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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존스 주가지수 뉴욕서 최고치 기록

    【뉴욕 로이터 AFP 연합】 다우존스 주가지수가 22일 뉴욕 주식시장에서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34.68포인트가 오른 5,219.36으로 마감돼 지난해 12월 13일의 5,216.47을 경신하고 최고가를 기록했다.오른 종목이 1천1백90개로 내린 종목 1천97개보다 많았으며 거래량은 3억9천6백만주였다. 이날 주가상승은 지난 주말 옵션 만기에 따른 사자물량 증가와 제너럴 모터스와 캐터필러등 우량주,모토롤라와 같은 첨단기업들의 오름세 영향으로 분석된다.
  • 부도 우성/대그룹에 넘어갈듯/법정관리 거쳐 매각방침… 향방 관심

    ◎자산랭킹 27위… 자금능력 필수 요건/삼성·LG·대우 “건설부문 보강” 물색 우성그룹 모회사인 우성건설의 부도를 계기로 우성그룹의 제3자 인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내 자산순위 27위인 이 그룹을 누가 어떻게 인수하느냐에 따라 재계 판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제일은행은 우성그룹의 8개 계열사를 따로 처리하지 않고 한데 묶어 매각한다는 입장이다.박석대제일은행여신담당이사는 『큰 업체들은 서로 지급보증을 선 상태여서 일괄 처리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따라서 최소한 우성건설과 우성타이어,우성유통 등 3사는 일괄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94년 매출기준으로 우성건설 9천1백7억원,우성타이어 1천1백40억원,우성유통 1천59억원 등 이들 3사의 매출이 그룹 전체매출(1조2천92억원)의 93%나 돼 이들 3사의 매각은 그룹 전체를 넘기는 것과 다름없다.우성관광 등 다른 계열사까지 모두 묶어 통째로 넘기는 방안도 거론된다. 인수방식도 문제지만,누가 인수하느냐도 관심거리다.우성그룹의 규모로 볼 때 중견그룹이 나서기는 어렵다.10대 그룹에서 나올 공산이 크다. 최주호우성건설회장과 최승진부회장 등 최씨 일가의 우성건설 지분 22·6%와 비상장사인 우성유통의 지분 97.8%를 사면 우성그룹의 최대주주가 돼 그룹경영에 문제는 없다.인수조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두 회사 주식은 시가로 3백억원 정도다.따라서 초기 인수자금이 그렇게 많이 필요한 건 아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침체가 길어지면 계속 경영자금을 쏟아부어야 해 10대 그룹쯤은 돼야 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이들 그룹 중 자금능력이 있거나 인수의사가 있는 그룹은 5∼6곳 정도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우성이 아파트로 명성을 얻었기 때문에 아파트 분야에서 다소 뒤진 그룹들이 노릴 것이라는 설이 나오면서 현대 삼성 LG 대우 선경 등 빅5의 인수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지난해 2조원 이상의 순익을 낸 삼성은 여유자금이 풍부한 데다 현대에 뒤지는 건설쪽을 만회하기 위해 눈독을 들일 만하다는 얘기다.삼성은 승용차사업을 위해 우성타이어의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진다. LG와 대우도 후보다.LG는 구본무회장의 취임 이후 데이콤의 대주주가 되고 미국의 전자회사인 제니스를 인수하는 등 공격경영을 펼쳐 왔다.건설과 유통쪽이 약해 우성을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리라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대우는 한때 우성그룹과 우성유통 인수문제를 논의하다 비자금 파문으로 중단한 인연이 있다. 선경은 아파트 분야에서 도약을 위해 우성인수에 적극적이라는 설이 나돈다.현대는 건설만 보면 우성이 덜 매력적이지만 경쟁그룹에서 인수하지 못하도록 방어적 차원에서 인수한다는 말도 들린다. LG와 대우 선경은 우연히 제일은행과는 주거래관계고 그 점에서 다른 업체보다 유리해 보인다.금융계와 재계가 쓰러진 「건설업계 공룡」을 어떻게 요리할지 주목된다. ◎「부도」이틀째 이모저모/타이어·관광·유통 3개계열사 연쇄부도/건설업계 “특별대책” 촉구 ○…우성건설의 부회장이자 대주주인 최승진씨가 지난 91년이후 모두 5차례에 걸쳐 보유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각,지분율을 낮춰온 것으로 확인돼 눈길.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재우성건설 최대주주는 최승진 부회장으로 지분율은 38.12%.지난 91년말 57.4%에서 92년 6월말엔 49.11%로,이어 93년말 39.79%로 감소했다.최부회장은 지난 92년 2·4분기에 자신 명의의 주식 41만주와 부친 최주호 우성그룹회장 소유 59만주를 처분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2백5만9천주를 팔았다. ○…우성건설의 갑작스런 부도로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투·종금사와 리스등 제2금융권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우성그룹에 대한 여신규모는 투금업계가 약 2천1백억원,동서증권 2백50억원,고려증권 1백50억원,대신증권 1백50억원등 증권업계가 6백억∼7백억원,동해종금 1백억원등 종금업계가 8백억∼9백억원,리스업계 약 5백억원선인 것으로 추정된다.이들 관련업계 담당임직원들은 18·19일 연일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연신현황을 집계하며 향후 사태추이를 예의 주시.우성건설의 부도로 영향을 받게 된 소액주주는 우성건설이 5백여명,우성타이어가 1천5백여명이다. ○…미분양과 자금난에 시달리는 건설업계는 연초부터 대형업체인 우성이 부도를 내자 위기감이 전업체로 확대되고 있다.이에 따라 건설업계의 만성적인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도 강하게 제기.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부도로 쓰러진 일반 건설업체는 94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1백45개사.올들어서도 우성건설을 포함,(주)정방·나라종합건설 등 7개사가 자금난으로 쓰러졌다.전문건설업체도 지난해 7백53개사가 쓰러진데 이어 올들어서도 삼보지질 등 30여개사가 문을 닫았다. ○…우성건설 부도에 따라 앞으로 건설업체의 사채시장 어음할인은 더욱 어렵게 될 전망.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19일 『사채시장을 모니터한 결과 우성건설의 부도에 따라 B와 C급 건설회사의 어음 할인율은 현재 월 1.5∼2%보다 앞으로 다소 높아질 것으로 조사돼 A급 어음과의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A급은 주로 30대그룹 계열사의 어음으로 1.15∼1.2%다. 한편 시중 실세금리를 반영하는 3년만기 회사채의 수익률은 이날 연 12.15%로 전날과 같았다. ○…우성건설이 18일 1백69억원의 부도를 낸데 이어19일 우성건설 2백5억원,우성타이어 69억원,우성관광 53억원,우성유통 19억원 등 총 3백46억원의 부도를 내 우성 관련 부도액이 5백15억원으로 늘었다. ◎우성부도 피해자 어떻게 되나/아파트입주 2∼6개월 늦어질듯/우성타이어 주식도 매매거래 중단/「건설」은 오늘 재개… 투자자 울상 우성건설 부도로 인한 입주예정자와 주식투자자는 어떻게 될까. ○…직간접으로 피해를 보게 될 입주예정자들은 올해 1만5천가구를 포함,오는 99년까지 3만33가구.우성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재산보존처분,법정관리인 지정까지 2개월 정도 걸리고 신동아·현대산업개발·동아건설 등 시공보증업체에 공사신탁을 하는 기간까지 합치면 3∼6개월이 걸린다.이 기간에는 현재 우성이 시공중인 공사가 중단되기 때문에 입주예정자들은 당초 보다 최소한 2∼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입주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성의 관계자는 『공사의 계속이나 시공보증업체에 대한 공사신탁은 정부의 방침과 채권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공사 중단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중단기간동안 현장조직을 잘 유지하고 채권단의 결정에 최대한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19일 대책회의를 통해 우성의 계속 공사를 적극 지원하고 공사를 계속할 수 없는 경우에는 주택사업공제조합과 시공보증사에 잔여공사 추진을 맡길 방침이어서 공사중단기간은 2∼3개월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이와함께 우성의 미분양 아파트 1천5백가구에 대해서도 분양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에 우성건설의 조기 경영 정상화와 입주자들의 피해는 예상보다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우성건설의 부도로 지난 18일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된데 이어 19일 계열사인 우성타이어도 주식매매거래가 중단됐다.관리종목으로 편입된 우성건설 주는 20일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되나 우성타이어의 경우 증권거래소의 별도 조치가 있을 때까지 거래매매가 중지된다.우성건설의 경우 그동안 지속적으로 부도설이 나돌아 그 영향이 이미 주가에 상당히 반영됐다고는 하나 제3자 인수시기와 회생 여부에 따라 두 회사의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우성건설은 1차 부도설이 나돌던 지난 17일 전날보다 2백10원 떨어진 5천1백10원으로 마감됐고 우성타이어는 모회사의 부도설 여파로 하한가까지 떨어져 9천8백원에 거래되는 등 당장 여파에 시달렸다.우성건설 주식은 앞으로 제3자 인수가 이뤄질 경우 정상화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당분간은 3자인수 여부가 불투명해 하한가 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최악의 경우 회생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돼 주식이 휴지조각으로 변하지만 그 가능성은 크지 않다.
  • 새해 주가 최고 1,400P 예상/국내 증권사들 전망

    ◎M&A·정보통신 관련주 유망 증권회사들은 새해의 종합주가지수가 최저 8백포인트에서 최고 1천4백포인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M&A(기업 합병·인수)관련주,정보통신관련주 등을 유망한 종목으로 추천하고 있다. 30일 주요 증권회사들의 내년도 증시전망에 따르면 내년에는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금융소득종합과세실시 등의 호재와 경기 하강국면,총선,민주노총출범 등의 악재가 겹치고 있으나 주가는 대체적으로 상승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회사들은 내년 상반기의 경우 경기하강국면과 총선정국의 진입속에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외 악재가 돌출해 경제적 충격이 가시화할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금년 폐장지수(8백82.94)보다 더 낮은 8백포인트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에 대한 기대감 및 총선을 의식한 정부의 호의적인 정책이 시행되면 종합주가지수는 1천포인트까지 오르는 상승국면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에는 정치적 불안요인과 장외변수들이 해소되면서 해외자본의 유입에 따른 종합수지의 대폭적인 흑자,금리의 하향안정기조 지속,97년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연말에 종합주가지수가 적게는 1천1백40포인트에서 많게는 1천4백포인트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회사들은 또 내년에 유망한 종목으로는 테마별로 M&A관련주,정보·통신·가스 관련주,건설등 SOC(사회간접자본)관련주,금융산업개편 관련주 등을 선정했다. 특히 오는 97년 증권거래법 200조의 폐지로 일반투자자의 증권시장을 통한 경영권 획득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M&A와 관련된 주식이 크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M&A의 대상으로 떠오르는 기업은 보유주식,부동산 등 실질자산가치가 우량한 기업,자동차부품·멀티미디어·컴퓨터관련업종,투자금융업,유통업,대주주의 지분율이 낮고 방어대책이 허술해 주식매입이 용이한 기업 등을 들 수 있다.
  • 아세안이 달려오고 있다(경제평론)

