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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돌고래’의 죽음…인간이 만든 잔혹한 결말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돌고래’의 죽음…인간이 만든 잔혹한 결말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돌고래’로 불리던 동물이 인간의 무관심 속에 결국 쓸쓸한 마지막을 맞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지바현 조시시에 위치한 아쿠아리움은 2011년 3월 쓰나미 피해를 입은 뒤 관광객이 줄자 결국 2년 전인 2018년 1월 폐관을 결정했다. 이후 이 시설에 살던 동물들은 한순간에 부모 잃은 고아 신세가 됐고, 이후 몇 개월간 아쿠아리움에 근무했던 직원들이 폐관 당시 남은 먹이를 주거나 개인적으로 먹이를 사서 동물들을 보살폈던 것으로 알려졌다. 펭귄 46마리와 파충류, 물고기 수 백마리와 더불어 아쿠아리움에 버려졌던 동물 중 하나가 바로 돌고래 ‘허니’였다. 암컷 병코돌고래인 허니는 다른 동물들이 모두 죽거나 다른 곳으로 이송된 뒤, 작은 풀장에 홀로 남아 헤엄치며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텨냈고, 이 모습이 공개된 뒤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돌고래’라는 씁쓸한 별칭이 생겼다. 이 돌고래는 먹이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누구도 관리해주지 않아 심하게 더러워진 물 안에서 몇 년을 살아야 했다. 일본 안팎의 동물보호단체가 허니를 포함해 여러 동물을 구조하려 애썼지만 쉽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아쿠아리움의 운영자가 다른 아쿠아리움과 동물 이전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하던 중 갑자기 일방적으로 협상을 종료했고, 이후 아쿠아리움이 위치한 지방정부와도 연락을 끊어버렸다. 현지 법률상 공무원도 무단으로 아쿠아리움에 진입할 수 없었고 이 탓에 동물들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도 없는 악재가 이어졌다. 최근에서야 문제의 버려진 아쿠아리움과 내부에 버려진 돌고래 등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지만, 이미 때는 늦은 후였다. 협상이 진행되던 지난달 29일, 허니는 숨이 끊어진 채 발견됐다. 자선단체 측에 따르면 허니는 돌고래 학살로 유명한 일본의 항구도시 타이지에서 포획돼 문제의 아쿠아리움으로 옮겨졌다. 인간의 욕심 탓에 강제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이 돌고래는 숨 쉬는 동안과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외롭고 씁쓸한 현실을 살아야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보우소나루 ‘군부 개입’ 집회에 연설, 검찰총장 “대법원 조사해야”

    보우소나루 ‘군부 개입’ 집회에 연설, 검찰총장 “대법원 조사해야”

