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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 글로벌 웨어러블 전쟁 ‘2라운드’

    뜨거운 글로벌 웨어러블 전쟁 ‘2라운드’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운동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스마트밴드들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기어 핏’의 후속작인 ‘기어 핏2’을 2년 만에 내놓았다. 샤오미도 ‘미밴드2’를 출시하며 시장을 달구고 있다. 스마트밴드의 최강자인 핏비트도 지난달 ‘알타’를 내놓고 세계 시장에서 순항 중이다. 2014년 ‘애플워치’를 시작으로 스마트워치가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스마트밴드의 인기는 여전하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웨어러블 기기는 모두 1970만대가 나왔다.이 가운데 핏비트가 480만대로 1위, 샤오미가 370만대로 2위에 각각 오르는 등 여전히 스마트밴드에 주력하는 업체들이 웨어러블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밴드들은 스마트워치보다 저렴한 가격에 운동량 측정 기능을 다변화하고, 스마트워치에 견줘 크게 떨어지지 않는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갖췄다. 다양한 색상과 깔끔한 디자인으로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어 스마트워치 구입을 망설이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살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공개한 ‘기어 핏’을 잇는 ‘기어 핏2’를 지난 2일 뉴욕에서 공개했다. ‘기어 핏2’는 이용자의 다양한 운동 정보를 정교하게 인식하고 데이터화한다는 게 강점이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는 상태는 물론, 실내용 조정 기구인 ‘로윙머신’이나 페달에 발을 올리고 손잡이를 앞뒤로 움직이는 운동 기구 ‘일립티컬’ 등 각기 다른 운동을 할 때마다 자동으로 종목을 인식해 결과를 기록하는 ‘자동 운동 인식 기능’을 지원한다. 또 GPS를 탑재해 이용자들이 운동한 구간과 거리 등을 자세하게 측정할 수 있다. 1.5인치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거리, 심박 수, 운동 시간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갤럭시 스마트폰의 S헬스 앱과 연동해 자신의 운동 상태를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200밀리암페어아워(mAh)로, 한 번 충전으로 3~4일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기술을 상당 부분 싣고 가격은 179달러(21만 2000원)에 달해 스마트밴드 중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에 속한다. 블랙, 블루, 핑크 컬러로 10일부터 북미, 유럽 등에서 순차 출시된다. 1만원대 스마트밴드 ‘미밴드’를 성공시키며 스마트밴드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샤오미도 하루 앞선 1일 ‘미밴드2’를 공개했다. ‘미밴드2’는 전작에 없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게 가장 눈에 띈다. 기존 미밴드는 디스플레이가 없어 스마트폰에 별도의 앱을 설치하고 실행해야 했지만, ‘미밴드2’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액정을 통해 기능을 사용하고 운동량을 확인할 수 있다. ‘미밴드2’는 심박 수 측정과 만보계, 수면량 측정 등의 기능을 탑재한 가운데 알고리즘을 개선해 활동 기록의 정확성을 높였다는 게 샤오미의 설명이다. 액정과 심박 센서 등이 추가됐지만 배터리 효율을 55% 높여 기존 10일이 한계였던 사용 시간을 20일로 늘렸다. 방수와 방진 기능도 갖췄다. 가격은 149위안(2만 7000원)으로 기존 ‘미밴드’에서 두 배 이상 올랐지만 여전히 ‘가성비 최고봉’이다.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 1위인 핏비트가 지난 4월 내놓은 ‘알타’도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알타는 ‘스마트 트랙(Smart Track) 자동 운동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일립티컬과 사이클링, 달리기, 걷기 등 기본적인 운동은 물론 축구, 농구,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알아서 감지하고 기록한다. 사용자가 직접 주간 운동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도록 하는 ‘운동 목표 설정하기’ 기능도 갖췄다. ‘활동 알림 기능’은 매 시간 250씩 걷도록 알림으로 알려준다. 국내 출고가는 18만 9000원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주식 투자도 인공지능…실시간 시장정보 분석하는 ‘ORUM S’

    주식 투자도 인공지능…실시간 시장정보 분석하는 ‘ORUM S’

    지난 3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의 ‘세기의 대국’이 펼쳐진 뒤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주식 시장에도 인공지능 투자 서비스가 등장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서울 여의도 주식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식정보 제공사이트 오름스톡(대표 이현복)이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흐름을 인공지능으로 실시간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는 ‘ORUM S’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름스톡은 주식자동매매시스템을 출시해 화제가 됐던 업체다. ‘ORUM S’는 인공지능으로 투자종목을 발굴하고 매수매도 적정 가격을 제공한다. 특히 로보어드바이저 기능을 탑재해 투자자들의 투자성향까지 파악할 수 있다. 한 주식시장 관계자는 “‘ORUM S’는 금융 빅데이터 증권 자동분석 시스템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준다”면서 “투자자들에게 실시간으로 단기, 중기, 매수, 매도 타이밍과 권장 가격까지 자동으로 제공해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름스톡은 ‘ORUM S’ 출시를 기념해 오는 8월 31일까지 총 10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월간·주간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총 500명에게 매달 명품 지갑, 핸드백 등을 증정하고 나머지 500명에게는 매주 ‘ORUM S’ 1개월 이용권을 준다. 오름스톡 관계자는 “ORUM S 출시와 함께 새로운 주식투자문화 형성을 목표로 대규모 경품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벤트 행사에 참여하려면 오름스톡 홈페이지 또는 오름스톡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깎거나 돌려주거나… 증권사 수장 온라인 승부

    깎거나 돌려주거나… 증권사 수장 온라인 승부

    NH투자 김원규, 0.01% 승부수 한투 유상호, 신규고객 5년 면제 대신 나재철, 10년 전 주가대로 미래에셋 조웅기, 1만원의 행복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계좌 개설이 활성화되면서 증권사 수장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온라인 주식 거래 수수료를 경쟁사보다 낮게 설정하거나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기법으로 승부를 펼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30일 비대면 계좌 개설 애플리케이션인 ‘1 minute’에서 개설한 계좌로 ‘tx’ 홈페이지(www.mytx.com)와 모바일 및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주식 거래를 할 경우 수수료를 기존 0.014%에서 0.01%로 0.004% 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tx는 시중 은행에서 개설 가능한 NH투자증권 계좌의 온라인 서비스로 국내외 주식과 선물옵션, 각종 금융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이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인하한 건 2013년 1월 이후 3년 4개월여 만이다. NH투자증권이 내건 0.01%의 주식 거래 수수료는 10대 증권사 중 최저 수준이다. 지금까지는 대신증권이 2011년 온라인 거래 서비스 ‘크레온’의 수수료를 0.011%로 책정한 게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KTB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이 0.01%와 0.009%의 수수료를 선보이긴 했으나 10대 증권사는 인하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이 비대면 계좌 시장 선점을 위해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다. 유상호 사장이 이끄는 한국투자증권은 비대면이나 제휴은행 고객 전용 주식투자 사이트 ‘뱅키스’의 다이렉트 서비스를 통해 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에게 5년간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은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 115명을 뽑아 삼성전자와 아모레퍼시픽 등 최근 10년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7개 종목 주식을 10년 전 주가로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조웅기 사장의 미래에셋증권은 계좌를 개설한 고객 선착순 2만명에게 현금 1만원을 주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증권사가 앞다퉈 비대면 계좌 고객 유치에 나선 건 최근 3개월간 12만 7581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되는 등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은행에 지급하던 계좌 개설 위탁 수수료가 줄어들면서 마케팅에 투입할 여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4~5단계 거쳐야 ‘OK 사인’… “창의성은 결재 도중 죽는다”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4~5단계 거쳐야 ‘OK 사인’… “창의성은 결재 도중 죽는다”

