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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주식’ 알알이 못 담는 주린이여! 덜 위험한데 더 간단한 ETF 어때?

    ‘알주식’ 알알이 못 담는 주린이여! 덜 위험한데 더 간단한 ETF 어때?

    ‘다들 주식 투자를 한다는데 알주식(개별 종목)을 사기에는 불안하다’고 고민하는 투자자가 많다. 주식은 예·적금과는 달리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투자 상품이다 보니 충분한 공부 없이 달려들었다가는 자칫 힘들게 모은 자산을 까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주린이’(주식+어린이·초보 투자자를 뜻하는 신조어)들에게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상품이 있다. 상장지수형펀드(ETF)다. 말 그대로 주식시장에 상장돼 개별 종목처럼 스마트폰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MTS) 등을 통해 쉽게 사고팔 수 있다. 돈을 맡기면 정해진 기간 동안 자산운용사가 알아서 굴리는 공모펀드와 특정기업에 투자하는 개별 주식의 사이쯤 있는 상품이라고 보면 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직접 투자는 위험 노출이 크기에 종목 분석이 제대로 안 됐다면 ETF를 사 위험을 낮추는 것이 방법”이라고 말했다. ● 국내외 증시 전체 가격변동에 유동적 ETF의 가장 큰 장점은 한 개 상품만 사도 자연스럽게 분산 투자가 돼 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위협)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ETF는 코스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등 국내외 증시 전체를 추종하거나 특정 업종, 채권, 원자재 등의 움직임에 따라 가격이 변하도록 설계돼 있다. 예컨대 국내 업종별 ETF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KODEX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28.11%, 삼성 SDI 23.69%, 삼성 바이오로직스 8.60%, 삼성물산 8.44%(4월 2일 기준) 등 삼성 계열주 15개 종목에 나눠 투자한다. 만약 내가 이 종목을 산다면 설계된 비율에 맞춰 분산투자하는 셈이다. 어떤 산업 분야가 유망한지는 알겠는데 그 안에서 어떤 기업을 주식을 사야 할지 모를 때는 섹터 ETF를 담으면 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6일까지 개인 투자자가 많이 순매수한 종목 중 1위는 미국·중국·홍콩에 상장된 중국의 전기차 관련 제조·판매사 주요 20곳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전기차 SLOACTIVE’였고, 2위는 국내 2차전지 주요 종목 10개를 담은 ‘TIGER KRX2차 전지 K-뉴딜’이었다. ●국내 상장 해외 상품, 환전 않고도 투자 국내 상장된 ETF 중 국내 기업을 담은 상품을 살지, 해외 기업을 담은 상품을 살지도 잘 따져 봐야 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국내 상장된 해외 ETF는 환전하지 않고 외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어 환율 변동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 유망 종목 중 일부는 개인 투자자가 직접 매수하는 게 사실상 어려워 ETF를 통해서 간접투자해야 한다. 세계 1위 배터리업체인 중국의 CATL이 대표적이다. 다만 국내 상장 해외 ETF는 매매 차익과 분배금(배당 소득)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붙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비슷하다면 설정액·거래량 큰 걸 골라야 같은 섹터에 투자하거나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여럿 있다는 점도 초보 투자자들을 헷갈리게 한다. 문 연구위원은 “비슷해 보이는 ETF가 많다면 이 가운데 설정액(AUM)이 크고 거래량이 많은 걸 사는 게 좋다”고 말했다. ETF의 큰 장점이 매매가 쉽다는 점인데 규모가 크고, 거래가 활발해야 이런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ETF 가운데 파생형 상품은 투자 때 유의해야 한다. 특히 하락에 베팅하는 ETF는 위험성이 크다. 코스피200이 떨어진 만큼 가격이 오르는 인버스, 주가 움직임의 반대 방향으로 ‘더블’로 투자해 이익, 손실 모두 두 배가 날 수 있는 ‘곱버스’(곱하기+인버스)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인버스와 ‘곱버스’에 투자한 동학개미들이 지난해만 5200억원대의 역대급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하락을 예측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 주는 액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국대 지도자로 뭉친 여자농구 전설들, 올림픽 영광 위해 쏜다

    국대 지도자로 뭉친 여자농구 전설들, 올림픽 영광 위해 쏜다

    전주원(49)과 이미선(42). 이름만으로도 찬란한 한국 여자농구의 두 ‘레전드’ 언니들은 요즘 휴식기 아닌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예년 같았으면 여자프로농구 시즌이 끝나고 편히 쉬어야 할 시간이지만 오는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진출한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코치를 맡아 올림픽 준비에 분주하기 때문이다. 6일 서울 성북구 소재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만난 전주원 대표팀 감독은 “휴가 기간인데도 통화도 자주 하고 벌써 오늘로 다섯 번째 만난다”는 말로 이미선 코치와 함께 바쁘게 보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한국 여자농구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쓸 때 주역으로 활약했던 전 감독과 이 코치에게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계획과 각오에 대해 들어 봤다.국대 감독·코치로 재회 구기종목 첫 女지도자 콤비 지난 1월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전 감독과 이 코치를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과 코치로 확정, 발표했다. 두 레전드에겐 올림픽 단체 구기종목 최초의 여성 지도자 콤비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각각 현역으로 뛰었던 구단에서 이들의 등번호를 영구 결번으로 남겼을 만큼 선수로서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두 사람은 지도자로서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전 감독과 이 코치는 나이 차이가 꽤 있다. 현역 시절 전 감독은 신한은행(전신 현대산업개발 포함), 이 코치는 삼성생명에서만 뛰어 소속팀도 달랐다. 지도자로서도 우리은행 코치, 삼성생명 코치로 팀이 겹치진 않는다. 그럼에도 두 사람이 국가대표 감독과 코치로 함께할 수 있을 정도로 깊은 사이가 된 것은 현역 시절 국가대표팀에서 룸메이트로 함께한 인연 덕분이다. 이 코치는 “처음에 언니랑 같이 방을 썼는데 나이 차가 나는데도 편안했다”고 회상했다. 전 감독은 “먹는 것도 잘 맞고 한 3~4년 미선이가 방졸을 했는데 나쁜 기억이 없다”며 웃었다. 서로 잘 맞다 보니 전 감독이 이 코치에게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 러닝메이트를 제안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전 감독은 “미선이가 선수로서도 영리했고 은퇴 후에도 바로 코치를 하고 있어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았다”며 파트너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코치는 “나는 고민할 것 없이 언니를 믿고 가는 것”이라며 돈독한 신뢰를 자랑했다.화려한 ‘라떼 시절’의 경험 선수들에게 더 와닿을 것 국가대표 감독과 코치가 되면서 두 사람은 소속팀 코치 역할 이외에도 국가대표 지도자로서의 역할도 생각해야 했다. 엄마의 마음으로 선수 누구 하나라도 다칠까 노심초사하고 분석하면서 상대 선수를 같은 팀보다 더 눈여겨보기도 했다. 전 감독은 “비디오를 본다든가 중계를 볼 때 다른 팀 선수들을 많이 살피게 되더라”며 웃었다. 이 코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박지수(23·KB)의 상태가 신경 쓰였다. 이 코치는 “지수가 챔피언결정전에서 한 번 다친 적 있는데 크게 다친 것처럼 보여서 안 다쳤으면 싶었다”고 했다. 전 감독도 “나도 TV를 보면서 ‘지수 다치면 안 되는데’라고 생각했다”고 거들었다. 두 사람이 다른 국가대표 지도자보다 더 많은 기대를 받는 까닭은 화려한 현역 시절을 보냈고, 올림픽을 직접 경험했으며 프로 무대에서 코치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공한 농구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라떼(나때)는 말이야’라며 꺼내는 옛날 이야기가 결코 공허한 잔소리가 되지 않는 이유다. 전 감독도 “올림픽을 직접 나가서 경험했으니 우리 얘기가 선수들에게 훨씬 와닿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 여자농구가 13년 만에 나서는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의 선전을 위해 두 지도자가 공통적으로 꼽는 과제는 팀워크다. 전 감독은 “시드니올림픽 때 뛰는 선수나 안 뛰는 선수 가릴 것 없이 팀워크가 좋았다”면서 “당시에도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는데 잠깐씩 뛰는 선수들까지 자기 역할을 하며 팀이 하나가 돼 하다 보니 좋은 성적을 냈다”고 했다. 이 코치도 “시드니 때 막내여서 언니들을 응원했는데 서로 얘기도 많이 하고 희생을 많이 했다”면서 “팀워크에 하나 더 보태자면 베이징올림픽 때는 수비에도 많이 신경을 써서 성적을 냈으니 그 부분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대표팀 주축 전성기… 올림픽 농구 13년 갭이 변수 여자농구 대표팀은 다음주 최종 명단이 확정된다. 가장 고민하는 포지션은 가드다. 정통 포인트가드의 역할을 하는 선수가 부족하고 여러 선수가 각자의 경쟁력이 있다 보니 고민이 깊다. 같은 조 상대팀 전력이 만만치 않은 문제도 있다. 한국(19위)은 스페인(3위), 캐나다(4위), 세르비아(8위)와 함께 A조다. 1승조차 거두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다. 비디오 분석을 통해 살펴본 상대팀은 더 무서웠다. 전 감독은 “세르비아와 스페인이 하는 경기를 봤는데 세르비아가 만만치 않았다”면서 “유럽 선수들이 신장도 있는데 스피드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같은 조 국가 중 세르비아가 세계 랭킹이 가장 낮지만 전 감독은 “세르비아가 4년 전 정도부터 두각을 나타내 랭킹이 낮은 거지 지금 실력만 보면 유럽에서 3위 안에 든다”면서 “세르비아가 그래도 낫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어서 슬프더라”고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한국은 박지수를 비롯해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전성기를 맞았다는 희망적인 부분도 있다. 지난해 12년 만에 올림픽 진출 티켓을 따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전 감독은 “지금 대표팀에 나갈 선수들이 올림픽 티켓을 따낸 것만 해도 잘해주고 있다고 볼 수 있어 고무적”이라면서 “다만 역대 전력과 비교했을 때는 올림픽에서 13년의 갭이 있어 경험이 없는 것이 많은 변수가 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실패의 가능성이 훨씬 큰 자리지만 두 지도자는 마음을 다잡았다. 지도자가 불안해하면 선수들이 더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 감독은 “안 될 수도 있다는 걸 알더라도 부딪쳐 보는 게 도전”이라며 “지금 대표팀 선수들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니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실패라기보다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초의 여성 지도자란 타이틀이 달리지 않아도 국가대표 감독은 책임감이 정말 큰 자리”라면서 “영광스러운 자리이니 가진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자농구 대표팀을 통해 두 지도자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 코치는 “누가 봐도 박수쳐 줄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하고 싶다”면서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힘든 상황에서 스포츠를 통해 힘을 받을 수 있게 해 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글·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북한,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에 더 멀어진 ‘한반도의 봄’

