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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 예산 일부 ‘포용’으로 돌려… 민생·경제 다 살릴까

    여야는 내년 예산안을 법정처리 시한(2일) 내에 통과시키기로 합의했지만, 애초 정부가 제출한 안에 상당한 손질을 가했다. 3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코로나19 백신 비용,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해 7조 5000억원을 증액한 반면, ‘한국판 뉴딜’ 사업을 비롯해 총 5조 3000억원을 감액하기로 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성장동력 재원 일부를 사회포용 분야로 돌린 것이다. 경제활력 제고와 민생 안정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558조원에 달하는 슈퍼예산을 전략적으로 잘 쓰지 않으면 쉽지 않다고 제언한다. 여야는 3차 재난지원금(3조원)과 코로나19 백신 확보(9000억원) 외에도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서민 주거안정 대책 ▲돌봄 확충, 취약계층 지원 ▲탄소중립 달성 등과 관련한 예산을 정부안보다 증액하기로 했다. 탄소중립을 제외하곤 대부분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분야다. 재정 여력상 이를 위한 재원 7조 5000억원을 그대로 증액할 순 없으니, 어디선가 삭감해야 하는데 한국형 뉴딜 사업에서 가장 많은 삭감이 있을 전망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5조 3000억원 감액분 중) 한국판 뉴딜 사업 예산이 꽤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국판 뉴딜 예산 중엔 복지성 예산이 상당히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이런 복지성 예산을 재난지원금 등으로 돌리는 건 나쁘지 않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한국판 뉴딜이 경제 활력을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했다. 김 교수는 “한국판 뉴딜 상당수 사업이 성장 여력을 높이는 것과 별로 관련이 없다”며 “과거 1960~70년대처럼 정부가 주도해 경제를 발전시킨다는 발상인데 지금 시대에선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년에도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안에서 증액이 없었다면 좋았겠지만, 2조원 규모의 순증으로 3차 재난지원금 재원 등을 마련한 건 긍정적”이라며 “다만 한국판 뉴딜은 효과가 아직 연구된 게 없는 데다 법과 규제를 함께 바꾸지 않는 한 재원만 투입한다고 성과가 나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재정 효과가 빨리 나타날 수 있도록 예산 조기집행을 독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년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코로나19가 내년 상반기 종식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조기 집행이 효과적”이라며 “하지만 연말까지 지속될 것 같다면 시기별로 균형 배분을 통해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년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종료 후 경제를 정상화시키는 게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특히 일자리는 정부가 아닌 민간에서 창출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SK, 진땀 흘리며 10승 신고

    SK, 진땀 흘리며 10승 신고

    서울 SK가 약 2주 만에 재개된 프로농구 경기에서 창원 LG의 거센 추격을 간신히 뿌리치고 10승 고지에 올랐다.SK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시즌 개인 최다 20점을 넣은 닉 미네라스 등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87-84로 제쳤다. 2연패를 끊어낸 SK는 단독 선두 전주 KCC(10승5패)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10승(6패)째를 거두며 단독 2위에 올랐다. KCC와는 0.5경기 차. LG는 6승9패로 9위를 유지했다. 속공을 휘몰아친 SK가 4쿼터 중반 78-59, 19점 차로 앞섰을 때까지만 해도 싱겁게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5분 동안 SK는 4점에 묶이고 무려 20점을 내줘 진땀을 흘려야 했다. 특히 종료 3분33초 전부터 LG에 연속 17점을 허용하며 종료 6.2초를 앞두고 85-84, 한 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SK는 1.7초 전 안영준(15점)이 캐디 라렌(19점)의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림에 꽂으며 숨을 돌렸다. LG는 마지막 공격에서 김시래(17점)의 패스를 이원대(14점)가 놓치며 주저앉았다. 한편 SK 김민수는 이날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리며 무난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최다 득점 KB의 8연승이냐, 최소 실점 우리은행의 공동 1위냐

    최다 득점 KB의 8연승이냐, 최소 실점 우리은행의 공동 1위냐

    여자프로농구 최다 득점 팀 청주 KB의 8연승이냐, 최소 실점 팀 아산 우리은행의 공동 1위냐. KB와 우리은행이 4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각각 7연승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 팀의 기세를 보면 ‘미리 보는 챔피언전’이나 다름없다. KB가 이기면 독주 체제를 굳히고, 우리은행이 이기면 양강 구도를 이룬다. KB는 외국인 선수가 뛰지 않은 이번 시즌 국내 최고 센터 박지수(196㎝)가 있어 절대 1강으로 꼽혔으나 개막 2연패에 빠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다가 이후 연전연승으로 최강자 면모를 되찾았다. KB는 득점(25.8점)과 리바운드(15.1개) 등에서 1위를 달리는 박지수를 중심으로 강아정과 최희진, 심성영의 외곽포가 위력을 더하며 상승세를 거들고 있다. 팀 득점이 평균 77.7점으로 전체 6개 팀 가운데 1위다. 우리은행은 6승3패 단독 2위로 KB를 1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지난 시즌 1위였으나 이번 개막전에서 전력의 핵심인 박혜진이 부상으로 이탈해 중위권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김소니아, 김진희, 박지현 등의 기량이 급성장한 데다 베테랑 김정은이 분투하며 KB의 대항마로 자리매김했다. KB가 당한 2패 중 1패가 우리은행 몫이었다. 특히 우리은행은 팀 득점이 69.9점으로 4위에 그치고 있지만 최소 실점 1위의 ‘짠물 수비’를 앞세워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평균 63.1점으로 같은 부문 2위 KB(70.1점)와는 무려 7점 차가 나는 클래스가 다른 수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때마다 현안마다 ‘위력’ 떨치는 與… 18개 위원장 독식

