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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계 깜빡” 발 동동 … 감독관 쓰러져 예비감독관 배치

    “시계 깜빡” 발 동동 … 감독관 쓰러져 예비감독관 배치

    코로나 확산세로 2년 연속 응원전 없어 수험생들 논술·면접 대비 밤 외출 자제경기도 버스파업 막판 타결… 혼란 피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탓에 2년 연속 시끌벅적한 단체 응원전은 볼 수 없었다. 수능이 끝난 뒤 저녁에도 수험생들은 삼삼오오 소규모로 조심스럽게 해방감을 즐겼다. 수험생 이동을 위해 학교 주변에 줄 선 학부모 차량들, 밤거리에 조금 늘어난 앳된 얼굴들이 없었다면 평상시와 다를 게 없는 풍경이었다. 아침 일찍 서울 용산구 선린인터넷고 앞에서 만난 박형이(52)씨는 올해 재수하던 딸이 코로나19 확진으로 한 달 가까이 입원했다면서 딸이 학교 안으로 들어간 뒤에도 30분 가까이 학교를 떠나지 못했다. 같은 시간 종로구 동성고에선 자녀가 도시락을 놓고 가는 바람에 한 학부모가 학교 안으로 들어가려다 제지당하자 행정실 직원이 도시락을 건네받아 교실로 전력질주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전남 목포 영흥고 앞에서는 손목시계를 놓고 온 수험생이 발을 동동 구르자 교통경찰관이 손목시계를 풀어 건네주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부산 분포고 시험장에 응원차 나갔던 박재범 부산남구청장도 시계가 없어 당황한 여고생에게 차고 있던 시계를 건넸다. 울산 북구 매곡고 고사장에선 신분증을 집에 두고 온 학생이 울면서 뛰어나와 경찰을 급하게 찾았다. 경찰관들이 학생을 순찰차에 태운 후 사이렌을 울리며 집까지 7㎞를 5분 만에 도착했다가 다시 수험장까지 이송했다. 부산에선 응시자 최소 5명이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거나 전자기기를 반입하다 적발돼 부정행위 처리를 당했다. 부산진구 개금고 고사장에선 시험 감독관이 감독 중 갑자기 실신해 예비감독관이 배치되고 해당 고사장에 1분을 추가로 부여하는 일이 벌어졌다. 차분했던 오전과 달리 오후에는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기다리는 학부모들로 학교 앞이 북적였다. 중구에 위치한 이화여자외고는 수험생을 태우려는 학부모 차량이 길게 늘어서면서 경찰관이 비상봉을 들고 교통 통제를 했다. 꽃다발을 준비한 학부모, 재수생 친구의 생일이라며 케이크를 준비한 친구들도 있었다. 학부모 이아사(48)씨는 “하루 종일 딸이 아니라 제가 시험을 보는 것처럼 떨었다”고 했다. 덕성여고 마효빈(18)양은 “수능 끝나고 극장에 갈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와서 빨리 집에 가려고 한다”며 걸음을 재촉했다. 수능이 끝난 뒤에도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앞둔 수험생들은 방역 노력을 이어 갔다. 밤 외출을 포기하고 가족들과 집에 머무는 수험생이 많았고, 거리로 나선 수험생들도 3~4명씩 소규모로 움직였다. 수능이 끝나면서부터 유통업계의 ‘할인쿠폰’으로 변신하는 수험표를 들고 미용실이나 음식점을 찾는 수험생도 눈에 띄었다. 수능일 새벽부터 돌입할 가능성이 있었던 경기도 버스 파업은 노사가 막판에 극적 타결을 이뤄 벌어지지 않았다. 노사가 이날 새벽에 1일 2교대제로 근무 형태를 전환하고 월급을 10만원 인상하기로 합의해 수능 교통대란을 피한 것이다.
  • ‘헤겔 변증법’ 철학 지문 다룬 국어… 삼각함수 추론, 수학 ‘준킬러문항’

    ‘헤겔 변증법’ 철학 지문 다룬 국어… 삼각함수 추론, 수학 ‘준킬러문항’

