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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국회 청문회 안 간다…“협회 관련 할 말 없다”

    박지성, 국회 청문회 안 간다…“협회 관련 할 말 없다”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위원장이 오는 22일 대한축구협회 관련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2차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청문회 참석 여부에 대해 “참석하지 않는다”고 했다. 청문회 당일 박지성재단에서 주최하는 2026 박지성컵 U-12 국제유소년 축구대회가 충남 보령시에서 열리는 데다, 축구협회와 관련해 본인이 할 이야기가 없다는 게 이유다. 그는 “재단 유소년 대회도 있지만 청문회에 출석해도 축구협회와 관련해 할 이야기가 없다”며 “굳이 나갈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영표 혁신위원도 비슷한 취지로 청문회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9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등 13명을 증인으로 요청하기로 했다. 또 박 위원장 등 10명의 참고인 명단도 확정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손흥민(LAFC), 황희찬(울버햄튼) 선수를 참고인으로 요구했었으나,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신청을 철회했다. 이번 청문회는 협회 운영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회는 협회 운영 실태 전반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점검하고,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GS 자이’에 ‘LG AI홈’ 들어선다

    ‘GS 자이’에 ‘LG AI홈’ 들어선다

    LG전자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서 GS건설과 ‘차세대 AI홈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LG전자는 인공지능(AI)홈 허브 ‘씽큐 온’ 중심의 솔루션을 GS건설 주거 브랜드 ‘자이(Xi)’와 연계해 유기적인 AI홈 체계를 완성한다. 조명·난방·환기·콘센트·가스밸브 등 집안 기기를 제어하는 것부터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위치 확인,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 주거 단지의 인프라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LG전자와 GS건설은 지난 4월 ‘미래형 주거 로봇 서비스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홈로봇 ‘LG 클로이드’와 자율주행 서빙·배송 로봇을 활용한 단지 내 서비스 구현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여기에 AI홈 솔루션을 더해 AI가 개인의 생활 패턴에 맞춘 기능을 먼저 제안하거나 자동으로 실행해 초개인화된 주거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단순 가전 기업을 넘어 로봇·플랫폼·서비스 기업으로서 건설사와 협력을 확대하고 기업간거래(B2B)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LG전자의 AI홈 솔루션과 자이의 단지 인프라를 결합해 AI·로봇·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 주거의 표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주거의 미래는 AI와 공간이 하나의 거주 경험으로 통합될 때 열린다”며 “LG전자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 주거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18년만의 공휴일’…광화문스퀘어 제헌절 특별영상

