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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혼’ 선언 작가 이외수의 아내 전영자씨 “한날 한시에 같이 가자”

    ‘졸혼’ 선언 작가 이외수의 아내 전영자씨 “한날 한시에 같이 가자”

    2년 전 작가 이외수(73)씨와 졸혼(卒婚)을 선언했던 아내 전영자(69)씨가 투병 중인 남편 곁을 지키며 “한 날 한 시에 같이 가자”고 말했다. 이씨의 장남 한얼씨는 지난 15일 부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씨가 이씨를 돌보는 영상을 올렸다. 전씨는 병상에 누운 남편의 다리를 주무르며 “여보, 이러고 둘이 사는 거야. 혼자면 외로워서 안 돼. 한날 한시에 같이 가자고. 사는 것도 같이 살고”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삼킴 장애로 말하기 힘든 이씨는 아내의 고백에 어깨를 쓰다듬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이어 전씨가 “한날 한시에 가지만 서로 다른 길로 가자. 다른 사람 만나게”라고 농담하자 이씨는 살며시 미소 짓기도 했다. 이씨는 유동식 공급용 콧줄과 가래 제거용 목관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았던 이씨는 지난해 3월 뇌출혈로 쓰러져 응급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재활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전씨는 결혼 44년 만인 2019년 남편과 이혼 대신 졸혼을 선택했다 이씨가 뇌출혈로 쓰러지자 졸혼을 종료했다. 당시 전씨는 페이스북에 종료를 알리며 “그가 불쌍하다”고 했다. 장남 한얼씨는 지난 8일 이씨의 페이스북에 “(아버지가) 지난 겨울까지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등 병세가 좋지 않았으나 올 봄부터 의식을 회복했다. 아버지의 강인한 정신력과 어머니의 헌신,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라며 “어제 아버지가 눈물을 훔치기에 이유를 물으니 힘겹게 ‘관심’이란 단어를 내뱉었다. 코로나로 면회가 금지돼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못 느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여러분과 아버지 사이를 잘 이어주는 게 내 역할인데 부족했다. 자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 ‘반값’ 메시

    ‘반값’ 메시

    리오넬 메시(34)와 스페인 축구 명가 FC바르셀로나의 황혼 이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ESPN 등 주요 외신은 15일(한국시간) 메시가 연봉을 50% 깎는 한편 바르셀로나에서 2026년까지 5년을 더 뛰는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메시가 휴가 중이라 아직 세부 사항 조율과 최종 사인이 남았다고 한다. 지난해 8월 구단에 공식 이적 요청을 하며 세계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으나 1조원에 육박하는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때문에 결국 주저앉았던 메시는 계약 종료일인 지난달 30일까지 재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해 이달 1일부터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2000년 이후 무려 7504일 만에 무적 신분이 된 것이다. 메시가 연봉을 낮췄음에도 바르셀로나가 최종적으로 메시를 품기 위해서는 일부 고액 연봉자를 내보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구단 수입이 준 데다 구단 총수입과 비교해 선수단 인건비 지출이 일정 비율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스페인 라리가 규정 때문이다. 메시는 2017년 4년간 5억 유로(6784억원)에 바르셀로나와 재계약한 바 있다.
  • 신규 확진 이틀 연속 1600명대… K방역, 피로·혼선·불신 ‘3중고’

    신규 확진 이틀 연속 1600명대… K방역, 피로·혼선·불신 ‘3중고’

    비수도권 1차 대유행 이후 첫 400명대백신 예약 혼선이 방역 불신으로 이어져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지적도 방역당국 “지역 상황 맞는 조치 효과적수도권 4단계 연장 등 상황 보며 결정”일각선 “접종완료자 격리 면제 유보를”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600명대를 기록하면서 이대로라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더 강화해도 확산세를 차단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 예약접종 혼선, 방역 당국에 대한 불신까지 ‘3중고’가 쌓이면서 1~3차 대유행을 막았던 K방역이 위기에 직면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00명이었다.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가 457명(29.4%)을 기록해 지난해 초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0명대를 넘어섰다. 1차 대유행 당시 대구에서는 하루 741명까지 확진자가 나왔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이 30%에 육박하면서 일부에선 선제적으로 비수도권 거리두기를 3단계로 일괄 격상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별로 거리두기가 달리 적용되고 있어 타 지역으로 이동이 증가하는 ‘풍선효과’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방역 당국도 이 점을 주목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의 피로로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 수용성이 떨어져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비수도권 중에선 제주와 대전 정도가 3단계 격상 기준에 근접했는데, 다른 지역까지 3단계로 올리면 사회경제적 피해는 물론 해당 지역 주민들이 감내하고 수용하겠는가”라며 “오히려 효과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미 설정된 거리두기 기준에 따라 지역 상황에 맞는 방역 조치를 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오는 26일 거리두기 4단계가 종료되는 수도권에 더 강한 방역 조치를 적용하거나 4단계를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그는 “다음 주 상황을 보며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거리두기 시행과 55~59세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과정에서 발생한 혼선은 방역 당국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12일 ‘선착순 예약’ 조기마감 사태와 설명 부족, 사전예약이 이뤄질 때마다 어김없이 발생하는 시스템 먹통, 4차 대유행을 예측하지 못하고 방역 완화 메시지를 낸 오판 등이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사전예약이 재개된 14일 오후 8시 또다시 접속장애가 발생한 데 대해 배경택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네트워크 관련 부분을 지속적으로 확충했지만, 굉장히 짧은 시간에 많은 분이 접속해 장애가 또다시 발생한 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하다”고 말했다. 55~59세 백신 사전예약률은 71.3%로, 예약 재개 후 이날 낮 12시까지 70만 542명이 예약했다. 접종완료자에 대한 격리 면제 혜택도 잠정 유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난 1일 이후 해외에서 백신을 맞고 들어와 격리면제를 받은 입국자 1만 4305명 가운데 14일 기준 10명이 확진됐는데, 이 중 5명이 중국 백신 ‘시노팜’ 접종자였다. 최근 해외에서도 이 백신을 접종한 이들에게서 돌파감염 사례가 많이 보고돼 ‘물백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나머지 확진자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고 1명은 미접종자인 6세 미만 아동이었다. 아동을 제외한 확진자 9명 모두 입국 당시 유전자검사(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했다. 손 반장은 “격리 면제 혜택 중단 여부는 일단 매주 위험도 평가를 보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는 우리 국민도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올 때 PCR 음성확인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 “외출금지” 코로나 확산에 호주 시드니 이어 멜버른도 재봉쇄… “봉쇄 반대” 시위

