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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암센터 화재로 640명 대피…인명피해는 없어

    서울대병원 암센터 화재로 640명 대피…인명피해는 없어

    환자, 의료진 등 640명 대피소방당국, 화재 발생 3분만에 진화 23일 오후 3시 4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암센터에서 불이 나 의료진과 환자 등 640명이 대피했다. 부상자 등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이날 소방차 25대와 소방관 89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3분 만인 3시 7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암센터 1층에서 300명, 2층에서 140명, 3층에서 200명이 대피했다. 화재는 암센터 2층의 한 외래 진료실에서 발생했으며 병원의 간호사가 최초 신고했다. 불이 난 암센터 2층은 입원 환자가 머무르는 공간은 아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불이 난 공간을 제외하고는 곧바로 정상 진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대병원 암센터 화재신고로 600여명 대피…“인명피해 없어”

    서울대병원 암센터 화재신고로 600여명 대피…“인명피해 없어”

    23일 오후 3시 4분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암센터 2층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의료진과 환자 등 약 640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서울대병원 암센터 2층의 방열기 전선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5대와 인원 89명을 출동시켰다. 다행히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인 오후 3시 7분쯤 현장에서 병원 측이 자체 진화해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았다. 다만 건물에 연기가 퍼지면서 암센터 1층에서 약 300명, 2층에서 약 140명, 3층에서 약 200명 등 640명가량이 대피했다.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암센터 병원 2층은 입원 환자들이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외래 진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들을 위한 진료센터가 위치한 곳이다. 2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에는 대피한 환자와 의료진이 모두 복귀해 진료가 재개된 상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건물 안 환기시스템을 통해 내부 연기를 빼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입원한 환자들은 모두 병동 안으로 들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 “12월, 산타마을 만들 상인 찾습니다”…서울관광재단, ‘광화문 마켓’ 참여자 모집

    “12월, 산타마을 만들 상인 찾습니다”…서울관광재단, ‘광화문 마켓’ 참여자 모집

    서울관광재단이 다음 달 13일까지 ‘2024 광화문 마켓’에 참여할 상인 141개 팀을 모집한다. 광화문 마켓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마켓이다. 연말연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마켓 빌리지를 조성하고 다채로운 소품과 수공예품, 먹거리 등을 판매한다. 올해 행사는 오는 12월 13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열린다. 서울관광재단은 행사 기간을 3개 시즌으로 나눠 시즌별 47개 팀, 총 141개 팀을 모집할 계획이다. 모집 부문은 ▲수공예(핸드메이드) ▲일반(공산품) ▲먹거리다. 올해 선발 키워드는 ‘시즌 상품’으로, 크리스마스 또는 새해와 어울리는 수공예품·먹거리 업체를 중점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신청은 재단 누리집(sto.or.kr)에서 받는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마켓에선 12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소상공인 102개 팀이 참여해 총 1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 홍명보 2기 어떻게 달라질까… 30일 대표팀 명단 발표

    홍명보 2기 어떻게 달라질까… 30일 대표팀 명단 발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2기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에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4차전에 나설 선수단 명단을 발표한다. 대표팀은 10월 10일 오후 11시에는 요르단 암만에서 3차전 원정경기를 한 뒤 귀국해 다음달 15일 오후 8시 이라크와 4차전 안방경기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놓고 보면 한국(23위)이 이라크(55위)와 요르단(68위)에 앞서지만 전반적인 상향 평준화 흐름을 고려하면 방심할 수 없는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이라크, 요르단 모두 B조 1~2차전에서 나란히 1승1무를 거뒀기 때문에 3~4차전은 월드컵 본선 직행을 가르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 7월 선임된 홍명보 감독 체제로 재편한 뒤 한국 대표팀은 1차전에선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고, 2차전 오만 원정 경기에서는 3-1로 이겼다. 요르단 원정 경기는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 완패했던 걸 설욕하는 의미도 있다. 당시 준결승전 참패는 곧바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다. 안방경기가 열리는 장소는 당초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최근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잔디 상태 때문에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놓고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AFC에 이라크와 홈 경기장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다는 공문을 보낸 상태다.
  • 민주화·노동운동 헌신… 영원한 재야, 꿈 안고 떠나다

