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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플러스]

    김장쓰레기 특별 수거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를 김장쓰레기 특별수거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에는 김장 부산물을 일반 생활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도 수거해 간다. 음식물쓰레기 전용 봉투는 크기가 작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단 고추 꼭지, 양파나 마늘 껍질, 마늘대는 음식물쓰레기가 아니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청소행정과 2094-1962. ‘마을공동체’ 평가 우수구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서울시 자치구 마을공동체 분야 인센티브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돼 5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구가 추진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은 22건에 이르는데 추진 실적, 교육 및 홍보, 주민 참여 분야 등 10개 평가 항목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을공동체팀 901-6105. 15일 ‘가족 독서 골든벨’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15일 오후 3시 30분 방이동 방산중학교 개방도서관에서 ‘가족 독서 골든벨’을 진행한다. 가족 두 사람이 한 팀을 이뤄 모두 20개 팀이 참가한다. 그동안 도서관에서 ‘주머니 속의 책’으로 지정했던 ‘바보 빅터’ 등 책 3권의 내용에서 문제가 출제된다. 교육협력과 2147- 2360. ‘의료급여 업무’ 복지장관상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전국 시·군·구 의료급여 업무 평가대회에서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복지부에서 228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의료급여수급권자 사례 관리를 통한 재정 절감 실적과 의료급여 제도 홍보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사회복지과 3423-5860. 크리스마스 트리 체험 행사 동작구(구청장 문충실) 다음 달 21일 구립 사당청소년문화의집에서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19~29일 사당청소년문화의집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사당청소년문화의집 595-0231~3. 주민등록 특별사실조사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다음 달 13일까지 ‘4분기 주민등록 특별사실조사’를 실시한다. 중점 정리 대상 및 내용으로는 ▲90세 이상 고령자(192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거주 및 생존 여부 조사 ▲거주지 변동 후 미신고자 및 부실 신고자 등 조사 ▲주민등록 말소 및 거주불명 등록된 자의 재등록 ▲주민등록증 미발급자 발급 등이 해당된다. 자치행정과 351-6307. 서울전통시장 박람회 참가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중곡·자양·노룬산·영동교·화양전통시장이 오는 19~20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제1회 서울전통시장 박람회에 참가한다. 중곡제일시장의 국산 참기름과 발아현미쌀, 자양골목시장의 여수갓김치, 노룬산시장의 쫄깃한 인절미 등을 선보인다. 일자리경제과 450-7325.
  • ‘갈등’ 뽑고 ‘화해’ 심은 임대주택 옥상 사랑방

    ‘갈등’ 뽑고 ‘화해’ 심은 임대주택 옥상 사랑방

    영구임대 아파트인 서울 금천구 시흥2동 벽산 2단지에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이 많다. 전체 2개동 564가구다. 2000년 준공 때 주변 시선이 그리 따뜻하지 않았다. 종량제 실시 이전에는 쓰레기 처리 문제로 이웃한 다른 단지 사람들과 자주 마찰을 빚었다. 등산로와 약수터를 오가는 길을 놓고 감정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갔다. 이러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 것은 2011년이다. 2단지 부녀회가 공동체 활성화 차원에서 관리동 옥상(800㎡)에서 상자 텃밭을 가꾸게 됐다. 처음에는 2단지 부녀회를 중심으로 10여명이 참여하는 작은 모임이었다. 차성수 구청장 등이 자주 들러 중간에서 다리를 놓으며 이웃 단지의 통장, 부녀회원, 입주자 대표, 일반 주민 등도 동참했다. 이제는 80여명이 적극 나설 정도로 제법 규모가 큰 지역 공동체로 탈바꿈했다. 주민들은 텃밭을 가꾸며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고 함께 땀을 흘렸다. 농사를 지어본 적이 없어 때로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함께 안타까워했다. 풍성한 수확을 거뒀을 땐 기쁨을 나눴다. 인간적으로 가까워지자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 앙금은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텃밭에서 가꾼 열무, 상추, 대파, 근대 등 채소는 해마다 봄과 여름에 고아원, 양로원, 노인정 등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준다. 특히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엔 직접 재배한 배추로 김장을 해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100여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올해도 800포기를 수확해 오는 15일 김장 행사를 벌인다. 옥상 상자텃밭 가꾸기를 통해 이웃 단지와의 갈등을 해결한 2단지는 최근 서울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25개 자치구 170여개 사업 가운데 으뜸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홍종범(68) 2단지 임차인대표회의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텃밭 가꾸기를 함께하며 이웃을 이해하는 밑거름을 얻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돈독한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장 쓰레기 걱정마세요… 생활쓰레기 봉투 당분간 사용해도 괜찮아요

