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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빠진 ‘尹의 참모들’ 전공의들 찾아가고…MZ교사들과 간담회

    “비서실장부터 수석, 비서관, 행정관까지 모든 참모는 민생 현장에 파고들어 살아 있는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라.” (윤석열 대통령, 지난 19일 참모회의) 강서구청 보궐선거 참패 이후 나온 윤 대통령의 ‘불호령’으로 대통령실 참모들이 연일 분주한 모양새다. 윤 대통령의 중동 순방 중인 25일에도 이진복 정무수석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이 현안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현장으로 나갔다. 다만 참모들의 이런 행보가 ‘보여 주기식’이 아닌 대통령과 민생을 잇는 소통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진복 수석은 지자체 협업으로 우정사업본부가 복지 사각지대를 찾는 ‘복지등기서비스’와 관련, 서울시 공무원 및 우정사업본부 집배원의 의견을 들었다. 이 수석은 통화에서 “정부에서 마련한 정책이 밑단까지 잘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기회였다”면서 “대통령실이 정책을 점검하면 각 부처가 긴장하는 계기도 된다.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관섭 수석은 서울 종로 상점가를 돌며 소상공인들을 만났다. 안상훈 수석은 경기 초등학교 늘봄학교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교사 및 학부모 면담을 가졌다. 안 수석은 전날에도 서울대병원 전공의들을 만나 필수의료혁신 정책에 관한 의견과 전공의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강승규 수석은 MZ세대 교사와의 만남을 위해 여의도 교사노동조합연맹을 방문했다. 김대기 비서실장도 전날 30대 행정관 1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 사회의 어려운 분들을 위한 구체적 정책을 발굴해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 임종국 서울시의원, 단지 지분 절반 매각하는 노후 임대 재정비

    임종국 서울시의원, 단지 지분 절반 매각하는 노후 임대 재정비

    서울시가 노후 임대주택 재정비사업으로 늘어나는 공공주택을 대부분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시의회 임종국 의원(더불어민주당·종로2)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로부터 받은 하계5·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 추진계획 변경안(2023.8)에 따르면, SH공사는 재정비로 늘어난 890호 중 702호를 일반 분양으로 매각한다. 노후 임대주택 재정비사업은 오세훈 시장의 대표적인 공공주택 공약이다. 공약 이행을 위해 서울시는 2048년까지 12조 4623억원을 들여 준공 30년 경과 34개 단지 3만 9802호를 ‘타워팰리스 같은 임대주택’으로 재정비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첫 사업 대상지인 상계마들단지와 하계5단지는 1988년과 1989년 준공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영구임대 아파트단지다. 이들 단지는 용적률을 326%, 435%까지 늘려 기존 영구임대 170세대와 640세대 외에 194세대와 696세대를 추가로 확보하고 애초 이를 토지임대부 분양과 장기전세로 공급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지난 6월 SH공사가 서울시와 협의를 거치면서 하계5단지 596세대 중 527세대, 상계마들단지 195세대 중 175세대의 공급계획을 토지임대부 분양에서 일반 분양으로 변경했다. 서울시가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고 자체 사업성을 확보하라고 SH공사에 요청했기 때문인데 결국 노후 임대주택 재정비로 늘어나는 주택을 팔아서 사업비를 충당하라는 의미다. 그 결과 노후 임대주택 재정비를 통해 기존 임대주택 810세대보다 더 많은 890세대의 공공주택을 추가로 확보하지만 장기전세 100세대만 공공임대로 남고 나머지 790세대는 사업비와 상계된다. 변경된 추진계획에 따르면 공공임대 물량이 부족하다는 것 외에 앞으로는 재정비사업이 불가능해지는 문제도 발생한다. 재정비사업은 단지 전체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가능하기 때문이다. SH공사가 준공 30년 경과 노후 임대단지 34개 중 혼합단지인 5개 단지는 재정비사업을 하지 못하고 수선 유지하는 방향으로 품질개선을 추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전체 365호 중 175호를 분양하는 상계마들단지는 공급 전체면적 1만 5405㎡ 중 7875㎡가 일반 분양이어서 단지 지분의 51.1%를 매각하는 셈이 된다. 하계5단지도 전체 1336세대 중 527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시가 SH공사에 예산을 지원하지 않고 일반 분양 수익으로 사업비를 충당하라고 했지만 공약실천계획서와 올해 6월 말 기준 공약이행현황에는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단지의 재정비사업에 3857억 3300만원과 970억 1500만원이 투입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공약대로 재정을 투입하면 그만큼 공공임대주택이 늘어나게 된다. 공약에 재정투입 계획이 있다는 것은 공공임대 확보․공급 계획이 있었다는 것이다. 임 의원은 “민간에 용적률 혜택을 줄 때도 용적률 상향으로 늘어난 주택의 절반을 임대주택 용도로 기부채납 받으면서 서울시가 용적률을 상향해 확보한 주택은 80% 가까이 매각한다면 민간 사업자들에게 기부채납 받을 명분이 없어진다”라며 “매각계획을 재고하고 재정을 투입해 임대주택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SH공사 김헌동 사장은 경실련 시절부터 공공은 택지를 매각하면 안 된다는 견해를 유지해왔지만, 오세훈 시장은 장기전세주택을 매각하면 30조원 이상의 재원이 확보되고 이를 임대주택 고급화를 위해 쓸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 탕.탕.탕 궁정동에서 울린 총성... 10.26을 아시나요[사진창고]

    탕.탕.탕 궁정동에서 울린 총성... 10.26을 아시나요[사진창고]

    ‘사진창고’는 119년 역사의 서울신문 DB사진들을 꺼내어 현재의 시대상과 견주어보는 멀티미디어부 데스크의 연재물입니다.44년 전 10월 26일은 10.26이라 불리는 故 박정희 전 대통령 피격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79년 10월 26일 서울 종로구 궁정동에 있던 중앙정보부의 안가에서 삽교천 방조제 준공식과 KBS 당진 송신소 개소식 행사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경호실장 차지철, 비서실장 김계원,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와 함께 연회를 가졌다. 연회 도중 당시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김재규가 미리 준비한 권총으로 자신의 숙적인 차지철 경호실장을 쏜 후 박정희 대통령에게도 권총을 발사했다. 이후 김 부장은 차 실장과 박 대통령에게 다시 총격을 가했다. 박 대통령은 바로 국군 서울지구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송 중 사망했다. 당시 박 대통령의 나이는 만 62세였다. 이 과정에서 김 부장과 공모한 중앙정보부 박선호 과장과 박흥주 수행비서 그리고 안가경비원들에 의해 정인형 대통령 경호처장, 안재송 대통령 경호부처장, 김용섭 대통령 경호관, 김용태 대통령 경호실 차량운행계장 등도 살해됐다. 김재규는 바로 육군본부로 가서 군을 장악하려 했지만 정승화의 육군참모총장의 체포명령에 의해 체포됐고 대한민국에는 계엄령이 선포됐다. 이후 10.26 사건에 대한 조사를 맡은 당시 국군보안사령관 전두환 소장이 이 힘을 이용해 계엄사령관이었던 정승화 총장을 체포하고 군을 장악하는 쿠데타를 일으켰다. 전두환 소장과 9사단장이었던 노태우 소장을 중심으로 한 군내의 사조직인 ‘하나회’ 세력들을 일컫는 신군부가 권력을 잡는 이 사건을 12.12 군사반란이라 부른다.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바꾼 이 시기의 사진들과 당시 서울신문 지면들을 서울신문 사진창고에서 찾아봤다. 이 사진과 지면들로 엄혹했던 그 시절을 돌아본다.
  • e스포츠경기장 짓고 대회 유치 경쟁… 게임사랑에 빠진 지자체들

