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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청사서도 확진자 2명 발생…가족으로부터 감염 추정

    외교부 청사서도 확진자 2명 발생…가족으로부터 감염 추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외교부 청사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근무하는 외교부 소속 직원 A씨와 정부청사관리본부 소속 미화 공무직원 B씨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정부서울청사 별관 확진자들은 모두 가족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부인이 전날 먼저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날 ‘양성’으로 판정됐다. B씨 역시 남편이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자신도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전날 확진됐다. 서울청사관리소는 확진자와 접촉한 근무자들을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확진자들이 근무하던 6층과 11층, 15층을 폐쇄한 뒤 긴급 방역을 했다. 향후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밀접접촉자 검사 및 자가격리 등 추가 조치를 할 계획이다. 서울청사관리소 관계자는 “확진된 미화 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입주 기관 직원들이 거의 없는 시간대에 청소작업을 해 접촉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1차 파악됐으나, 외교부 소속 확진자와 접촉한 인원은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교부가 입주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7월에는 정부서울청사 본관에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낙연, 자가격리 근황 공개 “국가에 고맙고, 국민께 송구”

    이낙연, 자가격리 근황 공개 “국가에 고맙고, 국민께 송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오는 29일 민주당이 예정된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저 때문에 선거운동을 많이 제약받게 된 김부겸, 박주민 후보께 거듭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21일 이낙연은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당에도 걱정과 고민을 드려 미안하다. 이제까지 그랬듯이 저는 앞으로도 모든 것을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그 누구도 어느 경우에도 방역지침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난 19일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보건당국의 권고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전당대회 당일 현장 연설이 불가능해진 이 후보는 화상 연설 등 온라인 방식으로 전당대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화상 연설을 녹화 중인 모습과 자가격리자 식료품 키트 등의 사진들을 공개하며 자가격리 중 일상을 공유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화상 연설 중인 모습과 체온계 사진을 올리며 “자가격리 나흘째. 아침 체온 36.5도 정상”이라며 오는 22일 열릴 수도권 합동연설회에 내보낼 화상 연설을 녹화 중이라고 알렸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식료품 키트를 받은 사진을 게시하며 “종로구청이 조금 전 저희 집에 보내주셨다”며 “저에 대한 관리가 CBS관할 양천구에서 제 주소지 종로구로 넘겨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용이 엄청나다. 이렇게까지 보살펴 주는 국가에 고맙고, 세금과 의료보험료를 내주시는 국민께 송구하다”며 키트에 포함된 식료품 종류를 열거하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자가격리’ 최형두, 영상논평 “광복절 전 이미 코로나19 퍼져”

    ‘자가격리’ 최형두, 영상논평 “광복절 전 이미 코로나19 퍼져”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접촉한 후 자가격리 중인 미래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이 “지금이야말로 여야가 바이러스 방역 전선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 ‘형두캔두’에 올린 영상논평에서 “여당의 ‘방역 정치’가 위태롭다”며 “바이러스보다 빨리 움직이는 방역 대책이 시급한 마당에 느닷없이 야당에 광화문 집회 참석자 명단을 내놓으라고 윽박지르고, 같은 시간 종로에 있던 2000여명 민주노총은 일언반구도 없다”고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또 “대통령이 ‘일부 교회’란 표현을 쓰며 ‘국가방역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 비난하자, 여당 대표는 ‘코로나 감염 폭발이 일부 극우 단체에서 시작됐다’며 특정 세력의 책임으로 몰고 있다”며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를 연 보수단체 등을 겨냥한 청와대와 여당에 쓴소리를 냈다. 최 원내대변인은 “발병 잠복 시기를 감안하면 코로나 감염은 광복절 이전에 이미 서울과 수도권에 광범위하게 퍼져있었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지난 2월에 이어 7월 말 또 다시 방역상황에 자만하며 임시공휴일 지정, 소비 진작책 발표 등을 통해 시민들의 전국적 이동을 확대시킨 시기였다”고 주장했다. “바이러스는 여야 좌우를 가리지 않는다”고 말한 최 원내대변인은 “정부와 여당은 보건소·병원의 검사 대기줄을 줄이고 10분 만에 결과를 알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 보급 같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외국에는 수출하는 국산 자가진단키트를 우리 국민에게도 시급하게 유무상으로 공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원내대변인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을 위해 스튜디오를 들렀다가 1시간 앞서 출연한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같은 날 같은 스튜디오를 방문한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최 원내대변인은 페이스북 글에서 “어제(20일)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주말까지 일단 자발적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며 “다음주 결산국회를 앞두고 있어서 의원실 보좌진과는 영상회의앱을 이용해 협의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인영 “노약자·여성 대북지원, 정치적 이유로 멈춰선 안 돼”

