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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로운 곳에서 훨훨 날아다니시길”…김복동 할머니의 마지막 인사

    “평화로운 곳에서 훨훨 날아다니시길”…김복동 할머니의 마지막 인사

    조문객 1000여명, 시청광장부터 행진운구차, 평화의우리집-서울광장-옛 일본대사관 앞으로 이동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 운동가였던 김복동 할머니가 추모객들의 마지막 인사를 받고 깊은 안식에 들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1일 오전 6시 김 할머니의 빈소가 차려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이 엄수됐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대표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등 정의연 관계자 40여명은 김 할머니 빈소에서 헌화하고 큰절을 2번 올렸다. 일부는 눈물을 훔치며 김 할머니를 추모했다. 30분 뒤 1층 김 할머니를 모신 관이 운구차로 이동했다. 윤 대표는 매직펜으로 ‘훨훨 날아 평화로운 세상에서 길이길이 행복을 누리소서’라고 관에 적었다. 이어 운구차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으로 향했다. 평화의 우리집은 김 할머니가 생전에 머물던 곳이다. 운구차 앞에는 양팔을 벌리고 환한 표정을 짓는 김 할머니의 사진을 설치하고 꽃으로 장식한 트럭이 길을 안내했다. 경찰차와 경찰 오토바이가 교통을 통제하며 함께 이동했다. 오전 7시 5분쯤 운구차가 평화의 우리집 앞에 도착했다.윤미향 대표와 이 할머니 등 40여명도 버스에서 내려 집 안으로 들어갔다.발인식 내내 눈물을 참았던 참석자들은 집 앞에서 이내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렸다. 평화의 우리집 안에 영정사진과 윤미향 대표 등이 들어가자 김 할머니와 함께 생활했던 길원옥 할머니가 영정사진을 양손으로 어루만졌다. 길 할머니는 “왜 이렇게 빨리 가셨어. 이렇게 빨리 안 갔어도 좋은데”라며 “먼저 좋은 데 가서 편안히 계세요.나도 이따가 갈게요”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김 할머니가 생전에 지냈던 방으로 이동했다.윤 대표는 김 할머니 방 안의 장롱 앞에서 “할머니 저 외출복 수요시위 갈 때 입었던 저 옷 어떡하지.그대로 잘 둘게.할머니”라고 말했다.이 모습을 지켜보던 참석자들은 통곡했다.영정사진과 함께 윤미향 대표 등이 집을 나서자 길 할머니는 현관문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침통한 표정으로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들은 다시 버스에 올랐고,운구차와 함께 김 할머니 노제가 열리는 서울광장으로 이동했다. 정의연과 시민 1000여명(주최 측 추산)은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여 김 할머니를 위한 추모 행진을 시작했다. 김 할머니 영정사진을 든 윤홍조 대표가 선두에 서고 그 뒤로 운구차와 현수막, 만장 94개를 든 시민들이 뒤따랐다. 만장을 들지 않은 시민들은 노란색 나비 모양의 종이가 달린 막대를 들었다. 한국 나이로 94세인 김 할머니를 기리는 의미에서 만장 94개를 만들었다. 현수막에는 ‘김복동님 나비 되어 훨훨 날으소서’라고 적혀있었다. 만장에는 ‘김복동 우리의 영웅,희망,마마’,‘일본은 조선학교 처벌 마라’,‘전쟁 없는 통일된 나라’,‘일본군 성노예 책임자 처벌’,전시 성폭력 없는 세상‘ 등이 적혀있었다. “할머니 사랑합니다.큰 꿈을 이뤄 드리겠습니다”라는 정의연 관계자의 발언과 함께 행진이 시작됐고,시민들은 함성을 질렀다. 행진이 진행되는 동안 방송차에서는 “하루빨리 해결 지으라고 일본 정부에 전하세요.알겠습니까”,“우리가 위로금 받으려고 이렇게 싸웠나. 1000억을 준다 해도 받을 수 없다.하루빨리 사죄하라”를 외치는 김 할머니의 생전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행진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을 지나 오전 9시 50분쯤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도착했다. “김복동 할머니 기억하겠습니다.할머니 꿈 반드시 이루겠습니다”라는 정의연 관계자의 발언이 나오자 참가자들은 다시 옛 일본대사관을 향해 함성을 질렀다. 이어 “일본은 공식 사과하라”,“법적 배상을 이행하라” 구호를 외쳤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노원구 개발 ‘자동식 소형 살포기’, 조달물품 등록

    서울 노원구에서 자체 개발한 ‘자동식 소형 살포기’가 특허획득에 이어 조달청 물품구매 쇼핑몰인 나라장터 조달물품으로도 등록되는 등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1일 노원구에 따르면 이 자동 살포기는 사람이 직접 삽으로 제설제를 보도와 이면도로에 뿌릴 때 발생하는 제설제 낭비와 토양오염, 가로수 고사 등기존의 제설작업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염화칼슘 등 제설제를 균일하게 살포하고 제설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도 사용이 가능하다. 장비 규격은 높이 1m, 폭 0.4m로 인도 및 이면도로에서 누구나 쉽게 손수레처럼 끌고 다니며 제설제를 살포할 수 있다. 5시간 이상 가동할 수 있도록 배터리를 장착했고 제설제 봉투 자동 절단기도 설치돼 있다. 제설제 1포대를 싣고 살포기를 가동하면 최대 80m까지 살포할 수 있다. 특히 호퍼(바구니)를 제거하여 장비가 가볍고, 자동으로 제설제 살포가 가능하면서도 가격은 기존 제품과 비슷한 6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어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특허를 획득한 이 자동 살포기가 제설 작업에 효과가 좋다는 게 알려지면서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일반 기업에서도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종로구 78대, 영등포구 18대, 남양주시 60대 외 타 자치구와 군부대에서 사용 중에 있다. 노원구에선 자동 살포기가 특허제품이어서 수의계약으로만 구매가 가능해 전국적인 확대보급에 장애가 된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에는 조달등록도 추진했다. 공인인증시험기관에서 전자파 검증과 자율안전시험을 통과해 안전성도 입증했다. 앞으로 자동 살포기 구입을 원하는 관공서는 조달청에서 간편하게 장비구매가 가능해 노원구 재정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자동살포기 구매가 편리해진 만큼 겨울철에 반복되는 환경오염의 문제를 개선하고 제설제 과다사용도 예방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다른 자치구로도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훨훨 날아 평화로운 세상에서 행복을…” 김복동 할머니 발인