    “외출금지” 코로나 확산에 호주 시드니 이어 멜버른도 재봉쇄… “봉쇄 반대” 시위

    빅토리아주, 5번째 봉쇄 조치15일 밤부터 5일간 외출금지 호주에서 멜버른을 포함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빅토리아주 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증가로 닷새간 외출을 금지하는 5번째 봉쇄 조치를 시행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강력한 봉쇄령을 다시 내려진 것이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추가 봉쇄조치는 이날 밤부터 5일간 호주 제2 도시 멜버른을 포함한 주 전역에 적용된다. 앞서 빅토리아주에서는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인도발 코로나19 변이 확산 등으로 네 차례 봉쇄령이 내려졌었다. 이에 봉쇄에 반대하는 시위대들은 이날 멜버른의 중앙업무지구(CBD)에서 시위를 벌이며 다시 봉쇄하지 말라고 외쳤다. 참여자들은 “자유를 달라”, “봉쇄 반대”, “상황이 어떻든 간에 내겐 선택권이 있다” 등이 적힌 플래카드와 손팻말을 들어보였다. 한편 시드니가 주도인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주총리도 전날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당초 오는 16일 종료 예정이던 외출 금지 등 봉쇄 조치를 2주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뉴사우스웨일스는 지난달 26일부터 광역 시드니의 외출금지 등 봉쇄령을 내렸었다. 앞서 호주는 지난해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에 성과를 거두면서 대부분의 봉쇄 조치가 해제됐었다. 호주 최대은행인 커먼웰스뱅크의 개럿 에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봉쇄령이 한창이던) 지난해 4~5월과 비교할 때 시드니 전역에 내려진 봉쇄 조치로 일자리 20만개가 사라질 수 있다”고 실업률 재상승을 우려했다.
  • 수도권 풍선효과 우려 강릉시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수도권 풍선효과 우려 강릉시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자 강원 강릉시가 동해안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다. 강릉시는 오는 17일 0시를 기해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린다고 15일 밝혔다. 종료 시점은 특정하지 않았다.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사적모임 인원은 4명까지 가능하고, 음식점과 커피숍 등은 오후 10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유흥시설·노래연습장·콜라텍·목욕장업 등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강릉시가 거리두기를 긴급히 강화한 것은 피서철을 맞아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전면 개장하는 등 이번 주에 수도권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는 오는 16일 해수욕장 개장과 동시에 백사장 내 야간 취식을 금지하고 마스크 착용 행정 명령을 발동할 방침이다. 한편 강릉지역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는 지난 9일 7명, 10일 6명, 11일 8명, 12일 6명, 13일 8명, 14일 4명, 15일 6명 등 45명으로 하루 평균 6.4명이다. 강릉의 누적 확진자는 519명이다.
  • 아시아생활체육연맹 총회 조직위 출범..내년 3월 부산서 개최.

    아시아생활체육연맹 총회 조직위 출범..내년 3월 부산서 개최.

    내년 3월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제16차 아시아생활체육연맹 총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출범식’이 15일 오전 부산시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세계생활체육연맹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21개국이 가입한 아시아생활체육연맹은 2년마다 총회를 개최하고 아시아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18년 홍콩총회에 이어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년 총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됐었다. 이날 출범식을 가진 조직위는 2022년 총회를 내년 3월24일~27일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총회에는 아시아 100대 도시 생활체육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내년 총회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아시아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새집행부를 선출하게 된다. 현재 회장국은 중국 마카오로서 임기가 내년에 종료돼 부산총회에서 한국인이 신임회장으로 선임되면 회장국과 본부가 한국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전해졌다. 한편,조직위는 이날 유길호 세계생활체육연맹 한국위원회 위원장을 조직위원장으로, 홍완식 전 부산 세계생활체육대회 사무총장을 집행위원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조직위는 부산예술대에 사무실을 꾸리고 공식적인 총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홍 집행위원장은 “벡스코에서 내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 한국측에서 회장이 배출되면 부산이 아시아생활체육연맹의 본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정부 “비수도권 확산세지만...3단계 일괄 격상은 바람직하지 않아”

    정부 “비수도권 확산세지만...3단계 일괄 격상은 바람직하지 않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까지 본격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15일부터 세종·전북·전남·경북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서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가운데, 정부는 비수도권에 일괄적으로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전남도의 경우 오는 16일부터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다. 15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을 통해 “비수도권을 보면 유행이 큰 지역도 있고, 작은 지역도 있어 서로 상이한 상황”이라며 “감염 확산 정도가 다른 상황에서 같은 수준의 방역 조치를 취하는 것 자체가 형평성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경북권의 경우, 대구는 현재 환자 발생이 인구 10만명 당 1.3명에 달하지만, 경북도 전체는 10만 명당 0.4명 수준으로 도 지역과 시 지역이 (환자 발생 수준에서) 불균형 상태”라며 “이미 지방자치단체들도 각 지역의 거리두기 단계 격상 기준에 맞게 단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수도권 외에 제주와 대전 정도만 3단계 기준에 근접한 상황에서 전국적인 3단계 거리두기를 시행하면, 방역 효과보다는 사회 경제적 피해와 지역 주민들의 수용성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거리두기 체계는 국민의 자율적 협조가 중요한 만큼, 지역에서 설정된 거리두기 기준에 따라 단계를 조정하고 이에 맞는 방역 조치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 도내 22개 시군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16일부터 2주간 2단계로 격상된다. 전남도는 이날 오후 2시 공식브리핑을 열고 거리두기 격상 배경과 강화환 방역수칙 세부 기준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손 반장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5일째 30%를 웃도는 것에 대해서는 “감염경로 자체를 알지 못하거나, 역학조사 체계가 환자 발생을 충분히 따라잡지 못해 경로를 찾을 수 없게 되는 부분이 복합적”이라며 “지역사회에 숨은 감염자가 많고 방역망이 충분하지 않다는 두 가지 의미가 동시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수도권의 경우 지난 12일부터 적용된 거리두기 4단계가 오는 25일 종료된다. 정부는 이후 단계 조정과 관련해 다음 주까지의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손 반장은 “4단계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차가 있기 때문에 이번 주 상황만으로는 판단이 어렵고 다음 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확산세가 꺾일지 아니면 계속 증가할지에 따라 이후 대응 체계가 달라지기 때문에 다음 주까지 유행 양상을 평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 기준에 대해서는 “환자 수 증감도 중요하고 의료 체계 쪽 자원 동원 능력이 어떻게 변동할지, 또 위중증 환자 비율 변동도 주요하게 봐야 한다”며 “4단계 거리두기의 가장 큰 목적은 증가세를 반전시키는 것인 만큼 하강 곡선이 나타날 경우 그 기울기와 속도를 중요 기준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요소의 변동성을 고려해 최대한 현장에서 준비가 가능하도록 하루 이틀 전에 발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상황 해석이 어려운 경우 일요일(25일)까지 지켜보면서 의사결정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다음 주 밤낮 없는 가마솥 더위…비 소식은?

