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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7월부터 ‘야외 노마스크’ 허용

    [서울포토]7월부터 ‘야외 노마스크’ 허용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일상 생활의 모습이 그려진 공사 담벼락 앞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걷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1차 또는 완료한 접종자에게 야외 노마스크를 허용하는 인센티브가 시행된다. 2021.6.30
  • [단독] ‘감금·폭행’ 한국은 외면했지만… 터키대사관이 손잡아 줬다

    [단독] ‘감금·폭행’ 한국은 외면했지만… 터키대사관이 손잡아 줬다

    작가를 꿈꾸던 20대 청년은 글을 가르쳐 준다는 지인을 따라 다니던 직장을 정리하고 터키에 도착했다. 이국 땅에 발을 디딘 첫날, 지인의 폭행과 함께 지옥 같은 삶이 시작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검찰은 한국인 여성을 고문·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 남성에게 징역 23년 7개월에서 최대 징역 46년을 구형했다. 피해 여성 김은지(22·가명)씨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끔찍한 경험을 낱낱이 털어놨다. 그는 이스탄불 한국영사관의 보호를 받기는커녕 소극적인 대처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낯선 땅에서 험한 일을 당한 이방인의 손을 잡아 준 건 같은 국적의 동포가 아니라 터키인들이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지인의 소개로 미술학원을 운영했던 작가로 알려진 가해자 이모(44)씨를 알게 됐다. 외국에 거주하는 이씨와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던 김씨는 영상통화도 하고 일상 사진과 고민을 주고받으며 친해졌다. 이씨는 작가를 꿈꾸던 김씨의 글을 봐 주기도 했다. 이씨는 김씨에게 자신이 있는 외국으로 오면 글을 가르쳐 주고, 작가가 될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했다. 한국에서 직장만 다니다 보면 꿈을 펼치지 못할 것 같았던 김씨는 이씨를 따라 외국으로 가기로 결심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카타르 도하에서 처음 만난 둘은 비자 문제 등으로 곧바로 터키 이스탄불로 향했다. 터키에 도착하자마자 예상치 못한 악몽이 시작됐다. 김씨는 이씨의 폭행이 매일 반복됐고, 성폭행은 총 5~6차례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안와골절 상해를 입었고, 물건으로 500번 넘게 맞으면서 머리가 찢어져 열 바늘을 꿰맸다. 이씨는 김씨가 화장실도 가지 못하게 감금했고, 밥과 물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김씨가 이씨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건 석 달 뒤였다. 지난 3월 10일 김씨는 빵과 수프를 가져오라는 이씨의 지시를 받고 주방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숙소를 빌려준 집주인을 마주쳤다. 심하게 멍이 들고 부은 김씨의 얼굴을 본 집주인은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었고, 김씨는 “한국영사관에 도움을 청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고 4시간 뒤 한국영사관 사건·사고 실무관과 현지 경찰이 도착했다. 이씨는 현지 경찰에게 잡혀 가고, 김씨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후 같은 달 16일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귀국 후에는 인천시 여성긴급센터와 청소년상담센터에서 안와골절 수술비와 머리를 꿰매는 수술을 지원받았다. 김씨는 한국영사관의 소극적인 대응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씨는 이씨의 구형 전후로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수차례 전화로 문의했지만 “급한 일이 아니면 메일로 보내 달라”는 답변만 받았다고 전했다. 재판이 3심까지 길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현지 변호사 선임이나 비자 등에 대한 설명도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스탄불 한국영사관 측은 “사건 진행에 대해 여러 번 메일을 보냈고, 진행된 사안에 대해 답변을 줬다”고 해명했다. 김씨는 외교부 역시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변호사 선임, 비자 발급, 사건 진행 상황, 범죄 피해 지원 등 여러 가지를 문의하러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방문했다. 그러나 외교부에서는 방문 상담 예약이 필요하다며 영사콜센터로 전화하라고 안내했다. 김씨는 영사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외교부의 소극적인 대응에 불만을 드러냈지만 콜센터가 제대로 응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외교부는 응대를 소홀히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억울했던 김씨는 한국에 있는 터키 대사관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김씨는 그제야 제대로 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터키 대사관은 김씨가 터키에서 진료받은 병원의 기록 등을 법원에 제출하는 것을 도와주고, 비자와 변호사 선임 등에 대해 알아봐 주겠다고 했다. 오히려 사건 이후 현지에서 알게 된 민간 번역사무소 대표가 김씨의 진단서와 사건경위서 등을 번역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가해자인 이씨가 재판부에 탄원서를 냈다는 사실도 현지인을 통해 전해 들었다고 김씨는 말했다. 김씨는 오는 9월 7일 이씨의 선고 공판을 보기 위해 터키에 다시 갈 예정이다. 현지 숙박은 김씨의 최초 신고를 도와준 에어비앤비 집주인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한국 정부로부터 개인 재판에 관여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옥 같았던 터키로 향하는 이유에 대해 김씨는 “내가 직접 가지 않으면 터키에서 이 사건을 대충 다루거나, 한국으로 사건을 이관해 이씨가 더 낮은 형량을 받게 될까 두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왜 인사동에서 발견됐을까...무더기로 발견된 조선전기 금속유물(종합)