    인문 영역서 주제통합형 지문 나와수학, 중위권 체감 난이도 높아질듯18일 치른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선 이색 문항은 없었던 대신 영역에 따라 ‘준킬러 문항’들이 배치돼 변별력을 키웠다. 국어에선 작년도 수능과 지난 6월·9월 모의평가(모평)와 같이 인문 영역에서 주제통합형 지문이 제시됐다. 그중 헤겔의 변증법을 바탕으로 예술의 위상을 설명한 문항(4~9번)과 브레텐우즈 체제에서의 기축통화 문제를 다룬 문항(10~13번)이 까다로웠다는 평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헤겔 변증법에 대해 묻는 8번 문항을 대화 형식으로 엮은 것이 특이하다”며 “문제를 구성하는 아이디어는 새로워 보이는데, 문항 자체가 특기할 만한 것은 보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수험생들이 철학·경제 관련 지문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에 ‘변증법’이라는 단어에 주눅이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통적으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학기술 지문으로는 ‘자동차 장치 카메라’가 출제됐다. 그러나 지문 길이가 짧고 정보의 밀도가 높지 않아 비교적 쉬웠다는 분석이다. 수학 영역은 초고난도 ‘킬러 문항’은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 변별력이 두드러진 부분은 준킬러 문항들이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공통과목에서 객관식 킬러 문항은 15번으로, 삼각함수의 활용을 묻는 빈칸 추론 문제였다. 이는 지난해 수능 나형과 올해 6월·9월 모평에서 빈칸 추론이 출제되지 않았고, 삼각함수 활용 문항이 어렵지 않게 나왔던 것과는 다른 기조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통상적으로 알려진 킬러 문항에 비해 준킬러 문항이라고 불리는 문항들의 수준이 높아 중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도 덩달아 상승했을 듯하다”고 평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첫해에 직접적인 대상 과목이었던 국어, 수학이 변별력 있게 출제돼 올해 핵심 변수 과목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 [포토] ‘드디어 끝났다~’ 수능 해방

    [포토] ‘드디어 끝났다~’ 수능 해방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덕성여자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11.18 뉴스1
  • 공군 법무실장, ‘수사 무마 지시’ 주장한 군인권센터 고소

    공군 법무실장, ‘수사 무마 지시’ 주장한 군인권센터 고소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준장)이 18일 고 이예람 공군 중사의 사망 사건 초기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군인권센터를 경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공군은 이날 전 실장이 군인권센터를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작성한 고소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녹취록 제공자를 ‘허위 제보자’로 규정하고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함께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6월 공군본부 보통검찰부 소속 군검사들이 나눈 대화 내용이라며 제보받은 녹취록을 전날 공개했다. 공개한 녹취록엔 ‘선임 군검사’라고 표기된 전모 소령이 “실장님이 다 생각이 있으셨겠지”라거나 “직접 불구속 지휘하는데 뭐 어쩌라고”라고 발언하는 내용이 담겼다. 군인권센터는 이 녹취록이 전 실장이 이 중사 성추행 가해자의 변호사가 소속된 로펌에 대한 전관예우 차원에서 불구속 수사지휘를 했음을 암시하는 자료라고 주장했다. 전 실장은 군인권센터의 기자회견 이후 불구속수사 지휘 및 전관예우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강변했다. 녹취록에 등장한 인물로 지목된 전 소령도 이날 전 실장과 함께 고소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에서 따로 진상조사 계획이 있느냐’는 질의에 “양측의 내용이 서로 완전히 상반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를 확인할 필요성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중사의 아버지 이모씨(59)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는 무기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 수학 확률과 통계 어려워...“선택과목 유불리 줄어들듯”

    수학 확률과 통계 어려워...“선택과목 유불리 줄어들듯”

    18일 시행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교시 수학 영역 공통과목은 지난 6·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선택과목은 더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선택과목별 유불리 현상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수학 영역 문제를 분석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의 김정환 혜화여고 교사는 18일 “수학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중 미적분은 6·9월 모의평가와 난도가 비슷하고 선택과목 중 확률과 통계, 기하는 다소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영일 세광고 교사도 “확률과 통계는 9월 모의평가보다 조금 어렵게 출제됐고, 기하 영역은 대다수 학생이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수석 소명여고 교사는 “중난도 문항이 늘어났고 추론을 통해 문제해결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다수 출제돼 변별력은 충분히 확보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통과목에서는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고 있지 않다면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학생들의 변별력은 공통과목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으로 나뉘어 시행했다. 통합형 수능을 표방했지만, 선택과목 중 확률과 통계는 문과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고, 미적분과 기하는 이과 학생들이 많이 고른다고 알려졌다. 오 교사는 이번 수능 수학 난이도와 관련 “6·9월 모의평가를 통해 응시집단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춘 출제 방향을 볼 수 있다”며 “9월 모의평가와 미적분은 같은 기조, 확률과 통계는 조금 어렵게 출제한 것은 선택과목별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종로학원 측은 “확률과 통계가 쉽게 나온 편이어서 문과 학생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 측은 “이번 수능에서도 확률과 통계 선택학생들이 상대적으로 표준점수 낮게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공통과목에서는 조건을 만족시키는 연속함수 그래프 개형을 추론하는 12번(홀수형 기준) 문항 등이 새롭게 출제됐고, 원의 성질과 삼각함수를 이용해 빈칸을 채우는 15번 문항 등도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는 출제되지 않았던 형태였다. 이밖에 수열의 합과 식을 이용해 조건의 합을 만족하는 값을 찾는 21번 문항, 함수의 극한의 성질을 이용해 함수식을 추론한 후 주어진 조건을 만족하는 삼차함수를 구하는 22번 문항도 고난도 문항으로 꼽혔다.
  • 수능 국어 9월 모평보다 어려워...공통과목서 상위권 변별력

