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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포항 영일만의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

    경북 포항 영일만의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영일만 오염방지를 위해 올해부터 2005년까지사업비 1929억원(국비 53%,도비 15%,시비 32%)을 들여 시내 상도동 125일대 부지 14만여㎡에 하루 16만 8000t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2단계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중계 펌프장 4곳과 차집관로 35.42㎞를 개설키로 했다.이에 따라 시는 16일부터 60일간 시비 부담액인 617억원을 민자로 충당하기 위한 제3자 사업 제안공고를 내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말 롯데건설과 롯데기공으로부터 최초사업제안서를 제출받아 타당성 등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105억원을 들여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에 따른 편입부지 38필지(2만791㎡)에 대한 보상과 최종 사업자 선정을 마치기로 했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시비 부담액을 부담하는 대신 하수처리장 완공 때부터 15년간 운영권을 갖게 된다. 시는 99년 1단계 하수종말처리장(처리용량 1일 8만t)을건설했으나 용량부족으로 하루 평균4만여t의 하수가 정화되지 않은 채 영일만으로 방류돼 오염원이 돼 왔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하수처리장 건설로 시가지를 가로 질러 흐르는 두호·양학천과 형산강은 물론 영일만의수질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 복정동 일대 도로가 냄새고통으로부터 해방

    수서∼분당 도시고속도로 가운데 악취구간으로 낙인찍힌복정동 일대 도로가 냄새고통으로부터 해방된다. 성남시는 서울시계에 자리잡은 수정구 복정동 하수종말처리장 탈취시설 공사를 오는 8월까지 완공해 수년째 끊이지 않았던 민원을 해소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선진국에서 활용되고 있는 바이오-필터공법을 도입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 공법은 미생물을 번식시켜 필터에 자생시킨 뒤 이 필터에 악취를 통과시켜 분해시키는 첨단 냄새제거시스템으로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채용하고 있다. 시는 우선 오는 8월까지 탈취시설공사를 끝낸 뒤 시범운영을 거쳐 2005년까지 연차적으로 보완,‘냄새 제로’하수처리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냄새때문에 분양이 지연됐던 복정동 일대 택지분양도 활기를되찾을 전망이다. 시관계자는 “바람만 불면 고통을 겪었던 이지역 주민들은 조만간 냄새걱정을 덜게 될 것”이라며 “기술을 축적해 타 자치단체에도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yoonsang@
  • 美 경상적자에 달러 위세 ‘흔들’

    [뉴욕 AFP 연합] 국제 통화시장에서 그간 떨쳐온 달러의 위세가 불어나는 무역적자에 크게 기인하는 미국의 경상적자 확대로 인해 마침내 종말을 고할 상황인 것 같다고 전문가들이 6일 지적했다. 이들은 '강한 달러'의 지지대가 돼온 대미 자본유입이 미채권 매입 열기가 식고 기업 인수합병이 시들해진데 영향받아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엔론 스캔들을 계기로 미기업의 회계관행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것도 미국에 대한 자본유입을 주춤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달러의 위세가 하루 아침에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8월 또는 그 이후 금리를 인상하면 달러 기조가 어느 정도는 뒷받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경상적자는 지난해 4174억 달러에 달했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수석통화전략가 로버트 신체는 지난해 미채권 투자가 호조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미기업의 신규 채권발행이 감소되면서 열기가 식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기업 인수합병이 감소되고 미기업 회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것도 대미 자본유입을 주춤하게 하고 있다면서 “”이것들이 하나씩 달러 기조를 흔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체는 미국의 경상적자가 불어나면서 하루 10억달러 이상의 자본이 미국으로 유입돼야 하는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면서 “”달러의 위상이 조금씩 무너지는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세계화시대 문화정책 심포지엄 “”전통 바탕 세계문화 수용을””

    ‘문화적 다원주의’‘문화 정체성 보존’‘문화적 영향력과 경쟁력 확보’‘급변하는 국민의 문화욕구 충족’…. 세계화시대를 맞아 각 나라가 지향하는 문화정책의 키워드를 뽑으라면 아마 이러한 구절들이 나올 것이다.중요한것은 어떻게 하면 이같은 키워드가 세부적인 문화행정을통해 실현될 수 있느냐는 것.지난 3일 한국문화정책개발원(원장 이종석)은 각국이 추진중인 문화정책의 윤곽을 살펴보고,이를 통해 우리나라 문화정책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세계는 어떤 문화정책을 준비하고 있나’란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김경동 서울대 명예교수는 “세계화 시대에 문화적 정체성의 근원은 전통 또는 세계적 문화에서만 비롯되지 않는다.”며 “전통과 외부 문화의 변증법,즉 전통을 뿌리를 하고 세계문화 수용을 통해 정체성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를 위한 문화정책 수립의 필수조건으로 ▲‘간섭은 최소화하되 최대한 지원한다.’는 조건부 자유방임 ▲고유한 지역문화 속에서 경쟁력을 찾는지역 자율성 ▲인간의 중요성 등 3가지 원칙을 들었다. 기 사에즈(Guy SAEZ) 프랑스 그레노블대학 교수는 ‘세계화에 대한 불확실한 입장은 문화적 예외의 종말을 향할 것인가?’란 발제에서 기존의 문화주권 보존을 위한 문화정책이 세계화의 거센 물결속에 문화안보를 적절히 지키고있는지에 대해 반문했다. 이같은 비판 속에서 프랑스 정부는 자국의 우수한 문화를 모든 국민에게 전파한다기보다는 모두가 문화활동에 참여하는 다원주의 지향,지방정부의 대폭적인 문화행정 권한위임 등 문화정책이 재구성되고 있다고 기 사에즈 교수는강조했다. 다니 가즈아키 도쿄외국어대 교수는 “일본의 경우 전후사회교육정책의 일환으로 강조된 문화정책이 70년대 이후‘신문화행정’을 주창하며 생활문화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배경에서 지난 해 11월 제정된 ‘문화예술진흥기본법’은 미디어·대중·생활문화 등으로대폭 확대된 새로운 문화활동 욕구와 추세를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고 타니 교수는 전했다. 임창용기자
  • 경기 신천살리기 나선다

