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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범사업 한달 ‘합법 존엄사 ’ 7명… 의향서 2197건

    시범사업 한달 ‘합법 존엄사 ’ 7명… 의향서 2197건

    연명의료 시범사업 한 달 만에 7명이 합법적 존엄사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말기환자는 직접 연명의료 중단 의사를 표시하는 ‘연명의료계획서’에 사인하고 존엄사를 받아들였지만 여전히 대다수 환자와 가족들은 연명의료 중단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다만 건강할 때 미리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자는 시범사업 기간 2000명을 넘어 연명의료 대신 자연스러운 죽음을 선택하는 임종문화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4일까지 한 달간 연명의료 시범사업을 시행한 결과 10개 의료기관에서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등 4개 연명의료행위를 유보하거나 중단하고 숨진 환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합법적 존엄사를 선택한 환자는 장기부전과 호흡부전이 있는 80대 여성 2명, 패혈성 쇼크와 장기부전이 있는 70대 여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인 60대 여성, 말기암 환자 50대 남성 2명, 뇌출혈 환자인 40대 남성 등이다. 이 가운데 50대 말기암 환자 2명은 직접 연명의료계획서에 사인했고 4명은 가족 2명의 일치된 진술, 1명은 가족 전원의 합의로 존엄사를 선택했다. 전국의 말기·임종기 환자 44명이 의료진에게 연명의료계획서 작성에 대한 설명을 들었지만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연명의료계획서를 직접 작성한 환자는 11명에 그쳤다. 1명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이고 나머지는 모두 말기암 환자다. 나머지 환자 33명과 그 가족들은 연명의료 중단·유보에 부담을 느껴 고민 끝에 작성을 포기했다. 권준욱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연명의료 시범기관이 전국에 10곳밖에 없어 계획서 작성자는 아직 많지 않다”며 “제도 정착에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19세 이상 성인이 나중에 임종기에 접어들었을 때 연명의료 중단, 유보 뜻을 미리 밝혀 놓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사례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시범사업 기관은 실천모임, 각당복지재단, 대한웰다잉협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충남대병원 등 5곳에 불과하지만 작성 건수는 한 달 만에 2197건에 이르렀다. 시범사업 1주차에는 203명, 5주차에는 685명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작성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자를 성별로 보면 여자가 1515명으로 남자(682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복지부는 내년 1월 15일까지 시범사업을 하고 내년 2월 4일부터 연명의료결정법을 본격 시행한다. 법 시행 전 말기·임종기 외에 수개월 안에 임종 과정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로 대상자를 넓히고 이미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고 있는 환자는 의사 2명이 아닌 1명이 연명의료결정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고] 호스피스 완화의료 확대를 바라며/장미승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

    [기고] 호스피스 완화의료 확대를 바라며/장미승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

    2015년 세계 80개국을 대상으로 ‘죽음의 질 지수’를 조사한 결과 삶을 편안하게 마감할 수 있는 환경을 가장 잘 갖춘 나라는 영국이며, 우리나라는 18위였다. 우리나라 임종의 질이 비교적 낮게 평가된 이면에는 호스피스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데 기인한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말기 환자나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와 그 가족에게 통증완화와 증상완화를 포함해 신체적, 심리사회적, 영적 영역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와 치료를 목적으로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다.우리나라에 호스피스 완화의료가 소개된 지는 50년이 넘었지만 2016년 2월에 이르러서야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이하 연명의료결정법)이 제정 공포됐다. 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연명치료(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등)를 중단하고 마지막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확대하자는 것이 이 법의 핵심이다. 그동안 말기 암환자에 국한됐던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가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올 8월부터는 말기 암환자 이외에도 에이즈,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 만성간경화 등 비암성 말기 환자까지 서비스 대상이 확대됐고 내년 2월부터는 사망에 임박한 임종 과정에 있는 모든 환자에게도 제공 범위가 확대된다. 호스피스 서비스 제공 유형도 다양해졌다. 그간 입원형 서비스 위주였지만, 호스피스팀이 일반병동에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정에서도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내년 2월부터는 만 19세 이상 작성 가능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말기 또는 임종기 환자가 작성 가능한 연명의료계획서를 통해 회복 가능성이 없는데도 치료비 부담만 큰 연명의료를 유보하거나 거부할 수 있게 된다. 정부에서는 현장의 이해도와 수용성을 높여 연명의료결정법의 원활한 시행을 지원하고, 삶의 마지막 단계에 대한 돌봄 문화가 형성되도록 10월 23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시범 사업을 실시 중이다. 국내에서 1997년 처음으로 연명의료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이후 20여년 만인 지난 10월 24일 처음으로 존엄사를 선택한 환자가 나왔다. 평소 회생 가능성 없는 연명치료보다는 편안하게 삶을 마감하겠다고 생각해 온 암환자 A씨는 연명의료 시범 사업 시행 직후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해 등록했다. 내년 연명의료결정법의 본격 시행에 앞서 호스피스 완화의료가 치료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질 높은 죽음을 준비하는 적극적인 과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지난 8월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됐지만 우리나라 호스피스 서비스 이용률은 2016년 기준 전체 암환자의 17.5% 정도로 선험국인 미국(52%)과 영국(40%), 대만(39%) 등에 비해 이용률이 아직은 저조한 편이다. 연명의료결정법 시행을 계기로 편안하고 존엄하게 삶을 마감함으로써 환자뿐 아니라 가족까지도 만족할 수 있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해 본다.
  • 백석예술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사랑의 연탄 나눔실천”

    백석예술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사랑의 연탄 나눔실천”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사회복지학부(학부장 윤영애 교수)가 겨울 한파를 앞두고 추위에 떠는 이웃들을 위해 연탄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4일 오후 2시, 아래성뒤마을 마을회관 앞으로 사회복지학부 학생들이 하나둘씩 모였다. 전날 밤 꽤나 쏟아졌던 눈은 다행히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녹아내린 모습이었다.우면산 끝자락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성뒤마을은 옛 성터 바로 아래 만들어졌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주로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마을에는 주택 40여 채가 옹기종기 들어서 있었다. 이날 봉사 현장에는 윤영애 학부장을 비롯한 교수 8명과 학생 100여 명이 사랑을 전하기 위해 나섰다. 연탄을 나르려 일렬로 쭉 늘어서자 형형색색의 우비 덕분에 무지개가 펼쳐진 듯 했다. 거리가 먼 가구의 경우에는 학생들 사이의 간격이 벌어져 직접 들고 뛰기도 했다. 추운 날씨가 무색하게 송골송골 땀이 맺혔지만 학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이들은 방배3동 주민센터와 협조해 추천받은 5가구에 각각 연탄 300장씩 총 1500장을 전달하고 주민들을 격려했다. 연탄 300장은 한 가구가 겨울에 두 달 가량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연탄을 전달받은 주민들도 나눔 현장에 나와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성뒤마을 주민 김영창 씨는 “젊은 학생들이 여기까지 와서 연탄을 나눠주니 너무 고맙다.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사회복지학부에서는 ‘가온누리’ ‘천지창조’ ‘온새미로’ 등 9개의 학부 내 동아리가 앞장서 봉사에 참여했다. 특히 만학도 19명이 모인 동아리 가온누리는 나이를 잊게 할 만큼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7학번 만학도 박상규 학생은 “연탄 나눔에 처음 참여해봤는데 너무 큰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도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봉사가 주는 보람을 누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백석예대 사회복지학부는 이름에 걸맞게 매년 겨울 이웃들을 위한 나눔과 봉사를 몸소 실천해 오고 있다. 재작년에는 전자레인지를 방배3동 주민센터를 통해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했으며 작년에는 최일도 목사의 밥퍼 공동체와 함께 급식 봉사를 진행했다. 성뒤마을을 직접 찾아 연탄을 전달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사회복지학부 임경선 교수는 “오늘 나눔은 ‘이웃과 함께’를 추구하는 학교의 비전 실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면서 “성뒤마을 주민은 물론 참여한 학생과 교수 모두의 마음이 따뜻해져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밀수·가짜 화장품 범람