    이인영 “노약자·여성 대북지원, 정치적 이유로 멈춰선 안 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1일 북한 노약자와 여성 등을 대상으로 한 대북지원 사업이 정치적 이유로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광복 75주년 기념 평화통일포럼에서 “노약자와 어린이들의 아픈 곳을 낫게 할 약품과 물자, 여성과 아동 건강을 위한 식량 지원이 정치적인 이유로 멈춰서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정치, 군사, 외교, 안보 등 어떤 의제도 이제 ‘생명’의 문제에 우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이후 북측에 소독약과 방호복,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을 보내는 ‘작은 결재’를 시작했다고 언급하며 “이제 협력의 접촉 면을 넓혀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을 만난 자리에서는 “반드시 개성공단이 재개될 수 있는 길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개성공단 사업은 경제적 가치를 넘어 우리 겨레와 민족이 추진하는 중요한 공동사업”이라며 “(공단 재개의) 의지는 정부가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가져가겠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최근 남북 교류협력이 지지부진한 것과 관련해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 제 마음도 많이 급하고 답답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협력의 실타래가 풀리면 결국 남북 간 경협 사업이 본격화되는 시간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이날 국내 민간단체가 신청한 코로나19 방호복에 대한 대북 반출을 추가로 승인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2일 한 민간단체가 신청한 1억 8000만원 규모의 코로나19 방역물품 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종로구, 기후변화 대응 본격화

    서울 종로구는 1인이 1년간 온실가스 1t을 줄이는 ‘1·1·1 생활 실천운동’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1·1·1 생활 실천운동’은 기후변화 원인으로 꼽히는 온실가스의 대부분이 가정, 상업, 수송 등 비산업부문에서 배출되는 데 따른 것이다. 구는 도심에 위치해 대형건물과 상업시설이 밀집돼 있고 차량 이동과 유동인구가 많아 탄소가 다량으로 배출되는 지역이다. 구가 추진하는 이번 생활 실천운동은 2025년까지 온실가스 50만t 감축 달성을 목표로 한다. 1년 동안 관내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약 130만t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종로에 머무는 10만명이 1년에 1t씩 줄여 나간다면 연간 배출량의 약 10%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는 주민, 기업, 학교 등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2대 분야 7개 추진과제를 정했다. 참여 기반 조성 분야의 경우 ▲슬로건 공모 ▲홍보물 제작 ▲웹 플램폼 구축(구청 홈페이지 내) 등의 추진과제가 있다. 실천 확산 분야 추진과제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서약 운동 ▲기후행동 실천 챌린지 ▲기후행동 실천 협의체 구성운영 ▲기후행동 실천 선언식·포럼 등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연천서 하루 새 6명 추가 확진…“카페서 팥빙수 나눠 먹어”

    연천서 하루 새 6명 추가 확진…“카페서 팥빙수 나눠 먹어”

    경기 연천군은 첫 확진자가 나온 지 하루 만인 21일 주민 6명(연천군 2∼7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전곡읍 주민 A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A씨는 진단검사를 받기 전인 지난 17∼18일 전곡읍과 청산면에서 텃밭, 음식점, 카페, 마트 등을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6명은 친구인 A씨와 지난 18일 오후 3시께 투썸플레이스 전곡점에서 팥빙수를 나눠 먹었다. 이에 보건 당국은 18일 오후 3시 이후부터 19일까지 이 카페를 방문한 주민들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하는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앞서 A씨는 딸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에서 확진 판정되자 검사를 받았다. 보건 당국은 주민 6명의 주거지를 소독하고 이들의 추가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포토] ‘지금은 의사가운 벗고’ 전공의 순차적 파업 돌입

