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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본주의 비극 금융위기로 표출

    게오르크 헤겔이 말했다. 역사는 필연적으로 반복된다고. 칼 마르크스는 자신의 저서 ‘루이 보나파르트 브뤼메르 18일’에서 이 생각을 고쳐 말한다. “어디에선가 헤겔은 모든 거대한 세계사적 사건과 인물들은, 말하자면 두 번 나타난다고 말한다. 그는 이렇게 덧붙이는 것을 잊었다-처음에는 비극으로, 그 다음에는 희극으로.” 마르크스는 1830년대와 1840년대 진행됐던 독일 구체제의 쇠퇴를 프랑스 구체제의 비극적 몰락의 희극적 반복으로 진단했다. 슬로베니아 출신의 비판 철학가 슬라보예 지젝은 마르크스가 현재까지 살아 있다면 같은 말을 또 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21세기 초반 10년을 열고 닫은 두 가지 큰 사건, 2001년 9·11 테러 사건과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놓고서다. 지젝은 ‘처음에는 비극으로, 다음에는 희극으로’(김성호 옮김, 창비 펴냄)에서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을 때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역사의 종말’을 통해 승리를 선언했던 자유민주주의 유토피아가 두 사건들로 무너졌다고 지적한다. 전자가 자유주의의 정치적 유토피아를 무너뜨렸다면, 후자는 경제적 유토피아의 붕괴를 상징한다는 것. 저자는 서브프라임 사태와 리먼브러더스 부도 등으로 촉발된 세계 금융위기가 모순적인 상황을 가져왔다고 본다. 2000년 이후 반세계화 시위에서 끊임없이 경고해 왔으나, 애써 외면당했던 일이 결국 발생하자 미국 오바마 정부는 엄청난 규모의 구제금융 정책을 폈다. 거대 금융기관은 최대한 보호됐다. 수많은 노동자들이 직업과 저축과 집을 잃었다. 미국 보수 공화당은 국민의 세금으로 부자가 망하지 않게 돕는 조치를 사회주의라고 비난했고, 진보 진영은 이를 지지했다. 지젝은 이러한 이데올로기적인 혼선이 위기의 본질을 간파하지 못한 데서 생겨났다고 지적한다. 우파들은 붕괴의 책임을 자본주의 체제가 아니라 거대 금융기관의 타락 등 우연적인 일탈에 돌리고 있다. 소련 붕괴 때 사회주의자들이 ‘소련의 실패’를 ‘사회주의 자체의 실패’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회주의의 한 잘못된 실현의 실패라고 규정했던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라는 게 저자의 시각이다. 그래서 저자는 세계금융 위기가 진행되며 불거져 나오는 자유주의와 도덕주의 이야기는 본질을 흐리는 공갈이라고 일갈한다. 나아가 자본주의라는 이데올로기가 더 이상 도전받지 않아도 되는 탈이데올로기화된 자연 그 자체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지젝은 현재의 금융위기가 필연적으로 좌파를 위한 공간을 열어주리라는 순진한 기대를 경계하면서도 “자유민주주의적, 도덕주의적 공갈의 시대는 지났다. 지금까지가 세계를 다양하게 해석했을 뿐이라면 앞으로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1만 5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獨 대통령선거 불프후보 과반득표 실패 2차투표로

    獨 대통령선거 불프후보 과반득표 실패 2차투표로

    30일(현지시간) 실시된 독일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 보수연정의 지지를 등에 업은 크리스티안 불프(51) 니더작센 주지사가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는 걸 알았을 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불프 후보가 승리했다면 자신에 대한 사실상의 중간평가를 극복하고 국정을 주도할 동력을 얻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메르켈 총리의 기대를 저버렸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연방의회 의원 622명과 각 주의원 622명 등 모두 1244명으로 구성된 연방총회는 이날 베를린 국회의사당에서 신임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치렀다. 메르켈 총리는 연정 파트너인 기독사회당(CSU), 자유민주당(FDP)과 논의해 불프를 후보로 지명했다. 이에 맞서 사회민주당(SPD)과 녹색당은 목사 출신 인권운동가 요하임 가우크(70)를 내세웠다. 집권 연정 소속 의원은 과반수가 넘는 644명. 하지만 선거 결과 불프 후보는 600표만 얻는 데 그쳤다. 가우크 후보는 499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독일 일간 빌트는 선거결과를 “깜짝 놀랄 만한 일”로 묘사하면서 메르켈 총리 진영에서 반란표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사실 지난달 나온 여론조사에서 기민당 지지율이 30%로 최저를 기록했을 때 이미 반란표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왔다. 선거가 비밀투표로 진행되는 데다 일부 집권당 소속 대의원들이 이미 가우크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특히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 재정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바람에 혼란만 늘었다는 비판을 받는 처지다. 빌트는 “1차 투표 결과는 집권연정을 구성하는 양대 정당인 기사당과 자민당이 더이상 ‘연합’이 아니라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2차 투표에서는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차 투표에서 3위를 득표한 좌파당 루크 요힘젠(74) 후보가 얻은 126표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AFP통신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독일 유권자의 48%가 만약 대선에서 패배한다면 메르켈 총리가 물러나야 한다고 답한 반면 임기를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30%에 불과했다.”면서 “가우크 후보가 2차 투표에서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이는 메르켈 정부엔 종말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대선은 호르스트 쾰러 대통령이 “외국에 독일군을 파병하는 것은 독일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발언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지난 5월31일 사임하면서 실시됐다. 5년 임기의 독일 대통령은 상징적·대외적 국가원수로 실질적인 권한은 없다. 하지만 법안과 국제 조약 등에 대해 최종 서명권을 갖고 있는 데다 정국이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 누가 총리직을 수행하는 데 가장 적합한 인물인지 결정하는 등 상황에 따라서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강력한 도덕적 권위를 바탕으로 국가 중대사에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용인 경전철 등 대형사업 재검토”