    e스포츠경기장 짓고 대회 유치 경쟁… 게임사랑에 빠진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들이 게임사랑에 푹 빠졌다. 게임을 매개로 승부를 겨루는 e스포츠 대회를 만들고 팀 창단도 한다. 큰 대회는 유치경쟁까지 벌인다. 게임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어서다.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충북 제천시는 다음달 25일과 26일 이틀간 제천 세명대 체육관에서 ‘제천시장배 전국 e스포츠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18일과 19일에는 온라인을 통해 예선이 진행된다. 제천시가 처음 마련한 이 대회에는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총 상금은 3000만원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창원, 의정부, 김해시 등 기초단체들이 e스포츠대회를 열고 있는데 상금과 규모면에서 제천시장배가 가장 클 것”이라며 “본선경기가 열리는 이틀동안 1000여명이 지역을 방문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는 지난달 e스포츠게임단 Dplus-KI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양측은 e스포츠 관련 문화행사, 주민대상 e스포츠 진로교육 등을 협력하고, 지역연고제 도입도 추진한다. 광주시는 최근 광주교육청과 손을 잡고 광주공업고등학교와 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에 e스포츠팀을 창단했다. 지난 4월에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 e스포츠 프로게임단도 만들었다. 광주시는 다음달에 장애인 e스포츠대회도 개최한다. e스포츠경기장을 건립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현재 대전, 광주, 부산, 경남 진주, 충남 아산 등이 경기장을 운영하거나 개장을 앞두고 있다. e스포츠 메카를 꿈꾸고 있는 대전시는 굵직한 e스포츠대회를 유치해 짭짤한 재미를 봤다. 지난 8월 대전에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결승전이 3일 동안 진행됐는데, 총 2만 2000여명이 대전을 찾았다. 경기장 인근 상인들은 대회 기간 매출이 급상승했다며 대전관광공사측에 감사전화까지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광주광역시, 경북 경주 등과 경쟁을 벌여 대회를 유치해 도시 홍보와 경제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e스포츠는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대회를 열면 유동인구가 많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20조 9913억원이다. 전년대비 11.2% 늘었다. 2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게임산업 종사자수는 8만 1856명이다.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8.7% 증가한 2197억 5800만달러다.
  • 특사 두 달 만에 또 횡령 의혹…이호진 前태광 회장 압수수색

    특사 두 달 만에 또 횡령 의혹…이호진 前태광 회장 압수수색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사로 사면 복권된 지 두 달여 만에 업무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또다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4일 이 전 회장의 자택과 서울 종로구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사무실, 경기 용인 태광CC를 압수수색했다. 이 전 회장은 태광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2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직원에게 허위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태광그룹 임원 중 일부가 두 개의 회사에 적을 두고 급여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대한 공사비를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또다시 ‘오너 리스크’에 빠진 태광그룹에서는 당혹감이 흘러나왔다. 태광그룹은 이 전 회장의 복권 이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의 경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미래위원회’를 신설하고 계열사별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서는 등 조직 정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미래위원회가 그룹의 신사업 등을 계획하면 이 전 회장이 투자를 최종 결정하는 구조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이 새로운 횡령·배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그룹 체질 개선 작업도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수사에 성실하게 임할 방침”이라면서도 “수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주의 삼남인 이 전 회장은 태광산업이 생산하는 섬유 제품 규모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421억원을 횡령하고 약 9억원의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 등으로 2011년 구속기소됐다. 이 전 회장은 ‘간암 3기로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며 보석을 신청했고 7년 넘게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아 ‘황제 보석’이라고 비판받았다. 2019년 대법원은 이 전 회장에 대해 징역 3년을 확정했고, 이 전 회장은 2021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법무부는 지난 8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점과 경제 발전에 기여했던 점을 고려했다”며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이 전 회장을 포함했다. 사면 복권된 이 전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적용됐던 5년간 취업 제한 규정이 풀려 경영 복귀의 길이 열린 상태였다.
  • 고위 법관 절반은 부모·자식 재산 공개 거부

    고위 법관 절반은 부모·자식 재산 공개 거부

    공직자 재산 공개 대상인 고위 법관 가운데 절반가량은 부모·자녀·손자 등 직계존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법 증여나 변칙 상속 등으로 공직자의 재산 축소나 은닉이 이뤄지면 파악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3월과 5월 공개된 공직자 재산 공개 자료 가운데 고위 법관 155명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고위 법관 155명 중 77명(49.7%)은 직계존비속 재산의 고지를 거부했다. 고지 거부 건수는 118건이고, 이 가운데 112건의 거부 사유는 ‘독립생계유지’였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최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 청문회 과정에서 후보 가족이 보유한 막대한 비상장 주식 재산이 신고되지 않은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위 법관뿐 아니라 국회의원 296명 중 147명(49.7%), 부처 장차관 같은 고위 공직자 78명 중 36명(46.2%)이 직계존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현행법상 직계존비속은 재산 고지를 거부할 수 있어 공직자의 재산 축소와 은닉이 의심된다”며 고지 거부 조항의 삭제를 요구했다. 등록·공개한 재산에 대한 재산 심사도 허술하게 이뤄졌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재산 등록 대상자 4964명 중 9명에 대해서만 주의 촉구와 서면 경고를 했다. 과태료나 징계 결정을 받은 법관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한 명도 없었다. 고위 법관의 재산은 1인당 평균 38억 7000만원으로,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발표한 국민 1인 평균 순자산액 4억 5602만원의 8.4배에 달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고위 법관은 198억 7000만원을 보유한 윤승은 법원도서관장이다. 155명 가운데 81명(52.3%)은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2주택 이상, 비주거용 건물, 토지 등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임대업을 신고한 고위 법관은 70명이나 됐다. 임대업 수익이 많은 고위 법관은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 3채로 46억 2300만원을 벌어들인 박형순 서울북부지법원장이다. 3000만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한 고위 법관은 45명(29.0%)으로 이 가운데 7명만 재산 공개 이후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을 했다.
  • [단독] “땅만 파면 문화재”… 서울시, 개발 차질 땐 발굴비용 지원 추진