    한해를 보내면서 우리의 이웃국가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조용히 생각해 보고 싶다.신흥공업국 (NICS)가운데 홍콩과 싱가포르는 도시국가이면서 NICS의 선두를 다투고 있다.우리는 올해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고 있으나 싱가포르와 홍콩은 이미 2만달러를 넘어섰고 대만도 93년에 1만달러시대에 들러갔다. 일본 노무라경제연구소는 지난 12일 94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할 때 한국은 일본의 1977년 수준에 있고 홍콩은 1989년,싱가포르는 1987년,대만은 1977년에 해당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이 수치는 한국이 NICS가운데 가장 뒤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있다.올해 우리가 1만달러시대 도래를 축하하기 앞서 일본에 비해 22년,홍콩에 17년,싱가포르에 15년,대만에도 3년이 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몇해전까지만 해도 후발개도국으로 경쟁대상국으로 생각지도 않았던 아세안(ASEAN)국가들의 맹렬한 추격도 만만치 않다.1인당 GDP기준 말레이시아는 한국의 1986년 수준으로 바싹 다가서 있고 태국은 1977년,필리핀도 1971년 수준에 있다고 한다.최근 이들 나라 근로자들이 우리나라에 일자리를 찾아 입국하자 우리는 이들 나라가 퍽 후진된 나라로 여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이들 나라가 현 추세대로 경제를 발전시켜 나가면 한국이 일부 아세안국가에 밀릴지도 모른다. 싱가포르는 지난 91년 「IT(정보개발)비전 2000」을 수립,2000년대에는 나라 전체를 「정보의 섬」으로 전환시켜 고도정보화사회로 진입시키겠다는 야심적인 계획을 착착 추진하고 있다.싱가포르의 모든 가정과 사회·학교·공장들이 정보통신 네트워크로 연결된 1등 정보사회 선진국가로 진입시키겠다는 것이다.싱가포르를 정보의 슈퍼하이웨이 교차점으로 발전시켜 오는 2000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기록,미국과 일본을 앞지르고 세계 1위에 올라서겠다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와 이웃에 있는 말레이시아 도 「비전 21」계획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이 비전에는 콸라룸푸르 남쪽 30㎞에 있는 프타라제야란 곳으로 수도를 이전하고 이 도시 부근에 가로 10㎞,세로 10㎞ 규모의대공항을 98년까지 건설한다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이 공항이 건설되면 일본의 나리타공항이나 간사이공항이 「시골공항」이 될 정도라고 한다. 말레이시아는 아시아의 명실상부한 「하늘의 관문」을 만들면서 한편으로는 반도체산업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이 나라에는 현재 모타로라·내셔널세미컨덕터·텍사스 인스트루멘트 등 미국 굴지의 17개 반도체 제조업체가 조업중에 있고 현재 세계3대 반도체 생산거점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또 말레이시아는 독자적인 승용차모텔을 생산·수출하는 나라로 부상해 있다.우리국민 가운데 몇사람이나 말레이시아가 독자모델을 갖고 자동차를 생산하는 나라로 알고 있을까.말레이시아는 「비전 21」을 통해서 2020년에 1인당 국민소득 1만5천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태국은 91년부터 전자산업이 섬유산업을 제치고 최대 수출산업으로 등장,경제발전을 주도해나가고 있다.후발개도국 중에서도 저소득 국가로 알려진 인도네시아도 가만히 앉아 있지 않다.이 나라는 항공기개발산업에 국운을 걸고 있다.인도네시아가 항공기 개발에 착수한 것은 70년대 중반이다.인도네시아는 국영항공기회사를 지난 76년 설립,2백억달러이상을 투입했다.독일과 네덜란드 항공회사와 기술제휴하여 7종의 항공기를 생산하고 있고 90년부터는 50인승 중형수송기를 생산하고 있다. NICS의 선발주자인 싱가포르는 우리가 따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정보산업을 중심으로 앞서가고 있고 후발개도국인 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 등 아세안국가들이 달려오고 있다.여기에 중국은 국민총생산규모면에서 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다.경제대국인 일본마저 아세안국가들의 급성장을 놀라워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신경제 장기구상」(비전 2020)수립을 올해 하반기에 착수했다.내년에 가서야 「비전 2020」계획이 완성될 예정이다.자칫 잘못하면 중국에 밀리고 있다는 말은 옛말이 되고 아세안 국가들에게 밀린다는 분석이 나올지 모른다.우리가 내년도 물가안정과 경기연착륙에 온 신경을 쓰고 있는 사이에 아세안은 21세기를 향해 뛰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1만달러 국민소득 달성을 경제발전의 최종목표인듯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간다.나라전체가 역사청산에 관심이 쏠려 있는지도 모른다.국민 모두가 아세안 국가들이 달려 오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역사청산과 병행해서 21세기 「선진세계중심국가」진입을 위한 국민역량을 총집결해야 할 시점이다.
  • 국내 인사 축하메시지(서울신문 50돌 특집)