    수능 국어 9월 모평보다 어려워...공통과목서 상위권 변별력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은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수능과는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올해 처음 도입한 선택과목들보다 공통과목에서 상위권 수험생 간 변별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은 18일 수능 국어 영역 종료 후 이런 내용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국어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1개를 택해 치르는 방식으로 시행했다. 김용진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전통적으로 고난도 문항이 많이 출제되는 독서 분야 지문이 짧아지고 쉬워졌다”면서 “지난 6월 시행한 모의평가 난이도와 비슷했고, 상대적으로 쉬웠던 9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렵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윤상형 영동고 교사도 “문학 분야는 독서보다 난이도가 평이했고 지문 7개 중 3개가 EBS 교재와 직접 연계됐다”며 “연계 안 된 4개 작품 중에 생소한 작품이 포함됐지만 선택지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 등 전체적으로 난도가 높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 모의평가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6점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2점 높아 더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입시업체들도 올해 9월 모평보다는 어려웠지만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다는 평가를 대체로 내놨다. 종로학원은 “평소 어렵게 출제된 과학기술 지문도 길이가 짧고 정보량도 적어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진학사도 “지난해 수능 시험의 난도가 매우 높았다는 점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올해 쉬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유웨이는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다”고 평가하고 “학생들이 ‘변증법’ 지문 독해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기술 지문은 내용은 쉬우나 16번 문항이 다소 난도가 높은 편이었다”고 분석했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도 크게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 많았다. 김 교사는 “화법과 작문은 소재는 생소할 수 있는 지문이 출제됐으나 문제의 답이 명확히 구별되는 문항이 많았다”고 말했다. 윤 교사도 “언어와 매체는 고교 교육과정에서 문법 교육을 충실히 받았다면 풀 수 있는 문법 문제가 출제됐다”며 “다만 선택지를 하나씩 집중해서 적용해야 하는 꼼꼼함이 요구돼 문제 풀이에 시간이 소요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택과목보다는 공통과목에서 점수가 갈리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어 영역은 선택과목 유불리를 줄이고자 응시집단을 고려해 조정을 거친 뒤 이를 보완해 산출한다. 올해 두 차례 모의평가 지원 비중을 따지면 화법과 작문 선택자가 언어와 매체다 훨씬 많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의 전체 국어 성적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오수석 소명여고 교사는 “공통과목의 경우 지문 길이는 짧아졌지만 개념을 추론하는 과정이 많아 다소 어렵게 느꼈을 수 있다”며 “상위권에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중하위권에게는 다소 어려웠던 시험”으로 평가했다.
  • “종로·청계천 보며 분노의 눈물” 오세훈, 박원순식 도시재생 비판

    “종로·청계천 보며 분노의 눈물” 오세훈, 박원순식 도시재생 비판

    “피 토하고 싶은 심정” 강도 높게 비판 오세훈 서울시장이 “8월 초쯤 세운상가 위에 올라가서 종로2가와 청계천을 보며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며 박원순식 도시재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세운재정비촉진지구를 보면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은 18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박원순 전 시장이 추진하던 서울 도심의 도시재생사업에 손을 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반드시 계획을 새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저렇게 10년간 방치될 수밖에 없었던 도시행정을 한 서울시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말문이 막혔다. 서울시민이 동의하는 형태로 종로, 청계천, 을지로, 퇴계로의 미래를 향한 계획을 내년 상반기까지 다시 세우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특히 세운상가 일대에 조성 중인 공중 보행로를 두고 “도시 발전을 가로막는 또 하나의 대못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계획을 다시 세워도 10년 전 계획이 다시 완성되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돼 피눈물을 흘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망인이 된 전임 시장의 사업에 대해 말하는 게 조심스럽지만, 10년 동안 수장 노릇을 했던 총괄건축가가 보존 중심의 이상주의적인 건축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도시관을 가지고 영향력을 크게 미쳤다”고 지적했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는 오 시장과 박 전 시장의 정책 방향이 충돌했던 대표적인 사업지다. 오 시장 재임 당시인 2006년 서울시는 세운상가 일대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한 데 이어 2009년에는 세운상가군을 철거하고, 주변 8개 구역 통합개발을 골자로 한 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이후 박 전 시장이 취임하자 2014년 철거 계획을 취소하고, 도시재생 중심으로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했다. 이듬해에는 세운상가와 청계상가 간 공중 보행교를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하며 오 시장이 그렸던 청사진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재정비를 추진했다. 오 시장은 “10년 정도 내 계획대로만 꾸준히 시행했다면 서울 도심 모습은 상전벽해 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울시 바로세우기’ 사업에서 감사 대상으로 지목된 사회주택 사업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되짚어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사회주택 취지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자신의 역량과 한계를 냉정하게 되짚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수능 국어,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워…초고난도 문항 없었다”

    “수능 국어,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워…초고난도 문항 없었다”