    자이르 보우소나르 브라질 대통령이 군부의 정치 개입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시위를 선동했다. 국민들의 선거로 뽑힌 대통령이 의회와 대법원 폐쇄를 주장하고 군부 쿠데타를 요구하는 집회에 참석해 지지 연설까지 한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20일(이하 현지시간) 아우구스투 아라스 브라질 연방 검찰총장은 전날 브라질리아의 육군본부 앞에서 열린 군부 개입 촉구 집회가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는지를 대법원이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을 둘러싸고 브라질 여론이 첨예하게 갈리고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 개최된 이 집회는 더욱 심각하고 첨예한 대립을 부추겼다. 아라스 총장은 “브라질은 참여 민주주의를 유일한 국가체제로 인정한다”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모든 형태의 공격은 헌법과 국가보안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회에 참석한 의원들과 정치인들이 조사 대상이라고 말했으나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도 불똥이 튈 수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사회적 격리 확대를 주장하는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와, 사회적 격리에 우호적인 호드리구 마이아 하원의장 퇴진을 촉구하는가 하면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 좌파 탄압에 이용된 보안법 부활을 주장하기도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누구와도 타협하거나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며 낡은 정치 청산을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주지사들과 의회, 대법원을 비난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집회 참가자들을 자극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지도, 장갑을 끼지도 않은 채 마이크를 잡고 연설했는데 간간이 기침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에 대해 정치권과 법조계는 일제히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행보와 발언을 비난하고 나섰으며, 각료들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정치적 고립이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지지 기반인 군부도 집회 참석과 연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비난이 거세지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군부의 개입을 촉구하지 않았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민주주의와 자유는 모든 것의 위에 있다”면서 “의회와 대법원에 대해 투명성과 개방성을 강조한 것이며 군부의 정치 개입을 촉구하는 내용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그는 20일 브라질리아의 대통령궁을 나서면서 지지자들에게 사회적 격리가 이번 주까지만 적용되고 종료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계속되는 한 전 국민의 70% 정도가 감염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사회적 격리 조치가 종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 등 고위험군만 격리하고 일반인들은 일터로 복귀해 경제를 회생시켜야 한다는 자신의 ‘제한적 격리’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은 채 5월 중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보건부는 4월 말부터 5월 중순 사이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사회적 격리와 관련한 권한을 가진 주지사들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말을 따를지도 분명하지 않다. 남동부 상파울루주와 리우데자네이루주, 북동부 세아라주 등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압박에도 사회적 격리를 연장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21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47만 410명, 사망자는 16만 9595명으로 17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은 각각 4만 581명, 2575명이다. 특히 상파울루주에서는 한달 만에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도 1만 4267명으로 가장 많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기고] 건보공단 특사경이 필요하다/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기고] 건보공단 특사경이 필요하다/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3조 2267억원. 지난해까지 사무장병원이 건강보험 재정에 피해를 입힌 액수가 이렇게나 많다. 반면 환수율은 5.54%로 1788억원에 불과하다. 사무장병원은 의료기관 개설 자격이 없는 자가 의사를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불법으로 운영하는 병원을 말한다. 의료법상 의료기관은 의사나 법인단체 등만 개설할 수 있는데 비의료인이 환자 치료보다는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하다 보니 질 낮은 의료서비스와 과잉진료 등 건강보험 재정 악화의 주범으로 사회적 문제가 된 지 오래다. 염불에는 관심 없고 잿밥만 노리는 불법 사무장병원의 폐해를 근절하기 위해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불법 사무장병원을 수사할 수 있는 특별사법경찰권(특사경)을 부여해야 한다. 2018년 12월 송기헌 의원 등이 ‘사법경찰직무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검찰로부터 특별사법경찰 권한을 부여받은 건보공단 직원에게 불법 사무장병원을 단속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건보공단에 특사경이 도입되면 행정조사와 연동시켜 평균 11개월 걸리는 일선 경찰의 사무장병원 수사기간을 3개월로 단축시켜 연간 약 1000억원 이상의 재정을 아낄 수 있다. 하지만 특사경 도입 입법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일부 의사단체가 건보공단의 수사권 오남용 우려를 제기하며 입법로비에 나서면서 이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특사경 제도 도입의 핵심은 금융정보 파악이다. 금융자료를 볼 권한이 없으면 사무장병원 여부를 입증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그래서 특사경이 필요한 것이다. 특사경을 통해 사무장병원을 단속해 절감되는 재정은 양심적으로 운영하는 병원에 더 갈 수가 있다. 의사들에게도 이익이 될 뿐 손해 볼 일은 결코 없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각국에서 난리다.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건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건강보험 재정의 코로나19와 같은 존재가 사무장병원이 될 수도 있다. 건강보험 재정 누수 주범인 사무장병원을 하루빨리 근절해야 한다. 특사경 도입은 불법 사무장병원의 폐해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누수를 막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도 일부 의사단체가 반대하는 건 유감스럽다. 20대 국회가 종료되는 5월까지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이 법안은 자동폐기된다. 국민들이 낸 소중한 보험료를 지키겠다는 건보공단 특사경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국회에 촉구한다.
  • 농구대통령도 못한 ‘정규리그 MVP’ 둘째 아들이 해냈다

