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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퉁이라뇨! ‘패러디패션’ 이죠

    짝퉁이라뇨! ‘패러디패션’ 이죠

    패러디는 문화다.정치는 물론 영화와 드라마도 패러디가 떠야 성공이 확인된다고 할까.패러디가 없으면 인생의 재미가 절반은 줄어들 것도 같다. 패션계에도 패러디가 뜬다.고가의 해외 수입브랜드나 유명 상표를 패러디한 티셔츠가 인기종목이다. 디자인은 단순하다.일반 면 티셔츠 앞면 한가운데에 브랜드 로고를 응용해 새겨넣는 식이다.하지만 브랜드를 교묘하게 바꿔 그 브랜드인 양 파는 모조품,일명 ‘짝퉁’과는 구별된다.브랜드를 재미있게 표현한 ‘패러디’로 명품을 선호하는 ‘럭셔리 신드롬’에 대한 반기라고나 할까. 코오롱패션산업연구원 정송향 교수는 “이전에는 패션을 자기 과시의 도구로 이용했지만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놀이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패션에서 기쁨,즐거움 등의 심리적인 만족을 얻는 사람들은 명품에 대한 욕구를 유머를 가미한 브랜드 패러디로 풀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마’하고 싶지만,‘빈곤’해서… 1980년대부터 꾸준히 돌아다닌 모조품으로는 나이키,아디다스,아놀드 파머,프로스펙스를 나이스,아디도스,아놀드 파라솔,프로스포츠 정도로 바꾼 것들,이건 짝퉁이다. 요즘 패러디는 이렇게 바꾼다.압도적인 인기를 끄는 ‘푸마(PUMA)’의 캐릭터를 변형해 머리부분을 부풀려 ‘파마(PAMA)’,머리카락을 세워 ‘펑크(PUNK),푸마가 당구를 치면 ‘다마(DAMA·공의 일본말)’다.푸마가 자고 있으면 ‘자나(JANA)’,푸마 대신 참치가 뛰면 ‘튜나(TUNA)’,하마가 뛰면 ‘하마(HAMA). 고급 의류 브랜드 ‘빈폴(Beanpole)’은 자전거 대신 손수레를 끌며 ‘빈곤(Beangone)’이 됐다.푸마가 빈폴의 자전거를 탄 그림은 ‘임마(IMMA)’로 낙점.남녀가 등을 맞대고 있는 이탈리아 브랜드 ‘카파(kappa)’의 이미지는 담배 피우는 남자와 울먹이는 여자로 바꿔 ‘오빠나빠(oppa nappa)’가 됐다. 고가의 수입브랜드도 벗어날 수 없다.‘PRADA(프라다)’는 ‘9RADA(구라다)’로,‘GUCCI(구찌)’는 ‘구찌(9UCCI)’로 탈바꿈했다.브랜드를 희화화한 것은 아니지만 ‘루이뷔통’의 ‘LV’로고를 학생용 흰색 실내화에 빼곡히 그려 루이뷔통 실내화를 만든 사람도 있었다! ●좋잖아,즐겁잖아,재밌잖아 짝퉁은 브랜드 제품을 흉내낸 것이다.자세히 보지 않으면 브랜드 제품으로 알고 넘어간다.하지만 패러디는 재미있다.그래서 당당하게 구매하고 자랑스럽게 입고 다닌다. 박세나(25·엔씨소프트)씨는 인터넷쇼핑몰에서 최근 ‘파마’를 주문했다.“교묘한 모조품은 ‘나 그거 살 수준 안 돼서 이거라도 입어요.’라는 처량함이 느껴지지만 이런 패러디 티셔츠는 부끄럽지 않아요.원래 이런 거잖아요.친구들과,또는 남자친구와 커플티로 입어도 좋겠죠.” 친구들과 동대문 시장에 들른 회사원 임병안(30)씨는 패러디 티셔츠를 보고 ‘반해’버렸다.“인터넷에서 본 티셔츠가 눈에 띄더라고요.‘다마’ 티셔츠를 하나 샀죠.친구들과 당구칠 때 입으려고….” ●개그라고 즐기기에는 좀…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 대상이 된 업체는 울상이다. 푸마코리아 조원섭 마케팅실장은 “패러디가 최근의 문화코드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문화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특정 기업의 경영,브랜드 가치를 저해한다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말한다.현재 독일 본사 법무팀에 패러디 상품의 위법 여부를 의뢰했고,결과에 따라 대처할 방침이다. 그러나 한 스포츠브랜드 마케팅담당자는 앞으로 패러디 대상이 돼도 문제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브랜드를 희화화하는 것은 그 브랜드의 인지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 아닐까요.대통령도 패러디하는 현 세대의 문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을까요.” ■ ”패러디도 자유로운 표현의 하나” “인터넷에서 활성화된 패러디 문화를 오프라인으로 끌어내고 싶었습니다.자유로운 생각을 표현하고 풍자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보자는 뜻이었죠.” 패러디 티셔츠의 원조격인 ‘티공구(t09.co.rk)’의 김인욱(28)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미국,일본에서는 티셔츠를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사용해요.개인의 생각,코드를 새겨 입고 다니는 것이죠.브랜드 변형도 수많은 표현 중 하나일 뿐 모방,이미지 침해의 뜻은 없습니다.” 대화의 단절,고가의 명품과 싸구려 짝퉁으로 구분되는 소비 행태 등 부정적인 문화의 벽을 허무는 것.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친구 2명과 고시원에서 작업을 시작한 데는 이런 ‘티셔츠 문화론’이 깔려 있다.‘’,‘아’,‘즐’ 등 인터넷 용어를 사용한 티셔츠가 첫 제품.인터넷 공모,디자인 개발 등을 거쳐 나온 14종의 티셔츠는 하루 평균 80∼90장,최고 300장에 육박하는 주문을 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패러디 티셔츠도 모조품과 전쟁 중이다.정식 공모를 거쳐 나온 디자인은 디지털 콘텐츠로 판단,이미지 저작권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무일푼으로 시작했던 초심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고구려 역사가 이슈가 되는 만큼 이제는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티셔츠를 한번 만들어볼까 해요.패러디도 꾸준히 하면서요.”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이런 책 어때요]

    ●천황 히로히토는 이렇게 말하였다/고모리 요이치 지음 오에 겐자부로는 94년 노벨문학상을 받으며 ‘모호한 일본의 나’란 제목의 강연을 했다.일본의 비판적 지식인들에게 전후 일본 사회는 ‘모호함’ 그 자체로 읽힌다.패전이 아니라 종전이라 강변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며 끊임없이 평화헌법을 폐기하려는 나라 일본.사회운동가인 저자는 궤변과 책임회피로 일관한 쇼와 천황 히로히토의 ‘종전 조서’ 800자를 분석,일본 사회에 만연된 모호한 역사인식의 실체를 벗긴다.천황의 ‘옥음방송’과 ‘인간선언’은 종전선언이라기보다는 패전후 일본의 전략을 명시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1만 2000원. ●문자제국 쇠망약사/이남호 지음 전자영상시대의 문자의 위상과 쓰임을 고찰한 산문?저자(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전자문화가 세상을 재원시화(reprimitivization)시킬 것”이라는 미디어 이론가 마셜 맥루한의 주장은 과격하고 단순한 면이 있지만 이 시대를 읽는 하나의 틀로 삼을 만하다고 강조한다.문자시대가 물러가고 전자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게 저자의 기본 생각.문학의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인 ‘내면성’이 현대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점점 약화돼가고 있는 것도 문자문화의 쇠퇴와 전자문화의 확산이라는 문명사적 전환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한다.1만 1000원. ●사랑,그 환상의 물매/김영민 지음 고전적인 구애의 메커니즘이란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안달복달하는 그런 모습이 아닐까.하지만 저자(한일장신대 교수)는 그런 오래된 사랑의 방식에 이의를 단다.사랑은 결코 마음의 거래방식이 아니라는 것,마음은 연정의 증명수단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그러면 저자가 주장하는 새로운 사랑법은? 그것은 ‘말’과 ‘살’로 엮어가는 연하디연한 놀이다.철학자다운 사랑의 아포리즘이 퍽이나 감각적이지만,요령부득의 언어 유희는 인공조미료 냄새를 솔솔 풍긴다.저자의 개인 홈페이지에 게재한 85편의 ‘사랑’글들을 묶은 전작 산문집.1만 1000원. ●세계 최대의 축제 올림픽 이야기/클라이브 기퍼드 지음 고대기록에 따르면 최초의 올림픽 챔피언은 코로에보스라는 젊은 요리사였다.그는 기원전 776년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열린 첫 올림픽의 유일한 종목이던 스타데 경주(192m 달리기)의 우승자였다.그후 고대 올림픽에는 원반던지기와 창던지기,디아울로스(스타디움 두 바퀴 달리기),권투,레슬링,멀리뛰기,전차경주 등 많은 종목들이 추가됐다.고대 올림픽은 운동경기이자 종교적 축제였다.따라서 대회 기간엔 휴전이 선포돼 전쟁이 멈췄다.여성은 선수로든 관중으로든 올림픽 경기장 안에 결코 들어갈 수 없었다.올림픽에 대한 총체적인 안내서.9500원. ●생명을 치유하는 맛있는 물/하야가와 히데오 지음 물의 정체를 밝혔다.유럽이나 미국에서는 하수도와 상수도가 교차하는 일이 없다.하지만 일본은 하수가 상수와 하나로 합쳐저 다시 사용된다.질산성 질소는 정수장에선 완전히 여과되지 않기 때문에 상수에 하수의 질산성질소가 섞여 버린다.지하수는 안전하다는 신화는 옛말.책은 건강에 좋은 기능수 중에서 환원수에 대해 설명한다.공기중에 방치된 철이 녹스는 것,종이가 타서 재가 되는 것,사과가 갈색으로 변하는 것 등이 산화반응.환원은 산화된 상태를 원상으로 돌려놓는 것을 말한다.산화환원전위가 낮고 항산화력도 강한 물이 진짜 환원수다.9500원.
  • 코스닥이 무너졌다…사상최저