    왜 인사동에서 발견됐을까...무더기로 발견된 조선전기 금속유물(종합)

    서울 종로구 인사동 조선 전기 금속활자와 물시계 부속품 추정 동제품, 천문시계 부품 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금속 유물이라는 점이다. 29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금속활자와 물시계 부속품 추정 유물만 도기 항아리에 담긴 채로 발견됐다. 천문시계 부품과 조선시대 화포인 총통(銃筒), 동종(銅鐘) 등 상대적으로 큰 나머지 유물은 그 주변에서 출토됐다. 활자를 제외하면 모두 일정한 크기로 부러뜨린 채 묻은 것으로 확인됐다. 활자 일부는 불에 타 엉겨 붙은 상태였다. 발굴조사를 맡은 수도문물연구원 오경택 원장은 “조사 중에 도기 항아리를 보니 금이 나 있었는데, 조각이 떨어지면서 공깃돌 같은 파편 두세 개가 떨어졌다”며 “세척해 보니 금속활자여서 항아리를 통째로 연구원 수장고로 옮겼다”고 설명했다.유물이 나온 지점은 종로2가 사거리, 탑골공원 서쪽이다. 종로 뒤편에 있는 작은 골목인 피맛골과 인접한 땅이다. 이곳은 조선 전기까지 한성부 중부 8방 중 하나로, 경제·문화 중심지인 견평방(堅平坊)에 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에는 관청인 의금부와 상업시설인 운종가가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물이 확인된 곳은 고고학적으로 큰 의미를 둘 만한 장소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오 원장은 “건물터 형태를 보면 매우 특이하다”며 “관(官)이 지은 건물은 아닌 듯하고, 서울 시내에서 당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주택의 일자형 혹은 ㄱ자형 창고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습한 유물이 일반 민가에서 소유할 만한 물건은 아니라는 점에서 출토 위치가 상당히 미스터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기 항아리를 기와 조각과 작은 돌로 괸 것을 보면 인위적으로 묻은 정황을 알 수 있다”며 “제작 연대를 알 수 있는 유물 중 화포인 소승자총통이 1588년에 만들어져 가장 늦은 편인데, 1588년 이후 어느 시점에 한꺼번에 묻었다가 잊혀서 다시 활용되지 못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는 “구리는 조선시대에도 비싼 금속이었다”며 “유물을 재화, 즉 값나가는 물건으로 인식했을 수도 있다”고도 주장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누군가가 유물을 모아서 폐기했을 수도 있다”며 “금속 유물을 무더기로 묻은 이유는 추가 연구를 통해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감사원 떠나는 최재형 “임기 다하지 못해 미안”

    감사원 떠나는 최재형 “임기 다하지 못해 미안”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하며 사퇴한 가운데, 임기를 채우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감사원 직원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원장은 지난 28일 감사원 내부망을 통해 “임기를 다 하지 못하게 돼 미안하다”는 내용의 퇴임사를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직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하면서 “국가 최고 감사기구로서의 감사원을 더욱 발전시키리라 믿는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치 행보와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원장은 사퇴 이후 휴대전화 전원을 끄는 등 잠행에 들어갔다. 그는 당분간 향후 거취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앞서 전날 최 전 원장은 사의를 밝히며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숙고하겠다”고 한 상태다. 헌법에 규정된 임기인 4년을 채우지 않고 사퇴한 것에 대해 ‘대권을 위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비판 여론에 직면한 만큼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그의 사표를 수리한 문재인 대통령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감사원을 정치적 야욕을 위한 도구로 악용했다” 등 비난이 쏟아졌다. 현재 최 전 원장은 서울 종로구 구기동 감사원장 공관이 아닌 다른 곳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후 사표가 수리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공관에 있는 짐은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가장 오래된 한글활자 포함”...인사동서 조선금속활자 1600여점 발굴

