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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차에 부탄가스 싣고 미 대사관 돌진한 40대 남성 구속

    [속보] 차에 부탄가스 싣고 미 대사관 돌진한 40대 남성 구속

    지난 25일 차 트렁크에 부탄가스통을 가득 실은 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으로 돌진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특수재물손괴 혐의를 받고 있는 박모(40)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박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 부장판사는 “외국 공관 시설을 대상으로 한 위험한 범죄로서, 피의자의 도망 염려 등 구속사유가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황하나 마약 부실수사 의혹’ 경찰관, 뇌물수수 혐의 추가

    ‘황하나 마약 부실수사 의혹’ 경찰관, 뇌물수수 혐의 추가

    황하나씨가 과거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을 당시 부실하게 수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찰 수사관이 뇌물수수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직무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A경위를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경위는 황씨가 지난 2015년 마약류관리법(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을 당시 종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소속 담당 수사관이었다. 서울청은 A경위가 황씨 마약 투약 혐의 사건 제보자의 지인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져 수천만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서울청은 A경위가 돈을 받고 사건 처리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A경위는 개인적으로 빌린 돈이라면서 대가성과 직무 관련성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2015년 9월 서울 강남에서 B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그런데 당시 종로서는 황씨를 출석시켜 조사하지 않은 채 2017년 6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반면 B씨는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A경위는 마약 공급책에 해당하는 황씨를 형사입건하고도 별다른 수사 없이 무혐의로 송치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 4월 대기발령된 뒤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됐다. 황씨 사건 수사를 함께 담당한 경찰 수사관 C경위도 같은 처분을 받았다. 서울청은 최근 직무유기·뇌물수수 혐의로 A경위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강 수사가 필요하다며 영장을 반려했다. 현재 황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황씨는 2015년 5~6월, 그리고 같은 해 9월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을 불법 복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황씨를 추가 기소했다. 황씨는 지난 2~3월 옛 연인이자 가수 겸 배우인 박유천씨와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오피스텔 등에서 여섯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임종국 서울시의원, ‘커뮤니티케어시대, 상담에서 길을 찾다’ 세미나 참석

    임종국 서울시의원, ‘커뮤니티케어시대, 상담에서 길을 찾다’ 세미나 참석

    보건복지부가 6월부터 통합돌봄서비스(커뮤니티케어) 제공을 본격적으로 실시함에 따라 복지서비스 ‘커뮤니티케어시대’에 발맞춘 국가와 지역사회의 책임에 대한 논의가 뜨거워지고 있다. 임종국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 2)은 지난 27일(목), 오후 2시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커뮤니티케어시대, 상담에서 길을 찾다’ 세미나 축사자로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 개소 10주년을 맞아 열린 것으로 서울시 지역사회의 현실적인 적용을 위해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임 의원은 “정부는 본격적인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두고 치매국가책임제를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는 등 어르신 건강문제를 개인을 넘어 국가 책임으로 정책화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커뮤니티케어 사업이 국가차원에서 본격 추진됨에 따라 자택에 거주하며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받고 동시에 어르신에게 시민생활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임 의원은 “커뮤니티케어 시대에 어르신들께 필요한 것이 현실적으로 무엇인지, 수요자 중심의 복지 서비스를 위한 ‘어르신 상담’ 영역은 더욱 전문성이 요구된다”며, “노인상담에 대한 전문적 인력 수요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는 작업들이 절실한 만큼 참석하신 분들과 함께 저 역시 의정활동을 통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 희유 센터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임종국 서울시의원, 윤재삼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과 과장, 성미선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이 축사자로 나섰으며, 남석인 연세대 교수를 좌장으로 희유스님 서울시 어르신상담센터장, 고현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부장, 김영혜 영등포구노인상담센터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20학년도 입시전략, 종로구에 맡기세요

    서울 종로구는 다음달 16일 구청 한우리홀 및 다목적실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수험생의 성공적인 대입 합격을 위한 ‘2020학년도 대학입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2020학년도 수시모집 비율은 전체 모집정원의 77.3%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양질의 수시 정보 등을 제공해 효과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종로구가 주최하고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가 주관하는 대학입시 설명회는 ▲1부 ‘2020학년도 수시 대비 지원 전략 특강’ ▲2부 ‘맞춤형 일대일 컨설팅’ 순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우연철 진학사 평가팀장이 대학마다 다른 수시, 전형간의 차이점을 공략하는 특강을 펼친다. 이밖에도 학생부 종합전형의 마지막 점검사항, 자기소개서 작성 확인사항, 주요대학 입시결과 등에 대해 들려준다. 2부는 진학사 입시상담 전문가 5명에게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맞춤형 일대일 컨설팅 시간으로 꾸렸다. 현장에서 번호표를 배부해 총 20명의 상담자를 전산으로 추첨할 계획이다. 1인당 상담 시간은 30분 내외다. 김영종 구청장은 “수험생들이 목표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히 학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시전략을 잘 세우는 것 또한 무척 중요하다”면서 “이번 설명회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나의 우유 레시피를 뽐낼 수 있는 기회 놓치지 마세요!

    나의 우유 레시피를 뽐낼 수 있는 기회 놓치지 마세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5월 16일 <찾아라! 맛있는 우유요리 대회>의 예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 요리대회는 지난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예선 접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예선 접수 방법은 참가 신청서와 함께 레시피 과정과 완성된 요리를 담고 있는 2~3분 내외 및 300MB 이하의 동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현재 참가자들의 예선 접수 영상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의 유튜브 브랜드 채널 ‘우유티비’에 업로드되고 있다. 참가는 누구나 가능하다. ‘우유를 부탁해’를 주제로 해 레시피의 간소화, 창작성, 대중성 등에 주안점을 두고, 우유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레시피를 발굴해 널리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참가 희망자들은 ▲편의점아, 우유를 부탁해! ▲학교야, 우유를 부탁해! ▲여름아, 우유를 부탁해! ▲엄마, 우유를 부탁해! 등 네 개의 소주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주제에 맞게 기존 식품(제품)과 우유를 접목한 ‘가정간편식(HMR)’ 요리를 선보이면 된다. 본선 진출자는 8월 9일(금)에 발표하며, 본선은 8월 22일(목)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AW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우유티비’ 온라인 투표 20%, 전문가 심사 80%를 합산해 상위 40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본 요리대회의 예선 참가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우유티비’에 상상을 뛰어 넘는 다채로운 우유요리들이 올라오고 있어 대회 관계자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본 대회의 예선 접수는 다음 달까지 진행되오니 앞으로도 여러분의 톡톡 튀는 우유요리 아이디어를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예선 접수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과 레시피 예시 영상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부, 자사고 취소 동의 안하면 권한쟁의 청구”