    [포토] ‘지금은 의사가운 벗고’ 전공의 순차적 파업 돌입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인턴, 레지던트 등 종합병원에서 수련하는 전공의들이 순차적으로 파업에 돌입하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의과대학 학생이 1인 릴레이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뉴스1
  • [오늘의 서울 톡] 종로 행복 더하기 정책 공모전

    종로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다음달 11일까지 ‘종로구 행복 더하기, 2020년 정책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일반분야와 특정분야 중 하나를 택해 참여할 수 있다. 일반분야는 종로의 정체성을 반영한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된다. 특정 분야는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불편 개선 방안, 비대면 공공서비스 일상화 시책 발굴 등의 내용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수도권 기초단체장 4명 중 1명 다주택자

    수도권 기초단체장들이 평균 10억 8000만원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 국민의 평균 부동산 자산(3억원)의 3.6배다. 기초단체장의 24%는 집이 2채 이상인 다주택자였다. 수십억원을 상가건물에 투자하고, 20년 넘은 낡은 아파트만 여러 채 사들여 재개발 이익을 노리는 것으로 의심되는 기초단체장도 있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0일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를 포함한 수도권 기초단체장이 신고한 부동산 재산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은 65명(서울 25명, 경기 30명, 인천 10명)이고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61명, 미래통합당 4명이었다. 신고가액 기준으로 단체장들의 재산은 평균 15억 4000만원으로 이 중 부동산이 70%를 차지했다. 상위 10명의 부동산 재산은 평균 39억원으로 조사됐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이 76억원으로 가장 많고 정순균 강남구청장(70억 1000만원), 조은희 서초구청장(50억 1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 단체장 중에선 엄태준 이천시장이 47억원으로 가장 부유했다. 이들 4명은 적게는 34억원(조 구청장)에서 많게는 72억 3000만원(김 구청장)의 상가건물을 보유했다. 경실련은 정부가 주택 보유세만 올리고 상가 보유세는 전혀 올리지 않아 상가 부자 단체장들이 막대한 보유세 특혜를 누리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상가건물 신고액은 주택 공시가격보다 시세 반영률이 더 낮고 주소지 상세 내역이 비공개여서 시세 파악도 어렵다. 다주택 1위는 백군기 용인시장이었다. 백 시장은 배우자 명의로 13채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연립주택과 1채의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를 갖고 있다. 다주택 2위인 서철모 화성시장은 9채의 집이 있는데 이 중 8채가 경기 고양과 군포에 있는 연식 20년 이상 소규모 주공아파트다. 경실련은 “언제든지 재개발 또는 재건축이 진행될 수 있는 지역이라 부동산 투기에 대한 의심을 걷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신간]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신간]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김봄 지음·걷는 사람21대 총선에서 이낙연 의원을 밀착 취재한 김봄 작가의 신작 에세이가 출간됐다. 2011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김봄의 첫 산문집이다. 첫 소설집 ‘아오리를 먹는 오후’를 통해 “청소년이 맞닥뜨린 폭력의 현장을 섬세한 언어로 표현했다”는 평을 받은 작가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종로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이낙연 의원을 밀착취재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수많은 의견 대립들이 ‘좌파’냐 ‘우퍄’냐 극단의 프레임으로 짜이곤 한다. 그리고 그 극단의 프레임은 가족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가장 첨예한 ‘싸울 거리’로 등장하곤 한다. 김봄 작가는 이 웃기고 슬픈 현실을 직시하며 에세이 쓰기를 결심했으며,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는 70대 엄마와 40대 딸이 일상에서 겪은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사회 구조적인 문제들에 접근한다. 그리고 그 문제들이 과연 ‘좌우’의 시각으로만 판단 내려질 수 있는 것인가 질문하며, 대한민국의 축소판과도 같은 ‘가족사’를 통해 공생(共生)의 전략과 해법은 없는지 고민하게 한다. “가족끼리는 정치 얘기 하는 거 아니야.” 언젠가부터 이런 말이 유행했고, 지금도 유효하다. 제아무리 피를 나눈 부모 자식 사이도, 형제 간도 ‘표’를 찍을 땐 각자의 지지자와 지지 정당이 존재하므로 정치적 대립은 피할 수 없는 일. 선거를 앞두고 집안에서 정치 이야기로 논란이 불거지다가 고성이 오가고, 결국에는 치고받고 싸우는 상황에까지 이르는 건 TV 드라마가 아니라 평범한 우리 가정 속 풍경이다. 하다못해 TV 채널 하나 가지고도 가족 간 알력 다툼이 벌어지고, 진보냐 보수냐가 나눠진다. 김봄 작가는 오래전 기억 속의 이야기, 그리고 사소한 일상 속 대화들을 채집해내어 대한민국의 평범한 시민들이 살아가는 ‘정치 풍속도’를 친숙하고도 실감 있게 그려낸다. 당연하다는 듯 촌지를 주고받는 학무모와 교사, 출신 지역에 따라 정치적 편향이 정해지는 사람들, “전라도 사위는 안 돼!” 하고 대놓고 외치는 부모, ‘땅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신념으로 삼는 중산층,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나 성 소수자를 향한 삐딱한 시선들……. 그들은 결국 우리의 가족이자 이웃이며 가장 친밀한 얼굴들이다. 그러하기에 책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작가의 고백은 더 울림 있게 다가온다. “나는 보수 부모의 돈으로 자랐다. 그 돈으로 학원에 다녔고, 책을 사 읽었다.” 작가는 그 덕에 “진보의 가치를 접했고, 진보적으로 사고하게 되었으며 다르지만 다른 모습 그대로 함께할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 산문집은 좌충우돌하며 삐걱거리지만 결국 타협하며 한 발씩 나아가 공생할 수밖에 없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알 것 같으면서 전혀 모르겠는 가족 이야기이자, 대한민국 현대사가 부려놓은 시트콤 같은 장면이기도 하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서울포토] 코로나 확산에 온라인강의로 대체된 대형학원 수업