    민주화·노동운동 헌신… 영원한 재야, 꿈 안고 떠나다

    전태일 분신 계기로 노동운동 시작9년 수감… 12년간 수배 생활 ‘고초’ 최근까지 국회의원 특권 폐지 앞장 尹 “우리 시대를 지킨 진정한 귀감”정부, 국민훈장 추서… 정치권 애도 ‘영원한 재야’로 불리며 최근까지 국회의원 특권 폐지에 앞장섰던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이 암 투병 끝에 22일 별세했다. 79세. 유족은 장 원장이 이날 새벽 경기 고양시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장 원장은 지난 7월 페이스북에 “담낭암 말기로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돼 치료가 어렵다는 판정을 받았다”며 “당혹스럽긴 했지만 살 만큼 살았고, 할 만큼 했으며, 또 이룰 만큼 이루었으니 아무 미련 없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한다”고 적었다. 1945년 12월 27일 경남 밀양 태생인 장 원장은 서울대 법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전태일 열사의 분신자살을 계기로 재야 노동운동가로 활동했다. 1971년 서울대생 내란음모 사건을 시작으로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 등으로 9년간 수감 생활을 했고, 12년간 수배 생활을 했다. 1970년 전 열사 죽음 후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와 함께 시신을 수습한 뒤 서울대 학생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이후 관련 자료를 수집해 ‘전태일 평전’을 출간하는 데 기여했다. 2009년 전태일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지냈다. 이런 경력에도 장 원장은 민주화운동 등에 따른 보상금을 받지 않았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 된 도리, 지식인의 도리”라고 했다. 장 원장은 1984년 10월 문익환 목사가 의장인 민주통일국민회의(국민회의) 창립에 동참했고, 이후 민중민주운동협의회(민민협)와의 통합을 이끌어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을 창립했다. 1989년 민중당 창당에 앞장서며 진보정당 운동을 시작해 개혁신당, 한국사회민주당, 녹색사민당, 새정치연대 등을 창당했다. 하지만 제도권 정치와는 거리가 멀었다. 1992년부터 14·15·16·17·19·21대 총선과 2002년 재보궐선거 등 일곱 번 모두 낙선했다. 직전 21대 총선에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나섰지만 역시 고배를 마셨다. 장 원장은 최근 신문명정책연구원을 설립해 국회의원 특권 폐지 운동 등에 앞장섰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특권은 180여 가지”라며 “국회의원 연봉(세비)은 1억 5500만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또 국회의원 월급을 도시근로자 평균(378만원)인 400만원으로 깎자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장기표 선생은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으로 우리 시대를 지키신 진정한 귀감이셨다. 장 선생의 뜻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며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정부는 장 원장에게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빈소를 찾아 전달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고인은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상징이었다”며 “국민의힘은 고인의 삶처럼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민생을 꼼꼼히 챙기겠다. 고인이 강조했던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 공식 논평을 낼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말년에 보수 측으로 전향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장례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경기 이천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이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26일. (02)2072-2091~3.
  • 종로 ‘어린이 교통안전’ 팔 걷어붙였다 [현장 행정]

    종로 ‘어린이 교통안전’ 팔 걷어붙였다 [현장 행정]

    어린이보호구역 시설 철저히 점검11월까지 통합안전 스마트폴 설치자전거·개인이동장치 교육도 실시 “어린이 여러분, 횡단보도에선 일단 멈춰 서서 주위를 둘러보는 거예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독립문역사거리 인근 골목길에 있는 독립문초등학교 교문 앞에서 하교 시간에 맞춰 교통안전 캠페인이 열렸다. 노란색 안전조끼를 입은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직접 팸플릿과 열쇠고리를 학생들에게 나눠주며 “안전이 항상 최우선”이라고 안내했다. 자동차 모양 열쇠고리에는 ‘서다, 보다, 걷다’ 3원칙이 적혀 있었다. 캠페인엔 종로경찰서 관계자와 모범운전자회 회원, 주민 등 30여명도 함께 나섰다. 정 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주민과 소통하는 ‘허니가 간다’의 일환이다. 그는 어린이보호구역 표지, 옐로카펫, 보행자방호울타리 등 어린이 교통안전 환경을 직접 점검했다. 어린이보호구역 관련 시설물을 늘려 달라는 요청에 정 구청장은 “도로 폭이 좁아 보도 확장은 어렵지만 오는 11월까지 통합안전 스마트폴을 설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통합안전 스마트폴은 가로등과 신호등에 정보기술을 결합한 시설이다. 반사경, 방범 폐쇄회로(CC)TV, 불법 주정차 단속 CCTV 등을 한데 묶어 설치할 수 있다. 종로구는 독립문초, 재동초, 효제초, 경운학교 등 어린이보호구역 4곳에 통합안전 스마트폴을 구축할 예정이다. 서울시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시비로 진행된다. 서울 도심에 있는 종로구는 어린이 안전 등하굣길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달 말까지 서울대사범대부설초, 혜화초, 배화유치원, 경복고 등 9곳에서 ‘자전거·개인형이동장치(PM)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혜화초 어린이보호구역 일대에는 11월까지 과속단속카메라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매동초 일대에서 교통체계 변경과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포함하는 ‘스쿨존 532사업’을 시행해 호평을 받았다. 532사업을 통해 스쿨존 이면도로 제한속도를 기존 시속 30㎞에서 20㎞로 낮췄다. 구는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사직로9길을 양방에서 일방으로 변경하고 교통안전시설물을 확충했다. 특히 발광다이오드(LED) 노란횡단보도표지는 새로운 시도다. 정 구청장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온 동네가 힘써야 한다”며 “통합안전 스마트폴, 교통안전시설물을 확충하고 관련 캠페인과 교육을 병행해 보행 안전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교대 수시 경쟁률 5.95대1… 5년 새 ‘최고’

    교대 수시 경쟁률 5.95대1… 5년 새 ‘최고’