    “교육부, 자사고 취소 동의 안하면 권한쟁의 청구”

    “새달 둘째주 초에 평가 결과 공개할 것” 김승환 전북교육감 이어 가능성 열어둬 전국시도교육감 “지정·취소 권한 달라” 해운대고 탈락… 북일고·계성고는 유지조희연 서울교육감이 교육청의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에 대해 “교육부가 동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하면서도 교육부가 지정 취소 처분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조 교육감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2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 내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는 7월 둘째주 초에 공개할 것”이라면서 “재지정 평가는 취소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며,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육청의 지정 취소 처분에 교육부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아직 (재지정 평가) 결과가 나오지 않아 방침은 없다”면서도 “권한쟁의심판은 행정기관 간 갈등을 해결할 수 없을 때 사법적 판단을 요구하는 쿨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전주 상산고 지정 취소 처분에 교육부가 부동의할 경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조 교육감 역시 그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재지정 평가 결과에 따라 교육청이 내린 자사고 지정 또는 취소 처분은 교육부가 동의해야 최종 확정된다. 서울교육청은 자사고 운영평가위원회에 참여하는 평가위원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며, 각 학교가 받은 세부 점수 등 상세한 평가 결과를 공개할지 여부는 학교 서열화 부작용과 학부모 등의 알 권리 등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자사고 지정 및 취소 전 교육부 장관의 동의 절차를 거치게 해 교육자치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시도교육감에 자사고 지정·취소 권한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교육청별로 들쭉날쭉한 기준 탓에 평가의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다”면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교육부 차원의 ‘일괄 폐지’를 재차 주장했다. 교육부는 이러한 상반된 요구 사이에서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부산 해운대고가 이날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했다. 해운대고는 기준점 70점에 한참 모자란 54.4점을 받았다. 충남 천안북일고와 대구 계성고는 재지정돼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전국 자사고 42곳 중 올해 24곳이 재지정 평가를 받는 가운데 서울(13곳)과 인천, 강원(이상 1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결과 발표는 이날까지 모두 끝났다. 상산고와 해운대고, 안산동산고(경기)가 재지정 문턱을 넘지 못했고, 천안북일고, 광양제철고(전남), 계성고, 포항제철고·김천고(이상 경북), 현대청운고(울산) 등 6곳은 재지정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조희연 “ 자사고 재지정, 새달 둘째주 공개” 갈등땐 권한쟁의심판 시사

    조희연 “ 자사고 재지정, 새달 둘째주 공개” 갈등땐 권한쟁의심판 시사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교육청의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에 대해 “교육부가 동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하면서도 교육부가 지정 취소 처분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조 교육감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2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 내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는 7월 둘째주 초에 공개할 것”이라면서 “재지정 평가는 취소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며,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육청의 지정 취소 처분에 교육부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아직 (재지정 평가) 결과가 나오지 않아 방침은 없다”면서도 “권한쟁의심판은 행정기관 간 갈등을 해결할 수 없을 때 사법적 판단을 요구하는 쿨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전주 상산고 지정 취소 처분에 교육부가 부동의할 경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조 교육감 역시 그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재지정 평가 결과에 따라 교육청이 내린 자사고 지정 또는 취소 처분은 교육부가 동의해야 최종 확정된다.서울교육청은 자사고 운영평가위원회에 참여하는 평가위원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며, 각 학교가 받은 세부 점수 등 상세한 평가 결과를 공개할지 여부는 학교 서열화 부작용과 학부모 등의 알 권리 등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자사고 지정 및 취소 전 교육부 장관의 동의 절차를 거치게 해 교육자치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시도교육감에 자사고 지정·취소 권한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교육청별로 들쭉날쭉한 기준 탓에 평가의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다”면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교육부 차원의 ‘일괄 폐지’를 재차 주장했다. 교육부는 이러한 상반된 요구 사이에서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부산 해운대고가 이날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했다. 해운대고는 기준점 70점에 한참 모자란 54.4점을 받았다. 충남 천안북일고와 대구 계성고는 재지정돼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전국 자사고 42곳 중 올해 24곳이 재지정 평가를 받는 가운데 서울(13곳)과 인천, 강원(이상 1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결과 발표는 이날까지 모두 끝났다. 상산고와 해운대고, 안산동산고(경기)가 재지정 문턱을 넘지 못했고, 천안북일고, 광양제철고(전남), 계성고, 포항제철고·김천고(이상 경북), 현대청운고(울산) 등 6곳은 재지정됐다.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대병원 암병동 특실 입원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대병원 암병동 특실 입원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고열 증상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병원 암병동 특실에 입원했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열이 많이 나 하루 정도는 입원해야 할 것 같다”라며 “이 전 대통령은 건강상태가 계속 안 좋았는데 약으로 버텨왔다. 어제 법원 허가를 받아 서울대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암병동 입원에 대해서는 “암을 앓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본관 특실에 자리가 없어 그곳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오늘 검사를 받았고, 중한 병 검사는 아니었다. 검진 결과를 기다리면서 병실에 있다. 오랜기간 있어야 하는 건지에 대해선 의사가 판단 중”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롯데리아 지파이 화제, 얼굴만 한 대형 사이즈 ‘맛은?’

    롯데리아 지파이 화제, 얼굴만 한 대형 사이즈 ‘맛은?’