    [그때의 사회면] 밀수·가짜 화장품 범람

    중국인들의 한국 화장품 사랑은 대단하다. 우리도 외제 화장품이라면 사족을 못 쓰던 때가 있었다. 당시 여성들은 먹는 것은 좀 소홀해도 화장품만은 최고급품을 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외제 화장품에 대한 여성들의 집착은 광적이었다. 1960년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화장품은 106만 달러어치로 일본의 화장품 수출액의 30%에 이르렀다. 그것도 거의 밀수였다. 외제품 수입이 급증하자 1961년 정부는 국내 산업을 저해하거나 사치성이 있는 특정 외래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19개 종의 ‘특정외래품판매금지법’을 공표했다. 음료수, 과자, 양말, 냉장고, 귀금속, 비누, 칫솔, 단추, 만년필 등 생필품들이 포함됐고 그중에 화장품도 들어 있었다. 이 법은 1982년에야 폐지됐다.특히 외모를 생명처럼 여기는 여배우들은 아무래도 품질이 떨어지는 국산 화장품 쓰기를 꺼렸다. 1961년에는 외제 화장품을 쓴 여배우들이 경찰의 소환 조사를 받고 화장품을 밀수입해 배우들에게 판매한 K씨가 구속되는 일도 있었다. 프랑스제 코티분(粉)은 여성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한국의 화장품 회사도 기술제휴로 같은 상품을 팔았지만 외국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은 가격이 두 배가 넘었다. 미군 PX도 미제 화장품의 출구였다. 1969년 무렵 국내 화장품 제조사들의 생산액은 21억원 정도였는데 PX에서 흘러나오는 미제 화장품이 11억원어치 정도였다니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가짜 외국 상표를 붙인 가짜 외제 화장품도 1960년대 말에 범람했는데 당시 수사 검사가 시중에 나도는 외제 화장품의 80%가 가짜라고 밝힌 적도 있다. 가짜 화장품은 다 쓴 외제 화장품 용기에 담아 팔았는데 그 바람에 다 쓴 외제 용기도 비싼 값에 팔렸다. 가짜 화장품은 기름과 향료, 밀가루를 섞어 만들었다. 여성들은 나쁜 성분이 섞인 밀가루나 횟가루를 얼굴에 바르고 있었던 것이다. 가짜 화장품의 피해는 지나치게 외제를 탐하거나 허영에 물든 여성들의 책임이었으니 하소연할 데도 없었다. 머리카락이 빠지고 피부에 종기가 나기도 했다. 밀수품과 위조품을 합치면 국산 화장품과 거의 50대50으로 시장에 유통되고 있었다. 이런 밀수품과 위조품이 버젓이 사고 팔리던 곳이 서울 남대문시장의 ‘도깨비굴(시장)’이었다. 단속을 수시로 해도 밀수·위조품을 근절할 수 없었던 이유는 여전히 찾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화장품 수입이 개방된 것은 1983년 국산 화장품의 품질이 어느 정도 높아져 외제와 경쟁할 수 있다고 판단된 때였다. 국산 화장품이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지금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사진은 압수된 가짜 외제 화장품(1972년 3월 17일자 서울신문).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 세월호 의인 故 김관홍씨 등 ‘2017 서울시 안전상’ 선정

    세월호 의인 故 김관홍씨 등 ‘2017 서울시 안전상’ 선정

    서울시는 제3회 서울시 안전상에 ‘세월호 의인’ 고 김관홍씨를 비롯한 개인 9명과 단체 2곳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상식은 27일 서울시 신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7팀의 수상자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인부문 수상자인 김씨는 세월호 참사 이후 민간잠수사로 실종자 수색 작업에 참여했다가 트라우마와 후유증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났다. 이웃시민이 위험에 처한 상황을 목격하고 위험을 무릅쓴 용감한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곽경배·김용수·김부용씨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외에 이종철씨는 1984년부터 방범활동·교통안전 캠페인을 시작으로 오랜 기간 지역의 안전문화와 재난 대비 활동에 앞장서 온 점이 높게 평가받아 수상자로 뽑혔다. 서울시설공단 직원인 나종기씨 외 3명은 도봉산역환승센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목숨을 구한 점 등으로 수상하게 됐다. 단체수상자는 2015년 6월 서울시 25개 구 중 가장 먼저 창설돼 지역 주민 안전에 힘쓴 ‘동작구 우리동네 안전감시단’, 어린이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선 사단법인 ‘세이프키즈코리아’가 선정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합법적 존엄사’ 사전의향서 1600명…계획서는 7명

    ‘합법적 존엄사’ 사전의향서 1600명…계획서는 7명

    환자·가족 대부분 작성 거부 “美처럼 가족 대리 결정 인정해야” 내년 2월 환자나 가족이 연명의료 중단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 연명의료결정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달부터 정부가 시행한 연명의료 시범사업에서 첫 존엄사 사례가 나왔지만 제도 활성화에는 여전히 걸림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사람도 연명의료 중단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자는 1600명을 넘었지만 말기·임종기 환자만 작성할 수 있는 ‘연명의료계획서’는 시범사업 이후 작성자가 7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환자 가족과 의료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본사업 도입 전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22일 보건복지부와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 각 병원 등에 따르면 연명의료계획서 작성자는 7명으로 알려졌다. 한 해 병원에서 사망하는 환자가 2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연명의료계획서는 회생 가능성이 없는 말기·임종기 환자가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항암제 투여, 혈액투석 등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는 문서다. 50대 남성 암 환자 1명은 최근 연명의료 중단 의사를 밝히고 연명의료계획서에 서명한 뒤 사망했다. 나머지 6명 중 1명은 의사 출신이다. 여전히 대부분의 환자와 가족은 연명의료계획서 작성을 거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사표현이 가능한 환자는 연명의료계획서에 반드시 본인이 사인해야 하는데, 가족 정서상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고 비윤리적이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견해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권위자인 허대석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연명의료결정법 제정 전인 2013년 병원의 말기 환자 114명에게 연명의료 의향을 물어봤는데, 9명만 면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명의료 시범사업 뒤 서울대병원 환자 가운데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한 환자는 1명도 없었다. 30분가량 환자 음성을 녹취하고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막상 시도해 보니 환자들의 거부감이 컸다. 허 교수는 “어느 나라도 가족이 보는 앞에서 본인에게 연명치료 중단 결정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미국조차 가족의 대리 결정을 법적으로 인정하고 있어 우리도 가족 대리 결정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복지부와 국가호스피스연명의료위원회 등은 가족의 대리 결정을 허용할 경우 법 취지에 모순이 생긴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임종기나 말기 이전에도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성덕’ 심진화, 손호준·정윤호와 인증샷 “행복했던 날~”

    ‘성덕’ 심진화, 손호준·정윤호와 인증샷 “행복했던 날~”

    코미디언 심진화가 ‘성덕’의 꿈을 이뤘다.22일 오전 코미디언 심진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행복했던 날. 최반도 봐서 좋았고 볼 때마다 더더 멋진 윤호씨 때문에도 좋았음. 내가 데뷔하고 나서 본 사람 중 최고의 인성 정윤호!! 어쩜 저리 반듯한 지”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고백부부’의 손호준과 ‘멜로홀릭’으로 복귀한 정윤호, 심진화, 김원효 부부가 옹기종기 모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심진화는 최근 “지금 내 맘속 1등 최반도♡”라며 드라마 ‘고백부부’에서 열연한 손호준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셀카가 공개되면서, 성덕(성공한 덕후)에 등극한 심진화는 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앞서 지난 19일 심진화의 남편 김원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호준, 정윤호 자~알생김. 얘들아 와이프 한을 풀어줘서 고마워. 근데 왜 난 왜 기분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네 사람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김원효가 올린 사진 중에는 손호준과 심진화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도 포함됐다. 심진화는 그윽한 눈으로 손호준을 바라봤고, 손호준은 손가락 하트를 날렸다. 사진=심진화·김원효 인스타그램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존엄사 합법화 후 연명의료 첫 중단 누구