    교권 침해 논란과 학령 인구 감소 등으로 선호도가 하락했던 전국 교육대학의 대입 수시 모집 경쟁률이 2025학년도 모집에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새 최고 수치다. 합격선 하락에 따른 수험생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10개 교대의 2025학년도 대입 수시 경쟁률은 5.95대1로 집계됐다. 2021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5년 새 가장 높았던 경쟁률은 2022학년도 경쟁률(5.82대1)이었다. 2025학년도 10개 교대 수시 지원자도 총 1만 3470명으로 최근 5년 새 가장 많다. 전년도(1만 1348명)보다는 18.7% 늘었다. 수시 모집 인원은 2247명에서 2263명으로 0.7% 증가했다. 종로학원은 “합격선 하락에 따른 기대 심리로 (지원자가) 상당수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 쉽게, 재밌게, 빈 마음 채우게… 가슴 따스했던 ‘인문문화축제’

    쉽게, 재밌게, 빈 마음 채우게… 가슴 따스했던 ‘인문문화축제’

    “자랑하는 친구의 말은 3분만 들어도 지겨운데, 슬퍼하는 친구의 말은 한 시간도 더 들을 수 있잖아요. 타인의 고통이 나의 고통처럼 느껴지는 것, 그게 바로 공감 아닐까요.” 더위가 한풀 꺾인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 앞에 세워진 50여평(165㎡) 규모 돔텐트에서 박준 시인의 강연을 듣는 50여명이 고개를 끄덕였다. 박 시인은 이날 여러 문학 작품의 인상적 구절을 들어 ‘공감론’을 펼쳤다. 돔텐트 바깥에서는 각종 체험 학습이 한창이었다. 고민을 적어 노란 봉투에 넣으면 다과를 받을 수 있는 정신문화재단의 체험 행사에서는 다과를 손에 든 아이들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제1회 인문문화축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종로구 아르코꿈밭극장 일대에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우리의 안녕’, ‘마음 채우기’, ‘삶의 나침반’이라는 3가지 소주제를 중심으로 한 특색 있는 인문 강연과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행사로 채워졌다. 축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멜랑콜리댄스컴퍼니 공연 ‘초인’으로 막을 올렸다. 철학자 니체가 언급한 ‘초인’을 현대인의 삶에 빗대 무용을 통해 표현했다. 정호승 시인의 ‘노래가 있는 정호승의 시 이야기’, 김용택 시인의 ‘자연이 말해 주는 것을 받아쓰다’, 정재찬 교수의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배움에 관하여’, 고명환 개그맨의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한 한 가지를 고른다면’, 조전환 목수의 ‘집과 집 사이, 건축물과 인간의 공존’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나선 20개 강연이 인문학적인 성찰을 제시했다. 박찬영 첼로 연주자와 조홍신 피아노 연주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청년 브라스 밴드가 음악 공연을, 이치훈 케렌시아 대표가 ‘명상 수업’ 등을 선보였다. 대우재단, 아모레퍼시픽재단, 포니정재단 등 민간 공익재단도 서울과 울산 등지에서 수준 높은 인문 프로그램으로 함께했다. 축제의 마지막은 신영준 예술감독이 연출한 공연 ‘부엔 카미노’가 장식했다. 스페인어로 ‘좋은 길’을 의미하는 인사말이기도 한 부엔 카미노는 코로나19 시기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났던 신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아이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박찬희(39)씨는 “무거운 주제의 강연부터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가벼운 강연과 체험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였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행사장을 찾아 “우리 사회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풀어 나갈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인문학”이라며 “다양한 문화와 예술적 경험을 정책적으로 잘 녹여 낼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의학은 육신, 문학은 정신 치유… 詩의 본령은 위로