    때마다 현안마다 ‘위력’ 떨치는 與… 18개 위원장 독식

    국회 18개 상임위·특별위 위원장을 모두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정기국회 고비마다 독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6월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야당의 보이콧 전략에 18개 위원장을 모두 떠맡을 때만 해도 ‘승자의 저주’를 우려했던 것과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민주당은 2일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이른바 ‘삐라 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단독 의결했다. 지난달 30일 정보위원회에서는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넘기는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을 야당 퇴장 속에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은 지난 7월 ‘임대차 3법’을 속전속결로 처리할 당시만 해도 법안소위를 뛰어넘고 숙려기간도 지키지 않아 ‘입법 독재’ 비판을 정면으로 받았다. 하지만 정기국회에서 국정원법은 정보위 법안소위를 7번 거치고, 삐라 금지법은 안건조정위 종료 요건을 갖추며 ‘노련한’ 독주를 이어갔다. ‘절대 사수’를 고집했던 법제사법위원장은 가장 큰 버팀목이다.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전면전 속에 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의 역할이 크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국회 출석과 긴급현안질의를 수차례 요구해왔다. 하지만 윤 위원장은 지난 10월 대검찰청 국정감사 이후 윤 총장에게 국회 마이크를 쥐여주지 않았다.국민의힘은 지난달 26일 윤 위원장의 김도읍 간사 사보임 요구, 조수진 의원에 대한 ‘지라시’ 발언, 국민의힘 보좌진의 자격 거론 등을 이유로 이날도 법사위 보이콧을 이어갔다. 하지만 민주당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달 30일 비쟁점 법안을 단독 의결한 데 이어 이날은 중대해재해기업처벌법 공청회와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진행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도 민주당 단독 처리에 장애물이 없는 상황이다. 야당은 속수무책이다. 전 상임위에서 민주당이 회의 개의 여부와 의사진행을 독주하면서 국민의힘 원내 전략을 무력화하고 있다. 상임위 회의장 내에서 수적 열세를 절감한 야당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소관 부처 항의 방문 등 회의장 밖으로만 돌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도 국민의힘 외통위원들이 삐라금지법 처리에 반발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는 그동안 상임위 법안소위에서 야당의 의사를 존중해 만장일치라는 관례를 유지해 왔다”며 법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청구하겠다고 경고했다. 오후에는 국민의힘 법사위원 일동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법사위원장은 제1야당 몫으로 배정됐던 것이 국회의 오랜 전통이어서 이를 안다면 더 겸손한 태도로 법사위를 운영할 것”이라며 윤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의 한 상임위원장은 “우리가 모든 상임위를 가져온다 했을 때 그게 가능할까 의아했으나 지금은 개혁 입법 처리에 놓칠 수 없는 부분이 됐다”고 말했다. 원내지도부의 한 관계자도 “상임위 독식에 대한 비판은 이미 다 받았다”며 “야당이 이제 와서 다시 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라며 현 구도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응시내내 마스크 쓰는 수험생들… 문 대통령 “안쓰럽고 미안”(종합)

    응시내내 마스크 쓰는 수험생들… 문 대통령 “안쓰럽고 미안”(종합)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자신의 꿈을 활짝 피우리라 믿는다”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수능시험을 하루 앞둔 이날 SNS에 “수능 준비만으로도 힘든데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 시험을 치르게 돼 더 힘들고 걱정이 많을 것”이라며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안아주고 품어준 부모님들, 가르쳐주고 다독여준 선생님들의 마음을 여러분 마음에 꼭 담아주기를 바란다. 여러분은 이미 반짝이는 존재이며 더욱 빛나는 날들이 함께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 있게! 침착하게!”라는 메시지와 함께 “우리 모두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응시 내내 마스크 착용하고 쉬는 시간마다 환기 2일 교육부에 따르면 3일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오전 8시 40분부터 2021학년도 수능이 일제히 시작된다. 이번 수능일은 애초 11월 19일이었으나 코로나19로 1학기 개학이 4월로 미뤄지면서 수능도 2주 연기됐다. 수능 지원자는 49만3433명으로 1년 전인 2020학년도보다 10.1% 줄었다. 지원자 수는 수능 제도가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역대 최소로, 5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원자 중 졸업생 비율은 27.0%로 2004학년도(27.3%) 이후 최고로 높아서 일각에서는 졸업생 강세가 두드러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험생들은 일반 수험생,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나눠 관리된다. 일반 수험생은 배치된 일반 시험장에 들어갈 때 발열 검사를 받는다. 열이 없으면 사전에 고지된 일반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다.시험감독·방역과 시험실·시험장 크게 늘렸다 37.5도 이상의 열이 나거나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의 경우 일반 시험장 내에 마련된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본다. 별도 시험실은 일반 시험장별로 5∼6개씩 확보했으며 수험생 간 거리두기 간격이 2m라 시험실당 인원도 4명으로 제한된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다. 확진자의 경우 병원·생활치료 시설에서 감독관 보호 조치 아래 수능을 치른다. 시험감독·방역 등 관리 인력도 작년보다 약 3만 명 늘어난 12만 명가량 된다. 교사 외 교직원도 관리 인력으로 투입된다. 앞뒤 거리두기가 어려워 책상 앞면에는 칸막이가 설치된다. 수험생들은 시험을 보는 내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점심시간에 자신의 자리에서 식사해야 하며 쉬는 시간에도 친구들과 모여선 안 된다. 매 교시 종료 후 모든 시험실마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환기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보온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기덕 서울시의원 “‘수색역세권 보행네트워크 조성’ 크게 환영”

    김기덕 서울시의원 “‘수색역세권 보행네트워크 조성’ 크게 환영”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인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색역세권 보도네트워크 조성 사업’ 추진에 대해 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기덕 의원은 1일 부의장실에서 서울시 서북권사업과장 이하 직원, 마포구의원, 주민대표, 마포구청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색역세권 보도네트워크 조성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시 서북권사업과가 1억7,500만원을 들여 실시 중인 ‘수색역세권 보행네트워크 구축 기본계획 수립용역’ 추진 현황에 대해 의견 교환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구상을의회 차원에서 제안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기덕 부의장은 “연남동 경의선 숲길에서 수색역 구간과 향동천을 지나 구룡사거리까지의 보도환경 개선의 핵심사안들을 서울시에 수차례 건의해왔는데, 서울시 서북권사업과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확정, 추진되는 결실을 맺게 되어 주민과 함께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남동 경의선 숲길과 가좌역간 보도확장 ▲성산자동차학원 옆 성암로 인도개설 ▲중동 청구아파트와 DMC역간 보도확장 3가지 핵심 사안 등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기덕 부의장에 따르면, 수색역세권 보행네트워크 구축 기본계획 수립용역은 경의선 숲길 공원이 홍제천 일대에서 단절, 수색역 일대 개발사업과 연계하여 단절된 구간 연결을 통해 기존 경의선 숲길 종점에서 상암수색 및 덕은지구까지 보행공간 연결을 통해 서북권을 대표하는 광역보행축을 구축하는 목적으로 추진돼 왔다. 경의중앙선(향동천~가좌역) 일대 5.2㎞, 경의중앙선(가좌~신촌~서울역) 일대 5.4㎞의 범위로 현황조사와 사례조사, 보행네트워크 구축 활용방안 등을 검토해왔고, 현재 마무리단계로서 올 연말 12월 31일에 종료될 예정이며, 성산자동차학원 부지 공원화 사업과 연계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숙원인 성산자동차학원부지 및 택시조합 3단계 공원화 사업 추진은 이 지역 정청래 국회의원의 노력과 역할로 지난 9월 마포구청을 통해 공원조성 세부계획서를 국가철도공단에 제출토록 하였으며, 철도공단은 11월 26일 현장 실사를 진행한바, 머지않아 착공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마포구 지역 숙원이었던 경의선 숲길공원의 녹지축 연결을 위한 동서 녹지축 연결과 월드컵공원, 난지한강공원, 문화비축기지로 연결되는 남측 녹지 거점 보행네트워크의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으며,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그린 인프라 및 보행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상암, 성산, 수색역 일대 개발계획과 연계한 쾌적한 보행환경이 조성되어 정주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 3차 재난지원금 내년 1월부터 지급될 수 있어”