    북한,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에 더 멀어진 ‘한반도의 봄’

    北 체육성 “세계적 보건위기에 선수들 보호 차원” 통일부 “한반도 평화 계기 기대했으나 아쉬워” 6월 월드컵 예선전 서울서 개최...北 참여 관심 “北 관영매체 보도 없어 결정 바뀔 가능성” 여지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오는 7월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하면서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북미 대화의 물꼬를 다시 틔워 보고자 했던 정부의 구상은 실현되기 어렵게 됐다. 북한 체육성은 6일 ‘조선체육’ 홈페이지에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 보건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밝혔다.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총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당시엔 결과를 공표하지 않다가 12일 만에 뒤늦게 이를 발표했다.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미 접촉을 성사시키고 역사적인 ‘한반도의 봄’을 이끌었던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제2의 평창’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가다듬어 왔다. 2018년 9월 남북 체육회담에서 조정, 유도, 여자농구, 여자하키 등 4개 종목에서 단일팀 구성을 합의했으며, 최근까지도 개·폐회식 공동 입장 등을 통해 ‘한반도의 봄’을 재현하겠다는 복안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도 3·1절 기념사에서 도쿄올림픽이 “한일 간, 남북 간, 북일 간, 북미 간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일본도 해외에서 관중을 받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키로 하면서 북측의 불참이 어느 정도 예상됐으나, 이번 올림픽 불참 공식화로 문재인 정부 임기 내 한반도 정세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결정적 카드가 사라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도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 협력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 왔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그러지 못하게 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북한이 하계 올림픽에 나서지 않는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1988년 서울올림픽에 거푸 불참한 이후 33년 만이다. 14개월여째 국경 봉쇄를 감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방역이 결정적 이유로 보이지만, 올림픽 참가에 드는 재정적 부담과 미국과의 기 싸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외교적으로 노출되는 것에 대한 부담도 고려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올림픽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물꼬를 틔우겠다는 계획이 무산되고, 하반기부터는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문재인 정부의 임기 동안 남북미 관계에서 정부가 주도권을 쥐고 움직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의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전이 6월 서울에서 개최되면 우리와 같은 조에 묶인 북한이 참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전망은 제한적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참가한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됐겠지만 이것만으로 정세가 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북한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우리 정부를 상대로 새로운 화해를 만들기보다 현재의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적절히 긴장을 유지하며 줄타기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북한이 올림픽 불참 소식을 체육성 홈페이지로 공개했을 뿐,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관영 매체의 보도가 없는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최종 결정이 아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태도 변화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올림픽 개최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코로나 상황이 앞으로의 판단에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2027하계유니버시아드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출범

    2027하계유니버시아드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출범

    2027하계유니버시아드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가 5일 출범했다. 유치위원회는 이날 오후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2층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유치위는 대전·충북·충남·세종 등 4개 시도지사, 체육회장, 개최도시 시장, 지역 대학교 총장, 상공회의소 회장, 민간단체 대표 등 21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이시종 충북지사가 맡기로 했다. 비영리사단법인 형태로 운영되는 유치위는 국내외 유치활동, 대회 유치 붐 조성을 위한 각종 홍보활동,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을 대상으로 한 충청권 공동유치 당위성 홍보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유치위 활동비는 4개시도의 출연금 또는 보조금으로 마련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충청권에서 국제종합경기대회가 열린 적이 없다”며 “유치에 성공하면 기존시설 사용을 통한 저비용 고효율 대회를 추구하며 충청권 스포츠 발전 및 체육인프라 확충을 기대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7년 7월중 12일간 열릴 예정인 이 대회에는 150개국 1만50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목은 육상, 농구, 유도, 탁구, 태권도 등 총 18개다. 대회가 충청권에서 개최되면 개막식은 대전, 폐막식은 세종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유치에 나선 곳은 충청권이 유일하다. 정부가 다음달 말쯤 국내후보도시를 최종 결정할 예정인데, 충청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외국에선 미국 노스케롤라이나주가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 최종 개최지는 내년 하반기에 결정된다. 이 대회의 경제성 분석결과 비용편익비율이 1.165로 조사됐다. 1보다 크면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시민단체들 사이에서 반대목소리가 나온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달 23일 성명을 통해 “국제 스포츠대회의 예정된 적자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전시는 국제대회 유치에 앞서 현안의 우선 순위를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어떤 입장을 취할지 내부논의중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신한은행, ‘신한 퀵정산 대출’ 출시 신한은행은 코리아크레딧뷰로와 공동으로 개발한 ‘신한 퀵정산 대출’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신한 퀵정산 대출’은 최장 69일까지 소요되는 자영업자의 온라인 플랫폼 매출 정산기일 단축을 위해 정산예정금을 사전 확인하고, 이를 단기 운전자금 대출로 선정산하는 상품이다. 대출 대상은 쿠팡, 티몬, 위메프, 무신사, 배달의민족에 입점한 자영업자다. 금리는 최저 연 3.4%, 기간은 6개월,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우리Oh!(5)클릭대출’ 비대면 상품 출시 우리은행은 개인사업자 전용 비대면 대출상품인 ‘우리Oh!(5)클릭대출’을 신규 출시했다. ‘우리Oh!(5)클릭대출’은 업력 1년 이상인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 가능한 비대면 상품이다. 개인사업자의 신속한 금융 지원을 위해 모바일뱅킹인 우리WON뱅킹에서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5단계만 거치면 5분 안에 간편 신청이 가능하다.●신한카드, 제주 특화 ‘혼디모앙’ 카드 출시 신한카드가 제주 특화카드인 ‘신한카드 혼디모앙’을 출시한다. 혼디모앙은 ‘한데 모으다’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으로, 최근 5년간 신한카드 제주 현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소비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이다. 전월 실적이나 한도 제한 없이 일시불·할부 이용금액의 0.2%가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된다. 특히 제주도 내 가맹점을 이용하면 최대 0.6%를 한도 제한 없이 추가 적립이 가능하다. 여기에 농협 하나로마트·클럽 등 지역 유통점 이용 땐 최대 10% 적립할 수 있다. ●‘TIGER Fn신재생에너지 ETF’ 고객 이벤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5일 상장한 ‘TIGER Fn신재생에너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고객 대상의 이벤트를 다음달 9일까지 진행한다. ‘TIGER Fn신재생에너지 ETF’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상품이다. 지난달 말 기준 풍력에너지 7종목, 태양에너지 6종목, 수소에너지 4종목 등 총 18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TIGER Fn신재생에너지 ETF’를 포함해 3억원 이상 ETF 거래고객 상위 5명에게 문화상품권 5만원을 제공한다.
  • 국민의힘 “의원 102명 부동산 전수조사 동의서 다 받아놨다”