    의학은 육신, 문학은 정신 치유… 詩의 본령은 위로

    의술이 육신을 치유하는 기술이라면 시는 정신을 치유하는 예술이다. 의사이자 시인으로 평생 ‘치유의 시학’을 펼친 마종기(85)는 그 둘의 합일을 꿈꿨다. 그것만이 진실로 인간의 영혼을 따스하게 덥힐 수 있다고 그는 확신했다. ●한국문학 최초 父子 문학상 지난해 10월 시인의 모교인 연세대 의대 총동창회가 ‘마종기문학상’을 제정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마종기의 부친인 동화 작가 마해송의 뜻을 기리는 ‘마해송문학상’과 함께 한국문학 최초의 부자(父子) 문학상이기도 하다. 약 1년간의 준비 과정을 마치고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의대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첫 시상식이 열린다. 수상자는 이병률(57) 시인이다.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인근에서 두 시인을 만났다. 세차게 쏟아지는 비와 함께 계절은 늦게나마 본격적인 가을로 넘어가고 있었다. “의대 후배 홍지헌 시인이 찾아와 제 이름을 딴 문학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한사코 거절했어요. 아직 죽지도 않았는데 뭔 문학상이냐고…. 그 친구가 선배는 반세기 넘도록 미국서 살았으니, 한국서는 죽은 거나 마찬가지라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한승경 총동창회장이 다시 설득했어요. 이 상으로 당신이 그토록 원하던 것처럼 문학과 의학이 가까워질 거라고. 그러면 마음대로 하시라 했죠.” 의대생이던 1959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마종기는 졸업 후 공군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당시인 1965년 한일회담 반대 서명에 참여했다. 이 일로 중앙정보부에 체포돼 고초를 겪었고 한국에 다시 돌아오지 않는 조건으로 풀려나 이듬해 도미했다. 먼 타향에서도 마음은 언제나 고국에 있었다. 모국어로 계속 시를 발표한 원동력이다.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등의 시집 출간과 함께 대산문학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등을 받았다. 평생을 그리움에 떨었던 그의 시에는 디아스포라로서의 슬픔이 짙게 스며 있다. “연세대 출신 문인과 지망생들끼리 모이는 자리가 있었어요. 그날 처음 김수영 시인을 봤어요. 모임이 끝났는데, 이화여대 앞에서 다시 마주쳤죠. 막걸리 한잔 하자고 하시길래 따라 들어갔어요. 싸구려 막걸리에 안주도 김치뿐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이런 말을 해 주시더라고요. 꼭 의사가 되어서, 문학에 의학을 접목하라고.” 마종기가 1963년 발표한 시 ‘정신과 병동’은 시인이자 걸출한 평론가였던 김수영이 그해 나온 시 중 최고라고 평했던 작품이다. 정신과 병동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했다. 김수영은 마종기가 문단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이런 시를 써 나가기를 바랐다. 한순간의 만남이었지만 영향은 강렬했다. 시심 깊숙이 파고든 선배의 조언을 마종기는 평생토록 지켜 냈다. “문학과 의학 두 가지를 동시에 하느라 무척 ‘지랄’이었지만…. 의사가 아니었으면 시를 안 썼을 것 같아요. 반대로 시를 안 썼으면 의사로 살지 못했을 것이고요. 제 안에서 동거하는 문학과 의학이 하나가 되길 바라면서 살아왔습니다.” ●이병률 “사람들 숨을 되살리는 시 쓸 것” 마종기문학상을 품에 안은 이병률은 시인 지망생 시절부터 마종기를 존경했다고 한다. 1995년 등단 후 첫 시집을 낼 때 미국에 사는 마종기의 주소를 알아 내 무작정 원고를 보낸 뒤 시집의 표사(표지에 실리는 글)를 부탁한 적도 있다. 이병률은 “어딘가에 기대고 싶지만 그럼에도 나아지지 않을 것 같은 선생님(마종기) 시의 ‘정신적 허기’에 막무가내로 끌렸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문학상이 “제게는 과분한 상”이라며 “많은 사람을 물들이고 그들의 숨을 되살리는 시를 쓰라는 것으로 알겠다”고 덧붙였다. 마종기는 후배 이병률을 “인간에게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랑과 위로인데, 그런 계통의 시를 쓰는 이 사람을 나는 좋아할 수밖에 없다”고 평했다. “의사는 환자가 낫기를 바라며 의술을 행하죠. 시인도 그렇습니다. 시가 ‘학문’이 되는 건 싫어요. 자기 문학의 목표를 ‘위로’에 두고 있는 시인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100주년 기념예배…서울 종로구 연동교회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100주년 기념예배…서울 종로구 연동교회서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2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연동교회에서 ‘NCCK100주년 에큐메니컬 감사예배’를 열었다. 에큐메니컬은 교회 일치 운동을 뜻하는 단어로 NCCK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 중 하나다. ‘감사, 다시 하나 됨’을 주제로 열린 예배는 대한예수교장로회의 김영걸 부총회장이 인도하고, 구세군한국군국의 장만희 사령관이 설교를 맡았다. 윤창섭 NCCK 회장은 강복 선언을, 김종생 총무는 교제와 나눔을 각각 진행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전상건 총회장은 성찬을 집례한 뒤, 몸 기도를 통해 하나 됨을 가시적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100주년을 상징하는 ‘100인 합창단’은 류형선 광양시립창작국악단 예술감독이 만든 100주년 기념합창곡 ‘모든 아픔이 나의 통증이 되어’를 합창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NCCK는 “과거 100년이 특정한 소수만의 역사가 아니라 다양한 삶의 현장과 목소리가 함께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낸 역사이며, 교회협의 100주년은 곧 한국교회의 100주년이라는 것을 확인한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외형 커진다고 달라질까?…합병 이후가 더 중요한 SK이노