    다음 달 전국의 첫 도시운행 경전철로 개통될 예정이었던 경기도 용인 경전철(에버라인) 개통일정이 불투명해졌다. 김학규 용인시장 직무인수위원회는 28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경전철 운영손실 최소화 방안으로 투명하고 정확한 수요예측 조사를 실시하고 실시협약 변경 추진을 통해 최소운영수입 보장률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시와 민간운영사간 협약에 따라 수요예측치(14만 6000명)의 77.9% 11만 6000명 이하일 경우 운영수익을 시가 보전해줘야 하는데 현재로선 적자운영이 불가피하기에 민간운영사에 대한 수익보전 기준을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또 전문가와 공무원,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시장 직속 경전철활성화위원회(가칭)를 설립해 경전철 운영에 관한 장단기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인수위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전철 개통일정이 적어도 2~3개월, 재협상과 수요확보 대책이 난항을 겪을 경우 그 이상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시는 “준공검사 절차를 진행하는 데 적어도 2~3개월이 걸려 당초 개통예정 일정을 미룰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으나 용인경전철㈜는 “공사와 시험운행이 마무리돼 당장 개통하는 데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인수위는 “한국외대 영어마을 조성과 광교신도시 사립특목고 유치 등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면서 “대형사업은 막대한 건설 예산 투자보다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영어마을은 기초공사를 시작해 80억원이 투자된 상태여서 공동사업자이자 운영자인 한국외대의 반발이 예상된다. 도와 시가 추진해온 광교 사립특목고 유치 역시 사업이 취소될 경우 입주예정자들의 반발과 더불어 분양계획에 차질을 줄 수 있다. 인수위는 또 수지하수종말처리장(수지레스피아)의 혐오시설 이미지를 탈피하려고 부지 내에 건립 중인 아트홀과 전망타워에 대한 활동방안도 재점검하도록 건의했다. 이밖에 시 예산이 지원되는 축구센터의 자체 재원 확보 방안, 대중교통여건이 확보된 민간개발사업의 용적률 상향조정 및 그에 따른 개발이익의 임대주택 투자방안도 제시했다. 인수위는 이런 의견을 보고서로 채택해 당선자에게 보고했으며 당선자가 취임 후 최종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PD수첩 20년, 방송에 못다한 이야기

    PD수첩 20년, 방송에 못다한 이야기

    MBC PD수첩 제작진들이 방송 20주년을 기념해 ‘PD수첩, 진실의 목격자들’을 출간했다. 1990년 5월8일 시작된 PD수첩은 그간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특종들로 주목을 받았다. 이제 PD 저널리즘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됐다. 물론 그 역사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최초 기획자인 김윤영 PD는 책에서 “20년전 프로그램을 만들 때 불안감이 너무 컸고 PD들이 별짓 다 한다는 눈흘김도 있었다.”면서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 될 거라고 확신했다. 지금까지 살아남아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책에는 PD수첩 특종의 중심에 있었던 제작진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전문 인터뷰어인 지승호(43)와 현장과 함께했던 9명의 역대 제작진들과의 인터뷰로 구성된 이 책은 차마 방송에서 말하지 못했던 취재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져 있다. 그들이 어떻게 취재 거리를 찾았고 검증을 했는지, 그 속에서 어떤 치열한 논쟁이 일었고 그들이 감내해야 했던 고통이 무엇이었는지, 재미있지만 한편으론 간담이 서늘했던 무용담이 펼쳐진다. 더 나아가 한국 언론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끌어내기도 한다. 1부 ‘당신은 PD수첩을 아는가’에서는 PD수첩의 초창기 기록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낸다. 특히 ‘종교’라는 금기에 맞섰던 보도들이 눈에 띈다. PD수첩은 1992년 ‘긴급진단 휴거 D-100일?’과 관련 보도를 통해 당시 유행하던 종말론의 실체를 파헤쳤으며 1994년 ‘의혹, 영생교를 밝히다’에서는 사이비 종교를 고발한 바 있다. 특히 ‘소쪽새 마을의 진실’과 ‘이단 파문 이재록 목사’를 심층 보도한 윤길용 PD의 취재 비화를 듣는다. 2부 ‘PD수첩, 진실에 물들다’에서는 권력에 맞섰던 PD수첩의 다양한 일화들과 우리 사회에 대한 고민거리를 던진다. 김환균, 송일준, 최진용 PD 등의 생생한 증언이 따른다. 3부 ‘PD수첩에 대한민국 언론을 묻다’에서는 최근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들을 다룬다. 황우석 줄기세포 의혹을 보도했던 한학수 PD와 검찰 스폰서 문제를 고발한 최승호 PD,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가능성을 제기한 김보슬 PD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학수 PD는 책에서 “진실을 보도했다는 이유로 차라리 방송하지 말고 덮어버리라는 반응을 보였던 건 거의 처음이 아니었나 싶다.”면서 “가족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왔을 때에는 등골이 서늘했고 개인적인 두려움과 분노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최승호 PD는 “2001년 이후 9년 만에 검찰을 취재했는데 검찰은 변한 게 별로 없는 것 같다.”면서 “근원적 처방이 없으면 검찰은 지금 보고 있는 현상 그대로 계속 우리사회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해 한국 사회의 변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환경·성장 조화는 절박한 과제”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환경의 지속가능성과 발전을 조화시켜야 하는 문제는 인류의 절박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 기후포럼 2010’ 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출범식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GGGI는 지난해 12월 이 대통령이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제안해 구성된 최초의 국제적 기구다. 또 동아시아 기후포럼 역시 2008년 일본 도야코 G8 확대정상회의에서 발표한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 사업으로서 지난해부터 매년 열린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 12억명의 인류가 아직도 하루 1달러 이하의 극빈에 시달리고 있고, 선진국 또한 성장의 종말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인간중심주의도 안 되지만 환경지상주의도 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GGGI는 비전을 넘어 실천을 추구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이라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이 기후변화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면 GGGI는 정책적·기술적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오는 2012년까지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고 국가 간 조약에 의한 국제기구로 발전시키겠다.”면서 “우리 정부는 GGGI 사업과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GGGI의 초대 이사장은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맡고 기후변화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니컬러스 스턴 영국 런던정경대(LSE) 교수, 토머스 헬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클라이미트 워크스 재단’의 안드레아 머클 사무총장, 신각수 외교통상부 1차관, 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 등이 이사로 참여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곽진영, 아픈 과거史 고백...’가족까지 불행’

