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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대광고 엿보기] 온라인 판매의 원조, 110년 전의 통신판매/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온라인 판매의 원조, 110년 전의 통신판매/손성진 논설고문

    “물경(勿驚)하시오(놀라지 마시오). 근(僅)히(겨우) 일전오리(一錢五厘)의 통신비를 투(投)하면 다대(多大)한 여비와 번잡을 제(除)하고 능히 경도(京都·서울) 제일 염가의 물품을 득(得)하는 묘방이 현출(現出)하였으니….” 서울 한양상회가 우편으로 물품을 팔겠다는 대한매일신보 광고다. ‘묘방’(妙方)이라 했듯이 지방민에게 물품 목록을 보내 주고 배달해 주는 통신판매 방식은 당시에 혁신적인 판매 기법이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근대식 우편제도는 구한말 고종 21년(1884년) 11월 17일 우정총국청사를 개설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다음달인 12월 4일 우정총국 개설 축하연에서 갑신정변이 발발하는 바람에 그 4일 후 고종의 교지로 우편제도는 폐지됐고 다시 역참제로 돌아갔다. 우편제도의 재개는 그로부터 11년 후 갑오개혁까지 기다려야 했다. 광고에 나온 판매 과정은 이렇다. 우선 원하는 사람에게 목록을 보내 준다. 그러면 고객이 물품을 지정해 엽서나 편지를 한양상회로 보내고 우편이나 운송으로 물건을 배송한다. 판매품은 구미(歐美) 잡화, 양주, 식료, 문방구, 국내외 의복 등이다. 일러스트레이션은 3개를 썼는데 위 왼쪽에는 서울 종로에 있는 한양상회의 건물을 보여 줘 신뢰도를 높였고 그 오른쪽에는 지방에서 도착한 주문 편지 여러 장을 그려 넣었다. 또 아래에는 노끈으로 단단히 묶어 포장한 물품을 그림으로 실어 판매 방식에 대한 지방 소비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한양상회는 앞서 1910년 1월 1일자 대한매일신보에 전면광고를 실어 통신판매를 ‘구미에서 유행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당시에는 물품을 집까지 배송해 주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한양상회는 그해 3월 1일 다시 광고를 내 물품이 우편국이나 운송점에 도착해도 찾아가지 않아 반송되는 것이 20%나 된다며 피해가 적지 않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송치료(배송료)를 우편국에 선금으로 내달라고 고객들에게 요청했다. 그 후부터는 교과서 등 책과 양복, 구두, 풍기 인삼과 한약재까지 우편으로 팔 만큼 통신판매는 널리 퍼졌다(매일신보 1924년 3월 27일자). 정자옥(丁子屋) 양복점에는 통신판매부도 있었다. 일본에도 한국인들을 상대로 통신판매를 하는 업자들이 있었고 일제 말기에는 서울에 통신판매업자가 600여명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있다. 또 통신판매로 사기를 쳐 피해자가 500여명에 이른 사건도 발생하는가 하면 통신판매 광고를 내고 물건을 보내 주지 않고 돈을 편취하는 사건이 잇따랐으니(중외일보 1927년 8월 5일자) 요즘의 온라인 쇼핑 사기와 다름이 없다. sonsj@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천산갑, 세계가 가장 원하는 동물/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천산갑, 세계가 가장 원하는 동물/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영국의 비비시 어스(BBC Earth)를 즐겨 보는 편이다. 한글 자막이 제공되는 데다, 국내 방송사들에서 전파를 타기 전의 다큐멘터리를 만나는 경우도 있어 꽤 매력적이다. 최근 본 다큐멘터리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천산갑-세계가 가장 원하는 동물’이다. 아프리카 나미비아에 살면서 자신의 인생을 천산갑 보호 활동에 바치고 있는 독일 여성 마리아 디크만의 이야기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그와 함께 중국, 베트남 등을 돌며 왜 아프리카의 천산갑이 아시아의 몇몇 국가들로 인해 멸종 직전에 이르게 됐는지를 생생하게 고발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천산갑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밀렵에 희생되는 동물 중 하나로 소개했다. 개미를 먹고 사는 순둥이인 데다, 위기 때 몸을 둥글게 마는 것 외에는 변변한 재주가 없어 밀렵꾼들의 쉬운 표적이 되곤 한다. 천산갑은 주로 중국에 팔려 간다. 고기는 식용으로, 몸에 두른 비늘은 고가의 약재로 쓰인다.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면서 1960년대 이후 개체수가 아시아, 아프리카를 통틀어 94%나 감소했다고 한다. 마리아는 천산갑을 “아시아에서는 돈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동물”이라고 표현했다. 우쭐대고 싶어 하는 일부 부유층의 천박한 보신 취향 탓에 동물 한 종이 절멸 위기까지 내몰린 것이다. 천산갑은 최근 우리에게도 익숙한 동물이 됐다. 천산갑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중간숙주라는 주장이 중국에서 제기된 이후부터다. 아마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천산갑이란 동물을 알지도 못한 채 그들의 멸종 소식을 접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우리나라로 건너온 코로나19의 확산 기세가 무섭다. 얼마나 더 많은 인명이 희생돼야 끝날지 알 수 없다. 종식을 말하기엔 섣부르지만, 교훈은 말할 수 있을 듯하다. 이번 사태가 중국이 거대한 미몽에서 깨어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보다 나은’이 아닌, ‘반드시 이어져야 할’ 미래를 위해서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중국은 물론 전 세계가 공포에 떨었던 게 지난 2002년 말이다. 사향고양이가 중간숙주로 알려지면서 당시 중국에서 야생 동물을 즐겨 먹는 식습관을 버리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일었다. 사스 이후 자연은 중국인들에게 생각을 바꿀 시간을 줬다. 무려 18년이나. 한데 중국의 자세는 별로 바뀌지 않은 듯하다. 여전히 수많은 상어들이 지느러미만 잘린 뒤 버려지고, 호랑이는 가죽만 남기고 통째 분해된다. 상아와 뿔을 얻자고 지금 이 순간에도 코끼리와 코뿔소를 사냥하고 있다. 상아야 아름답기라도 하지, 불끈 선 모습이 남성성을 상징한다는 이유로 코뿔소의 뿔을 먹는 행위에 이르면 코웃음만 나온다. 기껏해야 손톱과 비슷한 성분이 대부분인데 말이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고래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야생동물에게 무저갱의 지옥으로 여겨지는 곳이 중국인 셈이다. 얼마 전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코로나19를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표현해 논란이 됐다. 잡지는 방독면을 쓰고 귀마개를 한 빨간 망토 차림의 동양인이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사진을 표지에 실었다. 아래쪽에는 굵고 큰 글씨로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제목을 달았다. 중국 정부가 불편해한 건 당연지사다. 인종차별 운운하며 격하게 항의하는 등 불쾌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앞뒤 뚝 자르고 표지만 보면 그리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좀더 깊이 들여다보면 밀렵의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민낯을 까발리고, 이 같은 행태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반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보는 게 맞을 듯하다. 자연의 복수는 혹독하다. 그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다. 야생동물에게 없는 미래가 인간에게는 있을 것 같은가. angler@seoul.co.kr
  • 종로의 변신… 한국적 멋 살린 공공건축물 ‘보고’

