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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추까지 발 묶인 英 … 변종 코로나가 부른 ‘미리 브렉시트’

    상추까지 발 묶인 英 … 변종 코로나가 부른 ‘미리 브렉시트’

    “국경 봉쇄로 영국이 ‘조기 브렉시트’를 경험하게 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에서 고립된 영국의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최근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훨씬 높은 변종 바이러스가 런던 등지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세계 50개국 이상이 영국발 입국을 제한한 탓이다. 특히 여객기와 열차는 물론 유럽 대륙을 잇는 주요 교역항인 도버항까지 폐쇄되며 영국은 사면초가 상태에 빠졌다. 21일 0시부터 갑자기 국경이 막히자 영국에서 카페리와 유로터널을 이용해 프랑스로 넘어가려던 화물 트럭 수천여대가 인근 켄트 지역 고속도로에 줄지어 늘어서는 등 진풍경이 벌어졌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식료품 재고까지 빠르게 소진되면서 시민들의 두려움도 커졌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패닉 바잉’, ‘트럭 운전사’(Lorry Driver)와 함께 ‘상추’(Lettuce)가 실시간 검색어로 떠올랐다. 영국 소매산업협회(BRG)에 따르면 영국에서 소비하는 상추의 90%와 다른 부드러운 과일류의 70%가 매년 이맘때 해협을 통해 들어온다. 영국의 양대 슈퍼마켓 테스코와 세인즈베리는 “화물 배송이 빨리 복구되지 않으면 며칠 안에 물류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필수 물자 공급을 위해 항공과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하진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고, 프랑스가 23일부터 국경을 조건부 개방하기로 했다. 자국민과 프랑스 영주권자, 외교관, 트럭 운전사 등에 한해 입국 전 72시간 내 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증을 낼 경우 입국을 허용한다. 양국이 국경 재개방에 합의하며 도버항에서는 발이 묶인 화물트럭 운전사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대규모로 진행됐다. 이번 조치는 일단 내년 1월 6일까지 지속된다. 이 같은 혼란은 브렉시트 전환 기간 종료를 열흘 앞둔 상황에서 영국과 EU가 합의하지 못할 경우 벌어질 상황의 ‘예고편’ 격이다. 앞서 EU 집행위는 “영국인은 내년 1월 1일까지는 자유롭게 다닐 권리가 있으며 화물 수송은 코로나19 백신 배포를 위해서라도 중단되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브렉시트 전환기간 후에는 개별 회원국이 영국을 예외 명단에 올리지 않는 한 필수 이동만 허용될 것”이라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평택 물류창고 현장감식 구조물 붕괴 우려로 중단

    평택 물류창고 현장감식 구조물 붕괴 우려로 중단

    공사중 근로자 3명이 추락해 숨진 평택 물류창고 신축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이 건물 구조물 붕괴 우려로 2시간여 만에 중단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3일 “사고 당시 충격으로 현장 인근 콘크리트 보 등 구조물이 훼손돼 붕괴할 가능성이 있어 감식 관계자들이 현장에 가까이 진입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한 감식은 구조물 붕괴 우려로 낮 12시 50분쯤 종료됐다. 경찰은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모두 철거하는 등 안전조치를 완료한 뒤 2차 감식을 벌일 계획이다. 당초 경찰은 이날 경기소방재난본부,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사고가 난 평택 청북읍 소재 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1차 감식을 벌여 부실시공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0일 오전 7시 30분께 물류센터 자동차 진입 램프의 5층 천장 콘크리트 상판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상판 붕괴로 그 위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5명이 10여m 아래로 떨어져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 주변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었으나,작업 중이던 크레인에 가려 사고 당시 상황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Q&A]작년과 달라진 연말정산…“배우자 출산휴가 급여 비과세”

    [Q&A]작년과 달라진 연말정산…“배우자 출산휴가 급여 비과세”

    국세청 ‘2020년 연말정산 종합안내’ 내년 2월까지 모든 근로자가 마무리해야 하는 올해분 연말정산에선 신용카드 소득공제액이 최대 330만원까지 확대된다.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도 올해부터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서울신문은 국세청이 23일 발표한 2020년 연말정산 종합안내 관련 주요 내용과 궁금한 점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지난해 연말정산과 달라진 내용은?“우선 국세청이 직접 수집하기 때문에 별도로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 ‘간소화자료’ 대상이 확대됐다. 실손의료보험급 수령액, 공공임대주택 월세액, 안경구입비, 그리고 코로나19 재난지원금 기부액은 자동으로 간소화자료로 제공된다.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신용카드 등 사용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최대 80%까지 확대하고, 공제한도액도 30만원씩 확대돼 총급여액 7000만원 이하 기준으로 330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또한 노후대비가 필요한 50세 이상 국민을 위해 세액공제 대상 연금계좌 납입한도를 3년간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새로 추가된 과세제외 혹은 비과세 내용이 있다면?“올해 1월 1일부터 지급받은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는 비과세 근로소득에 해당해 총급여액에 포함되지 않는다. 중소기업 종업원이 주택의 구입자금이나 임차자금을 저리 또는 무상으로 대여받아 생겨난 이익은 과세제외 대상으로 처리된다.” -시골에 거주하는 부모님에 대해 기본공제를 받을 수 있나?“주거 형편상 따로 거주하지만 실제로 부양을 하고 있고, 다른 형제자매가 부모님에 대해 기본공제를 받고 있지 않으며, 소득요건(소득금액 100만원 이하)과 나이요건(60세 이상)을 충족하면 기본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장인·장모도 똑같이 적용된다.” -올해 이혼을 했다. 배우자에 대한 기본공제를 받을 수 있나?“과세연도 중에 이혼한 배우자에 대해선 기본공제를 받을 수 없다. 다만 배우자가 사망한 경우는 소득요건을 충족하면 기본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월세를 살고 있는 직장인이다. 월세액은 모두 세액공제가 되나?“과세기간 종료일인 12월 31일 기준으로 무주택 세대의 세대주로서, 해당 과세기간의 총급여액이 70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일정 기준 이하(국민주택규모 이하 또는 기준시가 3억원 이하)의 주택을 임차하고 있다면 월세액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단, 임대차 계약증서상 주소지와 주민등록등본상 주소지가 같아야 한다.”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했을 때 중복 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항목은?“의료비, 교복 구입비, 취학 전 아동 학원비는 신용카드 등으로 지출하는 경우에 ‘의료비·교육비 세액공제’와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를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단, 취학아동의 학원비나 보장성 보험료는 중복공제가 불가능하다.” -중소기업 취업자는 모두 소득게 감면을 적용받을 수 있나?“아니다. 중소기업기본법에 해당하는 회사에 취업했다 해도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으로 정하는 기업만 감면이 적용된다. 대표적으로 금융·보험업, 병원 등 보건업, 법무법인이나 회계법인 등 전문서비스업 등은 대상이 아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헌재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위헌 결정”(종합)