    외형 커진다고 달라질까?…합병 이후가 더 중요한 SK이노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낮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통합법인 출범은 일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두 회사 임원만 각각 50명이 넘다보니 합병 후 업무 중복을 피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본사에서 사채권자 집회를 열었다. 사채권자들의 합병에 대한 이의제기 여부를 확정하기 위한 자리다. 회사 측은 전날 자정 종료된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와 관련해선 신청 금액을 따로 공시하지 않았다. 자율 공시 사안이라 당장 공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합병 완료 공시에는 행사 규모가 포함될 전망이다. 증권사를 통해 신청된 규모는 3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19일까지 행사할 수 있지만 증권사를 통한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추석 연휴 전인 13일 마감됐다. 회사 측은 1차 마지노선으로 8000억원을 제시했는데 현재 알려진 행사 규모는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매수 예정가(11만 1943원)와 현 주가가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1만 7000원(종가 기준)으로 매수 예정가에 거의 근접했고, 행사 마지막 날인 19일 주가는 11만 2700원으로 매수 예정가를 뛰어넘었다. 시장에서 예측한 행사 규모 8000억~1조 4000억원과는 큰 차이로 회사 측은 5000억~1조원의 여유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는 게 증권가 분석(KB증권)이다. ‘합병 밑그림’ 박상규, 그룹 입지 강화될 듯실적, 주주가치 제고로 시장 기대 부응해야이제 SK이노베이션은 11월 1일 합병 법인 공식 출범을 앞두고 두 회사간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단지 두 회사를 합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회사의 핵심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게 관건이다.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이끄는 추형욱(50) SK E&S 사장이 석유·화학, 배터리, 액화천연가스(LNG), 신재생에너지 등 여러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최대 민간 에너지 회사로 커지면서 방대한 조직과 인력을 어떻게 운영할 지도 과제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임직원 수는 각각 1500명, 580명 정도다. 임원 수는 각각 59명, 55명(6월 말 미등기 임원 기준)으로 비슷하다. 합병을 하게 되면 임원이 기존 대비 두 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올 초부터 합병 작업 밑그림을 그린 박상규(60)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합병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그룹 내 입지가 보다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3년 최태원(64) SK그룹 회장이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회장을 지냈을 당시 비서실장을 맡았고 이후 SK네트웍스, SK엔무브 대표를 지내며 각 회사의 체질 개선 작업을 주도했다. 박 사장이 합병 청사진에 걸맞는 실적, 주주가치 제고 계획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사장은 지난 7월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주주 환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 종로구 ‘인사동 엔틱&아트페어’ 26일 막 오른다

    종로구 ‘인사동 엔틱&아트페어’ 26일 막 오른다

    서울 종로구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안녕인사동 인사센트럴뮤지엄과 인사동 일대에서 제37회 인사전통문화축제 ‘2024 인사동 엔틱&아트페어’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종로구가 주최하고 인사전통문화보존회(회장 신소윤)에서 주관하는 본 행사는 26일 개막식뿐 아니라 1부 차‧공예 박람회, 2부 인사동 엔틱페어, 3부 한복페어 ‘모던한복’, 4부 아트페어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먼저 26일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붓글씨 퍼포먼스와 인사동 문화의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전통차와 공예품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1부 차‧공예 박람회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인사동을 주축으로 전국 각지의 전통차를 즐기는 시간으로 기획했다. 2부 엔틱페어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이어진다. 국내 최초의 대규모 고미술 페어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3부 한복페어 ‘모던한복’은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고운 우리 옷의 아름다움과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알리려는 취지를 담았다. 4부 아트페어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선보인다. 인사동 화랑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행사기간 동안 인사동 곳곳에서는 국악 버스킹, 표구 시연, K-Food 체험, K-Dog Festival, 붓글씨 이름쓰기를 포함한 각종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문화지구 인사동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인사전통문화보존회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행사로 우리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인사동의 국내외 위상을 높이고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라며 “수준 높은 고미술, 표구, 공예, 차 전시 등을 감상하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인사동의 매력을 알아가길 추천한다”고 밝혔다.
  • 북촌·서촌서 한옥 매력 속으로 풍덩

    북촌·서촌서 한옥 매력 속으로 풍덩

    서울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북촌과 서촌 일대에서 ‘2024 서울한옥위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서울한옥위크는 서울 한옥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행사다. 전시, 투어, 체험, 공연, 각종 이벤트를 한다. 서울시는 서울의 대표 한옥밀집지역인 북촌과 서촌의 한옥 10곳에서 ‘공간의 공명(소리의 떨림)’ 전시를 연다. 현대미술 작가 10인의 작품을 설치해 공간과 예술작품의 상호작용을 경험해볼 수 있게 했다. 분야별 참여 작가는 ▲가구·공예(곽철안, 김기드온, 류지안) ▲ 회화·조각(김영주, 연여인, 이유, 홍순용) ▲설치(김선희) ▲미디어·영상(박재훈) ▲사진(이현준) 등이다. 전시는 서울우수한옥으로 선정된 민간한옥 난호재와 호경재를 비롯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 한옥을 묶어 북촌 코스 5곳, 서촌 코스 5곳에서 한다. 코스별로 골목길을 따라 산책하듯 이동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한옥위크 기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 휴무) 무료 개방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 건축가 임진우의 ‘서울감성화첩’ 기념전시와 북유럽 가구 및 서울한옥 브랜드 공예상품 전시, 고희동미술관 5주년 기념 전시 ‘모던의 시대, 시대의 자화상’ 등 다채로운 전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건축가, 천문 전문가 등과 함께 북촌과 서촌 일대를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오는 28일과 다음 달 5일에는 건축가 조정구의 ‘북촌 오픈하우스’를 한다. 조정구 건축가가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한옥 파빌리온을 비롯해 북촌 한옥 3곳을 직접 방문해 한옥이 지어지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28일 진행되는 북촌마을여행 ’천문탐방‘은 한국천문연구원 고천문연구센터 양홍진 센터장의 안내로 궐담 사이에 자리한 북촌 일대에 얽힌 하늘의 이야기를 따라 천문 역사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한옥 주거문화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전통차, 전통주, 계절반찬 등 먹거리를 시식해보는 체험과 분경을 활용한 전통 꽃꽂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종로구청과 종로문화재단 등 한옥 관련 유관기관도 서울한옥위크 기간 공예, 활쏘기, 독서, 인문강좌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울한옥위크가 세계시민과 함께 한옥의 다채로운 매력을 누리고 즐기는 교류·공감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을 세계 명상 문화의 선도국으로…조계종, 선명상 관련 국내외 행사 개최