    [단독] “땅만 파면 문화재”… 서울시, 개발 차질 땐 발굴비용 지원 추진

    서울시가 땅속에 묻혀 있는 문화재가 발굴돼 개발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경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관련 비용을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업시행자가 매장문화재 조사와 발굴, 보존에 따른 비용 등을 전적으로 떠안는 구조를 개선한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실이 24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문화재 규제 완화 추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 문화재청에 ‘매장문화재법’ 개정을 건의했다. 골자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매장문화재 발굴 경비는 사업시행자 부담 원칙’이라고 못박은 매장문화재법 제11조를 ‘국가나 지자체 부담 원칙’으로 바꾸도록 했다. 또 매장문화재 보존 조치 결정으로 개발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됐을 때 손실을 보상한다는 문구를 신설하도록 했다. 서울, 특히 사대문 안은 “땅만 파면 문화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개발 과정에서 문화재가 빈번하게 발견된다. 지난 3월 종로구 신축 공사장에서 고려건물터 추정 유적지가 발견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공공재인 문화재 발굴에 따른 비용 부담을 사업시행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과중하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한 사업시행자는 “비용 조달 등을 위해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았는데 공사가 중단된 이후 이자만 불어나고 있다”고 토로했다. 종로구도 사업 차질에 대한 보상으로 건축물 높이 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의 조례를 추진한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일본은 매장문화재 조사 비용의 80%를 정부가 부담하도록 했다. 프랑스의 경우 사업시행자는 발굴의 직접경비(현장 운영비, 인부 인건비)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정부가 기금을 활용해 낸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개발 사업으로 이익을 얻는 사업시행자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면서도 “다만 소규모 사업, 표본조사 비용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장문화재법 개정을 포함해 서울시는 문화재청에 올해 들어 총 6건의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두 기관은 문화재 규제를 놓고 충돌해 왔다. 문화재에 대한 전망을 가리지 않도록 건물 높이를 제한하는 ‘앙각(올려다본 각도) 규제’를 둘러싼 입장 차가 대표적이다. 시는 효율적인 도시계획을 위해 문화재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문화재청은 문화재 가치 보존에 방점을 두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달 세종대로와 맞닿은 덕수궁 돌담길을 허물겠다고 했지만 문화재청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가 추진하는 남대문시장 건축물 높이 규제 완화 방안은 문화재청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 고위법관 절반 부모·자식 재산 고지거부…윤리위 재산심사 1년에 9건

    고위법관 절반 부모·자식 재산 고지거부…윤리위 재산심사 1년에 9건

    155명 중 77명 직계존비속 재산 고지거부국회의원·고위공직자 절반, 가족 재산 고지거부윤리위서 과태료·징계 결정 5년간 ‘0건’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인 고위 법관 가운데 절반가량은 부모·자녀·손자 등 직계존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법 증여나 변칙 상속 등으로 공직자의 재산 축소나 은닉이 이뤄져도 파악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3월과 5월 공개된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 중 고위 법관 155명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고위 법관 155명 중 77명(49.7%)은 직계존비속 재산에 대해 고지를 거부했다. 고지 거부 건수는 118건이고, 이 가운데 112건의 고지 거부 사유는 ‘독립 생계유지’였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최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 청문회 과정에서 후보 가족이 보유한 막대한 비상장 주식 재산이 신고되지 않은 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위 법관뿐 아니라 국회의원 296명 중 147명(49.7%), 부처 장·차관 같은 고위 공직자 역시 전체 78명 중 36명(46.2%)이 직계존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현행법상 직계존비속은 재산 고지를 거부할 수 있어 공직자의 재산 축소와 은닉이 의심된다”며 고지 거부 조항 삭제를 요구했다.등록·공개한 재산에 대한 재산 심사도 허술했다. 대법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재산 등록 대상자 4964명 중 9명에 대해서만 주의 촉구와 서면 경고를 했다. 과태료나 징계 결정을 받은 법관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한 명도 없었다. 고위 법관의 재산은 1인당 평균 38억 7000만원으로,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발표한 국민 1인 평균 순자산액 4억 5602만원의 8.4배에 달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고위 법관은 198억 7000만원을 보유한 윤승은 법원도서관장이다. 155명 가운데 81명(52.3%)은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2주택 이상, 비주거용 건물, 토지 등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임대업을 신고한 고위 법관은 70명이나 됐다. 임대업 수익이 가장 많은 고위 법관은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 3채로 46억 2300만원을 벌어들인 박형순 서울북부지방법원장이다. 3000만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한 고위 법관은 45명(29.0%)으로 이 가운데 7명만 재산 공개 이후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을 했다. 공직자는 직무 관련성 있는 주식이 3000만원을 넘으면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을 해야 한다.
  • 고위 법관 평균 재산 ‘39억원’…의원·장차관보다 많았다

    고위 법관 평균 재산 ‘39억원’…의원·장차관보다 많았다

    고등법원 부장 판사(1급) 이상 고위법관의 평균 재산이 국민 평균보다 8.4배 높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대상 2명 중 1명은 직계가족의 재산공개를 거부했고, 3명 중 1명은 3000만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3월과 5월 공개된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 중 고위법관 155명의 재산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고위법관 155명이 신고한 1인당 평균 재산 총액은 38억 7000만원으로 지난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발표한 국민 1인당 평균 재산(4억 6000만원) 8.4배에 달했다. 이 수치는 대통령비서실 고위공직자 평균(48억 3000만원)보다는 낮았지만 국회의원(34억 8000만원), 장·차관(32억 6000만원) 평균보다는 높다. 고위 법관 상위 10명의 1인당 평균 신고 재산은 144억 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재산이 가장 많은 고위법관은 198억 7000만원을 보유한 윤승은 법원도서관장으로 나타났다. 이어 ▲최상열 서울중앙지방법원 원로법관(181억 9000만원) ▲문광섭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165억 1000만원) ▲조경란 수원지법 안산지원 원로법관(162억 7000만원) ▲안병욱 서울회생법원장(144억 5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고위법관의 절반 이상인 81명(52.3%)이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하거나 비주거용 건물 또는 대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45명(29%)은 주식재산이 3000만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상 고위 공직자의 보유 주식 중 직무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주식의 총금액이 3000만원을 넘으면 2개월 안에 매각하거나 백지신탁을 하도록 하고 있다. 관련 법을 이행한 법관은 45명 중 7명이었다. 경실련에 따르면 이번 조사 대상의 절반에 가까운 49.7%(77명)가 직계존비속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상 등록의무자의 부양을 받지 않는 직계존비속은 공직자윤리위원회 허가를 받아 재산등록을 하지 않을 수 있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재산등록의무자 4964명 가운데 9명에 대해서만 재산심사를 진행했다”며 “최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 청문회 과정에서 후보 가족이 보유한 막대한 비상장 주식 재산이 신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재산공개 대상자 4급 이상 확대 ▲재산내역 투명 공개 ▲직계 존비속에 대한 고지 거부 조항 삭제 ▲재산 형성 과정 소명 등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 임종국 서울시의원, 지능정보 과의존 예방사업 추진 촉구