    “코로나 3차 재난지원금 내년 1월부터 지급될 수 있어”

    내년 예산에 3차 재난지원금 3조원 반영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정부의 내년도 예산 558조원에 포함된 ‘3조원 +α’의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와 관련해 “대체로 1월부터 지급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부가 구체적으로 지난 2차 팬데믹 때 지원했던 대상을 다시 비교해가면서 설계하게 되는데, 2차 재난지원금을 받았던 대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우리는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보편적 지급을 요구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의당 등 군소정당의 비판을 의식한듯 “저희는 이것을 ‘맞춤형 피해지원금’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 팬데믹 때 소위 집합금지 업종이 14개에 해당됐는데 지금은 5개였다가 그저께 일부가 추가된 상황이고, 4차 추가경정예산 때 편성한 지원금 가운데 미집행 된 것들이 있어 그 예산을 활용할 수도 있겠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도 더 큰 피해를 본 계층과 업종에 지원하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그는 국회 예결위 소(小)소위원회 구성이 위법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11월 30일부로 국회 예결특위 (활동) 시한이 종료되어 버렸다”며 “결국은 이것은 국회법에 없는 것이 아니라 국회법에 통상 여야 간사 간 협의의 절차였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 558조 내년 예산 오늘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한편 여야는 약 55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여야는 이미 합의한 예산 총량에 맞춰 미세조정을 통해 산출한 예산에 대한 시트작업(예산명세서 작성 작업)을 완료하고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앞서 여야는 전날 555조 8000억원 규모의 정부안에서 2조2000억원을 순증하는 예산안 조정에 합의한 바 있다. 여야는 3차 재난지원금 예산 3조원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확보 예산 9000억원 등을 반영해 7조5000억원을 증액하는 대신 5조3000억원을 감액했다. 증·감액 격차는 2조2000억원의 국채 발행을 통해 채우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보며 지원 대상과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 우선 재난지원금 예산을 예비비로 반영하기로 했다. 다만 내년 초 피해 업종이 늘어날 경우 목적예비비를 추가로 투입해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되면 6년 만에 법정 시한을 지키게 된다. 또 국회 심사 과정에서 정부안보다 예산이 순증한 경우도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파산 선고자도 면책받았다면 응시 가능

    파산 선고자도 면책받았다면 응시 가능

    만18세 이상~만60세 전까진 9급 대상경력경쟁채용 빼고는 학력 제한은 없어軍복무 중 OK… 합격 땐 임용유예 신청외국인 안 돼… 대한민국 국적 취득해야B형간염 보균·단순결핵은 불합격 아냐 공무원 시험에 처음 도전하는 초시생들은 복잡한 채용 절차가 낯설기만 하다. 시험공부 요령도 중요하지만 절차와 규정을 숙지하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자격 진단부터 시험의 최종 관문인 면접까지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의 모든 것을 연재한다.공무원 공채시험을 처음 준비하는 수험생은 자신이 시험에 지원할 자격을 갖췄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무턱대고 시험을 봤다가 필기시험 합격이 취소되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응시 결격사유는 국가공무원법 제33조에 있지만 법령만 봐선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다. 인사혁신처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서 시험별 지원자격 자가진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10분만 투자하면 응시 지원자격이 되는지 진단할 수 있고 결과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1일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의 도움으로 초시생들이 궁금해할 만한 응시자격 요건과 원서접수에 관한 절차를 문답으로 풀었다. Q. 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은 몇 살까지 볼 수 있나. A.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응시연령은 만 18세 이상이다. 예를 들어 200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라면 2021년에 시행될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다만 교정·보호직렬 응시자는 다른 직렬과 달리 20세 이상이 되어야 시험을 볼 수 있다. 2021년 시험은 200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부터 응시 가능하다. 응시 상한연령은 2009년에 폐지됐다. 따라서 공무원 정년인 만 60세가 되기 전까지는 9급 공무원 시험을 볼 수 있다. Q. 학력 제한이 있나. 모 기관에서 시행하는 공무원 시험은 관련 분야 석사 학위자로 응시자격을 제한하던데. A.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에는 학력 제한이 없다. 응시 원서 자체에 학력란이 없고, 수험생의 학력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는다. 이후 시험단계에서도 학력정보를 조회하지 않는다. 면접시험 위원에게 응시자의 필기시험 성적, 학력, 경력 등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고졸 학력이더라도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다. ‘석사 학위자’ 등으로 응시자격을 제한한 시험은 경력경쟁채용이다. 경력경쟁채용은 일정 기준의 학력, 학위 등을 응시자격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공고문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Q. 군 복무를 하지 않아도 공무원 채용 시험에 응시할 수 있나. A. 군 복무 전이라도 공무원 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합격했다면 공무원 임용 유예 신청을 하고 군 복무를 마치면 된다. 이후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다. 군 복무 중에도 부대장의 승인을 받아 공무원 채용 시험을 볼 수 있다. Q. 병역의무 불이행자는 공무원 임용이 제한된다는데, 예비군 동원훈련에 불참해 벌금을 낸 경우도 해당하나. A. 공무원 임용이 제한되는 ‘병역법’ 제76조에 의한 병역의무 불이행자는 ▲징병검사, 재징병검사 또는 확인 신체검사를 기피한 사람 ▲징집·소집을 기피한 사람 ▲군 복무 및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이탈한 사람 등이다. 예비군 동원훈련 불참으로 벌금을 낸 사람은 병역의무 불이행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Q. 사업 실패로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공무원 시험 응시가 제한될까. A. ‘파산 선고를 받고 복권되지 않은 자’는 응시 결격사유에 해당한다. 그러나 파산 선고가 아닌 단순 개인회생 절차를 밟는 중이라면 국가공무원법 제33조가 정한 응시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공무원 시험을 볼 수 있다. Q. 파산 선고 후 면책을 받은 사람은 공무원 시험을 볼 수 있나. A. 응시할 수 있다.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574조에 따르면 파산선고를 받은 채무자는 면책 결정이 확정됐을 때 복권된다. 따라서 국가공무원법 제33조의 ‘파산 선고를 받고 복권되지 않은 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Q. 세금을 체납한 적이 있는데, 공무원 임용 결격사유에 해당할까. A. 세금 체납은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다만 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세금체납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징계처분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빨리 체납 문제를 해결하는 게 좋다. 면접시험 전에 수험생 개인의 세금체납 사실을 조사하거나 해당 자료를 면접 위원에게 제공하진 않는다. Q. 유학 중에 경제적 문제로 불법체류를 한 적이 있다. 응시 결격 사유에 해당할까. A. 불법체류로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거나 선고유예를 받은 경우가 아니라면 응시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Q. 외국인도 공채시험에 응시해 공무원이 될 수 있나. A. 원칙적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만 공무담임권을 인정한다. 다만 국가공무원법 제26조의3, 공무원임용령 제4조에 의해 국가안보와 보안·기밀에 관련되는 분야를 제외하고는 전문경력관, 임기제 공무원, 특수경력직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게 가능하다. 인사혁신처에서 시행하는 공개경쟁채용시험은 일반직 국가공무원을 선발하는 시험이어서 외국인은 응시할 수 없다. 물론 면접시험 최종일까지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는 것을 전제로 공채 시험에 응시할 수는 있다. Q. 캐나다 영주권을 가진 수험생인데, 응시자격 제한 사유가 될까. A. 면접시험 최종 예정일 기준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고, 국가공무원법 제33조의 임용 결격사유 등에 해당하지 않으면 영주권자라도 시험을 볼 수 있다. Q. B형 간염 보균자는 공무원 임용이 제한된다던데. A. B형 간염은 일상적인 접촉을 통한 전염 가능성이 없어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란 이유로 신체검사에서 불합격시키지는 않는다. 다만 만성활동성 간염 환자는 전문의가 업무수행에 큰 지장이 없다고 판단했을 때에 한해 합격 판정을 한다. 병원에서 사전 상담을 받아 보는 게 좋다. Q. 결핵환자는 공무원이 될 수 없다던데. A. 단순 결핵은 신체검사 불합격 판정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전염성 또는 중증 결핵만 불합격 판정기준에 해당한다. 그러나 의사가 일정기간 요양하고서 치료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채용 신체검사서 제출기한을 일정기간 연장할 수 있다. 따라서 합격 후 증상이 호전되는 대로 공무원으로 일할 수 있다. Q. 군 복무 중 정신질환으로 의병제대를 하거나 특정질병으로 군 면제 판정을 받은 경우도 신체검사 불합격 기준에 해당할까. A.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는 특정 질환이 있는 이들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공무원으로 임용돼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할 수 있는 신체조건을 갖췄는지 확인하기 위한 절차다.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지 않았다면 과거 병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Q. 개인 사정으로 응시원서 접수기간을 놓쳤는데, 추가 접수가 가능할까. A. 안 된다. 일부 수험생에게 추가 원서접수를 인정해 주면 시험관리 공정성에 문제가 생기고, 시험 준비 일정을 진행하는 데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Q. 원서접수 종료 후 응시 직렬, 선택과목 등을 수정할 수 있나. A. 입력사항 수정은 응시원서 접수기간에만 할 수 있다. 접수기간이 종료되면 응시 직렬, 근무예정지역(지역구분 모집단위), 시험 볼 지역, 선택과목, 장애인 응시자 편의제공 신청, 지방인재 여부 표기 등을 수정할 수 없다. 연락처 변경 등은 사이버고시센터에서 직접 수정할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산은 업은 조원태, KCGI에 판정승… 경영권 분쟁 승기 잡았다