    헌재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위헌 결정”(종합)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의 명단을 만들고 지원을 받지 못하도록 한 정부의 공권력 행사가 헌법에 어긋난 것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23일 헌재는 박근혜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가 정치적 표현의 자유와 평등권을 침해했다며 제기된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7년 4월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예술인들은 “야당 지지를 선언하거나 ‘세월호 참사’ 등 특정 이슈를 주제로 작품을 만들었다고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와 예술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헌법소원에는 이윤택 예술감독과 연희단거리패, 서울연극협회, 서울프린지네트워크, 윤한솔 연출가와 그린피그, 시네마달, 정희성 작가 등이 참여했다. 당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등은 정부에 비판적인 단체나 예술가의 이름과 지원배제 사유 등을 정리한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들을 정부 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헌재는 국가가 개인의 정치적 견해에 대한 정보를 수집·보유·이용하는 것은 개인정보에 관한 자기 결정권에 ‘중대한 제한’인 만큼 법적 근거가 필요함에도 블랙리스트는 법적 근거 없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보수집 행위가정부에 비판적인 예술인에게 지원을 차단하는 위헌적 지시를 위한 것인 만큼 헌법상 허용될 수 없는 공권력 행사라고 판단했다. 정치적 견해를 기준으로 특정 예술인을 정부 지원사업에서 배제한 것 또한 ‘자의적인 차별’이라며 평등권을 침해했다고 덧붙였다. 헌재는 “특정 견해나 이념에 근거한 제한은 가장 심각하고 해로운 표현의 자유 제한”이라며 헌법의 근본원리인 국민 주권주의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반한다“라고 판시했다. 헌재 관계자는 ”정보수집 행위와 지원 배제 지시는 모두 취소돼야 하지만 모두 종료된 만큼 유사한 기본권 침해 반복을 방지하기 위해 선언적 의미에서 위헌 확인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트럼프, 경기부양 법안 서명 거부 “낭비 없애고 재난지원금 올려라”

    트럼프, 경기부양 법안 서명 거부 “낭비 없애고 재난지원금 올려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의회를 통과한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서명하지 않고 돌려보내며 일인당 재난지원금을 2000달러로 상향하라고 요구했다. 퇴임을 정확히 한달 남겨둔 시점에 의회가 어렵사리 타협해 통과시킨 법안에 퇴짜를 놓은 셈이다. 그는 22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패키지 법안이 “정말로 명예롭지 못하다”며 “낭비적이며 불필요한 항목들”을 줄이면 일인당 재난지원금을 이렇게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 구제 법안이라고 제목이 붙여졌는데 코로나와는 거의 관련 있는 것이 없다”고까지 표현했다. 전날 9000억달러(약 99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부양 법안은 하원을 359-53으로 통과한 데 이어 상원에서는 91-7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다. 이번 부양책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재난지원금 일인당 600달러(약 66만원)에다 일자리를 잃은 1200만명의 실업자에게 주당 300달러(약 33만원)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정책이 골자다. 이밖에 중소기업 지원, 식료품 지원, 백신 배포, 의료 비용 지원에 6000억 달러(약 660조원)를 직접 투입하게 된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 양당의 상·하원 지도부가 전날 최종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재난지원금은 성인과 16세 이하 자녀 모두에게 지급되며, 4인 가구 기준으로 최대 24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2019 과세연도에 소득이 9만 9000달러(약 1억원)를 넘으면 제외된다. 부양안에는 또 앞으로 11주 동안 매주 300달러씩의 실업수당을 추가 지급한다는 내용과, 중소기업의 고용 유지를 위한 급여보장프로그램(PPP) 등에 3000억달러 상당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올해 말 종료되는 연체 세입자 퇴거 유예 조치는 한 달 연장됐다. 미 정부는 앞서 지난 3월 첫 경기부양안을 통해 2조 2000억달러를 지원해 집세를 내지 못하는 세입자가 강제로 쫓겨나지 않도록 했다. 이번에 250억달러를 추가 지원키로 하면서 유예 기간을 늘렸다. 이 대책은 향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만료 시한이 연장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 9월 말 종료된 항공사들을 위한 지원 방안도 포함됐다. 항공사들이 직원 임금을 삭감하거나 해고하지 않도록 내년 3월 말까지 16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 지원이 끊긴 뒤 항공사들이 수만명의 근로자를 정리해고하면서 실업자를 쏟아내기 때문이다. 이 밖에 대학 및 학교 수업 재개 등을 위해 820억달러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나 보육제공자에게 100억달러씩 지원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두 당이 극렬히 반대하는 내용은 제외됐지만 지난 7월부터 논의를 거듭해온 5차 경기부양안이 약 5개월 만에 빛을 보게 됐다. 한편 미국 의회는 이날 경기부양책과 함께 1조 4000억 달러(약 1538조원) 규모의 예산안을 함께 가결했다. 예산안 마감 기한은 지난 9월 30일까지였으나 두 당의 입장 차가 워낙 커 기한을 넘겼고, 현재까지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며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을 막아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재포장 금지·물관리 일원화 ‘제 길’… 재활용 활성화·탄소중립은 ‘먼 길’

    재포장 금지·물관리 일원화 ‘제 길’… 재활용 활성화·탄소중립은 ‘먼 길’