    다음 주 밤낮 없는 가마솥 더위…비 소식은?

    주말에 한 차례 비가 내린 뒤 다음주는 비 없는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밤낮 없는 가마솥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하순 장마가 끝나면 폭염과 함께 국지성 집중호우가 번갈아 나타나는 변동성 큰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15일 ‘최근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현황 및 전망’에 관한 온라인 예보브리핑을 열고 다음주 월요일인 20일부터 비 소식은 없지만 장마전선(정체전선)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21일부터 장마종료가 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대신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로 세력을 확장해 유지되는 이달 하순에 장마가 끝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또 최근 나타나고 있는 폭염은 역대 가장 더웠던 2018년 여름과는 다른 경향성을 보인다고도 기상청은 밝혔다.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를 보면 북서쪽에 위치한 고온다습한 저기압에서 계속 남서풍이 유입되고 상층에서 고온건조한 공기가 들어오는 가운데 맑은 날씨로 인해 지표면이 달궈지면서 덥고 습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무더위는 이달 하순 한 차례 꺾인 뒤 지금보다 더 강도가 센 폭염으로 찾아올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최근 폭염은 대기 중하층에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덮고 대기 상층에 고온건조한 티벳고기압까지 더해지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이달 하순 장마가 끝난 뒤에는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악의 무더위를 보였던 2018년은 이 같은 기압계에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축적되면서 나타났다. 기상청은 열기의 누적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예측이 어려운 만큼 2018년을 뛰어넘는 더위가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주 21일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자리를 잡더라도 25일을 전후해 비구름대가 다시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장마 종료를 선언하기 위해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에 확실하게 지속적으로 머물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장마 가 끝나더라도 돌풍, 천둥, 번개, 우박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나 소나기가 잦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5일 아침에도 도심지역과 해안을 중심으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아침 기온은 청주 26.8도, 제주 26.6도, 서울 26.1도, 강릉 25.9도, 대구 25.6도 등을 기록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7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2도 안팎까지 오르겠으며 습도가 높아 내륙을 중심으로 체감온도는 35도 이상인 곳도 많겠으며 밤사이 열대야 현상도 여전하겠다. 또 16일 금요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토요일인 17일에도 낮부터 밤 사이 경기남부내륙, 강원내륙과 산지, 충청권 내륙, 남부지방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 [황성기 칼럼] 비핵화, 다자 틀 써볼 만하다/평화연구소장

    [황성기 칼럼] 비핵화, 다자 틀 써볼 만하다/평화연구소장

    대화하자는 미국의 요청을 북한이 “잘못 가진 기대”(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미국과의 접촉, 가능성 생각하지 않아”(리선권 외무상)라며 걷어찼다. 북한에서 미국을 담당하는 두 고위급의 반응만 보자면 구체적인 카드도 내보이지 않는 미국에 대한 불만을 저강도로 표현하고 있는 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트럼프 시대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비핵화에 진전도 없는 상황에서 대북 제재나 적대시 정책의 일부 완화를 먼저 제안할 것이라 상상하기 어렵다. 2019년 2월 하노이 이후 교착된 북미의 비핵화 프로세스를 남한과 중국이 가세하는 4자 혹은 일본과 러시아도 끼는 6자회담 체제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자회담론은 미국 혼자로는 북핵을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을 전제로 깔고 있다. 지금까지 비핵화를 위해 북미, 북미중 3자, 4자, 6자 등 그때의 상황에 가장 맞는 회담의 틀을 만들어 대응해 왔다. 하지만 평양의 희망과 달리 북미 양자보다는 다자회담에서 성과가 나왔고, 북한의 도발도 억제된 측면이 있다. 4자론부터 보자. 6자회담 경험이 있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해 4자회담을 주장했다.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한국, 북핵 해결의 주요 변수가 된 중국, 대립하면서도 비핵화 이해가 일치하는 미중을 고려하면 4자회담을 최적화한 틀로 본다.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도 기고문에서 한반도 질서가 변했고, 더이상 중국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4자회담은 역사가 아니라 현실”이라고 밝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2018년 판문점선언에서 남북미 3자 혹은 남북미중 4자회담 추진에 합의했고, 중국의 협조 없이는 북핵 협상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면서 역시 4자회담을 강조한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핵을 수십년 걸릴 장기 프로젝트라고 규정하고 한중의 역할을 키운 4자회담을 역설했다. 6자론에서는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독보적이다. 그는 북미로는 해결이 난망한 것으로 증명된 만큼 6자 구도로 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미국에서는 6자회담 수석대표였던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6자든 뭐든 상관없지만 미국 혼자서는 할 수 없다”면서 이해 당사국을 관여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1993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로 비롯된 1차 북핵 위기는 제네바합의로 수습된 뒤 1997~98년 제네바에서 6차례 4자회담을 낳는다. 하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남한은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해 합의 사항에 대한 북한의 이행을 강조했지만 북한의 눈은 미국에만 가 있었다. 그래도 성과라면 한반도 관련 당사국이 한자리에 모인 전례를 만든 데 있다. 2002년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의 방북에서 고농축우라늄프로그램(HEU) 개발을 북한이 시인하면서 시작된 2차 북핵 위기는 2003~2008년의 6자회담을 성사시켰다. 4차 회담에서 9·19 공동성명이 나왔다.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의 대북 불가침 의사 확인, 대북 경수로 제공 논의, 북미·북일 관계 정상화 등에 합의했다. 북핵 신고 내용의 검증을 합의하지 못해 6차 회담으로 종료됐지만 1980년대부터 시작된 북한의 핵개발 이후 가장 구체적인 합의를 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2017년 한반도 위기 직후 북미의 정상회담 방식이 도입됐다. 톱다운으로 신속히 결론 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다자회담보다 못한 두루뭉술한 싱가포르 합의만 남긴 채 2차 회담에서 끝났다. 북핵은 북미 이슈이지만 양자관계에 한정되지 않고 남북, 북중, 미중의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방정식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임을 증명했다. 중국이 다자회담에 가장 적극적이다. 류사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일본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 북핵 대표 4명과 접촉했다. 한반도 문제의 중국 주도를 용인하지 않으려는 미국, 뒷배는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중국의 간섭은 꺼리는 북한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관건이다. 떡 줄 사람(북미)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다자회담)부터 마시는 일일 수 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하려면 가능성 낮고 실속 없는 남북 정상회담보다는 북한과 미국을 설득해 4자회담 체제를 꾸리는 게 어떤가. 4자 틀 속에 북미 양자를 마주 앉히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아닌가 싶다.
  • 임대사업자 ‘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안 하면 10% 과태료