    “훨훨 날아 평화로운 세상에서 행복을…” 김복동 할머니 발인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이자 여성인권·평화운동가인 고 김복동 할머니(94)의 발인이 1일 오전 엄수됐다. 추모객들은 이날 오전 6시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대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모였다. 추모객들은 빈소에서 고인에게 헌화하고 큰절을 올리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또 다른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이른 시간에 나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오전 6시 30분쯤 영결식장에서 김복동 할머니를 모신 관이 나왔다.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디자인 제품을 만들며 고인과 연을 쌓은 윤홍조 마리몬드 대표가 고인의 영정과 위패를 들고 앞장섰다. 이용수 할머니와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 등 추모객 40여명이 뒤를 따랐다. 고인의 관이 나오자 추모객들 사이에서 울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윤 대표가 관에 매직펜으로 ‘훨훨 날아 평화로운 세상에서 길이길이 행복을 누리소서’라고 적었다. 김복동 할머니의 관이 운구차에 실리자 추모객들은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묵념했다. 운구차는 김복동 할머니가 생전에 머물렀던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으로 향했다. 운구차 앞에는 양팔을 벌리고 환한 표정을 짓는 김복동 할머니의 사진을 설치하고, 꽃으로 장식한 트럭이 길을 안내했다. 경찰차와 경찰 오토바이가 교통을 통제하며 함께 이동했다. 오전 7시 5분쯤 운구차가 평화의 우리집 앞에 도착했다. 발인식 내내 눈물을 참았던 추모객들은 집 앞에서 이내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렸다. 평화의 우리집 안에 영정과 들어가자 김복동 할머니와 함께 생활했던 길원옥 할머니가 영정을 양손으로 어루만졌다. 길원옥 할머니는 고인에게 “왜 이렇게 빨리 가셨어. 이렇게 빨리 안 갔어도 좋은데”라면서 “먼저 좋은 데 가서 편안히 계세요. 나도 이따가 갈게요”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김복동 할머니가 생전에 지냈던 방으로 이동했다. 윤 대표는 방 안의 장롱 앞에서 “할머니 저 외출복 수요시위 갈 때 입었던 저 옷 어떡하지. 그대로 잘 둘게. 할머니”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통곡했다. 고인의 영결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다. 그 전에 시민들이 서울시청 광장에 모여 광화문광장과 안국역을 거쳐 옛 일본대사관으로 행진한다.영결식을 마친 고인의 유해는 화장 후 천안 망향의 동산에 안치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맥주덕후가 노는 법 ‘콜라보레이션 맥주’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맥주덕후가 노는 법 ‘콜라보레이션 맥주’

    양조 노하우 교류하며 자유로운 실험 연예인·정치인과 같이 작업하기도 美록밴드와 만든 ‘팬텀 브라이드 IPA’ 폭발적 인기에 시그니처 맥주로 새콤달콤 감귤향 韓서도 꾸준히 팔려 크래프트맥주를 마시는 재미 중 하나는 ‘컬래버레이션 맥주’를 맛보는 것입니다. 컬래버레이션 맥주란 다른 양조장에서 일하는 양조사들이 각자의 노하우를 교류하면서 새로운 맥주를 함께 만들어 내는 이벤트 맥주를 뜻합니다. 때로는 양조장이 특정한 콘셉트를 갖고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과 같이 맥주를 제조하는데 이 또한 컬래버레이션 맥주에 속합니다.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나온 맥주가 반응이 좋으면 연중 생산하는 정규 라인업 맥주가 되기도 하죠. 크래프트맥주 세계에선 컬래버레이션 작업이 유독 활발하답니다. 소규모로 생산하기 때문에 판매에 대한 큰 부담이 없고, 각각의 양조장이 지닌 독특한 개성과 실험 정신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케팅 효과뿐만 아니라 양조사들에겐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크래프트 양조장들은 멋진 상대와의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기다리곤 하죠.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벨칭비버 브루어리는 이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아주 잘하는 대표적인 크래프트 양조장입니다. 인기 맥주인 ‘팬텀 브라이드 IPA’는 미국의 유명 록밴드 데프톤스의 보컬 치노 모레노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탄생했는데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켜 양조장의 ‘시그니처 맥주’로 자리잡았죠. 새콤달콤한 감귤향이 입안을 가득 메우는 이 맥주는 대중적인 맛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꾸준히 잘 팔립니다. 이 맥주에는 네 가지 홉이 들어갔는데, 홈브루잉이 취미인 치노가 심코, 모자익, 아마릴로 홉을 고르고, 양조사가 마지막 시트라 홉을 선택해 완성됐습니다. 서울을 방문한 벨칭비버 토머스 보겔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펍에서 만나 컬래버레이션 맥주에 대한 뒷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요. “1년에 4~5번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하지만 사실 수익은 거의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왜 자꾸 하느냐고 묻자 “재밌어서 멈출 수가 없다”고 답하더군요. “‘맥주덕후’들끼리 만나 일반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전문적인 이야기를 마음껏 하고 친해져서 서로의 양조장에 문제가 생기면 도와주러 가기도 하는데, 이들과의 만남 덕분에 양조장이 일터가 아닌 놀이터처럼 느껴진다”면서요. 그는 가장 재밌었던 컬래버레이션 작업으로 3년 전 ‘위스키 디스틸러(증류소)’에서 있었던 일을 들려주었습니다. 벨칭비버가 ‘피넛버터 스타우트’ 맥주를 샌프란시스코의 소규모 디스틸러인 ‘세븐 스틸스’에서 만들어 바로 증류해 위스키로 만들어 팔았다는 겁니다. 참고로 발효주인 맥주를 증류하면 위스키가 되고, 와인을 증류하면 코냑이 된답니다.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흑맥주인 스타우트를 증류한 독특한 위스키가 탄생한 것이죠. 반응 역시 뜨거웠습니다. 소량 생산한 이들 위스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큰 주목을 받으면서 시장에 나오자마자 완판됐습니다. 출시 가격도 300㎖에 50달러로 고가였는데 희소성 때문에 지금은 암암리에 한 병에 100달러에 거래된다고 합니다. 그는 “최근엔 인근 ‘시리얼 그릴러’라는 레스토랑에서 식당에 어울리는 컬래버레이션 맥주를 만들자는 제안이 들어와 월마트에 가서 시리얼 400봉지를 사서 맥주에 넣었다”며 웃기도 했습니다. 크래프트맥주 양조장이 아니면 시도하지 못할 일이죠. 두 개 이상의 양조장이 얽히는 컬래버레이션 맥주를 만들면 수익은 어떻게 나눌까요? 그는 “양조를 한 곳에서 다 가져가는 것이 원칙”이라며 “서로의 양조장에서 번갈아 가면서 맥주를 만들기 때문에 수익 다툼은 아직 없었다”고 하네요. 그는 “6000개가 넘는 양조장이 있는 미국이지만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통해 양조장끼리 교류하면서 서로를 경쟁 상대로 생각하기보다는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고 함께 일을 즐기는 동료, 가족이 될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며 이런 게 바로 크래프트맥주 비즈니스를 하는 행복”이라고 말했습니다. 글·사진 macduck@seoul.co.kr
  • [서울포토] 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서울포토] 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종로구, 2019년 장애인 휠체어 수리 지원사업 실시