    존엄사 합법화 후 연명의료 첫 중단 누구

    지난달 등록한 암환자, 병세 악화에도 심폐소생술 등 안 해 지난달 23일 연명의료결정법 시범사업이 시작된 이후 연명의료를 하지 않고 임종한 환자가 처음 나왔다고 22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지난달 등록한 말기 암환자다. 그는 병세 악화해도 심폐소생술 등을 진행하지 않았다.21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연명의료결정 시범사업 의료기관에 입원한 한 암 환자가 최근 병세가 악화돼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환자는 임종 시기에 접어들었을 때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인공호흡기 등의 연명의료를 하지 않았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하게 되면 환자에게 득이 되는 게 아니라 해를 끼치게 된다. 환자가 고통을 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임종했다”며 “병세가 악화돼 자연사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2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연명의료결정법)을 제정한 이후 법적 절차에 따라 존엄사를 선택한 첫 사례로 남게 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3일 연명의료결정 시범사업이 시작된 후 의료진에게 연명의료계획서(POLST)를 작성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의사의 설명을 충분히 들은 뒤 서명했다. 심폐소생술·인공호흡기·혈액투석·항암제투여 등의 네 가지 연명의료 행위를 모두 받지 않겠다고 체크했고 임종 상황이 되자 본인의 뜻에 따라 연명의료 없이 편하게 임종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한 사람은 10명을 넘지 않는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자는 1648명이다. 사전의향서는 주로 건강한 사람이 작성했다. 반면 연명의료계획서는 말기나 임종기 환자가 작성할 수 있어 대상이 제한돼 있다. 연명의료계획서(강원대병원,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영남대의료원, 울산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와 사전연명의료의향서(각당복지재단, 대한웰다잉협회, 사전의료의향서실천모임, 세브란스병원, 충남대병원)는 내년 1월 15일까지 시범사업 실시기관에서 작성할 수 있고, 법적인 효력을 지닌다. 연명의료 의향서나 계획서를 작성한 개인의 정보는 법적으로 유출이 금지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명의료계획서’ 쓴 암환자 첫 존엄사

    심폐소생술 등 4개 연명치료 포기 “병세 악화돼 자연스럽게 임종” 말기·임종기 환자로 대상 제한 지난해 제정된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법적 절차를 거쳐 존엄사를 선택한 첫 사례가 나왔다. 2009년 5월 대법원이 ‘품위 있는 죽음’을 요청한 김 할머니의 요구를 받아들여 인공호흡기를 제거하도록 판결한 지 8년 만이다. 21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연명의료결정 시범사업 의료기관인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던 암 환자가 최근 숨졌다. 이 환자는 생전에 ‘연명의료계획서’(POLST)를 작성하겠다는 뜻을 의료진에게 밝히고 직접 서명했다. 연명의료계획서는 연명의료 중단을 하려는 환자가 이를 시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는 서류다. 이 환자는 심폐소생술·인공호흡기·혈액투석·항암제 투여 등의 네 가지 연명의료 행위를 모두 받지 않겠다고 했고, 그 뜻에 따라 편하게 임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고통을 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임종했다”면서 “병세가 악화돼 자연사(自然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명의료결정법은 지난해 2월 제정돼 지난달 23일부터 시범실시하고 있다. 연명의료결정법 시범사업이 실시된 이후 지난 20일까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자는 1648명이다. 그러나 말기나 임종기 환자가 작성할 수 있는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한 사람은 10명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을 앞둔 환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직접 설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음달 초 말기·임종기 환자뿐만 아니라 수개월 내 임종 과정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도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게 대상자를 넓히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연 서포터스, 제2의 홍보맨? 난 숨은 히어로!

    공연 서포터스, 제2의 홍보맨? 난 숨은 히어로!

    때이른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지난 18일 오후 7시. 대학생 40여명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 옹기종기 모였다. 4~5명씩 팀을 이룬 이들은 몸에 달라붙은 종이를 손을 사용하지 않고 떼어내기 위해 몸을 흔들거나 무작위로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즉석춤 경연을 펼치기도 했다. 얼핏 대학생들이 엠티에서 하는 게임처럼 보이지만 실은 국립현대무용단의 대학생 서포터즈 ‘춤, 사이’가 마련한 ‘대학생 네트워킹 데이’의 현장이다.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현대무용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자연스럽게 춤사위가 나오도록 몸을 쓰는 게임이나 일일 무용 수업 등 프로그램 구상부터 행사 진행을 위한 대본, 포스터 디자인까지 ‘춤, 사이’ 6기가 손수 해냈다. 뜨거운 몸짓의 향연에 행사는 밤 10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아마추어들이 만든 행사라고 얕볼 게 아니다. 행사 물품과 장비 등을 지원한 국립현대무용단 관계자들은 “대학생이기 때문에 가능한 아이디어”라고 입을 모았다.●대학생 아이디어 효과 톡톡 ‘춤, 사이’ 연극, 무용, 발레 등 공연계가 운영하는 대학생 및 일반인 서포터스가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홍보를 보조하는 역할에 머물렀으나 단순히 ‘입소문만 내는 도우미’라고 하기엔 아쉬울 정도로 주체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이들은 공연 단체와 대중 사이를 연결하는 매개자이면서 동시에 외부자의 시선으로 단체나 작품에 조언을 아끼지 않는 ‘시어머니 역할’도 한다. 단체들 또한 일방적으로 서포터스의 활동 영역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서포터스가 소속감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공연계에서 이들을 ‘제2의 홍보맨’이 아닌 ‘숨은 히어로’라고 입을 모으는 이유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춤, 사이’는 2년 전 발족했다. 2010년 창단해 역사가 비교적 짧은 단체의 인지도를 올리는 한편 ‘현대무용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서다. 현재 6기까지 이어진 서포터스는 무용단의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사용하는 시간표 애플리케이션(앱)에 노출 광고를 하고, 캠퍼스를 직접 찾아가서 홍보 이벤트를 펼치는 것 모두 이들의 머리에서 나왔다. 임영숙 국립현대무용단 홍보마케팅 팀장은 “지난달 시간표 앱에 공연 ‘맨투맨’을 광고했더니 대학생들의 티켓 구매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참신한 아이디어 덕에 젊은 관객들을 공연장으로 이끌 수 있었다”고 말했다.●‘신과 함께’ 타로카드 디자인 제작 지난해부터 대학생 서포터스 ‘극단적 낭만인’을 운영하고 있는 국립극단 역시 이들의 의견을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립극단은 지난 9월 청소년극 ‘좋아하고있어’ 개막 전 청소년 관람객을 대상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평가하는 오픈 리허설을 진행했다. 작품마다 제작·홍보 과정에 참여하는 ‘극단적 낭만인’은 청소년들이 솔직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OO을 좋아하고 있어’라는 주제를 제시하고 각자 현재 가장 좋아하는 것과 이유를 적는 아이디어를 국립극단에 제안했다. 공연제작팀은 청소년들의 현재 고민을 담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오픈 리허설 당시 이를 진행했다. ‘너’ ,‘휴식’, ‘사랑’, ‘사랑하고 있는 이 순간’ 등 현장에서 청소년들이 작성한 문구와 내용을 프로그램북에도 실었다. 서울예술단 역시 지난 6~7월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 공연 당시 서포터스 ‘프렌즈’ 구성원들이 디자인한 타로 카드를 기념품으로 제작·판매하기도 했다.●출연진과 소통 ‘특권’은 충성도로 연결 연출가, 안무가, 배우 등 창작진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무대 뒷모습을 들여다보는 등 일반 관객들에게 쉽사리 허락되지 않는 서포터스만을 위한 ‘특권’은 높은 충성도로 이어진다. 주부 오정희(45)씨는 서울예술단이 2006년부터 운영 중인 ‘프렌즈’에 12년째 몸담고 있다. 1기 원년 멤버인 오씨는 현재 12기로도 활동 중인 ‘왕고참’이다. 때문에 예술단 관계자만큼이나 이 단체의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오씨는 “예전에는 취재팀장의 지휘 아래 디자인팀, 촬영팀, 배포팀으로 나눠서 홍보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SNS가 활발하지 않은 때라 온라인 클럽이나 소모임 등을 통해 일일이 홍보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특히 2006년 창작가무극 ‘바람의 나라, 무휼’ 초연 당시 리허설을 처음 보고는 ‘이 정도로 무대에 올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 공연을 보고 느꼈던 감동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오씨는 “프렌즈 구성원들이 결혼할 때 서울예술단원들이 축가를 불러 주기도 할 만큼 서로에게 각별한 관계”라면서 “단원들을 비롯해 어디서도 사귈 수 없었던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연을 만나게 된 곳”이라고 덧붙였다. 서포터스 ‘유(You)랑’을 운영하는 유니버설발레단은 서포터스만을 위한 일일 바리스타 체험, 카메라 클래스 등 문화체험 행사를 열기도 한다. 한 식구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가까운 서포터스이지만 그 이전에 발레단의 소중한 고객이기에 ‘대접’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김세영 유니버설발레단 공연사업팀 팀장은 “고객이기도 한 서포터스와 이야기를 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배우게 될뿐더러 관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면서 “이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공감과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그런 이유와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삶의 활력소· 인턴 등 일로 이어지기도 서포터스 활동으로 키운 관심이 일로 이어진 경우도 있다. ‘춤, 사이’ 출신 고유진(25)씨는 현재 국립현대무용단 홍보마케팅팀 연수단원(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미술 전공을 살려서 공연 팸플릿이나 온라인에 올라가는 홍보 이미지를 제작·구성하는 일을 담당하는 고씨는 “공연계 쪽에서 일을 하고 싶긴 했지만 무엇을 준비하고, 어디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막연했는데 서포터스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서포터스로 활동하며 어깨너머로나마 단체에서 어떻게 사업을 진행하는지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매해 다수의 신작을 공연하고, 일반인 대상 무용 교육 프로그램 등 사업도 활발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포터스는 취미를 확장시킨 이 같은 활동이 실제 자신들의 삶에 적지 않은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극단적 낭만인’ 4기 김민희(24)씨는 “사회생활에서 정말 좋아하는 일을 별다른 제약 없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연극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 열정적인 활동은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현실을 버티게 하는 좋은 기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춤, 사이’에서 활동 중인 현재원(22)씨는 “현대무용이 삶에 대한 의지를 더욱 북돋워 주고, 좋아하는 일을 끈기 있게 밀어붙이는 태도를 가질 수 있게 해 줬다”고 말했다. 글 사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시속 150㎞ 하늘 위로… 360도 회전 거뜬… 마술 같은 곡예