    등록임대주택 사업자가 보증금 반환 보증에 가입하지 않으면 3000만원 한도에서 보증금의 10%를 과태료로 낸다. 임대사업자가 보증에 가입하지 않으면 지방자치단체가 직권으로 사업자 등록을 말소할 수도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14일 밝혔다. 개정안은 지난해 ‘7·10 부동산 대책’을 반영해 등록임대주택에 대해 임대보증금 보증 가입을 의무화했으나 위반 때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매기는 형사처벌 조항만 있다. 하지만 지자체가 위반 사업자를 고발하는 것을 꺼릴 수 있고 임대사업자가 임대하는 주택 가구수에 관계없이 같은 벌금 상한이 적용돼 제재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임대보증금의 10%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국회 논의 과정에서 3000만원의 상한선이 설정됐다. 임대사업자의 임대보증금 보증 가입 기간도 임대 의무 기간이 종료되는 날에서 임대사업자 등록이 말소되는 날로 연장됐다. 임대 의무 기간 이후 임대사업을 계속할 때도 보증 가입을 의무화해 임차인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개정안은 임대차계약 신고 또는 변경신고 때 거짓으로 보고하거나 3회 이상 불응하면 임대사업자 등록을 말소할 수 있게 했다
  • 성동, 전국 최초로 코로나 검사 대기인원 실시간 안내

    성동, 전국 최초로 코로나 검사 대기인원 실시간 안내

    “폭염 속 코로나19 검사 받으러 가기 전에 대기 현황부터 확인하세요.” 서울 성동구가 14일부터 전국 최초로 ‘대기인원 실시간 안내시스템’을 도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현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성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성동구청 농구장 임시선별검사소 등 3곳의 대기 현황을 모바일·PC구청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검사를 받고자 하는 이용자는 대기 인원이 적은 진료소를 선택해 방문할 수 있다. 또 검사소에서 번호표를 출력하면 발급 시간과 대기 인수가 적혀 있어 집이나 자신의 차량 등 안전한 장소에서 기다릴 수 있다. 기다리는 동안 전자문진표를 작성해 검사시간도 줄일 수 있다. 구는 현장 검사대기 인원이 많아 조기 마감될 경우 ‘검사종료’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한 곳에 검사인원이 몰리는 것을 분산시켜 긴 대기줄도 없애고 검사자들의 편의도 높아질 것”이라며 “임시선별검사소부터 순차적으로 대기현황 시스템을 도입해 구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하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구는 이번 안내시스템의 경우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시행하기까지 3일이 걸리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추진했다. 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모바일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는 등 신속하게 대처한 바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실시간 대기 안내시스템은 기다림 없이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행정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며 방역과 감염 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2000명도 시간문제… 너무 빨리 퍼진다

    2000명도 시간문제… 너무 빨리 퍼진다

    델타 변이까지 가세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가 1600명대 선을 넘어버렸다. 4차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방역 당국은 15일부터 세종·전북·전남·경북(1단계)을 제외한 비수도권 전 지역의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15명으로,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수도권 환자는 1179명(서울 633명·경기 453명·인천 93명)으로, 역시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도 지역 발생 확진자만 389명(24.8%)이 나오는 등 4차 유행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화요일까지는 확진자가 비교적 적게 나오다가 수요일부터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하더라도 전국 확진자가 전날(1150명)보다 465명이나 급증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수학적 모델링을 이용해 향후 발생 전망을 추정한 결과,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 7월 말 1400명대 환자가 나오고 상황이 더 악화하면 2000명 이상의 환자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었는데,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보름 이상 빠르다. 확진자 2000명대도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12일부터 시작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의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최소한 1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당분간 1주일 정도 환자가 지속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최근 1주간(8~14일)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는 1255.9명으로, 호남권과 경북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이 새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에 올라섰다. 이에 따라 대전·충북·충남·광주·대구·부산·울산·경남·강원·제주가 15일부터 2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이 중 제주는 3단계 격상 기준에 해당해 이번 주 중 3단계 격상을 다시 발표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8명까지 모일 수 있으나 대전·충북은 4명까지, 울산·제주는 6명까지로 더 강하게 모임을 제한하기로 했다. 세종·전북·전남·경북은 1단계라 모임 제한이 없지만 세종은 4명, 나머지 3개 지역은 8명까지로 현 단계보다 더 강화된 조치를 취한다.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주민 이동량은 3주 연속 감소세지만 비수도권은 지난 주말(10~11일) 이동량이 직전 주말(3~4일)보다 4.3% 증가했다. 이제는 비수도권도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전 국민 ‘잠시 멈춤’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통제관은 “수도권도 다음주 초까지 유행 상황을 지켜보며 (거리두기 4단계가 종료되는) 26일부터 적용할 방역 지침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면 봉쇄’까지 언급한 데 대해서는 “경기지사께서 자율과 책임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 등록임대사업자가 보증금반환보증 미가입 시 과태료 최대 3000만원