    곽진영, 아픈 과거史 고백...’가족까지 불행’

    배우 곽진영이 자신의 아픈 과거사를 고백했다. 곽진영은 어머니와 함께 16일 오전 방송될 MBC ‘기분좋은 날’ 녹화에 참여해 성형부작용과 화보촬영 등으로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사연에 대해 털어놨다. 곽진영은 1991년 MBC 드라마 ‘아들과 딸’에 출연해 철부지 막내딸 종말이 역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성형 부작용과 누드 화보촬영으로 인해 찾아온 우울증에 어느 순간부터 방송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다. 곽진영의 오랜 공백기는 가족에게도 불행의 시간이었다. 곽진영은 “아버지는 내 걱정에 심근경색을 얻었고 어머니는 갑상선암에 위암 진단까지 받으셨다. 그런 부모님이 자신들 걱정보다 여전히 나를 더 걱정하고 위로하더라.”고 전해 녹화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편 곽진영은 이날 녹화에서 현재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는 사실도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방송은 16일 오전 9시 30분. 사진 = MBC 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곽진영”성형부작용·대인기피증후 남자친구 얻어… ‘고백’

    곽진영”성형부작용·대인기피증후 남자친구 얻어… ‘고백’

    배우 곽진영이 과거 성형부작용 등으로 힘들었던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곽진영은 16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성형부작용과 화보촬영 등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사연에 대해 털어놨다. MBC 공채 탤런트 20기로 데뷔한 곽진영은 지난 1991년 MBC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철부지 막내딸 종말이 역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성형 부작용과 누드 화보촬영 등을 겪으며 대인기피증으로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곽진영의 성형수술 실패는 온 가족의 불행으로 번졌다. 아버지는 딸 걱정에 술과 담배에 의지하다 심근 경색을 얻었고 어머니는 갑상선암에 위암 진단까지 받게 됐다. 이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가족의 사랑. 곽진영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힘들 때 믿고 의지했던 가족들을 고향 여수에서 만나기도 했다. 곽진영이 얼마 전 부모님을 위해 사준 집과 여수의 명물 갓김치로 사업을 시작한 곽진영의 갓 재배, 김치공장 현장도 공개했다.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 일과 사랑에서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곽진영은 현재 만나는 남자가 있다는 사실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형부작용’곽진영 “아픔 딛고 남친 생겼어요”

    ‘성형부작용’곽진영 “아픔 딛고 남친 생겼어요”

    탤런트 곽진영이 현재 열애 중임을 고백했다. 곽진영은 16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에 출연, “얼마 전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곽진영은 “남자친구와 교제를 시작한지 얼마 돼지 않았다. 녹화 끝나고 어머니와 만나기로 했다.”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MC 이재용이 “어떤 사윗감을 원하느냐”고 묻자 곽진영의 어머니는 “진영이가 연기를 하고 싶어하니 딸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는 남자였음 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MBC 공채 탤런트 20기로 데뷔한 곽진영은 지난 1991년 MBC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철부지 막내 딸 종말이 역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성형 부작용과 누드 화보촬영 등을 겪으며 대인기피증으로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곽진영 “성형-누드 화보…수렁에 빠진 나 가족이 구해”고백

    곽진영 “성형-누드 화보…수렁에 빠진 나 가족이 구해”고백

    탤런트 곽진영이 힘들었던 과거사를 털어놔 눈길을 끌고 있다. 곽진영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 녹화에 참여해 오랜 공백 기간 동안의 속사정과 안타까운 가족사를 공개했다. 곽진영은 1991년 MBC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철부지 막내딸 종말이 역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성형 부작용과 생계를 위한 누드화보 촬영으로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곽진영은 “자식 걱정에 아버지는 술과 담배에 의지하다 심근경색을 얻었고 어머니는 갑상선에 위암까지 얻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숙연케 했다. 이어 곽진영은 “좌절과 침체의 시간 속에서도 버팀목이 돼준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곽진영은 한중합작 드라마 ‘내 사랑 제주’에 주연으로 출연해 한중 동시 방영을 앞두고 있으며 곽진영의 진솔한 고백담은 오는 16일 오전 9시 30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서은혜 인턴기자 eu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곽진영, 성형부작용·누드화보로 고통 ‘심경고백’

    곽진영, 성형부작용·누드화보로 고통 ‘심경고백’

    배우 곽진영이 과거 성형부작용 등으로 힘들었던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곽진영은 오는 16일 방송되는 MBC ‘기분 좋은 날’의 최근녹화에서 성형부작용과 화보촬영 등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사연에 대해 털어놨다. MBC 공채 탤런트 20기로 데뷔한 곽진영은 지난 1991년 MBC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철부지 막내딸 종말이 역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성형 부작용과 누드 화보촬영 등으로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곽진영의 성형수술 실패는 온 가족의 불행으로 번졌다. 아버지는 딸 걱정에 술과 담배에 의지하다 심근 경색을 얻었고 어머니는 갑상선암에 위암 진단까지 받게 됐다. 이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가족의 사랑. 곽진영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힘들 때 믿고 의지했던 가족들을 고향 여수에서 만나기도 했다. 곽진영이 얼마 전 부모님을 위해 사준 집과 여수의 명물 갓김치로 사업을 시작한 곽진영의 갓 재배, 김치공장 현장도 공개했다.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 일과 사랑에서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곽진영은 이날 녹화에서 현재 만나는 남자가 있다는 사실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아공 문 두드리는 짐바브웨 난민들