    “가장 오래된 한글활자 포함”...인사동서 조선금속활자 1600여점 발굴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조선 전기 금속활자 1600여 점이 항아리에 담겨 한꺼번에 발견됐다. 이와 함께 세종시대 천문시계 등 다양한 금속유물도 무더기 동반 출토됐다. 29일 문화재청과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수도문물연구원은 탑골공원 인근인 ‘서울 공평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부지’인 인사동 79번지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조선전기 금속활자 1600여 점을 비롯해 물시계 부속품 주전, 일성정시의(日星定時儀), 화포인 총통(銃筒) 8점, 동종(銅鐘)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자 활자 1000여 점과 한글 활자 600여 점이 발굴됐다. 조선 전기의 다양한 금속활자가 한 곳에서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만큼 그 의미가 크다. 여기에는 구텐베르크가 1440년대 서양 최초로 금속활자와 인쇄술을 개발할 무렵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도 포함됐다. 현재까지 전해진 가장 이른 조선 금속활자인 세조 ‘을해자’(1455년)(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보다 20년 이른 세종 ‘갑인자’(1434년)로 추정되는 활자가 다량 확인된 것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다양한 크기의 한글 금속활자가 출토됐다”며 “아직 금속활자 분석이 끝나지 않았는데, 종류가 다양해 인쇄본을 찍을 때 사용한 조선 전기 활자의 실물이 추가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기와 뒷면을 깎은 모양새를 보면 활자가 각양각색”이라며 “활자 상태는 대부분 온전하지만, 일부는 불에 녹아 엉겨 붙어 있었다”고 덧붙였다.금속 활자와 함께 발견된 동제품은 자격루와 같은 자동 물시계에서 시간을 알리는 시보(時報) 장치를 작동시키는 주전으로 추정된다. 이 동제품은 활자를 제외한 다른 유물들 처럼 잘게 잘린 상태로 발견됐다. 동그란 구멍이 있고 ‘일전’(一箭)이라는 글씨를 새긴 동판, 걸쇠와 은행잎 형태 갈고리가 결합한 구슬 방출 기구로 구성된다. 이러한 형태는 ‘세종실록’에서 작은 구슬을 저장했다 방출해 자동물시계의 시보장치를 작동시키는 장치인 주전의 기록과 일치한다. 동제품이 주전이라면 세종 20년인 1438년 제작된 경복궁 흠경각 옥루나 중종 31년인 1536년 창덕궁에 새로 설치한 보루각 자격루의 부속품일 가능성이 있다. 옥루는 현존하는 부재가 전혀 없고, 자격루는 물통 일부가 남아 국보로 지정됐다.활자가 담겼던 항아리 옆에서는 일성정시의가 출토됐다. 이는 낮에는 해시계로 사용하고, 밤에는 별자리를 이용해 시간을 가늠한 도구이다. ‘세종실록’에는 1437년 일성정시의 4개를 제작했다고 기록돼 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일부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출토 유물을 복원하면 원형 고리 3점이 되는데, 명칭은 각각 주천도분환(周天度分環), 일구백각환(日晷百刻環), 성구백각환(星晷百刻環)이다.함께 출토된 소형화기인 총통은 승자총통 1점과 손잡이를 부착해 쓰는 소승자총통 7점으로 총 8점이다. 길이는 모두 50∼60㎝이다. ‘계미’(癸未) 글자가 있는 승자총통은 1583년, ‘만력무자’(萬曆戊子) 글자를 새긴 소승자총통은 1588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소승자총통 명문(銘文, 금석에 새긴 글자) 중에는 제작자인 ‘희손’(希孫)이 있는데,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보물로 지정된 서울대박물관 소장 ‘차승자총통’에도 나오는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만력무자’ 글자 총통은 명량해역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동종은 일성정시의 아랫부분에서 여러 점의 작은 파편으로 나누어 출토됐다. 동종 상단에는 ‘가정십사년을미사월일’(嘉靖十四年乙未四月日)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1535년 4월(중종 30년)에 제작됐음이 확인됐다. 다만 왕실에서 발원(發願, 신에게 소원을 빎)한 동종과는 서체가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양식상으로는 15세기 후반에 제작한 ‘전 유점사 동종’이나 ‘해인사 동종’(보물)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모든 유물은 1588년 이후에 같이 묻혔다가 다시 활용되지 않은 것 같다”며 “보존처리와 추가 연구를 거치면 조선 전기 인쇄술과 과학기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매우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 [서울포토]모두발언하는 김부겸 국무총리

    [서울포토]모두발언하는 김부겸 국무총리

    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 6. 29
  • “새우튀김 갑질 방조한 쿠팡이츠의 불공정 약관, 공정위가 심사해야”