    등록임대사업자가 보증금반환보증 미가입 시 과태료 최대 3000만원

    등록임대주택 사업자가 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하지 않으면 3000만원 한도에서 보증금의 10%를 과태료로 내게 된다. 임대사업자가 보증에 가입하지 않으면 지자체가 직권으로 사업자 등록을 말소할 수도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고 13일 밝혔다. 개정안은 지난해 ‘7·10 부동산 대책’을 반영해 등록임대주택에 대해 임대보증금 보증 가입을 의무화했으나 위반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매기는 형사처벌 조항만 있다. 하지만, 지자체가 위반 사업자를 고발하는 것을 꺼릴 수 있고 임대사업자가 임대하는 주택 가구 수에 관계없이 같은 벌금 상한이 적용돼 제재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임대보증금의 10%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하는 안이 추진됐으나 국회 논의 과정에서 3000만원의 상한선이 설정됐다. 임대사업자가 보증에 가입하지 않으면 지자체가 사업자 등록을 직권으로 말소할 수 있게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단, 보증금이 너무 소액이거나, 임차인이 보증회사 등이 운용하는 전세금 반환 보증에 가입했고 임대사업자가 보증 수수료 전액을 지급한 경우는 사업자의 보증 가입 의무를 면제했다. 임대사업자의 임대보증금보증 가입기간도 임대의무기간이 종료되는 날에서 임대사업자 등록이 말소되는 날로 연장됐다. 임대의무 기간 이후 임대사업을 계속할 때도 보증가입을 의무화해 임차인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개정안은 또 임대사업자가 재계약을 거절할 수 없는 기간을 임대의무기간에서 임대사업자로 등록된 기간으로 연장했다. 현행법은 임대의무기간에만 재계약 요구에 응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기간을 임대사업자 등록 기간으로 늘렸다. 의무임대기간이 끝나고 계속 임대사업을 할 경우도 재계약 요구에 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정안은 임대사업자 등록 말소 사유도 추가했다. 임대차계약 신고 또는 변경신고 시 거짓으로 보고하거나 3회 이상 불응한 경우 임대사업자 등록을 말소할 수 있게 했다. 임대사업자가 임차인에게 주택의 선순위 담보권 등에 관한 거짓 정보를 제공하거나 보증금 반환을 지연해 임차인에게 피해를 줄 때도 등록을 제한할 수 있다.
  • 비수도권 거리두기, 내일부터 2단계...세종·전북·전남·경북 제외

    비수도권 거리두기, 내일부터 2단계...세종·전북·전남·경북 제외

    오는 15일부터 세종과 전북, 전남, 경북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비(非)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된다. 14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시작된 새로운 거리두기 이행기간이 이날 종료되는 것에 따른 결정이다. 2단계 격상에서 제외된 세종, 전북, 전남, 경북 지역에서는 거리두기 1단계가 유지된다. 다만 세종의 경우, 사적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한다. 김 총리는 “비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주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며 “지역별로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등 강화된 방역조치도 추가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지자체는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신속한 역학조사, 충분한 의료역량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해수욕장과 관광지 등 인파가 몰릴 여름철 휴가지는 집중적인 현장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일시 중단됐던 55~59세 국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이날 오후 8시부터 재개된다. 김 총리는 “백신 도입물량에 차질이 발생한 것은 결코 아니며, 행정적 준비에 사려깊지 못한 점이 있었다”며 “접종 일정도 연장해서 모든 분이 순조롭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예약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 오늘 최소 1500명대 ‘역대 최다’…일주일째 요일별 기록 경신

    오늘 최소 1500명대 ‘역대 최다’…일주일째 요일별 기록 경신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 연일 신규 확진자 요일별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다소 줄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대폭 늘어나는 양상이다. 지난주에만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이 깨졌는데, 이날 다시 한번 최다를 기록하는 상황이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10일 1378명이다. 현 추세대로라면 8월 중순쯤 하루 23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우려 섞인 전망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다음달쯤에는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어젯밤 오후 9시까지 1440명 이미 ‘최다’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5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100명)보다 50명 늘었다. 월요일(발표 기준 화요일) 확진자 수로는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였던 지난해 12월 29일의 1044명보다 106명 더 많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440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007명보다 433명 많았다. 최다 기록은 이미 오후 9시 중간집계 수치만으로 깨진 상태로, 오후 9시~0시 사이 어느 정도 늘어났을지가 주목된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증가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최소 1500명대, 많게는 16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212명→1275명→1316명→1378명→1324명→1100명→1150명이다. 8일 연속 1100명이 넘는 네 자릿수를 이어가게 되는 셈이다. 20~50대의 60% 이상 동일연령대로부터 감염또 지난 7일부터 요일별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이 일주일 연속 세워지고 있다. 1주간 하루 평균 1251명꼴로 신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199명에 달했다.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도 전날까지 사흘 연속(1081명→1141명→1198명) 1000명대 이상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전국 3단계 기준(1000명 이상)에 진입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당국의 방역망을 벗어난 확진자 비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2주간(6.30∼7.12)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만 4129명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조사중’ 비율은 30.5%(4316명)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30.3%→30.7%→31.3%→30.5%) 30%를 웃돌았다. 당국의 추적 및 관리가 어려운 ‘선행 확진자 접촉’ 감염 사례도 6762명으로, 47.9%에 달했다. 특히 지난 6월 이후 선행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20∼30대(546명 중 335명)와 40∼50대(654명 중 395명) 청장년층의 경우 60% 이상이 동일 연령대와의 접촉 과정에서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활동 영역을 공유하는 가까운 친구·지인·동료 사이에서 감염 전파가 급속히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델타변이 곧 국내 우세종 자리잡을 듯최근 1주간(7.4∼10)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536명이다. 이 중 델타 변이가 전체의 69.8%(374명)를 차지했다.이런 가운데 델타 변이의 국내 영향력도 점점 커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델타 변이 검출률이 6월 다섯째 주 12.7%에서 7월 첫째 주 26.5%로 배 이상 늘었다. 다만 누적 3353건의 주요 변이 감염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아직은 알파 변이가 2405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델타 변이 790건, 베타 변이 143건, 감마 변이 13건 등의 순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어떤 종 내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우점화’ 경향을 놓고 보면 아직 델타 변이는 (우점화에) 맞지 않다”면서도 “다만 굉장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8월쯤에는 우점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세 자체가 감염력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확산 속도를 상당히 경계해야 한다”며 “지역사회의 총 감염을 억제하는 것이 결국 변이 억제 대책과 같다”고 설명했다. 오늘 비수도권 새 거리두기 단계 발표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각 시도에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 조치를 발표한다. 이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새 거리두기의 중간 단계인 2주간의 ‘이행 기간’이 종료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역별 유행 상황에 따라 이행기간 연장 또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 시험도 등록금도 없는 딩동댕大… 어른이들~ 2학기에 다시 만나요