    ‘18년만의 공휴일’…광화문스퀘어 제헌절 특별영상

    서울 종로구는 제헌절을 맞아 오는 14∼19일 광화문스퀘어 대형 전광판 네 곳에서 대한민국 헌법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를 상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코리아나호텔, KT WEST, 동아일보, 세광빌딩 등 4개 전광판을 ‘광화문스퀘어 통합 미디어 플랫폼’(GMP)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상영 기간 매시 17분에 영상을 볼 수 있다. 구는 “제헌절이 18년 만에 공휴일로 되돌아온 것을 기념해 마련한 특별 프로젝트”라며 “광화문광장을 거대한 ‘헌법 캔버스’로 탈바꿈시켜 헌법의 가치를 입체적인 영상으로 체감하도록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 영상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헌법 전문의 역사를 조명하고 헌법 1조를 통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시각화한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헌법 10조의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는 정신을 담아 시민 행복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유찬종 구청장은 “광화문스퀘어는 우리 역사와 문화를 가장 현대적인 기술로 풀어내는 K-미디어아트의 심장부”라며 “18년 만에 공휴일로 돌아온 제헌절을 기념해 광화문을 찾는 시민과 세계인 모두에게 헌법의 가치가 선물처럼 와닿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종로형 일자리·상권 상생… 문화 자부심 지키며 민생 챙길 것”[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종로형 일자리·상권 상생… 문화 자부심 지키며 민생 챙길 것”[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현장에서 본 활력 잃은 민심줄어든 유동 인구·경기침체로 걱정재개발·재건축·교통 답답함도 공감책상머리 행정 아닌 소통으로 해결경제 살리고 사람이 모이게630억 들여 공공·민간 일자리 창출도시형 제조특구·‘청년 명장’ 지원점심시간·관광지 주정차 단속 완화주민 위한 도시개발·환경 개선직속 정비사업 신속지원 TF 가동세운4구역 합리적 타협점 찾을 것대학로 ‘한국형 에든버러’ 공간으로“대한민국의 중심인 종로의 역사적,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민생 경제를 확실히 살려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유찬종(67) 서울 종로구청장은 지난 6일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행정의 본질인 주민 행복과 도시 활력에 온전히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구청장은 취임 첫날 1호 결재로 ‘종로형 일자리·상권 상생 추진계획’을 처리하면서 향후 구정의 중심을 ‘지역경제 회복’에 둘 것임을 선언했다. 이어 “골목상권이 숨 쉬고 관광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주정차 단속도 탄력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전문성을 쌓은 그는 “정비사업을 둘러싼 갈등 조정을 위해 구청장 직속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가 자문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4년 만에 이뤄진 정문헌 전 청장과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했다. “삶의 실질적인 변화를 바라는 구민의 간절함이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했다. 선거운동 기간 만난 주민들은 주차, 교통, 주거환경, 경제 등 일상을 개선해달라고 하셨다. 새로운 비전을 앞세우기보다 이야기를 듣고 현실적 과제를 함께 고민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선거는 ‘내 삶을 바꿔줄 사람,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구민들이 선택한 결과다. ‘주민 뜻대로, 구민을 이롭게, 종로를 새롭게’라는 슬로건을 따라 주민 기대에 부응하는 행정으로 보답하겠다.” -현장에서 마주한 바닥 민심은. “종로가 다시 활력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많다. 종로가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는 오랜 자부심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과거보다 침체한 분위기에 대한 짙은 아쉬움도 공존한다. 특히 상인들은 줄어든 유동 인구와 팍팍해진 경기에 대한 걱정이 크다. 지연되는 재개발·재건축, 주차나 교통 문제에 대한 깊은 답답함에도 공감한다. 동네마다 여건이 다르기에 책상머리 행정으로는 이 목소리를 담아낼 수 없다. ‘찾아가는 구청장실’을 운영하고, 소통 플랫폼 ‘종로에 답하다’를 통해 주민 곁에 다가가겠다.” -1호 결재로 ‘종로형 일자리·상권 상생 추진계획’을 처리했는데. “무엇보다 서민경제 숨통을 틔우는 일이 시급하다. 종로 상권의 절반 이상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이다. 630억원을 들여 ‘종로형 공공·민간 협력 일자리 프로젝트’를 추진해 올해 8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생활과 직결되는 돌봄이나 안전, 문화관광 분야에선 필요한 일자리를 만들고, 봉제와 주얼리 같은 종로의 뿌리 산업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 주민채용 유지지원금으로 자영업자를 돕고, 고용된 주민이 다시 지역에서 소비하는 경기의 선순환을 만들겠다. 도시형 제조특구로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백년이음 청년 명장’으로 장인의 기술이 이어지도록 돕겠다.” -점심시간 주정차 단속을 완화하기로 했다. “단속이 능사가 아니다. 멀리서 종로를 찾아온 손님들에게 무조건 과태료를 부과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 지역경제를 확실히 살리려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제약을 걷어내야 한다고 봤다. 일부에만 적용됐던 점심시간 단속 완화를 종로 전역으로 확대한다.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고궁과 전통시장, 관광지 일대 단속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구역별로 제각각이던 고정형 폐쇄회로(CC)TV는 심야 운영을 없앤다. 주민들의 야간 주차 부담도 가벼워질 것으로 본다. 물론 안전에 우려되는 경우 단속하고 신속하게 현장에서 조치할 계획이다.” -‘사람이 돌아오는 종로’를 현실화하기 위한 복안은. “단순히 새 아파트를 짓는 게 아니라 정든 삶의 터전에서 계속 살아갈 환경을 갖춘 종로를 꿈꾼다. 시의원 시절 교남동 뉴타운 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정비사업 대상지마다 얽혀있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신속지원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할 생각이다. 구청장 직속 TF를 두고, 건축이나 토목 분야 전문가 출신을 단장으로 임명하겠다. 업무 시간 제약도 없고 보다 유연하고 전문적인 시각으로 주민과 신뢰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서울시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지연된 사업에 속도를 붙이겠다.” -세운4구역 재개발을 둘러싼 갈등양상이 복잡하다. “종로가 안고 있는 가장 어렵고 시급한 과제 중 하나다.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행정은 또 다른 갈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기존 인허가 과정을 면밀하게 검토 중이다. 종묘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용적률만 높여 수지타산을 맞추는 게 아니라 문화유산의 가치를 고려했어야 한다. 물론 종로의 개발 사업이 지연되거나 지나치게 위축돼선 안 된다. 문화재와 현대적 도시 기능이 공존하는 합리적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서울시, 국가유산청,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등과 협의를 이어가겠다.” -강북횡단선(목동~청량리) 등 교통 환경 개선은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교통은 주민의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자 복지다. 평창·부암동은 도심이지만 철도망만 보면 소외 지역이다. 상명대 학생들은 버스만 의존해서 오간다. 주민 이동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시와 중앙 정부를 설득하겠다. 반면 추진 중인 ‘세검정구파발 터널’은 근본적인 보완 대책이 없다면, 병목 현상만 유도해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 교통 정책의 본질은 편안한 일상에 있다.” -문화와 교육, 돌봄 분야 공약은. “역사문화유산과 K컬처를 결합해 종로를 글로벌 문화도시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 ‘대학로 글로벌 퍼포먼스 위크’를 육성해 도시 전체가 공연장이 되는 ‘한국형 에든버러’를 구현하겠다. 인사동은 참여형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 교육 분야에서는 구립 인공지능(AI) 센터와 AI 도서관을 조성해 미래 교육 기반을 넓히고,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학교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교육청과 적극 협의하겠다. 사직·교남·무악동에도 ‘종로형 키즈카페’를 확충하고 지연돼 온 종로청소년센터 건립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동 단위 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의료 접근성이 부족한 창신·숭인지역에는 ‘우리동네 보건소’를 만들겠다.” -인수위원회 출범부터 공식 상징이미지(CI)인 ‘종돌이’가 재등장해 화제다. “보신각종을 형상화한 ‘종돌이’는 오랜 시간 구민과 함께한 종로의 고유한 브랜드 자산이다. 잠시 사용이 중단됐을 때 많은 분이 아쉬움을 느꼈다. 세련되게 바꾼다고 종로의 가치가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종로다운 가치를 존중하고 이어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혁신의 시작이다. 예산을 들여 브랜드를 새로 만들기보다 오랜 자산인 종돌이로 ‘친근한 종로, 소통하는 종로’를 보여주겠다. 종돌이의 정감 있고 따뜻한 이미지처럼 구민 곁에서 격의 없이 소통하고 실천하겠다.” -14만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해달라. “저를 믿고 막중한 책임을 맡겨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종로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확신을 심어드리겠다. 다시 살아나는 골목상권, 안전하고 깨끗한 주거 환경, 누구 하나 소외됨 없는 도시라는 청사진을 곧 마주할 내일이 되게 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구민의 삶만 바라보겠다. 민선 9기의 변화를 체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유찬종 구청장은 1959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보내고 연세대를 졸업했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뒤 종로에 터를 잡았다. 광고업을 운영하면서 실물 경제를 깊숙이 이해하게 됐다. 1998년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풀뿌리 정치에 뛰어들었다. 제3·4대 종로구의원을 지냈다. 2006년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체급을 높여 출마한 2014년 시의원에 당선됐다. 이어 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돈의문뉴타운 재개발 과정을 조율했다. 2022년 종로구청장 선거에서는 국회의원 출신인 국민의힘 정문헌 후보에게 4.4%포인트 차로 고배를 마셨지만, 6·3 리턴매치에서는 5.05%포인트로 넉넉하게 당선됐다.
  • “꾸준히 자유롭게 실험해 보는 게 청년의 에너지”[호반문화재단 ‘2026 H-EAA’]