    “새우튀김 갑질 방조한 쿠팡이츠의 불공정 약관, 공정위가 심사해야”

    소상공인과 시민단체들이 이른바 ‘새우튀김 갑질 사건’을 초래한 배경에 불공정약관이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심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경제민주화실현전국네트워크, 참여연대 등은 28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위는 조속하고 엄정한 심사로 쿠팡이츠 판매자용 약관의 불공정 조항을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의 설명에 따르면 쿠팡이츠 판매자용 약관 8조는 “판매자의 상품이나 고객서비스 품질에 대한 고객의 평가가 현저히 낮다고 회사(쿠팡이츠)가 판단하는 경우”, “거래한 고객으로부터 민원이 빈발해 판매자로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등에 쿠팡이츠가 주의·경고·광고중단·계약해지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회사·고객 및 제3자의 명예를 손상시키거나 업무를 방해한 경우”에도 이러한 조치가 가능하다고 규정했다. 이들은 “쿠팡이츠 판매자용 약관 8조가 점주들이 계약해지나 이용제한을 예상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지 않다”면서 “약관 9조는 시정기회 부여 절차 없이 해지할 수 있도록 정해 판매자가 이의를 제기하거나 해명할 기회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은정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감사는 “배달의 민족은 7일 이상 기간을 정해 위반 사항을 시정하도록 통지한 뒤, 시정하지 않으면 이용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점주들은 손님이 개인적 입맛이나 찌그러진 용기 등을 이유로 부당한 환불을 요구해도 거절하기 어렵다. 리뷰·별점을 대가로 과도한 서비스나 심부름을 요구하는 고객들도 있다. 한 소비자는 “코로나19 확진자인데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매장에 침을 뱉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점주들은 전했다. 배달 플랫폼 업체들이 점주의 책임은 과도하게 요구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자신들의 실수에는 책임을 회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민단체들은 “민법에 따라 서버부실·통신설비 잘못·직원관리 소홀 등으로 인해 손해를 입혔을 경우 회사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지만 쿠팡이츠를 비롯해 배달의 민족, 요기요는 약관에서 경과실에 대해 회사는 책임을 부담하지 않는다고 적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이날 쿠팡이츠에 상생협의를 위한 면담요청서도 제출했다. 앞서 서울의 한 분식집 주인이 ‘새우튀김 3개 중 1개 색깔이 이상하니 환불해달라’는 고객의 민원 때문에 쿠팡이츠 고객센터와 통화하던 중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지난달 말 숨졌다.
  • “새우튀김 ‘별점테러’는 쿠팡이츠 불공정 약관이 만든 것”

    “새우튀김 ‘별점테러’는 쿠팡이츠 불공정 약관이 만든 것”

    ‘새우튀김 별점테러’에 시달리다 점주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중소상인과 시민단체들이 근본적 원인은 쿠팡이츠와 판매자 간 불공정 약관에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심사를 청구키로 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경제민주화실현전국네트워크,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은 28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위는 조속하고 엄정한 심사로 쿠팡이츠 판매자용 약관의 불공정 조항을 시정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쿠팡이츠 판매자용 약관 8조에 따르면 “상품이나 고객서비스 품질에 대한 고객의 평가가 현저히 낮다고 회사(쿠팡이츠)가 판단하는 경우”, “고객으로부터 민원이 빈발해 판매자로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등에 쿠팡이츠가 주의·경고·광고중단·계약 해지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 박승미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정책위원은 “점주들이 ‘내가 이런 사유로 해지당하겠구나’, ‘이용 제한을 당하겠구나’ 하는 예상이 가능하도록 구체적이어야 하는데 쿠팡이츠 약관은 (범위가 모호해) 예상할 수 없게 규정돼 있고 구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또 “시정 기회를 부여하는 등의 절차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규정해 판매자가 이의를 제기하거나 소명할 기회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은정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는 “같은 배달앱인 배달의 민족은 7일 이상의 기간을 정해 위반 사항을 시정하도록 독촉하는 통지를 한 뒤에 시정하지 않으면 이용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개인적 취향·입맛에 안 맞거나, 용기가 찌그러졌다는 등의 부당한 이유로 소비자로부터 환불을 요구받고 리뷰·별점을 대가로 과도한 서비스나 심부름 요구받는 일이 잦다고 호소했다. 그런데도 불공정 약관 때문에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앞서 서울 동작구에서 김밥가게를 운영하던 A씨는 지난달 8일 소비자 B씨로부터 쿠팡이츠를 통해 주문한 새우튀김 3개 중 1개의 색이 이상하다며 전액 환불 요구를 받았다. A씨는 문제가 된 1개만 환불해주겠다고 했고, 불만을 품은 B씨는 앱에 비방 리뷰와 별점 1점을 게시했다. 이후로도 B씨는 매장으로 네 차례 전화해 “세상 그따위로 살지 마라,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냐”고 말하는 등 고성을 질렀다. A씨는 B씨의 민원을 접수한 쿠팡이츠 고객센터의 전화도 세 차례 받아야 했는데 결국 통화하던 중에 뇌출혈로 쓰러져 지난달 말 사망했다. 이를 계기로 시민사회단체들은 배달앱 운영 사업자가 허위·악성 리뷰나 ‘별점 테러’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히는 블랙컨슈머로부터 점주를 보호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시민단체들은 쿠팡이츠 측에도 상생 협의를 위한 면담요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 [서울포토]입장 밝히는 최재형 감사원장