    [서울포토] 코로나 확산에 온라인강의로 대체된 대형학원 수업

    코로나 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300인 이상 대형 입시학원의 원격 강의가 시작된 20일 서울 강남구 종로학원 강남본원에서 강사가 원격으로 실시간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0.8.2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보수 개신교 단체 “교회가 무슨 잘못...대면 예배 중단 철회하라”

    보수 개신교 단체 “교회가 무슨 잘못...대면 예배 중단 철회하라”

    집단감염 우려 속에서 일부 교회 등을 중심으로 서울 광화문 광복절 집회가 강행되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진 가운데, 보수 개신교 단체들은 정부가 방역 실패의 책임을 교회에 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20일 한국교회수호결사대와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등은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차원의 위기를 덮기 위해 또다시 한국 교회를 마녀사냥하여 희생양 삼으려는 ‘정치쇼’는 더는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잠복기는 하루가 아니다. 지금 나온 확진자는 1∼2주 전에 감염된 사람”이라며 “잠복기를 무시하고 8·15 집회 다음 날에 대량 확진자를 발표해 (교회를) 마녀사냥 하는 정부를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회가 무슨 잘못인가. 지금껏 가장 모범적으로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켜온 대다수 교회를 탄압하고 대면 예배까지 중지시킨 건 예배를 생명처럼 여기는 한국 교회를 적으로 돌려놓겠다는 위험한 정책”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정권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교회를 희생양으로 삼은 잘못을 사과하고 대면 예배와 모임 중단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람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방역 실패 책임이 있다고 말하며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해임하라는 요구도 내놓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전국학부모단체연합, 진실역사교육연구회, 서울대트루스포럼, 한국교회연합 등의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북구 체육시설서 ‘확진’ 고교생 19명…고3 실기시험 어쩌나