    농구대통령도 못한 ‘정규리그 MVP’ 둘째 아들이 해냈다

    어시스트 전체 1위, 득점 국내선수 2위 기자단 투표서 김종규 16표 차로 제쳐 아버지 허재는 1997~98시즌 PO MVP “경사 난 거지… 자신감 있는 플레이 닮아” 허훈 소속팀 kt 6위 그쳐 ‘씁쓸한 뒷맛’ 일부 팬 “DB 1위 이끈 김종규가 받아야”허훈(25·부산 kt)이 아버지 허재 전 국가대표팀 감독도 받지 못했던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며 ‘농구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떼어 냈다. 하지만 소속팀 성적이 6강 플레이오프(PO) 마지노선이었던 6위에 그친 점을 들어 일부 팬들은 원주 DB를 공동 1위에 올려놓은 김종규(29)가 MVP를 받는 게 맞다고 주장하는 등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허훈은 20일 KBL센터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결과 111표 중 63표를 얻어 47표를 받은 김종규를 제치고 데뷔 세 시즌 만에 첫 MVP를 수상했다. 정규리그 1, 2위가 아닌 아닌 6위 이하 하위권 팀에서 MVP가 나온 것은 2008~09시즌 주희정(7위)이 유일한데, 당시 주희정은 성적이 워낙 압도적이었다는 평가다. 일부 팬은 이날 외국인 선수 MVP로 서울 SK를 공동 1위로 이끈 자밀 워니가 뽑힌 점을 들며 “팀 성적이 아닌 개인 기록으로 MVP를 준다면 팀 성적 9위인 창원 LG 소속 캐디 라렌(전체 득점 1위, 3점슛 성공률 41.6%)의 기록이 더 뛰어난데 왜 워니한테 주느냐”며 일관성 문제를 지적했다. 시즌 중반까지 국내 득점 1위와 국내외 전체 어시스트 1위를 질주하며 만개한 기량을 뽐냈던 허훈은 부상 복귀 이후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모양새였지만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될 때까지 35경기를 뛰며 어시스트 전체 1위(7.2개), 득점 국내 2위(14.9점), 3점슛 전체 5위(2개) 등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10월 DB전에서 한 경기 3점슛 9회 연속 성공 타이 기록, 지난 2월 안양 KGC전에서 24점 21어시스트로 KBL 사상 최초 20-20을 달성하며 매우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허훈은 이날 ‘플레이 오브 더 시즌’ 수상에 이어 베스트5에도 선정되는 등 3관왕에 올랐다.올 시즌 올스타팬 투표 1위를 차지했던 허훈은 이로써 인기와 기량 면에서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홀로 설 수 있게 됐다. 허재 전 감독은 1997~98시즌 PO MVP를 수상한 적이 있으나 정규리그 MVP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아직 MVP 수상 경력이 없는 형 허웅(27·DB)은 네티즌 투표로 선정한 인기상을 받았다. 허훈은 “많은 팬들이 임팩트 있는 플레이를 좋아해 줬는데 그 덕분에 MVP를 받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며 “아버지는 PO MVP를 받았는데 부자지간에 MVP를 받아 뜻깊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MVP 경쟁을 펼친 김종규 등을 제친 이유를 묻자 “팬들에게 보여 주는 강인함, 임팩트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허 전 감독은 허훈의 수상에 대해 언론에 “경사 난 거지, 뭐. 자신감 있는 플레이 스타일이 나를 많이 닮았거든”이라며 “어려운 점이 많았을 텐데 다 이겨 내고 여기까지 올라와 MVP를 받아 대견스럽다”고 했다. 이어 “훈이는 사실 웅이 운동시키러 갔다가 덩달아 했던 경우”라고 덧붙였다. 베스트5에는 허훈, 김종규, 워니를 비롯해 국내 득점 1위(15.0점) 송교창(전주 KCC)과 라렌이 이름을 올렸다. DB는 감독상(이상범)과 신인선수상(김훈) 등을 수확했지만, MVP를 놓치며 상대 전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서울 SK와 공동 1위를 한 아쉬움을 털어내지 못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단독] 꼼수 쓴 n번방 켈리, 항소 안한 檢…고작 징역 1년으로 재판 종결

    [단독] 꼼수 쓴 n번방 켈리, 항소 안한 檢…고작 징역 1년으로 재판 종결

    檢 “단서 제공한 점 등 고려해 항소 안 해” 켈리, 그 틈에 항소취하서 제출 ‘재판 종료’ 죄명 변경 등 통한 양형 불이익 차단 의도 여죄·추가 혐의 토대로 다시 기소 가능성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던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켈리’ 신모(32)씨가 항소를 취하해 1심에서 받은 징역 1년형이 확정됐다. 재판 도중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 기소)이 검거되면서 검찰이 n번방 관련 수사를 키우고 추가 기소를 예고하자 급히 항소심 재판을 끝내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김대성)는 지난 17일 신씨로부터 항소취하서를 제출받아 재판을 종결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보강 수사한 내용을 토대로 신씨에 대한 공소장 변경을 재판부에 요청했지만 신씨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더는 재판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법원 관계자는 “1심 판결에 대해 검찰은 항소하지 않고 신씨만 항소했기 때문에 신씨 측 항소 취하로 재판이 종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윤미(법무법인 윈앤윈) 변호사는 “불이익한 형을 받지 않기 위해 항소를 취하한 것”이라면서 “공소장 변경으로 죄명이 달라지거나 증거가 추가돼 양형에 불이익이 올 것을 미리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 공유방의 시초로 알려진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이어받아 운영한 신씨는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텔레그램에서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2590여개를 판매해 2500만원 상당의 이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신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범죄 수익금 2397만원 추징 등을 명령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각 3년간 취업제한 등도 포함됐다. 신씨의 항소심 재판은 지난달 ‘박사’ 조씨가 검거된 이후 신씨가 n번방 운영자로 지목되면서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검찰은 “(기소 당시에는) n번방과의 관련성을 인정할 만한 자료가 전혀 없었고 음란물 유포 외에 제작에 관여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피고인이 범행 전부를 자백하고 점조직 형태의 음란물 유포자를 추적하는 단서를 제공한 점 등을 고려해 항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보강 수사를 진행해 죄질에 부합하는 형사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이 끝나면서 검찰은 추가 확인된 혐의에 대해 신씨를 다시 재판에 넘겨야 한다. 김영미(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법무법인 숭인) 변호사는 “이미 재판을 받은 혐의와 동일 사안으로는 처벌할 수 없지만 여죄나 추가 혐의가 입증되면 추가 기소를 통해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n번방’ 물려받아 아동음란물 판매한 신씨 징역 1년 확정