    ◎“통일의 길 밝히는 등불 되라” □초일류국가 도약의 견인차로/강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 서울신문의 창간 50돌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헌정수립 이후 현대사의 어려운 고비를 넘어오면서 언론문화 창달과 민주질서 확립에 끊임없이 노력해온 서울신문의 정론필봉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돌이켜보면 해방 이후 우리 국민은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불법 남침으로 인한 한국전쟁과 경제적 어려움등을 이겨내기 위해 숱한 가시밭길을 헤쳐왔습니다.반세기에 걸친 대내외적 도전들에 슬기롭게 대처해온 국민의 역량으로 눈부신 경제발전과 더불어 우리나라가 유엔가입 4년만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할 정도로 국력을 키워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오늘날 선진권 진입을 눈앞에 바라보게 되었습니다.이처럼 갖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일궈내는 과정에서 서울신문을 비롯한 언론매체들이 끼친 영향력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한 세기를 마감하고 2천년대를 바라보는 문턱에 서 있습니다.다가오는 새시대에는 겨레의 숙원인 통일과업 성취는 물론 정신문화를 삼천리 금수강산 방방곡곡에 꽃피워 경제력이나 생활의 질 면에서 세계 초일류국가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명제일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가 넘어야할 장애물과 극복해야할 시련은 산적해 있다고 봅니다.이를 극복함에 있어 우리 언론계에 지워진 사명은 어느 때보다도 중차대하다고 하겠으며,그 가운데서도 활자매체인 신문의 역할과 노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인생 50이면 지천명이라고 한 공자의 말씀처럼 오늘 창간 50돌을 맞는 서울신문이야말로 그동안 쌓아온 원숙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나라의 내일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특히 우리 사회 모든 분야가 소망하는 공동선을 추구함으로써 인간성 회복과 민주 복지국가 건설에 보다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서울신문이 특정한 정파나 계층의 이익을 떠나 국리민복을 추구하는 정론을 펴는 고품질의 신문으로서 확고한 위상을 차지할 수 있도록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더욱분발,정진해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다시 한번 서울신문의 창간 50돌을 축하합니다. □독자 입장서 필요한 정보 제공/이영섭 전 대법원장 한 나라가 진정한 민주화가 이룩되려면 첫째로 사법권이 독립되어야 하고 둘째로 언론이 창달되어야 한다.이것이 오랫동안 문화국민들 사이에서 내려온 정설이다. 서울신문이 창간 50주년을 맞는다 하니 감회가 깊다.이 반세기를 거치는 동안에 수없이 넘고 꺾어온 쓰라린 탄압과 저항을 용케도 물리치고 오늘의 꿋꿋한 지위를 차지한 것을 생각하면 오직 감격이 앞설 뿐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언론에 종사하는 분들은 정말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움직여 주기 바란다.어떠한 외세에 대해서도 꿋꿋하게 항쟁할줄 아는 슬기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고,국민을 선도하고 국민을 감읍하게 하는 거룩함이 있어야 한다. 언론이 부패해서는 안된다.어떠한 유혹에도 의연하게 대처할줄 알아야 한다.신문이 쉬는 날은 허전한 삭막감 속에서 그 날을 보낸다.왜냐하면 신문이 주는 청신하고 달콤한 생명수가 끊기기 때문이다. 신문은 지면이 많다고 하여 반드시 독자의 관심을 끄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지면은 적더라도 내용이 알차고 사회의 목탁이 될만한 기사를 많이 실어주기를 바란다. 지금 우리나라의 실정을 보면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신문들이 독자들을 이끌고 있다.이러한 피나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나름대로의 노력과 근면이 필요하겠지만 국민에게 도움을 주는 기사를 많이 실어주어야 될 것이다. 언론이 숨을 죽이면 국민들은 생기를 잃는다.춘추의 필봉으로써 사회의 부정을 척결하고 국민을 선도할 때 국민들은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언론이야말로 독재화로 가기쉬운 나라의 물줄기를 민주화의 방향으로 잡아줄 것이요,장한 민주화행렬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서운신문은 이번 창간 50주년을 계기로 하여 한층 분발하여 종전보다 몇곱 더 언론 본래의 사명에 충실하기를 빈다. 진심으로 뜨거운 축하의 말씀을 드리면서 몇마디 고언을 빠뜨리고 싶지않다. □서울신문만의 목소리 담아야/이광재 경희대 교수·언론학 지금은 변화와 개혁의 시대이다.세계화·개방화로 경쟁력이 중요시 되는 지구촌 시대이다.따라서 변화의 진행방향을 예리하게 관찰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사고의 일대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지금 신문계에서의 큰 변화는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는 경쟁의 바람이다.과거의 제한된 범위내에서의 경쟁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의 무한경쟁이다.새롭게 등장한 케이블 TV와 지역 민방,방송시간이 연장된 지상파 방송은 물론 비디오와 같은 영상물 그리고 신문·잡지 등과 치열한 경쟁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끔 되었다. 이러한 다매체·다채널 시대에 있어서 신문이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첫째는 신문환경 변화에 걸맞은 경영의 틀을 새로 짜야 한다.경영의 효율화와 질 높은 신문제작을 위해서 구성원들의 창의력과 추진력이 십분 발휘될 수 있도록 조직을 재정비해야 한다.위인설관 형식의 필요없는 자리는 없애고 정치·경제·사회·문화·체육과 같은 구태의연한 편집국 체제도 경쟁력 있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한다.그리고 다각경영체제를 구축하여 경영의 합리화를 꾀해야 한다. 둘째는 질 높은 뉴스 생산에 주력해야 한다.질 높은 뉴스란 정확하고 객관적이며 진실된 것을 의미한다.노 전대통령 비자금 취재 보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재벌이 경영하는 신문들이 불신을 받는 주요한 이유중의 하나는 재벌관련 기사를 취급할때 편향적인 기사를 쓰기 때문이다.독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뉴스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유능한 기자와 제작진이 필요하다.인력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전문기자도 새로 채용하고 기존 인력에도 대대적인 재충전을 해야 한다. 셋째는 색깔있는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제 목소리를 내는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서울신문은 서울신문의 목소리가 있어야 한다. 독자들이 신문을 구독하는 이유는 습관적인 구독도 많지만 중요한 요인은 자기가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그런데 그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면 그 신문은 독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넷째는 신문 제작의 방향을 「신문인의 입장」으로부터 「독자의 입장」으로 바꿔야 한다.신문인들은 국민(독자)의 알 권리를내세우면서 취재와 제작에 임하고 있는데 현실은 그 반대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독자들이 선택할 매체와 신문이 많고 또 신문 기사 가운데서도 읽어야 할 기사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독자들이 읽기 쉽게 제작되지 않으면 독자들을 잃게 된다.한글전용,가로쓰기,활자 키우기,컬러 인쇄,기사 색인,새로운 뉴스 발굴에 각 신문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판단된다. 지금은 신문은 춘추전국시대이다.과거의 신문들이 갖고 있던 영향력이 감소되고 있는 시대이다.신문끼리는 물론 새로운 매체들과도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시대이다.따라서 과거의 권위주의 신문의 사고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제색깔이 불분명한 신문들은 오래 지탱할 수가 없게 된 시대이다. 끝으로 서울신문의 창간 50주년을 축하하며,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스포츠 진흥 지속적 성원 기대/김운용 대한체육회장 서울신문이 창간 반세기를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광복과 함께 창간된 서울신문은 늘 빠르고 정확한 보도로 언론의 정도를 걸어 왔습니다.50년동안 서울신문은 정부와 국민 가운데에 서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면서 격동하는 현대사의 흐름을 명확히 분석하며 나아갈 바를 제시하여 주었습니다. 광복과 유엔창설 50주년을 맞는 올해 지난 세월을 반추해보면 참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우리는 최선을 다한 결과 이제는 세계의 중심을 향하는 비전있는 국가로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우리 체육계는 실로 엄청난 발전을 거듭했고 지금은 세계적인 스포츠 선진국의 위치에 서게 되었습니다. 해방후 단 한개라도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국민의 바람이었던 그때와 동·하계 올림픽 5연속 세계 10위권 진입,태권도 20 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86·88 양대회의 성공적인 개최,각종 국제종합대회의 줄이은 한국유치와 굵직한 국제스포츠 회의개최 등 세계스포츠의 강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지금과 비교해보면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서울신문은 50년동안 한국스포츠의 영광과 좌절의 순간에 항상 함께 있으면서한국스포츠의 오늘이 있기까지 기여한 바 매우 큽니다. 60년대부터 70년대초까지 언론사로서는 처음으로 「올해의 체육인상」을 만들어 체육인들의 사기를 높인 것을 비롯,사이클 야구 농구 배구 등 각 종목의 대회를 주관,한국 스포츠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특히 체육전문 일간지인 스포츠서울을 창간,체육 발전을 위해 선봉에 서서 체육입국을 향한 걸음을 재촉해주었습니다. 창간 5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정론으로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 줄 것을 기대하며 세계화에 앞장서는 신문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착한 마음 옳은 사회 이끌어야/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장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이 무의미하게 되어가는 사회다.그러나 나는 여전히 착하게,옳게,아름답게 사는 사회를 원한다. 낯가림이라는 말이 있다.아이가 태어나서 엄마의 얼굴 가림을 하게 되면 낯가림을 완료했다고 한다. 무엇을 가릴 때에 반드시 관여되는 것이 있다.가림의 「대상」과 가림을 하는 「당사자」다.엄마의 얼굴이 「대상」이고 아이가 「당사자」가 된다. 가림의완료를 위해 대상과 당사자는 많은 반복적 접촉을 해야한다.그래야만 아이의 마음 속에 엄마의 얼굴 생김새가 각인된다.각인된 후에는 눈을 감아도 엄마의 얼굴이 보인다. 인간 마음 속에는 수없이 많은 다양한 대상이 각인되어 있다.하늘 땅 바다 강이 각인되어 있다.대상이 없는 각인은 없다. 착한 마음,옳은 마음,아름다운 마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갓 태어난 아이의 마음이 태어나자마자 착한 마음일 수 없다.착한 마음 역시 인간 마음 속에 어떤 형식으로이든 각인될 기회를 가질 때 생긴다.베토벤 음악이 없는데 인간 마음 안에 베토벤 음악을 가릴 마음이 생길 수 없는 것과 같다. 지금 왜 이런 말을 하는가. 「그냥 산다」와 「잘 산다」라는 말이 있다.먹고 입고 자고 배설하면서,그냥 살아가는 것을 「그냥 산다」라는 말과 상관시킨다면 「잘 산다」는 말은 삶의 질을 높이는 문제와 상관될 것 같다. 나는 우리나라 사람 전부가 잘 살았으면 싶다. 잘 살려면 물질적 풍요로움으로만은 안된다.마음의 풍요로움을 얻어야 한다.마음의 풍요로움은 착한·옳은·아름다운 마음이 있을 때 얻어진다.그러한 마음은 그러한 마음을 가능케하는 「가림의 대상」이 우리 주변에 상존하고 있을 때 가능하다. 우리 주변에 상존하고 있는 서울신문이 우리의 마음을 착한·옳은·아름다운 마음일 수 있게 하는,「가림의 대상」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착함·옳음·아름다움과 상반되는,어떠한 것을 낳게 하는 기사도 싣지 않는 신문이 되어주길 바란다는 뜻도 된다.
  • 대우그룹 “김 회장 사법처리 위기” 대책 부심

    ◎노씨 비자금 실명전환 두 그룹 표정/김우중 회장 “폴란드서 조속 귀국” 전화/당진행 정태수 회장 “검찰서 부른다면…”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실명전환,배종렬 전 한양회장과 정태수 한보총회장의 검찰소환이 알려진 3일 재계는 다음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사건이 터질때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명단에 올랐던 대우그룹은 이번에도 무성한 소문 끝에 연루사실이 확인되자 임원 등 관계자들은 허탈해 하는 모습들.중앙투자금융에서 실명전환해 준 1백2억원의 돈이 대우그룹으로 유입됐다는 단서는 없지만 이 경우 김회장의 사법처리와 계열사의 세무조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창사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대우그룹은 이날 아침 김욱한 비서실 부사장 주재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으나 일단 검찰의 수사상황을 지켜본다는 것으로 회의를 마무리. 현재 폴란드에 머무르고 있는 김회장은 그룹 임원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지의 일을 마무리 짓고 조속한 시일 내에 돌아오겠다』고 밝혔다.이 임원은 『김회장의 경영 스타일로 봐서 직접 자금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희망섞인 관측을 하기도.지난 2일 귀국할 예정이었던 김회장은 지난 1일 북경에서 예정을 돌연 변경,지난 24일 들렀던 폴란드로 다시 날아갔다.대우측은 김회장이 폴란드 국영자동차 회사(FSO사)의 인수작업을 마무리 짓고 빠르면 4∼5일 후,늦어도 오는 14일(인수 서명식)후에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는 5일로 예정된 폴란드 대통령선거를 지켜보며 인수 작업을 진두지휘할 것이라는 해명이다.그러나 재계는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도피성 외유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 ○…이날 주식시장에서 대우그룹주들은 일제히 폭락세를 보여 이번 사태에 대한 투자들의 실망을 반영.이날 대우그룹 계열 9개사 14개 종목 가운데 (주)대우가 하한가인 6백원이 내린것을 비롯해 나머지 13개 종목이 일제히 4∼5백원씩 하락했다. 대우측은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는 베스트셀러로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던 김회장이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정경유착의 표본으로 비춰질까 전전긍긍.하반기 공채 지원서 접수일 첫날인 3일 대우빌딩을 찾은 대졸 예정자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김회장의 비자금 연루에 대해 의견교환을 하는 등 사태 추이에 민감한 반응들.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은 검찰이 정식 소환한다면 당진 공장에서 귀경,출두한다는 방침. 한보그룹 관계자는 이날 『정 총회장이 철강설비 공급사인 독일 SMS사 기술진과 만나기 위해 2일 당진공장으로 떠났으나 검찰이 정식 소환한다면 검찰에 출두할 것』이라고 설명.그는 또 『정 총회장은 검찰이 부르면 모든 내용을 밝힐 것이며 숨길 것도 없다고 말해왔다』며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한다는 입장』이라고 부연.정 총회장은 평소처럼 이날도 당진공장에서 업무를 보고 있으나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상태.비서진은 『정 총회장이 2일 하오 당진공장으로 내려와 평소와 마찬가지로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결재를 하는 등 업무를 보고 있다』고 말하고 『사정상 외부인과의 접촉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한편 박승규 한보그룹 회장은 이날 출근하지 않고 외부에서 비서실과 전화연락을 취했으며 정보근 부회장은 상오 8시30분 출근,평소와 다름없이 각종 보고나 결재를 받고 있다고 전언.
  • 주가 하룻만에 큰폭 반등/지수 16P 뛰어 992

    ◎투자심리 안정… 선경·동방유량 오름세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으로 폭락했던 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큰 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24일 증시는 기관을 중심으로 대형주 및 중소형주에 고른 매수세가 유입돼 종합주가지수가 전날 보다 16.37포인트나 오른 9백92.76으로 마감됐다. 이날 증시는 지수가 23포인트나 떨어진 지난 23일 기관투자가들이 1천1백92억원의 매수우위로 연중 최고 순매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안정됐다.이에 힘입어 상승종목은 상한가 54개를 포함,7백62개나 됐다.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1백6개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어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고 특히 증권·조립금속·단자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비자금과 관련,전날 무더기로 하락했던 선경그룹 계열사 주식은 유공 우선주가 7백원 오르는 등 9개 상장 종목이 대량 거래속에 모두 올랐다.또 동방유량도 2백원 오르는 등 일단 비자금 파문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전체 거래량은 2천2백65만주,거래대금은 4천5백47억원으로 여전히부진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은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인 반발매수에 나서 투자심리를 안정시킨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 재경위·법사위·건교위(국감초점)