    종로의 변신… 한국적 멋 살린 공공건축물 ‘보고’

    2010년 건축사 출신으로는 최초로 서울 종로구민들의 선택을 받은 3선의 김영종 종로구청장. 민선 5기부터 7기에 이르기까지 도시 건축 분야 전문가가 구청장으로 활약하면서 종로의 공공건축전략도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김 구청장이 자신의 전문 분야를 살려 공공건축에 종로의 정체성을 담아낸 까닭은 무엇일까. 김 구청장은 민선 5기 취임 이후 공공건축에 담아내야 할 종로의 정체성으로 한옥, 한복, 한식, 한글, 한지 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꼽았다. 종로는 1394년 한양 천도 이후 623년 역사의 도심이자 서울의 주요 지정문화유산이 4분의1이나 소재해 있는 전통문화 전승지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청와대, 헌법재판소, 정부서울청사 등 나라를 대표하는 주요기관이 밀집된 대한민국 심장이고 국내외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머무는 지역이라는 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김 구청장은 종로의 정체성을 살린 공공건축물을 세우기 위해서는 한국적 멋을 가미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무계원·상촌재·청운문학도서관·혜화동 한옥청사·도담도담 한옥도서관 등 철거되는 한옥에서 수습한 부재를 관리하는 한옥 철거자재 재활용 은행 등을 차근차근 조성했다. 특히 경복궁 서측에 조성된 상촌재(자하문로17길 12-11)는 전통문화 우수성을 알리는 전시와 함께 한국 문화 콘텐츠 활성화에 기여하는 거점공간이다. 장기간 방치된 한옥 폐가를 2013년 종로구에서 매입, 복원한 뒤 2017년 개관했다. 2014년 11월 문을 연 종로구 최초의 한옥공공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자하문로36길 40)은 독서와 사색,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주민 쉼터이자 종로구의 인문학 중심이다. 건축·도시 분야 전문가가 행정 영역에 발을 내디딘 이후 많은 성과가 나왔다. 201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올해의 건축문화인상 수상, 2014~2019년 5년 연속 대한민국도시대상 수상, 2014~2016년과 2019년 대한민국국토대전 수상 등 다양하다. 종로는 구 안팎에서 지난 10여년간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며 공공건축문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일반적인 건축 개념이 예술과 기술의 교집합이라면 공공건축은 예술과 기술, 행정의 만남이라 생각한다”며 “가장 한국적인 도시 종로의 구청장으로서 지역 사회 곳곳에 아름다운 공공건축물을 짓고자 하는 것은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종로를 상품 아닌 작품으로, 사람 향기 가득한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 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전광훈 “걸린 병도 나아” 집회 강행… 경찰, 엄중 처벌 예고

