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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화된 거리두기’ 연장에... 위태로운 ‘쓰레기와의 전쟁’

    ‘강화된 거리두기’ 연장에... 위태로운 ‘쓰레기와의 전쟁’

    오는 6일은 환경부와 한국폐기물협회가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공동으로 제정한 ‘자원순환의 날’이다. 그러나 전국이 코로나19와의 사투에 전념하는 사이 ‘쓰레기와의 전쟁’에서는 패색이 짙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일회용 폐기물 배출량이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한주 연장되면서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와 중앙정부는 방역과 일회용품 줄이기 사이에서 불가능한 외줄타기를 계속하고 있는 모양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30일 시행한 수도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7일 0시부터 13일 자정까지 일주일 연장하고 일부 방역조치를 확대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기존 수도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르면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은 오후 9시부터 오전 5시까지, 프랜차이즈 카페는 모든 시간에 포장과 배달만을 허용했다. 여기에 커피와 음료전문점뿐 아니라 프랜차이즈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 빙수점 등에도 모든 시간에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는 것으로 조치를 강화했다. 문제는 식음료를 포장·배달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쓰레기는 통상 종량제봉투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와 재활용 가능 자원 쓰레기, 음식물류 폐기물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재활용 가능 자원 쓰레기는 다시 비닐류, 플라스틱류, 스티로폼, 종이류, 종이팩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온라인·모바일 배달시장의 성장과 함께 해마다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분리수거 후 선별과정을 거친 뒤 잘게 분쇄해 재생 원료로 사용된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유럽, 미국 등 해외 공장이 멈추면서 수출길이 막혀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재활용 폐기물 수거업체 관계자는 “폐플라스틱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폐기물을 선별·보관하는 비용이 외려 더 많이 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이대로 가다간 2차 쓰레기대란이 벌어지는 것은 명약관화”라고 입을 모은다. 앞서 2018년 4월 중국의 수입 중단으로 폐기물 수거업체들이 폐비닐 수거를 거부하면서 쓰레기대란이 벌어졌다. 이를 계기로 정부는 커피전문점에서 일회용 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고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체에서 일회용 비닐 사용을 제한하는 등 관련 정책을 잇따라 내놨다. 시민들 사이에서 녹색소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도 이 시기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환경부는 지난 2월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일시적으로 허용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일등공신’ 일회용 마스크도 사용 후에는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골칫덩이’로 전락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일회용 마스크는 대부분 가느다란 실의 형태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소재의 필터로 이뤄져 자연에서 잘 분해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에서만 매달 약 6000만장의 일회용 마스크가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서울의 한 자치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직전까지만 해도 주민들에게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도록 홍보했지만, 지금은 쓰레기 배출량 줄이기를 홍보하면서 동시에 방역을 위한 일회용품 사용을 권장해야하는 곤란한 상황”이라면서 “그렇다고 개별 지자체 차원에서 섣불리 일회용품 사용 자제를 요청하기도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어 “코로나19가 장기전에 돌입한 만큼, 방역당국 차원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감염병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야생동물 지켜요” 경기도의회 도시위 ‘마스크 귀걸이 자르기’ 캠페인