    [서울포토]입장 밝히는 최재형 감사원장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감사원장 사퇴 등 거취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6.28
  • [포토] 사의 표명하는 최재형 감사원장

    [포토] 사의 표명하는 최재형 감사원장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으로 출근하며 사퇴 등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1.6.28 연합뉴스
  • LG상사, ‘LX인터내셔널’로 새 출발

    LG상사, ‘LX인터내셔널’로 새 출발

    LG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LX그룹 소속 계열사들이 일제히 사명을 변경하고 새 출발을 알렸다. LG상사는 25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LX인터내셔널’로 변경했다. 영문명은 ‘LX International’이다. 변경된 정관은 오는 7월 1일부터 공식 적용된다. 1953년 ‘락희산업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LG상사는 이후 1956년 반도상사, 1984년 럭키금성상사를 거쳐 1995년 LG상사로 사명이 바뀌었다. 이번 LX인터내셔널로의 사명이 변경된 건 럭키금성상사에서 LG상사로 바뀐 지 26년 만이다. LX인터내셔널 측 관계자는 “LX인터내셔널에는 트레이딩 중심의 기존 ‘상사’ 역할의 한계를 뛰어넘어, 1등 DNA를 가지고 세계를 무대로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연결을 주도해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윤춘성 대표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과감한 도전 정신과 강한 실행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하고 혁신적인 사업 모델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사업은 경영 효율성 극대화와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과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과 성장성을 고려해 미래 성장산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상사는 지난 5월 ㈜LG에서 분할된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앞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정관 변경을 통해 ▲친환경 사업 추진을 위한 폐기물 수집 및 운송·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 ▲디지털경제 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디지털콘텐츠·플랫폼 등 개발 및 운영 ▲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의료검사·분석 및 진단 서비스업 등 7개 분야를 사업목적으로 새로 추가했다. 앞으로 LX인터내셔널은 니켈, 리튬 등 2차전지 원료로 쓰이는 미래 유망 광물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력 발전 등 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과 같은 친환경 분야 신사업 진출을 위해 탄소배출권, 폐기물·폐배터리 처리 등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지난해 바이러스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 트레이딩으로 진입한 헬스케어 사업은 현재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제품 유통, 진단 솔루션 구축·투자 등을 통해 사업을 키우고 있다. 웰빙 트렌드 확산에 발맞춰 시니어 케어, 건강관리, 레저, 스포츠 등 웰니스(Wellness) 분야로도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차세대 신사업 모델 개발과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밖에 물류 자동화 설비와 정보기술(IT) 솔루션을 접목한 스마트 물류센터 운영을 신규 사업으로 검토한다. 한편 LG상사와 함께 LX그룹에 편입된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도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각각 ‘LX하우시스’, ‘LX세미콘’으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LG상사의 자회사 판토스는 ‘LX판토스’로, 화학소재 계열사 LG MMA는 ‘LX MMA’로 사명이 변경된다. 변경된 사명은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
  • “코로나19 공존 속 폭염 피해 막아라”…텐트 쉼터, 사물인터넷 도입 등 안간힘