    ◎재경위/증시 불공정거래 근절책 마련 촉구/올 증권사 임직원 1백여명 주가조작 적발/「작전풍문」 돌았던 종목 왜 고발하지 않나 9일 증권감독원 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위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증시에 만연된 「작전」세력에 의한 주가조작,내부자거래,일임매매 등 시세조종과 불공정거래 행위의 근절을 묻는 질의가 주류를 이루었다. 의원들은 특히 산업자금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조달해야 할 증시가 일부 시세조종 행위자들에 의해 불법과 탈법으로 얼룩지고 있으나 감독원 등 관계기관들이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경재 의원(국민회의)은 『작전에 의한 주가조작으로 적발된 증권사 임직원이 올들어 1백여명에 이르고 급기야 직원끼리 살인극까지 불렀다』며 『이는 「자기 밥그릇 싸움에만 눈먼」 재경원,「실효성 없는 형식적 조사에만 그치는」 감독원,불공정거래자의 로비에 놀아나는」 증권거래소 등에 1차적 책임이 있다』고 질책했다. 김덕용 의원(민자)은 『금융실명제 하에서도 가·차명 계좌가 성행,작전행위에 이용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비밀보장 규정 때문에 가·차명 계좌의 일제 조사가 어렵다면 지난해 이후 작전풍문이 돌았던 종목만이라도 비밀보장을 유지하는 선에서 거래 및 이용실태를 조사,검찰에 고발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김원길 의원(국민회의)은 증권거래소의 불공정거래 심리를 양태별로 분석한 연구보고서를 배포하고 『94년 이후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한 2백여 종목을 자체 분석한 결과 증권거래소가 심리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거나 이상 매매가 발견됐는 데도 심리조차 하지 않은 종목이 상당수에 이르는 등 매매심리에 문제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김봉조 의원(민자)은 『일반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작전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증권사와 임직원,상장사,기관투자가 등 증시와 연관된 모든 구성원이 직업윤리 확립과 의식개혁이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정수 의원(민자)도 『작전 때문에 살인사건까지 일어났는 데 증권감독원은 속수무책』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1백∼2백여개의 작전세력을 일거에 발본색원할 특단의 대책은 없는가』라고 질의했다. 불공정거래와 관련,의원들은 미원그룹 임창욱 회장의 내부자거래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유준상 의원(국민회의)은 『임 회장이 대한투자금융 주식을 성원건설에 넘기면서 프리미엄을 포함,6백5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겨 정치권까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밖에 증감원이 건전한 증시 육성을 위해 직원 모두가 힘쓰고 있다는 「격려성」발언과 함께 증감원이 추진중인 부당이익을 반환케하는 「민사재제 금지제도」,투자자들의 피해를 구제해주는 「집단소송제도」등이 실효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법사위/「사법부 개혁」싸고 뜨거운 공방/「정부 개선안」 “합리적” “비현실적” 엇갈려 9일 국회 법사위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정부와 대법원의 갈등으로 비화됐던 사법부 개혁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날 감사의 「전선」은 여야가 아닌 율사출신과 비율사출신 의원들간에 형성됐다.비율사출신들은 기존 사법고시 틀을 고수하려는 대법원측을 「소극적」이라고 비판한 반면,율사출신들은 세계화추진위의 전문법과대학원 신설 주장등을 「비현실적」이라고 성토했다. 서상목 의원(민자)은 『그동안 법조인력 증원이 시민·소비자단체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지 못하고 법조기득권층의 압력에 밀렸다는 인상』이라고 법조인력 충원 및 양성제도 개편 필요성을 제기한뒤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한 합동여론조사를 제안했다. 조순형 의원(국민회의)은 보다 적극적으로 『손쉽고 값싼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위해 낡은 사법제도 개혁은 더이상 늦출 수 없다』면서 『과거 독재정권이 사법부 독립을 침해하고 최근 12·12,5·18등 헌정질서 파괴사건등에 대해 검찰이 법원의 재판권을 박탈하는 데도 침묵하던 법원이 자체문제에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대법원측의 적극적인 개혁자세를 강도높게 주문했다. 조홍규 의원(국민회의)은 『사법부의 자체개혁안은 폐쇄적이며 집단이기적 측면이 많다』면서 『이홍구국무총리가 오죽 답답하면 사법부를 비판했겠느냐』고 이례적으로 정부측을 옹호했다.김영일의원(민자)은 율사출신중에서는 유일하게 『사법도 국민의 사법이려면 국민이 원하는 방향을 기초로 해야 한다』고 대법원의 자세전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박헌기·함석재 의원(민자)등 대부분의 율사출신 의원들은 세추위의 전문법과대학원 신설및 법조인력 대폭증원 주장을 「졸속·밀실」로 몰아붙였다.박의원등은 『대륙법계통을 취하고 있는 우리 법률문화에서 변호사의 양산은 법률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소송남발등 문제점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함의원은 도리어 『대법과 세추위가 합의한 법조인 증원은 현실에 비추어 너무 많다』면서 재조정을 요구했다. 강신옥(민자)·장석화 의원(국민회의)도 「사법부 독립을 위한 대법원장의 확고한 의지」를 촉구하는 형식으로 정부측 개혁안을 비판한 뒤 『다만 법조계에 대한 오늘의 불신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변호사제도,사법연수원 제도등 자체 개혁에도 법조계 스스로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종영 법원행정처장은 이에 힘을 얻은듯 장문의 답변자료를 통해 세추위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뒤사법시험및 연수원 제도등에 한정된 「독자적 개선안」을 힘주어 제시했다. ◎건교위/영종도공항 부실공사 대책 추궁/“무리한 공기단축·기본계획 미비” 질타 9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영종도 공항이 아시아의 허브(HUB·중추공항)로 발돋움하기 위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김진재 의원(민자)은 『신공항이 본격 가동하게 될 2000년대에는 항공수요의 급증으로 현재 운항하고 있는 항공기 가운데 최대형인 보잉747기종보다 큰 초대형 항공기의 출현이 예상된다』면서 『1단계 건설시점부터 항공기의 대형화 추세를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운환(민자)·김옥천 의원(국민회의측 민주)은 『신공항은 일본의 간사이공항이나 홍콩의 첵렙콕신공항,중국 상하이 포동신공항 등이 노선을 선점한 뒤 뛰어드는 불리한 여건』이라고 전제하고 『그럼에도 기본계획마저 완성이 안된 상태로 접근교통시설인 고속도로는 뒤늦게 민자유치로 방향을 전환하는 등 갈피를 못잡고 있다』고 질책했다. 최재승 의원(국민회의)은 『영종도신공항은 당초 김포공항의 수용능력부족에 따른 추가 공항 건설이라는 정도로만 위상이 정해졌었다』면서 『허브공항이라는 목표를 실질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실시설계에 대한 체계적이고 면밀한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순범 의원(국민회의)은 『교통개발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김포공항의 국내선은 이미 94년말 포화상태가 됐고,국제선도 내년이면 포화상태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신공항을 오는 2000년까지 개항한다고 하지만 무리한 공기단축에서 오는 부실공사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상두 의원(민주)도 『영종도신공항의 완공시기가 2000년으로 지연됨에 따라 김포공항의 초과수요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며,신공항이 완공되고 난 뒤 김포공항과의 역할분담에 대한 방침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답변이 나선 강동석 수도권 신공항 공단이사장은 『신공항이 다른 나라의 공항에 비해 출발면에서는 불리한 점이있으나 공항시설과 처리 능력에 있어서는 월등하다』면서 『공항입지조건이 유리하고,그에 따른 공사비 절감으로 공항시설 이용료가 상대적을 싸 외국 항공사 유치에 결정적으로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교통문제에 있어서도 수요에 단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철을 조기에 개통하는 한편 고속철도및 경인운하와 연계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대중주 보유자 “아직도 손해”/「1천P 증시」 종목별 희비

    ◎포철·삼성전자 등 대형주 위주 상승/은행 등 6백94개 작년보다 떨어져 금융소득 종합과세,외국인 투자확대 등에 따른 자금유입으로 종합주가지수가 1천포인트대에 재진입하는 등 증시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지수의 급상승과는 달리 일반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 지수」는 여전히 기대 이하라는 시큰둥한 반응들이다.지난 18일 종합주가지수가 8개월여 만에 1천포인트를 회복했을 때 종전 두 차례(89년 3월31일,94년 9월16일)와는 대조적으로 흥분된 분위기를 찾기 힘들었다.아직 원금을 회복 못한 대부분 일반투자자들에게 「1천포인트 잔치」는 남의 집 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의 윤성문 상무는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이 어려운 삼성전자·한전·포철 등 3개 대형우량주들의 종합주가지수 반영률이 35%가 넘고 이 종목들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할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8.29포인트나 상승한다』고 말했다.시장규모가 작아 아직은 특정종목 몇 개에 의해 종합주가지수가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설명이다.특히 종합과세 여파로이동중인 뭉칫돈과 외국 자본은 이들 대형우량주를 독점,다수의 소액 투자자들은 지수 상승과 반대로 손해를 보는 경우가 허다해 체감 지수가 낮다는 분석이다. 아태투자경제연구소의 박경식 연구원은 『대중주를 대표하는 금융·건설·무역 등 트로이카주들이 언론·증권사의 추천종목으로 많이 거론됐으나 기대치 만큼 오른 종목이 드물고,일부 종목은 기관들이 팔고 나간 시점에서 뒤늦게 일반 투자자들이 대거 「상투」를 잡은 경우가 많은 점도 체감지수가 낮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연말과 현재의 업종별 종합주가지수를 비교하면 보험이 36%,전기가 27% 오른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종목별로는 1백40개만 올랐을 뿐 6백94개 종목이 떨어졌다. 특히 일반투자자들이 선호하는 1만원대 저가 대중주의 대표격인 은행주들의 주가는 지난 연말 보다 평균 1.4% 떨어졌다.하루에 70만∼90만주씩 거래되는 주당 1만4천원(94년말 기준)짜리 대우중공업 주식도 9개월째 9천∼1만1천원대를 맴돌고 있다. 또 시가총액은 지난해말1백51조원 보다 2조원 정도 늘었으나 예탁금은 오히려 3조1천억원에서 2조8천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지난해 말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점도 체감지수를 낮추는 원인으로 꼽힌다. 대신증권의 김대송 상무는 『9월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은행·증권주를 사들이는 비율이 60%를 넘고 있다』며 『이는 우리 증시가 안정되고 있다는 반증이며 은행주와 같은 대중주들이 상승세를 탈 경우 실제 주가지수와 체감지수의 격차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 개인사업자 소득세 경감/구세청 지방청장회의