    美월가선 창의성이 최고의 덕목 결재라인 거치며 아이디어 사라져 증권정보업체 씽크풀은 2007년 로봇이 자동으로 기업 공시 정보를 분석해 정리하는 인공지능(AI) 콘텐츠를 개발했다. 이 로봇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365일 24시간 체크하며 새로운 공시 정보가 올라올 때마다 알고리즘에 따라 기사 형식으로 기업 정보를 분석했다. 애널리스트의 수고를 덜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당시로선 획기적인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증권가는 이 로봇의 출현에 시큰둥해했다. 초기에는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만이 도입했을 뿐 다른 증권사는 모두 외면했다. 김동진 씽크풀 대표는 “리서치센터를 중심으로 ‘애널리스트가 하면 되는 일을 왜 로봇에 맡기느냐’는 강한 반발이 있었다”며 “국내 금융사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 매우 보수적인 문화가 있다”고 말했다. 씽크풀의 AI 시스템은 최근 이세돌과 알파고(구글 AI)의 대결로 로보어드바이저(로봇+투자전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씽크풀은 과거 개발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주식 종목 분석은 물론 주문까지 하는 로봇 ‘라씨’(RASSI)를 지난 3월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나라의 로보어드바이저 산업은 자산운용 규모만 200억 달러(약 23조원)인 미국에 비해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과거 AI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할 기회가 있었지만 외면하다가 이제야 너도나도 ‘로봇’을 외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 등에 근무하다가 창업해 10년째 로보어드바이저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김 대표는 “최근 금융당국 고위층과 각 사 경영진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한 것 같지만 그 아래 실무진은 법이나 규정 해석 등에서 여전히 유연성이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일선 금융업 종사자들은 금융당국과 경영진이 겉으로만 개혁을 부르짖을 뿐, 틀에 박힌 조직 문화는 바꿀 의지가 없다고 주장한다. 성과만을 강조하는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객을 속이더라도 실적을 올려야 하고 무조건 상사의 의견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관료제 문화가 여전하다보니 “창의성은 4~5단계에 이르는 결재 도중 죽는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한 카드사는 신사업 진출과 대형 제휴사업 등에 관해 독자적인 처리 권한이 없다. 모(母)그룹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팀장이 올린 결재는 본부장과 사장 승인을 받았더라도 그룹에서 최종적으로 ‘오케이’ 사인이 떨어져야 추진된다. 이 카드사 관계자는 “결재가 길게는 한 달이나 소요되는 데다 그룹에선 사업성보다 그룹 전체 이미지에만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놨다. 서울 여의도 점포에 근무하는 한 시중은행 입사 7년차 A씨는 지난 3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된 이후 밤 11시가 넘어야 퇴근한다. 자신에게만 100건 가까운 ISA 가입 할당량이 떨어져 오래전 연락이 끊긴 친구에게도 전화하고 있다. A씨는 “지점장이 새로 부임하면 알게 모르게 학연과 지연으로 얽힌 부하들을 끌어오는 등 여전히 전근대적인 문화가 남아 있다”며 “이런 현실 속에서 일반 직원들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고용 불안과 실적 압박도 사기를 떨어뜨리고 창의성을 가로막는 요인이라고 금융노조는 지적한다. 지난 겨울 은행과 증권, 카드, 보험에선 6000여명이 희망퇴직 등으로 회사를 떠났다. 한 증권사는 인사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직원에 대해 자녀 학자금과 의료비 지원을 중단하는 등 복지정책도 축소하는 추세다. 김경수 사무금융노조 대외협력국장은 “성과주의 도입과 구조조정 압박이 강해지다보니 동료 간의 경쟁의식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상사는 부하를 노하우 전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자신을 밀어낼 경쟁자로 간주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풍토 속에서 창의성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겠느냐는 반문이다. 툭하면 정권 입맛에 맞는 ‘낙하산’이 내려오고 수장이 바뀔 때마다 앞서 벌인 사업을 수도꼭지 잠그듯 중단하는 것도 문제다. KB금융의 경우 어윤대 회장 시절 200억원을 투자해 대학생 특화점포인 락스타(Star)를 만들었지만 어 회장이 퇴임한 후 대부분 폐쇄하거나 통폐합시켰다. 결국 KB금융은 헛돈만 쓴 셈이다. KDB산업은행도 강만수 회장 시절 소매금융 확대를 위해 행원이 직접 고객을 찾아가는 다이렉트 뱅킹을 적극 도입했다. 3년간 8조 2000억원의 일반 고객 자산을 예치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거뒀으나 강 회장 퇴임 후 다이렉트 뱅킹은 사실상 폐기처분됐다. 한 은행원은 “오너나 정부 눈치를 보는 최고경영자가 연임을 위해 당장 눈에 띄는 단기 실적에만 치중하는 탓에 창의적인 사업이 추진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中 ADR 31일 MSCI지수 편입…외국인 자금 이탈·대형주 영향”

    “中 ADR 31일 MSCI지수 편입…외국인 자금 이탈·대형주 영향”