    국민의힘 “의원 102명 부동산 전수조사 동의서 다 받아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국회로 번진 가운데 여당과 야당이 서로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를 둘러싸고 논박을 벌이고 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국회의원 전수조사 말로만 합니까?”라며 “야당은 102명 전수조사 동의서 다 받아놓았으니 선거만 넘길 생각으로 떠들지만 말고 여당도 전수조사 정보동의서 모두 받아오십시오”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 양이원영, 김경만, 양향자, 정재호, 김주영, 서영석, 윤재갑 7인방은 신도시나 뉴타운 주변 등 돈되는 땅을 지분쪼개기 같은 방법으로 사놓은 투기 귀재들이라고 지적했다. 또 더불어 민주당 세종시의원 김원식, 이태환, 시흥시의원 이복희, 하남시의원 김은영, 경기도의원 모씨, 의왕시장 김상돈, 용산구청장 성장현 등은 신도시계획·정비계획안·재개발계획 발표 전에 해당 지역 부동산을 사거나 심지어 자신이 소유한 토지에 도로를 놓는 예산을 편성한 의혹까지 있다고 비난했다. 전 국회의원 이용득은 보통사람은 기피하지만 개발정보 확보시 우수 투자종목인 도로에 투자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지금까지 불거진 투기 의혹이 모조리 여당 인사들인 것은 이들의 천성이 투기꾼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며 “정부, 국회, 당정협의, 지자체, LH, GH(경기주택도시공사) 등 권력 주변에 정보가 흐르기 때문에 투기꾼이 기생하기 좋은 조건이 여권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윤 의원은 “남들에게 다보이는 이런 현실이 서울시장 후보와 대변인에게는 안보이나 보다”면서 “미리 암기해놓은 것처럼 맥락에 안맞는 말만 반복하며 야당에게 ‘숨기는 게 뭐냐, 도둑이 제발 저리냐’ 하고 있으니,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도 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희숙 의원의 경우 심신이 걱정 된다라고 하셨다”면서 “제 정책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것은 진영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인격 모독성 발언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고 의원은 “일단 우리 국회의원들부터 전수조사를 하자, 그리고 특검도 하자고 제안했는데 전수조사도 받아주지 않겠다, 특검도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서 “무엇이 그렇게 두렵길래, 숨기고 싶은 게 무엇이 있길래 하지 않겠다고 하는지 묻고 싶다”고 야당인 국민의힘을 공격했다. 국민의힘은 특검은 구성에만 한 달 이상 걸리기때문에 ‘시간벌기 쇼’에 불과하고 당장 검찰로 하여금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의원은 고 의원에게 “못알아들은척 아픈척 하셔도 소용 없다”면서 “특검 좋으니 그 전에 검찰수사부터 즉시 하자는 말을 계속 무시하고 혼잣말만 하는 건 증거인멸 시간을 벌어 더 이상의 여권인사가 발각되지 않도록 숨기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NTRY, 스포츠 경기 결과 예측 모바일 서비스 선봬

    NTRY, 스포츠 경기 결과 예측 모바일 서비스 선봬

    실시간 스포츠 전문가 분석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엔트리(NTRY, 대표이사 황두건)가 유럽축구, K리그, KBO리그, 배구,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 결과를 사전에 예측·분석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출시했다.엔트리의 스포츠 전문가 분석 커뮤니티 서비스는 전직 스포츠 전문기자 및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전문해설가들이 스포츠경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종 스포츠 경기를 분석해 경기 결과를 예측하고, 커뮤니티 유저들이 전문가들의 경기 예측 분석 내용을 보면서 서로 소통하여 경기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으로 그동안 PC 기반으로 제공하던 서비스를 모바일로까지 확장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특히, 스포츠 분야별 경기가 실시간으로 중계 해설이 이루어지기에, 모바일 서비스는 보다 편리하게 언제 어디에서나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원하는 스포츠 경기 분석과 결과를 알 수 있다. 엔트리는 모바일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전문분석가들을 더 많이 영입하는 한편, 과거 승률, 경기력 등 엔트리의 노하우가 축적된 경기 분석 데이터를 전문위원들을 통해 실시간으로 유저들에게 제공하면서 경기 결과 적중률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또한, 스포츠경기 결과 예측·분석 서비스를 원하는 스포츠 크리에이터들과도 계약을 체결하고 경기분석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모바일 서비스 출시에 맞춰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엔트리 황두건 대표는 “지금까지 PC 기반으로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다져온 노하우들을 모아서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엔트리의 스포츠 전문 분석 서비스는 이제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언제든지 실시간으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유저들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포츠 전문 분석가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낼 것이다”고 밝혔다. 엔트리는 이번 모바일 서비스에 이어서 스포츠 경기 결과 예측·분석 전문 앱 어플리케이션도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스포츠 전문 분석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서비스를 더 전문화하는 동시에 유저들에게 재미까지 선사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웹젠도 “2000만원 더” 정상수순? 출혈 경쟁?

    웹젠도 “2000만원 더” 정상수순? 출혈 경쟁?

    게임 업계가 직원 연봉을 줄줄이 인상하자 중소 게임사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연봉을 올려 줄 만한 금전적 여유는 없는데 업계의 ‘연봉 인상 도미노’ 행렬에 끼지 못하면 유능한 인재를 타사에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서 게임사들이 규모와 상관없이 너도나도 연봉 인상을 선언하며 ‘출혈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넥슨·엔씨·넷마블 빅3 등 줄줄이 동참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게임사인 ‘웹젠’은 임직원 연봉을 1인당 평균 200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달 1일 넥슨이 임직원 연봉을 800만원씩 일괄 인상하고 개발자 초봉을 5000만원으로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펼쳐진 게임·정보기술(IT) 업계의 연봉 인상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넥슨과 함께 국내 게임사 ‘빅3’로 불리는 넷마블과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스마일게이트도 최근 임직원 연봉을 800만원씩 일괄 인상했다.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을 앞세워 연매출을 1조원 넘게 벌어들이는 크래프톤은 개발자 연봉을 2000만원 인상하고 초봉을 6000만원으로 책정하며 넥슨·엔씨·넷마블 등 빅3를 제치고 게임 업계 최고 대우를 보장하는 회사가 됐다. 문제는 중소 게임사들이다. 조이시티와 그 계열사인 모히또게임즈, 베스파까지 1000만~1200만원씩 임금 인상을 발표하자 업계에서는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조이시티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653억원, 영업이익은 206억원이다. 영업이익이 약 58배(1조 1907억원) 많은 넥슨보다 조이시티의 임금 인상 폭이 더 컸던 셈이다. 심지어 베스파는 지난해 3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올해 나오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이유로 임금 인상 릴레이에 동참했다. 베스파는 자금 사정이 계속 좋지 않아 지난달 25일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공시가 뜨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 게임사에서도 임직원들이 ‘다른 회사랑 일의 강도는 똑같은데 왜 월급이 적냐’며 항의하는 일이 많다”면서 “인재를 빼앗기면 게임의 질이 떨어지고 회사가 어려워져 또 인재 수급이 어려운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연봉 인상을 고민하는 게임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게임 산업이 급속히 커지고 있기 때문에 개발자에 대한 대우가 좋아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놓은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9년 15조 5750억원이었던 국내 게임 산업 규모는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 17조 93억원으로 10%가량 커졌다. 그 과정에서 넥슨이나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웹젠 등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게임 출시를 앞두고 ‘크런치 모드’(집중근무 태세)라 불리는 야근이 비일비재했던 게임 개발자에 대한 대우가 이제야 바로잡히고 있다는 의미다. ●“흥행이 매출 좌우… 새 연봉구조 논의를” 임충재 계명대 게임모바일공학전공 교수는 “흥행 여부에 따라 매출이 크게 좌우되는 특수성이 있기에 이번 기회에 게임 업계의 연봉 구조에 대해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봉에서 성과급의 비중을 높여 흥행한 게임을 통해 벌어들인 회사의 이익을 임직원들이 같이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해야 불공정하다는 시비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게임계 ‘연봉인상 도미노’를 보는 두 시선…출혈경쟁 VS 비정상의 정상화