    코스닥지수가 나흘째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며 시장을 빈사상태로 내몰고 있다.특히 급락세를 멈추게 할 만한 요인도 없어 심리적 마지노선인 300선 붕괴가 시간문제라는 절망적인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종합주가지수 역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730선까지 밀렸다. 29일 코스닥종합지수는 하루 전보다 11.66포인트(3.43%) 떨어진 328.44로 마감됐다.전일대비 0.94포인트(0.28%) 낮은 339.16으로 출발해 오후 들어 낙폭이 커졌다.6일 연속 하락이자 나흘째 사상 최저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2001년 3월10일의 최고점(2834.40)에 비하면 88.4%가 빠졌다. ●우량기업도 부실기업 취급 이날 하락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와 유가급등,미국 나스닥 하락이 결정적이었다.상승종목은 상한가 12개 등 188개에 불과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76개를 포함해 629개에 달했다.개인들의 매수가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158억원을 매도했다. 모든 업종이 떨어졌고 정보기기(-8.71%)와 반도체(-6.21%),의료·정밀기기(-5.42%),디지털콘텐츠(-5.18%)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레인콤이 11.57% 폭락한 것을 비롯해 엠텍비젼(-10.68%),휴맥스(-10.58%),국순당(-10.48%),인터파크(-9.38%),다음(-8.26%),NHN(-7.07%)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일수록 낙폭이 컸다. ●올들어 79% 688개종목 하락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위원은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진 가운데 실적 좋은 우량기업들조차 부실기업 취급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면서 “워낙 구조적으로 수급기반이 훼손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시장상황이 언제 나아지리라고 예측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특히 고객예탁금이 줄면서 코스닥시장의 기반인 개인들의 매수여력이 약화되고 있다.고객예탁금은 지난 28일 현재 연중 최저치인 7조 7505억원으로 4월16일 연중 최고치(10조 7867억원)에 비해 3조원이나 줄었다.이런 가운데 가뜩이나 코스닥 투자에 소극적이던 외국인과 기관들이 추가 매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이날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3.81포인트(1.85%) 떨어진 730.61로 마감됐다.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미국 증시가 보합권으로 마감되자 국내증시도 급락했다. 시장이 연일 곤두박질치면서 코스닥 등록기업 10곳 가운데 2곳 꼴로 주가가 작년 말의 절반 수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지난 28일 기준 코스닥 864개 종목(올해 신규상장·등록폐지 종목 제외)의 지수를 지난해 말과 비교 분석한 결과,상승종목은 전체의 20.1%인 174개에 불과했고 79.6%인 688개가 하락했다.2개는 같았다. 전체의 17.0%인 147개 종목이 작년말 대비 50% 이상 빠지면서 반토막 이하로 쪼그라들었다.주가가 100원에도 못미치는 종목이 지난해 말 1개에서 6개로 늘었고,100∼200원 미만 종목도 1개에서 20개로 급등했다.500원 미만 주식도 작년 말 69개(전체의 8.0%)에서 올해 137개(15.9%)로 두 배로 증가했다. 올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빠진 기업은 BET로 91.2%(735원→65원)가 떨어졌고 이어 맥시스템 -88.1%,한아시스템 -87.5%,제이스텍 -87.1%,케이앤컴퍼니 -86.4% 순으로 하락률이 컸다. 김태균 박지윤기자 windsea@seoul.co.kr
  • [마니아] 아이스하키 동아리 한·중 국제경기 현장에 가다

    [마니아] 아이스하키 동아리 한·중 국제경기 현장에 가다

    ‘딱,딱,쓱삭,쓱삭,꽈다당,꽈다당,빙글빙글,빙글빙글….’ 언뜻 북극곰 만큼이나 둔해 보일 정도로 두꺼운 장비를 몸에 걸친 선수들이 야물게 생긴 두께 1인치(2.54㎝),지름 3인치짜리 퍽을 놓고 쉴 새 없이 링크를 돌아 다녔다. 아이들의 빠른 몸짓은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퍽을 거칠고도 모질게 따라붙었다.‘노룩’(No look)패스와 같은 묘기도 속출해 관중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했다. 퍽의 움직임에 따라 급브레이크를 걸거나 빙그르 몇 바퀴를 돌고,넘어져서도 스틱을 길게 뻗쳐 어느 새 퍽을 가로챘다. 슈팅 땐 쇠막대같던 스틱이 부러져나가는 모습도 더러 보였다.중장비를 한 골키퍼가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철통같던 높이 1.22m,너비 1.83m짜리 골문은 스틱 한 방으로 눈 깜짝할 사이에 뚫리고는 했다.목동링크 한·중 친선경기 이튿날인 27일 오후 9시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녹지캠퍼스 아이스링크에서는 한·중 챔피언전이 열렸다. ●국제교류 뜨거운 얼음판 중국 길림성에서 온 빙구 구락부(氷球 具樂部·아이스하키 동아리) 푸아오(富奧)와 2003∼2004 한국아마추어연합 클럽리그 우승 팀인 안양 바이킹스가 맞붙었다.푸아오는 전날 우리나라 고교의 강자인 광성고에 0-2로 무릎을 꿇었지만,이는 ‘준프로’라 할 수 있는 정규 팀과 싸운 결과여서 이날 경기에서는 사뭇 다르리라는 분석은 꼭 들어맞았다.한국으로서는 3-9의 대패였으나 잘 싸운 것이라고 연합회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비록 나이는 30∼40대이지만 푸아오엔 왕년의 국가대표가 4명이나 끼었기 때문이다.반면 바이킹스는 연합회 규정에 따라 선수경력이 전혀 없고,단지 스케이팅이나 인라인스케이팅을 하다 아이스하키의 매력에 빠져든 순수 아마추어로만 이뤄졌다. 중국 대표단을 인솔하고 온 김형기(63) 재중 대한체육회 자문위원은 “인구 13억에 이르는 데도 동아리는 40여개에 불과하다.”면서 “중국이 방한 경기를 먼저 제의했다는 것은 한국의 기량이 뛰어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재중 김찬중(45) 운영국장도 “지난 4월부터 한국과 교류하자는 뜻을 전해와 주선하게 됐다.”면서 “여기에다 일본과 홍콩·대만을 묶어 아시아 5개국 대회를 내년 4월에 창설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계절이 따로 없어요” 현재 연합회 동아리는 전국을 통틀어 45개에 700여명이 활약하고 있다.정규시즌은 해마다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반년에 걸쳐 이어진다. 왜 아이스하키가 좋으냐는 물음에 연합회 박응규(37) 총무는 “멋있지 않느냐.또 어느 스포츠 보다도 안전하고 기술적인 재미까지 곁들여졌다.”고 말했다.안전 장비가 완벽하다는 얘기다.자신도 인라인스케이팅을 즐겼는데 날씨를 많이 타는 종목인 데다,다치기도 쉬워 물색한 끝에 97년 전향(?)했다고 한다.선수들은 스틱,퍽 등으로 인한 부상을 막기 위해 반드시 숄더패드(어깨와 가슴 보호대)와 레그가드 또는 쉰패드(정강이 앞뒤 보호),머리에는 헬멧,손엔 두꺼운 장갑을 착용한다.둔해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지만 초경량 특수수재로 만들어 생각 보다는 훨씬 가볍다. 돈이 많이 들어 아무나 못하는 운동으로 비쳐진다는 의문에는 “어느 레포츠나 마찬가지지만 이 역시 값비싼 것으로 치면 한이 없다.”면서 “스케이트 한 개에 10만원짜리부터 75만원짜리까지 있다.”고 말했다.그는 보통 장비를 갖추는 데 80만원 정도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아이스하키를 즐기는 이들은 “비린 듯,아닌 듯한 얼음 냄새가 좋다.”고 말한다.자신들이야말로 진짜 마니아라는 자부심은 링크를 대관했다고 하면 시간을 가리지 않고 달려온다는 점에서도 엿보인다.국제규격 링크는 광운대를 비롯해 서울에 3곳,경기도 의정부와 안양 등에 각 1곳씩 있다.보통 한 차례에 2시간 빌리는데, 밤 12시를 넘기기 일쑤다.그러나 피로가 쌓이는 게 아니라 재충전에 최고란다.스케이트를 처음 타는 왕초보라도 6개월쯤 연습하면 경기에 나설 수 있어 새로운 세계에 도전해볼 만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마니아] 아이스하키 동아리 한·중 국제경기 현장에 가다