    오는 2011년까지 모두 1690억여원이 투입돼 한탄강과 임진강의 오염원인 신천(辛川)에 대한 수질개선사업이 추진된다. 2일 경기도제2청에 따르면 한탄강 상류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평균 2.9ppm으로 비교적 양호하나 하류로 유입되는 신천은 평균 19.4ppm으로 한탄강 수질 오염원이 되는한편 파주시 식수원인 임진강을 오염시키고 있다. 제2청은 이에 따라 양주군 은현면에 오는 2005년까지 860억원의 민자를 유치,7만 5000t 처리규모의 하수종말처리장을 신설하고 동두천처리장의 용량을 1만 8000t 증설하는등 양주 3곳과 동두천 1곳 등 4곳에 하수처리장 신·증설사업을 편다. 또 양주군 효촌촌 일대 퇴적물을 제거하고 방성·연곡·우곡·청담천 등 4곳에 하천정화 기능을 갖출 인공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양주군 백석면 기산리,광적면 비암리 등 신천 지류 10곳에는 하루 10∼40t의 생활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마을단위 하수처리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대기업·골프장 오폐수 방출 무더기 적발

    삼성전자 태안공장,무안공항,안산하수종말처리장,썬힐골프클럽 등 환경영향평가 협의기준을 지키지 못한 대기업공장,공공사업,골프장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99년 ‘환경영향평가 협의기준 초과부담금제’가 실시된 이후 지난달까지 대상업체 473곳을 조사한 결과 기준을 초과한 53건을 적발,부담금 4억 480만원을 부과했다. 협의기준 초과부담금제는 수질·대기기준을 초과했을 때부과하는 배출부과금과 별도로 사업체와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시 보다 엄격한 환경기준을 협의 설정해 이를 지키지 못했을 경우 부담금을 물게 하는 제도다. 삼성전자 태안공장은 지난 98년 공장 내 폐수처리장의 배출수 수질을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화학적산소요구량(COD) 15ppm,질소 40ppm,인 3ppm 이내로 유지하겠다고 환경부와 협의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해 지난 2000년 부담금 370만원을 냈다. 기아차 화성공장,한솔제지 장항공장도 폐수처리장 수질이 기준을 초과해 각각 140만원,2700만원을 납부했다. 경기도 안산시가 운영하는 하수종말처리장은 96년 협의기준(BOD·COD 20ppm)을 지키지 못해 7660만원을 부담했고,부산시의 장림하수종말처리시설도 1억 3870여만원을 물었다. 김해공항 확장사업은 2000년 11월 51만원을 납부했고,서울지방항공청이 시행한 전남 무안공항 오수처리장 건설도협의기준 초과로 500여만원의 부담금을 물어야 했다. 경기 광릉·그린힐·세븐힐스·썬힐·신라,전남 무안골프장,강원 강촌·센추리21골프장 등도 부과대상이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북한강 상류수질 개선키로

    서울 등 수도권 상수원인 북한강 상류의 물이 맑아진다. 강원도 춘천시는 수질오염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하수종말처리시설을 대폭 확충,하수처리율을 현재 82%에서오는 2005년까지 88%로 높이기로 했다. 춘천시는 남산면 강촌리,서면 금산리,신북읍 율문리에 하수처리장을 각각 신설하고 근화동의 기존 하수종말처리장은 2단계 증설공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강촌하수처리장은 오는 2004년까지 19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하루 4000t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게 건설된다. 서면 금산하수처리장은 150억원을 들여 2004년까지 하루 2000t처리규모로 신설하고,신북하수처리장 역시 2005년까지 180억원을 들여 하루 3600t 처리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이광정 원불교 종법사 “온 국민이 마음공부 충실히 해야”