    서울 종로구는 지역 내 장애인의 수동·전동 휠체어 및 전동스쿠터에 대한 수리비용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장애인에게는 수리비용을 최대 20만원, 일반 장애인에게는 10만원까지 지원한다. 협약체결 업체에서 수리한 경우에만 대상이 된다. 전동스쿠터 및 휠체어를 수거해 수리하는 경우, 수리 기간만큼의 대여비를 1일 기준 약 2만원으로 환산해 지원한다. 수동 휠체어의 경우 필요 시 동주민센터 보유분을 무료로 빌려준다. 직접 동주민센터에 필요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동주민센터는 접수된 서류를 바탕으로 관내 등록 장애인 및 수급자 여부를 확인해 수리지원 대상자를 결정한 후 업체에 수리를 의뢰한다. 사업은 총 500만원의 관련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울시, 설 연휴 홍역 24시간 대응 나선다

    서울시가 명절 연휴인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권역별 선별 진료소 및 응급의료기관을 운영하고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는 등 홍역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연휴 기간인 5일 동안 권역별 보건소 5곳에서 각각 하루씩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또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성북구 고려대부속병원, 양천구 이화여대목동병원, 구로구 고려대구로병원 등 5개 병원 응급의료센터와 중랑구 서울의료원 선별진료소 등 모두 6개 의료기관을 24시간 운영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휴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반드시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하고, 이력이 없거나 불확실한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면서 “또 여행 후 홍역 의심 증상이 있을 때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99’로 문의해 안내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한 뒤 지역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일 관내에서 해외유입 홍역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지난 23일까지 모두 4명의 홍역 사례가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발진증상 후 4일이 경과돼 전염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격리 해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오전 10시 기준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찰, 무분별한 안락사 혐의 동물권단체 케어 압수수색

    경찰, 무분별한 안락사 혐의 동물권단체 케어 압수수색

    케어 사무실과 박소연 대표 자택 등 9곳 압수수색 압수물 분석뒤 박 대표 등 소환 예정 케어 이사회, 내부제보자 직무정지 추진으로 논란경찰이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 사무실과 박소연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케어 사무실 등 모두 9곳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자료, 내부문서 등을 확보했다. 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구조한 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안락사 사실을 숨긴 채 후원금을 모으고 후원금을 목적 외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동물보호 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 등은 지난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박 대표를 고발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나서 박 대표 등 케어 관계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케어 이사회사 내부제보자이자 동물관리국장인 임모 이사에 대해 직무 정지를 추진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케어 이사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회의 결과 보고서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게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회의에서는 이사회는 제보자인 임 이사와 박 대표에 대한 임원 직무 정지안, 조직개편안 등을 논의했다. 이사회는 “차 이사회와 마찬가지로 언론제보자인 임 이사에게 이사회 소집을 통보했고, 언론 제보 전 실무기구인 사무국 회의나 총회가 승인한 대의기구인 이사회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한 소명을 요청하려고 했으나, 임 이사는 연속 2회에 걸쳐서 이사회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관에 따라 연속 2회 이상 서면으로 의결서를 제출하지 않고 이사회에 불참한 임원에 대해 직무를 즉시 정지할 수 있으나, 1회에 한해 더 해명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임 이사의 불참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의사결정의 기회를 놓쳐 박 대표에 대한 임원 직무 정지안은 부결됐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경찰 ‘동물 안락사 논란’ 케어 사무실 압수수색