    현재 조원태 측 41.40%, 3자연합 45.23%산은, 자금 투입하면 한진칼 10.66% 보유조원태·산은 손잡으면 지분 경쟁서 우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놓고 대립해 온 사모펀드 KCGI에 판정승을 거뒀다. KCGI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위한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1일 기각되면서다. 경영권 분쟁의 무게추도 조 회장 쪽으로 기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KCGI는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한진칼 주주 연합체인 ‘3자 연합’을 구성하고 조 회장 측과 한진그룹 경영권 쟁탈전을 펼쳐 왔다. 1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은 대한항공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 싸움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율은 41.40%, 3자연합 우호 지분율은 45.23% 정도다. 3자연합이 4% 포인트 정도 앞서 있다. 조 회장 측 주요 주주 지분율은 조 회장 6.52%,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7%,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5.31%, 델타항공 14.90% 등이다. 3자연합 측은 그레이스홀딩스(KCGI) 19.55%, 대호건설(반도건설) 19.20%, 조현아 6.49% 등이다. 산업은행이 한진칼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5000억원을 투입하면 산은은 한진칼 지분 10.66%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그러면 한진칼 지분은 조 회장 측 36.67%, 3자연합 측 40.41%, 산은 10.66%로 재구성된다. ‘캐스팅보터’가 된 산은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조 회장 편에 설 가능성이 현재로선 커 보인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당위성을 놓고 산은과 조 회장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산은의 한진칼 유상증자 참여로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에서 조 회장이 승기를 잡았고 분쟁도 사실상 종료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3월 3자연합이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도 기각했다. 이에 반도건설이 한진칼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함에 따라, 3자연합이 추천한 이사 선임안건은 모두 부결됐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은 가결됐다. 이날 법원의 결정을 포함한 KCGI와의 ‘가처분 2연전’에서 조 회장이 내리 2연승을 따낸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이 경영권을 방어하는 것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에 맞서 3자연합은 조 회장 측과 산은의 합산 지분율을 따라잡기 위해 4% 이상 지분 추가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KCGI가 청구한 한진칼 임시 주총이 내년 1월 열리더라도 지분율이 밀리는 상황에서 조 회장을 견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尹 때리고 개혁 입법 강공 이낙연, 존재감 부각 나서

    尹 때리고 개혁 입법 강공 이낙연, 존재감 부각 나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정기국회 종료를 앞두고 연일 개혁 입법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들을 두고 ‘단독 추진’도 불사하겠다는 고강도 발언을 반복하는 등 대선 출마 전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입법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1일 당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공수처 출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공수처법 개정은 이번 주에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처리를 시작해 정기국회 안에 매듭을 짓겠다”며 “열흘 남은 정기국회와 그 이후의 임시국회에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의 성패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적었다. 이 대표의 최근 발언은 공수처법 처리와 검찰에 대한 비판 등에 집중돼 있다. 모두 여권 핵심 지지자들이 주목하는 사안들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검찰의 집단행동을 두고 “검찰의 반성이나 쇄신보다는 조직과 권력을 지키려는 몸부림으로 국민의 기억에 남아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8월 취임한 이 대표는 이미 임기 반환점을 돈 상태다. 당헌·당규에 따라 대선 출마를 위해 이 대표는 내년 3월 이전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대표로서 성과를 보여 줄 시간이 짧은 만큼 당내 핵심 지지자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공수처 출범과 윤석열 검찰총장 및 검찰에 대한 비판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입법 드라이브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오는 9일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공수처를 중심으로 한 입법 과제를 계속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들 없이 단독으로 진행한 법사위 법안1소위에서 공수처 검사의 자격 요건을 대폭 완화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의결정족수를 추천위원 3분의2 이상으로 낮추고, 기한 내에 후보추천위가 구성되지 못할 경우 한국법학교수회장 등을 추가 위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야당의 반발은 부담이다. 취임 당시 ‘우분투’(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라는 말로 협치를 강조했던 이 대표의 ‘독주’가 ‘독선’으로 평가받을 우려도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더 독해진 ‘엄중낙연’, 정기국회 입법에 대선 걸렸다