    롯데리아 지파이가 화제다. 27일 서울 종로구 롯데리아 혜화점에서는 모델들이 신제품 디저트 ‘지파이’를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리아 ‘지파이’는 바삭하고 촉촉한 식감의 통 가슴살 치킨 디저트로, 얼굴만 한 대형 사이즈가 특징이다. 매운 맛 ‘하바네로’와 담백한 맛 ‘고소한 맛’ 2종 출시됐다. 롯데리아 지파이를 맛 본 네티즌들은 “겉바속촉의 정석”, “닭을 튀겼는데 맛이 없을리 없다”,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인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직로 우회도로 개설 확정… 새 광화문광장 조성 ‘속도’

    사직로 우회도로 개설 확정… 새 광화문광장 조성 ‘속도’

    현재 경복궁 앞을 지나고 있는 사직로의 우회로 개설이 확정됐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서울시는 지난 26일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세종로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수정가결된 대상지는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세종로 주변 약 20만 8000㎡다. 1980년대부터 지구단위계획(당시 도시설계구역)으로 관리돼왔던 구역이다.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계획 등과 연계해 세종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편입되면서 경복궁 앞 사직로의 우회로 개설이 가능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요 간선도로인 사직로 변경에 따라 주변 공공청사, 광장 등의 변경이 확정됐다”면서 “광화문 일대의 역사성을 살려 시민 중심의 대표 공간으로 광장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설계안을 발표했다. 설계안에 따르면 2021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새 광화문광장은 세종문화회관 쪽 차로가 광장으로 편입돼 전체 면적이 기존 1만 8840㎡에서 6만 9300㎡로 약 3.7배 늘어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시인이여, 침을 뱉어라 - 도봉 김수영 문학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시인이여, 침을 뱉어라 - 도봉 김수영 문학관