    ◎내년 표준소득률 대폭 낮춰/납세자 성실신고 유도/세무조사때 장부예치 억제키로 국세청은 내년부터 실시되는 소득세의 신고납세제를 계기로 납세자들의 자율적인 성실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소득세의 신고기준이 되는 표준소득률을 대폭 내리기로 했다. 국세청은 또 장부예치를 통한 세무조사는 되도록 실시하지 않되 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지방청장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세무조사에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4일 본청 회의실에서 추경석 국세청장 주재로 전국지방국세청장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하반기 및 내년도 세정 집행방향을 확정,발표했다. 이건춘 국세청 직세국장은 이날 표준소득률 하향조정과 관련,『내년부터 표준소득률의 주요 기능이 현재의 소득세 과세기준 보다는 소득세를 신고한 사람들의 성실도를 평가하는 것이 될 것』이라면서 『업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표준소득률을 전반적으로 낮게 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이에따라 현재 1천6백38개인 표준소득률 종목을 8백여개 수준으로 대폭 줄이고 특히영세업종과 생산직업종,과표양성화 수준이 높은 업종은 조정폭을 넓혀 과세공평을 기할 방침이다. 지난 7월부터 자료수집 및 분석작업에 들어가 내년 3월까지 새로운 표준소득률을 마련할 예정이다.국세청 관계자는 표준소득률이 하향조정되면 이에 준해 소득세를 신고하는 개인사업자 등 90만명 이상이 그만큼 세금을 덜 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세청은 또 지금까지 세무서 직원들로만 구성돼있던 일선 세무서의 공평과세위원회에 세무사,공인회계사 등 외부위원을 2명 이상 반드시 위촉,납세자들이 억울하게 세금을 내는 일을 일선세무서에서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소액청구사건 등 조세 관련 분쟁의 처리기간도 20일이내로 법정기한보다 10일로 단축,납세자들의 불편을 덜어주기로 했다. 정부는 또 세무조사에 대한 납세자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장부를 예치하는 조사는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장부예치가 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지방청장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 주가조작 감시 증권거래소 전산시스템 탐방

    ◎“D종금주 거래량 폭발” 컴퓨터 경보/이상 매매종목 추적… 불공정 여부 조사/수작업 때보다 작전주 적발 30% 늘어 『딩동댕! D종금 거래량 제한으로 적출됐습니다』 증시 개장 직후인 28일 상오 9시48분 한국증권거래소 주가감시실.시장을 감시중인 컴퓨터 시스템에서 경보음과 함께 거래 이상을 알리는 음성이 흘러 나왔다.7명의 감시요원들은 순간 바쁘게 움직였다.감시요원 최금남 대리(36)는 이 회사가 지난 26일에도 6개월 평균 거래량을 상회한 「거래량 제한」 경보음이 울렸음을 확인,즉시 관련 풍문과 뉴스철을 체크하고 공시부에 조회공시를 의뢰했다.공시부에서는 『거래량이 제한선을 넘었을 뿐 공시상으로는 아직 특별한 불공정거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계속 추적해 보자』는 연락이 왔다. ○감시요원은 7명 증시에 만연한 「작전」이나 내부자거래 등 주가조작에 대한 추적은 이렇게 첨단화된 전산시스템의 철저한 감시로부터 시작된다. 증권거래소 「종합감리시스템」은 미국 뉴욕 및 아메리칸 증권거래소 등의 최첨단 심리시스템(ICASS,SWAT)을 모델로 한국과학기술원(KIST)과 한국증권전산이 60억원을 들여 개발,지난 1월부터 가동됐다.이 시스템은 그동안 B약품·R전기·S피혁·K통신 등 「작전」으로 증시를 어지럽힌 상장사 및 작전세력을 잡아내는 등 불공정거래 및 관련자 색출에 「첨병」역할을 해 오고 있다. ○거래량변동 주시 이 시스템은 크게 매매거래 시간 중 실시간(리얼타임)에 이상 매매를 적출·분석하는 「경보 워크스테이션」과 1주·2주·4주 단위로 일정기간동안의 이상매매를 추적하는 「심리지원 워크스테이션」으로 구성된다.「경보 워크 스테이션」으로는 매일 일어나는 상장·공시,뉴스·풍문,내부자 지분,과거 매매심리내용 등을 분석한다.「심리지원 워크 스테이션」에서는 일정 기간동안 매매양태 및 회원(증권사 지점)관여 여부,특정회원이나 위탁자 등의 불공정거래 상황을 추적한다. 이 과정에서 이상 매매적출 종목 중 풍문·보도가 있는 종목은 공시부에 조회공시를 의뢰하고 일정기간동안 주가 및 거래량의 변동상황이 추적된다.또 이같은 주시종목과 감리종목 등에 대한 특정회원이나 지점의 매매관여 비율을 조사·분석해 매매심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그 결과를 증권감독원에 통보,본격적인 조사가 이루어진다. 주가감시부의 박준서 차장은 『작전설 관련 종목은 다수의 증권사 지점 및 계좌가 이용되고 주가상승 1∼2개월 이전부터 은밀하게 매집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종합감리시스템을 통해 초기단계에 위험성을 예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비점 계속 보완 매매심리 업무가 전산에 의해 자동화 됨으로써 이전의 수작업때 보다 불공정 거래 적발 건수가 30% 이상 늘었다.특히 지난 7월 「작전설」로 말썽을 빚은 K통신도 4주간 추적 결과 K증권 도곡동 지점에서 상당량의 매집현상이 나타나 최근 증감원에 결과가 통보돼 조사가 진행중이다. 증권거래소는 날로 고도화·지능화되는 「작전」「내부자 거래」 등의 수법을 추적하기 위해 종합감리시스템의 프로그램을 계속 보완하기로 했다.이와함께 현재 회원·지점 중심의 매매 심리방법에서 다수 회원 및지점에 분산된 가·차명계좌 중심의 심리를 집중 실시,불법 시세조종 행위 근절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영국 신도시 밀튼 케인즈(세계의 명소/걸작건축 감상:21)

    ◎자연과 건물이 어우러진 전원도시/도시계획·건축가 공동참여해 계획 수립/주택 대부분 1∼3층… 농촌·도시 장점 취합/「이상적 신도시」 이론이 최초로 햇빛 봐 아름다운 도시는 아름다운 집들에 의해 만들어진다.도시의 매력은 결코 장대한 기념관이나 화려한 공원만으로 탄생되지 않는다.이는 오래된 도시나 신도시를 막론하고 공통된 얘기며 양의 동서를 막론하고 확인된다. 그중에서도 신도시는 항상 당대의 꿈을 실현한 결정물로서 존재한다.정도 6백년의 서울(한양)은 조선왕조의 창립지로서 이태조에 의해,수원 화성은 정조의 아버지에 대한 효심의 상징으로서 건설되었다.요즘도 수많은 신도시가 정권이나 산업의 상징으로서,또는 중산층의 주택꿈과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건설되고 있다. 영국의 신도시 밀튼 케인즈도 그중의 하나다.근대여명기 이상주의자에 의한 신도시 이론이 조직적 개발방식에 의해 빛을 보게된 예로써 신도시로서는 이미 고전에 속하는 곳이 이곳이라 할수 있다. 신도시 이론은 원래 영국의 에베네저 하워드의 저서 「미래의 전원도시」(1902)에서 유래한다.이 책이 제시하는 내용은 오늘날까지 모든 신도시 개발의 목표가 되고 있는데 그것은 ▲도시와 농촌생활의 장점이 적용되어야 한다 ▲인구 3만명 도시로서 사방 5㎞의 면적이 적당하다(㏊당 12명 밀도) ▲토지는 모두 시유지로 하며 개발이익금과 세금은 도시하부시설에 사용한다 등이다. ○토지는 모두 시유지 이 원칙은 근대의 도시개발에 있어 실현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실제로 건설되는 신도시는 도시와 농촌의 장점 대신 단점만 모은 것이 되기 일쑤이고 인구도 너무 적어서 규모의 효과를 내지 못하거나 너무 많아져서 걷잡을 수 없게 되기도 했다.또한 토지 가격으로 인해 밀도에 있어서도 그의 주장의 10배,심지어는 1백배 이상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시당국의 부담을 줄이고 민간개발을 장려한다는 명목으로 토지를 민간에게 매각하고 투기꾼들은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땅과 건물에서 투기이익을 얻은후 사라지기도 한다. 영국은 주택을 든든하게 짓는 것이 전통이지만 신도시의 주택은 에디슨 법령에 따라 특별히 높은 기준이적용됐다.이들은 1∼3층의 저층이 대부분이며 중층내지 고층 아파트형은 별로 없다.영국 국민들이 밀집을 극도로 싫어하고 이런 취향을 반영해 법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특히 신도시는 녹지를 풍부히 두며 보차 교통의 분리가 시도된다.따라서 신도시 주택은 인근에 비해 가격이 매우 높다. 신도시 밀튼케인즈는 런던의 유스튼역에서 기차로 한시간정도 서북쪽 평탄구릉지 사이에 펼쳐진다.현재 영국 컴퓨터산업과 오픈 유니버시티의 기지로 대변되는 이곳은 특히 전국적으로 대학과 연구기관의 정보센터가 되고 있다.녹지가 건물을 가리는 이곳은 도시라고는 해도 도도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더 주도적인 것으로 인상에 남는다. 신도시로의 개발은 1967년5월에 설립된 개발공사가 기존 마을 몇개를 포함한 녹지 9천㏊(약 사방10㎞)를 해당지구로 지정하고 토지매입을 하면서 시작되었다.지구내의 기존인구는 4만명이며,19 81년까지 13만명,최종목표는 1994년까지 25만∼30만명으로 되어 있다. 이 신도시는 분양을 50%이상으로 한다는 새로운 주택정책의 최초 적용사례였다.이것은 사회주택(영구임대주택)의 비중이 높은 영국에서 처음으로 소유를 장려하고 중산층 의식을 높인다는 다분히 중산층 위주의 보수적 정책이다.분양주택은 19 82년도에 이르러 43%에 달하는데 이는 전국의 32개 신도시중 상위 6번째에 해당한다.개발밀도는 전원도시운동 초기의 밀도에 가까운 ㏊당 15∼30호로서 저밀도수준이다(한국의 고층아파트단지는 ㏊당 1백20∼2백40호,최근 신도시에서는 ㏊당 3백호).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은 기존의 3∼4개 마을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약 1㎞ 격자단위의 슈퍼블록에 주거,공장,중심지구 등을 배분하고 이 단위가 근린주구의 활동과 기능을 담당하도록 하였다.1976년의 통계에 의하면 밀튼케인즈에는 2만2천6백호의 주택이 있었는데 구성은 다음과 같이 다양하다. ○평탄한 구릉지 선택 ▲신도시건설 이전의 기존 소유주택 8천1백호 ▲개발공사의 임대주택 4천2백호 ▲개발공사의 분양주택 1천6백호 ▲시당국이 건설한 사회주택 7천5백73호 ▲민간임대주택 1천2백호 신도시개발은 그 질을 확보하는데 「계획상세안」이 큰 역할을 하였다.지방행정청은 1975년부터 지역토지법에 의해 개발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고 있었으나 지방에 따라 여건은 상이하였다.이를 돕기 위하여 건축환경청은 여러가지 개발추진방안을 제시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민간주택개발에서의 계획상세안」(1976)이다.이에 의하면 개발업자가 자기의 기술을 발휘할 여지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밀튼케인즈 개발공사가 일을 추진하는데에 반영되었다.신도시 동북부 다운스반지구의 계획상세안은 4부문으로 구성되었다. ▲상세지형의 배치계획 ▲설계,자재,건축부품의 세부계획 ▲설명보고서(부지조건,주택의 수효,종류,비율,가격,접근,주차,건축물의 분위기와 양식 등) ▲예시적 배치도와 가능성의 전개도(주택배치,기존 및 몇년후의 식수위치,차도와 보도의 위치) 다운스반지구의 계획상세안은 주요한 윤곽만 조정하는 통제방식으로서 세세한 것까지를 규제하지는 않는다.이는 영국의 건축규제가 전통적으로 까다로웠던 것과는 대비된다.런던의 시내중심인 베드포드단지의 건물규정보다,전통적 조지안주택단지에 적용된 종전의 건축법보다,심지어는 산업혁명 초기 1774년의 유명한 까다로운 건축법보다는 완화된 법을 적용하고 있다.개발공사의 계획상세안은 일반건축규정과는 엄격한 의미에서 비교하기 곤란한데 그것은 일반건축규정이 타협의 결과인 점에 비해 전자는 과정의 첫 단계인 셈이기 때문이다.설계통제를 적극적으로 하기 위한 제도인 이 계획상세안은 기존의 소극적 방안보다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왔다.그러나 이 상세안도 한계는 갖고 있었다.그것은 ▲상대적으로 큰 부지 이외에는 사용되기 어렵다 ▲작성하기가 쉽지 않다.특히 개발업자측의 건축가로 하여금 설계착상의 자유를 허용하면서 환경 전체에 적절한 기여를 하게끔 하는 균형을 취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등이다.계획상세안은 건축가와 도시계획가 사이의 협동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었다.영국건축가협회(RIBA)로서도 계획상세안제도와 설계지침제도를 분석한 결과 전자가 긍정적이라 판단하고 있다.즉 건물외관의세세한 사항을 통제하지 않음으로써 도시계획가와 건축가는 기능적·경제적·심미적 도시설계와 건물설계를 하였고,개발업자측의 건축가는 세세한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 밀튼 케인즈의 주택설계시에는 이미 파커 모리스보고서(1961)가 지정한 주택기준이 전국적으로 보편화된 상태였는데,이는 영국이 취한 기준중 가장 넉넉한 것이 이미 충분히 향유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밀튼 케인즈개발계획서(1970)는 이 기준 외에도 당해 신도시개발을 위해 별도의 조사를 하였다.한 예를 들면 인터뷰 대상자는 90%가 이미 정원을 소유하고 있거나,아니면 갖기를 원한다.밀튼 케인즈로의 이주를 바라는 가족중 60%가 자녀를 갖고 있다는 것 등이다.이러한 사실은 밀튼 케인즈의 주택소비기준설정에 활용되었다. ○개인정원 90% 소유 즉 정원의 면적규모를 예로 들면,주택의 50%는 93㎡,25%는 70㎡,20%는 70㎡이하의 소정원,10%는 전혀 개인정원이 없는 것으로 하였다.이 조사는 경제예측지표에 있어서 물가보다는 소득이 더 많이 오르고 소득이 오를수록 여유자금이 주택에 몰리므로 주택의 면적과 설비기준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결론적으로 저밀도의 주택개발을 요구하였다.밀튼 케인즈의 주택밀도는 이와 같이 소비자기호,시장경제동향,주택재고의 질과 적응성에 있어서의 장기전망 등을 감안하여 몇 종류로 구분,결정되었다. 밀튼 케인즈는 그것이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이 저밀도로 인해,도회적 환경이 줄 수 있는 장점 중 몇가지를 구비하지 못하는 잘못을 안고 있다.그것은 끝없이 평면적으로만 펼쳐진 주택지의 나열로 끝남으로써 도회가 주는 「고밀도의 긴박감과 흥미」가 시각적으로 도출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영국의 신도시는 주택을 양적·질적으로 향상시키려는 이유에서 출발하였고 높은 수준으로 성취하였다.또하나 중요한 것은 서민주택에 관한 건축적 실험들이 저명건축가와 젊고 패기 있는 이들을 초대함으로써 가능했으며 영국 서민주택사에서 폭과 깊이를 넓힌 뚜렷한 한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 정지궤도 진입까지 행로 “험난”/무궁화위성 「궤도수정」 전망

