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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법인 첫 등록취소 검토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종교단체 천존회(天尊會·교주 모행룡)에 대해문화관광부가 직권으로 재단법인 설립인가를 취소할 움직임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문화관광부 종무실은 천존회가 종교단체의 성격을 벗어난 사업을 추진하면서 파행을 저질렀고 여론이 악화되는 등 그 사회적 파장이 커 경종을울리는 차원에서 천존회에 대한 법인 취소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7일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종교단체가 신자 수 감소 등의 이유로 자진해체한 경우는 있었지만 사회적 비리와 파행으로 인해 법인자격이 주무관청의 직권으로 취소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현재 민법 제38조에 따르면 법인이 목적 이외의 사업을 하거나,설립허가의조건에 위반하거나,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할 경우 주무관청은 그 인가를 취소할 수 있도록 돼있다. 법인인가가 취소될 경우 해당 단체는 원칙적으로 종교활동을 할 수는 있으나 종교행위에 필요한 각종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고 결정적으로 공신력을잃게돼 와해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빠진다.따라서 새로 설립된 종교단체들은 대부분 이같은 혜택과 대외적인 신뢰도를 얻기 위해 법인취득을 서두르는 게 보통이다. 문화관광부 자체조사와 수사내용에 따르면 천존회의 경우 민법이 정한 법인 설립인가 취소 요건중 ‘법인이 목적이외의 사업을 하거나’‘기타 공익을해하는 행위를 할 때’ 등에 저촉된다는 것.물론 판결이 나와야 정확한 실상이 밝혀지겠지만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 갖고도 법인 취소요건은 충분히 설립된다는 게 문화관광부의 설명이다. 법인의 취소는 원래 법원 최종판결에서 유죄가 확정된 뒤 청문을 거쳐 결정할 수 있지만 이번 천존회의 경우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취소를 서두를 수밖에 없다는 것. 특히 지금까지 종교단체의 사이비 논쟁과 비리가 생길 때마다 주무부처로서곤혹을 치러온 것도 문화부가 인가 취소 쪽으로 일찍 선회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문화부는 오는 12일 1심판결이 나온 뒤 곧바로 천존회측에 대해사태에 대한 진술절차인 청문을 거쳐 등록취소를 결정할 방침이다. 문화부에 따르면 지난 97년 재단법인 설립인가를 받은 천존회는 강원 홍천,전북 남원,경남 고성에 본부(성지)를 두고 국내 340개소,해외 11개소의 지부 아래 12만6,868명의 신자가 있다.올해들어 금융기관에 대한 사기대출과 종말론을 빙자한 헌금사기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문화부 종무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비단 이번 사태 뿐만 아니라 그동안종교집단의 사이비 시비와 파행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면서 “이번천존회에 대한 법인 인가취소가 종교 행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전반적인 종교법인 재정비 작업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종교계 일각에선 천존회의 파행에 대한 제재는 수긍하면서도 정부의 종교단체에 대한 지나친 간섭이 아니냐는 견해도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김성호기자 kimus@
  • 광릉숲 환경보전지역 지정

    경기도 제2청은 난(亂)개발로 파괴된 광릉 숲의 생태계를 회복·보전하기위해 특별법 제정 등 종합 대책을 수립, 추진하기로 했다(대한매일 7월7일자 29면 참조). 경기2청은 7일 세계적인 생태계 보고인 광릉숲 보존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고 포천군 및 남양주시 관내 2,240㏊에 위치한 광릉숲 전 지역을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음식점 및 숙박업소 등 근린생활시설이 추가로 들어서는것을 막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오염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숲 주변 음식점 등에 하수종말처리시설 설치 비용을 부과,징수하고 하수도사용료도 인상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 및 및조례를 정비하기로 했다. 경기2청은 아울러 매연차량 단속을 위해 감시초소를 상설,운영하고 유흥업소 업주들과 협의,광릉숲의 동·식물과 곤충 등 자연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주고 있는 야간 조명 및 소음 등을 최대한 줄여 나가기로 했다. 경기2청 관계자는 “국토 난개발 방지를 위한 중앙정부의 법령 개정작업과연계해 광릉숲 보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 및 자연환경보전지역 지정을 추진할방침”이라고 말했다. 광릉 숲은 크낙새·장수하늘소 등 21종의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2,8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나 95년 민선자치 실시 이후 주변에 유흥업소 등이 마구 들어서면서 천혜의 자연생태계가 크게 파괴돼 왔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 지자체들 보상재원 마련 비상

    지난 1일 개정된 도시계획법 시행령이 발효되면서 일선 자치단체들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도시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도시계획으로 결정 고시된 후 10년이지나도록 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대지의 경우 토지소유자가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고 자치단체가 2년안에 매수하지 않으면 건물 신·증축을 허용해야 한다. 전북지역의 경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9,738만9,000㎡에 이른다. 이 가운데 10년 이상 미집행 시설은 사유지 4,337만3,000㎡ 국공유지 1,858만9,000㎡이다. 사유지 가운데 토지소유자가 지자체를 상대로 사들이도록 요구할 수 있는 10년 이상 장기 미집행 대지는 모두 216만9,000㎡로 보상액만 1,32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도내 시·군 마다 장기 미집행시설의 보상재원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미집행 시설이 많은 전주,군산,익산 등 시 지역의 경우 예산 부족으로 매입하지 못하는 대지에 건물 신·증축 허가를 내줄 경우 무분별한 개발이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또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가운데 대지에만 매수청구권이 허용됨으로써논·밭·임야 등의 소유자들이 불만을 제기할 우려도 높다. 도 관계자는 “시·군 마다 상·하수도와 하수종말처리장 등의 건설비용 등으로 많은 빚을 지고 있는 실정에서 장기 미집행시설 대지를 매입할 재원을마련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7월부터 이런 것이 달라진다