    “마음은 길흉화복을 빚어내는 주체적 존재입니다.온 국민이 교과서 공부를 하듯 끊임없이 마음공부를 해야 합니다.” 창시일인 대각개교절(28일)을 앞두고 지난 15일 원불교 좌산(左山) 이광정(李廣淨·66) 종법사가 전남 영광 원불교 영산성지에서 기자들과 만났다.좌산 종법사는 이번 대각개교절을 계기로 모든 종도는 물론 국민들이 진실성의 회복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기회로 삼자고 당부했다. “옛날 희랍의 디오게네스는 참된 사람을 찾으려고 대낮에도 횃불을 갖고 다녔다고 합니다.요즘 포장만 잘된 채 진실성이 가려지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도산 안창호 선생은 이 나라가 쇠망한 원인이 거짓에 있다고 했습니다.이 세상 모든 일을 해나가는 데 기초는 진실입니다.진실이 무너지면 일체가 다 무너집니다.” “요즘 흔히 보는 유명인사들의 비극적 종말도 모두 진실이 허물어진 탓”이라는 종법사는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좌산 종법사는 언론에 대해 “언론은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로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은 사회의향도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때”라며 “특히 통일문제에 대해 보다 차원 높은 경지를 개척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보수 진보의시각차가 현격한만큼 언론이 이 시각차를 좁히고 국민들의 의식을 높여야 하는데 거꾸로 찬물을 끼얹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언론이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했으면 합니다.” 요즘 정치인들의 행각에 대해서는 “정치인들이 국가 대의에 입각하지 못하면 연쇄소아주의로 흐르고 결국 국민들은갈등과 곤혹의 틈바구니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정치인들이 진실에 바탕한 투철한 무아봉공적 자세를 지킬 것을 당부했다. 요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싸움에 대해 “종교인의 한 사람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는 그는 “싸워서 문제를 해결하려 함은 어리석은 짓이고 남북문제도 이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요즘 다양한 수행이 유행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수행의 원리를 무시한 채 효과만 의식하는 욕심 탓에 오히려 새로운 갈등을 만들어내는 경우가많다.”며 “무엇보다 제 마음을 다스릴줄 아는 마음공부부터 충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광 김성호기자 kimus@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9)일그러진 자화상