    # <폭포>, <풀>, <눈>, <거대한 뿌리> 등의 작품, 자유주의자 시인 “시작(詩作)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고 <심장>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몸>으로 하는 것이다.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온몸으로 동시에 밀고 나가는 것이다.” <산문, 김수영 전집, 민음사, 2003> 광화문 광장이다. 온갖 ‘말’이 넘친다. 이렇듯 말들은 하루 종일 세종대왕님 발아래에서 물고기 떼 지나가듯 흘러간다. 그래서 지금, 시인 김수영(1921-1968)을 찾아간다. 왜냐하면 그에게 ‘말’을, 무슨 ‘말’을,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 물어야 한다. 시인 김수영은 결코 에둘러 말하지 않는다. 그의 혀는 정확히, 그리고 주저 없이 시대의 금기(禁忌), 그 한 가운데를 꿰뚫었다. 일례로 4.19혁명 이후 그는 한국 언론의 자유를 부르짖는 시 한 편을 몇몇 신문사에 보낸다. 당연히 발표되지 못한다. 제목이 뜬금없다. ‘김일성 만세’. 물론 진짜 ‘김일성’하고는 하등의 연관도 없는, 요샛말로 제대로 ‘어그로(aggro : 도발, 공격을 뜻하는 aggressive에서 유래된 말)를 끄는 제목일 수도 있다. 그러나 서슬이 퍼렇다 못해 시커먼 작두날같은 분단의 시대 한 가운데에서, 조금도 머뭇거림없이 반대편 과녁 정중앙을 향해 그는 '말'을 쏘아 올린 것이다. ‘무슨무슨 주의의 노예가 될 수 없는 게 아니겠소?’라며 시인 신동엽(1930-1969)에게 자신의 속내를 보였던, 징집된 인민군에서조차도 도망쳐 나왔던, 오히려 <연꽃 (1961)>이라는 작품을 통해 사회주의자들의 맹목적성을 비판까지 하였던 김수영은 당연히 공산주의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그에게 공산주의자라는 1차원적 반공 이데올로기의 굴레가 죽을 때까지 덧씌워지는 순간이다. 폭포처럼, 팽이처럼 고독하게 양심의 자유를 거침없이 부르짖었던 ‘자유주의자’ 김수영을 만난다. 도봉구에 위치한 김수영 문학관이다.시인 김수영은 삶은 이러하였다. 1921년 11월 27일 종로구 관철동 158번지, 그러니까 정확히 현재 파고다 어학원이 있는 자리에서 태어났다. 선린상업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에서 연극 공부를 하기도 한 그는 1943년 중국 길림성으로 이주를 하였다. 해방을 맞아 서울로 돌아온 후 연희전문학교 영문과에서 공부를 하기도 한 그는 1950년에 진명여고와 이화여전을 나온 부인 김현경(1927 ~ )여사와 결혼을 하였고 서울의대 부속 간호학교에서 영어 강사로 일한다. 하지만 6.25한국전쟁이 일어나고 모든 일상은 무너진다.1950년 9월 의용군으로 강제 동원된 그는 한 달 만에 인민군 부대를 탈출하고, 거제 포로수용소에 수감된다. 1953년 석방 이후 미8군 수송관의 통역관, 선린상업학교 영어 교사, 평화신문사 문화부 차장 등의 일을 하다 1955년 6월 이후 번역과 양계를 하면서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을 걷는다. 그리고 1968년 6월 16일 밤 11시 30분경, 인도로 돌진해 온 버스에 치여 이튿날 아침 8시 적십자 병원에서 숨을 거둔다. 시대를 온몸으로 갈아내며 피를 뿜듯 시를 뱉어내던 48년의 삶이 끝났다. # 육필 원고, 시를 쓰던 물품들이 고스란히김수영 문학관은 2013년 11월 27일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에 개관하였다. 원래 이 곳은 방학 3동 문화센터 건물로 사용하던 건물로 주변의 원당샘공원, 방학동 은행나무, 연산군 묘, 북한산 둘레길 등과 엮어 문화의 거리로 조성되면서 새로이 리모델링되었다. 현재 김수영 문학관 건물은 지상 4층, 지하 1층 총 400평 규모로 이루어져 있는 데 1층과 2층은 김수영 문학관으로 사용되고 3층은 도서관 4층은 학술 행사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강당으로 나뉘어져 있다.현재 김수영 문학관에는 시인의 부인인 김현경 여사와 여동생 김수명 씨가 나누어 보관하던 시인의 유품을 제 1전시실과 제 2전시실로 나누어 보관 전시하고 있다. 제 1전시실에는 한국 근, 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경험하며 이루어진 시 원고, 산문 원고, 저서, 번역서 등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이 곳에는 육필 원고들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어 세상에 향해 ‘자유’를 외치던 시인의 거친 숨결을 느낄 수도 있다. 제 2전시실에는 시인의 일상유물을 전시하여 김수영의 삶의 궤적이 담고 있는 시의 정신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그가 시작 활동을 하였던 테이블과 여러 가재 물품 등은 지금도 생생히 시인의 삶과 함께 하는 듯하다. <김수영문학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시인 김수영을 안다 ★★★★☆ (★ 5개 만점) - 시인 김수영을 모른다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대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시인을 기리는 누구라도. 3. 가는 방법은? - 서울특별시 도봉구 해등로 32길 80 - 버스 130번, 1144번, 노원15번 정의공주 묘 하차 - 지하철 4호선 쌍문역 하차 2번 출구, 06번 마을버스 환승 김수영문학관 하차 4. 특징적인 점은? - 김수영 시인의 삶을 제대로 구현해 낸 문학관이다. 소장 및 전시 수준이 수준급.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생각보다 관람객들이 많지는 않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제 1전시실의 육필 원고, 제 2전시실의 여러 일상 속 물건들. 7. 관람시 주의사항은? - 텍스트 위주의 문학관. 천천히 작품을 읽을 시간을 만들어 가면 좋다. 반나절.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kimsuyoung.dobong.go.kr/intro/information.asp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함석헌 기념관, 둘리뮤지엄, 간송전형필 가옥, 원당샘 공원, 연산군 묘, 정의공주 묘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서울 시내에 있는, 작가를 기리는 문학관 중에서는 첫 손에 꼽히는 전시 수준이다. 둘러보는 수준이 아니라 김수영 도서관이라는 느낌으로 최소한 반나절의 시간은 필요하다. 거침없이 세상에 향해 침을 뱉어 내던 용기 가득한, 자유인 김수영의 삶의 흔적이 뜨겁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세종로의 아침] 조계종 패싱/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조계종 패싱/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절집에 가면 ‘조고각하’(照顧脚下)라는 문구를 자주 만나게 된다. 절절한 사연이 담긴 고사이지만 대체로 ‘발밑을 잘 살피라’는 경구로 통한다. 법당이나 선방 앞에 널려 있는 신발과 포개지지 않게 내 신발부터 잘 정리하라는 당부 말이다. 출가자들도 속인들과 마찬가지로 나름의 질서와 현실의 직시가 중요함을 보여 주는 경구가 아닐까. 그래서 세상 사람들도 나부터 신중히 처신하자는 마음 다잡이의 경구로 이 말을 자주 쓴다. 한국 불교 맏형 격인 조계종이 정부를 향해 연신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불교문화유산 정책이 잘못됐다며 ‘심하게’ 분통을 터뜨린다. 문화재위원 스님 축소에 볼멘소리를 내더니 며칠 전엔 문화재 관람료 논란을 해결하라는 폭탄선언을 내놓았다. 문화재위원의 경우 분과별로 1명씩 위촉했던 문화재위원 스님 8명을 갑자기 5명으로 줄인 데 대한 불만이다. 조계종 측에서 추천하면 위촉할 준비가 돼 있다는 문화재청의 해명에도 원성이 가라앉지 않는다. 문화재 관람료 사태에 대한 반발은 더 강도가 높다. 국립공원에 편입된 사찰 소유 부지에 대한 보상을 하라는 요구다. 정부가 보상을 거부하면 국립공원 지정 해제를 포함한 헌법소원까지 불사하겠단다. 최근 연발한 조계종의 불만은 불교계의 지분과 권리의 박탈에 대한 항의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불교와 관련된 우리 문화유산은 상당하다. 국가 지정 국보·보물의 60% 이상이 불교문화재인 상황에서 불교계의 문화유산 관리·보존 노력과 공은 무시할 수 없다. 그런데 정부가 불교계를 폄훼하고 무시하려 든다는 반발인 것이다. 이른바 ‘불교계 패싱’이다. 따져 보면 새 정부 들어 ‘불교계 패싱’에 대한 불만은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주요 참모진과 내각의 천주교 인사 편중이며 자연공원법 개정안 입법예고 과정의 조계종 배제, 남북 회담 당시 천주교 인사들만 북측 인사 접촉…. 지난 25일 시작된 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도 그 연장선에 있다. 종회 개회 전부터 종단에선 ‘불교계 패싱’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분출했다. 실제로 첫날 회의에선 대정부 성토가 이어졌다. “불교문화재와 불교문화유산이 일반 사회에서조차 문화재 주요 정책에서 배제되고 소외되고 있다는 불편함이 점점 커져 가고 있음을 직시해야”, “불교계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향후 제대로 된 불교문화 정책이 수립, 집행되는지 분명하게 지켜볼 것”…. 불교계의 불만과 성토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합리적인 항변과 권리 주장이어야 한다. 점차 줄어드는 불교 신자와 출가자 수는 불교계의 위기로까지 여겨지는 추세다. 그 축소의 원인으로 일탈과 본분 망각을 꼽는 이들이 많다. 조계종 안팎의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이다. 문화재 관람료와 관련한 종단 부지 보상 요구에도 비판이 쏟아졌다. 불교·시민사회 단체들은 오히려 조계종단을 향해 사과할 것을 주문했다. ‘줄탁동기’(?啄同機).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선 새끼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선종의 공안이다. 일반의 보편 인식과 발밑을 조심스레 살피는 종교의 신중함이 어울릴 때 권리 주장과 요구도 힘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kimus@seoul.co.kr
  • 국내 유산균 발효유 시장 개척한 ‘야쿠르트 회장님’

    국내 유산균 발효유 시장 개척한 ‘야쿠르트 회장님’