    자치구들이 김장철을 맞아 김장쓰레기를 생활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릴 수 있는 특별수거기간을 운영한다. 관악구는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용량이 작은 음식물 종량제봉투 대신 이 같은 봉투 사용을 허용한다. 대량으로 발생하는 김장쓰레기를 음식물 봉투에 담아 배출하면 주민 부담이 늘고 무단투기도 우려되어서다. 다만 원활한 수거를 위해 김장 폐기물 배출 표시 스티커를 부착해 배출해야 한다. 동 주민센터에서 주택, 소규모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스티커를 배포한다. 김장쓰레기 배출엔 20ℓ 이상 생활쓰레기 봉투만 가능하다. 다른 종류의 쓰레기와 섞어 배출하면 2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물린다. 구는 특별기간에 김장쓰레기가 300t 이상 쏟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래서 이면도로, 전통시장 등에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강서구도 지난 1일부터 김장쓰레기의 생활쓰레기 봉투 배출을 허용하고 있다. 다음 달 15일까지다. 종량제봉투에 매직 등으로 김장쓰레기라는 것을 표시해 내놔야 한다. 물기가 있고 절인 상태의 김장쓰레기는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써야 한다. 혼합배출 적발 땐 3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다 쓴 종이팩을 화장지로… 강서의 짭짤한 재활용

    강서구는 24일부터 다 쓴 종이팩 등을 금전으로 보상하는 ‘종이팩 수집 보상제’를 실시한다. 종이팩과 일반종이의 분리 배출을 홍보하고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종이팩은 신문, 잡지 등 일반종이와 재질 구성이 달라 같이 버릴 경우 재활용 처리를 할 수 없다. 구는 종이팩 수집 보상제를 통해 우우팩, 두유팩, 음료수팩 등을 종이팩 1㎏(100개)당 50m짜리 재생 화장지 1개나 음식물종량제 전용봉투 3ℓ짜리 1매로 바꿔 준다. 아울러 구는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이 요청할 경우 종이팩 수거함 설치를 돕는다. 재활용 선별장의 종이팩 선별작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음식물쓰레기 ‘손’ 쓸 필요 없소

    음식물쓰레기 ‘손’ 쓸 필요 없소

    “그동안 손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봉투에 담았는데, 이렇게 입구를 넓히니 너무 편하네요.” 강서구가 생활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1~2ℓ 소형 음식물 종량제 봉투 입구를 넓게 만드는 등 앞선 행정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일반 가정에서 쓰는 음식물 종량제 봉투 입구가 좁아 싱크대의 음식물 거름망이 들어가지 않았다. 때문에 많은 주부가 손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집어서 넣거나 국자 같은 것으로 퍼 담는 등 불편함이 컸다. 강서구는 15일부터 일반 가정에서 많이 쓰는 1ℓ짜리 음식물 종량제 봉투는 15㎝였던 크기를 4㎝ 더 늘려 19㎝로 만들어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너비가 늘어난 만큼 높이는 29.5㎝에서 27㎝로 낮아졌다. 또 2ℓ짜리 봉투는 너비가 기존 19㎝(오른쪽)에서 22㎝(왼쪽)로 3㎝ 늘어나고 높이는 2.5㎝ 낮아졌다. 이처럼 강서구가 자치구 처음으로 음식물 종량제 봉투의 입구를 넓히는 등 규격을 변경한 것은 음식물을 담기가 어렵고 처리가 깔끔하지 않다는 주민의견에 따른 발 빠른 대응이다. 현재 음식물 종량제 봉투 규격은 총 6가지 (1, 2, 3, 4, 10, 20ℓ)이다. 그동안 구는 환경부에서 정한 단체표준규격에 따라 봉투를 제작해 왔다. 하지만 지난 9월부터 5ℓ 이하 소용량 음식물종량제 봉투의 가로, 세로 길이를 조정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1~2ℓ 음식물 종량제 봉투의 크기를 조절, 15일부터 새로운 규격봉투를 봉투판매소를 통해 주민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원 유형별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개선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금천구 “폐비닐도 전용봉투에”

    금천구가 폐비닐 전용 봉투 수거 제도를 도입해 재활용률 높이기에 나섰다. 금천구는 10월부터 12월까지 단독주택 지역인 독산4동을 대상으로 폐비닐 전용 봉투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폐비닐은 투명 비닐에 담아서 분리 배출해야 하지만 대부분 일반 생활쓰레기를 담는 종량제 봉투에 섞어 배출해 재활용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지금까지 버려지던 폐비닐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재활용 잔재 쓰레기처리업체와 협의해 폐비닐 전용 봉투를 무상으로 공급받아 주민에게 배부한다고 설명했다. 전용 봉투에 넣을 수 있는 것은 라면 봉지, 과자 봉지, 음식료품 바깥 포장재, 분리 배출 삼각표가 표시된 필름류, 일회용 일반 비닐봉투 등 플라스틱 재질로 된 포장재다. 구는 구청, 동 주민센터, 시설관리공단 등 관공서에 대해서는 전용 봉투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시범 사업 결과에 따라 내년에는 전 지역으로 확대 도입할 방침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CCTV130개 설치 4억원 아낀 비결은