    ‘여행이 고되지는 않을까.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던데…. 비용은 어떻게 마련하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둔, 축구팬의 ‘행복한 고민’이 아니다. 짐바브웨에서 반독재 투쟁에 나섰다가 6개월된 딸아이가 보는 앞에서 죽을 만큼 맞고 쓰러지면서 고국을 떠나야겠다고 마음 먹은 22세 바버라, 그가 국경을 건너기 전 속을 끓였던 이유들이다. 전 재산을 털고 빚을 내, 매일 300명가량 되는, 짐바브웨와 남아공을 가르는 림포포강을 건너는 사람들과 운명을 함께 했다. 친척이 준 돈으로 ‘가이드’를 구했지만, 돈도 빼앗기고 성폭행까지 당했다. 바버라는 “운이 나빴으면 에이즈 감염자에게 걸렸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고 인디펜던트가 7일 보도했다. 지난해 2월 독재 체제가 무너지고 거국 정부가 들어선 이후 남아공 정부는 “짐바브웨에 위기는 없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15개월이 지난 현재 매주 2100명이 망명 신청을 하기 위해 남아공 국경 무시나의 내무부를 찾는다. 여권 발급 비용만도 한달 수입의 2배를 훌쩍 넘기 때문에 빈손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아 실제로 망명 지위를 얻는 사람은 1% 정도다. 어렵게 남아공에 들어온 사람들은 최소 70만명. 하지만 남아공에서는 ‘인종 증오 범죄’라는 위험이 기다리고 있다. 또 다른 망명자인 이스마엘(버림받은 자라는 뜻) 카우자니는 “월드컵은 즐거운 행사죠. 하지만 우리에게는 종말의 시작입니다. 남아공이라는 천국의 문이 닫히고 있어요.” 씁쓸한 그의 눈동자에는 월드컵 분위기가 한껏 나는 요하네스버그 거리의 인파가 비치고 있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고전톡톡 다시읽기]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고전톡톡 다시읽기]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Marcus Aurelius Antoninus Augustus· 121~180)는 로마 ‘오현제(五賢帝) 시대’의 마지막 황제이자, 스토아학파의 주요 철학자다. ‘명상록’은 황제의 어록도, 황제 권력에 대한 장황한 연설문도 아닌, 아우렐리우스 자신의, 자신을 위한 ‘메모집’이라 할 수 있다. 황제보다는 철학자로 살고 싶어했던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우주와 자연의 섭리, 공동체와 인간의 보편이성에 대한 사유를 비롯해서 스승들의 가르침과 일상의 도리들, 죽음과 행복, 마음의 평안에 대한 기록에 이르기까지, 권력을 타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행사할 줄 알았던 자유로운 ‘철인(哲人) 황제’의 사유를 담고 있다. 부드럽고 평온하면서도 단호하고 단정한 그의 메모를 읽노라면 안정된 치세를 연상하기 쉽지만, 사실 ‘명상록’의 한 구절 한 구절은 포화 가득한 전장에서 쓰인 것들이다. 단 한번의 흐트러짐도 없이 사막을 걸어가는 고행자처럼, 그는 죽음이 난무하는 전쟁터에서 흔들림 없이 사유하고 기록하면서 자신의 일상을 다진다. 아우렐리우스에게 철학이란 그런 것이었다. 어떤 위급한 상황에서라도 당장 꺼내어 쓸 수 있는 것. 한시도 내 몸과 마음을 떠나지 않는 것. 죽음조차 평온한 일상의 하나로 넘길 수 있게 해주는 것. 그에게 철학은 고담준론이 아니라 삶에 대한 태도이자 실천이었다. ●운명, 우주적 섭리의 또 다른 이름 ‘명상록’에는 유독 죽음과 운명에 대한 기록들이 많은데, 이는 스토아철학의 중요한 주제이기도 하다. 아우렐리우스를 비롯한 스토아철학자들에게 죽음이란 고통이나 종말이 아니라 해체와 소멸이라는 자연의 작용에 불과하다. “어떤 것들은 생성되려고 서둘고, 어떤 것들은 생성되었다가 소멸되었으며, 생성되고 있는 것들도 일부는 소멸되었다. 흐름과 변화가 우주를 쉴 새 없이 새롭게 하는데, 그것은 시간의 부단한 진행이 끝없는 세월을 언제나 새롭게 하는 것과 같다…. 각자의 삶은, 말하자면 피의 발산과 공기의 흡입과도 같은 것이다. 우리가 매순간 그러하듯 공기를 한번 들이마셨다가 내쉬는 것이나, 네가 엊그제 태어나면서 받은 호흡 능력 전체를 네가 처음으로 그것을 낚아챘던 곳으로 돌려주는 것이나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아우렐리우스는 끊임없이 반복해 말한다. 죽음은 피조물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해체 외에 아무것도 아니며, 따라서 선도 악도 아니라고, 그러니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삶 또한 마찬가지다. 시간이란 ‘생성되는 만물들의 급류’다. 무언가가 떠내려오고 무언가가 휩쓸려가는 시간의 급류 속에서 삶이란 잠깐의 체류일 뿐이다. 삶에서 주어지는 행복과 불행, 고통과 쾌락, 부와 가난에 일희일비하거나 다가올 죽음에 대해 불안해하는 자는 우주의 섭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애와도 같다. 아우렐리우스에 따르면, 우리의 두려움과 집착과 망상은 사물에 대한 ‘그릇된 표상’에서 기인한다. 예컨대 어둠 속에서 공포에 사로잡히게 된다면, 이는 ‘어둠’ 때문이 아니라 어둠에 대한 나의 표상과 가치판단 때문이다. 어둠이란 빛이 부재하는 자연현상임을 인식한다면 공포스러울 것도, 당황할 것도 없다. 우리가 ‘쾌락’으로 여기는 행위들도 같은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성행위는 살이 접촉할 때 발생하는 ‘약간의 경련과 배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여기에 대체 집착할 그 무엇이 있단 말인가. 이처럼 미세한 시선으로 사물과 사건을 꿰뚫어 볼 수 있다면 우리는 표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나’에 대해서도, 삶과 죽음에 대해서도, 표상에 얽매이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 그리하면 모든 것이 거대한 자연의 일부임을 인식하게 되리라는 것, 선도 악도 아닌 세계 자체를 긍정하게 되리라는 것이다. ‘명상록’의 또 다른 화두는 운명이다. 생사, 사고, 부귀, 강약 등은 우리 자신과 무관하게 일어나는 일들, 즉 운명이다. 이것은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영역이다. 강에 낚싯줄을 드리운 어부에게 물고기가 많이 잡히느냐 안 잡히느냐도 운명이고, 세상에 태어나 무병장수하다 가느냐 요절하고 마느냐도 운명이다. 개체는 이 ‘운명’ 때문에 행복해하고 불행해하지만, 이것이 곧 우주적 차원의 행·불행은 아니다. 안타깝게도, 우주와 운명은 개체에게 무관심하다. 그러니 어쩌겠는가. 어쩔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채로 내버려두라. 단,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이 있으니, 고기를 잡으려고 낚싯줄을 드리우는 행위, 몇 년을 살다 가든 우주의 섭리와 공동체의 윤리에 부합하게 살려고 하는 행위는 개체의 의지요, 개체의 자유다.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다니, 나야말로 불운하구나!’ 천만에. 그렇게 말할 것이 아니라 이렇게 말하라. ‘나는 이런 일을 당했는데도 고통을 겪지 않았고, 현재의 불운에도 망가지지 않고 미래의 고통도 두렵지가 않으니, 나야말로 행운아로구나!’ 그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그런 일을 당하고도 고통을 겪지 않는 것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를 행이나 불행으로 인도하는 것은 운명이 아니라 운명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태도다. 우주의 사건들은 일어나야 할 방식대로 일어난다. 그것이 자연의 섭리요, 운명이다. 인간이 여기에 더 보탤 것도, 뺄 것도 없다. 하지만 어떤 운명이 닥치든 초연하고 담담하게 대처할 수는 있다. 어떻게? 철학하기를 통해! ●철학, 자기구원을 위한 수행 아우렐리우스의 스승인 에픽테토스는 자신이 세운 철학 학교를 ‘진료소’에 빗대 설명한다. 누구는 어깨를 삔 상태로, 누구는 두통을 호소하며 진료소를 찾듯, 마음이 건강하지 않은 자는 철학 학교를 찾아야 한다. 몸을 돌보는 것과 마음을 돌보는 것은 하나다. 전자에 규칙적 생활이 필수적이듯, 후자에는 일관성과 꾸준한 자기통제력이 요구된다. 철학자는 의사요, 철학하기란 치료행위다! 아우렐리우스는 매일 밤 잠들기 전 자신의 하루를 ‘진단’하고 ‘점검’한다. ‘스스로를 카이사르와 같은 황제로 착각하지 않고’ 보통사람들처럼 충실하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는지, ‘소박하고, 선하고, 순수하고, 진지하고, 가식 없고, 정의를 사랑하고, 신들을 두려워하고, 자비롭고, 맡은 바 의무에 대하여 용감’했는지 등…. 아우렐리우스는 자신의 모든 행위를 그것이 마치 생애 최후의 행위인 것처럼 충실하게 완수하고자 한다. 전장에서의 삶은 고달팠고, 그와 로마의 운명은 이미 기울고 있었지만, 그는 그렇게 철학을 통해 자신을 구원했다. 철학이란 매순간 자신에 대해 완벽한 지배 상태에 놓이게 하는 힘이요, 스스로를 구원하는 실천행위임을 보여준 것이다. 채운 수유+너머 강원 연구원
  • 고개숙인 MS