    한국을 세계 명상 문화의 선도국으로…조계종, 선명상 관련 국내외 행사 개최

    한국이 명상 문화의 선도국임을 알리는 행사가 국내외에서 잇달아 펼쳐진다. 국내 곳곳에서 선명상 관련 행사가 열리고 유엔에 국제 명상의 날 제정도 제안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은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선명상 포교 계획을 알렸다. 우선 국내에선 ‘2024 국제선명상대회’(SEON MEDITATION SUMMIT 2024)가 열린다. 한국 전통불교의 정신이 깃든 선명상을 통해 개인과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행사다. 오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광화문과 전국 주요 사찰 등 다양한 공간에서 개최된다. 로시 조안 할리팩스, 툽텐 진파, 차드 멩탄, 판루 스님, 직메 린포체 등 해외 명상 전문가를 초청해 명상에 관한 발표·토론을 진행하고, 전국 11개 사찰 및 학교에서 선명상 특강 및 체험 행사를 연다. 선명상 보급은 조계종이 국민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종단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조계종은 이번 대회 기간에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해 범국민적 명상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일반 전파가 목적인 만큼 대부분의 프로그램에 불자뿐 아니라 비불교도들도 참여할 수 있다. 28일 오후 4시엔 개막식을 겸해 불교도대법회가 열린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약 3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5분 선명상 시연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앞서 오후 2시엔 수계의식, 오후 3시 승보공양의식 등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광화문 일대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다. 진우 스님은 개막을 앞두고 하루 5분 명상과 ‘국민 오계’ 실천을 제안했다. 그는 “선명상은 국민 여러분께서 각자의 마음 건강을 지켜낼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전 국민이 일상을 잠시 멈추는 하루 5분의 선명상을 실천해 마음의 평안을 찾자”고 역설했다. 국민 오계는 모든 생명을 아끼고 존중하자는 불살생계, 남의 것을 탐하지 말고 나누며 살자는 불투도계, 신의를 지키며 심신을 맑게 하자는 불사음계, 나와 남을 속이지 말자는 불망어계, 내 정신과 몸에 해로운 것들을 멀리하자는 불음주계 등 다섯 가지 계율을 일컫는다. 선명상을 통해 세계인의 마음 건강을 이끄는 해외 행사도 병행한다. 진우스님은 새달 10월 초에 미국 뉴욕의 유엔을 방문해 ‘세계명상의 날’ 제정을 제안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서구사회의 명상 인구가 3배 이상 증가했다”며 “미국 뉴욕을 방문해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 행사를 열고 한국 전통불교문화와 선명상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관계자에 따르면 ‘세계명상의 날’은 미국, 유럽 등에서 자생적으로 지켜지고 있는 명상의 날인 5월 21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우 스님은 또 미 코네티컷주의 예일대를 방문해 강연하고, 세계적인 양자물리학자인 미나스 카파토스와도 만난 대담을 나누는 등 선명상 세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 대한전선, 슈퍼 태풍 ‘야기’ 피해 본 베트남 복구 성금 20억동 기부 온정

    대한전선, 슈퍼 태풍 ‘야기’ 피해 본 베트남 복구 성금 20억동 기부 온정

    대한전선이 동남아시아를 강타한 슈퍼 태풍 ‘야기’로 인해 피해를 본 베트남을 돕기 위해 20억동(약 1억원)을 기부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서 기부 협약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과 부호 주한 베트남 대사 등이 참석했다. 기부금은 대한전선 베트남 생산법인인 대한 VINA를 통해 베트남 북부 지역에 전달돼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베트남 북부 지역은 슈퍼 태풍인 야기가 지나가면서 산사태와 홍수를 일으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주택 및 농경지 파손 등의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 송 부회장은 “베트남에 닥친 큰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는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피해 지역의 베트남 주민들이 재난 상황을 잘 극복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대한전선이 속한 호반그룹은 베트남과의 인연이 깊다. 호반그룹 창업자인 김상열 회장은 2015년부터 6년간 광주·전남 베트남 명예총영사로 재임하기도 했다. 이를 인정받아 2021년에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외국인 대상 최고 훈장인 ‘우호 훈장’을 받았다.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종합전선회사인 대한 VINA는 2005년 설립된 대한전선 베트남 생산법인이다. 현재 약 3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고압 및 중 저압 전력케이블과 통신 케이블 등을 생산하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저희 전기차는 불이 나지 않습니다