    “야생동물 지켜요” 경기도의회 도시위 ‘마스크 귀걸이 자르기’ 캠페인

    장동일 도시환경위원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전례가 없는 위기의 상황에서 사람과 동물이 공생하려면 야생동물에게도 작은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야생동물과 환경 보호를 위해 작은 노력이라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장동일 위원장은 이날 “바다에 버려진 마스크는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다시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캠페인은 올바른 마스크 폐기 방법을 장 위원장과 도시위원들이 외친 뒤 사용한 마스크의 귀걸이 부분을 가위로 잘라 종량제 봉투에 분리 배출한 후 손소독제를 사용해 손을 깨끗이 닦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스크를 안전하게 폐기하는 방법은 마스크 귀걸이를 가위로 반으로 자르기, 마스크를 버린 종량제봉투는 단단히 묶어서 버리기, 마스크를 올바르게 폐기한 후에는 비누로 손씻기 순이라고 장 위원장은 전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영국에서 버려진 마스크에 두발이 엉켜 날지 못하는 갈매기가 포착된 이후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는 ‘마스크 귀걸이 자르기’ 캠페인에 도의회가 동참한 것이다. 장 위원장은 “사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일상 속 필수가 된 마스크가 다른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실상을 알리고 올바른 마스크 폐기를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캠페인 취지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성동, 재난 대비 복지 사각 발굴 취약가구에 생계급여·의료급여 지원 성동구는 지난달부터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적합 5만여 가구 중 중위소득 50% 미만인 1만 5455가구에 대해 생활실태 점검 및 복지사각 지대 발굴조사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신청한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자료를 활용한 맞춤형 집중조사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조사로 1인 가구를 포함한 522가구에 대해 생계급여, 의료 및 주거급여 등 맞춤형 급여를 연계했다. 264가구에는 서울형 긴급지원, 국가 긴급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영등포 100ℓ 종량제 봉투 없앤다 미화원 안전 위해 새달부터 75ℓ로 대체 영등포구는 분리배출로 폐기물을 감량하고 환경미화원의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100ℓ 종량제봉투의 제작을 중단하고 75ℓ짜리로 대체한다고 26일 밝혔다. 환경부는 100ℓ 종량제 봉투에 담는 폐기물의 무게를 25㎏ 이하로 권고한다. 하지만 압축해 버려질 경우 45㎏까지 늘어난다. 수거 과정에서 환경미화원의 근골격계·척추질환이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구는 폐기물 압축기의 과도한 사용을 금지하고 배출무게 초과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을 시행할 방침이다. 동대문, 외국어 아카데미 운영한국외대 연계, 영어 온라인 강의 진행 동대문구는 구민들의 외국어 학습 욕구를 충족하고 영어회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8일까지 ‘동대문구·한국외대 구민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구민아카데미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 강의 플랫폼인 웹엑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운영 과정은 영어회화 초급A반, 초급B반, 중급반 등으로 구성됐다. 운영 기간은 다음달 4일부터 12월 25일까지 15주 과정이다. 구민아카데미를 3분의2 이상 출석한 수강생에게는 한국외대 총장 명의의 수료증도 수여된다. 은평, 태풍 대비 취약시설 점검노후주택 정비·비상 근무 연락망 운영 은평구는 제8호 태풍 ‘바비’에 대비해 지난 24일부터 대형공사장과 노후 주택에 대한 사전점검과 정비를 했다. 그늘막을 묶어 두고 구청 선별진료소 천막을 철거했다. 또 넘어질 우려가 있는 수목 등을 사전 조치하고 산사태 취약지역과 무더위 쉼터 천막 7곳을 점검했다. 은평구는 태풍이 물러갈 때까지 취약 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 재난 사고를 막기 위해 하천 통제를 철저히 하고 복구 인력과 장비를 바로 구할 수 있도록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한다. 서초, 블록체인 양성과정 모집 암호학·프로그래밍 등 이론·실습 구성 서초구는 ‘블록체인 선도인력 양성과정’ 교육생을 다음달 6일까지 모집한다. 블록체인 개발자로서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학계와 산업계 최고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한다. 블록체인의 이해, 암호학, 프로그래밍 기초 등 이론과 실습을 종합해 수업을 구성했다. 모집인원은 30명이고 교육과정 수료생을 위해 취업연계도 지원한다. 구는 지난해 지자체 최초로 블록체인 입문교육을 시작해 지금까지 수료생 72명을 배출했고 22명이 기업 인턴으로 선발됐다. 중랑, 우수 평생학습 동아리 선정운영경비 100만원 지원·재능 나눔 참여 중랑구는 ‘2020년 우수 평생학습 동아리’ 6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동아리는 ▲1인 미디어 영상교육 동아리 ‘동부시장1인미디어영상단’ ▲시니어·장애인 합창 동아리 ‘모꼬지 힐링 합창단’ ▲통기타 연주 동아리 ‘통기타 로망스’ ▲플루트 앙상블 연주 동아리 ‘바람개비’ 등 6개 동아리다. 선정된 동아리는 운영에 필요한 경비 100만원을 지원받고 동아리별 특성에 따른 재능 나눔 활동 참여도 참여하게 된다.
  • “이젠 업체에 맡기지 마세요” 성남시 ‘5t 미만 공사폐기물’ 배출처리 간소화