    고개숙인 MS

    “애플은 훌륭하게 해냈고, 구글은 어느새 경쟁자가 돼 버렸다. 우리는 급변하는 시장에서 분명히 시기를 놓쳤다.” 정보기술(IT) 산업의 절대 강자에서 애플과 구글의 협공을 받는 처지로 몰락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티브 발머 경영자(CEO)가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윈도 모바일7 업데이트판 올 여름 출시 발머는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1일부터 사흘동안 캘리포니아에서 개최한 ‘D(디지털) 콘퍼런스’에서 MS의 윈도 모바일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과 애플에 밀린 이유를 “우리가 변화 주기를 놓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MS는 지난주 기기(디바이스)총괄 사장인 로비 바흐를 해임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스마트폰 시장 실패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풀이하고 있다. 발머는 그러나 “우리는 ‘윈도 폰’ 시행 착오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하고 “모바일 시장은 변화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긴 레이스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찾을 날이 곧 올 것”이라며 애플·구글에 대한 리벤지매치(복수극)를 예고했다. MS는 올여름 윈도 모바일7의 업데이트판을 내놓을 예정이다. ●잡스 의식 “PC시장 계속 성장할 것” 업계 전문가들은 발머가 개인용 컴퓨터(PC)에 대해 “PC 시장은 끝나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스티브 잡스 애플 CEO에게 전면전을 선언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잡스는 앞서 같은 행사에서 “농업시대에는 트럭이 주요한 탈것이었지만 기술의 발전이 대중화된 ‘승용차’를 가져왔다.”면서 자사의 태블릿PC 아이패드의 등장이 기존 PC시장의 종말로 이어질 것으로 자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발머는 “PC는 여전히 가장 대중적인 정보처리 매체”라며 “PC는 모양만 변할 뿐이고, 윈도는 태블릿PC 등 새로운 형태의 PC에 맞춰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아랍권 격렬 반발… 중동 암흑속으로