    올 하반기에는 의약분업이 실시되고 국민기초생활 보장제도가 도입되는 등새로운 제도가 시행돼 국민생활 패턴이 바뀌게 된다.특히 7월2일부터는 시외전화 지역번호가 변경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달라지거나 새로 도입되는 제도의 내용을 알아본다. [경제분야]■채권시가평가제 확대 실시 은행 정기예금처럼 시장의 금리변동과 상관없이만기가 되면 이자를 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시중 자금사정이나 금리변동에 따라 채권가격이 매일 달라진다.채권형 펀드의 수익률도 매일 바뀐다. 이에따른 손실과 이익은 모두 투자자에게 돌아가므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부가가치세 과세제도 개선 현재는 연간매출액 4,800만원미만 사업자는 과세특례,4,800만∼1억5,000만원은 간이과세자,그 이상은 일반과세자로 분류돼왔으나 과세특례자는 간이과세자로,간이과세자는 일반과세자로 전환된다. 간이과세에 적용되는 업종별 부가가치율은 현재 20∼50%로 11단계에서 앞으로 20,30,40% 3단계로 단순화된다. ■국민기초생활 보장제도(10월) 생계유지 능력이 없는 절대빈곤층 국민들에게 생계·교육·의료·주거·자활 등의 기본적 생활을 국가가 보장해 준다. 연령이나 근로능력과 상관없이 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이고,동시에 재산이일정기준에 못미치면서 가족부양을 받지 못하는 국민이 대상이다.금액기준으로 월소득이 1인가구 32만원,2인 54만원,3인 74만원,4인 93만원,5인 106만원,6인 120만원 등 최저생계비 미만이어야 한다. 신청은 읍·면·동사무소 사회복지담당자에게 신청서와 함께 호적등본,임대차계약서 사본을 제출하면 된다.현재 생활보호대상자는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신규상장제도의 개선 규모,이익 및 매출액,자산가치 및 수익가치등의 요건을 다양화해 기업들의 선택 여지가 넓어진다.상장시 감사의견은 기존에는 최근 사업연도의 한정의견도 인정해 주던 것을 바꿔 적정의견만 인정하기로 했다.또한 유상증자의 경우는 1년간 총액이 2년전 자본금의 40%이하를 50%로확대하고 무상증자도 재평가 적립금이나 기타 잉여금의 자본전입시 1년간 전입총액이 2년전 자본금의 각각 30%이하를 50%이하로 확대된다. ■외국기업 원주상장 및 부분상장 허용 외국거래소에 상장된 법인의 경우 외국주식 예탁증서 이외에도 원주식의 상장이 허용된다. 외국거래소에서 부분 상장허용시 상호주의에 따라 부분상장도 허용된다. [사회분야]■의약분업·의보통합 몸이 아픈 사람은 먼저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료를 받은 뒤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약품을 구입하면 된다.의사의 처방을 받지 않고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 의약품은 소화제·감기약·해열진통제·파스·소독약·드링크류·일부외용연고·영양제 등이다.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주사는 병·의원에서도 가능하다.응급환자·입원환자·중증장애인은 병·의원에서 약을 받는다.병·의원이 없거나 약국이 없는 농·어촌,오벽지 지역은 지금처럼 의료기관과 약국을 이용할 수 있다. ■의보통합 실시 5인미만 사업장,공무원,사립학교,자영업자 등을 관리하는의료보험관리공단과 5인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직장의료보험조합이 통합된다.따라서 동일임금을 받는 직장 근로자는 동일 보험료를 내게 된다. ■소비자경품단가 한도(9월1일) 소비자현상 경품단가가 100만원을 초과할 수없다. 아파트,자동차 등 고액경품을 막기 위한 조치다.현재는 예상매출액의1%이내 규정만 있다. ■인터넷 세금납부 서울시내 납세자 또는 세무대리인은 세무서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해 세금 신고·납부가 가능하다.내년부터는 점차 세목과 대상지역이 확대된다.또 9월1일부터는 신용카드,전화,자동입출금기(ATM) 등을 이용한 전자납부제도가 시행된다. ■상수원 보호구역에 유류·유독물 차량통행 제한(10월22일) 상수원보호구역상류지역, 특별대책지역 상류지역,취수시설이 있는 지역의 상류지역은 배출시설 설치를 제한할 수있다.아울러 폐수종말처리시설 운영자는 이 시설을 거치지 않은채 배출하거가 희석처리후 방류하는 등의 행위를 못하며 위반시 처벌받는다.상수원보호구역 등에 유류·유독물 차량의 통행이 제한된다. ■창고업 등록제 폐지(7월29일) 일반화물 터미널사업자에 대한 등록제가 폐지되고 복합화물 터미널사업자 등록제는 유지된다.창고업 등록제도 없어진다.오염물질불법배출로 얻게 되는 이익의 2배이상 10배이하의 금액과 오염물질 제거·원상회복 비용을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 ■자살도 업무상 재해로 인정 임금채권보장법과 산업재해보상 보험법 적용범위가 각각 상시근로자 5인이상 사업장에서 1인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자살은 그동안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지 못했으나 자살이전에 업무상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거나 업무상 재해로 요양한 경험이 있다면 가능하다. 요양기간후에 간병이 필요하다면 간병급여를 받을 수도 있다. ■지역전화번호 폐지(7월2일) 시외전화 지역번호가 기존의 시군별 144개지역에서 시·도별 16개로 통합된다.경기(031),강원(033),충남(041),충북(043),경북(054),경남(055),전남(061),전북(063) 등 8개 도는 새로운 3자리 통합지역번호를 사용한다.서울(02),부산(051),대구(053),인천(032),광주(062),대전(042),울산(052),제주(064)는 종전 지역번호를 사용한다.지역번호가 같은곳에서 전화할 때는 시내전화처럼 지역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된다. ■한일 초특급 우편제도 실시 우리나라와 일본간 국제우편물을 하루만에 배달하는 국제초특급 우편서비스가 본격 실시된다.이 서비스를 이용해 도쿄,오사카 등 일본 주요도시로 우편물을 보내면 그 다음날 오후 2시,중소도시는이틀뒤 오전 10시까지 배달되며 그 결과를 전화나 팩시밀리로 발송인에게 알려준다. ■쇠고기 부위별 구분판매 확대 국내산 쇠고기 부별,등급별 구분판매 지역이기존의 19개시에서 79개 시·군까지로 확대된다.현재는 건물 건축시에 일률적으로 비용의 1%를 미술장식에 써야 하지만 7월13일부터는 연면적 2만㎡의경우 0.7%로 낮아지는 등 규제가 완화된다. ■민방위대 편성연령 낮아진다 민방위대 편성 연령이 20∼50세에서 20∼45세로 낮아진다.공유재산 임대 대부기간이 5년에서 20년으로 연장되고 공유재산대부계약을 해지할 때 손실보상이 확대된다. ■주부인터넷교육 집에서도 가능 7월3일부터 교육방송(EBS) 채널에서 매주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10분에 ‘엄마도 네티즌’ 프로그램이 방영된다.7월28일부터 컴퓨터 프로그램을 불법복제해 배포 또는 사용할 경우 3년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된다.프로그램 독점 판매권자도 권리를 등록하면 손해배상청구,형사처벌요구 등을 할 수 있다.인터넷의음란.폭력물로 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정보이용자가 내용등급을 참고해 정보를 선택토록 하는 ‘인터넷 내용등급제’가 9월에 시범실시된다. [주택·건축분야]■그린벨트 주택건축 허용 확대 7월1일부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내 주택부속건물을 주거용으로 전용할 수 있게 돼 그린벨트내 주택 건축허용 면적이100㎡(30평)늘어난다. ha당 20가구 이상이 있는 그린벨트 취락지구에서는 거주기간에 관계없이 300㎡(90평)까지 주택을 증·개축할 수 있게 된다.그린벨트 지정 당시부터 나대지였던 땅은 거주민이 아닌 사람도 사들여 90평까지주택을 새로 지을 수 있게 되는 등 그린벨트 지역에서의 건축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용도지역 개편 저층 아파트 등 공동주택단지도 전용주거지역으로 신규 지정되고 일반주거지역은 3개 지역으로 세분화돼 용적률 상한선 범위가 각각설정되는 등 도시계획상의 용도지역·지구제가 대폭 개편된다. ■부동산 중개때 중개대상물 확인설명 대상확대 확인 설명대상이 현행 부동산소재지와 면적,권리관계 등 기본사항에서 도색과 도배 등 중개 대상물 내·외부상태,도로와 대중교통 수단,연계성 등으로 대폭 확대된다. ■중개계약서 서면작성제 도입 중개업자와 의뢰인이 필요할 경우 중개계약을체결할 수 있어 거래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높아진다. 계약금 및 중도금을거래가 끝날 때까지 예치할 수 있어 거래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중개사고때 손해배상액 한도가 개인 중개업자의 경우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법인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 ■임차권 양도·전대 허용범위 확대 서울과 울산 등 5개 광역시의 경우 동일시내 다른 구로 퇴거하는 경우에도 임차권 양도와 전대가 허용된다.또 상속외에도 판결과 혼인에 의해 취득하는 주택으로 이전하는 경우도 허용대상에포함된다.임차인 대표회의 구성 및 운영방안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된다.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제도 개선 도시계획이 결정·고시된뒤 10년이넘도록 해당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경우 도시계획 시설부지인 대지(지목기준)에 대해서는 땅주인이 특별시장과 광역시장,시장,군수에게 해당 대지에 대해매수권을 청구할 수 있다. 2년안에 매수청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대지에건축물을 신축·증축할 수있게 된다. 건축법에 규정된 지구·지역안의 건축제한·건폐율 및 용적률 관련사항을 도시계획법에 직접 규정,관리한다.토지구획정리사업,일단의 시가지 조성사업,주택지조성사업,공업용지 조성사업 등을 도시개발법으로 통합,시행한다. ■단독주택 신고범위 확대 330㎡(100평)이하의 단독주택은 신고만으로 건축할 수 있다.다만 다중주택과 다가구 주택,공관은 제외한다.화재위험이 높고주거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위락시설과 위험물 저장.처리시설.공장은 아동시설과 노인복지시설,공동주택 등과 동일한 건물에 설치할 수 없게 된다.발코니의 난간 바깥부분에 발코니 면적의 간이화단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발코니 너비를 2m까지 확대할 수 있다. ■주민의견수렴 의무화 100억원 이상의 공공건설사업은 시행자와 투자규모,사업내용,사업기간 및 기대효과 등을 명시한 기본계획을 고시,사업추진 내용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500억원 이상의 건설공사를 발주하는 발주청은공사완료후 공사비와 공사기간,수요 및 공사효과 등을 조사,분석해 사후 평가서를 작성해야 한다. 정리 박정현기자 jhpark@
  • 부천시 하수처리장 건립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와 서울시 구로구 일대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정화할 하수종말처리장이 2011년까지 부천에 건설된다. 부천시는 1,130억원을 들여 부천시 소사구 옥길동 일대 부지 2만2,688평에역곡 하수종말처리장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처리장은 부천 소사구 괴안동과 역곡동,서울 구로구 항동 등 3개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7만5,000t의 생활하수를 처리하게 된다. 특히 표준활성슬러지법과 고도처리공법을 이용,현재 생활하수 1ℓ당 150㎎이 각각 함유된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과 부유물질(SS)을 17㎎으로 낮추게 된다. 총 질소(TN)는 45㎎/ℓ에서 17㎎/ℓ으로,총 인(TP)은 5㎎/ℓ에서 2㎎/ℓ으로 오염도가 크게 낮아진다. 부천 김학준기자 kimhj@
  • 사상가 8명 ‘현대문명 위기 진단’ 가상 좌담회

