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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국무위 개편 없이 경제 부문 내각 물갈이만

    北, 국무위 개편 없이 경제 부문 내각 물갈이만

    17일 최고인민회의 개최...내각 대폭 물갈이 대남·대미라인 강등에도 리선권 외무상 유지 북한이 17일 정기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에서 부총리 8명 가운데 6명을 교체하는 등 내각 인사를 대폭 단행했다. 다만 김여정 당 부부장의 진입이 예상되던 국무위원회 개편은 없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조용원 당 비서는 참석하지 않은 채 하루만에 종료했다.18일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내각 부총리 8명 가운데 박정근, 전현철, 김성룡, 리성학, 박훈, 주철규 등 6명이 전날 최고인민회의에서 임명됐다. 국가계획위원장에는 김일철 대신 8차 당대회에서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출된 박정근이 이름을 올렸다. 정부부처 장관급에 해당하는 화학공업상, 전력공업상, 채취공업상, 경공업상, 농업상, 철도상, 자원개발상, 대외경제상, 재정상, 체신상, 건설건재공업상, 내각사무장, 노동상, 도시경영상, 상업상, 국가건설감독상,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겸 교육위원회 고등교육상, 보건상, 문화상, 중앙은행 총재, 중앙통계국장, 중앙검찰소장 등도 싹 물갈이 됐다. 당대회에서 대남·대미라인의 강등에도 불구하고 리선권 외무상은 자리를 지켰다. 이처럼 전례없는 큰 폭의 인사는 지난해 경제 분야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한 문책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김덕훈 총리도 내각 사업 보고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 기간 내각의 사업에서는 심중한 결함들이 나타났다”며 “전력생산목표를 수행하지 못한 것을 비롯해 인민경제 거의 모든 부문에서 5개년 전략수행 기간 내세웠던 주요경제지표들의 목표를 미달했다”고 지적했다. 국가주석제를 도입하거나 국무위원회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국무위원회 구성원 가운데 박봉주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이번 당대회를 통해 은퇴하고, 김재룡이 내각총리에서 당 조직지도부장으로 바뀌었으며, 리만건·김형준 당 부위원장,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김정호 인민보안상(현 사회안전상) 등이 물러난 상황이지만 후임자 인선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국무위 개편을 미룬 것은 코로나19 방역으로 대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힘든데다다 미국 신행정부의 대북 담당 라인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외교안보 진용을 먼저 짜기보다 국내 경제문제에 우선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정성장 미국 윌슨센터 연구위원 겸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의 정책결정 및 집행 과정에서 국무위원회의 역할이 실제로 크지 않고 코로나19 위기로 외교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렵기 때문에 국무위 개편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며 “연내 추가로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해 신임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선출하고 국무위원회 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해영의 쿠이 보노] 한미동맹의 ‘정치신학’

    [이해영의 쿠이 보노] 한미동맹의 ‘정치신학’

    시작은 이러했다. “본 조약의 당사국은 모든 국민과 모든 정부와 평화적으로 생활하고자 하는 희망을 재인식하며 또한 태평양 지역에 있어서의 평화기구를 공고히 할 것을 희망하고 당사국 중 어느 일방이 태평양 지역에 있어서 고립하여 있다는 환각을 어떠한 잠재적 침략자도 가지지 않도록 외부로부터의 무력공격에 대하여 그들 자신을 방위하고자 하는 공통의 결의를…선언”한다. 1953년 10월 1일 워싱턴DC에서 당시 변영태 외무장관과 덜레스 미 국무장관이 조인한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의 상호방위조약’ 서문이다. 이 낡디낡은 고문서를 지금 보는 것은 웬일일까. “제3조 각 당사국은 타 당사국의 행정 지배하에 있는 영토와 각 당사국이 타 당사국의 행정 지배하에 합법적으로 들어갔다고 인정하는 금후의 영토에 있어서 타 당사국에 대한 태평양 지역에 있어서의 무력 공격을 자국의 평화와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 인정”한다. 특히 그 제6조를 읽는 일은 지금도 스릴이 넘친다. “본 조약은 무기한으로 유효하다. 어느 당사국이든지 타 당사국에 통고한 후 1년 후에 본 조약을 종지(終止)시킬 수 있다.” 이 조약의 가조인 직후 당시 대통령 이승만은 이렇게 발표했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성립됨으로써 우리는 앞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많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 이 조약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번영을 누릴 것이다. 한국과 미국의 이번 공동 조치는 외부 침략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함으로써 우리의 안보를 확보해 줄 것이다.” 이 조약을 ‘혜택’, ‘번영’, ‘보호’란 코드로 읽어 이것을 전파했다. 이 ‘전설’은 지금도 유효, 아니 신앙이 됐다. 한미방위조약은 ‘상호’ 조약이다. 즉 어느 일방이 다른 일방을 ‘일방적으로’ 원조한다는 말이 아니다. 과거엔 그랬다. 뭐 우리가 미국을 ‘원조’한다는 것이 말이 될까. 그냥 하는 소리겠지. 그런데 이른바 한국의 군사력이 세계 ‘6위’, 곧 미·러·중·인·일 다음이 한국이다. 이런! 핵보유국인 프랑스, 영국보다 앞에 있다 (이 순위표가 맞는지 여부는 일단 접어 두자). 그래서 오늘 다시 보니 낡은 문서에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이 ‘태평양 지역’이란 개념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가 언제 예컨대 태평양함대 따위를 거느린 ‘해양세력’이었던 적이 없으므로 여전히 생경하다. 하긴 우리 해군이 내세운 ‘대양함대의 꿈’이 혹 반도라는 우리의 지정학적 ‘치명성’을 일거에 뒤흔들 획기적 기획일지는 모르나 이는 좀 하세월이다. 4자 안보 대화(Quadrilateral Security Dialogue), 줄여서 쿼드(Quad)라는 게 있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국, 일본, 인도, 호주 4개국 외교장관이 국제 안보를 주제로 정기적으로 가지는 외교장관 회담을 말한다. 소위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FOIP·Free and Open Indo-Pacific)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의 ‘일대일로’를 견제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쿼드를 ‘쿼드 플러스(+)’로 확장해 대서양 나토처럼 아시아판 나토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것이다. 미국이 2018년 이전의 태평양사령부를 ‘인도·태평양사령부’로 전환한 것이 못내 미심쩍던 차에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작계 구역에 ‘태평양’이 처음부터 포함돼 있었다는 것을 보니 더욱 불길해진다. 어차피 주한미군은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지휘를 받고 있지 않는가. 그리고 저 악명 높은 조약의 제4조는 이렇게 돼 있지 않던가. “상호적 합의에 의하여 미합중국의 육군, 해군과 공군을 대한민국의 영토 내와 그 부근에 배치하는 권리를 대한민국은 이를 허용(許與)하고 미합중국은 이를 수락한다.” 비록 ‘상호’방위조약이지만 대한민국의 육해공군을 ‘미합중국의 영토와 그 부근’에 배치할 권리를 미합중국이 ‘허여’한 적이 없으므로 우리 군이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작전에 끌려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 논리적이다. 이를 역(逆)인계철선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미국에서 ‘레짐체인지’가 일어났다. 트럼프 레거시 중 하나가 주한미군이 철수할 수도 있고, 또 한미동맹이 파기될 수도 있다는 ‘암시’였다. 즉 한미동맹도 미국 이익에 맞지 않다면 언제든지 종료될 수도 있음을 트럼프는 암시했다. 동맹도 거래 대상이란 말이다. 이승만의 언약 이래 한미동맹은 우리 국제관계의 신성불가침의 ‘소도’였다. 신흥 종교 같은 것이었다. 그것이 ‘세속화’의 경로에 들어선 것이다. 하지만 바이든 시대, 우리 군이 그저 ‘동맹’이라는 이유로 ‘태평양 지역’에 호출되는 것은 아닐까.
  • ‘푸틴 정적‘ 나발니 독일서 귀국하자마자 체포, 30일 구금된다

