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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안이를 울린 동물의 정체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안이를 울린 동물의 정체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안이가 겁에 질린 모습이 포착됐다.15일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오는 18일 방송분에 대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축구선수 이동국네 오남매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동국네 가족은 둘째 제아가 방학 동안 태국에서 테니스 훈련을 받기 위해 태국에 머물게 됐다. 그런 가운데 수아가 방에서 도마뱀을 발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수아는 거실에 있던 언니들과 시안이에게 “도마뱀 있어. 진짜야”라며 다급하게 말했다. 오남매는 도마뱀을 보기 위해 방으로 향했고, 실제 움직이는 도마뱀을 보자 재미있다는 듯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시안이는 도마뱀이 무서운 듯 울먹이며 도망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오는 18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름신’ 부르는 뇌

    쇼핑 중독, 수집 강박, 이유 없는 도벽, 게임 중독 등을 일으키는 뇌의 부위를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확인했다.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김대수, 기계공학과 이필승 교수 공동연구팀은 뇌 시상하부 앞쪽에 있는 ‘내측 시삭전야’(MPA)라는 부위가 소유 본능을 자극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연구 결과를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최신호에 실었다. 지금까지 내측 시삭전야는 수컷의 성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뇌 부위로만 알려져 있었다. 연구팀은 또 MPA 움직임을 조절해 동물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기술도 개발했다. 연구팀은 생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장난감을 갖고 놀게 하고 다른 그룹에는 아무 것도 주지 않고 놀도록 한 뒤 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장난감을 갖고 노는 쥐들에게서 MPA 신경회로가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생쥐의 뇌에 광섬유를 심은 뒤 빛으로 해당 부위를 자극하자 생쥐들이 장난감 뿐만 아니라 주변의 물건에 집착하는 이상행동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MPA가 중독현상에 관여하는 중뇌의 ‘수도관주위 회백질’(PAG)로 흥분성 신호를 보낸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 시스템을 MPA-PAG신경회로라고 이름 지었다. 연구팀은 귀뚜라미의 MPA-PAG회로를 자극하자 먹잇감에 대한 사냥행동이 증가한다는 것도 추가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생쥐의 머리에 눈 앞에 물체가 보일 수 있도록 장치를 씌우고 MPA-PAG회로를 무선으로 자극해 생쥐가 눈 앞의 물체를 따라가도록 하는 조종기술도 개발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물학적으로 MPA가 물건에 집착하도록 만든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기계공학적으로 해당 뇌 부위를 무선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든 대표적인 융합연구 성과”라며 “수집 강박, 이유 없는 도벽, 게임중독 등을 치료할 수 있는 단서를 포착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류지영 기자의 호모퍼블리쿠스] ‘낙하산’도 ‘내로남불’

    [류지영 기자의 호모퍼블리쿠스] ‘낙하산’도 ‘내로남불’

    정부 부처를 출입하며 만난 공무원들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우호적이다. 이전 대통령들과 비교해 덜 권위적이고 소통도 중요시해 정책 결정과 추진이 훨씬 수월해졌다는 얘기를 듣는다. 대통령과 청와대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보는 이들이 하는 말이니 거짓은 아닐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이 현 정권에 큰 우려를 나타내는 부분이 있다. 바로 인사(人事)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대선 직후부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밝혀 왔다. 하지만 인사에서만큼은 문재인 정부도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어 상당수 공무원이 실망스러워한다. 공직사회가 걱정하는 것은 지금 청와대가 공공기관 등에 ‘함량 미달 낙하산’을 너무 많이 투하한다는 데 있다. 공공기관장 임명권이 대통령에게 있고 선거 당시 캠프에서 활약한 인사에게 논공행상을 해야 하는 현실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각 기관을 개혁할 수 있는 ‘똘똘한 낙하산’을 선별해서 내려보내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다. 하지만 현 정권은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에서 최소 기준이라 할 수 있는 기관 업무의 기본 지식조차 없는 인물을 내려보내는 것처럼 비쳐진다. 이 때문에 비전문가 낙하산 인사 관행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보다도 더 심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일부 공무원은 문 대통령이 20대 특전사 시절 낙하산을 멘 사진을 거론하며 “우리 대통령의 ‘낙하산 사랑’이 그때부터 시작된 듯하다”고 자조한다.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된 이강래 전 의원이나 경찰 출신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나갔다가 낙마한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등은 임명 당시부터 전문성이 결여된 대표적 사례로 논란이 컸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도 철도와 아무 관련도 없이 정치적 논리로 선임돼 말이 많았다. 세간에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참여정부에서 일한 이백만 전 홍보수석비서관이 뜬금없이 주바티칸 대사로 간 것 역시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야당 시절 그토록 비난하던 ‘낙하산 악습’보다 훨씬 더 노골적으로 이뤄지는 지금의 모습은 공공기관 수장을 정권의 전리품 정도로 여기는 청와대 인식을 그대로 보여 준다. 우리 사회 성장을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공공개혁 자체를 무력화할 수 있어 심각성이 크다. 김대중 정부 시절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이 여기저기서 걸려 오던 인사청탁 전화 때문에 “최소한 대차대조표 정도는 볼 줄 아는 사람을 추천해야 하지 않느냐”고 한숨지었다는 일화가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해 보여 안타깝기만 하다. 상당수 공무원은 “이전 정부는 ‘적폐’여서 그렇더라도 ‘적폐청산’을 기치로 내건 새 정부는 이러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한다. 몇몇은 청와대 내 특정인을 거론하며 “○○○ 수석이 새 정부 인사 농단의 주범”이라고 지목한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것만은 꼭 알았으면 한다. 지금 보여 주는 행태는 결코 촛불 민심이 바라는 바가 아니라는 것을. 이러라고 국민들이 대통령 뽑아 준 것도 아니라는 것을.
  • [현장 행정] 삶의 질도 주거환경도 바꿨다… 중랑 실버 바리스타 커피의 힘