    CCTV130개 설치 4억원 아낀 비결은

    노원구가 반짝이는 아이디어 덕분에 절감한 예산 4억원으로 폐쇄회로(CC)TV 130개를 새로 들여놓아 눈길을 끈다.16일 구에 따르면 지난 7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전면 시행과 더불어 늘어난 쓰레기 무단투기를 단속할 CCTV를 설치해달라는 민원이 쇄도했다. 올해 구청에 접수된 쓰레기 투기단속용 CCTV 설치 요청 건수만 봐도 130건에 이른다. 문제는 비용이었다. CCTV 1대 구매 및 설치에 적게는 500만원, 많게는 1500만원이나 들기 때문이다. 가장 저렴한 CCTV를 대당 500만원에 들여온다고 해도 130대를 설치할 경우 6억 5000만원이 필요했다. 올해 노원구의 방범용 CCTV 설치 예산은 2억원밖에 편성돼 있지 않았다. 결국 지난 1월 구는 강화수 구청장 비서실장을 책임자로 하는 CCTV 설치 비용 절감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렸다. 1세트에 1500만원 하는 방범용 CCTV엔 회전형 카메라와 보조용 카메라, 폴대, 자가통신망 등이 구축돼 있다.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은 자가통신망이다. TF팀은 비용절감을 위한 실태분석을 마친 뒤 자가통신망을 임대망으로 대체하고 폴대를 설치하지 않는 대신 한전주를 이용할 경우 600만원이면 CCTV 1대 설치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예산 2억원을 통해 CCTV 30여대를 설치한 데 이어 100여대는 전신주나 담장벽에 CCTV를 설치하는 방법을 택했다.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담장벽과 전기를 사용하고, CCTV 운영에 꼭 필요한 인터넷망은 지역내 인터넷 업체와 협의하에 일정기간 인터넷 이용 임대계약을 체결하는 대신 사업체는 CCTV를 무료로 설치해 주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결과적으로 구는 8월 말까지 100여대의 CCTV를 무료로 설치하게 되면서 예산 4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노원구 관계자는 “비록 작은 아이디어라도 예산을 줄이는 데 도움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부산 연제구 ‘참! 잘했어요’

    부산 연제구가 환경부에서 실시한 ‘2013년 전국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2개 지자체만 수상했으며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연제구가 상을 받았다. 이에 따라 연제구는 지난해 부산시 음식물 줄이기 1위 달성에 이어 이번 경진대회 수상으로 부산 최고의 음식물 시책 및 자원 재활용 우수 구로 우뚝 서게 됐다. 이러한 성과는 ‘공동주택 세대별 종량제’ 확대 실시 및 ‘찾아가는 주민 설명회’ 등 적극적인 현장 행정을 펼친 게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구는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해 2010년부터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세대별 종량제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10개 아파트 5000여 가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아파트당 평균 30%의 감량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세대별 종량제 1일 1회 현장 확인’ 등 주민과 밀착된 행정을 펼치는 한편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홍보물 배부 등 음식물 쓰레기 감량의 중요성을 알리고 일반사업장에 대해 수시 지도 점검을 하는 등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유도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공동주택 세대별 종량제의 안정적인 정착과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무선주파수인식시스템(RFID) 카드 방식의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사업을 하반기 중 21개 아파트 1만 4400가구로 확대 실시하는 등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이위준 구청장은 “연제구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구민들이 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 동참해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길섶에서] 게딱지/안미현 논설위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려다가 통 안에서 게딱지를 발견했다. 갓 지은 밥을 게딱지에 비벼 후딱 해치웠을 누군가가 떠올라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그런데 가만, 게딱지가 재활용이 되는 음식물이던가? 생판 모르는 누군가의 밥상 행복에 배시시 새어나오던 웃음이 뚝 멈췄다. 며칠 전 발견했던 달걀껍질까지 중첩되면서 얼굴이 더 구겨졌다. 구청에서 받은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실시’ 안내문이 떠올랐다. 달걀껍질에 동그라미까지 쳐가며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었다. 신문방송에서 얼마나 떠들어댔는데 설마 아직도 달걀껍질이 음식물 분리수거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과잉친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달걀에 이어 게딱지까지 목도하고 보니 그게 아니다 싶다. 다시 한번 환기하자면 생선이나 갈비 뼈, 복숭아 씨, 딱딱한 껍데기 등은 일반 쓰레기다. 한마디로 동물 사료로 쓰일 수 있으면 음식물 쓰레기, 없으면 일반 쓰레기다. 그래도 헷갈린다면 좀 더 간단한 구분법이 있다. 사람이 먹지 못하는 것은 동물도 못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안미현 논설위원 hyun@seoul.co.kr
  • 말하는 CCTV “쓰레기 불법투기 꼼짝마”