    임종국 서울시의원, 지능정보 과의존 예방사업 추진 촉구

    서울시의회 임종국 의원(민주당, 종로2)이 서울시 차원의 지능정보서비스 과의존 예방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능정보화 기본법 제51조(지능정보서비스 과의존의 예방 및 해소 계획 수립)를 근거로 디지털 역기능 대응을 위해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예방 및 해소 기본계획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추진해오고 있다. 각 시도 교육청도 스마트기기 및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지급을 통해 코딩교육 등을 강화하고 있어 스마트기기 과의존 부작용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임 의원은 서울시가 지능정보서비스 과의존 예방사업을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디지털정책관에 관련 자료를 요구했으나 ‘현재 평생교육국 청소년정책과에서 담당하고 있어 디지털정책관 소관이 아니다’라고 답변받았다. 그러나 확인 결과 평생교육국의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운영 사업은 청소년기본법 제18조(청소년시설의 설치·운영), 청소년 보호법 제27조(인터넷게임 중독·과몰입 등의 예방 및 피해 청소년 지원)에 근거한 사업이다. 반면 지능정보화 기본법은 제51조부터 제56조까지 지능정보서비스 과의존의 예방 및 해소 계획 수립, 과의존 대응센터, 관련 전문인력 양성, 관련 교육, 일자리․노동환경 변화 대응, 사회적 영향평가 등 지능정보의 역기능 대응뿐 아니라 올바른 사용방법 제시와 사용자의 역량 강화, 변화된 디지털 환경이 국민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불평등 해소에 관한 사항까지 두루 규정하고 있다. 청소년의 권리와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보호 의무를 규정한 청소년기본법, 청소년 보호법과는 아예 범주가 다르지만, 디지털정책관에서 지능정보서비스 과의존 예방 계획을 수립하고 이미 운영 중인 6개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의 기능을 조금 업그레이드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임 의원은 “디지털정책관은 지능정보화 기본법에서 지방자치단체에 의무적으로 두도록 한 지능정보화책임관이자 서울시 스마트도시 및 정보화 조례가 규정한 스마트도시책임관이다. 스스로 서울시 행정의 디지털 지원부서로 한정 짓지 말고 법과 조례가 부여한 역할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종로구,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실시..27일 중점 훈련

    종로구,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실시..27일 중점 훈련

    서울 종로구가 다음달 3일까지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27일 혜화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중점 훈련이 실시된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대규모 재난 상황에 대비해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2005년 최초로 도입된 국가 종합 훈련으로, 행정안전부 지휘하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재난 유형에 대비해 치러진다. 종로구의 경우 다음달 27일을 중점 훈련일로 정하고 혜화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다중이용시설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주민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 대응 상황실과 현장의 실시간 통합 연계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화재대응 현장조치 매뉴얼을 기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 ▲현장응급의료소 등을 가동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 간 협조는 긴밀히 이뤄지는지, 재난 대응 매뉴얼을 따라 체계적으로 대처하는지 꼼꼼히 확인하려고 한다”며 “주민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강동길 서울시의원, 장마 전 침수방지시설 설치율 29.1% 불과

    강동길 서울시의원, 장마 전 침수방지시설 설치율 29.1% 불과

    서울시내 반지하주택과 소규모 상가 등의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물막이판, 역류방지기 등의 설치율이 9월 말까지 목표 대비 66.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6월까지 설치율은 29.1%로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물순환안전국이 강동길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3)에게 제출한 ‘월별·자치구별 침수방지시설 설치 현황’에 따르면 올해 침수방지시설 설치대상 2만 4712건 중 9월 말 현재 설치완료는 1만 6498건, 6월까지 설치완료는 7185건에 불과하다. 자치구별로 설치율 편차도 크다. 강북구(113.9%)와 중랑구(106.2%)가 설치목표를 초과했고 성북구(99.4%)와 성동구(97.2%), 동작구(93.4%), 도봉구(95.6%)도 90% 이상의 설치율을 기록했지만, 종로구(18.8%), 동대문구(37.0%), 용산구(39.8%), 양천구(44.7%), 강서구(48.0%), 광진구(48.4%), 마포구(49.5%) 등 7개 자치구는 목표 대비 50%를 밑돌았다. 지난 3월 물순환안전국은 장마 전 6월까지 100% 설치완료될 수 있도록 자치구별로 침수취약 주택과 소규모 상가의 침수방지시설 관리 점검을 독려한다는 저지대 지하주택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 계획을 수립했고, 두 달 후인 5월 15일 기획조정실이 안전총괄실, 물순환안전국, 주택정책실 등 관계부서와 함께 발표한 2023 여름철 종합대책에서는 장마 전까지 60%로 설치 목표를 낮춰잡기도 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여름 신림동 반지하주택 수해참사 이후 더는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이 무색한 결과”라고 혹평했으며 “서울시가 3월에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 계획을 수립해 자치구에 전파하면 자치구가 주민들 신청을 받고 심사를 통해 지원대상을 결정, 매칭 예산을 확보해 장마 전에 설치까지 완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빠듯하다”라며 특별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관악구, 동작구, 영등포구, 서초구, 강남구 등 5개 자치구는 침수방지시설 설치 대상이 관악구 4800건, 영등포구 2252건, 동작구 1450건 등 1만 427건으로 서울시 전체의 42.2%에 달하고 예산 또한 171억 4600만원으로 서울시 전체의 42.0%에 이른다. 설치율은 동작구(93.4%), 영등포구(76.3%), 강남구(72.0%), 서초구(67.4%), 관악구(63.9%) 등 5개 자치구 평균 71.7%로 서울시 전체에 비해 4.9% 높은 설치율을 나타냈다.
  • [세종로의 아침] 스마일 점퍼가 군대에서 얻은 것/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스마일 점퍼가 군대에서 얻은 것/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2년 전 뜨거웠던 여름, 도쿄올림픽을 취재할 때였다. 8월 1일 저녁 올림픽스타디움을 찾았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이 예정돼 있었다. 솔직히 세계 육상의 꽃이라 하는 남자 100m 결선을 직접 보고 싶은 욕심이 더 컸다. 우상혁은 메달 후보는 아니었다. 올림픽 출전 기준 2m33을 충족하지 못했던 우상혁은 개막을 3주가량 앞두고 간신히 랭킹 포인트를 쌓아 극적으로 막차를 탔다. 당시 개인 최고 기록이 2m31이었던 그는 결선 진출이 현실적인 목표였다. 이진택이 1997년 세운 한국 기록(2m34) 경신과도 거리가 있어 보였다. 느긋한 마음으로 미디어석에 앉아 남자 100m 결선을 기다렸다. 그런데 2m19, 2m24, 2m27, 2m30, 2m33…. 우상혁이 자꾸 바를 넘더니 2m35까지 성공해 한국 신기록마저 세워 버렸다. 이제 메달 경쟁이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 나올 수 있는 상황과 맞닥뜨린 것이다. 부리나케 믹스트존으로 내려갔다. 결과적으로 우상혁은 2m37부터 막혀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비록 메달은 따내지 못했으나 우상혁의 비상은 도쿄올림픽 하이라이트 가운데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100m 결선은? 믹스트존에 놓여 있던 대형 TV를 통해 보며 입맛을 다실 수밖에 없었다.환한 미소와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기합으로 긍정 에너지를 발산했던 우상혁은 믹스트존에서도 유쾌하게 입담을 과시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병역 관련이었다. 당시 우상혁은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지 5개월 된 일병이었다. 만약 2㎝ 더 높이 날았더라면, 그래서 시상대에 섰더라면 조기 전역할 수 있었다. 우상혁에게 물었다. 한 끗 차이로 조기 전역이 불발됐다고, 아쉽지 않으냐고. 그랬더니 우상혁은 “정곡을 찔렀다”면서도 “그래도 육상의 한 획을 그었다는 것에 만족한다. 군대에 갔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됐다”고 답했다. 나중에 알게 됐는데 김도균 육상 대표팀 코치가 절제된 군 생활이 우상혁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입대를 권유했다고 한다. 도쿄올림픽에서 군인 신분을 유지(?)한 우상혁은 지난해 세계실내육상선수권 금메달, 세계육상선수권 은메달을 따내며 더 높게 도약한 뒤 9월 제대했다. 그는 “많이 배우고 크게 성장하는 시간이었다”고 군 복무 1년 6개월을 돌이켰다. 얼마 전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이 끝나자 병역 특례(예술·체육요원 제도)를 놓고 또다시 설왕설래다. 지난해 방탄소년단(BTS) 입대를 둘러싸고 뜨거웠던 이슈가 재점화했다. 올해로 도입된 지 반세기가 넘은 예술·체육요원 제도는 최근 20년 사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가 무너지며 가속하는 모양새다. 큰돈을 버는 프로 선수들이 병역 혜택마저 누린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렸다. 구기 단체 종목에서는 무임승차 논란이 반복된다. 일부의 경우이긴 하나 국가대표를 병역 회피 도구로 취급해 국민 반감을 사기도 했다. 대중문화가 스포츠 못지않게 국위를 선양하는 시대가 됐으나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차별이 해소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중지를 모으기 쉽지 않은 세상이라 사실 형평성을 맞추려면 병역 특례를 축소 또는 폐지하는 게 간단하지만 스포츠계, 그중에서도 비인기 종목에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문득 여전히 ‘군대 가지 않는 것’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게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병역 의무 이행이 누구에게나 상실과 희생의 시간이 아닌 성장과 도약의 시간이 될 수 있다면 병역 특례를 둘러싼 논란은 원래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 안락한 집 안락한 삶… ‘행복 1번지’ 종로의 실천