    18일 시행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고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국어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1개 선택)으로 나뉘어 시행됐다. 국어영역 문제를 분석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 김용진 서울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지난 6월 실시된 모의평가 난이도와 비슷했고, 상대적으로 쉬웠던 9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려운 소재로 출제됐다”며 “전통적으로 고난도 문항이 많이 출제되는 독서 영역의 지문이 짧아지고 쉬워졌다”고 전했다. 윤상형 서울 영동고 교사도 “문학은 독서보다 난이도가 평이했고 지문 7개 중 3개가 EBS 교재와 직접 연계됐다”며 “연계 안 된 4개 작품 중에는 생소한 작품이 포함됐지만 선택지를 통해서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와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난도가 높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작년 수능과 비교하면 독서와 문학 영역은 비슷한 난이도로 분석됐다. 학생들이 보통 어려워하는 과학 지문 대신 기술 영역 지문이 나왔으며 그 길이도 비교적 짧게 출제됐다. 입시업체들 “예상보다 쉬워…올해 9월 모평보다는 어려워” 입시업체들도 올해 9월 모평보다는 어려웠으나 지난해 수능보다는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평소 어렵게 출제된 과학기술 지문도 길이가 짧고 정보량도 적어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했고, 진학사도 “지난해 수능 시험의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평이한 시험으로 보기는 어렵다. ‘헤겔의 변증법’을 다룬 인문 지문을 제외하면 ‘독서’ 지문의 길이가 짧고, ‘문학’에서도 절대적으로 어려운 문항이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대성학원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전체적으로 어려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투스는 “작년 수능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6월보다 약간 쉽고, 9월보다는 확실히 어렵다”고 봤다. 유웨이는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다”고 평가하고 “학생들이 ‘변증법’ 지문 독해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기술 지문은 내용은 쉬우나 16번 문항이 다소 난이도가 높은 편이었다”고 지적했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도 크게 어렵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교사는 “‘화법과 작문’은 소재는 생소할 수 있는 지문이 출제됐으나 문제의 답이 명확히 구별되는 문항이 많았다”고 말했다. 윤 교사도 “‘언어와 매체’는 고교 교육과정에서 문법 교육을 충실히 받았다면 풀 수 있는 문법 문제가 출제됐다”며 “다만 선택지를 하나씩 집중해서 적용해야 하는 꼼꼼함이 요구돼 문제 풀이에 시간이 소요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독서 영역의 ‘헤겔의 변증법’(4∼9번) 지문, ‘기축통화와 환율 관련 경제’(10∼13번) 지문이 꼽혔다. 그중에서도 7, 8, 13번 등이 어려운 문제로 지목됐다. 종로학원은 이 두 지문 문항들을 최상위권 변별력을 시도할 수 있는 어려운 문제들로 꼽았으며, ‘독서’ 파트의 한 두 문제가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이 확보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지문 길이가 길지 않아 ‘초고난도’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교사들의 설명이다.
  • ‘임을 위한 행진곡’ 속 그 ‘임’, 그림·글로 다시 울려퍼진다

    ‘임을 위한 행진곡’ 속 그 ‘임’, 그림·글로 다시 울려퍼진다

    “오늘 우리는 패배할 것입니다. 그러나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입니다.”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한 윤상원(위) 열사의 일대기를 담은 전시가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린다. 윤상원기념사업회와 광주 광산구는 오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코트 갤러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의 주인공인 윤상원의 삶을 돌아보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남 광산군 임곡 천동마을(현 광주시)에서 태어난 윤상원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다가 유신 독재를 타파하겠다며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공장에 취직해 노동 현장을 누비는 한편 들불야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광주에서 민주화 운동이 벌어지자 그는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시민들의 눈과 귀가 됐고, ‘투사회보’ 발행인으로서 참상을 알렸다. 이번 전시는 부산, 울산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전국 순회전이다. 서울에서는 총 5개 전시실에서 윤상원의 삶을 찬찬히 돌아볼 수 있다. 윤상원의 불꽃같은 생애를 수묵으로 그린 화가 하성흡의 작품(아래) 12점과 조각가 김광례의 흉상 조소가 전시되고, 다큐멘터리 사진가 성남훈의 사진이 함께해 5월 그날의 현장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투사회보를 함께 만든 동지 김상집이 쓴 ‘윤상원 평전’과 항쟁 당시 동료 이태복·김상윤·이양현·김상집·전용호의 증언을 기록한 김지욱 작가의 영상도 주목할 만하다. 윤상원이 노동운동가로 투신하던 때 직접 쓴 일기도 공개된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할머니의 지도로 일기를 쓰기 시작해 중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간 뒤에도 꾸준히 하루하루를 기록했다. 윤상원의 상징과 같은 ‘임을 위한 행진곡’과 함께 보는 사진전도 마련됐다. 홍콩 다큐멘터리 사진가 주용성, 미얀마 사진가 쿤낫이 홍콩 민주항쟁과 미얀마 쿠데타 반대 시위 현장 사진을 보내왔다. 민주주의를 부르짖는 아시아 곳곳에서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모습은 장엄하기까지 하다. 전시는 수원, 인천, 대구, 원주, 대전 등으로 이어진다.
  • 쪽방 주민 건강·문화생활 챙기는 종로