    대구 서구에 ‘말하는 폐쇄회로(CC)TV’(스마트 경고판)가 설치된다. 대구시와 서구는 쓰레기 불법 투기 근절로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말하는 CCTV’를 설치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CCTV는 사람이 다가가면 감지 센서가 작동해 “CCTV 녹화 중입니다. 쓰레기를 불법으로 버리면 1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합니다”란 안내 방송을 하고 투기자의 영상을 녹화한다. 시는 서구 지역에 말하는 CCTV를 달고 집중 단속한 뒤 다른 구·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구청은 지난 10년 동안 쓰레기 불법 투기를 없애기 위해 곳곳에 CCTV 23대를 설치했다. 3개 단속반을 편성해 주야간에 불법 투기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도 벌였다. 그러나 원룸과 식당, 시장이 밀집하고 홀로 사는 가구와 유동 인구가 많은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 있다. 더구나 CCTV 23대 가운데 대부분은 낡고 고장 나 녹화 동영상을 판독하기 어려운 탓에 투기자를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는 상태다. 종량제 취지와 어긋나는 ‘버리면 치워주는 악순환’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서구는 앞으로 규격 봉투를 쓰지 않거나 쓰레기를 마구 버려 시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행위는 뿌리 뽑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1600만원을 들여 언제든지 이동하며 설치할 수 있는 말하는 CCTV 10대를 가동한다. 게다가 쓰레기를 상습으로 버리는 곳의 불법 쓰레기는 바로 수거하지 않고 투기자를 추적하는 등 별도로 관리한다. 이와 함께 쓰레기를 잘 분리해 배출하면 소중한 자원이 되고 가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김부섭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말하는 CCTV설치가 쓰레기 불법 투기 단속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서구의 성과에 따라 말하는 CCTV를 8개 구·군으로 확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건 어느 區거야”… 인천 쓰레기봉투 제각각

    인천 지역 기초자치단체의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제각각이어서 주민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쓰레기봉투의 종류, 색, 가격 등이 다른 것은 물론 지자체 간 호환성도 없어 실생활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1일 인천 기초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자체 조례 등을 통해 소각용·매립용·별도처리용·재사용용·공공용 등 다섯 가지의 쓰레기 봉투가 제작,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소각용과 공공용만 각각 흰색과 청색으로 같을 뿐 매립용은 보라색(계양구), 녹색(서구), 연두색(강화군) 등으로 다르다. 또 별도처리용은 황색(중·남·서·연수구), 노란색(동·계양·부평구), 빨간색(남동구) 등이다. 재사용용의 경우도 하늘색(중구), 흰색(남·연수구), 보라색(부평·계양구), 회백색(서구) 등 제각각이다. 종량제 봉투 종류도 다르다. 8개 구와 달리 강화·옹진군은 아예 별도처리용과 재사용용 쓰레기봉투가 없다. 중·동·남·연수·남동·부평구는 소각용과 매립용을 별도 구분 없이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쓰레기봉투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100ℓ 기준으로 동·남·서·연수·남동·부평구는 3070원, 중·계양구는 3060원, 강화군은 2400원, 옹진군은 1800원으로 가장 비싼 곳과 싼 곳의 차이가 무려 1270원이나 된다. 특히 지자체 간 쓰레기봉투가 다르다 보니 해당 지역 봉투를 쓰지 않으면 불법 쓰레기로 간주돼 아예 수거가 되지 않는 부작용도 크다. 이 때문에 부평구 등은 “시민들이 이사라도 가면 환불을 위해 관공서를 찾아야 하는 등 불편이 크다”면서 “쓰레기봉투 색과 가격을 통일하고, 쓰레기봉투 구매지와 상관없이 배출되는 지역에서 수거 처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부평구는 지난달 열린 구청장협의회에서 주민 전출입만 확인되면 전 거주지에서 구입한 종량제 봉투를 현 거주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고 건의했다. 부평구 관계자는 “전 주거지에서 구입한 종량제 봉투는 대개 가구당 10장 안팎인데 이것을 환불받기 위해 구청으로 오도록 하는 것은 주민을 위한 행정이 아니다”면서 해당 부처에서 관련 민원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연수구 등은 부평구의 주장에 반대하고 있다. 지자체별로 인구나 쓰레기 배출량 등이 달라 형평성에 맞지 않는 만큼 예산문제와 방법 등에 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공공요금 줄인상, 정부 입장 분명히 하라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고 있어 걱정이다. 물가 상승률이 지난 6월까지 8개월 연속 1%대를 이어 가면서 일각에서는 디플레이션을 걱정하기도 한다. 물가 하락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족과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이 크다. 우리나라는 무상보육과 무상급식 확대가 소비자물가를 연간 0.4~0.5% 포인트 추가 인하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가와 지표물가는 적잖은 괴리가 있다. 물가 통계가 체감물가를 제대로 반영하도록 가중치를 개정하는 작업을 서두르기 바란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공공요금을 전방위로 인상하고 있다. 서울, 인천 등에서는 버스요금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1일 지역난방 열 요금을 평균 4.9% 올렸다. 용인시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오는 9월과 내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평균 15.6% 인상할 계획이다. 천안과 공주는 각각 시내버스와 택시요금을 다음 달부터 올린다. 전셋값은 거침없이 치솟고 있다. 긴 장마와 남부지방의 폭염 여파로 채소류 등 장바구니 물가 또한 급상승세다. 지표물가 안정으로 안심할 때가 아니다. 물가를 전반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공공요금이 들썩이는 것과 달리 정부는 과거에 비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다. 기껏해야 7~8월 피서지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을 운영하거나, 착한 가격 업소에 인센티브를 주는 정도다. 정부는 지표물가 안정기에 공공요금을 현실화해 부채를 줄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인지 확실하게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정부는 사업 부문별로 자산과 부채를 따로 관리하는 구분회계 제도를 도입해 부채 증가에 대한 책임 소재를 철저히 따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만큼 공공기관들은 부채를 줄이기 위해 요금 인상 유혹에 한층 빠지기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가 회복되면 물가는 오르게 마련이다. 이달 초 공개된 6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중기적 관점에서 지금 올려놓으면 물가가 오를 때 공공요금을 올리지 않도록 하는 여력을 비축할 수 있고, 공공부채 부담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해 국회의 반발을 샀다. 일부 원가를 밑도는 공공요금이 공공기관 부채 증가의 한 원인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원가보상률이 100%를 넘는데도 부채에 허덕이는 공기업이 수두룩하다. 방만한 경영과 고임금 등의 영향 때문일 것이다. 업무가 중복되는 공기업을 과감히 통폐합하고, 경영 능력이 탁월한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는 일부터 제대로 하기 바란다.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 부채를 줄이는 것을 제대로 된 경영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 송파구, 모든 아파트에 종량제 RFID 설치