    “꾸준히 자유롭게 실험해 보는 게 청년의 에너지”[호반문화재단 ‘2026 H-EAA’]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을 꾸준히 자유롭게 실험해 보는 것, 그게 청년 작가의 에너지 아닐까요.” 호반문화재단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H-EAA)에서 우수상을 받은 김준서(44) 작가가 내린 ‘청년 작가’의 정의는 이랬다. 김 작가는 그동안 설치, 미디어, 조각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여 왔으며 이번 공모전에는 사진처럼 보이는 독특한 평면 작업을 출품해 주목받았다. 12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그는 “기존 제 작업이 어떤 체계 안에서 분류하고 배치하는 것이었다면, 이번 작업은 그 틀에서 벗어나는 시도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스스로 만족감을 찾아가면서도 작업을 지속하는 방식을 고민하느라 다소 힘이 떨어지기도 했는데, 이번 수상이 작업을 계속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우수상을 안겨준 출품작 ‘언인덱스’는 버려진 창고를 연상시킨다. 건축 폐기물을 담은 마대 자루, 낡은 종이 상자, 쓰레기봉투가 산을 이루고 텅 빈 상가, 이제는 보기 힘들어진 목욕탕 굴뚝 등이 한 공간에 기묘하게 공존한다. “이 작업은 1년 동안 서울 서대문구와 종로구, 인천, 경기 부천시 등지를 다니며 모은 3D 스캔 데이터에서 시작됐어요. ‘디지털 방식으로도 조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해 버려진 것들, 아무도 소유를 주장하지 않는 것들을 주로 찍었죠. 무기력한 감각 속에서 새로운 표현이나 가능성을 찾고 싶었습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H-EAA는 총상금을 5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증액하면서 우수상 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렸다. 김 작가는 상금 인상 후 첫 수혜자가 됐다. 그는 이 상금을 또 다른 실험에 사용할 계획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등을 작업에 활용하기 위해서 컴퓨터 메모리 성능이나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중요해졌어요. 예산 문제로 구입하지 못했던 전문 장비로 한 단계 더 나아간 실험을 해볼 계획입니다. 새로운 동기부여를 해 준 재단에 감사드립니다.”
  • 39.9도… ‘이중 고기압 이불’에 오늘도 끓는다