    더 독해진 ‘엄중낙연’, 정기국회 입법에 대선 걸렸다

    연일 개혁 입법 강조, 검찰 때리기대선 출마 전 마지막 국회서 ‘성과’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정기국회 종료를 앞두고 연일 개혁 입법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들을 두고 ‘단독 추진’도 불사하겠다는 고강도 발언을 반복하는 등 대선 출마 전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입법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1일 당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공수처 출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공수처법 개정은 이번 주에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처리를 시작해 정기국회 안에 매듭을 짓겠다”며 “열흘 남은 정기국회와 그 이후의 임시국회에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의 성패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적었다. 이 대표의 최근 발언은 공수처법 처리와 검찰에 대한 비판 등에 집중돼 있다. 모두 여권 핵심 지지자들이 주목하는 사안들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검찰의 집단행동을 두고 “검찰의 반성이나 쇄신보다는 조직과 권력을 지키려는 몸부림으로 국민의 기억에 남아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8월 취임한 이 대표는 이미 임기 반환점을 돈 상태다. 당헌·당규에 따라 대선 출마를 위해 이 대표는 내년 3월 이전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대표로서 성과를 보여 줄 시간이 짧은 만큼 당내 핵심 지지자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공수처 출범과 윤석열 검찰총장 및 검찰에 대한 비판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입법 드라이브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오는 9일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공수처를 중심으로 한 입법 과제를 계속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들 없이 단독으로 진행한 법사위 법안1소위에서 공수처 검사의 자격 요건을 대폭 완화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의결정족수를 추천위원 3분의2 이상으로 낮추고, 기한 내에 후보추천위가 구성되지 못할 경우 한국법학교수회장 등을 추가 위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야당의 반발은 부담이다. 취임 당시 ‘우분투’(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라는 말로 협치를 강조했던 이 대표의 ‘독주’가 ‘독선’으로 평가받을 우려도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경찰, 사랑제일교회에서 화염방사기·가스통 발견

    경찰이 1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3시간 넘게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사제 화염방사기와 가스통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종암경찰서 전담수사팀은 오전 9시 25분쯤부터 경찰관 45명을 투입해 사랑제일교회의 서류 등 물품과 컴퓨터 자료,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은 오후 12시 45분쯤 종료됐다. 경찰 관계자는 “교회 측 변호인들의 협조로 순조롭게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면서 “사제 화염방사기 등 의미 있는 물품이 몇가지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본관, 별관, 사택을 포함해 주차장, 지하실, 창고 등을 확인했다. 창고에서 발견된 액화석유가스(LPG)가 담긴 가스통도 폭력행위에 사용됐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했다. 경찰은 지난달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과정에서 일부 교인들이 화염병을 투척한 행위 등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화염병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 570여명이 지난달 26일 명도집행을 시도하자, 일부 교인들이 반발하며 화염병을 투척하고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뿌렸다. 부동산 권리자인 재개발조합 측이 명도소송에서 승소했으나, 사랑제일교회이 보상금 등에 의견을 제기하며 철거에 저항하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양천구, 안전 사각지대 없앤다… 양천경찰서와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 설치

    양천구, 안전 사각지대 없앤다… 양천경찰서와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 설치

    서울 양천구는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을 보다 신속히 발굴·지원하고자 서울양천경찰서와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천구는 통합지원센터 운영을 총괄하고 양천경찰서는 학대예방경찰관을 파견해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수립한다.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정보를 상호 공유해 폭력·학대·방임 등의 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위기가정을 찾아낸다. 초기상담부터 통합적 사례관리·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제공한다. 통합지원센터에는 ▲양천구 통합사례관리사 ▲서울양천경찰서 학대예방경찰관 ▲서울시에서 파견된 상담전문가로 구성된 4명의 전문 인력과 2명의 공무원이 합동 근무한다. 이들은 가정폭력 등으로 112에 신고가 접수된 가구에 대해 신고자의 동의 아래 모니터링 및 초기상담을 진행한다. 시급한 경우 가정방문을 실시하고 전문기관으로 연계한다. 구는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보다 신속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위기가정에 필요한 서비스와 자원을 체계적으로 지원 관리할 방침이다. 협약 기간은 내년 11월 26일까지며 협약 종료일 2주 전까지 양 기관이 다른 의사를 표시하지 않는 한 1년간 자동 연장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폭력 피해자의 고립감과 무력감이 증가하고 있다”며 “양천구와 서울양천경찰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돌봄 안전망을 강화해 가정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양천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인천시 영흥도매립지 계획 철회하라” 옹진군수, 단식농성 돌입

    “인천시 영흥도매립지 계획 철회하라” 옹진군수, 단식농성 돌입

    인천시가 지난달 12일 발표한 자체 매립지 ‘에코랜드’ 조성사업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옹진군수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1일 오전 8시쯤 인천시청 정문 앞에 천막을 치고 `인천시의 자체 매립지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을 시작했다. 장 군수는 “영흥도 주민들이 그동안 화력발전소 때문에 수십년간 고통받아 왔다”며, “여기에 인천시 쓰레기 매립장까지 들어서면 주민들에게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재와 먼지 때문에 환경오염이 심각하고, 화력발전소의 온배수 때문에 주변 갯벌과 어장들이 피해를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민 보상은 없으면서 쓰레기매립장이라는 혐오시설을 또 건설하는 것은 영흥도를 `죽음의 땅`으로 만드는 것으로, 인천시는 즉시 자체 매립장 건설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장 군수는 인천시가 지난 30일 뒤늦게 제안한 `주민협의체 구성`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영흥도 주민의 ‘영흥면 쓰레기매립지건설반대투쟁위원회’도 성명서를 내고 인천시를 규탄했다. 앞서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해 2024년까지 옹진군 영흥면에 에코랜드를 조성한 뒤 이곳에 인천 생활폐기물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을 매립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윤석열 감찰위, 3시간만 종료…‘내부폭로’ 검사도 불러