    송파구가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역 내 모든 아파트의 음식물 쓰레기에 대해 가구별 종량장비인 주파수 인식 시스템(RFID)을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용용기 납부필증 방식 개선안도 마련 중이다. 지난 6월 전면 시행에 들어간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의 운영상 문제점에 대해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일반 주택의 경우 전용용기 납부필증 방식, 공동주택은 단지별 종량제, 잠실지역 15개 단지는 RFID 가구별 종량제 등 3가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단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자체에는 긍정적이다. 제도 도입 이후 송파구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지난해 6800t에서 지난달 5500t으로 19%쯤 줄어들었다. 처리비용은 1억 2800만원 절감됐다. 각 가정의 월별 처리비용 부담액도 1500원에서 1200원으로 줄었다. 그러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단지별 종량제의 경우 쓰레기 배출량을 가구 수로 나눈 뒤 수수료를 일괄 청구하는 방식이다 보니 버린 만큼 수수료를 부담한다는 종량제의 취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송파구는 모든 공동주택 단지에 가구별 종량장비 1300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필요한 26억원의 국·시비 교부를 신청해놨다. 다음 달부터 현황조사에 착수, 내년 상반기까지 지역 내 모든 아파트 단지에 RFID 장비 설치가 마무리된다. 일반주택 전용용기의 경우에도 3ℓ 용기가 가득 찰 때까지 집안에다 쓰레기를 보관하는 바람에 생기는 냄새와 벌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용미생물을 다음 달 중순부터 무료로 보급한다. 또 배출용기를 다양화해 20ℓ 김장용 봉투, 3ℓ·5ℓ 겸용 배출용기, 1~2ℓ 배출용기 등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또 배출용기 인증제를 도입해 각 가정에 보유한 용기를 인증받으면 규격이 다양한 용기를 여러 개 사들이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김찬곤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음식물 쓰레기 감량화 추진단을 구성, 주민설명회와 모니터링을 병행해 종량제 시행에 따른 문제점을 손볼 예정이다. 박춘희 구청장은 “주민 불편을 빨리 해소해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강서구 “수박 껍질 버리지 마세요”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이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이후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 껍질 부피가 커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많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에 강서구가 수박 껍질을 이용한 다양한 활용법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강서구는 음식물 쓰레기 주범인 수박 껍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요리법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수박 껍질의 흰 부분에는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와 이뇨를 촉진하는 요소들이 들어 있다. 이런 껍질을 이용해 여러 가지 요리로 만들면 입맛을 돋우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요리가 ‘수박김치’다. 껍질 하얀 부분에 소금과 양파를 넣고 고춧가루로 버무리면 아삭한 맛이 일품인 수박김치가 된다. 껍질과 양파, 오이 등을 넣고 이틀쯤 저장해 먹는 ‘수박장아찌’는 달콤새콤 감칠맛을 낸다. 수박 껍질 피클, 수박껍질 잼, 수박채 무침 등 수박 껍질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요리도 많다. 이석권 강서구 보건행정과장은 “수박은 여름철 인기 과일이지만 껍질 쓰레기 처리 문제로 골칫거리”라면서 “수박 껍질의 효능과 요리법을 적극 홍보해 이를 해결하고 주민의 건강도 챙기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LG유플러스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탈통신’ 분야에 힘쓰고 있다. ‘U+ 도시생활 폐기물 통합관리 서비스’, 지능형 조명제어 솔루션인 ‘U+ ILS’, ‘스마트오피스’ 등이 대표적인 성과다. 2010년 처음 선보인 U+ 도시생활 폐기물 통합관리 서비스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전자태그(RFID) 기반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사업을 위한 패키지 솔루션이다. 계량·수거 장비 시스템을 구축해 주민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현재 경기 수원시, 경북 포항시 등 40여개 지자체에 1만 1700여대를 설치, 서비스하고 있다. U+ ILS는 조명 에너지 절감을 위해 잉여전력을 지능적으로 제어하는 솔루션으로, 현재 경기 하남시 지식형 산업단지와 아주대 등에서 도입했다. 스마트오피스는 업무를 위한 이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에너지를 절감해준다. 더불어 LGU+는 통신과 다른 산업을 융합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의료기관 유형별로 최적의 정보시스템을 지원하는 ‘헬스케어’, 차량과 스마트 기기를 융합한 ‘커넥티드 카’는 LGU+의 새로운 탈통신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자금융 사업도 모바일 금융 환경에 대응해 온·오프라인 통합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LGU+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동영상과 주차 정보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도 개발할 예정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금천, 음식쓰레기 다이어트 돌입!