    “코로나19 공존 속 폭염 피해 막아라”…텐트 쉼터, 사물인터넷 도입 등 안간힘

    올해 여름도 코로나19와 공존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폭염 피해를 없애기 위해 자치구별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 관악구는 여름철 외출·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것에 대비해 공원, 전통시장, 버스정류장 등 주민 생활현장에 대한 각 부서별·동별 방역 근무체계를 마련해 주기적인 방역과 소독을 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체육회 등 협회 및 단체와 함께하는 민·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식당·카페, PC방,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과 고위험시설 1만 1861곳에 대한 여름철 실내 냉방에 따른 환기 실태를 집중 점검·단속하고 있다. 강동구는 다음달 1일부터 폭염특보(주의보, 경보) 발령 시 구청사 지하 1층 다목적실 등에서 ‘야간 무더위 쉼터’ 텐트를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을 준수, 텐트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역 내 숙박업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다음달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폭염특보(주의보, 경보) 발령 시 주거취약 노인에게 ‘안전숙소’를 지원한다.구로구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2주 이상 경과한 노인에 대해 지난 1일 기준 134곳의 경로당 무더위 쉼터를 운영 중이다. 특히 모든 쉼터에 전담 관리책임자를 뒀다. 이들은 폭염 특보 발령 등 비상사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구로구는 또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해 경로식당 지원대상자, 재가 대상자 등의 노인의 안부를 확인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 방문간호사 등이 상시 모니터링하고 방문해 불편한 점이나 식중독 위험이 없는지 살핀다. 종로구는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활동을 위해 통장, 자율방재단, 방문간호사로 구성된 590명의 재난도우미들이 나선다. 재난도우미는 독거노인부터 거동 불편자 등 주민 약 6400여명에 대한 안부 전화·방문, 폭염행동요령 홍보 등을 맡는다. 또한 취약계층 노인 200여명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특별보호에 나선다. 움직임을 통한 활동 여부와 온도, 습도, 조도 및 화재·가스 안전감지 등을 통해 실시간 안전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중랑구는 여름철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는 의료진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면목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 냉방시설을 갖춘 글로브월(Glove-Wall) 검체 부스를 마련했다.글로브월은 투명 아크릴 벽으로 의료진과 검사자 사이 공간을 분리하고 비닐장갑이 달린 구멍을 통해 환자와의 접촉 없이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설치된 글로브월 검체부스는 3개의 검사실로 개별 분리돼 있어 많은 인원을 보다 빠르게 검사할 수 있으며 양압시설과 냉방시설이 있어 감염과 더위로부터 의료진을 보호할 수 있다.
  • 인플레 걱정 크시죠?… 배당률 높은 ‘리츠’ 어때요

    인플레 걱정 크시죠?… 배당률 높은 ‘리츠’ 어때요

    5~6% 배당수익률·‘박스피’ 대안 부상국내 최대 롯데 리츠 한달 새 9.1% 상승‘SK리츠’ 등 상장 앞둬 투자 기회 확대리츠 담은 상장지수펀드 투자도 방법한동안 주춤했던 리츠(부동산 간접투자상품)가 다시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헤지 수단으로 주목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5~6%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낮은 예적금 금리와 ‘박스피’(일정한 폭 안에서만 지속적으로 주가가 오르내리는 코스피)의 대안으로 급부상한 측면도 있다. 하반기에만 굵직한 리츠 상품들이 잇따라 상장을 앞두면서 투자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증시 제자리걸음이 최근 리츠 상승 견인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조 4821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리츠인 롯데리츠는 지난달 24일 5590원(종가 기준)에서 지난 22일 6100원으로 뛰면서 한 달 새 9.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지스밸류리츠와 모두투어리츠도 같은 기간 각각 7.6%, 23.4%의 상승률을 보였다. 주식시장의 제자리걸음이 최근 리츠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유동성이 급격하게 늘면서 수직 상승했던 증시가 횡보세를 거듭하자 성장주 대신 리츠를 비롯한 배당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플레이션이 가시화되면서 주식시장의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자 리츠의 높은 배당률에 주목하는 것도 이유다. 김은정 신한PWM분당센터 PB팀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호텔·관광업, 유통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리츠 수익률이 저조했던 만큼 경기가 회복되고 관련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저평가됐던 리츠의 수익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美·日 등 해외 리츠 직접 투자도 증가세 리츠는 사무용 건물이나 호텔, 소매점 같은 부동산을 매입해 운영하면서 수익을 내고 이를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리츠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리츠에 편입된 자산, 배당률 등을 고려해 일반 주식처럼 거래하면 된다. 하반기에만 최소 5개의 리츠가 상장될 예정이다. SK디앤디의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디앤디플랫폼리츠’를 비롯해 NH리츠운용의 ‘NH올원리츠’, 신한리츠운용의 ‘신한서부티엔디’ 등이 대표적이다. SK그룹 본사 사옥인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과 전국 SK주유소 110여곳을 매입할 예정인 SK리츠도 최근 기관투자가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프랑스 파리의 ‘크리스털파크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마스턴투자운용의 ‘마스턴프리미어제1호리츠’도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다. ●연 250만원 공제한 차익에 양도세 납부 최근에는 일본과 미국 등 해외 리츠에 직접 투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해외 리츠는 상장 분야와 종목 수가 국내에 비해 훨씬 다양한 데다 1년에 한두 번 배당하는 국내 리츠에 비해 분기 배당이 주로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다. 일부 미국 리츠에선 월배당을 하는 상품도 있다. 다양한 자산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즉시 반영해 즉각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상품 구성이 복잡해 사전 공부가 필요해 초보자가 뛰어들기는 쉽지 않다. 연 250만원을 공제한 매매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도 납부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해 주요 리츠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나 재간접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리츠에 ‘올인’하기보다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측면에서 활용하는 게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리츠 역시 큰 틀에서는 주식시장의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까닭이다. 박형중 우리은행 투자전략팀장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시장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수익이나 큰 흐름은 주식에 비중을 두되 위험 관리의 측면에서 리츠나 금 같은 안정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형태로 투자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포토]‘정부는 취임 이전 집값으로 원상회복시켜라!’