    게임계 ‘연봉인상 도미노’를 보는 두 시선…출혈경쟁 VS 비정상의 정상화

    게임 업계가 직원 연봉을 줄줄이 인상하자 중소 게임사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연봉을 올려 줄 만한 금전적 여유는 없는데 업계의 ‘연봉 인상 도미노’ 행렬에 끼지 못하면 유능한 인재를 타사에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서 게임사들이 규모와 상관없이 너도나도 연봉 인상을 선언하며 ‘출혈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게임사인 ‘웹젠’은 임직원 연봉을 1인당 평균 200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달 1일 넥슨이 임직원 연봉을 800만원씩 일괄 인상하고 개발자 초봉을 5000만원으로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펼쳐진 게임·정보기술(IT) 업계의 연봉 인상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넥슨과 함께 국내 게임사 ‘빅3’로 불리는 넷마블과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스마일게이트도 최근 임직원 연봉을 800만원씩 일괄 인상했다.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을 앞세워 연매출을 1조원 넘게 벌어들이는 크래프톤은 개발자 연봉을 2000만원 인상하고 초봉을 6000만원으로 책정하며 넥슨·엔씨·넷마블 등 빅3를 제치고 게임 업계 최고 대우를 보장하는 회사가 됐다.문제는 중소 게임사들이다. 조이시티와 그 계열사인 모히또게임즈, 베스파까지 1000만~1200만원씩 임금 인상을 발표하자 업계에서는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조이시티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653억원, 영업이익은 206억원이다. 영업이익이 약 58배(1조 1907억원) 많은 넥슨보다 조이시티의 임금 인상 폭이 더 컸던 셈이다. 심지어 베스파는 지난해 3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올해 나오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이유로 임금 인상 릴레이에 동참했다. 베스파는 자금 사정이 계속 좋지 않아 지난달 25일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공시가 뜨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 게임사에서도 임직원들이 ‘다른 회사랑 일의 강도는 똑같은데 왜 월급이 적냐’며 항의하는 일이 많다”면서 “인재를 빼앗기면 게임의 질이 떨어지고 회사가 어려워져 또 인재 수급이 어려운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연봉 인상을 고민하는 게임사들이 많다”고 말했다.반면 국내 게임 산업이 급속히 커지고 있기 때문에 개발자에 대한 대우가 좋아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놓은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9년 15조 5750억원이었던 국내 게임 산업 규모는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 17조 93억원으로 10%가량 커졌다. 그 과정에서 넥슨이나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웹젠 등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게임 출시를 앞두고 ‘크런치 모드’(집중근무 태세)라 불리는 야근이 비일비재했던 게임 개발자에 대한 대우가 이제야 바로잡히고 있다는 의미다. 임충재 계명대 게임모바일공학전공 교수는 “흥행 여부에 따라 매출이 크게 좌우되는 특수성이 있기에 이번 기회에 게임 업계의 연봉 구조에 대해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봉에서 성과급의 비중을 높여 흥행한 게임을 통해 벌어들인 회사의 이익을 임직원들이 같이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해야 불공정하다는 시비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테슬라 주가 또 6% 급락…한달새 시총 227조 증발

    테슬라 주가 또 6% 급락…한달새 시총 227조 증발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또 떨어졌다. 8일(현지시간) 미국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테슬라도 6% 가까이 급락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5일 연속 하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5.84% 급락한 56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0.99포인트(2.41%) 급락한 1만2609.16을 기록했다.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미국의 대표적인 기술주인 테슬라가 하락세를 선도한 것. 테슬라는 이날 개장 직후 618달러로 상승 출발했으나 10시쯤부터 하락 반전했다.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결국 6% 가까이 급락한 채 마감했다. 지난 1월 26일 883.09달러로 주가가 최고점을 찍었을 때와 비교하면 36% 급락했다. 시총도 최근 한달 새 2440억 달러(227조)가 증발했다. 최근 일주일 이상 테슬라의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국채수익률(금리)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반도체 부족으로 테슬라가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회사의 프리몬트 공장이 반도체 등 부품 부족으로 이틀간 조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주가가 5일 연속 하락하자 테슬라의 지분 20%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머스크 CEO의 재산도 같은 기간 약 430억 달러(49조원) 정도 사라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웨드부시 증권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지난 한 달 동안 전기차 부문 주식을 인정사정없이 팔아치웠다”며 “전기차 종목 약세가 전형적으로 나타난 것이 테슬라”라고 분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단독] 불법 공매도 7곳 과태료 물고 또 위법… 외국인은 감시 사각지대

    [단독] 불법 공매도 7곳 과태료 물고 또 위법… 외국인은 감시 사각지대

    2차례 ‘불법’ 7곳 중 6곳이 외국 투자기관105곳 중 56곳은 주의뿐… 솜방망이 처벌 49곳엔 과태료 94억… ‘개미’들 불신 키워 내국인 주식 빌릴 때 거래 기록 전산화‘대차계약 확정 시스템’은 8일부터 운영외국인은 이용 안 하면 감시 회피 가능다수의 외국계 투자기관들이 불법 공매도를 해 금융당국에 적발되고도 재차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걸려봤자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온 데다 적발 시스템이 허술해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듯 보인다. 가격 거품을 빼주는 공매도는 자본시장에 필요한 제도인데, 금융당국이 불법 공매도를 촘촘히 모니터링하지 못한 탓에 개인 투자자의 불신이 커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로 적발 못한 ‘불법’ 훨씬 더 많을 수 있어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1년간 무차입 공매도를 하다가 적발된 외국인·국내 기관투자자는 모두 105개사였다. 이 가운데 7곳은 제재 심의를 2번 이상 받아 처벌받았다. 한번 적발되고도 또 잘못을 저질렀다는 얘기다. 7개사 가운데 외국계는 골드만삭스인터내셔날을 포함해 6곳(85.7%)이었고, 국내 기관은 1곳이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다시 사들이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미리 주식을 빌리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부터 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다. 일부 외국계 투자사가 불법 공매도를 상습적으로 저지른 건 기존의 약한 처벌 수위 탓이 크다. 최근 11년간 불법 공매도가 적발된 105개사 가운데 56곳은 주의 조치만 받았고, 나머지 49곳에는 모두 합쳐 94억원의 과태료만 부과됐다. 예컨대 골드만삭스인터네셔날은 2013년 넥센타이어, 효성, 롯데케미칼을 대상으로 무차입 공매도를 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주의 경고만 했다. 이 회사는 2018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등 96개사를 대상으로 불법 공매도를 했다가 또 적발돼 과태료 74억 8800만원을 받았다. 외국계 C사는 2017년 현대차를 불법 공매도를 했다가 6000만원의 과태료 물었다. 그런데 다음 해 같은 종목인 현대차와 삼성전자를 재차 불법 공매도를 하다가 적발됐다. 실제 적발되지 않은 불법 공매도는 훨씬 많을 수 있어 실태는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새달 6일부터 ‘불법’ 땐 과징금·형사처벌 금융위는 다음달 6일부터 개정된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적용해 불법 공매도를 하다가 적발되면 과징금 부과는 물론 형사처벌까지 할 예정이다. 또 무차입 공매도 점검 주기를 기존 6개월에 1개월로 단축한다. 하지만 ‘불법 공매도하면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신호를 시장에 주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공매도를 위해 주식을 빌릴 때 이 기록을 전산에 남기는 대차거래계약 확정 시스템을 오는 8일부터 운영할 예정이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제외된다. 예탁원 시스템 활용 때 참가기관을 인증하는 공동인증서를 내국인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모두 불법 공매도의 사후 적발과 처벌은 물론 사전예방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박 의원은 앞서 증권사가 공매도 주체의 주식 보유 확인을 의무화하는 ‘공매도 거래 전산화 의무화 자본시장 법개정안’을 발의했다. 박 의원은 “실제 주식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투명한 공매도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도 불법 공매도를 자백하거나 수사·재판 과정에서 타인의 공매도 관련 위법 행위 사실을 진술하면 감형을 받을 수 있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79세 인생 스리쿠션, 후반전이 진짜 승부