    시험도 등록금도 없는 딩동댕大… 어른이들~ 2학기에 다시 만나요

    EBS 교육방송이 디지털 콘텐츠 ‘맛집’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표주자인 ‘자이언트 펭TV’에 이어 첫 시즌을 최근 종료한 ‘딩동댕대학교’에도 골수팬이 많다. 마지막 영상에는 “2학기 수업도 들을 수 있게 해 주세요”, “딩대 어른이들에게 꼭 필요해요”라는 댓글이 달린다. 경기 일산 EBS 사옥에서 만난 이슬예나·박재영 PD는 “펭수를 계기로 EBS에도 MZ세대, 20~30대 팬덤이 생겼는데 이분들과 계속 소통하고 유대감을 쌓으려고 했다”며 “위로와 지지가 되는 일종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전했다.지난 10일 시즌1 최종 에피소드 이후 휴식기에 접어든 ‘딩동댕대학교’ 채널은 세 가지 콘텐츠를 4개월간 선보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기 ‘짤’(짧은 영상 또는 사진)로 배우는 세상 물정 클래스 ‘딩동댕대학교’와 현실적인 연애 조언으로 꾸민 ‘연애톡강’, 슬로 라이프 브이로그 ‘이번 생은 선인장’은 공감과 힐링을 전했다. 등록금도 시험도 없는, 친근하고 가까운 어른들의 ‘딩동댕유치원’인 셈이다. 코로나19를 겪는 대학생의 생활, ‘프리 브리트니 운동’, 성교육 등 어른들이 궁금해하는 소재와 다양한 사회적 이슈도 솔직하게 담았다. 대부분 MZ세대인 제작진의 관심사가 자연스레 반영된 결과다. 박 PD는 “우리 세대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하면서 선정했다”면서 “‘우리는 왜 남의 엄마를 욕하는가’ 등 몇몇 주제들은 전부터 다뤄 보고 싶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디지털 예능 스타일의 B급 정서에 교육적 요소 역시 놓치지 않았다. 아동전문가 오은영 박사가 출연한 ‘우리 연애가 달라졌어요’는 조회수 69만뷰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PD는 “‘선한’은 기본 베이스이고 ‘영향력’도 있었으면 했다”며 “너무 교조적이거나 가식적이지 않고 저희와 시청자들 모두 재밌게 볼 수 있도록 계속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연출했던 ‘펭TV’ 대성공을 계기로 디지털 콘텐츠를 지원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도 변화다. 특화 부서로 ‘펭TV&브랜드스튜디오’도 생겼다. 이 PD는 “실시간으로 조회수가 나오고 좋은 선례를 남겨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있지만, 회사에서 차곡차곡 쌓는 단계로 편하게 생각하라는 응원을 많이 해 주셨다”고 했다. 유튜브로 공개하는 쇼트폼 특성상 자극적으로 관심을 끌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힐링과 작은 교양이나마 쌓아 갈 수 있는 콘텐츠가 좋은 브랜딩이라고 본다”는 소신도 밝혔다. 오는 27일 시즌2의 첫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두 PD는 “EBS에도 이런 콘텐츠가 있구나”라는 반응을 한 번 더 얻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이 PD는 “세상이 들썩거릴 정도로 대박은 아니어도 지속 가능한 힘을 가진 채널을 구축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고, 박 PD는 “새 시즌에서는 실생활에 훨씬 밀접하고 실용적인 이야기들을 해 보려 한다”고 귀띔했다.
  • 보호종료아동, 청년으로 자립하도록 국가가 5년간 돕는다

    보호종료아동, 청년으로 자립하도록 국가가 5년간 돕는다

    전담기관 17개 시도에… 인력 120명 충원자립수당 30만원 새달부터 5년으로 늘려본인 원하면 24세까지 아동복지시설 거주주거불안 없게 내년 2000가구 공공임대金총리 “사회가 든든한 울타리 돼 줘야”“‘보호종료아동’이 아니라 ‘자립준비청년’으로 불러 주세요.” 아동복지시설에서 지내다가 18세가 되면 자립을 위한 토대도 없이 시설에서 나와야 하는 보호종료아동에게 국가가 제대로 된 자립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 종합지원방안이 추진된다. ●당사자 의견 반영 행정용어는 ‘자립준비청년’ 정부는 13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보호종료아동 지원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연간 2500명이 ‘열여덟 어른’으로 내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보호종료아동 자립의 길 5년, 따뜻한 포용 정책으로 동행’이라는 목표를 갖고 국가적 책임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본인이 원한다면 18세가 아니라 24세까지 아동복지시설에서 지낼 수 있게 하고, 자립수당 지급 기간도 연장한다. ‘보호종료아동’이라는 행정용어도 당사자들 의견을 반영해 ‘자립준비청년’으로 바꾼다. ●극단적 선택 생각 비율 50%, 일반 청년의 3배 정부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이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 시설에서 머무르거나 보호가 끝난 3836명을 조사한 ‘보호종료아동 자립 실태 및 욕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지난해 월평균 소득은 최저임금(179만원)보다도 52만원이 적은 127만원에 불과했다. 특히 24.3%는 생활비·주거비 등으로 평균 605만원에 이르는 빚을 지고 있었다. 팍팍한 현실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비율도 50%로 일반 청년(2018년 기준 16.3%)의 3배나 됐다. ●디딤씨앗통장 매칭 비율 1대2, 월 10만원까지 정부는 여건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부산·경기 등 8개 시도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자립지원전담기관을 전국 17개 시도로 확대하고 전담인력도 120명 충원한다. 2019년 신설해 보호종료 이후 3년 동안 월 30만원씩 지급하던 자립수당 지급기간도 8월부터 5년으로 늘린다. 법정대리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후견제를 보완하고 보호아동을 위한 ‘공공후견인제도’도 도입한다. 자산 형성을 위해 정부가 1대1로 매칭하는 ‘디딤씨앗통장’ 매칭 비율을 1대2로 확대하고 지원 한도도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연평균 적립금이 447만원(2020년 기준)에서 2022년 약 1000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초기 정착 지원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자립정착금(현재 500만원 이상 권고)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주거 불안을 겪지 않도록 2022년까지 공공임대 주택 2000호도 지원한다. 김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해 자립할 수 있도록 국가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든든한 울타리가 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은 브리핑에서 “보호아동이 국가의 보호 체계 안에서, 그리고 시설 종사자나 위탁부모 등 양육자와 정서적 지지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충분히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의의를 밝혔다.
  • [단독] 고된 육아·죄책감에 무너지는데… 보건소선 “괜찮죠?” 가족들은 “다 그래”

    [단독] 고된 육아·죄책감에 무너지는데… 보건소선 “괜찮죠?” 가족들은 “다 그래”