    [서울포토]‘정부는 취임 이전 집값으로 원상회복시켜라!’

    김성달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 4년 서울 아파트 11만 5천세대 시세변동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전 집값 수준으로 원상회복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1. 6. 2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지금도 밀물의 삶 견뎌내는 ‘오월의 청춘’ 위한 응원”

    “지금도 밀물의 삶 견뎌내는 ‘오월의 청춘’ 위한 응원”

    ‘오월 광주’ 배경으로 담은 청춘로맨스송 PD “혹시 누 될까 확실한 역사 다뤄”이 작가 “사실 아닌 건 한 줄도 안 쓰려 해”비극과 마주한 현재의 삶 그리며 공감 41년 전 행방불명자 유골이 최근까지 확인될 만큼 5·18광주민주화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러나 영화에 비해 드라마에서는 SBS ‘모래시계’(1995), MBC ‘제5공화국’(2005) 정도를 제외하면 직접적으로 다룬 적이 없을 만큼 생소한 소재다. 최근 종영한 KBS ‘오월의 청춘’은 이 때문에 더욱 주목받은 드라마다. 19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풋풋한 청년들의 로맨스를 펼쳤고, 2021년 주인공 명희(고민시 분)의 유골이 발견되는 장면이 등장하며 비극을 정면으로 마주했다.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송민엽 PD는 “5·18을 다루는 만큼 최대한 조심스레 접근하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생존자나 유족 등 남아 있는 분들에게 누가 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확실한 역사만 다루려고 했다는 그는 “‘택시 운전사’나 ‘화려한 휴가’, ‘스카우트’ 등 영화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대본을 쓴 이강 작가도 서면 인터뷰에서 “부담이 굉장히 컸다”면서 “평범한 사람들에게 집중하고 있지만 이야기 밑에 흐르는 시대를 표현할 때 역사에 없는 사실은 한 줄도 적지 말자는 각오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전남 출신인 정욱진·김보정 배우에게 광주 사투리 감수를 받고, 당시 시가지 모습을 수원 세트장에 구현하는 등 현실감도 높였다. 드라마는 2013년 출간된 김해원 작가의 동화 ‘오월의 달리기’를 원작으로 한다. 원래 줄거리는 전국소년체전을 준비하던 초등학생 육상선수 명수의 눈에 비친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다. 여기에 명수의 누나 명희 등 네 청춘의 이야기를 더해 확장했다. 광주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며 독일 유학을 꿈꾸는 명희와 서울에서 귀향한 의대생 희태(이도현 분)의 비극적인 사랑은 물론 학생운동에 나서는 법대생 수련(금새록 분)과 지역 유지의 아들 수찬(이상이 분) 남매, 군에 징집된 운동권으로 계엄군이 된 경수(권영찬 분) 등 집단 속 다양한 개인들을 담아낸다. 명희와 희태처럼 사회 운동에서 거리가 먼 평범한 사람이 벼락같은 일을 맞고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하는지를 섬세하게 그린다.운명이 바뀌어 버린 보통 사람들의 삶은 현재까지 이어진다. 누나와 아버지를 잃고 성직자가 된 명수, 떠돌이 생활을 하는 경수, 응급의학과 의사가 된 희태 등은 당시의 아픔을 간직한 이들을 대변한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십자가를 진 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송 PD)는 의도와, “현재도 밀물의 삶을 견뎌 내고 있는 또 다른 희태들이 슬픔에 잠기지 않고 삶을 헤엄쳐 가길 응원하는”(이 작가) 바람이 담겨 있다. 총 12부작에 모든 것을 눌러 담은 드라마는 5%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종영했다. “명희를 친구처럼 우려해 주는 시청자 반응을 보며 오월 속으로 한 걸음 다가와 주시는 것을 느꼈다”는 이 작가의 소감처럼, 공감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았다는 증거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K뷰티 잘나가네… 화장품 수출 佛·美 이어 3위