    중국 기업 주식예탁증서(ADR)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 추가 편입이 다음주로 다가오면서 국내 증시가 받을 충격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지난해 11월 30일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14개 중국 기업 ADR을 1차로 신흥지수에 포함시킨 데 이어 오는 31일 2차 편입을 단행한다. MSCI는 지난해 편입 당시 시장이 받을 충격을 우려해 이들 ADR의 유통 시가총액을 절반만 포함시켰고 이번에 나머지를 편입하기로 했다. MSCI 지수는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참고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이 지수에서 종목 비중이 바뀌면 전 세계 펀드들이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전 세계적으로 MSCI 지수를 참조해 움직이는 돈은 10조 달러(약 1경 1800조원). 이 중 신흥지수에 영향을 받는 자금만 1조 달러인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중국 기업 ADR이 추가 편입되면 국내 증시에 있는 글로벌 자금 일부가 이탈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해 1차 편입 때는 열흘 전부터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감지됐고 편입 당일에만 5383억원이 빠져나갔다. 이 여파로 코스피는 1.82%나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기업 ADR 추가 편입은 외국인 수급을 자극할 수 있는 이벤트”라며 “외국인이 국내 증시 비중을 축소하면 결국 코스피 하락 변동폭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7000억원가량이 이탈할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수익 저조 코스피200… 대표 잘못 뽑았나

    수익 저조 코스피200… 대표 잘못 뽑았나

    국내 증시가 몇 년째 박스권에 갇혀 힘을 못 쓰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대표선수단격인 코스피200의 수익률이 코스피지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7.57포인트(0.90%) 내린 1937.6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도 2.20포인트(0.92%) 내린 237.65에 마감되며 코스피와 보조를 맞췄다. 코스피200은 코스피 소속 종목으로 구성된 만큼 비슷한 방향성을 보이지만 장기간 누적수익률을 놓고 보면 차이가 생긴다. 코스피200은 한국을 대표하는 200개 상장 종목의 시가총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한국거래소가 1994년 도입했다. 시장 대표성, 업종 대표성, 유동성 등을 고려해 9개 업군의 대표종목들로 구성했다. 그런 만큼 수익률 또한 코스피 전체 상장 종목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코스피200 편입 직후에는 편입 종목의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코스피200 수익률은 코스피 수익률보다 낮았다. 심지어 최근 들어서는 그 차이가 점차 커지고 있다. 2014년 초부터 지금까지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코스피는 1.5% 하락한 반면 코스피200은 무려 7.76%나 떨어졌다. 대표선수로서의 체면을 단단히 구긴 셈이다. 코스피200은 코스피200을 기초로 한 선물과 옵션은 물론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 다양한 금융상품이 추종하는 지수이기도 하다. 코스피200이 부진하면 여러 펀드 등의 수익률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코스피200 수익률이 코스피보다 낮은 것은 마치 우등반이 전교생 평균점수보다 낮은 결과를 받은 것과 같다”며 “최대 50조원의 추종자금이 있는 코스피200이 계속 안 좋은 성과를 낸다면 자금이 이탈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선수 선발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20여년 전 처음 만들어진 코스피200은 주로 전통산업 위주로 ‘차출’됐다. 최근 수익률이 높은 바이오 등 신산업이나 성장주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시대 흐름을 좇지 못하는 선발방식이 코스피보다 낮은 수익률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금 이탈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 3월 국민연금은 주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직접운용자금을 줄이고 위탁운용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접운용자금 수익률이 시장수익률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출전 31명 8년 뒤에도 도핑 적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454명의 샘플을 새로운 분석 기법으로 검사해 6개 종목 31명의 도핑(금지약물 사용) 사실을 적발했다. IOC는 17일(현지시간) “선수들의 명단을 조만간 1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통보할 예정이며 이들은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8년 전 대회 직후에는 4500여명의 샘플을 검사해 9명의 도핑 혐의만 밝혀냈는데 검사 기법의 진전으로 이렇게 늘어났다. 또 애초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만으로 재검사 대상을 추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250명의 샘플도 재검사하고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자들의 샘플도 다시 검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런 모든 조치는 용납할 수 없는 속임수들에 힘 있는 타격이 된다”며 “우리는 샘플을 10년 동안 보관해 이런 속임수가 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의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29)가 멜도니움 복용과 관련해 국제테니스연맹(ITF)이 내릴 수 있는 4년의 출전 정지 징계가 가혹하다고 18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패널들에게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WADA가 지난 1월 1일부터 금지약물로 지정해 놓고도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4월 1일 이전 복용한 이들은 면책될 수 있다고 공표한 잘못이 있다며 6개월~1년 정도의 징계가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컬링 믹스더블 ‘평창 메달 꿈’ 무르익는 이유는

    컬링 믹스더블 ‘평창 메달 꿈’ 무르익는 이유는

    한국컬링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추가된 믹스더블 종목에서 첫 메달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까? 기존 남녀 컬링이 4명으로 팀을 구성해 모두 8개의 스톤으로 10엔드를 진행하는 것과 달리, 믹스더블은 남녀 한 명씩 짝을 이뤄 5개의 스톤으로 8엔드까지 경기해 더욱 짜릿한 승부를 연출한다. 모든 나라가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하는 만큼 전력 분석도 안되고 개최국인 한국이 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지금까지 한국은 일곱 차례 세계믹스더블선수권에 출전해 지난 4월 스웨덴 칼스타드에서 처음으로 16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기정-장혜지(경북체육회)가 출전해 예선에서 독일,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를 이기고 스웨덴과 핀란드에 패하면서 4승2패를 기록했다. 이렇게 믹스더블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신세계그룹의 든든한 후원 덕도 봤다. 신세계그룹은 2018년까지 연맹 운영 지원, 전국대회 개최, 우수 팀 훈련비 지원 등 모두 100억원 규모의 후원 협약을 맺어 컬링 발전과 메달 획득이란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작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이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아흐레 동안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개최하는 ‘제4회 신세계-이마트 전국컬링대회 및 믹스더블 전국컬링대회’에도 신세계그룹의 후원이 이어진다. 대회에 참가하는 초·중·고·대학일반부에 훈련지원금 3억원이 건네지고 믹스더블 종목 출전자 등에게 7000만원 상당의 훈련 용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믹스더블 종목에 참가하는 팀 수가 30개 이상에 이르고 있다고 연맹은 18일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버핏, IT 투자 늘리나… 애플에 전기車 11억弗 베팅