    성북구 체육시설서 ‘확진’ 고교생 19명…고3 실기시험 어쩌나

    체대 입시학원으로 알려졌던 서울 성북구의 한 체육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고교생이 19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체대입시FA 성북캠퍼스’ 수강생 60명과 강사 10명 등 총 7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은 20명 중 19명이 고교생이라고 20일 밝혔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이들도 11명이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확진된 학생들은 모두 11개 학교에 분포돼 있다. 18명은 고교 3학년이고 1명은 고교 2학년이다. 20명 중 고교생 19명을 제외한 나머지 1명은 재수생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이 재학 중인 학교를 지역별로 보면 성북구·강북구(성북강북교육지원청) 관내 고교가 5개교 10명으로 가장 많다. 그 외에 종로구·중구·용산구(중부교육지원청) 소재 4개 학교에서 5명이 확진됐고, 동대문구·중랑구(동부교육지원청)에서 3명(1개 학교)이, 도봉구·노원구(북부교육지원청)에서 1명(1개 학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부분의 학교는 이달 초·중순부터 확진 사실이 알려진 19일까지 방학이었다. 14일 개학한 1곳과 이날 개학하는 1곳은 각각 이달 21일과 28일까지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시설은 학원법상 학원이 아니라 구청 문화체육과가 관리하는 체육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프로연맹, K리그 선수단 기본급 10% 삭감 권고

    프로연맹, K리그 선수단 기본급 10% 삭감 권고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프로 스포츠가 약 3주 만에 다시 무관중으로 전환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코로나19로 재정 타격이 불가피해진 구단 사정을 감안해 선수의 임금 삭감 권고안을 의결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19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 추세임을 감안해 2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부터 당분간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전날 NC 다이노스(창원), 삼성 라이온즈(대구)에 이어 KIA까지 무관중이 되면서 프로야구는 다시 ‘전 구장 무관중’ 체제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프로축구도 대구 FC가 이날 무관중 경기 전환을 밝혀 다른 구단이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프로 스포츠는 지난달 26부터 관중 입장이 허용됐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문을 연 지 3주 만에 다시 문을 닫게 됐다. 코로나19의 여파는 선수들의 임금 삭감에도 영향을 끼쳤다. 프로축구연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5차 이사회를 열고 올해 코로나19로 재정 타격을 받게 된 구단과 선수 간에 ‘고통 분담 권고안’을 의결했다. 기본급 3600만원 이하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 중 잔여 4개월분 기본급의 10%를 하향 조정하는 내용으로 프로 스포츠 가운데 선수 급여 삭감 움직임은 처음이다. 강제 사항은 아닌 만큼 각 구단은 소속 선수와 개별적인 협의를 거쳐 권고안에 동의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잔여 기본급을 조정하게 된다. 조제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도 6~7월 급여의 10%를 자진 삭감했다. 감독 개인의 제의에 따라 연봉 삭감이 이뤄진 것은 모라이스 감독이 처음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종로 ‘자문밖 아트레지던시 1기’ 모집

    종로 ‘자문밖 아트레지던시 1기’ 모집

    서울 종로구는 문화예술인에게 자유로운 작업 환경을 제공하고 상호 교류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주기 위한 ‘자문밖 아트레지던시 1기’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자문밖 아트레지던시는 신진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을 폭넓게 지원하기 위한 공간이다. 자하문 바깥을 의미하는 자문밖은 종로구 구기동과 부암동, 신영동, 평창동, 홍지동 등 5개 동을 뜻한다. 구는 다음달 평창동에 2층 규모의 자문밖 아트레지던시를 개관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19세 이상으로 종로에 거주하거나 종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을 우선 선발한다. 모집 분야는 미술, 건축, 디자인, 패션, 음악, 연극·영화, 기록 등 다양하다. 입주 기간은 다음달부터 내년 7월까지10개월간이며, 협의에 따라 1년 연장할 수 있다. 임대료 등은 무료이고 관리비만 실비로 낸다.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자문밖문화포럼 홈페이지를 참고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 인터뷰 및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다. 입주자는 ▲독립형·개방형 전용 공간 ▲소규모 커뮤니티, 전시 등의 창작 공용 공간 ▲성장 지원 프로그램 ▲자문밖 지역 문화예술인과의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임대료 없이 창작 공간을 받는 것은 물론 지역 예술가 간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인 만큼 관심 있는 신진 창작자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북적거리던 그곳… 다시 정적