    쪽방 주민 건강·문화생활 챙기는 종로

    서울 종로구가 쪽방에 사는 주민의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오는 25일까지 ‘2021년 쪽방주민 건강·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돈의동과 창신동에 사는 쪽방 주민 중 접종 완료자 88명을 대상으로 ▲새뜰마을 우리뜰 조성 ▲대학로 문화공연 관람 ▲캘리그라피 체험교육 ▲맞춤형 침대 제작 등을 진행한다. 25일까지 운영하는 ‘새뜰마을 우리뜰 조성’은 돈의동 쪽방상담소 5층 옥상 공간을 공동정원을 가꾸고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민들이 직접 화단을 만들고 꽃과 묘목을 심어 재배한다. 18일에는 대학로에서 마술과 모래예술쇼 등 문화공연을 관람한다. 또 심신 안정과 정서 회복에 도움을 줄 ‘캘리그라피 체험교육’도 진행한다. 참여 주민들은 한지에 나만의 서체로 원하는 글귀를 적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가구를 제작할 수 있는 주민들이 거동이 불편한 이웃에게 맞춤형 침대를 직접 제작해 선물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수목원 탐방, 민속촌 현장체험, 샌드위치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다만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단됐으나, 단계적 일상 회복에 맞춰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구 관계자는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해 쪽방 주민들이 잠시나마 고립감과 우울감을 떨쳐내길 바란다”며 “주민 간 서로 협업하는 과정을 통해 이웃끼리 유대감을 높이고 공동체 의식 또한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尹, 김한길 영입 추진에… 김종인 “몇몇 온다고 국민통합 되나”

    尹, 김한길 영입 추진에… 김종인 “몇몇 온다고 국민통합 되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중도로의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며 ‘반문(반문재인) 빅텐트’ 설치에 시동을 걸고 나섰으나 일부 반발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윤 후보가 17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국민통합위원장으로 파격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곧바로 기자들 앞에서 “그냥 인물 몇몇만 갖다가 통합위원장이라고 앉히면 국민통합이 되느냐”고 반발한 것이다. ‘원톱’으로 선거를 지휘하려는 김 전 위원장은 김 전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과 동급인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을 경우 ‘투톱’이 되는 점에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날 대선 레이스를 진두지휘할 선대위 구성에 앞서 김 전 대표를 위원장으로 염두에 둔 국민통합위를 대대적으로 띄웠다. 김 전 대표는 과거 민주당에서 비노(비노무현)·비문(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비주류를 이끌고, 2015년 국민의당을 창당해 정계 개편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선거 때도 국민통합위라는 걸 해 봤는데 결국 그래서 국민통합이 됐나. 그런 짓은 괜히 국민한테 빈축만 사지 별 효과가 없다”며 당시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 영입 사례를 들었다. 또 “본질적인 걸 해결해야 국민통합이 이뤄지는 거지 그렇지 않고는 국민통합이라는 게 아무렇게나 말로서 국민통합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의 ‘김한길 국민통합위’ 구상에는 이준석 대표도 부정적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통합을 진행할 때 ‘반문 집합소’같이 돼 버리면 2020년 총선의 재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을 앞두고 당 최고위 의사결정 단위에서 항상 나왔던 이야기가 ‘내 주변에 문재인 대통령 좋아하는 사람 없으니까 다 통합하면 이긴다’는 수준이었다”고 했다. 선대위 구성 진통도 계속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이 과거 ‘파리떼’나 ‘자리 사냥꾼’이라고 지칭하며 배제를 요구한 인물들을 선대위에 그대로 배치한 윤 후보의 인선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 측이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카드를 접지 않는 데 대해서도 ‘비토’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김병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만 답을 피해 불쾌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하지만 윤 후보 측도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회동 후 기자들에게 “윤 후보는 정치 입문부터 지금까지 경험과 경륜이 높은 김종인 전 위원장으로부터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았다. 또한 김한길 대표님과 김병준 위원장으로부터도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 이분들의 의견도 잘 수렴해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 한 명에게만 전권을 주지는 않을 것임을 내비친 것이다. 애초 선대위 인선을 논의하려던 윤 후보와 이 대표의 회동이 불발되면서 ‘이준석 패싱’ 논란도 불거졌다. 윤 후보 측과 이 대표가 충돌했던 사무총장직은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임명했던 한기호 사무총장에서 윤 후보 비서실장인 권성동 의원으로 교체된다.
  • ‘尹겨냥’ 종로벽화 판자로 덮은 건물주…‘세상이 예술을 죽였다’

    ‘尹겨냥’ 종로벽화 판자로 덮은 건물주…‘세상이 예술을 죽였다’