    ◎위성체의 지구지향 여부가 관건/태양전지판 펴져야 전기공급 가능 무궁화호가 구사일생의 순탄한 행로를 걷기 시작하자 그동안 침울하던 한국통신등 주변에는 모처럼 생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위성전문가들은 무궁화호의 임시원형궤도진입은 최종목표인 정지궤도를 향한 첫걸음에 불과한 것으로 앞으로 더욱 험난한 행보를 계속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임시원형궤도에 들어선 무궁화위성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는 위성체의 지구지향과 태양전지판 전개. 무궁화위성은 우선 지상과 원활한 송수신을 하기 위해 안테나를 지구쪽으로 향하도록 자세를 전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이 작업은 원래 원지점모터 점화 뒤 17시간을 전후해 벌일 계획이었으나 보다 정확한 자료를 분석한 뒤인 14일쯤에나 실시하기로 했다. 안테나가 지구를 지향하고 나서 10여시간이 지나면 이번에는 원형궤도내에서 가장 어려운 과정인 태양전지판을 전개해야 한다.태양전지판은 본디 정지궤도에서 펼칠 예정이었지만 위성중계기등의 보호를 위한 전력공급의 필요성 때문에 일정을 앞당겨 원형궤도에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태양전지판 전개란 2개의 날개를 접고 있는 볼트를 잘라낸 뒤 이를 펼치는 작업으로 이 과정에서 2개의 전지판중 1개만 펼쳐지는 사례가 종종 있어 위성 관계자들이 내심 가장 걱정하는 대목이다.만일 태양전지판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을 경우 위성은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하지 못해 말 그대로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무궁화위성은 이러한 과정을 마친 뒤 비로소 위성 자체의 궤도 및 자세제어용 추력기를 이용,3만5천7백86㎞ 상공의 정지궤도까지 고도를 높이는 2단계작업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어떤 추력방식을 쓰느냐의 문제 또한 위성의 장래와 곧바로 연결되는 변수로 꼽히고 있다. 위성의 추력방식은 크게 REA(고출력추력기)와 EHT(저출력추력기)방식으로 크게 나뉘는데 REA의 경우 위성을 쏘아올리는 힘이 EHT에 비해 2배이상 센 반면 연료소모율은 60%이상이나 높다. 따라서 REA방식을 쓸 경우 위성을 1개월안에 정지궤도에 쏘아올릴 수 있지만 위성의 수명은 5년정도 단축된다.반면 EHT방식은 연료소모량이 적어 위성의 수명이 6년정도로 예상되지만 추력이 약해 위성을 최종궤도에 쏘아올리는 데 6개월 남짓 걸린다.
  • 금융실명제 2년/「4천억」 파문속 금융실명제 현주소