    2020년 환경 분야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의 혼란 속에서 기후변화의 고통을 체감한 뒤 ‘탄소중립’의 이정표를 세우며 마감하게 됐다. 미세먼지로 대표되던 환경 현안에 재활용과 이상기후·감염병 등이 봇물처럼 터지며 변화의 계기가 됐지만 선도적 대응의 한계를 드러내며 개선이 시급한 ‘과도기’ 상황을 맞게 됐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하류지역 홍수 피해는 부실한 재난 대응을 넘어 정책의 전면 수정 필요성으로 이어졌다. 이를 계기로 하천 관리를 포함한 물관리 일원화가 실현됐다. 겨울철 공포의 대상이던 초미세먼지는 2015년 공식 관측을 시작한 후 처음 농도가 낮아져 관리 실효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게 됐다. 다만 적수와 유충 발생으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다. 경제 상황 등 외부 영향이 큰 자원 재활용, 2년 8개월 만에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야생동물 감염병은 더 많은 고민을 요구하고 있다.●코로나19 직격탄… 재활용 대책 ‘소용돌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부침이 심했던 환경 분야는 자원순환대책이다. 저유가와 경기 침체로 재활용품 가격이 하락했고, 코로나19로 1회용품 사용이 급증했다. 폐지에서 시작된 수급 불안은 폐플라스틱 등으로 확산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재활용품 수거 거부 움직임까지 나타났다.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분리 수거에 집중하며 성과를 내는가 싶던 재활용 정책은 코로나19라는 변수에 위생 문제와 맞닥뜨리며 한계를 드러냈다. 환경부의 올해 1~8월 조사에서 종량제 봉투로 배출하는 생활폐기물은 2만 54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9729t) 대비 4.2%, 재활용품은 5424t으로 지난해(4867t)와 비교해 11.4% 각각 증가했다. 커피전문점 증가 등으로 1회용품 배출량도 15~20%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팔 곳이 없으니 재고가 쌓이고 수거를 기피하면서 자원순환체계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환경부는 재생 원료의 국내 활용을 높이기 위한 긴급 처방으로 지난 6월 폐플라스틱 4개 품목(PET·PE·PP·PS)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제지·폐지업계에는 수입을 20% 줄이도록 했다. 공공비축으로 업계의 재고 부담을 줄이는 한편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을 활용한 선별장 지원으로 재생원료의 품질 제고를 추진하는 등 비상 대응이 이어지는 상황이다.성과도 있었다. 생활폐기물의 35%를 차지하는 포장폐기물 감축을 위한 ‘재포장’ 금지가 논란 끝에 내년 1월 시행된다. 연간 폐비닐 발생량(34만 1000t)의 8.0%인 2만 7000여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페트병의 재활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무색’으로 단일화하고, 표시도 분리가 수월하도록 개선한 재활용법이 개정돼 내년 3월 시행될 예정이다. 투명 페트를 활용해 의류 등으로 재활용하는 ‘고급화’ 가능성도 확인돼 전국 공동주택으로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재활용은 쉽게 쓰고 편하게 배출·수거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으로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 9월 발표된 자원순환정책 대전환 추진 계획은 방향성과 달리 실행을 놓고 혼란이 예상된다. 2030년(수도권은 2026년)부터 매립장에 직매립을 금지하고 중간 처리를 거쳐 소각재 등만 매립할 계획이지만 기피시설인 소각장 등의 확충을 둘러싼 지역 내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가 2025년 사용 종료를 발표한 ‘수도권매립지’ 문제도 조기 해결이 시급하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가격연동제와 재생원료 공공비축 등 순환자원의 수급을 조절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도 “택배 포장재와 배달음식 용기, 아이스팩 등 ‘비대면 시대’ 증가한 자원에 대한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올해는 산불과 홍수, 산사태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의 공포를 체감한 해로 기록됐다. 무더위가 예고된 올해 여름은 최장기간 장마(54일), 최대 강우량(780㎜), 가장 늦게 끝난(8월 16일) 해로 역대급 물폭탄이 한반도에 쏟아졌다. 2134건의 산사태가 발생했고 8월 8일에는 건국 이후 처음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이 발령됐다.●기후변화 체감… 체질 개선 시급 집중호우로 댐 방류량이 늘면서 하류지역에서는 최악의 피해가 발생했다. 용담댐·합천댐·섬진강댐 방류로 피해 지역이 5개도, 16개 시군에 달했고 피해액이 공공분야 2166억원을 포함해 2400억원으로 추산됐다. 후진국 재해로 인식되던 홍수 대비의 안이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현재의 댐 운영 규정과 방식으로 심각해지는 기상이변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인식도 갖게 됐다.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바뀌면서 상·하류 전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졌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도 당시 “우리나라 국가 하천은 100∼200년, 지방 하천은 30∼80년에 한 번 오는 비를 견딜 수 있게 설계됐는데 이번 강우는 500년 규모”라며 “설계 기준이 적정한지 검토한 후 기후변화 시대에 맞게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하천관리기능을 환경부로 이관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통합 물관리체제가 완성됐다. 그동안 물관리는 환경부, 하천 정비와 복구는 국토교통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맡아 홍수 등 재난 대비나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 등이 어렵다는 우려를 해소하는 데 꼬박 2년이 걸렸다. 김지연 환경부 물정책총괄과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지만 동시에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에는 통합물관리의 첫 시작인 국가물관리기본계획 수립 등 물관리 일원화의 기반을 다지는 데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초미세먼지 개선 정부는 에너지 주공급원을 화석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경제구조를 저탄소화하는 ‘탄소중립’(넷제로)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린뉴딜보다 상위의 광범위한 대책으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정책 등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지난 7일 정부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은 기후변화를 ‘기후위기’로 인식한 위급함이 담겨 있다. ‘넷제로’는 온실가스 배출·흡수량을 동일하게 해 순배출 ‘0’(zero)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 200만t에 달하지만 흡수량은 1790만t에 불과하다. 석탄발전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철강·석유화학 등 온실가스 다배출업종이 수출액의 20% 이상을 담당하는 상황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뼈를 깎는 노력과 고통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긍정적인 변화도 감지된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 변화는 고무적이다. 제1차(2019년 12월~2020년 3월 31일)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는 24㎍/㎥로 지난해 같은 기간(33㎍/㎥)보다 27% 감소했다. 올 들어 11월까지 고농도가 발생한 날은 단 1일로 최근 3년 평균(13일)보다 현저히 줄었다. 평균 농도는 18㎍/㎥로 3년 평균(23㎍/㎥) 대비 22% 감소했다. 친환경 미래차 대중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올해 전기차는 10만대, 수소전기차는 1만대를 돌파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 보급 계획을 밝혔다. 미래차 확산을 위해서는 전기차는 충전속도, 수소차는 수도권 등 접근성이 좋은 도심권 설치가 관건이다. 유승광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장은 “중국 탓이 아닌 미래차 보급 확대 등 자구 노력을 통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비급여 진료 항목·비용 사전설명 내년 의무화

    내년부터 병원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를 실시할 때는 환자에게 진료 항목과 가격을 미리 설명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비급여 사전설명제도를 의무화한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고지 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비급여 진료 전에 환자가 진료의 필요성과 비용 등을 고려해 해당 진료를 받을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병원이 제공 항목과 가격을 미리 설명하게 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사전 설명이 필요한 비급여 진료 항목은 B형간염, 일본뇌염 예방접종료 등 내년 기준으로 615개다. 올해 564개에서 51개 늘었다. 환자가 원할 경우 공개대상 외의 비급여 항목에 관해서도 설명할 수 있다. 사전 설명은 병원급·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료인이나 의료기관 종사자가 하면 된다. 복지부는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대상 기관에 동네의원을 포함하는 내용 등을 담은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공개에 관한 기준 개정안’도 행정예고했다. 정부는 의료기관의 주요 비급여 항목에 대한 진료비용 정보를 연간 단위로 조사해 공개하고 있으며, 올해까지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으로부터만 관련 정보를 받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용구, 운행 중에도 욕설·목 부위 잡아” 택시기사 최초 진술 사흘뒤 뒤집혔다