    내향적인 영혼의 인도자 부처,보수적인 교육가 공자,국가론자 플라톤,종말론자 아우구스티누스,이성론자 데카르트,혁명 이론가 마르크스,염세적인 사회심리학자 프로이트,현대과학자 아인슈타인.‘그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 어떤말을 할까’(호르스트에버하르트 리히터 지음,생각의 나무)는 이들 사상가 8명의 가상 좌담 형식을 통해 현대문명의 위기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한 책이다. 초청자 겸 사회자 역을 맡은 아인슈타인은 “우리 후손들이 아무 생각 없이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종의 생물까지 위험 속으로 몰고 간다”고 운을 뗀 뒤 “이미 시작된 듯한 세계종말의 정신적 원흉은 우리 자신이 아닐까”라고자아비판마저 유도한다.이들은 환경 파괴 등 현재 지상의 상황이 심각하다는데 공감하고 동양적 가치가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논한다.이어 각자 돌아가며 피고인 석에 선다.먼저 플라톤은 전체주의적 독재국가의 모델을 제시하지 않았는지 추궁당한다.아우구스티누스는 원죄론으로 인류에게 과도한 죄의식을 부여해 건전한 자기 반성의 힘을 빼앗지 않았는지 심문받는다.세계종말을 향한 ‘파괴력의 근원지가 서양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부처와 공자는 참고인에 그친다. 이들의 대화는 “인간이 종족의 미래가 안전하길 원한다면 자신의 운명이 지구상에 있는 모든 인간들과 분리될 수 없이 연결되어 있고,자연이 인간에게속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자연에 속해 있다는 점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는 아인슈타인의 결론으로 끝을 맺는다.예수와 여성이 빠진 점은 아쉽다. 한경희 옮김.값 1만원. 김주혁기자 jhkm@
  • 순천시의회 의장 해외연수비 횡령 구속