    시속 150㎞ 하늘 위로… 360도 회전 거뜬… 마술 같은 곡예

    세계 정상 선수들 비행기술 선보여 오늘 레이싱 본선… 낚시 등 체험도 10일 오후 1시쯤 서울시청 앞 광장. KT 드론 레이싱팀 ‘KT 기가파이브’ 소속 김민찬(14) 선수가 연습 삼아 조종기를 작동시키자 어른 손바닥 두 개만 한 작은 크기의 드론이 ‘윙’하는 굉음을 내며 이륙했다. 점심식사 후 광장을 거닐던 직장인들은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손에 든 채 드론을 관심 있게 쳐다봤다. 드론은 시속 150㎞로 하늘을 날았고, 360도 회전을 손쉽게 해냈다. 김 선수는 지난해에만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10개의 우승컵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보유한 유망주다.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드론 레이싱 대회 ‘2017 드론 인 서울’이 이날 서울광장에서 막을 올렸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성장 중인 드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1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김 선수를 비롯해 16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의 메인 이벤트인 드론 레이싱 예선·본선 경기는 11일에 열린다. 예선 경기는 이날로 예정돼 있었지만 비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행사는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이 주최하고 서울디지털재단과 서울신문이 주관한다. 김 선수는 “시내 중심에서 열린 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오늘은 연습만 했지만 빨리 예선·본선에서 외국 선수들과 실력을 겨뤄보고 싶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아쉬움을 달래며 드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드론을 직접 조종해 착륙지에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게임, 드론 자석 낚시 등이 대표적이다. 행사에 참여한 안준수(26)씨는 “직접 해 보니까 재밌다”고 말했다. 이어 드론 인 서울 컨퍼런스가 광장 옆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해 드론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약 6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펼쳤다. 강왕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무인이동체사업단 단장은 “4차 산업혁명 진전에 따라 드론은 진화하고 있지만, 드론에 대한 성급한 투자는 안 좋은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치형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드론 산업의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유아인, 김주혁 애도 후 댄스 논란에 “조의와 축복 동시에 가져야 하는 상황”[전문]

    유아인, 김주혁 애도 후 댄스 논란에 “조의와 축복 동시에 가져야 하는 상황”[전문]