    ‘딱,딱,쓱삭,쓱삭,꽈다당,꽈다당,빙글빙글,빙글빙글….’ 언뜻 북극곰 만큼이나 둔해 보일 정도로 두꺼운 장비를 몸에 걸친 선수들이 야물게 생긴 두께 1인치(2.54㎝),지름 3인치짜리 퍽을 놓고 쉴 새 없이 링크를 돌아 다녔다. 아이들의 빠른 몸짓은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퍽을 거칠고도 모질게 따라붙었다.‘노룩’(No look)패스와 같은 묘기도 속출해 관중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했다. 퍽의 움직임에 따라 급브레이크를 걸거나 빙그르 몇 바퀴를 돌고,넘어져서도 스틱을 길게 뻗쳐 어느 새 퍽을 가로챘다. 슈팅 땐 쇠막대같던 스틱이 부러져나가는 모습도 더러 보였다.중장비를 한 골키퍼가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철통같던 높이 1.22m,너비 1.83m짜리 골문은 스틱 한 방으로 눈 깜짝할 사이에 뚫리고는 했다.목동링크 한·중 친선경기 이튿날인 27일 오후 9시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녹지캠퍼스 아이스링크에서는 한·중 챔피언전이 열렸다. ●국제교류 뜨거운 얼음판 중국 길림성에서 온 빙구 구락부(氷球 具樂部·아이스하키 동아리) 푸아오(富奧)와 2003∼2004 한국아마추어연합 클럽리그 우승 팀인 안양 바이킹스가 맞붙었다.푸아오는 전날 우리나라 고교의 강자인 광성고에 0-2로 무릎을 꿇었지만,이는 ‘준프로’라 할 수 있는 정규 팀과 싸운 결과여서 이날 경기에서는 사뭇 다르리라는 분석은 꼭 들어맞았다.한국으로서는 3-9의 대패였으나 잘 싸운 것이라고 연합회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비록 나이는 30∼40대이지만 푸아오엔 왕년의 국가대표가 4명이나 끼었기 때문이다.반면 바이킹스는 연합회 규정에 따라 선수경력이 전혀 없고,단지 스케이팅이나 인라인스케이팅을 하다 아이스하키의 매력에 빠져든 순수 아마추어로만 이뤄졌다. 중국 대표단을 인솔하고 온 김형기(63) 재중 대한체육회 자문위원은 “인구 13억에 이르는 데도 동아리는 40여개에 불과하다.”면서 “중국이 방한 경기를 먼저 제의했다는 것은 한국의 기량이 뛰어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재중 김찬중(45) 운영국장도 “지난 4월부터 한국과 교류하자는 뜻을 전해와 주선하게 됐다.”면서 “여기에다 일본과 홍콩·대만을 묶어 아시아 5개국 대회를 내년 4월에 창설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계절이 따로 없어요” 현재 연합회 동아리는 전국을 통틀어 45개에 700여명이 활약하고 있다.정규시즌은 해마다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반년에 걸쳐 이어진다. 왜 아이스하키가 좋으냐는 물음에 연합회 박응규(37) 총무는 “멋있지 않느냐.또 어느 스포츠 보다도 안전하고 기술적인 재미까지 곁들여졌다.”고 말했다.안전 장비가 완벽하다는 얘기다.자신도 인라인스케이팅을 즐겼는데 날씨를 많이 타는 종목인 데다,다치기도 쉬워 물색한 끝에 97년 전향(?)했다고 한다.선수들은 스틱,퍽 등으로 인한 부상을 막기 위해 반드시 숄더패드(어깨와 가슴 보호대)와 레그가드 또는 쉰패드(정강이 앞뒤 보호),머리에는 헬멧,손엔 두꺼운 장갑을 착용한다.둔해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지만 초경량 특수수재로 만들어 생각 보다는 훨씬 가볍다. 돈이 많이 들어 아무나 못하는 운동으로 비쳐진다는 의문에는 “어느 레포츠나 마찬가지지만 이 역시 값비싼 것으로 치면 한이 없다.”면서 “스케이트 한 개에 10만원짜리부터 75만원짜리까지 있다.”고 말했다.그는 보통 장비를 갖추는 데 80만원 정도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아이스하키를 즐기는 이들은 “비린 듯,아닌 듯한 얼음 냄새가 좋다.”고 말한다.자신들이야말로 진짜 마니아라는 자부심은 링크를 대관했다고 하면 시간을 가리지 않고 달려온다는 점에서도 엿보인다.국제규격 링크는 광운대를 비롯해 서울에 3곳,경기도 의정부와 안양 등에 각 1곳씩 있다.보통 한 차례에 2시간 빌리는데, 밤 12시를 넘기기 일쑤다.그러나 피로가 쌓이는 게 아니라 재충전에 최고란다.스케이트를 처음 타는 왕초보라도 6개월쯤 연습하면 경기에 나설 수 있어 새로운 세계에 도전해볼 만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존스, 멀리뛰기 예선도 턱걸이 16일 결선 상위입상 장담못해

    ‘존스,위기의 계절’ 아테네올림픽 육상 대표선발전이 열리고 있는 미국은 현재 여자스프린터 매리언 존스(29) 이야기로 떠들썩하다.시드니올림픽 트랙 3관왕(100m·200m·1600m계주) 출신 존스의 예상치 못한 몰락 조짐에 미국은 물론 세계육상계가 놀라고 있다.올림픽 메달은커녕 자칫 아테네행 자체가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11일 여자 100m에서 탈락하면서 이상 조짐이 일었다.그러더니 13일 멀리뛰기 예선에서도 6.39m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예선 탈락의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결선 진출 12명 가운데 7위.멀리뛰기는 생소한 종목이 아니다.존스는 시드니올림픽에서 6.92m로 동메달을 땄다. 자신의 최고기록도 7.31m(1998년 작성)로 역대 상위 10걸에 포함된다.그러나 선발전에서 죽을 쑨 존스는 경기 뒤 흰모자를 깊숙이 눌러쓰고 바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믹스트존에서의 인터뷰도 거절했다. 이런 추세라면 16일 결선에서도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내 입상이 어려울 듯하다.전문가들은 그동안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아 온 데다 100m 탈락 충격이 더해진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즉 전성기는 이제 지났다는 분석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멀리뛰기 경쟁자 대부분이 올림픽기준기록(6.70m)를 넘지 못했다는 것.기준기록을 넘은 선수는 존스와 그레이스 업쇼(29) 2명뿐.따라서 존스는 3위 입상에 실패하더라도 상위 선수가 다음달 10일까지 올림픽기준기록을 통과하지 못하면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그러나 천하를 움켜쥐었던 존스로서는 불명예스러운 일임엔 틀림없다. 200m도 장담할 수 없다.100m 출전선수들이 대부분 나서기 때문에 복수혈전의 기회이기도 하다.그러나 반대로 패배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대한제당 경영진 ‘이상한 거래’

    대한제당 설원봉 회장과 임원진간의 ‘짜고 치는’ 주식거래가 지난 2개월간 이뤄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설 회장은 지난 5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대한제당의 누적 거래량(20만주) 가운데 80%에 이르는 16만주 가량을 싹쓸이 했다.설 회장은 이같은 매수로 지분율이 지난해 말 25%대에서 6개월 만에 37%로 늘어났다.그러나 설 회장의 주식 매수는 한동혁 부회장 등 임원진들이 판 주식을 되산 것으로 임원은 ‘팔고’,오너 회장은 그 주식을 ‘사는’ 보기 드문 형태의 주식거래이다.오너를 제외한 경영진들이 무더기로 회사 주식을 판 경우는 거의 없어 설 회장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설 회장은 임원진들의 주식이 왜 필요했을까.증시 전문가들은 대주주 지분 확대의 이유로 ▲경영권 방어 ▲주가 부양 ▲향후 호재 대비 등을 꼽고 있다.그러나 대한제당은 이와 관련해 적용될 만한 것들이 없다.우선 설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총 지분율은 지난 5월전에 이미 40% 이상을 보유한 데다,대한제당에 대한 외부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도 없었다.또 설 회장의 주식 매입으로 주가 상승도 거의 없었으며 주당 8500원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이에 따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설 회장의 지분 확대를 연말 고배당에 대한 노림수로 분석하고 있다.대한제당은 회사 규모와 달리 고배당 성향을 보인 대표적인 회사다.2002년에는 배당금이 주당 600원,지난해는 550원으로 20% 이상의 배당성향을 기록했다.설 회장은 2002년 배당금으로 5억여원,지난해는 4억 8000만원을 받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설 회장의 지분 확대는 거래량 미달로 관리종목 편입을 막겠다는 의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무래도 배당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토종금융사 역차별 불만