    경기 성남시는 가정집, 점포 등의 소규모 리모델링, 인테리어 공사로 발생하는 ‘5t 미만 공사장 생활폐기물’ 배출·처리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소규모 인테리어 공사 때 콘크리트, 벽돌, 타일, 유리 등의 불연성 폐기물을 전문업체에 의뢰하지 않고도 처리할 수 있게 지난 4월부터 전용 마대 3개 종류를 제작·공급 중이다. 전용 마대는 시중 마트, 슈퍼, 편의점 등 종량제봉투 판매소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규격별로 5㎏짜리 340원, 10㎏짜리 660원, 20㎏짜리 1200원이다. 이들 마대에 공사장 생활폐기물을 담아 집 앞, 상가 앞에 내놓으면 동별 청소대행업체 16곳에서 수거해간다. 종전에 사업장폐기물 수집업체에 처리 비용(5t 기준 92만원 가량)을 주고서 공사장 생활폐기물을 위탁 처리하던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 청소대행업체가 수거한 폐기물은 수정구 태평동 폐기물종합처리장 내 적환장에서 선별 작업을 한 뒤 파쇄 처리하거나 재활용한다. 시 담당자는“공사장 생활폐기물을 방치하거나 무단 투기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면서 “공사장 생활폐기물 처리를 업체에 맡겨야 하는 번거로움과 위탁 처리 비용에 대한 부담 덜어 시민 편의를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지난해 무단 투기한 공사장 생활폐기물 1481건에 7457만5000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자치광장] 기후변화, 로컬뉴딜로 대응/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자치광장] 기후변화, 로컬뉴딜로 대응/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올해 여름 50일이 넘는 지루한 장마가 계속됐다. 기상 이변이라고 하지만 한 번 일어나면 우연, 두 번 일어나면 반복, 세 번 일어나면 자주 일어나는 변화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번 장마는 이상 기후의 끝이 아닌 시작이다. 기후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지금까지 100년간 지구 온도가 1도 올랐다. 다시 1도의 기온이 오른다면 그때는 지구가 회복력과 탄성력을 잃어버린단다. 더 큰 문제는 지금의 기후는 10년, 20년 전의 탄소배출량에 의해 도달한 것이기에 만일 현재와 같은 탄소배출량을 지속하게 되면 10년 후에는 지구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다는 점이다. 지구가 자정 능력을 상실하면 물 부족, 가뭄, 해수면 상승 등 우리의 생존을 근본적으로 위협하게 된다. 이에 정부도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을 펴고 나섰다. 기존 화석 연료가 아닌 신재생 에너지 전환과 이에 따른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한다.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산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일부 지자체는 지난달 코엑스에서 ‘탄소 중립 지방정부 발족식’을 갖고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한 바 있다. 은평구 역시 기후 위기와 관련해 기후변화 대응 대책에 대한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왔다. 또한 공공 부문부터 앞장서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을 일절 금지하고 있으며, 특색 사업으로 관내 전역에서 시행하는 ‘재활용품 모아모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재활용품의 올바른 분리배출로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녹색경제로의 전환을 모색한다. 은평의 로컬뉴딜 중 하나다. 모아모아 사업은 플라스틱 등 쓰레기를 감소시킨다. 현장 리더가 올바른 분리배출을 도와 수거품 대부분이 재판매가 가능하다. 이 판매수익금은 참여 주민에게 종량제 봉투로 지급되고 현장 리더를 고용할 수 있게 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인간은 도시화가 주는 편리함에 취해 지구 오염과 기후변화라는 반대급부를 맞이하게 됐다. 편리함이 주는 파괴의 그늘을 방치한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은평의 로컬뉴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 100ℓ 쓰레기봉투 점차 사라진다