    39.9도… ‘이중 고기압 이불’에 오늘도 끓는다

    “집에선 에어컨 없이 버틸 수가 없어 나왔는데 더위를 피할 곳이 없어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2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내 유일한 그늘인 팔각정에서 20여명의 노인들이 처마 아래 둘러앉아 연신 부채를 흔들거나 손수건으로 땀을 닦았다. 셔츠 단추를 풀어헤친 채 민소매 차림으로 앉아 있던 고세일(85)씨는 “정자 안이 아니고서는 햇볕에 녹아내릴 지경”이라며 “이 정도 더위는 살면서도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날 충남 천안에서는 80대가 비닐하우스 작업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2분쯤 천안의 한 비닐하우스 안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가족은 “비닐하우스에 일하러 가셨는데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은 A씨가 온열질환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북 예천에서는 8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대구에서도 이틀간 온열질환자 4명이 발생했다. 충북 제천의 한 농장에서는 필리핀 국적 40대 외국인 근로자가 열탈진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루 만에 온열질환 5배 급증65세 이상 사망 위험 19% 증가경북 포항은 지난 7일부터 엿새째 열대야 현상도 이어지며 시민들이 극한 더위에 지친 모습이었다.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도 바다 대신 해송 그늘로 몸을 피했다. 한 자전거 대여점 상인은 “이런 살인적인 무더위는 처음”이라며 “푹푹 찌는 날씨에 누가 자전거를 타겠느냐”고 혀를 내둘렀다. 찜통더위에 동성로를 비롯한 대구 도심 번화가는 주말인데도 한산했다. 홍성혁(33)씨는 “아이를 데리고 계곡으로 주말 피서를 가려 했으나 키즈카페로 발걸음을 돌렸다”고 말했다. 경북 경산과 포항에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폭염특보 3단계 중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는 지난달 1일 처음 도입됐다.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인 상태가 하루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경산시는 전날 오후 3시 8분 쯤 기온(중방동 자동기상관측장비 기준)이 37.9도까지 올랐다. 하양읍의 경우 39.9도까지 치솟았다. 경기도도 이날 도내 25개 시군에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올해 첫 폭염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하고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기 하남시가 37.8도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 아산시·대구 37.0도 ▲서울·경북 경주시 36.8도 등을 기록했다. 체감온도 역시 37도를 넘어섰다. 극심한 더위의 원인은 우리나라를 겹겹이 덮은 ‘이중 고기압 이불’ 현상 때문이다. 현재 대기 하층에서 중층까지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상층엔 티베트고기압이 자리하고 있다. 이 같은 고기압권에선 기류가 하강해 공기가 압축되며 기온이 오르는 데다 기류 하강의 여파로 구름이 발달하지 못해 일사량도 증가한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636명, 추정 사망자는 2명이다. 11일 기준 환자는 99명으로, 10일 21명보다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누적 질환자 중 28.8%는 65세 이상, 질환으로는 열탈진이 57.7%였다. 이 같은 폭염중대경보 수준의 고온은 취약계층의 생명을 직접 위협한다. 질병관리청의 심층분석 결과 체감온도가 38도에 이르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전체 사망위험은 19%,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은 14% 증가했다. 정부는 범정부 폭염 총력대응체계를 가동했다. 행정안전부는 포항시와 경산시에 현장상황관리관을 즉시 파견했다. 정부는 이들 지역에 고령 인구와 농업인이 많고, 산업단지와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야외근로자도 다수 종사하고 있어 선제적 관리가 시급하다고 봤다. 보건당국 모든 야외활동 중단오늘 최고 37도… 내일 소나기보건당국은 폭염중대경보 지역 주민들에게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을 즉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모든 야외활동과 운동을 중단하고 무더위쉼터 등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고,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통이나 어지러움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며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5~37도다. 중부지역과 전북 등 내륙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겠으나 더위를 식히기엔 부족하겠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5~36도로 예상된다. 낮 동안 강한 햇볕과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도 크게 상승한다. 낮 최고 체감온도는 13일 28~38도, 14일 28~37도에 달할 전망이다.
  • “관객들 ‘곡성’처럼 결말 놓고 토론하길”

    “관객들 ‘곡성’처럼 결말 놓고 토론하길”

