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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취민원 봇물… 동네북 된 수도권매립지 현장을 가다

    악취민원 봇물… 동네북 된 수도권매립지 현장을 가다

    서울과 경기도에서 발생되는 쓰레기를 매립하는 수도권매립지가 몸살을 앓고 있다. 매립지 사용연한 연장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에서 악취 민원도 급증, 집단 항의도 빈번하다. 단일 매립지로 세계 최대 규모(1541만㎡)를 자랑하는 수도권매립지가 복잡한 현안들로 사면초가에 놓여있다. 매립지관리공사 직원들은 이래저래 동네북이 됐다며 어려움을 호소한다. 인천 서구 백석동에 위치한 매립지 현장을 찾아 갈등을 빚고 있는 현안 문제와 대책 등을 알아봤다. 지난 주말 인천시 서구 매립지 현장을 찾았다. 매립지 외곽을 끼고 흐르는 굴포천은 준공을 앞둔 경인 아라뱃길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굴포천 건너편에는 환경연구단지와 최근 입주가 시작된 청라지구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최근 청라지구에 대단위 공동주택 일부가 완공돼 입주가 시작되면서 주민들의 수도 부쩍 늘었다. 3만 200가구 10만여명이 거주하게 될 대단위 단지가 현재도 조성 중이다. 공항철도가 개통되면서 주변은 온통 개발 붐이다. 곳곳에는 악취대책을 마련하라며 주민들이 내건 플래카드가 즐비하다. ●올해 들어 악취민원 6000여건 올들어 매립지에 대한 집단민원도 부쩍늘어 6000여건에 달한다. 최근에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청라지구 주민대표들이 매립지공사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인천시와 매립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구청에도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민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인천시장과 서구청장은 민원의 중심지인 청라지구에 각각 거처를 마련해 한시적으로 거주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측 관계자는 “매립장 추가 공사와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립, 매립장 사용 연장 등 현안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다 악취 문제까지 불거진 상황”이라며 “갈수록 지자체와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많아져 공사 존립마저 흔들리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최근 문제가 된 악취 발생은 원인을 찾아내고 대처해 많이 개선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조춘구 사장은 가스가 새어나오는 곳을 발견해 이미 조치했다며 현장으로 안내했다. 조 사장은 “최근 냄새가 심했던 원인은 발전을 위해 매립장과 연결된 노후된 가스관 두 곳에 구멍이 나 가스가 흘러나왔기 때문”이라며 “가스관 전면 교체작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인근 청라지구 10만여명 입주 예정 수도권매립지에 쓰레기가 반입된 지 10년이 됐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이 수명을 다하자, 정부는 1992년부터 대체 부지로 이곳에 쓰레기를 묻기 시작했다. 현재 하루 폐기물 운반차량 1200~1300대가 1만 5000t의 쓰레기를 반입하고 있다. 처음 쓰레기 반입량 등을 추산해 2016년까지 쓰레기를 묻고, 종료하기로 계약이 돼 있다.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 반입금지, 소각처리량 증가, 종량제 분리수거 등의 정책시행으로 재활용률이 높아지면서 쓰레기 반입량이 현격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매립 초기였던 1994년 1166만 4891t이었던 반입 쓰레기량은 지난해 404만 2429t으로 65%이상 감소했다. 따라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매립장 사용연한이 30년 이상 더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수도권매립지 사용연한을 2044년으로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인천시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협상 중이다. 또한 현재 매립중인 제2매립장이 수명이 다 됐기 때문에 제3매립장 공사를 서둘러야 할 시점이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다. 공사 승인요청을 했지만 인천시가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서울시, 2044년으로 연장 가닥 조 사장은 “매립장을 새로 만들려면 최소한 4년이 필요하다.”면서 “제2매립장의 수명이 다하는 시점이 2015년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제3매립장 조성 공사를 이번달부터 착공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매립장 조성은 악취나 침출수 유출방지 작업이 까다롭기 때문에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매립지가 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주변에는 각종 오염 배출업체들도 산재해 있다. 인천시 적환장과 서부산업단지, 공촌하수처리장, 검단 중소공업단지·하수종말처리시설, 서인천 화력발전소 등이다. 이처럼 주변에는 오염배출 시설들이 많은데 덩치가 큰 매립지에 민원이 집중되고 있다. 한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매립지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른 시설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들도 “지역 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대단위 주거단지가 조성돼, 매립지에 대한 민원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최대 위기에 놓인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 서로 힘겨루기로 일관하다 자칫 쓰레기 대란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된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SKT, 4G LTE요금제 7종 통합형 출시… 무제한 데이터 폐지