    100ℓ 짜리 대형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시, 익산시, 임실군 등 3개 시·군이 100ℓ 쓰레기 종량제 봉투 생산을 중단했다. 이는 대형 쓰레기 봉투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미화원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군산, 완주, 순창, 무주, 고창 등 5개 시·군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100ℓ 쓰레기 봉투를 없애기로 했다. 나머지 4개 시·군도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할 예정이어서 머지않아 전북지역에서는 머지 않아 100ℓ 짜리 대형 쓰레기 봉투는 찾아볼 수 없으로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마스크의 일상화, 좋은가요?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마스크의 일상화, 좋은가요?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중이었다. 종량제 봉투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문이 열려 들어가려는데 안쪽에서 레이저 눈빛이 느껴졌다. 아뿔싸, 마스크를 두고 나온 것이다. 이웃의 눈빛에서 경계의 수위가 느껴졌다. 먼저 내려가시라고 하고 집으로 들어가 마스크를 들고 나왔다. 불과 반년 만에 마스크 없이 나가는 것은 속옷 차림으로 외출하는 것 같은 일이 됐다. 아주 빨리 규범이 된 것이다.미국을 보면 마스크는 아픈 사람이 쓰는 것이란 인식에다 민주당 지지자가 쓰는 것으로 정치화한 대통령까지 가세해 여전히 시빗거리다. 안 쓴 사람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는가 하면 개인의 결정 문제라 단속하지 않겠다는 경찰도 있다. 우리는 이들을 이해하기 어렵다. 사회적 규범을 보는 시각의 차이가 크다. 미셸 겔펀드의 책 ‘선을 지키는 사회, 선을 넘는 사회’는 나라별로 문화적 규범이 판이한 점을 소상히 보여 준다. 우리도 빡빡한 나라지만 껌만 씹어도 벌을 받는 싱가포르를 보면 심하다 싶다. 반면 미국이나 뉴질랜드는 개인의 자유가 훨씬 우선시되고, 규칙이 적고 합의를 이루는 데 오래 걸린다. 왼손잡이의 비율을 보면 미국은 12%인데 터키는 3%, 한국은 3.9% 정도로 알려져 있다. 빡빡한 나라에서는 왼손잡이를 어릴 때 오른손잡이로 교정하는 비율이 높은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빡빡한 규범을 가진 나라는 농경사회가 많다고 한다. 집단생활을 하고, 근면성이 요구되며 규율을 지켜야 살 수 있는 덕분이다. 반면 수렵이나 목축을 하면서 떨어져 사는 문화는 느슨한 규범이 많았다. 같은 사회라도 위기 상황일 때 강력한 통제의 수용은 쉬워지고, 사람들은 강력한 규칙과 처벌을 원한다. 확진자 동선이 밝혀지는 프라이버시 침해를 순순히 받아들이고, 열이 나는데 제주도 여행을 감행한 모녀에게 쏟아진 비난이 그 예다. 한국의 대처에는 K방역이라는 이름까지 붙었다. 조금 더 가 보자. 칼군무로 유명한 케이팝 스타, 오랜 합숙훈련 끝에 상위권을 유지하는 국가대표, 자동차, 조선업과 같은 대규모 공장 근로자의 높은 생산성도 같은 맥락이다. 개인보다 집단이 중요하고, 규칙은 지키고 보자는 것이다. 하지만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빡빡한 규범에서는 융통성이 떨어지고, 순발력이나 바뀐 환경에 개인의 적응 능력이 떨어진다. 모호한 상태를 견디지 못하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향이 크다. 이런 성향은 미래의 변화에 적응하는 데 부정적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이후의 세상에서는 컴퓨터와 경쟁하지 않는 일자리,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20세기의 대규모 생산, 효율적 관리가 아닌 창의적 사고, 관련없어 보이는 분야들 사이의 연결, 빠른 변화에 유연한 적응력이 훨씬 중요하다고 학자들은 입을 모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중구난방 혼란을 보면서 비웃고 있을지 모르나, 테슬라나 구글 같은 혁신적 사업 또한 그 같은 느슨한 환경이 토양이라는 것은 사회규범 속 개인의 태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코로나19가 지나고 본격적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30년을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지향해야 할 방향은 이제 반대로 갈 필요가 있다. 사회는 이미 충분히 빡빡하다. 그렇다면 개인의 규범에 대한 태도는 거꾸로 느슨하게 가져가려 노력해야 그나마 그 안에서 중간은 되지 않을까? 실패해도 괜찮다고 다독거리며 새로운 시도를 응원해야 한다. 맥락에 맞지 않아 보이는 엉뚱한 상상을 호기심으로 받아들이고, 가장 빠른 길을 찾아가는 것보다 이리저리 둘러보며 돌아가는 경험의 축적을 환영했으면 한다. 모호한 상황에 “이래도 돼?”라며 불안해할 때 “그래도 돼”라고 말해 주는 어른이 있어야 한다. 장강명의 ‘한국이 싫어서’가 인기를 끈 것은 답답한 한국을 벗어나고 싶은 젊은이들이 그만큼 많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사회는 급격히 한쪽으로 치우쳤다. 앞날을 위해서는 조금씩 삶의 규범을 느슨하게 해보려는 시도에 열린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한쪽으로 치우치면 뭐든 좋지 않은 법이다. 마스크를 안 쓰고 나갔다가 눈총 한 방 맞고 번뜩 든 생각이었다.
  • 부산시, 대용량 쓰레기 봉투 퇴출 ...환경미화원 안전위해