    ‘푸틴 정적‘ 나발니 독일서 귀국하자마자 체포, 30일 구금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독극물 공격에서 살아남은 알렉세이 나발니(44)가 17일(이하 현지시간) 조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체포돼 다음날 재판 결과 구금 30일형이 선고됐다. 모스크바 외곽의 한 경찰서에서 법원 심리가 진행됐는데 판사는 집행유예 요건을 위반한 것이 맞다며 다음달 15일까지 구금하라고 판결했다. 판사는 또 오는 29일 심리를 열어 그에게 내려진 3년 6개월의 집행유예를 실형으로 대체할지를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나발니는 전날 저녁 8시 10분쯤 러시아 항공사 ‘포베다(승리)’의 베를린~모스크바 노선 항공편을 이용해 모스크바 북쪽 외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부인 율리야가 동행했다. 나발니가 탄 여객기는 당초 모스크바 남쪽 외곽 브누코보 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착륙 얼마 전 갑자기 항로를 바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내렸다. 현지 언론은 브누코보 공항 활주로에 제설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착륙이 불허됐다고 보도했는데 지지자들이 나발니의 귀국을 환영하기 위해 몰려나와 이들을 따돌리기 위해 그런 것으로 보인다. 나발니는 셰레메티예보 공항 도착 후 입국심사대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그의 변호사가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연방형집행국은 이날 보도문을 통해 “셰레메티예보 공항에서 형집행국 모스크바 지부 요원들이 집행유예 의무를 여러 차례 위반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수배 대상이 된 나발니를 체포했다”고 확인했다. 나발니는 집행유예 취소 소송이 예정된 이달 말까지 구치소에 수감될 것으로 알려졌다. 나발니는 귀국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나는 두렵지 않다. 내가 옳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에 대한 형사 사건은 조작된 것임을 안다”고 저항을 다짐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경찰은 나발니가 이끄는 반부패재단(FBK) 변호사 류보피 소볼 등 브누코보 공항으로 영접 나온 그의 측근들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폭동진압부대 ‘오몬’ 요원 등은 공항 대합실에 모인 수백 명의 나발니 지지자들을 밖으로 몰아내는 한편 저항하는 일부를 체포했다. 연방형집행국 모스크바 지부는 앞서 지난 14일 나발니가 2014년 사기 사건 연루 유죄 판결과 관련한 집행유예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수배 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면서, 그가 귀국하면 곧바로 체포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나발니는 지난 2014년 12월 프랑스 화장품 회사 ‘이브 로셰’의 러시아 지사 등으로부터 3100만 루블(약 5억 9000만원)을 불법 취득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3년 6개월에 5년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당초 2019년 12월 종료될 예정이던 집행유예 시한은 2017년 법원 판결로 지난해 말까지 한차례 연장됐다. 러시아 교정 당국은 나발니의 집행유예 의무 위반을 근거로 모스크바 시모노프 구역 법원에 집행유예 판결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집행유예의 실형 전환을 위한 시모노프 법원의 재판은 오는 29일 예정돼 있다. 정부 인사들의 부정부패를 줄기차게 고발해온 나발니는 지난해 8월 20일 국내선 비행기로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다. 당시 비행기는 옴스크에 비상착륙, 그는 옴스크 병원에 머물다가 사흘 뒤 베를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18일 만에 의식을 회복한 그는 퇴원해 베를린에서 재활 치료를 받아왔다.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의 연구소들은 나발니가 옛 소련 시절 개발된 신경작용제인 ‘노비촉’ 계열 독극물에 중독됐다고 발표했으나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근거 부족을 이유로 나발니 중독 사건에 관한 공식 수사를 개시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나발니의 독극물 중독 사실과 자국 정보기관이 연루됐다는 나발니 측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연말 연례 기자회견에서 외국 정보기관이 뒤에서 나발니 중독설을 퍼뜨리고 있다며 자신들이 의도했다면 임무를 완수해 나발니는 살아 있지 못할 것이라고 무서운 해명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검찰, 수사자료 공개하라”…법원, 문준용 손 들어줬다