    삼성증권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자사 분석종목(주식)에 대한 24시간 매매금지 규정을 없애달라고 요청했다.어떤 종목에 대해 보고서를 내면 만 하루 동안은 그 종목을 사거나 팔 수 없어 자산운용에 어려움이 많다는 게 이유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14일 “외국 증권사는 국내지점에서 특정종목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국외 지점이 해당 주식을 사는 방법으로 이 규정을 비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측 요청에 대해 금감원은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업종 소유를 둘러싼 국내자본과 외국자본간 역(逆)차별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국내 금융회사들은 “영업에서도 외국계에 비해 제약이 많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증권사 수익성 약화 등 안팎에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이런 역차별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장외파생상품 취급종목 확대 요구 증권사들이 강도높게 규정 개정을 요구하는 부분은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국내사의 참여제한.증권사가 주가,외환,신용 등 다양한 자산을 대상으로 등락에 따라 수익을 얻는 장외파생상품을 취급하려면 금융감독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 증권사 6곳(삼성,LG,대우,동원,굿모닝신한,하나)에만 취급이 허용됐다가 지난 11일 현대증권과 우리증권이 추가로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허가를 받은 회사들도 신용이나 실물 파생상품은 다룰 수 없다.반면 대개 투자은행 허가를 같이 받는 씨티그룹,JP모건체이스,크레디리요네증권,도이치은행 등 외국계 금융기관들은 제한없이 장외파생상품을 취급할 수 있다.국내외를 막론하고 은행에는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외파생상품은 투기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철저한 위험관리와 운영 노하우가 없으면 큰 손실을 보게 된다.”면서 “아직까지는 국내 증권사의 역량이 기준에 못미친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라고 했다. 증권거래세에 대해서도 국내 증권사들은 불만이 많다.국내사는 모든 상품운용에 거래소 0.15%,코스닥 0.3% 등 증권거래세를 내고 있지만 외국사는 ‘외국인전용수익증권’ 구성 등 방법을 통해 이를 비켜나가고 있다는 것이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국내사는 이렇게 운용하면 조세회피를 꾀한다며 처벌을 받는다.”고 했다. ●은행들도 역차별 불만 팽배 국내은행들도 영업행위에 대한 규제가 외국계보다 심하다며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담보대출비율(LTV)에 대한 규제가 대표적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외국계는 감독당국의 지침 적용과 제재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편”이라면서 “지난해부터 HSBC나 씨티은행은 이를 이용해 확장 일변도의 공격적 영업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은행간 과열경쟁을 막기 위해 대출모집인,부동산중개업소 활용 등을 제한하는 규제에 대해서도 국내은행들은 지난해부터 역차별이라며 목소리를 높여왔다.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중개인 모집행위가 적발돼 지난해 금감원 검사에서 실무자가 경고를 받았다.”면서 “국내기관과 외국기관간 차별적인 규제라며 한국은행과 금감원에 개선 건의를 하기도 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감독당국의 검사 한번 나오면 예상하지 않았던 내용들까지 시시콜콜 지적받고 담당자들이 줄줄이 사유서를 쓰는 상황 자체가 외국계에 비하면 역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기관간 업무영역의 벽이 허물어지고 외국 금융회사들의 국내진출이 가속화하는 시점이어서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규정들의 재검토는 불가피할 것이란 게 금융권 전반의 정서다. 이와 관련,금감원 관계자도 “금융산업 변화의 과도기여서 일부 논란이 일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차차 정리될 사안들”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박지윤기자 windsea@seoul.co.kr˝
  • 스포츠관리·유기농 기사 생긴다

    국가기술자격 9개 종목이 올해 신설된다.산업재해,스포츠산업,유기농 등 최근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분야의 자격들로 벌써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13일 “이들 9개 자격종목을 신설하는 내용의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을 6월 중 입법예고하고 내년 하반기에 시험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신설되는 자격은 유기농업 기사·산업기사·기능사,화훼장식기사,인간공학 기술사·기사,광해방지 기술사·기사,스포츠경영관리사 등이다. ●유기농업 기사·산업기사·기능사 웰빙 열풍과 함께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유기농 식자재를 떠올리면 된다.우리나라 유기농업의 연간 성장률은 40% 이상.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가장 유망한 첨단산업이지만 현재 국내 유기농업은 과학적 기술 검증없이 오리,왕우렁이 등 생물이용농법에 의존하고 있는 수준이다. 전문가 집단이 없어 국제유기농업규격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자격 취득자들의 역할이 강조된다.기사 자격은 국제·국내 유기농산물 품질인증,연구·기술개발,생산업무 관리 감독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산업기사와 기능사의 경우,농산물 생산·가공·유통업무,조사업무 등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필기시험 과목은 재배원론,토양비옥도 및 관리,유기농업개론,유기식품 가공·유통론 등이고 실기시험에는 유기농업생산,품질인증 등의 관련실무가 출제될 예정이다. ●스포츠경영관리사 신설되는 자격 가운데 유일하게 전문사무분야다.등급을 따지면 기사 수준의 자격이다.역할도 다양하다.스포츠단체에서 각종 대회의 기획·운영,스폰서 및 광고주 유치 등을 담당할 수 있고,스포츠용품업에 나서 상품을 개발할 수도 있다.미디어 분야에서 프로그램 개발과 중계권료 책정 및 협상 업무를 맡거나 관련 기업에 취업도 가능하다.최근 정부가 스포츠산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인력을 양성키로 해 특히 주목된다. 2001년 현재 스포츠시설업과 스포츠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각각 23만여명으로 추산된다.또 9000여명의 체육학 전공자가 매년 쏟아지고 있다.이들 모두가 잠재적인 응시 예상 인력이다.필기시험과목은 스포츠산업론,스포츠경영론,스포츠마케팅론,스포츠시설론 등이다. ●인간공학 기술사·기사 노동계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근골격계 질환 등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전문 인력이다.자격 취득자는 근골격계 질환요인 분석 및 예방교육,작업환경에 대한 인간공학적 연구 및 개선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노동부 자료에 따르면,근골격계 질환자 수는 지난 1999년 344명에서 2000년 1009명으로 급증해 2003년 현재 4532명으로 집계됐다.이처럼 매년 근골계질환자가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인력작업현장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각 기업에서 인간공학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한국산업안전학회는 기술사·기사에 대한 산업계의 요구인원을 500명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필기시험은 인간공학개론,작업생리학,산업심리학,관련법규,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한 작업관리 등에서 출제될 예정이다. ●화훼장식기사 지난해 화훼장식기능사가 신설된 데 이어 기사 자격도 신설된다.독일의 국가공인 ‘플로리스트 마이스터’에 대비해온 수험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취지다.따라서 원예학 관련 대학졸업자 수준의 이론적 배경과 실무경험을 갖춰야 응시가 가능하다.기사 자격자는 화훼장식 디자인,관련 상품을 개발하는 작업에서부터 이벤트,전시회,대회 등을 기획관리하고 교육 활동이 가능한 전문성이 요구된다.시험과목은 화훼재료 및 형태학,화훼품질유지 및 관리론,화훼장식학,화훼장식디자인 및 제작론,화훼유통 및 경영론 등 5과목이다.또 디자인 실무가 실기시험으로 치러진다. ●광해방지 기술사·기사 폐광 주변 마을의 환경오염 실태가 부각되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광해방지 자격 취득자들은 광산배수·폐기물 오염도 조사,광산 주변 주거환경의 위해도 평가,광해방지를 위한 계획 수립,광해지역 복원작업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산업자원부 등 정부기관,광산 및 채석장,지하자원관리업체,환경업체,교육기관 등에서 활동할 수 있다.자원공학과,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지질학과 등 관련 전공자가 매년 1000여명 정도 배출되고 있으며 이들의 50% 정도가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CF·드라마·영화 이종격투기 열풍