    “이용구, 운행 중에도 욕설·목 부위 잡아” 택시기사 최초 진술 사흘뒤 뒤집혔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에게 “폭행당했다”고 신고한 택시기사가 운행 중 이 차관에게 욕설을 듣고, 목 부위를 잡혔다는 최초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6일 택시에서 잠든 이 차관을 깨우다 멱살을 잡혔다고 신고한 택시기사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거의 다 왔을 무렵’ 목 부위를 잡혔다고 진술했다. A씨는 또 운행 중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이 차관이 갑자기 뒷문을 열었고, 이를 제지하자 이 차관이 욕설을 내뱉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이 차관의 행동은 단순 폭행이 아닌 운전 중인 사람을 폭행한 중대한 범죄로 볼 수 있다. 이런 진술을 듣고도 이 차관을 정식 입건해 수사하지 않고 내사 후 종결한 경찰의 처리 방식을 놓고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택시기사의 최초 진술은 사흘 뒤 뒤집혔다. A씨는 지난 9일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이 차관이 목 부위를 잡은 것이 아니라 멱살을 잡은 것이고, 목적지에 도착해 이미 차를 세우고 난 후 발생한 일이라고 말을 바꿨다. 욕설 역시 이 차관이 혼잣말로 ‘에이, 씨’라고 중얼거려 신경쓰지 않았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A씨는 같은 날 이 차관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의 처벌불원서를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A씨의 최초 진술대로라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 특가법은 운행 중인 운전자에 대한 폭행을 가중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이 차관에게 특가법이 적용된다면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도 기소할 수 있다. ‘거의 다 왔을 무렵’이란 진술을 운행 중 또는 운행 종료로 볼 것인지 고심하던 경찰은 A씨의 바뀐 진술을 토대로 이 사건을 단순 폭행이라 판단해 내사 종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진술을 입증할 만한 자료가 부족했고 당시 목을 잡힌 흔적이 없는 점, 바뀐 진술 등을 토대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최초 신고 당시 A씨는 이 차관이 자신의 목을 잡는 장면이 블랙박스에 찍혀 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 확인 결과 블랙박스는 녹화돼 있지 않았다. 경찰도 현장에서 목을 잡힌 흔적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11년 만에 복직 행복했는데… 1년도 안 돼 다시 해고 위기

    11년 만에 복직 행복했는데… 1년도 안 돼 다시 해고 위기

    2009년 법정관리로 2600명 해고 통보 10년 투쟁 중 직원·가족 30명 세상 등져“외국인 투자기업 사회적 책임 물어야” 지난 5월 빨간 장미꽃을 받으며 11년 만에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으로 돌아온 50대 노동자 김석호(가명)씨. 그는 쌍용차 작업복을 다시 입고 지난 7개월 동안 “군소리 안 하고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2009년 쌍용차의 정리해고로 일자리를 잃었던 김씨는 10년 가까이 막노동을 전전하며 지냈다. 그래서 다시 찾은 일터는 무엇보다 소중했다. 쌍용차는 지난 21일 11년 만에 다시 법원에 기업회생(법정관리)을 신청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김씨는 “회사가 기업회생 절차를 또 밟을지도 모른다고 예상은 했지만, 막상 그 일이 현실이 되니까 동료들 분위기가 한순간에 싸해졌다”고 말했다. 11년 만에 복직해 잃어버린 일상을 재건하려 애쓰던 쌍용차 노동자들은 제2의 정리해고 사태를 염려하고 있다. 복직 노동자를 대표하는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은 22일 “과거 회사의 법정관리로 실직의 아픔을 겪었던 기억 때문에 노동자들은 술렁일 수밖에 없다”며 “2009년 구조조정이 재현될 것을 우려하는 동료가 많다”고 말했다.앞서 2004년 10월 쌍용차를 인수했던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2009년 1월 9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쌍용차는 같은 해 4월 8일 경영난을 이유로 전체 인력의 37%에 달하는 2646명을 구조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쌍용차지부는 같은 해 5~8월 쌍용차 본사 공장을 점거해 ‘옥쇄 파업’을 했다. 2011년 3월 인도의 마힌드라그룹 계열사가 쌍용차를 인수하면서 쌍용차의 회생 절차는 종료됐다. 이후 단계적으로 해고 노동자 복직 절차가 진행됐고, 지난 5월 마지막 해고 노동자 46명 중 35명이 복직해 10년 넘게 이어진 복직 투쟁이 끝났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해고 노동자와 그 가족 등 30명이 세상을 떠나는 등 아픔과 희생이 컸다. 마힌드라는 지난 4월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23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철회했다. 급기야 지난달에는 “쌍용차에 더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복직 노동자인 한상균 권리찾기유니온 대표는 “쌍용차 기술만 ‘먹튀’한 중국 상하이차와 지금의 인도 마힌드라는 다를 게 없다”면서 “많이 답답하다. 어떻게 돌아온 공장인데…”라며 말을 맺지 못했다. 김 지부장은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쌍용차 노사(쌍용차, 쌍용차노동조합)는 그동안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투자처를 찾고 쌍용차 매각을 추진해 왔다.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외국인 투자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은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1년 만에 복직 행복했는데… 1년도 안 돼 다시 해고 위기

    11년 만에 복직 행복했는데… 1년도 안 돼 다시 해고 위기

    2009년 법정관리로 2600명 해고 통보 10년 투쟁 중 직원·가족 30명 세상 등져“외국인 투자기업 사회적 책임 물어야” 지난 5월 빨간 장미꽃을 받으며 11년 만에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으로 돌아온 50대 노동자 김석호(가명)씨. 그는 쌍용차 작업복을 다시 입고 지난 7개월 동안 “군소리 안 하고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2009년 쌍용차의 정리해고로 일자리를 잃었던 김씨는 10년 가까이 막노동을 전전하며 지냈다. 그래서 다시 찾은 일터는 무엇보다 소중했다. 쌍용차는 지난 21일 11년 만에 다시 법원에 기업회생(법정관리)을 신청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김씨는 “회사가 기업회생 절차를 또 밟을지도 모른다고 예상은 했지만, 막상 그 일이 현실이 되니까 동료들 분위기가 한순간에 싸해졌다”고 말했다. 11년 만에 복직해 잃어버린 일상을 재건하려 애쓰던 쌍용차 노동자들은 제2의 정리해고 사태를 염려하고 있다. 복직 노동자를 대표하는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은 22일 “과거 회사의 법정관리로 실직의 아픔을 겪었던 기억 때문에 노동자들은 술렁일 수밖에 없다”며 “2009년 구조조정이 재현될 것을 우려하는 동료가 많다”고 말했다. 앞서 2004년 10월 쌍용차를 인수했던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2009년 1월 9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쌍용차는 같은 해 4월 8일 경영난을 이유로 전체 인력의 37%에 달하는 2646명을 구조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쌍용차지부는 같은 해 5~8월 쌍용차 본사 공장을 점거해 ‘옥쇄 파업’을 했다.2011년 3월 인도의 마힌드라그룹 계열사가 쌍용차를 인수하면서 쌍용차의 회생 절차는 종료됐다. 이후 단계적으로 해고 노동자 복직 절차가 진행됐고, 지난 5월 마지막 해고 노동자 46명 중 35명이 복직해 10년 넘게 이어진 복직 투쟁이 끝났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해고 노동자와 그 가족 등 30명이 세상을 떠나는 등 아픔과 희생이 컸다. 마힌드라는 지난 4월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23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철회했다. 급기야 지난달에는 “쌍용차에 더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복직 노동자인 한상균 권리찾기유니온 대표는 “쌍용차 기술만 ‘먹튀’한 중국 상하이차와 지금의 인도 마힌드라는 다를 게 없다”면서 “많이 답답하다. 어떻게 돌아온 공장인데…”라며 말을 맺지 못했다. 김 지부장은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쌍용차 노사(쌍용차, 쌍용차노동조합)는 그동안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투자처를 찾고 쌍용차 매각을 추진해 왔다.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외국인 투자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은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통령에 맞서는 게 아냐”vs“방어권 보장했다”… 내일 심문 재개