    “검찰, 수사자료 공개하라”…법원, 문준용 손 들어줬다

    법원 “개인정보 제외 모두 공개“진위 여부 국민적 알 권리”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자신이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한 사건의 수사자료를 공개하라며 검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이상훈 부장판사)는 최근 문씨가 서울남부지검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문씨는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고용정보원에서 근무했다. 몇 년 뒤인 2017년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등은 문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문준용씨가 2008년 2월 제출한 휴직신청서에는 ‘합격발표예정 :2008.5.31.’이라고 기재됐다”며 “휴직 신청 당시에는 미국 파슨스스쿨에 합격하기 전이라는 증거로 문재인 후보의 해명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위사실 공표했다” 하태경 의원 고발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하 의원 등을 고발했다. 그러나 검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하 의원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2019년 문씨는 서울남부지검에 하 의원 등에 대한 수시기록 일체에 대해 정보공개를 신청했으나, 일부만 받게됐다. 이에 불복한 문씨는 몇달 뒤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문씨 측은 “하 의원 등에 대한 수사는 불기소처분 등으로 종료됐고, 고용노동부 감사관 등을 피의자로 하는 수사는 진행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범죄의 예방·수사·공소의 제기’ 등을 사유로 정보 공개를 거부할 수 없다. 이 사건 각 정보에는 사생활의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검 측도 “이 사건 정보는 압수수색 자료, 휴대전화 분석자료 등으로 공개를 할 경우 수사의 방법 및 절차가 공개돼 수사기관의 직무에 현저한 곤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관련자들의 통신가입 내역, 출입국 현황, 다른 특혜대상자의 인사카드 등이 포함돼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반박했다.재판부는 학력, 경력, 휴대전화, 병역, SNS와 관련한 정보, 등록기준지, 생년월일, 직업, 범죄전력, 소속 사회단체 혹은 정당, 변호사등록 신분증 사본 등 개인정보를 제외한 나머지 정보는 공개하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공적 인물의 청렴성 및 공공기관 채용의 공정성에 관련된다는 점에서, 진위여부가 국민적 관심사라는 점에서 국민의 알권리 보장 역시 상당히 높게 요구된다. 정보의 공개는 문씨에 대한 특혜채용 의혹 해소 및 수사절차의 투명성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문씨는 특혜채용 당사자로 지목됐을 뿐 아니라, 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다. 이 사건 정보공개는 위 소송에서 실체를 가려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공개로 공직선거법 범죄 등에 대한 일반적인 수사 과정이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수사 직무 수행에 장애가 발생할 정도로 고도의 개연성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이 사건 정보공개로 고용노동부의 공정한 감사 업무 수행 등에 현저한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하 의원도 문씨의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자료를 요구하며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승소 판결을 받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거리두기 31일까지 연장…헬스장·노래연습장 조건부 허용

    거리두기 31일까지 연장…헬스장·노래연습장 조건부 허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막고자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이달 말까지 2주 더 연장한다. 다만 헬스장과 노래연습장 영업을 조건부로 허용하고, 카페에서도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하는 등 일부 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는 완화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오는 17일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더 유지키로 했다. 현행 방역 조치를 완화할 경우,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환자 감소 추세가 안정화할 때까지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이달 말까지는 여전히 5명 이상이 사적으로 모임을 가지거나 식당에서 함께 식사할 수 없다. 또 결혼식, 장례식, 기념식 등도 수도권에서는 50인 미만, 비수도권에서는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계속 제한된다. 아울러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카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주점)도 이달까지 영업이 금지된다.한편 다중이용시설 제한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부 조처는 완화됐다. 그간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됐던 카페는 이제 식당과 마찬가지로 오후 9시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스키장 내 식당과 카페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한동안 문을 닫아야 했던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은 인원을 8㎡(약 2.4평)당 1명으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운영이 허용된다. 학원도 기존에 동시간대 교습 인원을 9명으로 제한했던 것을 ‘8㎡당 1명’으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2.11∼14) 기간에 맞춰 고향이나 친지 방문, 여행, 각종 모임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방역대책’도 이날 발표됐다. 특별방역대책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2주간이다. 정부는 대규모 이동에 따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철도 승차권을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 전환도 검토 중이다. 연안 여객선의 승선 인원도 정원의 50%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고궁 및 박물관 등 국·공립문화예술시설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적정 이용자 수를 관리하고, 봉안시설은 설 명절 전·후 총 5주간 사전 예약제를 실시토록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오늘 600명 안팎 예상…오전 11시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오늘 600명 안팎 예상…오전 11시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17일 종료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이달 말까지 한 번 더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는 16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한 뒤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도 함께 발표한다. 집합금지가 내려진 일부 시설에 대해 부분적으로 방역 조치를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500명대 후반에서 600명 안팎 예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513명이다. 지난 14일(524명)보다 11명 줄어들며 나흘째 500명대를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524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40명보다 84명 많았다. 확진자 발생 흐름을 보면 신규 확진자는 6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새해 들어 신규 확진자는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보름간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지역감염이 눈에 띄게 줄어든 영향이 크다. 실제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555명 중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523명으로,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로 내려왔다.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12월 말 1007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으로 준 셈이다. 거리두기 조정안·설연휴 특별방역대책 발표 정부는 3차 대유행의 확산세를 확실하게 꺾기 위해서는 현행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소모임 관련 조치를 바로 풀기는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 의료계와 각계 전문가,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한 ‘생활방역위원회’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우선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이달 31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는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의 경우 형평성을 고려해 식당과 마찬가지로 오후 9시까지 매장 내 영업을 허용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식당은 오후 9시까지 정상 영업을 하고 그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하지만, 카페는 매장 내에서 음료나 빵을 먹을 수 없어 반발이 심했다. 헬스장 등 각종 실내체육시설은 인원(약 2.4평당 1명) 및 시간(오후 9시까지) 제한하에 운영이 허용될 전망이다. 학원 역시 동시간대 9명 기준이 면적당 인원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노래연습장, 유흥시설 5종-홀덤펍은 제한 연장 다만 노래연습장 운영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반대 의견이 많아 영업 제한이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래연습장은 다른 시설과 달리 밀폐 정도가 높은 데다 노래를 부르면서 비말(침방울)이 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 등을 즐기는 주점)도 당분간 영업이 더 금지될 전망이다. 설 연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정부는 연휴 기간에 고향이나 친지 방문, 여행, 각종 모임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방역대책’도 이날 함께 발표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16일 600명 안팎” 거리두기 연장 가닥…카페 취식 허용될 듯(종합)

    “16일 600명 안팎” 거리두기 연장 가닥…카페 취식 허용될 듯(종합)

    15일 오후 9시까지 524명 확진전날 같은 시간보다 84명 많아거리두기-5인이상 모임금지 연장 가닥카페 내 취식·헬스장 영업 허용될 듯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15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2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40명보다 84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46명(66%), 비수도권이 178명(34%)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 153명, 서울 150명, 부산 45명, 인천 43명, 대구 22명, 경북 20명, 경남 19명, 강원 14명, 전남 12명, 전북 11명, 울산 10명, 충남 8명, 충북 6명, 광주·대전 각 4명, 제주 2명, 세종 1명 등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확진자 발생 흐름을 보면 신규 확진자는 6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집계 이후 73명 더 늘어 최종 513명으로 마감됐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두 달 가까이 이어진 ‘3차 대유행’의 기세는 새해 들어 한풀 꺾인 양상이다. 이달 신규 확진자는 보름간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 아래를 유지했다. 특히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최근 1주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523.3명꼴로, 500명대를 나타냈다.이런 가운데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재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처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 대신 거의 6주째 문을 열지 못한 헬스장에 대해서는 면적당 이용 인원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영업을 허용하고, 카페 내에서도 오후 9시까지 커피 등을 마실 수 있도록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의료계를 비롯해 각계 전문가와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생활방역위원회’를 열어 다음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 조처 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17일 종료될 예정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어떻게 조정할지, 또 연장한다면 기간을 얼마로 할지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으며 이달 31일까지 2주간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의 경우 식당과 마찬가지로 오후 9시까지 매장 내 영업을 허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현재 식당은 오후 9시까지 정상 영업을 하고 그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하지만,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에서 음료나 빵을 먹을 수 없어 반발이 심했다. 이에 정부는 시설 면적 8㎡(약 2.4평)당 1명 정도로 인원을 제한하고 좌석 간 간격을 띄우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선에서 오후 9시까지 매장 내 취식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헬스장과 같은 각종 실내체육시설 역시 제한적으로 운영이 허용될 전망이다. 현재 정부는 시설마다 8㎡(약 2.4평)당 1명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오후 9시까지 운영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원 역시 동시간대 9명 기준을 면적당 인원으로 바꾸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스캐터랩 “‘이루다 DB’ 폐기하겠다”…개인정보 유출의혹은 부인