    윤석열 감찰위, 3시간만 종료…‘내부폭로’ 검사도 불러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징계 청구 및 직무배제 명령 과정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3시간15분 만에 종료됐다. 감찰위는 1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 과천청사 7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임시회의를 열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15분쯤까지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11명 위원 중 과반에 해당하는 6명 이상이 참석해 정족수를 채웠다. 위원장인 강 동범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를 비롯해 외부위원으로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류희림 전 법조언론인클럽 회장, 김수정 변호사 등이 내부위원으로는 이주형 의정부지검장 등이 참여했다. 강 위원장과 위원들은 회의를 마치고 청사를 나오면서 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법무부가 발표할 예정이니 그 결과를 봐달라”고 짧게 답하고 자리를 떴다. 법무부는 감찰위 논의 결과를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윤 총장 측에서는 이완규 변호사와 손경식 변호사가 특별변호인 자격으로 의견진술 기회를 신청해 출석했다. 윤 총장 측은 감찰조사와 징계 청구 과정에서 적법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내용을 집중 소명했다.법무부가 지난 3일 ‘중요사안에 대해 감찰위 자문을 받아야 한다’는 필요적 자문을 ‘받을 수 있다’는 임의 조항으로 기습 개정한 것과 관련해서도 “징계청구를 생각해두고 감찰위 자문을 받지 않으려 불순한 의도에 따라 개정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했다. 개정 전 감찰이 이뤄졌으니 자문을 받지 않은 것은 잘못됐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징계청구 사유가 된 6개의 비위 혐의에 대해서도 “실체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실질이 없는 상태에서 징계권을 발동해 징계 행위라는 형태로 검찰총장을 내쫓으려는 것”이라며 “이를 감안해 권고 의견을 내달라”고 호소했다. 윤 총장 측에 앞서 법무부 측에서는 류혁 감찰관과 박은정 감찰담당관이 출석해 의견 진술에 나섰다. 감찰위는 감찰담당관실로 파견됐다가 ‘죄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는데 감찰 보고서에서 내용이 일부 삭제됐다’고 폭로한 이정화 검사도 회의에 불렀다고 한다. 감찰위는 이날 회의에서 윤 총장 감찰 관련 기록을 검토하고 양측의 설명을 들은 뒤 약 1시간30분가량 열띤 추가 논의를 진행한 뒤 회의를 마쳤다. 아직 권고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통상 감찰위는 감찰 타당성과 더불어 징계 수위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위 논의 내용은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징계위 참고 사안이라 2일 열릴 예정인 윤 총장의 징계위 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부, 2011년 실험서 SK·애경 가습기메이트 누락

    정부가 2011년 시행한 가습기살균제 독성 예비시험에서 폐손상을 일으키는 가습기살균제 제품 `가습기메이트’(SK케미칼 제조, 애경 산업이 판매)를 누락시켰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결국 2011년 판매가 중단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제조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 재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1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사참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가 2011년에 실시한 가습기메이트 독성실험에서 가습기 메이트가 누락된 이유에 대해 “제품의 성분 파악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해온 해명과는 달리 “질본이 예비시험 직후 가습기메이트의 성분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파악했다. SK케미칼이 제조하고 애경산업이 판매한 `가습기메이트’는 유해성분 CMIT(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과 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를 주원료로 사용한 대표적인 가습기살균제다. 질본은 2011년 9∼12월 가습기살균제 동물흡입실험을 진행했고 이듬해 2월 “CMIT·MIT 주성분 제품에서 폐섬유화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질본의 동물흡입실험은 ▲ 기도 내 투여량을 결정하는 예비시험 ▲ 기도 내 투여시험 ▲ 흡입독성시험 순으로 진행되는데, 제일 첫 번째 단계인 예비시험에서 가습기메이트가 누락된 것이 이번 사참위 조사 결과 확인됐다. 가습기메이트가 2011년 질본 독성시험에 포함된 건 그해 9월 흡입독성시험과 10월 2차 기도 내 투여시험뿐이었으며, 해당 시험에서는 마우스가 아닌 랫드를 동물흡입실험 대상으로 삼거나 10분의 1로 희석한 배율로만 시험을 진행해 폐손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2019년 CMIT·MIT 성분도 동물실험에서 폐 섬유화를 유발한다는 결과가 환경부 환경산업기술원의 연구용역에서 밝혀졌다. 이번 사참위의 발표는 두 실험 결과를 비교 분석해 나온 결과다. 사참위는 “질본이 2011년 가습기메이트를 예비시험에 포함시켜 실험을 했다면 실험용 마우스에서 폐 손상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참위는 질본이 2011년 시험 당시 ‘옥시싹싹’과 ‘와이즐렉’, ‘세퓨’ 등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나 PGH(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를 원료로 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삼은 P계열 제품군에 적용한 투여량을 가습기메이트에 적용해 예비시험을 했다면 폐 섬유화를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봤다. 최예용 사참위 부위원장은 “질본이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면서 2011년 질본의 독성시험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SK케미칼·애경의 주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 심의절차를 종료했고 SK케미칼과 애경이 폐 손상 인과관계를 부정하는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MVP 로하스·신인왕 소형준… kt 독무대

    MVP 로하스·신인왕 소형준… kt 독무대

    올해 가을야구를 처음 경험한 프로야구 막내 구단 kt 위즈가 정규시즌 최고 선수와 신인왕을 동시에 배출한 역대 여섯 번째 구단이 됐다.타격 4관왕인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30)는 30일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0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류현진 이후 순수 고졸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같은 팀 ‘19세 대투수’ 소형준은 신인상을 거머쥐었다.같은 해 한 팀에서 MVP와 신인왕이 나온 건 이번이 역대 여섯 번째로 2012년 넥센 히어로즈(박병호·서건창) 이후 8년 만이다. 로하스는 정규시즌 종료 이튿날인 지난 1일 야구 취재기자 1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MVP 투표(만점 896점)에서 653점을 얻어 374표를 받은 우승팀 주장 양의지(NC 다이노스), 319표를 얻은 투수 2관왕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를 제쳤다. KBO리그 4년차 로하스는 홈런(47개), 타점(135개), 득점(116개), 장타율(0.680)을 휩쓸었다. 타격 4관왕이 나온 건 2015년 에릭 테임스(당시 NC) 이후 5년 만이다. 시즌 막판 타율 3위로 밀리며 트리플 크라운(홈런·타점·타율)을 놓쳤지만 MVP 등극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kt는 1군 무대 6시즌 만에 구단 첫 MVP를 배출했고 로하스는 외국인 선수로는 여섯 번째, 외국인 타자로는 세 번째로 정규 MVP 영예를 누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오랫동안 보지 못한 가족과 함께하고자 일찍 출국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로하스는 영상에서 “가족과 팬의 성원,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동료가 없었다면 수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소형준은 신인상 투표(만점 560점)에서 511점을 얻는 등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13승6패 평균자책점(ERA) 3.86을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섰다. 고졸 신인 선발이 데뷔 첫해 신인왕을 거머쥔 것은 2006년 류현진 이후 14년 만이다. 소형준은 다승 공동 7위, 국내 선수만 따지면 박종훈(SK 와이번스)과 공동 1위라는 최고의 피칭을 했다. kt는 2018년 강백호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 신인왕을 배출했다. 소형준은 “프로에서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을 받게 돼 굉장히 영광스럽다”면서 “언젠가는 옆에 있는 (MVP)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주파수값 ‘3조+α’ 확정… 정부·이통사 어설픈 봉합