    배우 유아인이 고(故) 김주혁 애도 글을 올린 후 불거진 여러 논란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유아인은 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지난 31일 배우 송중기 송혜교의 결혼식에 참석한 사진이 공개된 뒤 일부 네티즌들은 결혼식 피로연에서 웃고 춤을 추는 유아인을 비난했다. 앞서 SNS에 남긴 배우 김주혁의 사망을 애도하는 글과 대조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유아인은 “작품을 함께 한 선배 배우의 사망 소식과 오랜 친분을 가진 동료들의 결혼이 겹친 상황을 조롱하듯, 깊은 조의와 축복을 동시에 가져야 하는 난감한 상황의 간극을 비집고 들어와 논란거리를 찾아헤매는 하이에나들에게 동조하지 말아주시기를 바란다”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의도적으로 사실관계를 외면하고 타인의 진심을 악의적으로 매도하고 비난을 위한 비난을 서슴지 않는 실체 없는 소음에 눈과 귀를 닫으시고 부디 모든 사실과 진실과 진심을 바라보며 벼랑 끝의 이 세계를 함께 정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나 역시 제 자리를 지키겠다고 불가피한 논란을 외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더 신중히 나를 표현하고 부당함으로부터 더 적극적으로 나를 변호하며 시대와 사랑을 담은 소중한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고인에 대한 애도를 뒤덮는 부득이한 논란을 야기한 저의 의지와 진심이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자신을 불태워 연기한 김주혁에게 이 외침을 통해 전해지길 바란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다시 한 번 김주혁을 향한 애도를 보냈다. <이하 유아인 글 전문> 나의 시대에 고함- 나는 주장해왔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내가 가질 수 있는 방식으로 우리 시대에 나의 소리를 던져왔다. 그에 앞서 내가 나인데 나를 주장해야 했던 것은 내가 나인 것을 세상이 억압하기 때문이고 기꺼이 그 세상을 떠받들어 내가 나 자신을 억압해 왔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여러분이 충분히 자기 자신으로, 자유를 가진 존재로 살아가고 있다거나 자유와 평등을 준답시고 자본과 결탁한 질서의 최면에 대한 철석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다면 아래의 내 구구절절한 고해는 읽지 않는 것이 낫다. 선택할 수 있지 않은가. 애써 성실한 비난의 날을 세워 당신의 소중한 열정을 소모하겠다면 이미 당신이 승리했다. 낭비하지 마라. 내 것이 아닌 당신의 에너지다. 나는 벌써 수없이 화형 당했고, 당신에게 저항할 의지를 가질 수 없다. 분명한 것은 내가 살아있는 한 여전히 당신을, 세상을 사랑하고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다. 랜선의 회초리는 내가 아니라 언제나 익명의 여러분에게 있었다. 이미 처참히 발겨진 내 속살에도 아직은 숨이 붙어 있으니 기꺼이 끊어 놓아도 좋다. 그래서 이것은 고해가 아니라 발악으로 하는 마지막 구애에 가깝다. 나의 불편한 외침은 불편한 세상과 불편한 내 연약함에 대한 저항이었다. 나는 세상이 아니라 세상에 무릎 꿇는 나 자신에게 저항해왔다. 다들 똑같은 가면을 안전모처럼 착용하고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은 표정을 짓고 똑같이 입고 똑같이 말하고 똑같은 것을 원하는 재미없는 세상을 내 멋대로 휘젓고 싶었다.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진심을 담은 다른 형태의 존재와 행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조금은 믿었다. 위로나 인정도, 이해도 바라지 않았다. 내 능력으로 적당히 해서는 감히 닿을 수 없는 어떤한 경계를 기꺼이 과잉으로 치받고 감촉하며 지뢰가 도사리는 미지의 세계를 더듬거리며 추노꾼들의 끈질긴 추격을 받는 위태로움이 기꺼이 노예로 살아가는 안정감보다는 참을만한 고통이었다. 요란한 소리로 경계를 넘나들며 자위하는 악동은 죽었다. 나는 이제 투쟁의 대상으로 대중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동지라는 실체로 대중과 함께하며 새 시대를 찾아가고 싶다. 나의 연기로, 나의 글로, 이른 나이에 연예인 병이 들어 그토록 가져야만 했던 유명세로, 애처롭게 갈구해온 관심으로, 내가 할 수는 모든 방법으로 존재하고, 세상에 나를 던지고, 타인들을 위로하고 소통하며 외부와 결속되고 싶다. 하여 세상에 외친다. 당신의 댓글, 당신의 ‘좋아요’도, 당신의 침묵도 모두 세상을 향한 외침이 아닌가. 나조차도 빈번히 내 선의와 진심을 조롱하며 내가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자아도취가 아니라 외로움이었다. 과잉으로 넘치던 것은 내 그릇이 아니라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않고 다름을 비난하는 자들의 그릇된 인식이었다. 나는 자의식이 아니라 ‘진정한 자신’을 갖고 싶었고, 자존감이 아니라 ‘존재’를 갖고 깊었다. 이 지옥 같은 세상을 표류하는 유령이 아니라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가는 인간이고 싶었다. 아주 조금만 경계를 넘어도 두만강을 넘는 탈주민을 겨냥하듯 집요하게 뒤를 쫓는 이 나라, 화살이 날아올까 옹기종기 둘러 앉아 좀비 처럼 한 군데를 바라보며 도무지 등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 그럼에도 갑갑해 미치겠다고 기괴한 절규를 합창하는 이 시대에서 대중을 상대하는 배우로, 유명인으로 살면서 인식과 질서의 경계를 넘어보고 싶었다. 예의와 법과 규범의 경계가 아니라 모든 부정하고 나약한 경계들. 가능한 모든 선입견을 깨부수고 싶었다. 포악한 구시대의 질서 앞에서 나는 기꺼이 죄인이었다. 성공이라는 이름으로 경계 안의 불온한 온실을 죽을힘을 다해 마련하고도 나는 경계 너머의 위험이 도사리는 황무지를 향하는 것이 더 즐겁다. 거기 너머에 유토피아는 아니어도 ‘헬’이 아닌 조선이, 대한민국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신기루가 아닌 신세계가 실체를 이루리라- 나는 믿는다. 케케묵은 종북 타령을 소음으로 외쳐대며 자신과 다른 생각에 빨간 딱지 붙이기를 자존의 업으로 삼은 연약하고 모순된 자들이 빨갱이 코스프레를 자행하며 타인을 재단하고 개인을 말살하고 획일화된 전체를 강요하며 인민재판을 동네잔치로 열어대는 이 시대를 능욕하고 싶었다. 찢어발기고 싶었다. 삶은 계속되고 나는 멈추지 않는다. 시간과 함께 앞으로 전진하는 당신의 삶이 그래야 하는 것처럼. 시간은 높은 곳이 아니라 앞으로 간다. 더 높이, 더 많이를 외치며 인간 사회의 진보를 역행하는 참상들 속에서 시간을 감지하는 인간은, 그것을 반영하는 시대는. 반드시 앞으로, 앞으로 가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적어도 내 조카들과 내 다음의 세대는 나보다 덜 갑갑한 세상을 맞이하기를 바란다. 이보다는 말이 되는 세상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남처럼 굴지 않고 자기 자신으로 굴고, 남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남들이 가는 곳이 아니라 자신이 가고 싶은 곳에 가고, 자신을 지키고 키워나가면서도 타인을 존중하고 이끌어가며 함께 다채로운 전체를 이루는 인간답고 아름다운 세상을 꿈꾼다. 이 부정한 질서의 정상에서 외롭고 추악한 자위로 배설되는 오물들에 질식된 사람들이 구원받기를 바란다. 나라를 생각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고, 이 시대를 한탄하면서도 이 시대 안을 맴돌지 않고, 허세가 오글대는 경계 밖의 세상으로, 진짜 내일로 가고 싶다. 그래서 겉돌았다. 그렇게 세상의 경계를, 나와 당신의 경계를 허물고 싶다. 가능하다면 더 많은 여러분과 함께. 당신은 당신의 삶을 시간과 함께 앞으로 진행시켜야 할 숙명을 가졌다. 나를 따르라는 허무맹랑한 선동이 아니다. 나는 나와 당신이 저마다의 삶의 주인으로서 살아가기를 바랄 뿐이다. 이 글은 흥미진진하고 무의미한 논란이나 파파라치 사진 보다 덜 보여지겠지만 그럼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조각나고 재생산되고 기사화 될 것임을 알고있다. 그들로 부터 나를 지키려고 주어가 빠진 고발로, 타인의 이름으로 행하던 고해는 이제 끝났다. 그것으로 나 자신을 지키려던 모든 외침은 불충분하고 비겁했다. 콘텐츠의 수준이 아니라 아니라 댓글 수가, 조회수가 언론사를 먹여살리는 포털 독재 천하 대한민국에서 저널은 사라져가고 자극적인 가십만이 일목요연하게 눈앞에 펼쳐지는 이 시대에도 나는 언론의 참된 기능을 믿는다. 저널이라는 이름이 부디 논란을 생성하고 부채질하는 가십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저널이고 가십은 가십이다. 진실을 전하고 거짓을 고발하고 더 나은 세상으로 사람들을 이끄는 등불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부당한 권력의 옆에서, 뒤에서, 침묵으로 동조하고 외면으로 방조했던 우리에게 과연 부정한 자들을 간편히 단두대에 세울 권능이 존재하는가. 진실의 굳건함과 헌법의 엄중한 심판이 아니라 군중의 돌팔매질을 마녀사냥을 부추기는 거짓 언론이야말로 청산되어야 할 적폐다. 우리 모두가 시스템의 피해자다. 누구여서 썩은 게 아니라, 누구라도 썩을 수 있다. 지키는 것보다 부패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시대다. 돈과 권력과 그것에 대한 신앙이 득세하는 이 시대, 이 자리. ‘네가 뭔데’하지 말고, ‘네’가 좀 어떻게 해주라. 우리가 살아가는 여기를. 멧돌의 ‘어처구니’가 빠진 이 시대를. 포토샵 떡칠한 셀피 보다는 덜한 오글거림으로, 딱딱하게 굳은 꼰대력이 아니라 기꺼이 유연하고 순수한 중2의 마음으로 함께하고 싶다. 간편해서 불편한 침묵, 외면, 비난 보다 더 가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의 마음을 전한다. 과연 무엇이 인생의 낭비인가. 소란한 미움들 보다 고요한 애정과 안타까움이 더 크고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켜보시기 힘겨웠을 걸음걸음에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모든 선량한 네티즌과 시민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작품을 함께 했던 선배 배우분의 사망 소식과 오랜 친분을 가진 동료들의 결혼이 겹친 상황을 조롱하듯, 깊은 조의와 축복을 동시에 가져야 하는 난감한 상황의 간극을 비집고 들어와 논란거리를 찾아헤매는 하이에들에게 동조하지 말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의도적으로 사실관계를 외면하고 타인의 진심을 악의적으로 매도하고 비난을 위한 비난을 서슴지 않는 실체 없는 소음에 눈과 귀를 닫으시고 부디 모든 사실과 진실과 진심을 바라보며 벼랑 끝의 이 세계를 함께 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말 그대로 ‘악’을 품은 일부의 네티즌이, ‘충’으로 불려 마땅한 작자들이 대한민국 대중 전체의 수준을 매도하고 국민의 의식 수준을 하향 평준화 시키며 현재의 사회를 더 이상 교란하지 않도록 깨어나 주시기를 바랍니다. 세상을 향한 분노는 타인을 향한 분풀이로 증발하지 않고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의지로 발현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저 역시 제 자리를 지키겠다고 불가피한 논란을 외면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더 신중히 나를 표현하고 부당함으로부터 더 적극적으로 나를 변호하며 시대와 사람을 담은 소중한 작품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고인에 대한 애도를 뒤덮는 부득이한 논란을 야기한 저의 의지와 진심이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자신을 불태워 연기했던 배우 김주혁 님께 이 외침을 통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st In Peace- 함께 이 시대를, 슬픈 죽음을 애도합시다. 사랑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상남북도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 우수 농업경영체