    스캐터랩 “‘이루다 DB’ 폐기하겠다”…개인정보 유출의혹은 부인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의 개발사 스캐터랩이 이루다의 데이터베이스(DB)와 이루다의 학습에 사용된 딥러닝 대화 모델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피해자들은 “이루다 DB가 아니라 ‘연애의 과학’으로 수집한 카카오톡 대화를 전부 폐기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보관된 카톡 대화는 제2, 제3의 AI 챗봇을 통해 언제든지 되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발했다. 스캐터랩은 15일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고려하여 이번 인공지능 ‘이루다’의 DB 전량 및 딥러닝 대화 모델을 폐기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스캐터랩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연애의 과학 앱 이용자와 이용자의 연인에게 개인정보 이용·활용 동의를 제대로 받지 않은 점, 데이터를 이루다 재료로 쓰는 과정에 익명화(비식별화)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점 등이 핵심이다. 연인들 대화 데이터를 사내 메신저에 부적절하게 공유한 직원이 있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으며, 제대로 익명화하지 않은 데이터를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 ‘깃허브’에 공유한 사실도 확인됐다. 스캐터랩은 “조사가 종료되는 즉시 이루다 DB와 딥러닝 대화 모델의 폐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식별화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는 설명을 되풀이했다. 스캐터랩은 “이루다 DB는 비식별화 절차를 거쳐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문장 단위로 이루어져 개인 식별이 가능한 데이터는 포함 돼 있지 않다”며 “딥러닝 대화 모델은 비식별화 절차를 거친 데이터를 토대로 대화 패턴만을 학습하고,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벡터값으로 기억하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연애의 과학과 텍스트앳에서 이용자의 동의를 받고 수집되었던 기존 데이터는 데이터 활용을 원하지 않는 이용자로부터 신청을 받은 후, 해당 이용자의 데이터를 모두 삭제할 예정이며, 이는 향후 딥러닝 대화 모델에도 이용되지 않는다”며 “관련 후속 조치는 각 어플리케이션 공지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으며, 향후 신규 가입 및 서비스 이용시에는 개인정보 수집, 이용 동의 절차를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정부 “코로나 재확산으로 불확실성 지속“…카드승인액 8개월만 하락

    정부 “코로나 재확산으로 불확실성 지속“…카드승인액 8개월만 하락

    내수 위축·고용 둔화 지속12월 카드승인액 -3.3%수출은 회복세…생산도 증가백신 접종 등 경제회복 기대 기획재정부가 우리나라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백신 접종 등은 경제회복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15일 기재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021년 1월호를 통해 “수출 회복세가 확대됐으나, 코로나19 3차 확산 및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고용지표가 둔화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외적으로 주요국 코로나19 확산 지속, 봉쇄조치 강화 등으로 실물지표 개선세가 다소 약화됐으나, 최근 백신 접종이나 주요국 정책대응 강화 가능성 등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도 확산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정부의 공식적인 경기진단인 그린북을 통해 지난달 ‘불확실성 지속’에서 ‘불확실성 확대’로 표현 수위를 올린 바 있다. 코로나19 3차 재확산으로 실물경제 위협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달에도 정부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다는 표현을 이어나갔다. 산업활동 측면에서 소매판매가 감소했으나, 광공업·서비스업 생산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기준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감소했는데,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3%)는 증가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0.4%)와 계절의류 등 준내구재(-6.9%) 측면에서 감소했다. 아직 지표가 나오진 않았지만 지난달의 경우 온라인 매출액이 크게 늘어났으나, 백화점 매출액이 감소하고 소비심리도 하락하는 등 부정적 요인이 남아있다. 특히 지난달 신용카드 승인액은 전년 대비 3.3% 줄어들었다. 4월(-5.7%) 이후 8개월 만에 마이너스다. 고용시장은 악화일로다. 취업자 감소폭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62만 8000명 감소했고, 고용률도 1.8% 포인트 하락한 65.3%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서비스업 감소폭이 확대되고, 제조업 감소세도 지속됐다.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자 감소폭 역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시업자도 19만 4000명 증가한 113만 5000명으로 늘어나고 실업률 역시 0.7% 포인트 상승한 4.1%로 나타났다. 저물가 흐름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월 동월 대비 0.5% 상승했다. 가을 배추·무 출하 이후 채소류 가격이 안정되면서 오름세가 둔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석유류는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승상하면서 하락폭아 완화되고, 공고서비스는 통신비 할인이 종료됐지만 경기·인천에서 고1 무상교육이 추가 시행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광공업 생산은 광업·제조업 증가로, 서비스업 생산은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의 큰폭 증가로 모두 지난해 11월 전월 대비 플러스를 보였다. 수출은 확연한 회복세에 놓였다. 지난달 잠정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6% 증가한 514억 1000만 달러로, 일평균으로 따져도 7.9% 늘어났다. 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무선통신·선박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달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기재부는 “주요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미국 추가 부양책 등 영향으로 주가가 큰 폭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했다”며 “국고채 금리는 중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90% 올랐고, 전세가격은 0.97%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률은 각각 0.54%와 0.66%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코로나19 신규확진 513명…거리두기 막판 조정 변수될까(종합)