    안락한 집 안락한 삶… ‘행복 1번지’ 종로의 실천

    서울 종로구가 숭인1동, 부암동 등에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저소득층 주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주거 환경 개선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숭인1동의 노후 주택을 전수 조사해 혼자 사는 어르신, 중증질환자를 포함한 3가구를 선정해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집을 수리했다. 노후 주택의 균열, 누수를 점검하고 화재 위험 안전진단을 통해 전면 개보수했다. 거주자들에게는 임시 거주지가 제공됐다. 집수리를 받은 주민은 “언제 무너질지 몰라 근심 속에 생활해 왔는데 이렇게 번듯한 새 집을 만들어 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부암동도 지난달 취약계층인 혼자 사는 어르신 가정의 누수 지붕과 장판, 창호를 교체했다. 화장실 개조와 벽면 도배 공사도 진행했다. 한국해비타트는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목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을 한다. 종로구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에 대한 세심한 관심을 바탕으로 적기에 도움을 제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의대 정원 1000명 늘리면 SKY 자연계열 절반이 의대 합격선”

    의대 정원이 현재보다 1000명 늘어나면 대입 정시 모집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자연계 학과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학과 합격자가 의대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의대 정원이 1000명 확대될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탐구영역 평균 점수는 현재 95.3점에서 94.5점으로 0.8점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수·탐 3개 과목을 합산하면 2.4점 하락하는 셈이다. 이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시된 전국 의대 정시 상위 70% 합격선(국·수·탐 기준)을 기준으로 합격선 변화를 예상한 결과다. 종로학원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모두 의대에 간다는 전제로 1000번째 학생의 평균 점수를 합격 하한선으로 계산했다. 의대 합격선이 떨어지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자연계 학과 가운데 의대 지원이 가능한 학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세 대학의 총 91개 자연계 일반학과(의약학 계열 제외) 중 의대 지원이 가능한 학과는 26개로 28. 6%를 차지한다. 의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나면 이 대학들의 자연계 일반학과 48.4%(44개)가 의대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종로학원은 추산했다. 서울대는 34개 학과 중 17개, 연세대는 27개 중 8개, 고려대는 30개 중 19개다. 성균관대와 서강대, 한양대도 의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날 때 지원 가능한 학과가 현재 3개에서 6개(13.3%)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종로학원은 “지원권에서 다소 거리가 있었던 학과도 관심권으로 대거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선발 인원, 지역인재 전형 방법 등 여러 변수가 작용할 수 있어 수험생 입장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조만간 전국 의대를 대상으로 정원을 얼마나 확대하기를 원하는지, 교수진을 포함한 인프라를 갖췄는지 수요 조사에 나선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오는 26일 의대 정원 수요 조사를 비롯한 향후 계획을 직접 밝히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날 수요 조사 방식을 공개하고 대한의사협회와 의료현안협의체 회의를 열어 의대 정원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의대 정원 증원 규모 발표는 빨라야 12월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의대 정원 늘리면 SKY 자연계열 48% 합격선”…복지부 조만간 수요조사