    전광훈 “걸린 병도 나아” 집회 강행… 경찰, 엄중 처벌 예고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1일 대규모 도심 집회를 금지했지만 보수 기독교 단체는 이틀 연속 집회를 강행했다. 경찰은 엄중한 처벌을 예고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22일에 이어 23일에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경찰이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밀어내고 6개 차로와 광화문광장 일부까지 진출했다. 주최 측은 이날 8000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연단에 오른 전 목사는 “광화문 예배에 온 여러분은 진짜 기독교인이다. 오히려 걸렸던 병도 낫는다”며 “여러분 중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이 있느냐. 그럼 다음주에 다 예배에 오라. 주님이 다 고쳐 주실 것이다. 설령 안 고쳐 주셔도 괜찮다. 우리 목적지는 하늘나라며 우리는 죽음을 이긴 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긴 했지만 의자에 비좁게 몰려 앉았다.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무리한 대중집회로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앞서 21일 박원순 서울시장도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광장 등 도심 집회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이런 방침에도 전 목사와 범투본이 집회를 강행하자 서울 종로구는 이들을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 감염병예방법 49조 1항은 지자체 단체장 등은 도심 내 집회를 제한할 수 있으며 이를 어기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규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영상 등 자료를 분석 중”이라면서 “향후 위반자는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文의 남자 윤건영 잡으려 김용태 출격…서울 강서을 진성준 vs 김태우 맞대결

    文의 남자 윤건영 잡으려 김용태 출격…서울 강서을 진성준 vs 김태우 맞대결

    김웅 前부장검사는 송파갑 단수 공천 민주당에선 문미옥·조재희 공천 경쟁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3일 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용태 의원을 서울 구로을에, 청와대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전 특감반원을 서울 강서을에 전략공천했다. 또 ‘검사내전’의 저자 김웅 전 부장검사를 서울 송파갑에 단수 공천했고, 황교안 대표에 대한 서울 종로 공천도 확정했다.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 같은 공천 확정 내용을 발표했다. 4곳은 모두 문재인 정부와 청와대의 상징적 인물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격하는 지역이다. 민주당의 경우 종로는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인 이낙연 전 총리가, 구로을은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강서을에는 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나온다. 진 전 비서관과 김 전 특감반원은 문재인 청와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또 통합당이 영입 인재인 김 전 검사를 배치한 송파갑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을 지낸 문미옥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조재희 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통합당의 이날 배치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앞서 밝혔던 ‘청와대 낙하산 부대, 얼치기 운동권 맞춤 자객 공천 방침’과도 일치한다. 이와 함께 공관위는 부산·경남(PK) 지역 면접을 이어 갔다. 부산 중·영도 ‘전략공천’을 주장한 이언주(경기 광명을·재선) 의원은 비공개 별도 면접을 요청해 경쟁자들과 면접장에 서지 않았다. 황 대표가 다른 7명의 예비후보와 함께 면접을 본 것과도 대비됐다. 한편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고향인 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 예비후보 등록증을 선거관리위원회에 반납하고 24일 양산을 예비후보로 등록, 선거사무소를 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부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아직 공관위는 어떤 결정도 내린 바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서울 강남병에서 컷오프된 이은재(재선)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억울하지만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1일 윤상현(인천 미추홀을·3선), 이혜훈(서울 서초갑·3선) 의원과 함께 컷오프됐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코로나’ 총선 최대 변수로… 여야, 전례 없는 선거전 부심