    “질문하거나 답을 주는 영화 아냐관객 입장서 종결할 권한 드릴 것” “‘호프’는 관객에게 질문하거나 답을 주는 영화가 아닙니다.” 나홍진(52) 감독을 대표하는 단어로 ‘퍼스펙티브’(관점)를 꼽을 수 있다. 나 감독이 자기 영화를 설명할 때마다 실제로 즐겨 쓰는 단어이기도 하다. 관점이 다르기에 때론 거칠고, 불친절하며, 그렇기에 논란을 부른다. 피해자가 아닌 사이코패스의 관점에서 본 첫 장편 ‘추격자’(2008), 밑바닥 인생들의 탐욕을 폭력적으로 그려낸 ‘황해’(2010), 자녀가 귀신 들린 뒤 누굴 믿어야 할지 끝없이 의심하게 만드는 오컬트 ‘곡성’(2016)이 그랬다. 10년 만에 돌아온 신작 ‘호프’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나 감독은 “사이코패스의 관점에서 탐구하다 급기야 ‘곡성’에서 초자연적인 곳까지 나아갔다”면서 “이를 더 심화시키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새로운 장르와 퍼스펙티브를 좇고 또 좇다 보니 어느새 우주까지 생각이 도달해 외계인이 나오게 됐다”고 웃었다. ‘호프’는 초반에 시작한 액션이 후반까지 맹렬하게 관객을 몰아붙인다. 영화 막바지에 가서야 외계인의 대사를 통해 사건의 경위를 알려준다. 관객은 고작 몇 줄의 대사로 전체 맥락을 풀어내야 한다. “영화 초반 관객들은 범석의 시점을 따라가며 낄낄거리며 즐길 겁니다. 여기에 외계인 해부 장면, 그리고 목수 양배(음문석)의 별 의도 없는 실수에서 이번 일이 시작했다는 데에 일말의 죄책감을 느끼게 됩니다. 기존 영화대로라면 여기서부터 퍼스펙티브가 외계인에게 가야 하지만 의도적으로 영화 끝까지 성기의 액션을 보여주면서 인간 쪽에 그대로 두었습니다. 끝까지 몰아붙이면 관객은 어떻게 바라볼까 궁금했습니다.” ‘호프’는 ‘희망’의 이야기일까, 아니면 ‘절망’을 비꼰 감독의 반어법적인 의도가 담긴 것일까. 특히 외계인들의 대사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는 신약 히브리서 구절이 알쏭달쏭하기만 한다. “간절한 희망이 있어야 믿음이 되고 결국 확신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결말은 ‘세상의 모든 비극’일 것이고, 그런 절망의 상황에서 희망이 살아났으면 좋겠다는, 일종의 동화 같은 이야기랄까요.” 이번 영화 역시 ‘곡성’처럼 많은 이들이 결말에 관해 이야기하고 토론할 것이 뻔하다. 나 감독은 “그랬으면 좋겠다”며 속셈을 숨기지 않았다. “결말을 명확하게 만들어 괜한 오해를 만들거나 관객의 부정을 받기가 싫습니다. 관객들이 스스로 정성스럽게 고민하시고, 자기만의 입장에서, 자기만의 이해의 영역에서 영화를 종결지을 수 있는 권한을 드리고 싶습니다.”
  • 야간에도 잘 보이는 자전거길… 종로구, 안전시설 확충

    야간에도 잘 보이는 자전거길… 종로구, 안전시설 확충

    서울 종로구는 다음달까지 ‘자전거도로 안전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오가는 시민들과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 확보와 쾌적한 통행 환경 조성에 주력한다. 10일 종로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세종대로(동·서), 사직로, 청계천로, 통일로, 송월길 내 자전거 전용도로 및 보행자겸용도로 총 5개 노선이 대상이다. 구는 지난달부터 대상 구간을 점검하고 낡은 노면은 포장하며 야간과 우천 시 잘 보이지 않던 안내 체계를 개선 중이다. 공사 준공은 다음달로 예정돼 있다. 사업은 시민 안전과 시인성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종로구는 빛을 내는 발광형 교통표지를 도입해 어두운 밤에도 운전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서로를 명확히 인지하도록 돕는다. 여기에 빛을 반사하는 도로표지병과 방향·주의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픽토그램까지 더해 한눈에 길을 알 수 있는 안전시설을 갖춘다. 대표적으로 세종대로 보행자 겸용도로는 일부 재포장하고 발광형 교통표지와 픽토그램을 설치한다. 사직로에도 발광형 교통표지를 세우고 노면을 재도색한다. 청계천로는 도로표지병 설치 구간을 연장한다. 통일로·송월길에도 픽토그램을 설치한다. 유찬종 구청장은 “이번 정비로 자전거 이용자가 도심을 더 안심하고 달릴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맞닿은 안전시설을 꾸준히 확충하고 편리하고 쾌적한 자전거 이용 환경, 보행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이억원 “보안역량 갖춘 금융사 망분리 전면해제”

    이억원 “보안역량 갖춘 금융사 망분리 전면해제”

    금융당국이 인공지능(AI)과 보안 역량을 갖춘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망분리 규제’를 전면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금융보안원이 연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초청 정보보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런 구상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도화되는 AI 기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해 금융권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발생한 금융권 정보 유출 및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기존처럼 망을 닫고, 접속을 제한하는 사후 대응으로는 진화하는 AI 공격을 따라갈 수 없다”며 “AI 공격은 AI로 방어하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충분한 AI·보안 역량을 갖춘 금융회사에 망분리 전면 해제 방안도 조속히 구체화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6월부터 AI 보안 테스트를 위한 망분리 긴급 완화 조치를 시행 중이다. 현재 국내 금융사는 보안을 이유로 업무용 시스템 등을 외부 통신망과 철저히 분리하고 차단해야 하는 망분리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보안 사고에 대한 금융사 책임을 강화하는 입법 과제 계획도 분명히 했다. 해킹 사고 발생 시 징벌적 과징금과 이행강제금 제도를 도입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권한과 소비자 공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의 통과를 추진할 계획이다. 보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디지털금융안전법’도 준비하기로 했다.
  • [인사]