    경찰 ‘동물 안락사 논란’ 케어 사무실 압수수색

    동물보호단체들이 박소연 ‘케어’ 대표를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31일 케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박 대표는 여력을 벗어난 무리한 동물 구조와 구조한 동물을 수차례 안락사시킨 사실을 은폐한 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쯤 종로구에 있는 케어 사무실 등 9곳에 수사관들을 투입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케어가 운영하는 보호소와 입양센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비글구조네트워크’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지난 18일 박 대표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 대표는 구조한 동물들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하고, 안락사 사실을 숨긴 채 후원금을 모으는가 하면, 동물구조 활동으로 쓰여야 할 후원금을 안락사 부대비용 등으로 사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이 사건을 종로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비글구조네트워크의 유영재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한편 케어 이사회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7일 회의 결과를 공개하면서 박 대표의 안락사 사실을 언론에 알린 내부 제보자에 대한 직무 정지 안건을 향후 다시 논의하고, 이번 논란으로 다수의 회원이 이탈하면서 후원금이 감소해 인원 감축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법과 소시지, 감사원 감사/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법과 소시지, 감사원 감사/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은 가끔 현장에서 뛰는 감사관들과 점심 식사를 한 뒤 일정에 여유가 있으면 집무실 옆에 있는 접견실에서 그들과 함께 커피를 마신다. 이때만큼은 추상같은 감사원 수장이 아니라 원두커피를 핸드드립으로 직접 내려 커피를 대접하는 바리스타로 변신한다. 공직사회에서 감사관들은 저승사자나 다름없다. 그들이 떴다 하면 지은 죄가 없어도 다들 부들부들 떤다. 최 원장도 이를 잘 안다. 최 원장이 직원들에게 손수 커피를 내려 주는 것은 그만의 소통법이기도 하지만 ‘갑(甲) 중의 갑(甲)’인 감사맨들이 ‘하심(下心)하라’는 무언의 메시지도 담겨 있다. 김종호 사무총장 역시 덕장(德將) 스타일이다. 따뜻하게 후배들을 대하며 조직을 챙기는 ‘맏형’을 자처한다. 꼼꼼하게 일처리하면서도 인품 좋은 이들 덕분에 감사원 내에서는 지금이 ‘태평성대’라는 말까지 나온다. 감사원 내부에선 이렇듯 훈풍이 불지만 감사원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감사원은 정상적인 감사 활동이라고 하지만 감사를 받는 이들에게 감사원은 군림하는 무서운 존재다. 김진선 전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저서 ‘평창실록, 동계올림픽 20년 스토리’의 ‘감사원의 특별감사’ 장에서 2014년 5월 4일 평창올림픽조직위에 감사원 특별조사국 기동감찰과 소속 감사관 4명이 들이닥친 이후 당시 ‘표적 수사’ 의혹이 제기됐던 자신과 문동후 부위원장의 석연찮은 사퇴 과정을 상세하게 적었다. 김 전 위원장은 처음엔 ‘이번 감사는 제가 타깃’이라며 문 부위원장이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 그러자 6월 2일 총무부장이 “감사팀이 문 부위원장의 사직서 사본을 달라고 한다. 사직서 사본만 확인하면 감사를 중단하고 철수하겠다고 한다”고 보고했다고 한다. 결국 김 전 위원장이 그의 사표 수용 의사를 감사팀에 전했지만 이후에도 감사는 계속됐다. 이에 감사의 칼끝이 자신을 향한다는 것을 느낀 김 전 위원장도 스스로 퇴진의 뜻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강원도지사 시절 자신이 처음 제안해 추진했던 김 전 위원장의 평창올림픽 20년 인생은 이렇게 ‘찍어 내기 감사’로 막을 내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랐던 것은 국제 망신을 피하고자 ‘국제 행사가 열리는 기간만이라도 감사를 일시 중지해 달라’는 조직위의 요청에도 감사는 중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기간 감사원 감사팀의 행적을 보면 쓴웃음만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감사팀은 국제행사 준비를 위해 직원들이 평창에 내려가는 바람에 텅 빈 조직위 서울사무소에 나와 그냥 앉아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이런 ‘찍어 내기 감사’가 과연 전 정부의 일로만 치부할 수 있을까. 독일의 철혈 총리 비스마르크는 ‘(지저분하니까) 법과 소시지 만드는 과정은 보지 않는 게 좋다’고 했다. 여기에 감사도 하나 더 얹어야 할 것 같다. 최 원장이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국민에게 힘이 되는 감사원’이다. 제도 개선 등을 지적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감사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부디 최 원장의 철학대로 ‘권력에 힘이 되는 감사원’이라는 오명을 하루빨리 벗어나길 바란다. bori@seoul.co.kr
  • ‘터줏대감’ 없는 1372번째 수요집회…위안부 피해자의 외침은 계속된다

    ‘터줏대감’ 없는 1372번째 수요집회…위안부 피해자의 외침은 계속된다

    집회 한켠 김복동 할머니 영정사진 참가자 500여명 “해방 우리 손으로” “나머지는 맡겨 주세요” 눈물의 입관식“김복동 할머니는 아직 해방이 오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해방의 날을 우리 손으로 꼭 만들겠습니다.” 30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1372차 정기 수요시위’ 현장에는 터줏대감이 보이지 않았다. 지난 28일 별세한 김복동 할머니였다. 20년 넘게 집회 한켠을 지켰던 김 할머니 대신 영정 사진이 놓였다. 참가자들은 사진 앞에 꽃을 놓으며 할머니를 추모했다. 김 할머니와 이모 할머니가 같은 날 별세한 뒤 처음 열린 이날 수요시위에는 평소보다 많은 500여명(경찰 추산)의 시민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슬픔 속에서도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한마음으로 외쳤다. 이어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잊지 않겠습니다’, ‘살아 있는 역사 앞에 일본은 사죄하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할머니들을 위해 묵념했다. 하늘을 향해 “김복동 할머니 사랑합니다”,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는 구호도 외쳤다. 덕성여대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 동아리 ‘메모리아’의 민은서 회장은 “김 할머니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전쟁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늘 당부하셨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김 할머니를 ‘세계에 희망을 전한 분’으로 기억했다.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은 “김 할머니는 전 세계를 날아다니며 전시 성폭력을 고발한 나비였다”면서 “이제 우리가 나비가 돼 성폭력 피해 여성들에게 의지를 심어 준 할머니의 뜻을 잇겠다”고 말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이송림 학생은 “할머니의 발언이 ‘미투’ 운동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 정부의 사죄를 받는다면 더할 나위 없는 큰 기적이 될 것이고, 이것을 위해 우리 세대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의기억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정부가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발표했지만 실질적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고, 그사이 4명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며 “시간이 남아 있지 않은 만큼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입관식에는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 등 40여명이 함께했다. 이 할머니는 입관식에서 “하늘나라 가서 할머니들에게 전해요. 내가 이겼다고. 나머지는 용수가 한다고 전해”라며 김 할머니의 시신을 만지며 오열했다. 이를 지켜보던 참관인들도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윤 대표도 “애 많이 쓰셨어요. 남은 것은 우리에게 다 맡겨 주세요”라고 말했다. 참관인들은 붉은 장미꽃을 관 안에 헌화하고 두 차례 큰절과 한 차례 반절하며 김 할머니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커피업계 애플 ‘블루보틀’ 성수점에 이어 삼청동에 2호점

