레·에페·사브르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이 있다.우리에게는 금·은·동 각 4개씩이 기대되는 알짜 종목이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의 전망은 좀더 조심스럽다.전체 메달 수가 5개 정도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중국이 버티고 있기 때문.아시아 펜싱계는 한국과 중국이 양분하고 있다.한국은 남자 플뢰레·에페가 세계 최강인 반면 중국은 여자 에페·플뢰레·사브르가 세다. 하지만 이변이 상당히 많은 것이 펜싱이다.상위 선수들의 실력 차는 백지한 장 차이다.따라서 당일 컨디션이 승부에 큰 변수가 된다. 한국 선수들은 최근 상승세에 있다.여자 에페에는 2002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주부 검객 현희(경기도체육회)가 버티고 있다.두뇌 플레이에 능한 현희의 주특기는 콩트르 아타크.남자 에페의 구교동(울산시)도 올 세계선수권에서 3위에 오른 경력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기습공격을 엿보고 있다. 남자 사브르에 출전하는 김두홍(울산시청)은 아시안게임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국현 감독의 아들이다.드물게 부자가 감독과 선수로 출전한다.김두홍은 이번에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이기철기자 chuli@
  • 종목분석/ 휴맥스-중동정세 직격탄 상승반전 맥못춰

    ‘코스닥의 삼성전자’로 통하는 휴맥스가 중동 정세불안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휴맥스 주가는 9일 개장과 함께 미끄러져 오전장 한때 2만 100원까지 빠졌다가 전날보다 7.46% 떨어진 2만 1100원으로 마감했다.휴맥스가 비틀거림에 따라 상승반전을 시도하던 코스닥지수도 맥없이 주저앉았다. 지난 3월 6만 4700원까지 치솟았던 휴맥스 주가는 유럽 거래선인 바이억세스로부터 라이선스계약 해지를 당한 사실을 한달여나 뒤늦게 공표하는 등 기업 투명성이 도마위에 오르는 바람에 8월초 1만 7000원대까지 무너졌다.하지만 8월 중반 이후 매출호전을 바탕으로 회복세에 탄력을 붙여가던 중이었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불법 역외펀드 설립 관련업체의 하나로 휴맥스가 거론된 언론보도 ▲중동지역 매출이 35%에 이르는 가운데 미·이라크전 확대 가능성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이에 대해 휴맥스측 관계자는 “불법 역외펀드 문제는 지난해말 불거져나와 제재금까지 다 낸 만큼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반박했다.“중동지역 매출비중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사우디·아랍에미레이트연합 등에 집중될 뿐 이라크는 우리 주요 수출선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유사한 중동발 충격이 가해졌던 지난해 9·11테러 때도 휴맥스의 주가는 오히려 반짝 반등세를 보였다.시장 관계자들은 알려지지 않은 악재가 없는 이상 9일의 폭락세는 심리적 요인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손정숙기자
  • 상장지수펀드시장 선점 경쟁

    이달말 개설될 상장지수펀드(ETF)시장과 관련해 ‘KOSPI 200’ 상품 운용사로 선정된 삼성투신운용과 LG투신운용이 불꽃튀는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상장지수펀드란 코스피 200 등 지수에 편입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로 바스켓을 구성,수익률이 지수의 상승·하락률을 그대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의 일종이다.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데다 공매도와 차익거래가 자유롭고 수수료도 싼 편이어서 제약이 많은 기존 인덱스펀드보다 업그레이드된 상품으로 평가된다. 상품 구색으로는 차별화할 여지가 좁아 기선을 제압하는 한 곳이 시장을 독식할 확률이 높다.26일 상장을 앞두고 투신사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투신,“우리가 원조다.”-삼성투신측은 “가장 먼저 상장지수펀드의 필요성을 절감해 도입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한다.관계자는 “2년 전부터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유관기관 홍보부터 법 개정에 이르기까지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았는데 경쟁사가 숟가락 하나만 더 얹었다.”고 주장한다. ◆LG투신,“증권사는 우리 편이다.”-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는 판매증권사(AP)의 역할이 절대적이다.증권사들이 시장을 제대로 조성하지 못하면 투자자들은 상장지수펀드를 제때,제값을 받고 사고 팔 수 없다.LG투신은 10곳의 AP를 확보,운용의 우위를 점했다고 주장한다. LG,현대,대우,대신,동원,동양,한화,제일투자,브릿지,하나증권 등 국내 굵직한 증권사들은 대부분 LG편에 섰다. 삼성투신측은 삼성증권,굿모닝,한국투신증권 등 국내사는 3곳밖에 없지만 도이치증권,살로먼스미스바니,CSFB 등 외국계 3곳이 합류,‘양보다 질’이라고 반박한다. 손정숙기자 jssohn@
  • 김경신의 증시전망/ 투자심리 냉각…보수적 전략 필요