    ‘n번방’ 물려받아 아동음란물 판매한 신씨 징역 1년 확정

    텔레그램 성 착취 공유방을 만든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아 운영했던 닉네임 ‘켈리’ 신모(32)씨가 항소심 재판을 포기해 징역 1년이 확정됐다. 20일 춘천지법에 따르면 지난 17일 ‘n번방’ 닉네임 ‘켈리’로 알려진 신씨가 항소 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신씨에 대한 항소심 재판은 종결되고 1심 형량인 징역 1년이 확정됐다. 검찰은 1심 직후 신씨에 대해 항소를 하지 않아 ‘원심의 형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지 못한다’고 규정한 형사소송법(368조)에 따라 신씨는 1심 형량이 확정된 것이다. 지난해 9월 구속기소 된 그는 1심 형량 종료를 5개월 앞두고 있다. 검찰은 앞서 신씨의 형량이 미약하다는 여론이 일자 보강 수사를 통해 지난 16일 공소장 변경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신씨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춘천지법에서 항소심 속행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신씨는 지난해 1월부터 같은 해 8월 말까지 경기 오산시 자신의 집에서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9만1890여개를 저장해 이 중 2590여개를 판매해 2500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1심 신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군대 갑니다!” 병무청, 병역판정검사 중단 8주만 재개

    “군대 갑니다!” 병무청, 병역판정검사 중단 8주만 재개

    20일 병무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중단했던 병역판정검사를 이날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지난 2월 24일부터 병역판정검사를 잠정 중단했다. 당초 4월 13일부터 병역판정검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다양한 양상으로 발생하고 해외입국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20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수능일이 2주 연기됨에 따라 검사 종료일자도 당초 11월 27일에서 12월 11일로 2주 연장했다. 일부 과목 검사만 실시하는 재신체검사나 5월 입영 예정인 모집병 지원자에 대한 신체검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제한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삼성차, 22년만에 사라지나

    삼성차, 22년만에 사라지나

    연장 가능성 낮아… 사명서 삼성 떼낼 듯 르노삼성자동차가 회사명에서 ‘삼성’을 떼어내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자동차’가 22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지 주목된다. 19일 르노삼성차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 르노와 삼성과의 상표 계약이 오는 8월 4일 종료된다. 계약이 연장되지 않으면 르노삼성차는 2년간의 유예 기간을 두고 ‘삼성’을 떼 내야 한다. 그때까지 르노가 한국에 남는다면 르노삼성차의 사명은 ‘한국르노’나 ‘르노코리아’ 등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앞서 르노와 삼성전자·삼성물산은 2000년 8월 5일자로 삼성 상표 사용계약을 맺었다. 르노삼성차 매출액의 0.8%를 삼성 측에 지급한다는 조건이었다. 양측은 2009년 6월 삼성 상표 사용 계약을 10년 더 연장했다. 삼성카드는 르노삼성차 지분 19.9%를 유지했다. 양측은 오는 8월 이후 유예 기간에도 협상을 통해 계약을 재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유럽 확산으로 르노 본사가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고 르노삼성차도 수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경영 상황이 악화되면서 현재로선 사용 계약이 연장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르노삼성차의 주주배당은 1553억원에서 지난해 485억원으로 줄었다. 배당 성향도 70%에서 30%로 낮아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중구, 해외입국자 가족에 호텔 5곳 제공