    커피업계 애플 ‘블루보틀’ 성수점에 이어 삼청동에 2호점

    ‘커피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미국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2호점을 낸다. 블루보틀코리아는 “현재 공사 중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 1호점에 이어 올해 2분기 중 삼청동에 2호점을 낼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성수점은 이르면 오는 4월 문을 열 예정이다. 한때 카페거리를 형성하며 주목받았던 삼청동은 지난해 블루보틀이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직영 방식으로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을때 강남역 부근, 한남동 등과 함께 1호점 후보에 올랐던 지역이다. 블루보틀코리아는 “삼청동은 전통과 현대 건축의 조화를 갖춘 곳으로, 장인 정신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자사에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매장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선 삼청동 초입 국제갤러리 자리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루보틀은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첫 매장을 연 뒤 핸드드립으로 느리게 내려주는 커피와 파란색 병의 독특한 상호로 인기를 끌어 17년 만에 미국과 일본에서 6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폭넓은 인지도와 함께 탄탄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시장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큰 한국은 블루보틀의 세번째 진출국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노웅래 “곽상도, 문대통령 손자 학교에 윽박질러 학적부 취득”

    노웅래 “곽상도, 문대통령 손자 학교에 윽박질러 학적부 취득”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 가족의 해외이주에 의혹을 제기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 대통령 손자의 학적 정보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곽 의원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 손자의 학적부를 뒤지는 게 자유한국당의 정의인가”라고 물으며 “교육위 소속 국회의원이 자신의 권력을 행사하여 ‘팔 비틀기’로 얻어낸 자료”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실이 개인정보인 학적정보를 받으려고 문 대통령 손자가 다니는 학교의 담당교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강압적으로 윽박을 질렀다”는 게 노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얼마나 괴롭혔으면 학교가 교육지원청에 전화 좀 오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할 정도였겠나”라며 “(곽 의원은) 교육위에서 물러나고 학적정보 취득 과정에서 갑질과 법률 위반 여부는 없는지 철저히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전날 대통령의 딸인 문다혜씨 가족이 지난해 7월 동남아시아로 이주한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다혜씨의 아들 A군이 해외 이주 목적으로 다니던 초등학교에 제출한 ‘정원외 관리학생 원서’를 확보해 언론에 공개했다.해당 원서에는 학적 변경 사유와 이주할 나라와 학교 이름, A군과 부모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정보가 적혀 있다. 곽 의원과 자유한국당은 “국회법에 따른 정상적 절차를 통해 입수한 합법적 자료”라며 “자료를 공개할 때 개인정보와 거주 국가 등을 비공개 처리해 최대한 개인정보 보호를 실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곽 의원실의 자료 요구는 국회 관행과는 거리가 있다는 게 여당의 주장이다. 국회 교육위 소속 노웅래 의원실 관계자는 “보통 교육부와 교육청 등 상위 기관에 해당 자료를 요청하지, 의원실이 직접 일선 학교나 교사에게 전화하는 일은 거의 없다”며 “얼마나 괴롭혔으면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에 연락해 (곽 의원실) 전화가 그만 오게 해달라고 요청했겠나”라고 말했다. 노 의원실 설명에 따르면 곽 의원실은 자료 요청의 취지는 밝히지 않은 채, 학교 측에 세 차례에 걸쳐 학생들의 학적 변동 사항 자료를 요구했다. 문 대통령 손자 A군을 특정하기 위해 자료 요청 범위를 좁혀 나간 것으로 추측된다. 곽 의원실은 처음에는 학교 학생 전체, 두 번째에는 다혜씨가 서울 종로구 구기동 빌라를 처분할 당시의 학적 변동이 있던 학생들, 마지막으로는 A군의 학적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는 곽 의원이 자료를 어떻게 쓸 지 짐작하지 못한 채 학생들의 이름을 “김○○” 식으로 일부 지운 뒤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위기관인 교육지원청, 교육청 등도 자료 제공을 막지 않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기총 대표회장에 전광훈 목사 당선

    한기총 대표회장에 전광훈 목사 당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제25대 대표회장에 청교도영성훈련원장 전광훈(63) 목사가 당선됐다. 전 목사는 29일 서울 종로구 여전도연합회관에서 개최된 제30회 한기총 정기총회에서 218표 중 121표를 얻어 95표를 얻은 한사랑선교회 대표 김한식 목사를 누르고 당선됐다. 전 목사는 당선 직후 “교회를 법죄 집단으로 몰아가는 사회 풍토에 맞서겠다”며 “동성애, 이슬람, 차별금지법은 절대 반대해야 하며 종교인 과세도 원점에서 다시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조선판 좀비, 한국의 美로 홀렸다