    SKT, 4G LTE요금제 7종 통합형 출시… 무제한 데이터 폐지

    SK텔레콤이 국내 처음으로 내놓은 4세대(4G) ‘LTE’(롱텀에볼루션) 요금제가 베일을 드러냈다. 3G망에서 제공하는 무제한 요금제가 폐지됐고,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도 일부 요금제에서 차단하는 등 ‘LTE망의 데이터 트래픽’ 과부하를 막는데 주안점을 뒀다. ●무제한 ‘LTE 안심 옵션’ 도입 SKT는 28일 총 7종의 통합형 요금제를 출시하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2 LTE’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갤럭시S2 LTE는 월정액 6만 2000원 요금제 기준(24개월 약정)으로 29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HTC LTE폰인 ‘레이더 4G’도 29일 선보인다. 또 다음달 1일부터 LTE 대역을 확장해 최대 속도를 2배로 높이고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 전 노선에서 LTE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SKT의 LTE 요금제는 데이터 과다 사용자인 ‘헤비 유저’(과다 사용자) 차단이 핵심이다. LTE에서는 3G 요금제의 무제한 데이터가 폐지됐다. 월 9000원을 추가 부담하면 웹서핑과 이메일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LTE 안심 옵션’을 도입했다. 이마저도 동영상은 제한되고 데이터 속도도 400KB 이하로 3G보다 느려 생색내기용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LTE의 ‘킬러(주력) 콘텐츠’가 고화질(HD) 동영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LTE 대중화를 이루기에는 가격 장벽이 높은 것으로 지적된다. 데이터 제공량도 LTE의 최대 장점인 초고속 다운로드를 체험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TE 34(월 3만 4000원)’의 경우 350MB가 제공되고 ‘LTE 52(월 5만 2000원)’가 제공하는 데이터량은 1.2GB이다. 고화질 영화 1편 분량이 1.4GB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단 1편을 내려받기도 어렵다. 음성 통화량도 30~50분이 줄어 3G 스마트폰 요금제보다 다소 비싼 편이다. 결과적으로 LTE폰 제조사가 내세우는 ‘손 안의 HD 영화관’을 구현하기에는 요금 장벽이 만만치 않다. 이는 3G망에서 발생하는 ‘네트워크 과부하’에 대한 학습효과가 컸다. SKT 관계자는 “현재 3G망의 경우 상위 10%가 전체 트래픽의 72%를 과점하면서 90%의 고객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LTE망에서는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계단식 할인제 눈길 SKT는 LTE 요금제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데이터 초과분이 일정량에 도달할 때마다 요금을 대폭 할인하는 ‘계단식 할인제’를 도입했다. 구간별로 종량제와 정액 과금을 병행해 최대 83%까지 요금 할인이 적용되도록 했다. 또 음성과 문자는 표준요금제를 쓰고 LTE 데이터만 700MB(월 1만 3000원)에서 5GB(월 3만 3000원)까지 따로 선택하는 요금제도 선보였다. SKT는 올해는 데이터 수요가 집중된 서울 가입자를 확보하고 2012년 1월 28개 도시, 2013년 초 전국 82개 시로 LTE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연내 8종 LTE라인업 구축 SKT는 올해 안에 스마트폰 7종, 태블릿PC 1종 등을 출시해 국내 최대 LTE 라인업을 구축하기로 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5.3인치 대화면이 탑재된 삼성전자의 ‘LTE 갤럭시노트’가 11월 선보인다. 콘텐츠로는 HD 영상통화가 기본 탑재되고, LTE용 멀티 네트워크 게임,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인 ‘T클라우드(10GB 무료 제공)’를 마련했다. 장동현 SKT 마케팅부문장은 “올해 50만명, 내년 500만명, 2014년까지 1500만명의 LTE 스마트폰 가입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균형재정 뒤 다시 감세 추진해야”

    “균형재정 뒤 다시 감세 추진해야”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8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균형재정 달성 뒤 다시 감세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재정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큰 부분에서 (당정이)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정책 불확실성을 계속 가져가서 기업이나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는 것은 책임 있는 모습이 아닌 것 같았다.”며 올해 세법개정에서 추가감세를 철회한 배경을 설명한 뒤 “2013년 균형재정이 달성되면 원래 기조대로 고소득층과 대기업에도 감세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어제) 이런 발표를 하면 19대 국회와 차기 정부가 결정할 사항인데 너무 주제 넘는다는 얘기가 나올 것 같고 감세기조가 바뀌지 않았다는 인상을 줄 것 같았다.”면서 “하지만 무엇보다 경쟁국 동향을 봤을 때는 (감세하는 것이) 맞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아직 한나라당과 조율이 끝나지 않은 법인세 중간세율 상한에 대해서는 “500억원이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장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를 내년까지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는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제도로, 6월말 현재 공동주택 분야는 70개, 단독주택은 106개, 음식점 분야는 120개 지자체에서 시행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재난안전분야 R&D예산 2배 확대

    다음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관련 부처가 3일 열린 수해 당정회의에서 밝힌 수해 대책이다. 행안부 등은 기후변화에 따라 방재 환경이 변함에 따라 시간당 75㎜로 돼 있는 도심 하수관 등 관련 시설 기준을 95㎜로 높인다. 산사태 우려 지역의 아파트 등 건물에 대해서는 재해영향평가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심하수관 기준 75㎜ → 95㎜ 콘크리트 포장 등으로 도시의 담수 및 배수기능이 저하되어 폭우로 저지대 침수 빈도가 잦아짐에 따라 방수벽 설치 등 방재 기준도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특히 주택이나 도로에 인접한 급경사지 위험판단기준을 강화, 일제조사를 통해 위험지역 재지정 및 등급에 따라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도시계획 수립 시부터 지형·지질·지역별 재난 특성을 파악해 반영하고 도심지의 일정 규모 이상 건축물에 대해서는 지하저류시설을 확보하고 도심지 개수시설에 덮개를 설치하는 등의 통수방해 행위에는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수해민에게는 전기·통신·가스·상수도 요금 감면 혜택이 확대되고 풍수해보험 지원도 검토 중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과거와 피해 양상이 달라져 기존 방재기준 등에 대해 연구,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소방방재청 산하 국립방재연구소는 국립방재연구원으로 확대·개편하고 행안부 직속으로 재편한다.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현재 연구·개발(R&D) 전체 예산인 14조 9000억원의 1% 수준(1492억원)인 재난안전분야 R&D 예산을 2%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도심지 침수방지 대책으로는 사유시설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를 통해 지하 저류시설 설치를 유도하고, 기존 도심지 배수시설(하수도) 통수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산사태·급경사지 등 위험지역 관리 강화 방안으로 일제 조사를 통해 위험지역을 재지정하고, 주택 및 도로 인접 급경사지 위험 판단 기준을 강화한다. ●수해쓰레기 매립지 반입 허용 환경부는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생활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 수거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임시 적환장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피해지역에 한해 복구기간 동안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배출이 가능하도록 하고 침수쓰레기 등의 매립지 반입을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수해피해 조사단’을 구성해 피해지역의 하수도 시설 점검과 관거용량도 점검한다. 상습 침수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우선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구역도 설정한다. 산사태 우려 지역의 아파트 등 건물에 대해서는 재해영향평가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산림청은 폭우로 인한 산사태 예방을 위해 생활권 주변 산사태 위험지(1등급)에 사방댐과 계류보전시설 설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1790억원인 산사태 예방 산림사업 예산을 내년에는 3532억원으로 늘려 재해 취약지역에 사방댐 1000개와 604㎞의 계류 보전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자체의 사업 신청 시 산사태 등급지도를 첨부하도록 하고 예방시설도 강화된다. 아울러 장마 등 집중호우 시 산사태 위험정보도 기상 뉴스에 추가된다. 특히 생활권 산사태 위험지역에는 감지기와 방송시설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유진상·박승기·박성국기자 jsr@seoul.co.kr
  • 성북, 무선인식종량처리 시스템 두달간 운영해 보니