    경상남북도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 우수 농업경영체

    ■ 경북 문경 ‘오미나라’ : 오미자 와인 ‘OmyRose’로 국내 주류 산업 확대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우리나라가 주요 와인 생산국으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 세계 최초로 ‘오미자’를 활용한 ‘오미나라’의 오미자 와인 ‘OmyRose(오미로제)’ 덕분이다.‘오미나라’ 이종기 대표는 주류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은 물론 스코틀랜드 헤리옷 와트 대학원에서 양조학을 공부한 주류 전문가다. 유학 중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모여 자국의 명주를 소개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가 준비한 국내의 약재 침출주만 악평을 받았다. 준비된 다른 나라의 술들은 다 호평을 받는 가운데 국내의 술만 악평을 받은 것에 대한 충격에 그는 전 세계인을 사로잡는 국내 명품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그 후로부터 20년이 지난 2010년, 오미자 와인 제조에 대한 특허를 냈다. 오미자 와인, ‘OmyRose’(오미로제)가 드디어 세상에 나온 것이다. OmyRose는 지난 2012년,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특별 만찬주로 선정되었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오미자’는 라틴어로 ‘Maximowiczia Typica’. ‘최상의 맛’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산간 고랭지가 많은 경상북도 문경시에서 자란 오미자는 그 색과 향기가 더욱 진하며 맛이 좋다. 오미나라의 OmyRose에 쓰이는 오미자는 해발 300m 이상에서 재배된 무농약, 유기농 오미자이다. 경북 문경시를 대표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로 꼽히는 오미나라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와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와이너리 투어 프로그램은 물론, 나만의 기념와인 만들기, 약선 오미자청 만들기 등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오랜 기간 숙성된 오미자 와인을 담아 코르크 마개로 막고 나만의 라벨을 붙여 가져갈 수 있는 나만의 기념와인 만들기 프로그램은 기념일 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다. 이어 와인 에티켓 교육, 정통 스파클링 와인 제조 과정 교육 등 와인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세계인들에게 인정받는 대한민국의 명주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우리 땅에서 태어난 우리 오미자로 만든 Omyrose. 오미나라의 Omyrose가 앞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와인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경북 의성군 ‘지당들’ :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농촌학교 ‘지당들’ ‘물이 귀한 터’, ‘옥토’라는 뜻의 ‘지당(池塘)들’은 경북 의성군 농촌융복합산업의 대표 성공사례로 꼽힌다. 경상북도 의성군 춘산면에 위치한 ‘지당들’은 유기농 마늘과 이를 활용한 마늘장아찌, 수시감과 산수유 재배 및 체험을 제공한다.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곶감 말리기와 마늘장아찌 담그기 체험을 제공함은 물론, 농촌융복합산업의 성공사례로서 귀촌·귀농인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교육도 실시한다. 마늘이 유명한 고장인 의성답게 지당들은 의성 유기농 마늘 1호 농장, 국내 유일 의성마늘 유기가공 장아찌 인증농장으로 유명하다. 3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지당들은 지난 30년간 다양한 농촌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앞장서왔다. 지난 8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함께하는 ‘2017 해피버스데이’ 프로그램에 참여, 도시인들에게 농촌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마늘과 감말랭이를 활용한 장아찌 만들기, 천연 마늘꿀 비누 만들기, 마늘 압화 액자 만들기 등 관람객의 관심을 끄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은 지당들만의 큰 강점이다. 지난 4월에는 대구광역시 농업기술센터, 청송 농업기술센터 등과 손을 잡고 2017년 신규농업인 귀촌·귀농 교육을 실시해 농촌에서 제 2의 삶을 꿈꾸는 이들을 대상으로 귀농교육을 실시했다.농촌 체험 프로그램으로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체험장으로써 농촌의 멋과 추억을 선물하고, 농촌에서 새 출발을 하기 원하는 농사 초보, 예비 귀촌·귀농인들에게는 성공적인 귀농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지당들. 경북 의성군에 위치한 지당들이 농촌과 농촌융복합산업을 알리는 농촌학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농촌융복합산업에 힘입어 ‘농업’이 다시금 떠오르고 있는 요즈음, 미래의 성공 농부가 되기 위해 지당들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정희 인턴기자
  • “소리로 알아보고 예술혼 나눈 두 분 명인의 삶 다뤄 뜻깊죠”

    “소리로 알아보고 예술혼 나눈 두 분 명인의 삶 다뤄 뜻깊죠”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대금 명인 박종기(1879~1941)와 김계선(1891~1943). 국악사적으로 의미 있지만 대중적으로 낯선 명인들이 현대의 관객 앞에 소환된다. 새달 3~24일 서울 종로구 서울돈화문국악당 무대에 오르는 음악극 ‘적로’를 통해서다.●음악에 깊은 조예… 사물놀이·마당극 전수 대금 산조의 창시자로 진도 아리랑을 창작한 박종기 선생과 현 국립국악원의 전신인 이왕직아악부의 간판스타였던 김계선 선생은 12살의 나이 차이를 넘어 진한 우정과 예술혼을 나눈 것으로 유명하다. ‘적로’는 두 명인의 외길 인생을 통해 인생과 예술의 의미를 다시 새겨보는 작품이다. 국악전문 공연장인 서울돈화문국악당 개관 1주년 작품으로, 공연계에서 내로라하는 배삼식 극작가, 최우정 작곡가, 정영두 무용가가 의기투합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전통 색 짙은 이야기를 현대 무용가인 정영두가 연출을 맡은 데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연출을 제안한 김정승 서울돈화문국악당 예술감독이 들려준 이유는 간명했다. “그 어떤 연출가들보다 음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것. 구성진 음악을 바탕으로 배우들의 몸짓이 정교하게 어우러져야 하는 게 관건인 터라 무용가 출신인 정 연출가의 역량이 한층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전통 음악과 음악가들 존경해왔다” 얼마 전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만난 정 연출가는 주변의 기대에 대해 “띠동갑 두 예술가의 음악 인생을 무겁지 않게 나만의 색깔로 풀어내겠다”고 자신했다. 현대무용 ‘푸가’에서 안무를,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에서 연출을 맡는 등 주로 현대적인 작품을 선보여 왔지만, 그의 예술인생 역시 전통음악을 빼놓고 설명하기 어렵다. 중학교 때부터 사물놀이와 풍물놀이를 배운 그는 1992년 극단 현장에 입단해 본격적으로 마당극을 배웠고, 선배들로부터 춘앵무, 승무, 탈춤, 밀양범부춤 등을 전수받아 몸에 익혔다. “현대무용가로 활동하는 중에도 바람곶, 앙상블 시나위, 꽃별 등 국악 연주가들과 꾸준히 함께 작업을 해왔습니다. 제가 감히 음악을 잘 안다고 말할 수 없지만 전통 음악과 음악가들을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죠. 순간 사라지는 헛헛함을 채우기 위해 서로의 소리를 알아보고 예술혼을 나눴던 두 분의 삶을 다루게 돼서 제겐 뜻깊은 작품입니다.” ●“어떻게 살아왔나 생각하는 시간 될 것” 두 명인의 이야기를 이번에 처음 알게 됐지만 같은 예술가로서 공감하는 지점이 많았다고 한다. “작품 대사 중에 ‘한 사람은 한 소리를 잊지 못해서 저승까지 가지고 간다’는 말도 나오는데 자신의 예술 세계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없는 것만큼 슬픈 일이 또 어디 있겠어요. 저 역시 지난 25년간 제 주위를 지켜준 동료들 덕분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버티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두 명인은 뛰어난 예술가이기 전에 인간으로서 삶도 훌륭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생을 바치기로 하고 오로지 한길만 걷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두 사람을 보면서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왔나’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떠오르는 아세안 시장] 한국 치킨에 라오스 “쌥 라이”…中企들 진출 기대 반 우려 반