    코로나19 신규확진 513명…거리두기 막판 조정 변수될까(종합)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500명대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소폭 감소하면서 500명대 초반 수준을 이어갔다. 전반적인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전국 곳곳에서 소규모 일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발병 장소도 지역사회 전반에 넓게 퍼져 있어 언제든 다시 확진자 규모가 커질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지역발생 484명…수도권 325명, 비수도권 15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3명 늘어 누적 7만 124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24명)보다 11명 줄어들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이번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서서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1.9∼15)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555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기준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523명으로,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로 내려왔다. 한달 반 만에 지역발생 이틀 연속 400명대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84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발생이 이틀 연속 4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 3차 대유행이 급확산기로 접어들기 전인 지난달 1∼2일(420명→492명) 이후 약 한달 반 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2명, 경기 180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325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45명, 경북·경남 각 21명, 전남 14명, 강원 13명, 대구 10명, 충북 7명, 울산·전북 각 6명, 광주 5명, 세종 4명, 대전·충남 각 3명, 제주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59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발 확진자가 누적 713명으로 늘어났고, 경남 진주시 기도원 관련 감염자도 총 80명이 됐다.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에서는 지금까지 총 13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고양시의 한 특수학교에서는 학생과 가족, 직원 등 10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 강북구의 한 아동복지시설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22명 늘어 1217명…위중증 374명사망자는 전날보다 22명 늘어 누적 121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줄어 총 374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764명 늘어 누적 5만 6536명이며,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73명 줄어 총 1만 348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497만 8075건으로, 이 가운데 474만 451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6만 232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5만 2716건으로, 직전일 5만 3047건보다 331건 적다. 해외유입 29명…전국 17개 시도서 환자 발생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28명)보다 1명 많다.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4명은 경기(6명), 서울(5명), 충남(3명), 부산·충북·경북(각 2명), 대구·인천·광주·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1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코트디부아르 4명, 러시아·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 각 2명, 필리핀·남아프리카공화국·나이지리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22명, 외국인이 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7명, 경기 186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33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 거리두기·5인모임금지 등 연장 가닥 정부는 감소 추세와 더불어 여전히 불안한 산발적 발생 상황을 고려해 오는 17일 종료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등을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생활방역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거리두기 세부 조정안을 조율한 뒤 16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6시 오픈…‘13월의 월급’ 챙겨야할 점(종합)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6시 오픈…‘13월의 월급’ 챙겨야할 점(종합)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6~24시 운영과부하 방지 위해 1회에 30분만 접속민간인증서, 모바일에서는 이용 불가실손보험금·공공월세액 자료 추가 제공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15일 오전 6시에 개통했다. ‘13월의 월급’ 여부를 결정하는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다는 뜻이다. 서비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24시까지다. 올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는 이용 시간과 로그인 방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손택스’ 이용 확대 등이 달라졌다. 이용 시간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오전 8시~24시까지였지만, 올해는 오전 6시부터 접속이 가능하다. 이용이 집중되는 15일부터 25일까지는 시스템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1회 접속에 30분 동안만 이용할 수 있다. 접속종료 예고 창이 뜨면 작업을 저장했다가 접속이 끊긴 후 재접속해서 이용해야 한다. 홈택스·손택스 로그인은 새롭게 바뀐 ‘공동 인증서’(구 공인인증서)로 하면 된다. PC에서는 카카오톡, 페이코, KB국민은행, 통신 3사 PASS, 삼성 PASS 등 민간 인증서로도 가능하지만 손택스에서는 불가능하다. 또 이번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는 의료비 자료 중 실손의료보험 보험금과 신용카드(현금영수증)로 결제한 안경 구입비, 공공임대주택사업자에게 지급한 월세액,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기부금 자료가 추가됐다. 의료비 자료가 사실과 다르면 ‘조회되지 않는 의료비 신고센터’에 신고할 수 있다. 신고센터 운영기간은 17일까지다.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카드 소득공제가 소비 시기에 따라 최대 80%까지 대폭 확대 적용된다. 아울러 소득에 따른 소득공제 한도를 다 채웠다고 해도 전통시장, 대중교통, 도서·공연·박물관·미술관 사용액은 각 1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니 챙겨 보는 게 좋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은 수령액만큼은 법정기부금으로, 수령액보다 더 많이 기부한 금액은 지정지부금으로 각각 분류해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세대구성원 중 근로소득자가 2명 이상이라면 세대주나 세대원 가운데 1명이 전액에 대해 공제받을 수 있다.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사 소속 근로자는 모바일로도 소득·세액 공제 신고서를 수정하고 제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간소화 자료 조회부터 근무처·부양가족 수정, 소득·세액공제 수정, 세액 감면 확인, 제공 동의 후 제출, 예상 세액 결과 확인 등 전 과정을 간편하게 마칠 수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5인 모임 금지 연장… 카페 내 취식 허용 검토

    5인 모임 금지 연장… 카페 내 취식 허용 검토

    오는 17일 종료 예정이었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연장되고, 설연휴 전후로 특별방역대책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2.5단계 기준인 400~500명 이상을 지속하고 있어서다. 다만 6주째 이어진 집합금지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불만을 고려해 정부는 헬스장·카페 등 일부 시설의 영업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종안은 16일 발표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소모임 관련 조치가 핵심인데 바로 풀기 어려울 수 있겠다고 판단한다”면서 “주간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수준이나 1·2차 유행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24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함으로써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을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향후 위험요인으로 ▲소규모 감염 증가 ▲겨울철 ▲설연휴 등을 들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집단발생 비율은 55.6%(10월)에서 35.2%(12월)로 줄었지만 5인 미만 소규모 모임발 감염은 12.4%에서 36.9%로 높아졌다. 권 부본부장은 “실내 활동이 많은 계절적 요인에 시기적으로 이동이 많아질 설연휴도 있다. 2월 안정적 백신 접종 준비를 위해서라도 거리두기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와 별개로 설연휴 특별방역대책을 다음달 6~14일까지 실시하는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정책 결정을 고민하는 이유는 자영업자들의 불만과 맞닿아 있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 후 “현장에서는 5인 이하 모임 금지를 완화해달라는 요구가 제일 많다”며 “다만 당국과 지자체는 (해당 조치가) 확진자 감소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 고민이 깊은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새 거리두기 지침은 일률적으로 금지하기보다 부분적으로 허용하되 자기 책임을 강화하는 쪽에 대체로 (당정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헬스장은 마스크 쓰고 운동하되 러닝머신에서 뛰는 건 막는 식이다. 현재 포장·배달만 가능한 카페 내에서 취식을 허용하고, 오후 9시 이후 식당 내 취식 금지를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방대본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후 입원한 성인 환자 40명의 후유증을 연구한 결과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탈모와 운동 시 숨이 차는 증상이,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최서원 태블릿이 쏜 대통령 파면… 朴, 사면 없으면 87세 때 출소