    기초자치단체 의회의장에 대해 처음으로 의원 해외여행 경비 횡령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광주지검 순천지청 김봉주검사는 22일 2차례에 걸친 시의원들의 해외연수과정에서 여행경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1,000여만원을 챙긴 전남 순천시의회 의장 박모씨(46·순천시 장천동)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신청했다. 박씨는 올들어 시의원 20명의 여행경비가 실제 사용된 9,900만원 보다 많은1억1,200여만원인 것처럼 S관광여행사측과 계약한 뒤 1,253만원을 돌려받아 임의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하반기 의장 선거를 의식,여행 출발전 의원 20명에게 이 돈과 일비 등을 합쳐 100여만원씩 나눠준 것으로 드러났다. 순천시의원들은 2개반으로 나눠 지난 4월27일∼5월9일,5월9일∼21일 등 12박13일동안 선진국 하수종말처리장 견학을 위해 유럽 등을 다녀왔다.시의회는 여행경비 과다지급으로 시민 비난이 빗발치자 지난 9일 여행경비로 쓰고남은 돈이라며 1,676만원을 시에 반납했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
  • 한려대교등 4개사업 건의

    광양만·진주권 광역개발협의회는 14일 전남 광양시청에서 지역공동 발전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4개 사업을 우선 반영해 줄 것을 정부 관계부처에 공동으로 건의했다. 협의회는 특히 ▲남해-여수간 연륙교(한려대교) 및 제2돌산대교 건설 ▲진주-통영,목포-광양간 고속도로 건설 ▲진주,사천,진교 하수종말처리장 설치▲여수와 사천공항 확장 등의 광역 개발사업을 조기에 시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또 관계 법령을 개정,광역 상수도 정수 시설비와 관광지 개발에따른 토지매입비 등을 국비로 지원하고 광양항 진입로에 있는 장애물을 제거해 줄 것을 건의했다. 모임은 이와 함께 2010 세계박람회 유치(여수)과 2000년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 개최(남해),광양만권 국제물류산업 중심지 육성(광양) 등의 성사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
  • 지방의회 ‘관광성 외유’ 파문 확산

    지방의회 의원들의 관광성 외유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관광성 외유’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관련조례 폐지를 주장하는가 하면 비용 공개를 요구하며 의회 등에 대한 점거농성을 벌이기도 한다. 의원들은 이에 맞서 아예 연수 계획을 취소하는가 하면 외유 파문에 대해책임을 지고 사퇴했던 의장을 다시 선출,시민단체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있다. 경북 고령군 농민회 회원 30여명은 지난달 30일 고령군의회 의장실을 점거,의원들의 해외연수 비용 공개와 의장단 사퇴 등을 요구하며 농성했다.고령군의회 의원 8명은 4,000여만원을 들여 지난 2월 12박13일간 일정으로 미국,캐나다를 다녀왔다. 경남 고성군 농민회 회원 20여명도 지난달 1일 군의원의 사퇴 등을 주장하며 의장실에서 농성했다. 경남 합천군 농민회원 20여명도 군의원들이 군비 5,800여만원을 들여 해외연수를 다녀온데 항의,지난 4월 군의회 의장실에서 농성했다. 한국농업경영인 옥천군연합회는 군의원 해외연수와 관련,지난 8일 군의원해외연수 조례 개·폐를 요구하는청구를 군에 냈다. 연합회는 청구서에서 “군의원의 해외연수 조례는 입법의 기본 원칙인 법률 명확성 원칙에 위배되고 입법 재량을 일탈했으며 필요성 및 정당성을 결여한 입법인 만큼 이의 개·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오면서 경비를 높게 책정해 수천만원을유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북 순천시의회는 선진국 하수종말처리장 등을 견학한다는 명목으로 S여행사와 계약을 체결,12박13일 일정으로 2차례에 걸쳐 유럽과 호주 등지를 다녀왔다.1,2차 1인당 각각 487만원과 425만원씩 모두 1억2,700여만원을 썼다.다른 여행사보다 1인당 무려 200만∼250만원씩 모두 6,000여만원을 과다하게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경산시의회는 지난 7일 임시회를 열고 관광성 외유 문제로 시민단체의항의를 받고 사퇴했던 변태영(卞太永)의장을 다시 선출했다. 변의장은 경산시 농민회 및 주민들이 “시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강력히반발하자 9일 의장직 사퇴서를 다시 제출했다. 한편 경주시의회는 의원 11명이 1인당 400여만원을 들여 지난 6일 미국 등지로 연수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농가들이 심한 가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점 등을 고려,연수를 취소했다. 이에 대해 한 지방의회 관계자는 “의원 해외연수는 예산편성 지침에 따라임기내 1회에 걸쳐 갈 수 있는 것”이라면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보강해내용을 충실히 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일부 관광성 일정을 이유로아예 폐지하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고 반박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하수도사업, 공기업-민간위탁 추진

    정부는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가 맡고 있는 하수도사업을 공기업이나 민간기업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또 하수처리사업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지원되는 국고재원은 사업내용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지방교부금에서 지방양여금으로 바꾸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7일 행정자치부,환경부 등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같은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안은 하수도사업을 행정조직에서 분리해 하수처리서비스는 공기업이나사기업형태의 전문사업조직에서 담당하고 지자체는 사업에 대한 관리기능만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하수처리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개선목표를 달성하려면 하수도사업의 전문화를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하수시설의 계획과 관리를 위해 현재 시·군 등 기초 지자체별로 하는하수도사업조직을 수계나 유역별로 광역화하도록 지자체간 광역기구 설치를유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자체가 하수관 개·보수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국고지원 비율을 하수처리장보다 높게 조정하기로 했다.하수관개·보수가 시급하기 때문이다.현재 지자체별 하수처리장에 대한 국고지원비율은 도는 50%,시·군은 70%인 반면 하수관 개·보수의 경우는 각각 20%와 30%로 낮다. 하수처리장으로 실제 유입되는 하수량이 설계때의 용량과 20% 이상 차이가나는 곳이 전체의 44%인 46개소나 된다.하수관이 낡은 게 주요인이다. 환경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98년말 현재 112개 하수종말처리장의 74.1%인83개소의 유입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100ppm이하다.하수종말처리장의 BOD 수치가 평균치인 100ppm 이하면 오염된 생활하수와 빗물이 하수처리장에 도달하기도 전에 노후된 하수관을 통해 밖으로 그대로 유출돼 주변 지하수가 심각하게 오염될 우려가 높다는 뜻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時間의 역사’로 재는 인류문명사