    부산시, 대용량 쓰레기 봉투 퇴출 ...환경미화원 안전위해

    부산시가 압축했을때 무게가 40kg에 달하는 대용량 쓰레기 봉투(100ℓ) 제작을 전면 중단한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하는 환경미화원의 부상 예방 등 사람 중심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서이다. 부산시는 생활폐기물을 수집·운반하는 환경미화원의 안전사고발생 및 위험 노출 등을 줄이고자 쓰레기 대용량봉투(100ℓ) 제작을 전면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2015~2017 2년간 전국에서는 미화원 종사자 1,822명이 부상을 입고 18명이 사망했다. 시는 2018년기준으로 흰색 일반 종량제 봉투(100ℓ)와 녹색 사업장 종량제 봉투(100ℓ)가 모두 25만 4천 장 판매된 것으로 집계했다. 대용량 쓰레기봉투 무게는 압축해 버려질 경우 환경부 지침상의 25kg보다 훨씬 무거운 40kg 이상에 달한다.이로인해 환경미화원의 근골격계 질환 등 원인이 되고 있으며 최근 전국 지자체에서도 제작 중단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시는 환경미화원의 부상 예방과 안전한 작업환경조성을 위해 현재 구·군에서 제작되고 있는 100ℓ 대용량봉투(흰색 일반 종량제 봉투, 녹색 사업장용 종량제 봉투) 2종과 사업장폐기물 수집·운반업체에서 자체 제작하는 100ℓ 사업장 전용봉투(주황색) 1종에 대해 전면 제작을 중단하기로했다. 시는 지난 24일 구·군 대용량봉투 제작 중단 및 관련 조례를 개정토록 권고하고, 업체에는 사업장 전용봉투(주황색) 제작 중단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또 현재 용량별 종량제 봉투의 종류를 10종에서 100ℓ짜리 종량제 봉투를 제외한 9종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환경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준승 시 환경정책실장은 “환경미화원의 부상방지를 위해 대용량봉투 제작 중단은 안전한 작업환경조성에 필수적”이라며 쓰레기종량제 봉투에는 적정량을 넣어 배출(환경부 권고, ℓ당 0.25kg, 75ℓ는 18kg)해 주기를 당부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소형 수거용기로 교체하고 주소 표시”… 음식물쓰레기 무단투기 잡는다

    “소형 수거용기로 교체하고 주소 표시”… 음식물쓰레기 무단투기 잡는다

    경기 부천시가 소형 음식물 수거용기로 음식물 무단투기 근절과 음식물종량제봉투 사용률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대형 음식물 수거용기 배치로 발생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용기를 120ℓ에서 25ℓ로 교체하고 용기에 세대별 주소와 빌라명 등을 표시하도록 했다. 무단 투기 행위를 줄이고 음식물 종량제 봉투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10개 통의 다가구와 빌라 등 일반주택 상습무단투기 지역을 대상으로 소형 음식물 수거용기를 시범 배치했다. 분리배출 홍보와 무단 투기 단속을 병행한 결과 음식물종량제봉투 사용률이 44%에서 60%로 16%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소규모 공동주택 원도심 빌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음식물 수거 용기가 소형으로 바뀌어서 수거하는 시간이 2배 이상 빨라지고 냄새나는 불편함이 사라졌다”고 말하면서 “특히 무단투기 행위 근절이 주민 간 불신의 벽을 없애고 빌라 단지의 작은 주민공동체가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에 권광진 자원순환과장은 “음식물쓰레기 저감과 무단투기 근절, 종량제 봉투 사용률 향상 등 1석 3조 효과를 보이는 음식물수거 용기 교체사업을 시 전역을 대상으로 2024년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거환경개선과 소규모 공동체 단위의 소통·화합 여건을 만들어나갈 소형 음식물쓰레기 수거 용기 교체사업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천시, RFID종량기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24% 줄였다