    [떠오르는 아세안 시장] 한국 치킨에 라오스 “쌥 라이”…中企들 진출 기대 반 우려 반

    “한국식 양념치킨 아시죠? 제가 그 치킨 만드는 사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지난 19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5차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 현장. 기업 소개에 나선 정인권 금양식품 사장이 자사의 ‘핫썬치킨 메뉴판’을 높이 흔들며 한국식 치킨에 대한 소개를 이어 가자 시선이 온통 그에게 집중됐다. 한국식 치킨을 익히 아는 현지 바이어들 사이에서는 “맛있다”(라오스어로 쌥 라이)는 감탄사가 나왔고, 여기저기서 메뉴판과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촬영하는 셔터 소리가 이어졌다. 기업 소개 이후 일대일 미팅에서도 한국식 치킨에 대한 현지 관심을 반영한 듯 정 사장은 여러 바이어에게 둘러싸였다. 라오스에서는 현지식 꼬치 통닭구이인 ‘삥까이’를 즐겨 먹지만 아직 한국식 양념치킨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정 사장은 “한국의 치킨 시장은 이미 오래전에 레드오션이 됐고 한류 열풍과 더불어 떠오르던 중국 시장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어려워져 당분간 회복이 힘들 것 같다”며 “이미 베트남, 미얀마에서는 한국식 치킨이 유명해 새롭게 라오스를 찾아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아세안 총인구 6.3억… 年 6~8% 성장 최근 아세안 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가 대(對)아세안 외교를 강화하고 아세안과의 교역을 2020년까지 지금의 1.7배 수준인 연간 2000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특히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 아세안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아세안은 중국에 이은 우리나라의 제2대 교역 상대로 총인구 6억 3000만명의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아세안 10개국이 대부분 매년 6~8%가량의 성장률을 보여 발전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7~21일 비엔티안에서 외교부 주최, 한·아세안센터 주관으로 열린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에는 20개의 우리 중소기업이 사절단으로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과 면담을 진행하며 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사절단은 치킨, 김치, 뷔페, 추로스 같은 식품업뿐 아니라 건축, 관광, 피부관리기기, 스마트팜, 파종기, 태양광발전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로 구성됐다. 아세안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다방면에서 생겨나고 있다는 얘기다. 참가 기업들은 대부분 한국과 중국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아세안으로 눈을 돌린 경우였다. 한국에 이어 10년 전부터 베트남에서 뷔페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김영민 삼성SF 대표는 “한국은 인건비 증가로 이익률이 떨어져 이미 10년 전에 베트남으로 진출했고 이제는 라오스 진출을 검토해 보려 한다”면서 “아세안은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향후 10년간은 사업이 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새로운 무슬림 할랄 시장으로서 가능성을 보고 진출을 타진하는 경우도 있었다. 스마트팜 사업을 하는 정형원 제이엘콥홀딩스 이사장은 “할랄이라고 하면 주로 중동 시장을 얘기하는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을 보면 할랄 시장 규모는 아세안이 더 크다”며 “할랄 원자재 생산기지로 아세안 국가를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투자액 26년간 7억弗로 5위 라오스 현지에서는 한국인 투자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1989년부터 2015년까지 라오스에 대한 한국인 투자는 총 291건 7억 5100만 달러(약 8471억원)로 중국,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다.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라오스에도 역시 한국을 ‘경제개발의 모범 사례’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상콤 찬숙 비엔티안상공회의소장은 “비엔티안에서도 적지 않은 한인이 식당이나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체계를 갖춘 영업 방식은 라오스인에게 좋은 예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라오스 방문 성수기라는데 쇼핑몰 썰렁 그러나 현지를 둘러본 사절단 사이에서는 기대감과 함께 실망감도 감지됐다. 아세안이 큰 시장이기는 하지만 구매력 측면에서 아직 한국은 물론 중국을 대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특히 라오스는 약 700만 인구의 최빈개발도상국으로서 현재로서는 외식업 등이 진출하기에 한계가 있다. 사절단에 참가한 한 기업인은 “여기는 구매력을 가진 인구가 많지 않은 데다 외국인 유동인구도 상당히 적다”면서 “고급 식당을 운영해 수지를 맞추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실제 라오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이때가 라오스 방문 성수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방문한 비엔티안 최대 쇼핑몰인 비엔티안센터는 대체로 썰렁한 분위기였다. 4층 규모의 센터에는 각종 식당과 영화관까지 위치해 있지만 3~4층에서는 손님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다.●1대1 면담 신청 바이어 안 나타나기도 사절단은 ‘노쇼’와 같은 후진국형 리스크도 감수해야만 했다. 사전에 일대일 면담을 신청한 라오스 바이어가 나타나지 않아 일부 한국 기업 참가자는 멍하니 면담 테이블을 지키는 일이 발생했다. 사업 진척 속도도 한국 같지는 않다는 게 기업인들의 생각이다. 심정식 스포투어리즘21 대표는 “어떻게든 정보를 제공해 두면 그게 이쪽 업계에 퍼지면서 다른 루트로 연락이 오기도 한다”며 “당장 여길 방문했다고 성과가 나오긴 어렵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당장의 이익보다는 가능성에 투자하고 시장을 선점하는 데 의의를 두라고 조언했다. 권선칠 주라오스 한국대사관 참사관은 “라오스는 발전 속도가 엄청 빠르다. 20년 전 제가 처음 비엔티안에 왔을 땐 포장도로도 드물고 주유소도 1군데만 있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바뀌었다”며 “10년도 아니고 5년만 지나면 라오스 진출은 늦었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비엔티안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퍼블릭 詩 IN] 어떤 소리

    [퍼블릭 詩 IN] 어떤 소리

    어떤 소리 동네 정육점에 들러 돼지 목살을 사들고 집으로 오는데 고기가 담긴 검은 비닐봉지 속에서 꿀꿀 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 같았다 아내가 달아오른 불판 위에 붉고 두꺼운 목살들을 옹기종기 눕히자 고기들은 지글지글 소리 내며 뜨거움에 마구 몸을 비틀었다 익고 있는 고기를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아내는 돼지처럼 먹는다고 핀잔을 준다 중심을 잃고 허둥지둥 살아온 흠 많은 남편임을 아내와 한편이 된 눈치 빠른 돼지도 알고 불판위로 너도 얼른 올라가야지 하며 소리칠 것 같아 고기 숙숙 잘 넘어가던 내 목젖은 죽은 돼지를 위해 경건하게 묵념하듯 그만 빳빳하게 굳어 버렸다 현실에 안주하며 짜부라진 내 귀와 어설프게 열려 있어 두려웠던 내 입을 자책하며 술기운에 아내에게 넋두리만 길어진 창 밖 별들에게도 부끄러워지는 밤이었다 술에 취해 집으로 오던 어느 밤 늦게까지 장사를 하고 있던 정육점 앞을 막 지나는데 정육점에 걸려있던 돼지들이 여태껏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마구 소리를 치는 것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소리로 꿀꿀! 정신 차려! 꿀꿀꿀!김희관 (대구지방환경청 환경감시과장) 20회 공무원 문예대전 동상 수상작
  • [식품 속 과학] 나라꽃 무궁화의 위상/김진백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육종연구실장

    [식품 속 과학] 나라꽃 무궁화의 위상/김진백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육종연구실장

    ‘무궁무궁 무궁화, 무궁화는 우리 꽃, 피고 지고 또 피어 무궁화라네.’ 어린 시절 즐겨 부르던 노래 가사처럼 무궁화 꽃은 국내에서 7월부터 10월까지 100여일간 계속해서 피고 지기를 반복하는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이다. 더운 여름 기간에 피고 지기를 반복하는 무궁화의 생태적인 특징은 어찌 보면 힘겹게 살아왔던 우리 민족의 모습과도 많이 닮아 있다. 어릴 적 기억에는 동네 어디서든 무궁화를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흔히 볼 수 없는 사라져 가는 나라꽃이 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국내 연구진은 무궁화 품종을 다변화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100종 이상의 품종을 개발, 등록했다. 특히 방사선을 이용한 돌연변이 육종기술은 백설, 선녀, 대광, 꼬마, 창해, 다솜 등 다양한 신품종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 기술은 식물 종자나 묘목에 방사선을 조사해 유전자나 염색체 돌연변이를 유발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후대에서 우수한 형질을 갖는 돌연변이체를 선발, 유전적인 고정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특정형질을 개량한 신품종을 개발해 낼 수 있다. 방사선 조사를 통해 다양한 특징이 있는 변이자원을 대량으로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관심이 높은 육종기술이기도 하다. 이 기술을 이용한 신품종 중 ‘꼬마’ 무궁화는 아파트 베란다나 사무실 등 실내에서 분재로 키울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꼬마는 5~6년생의 키가 50㎝ 정도에 불과하다. 기존의 무궁화가 정원수나 가로수로 애용되어 왔지만 그 비율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가정을 통해 무궁화 보급과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신품종이다. 무궁화에는 진딧물이 많아 심고 가꾸기 힘들며, 피고 진 꽃송이가 주변을 지저분하게 만든다는 오해가 깊다. 그러나 자연상태에서 자라는 나무 중에 벌레가 생기지 않는 나무는 없으며, 피었던 꽃이 지는 것은 당연하다. 일제강점기에 무궁화가 대한민국의 민족성을 상징한다는 이유로 무수히 베어져 많은 품종이 사라졌음에도, 전 세계 400여종의 무궁화 가운데 200여종의 무궁화가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다. 이에 더해 현 세대의 취향에 맞는 꽃모양이나 꽃색깔 등의 형질을 개선한 무궁화 품종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육종연구를 좀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면 잃어버린 나라꽃 무궁화의 위상을 다시금 회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현대인의 마음속에 아날로그 감성으로 기억되어야 할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 ‘일편단심’, ‘끈기’ 등 무궁화의 꽃말은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힘과 위안을 주는 메시지가 아닐까.
  • 대한민국체육상에 양궁 최미선, 최고 체육훈장 ‘청룡장’엔 기보배