    성북구가 매일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하고자 행정력을 쏟고 있다. 성북구는 올해 5월 ㈜이메닉스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무선인식(RFID) 종량처리시스템 7대를 종암동의 세레니티아파트 단지 955가구에 설치했다. 5월부터 8월까지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시범사업을 벌이기 위해서였다. 이메닉스가 개발한 RFID 종량처리시스템은 음식물 쓰레기 종량처리 및 미생물 발효 감량을 하는 것으로, 가구별 정확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산출이 가능하고, 이에 따라 적정한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7일 “약 두 달 동안 시범사업을 해 보니 음식물 쓰레기가 이 시스템을 거치면 90% 이상의 음식물 쓰레기 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관내 아파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가 관찰한 결과 5월 26일부터 6월 25일까지 한 달 동안에만 음식물 쓰레기 투입량(1만 5107㎏) 대비, 수거량(921㎏)이 10분의1 이하(1만 4186㎏ 감량, 감량률 93.9%)로 대폭 줄어들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이 t당 13만 6175원임을 감안할 때, 약 200만원의 비용이 절감됐다. 또 3단계 악취저감장치 등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처리 때 가장 문제인 악취와 침출수가 발생하지 않아 주변 환경도 청결해졌다. 성북구가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것은 ▲음식물 쓰레기 배출 시 악취발생 및 주변환경 불결 ▲음식물 처리시설 부재로 경기도 등 원거리 처리시설 위탁처리 및 경기도 내 민원 빈발 ▲잦은 음식물 쓰레기 수거로 말미암은 소음 발생 ▲음식물 쓰레기 중간집하로 인한 관내 집하장 이전 요구 민원 발생 ▲지자체 간(서울과 경기도) 갈등 등의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특히 공동주택에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일반주택이나 상가와 달리 정액제가 적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가구원 수나 배출량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공동주택 가구당 월 1300원의 같은 수수료가 부과돼 음식물 쓰레기 감량에 동기 부여가 되지 않았던 점도 시범사업의 계기였다. 환경부도 각 지자체로 하여금 2012년까지 음식물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는 아파트 각 가구가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정도와 무관하게 같은 수수료를 냈지만, 이 시스템 도입으로 개별 계량이 이뤄져 음식물 쓰레기 원천 감량도 예상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뛰는 물가 잡기’ 지자체도 안간힘

    ‘뛰는 물가 잡기’ 지자체도 안간힘

    경기도는 농특산물 쇼핑몰 ‘경기사이버장터’(kgfarm.gg.go.kr)에 소셜커머스 개념을 도입, 농수산식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 제품에 일정 수량 이상의 구매자가 모이면 30~50%를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지난달에는 공동구매 상품으로 여주군에 위치한 ㈜대복의 ‘한복선 포기김치’ 10㎏을 시중가 4만 4900원에서 43% 할인된 2만 550원에 1000점을 한정판매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최근 고물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3일 “일반 소셜커머스 업체의 경우 하루 또는 이틀 만에 접수를 끝내지만 경기사이버장터에서는 공동구매 품목을 한달간 판매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고 품목을 다양하게 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이달부터 경기미, 잡곡, 토마토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또 시·군별로 농협 하나로마트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30개 직거래장터를 하반기까지 40곳으로 늘리고 전국체전, ‘G푸드쇼’ 등 도가 여는 각종 행사에서도 직거래장터를 열기로 했다. 아울러 가격안정 시책에 동참하는 업소에 상수도요금 인하, 쓰레기봉투 무상 제공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도 한다. 안양시는 내부에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설치한 데 이어 상인회, 안양YWCA, 한국부인회 등과 공동으로 5개 전통시장 상인회관에 ‘민관합동 이동물가신고센터’를 꾸렸다. 무와 배추, 사과, 배, 돼지고기, 쇠고기, 이미용료, 목욕료 등 22개 품목을 특별점검대상 품목으로 정해 가격담합, 매점매석 등에 대한 지도단속을 하고 있다. 충남 천안시는 서민생활과 밀접한 음식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희망 모범음식점(30곳)에 대해 인상된 가격을 점포 입구에서 알리는 ‘옥외 가격표시제’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개인서비스 업종 및 전통시장 판매업소 가운데 품목에 관계없이 월 1회 이상 30∼50% 할인판매하는 ‘할인판매업소’도 확대 운영한다. 경남 창원시는 가격안정 모범업소에 대해 상수도요금 3만원을 지원해 주는 인센티브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음식점을 비롯한 45개 품목 업소이며 지난달 품목별 평균가격보다 10% 이상 싼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300여곳이다. 김해시는 식당·목욕탕·이미용실 등을 대상으로 업종별 평균보다 가격이 싸거나 값을 내린 업소에 대해서는 50ℓ들이 쓰레기봉투를 한달에 5~10장씩 지원하고 있다. 가격안정업소 명단을 책자로 만들어 배부하고, 시 홈페이지에도 게재했다. 통영시는 ‘바가지 없는 통영’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제값받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가격 인하에 동참한 충무김밥과 도다리쑥국 음식점 등에 ‘제값받기 업소’ 인증 스티커를 붙여 준다. 거제시도 ‘물가안정모범업소 인센티브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가격 할인에 동참하는 식당에 매월 60ℓ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10개를 지원하고 일반 업소에는 50ℓ 봉투 20장을 매월 지원하고 있다. 진주시도 일반 음식점과 공산품가게 가운데 평균가격 이하로 판매하는 곳에 한 달에 20ℓ짜리 종량제 쓰레기봉투 35장을 지급한다. 김병철기자·전국종합 kbchul@seoul.co.kr
  • “버스 승강장에 황색 안전선 설치를”