    최서원 태블릿이 쏜 대통령 파면… 朴, 사면 없으면 87세 때 출소

    14일 재상고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형이 최종 확정되면서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기나긴 법정 다툼이 마무리됐다. 박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혐의로 2017년 4월 구속 기소된 지 3년 9개월 만이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는 검찰이 다시 판단해달라고 재상고한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직권남용 혐의를 무죄로 본 원심을 유지했다. 이로써 항소심(징역 30년)보다 형량이 10년 줄어든 파기환송심 판결대로 국정농단 사건의 사법적 심판이 마침표를 찍게 됐다.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파면’을 불러온 국정농단 사건은 2016년 7월 청와대가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K스포츠·미르재산 모금에 개입했단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에서 시작됐다. 이후 10월 최씨의 태블릿PC가 공개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연설문 유출 의혹이 짙어졌고, 이는 곧 국정농단으로 확장돼 큰 파문을 일으켰다. 그해 1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착수로 의혹의 실체가 차츰 드러나기 시작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하다가 좌천된 윤석열 당시 대전고검 검사(현 검찰총장)가 수사팀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결국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대통령은 내란·외환죄를 제외한 혐의로는 재직 중 형사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방패도 사라졌다. 이에 특검팀은 그해 4월 박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하며 국정농단 사건 재판이 시작됐다. 재판이 시작된 지 1년 만인 이듬해 4월 1심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삼성 측으로부터 최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 훈련비를 받은 혐의(뇌물)와 대기업에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을 내도록 한 혐의(직권남용·강요) 등을 인정해 징역 24년·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2심은 1심이 무죄로 판단한 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원으로 형량을 높였다. 이후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시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원심 재판부가 공직선거법상 분리 선고 원칙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선법은 대통령, 국회의원 등 공직자에게 적용된 특가법상 뇌물혐의는 다른 혐의와 분리해 선고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특검은 재임 기간인 2013~2016년 남재준·이병호·이병기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총 35억원의 현금을 받아 쓴 혐의(특가법상 뇌물 및 국고 등 손실)로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다. 이른바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이다. 1심은 국고 등 손실을 인정해 징역 6년에 33억원 추징을 선고했으나 2심은 일부 액수를 횡령으로 봐 징역 5년에 추징금 27억원으로 형량이 달라졌다. 대법원은 상고심에서 35억원 중 33억원을 국고 손실죄로 인정하고 2억원은 뇌물로 보라는 취지로 원심을 깨고 돌려보냈다. 국정농단과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은 2019년 대법원에서 각각 파기된 뒤 파기환송심에서 병합됐다. 지난해 7월 서울고법 형사6부는 박 전 대통령 재직 중 뇌물 관련 혐의에 징역 15년과 벌금 180억원, 그 외 국고 등 손실 혐의 등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추징금 35억원도 함께 부과했다. 재상고심은 원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이미 확정된 징역 2년을 합쳐 모두 22년의 형기를 마쳐야 한다. 박영수 특검팀은 이날 대법원이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형을 확정하자 “판결을 존중한다”면서 “뇌물 공여자에 대한 파기환송심도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결 취지와 법원조직법상 양형 기준에 따라 합당한 판결이 선고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검과 검찰에서 수사와 공판 실무를 총괄해온 한동훈 검사장도 “수사팀은 특검에 이어 검찰 수사부터 오늘 최종 사법판단이 있기까지 법과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1쿼터 3점 폭격에 -15점된 경기 뒤집은 ‘마법의 작전타임’

    1쿼터 3점 폭격에 -15점된 경기 뒤집은 ‘마법의 작전타임’

    “쉽게 점수 많이 주면 어떻게 이겨? 괜찮아. 들어가서 해봐!”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여자프로농구 첫 경기가 아산 우리은행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났다. 우리은행은 1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경기 초반 15점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뒤집고 64-61로 승리하며 후반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2·3라운드 맞대결에서 우리은행에 각각 31점 차, 25점 차로 대패를 당한 신한은행은 이날 철저히 달라진 모습으로 일찌감치 앞섰다. 1쿼터부터 7개나 외곽포가 폭발했고 자비 없는 3점슛에 우리은행은 정신을 못 차렸다. 1쿼터 종료는 28-16. 여자프로농구는 1쿼터부터 크게 앞서면 웬만해선 뒤집히지 않는 경기가 이어진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분위기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일찍 앞선 팀은 신나서 달아나고 밀린 팀은 따라가기 급급하다 쉽사리 무너지기 때문이다. 1쿼터 신바람을 낸 신한은행은 2쿼터가 시작되고 곧바로 한채진의 3점포로 31-16으로 달아났다. 주고받는 득점 속에 우리은행이 22-35로 뒤진 상황에서 위성우 감독의 ‘마법의 작전타임’이 소환됐다. 김소니아의 이름을 애타게 부른 위 감독은 “들어봐. 오늘 안 되는 날일 수 있는데 지금 뭐가 안되냐면 공을 잡으면 림을 안 봐. 자꾸 주려고만 해”라며 부드럽고 간결한 메시지를 전했다. 작전 지시를 이어간 위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안 될 수도 있는 경기지만 해볼 수 있는 최소한은 해보자고 다독였다. 분위기가 처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작전타임의 결과는 어땠을까.박지현 미들슛 24-35. 김소니아 골밑 득점 26-35. 김소니아 다시 골밑 득점 28-35. 김소니아 또 다시 골밑 득점 30-35. 달아날 기회를 놓친 신한은행과 따라잡기 버거워보였던 점수 차를 따라잡은 우리은행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뒤바뀌었다. 이후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을 거세게 압박했고 이날의 수훈선수 박혜진과 최은실의 3점포가 잇달아 나오며 2쿼터를 38-40로 마쳤다. 분위기를 탄 우리은행은 결국 3쿼터 종료 3분 59초를 남기고 47-46으로 역전했다. 이후 우리은행은 리드를 내주지 않고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한 번의 작전타임에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뀐 경기는 왜 우리은행이 강팀인지를 보여줬다. 적장인 정상일 감독마저 “웬만한 팀 같으면 전반에 저러면 무너질텐데 역시 우리은행은 강팀”이라며 “인정한다. 오늘은 미련이 없다”며 상대의 실력을 인정했다. 위 감독은 “상대 3점에 깜짝 놀랐다”면서 “김정은이 없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주는 부분들을 잘해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bhc, BBQ 상대 일부 승소…法 “290억원 지급하라”

    bhc, BBQ 상대 일부 승소…法 “290억원 지급하라”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경쟁업체인 BBQ를 상대로 제기한 ‘상품 공급 대금’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6부(부장 임기환)는 bhc가 BBQ를 상대로 낸 상품공급대금 등 소송에서 “BBQ는 bhc에 290억 65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bhc는 2004년부터 10년간 BBQ의 자회사였지만 2013년 BBQ가 해외 진출 자금 마련을 이유로 미국계 사모펀드인 CVCI(현 로하틴 그룹)에 매각했다. 매각 과정에서 BBQ는 ‘bhc가 BBQ 계열사에 물류 용역과 식재료를 10년간 공급하도록 해주겠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고 물류센터도 함께 매각했다. 또 ‘bhc로부터 10년간 소스·파우더 등을 공급받겠다’는 내용의 전속 상품 계약도 체결했다. 그러나 BBQ는 ‘bhc로부터 물류를 공급받는 과정에서 신메뉴 개발정보 등 영업비밀이 새어나가고 있다’며 2017년 10월 물류용역 계약과 상품공급 계약을 파기했다. 이에 bhc는 이듬해 2월 ‘BBQ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해 손해가 발생했다’며 500억원대 상품공급 대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BBQ는 재판 과정에서 “bhc가 부당한 행위를 해 계약의 기초가 되는 신뢰 관계가 파괴돼 계약의 존속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며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고 맞섰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피고의 해지 통보는 사유가 인정되지 않아 부적법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BBQ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정상계약 종료시점인 2028년 6월 28일까지의 예상 매출액에 계약상 영업이익률 19.6%를 곱한 금액을 손해액으로 산정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밤 12시까지 문열게 해달라”…헬스·노래방 등 자영업자 요구사항 발표