    ■서울시 ◇3급 이상 전보△재난안전실장 최진석△복지실장 정진우△문화본부장 민수홍△평생교육국장 이해선△미래공간기획관 안대희△서울아리수본부장 권민△홍보기획관 김형래△글로벌도시정책관 김명주△기후환경본부장 윤재삼△관광체육국장 조성호△민생노동국장 박경환△디지털도시국장 정영준△재무국장 임재근△민생사법경찰국장 이창석△건설기술정책관 김용학△주택실장 직무대리 명노준△도시공간본부장 김창규△균형발전본부장 강석△재정기획관 김설희△규제혁신관 조완석△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 변경옥△주택정책관 이병철△도시철도국장 심재욱△서울아리수본부장 강필영△정책기획관 강경훈△창조산업기획관 직무대리 조혜정△행정처장 최선혜△건축기획관 직무대리 김동구 △도시공간기획관 강성필△균형발전기획관 김성기◇자치구 전출(부구청장 요원)△서대문구 강옥현△동작구 김태희△강남구 김수덕△종로구 이준형◇자치구간 교류△영등포구 김진만△용산구 김광덕△광진구 김기현△동대문구 조미숙△도봉구 이인근△금천구 사창훈△서초구 백운석◇대외기관 파견(행정국)△이수연△윤종장△한병용△주용태△김승원△남정현△진재섭△서인석◇전출△서울특별시의회 신대현
  • MZ 작가 8인, 다음 세대 미술을 말하다

    MZ 작가 8인, 다음 세대 미술을 말하다

    다음 세대 미술은 어떤 모습일까. 거대 서사와 계보가 사라진 자리, 미래에 대한 힌트를 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 종로구 갤러리현대는 젊은 작가 8인(김주영·박민하·박정혜·안현정·이혜인·정진화·조이솝·한선우)의 전시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를 선보인다. 전시명은 장뤼크 고다르의 1979년 동명 영화에서 따왔다. 영화는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인간 소외, 상품으로 전락한 노동과 성, 예술 등을 날카롭게 해체하고 그 안에서 자신을 구원하라는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다원주의 시대에 ‘할 수 있는 자’로 명명된 8인의 작가들은 유행을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목소리로 폐허에서 아름다움을 길어 올린다. 독일 뮌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주영(35)은 이베이 등을 통해 구입한 항공기 부품을 재료로 삼는다. 비행기 창문, 천장 패널 등은 교회 건축에 쓰이는 스테인드글라스와 만나 이동과 경계,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전시에는 비행기 창틀에 스테인드글라스를 결합한 ‘오후 내내 떠 있던 조류’ 등을 선보인다. 전시장에서 만난 김주영은 “이동을 상징하는 비행기, 기차, 자동차 등의 부품과 거주의 상징인 건축의 한 요소를 결합시키면서 둘 사이의 간극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떠다니고 부유하는 순간을 붙잡아 두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정진화(40)는 한국 전통 수묵화를 동시대적 감각으로 확장한다. 빠르게 소비되는 시대에 그는 사라짐과 기다림, 기억과 흔적의 가치에 주목한다. 먹의 번짐은 단순한 기법이 아니라 통제할 수 없는 순간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가깝다. 특히 흰 책, 흰 양 등 흰색은 그의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검은 먹으로 칠해진 작품 곳곳에서 하얗게 비어 있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정진화는 “흰색은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시작되는 시간을 의미하는 동시에 다시 빛이 들어오는 곳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에 세워진 흰색 구조물 역시 닿을 수 없는 존재를 바라보는 창과 같은 역할을 한다. 전시는 오는 26일까지.
  • 경실련 “진짜 공공주택은 4%에 불과…공급 확대해야”

    경실련 “진짜 공공주택은 4%에 불과…공급 확대해야”

    이재명 정부가 국정과제로 ‘공적주택 110만호 공급’ 등 주거 대책을 내세운 가운데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해서는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8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이재명 정부 공공주택 공급 확대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근 10여 년간의 임대주택 재고 현황을 자체 조사한 결과를 포함해서다. 이번 조사에서 경실련은 전체 공공임대주택 중 ▲영구임대 ▲50년 임대 ▲국민임대 ▲장기전세 ▲통합공공임대주택을 ‘진짜 공공임대주택’이라는 이름으로 분류했다. 기존 주택을 공공이 사들여 공급하는 매입임대, 전세계약 보증금을 빌려주는 전세임대 등은 공공성이 부족하고 오히려 도심 집값 과열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다. 경실련은 “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1년간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가격이 8~9% 상승했다”며 “전체 공공주택 중 ‘진짜 공공 임대주택’의 비중은 10년간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체 공공임대주택 중 ‘진짜 공공임대주택’은 약 197만호 중 101만 6000호(51.5%)에 그쳤다. 2015년(88만 5000호)과 비교해 보면 양적으로는 13만 1000호 늘었지만, 비율은 당시 70.4%에서 18.9% 포인트 줄어들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민임대가 61만 2000호(31.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구임대(22만 5000호·11.4%), 50년 임대(11만 5000호·5.8%) 등 순이었다. 10년간 총 주택 수 대비 ‘진짜 공공임대주택’의 비율은 4.2~4.5% 선에 머물렀다. 경실련은 정부가 ‘진짜 공공임대주택’ 확충을 포함해 구체적인 주택 공급 정책 방안을 제시하고,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민간에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기본주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시민이 원하는 건 저렴한 양질의 공공주택”이라며 “언제, 어떤 방식으로 (공급할 것인지) 구체성이 있어야 시민의 주거 안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주노동자는 죽어서도 서럽다”…시민단체, KTX 건설 사망사고에 사과 촉구