    “버스 승강장에 황색 안전선 설치를”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5월 의정모니터 회의에는 118건의 의견이 쏟아졌다. 회의에서는 의정모니터의 활성화와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이달부터 심사를 강화하고, 원고료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우수 의견을 3등급으로 나눠 전체의견 중 상위 5%를 ‘우수 A의견’, 상위 10%를 ‘우수 B의견’, 상위 45%를 ‘우수 C의견’으로 선정한다. 원고료도 등급에 따라 각각 10만원, 5만원, 3만원으로 차별화했다. 회의에서는 엄정한 심사를 거쳐 ‘버스승강장에 안전선 설치’와 ‘쓰레기 압축기 대중화’ ‘다문화 도서자료 확대’ ‘한강산책로에 자전거길과 보행로 명확히 표시’ ‘해피주택 보급 확대’ 등 5건을 우수 A의견으로 선정했다. 이지영(30·성동구 행당1동)씨는 “버스가 규정에 따라 정류장 경계석과 50㎝ 거리를 두고 가까이 정차하면서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 승객들이 버스에 부딪칠 우려가 높아 위험하다.”며 “버스 정류장에도 지하철처럼 승강장에 승객들이 일정선 앞으로 다가오지 못하게 황색선을 그어 안전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선수(44·구로구 구로6동)씨는 “종량제 봉투 가격이 매년 오르는 데다 50ℓ짜리 봉투에도 들어가기 힘든 큰 쓰레기들을 봉투에 구겨 넣느라 애먹기도 한다.”며 쓰레기 압축기 설치를 요구했다. 그는 “외국의 경우 공원이나 공연장 등에서 쓰레기 압축기가 달린 쓰레기통을 많이 보았다.”면서 “우리도 1000가구 이상 공동주택에는 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쓰레기 압축기를 설치, 부피를 차지해 재활용되지 않는 이불과 인형 등을 압축해 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희(34·광진구 자양4동)씨는 “다문화 시대를 맞아 다문화 가정에 지원하는 정책이 수두룩하지만 도서관의 경우 영어로 된 책 외에 다른 언어로 된 책들이 크게 부족하다.”면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자신의 어머니, 아버지 나라의 말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다양한 외국어 도서와 함께 디지털 자료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이어 “프랑스도 다민족 국가인 점을 고려해 다양한 외국어 책을 구비하는 데 신경 쓰고 있다.”면서 “영어 몰입교육만 강조하는데 아이들이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익혀 더 넓은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명순(53·동작구 흑석동)씨는 “날이 풀리면서 많은 시민들이 한강에 산책하러 나오는데 보행로와 자전거 길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자전거들이 보행로로 진입해 위험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면서 “주간과 야간에도 자전거 길과 보행로를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고, 횡단보도마다 신호등을 설치해 보행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지원(30·성동구 마장동)씨는 “최근 대학생들의 하숙비와 자취비가 오르면서 주거난이 심각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성동구에는 재개발 직전에 놓여 비어 있는 주택을 소유주와 구청이 인테리어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해 수리한 뒤 대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집을 대여해 주는 ‘해피 주택’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대학생 주거난 해소를 위해 서울시에서도 이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집단급식소도 쓰레기 종량제 시행

    학교 등 집단 급식소에도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양만큼 비용을 차등 부과하는 종량제가 도입된다. 현재는 자율 또는 위탁 처리 하도록 돼 있지만 앞으로는 쓰레기 발생 감량 계획을 수립해 제출해야 한다. 환경부는 음식물류 폐기물에 대한 체계적인 발생 억제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반영한 ‘폐기물 관리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개정 법안은 조례에 따라 운영되던 폐기물 다량 배출 업소의 쓰레기 발생 억제와 처리 계획 제출 시기 등을 법으로 규정하고, 다량 배출 사업자가 무허가나 미신고 업자에게 처리를 위탁할 경우 과태료를 물리도록 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가 의무적으로 음식물류 폐기물 사전 발생 억제 정책을 포함한 총괄적인 관리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했다. 개정 법률 시행으로 그동안 쓰레기가 발생된 이후 처리에 중점을 둬 왔던 지방자치단체의 음식물 쓰레기 정책도 발생량을 줄이는 쪽으로 방향이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음식쓰레기 가구별 종량제 “부담되네”

    음식쓰레기 가구별 종량제 “부담되네”

    내년부터 음식물쓰레기의 ‘가구별 종량제’ 전국 확대시행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이 감량화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러나 배출원의 정보를 저장하는 전자태그(RFID) 또는 칩이 장착된 수거시스템을 갖추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20일 환경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내년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음식점 등으로 세분화한 뒤 가구별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매기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대부분의 지자체는 음식물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된 2005년 이후부터 공동주택의 처리비용은 단지별로 일괄부과해 똑같이 나눠 부담하고, 단독주택은 쓰레기통에 스티커를 붙여 배출하는 정액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를 배출량에 따른 개별가구 부과 방식으로 바꾼다는 계획을 세우고, 최근부터 광주 남구 등 17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전북 전주시는 2008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단독주택에 RFID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배출량은 2008년 하루 평균 263t에서 2009년 238t, 지난해 227t 등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연제구와 해운대·중·동·영도·동래·서구 등 7개 지역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 그 결과 배출량이 도입 이전 보다 하루 평균 38%(53t)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다음달부터 4개 자치구 23개 아파트단지에 추가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전면 확대한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기기작동의 번거로움, 안정화되지 않은 전자시스템 등으로 불편하다는 반발을 사고 있다. 광주시는 5개 자치구에 RFID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지만 50억~60억원에 이르는 비용이 걱정이다. 시 관계자는 “중앙정부 지원이 확정되지 않은 터여서 이를 전면 도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 지자체는 ‘런던 협약’에 따라 2013년부터 음식물쓰레기 추출수(음폐수)의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발생량과 육상처리 비용을 동시에 줄여야 할 형편이다. 이 때문에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관련 조례 개정 움직임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서초구가 2008년 전국 처음으로 공동주택에 감량기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시행한 것을 비롯, 인천 남동·중구, 충남 태안군, 경남 통영시, 울산 남구 등이 잇따라 조례 제·개정을 마쳤다. 환경부 관계자는 “가구별 종량제 시행이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확인됐다.”며 “이른 시일에 정착시키기 위해 지자체별로 예산을 차등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매립 폐원단 ‘토양오염 저주’