    대한민국체육상에 양궁 최미선, 최고 체육훈장 ‘청룡장’엔 기보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최미선(21·광주여대)이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같은 여자 양궁의 기보배(29·광주시청)가 대한민국 체육훈장의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55회 ‘체육의 날’(10월 15일)을 이틀 앞둔 13일 대한민국체육상 부문별 수상자 9명과 정부 포상을 받는 체육발전 유공자 104명(청룡장 26명, 맹호장 16명, 거상장 25명, 백마장 16명, 기린장 9명, 체육포장 12명)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체육상은 체육인을 격려하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상금 1000만원이 함께 전달된다. 특별상인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에게는 장관 감사패와 소정의 시상품을 준다. 체육훈장은 청룡장(1등급)과 맹호장(2등급), 거상장(3등급), 백마장(4등급), 기린장(5등급), 포장 등으로 나뉜다.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수상자와 가족, 체육단체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열린다.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의 영예는 여자 양궁의 최미선에게 돌아갔다. 그는 올해 대만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단체전 우승을 합작했다. 지도상에는 김종기 대한태권도협회 국가대표 총감독, 연구상 나영일 서울대 교수, 공로상 박성인 대한빙상경기연맹 명예회장, 진흥상 김선교 양평군청 군수, 극복상 조기성 부산장애인체육회 남자수영 선수, 특수체육상 안종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사업관리국장, 심판상(장관상) 문원배 대한유도회 상임심판위원장,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특별상)에는 여자빙상 박하은 선수의 어머니인 박진희씨가 각각 뽑혔다. 체육발전유공 부문의 청룡장 수훈자로는 지난달 양궁 월드컵 파이널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기보배를 비롯해 리우올림픽에서 남자양궁 단체전 1위와 개인전 1위 달성에 기여한 최승실 대한양궁협회 지도자, 2013 세계볼링선수권대회 금메달 3개 획득에 기여한 김희순 대한볼링협회 지도자 등 11명이 선정됐다. 장애인 체육발전유공 부문에서는 리우패럴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이인국과 이용덕 대한장애인유도협회 지도자 등 15명이 청룡장 수훈자로 뽑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승용차 번호판 모두 동났다···말소 번호판 재사용

    승용차 번호판 모두 동났다···말소 번호판 재사용

    국내의 등록 자동차 수가 2200만대를 넘어서면서 승용차의 신규 번호판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등록자는 말소된 차량의 번호를 다시 배정받아 사용하는 실정이다.5일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승용차(비사업용) 신규 번호판은 총 사용 가능용량인 2154만 224대를 모두 소진하고 현재는 말소등록일로부터 3년 초과된 말소번호판을 재사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비사업용) 번호판은 01~69의 차종기호를 사용하며 용도기호 32개(자음9, 모음4 조합)를 사용해 0101~9999의 일련번호가 배정된다. 이에 따라 사용 가능용량은 모두 2154만 224개(기피번호(44) 제외)로 이는 지난 1월 모두 소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승용차 번호판은 한달 평균 번호사용량 14만 5000대를 기준으로 말소 등록일로부터 3년, 2년, 1년 초과된 번호를 재사용 하고 있어 2019년 12월~2020년 1월 경에는 말소번호 번호판 보유량 역시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승합차는 차종기호 70~79를 사용하며 가용용량 316만 7680대 중 89만 2539대가 등록됐고, 화물차는 차종기호 80~97를 사용하며 가용용량 5701만 8245대 가운데 349만 2173대가 등록됐다. 특수차는 차종기호 98~99를 사용하며 가용용량 63만 3536대 중 8만 479대가 등록돼 가용용량이 충분한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교통안전공단 주관으로 한국공공디자인재단, 도로교통공단과 공동으로 번호체계 개선 연구를 진행 중으로 숫자 자리수를 늘리거나 한글 받침을 사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단속카메라의 인식율, 경제성 등을 고려해 내년에 한글 받침 번호판 사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 의원은 “자동차 등록대수가 2200만대를 돌파하고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2.332명에 달하고 있지만 현행 번호판 번호체계는 가용용량 소진이 얼마 남지 않아 개선이 시급하다”며 “자동차 번호판 용량확대를 위한 체계 개선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차량 번호판의 위·변조를 막기 위해 홀로그램과 RFID 칩 사용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현장 행정] 미리 배운 한국문화, 색다른 강북 꿈나무

    [현장 행정] 미리 배운 한국문화, 색다른 강북 꿈나무

    “다문화 아이들이 모든 일에 기죽지 않도록 가르쳐야 합니다.”26일 서울 강북구 수유1동 주민센터에 있는 ‘꿈동이 예비학교’.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책상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향해 활짝 웃으며 담당 교사에게 예비학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출신 어머니를 둔 6~7세의 다문화 가정 아이들은 수학책을 열심히 들여다보며 일(1), 이(2), 삼(3), 사(4), 오(5)라고 숫자를 또박또박 읽었다. 연필을 정성스레 잡고 한글책에 ‘거미’, ‘가방’ 등 단어를 써내려가는 아이도 보였다. 박 구청장은 “다문화 가정의 한 학부모를 만났는데 ‘아이들이 입학해서 한국 학생들과 말도 안 통하고 적응에 힘들어한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꿈동이 예비학교 사업을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북구의 꿈동이 예비학교가 7주년을 맞았다. 꿈동이 예비학교는 취학을 앞둔 강북구 다문화가정 아이들(6~7세)에게 제공되는 학교생활 사전적응 프로그램이다.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적응력과 자신감을 높여 주기 위해 2011년 8월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53명이 교육을 신청했다. 지난 3월부터 수업을 시작했고, 자리가 빌 때마다 구에서 따로 모집한다. 꿈동이 예비학교는 수유1·2동 주민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삼각산동 보건소분소, 송천동자치회관, 송중동자치회관, 미아동복합청사, 강북문화정보도서관 등 총 8곳에서 이뤄진다. 평일(월~금)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아이들은 한글(읽기·쓰기), 수학, 예절, 한문 등을 배운다. 구 관계자는 “초기와 비교해 참여 학생수와 운영 장소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앞으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은 모두 퇴직교사들이다. 교육 소외계층에게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이미 은퇴한 이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해 주니 일거양득인 셈이다. 현재 11명이 시간당 1만 5000원을 받으며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2000년에 교단을 떠난 김명자(79·여)씨는 “제가 여기서 처음 가르친 애들이 벌써 초등학교 5학년이 됐다. 현직에 있을 때와 달리 아이들을 한 명씩 세심하게 신경 쓸 수 있어서 좋다. 건강만 뒷받침되면 계속 일을 하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사업에 열띤 호응을 보내고 있다. 8년 전에 한국에 온 권화(45·여)씨는 “아이가 학교에 적응을 잘할지 걱정이 많았는데 지금은 한시름 덜었다. 학부모들과 정보 교환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7년간 사업이 잘 이어져 왔지만 가정환경이 어려워 예비학교에 못 오는 친구들도 많다”면서 “동 주민센터를 통해 전수조사를 하고 실태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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