    “대통령에 맞서는 게 아냐”vs“방어권 보장했다”… 내일 심문 재개

    절차·사유 합당성까지 양측 첨예한 공방법원, 징계처분 취소 본안소송서 다뤄질절차적 적법성 등도 심리해야 한다 판단윤석열 운명, 빨라야 이번주에 결정될 듯“대통령과 맞서는 게 아니다. 법치주의에 심각한 손해가 있어 이 상태를 1초라도 방치할 수 없다.”(윤석열 검찰총장 측)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과 책무에 결국 따라야 한다.”(추미애 법무부 장관 측) 22일 오후 2시 서울행정법원에서 진행된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 처분 효력 집행정지 사건 심문에서 양측은 처분의 실체적·절차적 적법성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홍순욱)는 이날 2시간 15분간 비공개로 심문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4일 오후 3시에 심문을 재개하기로 했다.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와 ‘긴급한 필요성’ 등 집행정지 요건뿐만 아니라 징계 사유의 유무와 절차적 적법성 등 징계처분 취소 본안 소송에서 다뤄질 쟁점에 대한 심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윤 총장과 추 장관은 지난달 30일 열린 직무배제 집행정지 재판에 이어 이번에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윤 총장 측 대리인인 이완규 변호사와 이석웅 변호사, 법무부 측 이옥형 변호사가 각각 출석했다. 재판이 시작되기 2시간여 전부터 법정 밖에서는 양측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경찰이 설치해 놓은 저지선 너머로 목소리를 높이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윤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 재가를 통해 확정된 징계를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지난 17일 냈다. 양측은 심문에서 집행정지 처분뿐 아니라 징계 절차와 사유가 합당했는지를 놓고도 치열한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규 변호사는 “정부 의사에 반하는 수사를 했다는 이유로 총장을 징계할 수 있다면 검찰의 중립성·독립성이 형해화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맞서는 게 아니고 위법 부당한 절차에 의해 총장을 비위 공무원으로 낙인찍은 절차의 효력을 없애려고 다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추 장관 측 이옥형 변호사는 “역대 어느 공무원 징계 사건을 보더라도 방어권이 보장된 징계절차였다”며 맞섰다. 이어 “헌법상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공무원에 대한 임면권을 가지는데 집행 정지가 인용된다면 헌법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의 재가도 소모적인 국론 분열을 막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추 장관 측 이옥형 변호사는 심문이 끝난 뒤 “집행정지 사건 심문이지만 (징계)처분의 절차적·실체적 결함, 처분의 권한과 심판 대상 등 많은 질문들이 오갔다”며 “재판장도 이 사건이 사실상 본안 재판과 다름없어 간략하게 하기는 어렵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심문에서 재판부는 징계의 절차적 위법성뿐만 아니라 판사 사찰 의혹 등 징계 사유와 관련해 양측에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날 심리가 끝나고 양측에 ▲징계위원 구성이 적법했는가 ▲재판부 분석 문건 등 개별 징계 사유에 대한 해명 ▲감찰개시를 총장 승인 없이 할 수 있는가 등을 묻는 추가 질의서를 보냈다. 2차 심문에서는 이와 관련한 법리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윤 총장의 운명을 판가름할 법원 결정은 24일 밤 늦게나 이번 주 안에 나올 수 있지만 다음주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윤 총장은 곧바로 직무에 복귀할 전망이다. 반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본안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윤 총장은 헌정 사상 초유의 총장 징계라는 불명예 속에 2개월간 정직이 유지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내일부터 전국 식당서 5명 이상 함께 식사 못한다

    내일부터 전국 식당서 5명 이상 함께 식사 못한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24일부터 전국 식당에서 5명 이상 모임이 전면 금지된다. 연말연시 사람들이 몰리는 겨울스포츠 시설과 관광명소도 폐쇄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특별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별방역 조치는 내년 1월 3일 밤 12시까지 전국에 적용되고 각 지방자치단체는 자체적으로 이를 완화하지 못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환자 증가세 반전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연말연시 특성을 고려하면 최근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한 고위험시설과 성탄절·연말연시 모임, 여행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선 중대본은 전국 식당에서 5명 이상 모임을 금지했다. 식당에 5명 이상으로 예약하거나 5명 이상이 동반 입장하는 것도 모두 금지된다. 전날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는 5명 이상 사적 모임의 전면 금지를 발표한 바 있다. 또 겨울철 인파가 몰리는 스키장,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의 운영이 중단되고 강릉 정동진,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서울 남산공원 등은 폐쇄된다. 이 밖에 호텔,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 예약 50% 이내 제한, 영화관의 오후 9시 이후 운영 금지, 백화점·대형마트 방역 수칙 강화 등이 조치에 포함됐다. 종교시설은 정규예배·미사·법회 등을 비대면으로 해야 한다.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 한편 정부는 오는 28일로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에 대한 연장 또는 격상 여부를 이번 주말쯤 결정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윤석열 징계 집행정지 심문 2시간 만에 종료…24일 속행

    윤석열 징계 집행정지 심문 2시간 만에 종료…24일 속행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 여부를 판단할 법원의 심문이 2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심리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속행하기로 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홍순욱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4시 15분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정직 2개월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심문을 마무리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집행정지 심문에는 당사자가 출석할 의무가 없어 윤 총장과 추 장관 모두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 총장 측은 대리인인 이완규 변호사와 이석웅 변호사, 추 장관 측은 이옥형 변호사가 각각 출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양측은 법정에서 핵심 쟁점인 정직 2개월 처분에 따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여부와 집행정지 결정의 공공복리 영향, 징계 절차의 적법성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재판부는 양측 주장을 바탕으로 윤 총장 직무 복귀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낸다. 재판부가 신청을 인용하면 윤 총장은 곧바로 직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되고, 기각 결정을 내리면 그대로 2개월간 정직 상태가 유지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美의회 990조원 경기부양책 가결, 재난지원금 일인당 66만원