    매립 폐원단 ‘토양오염 저주’

    지난 24일 오후 9시 봉제공장들이 밀집한 서울 창신동 골목은 늦은 시간까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다. 공장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좁은 골목길에는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만 가득했다. 공장 문 밖에는 원단 조각으로 가득 찬 100ℓ짜리 종량제 봉투가 쌓여 있었다. 좁은 골목길이 더욱 비좁게 느껴졌다. 이곳에서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박근우(49)씨는 “옷을 만들고 남은 천 조각들이 하루에도 몇 포대씩 나온다.”면서 “그냥 버리자니 아깝지만 딱히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마구 쏟아져 나오는 막대한 양의 원단 폐기물이 일반 쓰레기와 마찬가지로 매립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폐원단을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면 구청에서 수거해 수도권 매립지에 묻는 식이다. 동대문의류봉제협회 나병태 회장은 “소각하는 방법도 있지만 소각장에 가져가면 원단이 소각로 안에서 걸린다는 이유로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일부 봉제업체는 재사용이 가능한 면·울 등을 수거하기도 하지만 나일론 같은 합성섬유는 매립장으로 직행한다. 땅에 묻히는 원단 폐기물이 토양오염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경제성을 이유로 손쉬운 매립을 택하고 있다. 동대문의류봉제협회에 따르면 한해 매립되는 원단 폐기물은 수백만t으로 추정된다. 창신동 봉제공장 골목에서 나오는 폐원단만 하루 20t. 서울시 전체를 따지면 한해 7만 2000t의 원단 폐기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박성환 창신동 의류봉제지원센터 실장은 “그나마 서울은 영세공장이 대부분이라 폐기물이 적은 편”이라면서 “지방에는 의류 브랜드의 대형 하청공장들이 있어 배출량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환경부 등은 한해 전국에서 발생하는 원단 폐기물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매립된 폐원단은 토양 오염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높다. 합성섬유가 대부분인 원단 폐기물은 완전 분해까지 수백년이 걸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성훈 한양대 신소재공정공학원 교수는 “합성섬유는 완전히 분해되는 데에 길게는 500년까지 걸린다.”면서 “소각하더라도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방출돼 문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폐원단을 가공해 단열재·방음재 또는 연료 등으로 재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섬유업체 관계자는 “자투리 원단으로 재활용 원단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폴리에스터나 나일론 원단을 고열로 녹여 고분자 상태의 칩으로 만들고, 여기서 실을 뽑아 새로운 원단으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김 교수는 “원단을 잘게 찢어 솜으로 만들면 방음재나 단열재, 흡착포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으며 실제 이를 시도하는 업체들도 있다.”고 말했다. 최승철 환경정의연구소 부소장은 “섬유폐기물 등을 태워 연료로 만드는 고형연료제품(RDF)이 상용화된다면 원단 폐기물을 연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무선인식 음식쓰레기 종량제 확대

    무선인식 음식쓰레기 종량제 확대

    버리는 양만큼 요금만 내는 무선정보 인식장치(RFID)를 활용한 음식물 쓰레기 배출 시범사업이 확대된다. 환경부는 RFID를 활용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범사업을 지난해 7개 지방자치단체에 도입한데 이어, 올해 10곳을 추가해 확대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시범사업 지역은 17개 지자체로 늘어났다. ‘RFID를 활용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무선정보 인식 칩이 붙어있는 용기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면, 수거자나 수거장비가 배출자와 배출량을 확인하여 버린 양만큼 요금을 부과하는 종량제 방식이다. 배출자에게는 카드리더기가 지급된다. 올해 추가로 확대되는 지역은 서울 금천구, 경기 평택·양주·군포, 전북 익산·정읍, 광주 광산, 경북 김천·포항, 제주 등이다. 지난해에는 서울 영등포, 경기 고양, 충북 청주, 전북 전주, 전남 광양, 광주 남구,제주 서귀포 등 7곳에서 시범사업을 벌였다. 대상 지자체에는 음식물쓰레기 수거차량에 부착되는 계근장치, 개별계량장치, RFID칩 등에 대한 물품이 지원된다. 사업확대로 공동주택 40만 가구와 2만여 곳의 음식점에 RFID 방식의 종량제가 시행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RFID를 활용한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는 배출자 별로 버린 양(무게)을 계량해서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감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인터넷에 떠도는 ‘자취 대학생 10계명’··· “만천하에 알려라”

    인터넷에 떠도는 ‘자취 대학생 10계명’··· “만천하에 알려라”

     치솟는 물가에 힘겨워서인지 대학생들을 위한 ‘자취생 십계명’이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첫 번째 원칙은 ‘만천하에 알려라’이다. 자치생임을 알려야 밥도 얻어 먹는 등 ‘민생고 해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다음은 ‘학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이 계명은 학교 화장실에 있는 화장지나 비누 등을 몰래 갖다 쓰고,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살 돈이 부족할 때는 쓰레기를 학교 쓰레기통에 버리라는 말이다. 또 싼 생수를 사 물을 마시고, 빈병에다 학교 정수기 물을 받아 집으로 가져가면 식수 값도 절약된다.  ‘MT(수련회)에 꼭 참가하라’는 수련회에서 쓰다 남은 음식 재료 등을 챙겨 생활비를 아끼라는 뜻이다.운 좋으면 수일간 또는 몇달간의 식량을 확보할 수 있다.  이밖에 ‘주변 자취생들과 대형마트에 가 함께 대량으로 물건을 구입한 뒤 나누라’, ‘이웃과 친해져라’, 후배들에게 밥을 사다가 생활비를 탕진할 수 있다는 뜻의 ‘헛된 명성을 탐내지 말라’는 계명도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향기나는 쓰레기 봉투 동대문구도 전격 보급