    인기 스포츠로 막 자리잡는가 싶던 ‘이종(異種)격투기’가 어느덧 대중문화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답답한 링(철조망)을 박차고 나와 영화나 TV드라마,CF,뮤직 비디오 등의 주요 소재로 등장한 것.인터넷 동호회를 통한 실전 체험이 유행하는가 하면 선수들의 싸우는 모습을 보며 식사를 하는 이색 레스토랑까지 생겨났다.내년부터는 ‘상아탑’ 내 전공학과도 생겨나 학문으로까지 다뤄지게 됐다. 예전 같으면 ‘막싸움’으로나 치부됐을 법한 이 ‘이종격투기’가 이젠 스포츠 차원을 넘어 실생활에서 하나의 문화코드가 돼버린 것이다.하지만 ‘이종격투기’ 본래의 ‘무도정신’을 도외시한 채 ‘껍데기 동작’만 차용한 상업적 시도가 늘면서 반짝 거품으로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대중문화 장르와의 융합 최근 국내 극장가엔 이종격투기를 소재로 한 영화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지난달 21일 개봉한 국산 영화 ‘클레멘타인’과 오는 11일 개봉하는 태국영화 ‘옹박’이 대표적인 예.‘클레멘타인’에서 할리우드 액션스타 스티븐 시걸은 이종격투기 선수로 등장해 태권도 유단자인 이동준과 대결을 벌인다.‘옹박’은 이종격투기의 대표 종목인 ‘무에타이’를 소재로 한 작품.기존 액션 영화의 관습인 와이어·스턴트와 컴퓨터그래픽을 완전히 배제한 채 100% ‘리얼 격투 신’을 선보였다. 안방극장에도 이종격투기는 주요 소재.얼마전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폭풍속으로’에서 주인공 김민준은 이종격투기 선수다.드라마는 주인공이 일본과 동남아 등지를 돌며 이종격투기를 연마하는 모습을 화려한 액션과 함께 보여준다.MBC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하우스’에서는 얼마전 이종격투기 경기를 그대로 본뜬 ‘이중격투기CFC(Comedyhouse Double Fighting Championship)’란 이름의 코너를 선보였다.CF와 가요시장에서도 이종격투기가 유행이다.‘머리를 써라’라는 카피로 잘 알려진 SK텔레텍의 ‘스카이’ CF에서는 양손에 글러브를 낀 두 남녀가 건물 옥상 위에서 킥복싱 성대결을 펼친다.가수 이승환은 오는 10월 발매 예정인 8집 음반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이종격투기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로 제작키로 했다. ●거품 걷혀야 제자리 잡아 대중문화 전문가들은 스포츠인 이종격투기가 대중문화 속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지금의 과정에 상당한 ‘거품’ 또는 ‘착시현상’이 존재한다고 지적한다.스포츠인 이종격투기가 대중문화 장르와 융합되는 과정에서 상업적 의도가 개입,대중에게 왜곡된 모습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다.때문에 지금의 대중문화 속 이종격투기 붐은 이내 사그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대중문화평론가 변희재씨는 “이종격투기를 소재로 삼았지만,무술 고유의 외적 ‘동작’은 물론 내적 ‘정신’의 철저한 고증 없이 대충 겉 이미지만 차용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일반 대중은 물론 이종격투기 마니아층마저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종격투기란 이종(異種)격투기는 문자 그대로 종목의 제한 없이 전 세계 각종 무술·격투기 유파에 속한 선수들이 한데 뒤섞여 승부를 겨루는 것을 말한다.도박꾼들이 돈벌이를 위해 철조망 속에 두 남자를 넣고 싸움을 붙인 것이 효시로,90년대에 일본에서 주류 스포츠로 격상됐다. 선수가 맨 몸으로 링에 올라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상대를 쓰러뜨리며,급소 가격,눈 찌르기,깨물기 등 몇 가지 외에는 모든 싸움 기술이 허용된다.크게 선 채로 경기를 벌이는 ‘입식 타격기’와,바닥에 누운 상태에서도 공격이 가능한 ‘그래플링(Grappling:엉켜 싸우기)’ 혹은 ‘MMA(mixed martial arts:종합격투기)’로 구분한다. 입식타격기 이종격투기로는 93년 일본에서 창시된 ‘K-1(K는 가라테,킥복싱,쿵후 등의 알파벳 첫 글자를 의미)’이 대표적이다.세계 각 대륙을 돌며 진행되는 이 대회는 올 7월부터는 MBC-ESPN 주최로 서울에서도 경기가 열린다.국내 대회로는 스트라이킥이 있다.반면 그래플링 또는 MMA는 타격 기술에 링에 넘어져서도 상대를 ‘잡고 꺾고 던지는’ 유술까지 혼합한 격투기다.미국의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와 일본의 프라이드 FC가 대표적인 경기.국내 경기로는 스피릿MC,네오파이트,K.O.Kings 등이 있다. ●실생활 파고든 이종격투기 이종격투기가 유명 선수들만의 몫이거나,대중이 영상을 통해 간접 체험하던 시대는 지났다.경북과학대는 내년부터 전국 대학 중 최초로 사회체육계열 내에 이종격투기과를 신설한다.학교측은 “이종격투기는 미국과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그 저변이 엄청나게 확대될 정도로 생활 속의 스포츠가 됐다.”고 설명했다.지난달 2월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호텔 지하에 문을 연 ‘김미파이브(Gimme Five)’는 이종격투기를 실제로 보면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격투기전문 카페’.매일 3∼4경기가 이곳에서 열린다.하루 평균 1000명의 관람객이 찾고 매상이 3000만원을 상회할 정도로 성업 중이다. 인터넷 동호회의 활동은 실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종격투기 동회회 회원 규모는 최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포털사이트 ‘다음’에는 ‘이종격투기’ 관련 사이트가 700여개나 개설돼 있다.이 가운데 회원수 13만여명을 거느린 대표적인 동호회 카페 ‘쌈박질 클럽’ 등은 오프라인에서도 주기적으로 만나 이종격투기를 직접 체험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쓸데없다” 국가기술자격 외면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지난 1977년 도입된 국가기술자격제도가 수험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이공계 기피현상과 더불어 기술자격의 제도적 허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6일 발표한 국가기술자격검정통계연보에 따르면,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자는 지난 1998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했다.1998년 286만여명에 달하던 응시자 수는 2003년 213만여명으로 25% 이상 뚝 떨어졌다. ●광업자원·건축 분야 응시자 격감 특히 기술사 시험의 출원율이 크게 낮아졌다.2000년도에 2만 882명이던 응시자는 계속 줄어 2003년에는 1만 5079명으로 28%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전체 응시자 감소율보다 더 높은 수치다. 기능사는 예외적으로 증가했다.2000년 4103명이었던 응시자 수는 2003년 6644명으로 62%나 급증했다.하지만 기능사의 경우 2003년 출원자는 106만 1248명으로 3년 전 136만 6535명과 비교해 22.4% 감소했다.산업기사 역시 14%,기사 2% 등 국가기술자격 응시자 수는 전체적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분야별로는 광업자원,전기,건축 종목의 인기가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다.기술사 등급에서는 출원율이 건축 49.2%,전기 44.5%,광업자원 40.8% 각각 감소했다.기사 등급의 경우 광업자원 72.6%,건축 53.1%,금속 43.6%의 감소율을 보였다. ●“기술자격증 인센티브제 마련돼야” 이같이 국가기술자격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로는 이공계 기피 현상이 첫째로 꼽힌다.이공계를 지망하는 사람이 대폭 줄어 잠재적 수험자 수가 급감했다는 것이다. 공단 검정계획부 관계자는 “일례로 실업계 고등학교의 재학생 수가 크게 감소했다.10년 전만 해도 한 반에 40∼50명씩 되던 학생 수가 이제는 20∼30명으로 크게 줄었다.”면서 “실업계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요새는 대학도 이공계를 기피해 기술자격증은 더더욱 관심권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자격시험 전문가인 황종록 연구원은 “기술자격증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가 없는 것이 이같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황 연구원은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일부에서 제공되던 추가 수당이 80년대 10만원 정도였는데 20년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국가가 인정하는 자격증을 딸 경우 수당은 물론 인사고과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또 기업들이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하는 것도 이공계를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국가기술자격제도가 산업변화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미 사양화된 산업의 자격 종목을 폐지하지 않고 정보화 시대에 부합하는 자격을 발빠르게 신설하지 않는 등 현행 시험제도는 산업현장과 동떨어졌다는 비판이다. 기술사 등급의 감소율이 특히 두드러지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80년대 변호사,회계사 못지 않게 대접을 받았던 기술사 자격의 위상이 추락했기 때문이다.건축시공기술사 고영회(46)씨는 “의사,변호사 등의 자격과 달리 국가기술사만의 고유 영역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라며 “현재 기술사 자격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크게 상관없다.”고 허탈해했다. ●여성 진출은 상승세 그외 통계연보에서 주목할 만한 사항은 여성 기술자의 증가다.국가기술자격시험 시행 초기인 1982년 전체 합격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10%에도 못 미쳤으나 20여년이 지난 2003년 여성 합격자는 전체의 40%에 달한다.여성의 진출이 활발한 종목은 사무자동화,컴퓨터그래픽스운용,시각디자인,제품디자인 등이다.2003년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자 가운데 여성 비율이 59%였다.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와 시각디자인산업기사는 여성 비율이 각각 62%,74%나 됐다.공단 검정계획부 관계자는 “최근 자격증 취득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성의 수는 큰 감소없이 현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WTF총재후보 경선 릴레이] 조정원 대한체육회 부회장