    “의대 정원 늘리면 SKY 자연계열 48% 합격선”…복지부 조만간 수요조사

    의대 정원이 현재보다 1000명 늘어나면 대입 정시 모집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자연계 학과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학과 합격자가 의대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의대 정원이 1000명 확대될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탐구영역 평균 점수는 현재 95.3점에서 94.5점으로 0.8점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수·탐 3개 과목을 합산하면 2.4점 하락하는 셈이다. 이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시된 전국 의대 정시 상위 70% 합격선(국·수·탐 기준)을 기준으로 합격선 변화를 예상한 결과다. 종로학원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대를 모두 간다는 전제하에 1000번째 학생의 평균 점수를 합격 하한선으로 계산했다. 의대 합격선이 떨어지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자연계 학과들 가운데 의대 지원이 가능한 학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세 대학의 총 91개 자연계 일반학과(의약학 계열 제외) 중 의대 지원이 가능한 학과는 26개로 28.6%를 차지한다. 의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나면 이 대학들의 자연계 일반학과 48.4%(44개)가 의대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종로학원은 추산했다. 서울대는 34개 학과 중 17개, 연세대는 27개 중 8개, 고려대는 30개 중 19개다. 성균관대와 서강대, 한양대도 의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날 때 지원 가능한 학과가 현재 3개에서 6개(13.3%)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종로학원은 “지원권에서 다소 거리가 있었던 학과도 관심권으로 대거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선발 인원, 지역인재 전형 방법 등 여러 변수가 작용할 수 있어 수험생 입장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조만간 전국 의대를 대상으로 정원을 얼마나 확대하길 원하는지, 교수진을 포함한 인프라는 갖췄는지 수요 조사에 나선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오는 26일 의대정원 수요 조사를 비롯한 향후 계획을 직접 밝히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날 수요 조사 방식을 공개하고 대한의사협회와 의료현안협의체 회의를 열어 의대 정원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의대 정원 증원 규모 발표는 빨라야 12월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임종국 서울시의원, 매입임대사업 실적 9월 말까지 6.5% 불과

    임종국 서울시의원, 매입임대사업 실적 9월 말까지 6.5% 불과

    올해 매입임대사업 실적이 9월 말 현재 목표치 5250호 대비 6.5%인 341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시의회 임종국 의원(더불어민주당·종로2) 등 주택공간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종합하면 9월 말 현재 반지하 매입 실적은 목표치 3450호 중 3.8%인 130호, 신축약정 매입 실적도 목표치 1800호의 11.7%인 211호로 매입임대주택 매입 실적이 전반적으로 극히 저조하다. 매입임대주택 사업은 서울시민의 주거안정 및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일반 다가구, 원룸, 청년·신혼부부 주택 등을 임대공급 목적으로 매입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2년 처음 사업을 시작한 이래 한차례 중단됐다가 2007년 재개됐으며, 2020년의 경우 매입실적 7200호, 총매입가격이 2조 3939억원에 이를 정도로 사업의 규모가 커졌지만, 2021년 11월 김헌동 사장이 취임한 이후 2022년에는 매입실적이 829호, 총매입가격이 2907억원으로 불과 2년 전의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그 과정에 4033억 9200만원의 천문학적인 불용액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2019년 2043억 4000만원, 2020년 2783억 3200만원 등 SH공사가 사업을 대행하고 매입비를 서울시로부터 정산받지 못한 미정산액이 누적으로 한때 6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해 신림동 반지하주택 수해참사 이후 반지하 소멸을 위한 정책의 하나로 매입임대사업에 반지하 매입이 포함됐다. 2022년 발표된 촘촘한 주거안전망 확충 종합계획(시장방침)은 2022년 150호, 2023년 1050호, 2024년 800호, 2025년 1000호, 2026년 1000호 등 5년간 모두 4000호의 반지하 주택을 매입해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SH공사는 신축약정 매입의 경우 9월 말 현재 계약완료 실적이 6.5%, 211호에 불과하지만 심의 진행 중인 물량이 약 816호 있고 2차 공고 접수분 심의까지 완료하면 연말까지 매입 목표인 1800호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9월 말 현재 계약완료 실적이 3.8%, 130호에 불과한 반지하 매입의 경우 연말까지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목표치 3450호의 30.0%인 1000호 매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반지하 연내 매입 예상부족분(약 2450호) 중 일부 물량(약 1000호)을 2019년 2차 이후 중단됐던 기존주택 매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올해 연말 최종 3800호를 매입해 목표치 5250호의 72.4%를 달성하게 된다. 임 의원은 “임대주택을 건설해 공급할 상황이 여의찮으면 더 적극적으로 매입해서 공급해야 하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이 극히 저조하다”라며 연말까지 보완책을 차질없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기왕에 반지하를 포함하지 않은 기존주택 매입을 다시 추진한다면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먼저 매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는 주문을 덧붙였다.
  • “의대 1000명 늘리면…SKY 자연 계열 절반 합격 가능”

    “의대 1000명 늘리면…SKY 자연 계열 절반 합격 가능”

    의대 정원이 현재보다 1000명 더 늘어날 경우 대입 정시에서 의대 합격 점수가 하락해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자연계 전체 학과의 절반 수준까지 합격선이 내려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의대에 합격할 수 있는 최상위권 학생이 늘어나면서 ‘의대 쏠림’ 현상도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2023학년도 대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대 정시모집에서 합격자 상위 70%의 합격 점수(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기준)는 95.3점이었는데, 정원 1000명 증원 땐 94.5점으로 0.8점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평균이 아닌 세 과목 합산 점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2.4점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의대 정원이 만약 3000명까지 확대될 경우에는 95.3점이던 평균 점수가 93.5점까지 1.8점 하락하고, 합산 점수로는 5.4점 낮아진다. 합격 점수가 낮아지면 의대 지원이 가능한 SKY 자연계 학과의 범위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기준 SKY의 자연계 학과 91개(의학 계열 제외)의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 현재 의대 지원이 가능한 자연계 학과는 26개로 전체의 4분의 1(28.6%) 수준이었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모두 의대를 간다는 전제하에 1000번째 학생의 평균 점수를 합격 하한선으로 계산한 것이다. 여기서 의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날 경우 91개 학과 중 사실상 절반인 44개 학과(48.4%)가 의대 지원 가능 학과로 분류된다. 만약 정원이 3000명까지 늘어날 경우에는 91개 학과 중 현재 기준 73개(80.2%) 학과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자연 계열 정원이 총 6000명인데 현재 3000명 수준인 의대 정원이 6000명까지 늘어나면 대학 입시에서는 엄청난 지각변동”이라며 “요즘 같은 취업난에는 상위권 이공계 대학을 중심으로 반수생이 큰 폭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고, 연쇄적인 이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국정감사 2주차..국힘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보다 건강하게 하겠다”[위클리 국회]