    아랍권 격렬 반발… 중동 암흑속으로

    이스라엘군이 31일 터키 및 유럽 평화운동가들로 구성된 국제구호선단 ‘자유함대’를 공격, 적어도 10명의 평화운동가들이 숨짐에 따라 중동의 정세가 급속하게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중동 평화는 당분간 이른바 ‘시계 제로’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처지다. 아랍권의 국가들을 비롯, 유엔, 유럽연합(EU) 등도 이스라엘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사건의 심각성 탓에 미국 방문 일정을 취소, 캐나다에서 급거 귀국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와관련 기자회견에서 유감을 표명했다. ●아랍연맹 오늘 비상회의 이스라엘 함정들은 이날 오전 5시(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30㎞ 떨어진 해상에서 탐조등을 밝히며 터키·그리스 등 40개국의 국제인권단체인 ‘프리 가자 운동’ 등의 소속 운동가 600여명을 태운 구호선단 6척을 포위했다. ‘마비 마르마라호’ 등 선박 6척은 30일 동지중해 키르피스를 출항, 이날 오전 가자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선박에는 가자지구의 주민들에게 전달할 건축자재와 의약품, 교육용 기자재 등 구호품 1만t이 실려있었다. 앞서 이스라엘 측은 구호선단 측에 가자항으로 운항할 경우, 강제 나포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었다. 구호선단이 가자 쪽으로 계속 접근하자 이스라엘 해병 특수부대는 헬리콥터에서 레펠을 이용, 마르마라호에 진입하는 작전에 나섰다. 단체 회원들은 갑판에서 특수부대원들에게 곤봉 등을 휘둘렸다. 하지만 회원들은 무장한 특수부대원들에게 곧 진압됐다. 이스라엘군 측은 “칼, 화기, 쇠파이프 등 각종 무기로 특수부대원들을 공격,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방송 매체들의 화면에는 특수부대원들이 직접 발포하는 장면은 잡히지 않았다. 다만 선실 복도 곳곳에 쓰러진 채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부상자들의 모습과 피가 흥건한 이동식 들것을 들고 움직이는 광경이 TV카메라에 비쳐졌다.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무력충돌이 잦아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고 있다. 이스라엘은 2007년 6월 강경 무장정파인 하마스가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의 온건파 정파인 파타 보안군을 몰아내고 가자지구를 장악하자 원천 봉쇄에 나섰다. 하마스 체제를 고사시키기 위해 모든 육지와 해상 출구를 틀어막고 제한된 구호품의 반입만 허용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강경책과 관련,“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150만명에 대한 집단 처벌”이라고 항의해왔다. 2008년 12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침공작전에 따라 팔레스타인인 1400명이 숨지고 주택과 건물이 초토화됐었다. 국제사회는 가자지구 주민의 재건사업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이스라엘은 건축자재가 들어가면 하마스 세력의 군사시설로 전용될 수 있다며 극구 반대했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인도적 임무수행에 대한 범죄”라며 이스라엘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아랍연맹은 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비상회의를 갖기로 했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은 TV를 통해 성명을 발표, “학살”로 규정한 뒤 이날부터 사흘간을 희생자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가자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무장정파인 하마스는 전 세계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에 나서달라고 아랍인과 무슬림에 촉구하고 나섰다. 터키 등 곳곳에서는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란 “이스라엘 종말 앞당기게 될 것” 유엔과 유럽 등 비 아랍권 국가들도 이스라엘 규탄에 동참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구호선 공격 소식을 듣고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스라엘이 빠른 시일 내에 완전한 해명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했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대변인을 통해 “충분한 조사와 함께 가자해역을 즉각적이고 지속적이며 조건 없이 개방할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 그리스, 스페인, 터키, 덴마크, 이집트 등은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했다. 특히 이스라엘과 극한 대립 관계에 있는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종말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CEO 칼럼]미래에 대한 책임/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