    79세 인생 스리쿠션, 후반전이 진짜 승부

    “인생은 성공을 추구하는 전반부 삶과 의미를 찾아가는 후반부 삶으로 나뉘는데 승부는 후반전에 결정된답니다”.김영수(79) 프로당구협회(PBA) 총재는 세계적인 모험적 사회 기업가이자 작가, 인생 컨설턴트로 1998년 ‘하프타임 인스티튜트’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한 봅 뷰포드가 자신의 저서 ‘하프타임’(Half Time)에 쓴 문장을 인용했다. 사실 ‘망팔’(望八)을 이미 오래전에 넘기고 이제 내년이면 ‘산수’(傘壽)를 맞게 되는 김 총재는 뷰포드의 이론과 주장에 딱 걸맞은 사람이다. 이른 봄볕이 내리쬐던 지난달 27일. 언 땅을 뚫고 나온 할미꽃 봉우리가 여기저기서 빼꼼히 고개를 내밀던 서울 아차산의 남쪽 자락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만난 김 총재의 모습은 예전 그대로였다.PBA 투어 출범 두 번째 시즌 최종전인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사흘째 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대회장에 들른 김 총재는 “어김없이 ‘토요산행’을 마치고 부랴부랴 경기장을 찾았다”고 했다. “1993년 문민정부 초대 민정수석 시절 YS를 따라 나섰던 첫 산행이 벌써 28년째”라는 그는 “세상없어도 가는 토요산행인데 딱 하나 예외는 PBA 경기가 있는 날”이라고 웃었다.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국정 현안에 대해 질문을 쏟아붓던 기자들에게 그는 “글쎄 그게 궁금하면 토요일에 산에 한번 따라와 보라구~”라며 물귀신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2015년 안나푸르나를 마지막으로 히말라야 트래킹도 세 차례나 마친 그는 “어마어마한 산의 봉우리와 계곡을 오르락내리락하면 흡사 지나온 인생사의 굴곡을 되짚는 것 같다”고도 했다. 김 총재는 1965년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 인생의 전반부를 활짝 열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부 검사였던 그는 1974년 8월 15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일어난 대통령부인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의 범인 문세광을 송치받아 기소했다. 당시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장이던 김기춘 합동조사단장으로부터 트럭 몇 대분의 수사 자료를 넘겨받아 3개월을 꼬박 기소 준비에 매달렸다. 김 총재는 “당시 세상은 문세광의 뒤에 조총련과 북한이 있다는 데 집중했지만 나는 담당검사로서 피의자가 피해자에게 총격을 했다는 사실의 규명에만 온 힘을 쏟았다”면서 “호송차 창밖을 내다보는 문세광의 눈빛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돌아봤다. 문세광 사건으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세상에 알렸지만 김영수의 제5공화국은 수난으로 점철됐다. 그는 “귀족 검사로 낙인이 찍혀 제천으로 제주로 귀양살이하듯 떠돌았다. 검사로서 열심히 일했지만 정권이 바뀌니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고 했다. 이 일을 겪으면서 김 총재는 “수양을 많이 했다. 비로소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고 감사하는 마음까지 갖게 됐다”고 말했다. 몸과 마음이 유연해지니 인생에 막힘이 없었다. 5공화국이 끝날 무렵 공안부장으로 서울지검에 돌아온 그는 노태우 정권의 첫 안기부장 특별보좌관을 거쳐 서열 2위인 제1차장까지 올랐다. ‘3당 합당’ 뒤에는 민자당 비례대표와 정세분석위원장 등을 맡으며 YS의 측근이 됐다. 문민정부 출범 직후 YS는 아들과 상도동의 반대에도 김 총재에게 초대 민정수석비서관 자리를 맡겼다. 성공을 추구한 삶의 전반부를 매듭지은 김 총재는 황금기였던 당시를 돌아보며 “엄청난 권력을 손에 쥐었지만 섣불리 튀지 않았다. 교만과 방종, 탐욕에 휩쓸리지 않았다. 칼을 잡았을 때는 놓을 때도 생각해야 한다고 다짐했다”면서 “칼은 칼집에서 뺄 듯 말 듯할 때가 가장 무서운 법이다. 섣불리 빼다가는 결국 내가 다친다는 진리를 세월과 함께 터득했다”고 말했다.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후반부는 프로당구(PBA)와 함께 열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체육계와 제법 많은 인연을 쌓았다. 문민정부 세 번째 문화체육부 장관을 지낸 그는 2004년부터는 KBL 총재로 대표적인 겨울 프로종목인 프로농구를 4년 동안 이끌었다. 이듬해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고문을, 2011년에는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을 맡아 대한민국의 세 번째 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체육회 고문을 수행하는 등 체육계와의 인연을 이어 가고 있다. 김 총재는 “PBA의 수장이 된 건 내 인생 후반부의 ‘화룡점정’”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2019년 2월 출범을 앞둔 PBA의 총재직을 제안받았다. “처음에는 마뜩찮았다”고 했다. 담배 연기와 컴컴한 지하실이 연상되는 당구라는 종목 자체부터 내키지 않았다. 더욱이 벌써 두어 차례 시도했지만 불신과 반목에 휘말려 프로화에 실패했던 ‘전력’도 마음에 걸렸다. 그러나 결국엔 PBA가 세 차례나 찾아가 내민 손을 잡았다. 당구로 먹고살 수 있는 진정한 프로종목을 만들겠다는 PBA의 청사진이 마음을 흔들었다. 그해 5월 9일 PBA 투어 출범식을 겸한 자신의 취임식에서 김 총재는 “대한민국 최초의 글로벌 투어 ‘PBA 투어’를 기반으로 ‘당구 한류’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그는 지금 두 시즌째의 막바지를 바라보고 있다. 김 총재는 “4년 총재 임기 중에 2년을 보냈으니 이 또한 나의 또 다른 후반전”이라고 했다. 소회를 묻자 그는 “지난 2년은 안도감 그리고 자신감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출범 초반 몇 차례 프로화가 좌절됐던 지난 전력 때문에 하루하루 살얼음을 걷는 기분이었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사태까지 덮친 와중에도 PBA 투어는 프로종목 중 거의 유일하게 시즌 일정의 대부분을 차질 없이 소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인 영국의 프로 스누커 기구인 WPBSA의 찬사와 함께 국내 타 프로스포츠 단체에서도 향후 당구가 프로스포츠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란 덕담을 듣는 것은 아직 생각지 못했던 즐거운 일”이라고 반색했다. “출범 당시 내세웠던 ‘직업인으로서의 당구 선수’라는 목표도 가시권에 도달했다”고 강조한 김 총재는 “아직 다른 종목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현재 50명 남짓의 선수가 팀리그에서 후원을 받으며 안정적인 프로선수 생활을 하는 점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생계에 대한 선수와의 약속, ‘상생해 나가자’고 한 후원사에 대한 약속, ‘좋은 경기를 보여 주겠다’고 한 팬과의 약속도 충실히 이행했다고 자부한다. 이제 누구도 PBA 투어의 존재에 대해 의심을 하는 이는 없을 것”이라면서 “이제 남은 건 더 넓어진 시장과 후원사의 협력 안에서 당구장 안 해도 먹고살 수 있는 프로당구 선수가 나오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PBA의 재정 상태를 우려하는 일부 시각에 대해 김 총재는 “출범 준비에 많은 비용이 투입된 탓이다. 내 4년 임기 내에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는 것이 재정적 목표였는데 2시즌 만에 이를 일궈냈다. 이는 부총재와 사무총장을 비롯해 PBA 전 직원의 마케팅 노력이 일궈낸 성과”라면서 “세 번째 시즌엔 투어 운영비용을 충당하고 남을 만큼 재정 사정이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오는 6일 종료되는 PBA 투어 6차 대회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을 끝으로 ‘전반전’은 끝나지만 하프타임 없이 곧바로 후반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새 시즌에는 특히 PBA 투어의 전 세계 확산을 위해 2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우선 베트남과 유럽, 남미 등 3쿠션 종목이 강세인 해외 지역에서 의미 있는 PBA 이벤트를 시작하고 당구의 올림픽 정식종목 가입을 위해 스누커 프로투어를 운영하는 WPBSA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PBA 투어는 이미 국제적으로 3쿠션 종목의 대표기구로 인정받고 있으며 스투커, 풀 등의 기구와 협력한다면 이른 시일 내에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서학개미’ 잠 못 든 2월… 거래 56조원 역대 최대