    버핏, IT 투자 늘리나… 애플에 전기車 11억弗 베팅

    애플·BYD 차량 생산 제휴설 일부 “장기투자 목적 싼값 매입” ‘세계 최고의 주식 투자자’로 불리는 워런 버핏(86)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야후의 인터넷 부문 인수전에 뛰어든 데 이어 애플 주식도 사들였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평생 정보기술(IT) 기업 투자를 꺼려 온 그의 원칙이 왜 바뀌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전기차 사업 진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애플의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올해 1분기에 애플 주식 981만주, 10억 7000만 달러(약 1조 2600억원)어치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버크셔해서웨이가 컨소시엄 형태로 야후의 인터넷 분야 자산 인수에 나선다”는 로이터의 보도도 나왔다. 버핏이 2005년 IBM 투자를 제외하곤 IT 분야에 거의 투자하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최근 행보는 매우 이례적이다. 버핏은 친한 친구인 빌 게이츠(61)가 창업한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조차 사지 않을 정도로 IT기업을 외면해 왔다. IT 기업들의 사업 구조가 복잡하고 연구·개발(R&D)에 너무 많은 돈이 들어 미래를 내다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1990년대 후반 전 세계에 ‘닷컴 열풍’이 불 때도 그는 IT주에 손대지 않는 원칙을 고수해 일부 투자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지만 2000년대 초 IT 거품이 꺼졌을 때 그는 어려움을 피해갈 수 있었다. 일각에서는 그가 애플이 추진할 전기차 사업의 시장성을 감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을 더 이상 IT 기업이 아닌 미래 전기차 제조업체로 간주해 투자했다는 것이다. 특히 버크셔해서웨이는 세계 최대 전기차 메이커인 BYD(중국)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애플과 BYD가 전기차 개발 및 생산에서 제휴한다면 두 회사 모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 최근 애플 주가가 크게 떨어졌지만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크다는 것도 그가 주식 매입을 결정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추정된다. 샤이라 오바이드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애플은 현재 시가총액이 지난해 수익의 1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S&P500지수 상장 종목 평균인 20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IT주를 싫어하는 그의 생각이 근본적으로 바뀐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버핏은 WSJ에 “애플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한 것은 내가 아닌 사내 투자팀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령으로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직에서 곧 물러날 것으로 보이는 그가 자신의 투자 철학과 맞지 않더라도 회사 다수의 결정을 용인해주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줄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신규 공모주’ 코스피 희색 코스닥 덤덤

    ‘신규 공모주’ 코스피 희색 코스닥 덤덤

    코스피 상장 76%가 공모가 상회… 코스닥 98곳 중 44곳 공모가 하회 기업공개(IPO) 활성화 정책으로 신규 상장 기업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공모주는 투자자를 활짝 웃게 하는 성적표를 낸 경우가 많은 반면, 코스닥은 덤덤한 편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 가격 변동제한폭이 15%에서 30%로 확대된 지난해 6월 15일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는 총 115개의 기업(합병·분할 재상장 제외)이 상장했다. 코스피에 상장한 17개 종목 중에선 미래에셋생명과 금호에이치티,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대림씨엔에스 등 4개를 제외한 13개(76.5%)가 지난 12일 기준 공모가를 웃돈 주가를 형성했다. 지난해 6월 23일 공모가 2만 6000원으로 상장한 SK디앤디는 8월 17일 257.3% 상승한 9만 2900원까지 올랐다. 현재도 5만 6000원선에서 거래돼 공모가 대비 2배 이상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11일 14년여 만에 복귀한 해태제과식품은 사흘 연속 상한가를 치더니 16일에도 29.64% 오른 5만 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1만 5100원)와 비교해 3.6배나 뛰어오를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 공모주는 98개 신규 상장사 중 54개(55.1%)만이 12일 기준으로 공모가를 웃돈 주가를 기록했다. 하이즈항공과 더블유게임즈, 싸이맥스 등은 공모가 대비 30% 넘게 주가가 빠졌다. 그러나 뉴트리바이오텍과 펩트론 등 바이오주는 200% 이상 상승해 ‘효자’ 노릇을 했다. 대어(大魚)급 공모주들이 줄줄이 출격 준비를 하고 있어 박스권에 갇힌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기대된다. 용평리조트는 리조트업계 최초로 오는 27일 코스피에 상장하며 17~18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주당 7000원) 청약을 받는다. 호텔롯데는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7월에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두삿밥캣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게임즈도 연내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반 개인은 경쟁률이 치열한 공모주 물량을 받기 힘든 만큼 펀드 등 간접투자 방식을 이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충격 털고 다시 뜨는 ‘ELS’ 잘하면 年 5% 이상 수익

    충격 털고 다시 뜨는 ‘ELS’ 잘하면 年 5% 이상 수익

    코스피200·유로스톡스50 ELS 상품 1분기 발행 前 분기보다 28~34% ↑ 변동성 낮은 주식·지수 기초자산 상품 녹인 기준 낮고 조기상환 쉬워야 유리 원금보장형·분산투자 원칙 지키면 OK 올해 초 홍콩발 쇼크로 주춤했던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권사들이 앞다퉈 상품을 내놓고 있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졌다. 한때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불린 ELS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지만 잘 굴리면 연 5%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임에 분명하다. ELS 투자 시 위험을 줄이려면 원금 손실(Knock-In·녹인) 기준이 낮거나 조기 상환 조건을 충족하기 쉬운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또 변동성이 낮은 주식이나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품을 활용하고, 분산투자 원칙을 지키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원금보장형 상품도 경우에 따라서는 쏠쏠한 수익률을 안기기 때문에 고려할 만하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 ELS 발행액은 4조 2454억원으로 2조원대에 그쳤던 1~2월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에도 3조 5059억원어치가 발행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HSCEI) 급락으로 원금 손실 공포가 강타했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출시된 상품들은 상환 기간을 줄이거나 원금 손실 위험을 낮추는 등 안정성에 중점을 둔 것이 많다. 예컨대 미래에셋증권이 내놓은 ‘리자드 스텝다운형 ELS’는 3년 만기 상품이지만 가입 후 1년까지 기초자산이 5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조기상환된다. 도마뱀(Lizard)처럼 위기상황에서 꼬리를 자르고 ‘탈출’할 수 있다는 뜻에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ELS는 녹인이 보통 50~60%에서 형성되지만 최근에는 30%대로 떨어뜨린 상품도 등장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녹인을 38%까지 낮춘 상품을 출시했는데, 만기까지 기초자산이 가입 시점 대비 62% 이상 하락한 적이 없으면 원금과 이자를 챙길 수 있다. 만기 시점까지 기초자산 하락 폭을 따지지 않고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수익률을 보장하는 노 녹인(No Knock-In) 상품도 있다. 또 변동성이 낮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품 발행도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는 6조 4433억원어치가 발행돼 지난해 4분기 대비 28.6% 증가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도 34.1% 늘어난 5조 5592억원어치가 발행됐다. 홍콩항셍지수(HSI)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 역시 1월 1854억원, 2월 3148억원, 3월 4856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HSI지수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우량종목을 대상으로 발표하는 지수로 H지수보다 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성이 높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ELS는 그간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인식됐으나 올해 초 H지수 사태가 불거졌을 때는 고위험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며 “유럽 증시의 유로스톡스50 등은 중국에 비해 선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시장의 지수인 만큼 원금 손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ELS는 원금보장형과 비보장형으로 나뉘는데 기대 수익률이 높은 비보장형의 인기가 아무래도 더 높다. 올해 1분기 원금 비보장형 ELS 발행액은 지난해 4분기보다 28.3% 증가한 7조 2866억원인 반면, 보장형은 63.2% 감소한 2조 5675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원금보장형이 무조건 수익률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건 오산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이 2003년 이후 발행된 모든 ELS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까지 상환된 상품을 분석한 결과, 원금 보장형의 실제 수익률은 3.81%로 비보장형보다 0.88% 포인트 높았다. 비보장형이 손실을 낸 종목 위주 투자가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또 ELS는 손실 확률은 낮지만 발생 시 규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 대상 ELS 중 7.65%가 손실 상환됐으며, 평균 -37.28%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대 40%까지 원금 손실을 감내할 수 없는 투자자는 ELS 비중을 줄이는 게 맞다”며 “ELS 투자 시에는 1~2개의 상품에 몰입하는 것을 피하고 가입시점도 분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제 블로그] “코데즈컴바인 시세조작 없었다” 해프닝 하나에 휘청거린 코스닥