    서울 종로구 한 중고서점 외벽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그려진 벽화가 판자로 가려졌다. 윤 후보의 장모로 추정되는 중년여성, 무속 논란을 일으켰던 손바닥 ‘王(왕)’자, 사과 희화화 논란이 일었던 ‘개 사과’, 경선에서 논란을 빚은 ‘전두환 옹호’ 발언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 네 컷이 그려져 있던 건물 외벽이 현재 나무 판자로 가려진 상태다. 건물주이자 외벽 임대인 A씨는 벽화의 정치색이 강하다는 이유로 이날 오전 7시쯤 벽화를 가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쥴리벽화로 논란이 됐던 자리에 또다시 진보성 벽화가 들어오니 여기저기에서 연락이 많이 온다”며 “조용히 살고 싶다”고 토로했다. 벽화를 그린 그래피티 아티스트 ‘닌볼트’는 이날 오전 자신의 벽화를 가린 판자 위에 ‘세상이 예술을 죽였다’는 항의 문구를 남겼다.해당 벽화는 지난 12일 오후 공개됐다. 당시 작가 측은 정치논리가 아닌 ‘벽화배틀’ 등 문화예술 마케팅 수단으로 그림을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닌볼트 소속사 대표 김민호씨는 통화에서 “작가에게 작품은 자식같은 것”이라며 “자식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니까 작가도 기가 막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작품을 가리는 건 절대 안 된다고 했다”며 “그런데 작품을 가리셔서 저희도 지금 법적조치를 포함한 대응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원래는 아예 페인트로 지우려고 했지만, 작가 측도 워낙 강경하게 나오니 일단 판자로 가린 것”이라며 “보수 측을 대변하는 그림이 그려져 균형이 맞으면 판자를 치우겠다”고 밝힌 상태다. 앞서 지난 7월 해당 건물 외벽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얼굴을 그린 듯한 여성의 얼굴 그림,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글 등이 담긴 벽화가 그려져 논란이 됐다. 서점 측은 논란이 확산하자 흰 페인트를 덧칠해 그림을 지운 바 있다.
  • ‘수감 중’ 이명박, 서울대병원서 올해 세 번째 진료

    ‘수감 중’ 이명박, 서울대병원서 올해 세 번째 진료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80) 전 대통령이 올해 들어서 세 번째로 외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7일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쯤 지병 치료를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있지 않아 입원은 하지 않고, 치료를 마친 뒤 교도소로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지병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사흘 만에 퇴원했다. 지난 7월에도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6일간 치료를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만원의 형이 확정됐다.
  • [포토] 경복궁 찾은 ‘트래블 버블’ 싱가포르 관광객

    [포토] 경복궁 찾은 ‘트래블 버블’ 싱가포르 관광객

    우리나라와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협정 체결로 입국한 싱가포르 관광객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아 수문장 교대의식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8일 양국이 여행안전권역에 합의하면서 싱가포르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한국에 입국한 사람은 한국 내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과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국내 접종자와 똑같은 효력을 적용받게 됐다. 연합뉴스
  • “옛 봉은사 땅, 거래 불가능한 ‘경내지’였는데 강제 매각…한전 부지 돌려줘야”

    “옛 봉은사 땅, 거래 불가능한 ‘경내지’였는데 강제 매각…한전 부지 돌려줘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이 2014년 현대차 그룹이 매입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부지 일부가 과거 봉은사가 소유했던 사찰 내부 토지인 ‘경내지’였기 때문에 정부는 이 땅을 조계종에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내지는 법적으로 매매할 수 없는 토지이기 때문에 1970년대 당시 이 땅을 판 것 자체가 무효이며, 봉은사에 소유권을 돌려줘야 한다는 의미다.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금곡 스님은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전 부지의 매각이 과거 권위주의 정부의 개입에 따라 강제로 이뤄진 것”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총무원이 언급한 한전 부지는 2014년 9월 현대차그룹이 한전으로부터 약 10조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 33만㎡(약 10만평)를 말한다. 조계종에 따르면 봉은사는 강남구 삼성동 현재 위치에서 남쪽으로 넓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1970년 상공부가 이를 빼앗다시피 사들였다. 해당 토지는 강남 개발 과정에서 환지(換地) 작업을 통해 현재 한전 부지로 자리가 바뀌었다. 한전은 해당 부지를 사옥 터 등으로 사용해오다 2014년 현대차그룹에 넘겼다. 조계종은 정부가 땅을 사들여 한전에 넘긴 일련의 과정이 불법이라고 판단하고 지난해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한전을 상대로 소유권 이전등기 말소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소송 1심 결과는 다음 달 24일 나온다. 총무원은 상공부가 당시 봉은사 소유 땅을 강제로 팔도록 했고, 이 과정에서 사찰재산 처분에 필요한 주지 동의를 받지 못했다며 계약 자체가 무효라는 입장이다. 또 해당 토지가 사찰 기본재산인 경내지에 포함돼 매각 처분의 관청 허가 여부와 무관하게 무효라는 대법원 유사 판례를 근거로 제시했다. 총무원은 1952년 사진작가 임모씨가 촬영한 봉은사 일주문 사진 등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봉은사 경내지의 시작점이 현재 일주문 위치보다 남쪽으로 약 1㎞ 떨어진 현 대명중학교 근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상공부에 매각한 토지가 일주문 안쪽에 있었던 경내지였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봉은사가 소유권 이전등기 말소를 요구하는 부지는 150㎡(약 20억원 상당) 규모로 한전 부지의 극히 일부분이다. 봉은사를 대리하는 LKB파트너스의 김종복 변호사는 이에 대해 “10조원이 넘는 가격에 현대차 그룹에 팔린 땅에 대해 한 번에 소송을 제기하면 수천억원의 인지대 등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일부 땅에 대해서만 소송을 제기했다”며 “저희로서는 명예회복도 중요하고 여기서 승소하면 추가로 전체 토지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불교재산관리법에 따르면 경내지는 처분할 수 없기 때문에 당시 매각이 무효라는 것”라며 “국가에 매각했던 토지의 대부분이 봉은사 스님들이 예불을 올리고 행사를 진행하는 필수적 시설이었으며, 서산대사와 사명대사가 승과를 치른 역사적 장소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금곡스님은 “다시는 민족문화유산이 권력에 의해 훼손되거나 유린돼서는 안 된다”며 “우리 선조들이 1000년 동안 지켜온 역사문화가 일부 개발논리로 없어진다면 5000년 역사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 [서울광장] ‘당신’을 선택하게 할 정책은 무엇인가/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당신’을 선택하게 할 정책은 무엇인가/문소영 논설위원