    시간이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가 이 세상을 살고 있다는 증거이자,죽음을 향해 다가간다는 예고다.하지만 누구도 시간의 흐름을 바라보거나 잡을 수는없다.그래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시간은 경외의 대상이다. ‘시간박물관’(푸른숲)은 시간이란 창을 통해 바라본 인류문명사다.인류가시대와 문화권에 따라 시간을 어떻게 인식해 왔고,그러한 인식 차이가 달력과 시계,예술 과학 심리 철학 등 인간의 생활과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비교,분석했다.고대 이집트의 달력에서 갖가지 시계와 그림,최근의 우주 사진에 이르기까지 400여점의 유물과 작품 등 갖가지 시간의 흔적도 담겨있다. 영국 국립해양박물관과 왕립그리니치천문대가 뉴 밀레니엄 축하식에맞춰 원서(The story of time)를 펴냈고,움베르토 에코 교수(이탈리아 볼로냐대)를 비롯한 유럽,북미,오세아니아의 석학 24명이 각 분야별 필진으로 참여했다. 이 책은 시간의 창조와 측정,묘사,체험,종말 등 5장으로 구성됐다. 창조신화로 볼 때 기독교의 개념은 현재가 미래에 의존해 있는 반면 마오리족을 비롯한 원주민들에게는 현재가 과거와 나란히 존재했다.또 신을 인간세계와 분리하지 않는 문화권에서는 한 세상의 종말이 다음 세상의 시작이라는식의 고리와 같은 순환적인 인식이 우세하다.반면에 유대 ·기독·이슬람교에서는 시간을 화살처럼 끝이 있는 직선적 개념으로 파악한다.물론 죽은 뒤에도 선택받으면 영생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있다.종말이 오면 모든 것이끝난다고 믿은 것은 마야와 아즈텍 문명뿐이다. 인류는 시간을 측정하기 위해 해·물·모래시계와 진자·전자시계를 거쳐 원자시계까지 만들어냈다.현재 연구되고 있는 ‘이온 트랩’은 100억년에 1초의 오차밖에 나지 않는다.그러나 50억년 뒤면 태양의 소멸과 함께 지구도 종말을 맞는다.시계의 오차 1초를 수정할 기회가 안타깝게도 단 한번도 주어지지 않는 것이다. 지구촌은 2000년 1월1일을 기해 세 번째 밀레니엄을 요란스럽게 맞이했다.그러나 두 번째 밀레니엄은 당연히 2000년 12월31일에 끝나야 한다.로마 신학자인 디오니시우스 엑시구스가 예수의 탄생에서 시작되는그레고리력을 생각해낸 6세기 당시에는 서양에 0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서기 1년부터 시작했기때문이다.물론 디오니시우스가 그리스도의 생년을 제대로 계산했다면 1997년에 이미 끝나버렸겠지만.시간 측정이란 수수께끼는 그만큼 사람들을 허둥대게 만든다.다른 달력 상에는 이날이 특별한 의미가 없는 날이기도 하다.시간을 신격화하거나 의인화한 문화는 단 두 개뿐이다.지팡이와 복숭아를 들거나학이나 사슴에 올라탄 중국의 장수의 신 ‘수로’(壽老) 또는 ‘수성’(壽星)과,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시간의 신 크로노스(로마시대에는 사투르누스).크로노스는 중세 서구 회화에서 ‘시간 영감’으로 발전해 등에 날개가 돋아있고 손에는 낫과 모래시계를 든 저승사자 노인으로 표현됐다.바니타스(덧없음)의 회화적 형상은 15세기에 처음 등장한 이래 16∼17세기에 절정을 이뤘다.해골이 상투적으로 등장했고,‘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주장이 강하게 나온 것도 이 무렵이다. 전문 번역가 김석희씨가 옮겼다.값 4만9,000원. 김주혁기자 jhkm@
  • 광명시·구로구 ‘혐오시설 빅딜’ 차질

    경기도 광명시와 서울 구로구간 환경시설 ‘빅딜’이 시행 초기부터 차질을빚고 있다. 광명시는 구로구와의 환경시설 빅딜 합의에 따라 지난 1일부터 구로구에서발생하는 음식쓰레기 50t,생활쓰레기 150t 등 하루 200t의 쓰레기를 광명시가학동 쓰레기소각장에 반입,처리할 예정이었다. 시는 그러나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인근 주민들이 구로구 쓰레기 반입을 저지하기 위해 경찰에 집회 신고를 내는 등 반발하자 쓰레기 반입을 오는 5일 이후로 연기해 주도록 구로구에 요청했다. 시는 이에 따라 주민들에게 감시단을 구성,구로구 쓰레기 반입 실태를 감시토록 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설득작업을 펴고 있다. 광명시와 구로구는 지난 4월 광명시에서 발생하는 하루 18만t의 생활하수를구로구 하수종말처리장에서,구로구에서 발생하는 음식 및 생활쓰레기 200t은 광명시 소각장에서 각각 교환,처리한다는 내용의 환경시설 빅딜에 합의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이도학교수 신간 ‘궁예 견훤 왕건과 열정의 시대’서 강조