    ‘코로나’ 총선 최대 변수로… 여야, 전례 없는 선거전 부심

    민주 “국민 불안 커져… 선거 악재 사실” 메르스 때 朴정부 지지율 최저 ‘반면교사’ 대구·경북 등 험지 후보들 민심 악화 비상 통합당, 추경 등 초당적 대응 약속 불구 ‘메르스 앙금’ 정부대응 부실 공세 높여 코로나 특위 구성… “대규모 집회 자제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51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감염병 대확산 국면에서 맞는 ‘전례 없는 선거’라는 점에서 조기 수습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여당, 협조와 공세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야당 모두 머릿속이 복잡하다.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거울삼아야 한다며 코로나19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2015년 여름 메르스 사태가 확산하자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는데 민주당 역시 코로나19가 총선 국면에서 현 정권에 불리한 소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3일 통화에서 “악재가 되는 건 사실”이라며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에 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에 있는 대구·경북 등 ‘민주당 험지’에서 뛰는 후보들은 비상이 걸렸다.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워진 것도 문제지만 정부와 여당에 대한 민심이 악화하는 것과 관련해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어려움으로 전해졌다. 대구 북을이 지역구인 홍의락 의원은 “지역 상황이 좋지 않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구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수성을 민주당 후보인 이상식 후보는 통화에서 “지역 내 공포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 때일수록 대구와 와서 시민들을 격려해 주는 게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미래통합당은 정부·여당이 요구하는 추경 편성 등에 협조하겠다며 초당적 대응을 약속한 상태다. 다만 정부의 ‘초기 대응’ 문제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는 생각이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메르스 사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대표였던 문 대통령은 ‘무능이 국가 이미지를 무너뜨린다’고 했다”며 “문 대통령은 성급한 낙관론으로 국민들의 경계심을 낮춰 버렸다”고 지적했다. 통합당은 이날 황교안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우한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를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확진환자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 지역은 통합당 의원들이 대부분 현역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비판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대구 동갑에 출마한 통합당 김승동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문재인 폐렴, 대구시민 다 죽인다’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가 비판에 시달렸다. 황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규모 집회와 행사는 감염 확산을 악화시킬 수 있다.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서울시의 금지에도 광화문광장 집회를 강행한 것을 두고 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과 황 대표는 현장 선거운동을 취소한 대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소통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이낙연 TV’를 개설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과부하 걸린 질본, 확진자 공개 지연… 방역 골든타임 놓칠라

    과부하 걸린 질본, 확진자 공개 지연… 방역 골든타임 놓칠라

    성동 29시간 뒤 공개해 방역 무차별 살포 종로도 동선 무관한 곳 방역한 경우 허다 일각 “지자체가 자체 동선 공개” 주장도 “민간분야 역학조사관 등 외부수혈 필요”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방역대책본부를 맡고 있는 질병관리본부(질본)의 확진자 동선 공개가 늦어 지방자치단체가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질본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국내 602명, 서울지역만 25명 등에 달한다. 확진환자의 동선 공개는 질본과 지자체의 역학조사가 진행된 뒤 질본에서 발표한다. 동선 공개는 대부분 24시간이 지난 뒤에 이뤄지고 있다. 확진환자의 동선 공개가 늦어지면 지자체의 방역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지난 19일 성동구에서 오전 7시 55분 확진 판정을 받은 40번 확진환자의 동선은 29시간 뒤인 다음날인 오후 2시 공개됐다. 이 기간 동안 구는 40번 환자의 거주지를 중심으로 방역에 나섰지만 정확한 동선을 알지 못해 확진자의 아파트 내외부와 주변을 광범위하게 소독할 수 밖에 없었다. 구 관계자는 “확진환자를 격리한 직후 동선 파악이 바로 실시돼 최대한 빨리 공개됐다면 확진환자가 방문했던 곳을 즉각 방역 또는 폐쇄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같은 날 여섯 번째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한 종로구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오전 9시쯤 확진 판단을 받은 부암동 거주 환자 역시 폐렴 증상으로 방문한 관내 A이비인후과를 제외하고는 방문 정보가 구청에 제공되지 않았다. 이후 27시간 뒤인 20일 오후 2시 확진환자가 관내 경로당 등을 방문했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방역에 나서기도 했다. 첫 지역사회 감염으로 의심을 받았던 29번(82) 환자의 감염 고리도 뒤늦게 풀렸다. 종로구 확진자 중 29번, 56번(75), 83번(76), 136번(84) 환자는 지난달 28~31일 나흘 동안 이화동 종로노인복지관을 동일 시간대에 방문했다. 발단은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3번 환자(54)였다. 이 환자는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의 유명식당 한일관에서 6번 환자(56)와 식사를 했다. 83번 환자는 지난달 26일 같은 시간대에 6번 환자와 종로구 명륜동 명륜교회를 방문했다. 방역 당국은 83번 환자가 6번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확진환자의 동선 공개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질본은 “역학조사의 신중성을 기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 들어 확진환자가 늘어나면서 질본 내 역학조사를 위한 인력이 부족한 것도 동선 공개가 지연되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각에서는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동선 공개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은 박근혜 정부의 보건복지부와 상의 없이 ‘시민의 알권리와 안전’을 내세우며 확진자의 동선을 일방적으로 공개, 정부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질본에 앞서 서울시가 동선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전문가들은 질본이 이미 과부하가 걸린 상황에서 역학조사를 위한 특단의 대책 강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감염 전문가는 “질본에서도 자체 인력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민간 분야의 역학조사 인력을 충원하는 등 능동적이며 다각도의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범투본 이틀째 광화문 집회 강행…전광훈 “오히려 병 낫는다”

    범투본 이틀째 광화문 집회 강행…전광훈 “오히려 병 낫는다”