    ** “혐오시설 NO” 님비현상 위험수위. 전남 Y군(郡)의 L군수는 요즘 쓰레기 매립장을 머리에 떠올리면 가슴이 답답하고 밤잠을 설친다.임시로 마련한 쓰레기 매립장은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지만 속시원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정은 이렇다.Y군은 지난해 초 쓰레기 매립장 및 소각로 설치 후보지역으로 관내 K면 모 마을 일대를 지목했다.그러나 소문을 전해들은 인근 H군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최종 후보지를 S마을로 옮기고 타당성 조사까지 마쳤다. 그런데 이번에는 생각지도 않은 또다른 복병(?)을 만났다.이 마을과 가까운 전북 G군 주민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선 것이다.실무자들끼리는 물론이고 군수가 나서도 타협점은 보이지 않고 있다.“주민과 군의회가 반대하는데 무슨협의나 타협을 할 수 있겠느냐.”는 반응뿐이었다. 이같은 사례는 우리지역에 혐오시설은 무조건 안된다는님비현상이 ‘위험수위’에 다다랐음을 일깨워 준다.주민과 관(官)의 갈등을 넘어 ‘관관 협조’라는 국가의 근간까지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특히 경제성장에따른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님비현상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쓰레기처리시설,하수종말처리장,화장장,핵폐기물 처리시설 등 혐오시설 입지를 놓고 행정당국과 주민,사업시행자 간의 갈등은 점점 증폭하는 추세이다. 사람들은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기를 원한다. 하지만 좋은 환경에서 살기 위해서는 어디엔가는 지금보다 더 많은 이른바 혐오시설들이 설치되어야 하고 그 필요성도 높아가고 있다. 박상덕(朴相德) 대전시 건설교통국장은 “과거 중앙집권적이고 권위주의 정권시절에는 님비현상은 지금처럼 심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혐오시설이 일종의 공공재로 인식돼 ‘공익을 위해서는 사익은 희생될 수 있다.’는 사회적 합의가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이후 지방자치제가 도입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자자체와 주민은 자기지역을 보다쾌적하고 가치있게 만드는 데 관심을 갖게 됐다.이는 지역에 피해를 주거나 줄 수 있다고 생각되는 혐오시설의 설치를 반대하는 님비현상이 일반화됐음을 뜻한다. 이처럼 님비현상이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잡은 것은 “우선 삶의 질 저하와 경제적 불이익 때문”이라고 김충환(金忠環)서울 강동구청장은 진단한다. 혐오시설 입지에 따른 불안심리는 해당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토지이용이 제한되거나 잠재적인 위험성 때문에 발생하는 땅값 하락은 님비현상을 부채질한다는 주장이다. 또 혐오시설이 들어서면 부정적인 면이 긍정적인 면보다크다는 인식이 무조건적인 반대 또는 저지심리를 이끌어낸다. 한 예로 경북 K시는 최근 주민지원기금 100억원,반입 수수료의 10%(연간 3억원) 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내걸고 쓰레기 매립장 후보지역 공모에 나섰으나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몇개월 후면 현재 사용중인 쓰레기매립장이포화상태에 이르는 터라 이런 어마어마한 조건까지 내걸었지만 주민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을 당한 것이다. 이는 님비현상이 경제적 측면도 무시할 수 없지만 심리적·환경적 요인도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나타내 주는 것으로,앞으로 이런 현상이 더욱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로 전개될 것임을 예고해 주는 실례다.많이 개선돼 나가고는 있지만 행정당국에 대한 불신도 님비현상을 부추기고 있다.혐오시설의 필요성에 대한 사전 홍보 부족이나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민참여를 배제한 결과,주민들이 당국을 불신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지역이기주의도 곁들여진다.기피시설의 설치는 사회적 비용과 편익을 함께 발생시키는데 기대되는 편익보다 비용이 클 것이라고 생각하는 주민들은 시설 설치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또 잘못된 정보에 의한 비합리적 선택도 님비현상의 한 원인이다.실제 위험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정보나 편견 때문에 반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김동훈(金東勳) 충남대 명예교수(자치행정학과)는 “님비현상의 피해는 결국 해당 주민 몫으로 되돌아오는 부메랑과 같은 것”이라며 “행정당국과 주민이 서로 협의,타협하는 성숙한 자세가 문제를 푸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님비 극복 외국사례. 선진외국에서는 님비현상을 어떻게 극복할까.철저한 ‘공평부담 기준’의 적용이다.특정지역에 혐오시설을 설치할때는 도시 전체가 부담과 이익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첫째,‘경제적 보상’으로 미국 뉴욕주가 브룸 카운티에폐기물 소각로를 설치한 대가로 주민들에게 600만달러를보상했다.또 혐오시설의 영향을 받는 지역주민들에게 세금을 감면해 주거나 고용창출 등 간접보상을 통해 꼬인 실타래를 푼 경우도 적지 않다.프랑스에서는 ‘아프레 샹티에’라는 원전건설공사를 하면서 지역주민을 우선적으로 고용하거나 발전소에서 나오는 폐열을 지역주민들이 무료로이용할 수 있게 해줬다. 둘째,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설명회,공청회,토론 등 민주적 절차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기도 한다.캐나다가 온타리오주 포트 홉지역에 저준위 핵폐기물 처분장 입지계획을발표하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반대 이유는 입지선정 조건의 타당성 부족,정책결정 과정의 투명성 결여,약속불이행 등이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정부는 독립적인 입지선정 작업반을 구성해 주민,마을위원회,도시위원회,공무원,시설계획입안자,전문가그룹 등 다양한 계층을 참여시켜 집단의사 결정방식으로 문제를 풀었다.혐오시설 입지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주민과의 협력 선택’(Option for Cooperation) 방법은 님비현상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안으로 평가된다. 셋째,주민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하도록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방법도 활용되고 있다.일본 아오모리현 로카쇼 마을이 방사성 폐기물 영구처리장으로 결정되자 반핵론자들과지역주민들은 격렬하게 반대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통산성 산하 자원에너지청,원자력위원회 등과 연대해 주민설득작업을 착실히 벌였다. 이들은 이 마을 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가가호호 방문,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들을 설득해 마침내 원전건설에 성공했다. 최용규기자. ■전문가 제언/ 고통·비용분담이 '윈윈 대안'. 바둑의 절정고수는 일백 수 이상을 미리 읽고 착점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상대의 예상되는 대응을 고려하여 행동을 선택하는 이러한 방식이 전략적 사고이다.지역이기주의도 둘 이상의 갈등주체 사이에서발생하는 것이므로 전략적 사고는 도움이 된다. 하나의 자치단체가 지역주민 혹은 다른 자치단체의 예상되는 반응을 생각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대안을 선택하게 되면 지역이기주의는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하지만전략적 사고에 바탕을 두더라도 서로의 이익이 충돌할 수있으므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대안을 찾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지역이기주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첫째,상호주의에 따라 이슈(의제)를 교환하도록 해야 한다.인접한 두 자치단체 중 한 곳에는 하수처리장을,다른곳에는 분뇨처리장을 설치하는 빅딜방식이 이에 해당된다. 쓰레기소각장의 건설을 두고 갈등을 빚은 구로구와 광명시의 경우 하수처리장이라는 새로운 이슈를 추가하여 교환의 조건을 만들어 갈등을 치유했는데,이것이 좋은 예이다. 영국의 경우에도 몇 개 기초자치단체를 하나의 권역으로묶은 다음 자치단체마다 하나의 혐오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는 할당제를 취하고 있고,비용의 공평한 분담을 위하여 돌아가며 관리하도록하는 윤번제를 실시하고 있다. 둘째,한 당사자의 일방적인 강행이나 소극적인 대응에 대해서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주민소환제를 전개하도록 해야 한다.이 제도는 자기 구역 외의 지역에 대해서는 소홀하거나 무관심한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만드는 유인을 제공할 것이다. 셋째,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들간의 갈등에 있어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서로의 에너지를 되도록 많이 투입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당사자들은 그 때까지 투자한 것이 아까워서라도 타결할 마음을 갖게 되며,그러한 과정 속에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 대안을 찾아낸다는 것이다.영국·독일·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위험 또는 혐오시설의 입지에 대하여 해당 지역주민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되끝까지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는다. 넷째,자치단체의 전지역주민에게 해당 시설입지의 필요성과 입지타당성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일부 지역주민의 이기주의적 행동에 대한 잠재적 비판을 유도한다.이것은 소수 지역주민의 과격한 행동에 의한 여론악화와 단체장에 대한 지지하락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고,차후 전체주민에게 비용분담을 요구하기 위한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구상에서 개발된 최고의 기술을 도입하여다이옥신이나 방사능 등 안전문제에 대한 염려를 최소수준으로 낮추어야 한다.협상의 ABC는 원칙문제에 대한 합의이후에 경제적 보상(이해관계)에 대해 타결하는 것이다. 이처럼 지역이기주의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사고에 기초하여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대안을 찾으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한쪽의 이익만을 위해 상대에 대한 배려 없이 자신의 입장을 고집하는 것은 일시적인 ‘피로스의 승리’(많은 상처를 남겨 승리의 의미가 없음)에빠질 것이다. △ 하혜수 상주대학교 교수.
  • 샤론 “팔 자치지역에 완충지대”