    [세종로의 아침] 저희 전기차는 불이 나지 않습니다

    “충전도 불편하고 불도 잘 난다는데….” “우리 아파트는 전기차 옆에 주차도 안 해.” 추석 밥상머리 화두 중 하나는 전기차였다. 자동차의 미래로 주목받던 전기차의 위상이 말이 아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넘어 ‘포비아’(공포)로까지 확산했다. 지난달 1일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 이전까지 전기차는 친환경 차의 총아로 평가됐다. 2010년 61대에서 2020년 10만대를 돌파(13만대)했고 올해 상반기 기준 60만대가 보급됐다. 거침없이 승승장구하던 전기차는 인천 화재 사고 이후 전환기를 맞게 됐다. 전자제품 고장은 인정되는 부분이다. 그 과정에서 원인을 찾아내고 개선을 거듭해야 진일보한다. 전기차는 안이하게 대응했다. 막연한 두려움으로 치부하기에는 충격이 컸다. 전기차에서 불이 난 게 처음이 아니었다. 화재 위험성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위험신호가 잇따랐지만 보급 목표를 채워야 하는 정부나 수익성을 포기할 수 없었던 제조사는 등한시했다. 인천 화재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가 중국산으로 밝혀진 데 이어 한국·일본산 배터리를 사용한 차량에서도 불이 나자 들끓던 여론은 공포가 됐다. 결과는 혹독했다. 전기차 계약 취소 등으로 판매는 줄고 중고차 가격은 급락했다. 일부 제조사는 무상 점검 확대와 가격 인하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전기차와 충전기 보조금에 신경을 쓰던 정부도 사고 한 달여 만인 지난 6일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내놨다. 배터리 주요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하고 안전성을 사전에 인증하는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를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화재 감지 및 스프링클러 성능을 강화하고 소방 대응력 강화를 위해 장비 보급 확대와 지하 주차장에 진입할 수 있는 무인 소형 소방차를 내년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제기된 여러 대책도 상당 부분 수용했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검사기준 강화, 과충전 예방, 충전 제어를 위한 스마트제어 완속 충전기 보급, 이미 설치된 충전기 교체 등이 포함됐다. 다만 지하 주차장 충전이 불가피한 우리나라의 특성을 고려할 때 ‘공포’를 해소하는 데 역부족이다. 서울시 등에서 주장한 충전율 제한과 지하 주차장 출입 금지 등은 대책에서 빠졌다. 80% 충전 제한이 충전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데 동의했지만 화재 원인과 열폭주 저감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지하 주차장 출입·충전 제한도 지상 주차장을 설치하지 않는 공동 주택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기에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강력한 규제 필요성을 설파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정부의 대책에 다양한 조치가 담겼지만 두려움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하다”며 “전기차는 노후화되면 화재 위험성이 더욱 커질 수 있기에 충전율 제한 등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기차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전기차는 수송 분야에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주요 이행 수단이다. 내연기관차를 대체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기에 보급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10년대 중반 가습기살균제 사고와 살충제 달걀, 생리대 유해성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생활 화학제품에 대한 불안감(케미 포비아)이 심각했다. 결국 소비자가 안전하다고 인식하지 않는 한 ‘포비아’는 해소되지 않는다. 그간 전기차와 충전기 설치에 집중됐던 정부 보조금을 안전 분야 지원 확대로 전환해야 한다. 전기차의 지하 출입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덜기 위해 스프링클러 설치·성능 강화와 함께 충전 구역과 일반차량 주차구역 사이에 방화벽을 설치하는 방안 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전기차에 대한 두려움 해소가 관건이다. “우리 차는 불이 나지 않는다”라는 광고가 등장할 수도 있다. 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국장급
  • [씨줄날줄] 아듀, 대한극장

    [씨줄날줄] 아듀, 대한극장

    1960~90년대 서울 종로3가에서는 단성사·피카디리·서울극장, 충무로 일대에서는 대한·명보·스카라·국도극장 등이 ‘문화의 메카’로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이 대세가 되면서 경영난을 겪던 단관극장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1907년 문을 연 단성사는 1919년 10월 27일 최초의 한국 영화 ‘의리적 구토’를 상영했다. 1926년에는 ‘아리랑’과 한국 최초의 발성영화 ‘춘향전’을 개봉했다. 1993년에 개봉한 ‘서편제’는 국내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957년 개관한 명보극장은 ‘성춘향’, ‘폭군 연산군’,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상록수’ 등을 개봉하며 충무로 시대를 이끌었다. 하지만 2008년 단성사와 명보극장은 나란히 문을 닫았다. 근대식 건물이었던 국도극장은 1999년에 철거되고 호텔로 변모했다. 스카라극장도 2005년 11월 문화재청이 근대 문화재로 등록하겠다고 예고하자 소유주가 2006년에 기습 철거했다. 피카디리극장은 2015년 문을 닫고 현재는 CGV 피카디리1958로 변신했다. 1979년 개관한 서울극장은 10년 뒤 상영관을 3개로 늘려서 한국 최초의 멀티플렉스로 불렸지만, 2021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958년 미국 20세기 폭스 필름의 설계에 따라 건축된 대한극장은 1900석을 갖춘 국내 최대 영화관이었다. 빛의 방해를 받지 않도록 설계된 ‘무창(無窓) 건물’ 제1호였다. 국내 최초로 70㎜ 영사기를 도입해 ‘벤허’, ‘사운드 오브 뮤직’, ‘킬링필드’, ‘마지막 황제’ 등 대작 위주로 상영했다. 1962년 개봉한 ‘벤허’의 전차 경주 장면에 열광한 관객들은 ‘벤허극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2002년에는 11개 상영관을 갖춘 멀티플렉스로 변모하기도 했다. 66년 동안 충무로의 상징이었던 대한극장마저 오는 30일 문을 닫는다. 건물을 공연장으로 개조해 이머시브 공연인 ‘슬립 노 모어’를 선보인다고 한다. 차례차례 역사의 뒤안으로 돌아서는 옛날 극장들을 따라 한 시대가 저물어 간다. 아듀, 대한극장. 황비웅 논설위원
  • 지방의대 지역인재전형 지원자 수 2.3배 늘었다