    美의회 990조원 경기부양책 가결, 재난지원금 일인당 66만원

    미국 의회가 21일(현지시간) 9000억 달러(약 99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책을 통과시켰다. 하원 표결에서는 359-53으로 가결됐고 이어 상원에서는 91-7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다. 이번 부양책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재난지원금 일인당 600달러(약 66만원)에다 일자리를 잃은 1200만명의 실업자에게 주당 300달러(약 33만원)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정책이 골자다. 이밖에 중소기업 지원, 식료품 지원, 백신 배포, 의료 비용 지원에 6000억 달러(약 660조원)를 직접 투입하게 된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 양당의 상·하원 지도부가 전날 최종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가결한 부양책에 곧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재무장관 역시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도 재난지원금을 원한다. 다음 주부터 지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재난지원금은 성인과 16세 이하 자녀 모두에게 지급되며, 4인 가구 기준으로 최대 24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2019 과세연도에 소득이 9만 9000달러(약 9900만원)를 넘으면 제외된다. 부양안에는 또 앞으로 11주 동안 매주 300달러씩의 실업수당을 추가 지급한다는 내용과, 중소기업의 고용 유지를 위한 급여보장프로그램(PPP) 등에 3000억 달러 상당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올해 말 종료되는 연체 세입자 퇴거 유예 조치는 한 달 연장됐다. 미 정부는 앞서 지난 3월 첫 경기부양안을 통해 2조 2000억 달러를 지원해 집세를 내지 못하는 세입자가 강제로 쫓겨나지 않도록 했다. 이번에 250억 달러를 추가 지원키로 하면서 유예 기간을 늘렸다. 이 대책은 향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만료 시한이 연장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 9월 말 종료된 항공사들을 위한 지원 방안도 포함됐다. 항공사들이 직원 임금을 삭감하거나 해고하지 않도록 내년 3월 말까지 16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 지원이 끊긴 뒤 항공사들이 수만명의 근로자를 정리해고하면서 실업자를 쏟아내기 때문이다. 이 밖에 대학 및 학교 수업 재개 등을 위해 820억 달러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나 보육제공자에게 100억 달러씩 지원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두 당이 극렬히 반대하는 내용은 제외됐지만 지난 7월부터 논의를 거듭해온 5차 경기부양안이 약 5개월 만에 빛을 보게 됐다. 한편 미국 의회는 이날 경기부양책과 함께 1조 4000억 달러(약 1538조원) 규모의 예산안을 함께 가결했다. 예산안 마감 기한은 지난 9월 30일까지였으나 두 당의 입장 차가 워낙 커 기한을 넘겼고, 현재까지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며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을 막아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정부 “거리두기 조정 여부 이번 주말 결정...상황 면밀히 분석 중”

    정부 “거리두기 조정 여부 이번 주말 결정...상황 면밀히 분석 중”

    정부가 이번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며 오는 28일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대한 연장 또는 격상 여부를 주말쯤 결정한다고 밝혔다. 22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상향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면서 관찰하는 중”이라며 “이번주까지의 상황을 보고, 주말쯤 수도권 2.5단계, 전국 2단계의 조치를 연장하거나 상향하는 등의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손 반장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나 지방자치단체의 5인 이상 집합·모임 금지 조치와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말연시 대책 등은) 성탄절·연말연시를 맞아 국민 이동량이 증가하고, 현재 감염 확산세를 증폭할 가능성이 있어 여기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수립, 1월 3일까지 별개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별도의 방역대책 가운데 일부는 3단계 조치와 동일한 수준이거나 그보다 좀 더 강한 내용도 들어가 있다”면서 연말연시에 잦아지는 여행과 모임 등의 방역 위험요인을 통제하기 위한 취지라고 언급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도 “환자 증가세의 반전이 없는 상황에서 연말연시에 이동량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탄절과 연말연시의 모임과 여행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23일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지역의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와 24일부터 적용되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하루의 시차를 둔 점에 대해서는 행정적인 측면에서 대상 업체에 이행 명령서를 송부하는 등의 준비 과정에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작 시점과는 상관없이 두 방역 조치는 오는 1월 3일 종료된다. 손 반장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중 하나인 ‘해돋이 관광지’를 폐쇄하면서 ‘풍선효과’로 다른 관광지에 관광객이 몰릴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 조치의 목적은 최대한 집에 머무르면서 이동과 여행을 자제해달라는 의미”라며 “국민께서도 해돋이 여행 등 이동과 밀집을 피해 집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1년 만에 복직했는데…쌍용차 노동자들, 제2의 정리해고 우려

    11년 만에 복직했는데…쌍용차 노동자들, 제2의 정리해고 우려

    11년 만에 복직해 그동안 잃어버린 일상을 회복하려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바람이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 쌍용차 회사가 11년 만에 다시 법원에 기업회생(옛 법정관리)을 신청하면서 생사 기로에 서자 쌍용차 노동자들은 술렁였다. 힘들게 쌍용차 공장에 복직한 노동자들은 예전처럼 회사가 노동자들을 대규모로 해고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복직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의 김득중 지부장은 22일 “과거 회사의 법정관리로 실직의 아픔을 겪었던 기억 때문에 전날 회사의 기업회생 신청 소식을 들은 노동자들은 술렁일 수밖에 없었다”면서 “또다시 과거와 같은 구조조정을 우려하는 동료들이 많다”고 전했다. 앞서 2004년 10월 쌍용차를 인수했던 중국 상하이차가 2009년 1월 9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같은 해 4월 8일 쌍용차는 경영난을 이유로 전체 인력의 37%에 달하는 2646명을 구조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쌍용차지부 노동자들은 회사의 정리해고 계획에 반대해 파업을 결의하고 같은 해 5월 22일 경기 평택 쌍용차 본사 공장을 점거했다. 이 ‘옥쇄 파업’은 같은 해 8월 6일까지 77일 동안 이어졌다. 쌍용차는 2009년 6월 8일 희망퇴직자를 제외한 노동자 976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이후 같은 해 8월 6일 쌍용차와 쌍용차지부는 교섭을 통해 976명 중 468명은 무급휴직으로 전환하고, 남은 508명 중 159명을 정리해고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2011년 3월 인도의 마힌드라그룹(마힌드라) 계열사인 마힌드라&마힌드라가 쌍용차를 인수하면서 쌍용차의 회생 절차는 종료됐다. 이후 단계적으로 해고 노동자 복직 절차가 진행됐고, 지난 5월 남은 해고 노동자 46명 중 35명(나머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직 기간 연장)이 복직해 10년 넘게 이어진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 투쟁은 끝났다. 그러나 쌍용차가 정리해고를 결정하고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 투쟁이 진행되는 동안 해고 노동자와 그 가족 등 30명이 세상을 떠나는 등 사회적 상처는 컸다. 그런데 마힌드라는 지난 4월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23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철회하고 한 달 운영비(500억원)에도 못 미치는 400억원만을 긴급운영자금으로 투입했다. 이후 지난달에는 “쌍용차에 더는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발표했다. 결국 쌍용차는 15분기 연속 적자와 1600억원 상당의 대출금 연체로 전날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11년 만에 쌍용차 공장으로 돌아와 작업복을 다시 입은 노동자들은 제2의 정리해고를 염려하고 있다. 2009년 ‘옥쇄 파업’을 주도했던 복직 노동자인 한상균 권리찾기유니온 대표는 “공장에 돌아오기 전부터 마힌드라가 투자 약속을 철회해서 자금난에 시달렸던 회사가 더 어려워진 상황이었다. 쌍용차 기술만 ‘먹튀’한 중국 상하이차와 지금의 인도 마힌드라는 다를 게 없다”면서 “복직하고 7개월이 지났지만 11년 만에 돌아온 회사가 이런 상황이라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쌍용차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쌍용차 노사(쌍용차, 쌍용차노동조합)는 그동안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투자처를 찾고 쌍용차 매각을 추진해왔다.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외국인 투자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은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석열 징계는 기본권 침해” 인권위 진정…‘기사 폭행’ 이용구도 고발(종합)

    “윤석열 징계는 기본권 침해” 인권위 진정…‘기사 폭행’ 이용구도 고발(종합)