    동대문구가 충북 등 일부 지자체에서 사용하는 향기나는 쓰레기봉투를 보급, 음식물 쓰레기 수거 불편을 덜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기존 음식물쓰레기 봉투가 개와 고양이들의 먹잇감으로 뜯겨 악취를 풍기고 거리미관을 해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구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5ℓ짜리 음식물용 1종류 43만장의 ‘향기 나는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제작해 기존봉투와 같은 가격에 공급한다. 동물기피용 향기나는 쓰레기봉투는 충북 옥천의 한 업체가 특허 개발해 최근 조달청에 등록한 제품으로 레몬, 박하, 재스민향이 나는 특수향료가 들어 있다. 떠돌아다니는 유기동물들이 사람과 달리 이같은 냄새를 싫어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개발한 것이다. 실제로 일반봉투와 향기 나는 쓰레기봉투에 음식물 쓰레기를 넣고 10일간 길가에 방치하는 실험을 한 결과, 일반봉투는 다 헤쳐진 반면 향기나는 쓰레기봉투는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었다. 이 쓰레기 봉투는 많은 수의 조류와 고양이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 일본 오사카 및 후쿠오카와 사용협의 중에 있으며 품질향상과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유럽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덕열 구청장은 “제작 단가도 기존 제품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환경미화원의 수거 편의도모는 물론 청결한 거리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음식쓰레기 요금 무게따라 자동부과

    음식쓰레기 요금 무게따라 자동부과

    영등포구가 전국 최초로 음식물쓰레기의 무게를 측정해 가구별로 요금을 부과하는 무선정보인식장치(RFID) 쓰레기종량제 수거기 ‘클린큐’(Clean-Q)를 개발해 올해부터 양평2동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RFID는 무선을 통해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건물의 출입 통제 시스템이나 주차관리 시스템 등으로 이용돼 오고 있지만 음식물쓰레기 수거에 이용하기는 영등포구가 처음이다. 구는 클린큐에 대한 특허청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클린큐는 RFID칩이 부착된 가정용기에 음식쓰레기를 담은 후 수거기에 넣기만 해도 자동으로 무게를 측정해 요금이 결제되는 방식이다. 음식물쓰레기를 전자계량한 후 가구별로 요금을 부과하는 종량제 및 카드결제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현재 음식물쓰레기 수거 방식이 배출량과 무관하게 가구당 월 정액제로 부과돼 쓰레기 감량효과가 미미했지만 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주민들의 자발적인 배출량 감소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또 음식물쓰레기를 담을 비닐봉투로 인한 2차 환경 오염 등의 문제점도 클린큐 덕분에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구는 시범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제도를 보완해 단계적으로 관내 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수집된 음식물쓰레기 배출 데이터는 2012년 전면 시행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의 요금 책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2011년은 음식물쓰레기 절감 원년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모두 다양한 해결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영등포구에서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클린큐 서비스를 선진 행정체계와 주민의 자발적 참여가 결합된 쌍방향 행정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데이터요금제 이용자·이통사 ‘이해 충돌’

    데이터요금제를 둘러싸고 이용자와 이동통신사가 곳곳에서 날 선 대립을 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테더링 서비스를 올해부터 종량제로 전환하려던 방침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테더링이란 휴대전화를 모뎀처럼 이용해 노트북 등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스마트폰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 내에서 테더링 사용 데이터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월 4만 5000원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 무료 제공량 500메가바이트(MB)에서 테더링으로 쓴 데이터 용량만큼 차감되는 것이다. 월 5만 5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테더링 서비스에서도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어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문제는 지난해 5월 테더링서비스를 시작할 때부터 KT가 이러한 과금 방식을 지난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공지해 왔던 것. 하지만 해가 바뀌면서 데이터를 쓴 만큼 따로 요금이 부과되는 ‘종량제’가 테더링 서비스에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이용자들은 크게 반발했다. 대부분의 이용자가 차감 방식이 한시적 적용이라는 점을 몰랐던 데다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는 테더링 서비스에 별도과금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KT는 “종량제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며 결정 전까지 차감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종량제 적용 여지를 남겨 KT의 테더링 서비스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일인다기기(OPMD) 요금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OPMD 요금제란 하나의 요금제로 여러 기기를 쓸 수 있는 것으로, SK텔레콤의 경우 월 3000원에 T데이터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어진 데이터를 여러 기기에서 나눠 쓸 수 있다. 월 5만 5000원 이상 요금제로 스마트폰을 쓰는 가입자가 T데이터셰어링을 이용하면 요금제 추가 가입 없이 갤럭시탭에서도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OPMD 요금제에 용량 제한을 두는 방향으로 약관 변경을 추진하고 있지만 제자리걸음 상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용자 이익에 역행한다며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관 변경이 이뤄진다 해도 이용자들의 대대적인 반발이 예상된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아이폰 인터넷전화 제한 KT “사용자 적어서 놔뒀다가…”