    “이재명을 찍을 수는 없잖아!” “윤석열을 찍을 수는 없잖아!” 내년 3월 대통령 선거가 4개월도 안 남았는데, 사람들은 ‘누구를 지지한다’거나 ‘누구를 찍겠다’고 말하지 않는다. 기껏 한다는 소리가 이런 절규에 가깝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뒤로 실로 ‘나는 누구를 지지합니다’라고 말하지 않는 선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혹자는 에일리언과 프레데터 중 하나를 뽑는 선거라고도 한다. 그런 인식은 불행이다. 저렇게 발언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어떤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 어느 한쪽을 지지한다고 선언하자마자 융단폭격하듯 쏟아질 비난을 견딜 자신은 없다. 게다가 두 후보의 기상천외한 언행과 현재 진행되는 수사 상황을 고려할 때 감싸 주기도 어렵다. 그러니 누구는 안 된다면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암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무소속 김동연 후보 등 군소 후보는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 오로지 관심사가 정권교체냐, 아니냐로 쫙 갈라진 탓이다. 유권자 중 일부는 아예 대선을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초법적 상상조차 한다.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에, 윤 후보는 전·현직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사건 등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상적인 유권자라면 퇴임 후 불행한 대통령을 더는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간절하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여야 주요 후보가 모두 중요 범죄에 연루돼 있다”며 “진실 규명도 없이 국민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참으로 잔인한 대선이 된다”고 했는데, 대체로 수긍한다. 지난 5월 말 칼럼에서 “누가 누가 더 싫은가가 내년 대선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거대 여야의 후보가 결정된 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유권자들은 이미 누가 더 싫은지 결정한 것 같다. 교통방송 의뢰로 KSOI가 조사해 지난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윤 후보 45.6%, 이 후보 32.4%로 두 후보의 격차는 13.2% 포인트였다. 그 전주에 비해 더 벌어졌다. 민주당의 위기다. 그래서 민주당 일각에서는 지난 5일 선출된 윤 후보가 지난 10월 10일 선출된 이 후보에 비해 컨벤션효과를 누린다거나 여론조사 조작이나 언론을 탓한다. 과연 그러한가. 그런 모습은 ‘2020년 4·15총선 부정선거’라며 태극기를 달고 광화문을 질주하는 시민들과 뭐가 다른가. 민주당은 대선 4개월도 남지 않은 지금 ‘불리하다’는 불편한 진실을 인정해 전열을 정비하고, 새 정책으로 새 출발을 하는 게 좋다. 윤 후보 캠프도 현 지지율만 믿고 자만하기에는 남은 시간이 길다는 점을 명심하고 정책 대결에 나서야 한다. 우선 현 정부에서 민심이 떠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부동산 정책의 실패에 있다. ‘토건족 박멸’을 목표로 주택은 충분히 많다며 지난 4년간 주택 공급에 소홀했고, GTX 등 교통망도 확충하지 않은 채 수요만 억제했다. 김수현 교수가 설계해 노무현 정부도 실패했던 부동산 정책은 문재인 정부에서 더 악화됐다. 이 후보는 허깨비에 불과한 부동산 투기 세력과의 전쟁을 멈추고, 시민친화적이며 시장친화적인 부동산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임대차 3법으로 ‘전세를 없애자’는 생각도 부질없다. 윤 후보도 부동산시장을 교란하는 ‘종부세 폐지’와 같은 정책을 제시해서는 곤란하다. 둘째, 한국의 유권자들은 애국자다. 이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정책이 잘 안 먹히는 이유다. 집권하면 50조원을 영세 자영업자에게 풀겠다는 윤 후보의 주장이 오히려 효과적이었다. 유권자들 집 주변의 골목상권에서 빈 가게가 늘고, 서울 종로처럼 유동 인구가 많은 대로변의 상가에도 임대 광고가 붙을 정도로 경기가 침체돼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책정한 쥐꼬리만 한 소상공인 보상액을 고양이 꼬리 정도라도 늘려 560만 자영업자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측이 더 유리하다. 혹여 코로나 사태를 자영업자 구조조정의 계기로 활용하려는 관료의 꼼수가 걱정되는데, 이참에 이를 차단하는 게 정치인들의 일이다. 셋째, 꼭 내 편이나 내 진영이 아니더라도 좋은 사회를 만들려는 전문가들이 한국에는 많다. 현 정부에서는 인사 실책이 적지 않았다. 변방의 목소리를 배제하지 않되 주류 정책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적폐가 쌓이는 시스템을 해체해야지 그 속의 사람을 미워하지는 말아야 한다.
  • 한복, 새 한류 열풍 속으로