    “밤 12시까지 문열게 해달라”…헬스·노래방 등 자영업자 요구사항 발표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집합제한·금지 업종이 최소 밤 12시까지 운영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 8개 단체는 1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관련 3개 공동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헬스장·필라테스·스터디카페·독서실·스크린골프·코인노래방·볼링장 등은 그동안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에 개별적으로 대응해왔으나 오는 16일 정부의 새 지침 발표를 앞두고 공동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한볼링경영자협회·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KFMA)·맘편히장사하고하고픈상인모임·스터디카페와 독서실운영자연합·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필라테스피트니스사업자연맹·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 등이 함께 했다. 단체들은 “코로나19 확진자수는 하루 1000명대에서 최근 500명대로 떨어졌으나 언제 또 다시 대유행이 올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지금과 같이 특정계층의 희생에 기반한 방역대책은 실효성도 떨어지고 지속가능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의 방역대책으로 인한 영업제한 혹은 금지 조치로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임대료나 인건비, 재료비를 내지 못해 독촉에 시달리거나 빚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등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재난지원금 200~300만원은 임대료 내기도 턱없이 부족하며 피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고객들의 빗발치는 환불요구에 마이너스 영업을 이어가고, 어떻게든 버티고자 임시로 배달·대리운전·택배상하차 일에 뛰어드는 일은 이제 더이상 특별한 일이 아닌 600만 중소상인·자영업자들에게는 너무나도 흔한 일상이 되어버린지 오래라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집합금지·제한 업종의 영업시간 최소 밤 12시까지 허용, 이용가능한 인원 최소 시설면적 4㎡당 1인으로 조정, 맞춤형 대책 마련을 위한 업종별 대표·단체들과 협의 등 3가지 공동요구사항을 제시했다. 단체들은 “호프집이나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업종 특성상 밤 9시~12시 사이 이용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밤 9시까지 영업허용은 사실상 영업금지와 다름없다”며 영업시간을 늘리는 한편 시간당 이용객 제한, 투명 가림막 설치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업종에서 적용 중인 ‘시설면적 8㎡당 1인 이용가능’ 조치는 코인노래방, 스크린골프 등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업장의 경우 집합금지와 같다”며 면적당 인원이용을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단체들은 “업종별 특성에 맞는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 충분히 협조할 의사가 있다”며 “일방적인 결정이 아닌 업종별 대표와 단체와 충분히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행 거리두기 종료시점은 17일로 방역당국은 오는 16일 다중이용시설의 집합금지 조치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당국 “3단계 격상 없이 감소세 전환...‘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효과”

    당국 “3단계 격상 없이 감소세 전환...‘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효과”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억제에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가 특히 효과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14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 감소세와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함으로써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을 차단했다”며 “특별히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3단계 상향 조정 없이도 코로나19를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권 부본부장은 지난해 11월 3차 대유행 시작 이후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음에도 확진자가 급증했으나, 같은해 12월 24일 수도권에서 이 조치를 시행(비수도권은 올해 1월 4일)한 이후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5인이상 모임금지 조치 시행 직전 주(12.13∼20)에는 1.28이었으나 지난주(1.3∼10)에는 0.88로 떨어졌다. 해당 수치가 1을 초과하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각각 의미한다. 방역당국은 이 수치를 1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권 본부장은 이번 3차 대유행의 특징에 대해 “대규모 집단발생 중심의 1·2차 유행과 달리 이번에는 전국적으로 일상 속 소규모 감염이 확산하면서 광범위한 지역사회 감염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10월에는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집단발생 비율이 55.6%로 절반 이상이었지만, 12월에는 35.2%에 그쳤다. 반면 개인간 접촉으로 감염된 확진자 비율은 같은 기간 12.4%에서 36.9%로 높아졌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비율 역시 12.4%에서 24.7%로 올랐다. 다만 집합금지·운영제한 조치로 인해 실내체육시설(11월 521명→12월 355명)과 학원(228명→183명), 카페(132명→16명) 등의 확진자 발생은 감소했다. 권 부본부장은 “거리두기가 완화될 경우 재확산 우려가 상존한다”며 “지역사회 감염의 저변이 매우 넓고, 실내 활동이 많은 계절적 요인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방심이나 이완은 금물이다. 3차 유행의 증가 추세는 거의 한 달 반 이상 지속됐다”며 “앞으로 감소세를 유지하는 기간이 그보다는 더 길어야 3차 유행을 제대로 관리·억제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일정 수준의 거리두기가 지속돼야 한다. 시기적으로 이동이 많아질 수 있는 설 연휴도 있고, 2월 중 안정적인 백신 접종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7일 종료될 예정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연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설 연휴까지 방역조치 강화되나... “연휴 전후 특별방역대책 시행될 듯”

    설 연휴까지 방역조치 강화되나... “연휴 전후 특별방역대책 시행될 듯”

    정부가 오는 2월 설 연휴(2.11∼14)까지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7일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연장되고, 이후 설 연휴를 전후로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조정안 관련 질문에 “거리두기, 소모임 관련 조치가 핵심 사항인데 바로 풀기는 어려울 수 있겠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주간 평균으로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는 아직 1, 2차 유행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수가) 100∼200명대로 급격히 줄지 않고 점진적으로 줄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거리두기 조절이 필요하다”면서 “거리두기를 급격하게 완화하면 다시 환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감안해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는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정부는 오는 16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한 이와 별개로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도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보건복지부는 중앙부처 및 각 지방자치단체와 회의를 열고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어떻게 할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특별방역대책 기간은 설 연휴를 전후한 오는 2월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전까지 진행되는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거리두기 단계 등 다양한 방역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 만큼 기간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를 전후해 인구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연휴 기간 고향이나 친지 방문, 여행 등을 가급적 자제하고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방역당국은 현재 관계 부처 및 지자체 의견을 수렴하며 세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추석 연휴처럼 설 연휴에도 방역대책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가 있어서 준비하고 있다”면서 “현재 지자체의 의견이 있어서 조정하는 단계로 기간과 내용 등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소영 서울시의원 “서울시향의 규정 무시·결정미루기 더 이상 관망할 수 없어”