    [경제 블로그] “코데즈컴바인 시세조작 없었다” 해프닝 하나에 휘청거린 코스닥

    한국거래소가 지난 3월 코스닥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코데즈컴바인 주가 이상 급등에 대해 주가 조작이나 시세조종 세력 개입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코데즈컴바인 사태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 편입 이벤트에 ‘품절주’ 효과가 더해진 해프닝으로 사실상 결론 났습니다. 미국 나스닥을 본떠 출범 20주년을 맞은 코스닥 시장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 준 사건으로 남게 됐습니다. 코데즈컴바인 주가는 3·1절 연휴 직후 들썩였습니다. 3월 2일 2만 3200원에서 이튿날 3만 150원으로 갑자기 상한가를 쳤고, 이후에도 천장을 뚫는 기세로 치솟았습니다. 3월 16일에는 장중 한때 18만 4100원까지 올라 시가총액이 6조원대 중후반으로 불어났으며 카카오를 제치고 코스닥 2위에 올랐습니다. 이 시기 코스닥 지수는 660대에서 690대까지 치고 올라왔는데, 코데즈컴바인으로 인해 12포인트가량 왜곡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의류 제조업체 코데즈컴바인은 4년 연속 적자를 냈으며 지난해 파산 신청 후 회생 절차에 들어가 10개월간 거래가 중단된 부실 기업입니다. 주식 대부분이 보호예수로 묶여 있어 실제 유통 주식은 전체의 0.6%에 불과한 이른바 ‘품절주’입니다. 소량의 거래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FTSE그룹이 3월 2일 코데즈컴바인을 스몰캡(소형주) 지수에 포함시키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가 활발해졌고 이상 주가 급등으로 연결됐습니다. 코데즈컴바인의 FTSE 지수 편입은 기술적 결함이나 실수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코스닥 시장은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습니다. 거래소는 코데즈컴바인을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하고 품절주 대책을 발표했지만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거래소는 지난해 122개 기업이 코스닥에 신규 상장해 나스닥(275개)에 이어 세계 2위라고 선전했지만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여전히 취약합니다. 대형주가 적어 일부 종목의 주가가 전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는 7월 20번째 생일을 맞는 코스닥이 코데즈컴바인을 반면교사로 삼아 튼튼하고 안정적인 시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주식시장서 사랑받은 종목은] 기관은 삼성카드

    [주식시장서 사랑받은 종목은] 기관은 삼성카드

    삼성생명·현대제철 順 순매수 올 들어 기관투자가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바구니에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삼성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일까지 기관투자가들은 삼성카드 주식 1조 6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순매수 2위 종목인 삼성생명(6570억원)의 2배를 훌쩍 넘는 규모다. 삼성카드 주가는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종가 기준 1월 4일 3만 100원에서 지난 3일 3만 8900원으로 29.2%(8800원) 올랐다. 삼성카드는 삼성증권과 함께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각설이 끊이지 않았다. 삼성그룹이 금융지주사를 만든다는 얘기와 함께 반대로 지주사 전환 작업을 중단하고 수익성이 낮은 일부 금융계열사를 매각할 거란 소문이 도는 것이 투자자들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관투자가들은 같은 기간 삼성생명에 이어 현대제철(5377억원), KB금융(3834억원), LG디스플레이(3418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기관투자가들은 2월 초까지만 해도 코스피에서 2조원가량 순매수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팔자’ 행진을 이어온 외국인에 맞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그러나 2월 중순 코스피가 반등한 이후 지난 3일까지는 57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격 3연패·양궁 8연패, 리우서 쏜다

    사격 3연패·양궁 8연패, 리우서 쏜다

    금메달 10개·종합순위 10위 목표 “‘10-10’을 꼭 이루겠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하계올림픽을 100일 앞둔 27일 태극전사들은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순위 10위 이내에 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행사에는 종목별 출전 선수와 감독을 비롯해 김정행·강영중 대한체육회 공동회장과 정몽규 선수단장,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최종삼 태릉선수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하계올림픽 4회 연속 종합 순위 10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사격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진종오는 “3연패를 하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 될 것”이라면서 “주변에서 기대를 하시는 만큼 목표를 위해 도전하는 데 의의를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 8연패라는 금자탑에 도전하는 양궁의 문형철 대표팀 감독은 “올림픽에 나갈 때마다 우리 목표는 늘 ‘전 종목 석권’이지만 현지 환경 등 변수 때문에 실패했다”며 “실력이 안 되는 것은 아니므로 이번에는 꼭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단체전과 개인전 2관왕을 노리는 여자 양궁의 기보배는 “개인전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지만, 단체전을 중심으로 열심히 준비하면 개인전은 따라오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남자 양궁 김우진도 “이번에 당당히 선발전에서 1위를 해서 올림픽에 처음 나간다”며 “런던에서 (한국이) 이룬 개인전 금메달을 계속 이어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메달 효자종목인 유도의 서종복 대표팀 감독은 “7개 전 체급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땄다”며 “종주국인 일본 선수를 상대로 많은 연구를 해서 이기려고 하고 있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펜싱 여자 사브르의 김지연은 “런던과 달리 리우에서는 여자 사브르 단체전이 있다. 개인전보다 단체전에 더 집중해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아쉬움을 삼켰던 태권도 간판 이대훈은 “리우에서는 좋은 결과보다는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내용이 좋으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서는 여자 핸드볼의 간판 김온아는 “베이징 때는 막내여서 잘 기억이 안 나고, 런던에서는 첫 경기에서 다쳐서 마지막까지 함께 못 뛰어 아쉬움이 많다”면서 “이제 좀더 노련미도 생기고 마지막이라는 생각도 있다. 런던보다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레슬링 김현우는 “런던처럼 리우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제 체급 강자인 러시아의 로만 블라소프 선수에 대해 많이 분석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이날 현재 15개 종목 124명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으며 최종적으로 27개 종목 230여명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수단 결단식은 오는 7월 19일 열릴 예정이며 선수단 본단은 대한항공 전세기를 통해 7월 27일 출국해 8월 24일 귀국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체육회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공식 파트너인 노스페이스와 공식공급사 빈폴이 제작하는 선수단 공식 유니폼 시연회도 열렸다. 총 20개 품목으로 이뤄진 선수단복과 장비는 지카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반소매, 반바지 제작품목을 제외했고 방충소재 옷감을 사용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단 지원과 국제스포츠 교류를 위해 7월 27일부터 8월 22일까지 선수촌에서 자동차로 10여분 거리에 코리아하우스를 설치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태환, 기록은 리우 가지만…