    법세련 “헌법상 적법 절차 원칙 위반”“왜곡 일방적 주장으로 尹명예·인격권 침해”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징계 요청으로 열린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을 결정하자 시민단체가 윤 총장의 기본권을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윤 총장 징계위원회에 참여했던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택시기사 폭행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됐다. “秋 대다수 임명한 징계위로 尹징계”“이미 징계 결론… 尹 기본권 침해”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22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징계위는 헌법상 적법절차 원칙을 위반했다”며 징계위를 상대로 진정을 낸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징계를 청구한 징계권자인 추 장관이 임명한 대다수 위원으로 징계위를 구성한 것 자체로 이미 징계 결론이 난 것이나 다를 바 없어 결과적으로 윤 총장의 기본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법세련은 이어 인권위가 윤 총장의 기본권 침해 진정을 받아들이고, 국회에 검사징계법을 개정하라는 권고를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법세련은 “윤 총장 측이 징계위원장과 징계위원으로 선임된 정한중 한국외대 교수와 신성식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대해 기피신청을 했지만 모두 기각했다”면서 “이 역시도 윤 총장의 방어권을 침해하고 헌법 12조 적법절차 원칙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법세련은 징계위의 2개월 정직 결정도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닌 억측, 왜곡, 날조된 일방적 주장으로 정직 2개월 징계를 내린 것으로 윤 총장의 명예권과 인격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징계위는 지난 16일 추 장관이 징계를 청구한 6가지 사유 가운데 주요 사건 재판부 분석 문건의 작성 및 배포, 채널A 사건 관련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관련 수사 방해, 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적절한 언행 등의 위신 손상 등 4가지가 징계 사유가 된다며 윤 총장에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렸다.자유연대, ‘택시 기사 폭행’ 논란 이용구 법무차관 고발 윤 총장 징계위원회에 징계위원으로 참가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논란과 관련한 고발도 이어졌다. 자유연대와 공익지킴이센터는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실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구 법무부 차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장하연 서울경찰청장과 최종혁 서초경찰서장, 이 차관 사건을 담당한 서초경찰서 담당 형사도 특가법 위반 및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차관은 변호사 신분이던 지난달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이용구, 한 달 전 술 취해 택시기사 폭행경찰 내사 종결…“정차시 운전 중 아냐”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 차관은 변호사로 일할 때인 지난달 초 밤늦은 시간 서초구 한 아파트에서 택시 기사의 멱살을 잡았다. 당시 아파트에 도착한 택시 기사는 술에 취한 채 차 안에서 잠든 이 차관을 깨우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 기사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차관의 신분을 확인한 뒤 추후 조사하기로 하고 돌려보냈다. 그러나 이후 택시 기사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와 경찰은 반의사불벌죄인 단순폭행죄 처리 방침에 따라 이 차관을 형사 입건하지 않고 사건을 내사 종결로 처리했다.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에 대한 폭행을 가중처벌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을 따르지 않고 형법상 단순 폭행 혐의를 적용한 데 대해 경찰 관계자는 기존 판례를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찰 관계자는 “‘공중의 교통안전과 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없는 장소에서 계속적인 운행 의사 없이 자동차를 주·정차한 경우는 운전 중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2017년 헌법재판소 결정이 있었고, 이를 통해 내사 종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적용한 헌재 결정이 2015년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조항이 개정되기 이전 법률에 대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법 개정 이후에도 유사한 상황에서 운전자 폭행 혐의는 인정하지 않은 하급심 판례도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단순 폭행죄 적용에 법리적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언론에 “특가법 취지는 다른 운전자나 승객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경우에 가중 처벌한다는 것”이라면서 “도로에서 떨어진 곳에 정차했고, 기사가 운전석에서 내린 후 사건이 발생했다면 폭행죄를 적용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교통전문 변호사는 “대리운전과 달리 택시나 버스의 경우에는 승객을 내려준 후에도 계속 움직여야 한다”면서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운행이 완전히 종료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법세련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지난 19일 이 차관을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담뱃갑 경고그림·문구 내일부터 바뀐다

    담뱃갑 경고그림·문구 내일부터 바뀐다

    새로운 담뱃갑 경고그림과 문구가 23일부터 적용된다. 흡연 폐해를 더 명확히 보여주는 그림으로 바꿔 담배 제품의 유해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1일 “24개월마다 담뱃갑 경고그림 및 문구를 고시해야 함에 따라 2018년 12월 23일부터 사용해온 현재 경고그림 및 문구는 2020년 12월 22일로 적용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 22일까지 적용되는 새로운 경고그림과 문구는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6월 22일 개정됐고 6개월의 시행 유예기간을 뒀었다. 이번 경고그림에서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된 것은 모두 9종으로 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간접흡연, 임산부 흡연, 조기 사망, 치아 변색, 액상형 전자담배 등이다. 다만 3종(후두암, 성기능장애,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그림의 경우 현재도 효과가 있다고 보고 유지하기로 했다. 2016년 12월 담뱃갑 경고그림·문구 제도 시행 이후 성인남성 흡연율과 담배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복지부에 따르면 2016년 40.7%, 2017년 38.1%, 2018년 36.7%를 기록했다. 이윤신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새롭게 교체되는 담뱃갑 경고그림과 문구가 담배 제품의 유해성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청소노동자는 파리목숨입니까… 우리를 벼랑으로 그만 몰아요