    조선판 좀비, 한국의 美로 홀렸다

    김 작가 “잔인한 소재 지상파서는 불가능했을 것 韓 드라마 콘텐츠 다양화·경쟁력 키울 계기 기대” 김 감독 “190개국서 공개…사극 속 풍광에 찬사 미드 제작 시스템처럼 시즌2부턴 연출자 달라”한국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연 수작일까 아니면 소문만 무성했던 범작일까. 넷플릭스가 제작비 200억원을 전액 투자해 만든 국내 첫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이 베일을 벗었다. 조선시대와 서양 좀비의 결합으로 한국 좀비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좀비물이라는 외피를 빌렸지만 기존 사극 문법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교차한다. ‘킹덤’이 공개된 지 사흘 만인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김은희(47) 작가와 김성훈(48) 감독을 만났다. 드라마 ‘시그널’, 영화 ‘터널’로 각자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했던 두 사람이 ‘킹덤’에서 힘을 합쳤다. 넷플릭스 드라마라는 새로운 도전에 임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김 감독은 좀비물이라는 장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은희 작가 때문”이라는 말로 운을 뗐다. 그는 “김 작가의 대본이 워낙 탄탄했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여기에 새로운 시도라는 점이 관심을 끌었다. 김 감독은 “한국 귀신은 가장 억울한 사람인 반면 좀비는 무찌르면 되는 타자화된 장르로 새로웠다”고 말했다. 2011년부터 조선시대 좀비물을 구상했다는 김 작가는 넷플릭스를 만나 이를 드라마로 완성시킬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처음 이 소재를 생각했을 때 지상파에서는 수위 때문에 도저히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해 만화 ‘신의 나라’로 먼저 선보였다”며 “좀비를 변주하려면 잔인한 장면이 나올 수밖에 없다. 거기에 특수분장, 컴퓨터그래픽(CG) 등 제작비 때문에 실현이 가능할까 생각했던 부분들이 넷플릭스였기에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킹덤’은 권력을 탐하는 영의정(류승룡 분)과 그의 딸 중전(김혜준 분)이 죽음을 맞은 왕을 되살리기 위해 동래의 의원을 부르면서 시작된다.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 이창(주지훈 분)은 아버지의 생사를 알기 위해 동래로 떠나고 이곳에서 만난 의녀 서비(배두나 분)와 함께 역병(좀비)과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다. 회당 약 50분짜리 6부작이 시즌1으로 한 번에 공개됐다. 드라마 한 시즌이라기엔 짧고 영화라기엔 다소 긴 분량이다. 시청자들이 ‘몰아보기’, ‘정주행’을 할 수 있도록 맞춘 넷플릭스의 전략이다. 작가와 감독 모두에게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을 터다. 김 작가는 “그동안 70~80분짜리 16부작을 쓰다 보니 ‘킹덤’의 템포가 아리까리했다”며 “드라마는 편집본을 볼 수 있는데 ‘킹덤’은 시즌1이 어떻게 찍혔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시즌2를 쓰기 시작한 것도 낯설었다”고 말했다. 영화감독인 김 감독과의 이견도 있었다. 김 작가는 “예를 들어 드라마가 조금 더 쉽게 표현하려고 한다면, 영화는 다르다. 그런 부분에서 다른 의견이 있긴 했다”면서 “그전부터 친분이 있었고 일은 워낙 힘들었지만 감독님과는 재미있게 일했다”며 웃었다. ‘킹덤’ 속 좀비의 가장 큰 특징은 굶주림이다. 이것은 권력에의 탐욕과 민초들의 배고픔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갖는다. 왕이 처음 좀비로 변한 것은 영의정의 권력욕 때문이고 역병은 굶주린 백성들 사이로 들불처럼 옮아간다. 김 작가는 “좀비를 보면서 식욕밖에 남지 않은 생명체라 슬프기도 했다. 그래서 피폐하고 처참했던 조선으로 가져오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잿빛 얼굴의 좀비 떼와 달리 왕의 얼굴이 분칠로 하얗게 만들어지는 장면이 인상 깊다. 김 감독은 “왕은 관리 받는 좀비”라며 “지배층의 관습, 허울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부자연스럽게 꺾는 모습 대신 전속력으로 빠르게 달리는 좀비들에 대해서는 “음식(사람)을 찾아 헤매는 본능만을 생각했고 효율적인 좀비의 모습을 그렸다”고 덧붙였다. 조선의 궁궐부터 자연까지 다양한 풍광을 담은 화면에는 찬사가 쏟아진다. 특히 190개국에서 볼 수 있는 넷플릭스 작품의 특성 상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역할도 한다. 김 감독은 “제가 주로 해왔던 현대극에서는 도시의 느낌을 주로 담았는데 사극을 준비하면서 우리나라가 이렇게 예뻤나 스스로도 놀랐다”며 “서사를 해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가급적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이미 시즌2 6부작을 탈고했다. 설 연휴가 지난 뒤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 6월쯤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즌2의 1부는 김 감독이 연출하지만 2부부터는 박인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김 감독은 “미국 드라마에서는 안정적인 시스템 하에서 이렇게 많이 한다”며 “저희는 처음이라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겠지만 ‘킹덤2’가 이 시스템을 안착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내 드라마 제작으로 발을 넓힌 넷플릭스가 앞으로 큰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킹덤’은 그 시작이다. 김 작가는 “그간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고전을 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그만큼 한국 드라마 콘텐츠가 굉장히 다양했던 것 같다”며 “‘공룡기업’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창작자가 좀 더 좋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고, 한국 드라마 역시 더 큰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는 이어 “시즌1은 시즌2를 위해 존재했다”며 “시즌1은 첫 도전이어서 부족한 부분도 많았던 것 같은데 시즌2에서는 더 많은 얘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현장 행정] 혜화로 아이들 천국…담장도 극장도 호호

    [현장 행정] 혜화로 아이들 천국…담장도 극장도 호호

    “2022년 5월까지 종로구 혜화로 일대에 아이들 특화 거리를 조성하겠습니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지난 25일 혜화동주민센터에서 열린 동별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이 지역에 대한 주요 계획으로 혜화로 아이들 특화거리 조성을 제시했다. 인사회에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혜화로 아이들 특화거리 사업은 김 구청장의 아이디어로 나왔다. 김 구청장은 종로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지정된 만큼 지난해 11월 국장간담회 자리에서 어린이 친화 콘셉트에 걸맞은 아이들 특화거리 조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혜화로 일대에는 2016년 4월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 어린이 전문 공연장인 아이들극장이 건립된 뒤 2017년 12월 국립어린이과학관이 들어섰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중앙계단 부근에 아동친화도시 종로 포토존을 만든 바 있다. 종로구는 아이들 특화거리 조성 계획에 따라 내년 4월까지 역사탐방로 구간인 혜화로터리에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사이 일대에 아동테마가로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아이들극장의 거점화를 위해 아이들극장 캐릭터를 활용한 예술·역사 공간, 교육·체험 공간, 휴게 공간 등이 들어선다. 아동테마시설 및 아이들을 위한 보행환경을 구축하고 혜화초등학교 담장을 희망의벽, 역사이야기벽 등으로 꾸밀 예정이다.특히 아이들극장 주변의 간판 및 거리를 정비할 계획이다. 다음달 종로문화재단 등과 각종 공연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아이들거리축제를 연 2회 이상 정기적으로 개최해 전국을 대표하는 어린이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인근에 있는 장면 가옥, 한무숙 문학관, 연극 공연장 등 각종 역사·문화시설과 연계한 어린이 프로그램도 개발할 방침이다. 내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 혜화동 111-2에 (가칭)아이들센터도 조성한다. 현재 혜화동 예비군동대 및 새마을부녀회 등이 사용하는 장소인데 오는 10월까지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비를 확보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혜화로 아이들 특화거리 추진 사업은 관이 마중물 역할을 하는 1단계,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거리 활성화를 꾀하는 2단계로 구분해 진행하겠다”면서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혜화로 아이들 특화거리 조성을 시작으로 구정 전 분야에 걸쳐 아동친화정책을 접목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김복동 할머니 마지막 한마디 “끝까지 싸워줘”