    ‘포스트 김운용은 누구냐.’세계태권도연맹(WTF) 임시총회가 오는 11일 인천 하얏트 리젠시호텔에서 열린다.이번 총회는 30여년 동안 WTF를 이끌며 ‘태권도 제왕’으로 군림한 김운용 전 총재의 잔여 임기(2005년 5월)를 채울 후임자를 뽑는 자리.김 전 총재의 비리 연루로 만신창이가 된 WTF를 제자리로 되돌리겠다고 나선 조정원(57) 대한체육회 부회장 겸 태권도협회 고문과 박선재(66) WTF 총재 권한대행의 출사표를 두차례로 나눠 들어 본다. “WTF를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고 재정 투명성을 높여 실추된 국제기구로서의 위상을 다시 높이겠습니다.” 조정원 대한체육회 부회장 겸 대한태권도협회 고문은 국제 태권도계에서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이 때문에 조 부회장이 총재 후보로 나섰을 때 출마 자체를 의아해하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조 부회장의 태권도 관련 활동은 활발한 편이었다.지난 1995년 국제태권도아카데미(ITA) 원장을 시작으로 대한태권도협회 이사와 고문 등을 맡았다.무엇보다 지난 83년 부친(조영식 경희학원 학원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희대에 세계 최초로 4년제 태권도학과를 설립하고,89년에는 경희대총장기 전국 남녀태권도대회를 개최하는 등 저변 확대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또 경희대 총장 재직 시절인 지난 2002년 국제태권도연구소를 설립해 태권도의 이론적 정립을 주도해 왔다. ●30년숙원 본부건물 2년내에 신축 조 부회장이 WTF 개혁의 우선 과제로 내세운 부분은 불투명한 재정 관리와 비효율적인 조직 운영.조 부회장은 “지난 30여년 동안의 김운용 체제는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등 세계화를 이끌었지만 동시에 태권도의 사유화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남겼다.”면서 “조직과 운영,재정 등의 투명성을 담보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175개 모든 회원국들이 WTF의 주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WTF 본부건물 신축도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다.WTF는 현재 서울 신문로의 오래된 빌딩에서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조 부회장은 “2년 안에 서울 내곡동에 대지 5만평,건평 2000평 규모의 WTF 본부 건물을 지어 전세계 태권도인들의 30년 숙원을 풀겠다.”고 약속했다. 태권도 취약 국가에 대한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조 부회장은 총재로 선출되면 올해 우선 50만달러,앞으로 200만달러의 지원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좋은 사범양성위해 지원기금 조성 “좋은 사범을 많이 기르는 것보다 더 나은 태권도 육성책은 없다.”는 평소 지론에 따라 매년 여름 실시되는 국제태권도아카데미 프로그램 참가자에 대해 무상 지원을 할 참이다.태권도학을 인문·자연과학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국제태권도학술대회도 해마다 열 계획이다. 조 부회장은 ‘김운용 체제’가 무너진 요즘이 “태권도의 위기이자 동시에 중흥의 시기”라고 강조한다.태권도의 올림픽 퇴출을 은근히 바라는 중국과 일본 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태권도가 ‘국기’라는 껍질을 벗고 개혁과 투자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는 시기라는 얘기다.조 부회장은 “태권도는 전 세계적으로 5000여만명이 즐기는 무예”라면서 “그동안 쌓은 대학경영 경험과 국제적인 감각 등을 활용해 종주국의 지위를 지키면서 동시에 세계인의 태권도로 발전시키는 데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태권도 대통령’ 어떻게 뽑나 세계테권도연맹(WTF) 총재는 말 그대로 ‘태권도 대통령’이다.실권만 따진다면 웬만한 국제 경기단체 수장과는 비교가 안 됐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인 김운용 전 총재가국제 스포츠계 ‘2인자’로서의 막강한 권력을 행사해 왔기 때문이다. 또 올림픽 직후 받는 360만달러의 IOC 지원금을 빼고도 상당액의 승단 심사비 등이 WTF로 들어온다.총재는 연맹의 재력과 IOC에서의 영향력이라는 ‘두 날개’로 국제스포츠계에서 고공 행진을 해 왔다. 총재의 임기는 4년.연임이 가능하다.보통 2년마다 열리는 총회 때 총재 선거가 치러진다. 투표권은 175개 회원국 연맹의 회장에게 주어진다.아시아 50개국과 아프리카 36개국,유럽 47개국,미주 42개국.30명의 집행위원도 투표권이 있다. 총재 경선의 정족수는 투표권을 쥔 205명의 3분의 1인 69명.물론 대리 참석도 가능하다.그동안 총회 참석 인원은 100여명 안팎이었지만 ‘포스트 김운용’을 뽑는 이번 총회는 150명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당선자는 1차투표에서 종다수로 결정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총재는 1년만 ‘대권’을 행사하고,내년 5월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중 열릴 총회에서 4년 임기의 총재를 다시 뽑는다. 차기 총회에서는 ‘외국인 총재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프랑스 이탈리아 등 태권도가 중산층을 중심으로 널리 보급된 국가 출신이 총재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들 나라에서는 “한국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태권도가 이미 한국의 국기에서 세계의 스포츠로 바뀐 만큼 종주국의 입김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얘기다. ˝
  • 기업 5곳중 1곳 ‘적자 영업’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의 장사는 수출기업이냐의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수출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50%가 넘는 대기업은 대부분 장사를 잘했고,수출비중이 25% 미만인 중소기업들은 별 재미를 못봤다. 또 지난해 정상적인 영업 활동에서 이익을 올리지 못한 기업의 비중이 5개 중 1개 꼴을 넘었고 4개 기업 중 1개 꼴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갚는 적자운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제조·건설·서비스업 등 5065개 업체의 지난해 영업 실적을 조사해 17일 발표한 ‘2003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전체의 매출액대비 경상이익률은 4.7%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1974년의 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제조업체들이 1000원 어치를 팔아 47원을 남겼다는 얘기다. 이중 대기업 경상이익률은 5.4%에서 6.0%로 0.6%포인트가 높아졌으나 중소기업은 오히려 3.4%에서 2.5%로 0.9%포인트나 급락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는 3.5%포인트로 벌어졌다. 전체 제조업체 가운데 경상손실을 낸 업체는 21.2%로 환란 당시인 98년의 29.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달했다.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어서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도 못갚는 업체의 비중은 23.5%에서 26.2%로 높아졌다.반면 총자산 대비 보유 현금의 비중은 지난해 말 현재 9.7%로 1년 전의 8.1%보다 높아지며 4년 연속 상승세를 지속해 기업들이 투자할 곳을 못찾고 있음을 반영했다. 제조업 전체의 부채비율은 123.4%로 전년의 135.4%에 비해 12.0% 포인트가 떨어져 66년의 117.7% 이후 37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상장기업이 경영권과 주가 안정을 위해 최대주주의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434개 상장사(관리·합병·감자 종목 등 제외)의 특수관계인과 자사주의 지분을 포함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지난 15일 현재 42.4%로 2000년 말 이후 4.1% 포인트가 높아졌다. 최대주주 지분율은 2000년 말 38.3%에서 2001년 말 39.4%,2002년 말 40.2%,지난해 말 41.6%로 최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최대주주 지분이 가장 많은 곳은 최근 씨티그룹에 인수된 한미은행으로 씨티그룹 지분율은 97.5%에 달했다. 기업별로는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11.4%→14.2%)를 비롯해 SK텔레콤(34.1%→34.5%),현대자동차(25.3%→25.6%) 등은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아졌다. 주병철 박지윤기자 bcjoo@˝
  • 끝모를 ‘증시패닉’