    우유 가공업으로 韓 축산 미래 밝혀 1971년 획기적인 방문 판매제 도입 ‘야쿠르트 아줌마’로 여성 일자리 창출국내 최초로 유산균 발효유 시장을 개척한 한국야쿠르트 창업주 윤덕병 회장이 26일 오전 7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한국야쿠르트가 밝혔다. 92세. 윤 회장은 한국야쿠르트의 ‘야쿠르트’를 국민 건강 음료로 성장시킨 발효유 산업의 선구자다. 1927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60년대 말 정부에서 적극적인 축산진흥정책을 펼치며 우유 생산량을 늘렸다. 하지만 처리 능력이 부족해 애를 먹고 있었다. 한국 축산의 미래가 우유 가공업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 그는 1969년 ‘건강사회 건설’이라는 창업 이념을 바탕으로 한국야쿠르트를 설립하고 50년간 기업을 이끌었다. 1971년에는 ‘야쿠르트’를 국내 처음으로 생산해 판매했다. 하지만 발효유에 대한 지식이 없었던 일부 소비자들은 “균을 왜 돈 주고 사 먹느냐”며 의아해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꾼 건 ‘야쿠르트 아줌마’였다. 이들은 직접 소비자들을 만나며 발효유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갔다.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야쿠르트 아줌마 제도는 국내 유통 역사의 신기원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최고의 판매 조직으로 성장했다. 여성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됐다. 야쿠르트는 첫해 760만개를 판매해 지금까지 490억병 이상 팔렸다. 윤 회장이 1976년 식품업계 최초로 설립한 중앙연구소는 20년 만에 독자적인 자체 유산균을 개발해 유산균 국산화 시대를 열었다. 윤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창업 초기부터 사회봉사단 ‘사랑의 손길펴기회’를 만들어 양로원과 보육원 등 소외된 곳을 찾아 봉사했다. 장학재단도 설립해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았다. 1979년 과학에 대한 관심이 그리 높지 않던 시절 제1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를 후원했다. 범국가적 규모의 행사를 지원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윤 회장은 ‘과학기술에 국가의 미래가 달렸다’며 임원들을 설득했다. 이후 40년간 단 한 차례도 빼놓지 않고 후원을 이어나갔다. 평소 “우리가 십시일반으로 이웃에게 도움을 줄 때 이 세상은 좀더 따뜻해질 것”이라고 말해 왔던 그는 2010년 12월 사재를 출연해 저소득층 자녀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우덕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학생들에게 장학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윤 회장은 1988년 국민훈장 모란장, 2002년 보건대상 공로상, 2008년 한국경영인협회의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이다. 장례는 회사장으로 거행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미래유산 톡톡] 100년 거슬러 ‘대한독립만세’ 소리 들리는 듯

    [미래유산 톡톡] 100년 거슬러 ‘대한독립만세’ 소리 들리는 듯

    매년 3월 1일을 맞이하면서 1919년 그날을 떠올리게 되지만 올해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도 100주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 답사의 주제는 ‘3·1운동 푯돌을 찾아서’다. 거사의 논의는 주로 북촌이라 불리는 안국역 주변과 재동 근처에서 이뤄졌다. 2·8독립선언의 주역 송계백이 학교선배인 현상윤을 찾아가 만난 곳이 현재의 중앙고등학교다. 3·1운동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손병희, 최린, 한용운, 김성수의 집도 모두 북촌 일대에 있었다. 그곳에서 운동의 계획이 이뤄졌다. 그 남쪽 지역인 경운동 일대와 인사동, 탑골공원, 종각 일대는 실제로 3·1운동이 일어난 역사적인 현장이 많다. 왜 그럴까. 바로 서울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보신각도 그중의 하나다. 보신각을 바라보고 왼쪽에 서 있는 3·1운동 푯돌에는 ‘4·23국민대회를 개최하고 한성정부를 선포한 곳’이라고 적혀 있다. 우리는 보통 상하이의 임시정부만 안다. 하지만 서울에는 한성정부라는 임시정부가 잠시 존재했고 조선시대부터 사대문의 중심인 보신각 앞에서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모인 사람은 미미했지만 미국의 UP통신에 의해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3·1운동의 주역인 민족대표들은 태화관 별유천지 6호실(태화빌딩과 하나로빌딩 사이 주차장)에서 독립선언을 했다. 하나로빌딩 1층에는 미래유산인 ‘서울중심점 표지석’이 있다. 1896년 고종은 한양의 중심 지점을 나타내기 위해 이곳에 서울중심점을 세웠다. 결국 민족 대표들은 서울의 한가운데에서 독립선언을 한 것이다. 독립선언서를 인쇄한 보성사에서 조금 내려오면 NH농협은행 종로지점을 만날 수 있다. 1926년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물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는다. 이곳이 신한청년단을 조직하고 파리 강화회의에 김규식을 파견한 여운형이 운영한 조선중앙일보다. 조선중앙일보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손기정이 마라톤으로 세계를 제패하자 손기정 가슴의 일장기를 지워 보도했고 강제로 폐간을 당하게 된다.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 서울의 한복판 어디에서나 100년 전 우리의 선배들이 목이 터져라 외쳤던 ‘대한독립만세’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한이수 서울도시문화지도사
  • [흥미진진 견문기] 33인의 대표도 그 좁은 골목 걸었겠지