    박태환, 기록은 리우 가지만…

    노 감독 “세계 1·2위 기대했다” 女접영 50m 하루 세번 기록 경신 도핑 파문으로 18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박태환(27)이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올 시즌 세계 랭킹 7위 기록으로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기준을 통과했다. 박태환은 전날 1500m에 이어 이틀 연속 정상에 올랐다. 박태환은 26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 출전해 1분46초3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는 올 시즌 세계 랭킹 7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올 시즌 이 부문 1위 기록은 지난 18일 영국선수권대회에서 제임스 가이(영국)가 세운 1분45초19다. 2위는 하기노 고스케(일본)의 1분45초50이다. 박태환은 전날 자유형 1500m에서도 15분10초95의 기록을 내고 1위에 올랐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 1분44초80에는 못 미치지만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A기준기록인 1분47초97을 통과했다.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도 겸해 열리고 있는 동아대회에서는 출전 선수 중 올림픽 A기준기록 통과자가 없으면 B기준기록을 넘어선 선수 중 한 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박태환은 올림픽 기준을 통과했지만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의 규정 때문에 리우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 박태환의 스승인 노민상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세계 랭킹 1, 2위 기록을 기대했다”며 “전날 자유형 1500m를 뛴 것이 오늘 기록에 영향을 줬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회복이 빠른 어린 선수와 달리 박태환은 우리 나이로 스물여덟”이라며 “(1500m) 출전 여부를 망설였지만 선수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짧은 시간에 이렇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건 박태환만이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분석해서 잘 준비하겠다. 지금까지 준비한 대로 계속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27일 자유형 400m, 28일 자유형 100m에 출전한다. 한편 대회에서는 8년 동안 깨지지 않던 여자 접영 50m 한국기록이 하루에 세 차례나 새로 쓰였다.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안세현(21·SK텔레콤)은 여자 일반부 접영 50m 예선에서 26초62를 기록해 2008년 전국체육대회에서 당시 대전시체육회 소속 류윤지가 세운 종전 한국기록(26초76)을 갈아 치웠다. 이어 열린 여자 고등부 결승에서 박예린(16·부산체고)이 26초51에 레이스를 마치며 기록을 0.11초 줄이자 5분도 채 안 돼 안세현은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26초30에 터치패드를 찍어 다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세계랭킹 7위 기록’ 박태환 자유형 200m 1위…도핑파문 후 복귀 성공적

    ‘세계랭킹 7위 기록’ 박태환 자유형 200m 1위…도핑파문 후 복귀 성공적

    ‘도핑 파문’이 불거진 뒤 18개월 만에 복귀전에 나선 박태환(27)이 자유형 200m에서 올 시즌 세계랭킹 7위의 기록을 냈다. 박태환은 26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이틀째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6초 31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비록 현재는 대한체육회의 규정 때문에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지만,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올림픽 A기준 기록(1분 47초 97)을 무난히 통과했다. 하지만 박태환의 스승 노민상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박태환이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다며 약간의 아쉬움을 전했다. 노 감독은 “가이와 하기노 선까지 기대했는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올 시즌 남자 자유형 200m 세계랭킹 1위는 지난 17일 영국선수권대회에서 제임스 가이(영국)가 세운 1분 45초 19다. 2위는 하기노 고스케(일본)의 기록인 1분 45초 50이다. 노 감독은 박태환이 전날 경영종목 최장거리인 자유형 1500m를 뛴 것도 기록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 감독은 “스케줄 영향이 컸다. 어린 선수들은 회복이 빠르지만 박태환은 이제 우리 나이 스물여덟이다”라면서 “출전 여부를 상당히 망설였지만, 선수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고 밝혔다. 노 감독은 그러면서도 “짧은 시간에 이렇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은 박태환만이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제 좀 더 분석을 해서 잘 준비하겠다. 지금까지 준비한 대로 계속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27일 자유형 400m, 28일 자유형 100m에 출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의 ‘축구 G2 전략’…2050년 월드컵 우승 노리나