    중구, 해외입국자 가족에 호텔 5곳 제공

    서울 중구가 해외입국 자가격리자의 가족을 위한 안심숙소 5곳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안심숙소란 해외입국 자가격리자가 집에서 머무르는 대신 그 가족은 집에서 나와 지낼 수 있도록 마련한 숙소다. 최근 해외입국 자가격리자의 가족 간 감염 위험이 확산되자 효과적인 자가격리 방법을 모색하는 한편 투숙객 급감으로 영업난을 겪는 지역 관광숙박업소를 돕기 위해 구가 나선 것이다. 중구의 안심숙소는 밀레니엄 힐튼 서울(5성), 나인트리프리미어 명동(4성), 라마다 서울동대문(3성), 알로프트 서울 명동(3성), 프레이저스플레이스 센트럴 서울(가족호텔) 등 총 5개 호텔이다.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가족은 7박 기준 50~70% 할인된 가격으로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중구 문화관광과 관광사업팀 또는 해당 호텔로 문의하면 된다. 예약은 해당 호텔에 개별 신청하면 된다. 단, 자가격리자 가족임을 입증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가족관계증명서 등과 함께 항공권, 여권 사본 등 해외 입국 관련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구는 이 호텔들과 지난 13일부터 업무협약을 맺었다. 운영은 코로나19가 종료될 때까지 계속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일하는 국회’ 실상은 야당 식물화? 브레이크 없는 ‘슈퍼 여당’

    ‘일하는 국회’ 실상은 야당 식물화? 브레이크 없는 ‘슈퍼 여당’

    더불어민주당 ‘일하는 국회법’ 추진 21대 국회에서 전체 의석수의 5분의 3을 차지하며 ‘슈퍼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핵심 과제로 정치 개혁을 추진한다. 원내 180석 확보로 입법 동력을 마련한 만큼 ‘일하는 국회’를 제대로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신속한 입법 처리를 위한 방안들이 야당의 견제를 봉쇄하는 카드로 쓰일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민주당이 21대 총선 공약으로 내세운 정치개혁의 핵심은 국회의원의 책임을 강화하고, 의사진행 과정에서 ‘옥상옥’을 제거해 입법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우선 정기국회 외 매달 임시국회 소집을 의무화하고, 임시국회 직후 자동으로 상임위원회를 열어 의사일정 및 개회 일시를 정하도록 하는 의무 규정을 국회법에 담겠다는 계획이다. 30% 불참시 제명도...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폐지 또 국회 출석률에 따라 ‘옐로 카드’와 ‘레드 카드’를 도입해 출석률에 따라 급여를 삭감하고, 30% 이상 빠지면 제명까지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전체 출석 일수의 10~20%를 빠지면 급여에 해당하는 세비를 10% 삭감하고, 20~30% 결석시 세비의 20%를, 30~40% 결석시 세비의 30%를 깎는다. ‘출석 정지’ 등의 징계 규정을 마련해 30% 이상 불참하는 경우엔 제명까지 가능하도록 한다. 표면적으로는 국회의원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것이지만, 사실상 야당의 ‘장외 투쟁’을 사전에 막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야당의 입장에선 장기간 불참, 즉 ‘보이콧’을 할 경우 결국 정당의 표결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어 반대를 하더라도 국회 공식적인 틀 안에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입법 속도를 내기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권’을 폐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현재는 상임위를 통과한 법률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 전 법사위에 보내 법안의 체계와 자구를 심사하도록 하는데, 그러다 보니 법사위가 ‘상원’ 역할을 하며 정치적 이유로 법안 통과를 막는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 과정을 폐지하고 국회사무처 법제실 등에 법안을 보내 점검을 맡기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 역시 통상 야당에서 법사위원장을 맡아온 만큼 이 과정을 없애면 여당 독주를 막을 견제 수단을 또 하나 잃는 셈이다. 필리버스터 강제 종료, 패스트트랙 단축도 추진 이미 여당은 180석 확보로 야당의 입법 저지 수단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까지도 24시간 후 강제 종료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 상태다. 여기에 더해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기간을 현행 330일에서 45~60일로 단축하는 방안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트랙 지정 정족수인 5분의 3을 확보한 민주당은 다른 정당과의 합의 없이 패스트트랙을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데, 이마저도 최소 숙려기간을 단축하겠다는 것이다. 법률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할 수 있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고자 하는 개혁 법안들을 일사천리로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여당 독주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견제와 합의 장치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아프면 쉬어라? 직장인 43% “휴가 자유롭게 못 써”

    아프면 쉬어라? 직장인 43% “휴가 자유롭게 못 써”