    [현장 행정] 삶의 질도 주거환경도 바꿨다… 중랑 실버 바리스타 커피의 힘

    “실버 바리스타들이 우려낸 커피의 향기는 어르신의 삶의 질은 물론 인근의 주거 환경까지 깨끗하게 바꿔 놨어요.”서울 중랑구는 면목천변 녹지대에 실버 바리스타 카페 2호점인 ‘나무그늘아래’를 최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23㎡의 작은 카페지만 전문 교육을 받은 60세 이상의 실버 바리스타들이 활기찬 미소로 커피를 내려 주는 곳이다. 카페는 나진구 중랑구청장이 고령화 시대를 맞아 ‘실버 프렌드리’ 정책의 하나로 고안했지만 인근의 환경 개선까지 도모했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구는 그동안 쓰레기와 악취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면목동 복개천 녹지대 공터에 카페를 개소하면서 인근에 어린이 놀이터, 어르신 쉼터 등 문화 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식으로 일대의 환경을 쇄신했다. 카페에서 만난 김모(58)씨는 “카페가 들어선 이후 일대 분위기가 환골탈태했다는 평가가 많다”고 했다. 지난달 문을 연 이 카페는 실버 바리스타를 양성하는 과정을 이수한 어르신 14명이 일주일에 두 번 4시간씩 교대로 근무한다. 구는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간 60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총 3회에 걸쳐 ‘실버 바리스타 양성 과정’을 운영했다. 교육 수료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일터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신내동 옹기테마공원에 첫 실버 카페인 ‘옹기종기’를 개소한 데 이어 2호점이 문을 연 것이다.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는 인경숙(69·여)씨는 “60이 넘은 나이에 전문 직업을 갖게 됐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구는 다음달 중랑구의 지역 축제인 ‘서울장미축제’가 열리는 중랑천 수림대공원 인근에 실버 카페 3호점을 낼 계획이다. 실버 바리스타 14명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겨난다. 구는 이외에도 맞춤형 노인 일자리 사업을 계속 발굴해 노인 일자리를 계속 늘린다는 목표다. 실제로 지난 3년간 노인 일자리 4032개를 제공한 바 있다. 올해는 총 34억 6000만원을 투입해 공공시설 관리 도우미, 노노케어, 도서관 지원 봉사 등의 공익형 사업과 실버 카페 등의 전문직 일자리 등 총 26개 분야에서 어르신 1280명의 사회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60세 이상 어르신의 소득 보장과 사회 참여를 위한 일자리 사업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실버 카페처럼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순천상공회의소 신축회관 준공식 성료

    순천상공회의소 신축회관 준공식 성료

    순천상공회의소가 12일 순천시 장천동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45년만에 신축건물로 이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조충훈 순천시장, 임종기 순천시의회 의장, 박진성 순천대학교 총장, 임진정 순천세무서장과 상의역대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종욱 순천상의회장은 “오늘의 준공식을 계기로 기업인들과 지역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상공회의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의회관을 시민에게도 개방해 지역 경제와 문화가 상호교류하고 공생번영하는 커뮤니케이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상공인들의 애로를 해소하고 더욱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이 마련됐다”면서 “순천 경제발전의 주춧돌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신축회관은 연면적 658평으로 지상 6층으로 건축됐다. 국민은행과 전남녹색에너지연구원,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입주가 완료 또는 예정돼 있다. 4층부터 6층까지는 순천상공회의소 주요시설인 임원실과 사무국, 컨퍼런스 홀, 챔버라운지가 들어섰다. 옥상정원과 휴게공간 등으로 꾸며져 지역기업을 위한 원루프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음]이종순 삼흥농원 대표 별세·이언탁 서울신문 정보행정팀장 형제상