    산후우울증을 겪은 장연주(35·가명)씨는 출산 후 한 달 만에 실시한 보건소 산후우울증 검사에서 고위험군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검사를 진행한 담당자는 장씨를 한 번 훑어보더니 “괜찮으시죠?”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옆에서 지켜보던 친정엄마도 “애 낳으면 다 그렇지 뭐” 하고 거들었다. 주변의 무관심 속에 장씨의 우울증은 더 깊어져 어느새 불안증과 건강염려증으로 번졌다. 장씨는 “코로나19 등으로 보건소 등의 프로그램 참여를 망설이다 결국 포기했다”면서 “당시 지속적으로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임신을 했을 때는 바우처부터 지하철 임산부석까지 사회적으로 지원을 받다가 출산 후엔 뚝 끊겼다”면서 “유일하게 기댔던 남편마저 ‘그만 좀 하라’고 했을 때 완전 무너져 버렸다”고 털어놨다. 서울신문은 한때 산후우울증을 앓다가 현재 이겨냈거나, 견디고 있는 ‘엄마’들을 심층 인터뷰했다. 이들은 정부와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말 그대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었다. 우울한 엄마들은 명상이나 취미생활 등 각자의 방법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등 개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고, 산후우울증 관련 공공서비스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고 했다. 엄마들의 입을 통해 산후우울증의 고통과 함께 사각지대에 놓인 산모 지원에 대해 들어 봤다.9개월 아들을 키우는 이미진(35·가명)씨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출산을 했다. 자연분만을 계획했던 이씨는 16시간의 진통 끝에 응급 제왕절개수술로 아기를 낳았다. 몸을 회복할 새도 없이 수면 부족과 모유 유축과의 전쟁에 시달리다 산후우울증이 찾아왔다. 이씨는 산후우울증이라는 긴 터널을 헤어 나오고 있는 과정을 말하고 싶다며 지난달 28일 인터뷰에 응했다. 이씨는 “코로나19 여파로 가족들이 병원도, 산후조리원도 찾아오지 못해 홀로 갓난아기를 맞아야 했다”며 “몸이 아파 누워 있다가 ‘수유콜’(수유 요청)이 오면 어기적어기적 신생아실에 올라가서 잠깐 아기를 보고 왔다”고 말했다. 이는 조리원을 퇴소해도 마찬가지였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신생아를 돌보느라 그도 제대로 눈을 붙일 수 없었다. 아기가 잠이 들더라도 이씨의 시간을 쪼개 2시간마다 아기에게 먹일 모유를 유축해 놔야 했다. 아기가 100일이 되기 전까지는 꼼짝없이 집에만 갇혀 있었다. 친정엄마도 방문을 차일피일 미뤘다. 이씨는 “너무 외로운데 아기와 대화가 안 되니까 너무 답답했다”고 돌이켰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온 남편이 반가우면서도 원망스러워 가시 돋친 말을 쏟아냈다. 그는 “똑같이 아기를 낳았는데 나만 고생하는 것 같았다”며 “당신은 회사도 나가고, 밥도 편하게 먹고 커피도 마시지 않느냐”고 남편을 몰아세웠다. 그러던 어느 날 이씨는 우는 아기에게 소리를 지르는 자신을 발견했다. 이씨는 “남편이 놀라 방에서 나와 아기를 데려가고 난 뒤 반성과 후회를 했다”며 “아기와 같이 목놓아 울었던 날도 많다”고 회상했다. 그는 “때리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지만 가까스로 참았다”면서 “산후우울증이 아기한테 화살이 돼 돌아갈 수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일기를 쓰면서 마음을 다스렸다. 그는 “감정을 분출할 방법이 없었는데 일기를 쓰면서 진정됐다”면서 “100일이 지나 친정부모님도 뵈면서 조금 기운을 차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산후도우미 덕분에 그나마 버텼다”며 “현재 정부 지원 기간이 2주인데, 출산한 산모가 기력을 차리려면 적어도 한 달은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또 그는 “스스로 멘털이 건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도 많이 무너졌다”며 “더 상황이 안 좋은 편부모 가정이나 취약계층에 있는 엄마들에 대한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세, 5세 두 딸을 키우는 김선희(35·가명)씨는 요즘도 혼자 아이들과 집에 있는 게 두렵다. 아이가 울기라도 하면 갑가지 가슴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해지면서 식은땀이 난다. 한때는 공황장애를 의심할 만큼 호흡곤란 증상을 겪기도 했다. 김씨는 예전에 산후우울증과 관련한 끔찍한 사건·사고를 들을 때마다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하고 곱씹었다. 그랬던 그는 “아이들을 봐야 하는 주말이 오는 게 무서웠다”며 “어느새 나도 극단적인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 털어놨다. 2017년 첫째 출산 후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이 김씨의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는 “출산과 함께 기존의 ‘나’가 빠져나가면서 사춘기에 느끼는 혼란을 또 겪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누구이고, 아기는 누구이고, 너와 나의 관계는 무엇인가를 잘 설계한 엄마만 살아남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를 더 힘들게 했던 것은 주변의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친정엄마는 “호강에 겨웠다”며 핀잔을 줬다. 당시 신경외과 전공의였던 남편이 보다 못해 김씨를 대학병원 정신과에 데려갔다. 그는 “남편이 의사임에도 병원 가기가 무서웠고, ‘왜 나만 이러나’ 싶었다”며 “수유 중이었고 환자임을 인정하게 되는 것 같아 약을 먹지 않고 버텼다”고 회고했다. 이후 둘째를 낳고는 육아공포증 형태로 산후우울증이 발현됐지만, 명상센터를 다니면서 이를 극복하고 있다. 그는 “공포증의 근저에는 ‘스스로 약한 존재´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음을 깨달았다”며 “나는 강한 사람이라고 세뇌를 하니까 점차 힘들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산후우울증으로 고통받는 동안 정책적으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 그는 “보건소에서 아이들이 잘 크는지 확인하러 오겠다고 했는데 산후우울증과 관련한 건 없었다”며 “혼자 끙끙 앓고 있는 모든 산모 대상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정현(43·가명)씨는 임신 중기에 둘째를 유산한 뒤 극심한 산후우울증을 앓았다. 유씨는 “이런 종류의 산후우울증도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자청했다. 유씨는 5년 전 첫째를 낳았을 때도 우울감을 겪었다. 구립 어린이집 교사였던 유씨에게 아이를 돌보는 것은 익숙한 일상이었지만, 갓 태어난 신생아는 모든 것이 다르고 또 어려웠다. 유씨는 “나이가 있다 보니 몸이 아프고 힘들어서 아기가 이쁜지도 잘 몰랐다”면서 “도망 가고 싶고 무력감도 심했다”고 돌이켰다. 보건소에서 산후우울증 관련 검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그는 “정부 차원에서 산후우울증 검사를 더 적극적으로 시행한다든지, 산후우울증 산모에 대한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을 하자 이번엔 육아를 소홀히 했다는 죄책감이 휘몰아쳤다. 유씨는 “누구 엄마도 좋지만 나를 찾아가는 기분이었다”며 “‘잘하고 있어’라는 말을 들으면 눈물이 났다. 항상 잘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했다. 심리 상담과 요가 등으로 마음을 추스르던 유씨는 둘째를 계획했지만 계류유산이 반복됐다. 그러다 찾아온 아기를 임신한 지 5개월째 그는 병원에서 “태어나도 생존 확률이 낮다”는 이야기를 듣고 임신 종료를 권유받았다. 마지막 희망을 품고 찾은 대학병원에서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자 그는 결국 아기를 하늘로 보냈다. 유도분만으로 유산 과정을 진행하다 보니 일반 출산과 똑같은 고통과 호르몬 변화를 그대로 겪었다. 유씨는 “이전의 우울증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바닥을 쳤다”며 “첫째만 없으면 나도 따라갈 텐데 왜 살고 있을까라는 생각만 들었다”고 말했다. 그런 유씨를 겨우 붙잡아 준 것은 첫째 아이였다. 그는 “첫째를 보면서 경이롭고 감사했다”면서 “정신이 스위치 들어오듯이 꺼졌다 나갔다를 반복했다”고 했다.
  • 연예계도 코로나19 확산…아이돌·관계자 등 확진자 속출