    실물경기의 회복지연에 이어 주식시장까지 ‘패닉’(공황)에 빠지면서 우리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금융시장의 혼란은 가뜩이나 위축된 투자와 소비심리를 더욱 냉각시킬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특히 지금의 증시 폭락세가 1997년 외환위기 때나 2000년 정보기술(IT) 거품붕괴 때와 비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살 사람이 없다…수급기반 붕괴 우려 17일 주가급락은 중국쇼크,고(高)유가,미국 금리인상설 등 악재가 여전한 가운데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일어났다. LG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특별히 새로운 악재가 없었고 매도물량도 많지 않았으나 심리냉각에 따른 매수세 실종으로 주가가 폭락했다.”면서 “지지선으로 여겼던 750선이 너무 쉽게 무너져 앞으로의 장세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최근 기관이 쏟아낸 매물을 받아갔던 개인들이 하락추세를 되돌릴 수 없다는 무력감에 빠지면서 실망 매물을 내놓아 지수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6.82% 떨어진 45만 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지난달 23일 최고가(63만 7000원)보다 28.1%나 빠졌다.LG전자(-10.18%),신한지주(-9.24%),현대자동차(-8.67%),국민은행(-8.20%) 등도 낙폭이 컸다.코스닥시장에서는 다음,플레너스,CJ홈쇼핑,NHN,지식발전소,LG마이크론,웹젠,LG홈쇼핑,레인콤 등 대표주들이 일제히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상장사 시가총액 하룻새 19조원 증발 이날 주가 폭락으로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지난 주말보다 19조 3950억원이 줄어든 323조 4960억원으로 집계됐다.삼성전자의 시가총액(보통주 기준)은 66조 9120억원으로 지난주 말보다 무려 6조 3980억원이 감소했다.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은 최근 사흘간 주가폭락으로 41조 1700억원이 줄었다.중국 쇼크가 강타한 지난달 26일부터 따지면 89조 8990억원이나 급감했다.거래소시장의 하락종목도 674개로 올들어 세번째 규모였다. 특히 이날은 주식시장의 수요-공급 원칙도 적용되지 않았다.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78억원과 424억원을 순매도하긴 했지만 기관이 프로그램 순매수(1364억원)를 중심으로 101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투자심리가 극도로 냉각되면서 소량의 매도물량조차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심리적 불안감이 문제…급반등은 힘들 듯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김학규 과장은 “주가이동 평균선과 주가의 괴리를 나타내는 ‘이격도’를 보면 97년 외환위기 당시나 2000년 IT경제 거품붕괴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며 주가의 추가 하락을 우려했다.대신증권 성진경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주가는 보름동안 20% 이상 빠졌지만 미국은 5% 정도밖에 안 내려갔다.”면서 “미국도 다음달 말 금리인상 결정 때까지는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겠지만 아시아처럼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증시의 상승세에 기대를 걸었다. 제일투자증권 리서치팀 김승한 차장은 “지난달 말 936선에서 3주간 20%가 넘게 빠졌는데 이 정도면 단기간내 회복은 불가능하다.”면서 “이미 큰 폭으로 빠졌기 때문에 추가로 더 빠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힘들지만,지수를 올리려면 외국인이 나서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아 오른다고 할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특별한 대책 계획 없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주가 폭락과 관련, “관찰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특별한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상황점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주가 폭락 원인은 워낙 복합적이라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부총리는 ‘지난주말 대통령 담화 이후 시장이 불안해 하는 것 아닌가.’ 라는 질문에 “아직 그런 징후는 보지 못했다.”면서 “동남아 증시가 다 몇 포인트씩 빠졌다.”고 답했다.그러나 당장 월요일 주가가 바닥으로 곤두박칠침에 따라 이런 기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균 김미경 박지윤기자 windsea@seoul.co.kr˝
  • 끝모를 ‘증시패닉’

    끝모를 ‘증시패닉’

    실물경기의 회복지연에 이어 주식시장까지 ‘패닉’(공황)에 빠지면서 우리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금융시장의 혼란은 가뜩이나 위축된 투자와 소비심리를 더욱 냉각시킬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특히 지금의 증시 폭락세가 1997년 외환위기 때나 2000년 정보기술(IT) 거품붕괴 때와 비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살 사람이 없다…수급기반 붕괴 우려 17일 주가급락은 중국쇼크,고(高)유가,미국 금리인상설 등 악재가 여전한 가운데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일어났다. LG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특별히 새로운 악재가 없었고 매도물량도 많지 않았으나 심리냉각에 따른 매수세 실종으로 주가가 폭락했다.”면서 “지지선으로 여겼던 750선이 너무 쉽게 무너져 앞으로의 장세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최근 기관이 쏟아낸 매물을 받아갔던 개인들이 하락추세를 되돌릴 수 없다는 무력감에 빠지면서 실망 매물을 내놓아 지수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6.82% 떨어진 45만 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지난달 23일 최고가(63만 7000원)보다 28.1%나 빠졌다.LG전자(-10.18%),신한지주(-9.24%),현대자동차(-8.67%),국민은행(-8.20%) 등도 낙폭이 컸다.코스닥시장에서는 다음,플레너스,CJ홈쇼핑,NHN,지식발전소,LG마이크론,웹젠,LG홈쇼핑,레인콤 등 대표주들이 일제히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상장사 시가총액 하룻새 19조원 증발 이날 주가 폭락으로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지난 주말보다 19조 3950억원이 줄어든 323조 4960억원으로 집계됐다.삼성전자의 시가총액(보통주 기준)은 66조 9120억원으로 지난주 말보다 무려 6조 3980억원이 감소했다.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은 최근 사흘간 주가폭락으로 41조 1700억원이 줄었다.중국 쇼크가 강타한 지난달 26일부터 따지면 89조 8990억원이나 급감했다.거래소시장의 하락종목도 674개로 올들어 세번째 규모였다. 특히 이날은 주식시장의 수요-공급 원칙도 적용되지 않았다.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78억원과 424억원을 순매도하긴 했지만 기관이 프로그램 순매수(1364억원)를 중심으로 101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투자심리가 극도로 냉각되면서 소량의 매도물량조차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심리적 불안감이 문제…급반등은 힘들 듯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김학규 과장은 “주가이동 평균선과 주가의 괴리를 나타내는 ‘이격도’를 보면 97년 외환위기 당시나 2000년 IT경제 거품붕괴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며 주가의 추가 하락을 우려했다.대신증권 성진경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주가는 보름동안 20% 이상 빠졌지만 미국은 5% 정도밖에 안 내려갔다.”면서 “미국도 다음달 말 금리인상 결정 때까지는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겠지만 아시아처럼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증시의 상승세에 기대를 걸었다. 제일투자증권 리서치팀 김승한 차장은 “지난달 말 936선에서 3주간 20%가 넘게 빠졌는데 이 정도면 단기간내 회복은 불가능하다.”면서 “이미 큰 폭으로 빠졌기 때문에 추가로 더 빠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힘들지만,지수를 올리려면 외국인이 나서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아 오른다고 할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특별한 대책 계획 없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주가 폭락과 관련, “관찰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특별한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상황점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주가 폭락 원인은 워낙 복합적이라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부총리는 ‘지난주말 대통령 담화 이후 시장이 불안해 하는 것 아닌가.’ 라는 질문에 “아직 그런 징후는 보지 못했다.”면서 “동남아 증시가 다 몇 포인트씩 빠졌다.”고 답했다.그러나 당장 월요일 주가가 바닥으로 곤두박칠침에 따라 이런 기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균 김미경 박지윤기자 windsea@seoul.co.kr
  • [데스크 시각] 세금 비웃는 부동산투기 열풍/오승호 경제부 차장

    강남 재건축아파트 매매가와 분양가가 다락같이 오르고 있다.잠실주공 1단지 15평형은 최근 8억원대로 한달새 9000만원이나 뛰었다고 한다.시티파크 분양권 프리미엄은 무려 10억원까지 형성됐다. ‘10·29대책’이 무색할 정도다.서민들은 허탈하기만 하다. 그런데도 정작 정부대응은 세무조사라는 일상적 세정에 그치고 있다.투기억제 의지가 확고하다고 재삼 밝힐 법도 한데 말이다. 시티파크 열풍이 재연되지는 않는다고 굳게 믿는 걸까.국세청 관계자들에게 물어봤다. “부동산경기가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시티파크는 지난해에 이미 분양승인을 받아 한차례 전매가 가능했기 때문에 돈있는 사람들에겐 투자처였지만 지엽적인 문제입니다.주상복합아파트가 가격을 선도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긴 하지만….”(국세청 과장) “토지는 공급이 제한돼 있어 좀 걱정되지만,앞으로 집값은 문제되지 않을 겁니다.”(국세청 고위관계자) 그러나 19일 시작된 부천 중동 주상복합 ‘위브 더 스테이트’청약도 과열조짐이다.시티파크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금리정책을 펴는 한은의 견해를 들어봤다.“저금리 기조에 인플레 기대심리가 있기 때문에 투기심리가 일부 남아 있지만 전처럼 마음놓고 투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돈많은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저금리를 수용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나 시티파크 열풍이 다시 부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겁니다.”(정책기획국 간부)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시티파크 청약을 했는데,떨어졌어요.우리회사에서 두명이 당첨됐대요.금융감독당국 사람들도 두명인가가 당첨됐다던데요.” 얼마 전 식사를 같이한 증권업계 간부는 시티파크를 놓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집이 있는데도 투자대열에 끼었다는 이 간부의 이어진 말은 의미있게 들렸다.“앞으로는 아파트도 주식투자처럼 될 겁니다.종목을 잘 골라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주택투기지역 지정,주택거래신고 및 양도소득세 강화,종합부동산세 신설,재산세 인상,주택거래허가제 등 각종 투기대책이 동원되고 있지만 머니게임에 이골이 난 이들은 “세금을 제대로 내고도 부동산 투자수익률이 더 높다.”며 ‘부동산 불패론’으로 화답하고 있다. “세제로 부동산을 잡겠다는 사고 자체가 잘못입니다.선진국처럼 부동산 세 부담은 커져야 하지만 이를 통해 투기를 막는 것은 구분돼야 합니다.” 조세연구원의 A박사는 세제대책이 총 동원되는데도 부동산 값이 오르는 이유를 묻자 “돈 가진 사람들은 수익률이 높은 투자대상을 찾게 마련인데 돈이 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금리 등 거시경제 정책과 결부해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시티파크 계약자에 대한 세무관리’ 자료가 나온 20일 국세청 관계자에게 “프리미엄이 왜 그렇게 높게 형성됐느냐.”고 묻자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시티파크 프리미엄이나 강남 재개발아파트 값은 부동산 투기를 세정으로 잡는 데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집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섞인 낙관론에 빠져있을 때가 아니다.강남 부동산이 왜 뛰는지,이제까지 제대로 된 분석이 없었다.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작업부터 해야 한다.그래야 금리를 올리든,주식시장을 살리든,교육제도를 바꾸든 제대로 된 처방이 나올 수 있다. 오승호 경제부 차장˝
  • [주간 증시전망] 초반 조정… 후반 반등 시도할 듯