    ‘서학개미’ 잠 못 든 2월… 거래 56조원 역대 최대

    지난달 ‘서학개미’(해외 상장 주식에 투자한 개인)들의 해외 주식 거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액(매수+매도 결제액)은 전월 대비 35% 증가한 497억 2950만 달러(약 55조 9954억원)였다.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래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종전 최대는 지난 1월 기록한 368억 120만 달러(약 41조 4381억원)였다. 다만 지난달 해외 주식 순매수액(매수 결제액-매도 결제액)은 31억 9880만 달러(약 3조 6019억원)로 전월 대비 38% 줄었다. 종목별로 보면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3억 443만 달러)가 여전히 순매수 금액 1위였으며, 빅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2억 5619만 달러)와 게임업체 유니티 소프트웨어(2억 2961만 달러) 순이었다. 두 기업 모두 지난해 9월 뉴욕 증시에 상장한 이후 혁신기업으로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강세를 보여 왔다. 4위는 애플(1억 5513만 달러)이었다. 기존 주도주에 대한 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단기 차익을 노린 움직임도 나타났다. 게임스톱에 대한 관심이 대표적이다. 이 종목은 지난달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반발한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엄청나게 사들이는 과정에서 폭등했다가 다시 폭락했다. 국내 투자자의 게임스톱 거래액은 30억 2748만 달러(약 3조 489억원)로 테슬라(40억 3199만 달러)에 이어 가장 많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석학의 예언 “비트코인 열기 6개월 내 곤두박질 칠 수도”

    [단독]석학의 예언 “비트코인 열기 6개월 내 곤두박질 칠 수도”

    <윤 기자의 글로벌 줌>트렌드·비지니스 전략 석학 기옌 교수 인터뷰향후 자산시장 주도권은 여성·노인으로 이동여성·노인, 고위험 자산보다 안전 투자 원해여성 경제활동 늘었는데 저출산 해결은 요원“육아휴직 기간 연장” 등 제도 개선 필요노동대란 “고령자·이민자 활용도 대안” 코로나19 탓에 국경을 넘는 일이 어려워졌지만,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세계가 연결돼 있습니다. <윤 기자의 글로벌 줌>은 글로벌 석학이나 유명 전문가들과의 화상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이 가진 통찰을 독자들께 전해 드리는 시리즈입니다.“앞으로 여성과 노인 세대가 부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면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덜해질 것입니다.” 경영학 분야 석학인 마우로 기옌(56)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국제경영학 교수가 27일 서울신문과 가진 화상 단독 인터뷰에서 내놓은 진단이다. 그는 국제적 트렌드를 읽고, 이에 맞춰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는 세계적 전문가다. 기옌 교수의 책 ‘2030 축의 전환’은 지난해 10월 출판된 이후 현재까지도 국내 베스트셀러 명단에 올라있다. ●고령자, 평균수명 증가로 종잣돈 오래 지켜야 기옌 교수가 최근 뜨겁게 달아오른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 건 향후 10년 동안 세계의 부의 지도가 드라마틱하게 변화할 것이라는 예측에 기반한다. 그는 2030년이 되면 세계의 축이 미국·유럽에서 아시아·아프리카로, 젊은 세대에서 고령 세대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10년 뒤에는 여성이 전세계 부의 55%를 차지하고, 세계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35억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중국이 최대 규모의 중산층 소비 시장이 될 것이고, 신흥 경제국의 중산층 진입 인구는 미국의 3배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쪽 지역은 다음 산업혁명의 발생지로 예상된다. 기옌 교수는 “힘의 이동은 구매력 관점에서 시장에 시사점을 던진다”며 “구매력을 가진 사람들이 변하면 시장의 구조도 이에 맞게 바뀔 것”이라고 분석했다.여성과 노년층이 주요 소비층이 된다면 부를 불리기 위한 투자 풍경도 달라진다. 보통 여성과 노인은 투자 때 위험 수용 성향이 낮다. 예상 수익이 적더라도 원금을 잃을 가능성이 낮은 곳에 투자하려 한다는 얘기다. 특히 고령 인구는 평균 수명의 증가로 종잣돈을 오래동안 지켜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에 보수적으로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고위험 고수익 자산에 대한 인기는 현재보다 시들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그의 평가다. 기옌 교수는 특히 비트코인을 두고 “금리가 낮고 유동성(돈) 공급이 많이 되고 있어 많은 개인 투자자는 물론 테슬라 등 기관들도 비트코인을 사고 있다”며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비트코인 가격은 오르겠지만, 사람들이 현금화하기 시작하면 6개월 안에도 가격이 곤두박질 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옌 교수는 분산 투자의 중요성이 더 부각될 것으로 봤다. 그는 “위험한 주식과 덜 위험한 주식을 두루 가지고 있어야 한다”면서 “개별 종목보다는 인덱스 펀드처럼 주식 시장 전반에 투자하는 게 일반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인구조절 못 해…일터 제도 바꿔야 여성이 점차 많은 부를 쌓을 수 있게 된 건 사회진출과 경제활동이 그만큼 활발해져서다. 하지만 이에 따른 반작용으로 급격한 저출생 문제가 대두됐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생한 공통 현상이다. 더 많은 여성들이 학교에 오래 머물고, 직장에서 승진하길 원하기에 출산을 미루게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합계출산율 0.84를 기록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OECD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2018년 기준)은 1.63이다.문제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는 게 쉽지 않아져 저출생 문제가 더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적 어려움 탓에 부모 곁을 떠나지 않는 캥거루족은 전세계적으로 늘고 있다. 기옌 교수는 “밀레니얼(1980~2000년 초반까지 출생자) 세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며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부모에게 계속 의존하며 새 가정을 꾸리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노동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취업하더라도 청년층이 필요로하는 만큼의 돈을 벌지는 못한다. 기옌 교수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가 ‘아이를 낳으라’고 강조하기보다 직장 내 평등성을 높일 제도를 더 많이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가 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느낄 수 있게 한다면 천문학적 예산을 쓰지 않고도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옌 교수가 든 한 가지 대안은 육아휴직 기간의 연장이다. 여성을 포함해 아이를 가진 젊은 부부들에게 더 긴 육아휴직을 허용한다면 아이를 키우기 편해져 출산율에 긍정적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는 논리다. 또 그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문화가 보편화했기에 부모 노동자들에게 좀 더 쉽게 재택근무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 내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여성 고위직이 승진과 경력 관리에 관심 있는 하위직 직원들에게 조언해주는 제도도 필요하다. 기옌 교수는 “청년인구 감소 탓에 발생할 노동 공백 문제를 해결할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령자와 이민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향후 10년 내 60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 세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므로 시간제 등 유연한 근무 제도를 활성화해 이들을 노동시장에 더 오래 머물도록 해야 한다. 예컨대 독일 자동차 회사 BMW는 고령 노동자와 여성 등 시간제 근무 노동력을 활용하는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한 기옌 교수는 “높은 교육을 받은 한국에는 저숙련 노동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면 경제활동 인구도 젊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노랑배청개구리·한국꼬마잠자리 등 신종 발견

    노랑배청개구리·한국꼬마잠자리 등 신종 발견

    한국꼬마잠자리와 노랑배청개구리 등이 지난해 국가생물종 조사에서 새로운 생물종으로 등록됐다.25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전북 익산 등 남부지역에 서식하는 ‘노랑배청개구리’가 울음소리 및 유전자 연구과정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I급)인 수원청개구리와 다른 종으로 밝혀져다. 또 멸종위기 야생생물(II급)인 꼬마잠자리도 그동안 동남아시아 분포종과 같은 종으로 인식됐으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전혀 다른 신종으로 확인돼 ‘한국꼬마잠자리’로 새로 이름 지어졌다. 생물자원관은 지난해 자생생물 조사·발굴 등으로 갱신된 국가생물종목록은 국가생물다양성 정보 공유체계(kbr.go.kr)와 한반도 생물다양성 누리집(species.nibr.go.kr)에서 이달 말부터 파일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2020년 12월 기준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된 생물종수는 5만 4428종으로 전년 대비 1800종이 추가됐다. 1996년 공식 집계 이후 2만 6000여종이 신종 및 미기록종으로 등재됐다. 종별로는 척추동물 2028종(포유류 125종), 무척추동물 2만 9439종(곤충 1만 9249종), 조류(藻類) 6303종, 식물 5557종, 균류 및 지의류 5616종, 세균 3229종 등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단독]“크게 벌려다 크게 잃었다”… 2040 남성 울린 ‘곱버스’

    [단독]“크게 벌려다 크게 잃었다”… 2040 남성 울린 ‘곱버스’