    금천, 음식쓰레기 다이어트 돌입!

    서울 금천구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금천구는 폐기물 감량을 위한 특별대책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본격 가동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마다 증가하는 생활 폐기물의 처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자원 순환형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TF팀은 청소행정과장을 주축으로 전담팀과 실무지원반 등 2개 반 15명을 팀장급으로 구성했다. TF팀은 주민 의식 전환을 통한 생활 폐기물의 전략적 감축을 주제로 토론회를 여는 한편 관련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구는 생활 쓰레기를 10% 감량하면 연 2억여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절감 비용을 복지나 교육 분야에 재투자함으로써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구는 또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음식물 쓰레기 감량 경진대회를 실시한다. 음식물 쓰레기 감량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동참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감량률, 가구별 배출량, 현장 모니터링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단지로 선정될 경우 가구별 카드 추가 제공 및 청소 위생용품 등을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6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를 전면 실시한 뒤 30% 감량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철저하게 하면 한 해에만 20억원 이상이 드는 처리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보완책 마련 시급하다

    시행 한 달을 맞은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비용을 부과한다는 제도의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민원을 분석한 결과 전체 1470건 가운데 무선주파인식(RFID) 시스템 설치를 바라는 민원이 769건(52.3%)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민원의 97.1%인 1428건이 서울시에서 나왔다. RFID 시스템은 배출원 정보가 입력된 전자태그가 달린 수거함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 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각 지자체에서는 전용 봉투, 전용 용기, RFID 처리 방식 가운데 하나를 골라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한다. 문제는 아파트로 대표되는 공동주택의 경우, 가구별 종량제를 적용하지 않는 곳이 많다는 점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9곳에서 단지별 종량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단지별로 RFID나 전용 용기에 쌓이는 음식물 쓰레기량을 한 달 단위로 합산한 뒤 수수료를 가구별로 균등 배분하는 방식이다. 배출량과 관계없이 모든 가구가 같은 수수료를 내는 만큼 형평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다. 쓰레기를 줄이겠다는 동기부여 효과도 떨어진다. 환경부는 지자체가 RFID 방식을 더 도입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로 계획했던 RFID 시스템 설치를 위한 국고보조금 지급을 2015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RFID 시스템은 설치 비용이 대당 200만원 안팎으로 국고에서 30%를, 나머지 70%는 지자체에서 부담한다. 각 지자체는 정부에서 RFID 시스템 설치비용 지원 시한을 늘리기로 한 만큼 형평성을 제고할 수 있는 RFID 시스템 설치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야 한다. 전용 봉투 사용은 종량제 취지에는 부합하지만 매립에 따른 환경오염 때문에 2015년 하반기부터는 사용이 금지된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요구된다.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연간 20%만 줄여도 온실가스 배출 감소로 이어져 소나무 3억 6000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생긴다고 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보완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
  • 강남구 음식쓰레기 종량제 후 18% 줄었다