    “다음주 예배에 오면 주님이 고쳐준다” 주장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이 서울시과 경찰의 집회 금지 방침에도 2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강행했다. 광화문 광장 옆 인도에 모인 참가자들은 집회 시작 전 경찰이 차도와 인도 사이에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밀어내고 6개 차로와 광화문 광장 일부까지 진출했다. 범투본 측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신도와 지지자 약 8000명이 참석했다.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 목사는 참가자들에게 “여러분이 문재인과 박원순의 탄압을 이기고 집회에 오게 된 것은 주님이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기 때문”이라며 “광화문 예배에 온 여러분은 진짜 기독교인이다. 오히려 걸렸던 병도 낫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러분 중 바이러스 걸린 사람이 있느냐. 그럼 다음 주에 다 예배에 오라. 주님이 다 고쳐주실 것”이라며 “설령 안 고쳐주셔도 괜찮다. 우리의 목적지는 하늘나라며, 우리는 죽음을 이긴 자들”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 24일 열릴 예정인 전 목사의 영장실질짐사에 대한 발언도 나왔다. 전 목사는 “‘자유우파는 황교안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발언이 선거법 위반이냐”며 “그들이 나를 구속시키려는 목적은 광화문 집회를 못 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무대에서 나오는 발언마다 ‘아멘’을 연호했다. 대부분은 코로나19 감염 등의 우려로 마스크를 착용했다. 전 목사는 집회 말미에 “3.1절 대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며 “제가 설령 내일 잡혀갔다가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모두 이곳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무대에 선 범투본 소속 조나단 목사가 “내가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우한 폐렴은 떠나갈지어다”라고 외치자 참가자들은 일제히 큰 소리로 환호하기도 했다.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1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 제1항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도심 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서울지방경찰청도 “서울시와 원활히 협조해 행정지도와 행정명령 등을 통해 집회를 개최치 않도록 하되,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 주최자뿐 아니라 참가자도 엄중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범투본이 전날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강행하자 종로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면서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 범투본은 다음 주말인 이달 29일과 다음 달 1일에도 집회를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양 코로나 확진자, 종로 30번 환자 손님으로 태운 택시기사

    안양 코로나 확진자, 종로 30번 환자 손님으로 태운 택시기사

    경기도 안양시에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안양시는 “자가격리 중이던 호계동 거주 64세 남자 주민 1명이 오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서울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던 중 서울 종로구 30번 확진자를 이송한 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8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확진자는 현재 경기도립 안성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안양시는 질병관리본부 즉각 대응팀과 경기도 역학조사관, 감염병지원단을 투입해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는 한편 확진자 거주지 방역 소독에 나섰다. 시는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들이 확인되면 신속하게 시민에게 알리겠다”며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 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며, 손 세정제를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취중생] 코로나 ‘비상’ 걸린 종로구…문 닫은 탑골공원 옆 여전히 늘어선 노인들

    [취중생] 코로나 ‘비상’ 걸린 종로구…문 닫은 탑골공원 옆 여전히 늘어선 노인들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탑골공원 이용을 중단합니다.’ 21일 찾은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출입문에는 이런 안내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이날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100명 추가되며 국내 확진 환자는 204명으로 늘었습니다. 종로구는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입니다. 21일 기준 서울 전체 확진자 20명 중 절반 가량인 9명이 종로구민입니다. 이들 대부분이 노인종합복지관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종로에서만 9명…서울 최다확진 ‘비상’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확진판정을 받은 29번(82세, 남성)·56번(75세, 남성)·136번(84세, 남성) 환자 3명이 83번 환자(65세, 남성)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봤습니다. 83번 환자는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지난달 28~31일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했으며, 다른 환자들과 같은 시간대에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종로구는 곧장 경로당과 복지관 등 공공시설을 휴관하고,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탑골공원까지 출입을 막았습니다. 서울시는 태극기 부대 등 보수단체의 단골 집회 장소인 광화문광장 인근의 집회도 금지했습니다. 관내 유동 인구가 많고 주민 중 고령자의 비율이 높은 만큼 방역에 취약하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종로구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지난해 기준 17.4%로 강북구(18.2%)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습니다. 노인들의 쉼터였던 공원은 지난 20일부터 폐쇄됐고, 매일 아침부터 열리던 장기판도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노인들은 여전히 이곳을 찾습니다. 이들은 “갈 곳이 없어 오는 곳이 결국 여기”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 어르신은 “원래 복지관에 매일 나갔는데, 거기도 폐쇄돼 갈 곳이 없어졌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난리라고는 하지만, 집 안에만 있으면 너무 적적하다”고 말했습니다. “갈 곳 없어” 폐쇄된 탑골공원 찾는 노인들 이날 문을 연 인근의 무료급식소 앞에서도 점심 때인 12시 즈음부터 노인 40~50명이 길게 줄을 늘어섰습니다. 급식소 관계자가 줄 서 있는 노인들에게 수시로 손소독제를 뿌리고, 차례로 마스크를 나눠줬습니다. 한 노인이 기침을 심하게 하자, “어르신, 요즘 같은 때에 그러면 안 돼요”라며 주의를 주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 급식소 역시 조만간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급식소 앞에서 만난 한 노인은 “코로나19 때문에 무료로 밥도 못 먹게 됐다”면서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20일 찾은 종로문화체육센터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폐쇄 사실을 몰랐던 주민 이모(70)씨는 이날 새로 강좌를 등록하려고 센터를 찾았다 헛걸음을 했습니다. 이씨는 “원래 20일이 신규 접수날이라 왔는데, 강좌를 아예 들을 수 없다니 아쉽다”면서 “종로구에서 확진 환자가 추가로 나왔다는 것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한 회원은 “오늘부터 폐쇄되는지 확인하려고 3번이나 전화했는데, 문의가 너무 많은지 먹통이더라. 결국 직접 와서 환불을 받았다”면서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센터 관계자는 “회원이 5000명 정도 되는데 하루종일 환불 업무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글·사진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전광훈 목사 구속심사 불출석…24일로 연기