    김복동 할머니 마지막 한마디 “끝까지 싸워줘”

    위안부 피해자면서 여성인권운동 투사… ‘불꽃’ 같았던 삶“끝까지 싸워 줘. 나 대신 일본군 위안부 문제 꼭 해결해 줘.” 암 투병 끝에 지난 28일 눈을 감은 김복동(94) 할머니는 마지막까지 ‘불꽃’ 같았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면서 여성 인권 운동을 위해 평생 몸을 불살라 싸운 그의 삶은 위안부 피해 투쟁사 그 자체였다.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일본 정부를 향해 진심 어린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했다. 적은 돈이라도 생기면 자신보다 세계 전쟁 피해자들을 위해 쓰이길 바랐다. ●“나 대신 위안부 문제 꼭 해결해달라”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진 장례식장에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은 “김복동 할머니는 평화 지킴이이자 버팀목이자 바위 같은 분이셨다”고 회고했다. 임종을 곁에서 지킨 윤 이사장은 “은퇴할 나이인 60대에 할머니는 투쟁을 시작했고 94살이 되도록 치열하게 싸워 왔다”면서 “말년에 대장암, 복막암 등을 앓으면서도 일본 정부에 항의했고, 2015년 일본과 (미봉책) 합의를 맺은 한국 정부에도 책임을 다하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또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 마지막 순간에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써 달라’고 하며 떠나셨다”면서 “할머니가 평화로운 세상에서 나비처럼 훨훨 날아가실 수 있도록 남은 우리가 뜻을 이어받겠다”고 말했다. ●대장암 앓으면서도 日정부에 항의 김 할머니는 ‘생존자’의 상징이기도 했다. 1992년 3월 피해 사실을 공식적으로 신고한 뒤 약 30년 동안 쉼 없이 일본군 위안부와 전시 성폭력 문제 해결에 앞장섰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 현장을 노송처럼 지켰다. 남녀노소, 국적 등을 가릴 것 없이 그의 죽음을 진심으로 추모하는 이유다. 김 할머니의 공동장례위원장인 이나영 중앙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김 할머니는 지난번 베트남을 방문해 전시 민간인 학살 피해자들에게 조화를 바쳤다”면서 “인권 운동가 김복동 할머니의 뜻을 실천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우리가 무슨 죄가 있어요. 아무 죄 없어요. 하늘나라로 훨훨 날아가서 우리 도와주세요.”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1) 할머니는 29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동지였던 김복동 할머니의 영정 사진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김 할머니에게 “왜 갔어. 안 간다고 했잖아”라며 애끓는 슬픔을 드러냈다. 또 다른 생존자 길원옥 할머니는 비통함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시민들의 추모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서울 은평구 선정국제관광고 학생 정윤지(18)양은 교내 ‘GRG’(소녀가 소녀를 기억한다) 동아리 친구 4명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정양은 “수요집회에서 김 할머니를 뵀었는데 일본의 사죄를 못 받고 눈감게 돼 마음이 편치 않으실 것 같다”면서 “앞으로 저희가 더 열심히 노력해 문제 해결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 위안부 피해자 역할을 맡았던 배우 나문희씨도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온라인에서도 남녀노소 가릴 것 없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정의연 측이 29일 페이스북에 게시한 할머니의 부고 글에는 수백명이 댓글을 달며 명복을 빌었다.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다큐멘터리 ‘낮은 목소리’의 변영주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인의 사진과 함께 “그녀는 세상에 스스로를 밝히고 전선의 앞줄에 힘겹게 섰고, 세상 모든 피해 여성의 깃발이 됐다”며 뜻을 기렸다. 정의연은 시민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다음달 1일 발인하기로 했다. 발인일에는 오전 8시 30분 서울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일본대사관으로 추모 행진을 한다. 이후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영결식이 열린다.김 할머니의 삶은 굴곡의 연속이었지만 의지로 극복해 왔다. 1926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만 14세 때인 1940년 위안부로 연행됐다. 일본 순사가 집에 들이닥쳐 “군복 만드는 공장에 가야 된다”고 했다. 안 가면 식구들을 다 추방하고 재산도 빼앗는다고 하니 도리 없었다. ‘설마 죽기야 하겠나’라고 생각했다. 할머니는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일본군의 침략경로를 따라 끌려다니며 성노예 피해를 겪었다. 하루 5~9시간씩 일본 군인을 대해야 했다. 해방 2년 뒤인 1947년 겨우 고향에 돌아왔지만 결혼과 출산은 포기했다. 할머니는 1992년 3월 위안부 피해자임을 공개하며 인권 운동에 뛰어들었다. 이전까지 가족조차 피해 사실을 몰랐다. 공개 증언에 나선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이가 먹어도 과거에 당한 건 잊히지가 않아. 머리에 생하게 박혀 있어 잊어버릴 수가 없어. 그래서 증언을 한 거야. 꼭 이것은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싶으니까.” 이듬해에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엔 세계인권대회에 참석해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2000년에는 ‘일본군 성노예전범 여성국제법정’에 원고로 참여해 피해 실상을 문서로 남겼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유엔인권이사회와 미국, 영국, 독일, 노르웨이, 일본 등으로 해외 캠페인을 다니며 전시 성폭력 반대운동에 참여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2015년 김 할머니를 ‘자유를 위해 싸우는 세계 100인의 영웅’에 선정했다. 할머니는 국내든 해외든 재난 피해자가 있다면 공감과 연대의 손을 내밀었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피해자들을 돕는 모금활동에 참여했고, 2012년 3월에는 전시 성폭력 피해자를 돕는 ‘나비기금’을 설립했다. 이후에도 재일 조선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포항 지진 피해자를 돕는 일에 아낌없이 후원했다. 할머니는 생전에 “피해자들의 희망이 돼 달라”며 ‘김복동평화상’을 만든 뒤 5000만원을 기부하고, 재일 조선학교에 5000만원을 지원했다. 그렇게 기부한 돈은 모두 2억원. 세상을 등진 할머니 통장의 잔고는 160만원뿐이었다. 2012년 나비기금 설립 기자회견에서 할머니가 보낸 메시지는 원망도 분노도 아닌 사죄와 연대였다. “나도 위안부 피해자이고 아직도 싸움하고 있지만 지금 세계 각지의 성폭력 피해 여성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너무나 잘 알아요. 그래서 돕고 싶어요. 후손과 어린애들은 꼭 전쟁 없는 사회에서 살게 하고 싶습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해외이주하면 다 한국사회에 불만?…곽상도 문제제기 논란