    서울 강남 지역의 음식물쓰레기가 ‘확’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실시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강남구에 따르면 종량제 실시 이후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의 변화 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6월 한 달간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쓰레기 발생량 예측치 대비 18%의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무게로 따지면 1348t, 금액으로는 1억 4500만원을 아꼈다. 올해 6월 한 달간 강남구에서 실제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 총량 5954t과 종량제를 실시하지 않았을 경우의 예상 발생량 7302t을 비교해 산출된 결과다. 쓰레기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절약 효과를 거둔 셈이다. 이 같은 감량 효과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10억원의 처리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 관계자는 또 “가정용 소규모 봉투의 경우 입구가 좁아 음식물쓰레기를 담기에 불편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봉투 규격을 변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처리 비용을 분담하는 만큼 불편함이 없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구는 주민들이 종량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생활 속에서 안정적으로 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조용수 청소행정과장은 “종량제 한 달 만에 당초 기대했던 20%에 가까운 감량 효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성숙해진 시민의식이 이뤄낸 결과”면서 “앞으로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 및 무단 투기 집중 단속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의 성공적인 정착은 물론 감량 효과를 더욱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조달청의 관행 탈피

    기존 업무방식을 깬 조달청의 ‘역발상’이 눈길을 끈다. 조달청은 환경과 위생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쓰레기 종량제 봉투(4종) 생산업체 118곳에 대한 품질점검을 7월 한 달간 실시한다. 점검방식이 이전과 다르다. 품질검사에 대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생산현장이 아닌 수요기관 납품 장소에서 수요기관과 업체, 품질점검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실시한다. 인장강도와 신장률 등 제품의 파손 및 찢어지는지 여부를 검증한 후 품질 불량 제품에 대해서는 조달납품 거래정지 등 강력한 제재를 취할 방침이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많이 활용하는 모바일 여론조사도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공급한다. 조달청은 유선전화 및 이메일을 통한 기존 조사 방법에 비해 신속, 저렴하고 응답률이 높다는 점을 강조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국환경공단] 취임 한달 맞은 이시진 이사장을 만나다