    김소영 서울시의원 “서울시향의 규정 무시·결정미루기 더 이상 관망할 수 없어”

    서울시립교향악단 강은경 대표이사에 대한 징계건의안이 검토된다. 서울시향은 소위 ‘서울시향 사태’로 불리우는 2015년 정명훈 전 예술감독과 박현정 전 대표이사의 갈등 이후 사건을 주도했던 직원들이 여전히 서울시향 내부에서 승진은 물론 주요 보직까지 맡으며 승승장구 해왔고, 이러한 현상은 강은경 대표이사가 부임하면서 더욱 도드라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2019년 7월, 서울시향 사태 주동자 5명이 검찰에 기소되면서 서울시향 내부 규정에 따라 근무 중이었던 3명에 대해 징계를 위한 인사위원회 개최가 즉각 이루어졌어야 하나 이를 외면했고, 2020년 11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연말까지 이를 해결하라는 경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020년 3월, 직원 폭행에 대해 대법원 무죄판결을 받은 박현정 전 대표를 참고인으로 채택해 증언을 들었으며, 서울시향의 징계 대상자들에 대한 인사위원회 미개최가 규정 위반이라는 외부 법률자문도 제시해 서울시향의 운영 행태에 대한 날선 비판을 가했다. 하지만 서울시향은 2021년 첫 인사위원회를 개최(1월 12일)하면서도 해당 안건은 검토조차 하지 않아 여전히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소영 의원(민생당·비례)은 “부임부터 현재까지 강은경 대표 임기동안 이해할 수 없는 결정 미루기 태도 때문에 ‘서울시향 사태’에 대한 수습은 물론 서울시향의 정말 중차대한 결정들은 시작은 물론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면서 징계건의안을 검토하는 취지를 밝혔다. 서울시향은 2019년 6월, 다년간 적체되어 온 직원·단원의 정년, 평가제도, 근로계약 등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모두 완료하였으나 현재까지 단 한 건도 결론 내지 못했으며, 이에 대해 서울시의회의 질타가 이어지자 2020년 9월 부랴부랴 ‘서울시향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전문가 논의를 시작했다. 서울시향의 발전협의회에 열성적으로 참여했던 김소영 의원은 “서울시향 발전협의회도 결국 강은경 대표의 시간 끌기용 작전이었을 뿐”이라면서, “연구가 이미 완료되었다면 대표이사의 계획이나 결정이 있었어야 하는데,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서울시향의 진일보를 위한 의견을 제시해도 ‘검토해보겠다’만 반복해 내뱉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2020년 11월 서울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종료한 이후, 서울시향 발전협의회는 더 이상 개최되지 않았고 논의를 위한 움직임도 전혀 없다. 강은경 서울시향 대표의 임기는 2021년 2월까지이다. 김소영 의원은 “이러한 결정미루기가 습관이 되어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할 뻔한 적도 있었다”며, 지난 광복절 콘서트가 취소되기까지 코로나19 시대에 대한 강은경 대표의 안일한 안전의식도 꼬집었다. 2020년 8월 15일 서대문형무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서울시향 광복절콘서트는 당일 13시경 단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자 단원들이 나서 공연 취소를 요청했다. 현장에 없던 강은경 대표는 바로 상황 보고를 전화로 받았으나 단원들이 모두 모여 공연 취소를 요구하기 전까지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고, 현장에는 늦은 저녁 나타나 공연 취소를 확인하고 곧바로 귀가했다. 그러나 실제로 공연장까지 왔었는지는 두루뭉술하게 대답해 현재까지 소명된 바 없다. 강은경 대표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광복절콘서트 취소 결정 지연에 대해 따갑게 질타하자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의 ‘밀접접촉자의 밀접접촉자’에 대한 개념과 지침이 없었다”고 항변했으나, 정작 본인은 다음날 밀접접촉자의 밀접접촉자라는 이유로 오전 일찍 자가격리에 들어가 충격을 안겼다. 당일 서울시향 본부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팀장들이 사무실로 나와 오후 늦게까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해 후속처리를 진행했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최고책임자의 미흡한 대응으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특히 호흡으로 악기를 연주해야 하는 관악기군의 단원들에게는 코로나19 자체가 연주생명을 끊어버릴 수도 있는 엄청난 공포였을 것”이라며 강대표의 반성을 촉구했다. 이러한 계속되는 문제 발생과 미흡한 후속처리에 대해 김소영 의원은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와 서울시향 발전협의회를 통해 연말까지 변화를 바랬던 서울시향의 내·외부 관계자들, 서울시민들에게 그 어떤 희망의 조짐조차 주지 못하고 임기만료만을 기다리는 강은경 대표의 태도를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임기가 1개월여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징계건의안을 검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서글프다. 지금이라도 책임있는 기관장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리·감독 기관인 서울시 문화본부가 인사위원회 개최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변화도 없었다”며, “규정에 따라 신속한 인사위원회 개최와 더불어 작금의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는 책임을 똑같이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토종’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셀트리온, 녹십자 등 대기

    “‘토종’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셀트리온, 녹십자 등 대기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에 국내 개발 치료제가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코드명 CT-P59)가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자리를 거머쥘 것으로 보이자 GC녹십자, 대웅제약, 종근당 등도 다른 제약사들도 허가신청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는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임상 2상 결과, 중증 환자 발생률은 물론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유효성을 입증한 데다 안전성에서도 문제가 없어 허가에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식약처는 렉키로나주에 대한 심사 결과, 임상 2상에서 치료 효과가 확인될 경우 임상 3상 결과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 식약처의 품목허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가 허가를 받을 경우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가 된다. 현재 국내에서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받은 제품은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베클루리주(성분명 렘데시비르)가 유일하다.셀트리온에 이어 두 번째 토종 코로나19 치료제가 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위한 혈장치료제 ‘GC5131A’을 개발하고, 6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 2상 시험을 종료했다. 현재 결과를 도출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1분기 이내에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대웅제약과 종근당은 기존 의약품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연구에 속도를 냈다. 대웅제약은 만성 췌장염 등에 쓰이는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을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호이스타정의 임상 2a상 결과에 대한 최종 분석을 마치는 대로 정부와 협의해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혈액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러시아 임상 2상을 마무리했다. 이밖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서는 부광약품, 엔지켐생명과학, 신풍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 동화약품, 이뮨메드 등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 시험을 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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