    부천시, RFID종량기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24% 줄였다

    경기 부천시는 음식물쓰레기 배출환경을 개선하고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해 RFID기반 음식물종량기를 설치한 공동주택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24.5%가량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17년 RFID기반 음식물종량기를 설치한 3차 임차 지역인 상동 한아름 1차아파트 단지의 성과 분석 결과다. 이 분석에 따르면 RFID 종량기 투입에 따른 비용도 4년 차인 올해에 전액 회수가 가능하다. RFID 종량기를 설치한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집 안에 쓰레기를 보관하거나 종량제 봉투에 담지 않고 바로 버릴 수 있어 매우 위생적이고 편리한 음식물 쓰레기 배출 시설”이라며 “이웃 공동주택이나 단독주택 지역에도 RFID 종량기가 조속히 설치돼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광진 자원순환과장은 “앞으로도 음식물쓰레기 감량 및 무단투기 예방 등 시민의 쓰레기 배출 편의 증진을 위해 RFID 종량기를 확대 보급해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음식물 쓰레기가 다량 배출되는 전통시장과 상가 지역을 대상으로 RFID 수거 방식을 시범운영해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환경 문제를 해결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시는 매년 RFID 종량기 사용 전후의 배출량 증감과 투자비용 대비 재정적 효과 등을 분석해 향후 음식물류 폐기물 쓰레기 감량사업 추진 시 근거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2013년 1차 시범지역인 구 상2동 8개 단지를 시작으로 현재 101개 단지에 1058대의 RFID 종량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순천시, 전남 최초 다자녀가정 기준 ‘2자녀’로 확대

    순천시, 전남 최초 다자녀가정 기준 ‘2자녀’로 확대

    순천시가 전남 최초로 다자녀가정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한다. 시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순천시 저출산 대책 및 출산장려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7월 1일 이후 둘째를 출산하는 가정부터 다자녀 가정으로 인정된다. 기존에 3자녀 이상 출산 가정만 발급하던 다자녀가정 세대증을 받을 수 있다. 순천시의 다자녀가정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문화·복지혜택 20여종과 쓰레기 종량제봉투 지원(2년간), 온누리 자전거 무료이용(1년간) 등이다. 다자녀가정 세대증 발급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출산 및 양육가정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민체감형 시책 발굴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노동당 “미화원 100L 쓰레기봉투 들다 골병든다”...지자체 절반 여전히 사용

    노동당 “미화원 100L 쓰레기봉투 들다 골병든다”...지자체 절반 여전히 사용

    여전히 절반을 넘는 지자체가 환경미화원의 건강을 위협하는 100L 쓰레기봉투를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노동당과 노동연대상담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보공개청구 결과를 발표했다. 노동당은 전국 17개 시도 240개 기초자치단체에 환경미화원 골병들게 하는 100리터 쓰레기 종량제 봉투 제작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전국 17개 시도 240개 기초자치단체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그 결과 여전히 과반에 달하는(50.4%) 121개 지자체가 100리터 봉투 제작을 고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발표에 의하면 환경미화원 안전사고 재해자 15%가 차에 쓰레기를 올리다 부상을 당한다. 특히 과적한 경우 30~40kg에 육박하는 100L 쓰레기봉투는 환경미화원의 공공의 적이다. 이에 지난 2019년 4월, 환경부가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지침”을 통해 “사업장생활계 폐기물 수거용 종량제봉투는 일반 가정에서 배출하는 종량제봉투에 비해 무거워 환경미화원 수거작업이 곤란한 점을 감안하여 100L 봉투 제작을 금지”케 한 바 있다.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노동당은 무게 제한이나 일반용 종량제봉투에 제작 금지 지침만으로는 환경미화원 골병 들게 하는 100리터 종량제봉투 문제를 해소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 차원에서 일반 종량제봉투까지 100리터 종량제봉투 제작의 중단 지침을 제정하고, 권고 수준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각 시도 지자체에 대한 실태조사 및 근절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이어 노동당은 범시민운동으로 100리터 종량제봉투 이용하지 않기 운동 통해 환경미화원과 함께 하는 카드뉴스 발행 등 사회연대운동을 진행하고, 미반영 지자체에 대한 공개, 조례 개정 등 후속 대응을 진행할 것임을 기자회견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노원구, 공동주택 음식물 쓰레기 감량 경진대회 연다