    [CEO 칼럼]미래에 대한 책임/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

    지난 100여년간 인류의 삶 전반을 지탱해주던 석유가 바닥나면 과연 우리의 생활은 어떻게 바뀔까. 석유 생산량이 일정한 시점에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부터 급격한 공급 부족을 겪을 것이라는 점은 더 이상 가정이 아닌 실제 상황으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가 석유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 같다. 미국의 격주간지 포브스의 수석기자인 크리스토퍼 스타이너는 ‘석유종말시계’라는 책에서 유가가 싼 상황을 등에 업고 발달한 현재의 우리 생활은 석유 고갈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그는 항공 산업이 쇠퇴하고 기차가 주요 운송수단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자동차의 개념도 완전히 바뀌어 전기차가 대세를 이루고, 자동차를 이용한 장거리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할 것으로 봤다. 자동차의 도움으로 교외로 확대됐던 도시 공간도 다시 도심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형 마트는 사라지고 지역의 소규모 가게들이 힘을 얻고, 글로벌화 측면에서는 다시 소규모의 지역주의로 바뀔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변화가 우리의 행복을 축소시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사람들은 더 많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몸을 더 많이 움직이게 돼 예전보다 더 건강해질 수도 있다. 지역사회에서 사람 간 친밀감은 더해져 참여하는 문화 생활의 기회가 확대될 것이다. 그나마 이같은 미래상을 상상할 수 있는 것도 석유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 체계가 가동되기 때문에 가능해진다.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도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평범한 27세의 미국 청년 빌은 4층 건물에 살고 있다. 이 건물은 사실 20세기 초반에 지어진 낡은 건물이지만 곳곳에 최첨단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사용하는 온수와 전기의 절반은 이 건물의 지붕과 위쪽 벽에 설치된 태양전지판으로부터 얻는다….” 사실 이 같은 미래 전망과 상상은 이제 책이나 영화 속에서만 그려지는 모습이 아니다. 고갈되고 있는 기존 에너지를 대체할 분야에 대한 투자가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면서 태양광과 풍력, 조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우리 생활의 일부분을 차지하기 시작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는 태양광의 경우 독일과 이탈리아, 체코 등 유럽을 중심으로 미래 에너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독일은 말 그대로 태양광 발전의 ‘열풍’ 지역이라고 할 수 있하다. 2009년 말 기준으로 전세계 태양광 발전설비 중 49.2%가 독일에 집중돼 있다. 독일에서는 태양전지판을 마당에 세운 가정집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세계 최대의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사우디아라비아도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해 신재생에너지 찾기에 나서고 있다. 오일산업에서 탈피해 산업 다변화를 꾀하고 태양광 등을 신성장동력 산업의 하나로 집중 육성하려는 것이다. 우리 에너지기업들도 미래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중 전력생산 사업인 태양광과 전력저장 사업인 중대형 2차전지 관련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런 신사업들은 각 기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이같은 투자는 일개 기업 차원의 수익성 사업이라기보다 미래에 대비해 현재 세대가 반드시 해야 할 사업이다. 리처드 하인버그는 그의 저서 ‘미래에서 온 편지’에서 “앞으로 수십 년간 인류의 중심적 생존 과제는 화석 연료의 사용에서 벗어나는 것이며, 이를 가능한 한 평화롭고 공평하게, 그리고 지혜롭게 이루어내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재생 불가능한 자원을 소비하기만 한 현 세대가 미래 세대를 위해 책임지고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함으로써 미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현 세대의 사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같은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들의 분발이 더 요구되고 있다.
  • ‘서강대 얼짱’ 송주연, ‘나쁜남자’서 한가인과 호흡

    ‘서강대 얼짱’ 송주연, ‘나쁜남자’서 한가인과 호흡

    배우 송주연이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에 전격 캐스팅됐다.송주연은 지난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극중 해리(진지희 역)의 담임 선생님 역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나쁜남자’에서 송주연은 미술관 큐레이터 주연 역을 맡았고 극중 재인(한가인 분)의 절친한 동료로 나온다. 당초 큐레이터 배역 이름은 이주현이었으나 이형민 감독이 송주연을 캐스팅한 뒤 실제 이름과 같은 송주연으로 바꾸어 극중 배역명과 실명이 똑같게 됐다.극중 주연은 아슬아슬한 권력의 줄타기 위에서 치밀하게 자신의 운명을 바꾸어나가는 한가인에게 용기와 힘을 불어넣는 조연 격이다. 특히 자기 분수에 걸맞지 않게 허영기가 많아 명품만 고집하다 카드빚에 비참한 종말을 맞는 전형적인 ‘된장녀’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지난 23일 ‘나쁜남자’ 첫 촬영을 마친 송주연은 “이형민 감독님의 자상하고 섬세한 연기지도가 큰 힘이 된다.”며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송주연은 ‘서강대 얼짱’ 출신으로 화제를 모았고 데뷔 초부터 카페 베네, 솔로몬 저축은행 등 여러 편의 광고에 발탁되며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차세대 스타다. 또 그는 SBS 드라마 ‘태양의 삼켜라’, 영화 ‘젓가락’에도 출연한 바 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천시 “하천 폐수 재활용해요”

    경기도 부천시가 하천의 폐하수를 정화 처리해 공업용수나 건물 청소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오정구 대장동 434 굴포천하수처리장에 1일 4만 5000t의 폐하수를 1급수(BOD 생물학적 산소요구량 1∼3ppm 이하) 수준으로 고도정화 처리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고도처리된 물은 건물 청소용이나 화장실용, 조경용과 공업용수로 쓸 수 있다. 현재 1일 2만 5000t을 생산해 이 가운데 2만t을 상동 신도시내 인공 자연하천인 ‘시민의 강’으로 보내고 있고 나머지 5000t은 부천시외버스터미널이나 레미콘 생산업체 등 15곳에 공급하고 있다. 시는 2만t을 더 생산, 공급할 수 있음에 따라 오는 6월 중 고도정화수 공급 안내문과 리플릿 등을 오정산업단지와 뉴타운개발 지역에 배포할 계획이다. 최근엔 하수처리장에서 오정산업단지까지 2.7㎞ 구간에 송수 관로를 설치하기도 했다. 요금은 상수도 요금의 3분의1 수준으로 상업용수는 t당 320원(상수도 요금 t당 900원), 공업용수는 t당 230원(t당 700원)이다. 시 관계자는 “물 자원을 절약하기 위해 고도 정화해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면서 “가격도 수돗물의 3분의1 수준”이라고 밝혔다. 굴포천 하수종말처리장은 경기 부천지역과 인천 부평지역의 1일 생활하수 75만t을 3급수로 처리해 굴포천과 한강을 통해 서해로 흘려보내고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이슈 Q&A] “유로존 위기는 침소봉대”