    ‘공격적 투자 성향’ 젊은 남성들 집중 매수 작년 男투자 1위 곱버스… 女는 삼성전자 “하락 베팅 ETF, 원금 잃는 게 최악이지만개인 공매도는 무한대로 손실 커질 수 있어”‘야수의 심장으로 곱버스에 걸었습니다.’ ‘떨어질 게 분명해 보여서 인버스 막차를 탔어요.’ 개인 투자자가 모인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글이다. 이들은 주가 하락에 베팅한 ‘개미’다. 보통 주식 상품은 주가가 올라야 돈을 벌지만, 인버스와 ‘곱버스’(인버스+곱하기)는 코스피·코스닥 등 추종 지수가 하락해야 수익이 난다. 곱버스는 지수 하락 폭의 2배만큼 수익을 내는 상장지수펀드(ETF)다. 반대로 주가가 오르면 그만큼 큰돈을 잃는다. 지난해 1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세 번째로 많이 거래된 종목(거래액 기준)이 코덱스 곱버스(코덱스 200선물 인버스 2X)였다. SK하이닉스, 셀트리온, 현대차, LG화학 등 쟁쟁한 종목을 모두 제칠 만큼 인기였다. 하지만 이 종목들이 ‘개미 무덤’이 되고 있다. 저조한 수익률 탓이다. 주식시장을 오래 지켜봐 온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하락을 맞혀 돈을 벌려는 투자는 실패 확률이 높다”고 지적한다. 18일 정재만(한국증권학회 부회장)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들은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 인버스를 샀다가 588억원의 손실을 봤다. 또 곱버스(코덱스200 선물 인버스 2X) 손실액은 이보다 훨씬 큰 4638억원이었다. 두 상품의 합산 손실액은 5226억원에 달한다. 주가가 그만큼 가파르게 올라서다. 이번 분석에서는 투자자별 손익 계산 시 보유손익(평균 보유 기간동안 ETF를 가지고 있었음을 가정해 계산한 손익)과 당일 실현 손익, 수수료 손익 등을 추정해 모두 더했다. 개인·기관·외국인 등 투자자들이 코덱스 인버스를 보유한 평균 기간은 8.9일, 곱버스는 6.2일이었다. 국내 지수를 추종하는 전체 ETF 473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을 봐도 인버스와 곱버스의 부진은 두드러진다. 수익률 하위 20개 상품이 모두 인버스와 곱버스 ETF였다. KB스타200 곱버스(-44.49%·지난 15일 기준), 코세프200 곱버스(-44.37%) 등이 대표적이다. 레버리지 ETF도 개인 투자자와는 잘 맞지 않았다. 이 상품은 주가 상승에 베팅하지만 지수 등락 폭과 비교해 2배의 수익 또는 손실이 발생한다. 시총이 가장 큰 코덱스 레버리지에 투자한 개인들은 2010년 2월 이후 지금껏 7906억원의 누적 손실을 봤다. 특히 지난해 손실 규모는 5450억원이나 됐다. 인버스와 곱버스, 레버리지 투자 손실은 특히 20~40대의 젊은 남성 투자자에게 집중됐다. 한 대형 증권사의 내부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 전체 고객 중 코덱스 인버스·곱버스·레버리지 상품을 산 비율은 0.48%였는데, 30대 남성 고객 중 매수 비율은 0.99%, 40대 남성은 0.80%, 20대 남성은 0.64%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또 NH투자증권이 지난해 자사 고객의 선호 주식을 성별로 분석한 결과 남성은 코덱스 곱버스를, 여성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샀다. 남성들의 투자위험 감수 성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버스 상품은 주가 하락 때 위험을 분산하려고 설계된 상품으로 수익을 낼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라면서 “단순히 부정적인 부분(하락할 가능성)만 보고 투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도 최근 자사 유튜브 방송에서 “타이밍을 사는 투자는 실패한다”면서 “인버스 상품에 투자해서 성공할 확률은 굉장히 낮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볼 때 향후 개인들에게 공매도 접근성이 확대되면 손실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을 내는 구조다. 정 교수는 “하락에 베팅하는 ETF는 투자 원금의 대부분을 잃는 게 최악의 경우지만, 공매도는 이론상 손실이 무한대로 커질 수 있다”면서 “공매도에 투자했는데 예상과 달리 해당 종목 주가가 오른다면 증거금이 늘어나 심리적 압박이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단독] “묻고 더블” 하락장에 풀베팅… 개미들 작년 5200억 날렸다

    [단독] “묻고 더블” 하락장에 풀베팅… 개미들 작년 5200억 날렸다

    주가가 떨어지면 돈을 버는 구조의 상장지수펀드(ETF)인 인버스와 ‘곱버스’(곱하기+인버스)에 투자한 동학개미들이 지난해만 5200억원대의 역대급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 투자자들은 인버스와 곱버스에 돈을 넣었다가 해마다 꾸준히 손해를 보고 있었다. 이와 달리 기관인 증권사는 같은 상품에 투자해 큰돈을 벌었다. 개인이 주가 하락을 예측해 수익을 낸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확인된 셈이다.이런 결과는 18일 정재만(한국증권학회 부회장)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가 코스피에 상장된 대표적 인버스 상품인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 인버스’와 ‘코덱스200 선물 인버스 2X’(코덱스 곱버스) 등을 분석해 얻었다. 코덱스 인버스의 시가총액은 1조 1621억원(지난 15일 기준)으로 국내에 출시된 전체 인버스 상품(6개) 중 91.3%를 차지한다. 코덱스 곱버스의 시총은 2조 1511억원으로 전체 곱버스 상품(5개) 중 92.6%의 비중이다. ●곱버스 4638억, 인버스 588억 ‘역대급 손실’ 코덱스 인버스는 국내 대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역추종한다. 쉽게 설명하면 코스피200이 하루 새 1% 하락하면 투자자는 반대로 1% 벌고, 코스피가 상승하면 그만큼 손해를 본다. 코덱스 곱버스는 코스피200 선물지수 등락 폭의 2배를 역추종한다. 주가 움직임의 반대 방향으로 ‘더블’로 투자해 돌려받는 상품이다. 이익도, 손실도 두 배가 날 수 있다는 얘기다. 분석 결과 지난해는 하락에 베팅했던 개인들에게 최악의 한 해였다. 지난해 코덱스 인버스 손실액은 588억원, 곱버스 손실액은 이보다 훨씬 큰 4638억원이었다. 두 상품의 합산 손실액은 5226억원에 달한다. 실물경기 회복이 더딘 상태에서 주가만 급등하자 ‘곧 하락할 것’이라고 확신해 인버스와 곱버스를 산 동학개미들이 그만큼 많았는데 주가가 예상과 반대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증권사·외국인 투자자 수익 낸 것과 ‘대조’ 개인이 인버스 상품에 투자해 손실을 본 건 지난해만의 일이 아니다. 코덱스 인버스의 개인 투자자는 2009년 9월(상장 시점) 이후 약 11년 6개월 동안 1553억원의 누적 손실을 봤다. 반면 증권사는 같은 기간 1720억원을 벌었고 외국인도 17억원의 수익을 냈다. 또 코덱스 곱버스에 베팅한 개인 투자자들은 2016년 9월(상장 시점) 이후 약 4년 6개월간 모두 5269억원의 누적 손실을 봤다. 반면 금융투자기관은 5135억원, 외국인은 329억원을 벌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원래 인버스 ETF는 ‘헤지 목적’(주가 하락 때 큰 손실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내놓은 상품인데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하락 베팅을 본업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묻고 더블로 갔는데…” 하락장에 베팅한 개미들, 5000억 날렸다