    연예계도 코로나19 확산…아이돌·관계자 등 확진자 속출

    최근 코로나19의 4차 유행이 계속되면서 연예계에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여러 인원이 모이는 현장에서는 선제 검사를 받는 등 바짝 긴장한 분위기다. YG엔터테인먼트는 13일 소속 보이그룹 트레저의 멤버 도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도영은 전날 광고 촬영을 앞두고 진행한 자가 진단 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멤버 및 직원들과 함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도영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소속사는 “추가 확진자는 없지만 트레저 멤버 및 스태프들은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쥬얼리 출신 가수 겸 방송인 서인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인영은 이에 따라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른다고 소속사 측은 밝혔다. 영화 ‘헌트’의 제작사인 사나이픽쳐스의 한재덕 대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화 촬영은 큰 영향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배우와 스태프들은 선제 차원에서 정기 검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인 걸그룹 라잇썸도 지난 8일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라잇썸의 메이크업 직원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멤버들과 다른 스태프는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다만 멤버들은 보건당국의 추후 조치가 있을 때까지 당분간 자가격리 할 예정이다. 지난 7일 코로나19 검사를 한 걸그룹 브레이브걸스도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최근 발매한 미니 5집 ‘서머 퀸’ 활동을 종료하기로 했다. KBS 1TV 저녁일일극 ‘속아도 꿈결’은 아역 배우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9일부터 23일까지 결방한다.
  • “딩동댕대학교 2학기에 만나요” MZ세대 ‘맛집’ 된 EBS

    “딩동댕대학교 2학기에 만나요” MZ세대 ‘맛집’ 된 EBS

    EBS 교육방송이 디지털 콘텐츠 ‘맛집’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표주자인 ‘자이언트 펭TV’에 이어 첫 시즌을 최근 종료한 ‘딩동댕대학교’에도 골수팬이 많다. 마지막 영상에는 “2학기 수업도 들을 수 있게 해 주세요”, “딩대 어른이들에게 꼭 필요해요”라는 댓글이 달린다. 경기 일산 EBS 사옥에서 만난 이슬예나·박재영 PD는 “펭수를 계기로 EBS에도 MZ세대, 20~30대 팬덤이 생겼는데 이분들과 계속 소통하고 유대감을 쌓으려고 했다”며 “위로와 지지가 되는 일종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전했다. “펭수 이후 2030 팬덤…MZ세대 커뮤니티 만들고 싶어”지난 10일 시즌1 최종 에피소드 이후 휴식기에 접어든 ‘딩동댕대학교’ 채널은 세 가지 콘텐츠를 4개월간 선보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기 ‘짤’(짧은 영상 또는 사진)로 배우는 세상 물정 클래스 ‘딩동댕대학교’와 현실적인 연애 조언으로 꾸민 ‘연애톡강’, 슬로 라이프 브이로그 ‘이번 생은 선인장’은 공감과 힐링을 전했다. 등록금도 까다로운 입학 자격도 시험도 없는, 친근하고 가까운 어른들의 ‘딩동댕유치원’인 셈이다. 코로나19를 겪는 대학생의 생활, ‘프리 브리트니 운동’, 성교육 등 어른들이 궁금해하는 소재와 다양한 사회적 이슈도 솔직하게 담았다. 대부분 MZ세대인 제작진의 관심사가 자연스레 반영된 결과다. 박 PD는 “우리 세대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하면서 선정했다”면서 “‘우리는 왜 남의 엄마를 욕하는가’ 등 몇몇 주제들은 전부터 다뤄 보고 싶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세대 관심사 반영…“꾸준한 소통 중요”디지털 예능 스타일의 B급 정서에 교육적 요소 역시 놓치지 않았다. 아동전문가 오은영 박사가 출연한 ‘우리 연애가 달라졌어요’는 조회수 69만뷰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PD는 “‘선한’은 기본 베이스이고 ‘영향력’도 있었으면 했다”며 “너무 교조적이거나 가식적이지 않고 저희와 시청자들 모두 재밌게 볼 수 있도록 계속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연출했던 ‘펭TV’ 대성공을 계기로 디지털 콘텐츠를 지원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도 변화다. 특화 부서로 ‘펭TV&브랜드스튜디오’도 생겼다. 이 PD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대중들과 맞닿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욕구가 컸다”며 “실시간 조회수가 나오고 좋은 선례를 남겨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도 있지만, 사내에서 차곡차곡 쌓는 단계로 편하게 생각하라는 응원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유튜브로 공개하는 쇼트폼 특성상 자극적으로 관심을 끌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힐링과 작은 교양이나마 쌓아 갈 수 있는 콘텐츠가 좋은 브랜딩이라고 본다”는 소신도 밝혔다. “재미와 교양 더해 지속가능한 콘텐츠 만들 것”오는 27일 시즌2의 첫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두 PD는 “EBS에도 이런 콘텐츠가 있구나”라는 반응을 한 번 더 얻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시즌 1에서 ‘웹드라마 맛집’이라는 평가가 기억에 남는다는 이 PD는 “세상이 들썩거릴 만큼 초대박은 아니어도 지속 가능한 힘을 가진 채널을 구축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 PD는 “첫 시즌에는 사회적 메시지도 많이 담았는데, 새 시즌에서는 실생활에 훨씬 밀접한 실용적인 이야기들을 해 보려 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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