    북적거리던 그곳… 다시 정적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19일 서울과 경기 지역 다중집합시설이 줄줄이 폐쇄됐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클럽, 뷔페 등 고위험시설과 국공립시설 운영도 중단됐다. 경기 용인의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는 지난 18일 이용 고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하루 방역을 위해 임시 휴장했다. 휴원에 들어간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입시학원 앞을 수험생이 지나가고 있다.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방역지침에 따라 참석 인원을 제한해 청문회장이 텅 비었다.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문 앞에 휴관 안내문이 붙어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뉴스1·연합뉴스
  • 북적거리던 그곳… 다시 정적

    북적거리던 그곳… 다시 정적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19일 서울과 경기 지역 다중집합시설이 줄줄이 폐쇄됐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클럽, 뷔페 등 고위험시설과 국공립시설 운영도 중단됐다. 경기 용인의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는 지난 18일 이용 고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하루 방역을 위해 임시 휴장했다. 휴원에 들어간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입시학원 앞을 수험생이 지나가고 있다.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방역지침에 따라 참석 인원을 제한해 청문회장이 텅 비었다.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문 앞에 휴관 안내문이 붙어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뉴스1·연합뉴스
  • 파주병원 탈주 확진자 “독약 타서 달아나”…유심칩 빼고 25시간 서울 활보 ‘방역 구멍’

    파주병원 탈주 확진자 “독약 타서 달아나”…유심칩 빼고 25시간 서울 활보 ‘방역 구멍’

    코로나19 확진 상태에서 격리 병원을 탈주했다가 붙잡힌 50대 남성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인 이 남성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린 채 하루 동안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며 방역망에 구멍을 냈다. 19일 경기 파주경찰서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0시 20분쯤 파주병원에서 탈출한 A(56)씨는 도주 25시간 만인 이날 오전 1시 20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카페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파주 일대에 은신해 있다가 오전 4시 30분쯤 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해 서울 종로구 혜화역 근처와 신촌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 유심칩도 빼고 무료 와이파이만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재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에 따르면 A씨는 탈출 동기에 대해 “파주병원에서 김칫국에 독약을 타서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카페에서 음료를 마실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마스크를 썼다고 주장했지만 확진 상태에서 서울 일대를 종횡무진한 탓에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 시장은 “A씨에 대한 형사처벌과 함께 필요하면 구상권 청구까지 무관용 원칙에 따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씨 관리 주체인 평택시도 A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A씨처럼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면 ‘최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확정된 판결문 10건을 분석해 보면 법이 강화된 뒤 선고 형량도 높아졌다. 개정법이 적용된 5건 중 실형 선고는 1건, 징역형 집행유예는 2건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지법은 자가격리를 위반한 후 검거됐다가 또다시 무단이탈한 김모(27)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고, 김씨의 항소도 기각했다. 통상 150만~300만원 선에 그쳤던 벌금형도 2~3배 이상 올라갔다. 실제 서울서부지법은 최근 다섯 차례에 걸쳐 격리지를 이탈한 유럽리그 소속 한국 축구선수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한편 사랑제일교회가 재개발에 따른 교회 강제 철거를 막기 위해 장위10구역 조합원들에게 “(신도들이) 죽음으로 교회를 지킬 것”이라는 협박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교회 측은 대규모 확진자 발생으로 교회를 지키는 인력이 부족해진 틈을 타 강제 철거를 시도한다면 목숨까지 내놓겠다는 위협을 서슴지 않았다. 교회 강제 철거는 법원 판결이 내려진 합법적 절차지만 교회는 서울시가 산정한 금액보다 7배 많은 보상금을 요구하며 버티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강북도 9억대 전세 속출… 한달 만에 2억 남짓 뛰었다