    [예루살렘 AP 연합]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8일 중동 순방을 위해 첫 기착한 모로코에서 “이스라엘(의 작전)은심각하고도 현저한 위험을 조장하므로 즉각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철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의 철군 요구를묵살한 채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에 영구적인 ‘안전지대’를 설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이에 대해 팔레스타인측은 “평화과정이 종식을 고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샤론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스라엘에 대한 계속되는 테러공격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면서 ‘책임있는’ 팔레스타인 지도부가 등장할 때까지 평화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11일째 요르단강 서안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을 철수하라는 미국 요구를 거부하면서 “이스라엘군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작전이 완료될 때까지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군을 철수한후 이 지역에 완충지대를 설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이에대해 팔레스타인의 사에브 에라카트 협상대표는 “이는 사실상 재점령이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종말을 의미하며평화과정도 끝났다.”고 말했다. 샤론 총리의 강력한 발언과 에라카트의 분노에 찬 반응으로,중동사태가 전쟁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동방문길에 오른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의 중재노력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파월 장관은 이날 모로코에 도착했다.그는 모로코로 가기 전 “이번 방문에서 평화조약을 이루지는 못할 것이며 휴전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아라파트 수반을 만날 것인지도 밝히지 않았다. 한편 레바논에 근거를 둔 헤즈볼라 게릴라들이 8일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 인근 시바농장의 이스라엘군 기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해 이스라엘군이 공중폭격과 포격으로 반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 예닌 난민촌에 헬리콥터를 동원해 미사일을 발사했고 양측의 교전 중에 이스라엘 병사 2명이 사망했다.또 나블루스에서도 양측의 충돌로팔레스타인인 3명이 숨졌으며 팔레스타인인 200여명이 이스라엘군과 대치하고 있는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에서도이날 오전 교회 근처 건물의 불을 끄던 팔레스타인 전사 1명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됐다.
  • SK 환경사업에 발 내딛는다

    SK는 그룹 차원에서 환경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선정,에너지·화학 계열사를 중심으로 정관을 바꾸고 관련조직을 신설하는 등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대체에너지와 청정에너지 관련사업과 환경보전,복원 및 재생관련 사업’을 추가했다. SK㈜는 우선 원유정제업 운영 노하우 등 무형자산을 토대로 매립장 가스 자원화,음식물쓰레기 가스 자원화,오염된 토양복원과 하수종말처리 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주력사업으로 정한 생명과학과 첨단소재 외에환경사업을 새로운 사업분야로 선정하고 최근 조직개편에서사업전담 부서인 ‘환경·산업소재 본부’를 신설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말 ‘맑은 물 연구소’와 ‘환경소재 연구소’를 만들고 환경사업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C는 전자제품의 핵심부품이면서도 친환경 차세대 제품으로 알려진 2차전지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 ‘지구종말 시계’ 7분전으로

    [시카고 AP AFP 연합] 핵전쟁에 따른 인류 최후의 날을상징적으로 알려주는 ‘지구종말의 시계(Doo-msday Clock·일명 핵시계)’가 9·11사태가 보여준 핵테러 가능성등을감안,2분 앞당겨졌다. 냉전종식 후의 평화무드 속에 지난 1991년 자정으로부터17분이나 뒤로 돌려지기도 했던 시계침은 20세기 마지막조정됐던 1998년의 11시51분에서 이번에 11시53분으로 자정에 가깝게 다가섰다. 11시53분은 미 원폭계획 추진 핵 과학자그룹을 중심으로인류에게 핵위협을 경고하기 위해 미 시카고대학 내에 이시계가 처음 설치됐던 1947년도와 같은 시간인 동시에 20여년 전 냉전 당시보다 더 자정에 가까운 것이다. 시계를 관장하고 있는 시카고대학 내 핵과학자회보측은 9·11사태와 테러조직들이 핵물질 입수를 기도하고 있다는사실,인도·파키스탄간의 긴장관계 등을 감안해 바늘을 2분 앞으로 당기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9·11사태는 테러조직들의 핵물질 입수 가능성을 단적으로 보여줬음에도 불구,전세계가 이로 인한 장기적 위협 요인에는 눈을 돌리지 못하고 단기대책에만 몰두하고있다고 회보측은 비판했다. 지금까지 시계가 조정된 것은 모두 17차례로,그 중 자정에 가장 가깝게 다가섰던 것은 1953년 미국의 수소폭탄 실험이 성공했던 당시의 11시58분이었다.
  • 역사적사건엔 이유가 있다