    노원구, 공동주택 음식물 쓰레기 감량 경진대회 연다

    서울 노원구가 주민들의 음식물쓰레기 감량 의지를 높이기 위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 경진대회’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주민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양이 4만 7000t에 이르고 처리비가 83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경진대회 참가 대상은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중 2019년 7월 이전 무선인식(RFID) 방식의 세대별 종량제를 시행한 171개 단지다. RFID 종량제는 배출카드를 갖다 대면 각 가정을 구분해 음식물 쓰레기양을 전자저울로 측정, 요금을 차등 부과하는 방식이다. 다만 100세대 미만 공동주택과 세대별 감면혜택을 부여하는 임대아파트와 단지별 종량제를 실시하는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관련 감량기 등 타 사업에 참여하는 공동주택은 제외한다. 경진대회는 이달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추진하며 세대수별로 1500세대 이상은 1그룹, 500~1500세대 미만은 2그룹, 100~500세대 미만은 3그룹으로 나눠 선정한다. 점수는 총 50점으로, 전년도 동기간과 비교해 감량률(30점), 1인당 월 배출량(15점), 자체 감량실천 사례(5점)를 종합해 산정한다. 동점인 경우 세대수가 많은 공동주택을 우선한다. 구는 9월말까지 공동주택별 자체감량 실적 접수 후, U-도시생활폐기물 통합관리 시스템(https://www.citywaste.or.kr) 상의 배출량 통계를 활용해 오는 12월 중 우수 공동주택을 선정한다. 시상은 ‘최우수’ 3개 단지, ‘우수’ 12개 단지 등 총 15개 단지다. 우수 공동주택에는 40만원에서 15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RFID 배출카드, RFID 잠금장치, 수거용기(120ℓ) 중 선택하면 된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달 해당 공동주택 171개 단지에 감량 경진대회 안내문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감량 방안과 유의사항, 자체감량 실적 제출 방법 등을 홍보했다. 한편 구는 지난 2014년 5월부터 음식물 쓰레기 RFID 개별 종량제 사업을 추진해, 현재 314개 주택 12만 8696세대에 RFID 개별 종량제기기 총 2045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연간 33%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면 비용절감과 환경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전체 주택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도봉 ‘재활용’ 친환경 종량제봉투 도입

    도봉 ‘재활용’ 친환경 종량제봉투 도입

    서울 도봉구가 재생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종량제봉투를 이달부터 전면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비닐류의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서다. 도봉구는 9종의 모든 종량제봉투를 친환경 표지 인증제품(재활용제품)으로 제작해 환경마크를 표기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도봉구 종량제봉투 제작량은 연간 620만 3400매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봉구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판매율이 높은 일반용 10ℓ, 100ℓ, 재사용 20ℓ, 공공용 50ℓ부터 친환경 종량제봉투를 시범 도입했다. 도봉구 관계자는 “종량제봉투 납품 전 공인시험기관에서 품질시험을 통과했기 때문에 재활용 제품이라고 해서 품질 저하 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친환경 종량제봉투 가격은 기존 종량제봉투와 같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폐비닐 쓰레기가 넘쳐나는 현실 속에서 한 번 쓰고 버리는 종량제봉투를 폐비닐을 활용해 제작함으로써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환경 보전을 위해 일회용품 줄이기에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환경오염 일으키는 배달(택배) 봉투, 친환경으로 나아가야 할 때

    환경오염 일으키는 배달(택배) 봉투, 친환경으로 나아가야 할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과 음식 배달 등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배달(택배)용 비닐봉투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비닐봉투는 대부분 소각 처리돼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를 일으킨다. 비닐봉투를 재활용하면 재생수지(폐합성수지 재생원료)를 얻어 배수관이나 팔렛트, 쓰레기통 등에 쓸 수 있지만 활용 분야가 한정적이다. 더욱이 최근 코로나19로 생산이 위축되고 재활용 업체의 경영이 악화됨에 따라 별다른 쓰임새를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다행히 지난해 서울시가 재생수지 사용 친환경 종량제봉투를 공공·가정에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친환경 재활용 비닐봉투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까지 25개 전 자치구의 공공 및 가정용 종량제 봉투를 재생수지 사용 친환경 종량제봉투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비닐봉투 제작 전문업체인 ㈜동우화학(대표 김용준)은 국내 최초로 환경부 환경표지(EL606, 포장재) 인증을 받은 친환경 재활용 배달(택배) 봉투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동우화학이 제작하고 ㈜애니켐이 독점 판매하는 ‘재생수지 60% 사용 친환경 재활용 배달(택배) 봉투’는 2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공동 개발됐다. 환경표지(EL606, 포장재) 인증이 규정하는 친환경 재활용 비닐봉투의 기준(재생수지 40% 이상 사용)보다 높은 비율의 재생수지(60%)를 채택해 자원 순환성 향상과 환경오염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의 해결 수단은 강도 향상을 위해 ㈜애니켐이 제조하는 특수 초고결정성 복합수지를 40% 혼합한 것이며, 젖기 쉬운 신선식품이나 냉동제품 포장에도 활용할 수 있다. 가격 또한 일반 배달(택배) 봉투와 크게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애니켐 한성호 박사는 “올해 배달(택배) 봉투 사용량이 약 10억 장으로 예상된다”라며 “비닐 봉투를 재생수지 60% 사용 친환경 봉투로 교체하면, 약 1만 8000톤 소비되는 폴리에틸렌 수지 사용량 중 약 1만 800톤을 줄일 수 있음은 물론이고 연간 2만 52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면 서비스가 활발해질수록 유통 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재활용 배달(택배) 봉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컷 세상] 잘 버리기보단 분리수거를 …