    강북도 9억대 전세 속출… 한달 만에 2억 남짓 뛰었다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이후 서울 전역에서 30평대 전세 계약이 9억원을 넘는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전세시장 불안 요인에 대해 사과했지만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넘어 강동, 광진, 마포, 성동 등 ‘비(非)강남’까지 전셋값 고공행진이 확산되고 있다.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조회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입주 5년차 아파트인 래미안마포리버웰 전용 84㎡ 전세가 지난 12일 9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올 초 8억 2000만원에 계약됐는데 반년여 만에 1억 3000만원이 뛰었다. 그마저도 현재는 10억원을 넘게 줘야 계약할 수 있다.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 84㎡ 전세도 지난달 18일 9억원에 계약됐다. 불과 한 달 전인 6월 19일만 해도 같은 평형 전세 실거래가는 7억 3000만원이었다.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전용 84㎡도 지난달 9억원을 넘겨 거래됐다. 지난해 6월 5억 5000만원에 거래됐던 서울 강동구 래미안솔베뉴의 전용 84㎡ 전세는 올해 7월 4억 3000만원이 오른 9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1년 사이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서울 종로구 경희궁자이2단지 84㎡ 전세 실거래가는 지난해 12월 8억 2000만원에서 올해 6월 9억 5000만원으로 6개월 만에 1억 3000만원이 껑충 뛰었다. 바로 옆 경희궁자이3단지 같은 면적의 전셋값은 지난해 6월 6억 4000만원에서 올해 6월 9억 2000만원으로 1년 사이 2억 8000만원(43.8%) 올랐다. 서울 대단지 아파트에서 전세 매물이 실종 상태인 데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아파트 전세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세 물량이 없어 아무리 규제해도 당분간 폭등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동묘시장 길고양이 학대 논란에 경찰 “혐의없음” 결론

    동묘시장 길고양이 학대 논란에 경찰 “혐의없음” 결론

    서울 종로구 동묘시장에서 길고양이를 학대했다며 고발당한 상인들에 대해 경찰이 ‘혐의없음’ 결론을 내리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동묘시장 상인 2명에 대해 전날 ‘혐의없음’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6월 12일 동묘시장 한복판에서 상인 2명이 새끼를 밴 길고양이를 붙잡아 목에 줄을 묶어 놓고 쇠꼬챙이로 찌르는 등 학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글과 CCTV 영상 등이 SNS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동물보호단체 등은 경찰과 검찰에 해당 상인들을 고발했다. 경찰 “학대 고의 없었던 듯…1분새 벌어진 일”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피고발인 조사 등을 통해 상인들의 행위가 동물학대까지 이르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상인은 자신의 점포에 들어온 고양이를 내보내는 과정에서 목에 줄을 묶고 쇠막대기 등을 사용했으며, 동료 상인이 고양이 포획을 도왔다. 다만 인터넷에 퍼진 글과 달리, 쇠꼬챙이로 고양이를 찌르는 행위 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가 끈과 막대기를 이용해 고양이를 내보내기 전 119와 서울시 다산콜센터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한 사실도 확인됐다 해당 상인들은 고양이를 끌어낸 후 상자에 담아 청계천에 방사한 사실에 대해선 고양이가 당일 다른 점포에도 드나들어 주변 상인들이 시장에서 떨어진 곳에 풀어주자는 의견을 제시해 그렇게 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상인들에게 고양이를 괴롭히려는 학대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고양이를 내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행위는 1분 남짓한 짧은 시간 내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동물권단체 “동물학대 안 좋은 선례 만든다” 비판 경찰의 수사 결론에 대해 카라 관계자는 동물학대 사건에서 안 좋은 선례를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카라 관계자는 “동물 학대 사건이 계속 발생하는데도 경찰의 대응 방식은 미진하다”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된 고양이, 아직도 입양 기다리는 중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당시 청계천에서 구조된 고양이는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찰과상과 타박상, 구강 내 출혈 등에 대해 2주간 치료를 받고 현재 건강을 회복해 서울시의 한 입양카페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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