    국정감사 2주차..국힘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보다 건강하게 하겠다”[위클리 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국힘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보다 건강하게 하겠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보다 건강하게 하겠다”며 “당·정·대 관계에 있어 민심을 전달해 반영하는 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익표 “‘尹 대학동문’ 양평道 휴게소 특혜 의혹 진상 밝혀야”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휴게소 특혜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 대학동문이라는 이유로 수년간 특혜를 입은 업체에 고속도로 종점 변경으로 막대한 혜택까지 몰아준 비상식적 일이 벌어졌다며”“정부는 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하고 사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국정감사 2주차 국회는 16일 행정안전·국토 등 11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 2주 차 일정에 들어갔다. 여야는 공정거래위원회를 대상으로 하는 정무위 국감에서는 대기업집단의 갑질 대응 방향, 네이버와 배달의민족 등 거대 플랫폼에 대한 규제 정책을 놓고 질의가 이어졌다. 1심 2회 공판 출석하는 이재명 대표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대장동·위례·성남FC’ 의혹 사건 재판에서 검찰의 주장을 ‘궤변’이라 비난하며 30분 넘게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기일에 출석해 “검찰의 얘기를 들어보면 제가 징역 50년을 받겠는데 이런 일을 왜 하겠느냐”고 말했다. 법사위 등 12개 상임위 국감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17일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대북송금 사건을 수원지검에 돌려보낸 것을 거론하며 “역대급 꼼수 아니냐. 하나로 자신이 없으니까 이것저것 갖다 붙여서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상당히 부풀려서 시도해본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이재명 대표 수사와 관련해 “백현동 사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대북송금 사건 한 건 한 건 모두 중대 사안이고 구속사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문재인 케어‘를 두고 공방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전임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재명 법카 의혹’ 제보자 조명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공익 신고한 제보자가 19일로 예정된 정무위 국정감사에 출석하려 했으나 더불어 민주당의 반발로 무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10일 전체 회의에서 공익신고자 조명현 씨를 국민권익위원회 국감의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의결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의혹 진상규명 기자간담회전라남도 의과대학 설립1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전라남도 의과대학 유치 촉구 집회에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라남도 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2기 지도부 출범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제2기 지도부 출범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김 대표는 “오늘 신임 당직자들이 최고위에 처음 참석했다”며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중책을 맡아준 신임 당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 국민이 바라는 우리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어제 국감이 한창 진행중인 관계로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대통령과 상견례를 가졌다”며 “주1회 고위당정 협의를 정례화하고 민생 현안 관련 당정간 소통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익표 “대중교통 정책 찬성, 차별은 없어야해”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서울시가 6만원대 기후동행카드 시행을 발표했다”며 “경기도는 더경기패스를 발표했는데 국토부는 문재인 정부 알뜰 교통카드 확대한 케이패스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민주당은 이러한 움직임에 모두 찬성한다”면서도 “그러나 핵심은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편의성이다. 서울시민만 된다는 건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민, 인천시민에게 사실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샴푸 들고 질의김진욱 공수처장 ‘세번째 국감 선서’국회서 ‘김기현 2기’ 첫 고위당정 개최, 경제 대책 등 논의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2기 체제 지도부 출범 후 첫 고위당정협의회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주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개최해온 고위당정이 국회에서 열리는 것은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인 지난 1월 이후 10개월 만이다.고위당정을 국회에서 여는 것은 당이 정책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고위 당정에서는 농산물·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자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데 대한 해결책이 주로 논의됐다. 지난해 10월 29일 일어난 ‘핼러윈 참사’ 1주년을 맞아 가을철 축제 상황과 안전대책 점검도 주요 의제였다.
  • K발레 개척자… “이젠 후배들 멘토, 한일 문화교류 다리 역할 할래요” [임형주의 임의 동행]

    K발레 개척자… “이젠 후배들 멘토, 한일 문화교류 다리 역할 할래요” [임형주의 임의 동행]