    ■'쿠오바디스, 역사는 어디로 가는가' (한스 크리스티안 후프 엮음/푸른숲 펴냄).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고 한다.이미 저질러진 역사는 쏟아진 물처럼 주워 담을 수도, 뒤집을래야 뒤집을 수도 없기때문이다.그러나 역사의 흐름에는 우연히 물을 쏟는 것과는 전혀 다른 필연적인 원인이 반드시 있다. ‘쿠오바디스,역사는 어디로 가는가’(한스 크리스티안후프 엮음,정초일 옮김,푸른숲)는 ‘역사는 뒤집을 수 없다’는 전제 아래 인류사의 대 사건들을 천착,‘역사의 이유있음’을 강조하는 교양서다.2권으로 계획된 시리즈 첫편으로 세상을 뒤흔든 재난과 전투,암살에 얽힌 배경과 그것들이 세계사에 미친 영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대상으로 삼은 사건은 워털루전투,스페인 무적함대의 침몰,중세 기사의 종말,카이사르의 살해,베들레헴 대학살,사라예보의암살,페스트,폼페이를 덮친 베수비오 화산폭발,전설의 섬아틀란티스 미스터리. 책은 일단 이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이라는 가정을 세워 사건의 전후사정과 배경,결과를 세밀하게 해부해 역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음을 증명해내고 있다.그러면서 최후의 만찬에서 베드로가 한 말로요한복음서에 등장하는 ‘쿠오바디스 도미네’(주님 어디로 가시나이까)처럼,인간은 결정적인 순간에 운명적인 물음을 하게 되지만 결국 사건 발생 후에는 예전과 같지않은 삶을 살게 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워털루 전투만 하더라도 ‘나폴레옹이 승리했다면’이라는 물음을 던지지만 설사 나폴레옹이 이겼더라도 몰락할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단정한다.나폴레옹은 이미 국내에서 잊혀진 존재였고 당시 유럽의 모든 열강들이 그에게맞서기 위해 굳건한 동맹을 맺고 있었기 때문에 워털루 전투는 결국 정치적으로 가망없는 나폴레옹의 절망적인 마지막 전투였고,설사 그가 이겼더라도 유럽 사회에 큰 변화는 없었을 것으로 보고있다. 중세 기사가 몰락할 수 밖에 없던 이유를 분석한 대목도흥미롭다.중세 영주들은 전쟁에서 적군의 칼·총포에 맞서는 기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두꺼운 갑주로 무장시켰지만 이 갑주의 과중한 무게 탓에,작지만 민첩한 포유류에게 터전을 내주고 종말을 맞았던 공룡처럼 사라져갔다는것이다.‘브루투스 너마저’란 말로 유명한 카이사르 살해와 관련해서도 술책과 계산의 대가였던 카이사르가 자신의 암살음모를 눈치재지 못한 이유와,암살 30분전 품에 찔러넣어준 암살 계획문서를 읽지 않았던 이유 등을 들어 역사의 진행에는 반드시 결정적인 지점이 있음을 거듭 지적한다.2만3000원. 김성호기자 kimus@
  • 청평호 주변 하수처리장 건설

    경기 가평군은 청평호 주변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로 인해 하류인 북한강과 팔당호 물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13일 가평군에 따르면 외서면 청평리와 설악면 희곡리 등 청평호 일대가 수도권관광지로 알려지면서 지난 70년대부터 호수 주변에 각종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기 시작,요즘 70여곳이 영업 중이다. 군은 그동안 예산 부족으로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을 미뤄오다 최근 100억여원의 사업비가 확보됨에 따라 오는 4월외서면 삼회리에 하루 처리용량 1400t 규모의 하수처리장을 착공,2004년말 완공될 계획이다. 가평 한만교기자 mghann@
  • [굄돌] 선악의 흑백론을 넘어

    북한과 국제사회 문제도 우리 각자의 삶의 일부이기에 저처럼 거의 문외한인 사람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지칭할 때 사용한 ‘악의 축(axis ofevil)’이라는 단어는 정치현장의 미묘함을 반영하기에 부적절할 종교적 윤리주의적 단어로 보입니다.기독교윤리학을 가르치는 한 미국인 교수님은 수 년전 미국의 정치지도자들이 종교적 언어를 구사하는 것에 상당히 불쾌하게 느낀다고 하시더군요.클린턴 대통령은 여유있는 모습으로 메시아적 구원의 착각을 주었다면 부시 대통령은 종말론적정의의 심판을 집행하는 환상을 심고 있습니다. 부시는 미국과 자신은 ‘선의 축’에 두고 있음을 암시합니다.이러한 자기 중심적 선악 이분법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함정을 벗어나는지 의문입니다.국민을 굶기면서 군사력을 유지하는 북한의 사악함보다는 덜하다 하더라도 한국에 전투기를 사라고 세일즈하는 대통령은 사악함과 관계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북한에 군사물자를 제공하는 중국과 러시아는 사악하다고 비난하지 않는 점에서 그의 교서는 종교적 수사를 사용한 정치적 발언으로 보입니다. 종교적 언어는 단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평화를 위해서는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때문에 우리는 테러로 희생당한 분들과 그 가족에 대한 슬픔을 함께 하며,힘과 보복적정의를 넘어 평화를 만드는 정의가 집행되기를 원합니다. 정의를 위한 노력은 군수업자의 사업을 번성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사람과 이슬람 사람들,북한주민과 한국국민 모두가 ‘선의 축’으로 회복시키는 것이어야 합니다. 긴장의 강화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또한 북한의 군사적 고양은 북한 주민들을 더 괴롭게 만듭니다.그래서 우리 시민들은 정부로부터 북한의 군사적 활동이 우리 대한민국과 국제 사회에 대해 어떻게 위협이 되는지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제공받아 현실감각을 높이며의사결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한민족으로서의 독자적입장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저같이 나이브한 사람들의 이상주의가 설 자리 있는 것은 남북한 문제는 군사적 경제적 측면을 넘어서 이산가족 문제처첨 정서적 민족적 성격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유해신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교육위원장
  • 화옹호 물막이공사 법정가나