    [흥미진진 견문기] 33인의 대표도 그 좁은 골목 걸었겠지

    투어의 집결지인 1호선 종각역. 보신각의 타종 외에 지하철 수준점도 서울 미래유산이라는 게 흥미로웠다. 보신각 앞엔 3·1독립운동 기념 터 푯돌이 있는데 3·1운동 뒤 국내외 여러 곳에 생겼던 임시정부 중 국민대회를 거쳐 서울에서 수립된 한성정부를 선포한 곳이다. 한이수 해설사는 3·1운동의 전후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심훈의 ‘그날이 오면’ 시를 낭독했다. 시인에게는 다가올 독립의 날에 대한 절절한 꿈과 희망의 메시지였다. 100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감개무량했다. 종로 YMCA(기독청년회관)에 이르니 3·1독립운동을 준비한 민족운동의 본거지임을 밝히는 푯돌이 서 있었다. 안마당에는 대한민국 근대 평생교육의 발상지임을 알리는, 투명관 속에 보호되고 있는 비석에 ‘조선 기독교 청년회학교’라고 새겨져 있었다. 원래 ‘~학관’으로 돼 있던 것을 ‘학교’로 바꾼 것이라 했다. 그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갑갑했을까. 다음 행선지로 향하면서 서울에서 가장 좁은 골목이란 곳을 지나갔다. 오가는 사람들이 서로 어깨를 부딪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할 정도였고 그 속에도 라면집이며 전통 찻집이며 오밀조밀 여러 간판들이 보이는 것이 재미있었다. 순화궁 터에 이르렀다. 대한독립을 알리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던 태화관이 있던 자리이다. 지금은 태화빌딩이라고 현대식 건물이 들어섰다. 내부에 걸려 있는 33인의 그림이 그 당시를 떠올려볼 수 있게 했다. 학생들이 3·1독립운동 거사를 모의한 승동교회를 지나 탑골공원에 닿았다.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팔각정 앞에서 한 분이 독립선언서의 일부를 우렁차게 대창해 박수를 받았다. 인사동 골목들을 지나 붉은 벽돌의 천도교 중앙대교당에 이르렀는데 예전에 국사 교과서에서 보던 그대로였다. 현대 건물과 나란히, 그러나 대조적으로 서 있는 그곳이 90년 전의 방정환 선생의 선언으로 세계 어린이 인권운동의 발상지이기도 하다는 사실에 놀랐다. 방정환 선생이 천도교의 3대 교주인 손병희 선생의 사위라는 설명에 일행들도 머리를 끄덕였다. “천도교가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독립이 없었을 것”이라 했던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을 가슴에 새겼다. 김윤정(서울도시문화지도사)
  • 종로 한복판 그 무심한 푯돌… 독립열망·피땀이 서려 있다