    [한국환경공단] 취임 한달 맞은 이시진 이사장을 만나다

    “국내 최대 종합환경 서비스 기관의 수장으로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환경부 산하 기관 중 가장 덩치가 큰 한국환경공단의 이시진 이사장은 취임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 3층 회의실에서 이 이사장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집무실이 아닌 신문사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본인의 제안 때문이었다. 환경공단이 있는 인천까지 기자가 오려면 번거롭고 다른 일정도 있으니 직접 찾아오겠다고 연락을 해 왔다. 그는 공기업 수장이라 챙겨 봐야 할 것과 둘러볼 곳이 많아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한 달이 훌쩍 지나 버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최고의 환경 전문가들이 소속된 환경공단에서 봉사할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도 느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환경공단과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 그리고 수장으로서 각오를 밝힌다면. -정책자문위원, 신기술평가위원으로 위촉돼 일을 했기 때문에 공단과는 오랜 인연이 있다.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했고 대학교수로 30년간 쌓은 전문 지식을 생활 속에서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 서비스를 업그레이드시키겠다. 사실 공단 이사장 공모에 세 번 연속 응모했다. 나름대로 준비된 도전이었지만 막상 이사장에 취임하고 나서 정신없이 업무보고를 받고 현장 점검을 하다 보니 한 달이 훌쩍 지나 버렸다. 본부별 업무보고에 이어 전국 방방곡곡 상하수도, 폐자원 에너지화시설 공사 현장, 굴뚝·수질측정기기(TMS) 운영 현장, 압수물 사업소, 수도 통합 서비스 운영센터 등 챙겨야 할 곳이 너무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특히 지방에 있는 직원들은 얼굴을 맞댈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직접 현장에 자주 내려가 어려운 점을 듣고 잘못된 점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 →기관 운영상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을 꼽는다면. -환경 서비스 구현의 문제점과 개선할 점을 찾기 위해 유심히 파악하는 중이다. 제 자랑 같지만 환경공학 전공자로서 관련 분야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문제점 파악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면 굴뚝 TMS와 클린SYS가 같은 의미인데도 공단에서는 이를 별개로 받아들이거나, 때로는 혼용해 사용한다. 국민들에게 혼동을 줄 우려가 있어서 용어를 통일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행정적인 어려움과 한계에서 오는 현실적인 문제도 따른다. 앞으로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문제점을 하나씩 슬기롭게 풀어 갈 생각이다. →대다수 국민들에게 ‘한국환경공단’이 낯선데, 하는 일을 쉽게 설명해 달라. -환경공단의 슬로건은 ‘자연 가까이, 사람 가까이’다. 이 말처럼 국민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기관이다. 우리가 마시는 맑은 공기와 물, 깨끗한 토양, 자원의 낭비가 없는 자원순환, 실내외 생활환경을 관리하기 위한 환경보건 등 다양한 환경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상하수도 시설, 폐자원 에너지화 시설과 같은 대규모 공사의 발주·설계·감리부터 대기·수질·폐기물에 대한 환경모니터링 사업, 국민 생활환경 개선 사업, 환경 연구개발(R&D), 환경산업 해외 수출 지원까지 환경과 관련된 대부분의 사업을 망라하고 있다. 2010년 한국환경자원공사와 환경관리공단이 통합하고 4년이 됐다. 전국 4개 지역본부와 6개 지사, 2개 해외사무소에서 2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대단위 조직이다. 통합 전에는 전국지방자치단체, 산업단지 등에 폐기물 처리를 위한 소각로와 하수처리장 건설, 자원순환 사업이 주력이었다. 최근에는 보건환경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석면·라돈·녹색화학 등 생활환경과 관련된 사업도 많이 추진하고 있다. 그 외에 배출권거래제 시범 사업,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업무도 맡고 있다. 또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인 순환자원거래소 운영, 올해부터 확대 실시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사업 관리 등 자원순환 사회구축 사업도 선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공단에 대해 평소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지. -지난해 환경 시설 공사에 대한 턴키 입찰비리로 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일부 직원들의 잘못과 입찰 평가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로 발생한 사건으로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국민의 한 사람이자 공단과 환경을 사랑하는 환경인으로서 분노를 느꼈다. 그래서 취임사에서 ‘청렴’에 대해서는 절대 타협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패행위 원아웃제 도입, 부패행위자 처벌기준 강화, 간부 직원과 설계심의분과위원의 자율 재산등록제도 도입 등 강도 높은 자정 노력을 하고 시스템을 개선하겠다. 공단의 가장 큰 장점은 전문성과 축적된 노하우, 우수한 기술력이다. 전문성과 기술력은 말은 쉽지만 수많은 시행착오,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얻어 낸 산물이어서 소중한 환경 자산이다. →새롭게 조직을 변화시킬 계획이 있다면.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공단의 요건을 고려해 향후 3년을 이끌어 갈 경영 방침을 설정했다. 이른바 3C로 투명윤리경영(Clean), 가치창조경영(Creative), 고객중심경영(Comfortable)이다. 공단이 지난 3년간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통합하며 안착했다면, 이제는 도약을 해야 할 시기다. 따라서 새 경영 방침은 공단이 나아갈 방향과 개선해야 될 부분에 맞춰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투명하고 신뢰받는 공정한 조직 시스템 관리, 기존의 틀을 깬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고부가가치 경영, 환경복지와 관련된 국민의 생활환경 개선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행복 지향형 업무 수행을 의미한다. →환경복지 실현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환경부와 마찬가지로 산하 기관인 공단도 소음, 실내공기질, 석면피해 구제와 관리 등 국민 건강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생활환경보건, 환경안전진단 등 환경 컨설팅 사업을 강화함으로써 국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다. 일례로 친환경 건강 도우미 컨설팅 사업을 통해 환경성 질환 유발요인 진단과 개선(2000가구)에 나설 계획이다. 또 최근 라돈이 국민 생활환경의 위협 요인이 되고 있는데 라돈 무료측정·컨설팅 사업을 800곳으로 확대하는 한편 라돈 알람기 보급도 확대해 취약계층의 피해를 줄여 나가겠다. 이 밖에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석면피해 구제 제도의 영역도 넓히겠다. 기후변화에 따라 집중 폭우에 대비한 도시 침수대응 사업, 지방상수도 통합운영 사업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공단의 비전을 제시할 신규 사업은 무엇인지. -공공기관은 특성상 현재에 안주하기 쉽다. 하수관거, 수처리 진단사업 등은 물량이 감소하는 추세여서 미래 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추진할 과제로는 ‘창조경제’와 관련된 환경부문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PM2.5 측정 시스템을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2015년부터 시행되는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화학물질 제조·수입 전 유해성 확인 등이 의무화된다. 공단이 녹색화학센터로 지정돼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관련 인프라를 갖추겠다.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유독물 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공단의 참여 방안을 찾고 있다. 이 밖에 물 관련 사업의 영역을 넓히고, 물·대기·토양·폐기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사업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기후변화가 심해지고, 자원 고갈이 가속화될수록 환경 문제는 심각해진다. 공단은 무조건적인 환경보전이 아닌 환경친화적 국가 발전을 지향한다. 이제 환경은 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는 규제의 대상이 아니다. 함께 가꾸면서 발전시켜야 할 미래의 성장동력이다. 환경과 경제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환경보전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필요하다. 한국환경공단에 대한 성원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대담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이시진 이사장은… ▲1956년 대구 출생 ▲영남대 토목학과, 미 맨해튼대학 석사, 미 아이오와주립대학 박사 ▲경기대 환경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 ▲환경관리공단 자문위원회 위원(정책자문) ▲한강유역환경청 사전환경성 평가위원 ▲환경관리공단 신기술평가위원 ▲대한환경공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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