     KT에 대한 사용자 반발이 거세다. 지난 6일부터 스마트폰용 무료 인터넷전화를 일부 제한했기 때문이다.  최근 휴대전화 아이폰 사용자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끈 무료 통화인 애플리케이션인 바이버(Viber). 기존 앱과 달리 사용자가 로그인을 하지 않더라도 음성통화 및 영상통화가 가능하고 통화품질이 좋다는 이유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KT는 이런 ‘스마트폰 무료 인터넷전화 앱’ 기능을 제한하기로 했다. KT는 6일부터 5만 5000원 미만의 요금제 사용자들이 3G(세대)망에서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와이파이에서는 사용 가능하다.  이동통신사들은 “자사 네트워크에 인터넷전화 업체들이 무임승차하는 만큼 차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다수 사용자들은 “IT 강국이라는 말에 어울리지 않는 대기업의 횡포”라는 반응이다.  현재 4만 5000원 요금제에는 무료통화 200분이 제공된다. 하지만 월평균 휴대전화 사용시간 320분(2008년 4·4분기 기준, KT경제경영연구소 메릴린치 분석자료 인용)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무료 통화 앱 등으로 초과 시간을 메우고 있는 현실이다.  한 사용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통신사가 자기들 배만 채우려고 한다.”며 “결국 무료 인터넷전화를 쓰려면 5만5000원 이상의 요금제에 가입하란 소리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트위터의 ‘WeSCm****’는 “KT, 네가 내게 준 500MB의 데이터로 내가 트위터를 하든지 사파리를 하든지 통화할 때 쓰든지 그건 내 권리지 KT의 권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다른 네티즌도 “너희들이 설비투자를 한 대가로 우리가 기본료를 내는 것이다. 너희들이 공짜로 설비 만들어 준 것처럼 착각하냐.”라고 비판했다.  조직적인 움직임도 눈에 띈다. 포털 다음의 ‘Scott’는 “소비자 권리 침해”라며 차단 항의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일 게시글이 올라간 뒤 6일 오후 11시까지 600여명이 참여했지만, 네티즌의 관심이 커지면서 7일 오전부터는 동참하는 사람의 숫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7일 오후 2시 30분 6300명이 서명했다.  또 일부는 “적법한 것인지 알아 봐야겠다.”며 법적 조치를 할 뜻을 내비쳤다.  KT는 이에 대해 “약관에 따라 정당하게 처리한 것으로 쩨쩨한 게 아니다.”는 입장이다. KT 홍보실 진병권 과장은 7일 기자와 통화에서 “WCDMA 약관에 따르면, 스마트폰 인터넷 무료전화 사용은 정당한 게 아니었다.”며 “원래부터 막았어야 하는데 사용자가 적어서 그냥 놔두다가 6일부터 약관대로 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고는 “바이버 제한은 패턴 분석 뒤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석채 KT 회장이 ‘인터넷 요금 종량제’를 언급한 것으로 오해를 불러 비판을 받았다. 이 회장은 6일 서울 중구 충무로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광대역통합망(BcN) 기반구축사업’ 종료기념 컨퍼런스에서 “유선네트워크에 대한 시각을 전기처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데이터 사용량 폭발 시대를 앞두고 인터넷 네트워크에 대한 설비도 충분히 선행돼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인터넷 요금 종량제를 도입한다는 얘기냐.”고 들끓었다.  트위터 사용자 ‘holl****’는 “인터넷을 생산하지도 않는 업체가 무슨 종량제 타령? 인터넷을 유지시키는 유지비만 받으면 되지.”라는 의견을 보였다.  네티즌 ‘bhzz****’는 “TV를 볼 때도 많이 보면 돈 많이 내야 하나. 어제 인터넷전화 서비스 제한한다는 기사 보고 화가 머리 끝까지 올랐는데 다 저런 생각을 가진 경영진 때문인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KT 홍보실 구자호 부장은 “요금을 뜻하는 게 아니라 회선망 구축 등을 얘기한 것”이라고 추가로 해명했다.  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서울 생활폐기물 재활용률 ‘제자리’

    서울시내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이 2005년 이후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폐기물 제로(Zero Waste)를 위한 서울시 생활폐기물 처리산업 육성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64∼6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의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은 1993년 18.4%를 기록한 이후 2005년 64.4%까지 해마다 1~10%포인트씩 증가세를 나타냈던 것과 비교하면 장기간 정체된 것이다. 또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은 1995년 쓰레기 종량제 실시와 2005년 음식물 쓰레기 직매립 금지 등 정부의 관련 정책이 시행될 때마다 큰 폭으로 뛰었다. 그러나 2005년 이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생활폐기물은 음식물 쓰레기와 유리병, 플라스틱, 비닐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쓰레기를 일컫는다. 보고서는 재활용률이 정체된 원인으로 효율성 저하를 꼽았다. 생활쓰레기 자원화사업이 정부 주도로 이뤄지는 데다, 과도하게 세분화돼 폐기물처리업체도 영세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적극적인 민간위탁 추진 ▲안정적인 사업기반 구축 ▲엄격한 평가체계 구축 등을 통해 생활폐기물 처리업을 전문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쓰레기가 없는 도시 서울을 조성하려면 전문적인 기술과 책임의식을 지닌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통신사 모바일서비스 2제] KT, 자녀 학교생활 실시간 조회

    KT는 아이의 학교생활 정보를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kt 아이스쿨’을 다음달에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통해 초등학생 학부모는 교사가 등록한 알림장 내용을 휴대전화에서 문자로 받아볼 수 있다. KT는 한 번에 1000자까지 보낼 수 있는 장문 메시지를 이용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수업시간표, 식단, 위치 찾기, 교육뉴스 등도 조회할 수 있다. 같은 학급 학부모끼리 통화할 때 표준요금 대비 통화료 50% 할인(10초당 9원) 혜택도 제공한다. kt 아이스쿨 서비스는 초등학교에서 먼저 서비스 도입 신청을 해야 하며 해당 학교 학부모는 개별적으로 서비스에 가입해 이용한다. 요금제는 월정액(1500원)과 종량제(수신 건당 50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KT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kt 아이키즈’ 서비스도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기고] 추석의 미덕, 풍요로운 마음으로 족하다/이만의 환경부 장관