    ‘제2의 시화호’ 우려를 낳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 화옹호 물막이 공사를 놓고 경기도와 농업기반공사가 갈등을빚고 있다. 경기도는 환경기초시설 설치없이 물막이 공사를 마무리하면 화옹호가 오염된다며 공사중지를 요구하는 반면 사업을추진하고 있는 농업기반공사측은 막대한 예산 손실을 들어수용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31일 경기도와 농업기반공사에 따르면 지난 91년 시작한화성시 남양면∼장안면 앞바다를 막는 방조제(길이 9.8㎞)건설공사는 현재 1㎞ 가량의 물막이 공사만 남겨 놓은 상태며 3월 중에 마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도는 “화옹호 유입 하천에 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이 전혀 없는 가운데 물막이 공사가 끝날 경우 시화호처럼 오염될 우려가 높다.”며 “당초 계획된 대로 환경기초시설을 먼저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도는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나설 방침이다. 도는 현재 농업기반공사가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도록 공사중지 명령 또는 공사중지 가처분신청 등법적 대응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법률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환경단체들도 “농업기반공사측은 물막이 공사가 마무리될 경우 2012년까지 4482㏊의 간척농지가 조성될 것이라고하지만 쌀이 남아 도는 상황에서 간척지로 조성하기 위해바다를 개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
  • 대우 위장계열사 6곳 적발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과 ㈜대우가 위장계열사를 숨겨놨다가 적발돼 검찰에 고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연말 대우그룹과 ㈜대우의 위장계열사 조사를 벌여 6개를 찾아냈다고 25일 밝혔다.이에 따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중지상태에 있는 김우중 전 회장에게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가 추가됐다. 위장 계열사는 성내SRC(토목건축업), 우주엔비텍(하수종말처리장 유지보수), 태천개발(온천개발), 남해터미널개발, 포렉스개발(골프장 건설), 조인건설 등이다. 박정현기자
  • 잘먹고 잘살려면 채식해라

    △ 육식의 종말(제레미 리프킨 지음, 시공사 펴냄). ‘잘 먹고 잘 살려면 채식을 해라.’ 얼마전 한 공중파 방송이 ‘잘먹고 잘사는법’이란 건강기획물을 내보낸 후 채식신드롬이 일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육식은 건강 뿐만 아니라 의식구조,지구환경,식량분배 등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미국의 행동주의 철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새 책 ‘육식의 종말’에서 쇠고기를먹는 행위가 인간에 미치는 영향을 역사·사회·정신분석학적으로 접근한다. 필자는 우리 인간이 수천년에 걸쳐 소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오면서도 소를 먹음으로써 인간 스스로를 파괴시키고있다고 주장한다. 그 파괴양상은 다양하다.먼저 인간의 먹이가 되는 소와기타 가축들은 지구상에서 생산되는 전체곡식의 3분의1을먹어 치운다.반면 수백만명의 인간은 곡식이 없어 기아에허덕인다. 곡식에 무차별적으로 뿌려진 제초제는 가축을 통해 인체에 그대로 쌓여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소먹이를 위한목초지는 심각한 환경파괴의 주범이다.1960년대 이후 중앙아메리카 삼림의 25%가 목초지로개간됐다.또 수천마리의소떼들이 훑고 지나간 자리는 서서히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사막화가 진행되면서 중앙아메리카,아프리카에서는 기댈 곳을 잃은 수천만의 사람들이 헐벗은 삼림지역을 헤메다가 결국 도시빈민으로 내몰리고 말았다. 필자는 마지막으로 육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의식구조에까지 현미경을 갖다댄다.육식문화는 남성의 상징으로 남녀차별과 빈부격차의 원인이 돼 왔다는 것이 그의 분석결과다.신현승 옮김. 1만3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
  • [사설] ‘일자리 나누기’ 배울 만하다