    한복, 새 한류 열풍 속으로

    우리 옷 한복이 세계 최대 장식예술 박물관인 영국 런던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에 전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16일 서울 종로구 한복진흥센터에서 방한 중인 로절리 김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수석 전시기획자에게 한복 교복과 기증서를 전달했다. 기증된 한복 교복은 문체부와 공예·디자인진흥원이 공동 개발했다. 곧은 깃 덧저고리·사폭 변형 바지로 구성된 남학생용 교복, 한복 내리닫이(원피스) 형태를 현대적으로 변형한 단령덧저고리 원피스 디자인의 여학생용 교복 각각 한 벌씩이다.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은 내년 9월부터 2023년 6월까지 ‘한류’를 주제로 한 기획전을 처음 개최한다. 케이팝, 영화, 드라마 등 한국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류가 오늘날 어떻게 세계적 현상이 됐는지 소개하고 한복 교복과 케이팝 스타가 입은 한복, 전통 한복 등을 전시한다. 한복의 아름다움은 최근 세계적인 한류 열풍 속에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케이팝 스타들이 한복을 무대 의상으로 입어 큰 화제를 모았고 지난 9월엔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복’(hanbok)이 등재되기도 했다.
  • 포항, 알 힐랄 잡으러 오늘 출국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네 번째 진출한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결승전 승률 100%에 도전한다. 김기동(49) 포항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과 경북 포항스틸야드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진행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결승에 오른 만큼 이번에도 반드시 우승해 팬들께 네 번째 트로피를 안겨 드리겠다”고 필승 각오를 다졌다. 오는 24일 오전 1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므르술파크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알 힐랄(사우디)과 격돌하는 포항은 17일 밤 출국해 ACL 결승전 승률 100%를 노크한다. 포항은 1996~97시즌과 1997~98시즌 두 차례 연속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했고, 2009년에도 결승에 올라 마지막이자 세 번째 우승컵을 수확했다. 결승 진출을 모두 우승으로 이끈 클럽은 포항이 유일하다. 12년 만에 ACL 정상 탈환을 노리는 김 감독은 2009년 우승 당시 선수로 뛴 데 이어 이번엔 사령탑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ACL 우승을 경험한 이는 지금까지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유일하다. 김 감독은 “결승에 나선 희열은 선수 때보다 더 크다”며 “제가 누구를 뛰어넘고, 기록을 세우는 것보다 저 자신을 위해서라도 꼭 우승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미드필더 이승모와 골키퍼 강현무 등이 뛰지 못하는 것에 대해선 “이제까지 원하는 선수들을 모두 기용한 경기는 별로 없었다”고 손사래를 친 김 감독은 “여러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며 대비하고 있다. 선수들을 믿고 준비한 대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알 힐랄의 수비수 장현수에 대해선 “선의의 경쟁 속에 좋은 경기를 하기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 비행기야 카페야… 서울 도심서 맛보는 에어서울 기내식

    비행기야 카페야… 서울 도심서 맛보는 에어서울 기내식

    에어서울이 16일 서울 종로구 커피빈 광화문점에 꾸민 비행기 카페에서 승무원들이 기내식을 전달하고 있다. 실제 비행기 좌석을 배치해 기내처럼 꾸민 이곳에서는 기내식과 음료 등을 즐기며 취항지 영상을 감상하거나 책자를 보면서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 비행기야 카페야… 서울 도심서 맛보는 에어서울 기내식

    비행기야 카페야… 서울 도심서 맛보는 에어서울 기내식

    에어서울이 16일 서울 종로구 커피빈 광화문점에 꾸민 비행기 카페에서 승무원들이 기내식을 전달하고 있다. 실제 비행기 좌석을 배치해 기내처럼 꾸민 이곳에서는 기내식과 음료 등을 즐기며 취항지 영상을 감상하거나 책자를 보면서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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