    “이주노동자는 죽어서도 서럽다”…시민단체, KTX 건설 사망사고에 사과 촉구

    최근 KTX 선로 공사 현장에서 한 이주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숨진 일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가 사용자 측의 사과와 진상 규명 등을 촉구했다. 이주노동자평등연대, 사람이왔다 네트워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남본부 등은 8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과 함께 항의 서한을 사측에 전달했다. 미얀마 출신 30대 이주노동자 아웅 민우는 지난 1일 충남 아산시 KTX 선로 신설 공사 현장에서 흙과 돌을 운반하는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그는 컨베이어벨트 가동 상황 확인 업무를 맡은 하청 업체 소속 노동자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최 측은 사측의 사과, 유가족 지원, 피해자에 대한 장례,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충분한 피해 보상 등을 촉구했다. 주최 측은 “이주노동자가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하면서도 적절한 안전 대책과 안전 장비, 안전 교육 등이 부실해 사망 사고가 지속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주노동자 사망 사고 발생 이후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제대로 된 보상이 이뤄진 적도 별로 없다”며 “이주노동자라서 죽어서도 서러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 종로구, 점심 시간에 주정차단속 멈춘다…“민생회복 행정”

    종로구, 점심 시간에 주정차단속 멈춘다…“민생회복 행정”

    서울 종로구는 점심시간에 종로구 전역을 주정차 단속 유예 지역으로 정하고 관광 밀집 지역 단속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구는 생활 불편과 상권 이용 제약을 덜고 구민과 관광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러한 내용의 ‘주정차 단속 유예 확대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앞서 유찬종 구청장은 지난 1일 취임식에서 “방문객 편의와 상권 활성화를 함께 고려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골목상권이 숨 쉴 수 있도록 종로 전역에서 단속을 완화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종로구의 주정차 단속은 약 13만건에 달했다. 그동안 점심시간 단속 완화는 16곳의 폐쇄회로(CC)TV에만 적용되면서 형평성 문제나 낮은 정책 체감도가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관내 고정형 CCTV 196대의 단속을 멈추고 현장에서 계도 위주로 대응한다. 다만 이 시간대에도 보도·횡단보도·정류장·소화전·교차로 등 절대 주정차 금지 구역, 어린이·노인 보호 구역, 2열 주차나 대각선 주차처럼 통행에 심각한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고궁과 전통시장, 관광지 일대 단속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해당 구역에 세워진 차량에는 유선 연락을 우선 취하고 CCTV 단속은 시행하지 않는다. 이 경우에도 절대 주정차 금지 구역에 대해서는 단속한다. 구역별로 제각각이던 고정형 CCTV의 주차 단속 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통일하고 심야 운영을 없앤다. 유예 확대에 따른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행 안전을 위협하거나 교통 흐름에 지장을 주는 차량은 현장 조치하기로 했다. 또한 건물 출입구, 주차장 진출입로, 이면도로 입구 등에 세워진 통행 방해 차량은 현장 확인 후 단속한다. 유 구청장은 “주민과 상인, 관광객 모두가 체감하는 민생 회복형 주차 행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경제 중심도시 종로의 매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 한강 “서점 세든 건물 팔려 세입자 모두 나가기로”…아쉬운 소식 전했다