    종로 한복판 그 무심한 푯돌… 독립열망·피땀이 서려 있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9회 3·1운동 푯돌을 찾아서’ 편이 지난 22일 종로구 탑골공원과 인사동 일대에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지하철 종각역 4번 출구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운동의 진앙지이자 발화지점인 보신각과 서울YMCA, 태화관 터를 거쳐 승동교회~탑골공원~천도교 중앙대교당을 차례로 걸었다. 이날 여정은 독립선언서를 인쇄한 보성사 터와 이종일 선생 동상 앞에서 마무리했다. 어느 한 곳 소홀히 다룰 수 없는 독립 성소다. 평소 번잡한 도심에서 무심히 바라봤던 푯돌에 선열들의 독립열망과 피땀이 서려 있음을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다. 평소보다 젊은층의 참여도가 높아서 3·1운동 100주년의 힘을 느끼게 했다. 부부, 모녀, 친구, 동료끼리 서울에서 손쉽게 찾는 3·1운동 성지 순례길이었다. 해설을 맡은 한이수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3·1만세운동의 막전막후를 현장감 있게 들려줬다.우리 민족사 미증유의 거국적 시위인 3·1운동은 식민지 수도 경성(서울)을 중심으로 일어나 전국으로 퍼졌다. 그동안 우리는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영향이라는 거시적 관점에 천착했다. 시위대는 어디로 행진했으며, 시위 참가자는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시위의 양상과 전개는 어땠는지 같은 미시사에는 무심했다. 이 같은 시시콜콜한 지식은 경성이라는 도시의 도시공간과 상관관계가 있다. 대한제국(1897~1910) 시기에 시작돼 일제강점기에 재편된 도시공간의 변화가 3·1운동 시위 동선과 전개 양상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서울이라는 도시에 초점을 맞춘 3·1운동 연구는 빈약했으나 최근 도시사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100주년을 맞은 3·1운동의 새로운 해석과 접근이 가능해진 것이다.국사편찬위원회의 ‘3·1운동 데이터베이스(DB)’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3·1만세 시위 참여자는 대략 200만명으로 추산된다. 1919년 당시 우리나라 인구는 2000만명에 미치지 못했으므로 전 인구의 10%가 시위에 참가했다는 계산이다. 전체 시위 발생 건수는 1648건으로 파악됐다. 이 중 경성에서 17건, 경성을 둘러싸고 있는 경기도에서 332건이 일어났다. 경성과 경기도가 내연기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성은 시위 발생 건수는 작지만 중요도와 파장 면에서 비중이 컸다.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조사·투옥 등 처벌을 받은 사람(조선총독부가 피고인으로 분류한 기준)은 모두 1만 9054명이었다. 경성에 주소지를 둔 피고인은 모두 1337명으로 인구 1만명당 피고인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에 시작돼 5월 2일까지 산발적으로 이어졌다. 학계에서는 운동의 전개과정을 3월 1일부터 14일까지는 시발기, 15일부터 28일까지는 전환기로 본다. 절정기는 3월 29일부터 4월 11일까지, 5월 초 이후를 퇴조기로 보았다. 경성 만세시위의 양상도 비슷했다. 조선총독부 경무총감부의 보고서와 매일신보 보도에 따르면 3월 1일 저녁 대한문 앞에 집결한 3000여명의 학생과 시민이 만세를 불렀고 이어 8시쯤 연희전문학교 부근에서 학생 200명, 11시쯤 마포 전차종점에서 1000여명의 시민이 만세를 외쳤다. 고종의 국장일(3월 3일)을 제외한 2일, 5일, 8일, 22일, 23일, 25일 사대문 안과 밖에서 수백명 단위의 산발적 시위가 줄을 이었다.3월 1일 시위대는 탑골공원을 나와 크게 세 갈래로 갈라졌다. 한 갈래는 창덕궁~안국동~광화문~프랑스영사관~미국영사관~서소문~대한문 코스를 따라 행진했다. 또 한 갈래는 종로~남대문정거장~의주로~미국영사관~이화학당~대한문~광화문~서대문으로 향했다. 마지막 한 갈래는 프랑스영사관~소공정~대한문~미국영사관~광화문 등으로 이동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이 펴낸 ‘경성과 평양의 3·1운동’은 시위 동선을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법을 통해 지도상에 복원하고 구현한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 준다.동선을 조사한 결과 사대문 안 경복궁 광화문, 경운궁(덕수궁) 대한문, 정동 프랑스영사관과 미국영사관 앞을 반복해서 지나다녔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이 같은 동선은 대한제국 시기에 형성된 경운궁 중심의 도로망을 따라 움직인 결과다. 3·1운동의 전개는 조선을 대표하는 궁궐인 경복궁이나 창덕궁이 아니라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새로운 황궁 경운궁을 중심으로 돌아갔다. 조선왕조 최후의 왕이자 대한제국 최초의 왕인 고종이 머물던 곳이고 인산일 운구가 시작된다는 점도 작용했을 터다. 시위대가 특정 장소에 반복적으로 나타난 까닭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 현재의 사직터널과 율곡로가 없던 시절 양쪽이 막혀 있는 광화문보다 경운궁 대한문 앞은 광화문과 종로, 을지로, 서대문, 서소문을 잇는 사통팔달 간선도로의 출발점이라는 이동상의 이점이 컸다. 두 번째로 동선이 자주 겹친 정동은 민족자결주의가 제창된 서구제국의 공관이 몰려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시위의 목적과 지향성을 알려주는 단서다. 세 번째는 사대문 안과 주변을 반복적으로 행진하면서 시위 목적을 알리고 참여를 유도했다는 측면에서 근대적 도시 시위의 특징이 뚜렷하다. 1896년 아관파천으로 정국의 주도권을 쥔 고종이 경복궁이나 창덕궁으로 환궁하지 않고 경운궁에서 대한제국을 선포한 게 경성의 도시공간 개편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경복궁과 경운궁을 연결하는 태평로가 닦였고 경운궁과 원구단을 연결하는 소공로, 정동 공관과의 연결로인 정동길, 도성 서쪽 용산과 마포로 나가는 서소문로 등이 각각 정비됐다. 경운궁을 중심으로 형성된 방사상 도로망이 3·1운동 만세시위의 중요 루트가 됐다. 경운궁은 도심부 교통의 기점이자 종점이 됐다. 대한문 앞 시청 앞 광장은 현대 서울 도심부의 열린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1912년 조선총독부가 시행한 경성시가지 도로정비사업, 즉 경성시구개수를 통해 형성된 도로망을 따라 시위대가 옮겨 다닌 셈이다.시위 참여자의 주거지를 조사해 보니 대부분이 청계천 북쪽 이른바 북촌에 주소지를 두고 있었다.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 조선인의 전통 주거지가 3·1운동의 요람 역할을 했다. 북촌에서 쏟아져 나온 시위대가 일본인 거주지이자 권력의 심장부인 남산 아래 남촌과 용산 쪽으로 쫓아가는 흐름을 보였다. 촛불시위에서 보듯 오늘날 모든 시위대가 청와대를 향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당시 시위대의 최종 목적지는 남산 아래 총독부와 총독관저였다는 사실이 분명해진다. 시위는 대체로 사대문 안에서 외곽으로 확산됐다. 외곽지역 중에서는 경성에 면한 경기도 고양군 연희면이나 숭인면과 시흥군 영등포면 등 1936년 행정구역 개편 때 서울에 편입되기 전의 지역에서 시위가 빈번했다. 우리나라에서 근대적 도시 시위문화의 원조는 1898년 3월 종로 백목전 앞에서 열린 제1차 만민공동회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고 대중연설이 실시된 게 특징이다. 또 이를 주도한 독립협회는 궁궐 앞에 모여 만세를 하는 시위문화의 정형을 만들었다. 일제 강점 이후 경성시내에서 이뤄진 각종 행사는 국기(일장기)를 들고 만세(천황)봉창과 행진의 순으로 이뤄졌는데 삼일운동도 이를 답습했다. 특별한 행사 없이 독립선언서 낭독과 대한(조선)독립 만세 삼창 그리고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는 단순한 시위양태였다. 시위의 단순함이 3·1운동을 들불처럼 번지게 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제10회 서울의 영화 2(이용민 감독의 ‘서울의 휴일’) ■일시 및 집결장소:6월 29일(토) 오전 10시 서대문역 5번 출구 앞 ■신청(무료):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서울시, 공화당 고발… “오늘 천막 철거 안하면 행정대집행”

    서울시는 조원진 대표 등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관계자들을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고발장에 지난 25일 실시한 행정대집행과 관련해 “조원진 (대표) 외 우리공화당 관계자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상해, 폭행, 국유재산법 위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다”고 적시했다. 피고발인으로는 조 대표만 특정했고,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은 ‘다수의 성명불상자’로 표현했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 대표 조원진을 포함한 피고발인들은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는 방법으로 광화문광장에서 행정대집행을 실시하던 시 공무원, 철거용역 인력들에게 물통과 집기를 던지고 주먹과 발로 때리는 등 폭행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4시 10분쯤 우리공화당 대외협력실장에게 행정대집행 계고서(계고장)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는 27일 오후 6시까지 천막을 자진 철거하라고 통보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에 나서겠다고 우리공화당 측에 예고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대한애국당이 철거 과정에서 보인 폭력적 행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에 해당한다”면서 “참가자를 모두 특정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에 대해서는 “월급을 가압류할 것”이라면서 “월급이 있고 재산이 있을 테니 끝까지 받아낼 생각”이라며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에 대해 우리공화당도 행정대집행이 절차상 위법했고 그 과정에서 지지자들이 여럿 다쳤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맞섰다. 공화당 측은 철거 뒤 농성 천막을 10개 더 설치해 규모가 늘어난 상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 종로 ‘꿈날개’ 저소득 청소년 지원

    서울 종로구는 이달부터 12월까지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움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에게 교습비를 지원해주는 ‘2019 꿈날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가정 초·중·고생이다. 종로구는 이를 위해 전국보습교육협의회 중부지구회와 지난 4월 29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어 지난달 수강 대상자 선정과 학원 연계 등의 과정 등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구에서는 중부지구회에 대상자를 추천하고 학원 교습비의 50%, 1인당 월 최대 15만원까지 지원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총리 교체설에 총리실 줄인사 촉각…최병환 1차장 입각 가능성 ‘1순위’