    [기고] 추석의 미덕, 풍요로운 마음으로 족하다/이만의 환경부 장관

    처서(處暑)에도 꿈쩍 않던 더위가 백로(白露)가 지나자 한풀 꺾였다. 계절도 추석을 앞두고 명절준비에 들어가는 모양이다. 우리 어머님들도 명절 준비를 위해 장바구니를 챙겨보지만, 올해만큼은 발걸음이 가볍지 않다. 태풍 피해로 야채와 과일 등 신선재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상차림 예산이 많이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명절처럼 신나는 날이 없었다.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도 좋았지만, 먹을 것이 부족해 늘 배고팠던 일상과 달리 푸짐하게 차려 나오는 밥상은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행복이었고, 넉넉한 인심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음식을 먹기 위해 명절을 손꼽아 기다리지는 않는다. 마음만 먹으면 아무 때고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풍요로워졌기 때문이다. 오히려 소식(小食)으로 건강을 챙기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래서일까. 우리나라에서 미처 소화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가 하루에만 무려 1만 5000t에 이른다. 추석 명절에는 이보다 20% 정도 더 발생된다. 두말 할 것 없이 환경이 오염되고, 에너지가 낭비되고, 탄소배출로 지구는 더워진다. 푸짐한 밥상으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아졌다. 이에 정부는 지난 2월 관계부처가 모여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도입하고 음식물쓰레기가 발생되는 주요 원인별로 맞춤형 대책을 세우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쓰레기 종량제와 마찬가지로 음식물쓰레기를 많이 버리는 가정에서는 많은 요금을, 적게 버리는 가정에서는 적은 요금을 내는 제도로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음식물쓰레기의 실질적 감축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병원·장례식장, 호텔·뷔페 등에서 각각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시범적으로 대책이 시행된 정부종합청사 구내식당의 경우,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2개월 만에 음식물쓰레기가 30% 줄어드는 성과가 있었다. 아직도 우리의 머릿속에는 ‘밥상의 미덕=푸짐함’이라는 공식이 존재한다. 애써 차린 밥상 때문에 잃는 게 더 많아서야 되겠는가. 가정에서나 음식점에서 알맞게 상을 차리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인다면, 자연스럽게 일상의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도 줄고, 이산화탄소의 발생도 줄어들게 될 것이다. 올 추석 상차림 예산이 부담스럽다고 걱정하지 말자. 물가가 오른 것은 부담이나 이번 기회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 음식을 장만할 때는 식사할 인원을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따져서 먹을 양만큼만 식재료를 사고, 새로운 음식을 장만하지 않고도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뷔페 방식을 접목한 ‘퓨전식 상차림’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추석은 본래 한 해의 정성을 열매로 수확하고, 이를 조상님께 감사드리기 위해 온 식구가 한자리에 모여 즐기는 날이다. 맛있는 음식은 적당한 상차림으로 깨끗하게 먹고,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뜻 깊게 보내는 추석의 미덕은 그 풍요로운 마음만으로도 족하다.
  • 유해 폐기물 방치 심각 “소각·불법투기” 47%

    유해 폐기물 방치 심각 “소각·불법투기” 47%

    산자락에 나뒹구는 폐형광등과 건전지, 냇가에 떠다니는 폐농약병과 폐비닐…. 서울 신림동에 사는 김모(51)씨가 지난 주말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위해 찾은 전북 완주군 비봉면 고향 마을의 모습이다. 마침 태풍 ‘곤파스’가 할퀴고 간 상흔까지 겹쳐 고향 마을의 모습은 농촌의 쓰레기 문제를 더 실감나게 보여 줬다. 40여가구가 모여 사는 이 마을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주민 대부분이 노인들이고 청년이나 어린아이는 찾아보기 힘들다. 길가 수풀에는 쓰레기들이 쌓여 있고, 쓰레기를 태운 흔적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면 되지만 “쓰레기를 한 곳에 모아 뒀다가 태워 버리면 될 것을 귀찮게 봉투에 담아서 버리느냐.”는 게 이 마을 주민의 대답이다.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농촌 쓰레기 문제를 취재했다. 생활쓰레기는 농촌 대부분에서 골칫거리가 된 지 오래다. 주민들의 의식도 문제지만 지방자치단체의 단속이나 지도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는 있으나 마나이다. 자원순환사회연대가 조사해 발표한 농촌지역의 쓰레기 처리실태를 보면 심각성이 잘 드러난다. 자원순환연대는 최근 전국 10개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농민 278명을 대상으로 생활폐기물 처리 방법 설문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대상 52.5%의 농민들은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35.8%는 소각처리하고 11.7%는 불법 투기한다고 대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 횡성군(65.5%), 충북 충주시(54.1%), 전북 고창군(53.9%)에서 불법소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소각한다고 응답한 농민을 대상으로 이유를 물어본 결과 종량제봉투 사용의 번거로움(37.8%), 땔감대용 사용(26.3%), 쓰레기 미수거(17.5%) 등을 예로 들었다.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서 배출하는 쓰레기 수거 주기도 농민과 지자체가 발표한 횟수와 큰 차이를 보였다. 경북 포항시와 경남 김해시의 경우 지자체에서는 1주일에 3~5차례 종량제 봉투에 넣은 쓰레기를 수거해 간다고 했지만, 농민들은 1주일에 1차례 정도 한다고 응답했다. 지자체는 농민들에게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도록 권장하면서 막상 수거는 제대로 하지 않는 셈이다.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하더라도 수거가 안 된다면 불법소각이나 불법투기를 조장하게 되는 원인이 될 수밖에 없다. 폐형광등·폐건전지 등 유해물질이 함유된 폐기물의 분리배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폐건전지의 분리배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전남 순천시의 경우 조사대상 21명 중 5명(23.8%), 충북 충주시는 26명 중 8명(30.8%), 경남 함안군은 16명 중 2명(12.5%)만 실천한다고 응답했다. 폐형광등에 대해서 순천시에는 21명 중 5명(23.8%), 경남 함안군은 16명 가운데 고작 3명(18.8%)만 분리배출한다고 답했다. 특히 일부 지자체에서는 아예 농촌지역의 폐형광등과 폐건전지를 수거해 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미화 자원순환연대 사무총장은 “농촌지역 폐기물의 불법처리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농민들의 인식전환과 지자체의 생활폐기물 수거 동선이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면서 “지자체에서는 수거시설 등을 확충해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마을회관이나 농협 등 접근성이 좋은 곳에 유해물질 수거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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