    전광훈 목사 구속심사 불출석…24일로 연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나오지 않았다. 전 목사의 영장실질심사는 24일로 미뤄졌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 목사 측은 이날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나오지 않는 대신 24일 오전 10시 30분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이 발부한 구인장의 유효기간이 27일까지여서 이 기간에만 심사를 받으면 된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앞서 20일 전 목사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이 이를 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개신교 계열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전 목사가 4월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며 전 목사를 고발했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도 지난해 12월 전 목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이 두 사건을 합쳐 수사해왔다. 앞서 지난달 2일 전 목사는 지난해 10월 3일 광화문 집회에서 불법 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될 뻔 했지만 영장 기각으로 풀려났다. 전 목사는 이 밖에도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내란 선동,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고발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종로 코로나 확진자 9명 중 4명 복지관 식사

    종로 코로나 확진자 9명 중 4명 복지관 식사

    서울 종로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들 사이의 연관성이 21일 방역당국 분석을 통해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1월 말에 이 지역 환자 4명이 종로노인복지관에서 함께 식사를 한 사실에 주목하고 당시 참석자들을 추적해 조사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분석에 따르면 종로구 첫 확진자인 6번 환자는 지난달 26일 자택 근처의 명륜교회에서 새벽·오전·오후 예배에 참석하고 공동식사를 했으며, 이날 83번 환자가 6번과 같은 시간대에 예배에 참석했다. 6번 환자는 이에 앞서 중국 우한에서 온 3번 환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었다. 6번 환자의 아내(10번 환자)와 아들(11번 환자)도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말에는 종로노인복지관에 29·56·136번 환자가 와서 83번 환자와 함께 식사를 했다.이들 4명은 약 사흘간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폐쇄회로TV로 확인됐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그 후 30번 환자(29번의 부인)와 112번 환자(136번 환자의 부인)가 각각 배우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노인복지관에서의 공동식사가 종로구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우려해 이 부분을 집중 추적 중이다.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종로구는 관내 종교단체에 주말 집회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관내 전체 어린이집 77곳에 이날부터 26일까지 임시 휴원을 권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찰, 코로나19 집회금지 협조 안하면 사후 사법처리

    경찰, 코로나19 집회금지 협조 안하면 사후 사법처리

    서울경찰 “서울시 고발하면 사후처리”경찰이 직접 집회 강제 해산은 못해서울시 ‘집회금지’ 행정지도 나설 방침서울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광화문광장 등에서의 집회를 금지한 가운데 경찰이 서울시 방침에 협조하지 않고 집회를 강행하는 사람은 사후 사법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가 주요 광장을 포함한 도심 집회를 금지할 방침으로 알고 있다”며 “이와 관련 경찰은 ‘행정응원’을 할 예정이다. 이런 조치에 협조하지 않고 집회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고발하면 사후 사법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광장뿐만 아니라 주변 도로와 인도에서의 집회도 금지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제49조 제1항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도심 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으로 위반 시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서울시는 도심 곳곳에 집회 제한 구역 안내팻말을 세우고 집회를 하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집회 장소에 모인 사람들을 강제 해산하는 등의 물리력은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행정지도를 하는 공무원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현장에서 검거해 제지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면서도 “이번 집회 금지 조치가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에 의해 금지된 것이 아니라 경찰이 직접 해산 절차를 진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폭력사태 없이 집회를 연다면 경찰이 막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은 오는 22일 오전 11시부터 광화문 교보빌딩 앞 도로에서 집회를 연 다음 오후 3시부터 세종대로, 종로, 자하문로 등을 거쳐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보수집회 참석자 대부분이 고령으로 폐렴을 유발하는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나온다.한편 주말 열릴 예정이었던 진보집회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연기됐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이 참여하는 ‘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 2차 촛불행진 준비위원회’와 ‘문중원 열사 2.22 희망버스 기획단’은 오는 22∼23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희망버스’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오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릴 예정인 택시업계 총파업 집회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서울시는 형평성 문제와 집회 규모 등을 검토해 집회 허용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조합연합회 등 택시업계 4개 단체는 차량 공유서비스 ‘타다’를 합법으로 인정한 법원 판결에 항의하며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바 있다. 전국 법인택시 기사는 약 8만 7000명, 개인택시는 약 16만명으로 추산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신천지 대구 신도 4475명 중 544명 코로나19 증상 있어