    한강 “서점 세든 건물 팔려 세입자 모두 나가기로”…아쉬운 소식 전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이 차린 독립서점 ‘책방오늘’이 영업 8년 만에 문을 닫았다. 서점 측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책방오늘’이 양재동을 떠나 서촌 통의동의 골목에서 손님들을 맞이한 지 꼭 3년이 되는 2026년 7월 7일, 이 공간에서의 마지막 영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책방오늘은 2018년 9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문을 연 뒤 2023년 7월 종로구 통의동으로 옮긴 바 있다. 이어 “열 평 남짓한 공간을 임대하고 수선해 불을 밝히고, 책들을 들여 손님들과 만나고, 계절마다 ‘작가의 서가’를 소개하고, 낭독회와 워크숍들을 열며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의미 깊었던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서점 측은 “2018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해 9월에 처음 문을 연 서점이니, 꼭 8년이 되는 때에 책방의 여정을 일단 멈추게 됐다”며 “다시 문을 열게 될 시기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강 작가의 독립서점에 대한 애정은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개점 초기 큐레이션을 직접 맡고, 각종 행사를 손수 기획했다. 경영에서는 물러났지만 사내이사로 서점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강은 지난 7일 서점 운영 마지막 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책방의 마지막이) 아쉽지만, 영원하지 않아서 아쉽기보다 지난 8년 동안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감사하고 기적 같은 일이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낭독회, 독서클럽, 읽기·쓰기 강좌, 공연·전시 등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그때마다 손님들과 따뜻한 시간을 지난 8년 동안 지속해서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개관을 준비하던 어느 여름밤을 꼽았다. 한강은 “책장이 들어오고 처음 책이 배달돼 에어컨이 없어 문을 열고 책을 진열하고 있었는데, 밤 9시 반 정도 마을버스에서 내려 퇴근길에 지나가던 분이 들어와서 방금 제가 꽂은 책을 읽고 계시더라”며 “책을 진열해 두면 서점이 되는구나. 사람들이 들어와서 조용히 책을 읽고 있던 것에 감동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시절을 떠올리며 “손님들의 삶에 책방이 같이 흘러가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런 사실들이 매 순간 큰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폐업 이유에 대해 그는 “서점이 팔렸기 때문”이라며 “(건물) 세입자가 다 나가게 됐다. 전부 7월 안에 나가는 방향으로 이야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어 빠른 시일 내 새 공간을 구하기 어려웠다”며 “일단 좀 멈췄다가 정비를 해서 언젠가 돌아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많은 독자가 기다리고 있는 차기작에 대해서는 “예고하면 좋겠지만 많은 것이 불안정성 속에 남아 있다. 언젠가는 하겠죠.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웃었다.
  • 국세청, KT 특별세무조사… 전임 대표 ‘정조준’

    국세청이 KT를 상대로 특별(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당시 경영진의 탈세 의혹을 정조준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7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에 예고 없이 수십명의 직원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벌였다. 국세청은 KT 측에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의 세무·회계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현모, 김영섭 전 대표이사가 재직한 기간이다. KT 전임 경영진 시절의 자금 흐름과 회계 처리를 들여다본다는 의미다. 국세청은 또 고객 부문 사업 부서와 계약 체결 관련 부서의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4국은 탈세와 횡령, 비자금 조성 등 기업의 굵직한 혐의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에 나서는 ‘국세청의 특별수사부’로 불린다. 조사4국이 움직였다는 것은 구체적인 혐의가 이미 당국에 포착됐다는 의미로 통한다. 업계에서는 국세청이 계약 체결 관련 자료를 요구했다는 점을 토대로 ‘불공정 계약’ 논란이 일었던 2024년 9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정조준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KT가 반납받은 고객의 중고 휴대전화기를 자회사 ‘KT엠엔에스’의 중고폰 유통 브랜드 ‘리본’에 몰아줘 실적을 쌓게 해줬다는 의혹이 조사 선상에 올랐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KT는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현장조사도 받았다. KT는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서재’의 구독권을 낮은 가격에 공급받아 자사 이동통신 상품과 결합해 판매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 오늘 전국에 비… 당분간 장마 속 무더위

    오늘 전국에 비… 당분간 장마 속 무더위

    본격적인 더위 시작을 알리는 소서(小暑)인 7일 시민들이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를 걷고 있다. 8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은 26~34도로 예보되면서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 이승로 성북구청장, 민선 9기 첫 서울특별시구청장협의회장 선출

    이승로 성북구청장, 민선 9기 첫 서울특별시구청장협의회장 선출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7일 민선 9기 첫 서울구청장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서울구청장협의회는 이날 오후 중구 PJ호텔에서 ‘민선 9기 1차년도 서울특별시구청장협의회 총회’를 열고 이 구청장을 신임 회장으로 뽑았다. 협의회장의 임기는 1년으로 내년 6월 30일까지다. 서울 25개 자치구를 대표해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협의 창구 역할을 한다. 1995년 설립된 협의회는 자치구 사무의 연락·조정 및 조사 연구, 지방자치 관련 법령 및 국가 정책에 대한 의견 개진과 건의,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시책의 입안 및 추진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협의회는 자치구 간 협력을 강화하고, 건전한 지방자치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임원진 구성 논의도 이뤄졌다. 고문으로는 직전 협의회장인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추대됐다. 부회장으로는 유찬종 종로구청장(서북권), 유보화 성동구청장(동북권), 진교훈 강서구청장(서남권), 김현기 강남구청장(동남권)이 선출됐다. 사무총장은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감사는 류삼영 동작구청장이 맡게 됐다. 이 구청장은 “3선까지 구정을 맡아오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 중앙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25개 자치구가 처한 여건은 저마다 다르지만 시민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책임지는 지방정부라는 공통된 역할을 하는 만큼 협의회를 통해 자치구 공동의 목소리를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 더위야 물럿거라

    더위야 물럿거라

    절기상 소서인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학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 비둘기도 못 참는 더위

    비둘기도 못 참는 더위

    절기상 소서인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비둘기가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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