    해외이주하면 다 한국사회에 불만?…곽상도 문제제기 논란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부동산 거래와 해외이주를 문제 삼으며 왜 한국을 떠났는지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곽 의원은 29일 청와대 공개질의서를 통해 다혜씨가 문 대통령이 5년간 살았던 서울 종로구 구기동 빌라는 지난해 7월 매각한 과정에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혜씨가 남편 서씨 명의로 된 이 빌라를 증여받은 뒤 3개월만에 처분한 과정이 수상쩍다는 게 곽 의원의 생각이다. 서씨가 직접 빌라를 팔면 되는데 굳이 다혜씨에 증여해준 뒤 처분한 게 이상하지 않느냐는 의문이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다혜씨가 빌라를 판 다음날 해외이주를 위해 자녀 초등학교에 제출한 학적변동 서류의 사본까지 공개했다. 곽 의원은 다혜씨 가족이 현재 아세안국가에 체류 중이라고 전했다. 곽 의원은 대통령 자녀가 왜 해외이주를 택한 것인지 이유를 밝히라고 청와대에 요구했다. 그는 “자녀의 국제학교 입학 등 교육문제로 해외이주를 한 것이라면 현 대한민국 교육제도에 흠결이 있다는 것이고 생업에 종사하기 위해 해외이주를 한 것이라면 현 경제상황에 대한 불만일 것”이라며 “대통령 자녀가 도대체 어떤 불만을 갖고 있는지 국민들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 자녀가 해외이주를 선택한 이유를 밝히라는 요구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대통령의 가족이라고해서 반드시 국내에 거주해야 한다는 의무나 법 조항은 없기 때문이다. 거주와 이전의 자유, 주거의 자유를 침해받지 않을 권리는 헌법에 보장돼 있다. 게다가 곽 의원이 해외 이주자를 모두 한국사회에 불만이 있는 사람으로 간주하는 오류를 저질렀다는 비판도 나온다. 다혜씨 가족의 해외이주를 교육 또는 경제 상황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선택으로 본 것은 다분히 자의적 해석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아울러 곽 의원은 다혜씨를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의혹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곽 의원은 “항간에는 다혜씨의 남편이 다니던 게임회사가 정부 지원 200억원을 받았는데 이 중 30억원을 횡령·유용 등 부당집행되었느니, 재산압류를 피하려고 급하게 재산을 증여, 처분했다느니, 청와대에서 딸 가족에게 해외로 나가있으라고 했다느니 등 여러 의혹과 관측이 난무한다”며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네티즌들은 곽 의원의 주장에 대해 ”해외 이주한 사람들을 전부 국내상황에 불만 있어 그런 사람들로 만들어 버린다. 재외국민은 오히려 애국심이 넘치더라. 근거도 없는 추측“, ”임기 중 대통령인 아버지에게 누를 끼치지 않으려고 조용히 살기 위해 나갔다고 하면 어떡할 거냐“, ”대통령 아버지 권력으로 호가호위하던 자식들이 문제였지, 국외로 나가는 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복동 할머니 별세 소식에 문 대통령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추모

    김복동 할머니 별세 소식에 문 대통령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추모

    평생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며 싸워 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28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의 별세와 관련해 “역사 바로 세우기를 잊지 않겠다. 살아계신 위안부 피해자 스물 세분을 위해 도리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김복동 할머니께서 어제 영면하셨다. 흰 저고리 입고 뭉게구름 가득한 열네 살 고향 언덕으로 돌아가셨다. 할머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1993년 할머니의 유엔 인권위 위안부 피해 공개 증언으로 감춰진 역사가 우리 곁으로 왔다. 진실을 마주하기 위한 용기를 갖게 됐다. 할머니께서는 피해자로 머물지 않았고 일제 만행에 대한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며 역사 바로잡기에 앞장섰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조선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하고 다른 나라 성폭력 피해 여성들과 연대했다. 인간의 존엄성을 되찾는 일에 여생을 다하셨다”라며 “지난해 병실에서 뵈었을 때, 여전히 의지가 꺾이지 않았던 모습이 생생하다. 할머니, 편히 쉬십시오”라고 글을 마쳤다. 앞서 문 대통령은 작년 1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한 김 할머니를 문병해 쾌유를 기원하고 한일 정부 간 ‘12·28 위안부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김 할머니는 1992년 위안부 피해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여성 인권 운동의 길을 걸었다. 김 할머니는 1992년 8월 제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 연대회의에서 위안부 피해를 증언했다. 1993년 오스트리아 빈 세계인권대회에 참석해 위안부 피해를 증언하는 것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서 증언을 이어갔다. 김 할머니는 2012년 3월 8일 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일본대사관 앞에 서서 우리에게 명예와 인권을 회복시키라고 싸우기를 계속하고 있지만, 지금 세계 각지에서 우리처럼 전시 성폭력 피해를 보고 있는 여성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여성들을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할머니는 지난해 9월 암 투병 중에도 서울 종로구 외교통상부 청사 앞에서 ‘화해치유재단 즉각 해산’을 위해 1인 시위를 했다. 정의기억연대는 “김 할머니는 수많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상징이었다.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제대로 된 배상을 요구해온 인권 평화 활동가였다”고 설명했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3명으로 줄었다. 앞서 이날 오전에도 위안부 피해자 이모 할머니가 별세했다. 정의연은 김 할머니의 장례식을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시민장’으로 진행한다. 정의연은 다음달 1일 오전 10시 30분 일본대사관 앞에서 영결식을 연다고 밝혔다. 장지는 천안 망향의동산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포토] ‘설연휴 감염병 주의’

    [서울포토] ‘설연휴 감염병 주의’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설 연휴 홍역 등 국내외 감염병 주의당부 및 관리대책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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