    ◎실명화율 97%… 돈흐름 투명성 높여/공평과세 토대 마련… 공직풍토 깨끗이/차명거래·돈세탁 막게 형사처벌 필요 문민정부가 첫손으로 꼽는 개혁조치인 금융실명제가 12일로 실시 2주년을 맞는다.경제정의 실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금융실명제는 2년동안의 안착과정을 거쳐 이제 내년부터 시행될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실천토대를 마련하기에 이르렀다.최근 전직 대통령의 거액 비자금설로 다시 초미의 관심영역으로 자리잡게 된 금융실명제 2년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본다. 전직 대통령의 4천억원 가·차명 계좌설과 김대중 새정치회의 고문의 정치자금 괴문서가 전국을 강타했다. 전 국민을 충격적 관심 속으로 몰아넣은 「A급 태풍」,비자금 파문은 금융실명제로 음성자금에 족쇄가 채워짐으로써 비롯된 것이다.상대적으로 금융실명제가 얼마나 위력적인 조치였던 가를 반증해 준다. 거액의 비자금이 실존하는 것인 지,단순한 루머차원인지… 안타깝게도 실시 2년이 다 된 금융실명제는 이에 대해 속시원한 답변을 못해주고 있다. 금융실명제는말많고 탈많은 「검은 돈」의 흐름을 투명하게 하기 위한 문민정부의 개혁조치다.모든 금융거래에 실명을 의무화,금융자산의 이동과 소득발생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금융혁명이었다. 따라서 상식적으론 실명제 이후 「검은 돈」의 실체가 드러나야 마땅하다.그러나 음성자금들은 여전히 제도금융권에 은닉돼 있는 게 현실이다. 금융실명제와 음성자금의 상존이라는,이 이율배반적 관계는 금융거래 관행에서 해답이 찾아진다. 93년 8월 12일 대통령의 긴급명령으로 단행된 금융실명제는 30여년간의 비실명 거래관행에 쐐기를 박았다.3개월간 실명전환 유예기간을 주고 유예기간 후에 전환하는 계좌에는 예금액의 10%를 과징금으로 물렸다.93년 10월 12일까지 가명계좌의 97%인 2조7천6백4억원과 3조4천7백억원의 차명계좌가 실명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이후 올 6월까지 추가로 실명 전환된 금액은 가명계좌 3백8억원,차명계좌 2백74억원으로 미미하다.가명계좌의 실명전환율은 좋은 편이다.문제는 차명계좌들이다.가명계좌의 미전환액이 4백30억원으로 확인되지만차명예금의 미전환액은 어림조차 하기 어렵다.차명계좌의 실명전환은 대부분 명의인과 차명 사용인 간의 분쟁의 소지가 있는 경우라는게 당국의 분석이다.따라서 분쟁소지가 없는 사람끼리 실명을 가장한 차명거래가 적지 않으며 이곳에 음성자금이 은닉해 있다는 게 정설이다. 현실적으로 계좌의 차명여부를 가려내기란 매우 어렵다.모든 계좌를 조사한다(실제로는 실명법상 아무계좌나 조사할 수 없음)해도 「내것」이라고 주장하면 반증할 도리가 없다.이러한 한계때문에 거액 비자금설이 실명제 후에도 끊임없이 제기돼 온 것이다. 금융실명제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라는 공평과세의 토대를 마련,경제정의의 실현을 눈앞에 두게 됐고 과표의 양성화에도 기여했다.음성적인 정치자금의 단절로 정당별·개인별 후원회 등 투명한 자금조달이 활성화돼 공명선거의 기틀이 마련됐고 공직자윤리법의 실효성을 보장,깨끗한 공직풍토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기업의 비자금이나 사채거래가 줄고 시행 초기의 수표기피와 현금선호 경향도 곧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실명제는 차명거래의 근절 등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금융기관들이 예금유치를 위해 차명계좌를 여전히 개설해 주거나 수표 바꿔치기나 부실이서 등으로 검은 돈을 세탁해 주는 위법행위도 근절이 시급하다. 정부는 금융거래 내역을 본인에게 통보하고 내년부터 이자소득을 근로소득과 종합과세해 차명거래를 줄여나간다는 복안이다.그러나 과세부담보다 실명전환의 불이익이 커 가명계좌의 근절은 어려울 것이란 게 금융계의 시각이다.때문에 차명계좌에는 과징금 부과 외에 일정기간 전환에 따른 유예를 준 뒤 형사처벌 등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나온다. ◎실명제 최종목표… 국세청·금융계 움직임/금융소득종합과세 준비 부산/통합전산망 확충… 징세체계 정비­국세청/절세형 상품 개발… 고객유치 총력­금융권 금융실명제를 검은 돈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어망에 비유한다면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이 어망을 끌어올려 고기를 건지는 것이나 다름없다.따라서 내년부터는 금융권이라는 바다에 숨은 일정 크기 이상의 물고기는 모두 어망에 걸려들 수밖에 없다. 세무당국은 물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어망을 촘촘히 엮는 등 준비작업에 부산하다.또 금융기관들은 물고기를 자기네 어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절세형 상품이라는 새로운 미끼를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국세청◁ 96년 금융소득종합과세 실시를 앞두고 국세청은 직세국 소득세과를 주무부서로 준비를 하고 있다.준비작업은 크게 통합전산망 확충과 사무처리개편으로 요약된다. 종합과세가 96년 1월부터 실시되더라도 실제로 97년 5월에야 첫 소득세신고가 이뤄진다.따라서 국세청은 97년 1월 가동을 목표로 통합전산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통합전산망이 완비되면 개인별·기업별 과세자료가 체계화된다. 국세청은 또 금융기관과의 공조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5월 전국의 금융기관으로부터 94년도 이자 및 배당 지급분에 대한 원천징수세 관련 자료제출 예행연습을 마쳤다.이들 금융기관들로부터 전산입력된 과세자료를 넘겨받아 입력·계산상의 오류여부를 확인,원인을 분석한뒤 보완토록 해당 금융기관에 통보했다.내년 5월 예행연습을 한차례 더 실시,자료의 오류비율을 최대한 낮추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또 부서별로 사무처리체계 정비에 나섰다.특히 내년부터 소득세가 신고납부제로 전환됨에 따라 이에 따른 일선세무서의 업무분장과 업무처리절차를 조정할 방침이다.신고서 형식도 새로 만들어 종합과세 실시전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도 할 계획이다. ▷금융권◁ 은행·증권·투신 등 1,2 금융기관들은 7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종합과세 대상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달부터 이자의 지급시기를 조절하거나 분리과세가 가능한 상품과 연계운용하는 절세형 상품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또 각 영업점마다 종합과세 상담창구를 개설하는 등 서비스 경쟁도 치열하다.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은 분리과세가 가능한 채권형 특정금전신탁 상품을 종합과세시대의 주력상품으로 내놓으면서 「채권사냥」에 나섬에 따라 요즘 시중에는 회사채와 금융채 등의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연 13.48%로 1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는가 하면 금융채의 유통수익률도 최근 보름사이에 0.5%포인트 이상 떨어졌다.특히 특정금전신탁의 수신고는 지난 달 1조원 이상 늘어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와함께 분리과세가 가능한 양도성 예금증서(CD)의 창구매출이 지난 1개월동안 은행당 1백억원을 넘어서고 만기 도래한 예·적금 중 거액은 다시 입금되지 않고 빠져나가는 등 자금이동현상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이후 실명제전환/과징금 예금액의 30% 내야/이자엔 96.75% 소득세 물려 금융실명제 실시 2년을 맞는 현재까지도 실명확인과 실명전환을 하지 않은 금액이 적지 않다. 실명이든,가명·차명 또는 도명이든 아직까지 실명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계좌의 소유주들은 금융실명제 이후 첫 거래때 반드시 실명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이중 가·차·도명계좌는 실명으로 전환해야 한다.실명계좌로 장기 예·적금을 든 사람들은 아직까지 실명확인을 안했어도 만기때 실명확인을 하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가명·차명·도명계좌의 소유자들이 실명으로 전환할 경우에는 예금액의 20%를,오는 13일 이후부터는 30%의 과징금을 물게 된다.또 내년 8월 13일부터는 40%,연차적으로 10%씩 확대돼 98년 8월 13일 이후에는 증여세의 최고 세율인 60%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여기에다 비실명 금융자산의 소득에 대해서는 실명자산(21.5%)의 4.5배 수준인 96.75%의 이자 소득세가 함께 중과된다.실명 전환을 악용한 변칙적인 상속 및 증여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들 비실명 계좌의 실명전환 내역은 국세청에 통보되며,고액 전환자는 자금출처 조사를 받게 된다.금전상으로나 세제상으로나 불이익을 받는 것이다.최근 파문을 불러 일으킨 4천억원 비자금설도 자금출처 조사와 같은 불이익 조치 때문에 불거졌다는 관측이다. 이들 비자금은 현재는 차명이나 가명계좌에 은신해 있을 지 몰라도,이를 실명으로 전환할 경우 과징금 및 이자소득세의 중과는 물론,전환내용이 국세청에 통보돼 자금출처 조사를 받게 된다.
  • 삼도물산사장 검찰고발 계기로 알아보면

    ◎불법 「주식투자클럽」 난립… 피해 속출/학연·지연 연줄로 3∼20명 모여 조직/악성루머 퍼뜨리고 시세 조작 일쑤 증감원은 25일 사설 투자자문 조직을 만들어 회원들에게 회비를 받고 증권상담을 해온 박태식씨(50)를 불법 투자자문업 행위로 검찰에 고발했다.또 회사자금으로 자사주식을 매입하면서 시세상승에 관여한 삼도물산 김재헌 사장을 유가증권의 시세조종금지 등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이 회사 관계자 2명의 문책을 요구했다. 증감원에 따르면 박씨는 투자자문업 등록없이 지난해 7월 「강남투자클럽」이라는 투자모임을 조직,92명의 회원으로부터 연간 3백만원씩의 회비를 받고 매수종목의 추천,매도시점 관리,상장주식의 가치 또는 투자판단 등을 조언하는 등 불법적으로 투자자문업을 해왔다. 김사장은 회사자금 3억3천만원으로 지난 93년 12월부터 94년5월까지 43차례에 걸쳐 4만8천7백주(시가 5억2천7백만원)를 사들이면서 시세 상승에 관여하고,이 가운데 1만3천2백주(1억6천만원)는 증관위에 신고없이 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감원은 이밖에 하이텔이나 천리안 등 PC통신망을 통해 투자자문을 해온 H컴퓨터통신,D컴퓨터정보통신 등도 조사대상에 올랐으나 특정인에 대한 투자자문과 불특정 다수에 대한 자문이라는 해석이 엇갈려 주의조치 증시에서 이처럼 불법 사설 투자자문클럽을 조직해 투자이익을 노리는 것은 비일비재한 현상.특히 이들 클럽은 「××연구소」 등으로 위장,엉터리 분석이나 흑색선전 등 각종 악성루머를 퍼뜨려 시세조종에 관여하거나 반사이익을 챙기는 등 증시의 암적 존재로 알려지고 있다. 증감원의 한 관계자는 『사설 클럽은 학연·지연·사업상 관계 등의 연줄로 적게는 3∼4명,많게는 10∼20명이 모여 불법 투자자문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상당수의 불법 클럽들이 난립하고 있으나 조직 내부의 제보가 없이는 적발하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이들이 퍼뜨리는 루머는 그럴싸한 것이 많고 영향력 또한 대단해 증시를 잘 모르는 일반투자자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사설 클럽외에 자동전화응답 서비스(ARS)를 통해 투자자문을 해주는 업체도 70여 곳이 성업중이다.이들 업체도 대부분이 악성루머의 온상이다.그러나 증감원 등 감독기관은 이들 업체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자문행위를 한다는 점에서 강력한 단속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증감원의 최명희 검사4국장은 『현재 자본금 20억∼50억원 규모의 30여개 투자자문사가 재경원에 등록,투자자문영업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불법 투자자문사』라며 투자자들은 특정주와 관련한 악성루머는 반드시 확인하고 공신력있는 등록 투자자문사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 대우주가 폭락 하룻만에 보합세로

    ◎김회장 「신당참여」루머… 증감원서 진원지 조사 대우그룹 루머의 진원지는 어디일까. 19일 증시에는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이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신당에 참여한다는 루머가 갑자기 확산되면서 대우계열사 주식들이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하는 이변을 보였다. 이날 떠돈 대우그룹의 신당참여 관련 루머는 ▲김우중 회장,DJ 신당참여 ▲김회장 아태재단 자금지원 ▲김회장,배순훈 회장 내세워 정치참여 등.대우측은 즉각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히고 진원지 추적에 나섰으나 주가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 루머는 20일 증시에서 14개 대우계열사 주식 중 대우증권 우선주를 제외한 11개가 소폭 반등,2개가 보합세를 나타냄으로써 「하루살이 뜬소문」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그러나 이날 루머로 증시는 물론 정가,청와대까지 긴장했을 정도로 그 영향력이 커 진원지와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증권감독원도 예외적으로 이 루머의 진원지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상당한 근거」가 있어 힘을 발휘했다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대우를음해하기 위한 「악성 루머」에 불과하다는 견해도 있다. 대우측은 루머의 진원과 관련해 두가지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하나는 증권관계자들의 정보교환회의에서 한 관계자가 김회장과 관련한 신당관련설을 이야기해 삽시간에 유포됐다는 설이다.또하나는 대우의 주가예측을 잘못한 모투신사 관계자가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 대우에 관련한 소문을 퍼뜨려 주가하락을 가져왔다는 설이다. 이에비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회장이 그동안 아태재단에 대한 자금지원설과 관련해 계속 주목을 받았던 점,특히 김이사장이 신당 창설을 구상하면서 비교적 우호적이었던 대우그룹의 배회장 등의 영입을 추진했다는 설은 설득력을 지닌다고 말했다.그동안의 여러가지 정황들이 루머의 가치를 높였다는 것이다.항간에는 자동차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는 모그룹이 퍼뜨렸을 가능성,대우그룹이 작전을 펴기 위해 일부러 유포한 「자작설」이라는 분석도 있으나 가능성은 희박하다. 가장 유력한 것은 사채업자들의 농간이라는 분석이다.증권감독원과 증권거래소 관계자들은 『최근 명동·압구정동의 사채업자들이 블루칩(대형우량주) 1천2백억원어치를 사들여 여기에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루머를 조작 유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즉 중저가 주도주 가운데 대표적인 대우계열사 주식을 표적으로 삼아 누름으로써 매기를 블루칩 종목으로 반전시킬 수 있다는 계산에서라는 풀이이다.
  • “뇌동 매입은 참으세요”/주가 폭등장세/투자전략 안내