    신천지 대구 신도 4475명 중 544명 코로나19 증상 있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총 156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진되었으며, 이 중 139명이 격리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또 1만 1953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으며, 270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슈퍼전파’가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사례와 관련하여, 대구광역시를 중심으로 해당 신도 명단을 확보해 현재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 중이다. 대구광역시 조사 결과 신천지 신도 4475명 가운데 544명이 증상이 있다고 대답했다.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에는 총 1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14명 외 전날 확진된 2명이 포함됐다.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 5명과 사망자 1명을 포함한 입원환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대남병원 정신병동에서 주로 코로나 환자가 발생해 입원해 있던 환자 92명은 검사 결과에 따라 격리병원 등 타 병원으로 이송 조치하게 된다.첫 코로나19 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었고, 과거부터 만성폐질환이 있던 환자로 최근 폐렴이 악화되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이 사망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환자의 다른 상태도 함께 고려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질본 측의 입장이다. 대구의 슈퍼전파자 31번 환자는 면담 및 위치추적 등을 통해 2월 초 청도지역에 온 것은 확인하였으나 대남병원이나 장례식장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대남병원에서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씨 친형의 장례식이 열렸다. 이에 따라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질본은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사례에 관한 역학조사 결과, 총 4명의 확진환자가 1월 28일부터 31일 사이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방문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해당 환자들은 모두 동일한 시간대에 복지관 내 식당을 이용했다. 4명의 확진자는 29번째(38년생, 남성), 56번째(45년생, 남성), 83번째(44년생, 남성), 136번째(36년생, 남성)이다. 83번째 환자는 6번째(64년생, 남성) 환자가 1월 26일 방문했던 종로구 명륜교회를 같은 시간대에 방문해 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 서울 종로구 지역 사례 역학조사에 따른 추정 감염경로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포토인사이트] 신천지가 쏘아올린 코로나19 새국면

    [포토인사이트] 신천지가 쏘아올린 코로나19 새국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신천지 교인을 통해 타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군군까지 방역망이 무너지고 있다. 21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광주광역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 모두 지난 16일, 이단 대구 신천지 집회에 다녀온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1차 조사대상 3474명 중 40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고 발표했다. 신천지 신도와 접촉한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장교 1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1차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돼 현재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시, 경기도 성남시 등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신천지 예배당을 일시 폐쇄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9000여명을 전수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시 코로나19 집회 금지에도 ‘전광훈 집회’ 못 막는다

    서울시 코로나19 집회 금지에도 ‘전광훈 집회’ 못 막는다

    박원순 시장 “광화문·서울·청계광장 집회 금지”전광훈 측, 광화문 교보문고 도로에 집회신청집회 금지 위반해도 벌금 300만원…처벌 미약주최 측 집회 쉬면 총선 투쟁동력 떨어질까 우려서울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시내 주요 광장의 집회를 금지하기로 했지만 오는 주말 열리는 대규모 보수집회를 막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집회 주최 측이 광장이 아닌 곳에서 집회를 연다면 강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또 이들이 광장에서 집회를 강행한다고 해도 300만원 이하의 벌금만 부과할 수 있어 처벌이 미약하다. 보수집회 주최 측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4·15 총선까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주말 시위를 쉬지 않고 열겠다는 입장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 3곳에서의 집회를 당분간 금지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이런 조치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제49조 1항에 따른 것이다. 이 조항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도심 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박 시장은 “일부 단체가 여전히 집회를 강행할 계획이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시는 오늘 이후 대규모 집회 예정 단체에 집회 금지를 통보하고 서울지방경찰청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대규모 보수 집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당장 오는 22일 오전 11시부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이들의 집회 신고장소는 광화문 교보빌딩 앞 도로다. 집회가 끝난 다음 오후 3시부터 세종대로, 종로, 자하문로 등을 거쳐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시가 집회를 막은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서울광장 등에 집회신고를 한 것이 아니므로 원칙적으로 예정대로 집회를 개최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광장 사용승인 권한은 서울시에 있다. 서울시가 사용을 금지한 곳에 대해서는 집회신고를 받지 않지만 광장을 제외한 곳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하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서울시내 일반도로와 인도의 관리주체는 종로구와 중구 등 구청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도로 및 인도 사용권한은 구청장에 있지만 전염병 관리에 대한 서울시장의 권한은 서울시 전역이므로 광장 주변 도로에서의 집회도 금지 대상에 포함된다는 입장이다. 집회 참가자들이 금지 구역에 들어가더라도 처벌 수위가 최대 300만원의 벌금에 그쳐 제재 효과가 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벌금을 감수하고 광장 집회를 벌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보수집회 참석자 대부분은 고령층으로, 폐렴을 일으키는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범투본 측에 집회신고 단계부터 감염병 전파 위험이 큰 대규모 집회를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다만 집회시위의 자유는 헌법상 보장된 권리여서 적극적인 만류는 어렵다는 게 경찰 입장이다. 범투본 측은 총선 때까지 주말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코로나19를 이유로 집회시위를 1~2주 중단할 경우 정부와 여당을 향한 투쟁 동력이 끊길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3000~4000명 정도 참여하던 집회 규모는 상당폭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서 마스크 착용과 기침예절, 손씻기 등 예방준칙을 지켜달라는 안내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코로나 검사받은 이낙연 “아무 증상 없다”