    [한 컷 세상] 잘 버리기보단 분리수거를 …

    서울의 한 인도에 종량제 쓰레기봉투의 두 배는 넘어 보이는 쓰레기가 테이프에 감겨 버려져 있다. 이렇게 포장하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알뜰하게도 버렸다 싶기도 하지만 많은 쓰레기가 버려지는 것보단 분리수거가 잘된 깨끗한 도심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한 컷 세상] 잘 버리기보단 분리수거를 …

    [한 컷 세상] 잘 버리기보단 분리수거를 …

    서울의 한 인도에 종량제 쓰레기봉투의 두 배는 넘어 보이는 쓰레기가 테이프에 감겨 버려져 있다. 이렇게 포장하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알뜰하게도 버렸다 싶기도 하지만 많은 쓰레기가 버려지는 것보단 분리수거가 잘된 깨끗한 도심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음식물 쓰레기 무선인식 종량기, 영등포 하반기까지 전 지역 설치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해 일반주택에 음식물 쓰레기 무선인식(RFID) 종량기 20대를 시범 설치해 운영한 결과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 올해 전 지역에 RFID 종량기를 확대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전까지 일반주택 거주 구민들의 경우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해야 했다. 이에 구는 지난해 도림동 일대 일반주택 16곳에 RFID 종량기 20대를 시범 설치·운영했다. 그 결과 주민들은 음식물 쓰레기 배출이 한결 편해졌다는 반응이다. 이로써 앞으로 구민들은 배출 시간에 따른 제약에서 자유로워지게 됐다. 또한 배출량만큼 정확히 요금을 계산하는 시스템이 도입됨으로써 음식물 쓰레기 감량 효과 또한 클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구는 일반주택에 상반기 110대, 하반기 140대의 RFID 종량기를 설치함으로써 총 250대의 RFID 종량기를 갖추고 구민 편의를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천시, 다음달부터 100ℓ 종량제봉투 제작 중단하고 75ℓ짜리 공급

    경기 부천시가 폐기물의 과도한 무게로 인한 환경미화원 및 청소업체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종량제봉투 75ℓ 규격을 추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올해 3월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75ℓ 종량제봉투를 공공용으로 공급했다. 5월 조례를 개정해 일반용 종량제봉투에도 75ℓ 규격을 추가했다. 6월부터는 100ℓ 종량제봉투 제작을 전면 중단한다. 오는 7월부터는 마트와 편의점 등 판매소에도 100ℓ 종량제봉투 대신 75ℓ 종량제봉투를 공급할 방침이다. 이미 구입한 100ℓ 종량제봉투는 사용할 수 있다. 우종선 자원순환과장은 “기존 100ℓ 종량제봉투를 수거하다가 부상을 입는 환경미화원과 청소업체 근로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며“종량제봉투 배출 시 너무 많이 담지 않도록 100ℓ 대신 75ℓ 이하 봉투를 사용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기존에 2가지 색상(흰색·엷은녹색)으로 제작하던 일반용 종량제봉투의 색상을 흰색으로 통일해 색상별로 종량제봉투의 종류를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변경안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동작, 음식물 쓰레기 감량 경진대회…선정된 주택엔 600만원 상당 혜택

    서울 동작구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감량 경진대회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참여 대상은 무선인식(RFID)과 납부필증 방식으로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하는 공동주택 131곳이다. 공동주택별 가구수에 따라 6개 그룹으로 나눠 지난해 5~10월 월평균 배출량과 올해 같은 기간을 비교한다. 감량 비율이 높은 순으로 14곳을 선정한다. 감량 우수 공동주택은 오는 11월 가구수에 따라 20만~70만원에 달하는 음식물 수거용기, 종량제 봉투, 납부필증 등 총 6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는다. 지난해 실시한 경진대회에서는 전년 대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49.7%까지 줄인 공동주택 14곳이 감량 우수 단지로 선정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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