    K뷰티 잘나가네… 화장품 수출 佛·美 이어 3위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의 수출 규모가 프랑스와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7조원에 이른다. 사진은 22일 서울 종로구의 LG생활건강 매장에 제품들이 진열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 K뷰티 잘나가네… 화장품 수출 佛·美 이어 3위

    K뷰티 잘나가네… 화장품 수출 佛·美 이어 3위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의 수출 규모가 프랑스와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7조원에 이른다. 사진은 22일 서울 종로구의 LG생활건강 매장에 제품들이 진열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시각장애인 손으로 보는 경회루

    시각장애인 손으로 보는 경회루

    22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한 시각장애인이 경회루 모형을 만지고 있다.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는 이날 3D 프린터로 만든 경복궁 촉각그림카드로 사전교육을 받은 뒤 관람하는 시각장애인 문화탐방 체험프로그램을 시범운영했다. 연합뉴스
  • NCCK, 25일 제7차 한미교회협의회…한반도 치유와 화해 모색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오는 25일 미국그리스도교협의회(NCCCUSA)와 제7차 한미교회협의회를 25일 서울 종로구 여전도회관 14층 제1강의실에서 개최한다. ‘화해와 일치의 희망을 일구어 내자’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협의회는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취소됐다. NCCK와 NCCCUSA는 25일 이를 온라인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현장 참석은 NCCK 이홍정 총무 등 회원 교단 및 기관 대표, 관련 위원회와 직원, 캐나다연합교회, 캐나다교회협의회 등 총 50여 명만 가능하다. 유튜브로도 실시간 중계된다. NCCK 관계자는 “1970년 제1차 한미교회협의회가 개최된 이래 양 교회는 6차에 걸쳐 협의회를 열었고, 공동의 신앙 고백을 바탕으로 공동의 선교 과제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7차 한미교회협의회에서는 한미 교회의 선교 여정을 회고하고, 양국 상황과 선교 과제를 공유하며, 조 바이든 시대 한미교회 공동 액션플랜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 안젤라 커윈미 국무부 한국사무국장의 발표도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생명의 은인이니 잘해라” 여고생 신도 성폭행한 40대 목사

    “생명의 은인이니 잘해라” 여고생 신도 성폭행한 40대 목사

    수년간 성폭행하고 가학적 성행위까지“피해자 고통 상당해”…징역 10년 선고 교회에서 알게 된 여고생 신도를 수년간 성폭행하고 가학적 성행위까지 한 40대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제13형사부(부장 호성호)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준강제추행), 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1)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아동 및 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10년간 취업제한과 5년간의 보호관찰을 받을 것도 명령했다. A씨는 2012년 4월 7일 서울 한 신학대학원으로 B(당시 16)양을 불러냈다가 자신을 기다리다 지쳐 잠이 든 B양의 가슴을 1차례 주무르는 등 추행하고 같은해 4월 14일 신학대학원 기숙사 방으로 불러내 “땀이 많이 났으니 샤워를 하라”고 말한 뒤 샤워실로 들어가 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그는 2013년 한 모텔에서 B양에게 “내가 생명의 은인이니 잘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강간하고, 2014년 9월 12일에도 모텔로 불러들여 강간했다. 그는 성관계 당시 여러명이 상대를 바꿔가면서 성관계를 맺도록 요구하고, B양에게 소변을 먹이는 등 가학적 성행위를 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양이 성관계를 거부하면 허리띠 등으로 마구 때리기도 했다. A씨는 2011년 말~2014년 말 서울 강동구 소재 교회 전도사, 2015년~2016년 말 서울 종로구 소재 교회 전도사를 거쳐 2017년~2018년 서울 서초구 한 교회 목사로 재직했다. 그는 현재 소설작가로도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B양은 2012년 1월 교회에서 알게 됐으며, 대학 입시 압박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B양의 상담을 맡아오면서 자신을 의지하는 점을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학생들을 담당한 전도사로서 나이 어린 신도였던 피해자의 신앙생활을 돕고, 피해자를 올바른 길로 인도할 책무를 부담하고도 자신에게 의지하는 피해자를 상대로 장기간 심리적으로 지배하며 범행했다”며 “범행 과정에서 가학적 행위를 했고 상당 수준의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를 본인의 욕구 충족 대상으로 대했고,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신체적 고통 또한 상당했으나, 피해자에 대한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다만 피고인이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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