    코로나 검사받은 이낙연 “아무 증상 없다”

    최대 격전지인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받았다.이 위원장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은 지역구 내 코로나19가 발병했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가 발병해 폐쇄된 복지관을 방문해 감염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 위원장 측은 검사를 받아야하는 사례에는 해당하지 않으나 유권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낙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았다. 이 위원장은 지난 6일 지역구 운동의 일환으로 종로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했다. 이 복지관은 지난 달 30일 첫 종로구 거주 확진 판정자가 나오자 지난 1일 폐쇄했고 3일엔 전체 소독을 실시했다. 한편, 이 위원장 캠프 측은 “마스크·소독제를 사용했으며 잠복기로 알려진 14일이 지난 현재 아무 증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선대위원장 코로나19로 폐쇄된 종로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감염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직접 검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 선대위원장은 검사 결과에 따라, 오후에는 기관 및 단체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의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공개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종로구, 코로나19에 따른 특별소독 실시

    종로구, 코로나19에 따른 특별소독 실시

    서울 종로구는 지난 20일 관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광화문광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대한 특별방역 소독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그는 20일 오후 1시30분부터 물청소차 4대를 동원해 광화문광장 일대를 청소한 데 이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집회자제를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6개소에 설치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매주 주말 광화문광장에서 계속되는 집회까지 더해져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데 따른 것이다. 종로구는 수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을 보호하고 주민 요청을 수용해 불안감 해소에 기여하고자 이번 물청소 및 방역소독을 실시하게 됐다. 한편 20일 발생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부암동에 거주하는 74세(45년생) 남성으로 서울의료원에 격리 중이다. 종로구는 현재 도서관, 복지관, 경로당, 체육시설 등 주민 이용이 많은 공공시설 다수를 임시휴관한 상태로 휴관 시설 현황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포토] 종로 누비는 황교안 대표

    [포토] 종로 누비는 황교안 대표

    4·15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종로에 출사표를 던진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낙원동 일대를 찾아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0.2.21 연합뉴스
  • 코로나19 긴장감 돌던 종로 GS건설 ‘안도의 한숨’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빌딩의 GS건설 본사에 근무하던 40대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의심돼 자가격리 후 검진을 받았다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는 상황 속에서 긴장감이 감돌던 종로 GS건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직원은 앞서 아내가 지난 8∼14일 대구 더블유(W)병원에 정형외과 수술을 위해 입원을 하자 같은 기간 병원에서 아내를 돌봤다. GS건설 관계자는 21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직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며 “해당 직원은 혹시 모를 사항에 대비해 2주간은 자택격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직원은 17일부터 본사에 출근했고, 19일 병원 측으로부터 주의를 기울여 달라는 문자를 받았다. 이 병원은 46번 확진자가 근무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직원은 회사에 이 사실을 알렸고, GS건설은 이 직원을 즉각 퇴근 조치했다. 또 같은 층을 사용하는 일부 직원들도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방역을 위해 16층 출입을 통제했다. GS건설은 지난 이틀간 16층 방역을 마무리하고 다시 개방했으며 해당 직원을 제외한 나머지 근무자들은 21일부터 정상 근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외부인 출입 통제 강화, 층별 이동 자제, 1층 로비 열감지기 가동, 층별 손 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권고 등의 선제적 예방 조치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기준 서울 종로구에서만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확진자는 21일 9시 현재 156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부터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청계광장에서 집회 개최를 금지한다. 서울 소재 신천지예수교회도 폐쇄한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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