    직장갑질119, 직장인 3780명 대상 설문조사응답자 44.9%만 ‘무급’이어도 집에서 쉬겠다“감기로 이틀 쉬었더니 몸이 다 낫지 않았는데도 야근을 시키더라구요.” 직장인 A씨는 최근 감기 증세가 심해져 이틀간 회사를 쉬었다. 몸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지만 눈치가 보여 회사로 출근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출근한 A씨를 기다린 것은 일이 밀렸다는 이유로 쏟아진 휴일 특근과 잔업이었다. 정부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후 실시할 ‘생활방역’에 대비해 ‘아프면 3~4일 집에서 쉰다’ 등 핵심수칙을 제시했다. 그러나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자유로운 휴가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답해 생활방역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9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직장인 37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휴가사용 실태 긴급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4%가 회사에서 자유롭게 연차를 사용하지 못 한다고 답했다. 비정규직만 살펴보면 비정규직의 51.6%가 자유로운 휴가 사용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쉬지 못하고 일해야 하는 직장 분위기가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응답자의 73.7%에 달했다. ‘아프면 3~4일 집에서 쉰다’는 생활방역 수칙에 응답자의 91.6%가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급여를 받지 못 해도 집에서 쉬겠다는 응답은 44.9%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57.4%는 유급 연차 휴가와 별개로 아플 때 쓸 수 있는 유급 병가 제도가 없다고 대답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그동안 미뤄왔던 ‘상병수당’, ‘유급 병가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응답자의 90.3%는 몸이 아프면 쉬고 국가가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직장갑질119는 “전 세계 대다수의 나라에서 도입한 ‘상병수당’ 도입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 “아플 땐 잘 쉬고 복귀할 수 있고, 복귀하지 못 하더라도 새로운 일자리를 꿈꿀 수 있는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상황 안정”…대구시, 코로나19 브리핑 62일 만에 종료

    “상황 안정”…대구시, 코로나19 브리핑 62일 만에 종료

    대구시가 코로나19 관련한 자체적인 정례브리핑을 19일 종료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 안에 대구경북지원팀이 별도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2월 18일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브리핑을 열어 휴일에도 쉬지 않고 언론과 시민에게 대응상황을 전달했다. 지난달 26일에는 브리핑을 맡았던 권영진 대구시장이 과로로 인해 실신해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대구 환자 발생이 줄어드는 등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됨에 따라 브리핑을 종료하기로 했다. 그동안 대구시청에 머물러온 범정부지원단도 19일 운영을 중단했다. 다만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통계자료는 계속 배포한다. 한편 19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대구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2명 증가한 6832명이다. 대구지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지난 2월 29일 하루 74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 흐름을 보였다. 지난 10일 이번 사태 발생 후 52일 만에 신규 확진자 0명을 기록했다. 이어 한 자릿수 흐름을 이어가다가 1주일 만인 지난 17일 다시 추가 확진자가 0명으로 떨어졌다. 18일에는 3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산 간호사 등 2명 추가확진

    부산에서 첫 의료진 확진자 등 부녀지간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확진자 2명은 부산의료원에서 확진자를 돌보는 간호사와 그의 아버지이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2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북구에 사는 58세 남성 A씨인 128번 환자는 최근 기침과 가슴 통증으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26일째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129번 환자는 이 남성의 딸인 25세 여성 B씨로 부산의료원 간호사다. 부산시는 B씨가 대구 요양병원에서 옮겨온 확진자가 입원한 병동에서 근무하는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이 간호사가 접촉한 환자 및 의료진 등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더불어 아버지인 A씨가 딸로부터 감염됐는지,다른 요인에 의해 감염됐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부산에서 확진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감염 사례는 처음이다. A씨는 지난 12일 부산 강서구의 한 중소 교회에서 신도 100여명이 참석한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해당 교회를 폐쇄 조치하고 부활절 예배 참석자에 대한 자가 격리와 전수 조사에 나섰다. 또 예배 후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6일간 A씨 동선도 파악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24일 이후 해외입국자 등 외부 유입 환자 20명을 제외하면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보통 코로나19 잠복기인 2주의 2배인 28일간 확진자가 없으면 지역사회 감염이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본다. 하지만 지역사회 감염 종료를 의미하는 역학 기준을 이틀 앞두고 추가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방역 당국은 A씨가 교회 예배를 다녀온 만큼 코로나19 감염 초기,확진자 32명이 나온 부산 온천교회처럼 종교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 사태로 번지지 않을지 긴장하고 있다. 현재 부산 누적 확진자 129명 중 사망자는 3명,완치자는 111명이다. A씨 부녀를 포함한 15명이 부산의료원,부산대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자가격리자는 3천182명이다.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포토] ‘사회적 거리두기 끝?’ 봄나들이 인파

    [포토] ‘사회적 거리두기 끝?’ 봄나들이 인파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정부는 19일 종료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을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이후까지 2주 가량 더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2020.4.19 연합뉴스
  • 내부 고발 후 계약 종료 통보받은 경비원…법원 “합리적 이유 없다”