    청소노동자는 파리목숨입니까… 우리를 벼랑으로 그만 몰아요

    “우리들에게는 삶의 전부인 이곳을 다음달이면 하루아침에 떠나게 됩니다. 청소노동자들은 이곳을 나가면 얼어 죽고 굶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계속 일할 수 있게 해 주세요. 간절히 호소합니다.” 박소영(65) 공공운수노조 LG트윈타워분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옥 앞에서 전면 파업을 선언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2016년부터 LG트윈타워에서 청소노동을 해 왔다.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으며 어떻게든 버텼지만 약 10일 뒤면 다시는 이곳에 출근할 수 없다. 요즘 그의 생활은 매일 새벽 6시부터 사옥 로비에서 빨간 조끼를 입고 생계 보장을 외치는 일로 시작된다.●LG 용역업체, 250만~500만원 위로금 제시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80여명은 지난 11월 30일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았다. LG는 용역업체 변경을 이유로 현재 계약 업체인 지수아이앤씨와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관례상 업체를 변경해도 고용승계를 하지만 사측은 그 대신 250만~500만원의 위로금을 제시했다.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일터를 잃게 된 청소노동자 80여명은 이를 거부하고 지난 16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사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것은 지난 10월이다. 법정 최저임금 수준인 179만 5310원의 월급을 지급받았던 이들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 정당한 노동 수당도 받지 못했다. 지수아이앤씨는 청소노동자들의 점심 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책정하는 일명 ‘노동시간 꺾기’를 했다. 점심 시간은 ‘서류상’으론 휴식 시간이었지만, 이들은 이 시간에 제대로 쉬어 본 적이 없다. 아울러 주휴수당 없이 토요일에 출근해 2시간 30분씩 일했다. 주 5일 40시간 근무하기로 계약했는데, 평일에 7시간 30분씩 일하고 모자란 2시간 30분은 토요일에 출근해 보충하도록 했다. 노조는 주 5일로도 모자란 업무량이면 정당하게 수당을 지급하고 주말 근무를 해야 하지만 꼼수로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명절 상여금도 한 번도 받지 못했다. 용역업체와의 실무교섭이 진행되던 지난달 갑자기 계약 해지 소식이 들려왔다. 노조는 사측에 고용승계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지만 뚜렷한 답이 없는 상태다. 사실상 해고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당장 일터를 잃게 될 청소노동자들은 농성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짧게는 2~3년, 길게는 10년 동안 이곳에서 생계를 유지해 온 터라 정도 많이 들었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쫓겨나면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2012년부터 9년째 청소노동을 했다는 박모(63)씨는 남편을 지병으로 먼저 떠나보내며 일터로 나왔다. 턱없이 부족한 생활비 때문에 대출까지 받아 생계를 이어 온 박씨는 해고 통보를 받은 뒤 매일 눈물로 밤잠을 설친다. 박씨는 “당장의 임금도 포기한 채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파업에 뛰어들었다”며 “나이를 먹고 이곳을 나가면 아무 데도 써 주는 곳이 없다. 해고 통보는 살인과 똑같은 행위”라고 말했다.●“이곳 나가면 굶어 죽을 수밖에 없어요” 이들이 LG트윈타워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단순한 근무지 이상의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2011년부터 10년째 근무 중인 황모(61)씨는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에 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를 하루에도 몇 번이나 살펴본다. 그는 “그만할까 고민이 들 때마다 고생하는 동료들과 나에게 따뜻한 말로 인사를 건넸던 LG 직원들의 얼굴이 떠오른다”며 “‘내가 아니면 누가 정든 내 담당 청소구역을 깨끗이 할 수 있을까’라는 책임감 때문에 이곳에 남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청소노동자 대부분은 60세 이상 고령이다. 지수아이앤씨 취업규칙상 직원의 정년은 65세다. 재계약 기간이 다가오면 자연스레 해고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노출된다. 청소노동자들은 정년 확대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사옥 로비에서 매일 농성을 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식사를 하러 나간 사이에 보안업체 직원들이 사옥 문을 잠가 버리기도 하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발생해 조합원이 고발되기도 했다. 사측은 청소노동자들의 임금 인상과 정년 확대는 다른 사업장에 계약된 노동자와의 형평성 및 비용 상승 등에 따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조는 지난해 9월 청소노동자 50여명이 노조에 가입하고 권리를 주장하기 시작하면서 사측 눈 밖에 난 것이 해고 이유라고 보고 있다. 지수아이앤씨 관계자는 “65세 정년퇴직자 외에는 개인 의견을 반영해 타 사업장에 전환 배치하는 등 고용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홍익대·인천공항·한동대 등 사태 반복 청소노동자들의 대량해고 사태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문제의 중심에는 사측의 ‘보복성 집단해고’가 있다. 2011년 홍익대 청소노동자 사태가 대표적이다. 당시 홍익대 청소노동자들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75만원의 임금을 받으며 일했다. 또 근무지 외 청소노동 등 부당한 업무까지 했던 이들은 2010년 12월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학교 측은 2011년 1월 용역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면서 170명 전원을 해고했다. 당시 노조는 학교 측이 무리한 조건을 내세우며 업체의 계약 포기를 유도했다고 반박했다. 노동자들은 학교 본관을 점거하고 장기간 농성에 돌입했다.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았던 이들의 농성은 같은 해 2월 재단과 업체 간 합의안이 도출되면서 마무리됐다.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항공기 청소를 담당하는 청소노동자들도 이런 문제점에 노출됐다. 2018년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한 청소노동자 350명은 같은 해 7월 집단해고됐다. 당시 공공운수노조 한국공항비정규직지부는 “삭감 없는 최저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생존권 파업을 전개한 비행기 청소노동자에 대한 치졸한 보복행위”라고 주장했다. 지난 6월에도 한동대 청소노동자 33명이 새 용역업체 선정으로 근무가 종료됐지만 4개월 갈등 끝에 가까스로 갈등이 봉합됐다. ●취약한 구조지만 뚜렷한 해결 방안은 없어 반복되는 대량해고 사태의 원인은 간접고용이라는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구조를 바꾸지 않는 이상 실질적인 해결책이 없다.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기업의 실적이 악화될 때마다 가장 먼저, 쉽게 해고의 칼날 앞에 선다. 또 계약 과정에서 사측이 용역업체들을 대상으로 최저가 입찰을 진행해 최저시급을 기준으로 임금을 받을 수밖에 없다. 청소노동자들이 노조를 구성하면 하청업체를 다른 회사로 각각 쪼개 계약하는 등 보복성 해고를 반복한다. 이들은 회사를 떠나더라도 젊은층에 비해 재취업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2018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의 50% 미만인 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4%다. 이들이 직장을 벗어나면 사실상 ‘노인 빈곤’의 굴레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은 사측이 하청 계약을 거치지 않고 직접고용에 나서는 것이다. 정부 청사의 경우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화 정책으로 직접고용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민간 부문의 청소노동자들은 이를 적용받지 못한다. 청소노동자의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한 책임 회피로 직고용이 이뤄지지 않는 측면도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민간기업도 직고용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윤지영 변호사(공익인권법재단 공감)는 “노조 결성을 이유로 보복성 해고에 나서는 것은 엄연한 부당노동행위로 볼 수 있다”며 “실질적으로 청소노동자들의 노동력 혜택을 받는 대기업들이 직고용에 전향적으로 접근하고, 정부 역시 민간이 직고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광진형 행복일자리 참여자 모집

    광진형 행복일자리 참여자 모집

    서울 광진구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주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 ‘2021년 광진형 행복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달 공공일자리 사업이 일제히 종료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업무 공백을 해소하고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주민들의 생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집 분야는 ▲공공청사·복지시설 등 방역관리 ▲코로나19 보건소 콜센터 근무 ▲현장조사 행정지원 등 15개 분야로, 청년 및 경력단절여성 등을 우선으로 모두 100명을 모집한다. 근무는 내년 1월 4일부터 4월 30일까지 총 4개월간 주 5일 4시간씩 근무하게 되며 생활임금 일급 4만 2808원과 4대 보험이 적용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오는 24일까지 응시원서 등 구비서류를 작성해 공고문에 기재된 이메일 또는 팩스로 제출하면 되며 방문을 원하는 주민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전예약 후 광진구 일자리센터로 직접 제출하면 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30일 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내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광진구 일자리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지난해 4월에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광진형 행복일자리사업을 운영해 총 28개 사업에 533명이 참여했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공공일자리 분야의 업무 공백을 메우고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주민들을 위해 마련됐다”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함께 현장에서 뛸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구는 ‘코로나 블루’에 시달리는 주민을 위로하기 위해 여름철에 쓰던 거리의 그늘막을 크리스마스 트리로 변신시켰다. 먼저 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능동로 분수광장과 군자역 인근에 설치된 파라솔형 그늘막 2곳에 대형 조명트리를 조성했다. 또 자양사거리, 건대입구역 사거리, 강변역 인근 등에 설치된 스마트 그늘막 7곳에도 태양열로 충전이 가능한 트리와 발광다이오드(LED) 문자 조명을 설치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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