    한때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던 이웃이었다. 동네에서는 늘 수수하고 편안한 옷차림으로 반려견과 산책하던 모습으로 만났다.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발레계를 호령했고 국립발레단을 12년간 이끌면서 한국 발레의 부흥을 이룬 주인공이라는 걸 누가 알까. 최근 인터뷰를 위해 서울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그는 평소와 다르게 화사한 바지 정장 차림으로 나타나 예의 그 화사한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세월을 비껴 간 모습에 유지 비결이 뭐냐고 물었더니 “오늘 사진도 찍어야 한다고 해서 신경 좀 썼다”고 했다. 살짝 매서워 보이는 듯한 눈이 반달처럼 바뀔 때는 손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다. “두 딸의 아이들과 반려견을 데리고 놀아 주는 게 인생 최대의 행복인 할머니”라며 웃어 보였다.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은 1996년 최연소(37세)로 단장과 예술감독을 맡은 이후 연임과 재임용, 또다시 연임을 거치며 12년간 발레단을 이끌었다. 정동극장(현 국립정동극장) 극장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발레협회, 무용협회,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 등 다양한 위치에서 예술행정가로서 길을 걸어 온 게 27년이다. 이제는 서울시가 출범한 서울문화재단 문화예술포럼의 공동대표로서 여전히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오랜 시간을 어찌 그토록 에너지 넘치게 활동하는지 물었더니 “아이고, 이제는 ‘노땅’이라 옛날이야기 하는 게 쑥스럽다”며 운을 뗐다. 지금에야 국립발레단의 공연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객석이 꽉꽉 들어찰 정도로 사랑받지만 1990년대는 달랐다. “그때는 정말 답답한 게 너무 많았습니다. 지금도 내 한국말이 유창하지 않은데 그때는 더했죠. 한국말도 잘 못하고 행정 경험도 전혀 없고. 모든 게 낯설고 어색했어요. 그래서 더 노력했죠, 잘하려고. 정말 진심을 담아서.” 그래서인지 발레계에선 여전히 최 단장 시절의 발레단을 이야기한다. 필자의 지인들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불꽃 같은 추진력은 누구도 못 따라간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고, 그건 너무 좋게만 이야기하는 겁니다. 누구도 그렇게 했을 거예요. 당시는 국립단체인데도 지원이 부족했습니다. 처우 개선이 너무나 필요했죠. 예를 들어 발레리나는 하루 종일 연습하니까 토슈즈가 금방 너덜너덜해져요. 공연을 앞두고는 2~3일마다 바꾸기도 하는데 이런 지원이 전혀 없는 거죠. 지원 예산을 요청했더니 ‘빨아서 쓰면 되는 거 아니냐’는 말이 돌아와요. 토슈즈는 나무와 종이가 들어가 있거든요. 이런 걸 하나하나 설명해야 해요. 너무 힘들죠. 연말에는 으레 공연하는 ‘호두까기 인형’ 하나 올리는데도 정부 예산을 따야 하니 쉽게 간 게 하나도 없었죠. 그땐 거의 매일 기획재정부 가서 납작 엎드리는 게 일이었어요.” 추억은 항상 좋은 느낌으로 남아 있게 마련인가. “그때처럼 술을 많이 마셨던 적도 없는 듯하다”는 그는 “관계도 잘 다져야 하니까 기재부 공무원들과 모임도 많이 했다. 빼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맥주, 소주, 사이다 섞은 ‘폭탄’도 엄청 먹고 다음 날 일어나지도 못했던 적이 몇 번 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한국말을 잘 못해서 너무 어려웠는데, 가끔은 그게 도움이 되기도 했다. 적어도 거짓말은 안 하겠지, 이렇게 생각했다더라”고 후일담을 들려주기도 했다. 아름다운 발레리나였던 삶에서 180도 바뀐 셈이다.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지 않았는지 묻자 그는 “책임감이 절 붙잡는다”고 했다. “오빠 둘과 언니 하나,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서 아버지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어요. 그런 아버지가 한국의 국립단체에서 일한다니까 굉장히 자랑스러워하셨어요. 막내딸이 무섭고 외로울까 봐 매달 한국에 와 주시기도 했고요.” 최 전 단장은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재일 한국인 2세다. 대학까지 일본에서 공부했고 1980년대에 프랑스 프랑게티 발레 아카데미와 미국 조프리 발레스쿨을 연이어 수료했다. 일어와 프랑스어, 영어가 한국어보다 먼저 튀어나올 수밖에 없는 조건이랄까. “무엇 하나 쉬운 것 없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아버지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셨다”고 했다. “아버지는 늘 세상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봉사’해야 한다고 생각하셨어요. 서른일곱 살도 춤출 수 있는 나이였지만 아버지의 적극적인 지지로 프리마돈나의 길을 벗어던지고 과감하게 예술행정가의 길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1996년 초~2001년 말과 2008년 초~2013년 말, 그의 임기 동안 국립발레단은 르네상스를 맞았다. 창작 발레와 대작, 현대 발레를 골고루 선보이면서 무용수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관객들이 자연히 몰려들었다. 발레 공연 관객의 비중도 달라졌다. 초대 인사가 대부분이었던 객석에 유료 관객 점유율이 높아지며 그의 퇴임까지 꾸준히 90% 중반을 유지했다. 그는 “주변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깊이 배우게 된다.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고 감사히 일할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아버지와 함께 떠올리는 분은 임성남(1929~2022) 1대 국립발레단장이다. “일본에서 발레를 할 때 ‘이지메’(따돌림)를 많이 당했어요. 좋은 역할만 하니까 같이 놀아 주질 않더라고요. 탈의실에서 혼자 바나나 먹고, 애들은 옆에서 웃고 있고. 너무 외롭고 속상했지. 늘 부족하다는 생각에 도망가고도 싶었고. 그때 고등학교 선생님이 이런 말을 해 주셨어요. ‘야스에(최 전 단장의 일본 이름이다)짱, 발레의 신이 당신을 사랑하게 돼서 도망갈 수가 없어요.’ 듣는 순간 소름이 끼쳤어요. 그리고 힘을 얻었죠.” 그런데 또 한 번 벽에 부딪혔다. 일본에서 해외 발레 연수 프로그램에 도전하려고 보니 우선 조건이 ‘일본 국적’이었다. “아버지는 한국 국적을 버리지 않으셨어요. 제가 그 뜻을 거역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비로 프랑스 유학을 택했죠.”프랑스 유학 후에 일본에 돌아와서도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끊이지 않던 때 당시 일본발레협회장이었던 시마다 히로시(한국명 백성규) 선생이 당시 국립발레단을 맡고 있던 임 전 단장을 이어 줬다. 그렇게 1983년 국립발레단 무용수로 한국 무대에 섰다. 실력이 남다른 그의 몸짓에 평단과 관객은 열광했고, 그렇게 한국의 삶이 시작됐다. 임 전 단장 얘기가 나올 때마다 그는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을 덧댔다. “학연도 지연도 없던 한국에서 실력으로 인정해 주시고 한국의 정이라는 것,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말썽도 많이 부렸는데 끝까지 믿어 주셨어요.” 결혼과 출산으로 발레계를 떠날 생각을 했던 그를 설득하고 손을 내밀었다. 2000년 국립발레단이 재단법인화했을 때 최 전 단장은 그를 초대 이사장으로 모시며 국립발레단의 변화에 더욱 큰 의미를 부여했다. 발레단 지도위원으로 있던 그를 3대 단장으로 강력하게 추천한 김혜식 2대 단장에게도 감사의 마음이 크다. “처음엔 ‘내가?’, ‘말도 안 돼’라고 생각했는데 한편으론 뭐랄까, 운명 같은 걸 느꼈습니다. 그런 운명을 받아들이니 책임감을 갖게 되더라고요.”유료 관객률을 90%까지 끌어올리고 국립발레단 예산도 100억원을 넘기면서 이제는 국립발레단도 잘 유지될 거라 생각하면서 그는 단장직을 기쁘게 내려놓았다. 그러다 윤장현 당시 광주시장이 한국의 유일한 시립발레단을 키워 달라는 요청을 해 왔다. “이제 개인적인 시간을 우리 강아지랑 더 보내야 한다고, 이제 좀 쉬고 싶다고 하는데 내가 필요하다고 하시더라”며 웃어 보이더니 “그런데 너무나 간곡히 요청해 와서 결국엔 갈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한국의 발레 부흥을 이끈 그가 지역 발레단으로 간다는 소식은 무용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으로는 실력이든 환경이든 국내 최정상과는 다를 수밖에 없으니 의아해하기도 했다. 결국 자리를 받아들인 이유는 단순했다. “그저 광주에서도 발레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 한국에 하나밖에 없는 시립발레단이 잘되면 다른 도시들에도 시립단체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였다. 스스로는 ‘국립발레단과 절대 비교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단원들에게도 자신이 이곳에 온 이유를 충분히 얘기하면서 “우리가 할 일이 이렇게 많다”며 의욕을 북돋웠다. 1983년부터 40년, 한국 발레계를 성장시킨 최 전 단장 덕에 많은 문화계 후배가 문화예술행정가를 꿈꾸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예술계에 몸담은 필자의 입장에서도 최 전 단장의 존재와 발자취가 크고 남다르게 다가온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물었더니 주저 없이 “후배들의 멘토”라는 답이 튀어나왔다. “그건 아마 죽을 때까지 내가 해야 할 일이에요. 요즘 정말 훌륭한 발레계 후배들이 많아요. 그런 사람들을 키워야죠. 그리고 내게 마지막 소망이 하나 있다면 재일교포 출신으로서 한일문화교류에 이바지하는 거예요. 이제 코로나 팬데믹도 끝났고 활발하게 교류할 때라고 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교과서 문제나 역사 인식 문제 등이 있지만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게 문화예술이라고 봅니다. 참 복잡한 문제이긴 하지만 예술로 다리를 놓는, 그런 일을 하고 싶어요.” “한국 아티스트를 일본에 더 많이 소개하고 일본 예술가들도 많이 초청해야 한다”면서 그는 광주에 있는 아시아문화의전당을 언급했다. “아시아의 문화 허브로 만들겠다고 지었는데 아직 활성화하지 못해 아쉬울 뿐이죠. 이제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요.” 인터뷰하던 2시간 내내 그가 풀어 놓은 국내 발레계와 국공립단체들의 이야기 속에서 그만의 노하우와 경험들, 빛나는 아이디어가 무척이나 아깝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청년 못지않게 정열적으로, 크고 둥근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다시 한번 우리 문화예술계를 위해 ‘봉사’해 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커졌다. 그에게 ‘실례’가 되려나, 아니면 필자의 ‘욕심’이려나. 무엇이든 문화예술계에 그는 필요한 존재라는 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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