    지방 의과대학이 2025학년도 수시모집 지역인재전형에서 선발 인원을 대폭 늘리자 지원자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지역인재전형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26개 비수도권 의대 지원자 수는 1만 9423명으로 지난해(8369명)의 2.3배로 집계됐다. 의대 증원에 따라 선발 인원이 지난해 800명에서 1.9배인 1549명으로 늘었지만 응시자 증가 폭이 더 커서 경쟁률이 10.5대1에서 12.5대1로 상승했다. 충청권 6개 의대 지원자 수는 지난해(1213명)의 4.4배 수준인 5330명으로 늘었다. 경쟁률도 14.3대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권(13.8대1), 부울경(12.9대1), 호남권(10.6대1), 강원권(10.3대1), 제주권(3.6대1) 순이었다. 지원자가 줄어든 대학은 한 곳도 없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20.9대1의 충북대였다. 대구·경북은 계명대 18.3대1, 부산·울산·경남에선 부산대 17.7대1, 호남은 동아대 17.6대1, 강원은 한림대 11.4대1 등이 높았다. 지역인재전형은 의대 소재지 고등학교를 3년 내내 다녀야 지원할 수 있는데 선발 인원이 늘면 합격이 수월해질 거란 심리가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역인재를 뽑지 않는 단국대 등 지방의대 27개교는 전국 선발 전형 경쟁률이 29.6대1에서 19.8대1로 떨어졌다.
  • 지방 의대 지역인재 지원자, 작년의 2.3배로 늘었다

    지방 의대 지역인재 지원자, 작년의 2.3배로 늘었다

    지방 의과대학이 2025학년도 수시모집 지역인재전형에서 선발 인원을 대폭 늘리자 지원자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지역인재전형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26개 비수도권 의대 지원자 수는 1만 9423명으로 지난해(8369명)의 2.3배로 집계됐다. 의대 증원에 따라 선발인원이 지난해 800명에서 1.9배인 1549명으로 늘었지만, 응시자 증가 폭이 더 커서 경쟁률이 10.5대 1에서 12.5대 1로 상승했다. 충청권 6개 의대 지원자 수는 지난해(1213명)의 4.4배 수준인 5330명으로 늘었다. 경쟁률도 14.3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권(13.8대 1), 부·울·경(12.9대 1), 호남권(10.6대 1), 강원권(10.3대 1), 제주권(3.6대 1) 순이었다. 지원자가 줄어든 대학은 한곳도 없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충북대 20.9대 1이다. 대구·경북은 계명대 18.3대 1, 부산·울산·경남에선 부산대 17.7대 1, 호남은 동아대 17.6대 1, 강원은 한림대 11.4대 1 등이 높았다. 지역인재전형은 의대 소재지 고등학교를 3년 내내 다녀야 지원할 수 있는데, 선발 인원이 늘면 합격이 수월해질 거란 심리가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역인재를 뽑지 않는 단국대 등 지방의대 27개교는 전국 선발 전형 경쟁률이 29.6대 1에서 19.8대 1로 떨어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 상위권 학생들이 모집정원이 크게 늘어난 지역인재전형에 집중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역인재의 합격선이 전국 선발 합격선보다 높은 지방권 의대도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포토] 한복 입고 무더위 피하기

    [포토] 한복 입고 무더위 피하기

    추석(秋夕)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여름 더위가 이어지면서 연휴 사흘째인 16일에도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과 경상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렸고, 체감온도는 이날도 33∼35도까지 오르겠다. 밤에 날씨가 식지 않으니 낮에도 높은 기온이 이어져 이날도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6∼35도까지 오르겠다. 지역별로는 서울·대전 33도, 광주·제주·청주 34도 등 곳곳에서 여름 더위를 방불케 하며, 전북 전주와 정읍은 이날 35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열기는 밤에도 이어져 당분간 곳곳에서 잠 못 드는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고, 강원 영동과 경상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오전 6∼9시 서울·인천·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충청 남부와 남부 지방에는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전북에서는 해가 진 이후에도 소나기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따른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 내외, 충남 남부와 충북 남부 5∼20㎜, 광주·전남과 전북, 대구·경북 내륙과 경남 내륙 5∼60㎜ 등이다. 특히 남부 지방은 남동풍에 의해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바다에서는 서해 남부 해상과 제주도 해상, 남해상을 중심으로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겠다. 특히 이날부터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사진은 추석 연휴인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바닥분수대에서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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