    내부 고발 후 계약 종료 통보받은 경비원…법원 “합리적 이유 없다”

    아파트 경비원 “부당해고”1심 법원, 경비원 손 들어줘“계약 갱신 기대권 인정해야”내부 고발 후 근로계약 종료를 통보받은 아파트 경비원이 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법원이 경비원 손을 들어줬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주택관리업체 B사에 소속돼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다 2018년 7월 근로계약을 종료한다는 통보서를 받았다. A씨는 이 통보가 부당해고라고 주장하며 지방노동위와 중앙노동위에 구제 신청을 했지만 기각당했다. 이에 A씨는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A씨는 기간의 정함이 있는 근로자여서 해고 절차를 밟을 필요는 없지만 (계약) 갱신 기대권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갱신을 거절하려면 합리적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A씨에 대한 갱신 거절은 A씨가 전임 관리소장을 내부 고발한 것에 기인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B사는 경비원들에 대한 인사고과 평가를 토대로 계약갱신 여부를 결정하는 관행이 존재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설령 그러한 관행이 있다 해도 A씨에 대한 인사 평가는 객관성, 합리성, 공정성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국도자재단· 이천 관고전통시장 시장 활성화 협약

    한국도자재단과 이천 관고전통시장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도자재단과 이천관고전통시장 상인회는 ▲‘전통시장 가는 날’ 지정운영 ▲지역특산품 및 필요물품 구매 ▲코로나19 종료 후, 문화프로그램 관련 재능 기부 등에 합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실행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천 관고시장은 2008년부터 운영 중인 이천 시내에 위치한 전통시장이다. 70여 개의 점포로 구성되어 쌀, 도자기 등 이천 특산물을 비롯한 농산물, 수산물, 채소·과일, 생활용품 등이 거래되고 있으며 매월 끝자리 2일과 7일에는 5일장이 운영된다. 재단은 매월 넷째 주 목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하고 기관, 부서 회식 등의 공식 활동 때 시장 이용 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코로나19 종료 후에는 관고시장 5일장 도자체험프로그램, 관고시장 연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등 재능 기부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관고전통시장 상인회는 소비자에게 좋은 물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하고 원산지와 가격표시제 이행 등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최연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이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이천 관고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일정 확정 못한 EPL… 여전히 불투명한 잔여 시즌

    일정 확정 못한 EPL… 여전히 불투명한 잔여 시즌

    EPL 사무국 회의 열고 재개시점 논의6월 30일 마감 못할 가능성도 떠올라선수 계약·중계권 등 복잡한 문제 남아중단된 리그 일정을 놓고 논의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합의점을 하지 못하면서 리그 앞날이 여전히 안갯속에 빠져 있다. EPL 사무국은 구단 대표들과 함께 17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추후 경기 일정에 대해 모색했다. 그러나 영국 BBC등 현지 언론은 “프리미어 리그 클럽은 현재 시즌 남은 92개의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대표자 회의에서 경기를 재개해야하는 마감일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PL사무국은 6월 30일을 마감시한으로 놓고 경기 재개를 모색할 예정이었지만 재개 시점과 종료일 등을 확정하지 못하면서 리그를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BBC 보도에 따르면 일부 클럽은 지금 결정하는 것이 맞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PL 사무국은 “2019-20 시즌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코로나19의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했다. 영국은 현재 10만명 이상의 확진환자와 1만 457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리그가 6월 30일 이후에 마무리된다면 선수들의 계약문제도 걸리게 된다. 첼시의 윌리안, 토트넘의 얀 베르통언 등 많은 선수들의 계약이 6월 30일에 만료되기 때문에 시즌이 7월까지 이어진다면 EPL 클럽들은 선수를 잃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BBC는 자체 설문조사에서 39%의 응답자가 시즌 무효화를 지지했고 28%가 시즌을 마쳐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무효화가 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이나 리그 우승팀 결정 등의 문제가 남아 있고, 중계권을 비롯해 경제적인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EPL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재택 근무’ 해제 돌입한 판교의 ICT 기업들