    9월들어 주식시장이 다시 약세로 기울고 있다.일본 닛케이지수가 198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타이완의 자취엔지수도 연중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세계 주가의 동조화현상이 재연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미국은 9·11테러 1주년을 맞아 투자심리가 다시 냉각됐다. 이번주 주식시장에 가장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는 외국인과 국내 기관투자가 동향이다.지난주 관망세를 보인 외국인과 5000억원 가까이 순매도세를 나타낸 기관에 맞서 개인투자자들은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하지만 종목에 대한 응집력이 약해 주가상승을 이끌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둘째 변수는 미국의 본격적인 이라크 공습 여부이다. 셋째,부동산투기 억제조치로 인한 시중자금의 증시유입 여부다.시중자금 유입은 주가에 후행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긴 하나 자금의 속성상 증시로 이동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주식시장은 주도주나 매수 주체,재료의 부재로 인해 무기력한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20일 이동평균선을 주가가 넘어서지 못할경우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요구된다고 하겠다.연말을 앞두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이나 자산가치 우량종목 그리고 개별재료주 등은 빠른 순환매를 보이며 수익률 게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김경신/브릿지증권 상무
  • ‘中東정세 불안’ 주가 급락, 美증시 하락·프로그램 매도 겹쳐 700 위협

    미국의 이라크 공습,이에 따른 유가 불안 등으로 시장 불투명성이 가속화되면서 주식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종합주가지수는 나흘연속 하락세가 이어져 지난 2일 이후 43포인트나 떨어져 6일 710선이 무너졌다. 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 투자전략팀 차장은 “미국시장 급락에 영향받은 외국인들이 현·선물 양쪽에서 매도공세를 펼치면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져나왔다.”면서 “삼성전자·KT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하락했고 업종별로도 제약업종을 제외한 거의 전 업종이 내렸다.”고 말했다. 증시가 700∼750선 사이에 갇혀 좀처럼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자 증권가에서는 분기말만 되면 주가가 떨어지는 ‘분기말 컴플렉스’가 2000년 이후 시장의 새로운 악재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홍춘욱(洪春旭)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대한매일 명예논설위원)은 “애널리스트와 기업들의 실적 예상만 믿고 있던 투자자들이 막상 실적예고 시즌인 분기말만 되면 하향 조정되는 실적을 보면서 시장에 대한 신뢰를 잃은 것이 주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이날 ‘분기말 컴플렉스’를 자극한 주범은 미국 최대 반도체회사인 인텔로 지목된다.실적 예고일을 맞아 3·4분기 실적이 예상 외로 부진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이탈을 초래했다는분석이다. 신성호(申性浩) 우리증권 이사(대한매일 명예논설위원)는 “종합주가지수가 700선을 지키느냐 마느냐는 질문은 지금 무의미하다.”고 전제,“미국도 지표상으로는 호·악재가 엇갈리고 있어 다음주쯤엔 기술적 반등시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창중(黃昌重)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술적 반등을 보이던 우리증시가 20일선의 붕괴와 함께 다시 힘을 잃은 양상”이라면서 “미국시장이 반등기조로 돌아서기 전까지는 보수적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외국인 주식매도 영향으로 전일보다 5.8원 오른 1196.8원으로 마감됐다.외환당국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이 118.6엔으로 전일보다 1엔가량 오른데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주식매도의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자금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29%로 0.05%포인트 떨어졌다.재정경제부 윤진식(尹鎭植) 차관의 “콜금리 인상은 정부의 정책기조와 맞지 않는다.”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금리가 떨어졌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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