    궁예는 패륜아가 아니다.그는 도탄에 빠진 백성에게 미륵불의 도래를 예고하며 현세에 이상향을 이루려고 한 급진 개혁주의자이다. 진훤(견훤)은 역사의 패자(敗者)다.그렇다고 해서 용렬하거나 무능하지는 않았다.그도 왕건처럼 연호를 사용했고 대왕을 칭했다.다만 승부에서 졌을 뿐이다. 왕건은 물론 한반도 재통일을 이룰만큼 걸출한 위인이다.그렇지만 그를 성인(聖人)처럼 미화한 것은 역사가 이긴 자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백제 고대국가 연구’‘새로 쓰는 백제사’등 백제사 관련 역저들을 잇따라 발표해온 이도학교수(국립 한국전통문화학교 문화재관리학과)가 이번에는 후삼국사를 정리했다.최근 발간한 역사교양서 ‘궁예 진훤 왕건과 열정의시대’(김영사)가 그것. 후삼국시대는 우리 역사연구에서 가장 소외된 시기였다.그동안에는 통일신라의 종말 또는 고려의 탄생과 얽혀 부수적으로 언급될 뿐이었다.따라서 이교수의 이번 저서는,논문의 정밀한 틀을 벗어났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를 총체적으로 조망한 첫 역사서란 점에서 가치가 높다.게다가 TV드라마와 각종 소설류 발간으로 ‘왕건 붐’이 일어난 가운데 대중에게 그 시대의 진면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을 만하다. 이교수는 후삼국 시기를 “우리나라 역사상 단연 박진감 넘치고 생기 가득찼던 시대”라고 꼽는다.그 까닭은 “천년왕국 신라를 지탱하던 골품제의 사슬이 끊겨 신분이나 혈통이 아닌 능력이 중시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따라서 “민족의 에너지와 개인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산한,그래서 궁예 진훤 왕건이라는 걸출한 영웅 3명이 역사의 전면에 선 시대”라고 강조한다. 이교수는 세 영웅의 삶의 궤적을 섞어짜가며 후삼국사를 재구성한다. 신라 왕자로 태어난 궁예는 승려로 떠돌며 민초들의 곤궁한 삶을 체험한다. 그는 지방호족들의 수탈로부터 농민해방을 선포했고 기존 불교의 폐해를 통렬하게 비판했다.그는 하층 농민들에게서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궁예와자웅을 겨룬 진훤은 경북 문경의 농민 출신.군인의 길을 택한 그는 전남 순천만(灣)에서 근무하며 해적소탕에 발군의 공을 세워 기반을 닦았다.이 시기 그는 순천만을 통해 오가는 당나라 무역선,유학생·유학승에게서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운다. 한때 통일신라 영토의 3분지2를 차지한 궁예가 결국 왕건에게 쫓겨난 원인은 무엇일까?궁예는 처음 ‘고구려 부흥’을 내세웠으나 세력이 확대되자 백제와 신라계까지 포용하려고 했다.또 저항세력에게는 피의 숙청을 단행했는데 이같은 일들이 황해도와 경기도 북부의 옛 고구려 출신 호족들을 불안케 했다.이들이왕건을 중심으로 뭉쳐 반기를 들었다는 게 이교수의 해석이다. 이밖에 ▲왕건과 진훤이 황제(또는 대왕)를 칭했다▲통일신라는 알려진 것보다 통합이 덜 된 상태였다▲왕건은 신라에 우호적이지 않았다는 등 새 주장이 많이 담겨 있다.아울러 이 시기와 관련한 갖가지 편견에 대해서도 예리한 칼날을 들이댔다. 딱딱한 논문 형식을 벗어나 때로는 소설처럼,역사기행처럼 자유롭게 풀어쓴이 글은 그러나 문헌과 고고학의 탄탄한 토대 위에서 서술됐다.지은이가 직접 찍어 수록한 현장사진들은 세련되지는 않되 그의 부지런함을 보여주는 증표이기도 하다. 이용원기자 ywyi@
  • 연극/ ‘욕망의 굴레’ 인간 몸에 대한 사유

    혜화동1번지 페스티벌의 마지막 작품인 극단 백수광부의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지않는다’(윤영선 작·이성열 연출)는 인간의 ‘몸’을 화두로 삼은실험극 성향의 무대이다. 극은 총 6개의 장으로 이뤄진다.‘소개’에서는 배우들이 자기소개를 하며응어리진 감정을 털어놓고,‘의문1’과 ‘의문2’에서는 몸이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규정하는지 물음을 제기한다.‘일상’‘부서짐’에서는 본격적으로 우리 몸에 현미경을 들이댄다. 눈뜨고,아침 먹고,출근하고,결재하고,술을 마시는 기계적인 일상의 반복이육체에 가하는 폭력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마지막 ‘죽음’은 생의 종말에다다른 인간의 두려움에 관한 묘사이다.31일까지.(02)764-8760[이순녀기자]
  • 출판계 전자책 대응전략, 참신하고 질높은 컨덴츠 생산

    성큼성큼 다가오는 전자책 시대를 어떻게 맞아야 할까? 전자책 혁명은 출판사의 종말인가 해방인가? 요즘 출판계의 최대 고민이다.궁극적으로 출판의패러다임 자체를 뒤바꿔버릴지도 모를 가히 혁명적 상황이다.거부할 수 있는것도 아니어서 처절한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국내외에서 전자책 얘기가 나온 지는 꽤 오래 됐다.그러나 선진국에서 휴대용 판독기가 개발된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세계 최대 출판사그룹인베르텔스만의 미국내 자회사와 손잡고 새로운 전자책 시스템 개발을 선언함에 따라 발등의 불로 떨어진 것이다.가만히 있다가는 국내 출판시장이 '국제공룡'에 먹히는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마저 생겨나고 있다. 출판계에는 전자책이 활성화되면 결국 종이책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자본을 앞세운 전자책 업체들이 출판사를 배제한 채 저자·작가들과 직거래를 시도,결국 출판사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없지않다.그러나 '양식있는' 저자들이 출판사를 배제하지 않고 전자책이 질좋은컨텐츠를 생산해 간다면 전자책은 종이책을 완전 대체하기 보다는 시너지 효과를 통해 오히려 책 시장을 넓혀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종수 도서출판 한울 사장은 17일 전자책 심포지엄에서 출판계의 대응전략으로 ▲표준화가 안된 상태에서 중복 투자에 따른 낭비 방지를 위해 전자책컨소시엄 형성에 출판계 전체가 주도적으로 참여 하고 ▲한국형 전자책 판독기와 편집기를 공동 개발하며 ▲전자책 저작권 침해 가능성을 완벽히 제거할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짜 정보와 차별화할 수 있는 수준높은 컨텐츠를 생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토피아에 참여한 김영사의 박은주 사장은 “전자책도 편집 홍보 광고 등의의 과정은 종이책과 똑같은 만큼 출판사의 노하우가 여전히 중요하다”면서 “출판계가 흩어지면 문제가 되겠지만 힘을 모으면 침몰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말한다. 전자책 문제는 벤처적이 아닌 문화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할 것같다. 김주혁기자 jhkm@
  • 안양천 물고기 수백마리 떼죽음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안양천에서 붕어·잉어 등 물고기 수백마리가떼죽음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안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5시20분쯤 안양천에서 20∼50㎝ 길이의 잉어와 붕어 등 물고기 수백마리가떼죽음을 당해 물위로 떠오르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상당수의 물고기가 안양천변에 설치된 시 하수종말처리장 주변에서발견된 점으로 미뤄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화처리되지 폐수를 내보내 물고기가 떼죽음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5년 완공된 이 하수종말처리장의 하루 처리용량은 26만8,000t이지만유입되는 하수량은 33만t이어서 6만여t의 하수가 정화처리되지 않은채 배출돼 안양천 오염을 가중시켜오고 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
  • 예술도서 출판의 새 典範 ‘햇빛’