    주파수값 ‘3조+α’ 확정… 정부·이통사 어설픈 봉합

    정부가 내년 종료되는 3세대(3G)와 롱텀에볼루션(LTE) 등 기존 주파수 재할당 대가를 3조 1700억~3조 7700억원으로 확정했다. 최저가를 산정받기 위해선 5세대(5G) 무선기지국을 통신사별로 12만국 이상 구축해야 한다. 업계에선 ‘어쩔 수 없다’며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이동통신 주파수 재할당 세부 정책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통신사별로 2022년까지 5G 기지국을 12만국 이상 구축할 경우 재할당 대가를 통신사 합계 3조 1700억원으로 산정하기로 했다. 만일 구축된 기지국이 12만국에 미치지 못하면 대가는 조금 올라간다. 10만~12만국은 3조 3700억원, 8만~10만국 3조 5700억원, 6만~8만국의 경우 3조 7700억원을 대가로 지불해야 한다. 정부는 통신사별로 적어도 6만국 이상의 기지국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해 6만국 미만인 경우엔 대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17일 정부는 15만국 이상 구축할 때를 전제로 ‘3조 2000억원±α’의 잠정안을 제시했지만, 통신사들은 15만국 건설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숫자라고 반발했다. 결국 정부는 농어촌 등 교외지역에 통신사들이 공동 구축하는 무선국까지 포함해 12만국을 설치하는 절충안으로 후퇴했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국가 전체의 효율성 제고와 사업자의 투자 여건, 이동통신 이용자들의 불만 등을 균형 있게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지국 구축을 조건으로 거는 것은 부적절하고, 과도한 사업자 부담은 소비자 후생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미 5G 할당 당시에 기지국 구축 계획을 세웠는데, 5G와 상관없는 주파수 재할당 대가 산정에서 기지국 구축을 조건으로 거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정책은 예측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명확한 원칙 없이 그때그때 바뀌면 통신사들은 투자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고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소비자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통신업계는 정부의 최종안을 어쩔 수 없이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초 통신사들이 제시했던 1조 6000억원과의 격차가 여전히 크지만 그래도 정부가 지난 17일 제시했던 조건에 비해서는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괜히 정부와 끝까지 각을 세웠다가는 ‘괘씸죄’로 다른 사안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불안감도 반영됐다. 이러한 이유로 당초 언급됐던 행정소송이나 재할당 거부 등의 후속 조치는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처음 요구했던 수준과 비교해 미흡한 면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정부가 어느 정도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준 것 같다”면서 “앞으로는 주파수 재할당 대가 산정방식을 보다 확실하게 명문화해 누가 봐도 같은 금액이 나올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관세폭탄보다 촘촘한 ‘동맹 그물’… 바이든에 더 긴장하는 中