    이번주 국내증시는 해외증시의 불안과 기업실적 모멘텀의 약화로 지난 주말의 조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시장이 금리 인상론으로 약세를 보이는 데다 1·4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도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뚜렷한 상승재료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여기에 이라크 사태 악화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해외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차익매물 실현 이후 주후반부터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기업실적 발표를 호재로 920선에 육박했으나 미국과 아시아 증시의 불안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결국 전주말보다 0.70% 하락한 898.88로 마감,900선이 붕괴됐다.주변 여건이 악화되면서 한동안 약세장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다.다만 총선 이후 내수경기의 활성화가 기대돼 내수 관련주나 행정수도 이전의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주에 단기적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릴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우리증권 이철순 투자전략팀장은 “반도체 D램 값과 국제유가 불안 등 해외 변수에 따라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2·4분기 기업들의 예상실적도 긍정적이고 외국인 매수세도 지속돼 오히려 저가매수 시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은 “외국인이 차익매물을 내놓고 있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보다는 실적호전 중소형 내수주를 중심으로 보수적인 매매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 막차 탈까 겁날땐 ‘펀드’ 활용을

    증시가 외국인의 ‘바이코리아’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소외감은 커지고 있다.그동안 소액으로 종목투자를 했던 개인들은 수익률이 오히려 떨어져 손해를 봤고,지금이라도 주식투자를 하려니 지수가 많이 오른 것 같아 부담스럽다.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강창희 소장은 “개인은 시장이 침체기일 때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다가 상승세를 타면 뒤늦게 들어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그는 “단기 급등에 따른 고수익을 노리기보다 본인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간접투자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900선을 돌파한 상승장에서는 저평가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가치투자형 펀드’와 ‘절대수익형 펀드’,주가지수연계증권(ELS) 상품 등에 가입,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가치투자형 펀드 뜬다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저평가된 회사채를 대상으로 가치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회사채 가치투자 채권형펀드’를 노려볼 만하다.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시장가격이 기업가치를 반영할 때까지 장기간 보유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대한투자증권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클래스1장기채권펀드’는 현재 8.2%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 4개월 만에 7000억원의 수탁고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치투자 주식형펀드’는 시황과 상관없이 저평가된 우량주에 투자,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구조로 설계됐다.철저한 종목분석을 통해 주식을 편입시켜 적정가치에 도달할 때까지 장기간 보유하기 때문에 시장의 급등락에 상관없이 꾸준한 수익실현이 가능하다. 한투·대투·교보·대신·대우·동원·삼성증권 등에서 주식편입 비율이 서로 다른 가치투자형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은행금리+α’수익 낸다 절대수익형 펀드는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보수적 투자자에 맞춰 주가 등락에 관계없이 일정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한다. 시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자산을 배분하고 주식비중을 10∼30% 이내로 조정하면서 다양한 시스템매매 기법을 활용해 월 1%,연 10%대의 절대수익 추구를 목표로 하는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대투증권 양규형 종합산관리팀장은 “은행의 저금리에 불만족한 투자자들이 최근 절대수익형 펀드로 옮겨와 수탁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투·한투·교보·미래에셋·삼성증권 등이 연 6∼10%대의 수익을 추구하는 ‘은행금리+α’형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주가지수연계 상품도 봇물 주로 우량채권에 투자하면서 주가지수에 연계,추가 수익을 올리는 ELS 상품들도 쏟아지고 있다. 특히 주가가 떨어져도 수익을 내는 양방향형과 삼성전자·국민은행 등 개별주가와 연동되는 개별종목형 ELS 상품도 최고 연 20% 수준의 수익을 추구,인기가 높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큰손’ 2만명이 시가총액 77% 보유

    우리나라의 주식투자인구가 2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주식투자로 손해를 본 ‘개미’들이 시장을 대거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인과 내국인을 모두 합해 10만주 이상 보유한 ‘큰손’은 2만명을 넘었다.이들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도 77%나 돼 ‘쏠림’현상이 가중되고 있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거래소·코스닥시장을 합한 주식투자 인구는 393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 7000명이나 줄었다.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91만 423명으로 전체 99.3%를 차지했다.외국인은 1만 5335명,기관은 302명이었다.주식투자 인구는 경제활동인구의 17.2%에 해당하며,6명중 1명꼴로 주식투자를 하는 셈이다. 주식투자 인구는 1999년 418만 2000명으로 400만명을 돌파한 뒤 2000년 400만명,2001년 389만명으로 줄었다가 2002년 397만 4000명으로 늘었다. 보유주식수 기준으로는 개인투자자가 48.5%,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외국인 투자자가 37.7%를 차지했다.외국인은 지난해 국내증시에서 14조 5817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시가총액 기준 보유비중이 전년보다 4.9%포인트 올라 1992년 증시개방 이후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주식투자자는 평균 2.5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우량주 위주로 투자하는 외국인 보유주식의 지난해말 기준 평균 주가는 2만 9550원으로,저가주를 선호하는 개인 보유주식 평균 주가(5303원)의 5.6배였다.10만주 이상을 갖고 있는 ‘큰손’은 2만 1000명으로,전체 주식투자인구의 0.5%에 불과했지만 시가총액 비중은 77%나 돼 영향력이 컸다. 한편 개인투자자의 평균 나이는 46세로 전년보다 한 살이 늘었다.나이별로는 40∼44세가 17.7%로 가장 많았다.45∼49세(16.4%),35∼39세(15.2%),60세 이상(13.8%) 등이 뒤를 이었다.60세 이상 주주가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23.6%로 1위를 기록,최고령층이 우량하고 가치가 높은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성별로는 남자가 63.5%로 여성의 36.5%를 크게 웃돌았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이 우량주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증시흐름을 좌우하면서 상대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개인의 증시이탈이 두드러져 전체 주식투자 인구가 줄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TV하이라이트]

    ●이제는 말할 수 있다(오후 11시55분) 1945년 8월15일 광복된 한반도,그것이 진정한 독립은 아니었다.38선이 그어졌고,한반도는 미국과 소련에 의해 분할점령되었다.한반도에는 미소,좌익과 우익의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된다.한반도 분단의 기원은 무엇이며 한국의 분단은 피할 수 없는 것이었는지를 집중 취재한다. ●클릭!자동차생활(오전 11시25분) 교통방송 진행자 성우 배한성씨를 만난다.자동차가 아들과의 대화의 매개체가 됐다는 그의 자동차 인생을 엿본다.3초만에 결정되는 안전벨트 착용과 미착용.그러나 사고가 일어나면 결과의 차이는 엄청나다.안전벨트 착용과 관련된 연구분석을 통해 안전벨트 착용 필요성을 짚어 본다. ●사이언스대전(오전 11시20분) 슈퍼맨 3종경기는 도구를 이용하여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킨다. 3종 경기는 던지기,높이뛰기,멀리뛰기.동력 사용을 금하고 오로지 인간의 힘으로만 도구를 사용해서 경기에 참가해야 한다.경기는 9팀이 3종 경기에 모두 참여,종목별 순위를 가린다. ●게릴라 리포트(오후 10시30분) 전체 여성 노동자 가운데 비정규직은 70.7%.비정규직은 날로 확대되고 있고,일차적 피해는 바로 여성들이 받고 있다.여성은 저임금 구조와 고용 불안 속에서 시달리고 있다.이런 고용 불안 속에서 힘들어하는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갖는다. ●폭풍속으로(오후 10시) 미선은 호텔 스위트룸을 예약하고 현준과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다음날 미선은 현준과 호텔을 나서는데 로비에서 지연과 마주치고 지연은 태연한 척하지만 심기가 불편하다.한편 현준은 국선변호인 자격으로 사건을 배당받고 최선을 다하지만,재판이 있던 날 피고인이 자살을 하고 만다. ●진주목걸이(오후7시50분) 인숙은 기남과 난주 앞에서 진심으로 참회하고 숨을 거둔다.며칠 뒤 기남에게 인숙이 자신과 난주 앞으로 조이로를 상속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태훈은 기남이 준비중인 뮤지컬을 조이로에서 올려줄 것을 부탁한다.인숙의 죽음과 새로운 가족 속에서 방황하던 난주는 유학을 떠날 것을 결심한다. ●무인시대(오후 10시30분) 아지는 최충헌을 찾아가 ‘자운선’이라는 기명을 받고 최충헌의 대의에 몸을 바칠 것을 맹세한다.황도로 올라온 자선과 김사미는 황룡의 대업을 잊은 이의민에게 실망하고 미타산만의 거병을 계획한다.홍련화는 지영형제를 기방으로 불러 자운선의 머리를 올려달라 부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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