    ‘재택 근무’ 해제 돌입한 판교의 ICT 기업들

    ICT 기업들 간헐적 출근제로 ‘재택근무’ 해제 준비 코로나19의 사태로 장기간 재택근무를 택했던 판교의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정상 업무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20~29일 재택근무 체제 종료를 준비하는 전환기를 갖는다. 해당 기간 동안 각 조직별로 요일별 출근일을 정해 주 2회는 회사에 나오고, 3일은 재택 근무를 한다. 아직 코로나19 사태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리지 않도록 과도기를 둔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 2월 26일부터 전 직원 원격근무체제를 운영해왔다. 또다른 포털사이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도 지난 9일부터 조직별로 주1회 출근, 주4회 재택근무를 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부서에서 주 2회 출근일을 지정하면 그 중 하루를 골라 회사에 나가면 된다.NHN도 4월말까지 주 2일 회사로 나오는 간헐적 출근 제도를 도입했다. 출퇴근 시간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해 직원간의 접촉을 줄였다. 2월 말부터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해왔던 넷마블은 오는 20일부터 주 3일 출근 체제로 전환한다. 직원 각자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출근 날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넥슨은 지난 13일부터 주 3일 출근, 주 2일 재택 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달 한 달 동안 주 4일 근무 체제를 시행하고 있다. 매주 1일씩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출퇴근 시간도 직원 스스로 정하면 된다. 크래프톤은 지난 8일부터 순환 재택 체제로 전환해 일주일에 하루는 재택을 하고 4일은 출근하도록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생활방역도 거리두기 지속해야”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생활방역도 거리두기 지속해야”

    정부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 체제로 넘어가더라도 일상 속 거리두기 노력은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생활방역을 해도 1∼2m 물리적 거리두기는 필요하다. 새로운 형태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 중이다. 체육시설과 유흥시설, 학원·PC방 등 운영을 제한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당초 지난 5일까지 시행하기로 했지만, 19일까지로 2주 늘렸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 마지막날을 앞두고 오는 주말(18·19일)에 생활방역 전환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생활방역은 일상생활 속에서 감염 예방 활동을 함께 하는 지속 가능한 방역 활동이다. 정부는 생활방역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완전히 다른 개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윤 총괄반장은 “생활방역이 거리두기의 기본 원칙을 완전히 무시하고 새로운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달라지는 것이 있다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기간에 취한 법적·강제적 조치가 완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 총괄반장은 “강제력을 얼마나 동반하느냐, 법적 제재가 얼마나 가해지느냐에서 조금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10일과 16일 1·2차 민·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생활방역위원회를 열고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생활방역위원회에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급격히 전환하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특히 “생활방역으로 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느슨해지는 것은 곤란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생활방역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단이나 배제로 오해받아서는 안 된다는 우려도 많이 나왔다. 또 생활방역 속에서 거리두기를 제대로 실천하려면 많은 준비와 합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 때문에 정부가 오는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을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윤 총괄반장은 “계속 논의하고 있다. 주말에 충분하게 설명해 드리겠다”고 답했다. 정부는 앞서 일일 확진자가 50명 미만으로 유지되고, 감염경로 미확인 신규 확진 사례가 5% 미만으로 유지되는 상황 등 생활방역체계 전환의 기준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신규 확진자가 5일 연속 20명대로 유지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예전보다 안정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 총괄반장은 “앞서 발표한 기준이 완전한 기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그것이 달성되었다고 바로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게 되면 숨겨진 확진자, 특히 무증상의 감염자들이 발현될 가능성이 높다”며 “생활방역으로 넘어갔을 때 일일 확진자가 100명, 200명으로 갈 위험이 상존해 있다”며 이런 내용을 충분히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더라도 PC방 등 사업장을 관리·감독할 때 기본 수칙이 지켜져야 한다”면서 “수칙의 강도 등은 국내 확진자 동향과 해외 유입 동향, 집단감염 사례 등을 고려해 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SBS ‘더 킹‘도 방영 직후 넷플릭스 공개

    SBS ‘더 킹‘도 방영 직후 넷플릭스 공개

    넷플릭스가 김은숙 작가의 신작 SBS TV 금토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를 전 세계에 스트리밍 서비스한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17일 첫 방송되는 ‘더 킹’은 한국 등 아시아 지역과 영어권,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첫 방영일부터 매회 정규 방송 종료 직후 공개된다. 그 외 지역은 오는 6월 13일에 전 회차가 동시 공개된다. 스타작가 김은숙의 신작으로 관심이 높은 ‘더 킹’은 ‘시크릿 가든’과 ‘도깨비’를 잇는 판타지 로맨스극이다. 악마의 속삭임에 맞서 차원의 문을 닫으려는 대한제국 황제 이곤(이민호 분)과 누군가의 삶을 지키려는 형사 정태을(김고은 분)이 두 세계를 넘나들며 공조하는 이야기다. 앞서 지난 1월 방영이 시작됐던 JTBC ‘이태원 클라쓰’와 SBS ‘하이에나’ 등도 첫 방영일부터 매회 정규 방송 종료 후 일부 지역에서 공개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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