    일본 재계와 일부 노조가 일자리 나누기인 ‘워크 셰어링’을 본격 도입할 움직임을 보여 실업률이 높은 우리나라에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워크 셰어링은 회사가 종업원을해고하지 않는 대신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삭감을 통해 일자리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말하며 노사가 불경기의 고통을분담하는 한 방법이다. 우리나라는 작년말 주5일 근무제를포함해 지금까지 휴가·교대근무 확대 등 워크 셰어링의 그어느 수단에서도 전국적인 단위의 노사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런 점에서 일본의 워크 셰어링에서 교훈을 얻어야한다. 일본의 최대 경제단체인 ‘일본 경제단체연합회’는 워크셰어링의 구체적인 실행안을 오는 3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보도됐다.일본 전기·전자 회사의 근로자들이 가입한 전기노조연합도 올봄 노사 협상에서 워크 셰어링 실행방안을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첫째,일본 최대 경제단체가 워크 셰어링을 들고 나왔다는 점이다.앞으로 워크 셰어링에 어떤전제를 달지 모르지만 적어도 일본 재계가 적극 나서 일자리 유지에 따른 비용을 떠안을 경우 워크 셰어링이 성공할가능성이 적지 않을 것이다.둘째,전기노조연합의 워크 셰어링 방안이 아주 현실적인 것이 인상적이다.하루 4교대 근무제를 도입하고 일시 휴가를 최장 2년까지 늘리면서 임금삭감 방안까지 수용하고 있다. 보도대로라면 일본 재계는 워크 셰어링을 통해 ‘종업원떠안기’를,전기노조연합은 임금삭감을 통한 ‘고통분담’을 각각 수용한 것이다.이를 놓고 ‘일본이 과감한 구조조정을 못하고 또 늑장을 부린다’고 일방적으로 매도할 수는없다. 일본은 이미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해 ‘삶의 질’이나일자리나누기에서 우리보다 앞서 있다. 워크 셰어링 제도만해도 대부분 서구 국가들이 이미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일자리 유지가 능사는 아니다.조직 경쟁력을 높이기위해 무능하고 불필요한 인원의 지속적인 퇴출이 필요한 것을 부정하려는 것도 아니다.다만 불황에서 노사가 대립하거나 상대방에게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지는 일본의 모습은 우리에게 교훈적이다.3년여전 외환위기 직후 워크 셰어링이 논의됐지만 우리나라 재계는 해고를 쉽게 하는 등 고용시장 유연화에,노조는 임금삭감 없는 근로시간 단축에 각각 집착하며 평행선을 달려 왔었다. 현대를 ‘노동의 종말시대’라고도 부르며 실업이 어느 나라에서나 최대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정부와 노사가 협력하지 않으면 실업문제 해결은 쉽지 않다.노사정은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주5일 근무제를 비롯한 다양한 워크 셰어링 방안에서 합의를 도출하기 바란다.
  • 대한매일 신춘문예 문학평론/ 심사평

    응모한 평론들이 문장으로 보든지 시각으로 보든지 한결같이 안정되어 있었다.그 평론들은 선언과 주장보다 더 많이 반성과 성찰을 말하고 있었고 문학의 근본 문제들을 주의깊게 천착하고 있었다.모두 일정한 수준 이상의 글들이어서 가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심 끝에 허만하론,기형도론, 최인훈론,김수영론,김춘수론 등 다섯 편을 대상으로한 편 한 편 논의해 보기로 하였다. 허만하론은 죽음에 독자적인 이미지를 부여한 허만하 시의특질을 잘 파악하였으나 시인의 위상과 언어의 밀도를 자세히 분석하지는 못하였다.기형도론은 시의 울림을 포착하여 전달하는 능력이 두드러졌으나 화려한 수사가 주제에서벗어나는 결함을 가지고 있었다. 최인훈론은 ‘서유기’를집중적으로 분석한 평론으로서 최인훈의 고고학적 상상력을 치밀하게 추적하면서 그것이 리비도의 근원에 대한 탐색과 연관되어 있음을 해명하였다.논지의 전개와 분석의시각이 명확하였으나 한 문단 안에 작가의 생각과 평자의생각,더 나아가서 다른 평론가들의 생각이 구분되지 않고섞여 있다는점이 문제로 지적되었다.김수영론은 김수영의시론을 전체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시간 속에서 시간과 싸우는 모더니티를 일상 속에서 일상과 싸우는 혁명으로 해석한 평론인데 광범위한 전거를 다양하게 이용하면서도 정연한 논지를 유지한 점이 특히 돋보였으나 김수영의 시론으로부터 거리를 유지하지 못하여 초현실주의자들의 시각과 김수영의 시각과 평자 자신의 시각이 구분되어 있지 않았다. 그것들이 동일하다고 논증한 것일까? 김춘수론은 ‘들림,도스토예프스키’를 대상으로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과 김춘수의 도스토예프스키 시편을 비교하여 김춘수의 시적 여정에서 최근 작업이 차지하는 위상을설정해본 평론이다.김춘수의 이 시집에는 의미와 무의미를조정하는 편력의 종말과 무한과 절대를 탐색하는 실험의지속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 평자의 해석이다.작품을 자세히 분석하는 능력이 장점으로 논의된 반면에 도스토예프스키를 김춘수의 눈으로만 보았다는 것이 한계로서 지적되었다. 두 편 다 우수한 평론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오랫동안 망설이지 않을수 없었다.어느 것이 더 좋은 글이라고 단정하기는 대단히 곤란하였지만 우리는 메타비평 한 편으로 비평능력을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여 후자를 선정하기로 결정하였다. 김인환 오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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