    마샬 맥루한이 ‘활자시대의 종말’을 선언한 지 30여년이 지난 지금,우리는 ‘종이책의 위기’를 이야기한다.하지만 종이책과 플라스틱책,활자와 영상,그리고 구텐베르크와 컴퓨터는 엄연히 공존하고 있다.두 세계를 조화라도시키려는 듯,종이책 사이에 디스켓이 딸린 디스켓책이 발간되기도 하고 CD롬과 종이책이 함께 포장된 것들이 눈에 띄기도 한다.문제는 각 미디어들이어떻게 자신의 정체와 품위를 지켜나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도서출판 열화당이 새로 기획한 ‘열화당 미술책방’시리즈는 그런 점에서종이책,특히 예술도서 출판의 한 전범이 될 만하다.컴퓨터와 영상의 시대,활자매체가 지향해야 할 내용과 이미지를 밀도있게 담아냈기 때문이다. ‘열화당 미술책방’시리즈는 과거와 현재,미래에 두루 통하는 광범위한 ‘예술고전’으로 꾸며진다.먼저 1차분으로 8권이 나왔다.▲‘건축예찬’(지오폰티) ▲‘점·선·면’(바실리 칸딘스키) ▲‘사진예술개론’(한정식) ▲‘이집트 구르나마을 이야기’(하싼 화티) ▲‘인상주의’(모리스 세륄라즈) ▲‘도시주거 형성의 역사’(손세관) ▲‘미술비평의 역사’(앙드레 리샤르) ▲‘문화재 다루기’(이내옥) 등이다.시리즈 편집진은 “저작은 동서양을아우르며,특히 국내 저자들의 뛰어난 연구성과들을 폭넓게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축예찬’(김원 옮김)은 이탈리아의 건축가 겸 디자이너인 지오 폰티의건축에 대한 단상 모음이다.이 책에는 건축에서 이슈가 될 만한 것들은 거의다 언급돼 있다.그러나 무엇보다 건축에 대한 아름다운 꿈과 환상,믿음과사랑을 심어준다는 데 이 책의 미덕이 있다.폰티는 이렇게 속삭인다.“발코니는 건물의 정면에 정박해 있는 작은 배…”. 미술이론과 사조,비평분야에 아카데믹하게 접근한 책으로는 ‘점·선·면’‘인상주의’‘미술비평의 역사’ 세 권을 들 수 있다.‘점·선·면’(차봉희 옮김)은 모스크바 태생의 위대한 예술가이자 사상가인 칸딘스키가 바우하우스에서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책.‘회화적인 요소의 분석을 위한 논고’라는 부제에 걸맞는 내용이 체계적으로 서술돼 있다.‘인상주의’(최민 옮김)는화가 자신의 인상에 대한 충실한 재현을 제일의 목표로 삼았던 인상주의를 소개한 책이다.인상주의의 선구자들,전(前)인상주의 등 9장으로 이뤄졌다. 인상주의를 그 자체로서만이 아니라 전후맥락이나 주변 이야기 등과 함께다루고 있어 이해를 돕는다.‘미술비평의 역사’(백기수·최민 옮김)는 문자그대로 미술비평의 역사를 통사적으로 서술하지 않는다.미술작품에 대한 판단의 메커니즘과 그것이 실제로 적용돼 이뤄지는 비평의 양상을 다섯 장으로나눠 다룬다. 기술적 비평,이념적 비평,역사적 비평,심리학적 비평,형식주의적 비평이 그것이다. ‘이집트 구르나마을 이야기’(정기용 옮김)는 1945년 이집트 룩소르 부근의 구르나마을 이주건설 계획을 담당했던 건축가 하싼 화티의 작업기록이다. 구르나는 제3세계 현대건축사상 유례가 없는 아름다운 마을.화티는 조국의전통 축조술을 재생시켰다.또한 수세기에 걸쳐 주요 건축재료로 사용해 오던흙벽돌을 선택,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한 모범사례로 꼽힌다.이 책은 1970년대 유럽 건축학도들에게는 ‘건축 성경’으로 통했다. 사진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체험적 안내서 ‘사진예술개론’,보통사람들의삶이 담긴 주거의 모습과 그 변화에 초점을 맞춘 ‘도시주거 형성의 역사’,합리적인 문화재 관리를 위한 지침서 ‘문화재 다루기’는 국내 저자의 책으로 관심을 모은다. 김종면기자 jmkim@
  • 환경부, 하수처리장 악취 주민 피해 지자체에 배상 결정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한 악취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시설운영주체인지방자치단체가 배상하라는 결정이 처음으로 내려졌다. 환경부 산하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2일 경남 마산시 합포구 덕동 주민1,135명이 마산시를 상대로 낸 재정신청에서 “시는 이들에게 모두 3억1,963만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마산시 주민들은 마산시가 덕동에 하루평균 28만t 규모의 하수종말처리장을운영하면서 관련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악취가 발생,일상생활에 지장을받을 뿐 아니라 땅값이 떨어지는 등 피해를 입자 지난해 6월 마산시를 상대로 모두 105억5,362만원을 배상하라며 분쟁조정위에 재정신청을 냈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데스크시각] 사과에 대한 만가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식물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멘델스존의 ‘결혼행진곡’은 발아(發芽)를 촉진시켜 준다고 한다.또 난(蘭)에 음악을 들려주면 성장이 현저히 촉진될뿐 아니라 벌레들로부터의 손상도 90%를 막아준다고 한다.이처럼 식물도 음악을 감상할줄 알며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자라는 식물은 더 잘 자라고 예뻐지며 수확도 많고 각종 병에 대한 저항력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식물은 기쁨뿐 아니라 고통도 느낀다고 한다.피터 톱킨스와 크리스토퍼 버드가 공동집필한 ‘식물의 정신세계’라는 책을 보면 러시아 프라우다지 기자인 체르트코프가 한 농업아카데미 인공연구소를 찾았을 때 목격담을 쓰고있다.“뿌리를 뜨거운 물에 담그자 보리싹이 문자 그대로 내 앞에서 비명을질렀다.기록장치의 펜은 종이위에 이 불쌍한 식물이 소리지르는 ‘끝없는 눈물의 골짜기’를 그려대고 있었다”.이것은 식물도 인간과 다름없이 기쁨과고통을 느끼는 ‘생명체’라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다. 그런가하면 꽃이나 식물을 이용해 사람의 병을 치료하기도 한다.자연의 소리나 꽃의 색깔과 몸짓,향기 등을 보고 느끼고 맡음으로써 식물의 내적 에너지와 파동이 불균형 상태의 인간질환을 조절,교정 치유한다는 것이다.풀잎의 속삭임과 꽃의 미소와 무한한 존재로부터 다가오는 신비의 손길 앞에 좌절과 소외,분열 등으로 찢기어진 인간심성을 봉합하고 자연과 함께 생활함으로써 생명에 활기를 불어 넣고 성취감을 찾도록 한다는 것이다.그래서 사람은심신이 고달플 때 무의식적으로 흙과 물과 싱그런 공기가 충만한 자연으로돌아가고자 하는지 모른다. 지난 22일 ‘지구의 날’에 단 며칠동안의 산불로 여의도의 60배가 넘는 산림이 불에 탄 강원도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전국의 시인 평론가 50여명이 모여 ‘시인과 환경’이라는 주제로 우리의 환경과 생태를 걱정하는 시간을 가졌다.토지문화관 이사장인 원로작가 박경리 선생은 이 자리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산불에 대한 보도가 인명이나 재산피해 등 경제적 측면에만 치우쳤던것을 지적하면서 환경문제에 관한 한 우리의 의식수준은 아직도 초보단계에도 미치지 못하고있음을 질책했다.사람들과 똑같이 고통과 기쁨을 느끼는미물들의 ‘생명’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 우리의 의식을 나무란것이다.생각해보자.인간들처럼 즐거움과 고통을 느끼는 뭇 생명들이 뜨거운불 속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워 하며 사라져 갔을까를. 오랜 세월에 걸쳐 인간을 비롯한 뭇생명을 낳고 키워온 ‘푸른별’이 위기를 맞고 있다.몇만년의 역사를 살아오면서 당연한 것으로 믿어온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가 깨어진지 오래다.인간의 보다 윤택한 삶을 위한 문명의 발달과 끝없는 경제성장추구는 극심한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로 이어지고 있다.그리하여 그동안 정복의 대상이던 ‘자연’이 이기주의에 함몰된인간을 오히려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엘니뇨에 이은 라니냐 현상,극지방 오존층의 파괴,이상난동,이상한파,만년 빙하의 해빙 현상 등등. 뒤늦게 지구환경에 대한 각성으로 환경운동이 일어나고 있지만 산업화와 자본가들의 자본증식 및 끊임없는 이윤추구에 대한 탐욕을 제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러한 양상이 개선되거나 변혁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언젠가 인간의 역사는끝나버릴 것이다.인간이 없는 텅빈 지구가 될 것이라는 말이다. 이런 관점에서 쓴 시가 있다.독일시인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의 ‘사과에 대한 만가’가 그것이다.인간세계가 종말을 고한 뒤 먼 훗날 다른 별에 사는 존재들이 불모의 땅이 된 텅빈 지구를 바라보며 하는 말이다. ‘여기 사과가 놓여 있었고/ 여기 책상이 있었다/ 이것은 집이었고/ 이것은 도시였다/ 여기 육지가 잠들어 있다/ …저기 저 사과가/ 지구란다/ 아름다운 별이지/ 저 별에는 사과가 있었고/ 사과를 먹는 사람들이 살았단다’ 박찬 특집기획팀장
  • 성곡미술관 사진전