    ◎덜오른 종목을 골라 발빠른 구매 바람직/장세주도 제조업주 보다 금융 등 노릴만 종합주가지수가 연일 숨가쁘게 상승하면서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적절한 수익종목을 고르느라 고민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6·27 선거 이후 보름동안 1백10포인트나 오르다가 지난 주말을 고비로 연이틀 조정양상을 보였다.증권 전문가들은 이같은 장세조정이 금주에도 다소간 이어지겠지만 빠르면 다음 주 중반,늦어도 다음 주말쯤이면 1천 포인트 회복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들어 하루 거래량이 7천만주를 웃돌 때가 많은데다 금주에도 유상증자 1백34억원,회사채 만기 2천42억원,통화채 만기 1천8백6억원 등 시중자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특히 채권수익률의 13%대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개인투자자들의 예탁금 및 외국인 투자도 꾸준히 증가,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일반투자자들의 전략에 대해 대신경제연구소의 하태렬 증권분석실장은 『증시가 달아올랐을 때는 앞뒤 안가리고 달라붙지말고 아직 덜 오른 종목을 골라 수익 목표를 낮춘 뒤 발빠른 매매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또 투자전에 개별 종목의 주봉·월봉그래프를 잘 살피고 중장기적으로 은행주 등 1만원대 저가주들이 떨어질 때마다 조금씩 사두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LG증권의 김기안 투자분석부장은 『지금처럼 과열 증시에 일반투자자들이 적극 개입하기는 어려운 점이 너무 많다』며 『신규 주식투자자의 경우 조금 기다렸다가 통화환수나 금리하락 등을 보아가며 8월 중순이나 추석 직전 시점에 다시 생각해보는 방법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자금의 여유가 있는 신규 투자자들에게는 지금까지 장세를 주도한 제조업주보다는 주가탄력에서 우위에 있는 비제조업·건설·금융·증권주 등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금주에는 공격적인 추격매수보다는 장중 조정을 이용한 저점매수 및 순환매에 대비,상승폭이 적거나 최근 조정중인 종목을 단기매수하는 투자전략을 권하고 있다.
  • 기업 「인수·합병 관련주」 급등/우성타이어 등 7∼8사

    ◎45일새 40∼120%상승/“경영 호전될 것” 기대 반영/실현 극소수… 주가조작 루머 많아 기업 인수·합병(M&A) 관련주들의 주가가 최근 한 두달 사이에 최고 2배 이상 뛰는 등 주도적 가격상승 종목으로 떠올랐다.특히 종전의 M&A 재료는 소형주 및 제조주에 한정됐으나 최근에는 회사규모에 제한이 없고 비제조주·금융주쪽으로 확산,주식시장의 가장 강력한 주가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또는 삼성자동차로의 합병설이 나도는 우성타이어는 지난 5월말 주당 4천5백원에서 13일 1만3백원으로 상승,한달 보름 사이에 무려 2.2배 이상 올랐다.또 선경그룹과 쌍용그룹이 경영권 인수전을 벌이고 있는 인천투금은 같은 기간 동안 1만9천3백원에서 3만1천1백원으로 1만2천원 가까이 올랐다. 이밖에 대표적 M&A주로 소문난 삼진제약·한국폴리우레탄·태평양산업·대구투금·신한투금 등도 이 기간 동안 40∼50% 이상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이두원 차장은 『현재 M&A설이 나도는 종목은 60여개에 이른다』며 『이들 종목은 시가총액이 낮아 종합주가지수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매기의 흐름에서는 테마주로 작용,시장 주도 종목군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M&A 관련주 중에는 한농(동부그룹),한국마벨(한솔제지),성미전자(동원산업),동해종금(한솔제지) 등 일부가 실현됐을 뿐 대부분이 루머에 불과한 종목들이 많다. 대신증권 김택수 인수 2부장은 『투자자들이 M&A 관련주를 선호하는 것은 현재는 별볼일 없어도 주인이 바뀌면 경영이 호전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라며 『이를 악용한 헛소문을 퍼뜨려 주가를 올리려는 「작전」도 성행하므로 증시정보에 어두운 일반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 이건희 회장 새 IOC위원 선출될까/15일 헝가리서 IOC집행위

    ◎“한국 1명 추가 가능” 사마린치 발언에 기대/재계선 “삼성영향력 커질라” 껄끄러운 표정 결혼을 코 앞에 둔 신부는 밤잠을 못자며 설레기 마련이다.요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심정은 결혼날짜가 임박한 신부와 비슷하다.지난 해 좌절됐던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피선문제가 곧 결말이 나기 때문이다. IOC는 이달 15일부터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제 104차 집행위원회와 총회를 갖는다.여기서 새 IOC위원을 선출할 가능성이 높다.IOC는 지난 해 9월 규정을 개정해 위원장에게 10명의 새 위원을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IOC가 후원 및 주최하는 각종 행사를 재정적으로 지원해 왔으며 사마란치 IOC위원장과도 남달리 가까운 사이다.삼성이 지난 80년대 말 사마란치 위원장의 모국인 스페인에 컬러TV 공장을 세운 것도 두사람의 친교 덕분이라는 얘기가 나돌 정도다. 지난 달 말 방한했던 사마란치는 『한국은 서울 올림픽을 훌륭히 치렀기 때문에 IOC 위원 한 명을 추가로 배출할 수 있을 것이다.그렇다고해서 반드시 2명으로 할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사마란치는 최근 이 회장의 지난 4월 북경발언에 대한 사과성 해명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대신했다는 미확인성 얘기도 나돈다. 최근 이 회장과 삼성그룹 회장실의 관심은 온통 여기에 쏠린다.삼성그룹은 지난 해 9월 이회장이 IOC위원에 선임되는 것으로 알고 보도자료를 뿌렸으나 무산되자 급히 자료를 회수하는 촌극을 벌인 적이 있다.따라서 이번에는 매우 신중하다. 물론 이 회장의 목표달성에 걸림돌도 있다.사마란치가 이번 총회에서 추천권을 행사한다는 「확실한 보장」이 아직은 없다.삼성의 한 관계자는 『지난 해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데 이어,한국에 IOC위원까지 한 자리까지 더 주는 것을 반대하는 세력들이 있었다』며 올해에도 이런 가능성을 경계했다.또 이 회장의 북경발언 파문 후 정부와 삼성과의 껄끄러운 관계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IOC 위원은 어느 나라의 국가원수와도 면담할 수 있고 묵는 호텔에는 항상 국기가 게양되는 특전을 누린다.이 회장이 IOC 위원이 되면 남부러울 게 없게 된다.부에다,명예까지 한손에 거머쥔다. 재계가 이 회장의 IOC 위원 선임을 다소 껄끄러워하는 것은 이런 시각 때문이다.이 회장이 삼성의 힘과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인 것이다.
  • 부산/2,400억규모 소득유발 기대/아시안 게임 유치와 파급효과

    ◎한국 스포츠발전에 또한번 활력소/민간주도 유치로 시민일체감 조성 「새 희망,새 아시아」의 기치를 내건 부산이 오는 2002년 제14회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결정됨으로써 우리나라 체육은 또 하나의 큰 획을 긋게 됐다. 특히 부산은 지방자치시대의 원년을 맞아 4백만 시민이 주도로 30억 아시아인의 대축제인 아시안게임유치에 성공해 새 이정표를 제시했다. 부산아시안게임은 스포츠뿐만 아니라 정치·외교·사회·문화와 경제등 전분야에서 커다란 파급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부산이 단순히 대한민국의 제2의 도시에서 벗어나 「팍스 아시아나(Pax Asiana·아시아의 평화)」에 대비해 21세기 국제화의 전초기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즉 부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부산의 국제적인 위상을 제고시켜 「환태평양의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와 지역적으로는 낙후된 동남권 도시의 발전에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주도로 이루어지던 86년 서울아시안게임,88년 서울올림픽과는 달리민간 주도로 대회유치와 운영이 이뤄져 시민이 부산발전에 대한 공동목표를 갖고 일체감을 쏟을 수 있다는 점도 대단한 효과로 꼽히고 있다. 아시안게임 개최에 따르는 경제적인 파급효과도 엄청나다. 전문가들은 주경기장 건설 등 직접 체육시설 건설에 1천6백억원,대회개최 경비 5백억원,프레스센터 및 선수촌 건설비 3천억원 등 경기관련 사업비로 5천1백억원을 예상하고 있다.이에 따르는 소득유발효과는 2천4백90억원,고용유발효과는 2만3천2백50명으로 추산,2002년의 부산지역 총생산액의 1.1%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스포츠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우리나라 스포츠는 지난 86년 아시안게임,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국제적으로 비약적인 지위향상을 이루었다. 90년 북경아시안게임,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94년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과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종합대회에서 「체육 G­7」에 올라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기폭제역할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뒤 7년동안 국내에서 종합국제대회가 열리지 않음으로써 인기종목을 제외하고는 상당한 위축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때 부산이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아시안게임유치에 성공,전체 스포츠에 또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백만시민 성원으로 이룬 쾌거”/우병택 아시안게임 유치위원장/재원마련 등 성공적 개최 자신/시설·규모 세계적 대회로 준비 『4백만 부산시민을 비롯한 온 국민의 성원으로 이룩한 쾌거입니다』 2002년 제14회 아시안게임을 부산으로 유치하는데 선봉장 역할을 해낸 우병택(63·부산시의회의장)부산 아시안게임 유치추진위원회 위원장은 『4백만 부산시민들이 한데 뭉쳐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러낼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아시안게임 부산유치를 위해 나선지도 어느새 2년2개월이 흘렀다』면서 『그동안 누적된 피로도 이번 유치의 성공으로 말끔히 가셨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유치경쟁을 벌인 대만 가오슝이 국민들은 물론 총통이 중심이 돼 정부가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해 무척 부담스러웠지만 『부산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아시안게임 유치를 후원하고 수도가 아닌 도시에서 아시안게임을 치른다는 점 때문에 오히려 다른 회원국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은 것 같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우 위원장은 『부산은 앞으로 동아시안게임과 전국체전 등 일련의 큰 대회가 잇따라 아시안게임의 재원 마련방안에 대해 국민들이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부산이 전체 재원의 50%는 자체 조달할 수 있으며 나머지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비췄다. 그는 또 21세기에는 국민경제 규모가 선진국 수준에 이르고 부산이 태평양시대의 중심지로 자리할 것이기 때문에 부산대회는 시설과 규모면에서 지난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세계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다음달쯤 조직위원회가 발족되고 하반기에는 8만명 수용 규모의 메인스타디움이 착공되면 점차 부산 아시안게임의 붐이 조성될 것』이라면서 국민의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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