    관세폭탄보다 촘촘한 ‘동맹 그물’… 바이든에 더 긴장하는 中

    2000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반대에도 중국에 대한 ‘영구정상무역관계(PNTR) 법안’을 공화당과 손잡고 의회에서 통과시킬 때 조 바이든(당시 민주당 상원의원) 대통령 당선인은 여기에 서명한 82명의 의원 중 하나였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도운 결정적 조치였다.2020년 바이든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깡패’로 표현하며 중국의 가장 민감한 지점인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소수민족 탄압 등 인권문제를 들먹였다. ‘포린 어페어스’ 기고에서도 “미국은 중국에 강하게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백악관 입성을 앞두고 있는 그는 최근 중국이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14개국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체결하자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 규칙을 설정해야 한다’고 딴지를 걸기 시작했다. 2000년의 바이든이 중국을 자유무역의 동반자로 봤다면, 2020년의 바이든은 중국을 압박하려 한다. 개인적 신념이 변한 것보다 20년간 중국이 미국이 만든 국제 통상질서를 이용해 성장, 자국의 경제·안보를 위협할 G2로 부상하는 등 환경 변화 영향이 크다. 여기에 ‘세계의 공장’으로 등극, 저임금 노동력을 앞세워 값싼 물건을 양산하며 미국 내 일자리까지 갉아먹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 대중국 압박을 요구하는 실정이다. 바이든이 ‘트럼프식 중국 때리기’는 아닐지라도 어떻게든 ‘중국 압박’에 나설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미국의 이익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차기 대선은 물론 2년 뒤 중간선거의 승리도 보장하기 어려워 중국을 바라보는 바이든 행정부의 속내는 복잡하다. 토머스 라이트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최근 더애틀랜틱 기고에서 “(바이든의 시대는) 자유·국제주의가 포퓰리즘적인 민족주의보다 우월한 전략임을 증명할 수 있는 마지막 절호의 기회일지 모른다”고 짚었다. 바이든이 미국의 이익은 물론 대중 압박을 통한 동맹의 이익을 동시에 충족시킬 거대한 조류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뜻이다. 20년 전 바이든 당시 상원 외교위원장은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기자들 앞에서 “중국은 적이 아니다. 미중이 협력해야 하는 것은 다른 나라와의 관계처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2011년 부통령 시절 바이든은 당시 국가부주석이던 시진핑과 만나 통역만 대동한 채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 당시 둘이 만난 시간만 25시간에 달했고, 이후 18개월간 무려 여덟 번이나 만났다. 당시의 밀월 관계는 이제 추억이 된 듯하다. 미국 중심의 자유무역 질서에 편입될 줄 알았던 중국은 여전히 보호무역 장벽을 세워 놓고 미국을 넘어서려 하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학계에서는 중국의 WTO 가입으로 2001년 이후 자국의 일자리가 총 240만개가 사라졌다고 추산한다. 제조업에서만 100만개가 증발됐다. 공장의 자동화로 저숙련 근로자의 설 자리가 줄었다는 반론도 있지만,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의 민심은 압도적으로 ‘중국 탓’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자리 감소나 코로나19 확산 등의 책임을 중국에 물은 것도 대중의 반중 정서 때문이다. 중국에 대한 비호감은 점점 커져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인의 반중 정서는 올해 7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유세 현장에서 만난 지지자들은 “트럼프는 중국을 거세게 몰아쳤다. 바이든은 47년 정치 인생에 무엇을 했냐”고 묻기도 했다. 민주당도 이런 분위기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4년 전 대선에서 트럼프가 ‘중국에 빼앗긴 일자리를 되찾겠다’며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던 러스트벨트의 표심을 휩쓸었을 때 충격이 컸다. 트럼프가 2018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으로 개정할 때 사사건건 발목을 잡던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이 적극 협조한 것도 이런 연유가 있었다. 당시 USMCA에는 멕시코와 캐나다의 시장을 개방하는 것 외에 이들 국가가 중국과 FTA를 체결할 경우 USMCA는 종료할 수 있다는 소위 ‘반중 조항’이 담겼을 정도로 중국의 위협에 대한 미국 조야의 불안은 상당하다. 이 때문에 바이든이 할 수 있는 건 ‘중국 압박밖에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상원 주도권을 유지할 공화당과 민주당 내 극좌파 사이에서 대중 관계 선택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공화당이 ‘중국 때리기’를 기치로 삼는 트럼피즘을 유지할 전망인데 바이든의 승리에 가렸지만 트럼프 또한 역대 두 번째인 약 7400만표를 얻는 등 굳건한 지지세는 대중 압박 정책을 일관성 있게 가져갈 자신감이 되고도 남는다. 여기에 민주당 내 극좌파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 등 젊은 좌파들도 ‘자유무역으로 잃는 돈을 복지 시스템에 투입하라’고 요구하는 등 공화당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이익을 강조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도 이를 의식한 듯 지난 24일(현지시간) 인선 소감을 말하며 바이든 당선인에게 “동맹 재건, 협정 체결 등 외교 활동의 초점을 ‘미국인과 그 가족들을 위해 더 좋고, 더 안전한 삶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둬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그간 대중 압박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트럼프의 방법은 틀렸다’고 했다. 트럼프가 관세를 무기로 휘두르며 직접적인 채찍질에 나섰다면 바이든은 동맹과 손을 잡고 촘촘한 대중 압박 틀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폴리티코는 29일 바이든이 내년 취임 후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민주주의와 반민주주의’의 판으로 ‘미국 동맹 대 중국’의 대결 구도를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피벗 투 아시아’(Pivot to Asia·아시아로의 외교 중심 축 이동)가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국 안보 협의체인 ‘쿼드’가 강화될 거라는 목소리도 있다. 그간 트럼프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라고 불렀던 것과 달리 바이든은 최근 한국·일본·호주 정상과 통화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표현을 썼다. 대륙 세력인 중국의 남하를 막겠다는 취지는 같으나 좀더 동맹국의 입장에 부합하는 중국 견제법을 찾겠다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읽힌다. 통상 분야에서는 바이든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같은 다자무역기구를 이용한 대중 견제·압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반면 트로이 스탠가론 한미경제연구소(KEI) 선임국장은 “TPP 재가입 방안을 검토하겠지만 (지금은) 정치적으로 자유무역을 추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아닐 것”이라고 했다. 오히려 미국 내에서 경제가 피폐해지면서 보호무역에 대한 옹호론이 많아지는 상황을 말한 것이다. 게다가 미국이 손을 내밀어야 하는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동맹국들은 ‘대중 무역’이라는 실리를 외면할 수 없는 입장이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헨리 올슨은 최근 칼럼에서 “미국은 그동안 (군사 및 안보·FTA 협정 체결과 같은) 보상을 동맹국들에게 제공하며 중국과의 거리를 벌리려고 노력해 왔지만 더이상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한국 등은 트럼프 시대보다 미중 사이에서 압박을 덜 받을까. 외교가에는 ‘그래도 즉흥적으로 왔다 갔다 하는 불확실성은 없어지니 낫다’는 긍정론과 ‘정밀하게 짠 틀과 구도로 선택을 강요할 바이든식 압박은 피할 길이 없어 더 힘들다’는 부정론이 공존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주 52시간 계도기간 연말 종료”… 중기도 ‘저녁있는 삶’ 올까

    “주 52시간 계도기간 연말 종료”… 중기도 ‘저녁있는 삶’ 올까

    내년 1월 1일부터는 중소기업도 주 52시간 근무제를 지켜야 한다. 적용 대상 사업장은 2만 4179곳이며, 근로자는 253만여명에 달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말이면 50∼299인 기업에 대한 (주 52시간 근무제) 계도기간이 종료된다”며 “계도기간을 더는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계도기간에는 중소기업이 주 52시간제를 지키지 않아도 처벌받지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위반한 사업주에게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다만 바로 처벌하진 않고 최장 4개월의 시정 기간을 부여한다. 이 장관은 “현재 시점에서 주 52시간제 준비 상황이 이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 근거로 지난 9월 50∼299인 사업장 2만 40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를 들었다. 주 52시간제를 준수 중이라는 응답이 81.1%, 내년에 준수 가능하다는 응답은 91.1%나 됐다는 것이다. 준수 불가능하다는 응답은 8.9%에 불과했다. 준비가 안 된 기업에 대해선 교대제 개편, 유연근로제 활용을 포함한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해 근로시간 단축이 가능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영계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주 52시간제까지 적용하면 중소기업이 더 큰 혼란과 불안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논평에서 “올해 초부터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 중소기업들은 유례없이 어려운 경영 상황에서 주 52시간제 체계 도입에 집중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없었다”며 계도기간 재연장을 요구했다. 정부와는 상반된 조사결과도 내놨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0~11월 중소기업 500개사를 설문조사한 결과 39%가 주 52시간제 도입 준비를 못 했으며, 주 52시간을 초과해 일하는 업체들은 83.9%가 준비 미흡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노동집약 업체가 많고 비수기·성수기 업무량에 큰 차이가 있는 데다 하청 업체가 많은 중소기업의 특성상 업무를 스스로 통제하기가 어렵다는 논리다. 탄력근무제 등 보완 입법도 지지부진해 주 52시간제가 연착륙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탄력근로제는 업무량에 따라 노동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제도다. 현재는 노사가 합의하면 탄력근로제를 3개월까지 운영할 수 있는데, 이를 6개월로 확대하는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 장관 역시 “국회에서 탄력근로제 법안이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노동자 입장에서 주 52시간제 도입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사안이다. 2018년 3월 개정된 근로기준법대로라면 50~299인 사업장은 올해 1월부터 주 52시간제를 시행했어야 한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해 말 경영계 요구를 받아들여 계도기간 1년을 부여하는 바람에 대기업 노동자들이 ‘저녁 있는 삶’을 사는 동안 중소기업 노동자들은 52시간 초과근무를 해 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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