    사진작품을 통해 생명복제에 관한 담론을 나누는 색다른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의 ‘사진-복제를 이야기하다’전은 새로운 세기의화두로 떠오른 복제술에 관해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는 자리다.황규태 고명근주상연 등 3명의 사진작가가 복제담론의 생산자로 참여했다. 황규태는 이중노출·몽타주·필름태우기 등 독창적인 기법을 사용해 초현실적 이미지의 작품을 선보여온 원로 사진작가.‘흔적’이라 이름 붙은 이번전시엔 생명복제로 인한 인류문명의 종말을 예고하는 컴퓨터 합성작품이 나와 있다.생명복제의 가능성을 연 복제양 돌리를 의인화한 작품에서부터 개인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유전자의 기본문자인 A.G.C.T,머리에 박힌 컴퓨터칩에 의해 자살을 명령받는 미래 인간의 이미지를 표현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DNA 복제술이 초래할지도 모를 재앙을 다양한 이미지로 담아냈다. 고명근은 사진을 조형 수단으로 이용해 조각과 사진의 경계를 허문 작가로잘 알려져 있다.그는 대칭과 반복의 사진합성 기법을 활용한 ‘복제의 파라다이스’란 작품을 내놓았다.그러나 황규태의 문명비판적인 시각과는 대조적으로 복제술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한다.창조 학습 생산 등 인류의 덕목은모두 복제에 뿌리를 둔 것이며,인류는 복제의 속성을 통해 성장해 왔다고 주장한다.그에게 21세기는 ‘제2의 창세기’다. 한편 주상연은 과학문명의 발달은 자연의 근본원리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자세를 보인다.자연의 이미지를 흑백사진으로 합성한 ‘흙,물,하늘,날개’란 제목의 작품을 냈다.전시는 5월21일까지.(02)737-7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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