    총리 교체설에 총리실 줄인사 촉각…최병환 1차장 입각 가능성 ‘1순위’

    “청와대서 최 차장 인사 검증” 알려져 정운현 비서실장과 보훈처장 ‘경합’ 1급 실장 중 차장 승진 땐 연쇄 인사총리실이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다음달 중순 총선용 개각설이 나돌면서지요. 청와대의 김상조 정책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의 인사 단행 등으로 개각 시계가 앞당겨지면서 이낙연 총리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개각폭도 예상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총리실에서는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정운현 총리비서실장, 최병환 1차장, 차영환 2차장 등 줄줄이 인사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요. 이 총리는 7, 8월 교체설도 나오지만 정기국회 이후 교체 쪽에 더 무게가 실립니다. 정치권의 관계자는 “이 총리는 내년 총선 필승 전략 차원에서 청와대나 당의 요청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면서 “여권에서 이 총리의 총선 출마 등에 대한 구도가 아직 짜이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개각 시 이 총리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제청을 해야 하고, 후임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등을 감안하면 올 연말이나 연초에 물러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총리의 다음 행보로는 종로 출마와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거론됩니다. 이 총리가 호남 출신인 점은 정치적 자산이면서도 확장력의 한계라는 약점으로 작용하는 게 사실이죠. 그렇기에 이 총리로서는 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 등에 출마해 당선된다면 ‘탈호남’으로 수도권 인물로 부각되면서 중도층을 흡인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경남 출신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수도권 인물로 비치는 것과 마찬가지죠. ‘총리실맨’ 중에서는 다음달 개각 시 입각 가능성이 가장 큰 인물은 최병환 1차장입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최 차장은 현재 장관급 자리로 가기 위한 청와대 검증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차장은 무소속 손혜원 의원 부친 서훈과 관련해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피우진 보훈처장 후임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 출신인 최 차장은 조국 민정수석과 동향에다 서울대 법대 동기입니다. 정운현 총리비서실장도 보훈처장 물망에 오르고 있어 최 차장과 ‘내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언론인 출신으로 친일 문제와 독립운동사, 한국 현대사 연구에 천착해와 보훈처장으로는 적임자라는 평입니다. 하지만 이 총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는 입장이라 이 총리와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높지요.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이지만 이제는 ‘총리실맨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 이 총리뿐만 아니라 총리실 직원들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습니다. 향후 금융위원장 등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황식 총리 시절 임채민 전 국무조정실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영전한 바 있어 비슷한 트랙을 밟을 수도 있지요. 같은 기재부 출신인 차영환 2차장도 기재부 1차관으로 하마평에 올랐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1, 2차장 중 한 명이라도 움직이면 1급 실장 중 차장으로 승진하면서 연쇄 인사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규제 대못 뺀다더니… 이번에도 차량·숙박 공유경제는 빠졌다

    규제 대못 뺀다더니… 이번에도 차량·숙박 공유경제는 빠졌다

    관광특구 내 외국인 유치 의료광고 허용 사후면세점 즉시환급 한도 100만원 확대 기존 산업군 눈치보기… 신규사업 발묶여 기본법은 8년째 국회 표류… 실효성 의문정부가 내놓은 ‘서비스산업 혁신전략’의 핵심은 규제 완화를 통해 내수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존 산업군의 눈치 보기에 급급해 ‘원격진료’나 ‘타다’, ‘에어비엔비’ 등 차량·숙박 공유서비스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서는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정부가 발표한 서비스산업 육성책을 살펴보면 이제까지 관련 업계에서 요구했던 사안들이 일정 부분 포함됐다. 먼저 8년 전 게임 과몰입 방지를 위해 시행된 ‘게임 셧다운’ 제도가 단계적으로 완화된다. 지금은 만 16세 미만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사이트 접속이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제한된다. 앞으로는 부모가 요청하면 적용을 제외하는 ‘부모 선택제’ 등이 도입되고, 셧다운 시간도 줄여나가기로 했다. 셧다운 제도 완화는 게임업계의 오랜 숙원 사업이다. 해외 게임은 강제할 수 없는 데다 업계가 아예 18세 이하 등급 게임 제작을 포기하면서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촉진을 위해 사후면세점의 즉시 환급 한도도 1회 30만원 미만에서 50만원으로 확대되고, 인당 환급액도 최고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렸다. 현재 사후면세점 2만 곳 중 20%만 운영되고 있는 즉시 환급 시스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명동, 이태원, 동대문, 종로 등 32개 관광특구에서 의료 광고가 허용된다.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외국인의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을 1년 연장해 내년까지 운영한다. 의료법인 간 합병 제도도 제한적·한시적으로 운영된다.다만 정부가 서비스업을 키운다면서도 공유 경제 등 핵심 분야의 규제 완화에는 소극적으로 일관하면서 ‘반쪽 대책’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서비스산업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결국 규제”라면서 “규제를 완화하겠다면서도 눈 앞에서 성장세가 나타나는 공유 경제에 대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 재계 관계자도 “대책 대부분이 이해관계가 첨예하지 않은 분야”라면서 “기업들에 투자하라고 하면서도 기존 산업 종사자와 신규 사업자 간의 갈등 조정에는 손을 놓은 채 규제를 풀지 않으니 정부가 사실상 기업들을 해외로 내몰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제조업과 서비스산업 대책을 분리해서 진행하는 것도 정책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시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 제조업이 과거와 달리 서비스업의 혁신을 바탕으로 제조업이 발전하는 구조로 갈 것”이라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혁신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행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2011년에 국회에 제출된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이 아직도 표류 중이기 때문이다.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서비스업을 통한 고용이나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잘 실행되고 성과를 낼까’라는 점은 여전히 의문”이라면서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만 봐도 통과시키려는 정부의 의지는 있지만 8년째 표류하고 있다”고 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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