    [단독]“묻고 더블로 갔는데…” 하락장에 베팅한 개미들, 5000억 날렸다

    지난해 인버스·곱버스 개인 손실액 역대급곱버스는 최근 5년간 5200억원 누적손실같은기간 증권사 5135억, 외국인 329억 벌어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인버스 성공 확률 낮아”주가가 떨어지면 돈을 버는 구조의 상장지수펀드(ETF)인 인버스와 ‘곱버스’(곱하기+인버스)에 투자한 동학개미들이 지난해만 5200억원대의 역대급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 투자자들은 인버스와 곱버스에 돈을 넣었다가 해마다 꾸준히 손해를 보고 있었다. 이와 달리 기관인 증권사는 같은 상품에 투자해 큰돈을 벌었다. 개인이 주가 하락을 예측해 수익을 낸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확인된 셈이다. 이런 결과는 18일 정재만(한국증권학회 부회장)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가 코스피에 상장된 대표적 인버스 상품인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 인버스’와 ‘코덱스200 선물 인버스 2X’(코덱스 곱버스) 등을 분석해 얻었다. 코덱스 인버스의 시가총액은 1조 1621억원(지난 15일 기준)으로 국내에 출시된 전체 인버스 상품(6개) 중 91.3%를 차지한다. 코덱스 곱버스의 시총은 2조 1511억원으로 전체 곱버스 상품(5개) 중 92.6%의 비중이다. 코덱스 인버스는 국내 대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역추종한다. 쉽게 설명하면 코스피200이 하루 새 1% 하락하면 투자자는 반대로 1% 벌고, 코스피가 상승하면 그만큼 손해를 본다. 코덱스 곱버스는 코스피200 선물지수 등락 폭의 2배를 역추종한다. 주가 움직임의 반대 방향으로 ‘더블’로 투자해 돌려받는 상품이다. 이익도, 손실도 두 배가 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상품들은 개별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쉽게 사고팔 수 있다. 이번 분석에서는 투자자별 손익 계산 시 보유손익(평균 보유 기간동안 ETF를 가지고 있었음을 가정해 계산한 손익)과 당일 실현 손익, 수수료 손익 등을 추정해 모두 더했다. 개인·기관·외국인 등 투자자들이 코덱스 인버스를 보유한 평균 기간은 8.9일, 곱버스는 6.2일이었다. ●“코로나19 탓 다시 떨어질 줄 알았는데…” 예상과 반대로 움직여 분석 결과 지난해는 하락에 베팅했던 개인들에게 최악의 한 해였다. 지난해 코덱스 인버스 손실액은 588억원, 곱버스 손실액은 이보다 훨씬 큰 4638억원이었다. 두 상품의 합산 손실액은 5226억원에 달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실물경기 회복이 더딘 상태에서 주가만 급등하자 ‘곧 하락할 것’이라고 확신해 인버스와 곱버스를 산 동학개미들이 그만큼 많았는데 주가가 예상과 반대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개인이 인버스 상품에 투자해 손실을 본 건 지난해만의 일이 아니다. 코덱스 인버스의 개인 투자자는 2009년 9월(상장 시점) 이후 약 11년 6개월 동안 1553억원의 누적 손실을 봤다. 반면 증권사는 같은 기간 1720억원(수수료 수익 포함)을 벌었고, 외국인도 17억원의 수익을 냈다. 개인이 이 상품을 통해 돈을 번 해는 2009년과 2018년뿐이다. 또 코덱스 곱버스에 베팅한 개인 투자자들은 2016년 9월(상장 시점) 이후 약 4년 6개월간 모두 5269억원의 누적 손실을 봤다. 반면 금융투자기관은 5135억원, 외국인은 329억원을 벌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원래 인버스 ETF는 ‘헤지 목적’(주가 하락 때 큰 손실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내놓은 상품인데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하락 베팅을 본업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도 최근 자사 유튜브 방송에서 “타이밍을 사는 투자는 실패한다”면서 “인버스 상품에 투자해서 성공할 확률은 굉장히 낮다”고 말했다. ●주가 하락 예상 쉽지 않아…“개인 공매도 투자 때도 신중한 접근 필요” 학계에서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볼 때 향후 개인들에게 공매도 접근성이 확대되면 손실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을 내는 구조다. 정 교수는 “하락에 베팅하는 ETF는 투자 원금의 대부분을 잃는 게 최악의 경우지만, 공매도는 이론상 손실이 무한대로 커질 수 있다”면서 “공매도에 투자했는데 예상과 달리 해당 종목 주가가 오른다면 증거금이 늘어나 심리적 압박이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IPO 대어’ 출격 앞두고 ‘비상장 주식 플랫폼’ 관심도↑

    ‘IPO 대어’ 출격 앞두고 ‘비상장 주식 플랫폼’ 관심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PO(기업공개) 대어’들이 잇따라 상장을 선언한 것과 맞물려 두나무가 운영하는 비상장 주식 투자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페이 등 IPO가 예상되는 기업들의 비상장 주식을 선점하려는 이용자가 증가한 것이다. 17일 두나무에 따르면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월간순이용자(MAU)는 역대 최고치인 13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9월 카카오게임즈가 상장할 때 연초 대비 9배가 높은 연중 최고치인 약 11만 9000명을 기록했는데 그것을 뛰어넘었다. 월간 인기 검색어 ‘톱3’에는 4개월 연속으로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름을 올리며 비상장 주식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 비상장 주식은 상장사와 달리 기업의 재무상태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어려워서 자칫하면 ‘깜깜이 투자’가 되기 쉬운데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이러한 정보비대성을 해결하기 위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비상장 기업의 제품 및 기업정보, 5개년 재무차트, 투자유치 현황 등을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기준으로 기업의 가치를 참고할 수 있는 ‘시가총액 계산기’도 이용가능하다. 또한 나이스디앤비와 협업해 해당 기업의 투자 등급 등을 제시하는 ‘종목 분석 보고서’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올해 IPO 시장 공모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무작정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비상장 기업 정보를 꼼꼼하게 살펴본 후 현명한 투자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국의 아마존” 쿠팡, 뉴욕증시 상장 준비…관련주 주목(종합)

    “한국의 아마존” 쿠팡, 뉴욕증시 상장 준비…관련주 주목(종합)

    쿠팡, 뉴욕증시 상장 절차 본격화외신, 쿠팡 가치 55조원 전망“한국의 아마존” “알리바바 이후 최대어”창업자 김범석 의장, 하버드대 출신 조명 국내 온라인 쇼핑몰 업계를 선도하는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을 공식화했다. 이런 가운데 쿠팡의 기업가치 평가액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50조원을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계획 소식을 전하면서 “2014년 알리바바그룹의 블록버스터 데뷔 이후 가장 큰 외국 회사의 기업공개(IPO)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IPO 당시 기업가치가 1680억달러(약 186조원)로 평가됐다. 쿠팡의 경우 500억달러(약 55조 4000억원)를 넘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기대된다고 WSJ은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한 달 전 보도에서 언급한 300억달러(약 33조 2000억원)를 훌쩍 뛰어넘은 전망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최근 몇 년간 뉴욕증시에서 최대 규모의 외국 기업 IPO 중 하나라면서 쿠팡 측이 NYSE 상장을 통해 500억달러 이상의 시장가치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날 ‘한국의 아마존이 IPO를 신청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마존이 미국에서 이견이 없는 승자라면 한국에서는 소프트뱅크의 후원을 받은 이 회사가 우승자”라며 “한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쿠팡은 한국인 절반 이상이 다운로드한 앱”이라고 소개했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은 쿠팡의 작년 실적과 성장세,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하버드대 출신이라는 점 등을 조명했다. 로이터는 쿠팡의 IPO는 최근 고성장 기술주에 쏠린 투자자들의 취향에 편승하는 조치라고 분석했고, 블룸버그는 현재 세계 5위 이커머스 시장인 한국이 올해 말까지 3위에 올라설 수 있다는 쿠팡의 전망을 전했다.쿠팡, 종목 코드 ‘CPNG’로 상장할 계획 쿠팡은 현지시각으로 1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당초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NYSE에 상장하게 된 것이다. 쿠팡 측은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해 S-1 양식에 따라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에 종목 코드 ‘CPNG’로 상장할 계획이지만 주식 수량과 공모가격 범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기업공개(IPO) 절차에 따라 쿠팡은 조만간 투자자들을 위한 로드쇼를 진행하고, 공모가 윤곽이 정해진 뒤 NYSE에서 주식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절차에 걸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돌발 변수가 없을 경우 쿠팡의 뉴욕증시 데뷔는 한 달 뒤인 3월이 유력해 보인다. 쿠팡은 그동안 적절한 때가 되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밝혀왔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2019년의 두 배 가까운 매출 성장을 이뤄낸 지금이 상장의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지난해 유일하게 전국 단위로 익일 배송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춘 덕에 온라인 쇼핑몰 중에서도 코로나19 사태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실제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신청 서류에서 지난해 매출이 119억7000만 달러(약 13조 2500억원)라고 밝혔다. 이는 2019년의 7조1000여억 원보다 약 91% 늘어난 규모다. 적자 규모는 4억 7490만 달러(약 5257억원)로, 2019년 7205억 원보다 약 1500억원 정도 줄였다. 누적 적자는 여전히 수조 원대에 이르지만 2018년을 정점으로 적자를 꾸준히 줄여가는 모습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IPO 시장의 투자 열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점도 지금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상장에 성공하면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지금까지 해왔던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쿠팡 관련 주식, 상한가로 장 마치기도 쿠팡의 상장 소식에 쿠팡 관련주 역시 포털 상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쿠팡과 연관된 기업은 물류 관련으로는 동방, OTT관련 KTH·쇼박스, 차량관련 오텍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쿠팡의 물류전담 운송사인 동방은 지난 10일 9000만주 이상 거래량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장을 마치기도 했다. 또 골판지 관련주로 대영포장, 영풍제지, 삼보판지, 대림제지, 아세아제지, 태림포장, 신대양제지 등이 관심을 받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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