    시진핑의 ‘축구 G2 전략’…2050년 월드컵 우승 노리나

    중국이 2050년까지 축구 국가대표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1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중국축구협회, 체육총국, 교육부가 공동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축구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은 대부분 체육종목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갖고 있음에도 유독 축구에서만큼은 월드컵 본선에 딱 한 차례(2002년) 나갔을 정도로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우선 2020년까지 축구 인구를 초·중학생 3000만 명 등 총 5000만 명으로 늘려 저변을 확대하고, 2021∼2030년 남자 축구대표팀을 아시아 최고팀으로 육성하며, 여자 대표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나아가 2050년에는 남녀 대표팀 모두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월드컵, 올림픽 우승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자국 축구리그(갑 리그)에 대한 국내의 열기와 관심은 유럽이나 남미에 못지 않은 수준이다. 하지만 정작 대표팀의 경기력은 현저히 떨어져 월드컵 대회 기간 중에는 극도로 예민해지기 일쑤다. 역시나 축구광[蹴迷]으로 알려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2012년 집권한 이후 중국인들의 이런 정서를 감안해 축구대표팀의 경기력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2월 시 주석이 직접 주재한 제10차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 회의에서 '중국 축구 개혁 종합방안'이 심의·통과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법무부 서울지방교정청 교정본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법무부 서울지방교정청 교정본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24회에서는 법무부 소속 기관인 서울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 교정심리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교정직 공무원을 소개한다. 성폭력을 비롯해 폭력, 알코올, 마약 등 국민 일상을 위협하는 중독성 범죄의 재범을 예방하기 위해 수형자를 교육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교정심리치료센터의 업무를 살펴보고, 2013년 7월 교정직(교도) 9급 임상 특채(경력경쟁채용)로 임용된 박주식(34) 주무관의 업무와 채용과정, 공직 입문 소회 등을 들어봤다. 서울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에서는 수형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교화활동, 심리치료 등을 실시한다. 출소 후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를 위한 각종 사회복귀 프로그램과 정책이 이곳에서 수립, 입안된다. 일선 교정시설에서 이 프로그램과 정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리, 감독하는 역할이다. 서울지방교정청에는 사회복귀과를 비롯해 총무과, 보안과, 직업훈련과, 의료분류과, 전산관리과 등 모두 6개의 과가 있다. 박 주무관은 2013년 7월 교정직(9급) 임상심리 분야로 입직했다. 교정직(9급) 공무원이 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다른 국가직 9급 공개채용 방식처럼 필기와 면접시험을 치른다. 올해 선발인원은 모두 437명(남 412명, 여 15명, 저소득 10명)이다. 오는 9일 필기시험에서는 필수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와 선택과목인 교정학개론, 형사소송법개론, 사회, 과학, 수학, 행정학개론 가운데 2개 과목을 치른다. 박 주무관이 응시한 경력경쟁채용시험에는 지원 분야 자격증을 가진 사람만 응시할 수 있다. 선발 규모는 모두 215명(남 189명, 여 26명)으로 임상심리, 상담, 간호, 사회복지, 무도 등 5개 분야로 나눠 뽑는다. 경채 응시자는 필기·체력·면접 시험을 봐야 한다. 대신 필기시험 과목은 심리학개론, 교정학으로 공채보다 부담이 적다. 체력시험은 윗몸일으키기, 악력, 10m 2회 왕복달리기, 20m 왕복오래달리기의 4종목으로 구성된다. 박 주무관은 “필기시험은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준비했는데, 교정학의 경우 단순히 법령이나 판례뿐만 아니라 다른 이론 부분도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정직 공무원은 서울, 대구, 대전, 광주 등 4개 지방교정청 산하 교도소와 구치소에서 근무하게 된다. 광운대 산업심리학과와 경기대 대학원 범죄심리학과를 졸업한 박 주무관은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인턴(1년 6개월), 법무부 산하 서울남부청소년꿈키움센터(옛 서울남부청소년비행예방센터) 강사(8개월)를 거쳐 공직에 발을 들였다. 박 주무관은 “사회적으로 범죄자 프로파일링 분야가 화두로 떠올랐을 때 범죄를 일으키는 요인을 분석해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의문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범죄심리에 대한 관심은 자격증 준비로 이어졌다. 박 주무관은 청소년꿈키움센터 강사로 일하며 임상심리사 2급, 범죄심리사 1급 자격증을 땄다. 2014년 12월부터 2년째 교정심리치료센터에서 근무 중인 그의 업무는 재범 가능성이 높은 성폭력사범을 대상으로 상담과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 인지행동치료 등을 통해 성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성범죄 유발 요인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들이 사회에 출소했을 때 재범을 저지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알코올 관련 사범에 대한 교육도 담당하고 있다. 교육은 기본적으로 교정직 공무원 2명이 수형자 여러 명과 함께 진행하는 집단 상담 방식이다. 교정심리치료센터는 현재 전국에 5곳이 있다. 박 주무관이 일하는 서울지방교정청 교정심리치료센터는 구로구 천왕동 서울남부교도소 안에 있다. 교육 내용은 성범죄의 이해, 성에 대한 인식 변화, 대인관계, 중독의 이해 등이다. 박 주무관은 “수형자들에게 그들이 피해자에게 미친 나쁜 영향을 올바르게 인식시키고 충분히 죄를 뉘우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교정심리치료센터에서 진행되는 상담은 일반 상담과 다른 점이 많다. 박 주무관은 “일반 상담의 경우 정해진 시간도 없고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비교적 적은 데 반해 이곳에서는 각 교육생이 수형 생활을 하는 한정된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것을 전달하고 변화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처음에는 교도관에게 반감을 갖고 교육을 거부하는 수형자도 있다. 박 주무관은 업무를 하면서 가장 힘든 점으로 ‘수형자와의 교감’을 꼽았다. 그는 “수형자가 결국 마음을 열고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주무관은 ‘헌신’을 공직자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다. 그는 “국민이 불안에 떨지 않게 하기 위해 사회에 복귀한 수형자가 재범을 저지르지 않도록 애쓰고 있다”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 각각의 사연을 듣고, 그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 교도관은 직업으로서 충분히 의미 있고 도전할 만하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단돈 83만원에 주가 출렁… 시장기능 못하는 코넥스

    단돈 83만원에 주가 출렁… 시장기능 못하는 코넥스

    일평균 거래량도 15만여주 그쳐 전문가 “소수가 지분 대부분 소유 시장의 가격발견 기능 떨어져” 지난달 31일 코넥스 시장에서 정보기술(IT) 보안업체인 소프트캠프의 주가는 하한가(5950원)로 출발해 장중 상한가(8050원)로 직행했다. 거래량은 불과 103주, 83만여원의 거래대금이 한순간 주가를 30% 넘게 끌어올렸다. 특별한 호재로 주가가 요동친 것은 아니었다. 소프트캠프는 지난달에만 상한가 여섯 번, 하한가 네 번을 기록했다. 이런 종목들이 코넥스 시장에는 부지기수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기업은 113곳으로 시가총액은 4조 5848억원이다. 코넥스는 코스피, 코스닥에 이은 ‘제3 주식시장’으로 초기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돕는 창구다. 2013년 7월 21개 상장사, 시가총액 4689억원으로 문을 연 지 3년여 만에 상장사는 5배 이상, 시가총액은 10배 이상 불어났다. 그러나 훌쩍 큰 외형에 비해 시장 활성화는 요원하다. 코넥스 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올 1월 15만 8000여주, 2월 15만 1000여주를 기록했다. 개장 첫 달 일평균 7만 1000여주가 거래되던 것에서 2배 남짓 성장하는 데 그쳤다. 3월에는 23만주로 늘었지만 지난해 7월 수준을 회복했을 따름이다. 코넥스 상장종목 3개 중 1개는 하루에 거래가 한 건도 없을 정도다. 금융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코넥스 시장의 상장주식 회전율은 0.04%로 코스닥 시장(2.56%)에 한참 못 미쳤다. 상장주식 회전율은 거래량을 전체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코넥스 시장에서 주식 1주가 하루 평균 0.04회 거래됐다는 뜻이다. 이보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넥스 시장에서는 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모험자본 중간회수처라는 코넥스 시장의 기능이 저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넥스 종목들은 거래가 부진할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 지두환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운영팀장은 “코넥스 종목 자체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된 종목이 아니라 대주주와 벤처캐피털(VC) 등 소수가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어 실제 유통되는 주식 비중이 작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장기업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은 것도 활성화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거래소 홈페이지에는 지난해 12월 22일 툴젠과 알엔투테크놀로지를 끝으로 코넥스 상장사 분석 보고서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 금융 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코넥스를 대표하는 지수 개발 추진 등 활성화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1년 만에 124배 인생역전… 응답하라! 그때 그 대박株