    포르투갈과 스페인 신용등급 하락의 배경과 향후 경제 전망을 강유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한테서 들어봤다. Q:현 상황은 유로존의 위기인가. A:그렇진 않다 S&P 발표에 증시가 영향을 안 받는다면 그게 더 부자연스러울 것이다. 금융시장은 워낙 호흡이 짧고 소문에 일희일비한다. 유로존의 위기라는 의견도 있지만 지나친 의미 부여다. 유로화 사용은 장단점이 있다. 다만 요즘은 단점이 두드러져 보일 뿐이다. Q:포르투갈의 근본 문제는. A:쌍둥이 적자 재정적자보다 경상수지 적자가 더 중요하다. 2008년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2%다. 유럽연합(EU)에서 가장 나쁜 실적이다. 포르투갈은 최근 10년 연속 무역수지가 적자다. 2002~2006년 연평균 경제성장률도 0.7%였고, 2008년 4·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는 마이너스였다. 최대 무역상대국인 스페인이 경기침체 상황인 것도 악재다. Q:스페인의 근본 문제는. A:‘삽질경제’의 종말 스페인은 2002~2006년 신규 일자리 셋 중 하나는 건설에서 나왔을 정도로 부동산 거품에 의지해 경제성장을 이끌었다. GDP 대비 건설업 비중이 1997년 7.1%에서 10년만에 12.3%로 늘었다. 2007년 EU 평균 6.5%보다 두 배 정도로 높다. 건설업은 비정규직 비율이 높고 경기침체 국면에서 제일 먼저 타격을 받는다. 일자리를 잃은 비정규직 대부분이 청년층이기 때문에 지난해 12월 청년실업률은 44.5%나 됐다. Q:포르투갈과 스페인 경제 전망 A:‘고난의 행군’ 장기침체를 겪을 것이라 본다. 실업률은 높고 경상수지 적자는 당분간 쉽지 않다. 경제규모가 EU 4위인 스페인의 상황은 그나마 낫다. 스페인은 여전히 일본과 신용등급이 같고 한국보다 높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다르다. 변변한 제조업 기반조차 없어 침체 국면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지자체, 하수처리장 방류수 재활용

    지방자치단체들이 그냥 버리던 방류수를 재활용하는 사업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도심의 마른 하천을 살리는 유지수로 이용하는 사업이다. 더럽다고 버리던 물이 생태하천을 살리는 효자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방류수를 도심 하천 유지수로 재활용하면 연중 물이 흐르는 하천을 만들 수 있다. 다만 송수관로와 재이용처리시설 등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초기 사업비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경남 마산시는 28일 창원·마산에서 나오는 하수를 모아 처리하는 덕동 하수처리장의 방류수 가운데 하루 10만t을 생태하천 복원에 재활용하기로 했다. 마산 5개 하천과 창원 2개 하천의 유지수로 공급해 연중 물이 흐르는 하천을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1~3월 타당성 조사를 한 뒤 환경부에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예상사업비는 1099억원으로 이중 70%는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먼저 1단계로 2012년까지 432억 8600만원을 들여 삼호·교방·회원·산호천 등 4개 하천에 하루 2만 4000t의 방류수를 공급하는 공사를 내년에 시작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이 끝나면 2014년까지 광려천 11.5㎞구간에 하루 2만 4000t을 공급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덕동 하수처리장은 창원·마산에서 나오는 하루 27만t의 하수를 처리해 모두 바다로 버리고 있다. 덕동 하수처리장에서 바다로 내보내는 방류수 수질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5~8이다. 그러나 하천수로 공급할 방류수는 고도정수처리를 거쳐 BOD 3이하로 낮춰야 한다. 마산시 환경시설사업소 김용표 계장은 “도심 하천의 안정적인 유지수를 확보하기 위해 고심하는 지자체마다 하수처리장 방류수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도심 하천에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면 수변공원으로 으뜸이다.”고 말했다. 경북 경주시는 도심을 흐르는 북천에 159억원을 들여 경주하수종말처리장 처리수를 공급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압펌프장 시설과 11.5㎞의 관로를 설치해 하루 8만t의 방류수를 보문호 하류까지 끌어올린 뒤 북천으로 흘려보내는 공사다. 내년 완공 예정이다. 인천시도 굴포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되는 하수를 굴포천 유지를 위한 용수로 사용하기 위한 굴포하수 재이용시설사업을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206억원을 들여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하루 7만 5000여t의 하수를 굴포천 유지수로 활용하게 된다. 최근 울산시도 2015년까지 6970억원을 들여 굴화·강동·농소 등에 각각 하수처리장을 신설하고 기존 시설도 개선해 처리된 방류수를 울산 도심을 흐르는 태화강과 동천강, 여천천 등의 안정적인 유지수로 활용하는 내용의 하수처리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전국종합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北 국방위, 개성공단 이례적 실태조사 왜…남북 육로통행 제한 사전작업?

    박임수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장을 비롯한 국방위 소속 인사 8명이 지난 19일 개성공단을 전격 방문, 이틀 간 개성공단 실태 조사를 벌였다. 정부는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0일 “박임수 국장 등 군부 인사들이 사전 예고 없이 현지 실태파악을 명목으로 개성공단에 방문했다.”면서 “이들은 문무홍 개성공단 관리위원장과 만난 뒤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폐수종말처리장 등 공단 내 기관 시설과 입주기업 4곳을 둘러봤으며, 조사는 오늘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북측 군부는 업체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생산량, 북측 근로자 수 등을 문의했으며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실태조사가 향후 남북 육로 통행 제한이나 차단, 시설물 사용 금지 및 민간인 추방과 같은 대남 압박 조치를 단행하기 위한 북측의 사전 정지작업이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12·1 조치’ 진행 과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대남압박 조치를 취하기 위한 사전 행보의 일환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북한은 개성공단 안에 있는 의심되는 시설물 사용 금지 및 개선과 의심되는 남측 민간인 추방 및 자재 장비 반출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008년 개성공단 육로 통행 차단을 주 내용으로 하는 12·1 조치 발표 6일 전 당시 김영철 국방위원회 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한 군부 조사단을 개성공단에 보내 실태조사를 한 바 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2008년 실태조사 단장과 이번 조사의 단장 모두 직책이 국방위원회 정책국장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이번 조사를 실시한 것만으로도 남측 당국에 과거 12·1 조치를 연상시킴으로써 압박하는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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