    1년 만에 124배 인생역전… 응답하라! 그때 그 대박株

    가진 돈을 늘리려는 인간의 욕심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가 ‘새로운 표준’(New Normal)이 된 요즘은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한숨만 흘러나온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자산 매입)로 돈다발을 풀어도 경기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갈 곳 잃은 돈만 여기저기 헤매고 있다. 주식 투자자들은 과거 짭짤한 수익을 안겼던 투자처를 생각하며 “응답하라, 그때 그 대박”을 외친다. 한국거래소와 증권사 보고서 등을 통해 역대 ‘대박’ 주식을 되짚어 봤다. 연초에 샀다가 연말 ‘대박’을 터뜨린 주식은 뭐가 있을까. 1일 거래소의 도움으로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연도별 주가(액면 분할 등을 반영한 수정 주가) 상승률 1위 종목을 파악해 봤다. 1999년 한글과컴퓨터(한컴) 주식이 무려 123.9배나 급등한 최고의 ‘대박’으로 나타났다. 이해 1월 4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2104원에 한컴 주식을 살 수 있었고, 폐장일인 12월 28일 26만 2881원에 팔 수 있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한컴 주식은 정보기술(IT) 붐과 벤처 열풍을 타고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네띠앙 등의 자회사를 통해 확보한 500만명의 회원을 기반으로 인터넷서비스를 강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층 더 끌었다. 연간 단위로 파악한 거래소 집계에는 잡히지 않았으나 새롬기술(현 솔본)의 ‘대박’은 한컴을 뛰어넘는다. 1999년 8월 코스닥에 상장한 새롬기술은 미국에서 사상 최초의 무료 인터넷서비스 다이얼패드를 시작해 주가가 폭등했다. 이듬해에는 액면가 대비 600배나 올라 투자자들에게 복권 1등 당첨 못지않은 돈다발을 안겼다. 한컴과 새롬기술 외에도 이 시기 코스닥 IT 업종에 투자한 사람들은 대부분 노다지를 캤다. 1999년에는 한컴 등 32개 종목이 10배 이상 주가가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76.40에서 256.14로 3배 넘게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8조원에서 98조원으로 12배나 팽창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연간 기준으로 가장 ‘대박’을 터뜨린 주식으로는 2005년 동일패브릭이 꼽힌다. 1월 3일 801원에서 12월 29일 2만 6979원으로 32.7배 뛰었다.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바이럴제노믹스에 인수돼 에이즈 치료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1999년 한솔CSN도 한 해 동안 24.9배나 오른 ‘대박 주’였다. 인터넷과 PC통신 등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개척해 연일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쳤다.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어떨까. 1994년 개인투자자도 해외 주식과 채권에 대한 직접 투자가 가능해졌고 1996년에는 1억원이었던 한도가 전면 폐지됐다. 이 시기 터키 주식에 투자했다면 꽤 재미를 봤을 것이다. IBK투자증권이 블룸버그를 통해 연도별로 해외 자산군 수익률을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터키 주식은 1996년 143.8%의 짭짤한 수익률을 안겼다. 1997년과 1999년에는 253.6%와 485.4%를 기록했다. 미국 S&P500지수도 1996~99년 19.5~31.0%의 수익률을 낸 안정적인 투자처였다. 1998년 동아시아 외환위기 때를 제외하곤 글로벌 주식시장은 대부분 ‘맑음’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2000년 IT 거품이 꺼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휘청거렸다. 이해 S&P500지수는 -10.1%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영국 FTSE100지수도 10.2%나 떨어졌다. 일본 역시 27.2% 하락하는 등 충격을 받았다. 신흥국 증시 수익률을 보여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이머징마켓(MSCI EM)지수도 31.8%나 떨어지는 등 전 세계 증시가 무덤으로 변했다. 불확실성에 투자하는 주식은 불황 때 원금 손실을 입히는 위험 자산임에 분명하지만 예찬론자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주식 투자 바이블’의 저자 제러미 시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주식이 단기적 변동성은 있지만 연평균 6.6%의 수익률을 내는 등 10년마다 2배씩 가치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1802년 1달러를 주식에 투자했다면 2012년까지 66만 9500달러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반면 장기 국채에 투자했다면 1633달러, 금을 샀다면 4.35달러에 그쳤다는 게 시걸 교수의 주장이다. 거래소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은 적이 있다. 코스피 출범 30주년을 맞아 1983~2012년 30년간 주식, 채권, 예금, 금, 부동산, 원유의 누적 수익률을 따져 본 것이다. 주식 투자는 배당을 포함해 28배의 수익률을 올려 채권(16배)과 예금(8배), 부동산(4배) 등 다른 자산을 압도했다. 주식 예찬론자의 분석을 보지 않더라도 호황기 때 주식은 최고의 투자처로 꼽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세계 경제가 IT 버블을 털고 일어난 2003년부터 5년간 골디락스(고성장·저물가) 시대가 도래했는데, 이 시기 각국 주식 수익률은 화려하다. 브릭스(BRICs)의 선두 주자 브라질 증시가 2003년 97.3% 수익률을 올렸고, 다른 멤버인 인도(70.9%)와 러시아(61.4%)도 빛났다. 독일(37.1%)과 미국(26.4%), 일본(24.5%) 등 선진국 증시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골디락스 시대의 주식 투자자들은 별다른 위험 없이 두 자릿수 수익률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따 먹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골디락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종언을 고했다. 저성장의 깊숙한 늪에 빠진 올해 주식에 투자하는 건 위험을 수반한다. 대신 요즘은 금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금은 지난달 16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18.6%의 수익률을 올려 엔화(7.2%), 선진국 채권(4.8%), 서부 텍사스산 원유(3.8%) 등을 압도했다. 전문가들은 ‘3저(低)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투자 해법으로 ‘분산’을 꼽는다. 무턱대고 수익만 좇다 보면 낭패 보기 십상이니 자산을 효율적으로 분산해 위험을 줄이라는 것이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처 외에도 파생상품과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를 눈여겨보고 해외 자산으로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분산 투자 개념에는 시간도 들어간다”며 “투자처를 찾아도 한 번에 모든 자산을 쏟아붓지 말고 일정 기간 간격을 두고 나눠서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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