    ●이종순(삼흥농원 대표)씨 별세, 이승우(삼흥농원 총무)씨 부친상, 최병돈(올품 사원)씨 장인상, 이종기(경북신문사대표)·종원(전국연구소장협의회 수석부회장)·언탁?(서울신문사 정보행정팀장)씨 형제상, 9일 경북 상주시 상주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054)534-4480
  • “스쿨존, 서행하세요”

    “스쿨존, 서행하세요”

    조희연(오른쪽부터) 서울시 교육감과 이철성 경찰청장,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초등학교에서 도로교통공단이 주최한 스쿨존 교통사고 제로 캠페인에 참석해 가방덮개와 안전카드, 투명우산 등 교통안전물품을 학생들에게 전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툭툭이부터 배까지…배움이 필요한 아이들의 이색 학교

    툭툭이부터 배까지…배움이 필요한 아이들의 이색 학교

    세상에는 배움이 필요한 수많은 아이들이 있고, 그와 동시에 아이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영국 BBC가 독특한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배움을 전달하는 학교를 소개했다. 첫 번째 학교는 일명 ‘북 북 툭툭이’(Book Book Tuk Tuks)다. 툭툭이는 오토바이 뒤에 좌석을 달아놓은 교통수단으로 동남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북 북 툭툭이’ 프로젝트는 2012년 캄보디아에 처음 등장한 ‘학교’로, 좌석에 사람 대신 책을 가득 싣고 오지 등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사는 아이들에게 지식을 전달한다. 오지에 ‘북 북 툭툭이 학교’가 오는 날이면 동네 아이들은 마을 한 거리에 모두 모여 옹기종기 앉아 일일 선생님의 강연을 듣는다. 아이들은 툭툭이에 실린 책을 꺼내어 누구보다도 열심히 읽어보기도 하고, 삼삼오오 모여 함께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이 ‘학교’는 오지나 농촌 등지에 사는 부모에게 아이 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각종 질병이나 도박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교육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캄보디아의 오지에 사는 한 10세 소녀의 아버지는 도박으로 재산을 모두 탕진했고,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집을 떠났다. 이후 이 소녀의 아버지는 방탕한 생활을 이어갔지만, ‘북북 툭툭이 학교’의 교육 덕분에 소녀도 책을 볼 수 있게 됐고, 소녀의 아버지 역시 술을 끊고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방글라데시에는 ‘떠다니는 학교’가 있다. 강이 많고 교통수단이 충분하지 않은데다 홍수의 피해가 잦은 방글라데시에서는 도보로 통학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현지의 한 비영리단체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학교의 입학 기회는 매우 제한적이며, 특정 계절이 되면 도로 통행이 어려워 아이들의 통학이 불가능하다”면서 “이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를 중퇴하는 일이 매우 많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떠다니는 학교’다. 이 비영리단체 대표는 “아이들이 학교에 올 수 없다면 학교가 아이들에게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보트 학교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실천에 옮겼다. 현재 이 비영리단체는 22개의 수업용 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러 강변 마을의 어린이 2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업은 배가 최종 목적지에 도달한 뒤 시작되며, 각각의 배에는 학생 30명을 위한 태양열 전력과 컴퓨터, 교실 등이 구비돼 있다. ‘떠다니는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한 7세 학생은 “나중에 크면 ‘떠다니는 학교’의 선생님이 되어 우리 마을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전략적 요충지 강릉에서… ‘김씨 왕국’ 원대한 꿈 품었을까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전략적 요충지 강릉에서… ‘김씨 왕국’ 원대한 꿈 품었을까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인천공항에서 서울과 평창을 거쳐 강릉을 잇는 경강선 고속철도가 개통됐다. 대관령국도에 의존하던 강릉과 영서(嶺西)의 교통은 앞서 1975년 왕복 2차로의 영동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새로운 차원에 접어들었다. 이후 대관령고개를 넘는 대신 여러 개의 터널로 이은 4차로 확장공사가 2001년 마무리되면서 영동고속도로는 훨씬 편안해졌다.이제 서울역에서 KTX 열차에 올라 1시간 40분이면 강릉이다. 하지만 지하터널로 백두대간을 지나는 경강선을 타면 결정적인 여행의 재미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 대관령 고개 너머에 펼쳐진 강릉시내와 동해바다의 장관이 그것이다. 대관령에서 강릉을 바라보면 산과 바다가 제법 멀리 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영동지방에서는 드물게 토지는 넓고 비옥하다. 강릉 도심의 서쪽은 태백산맥의 준령이 가로막고 북쪽은 야트막한 산이 동서로 길게 이어져 겨울바람을 차단한다. 그 남쪽으로는 남대천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른다. 조선시대 강릉도호부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길지(吉地)다. 그러니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발굴조사에서는 심곡리와 홍제동, 옥계면 현내리와 주수리 등에서 구석기시대 유물이 출토됐다. 초당동을 비롯한 신석기시대 유적은 헤아리기 어렵다.강릉은 예(濊)의 옛 땅이었다. 이때부터 하슬라((河瑟羅)라는 이름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후 고구려와 신라가 이곳에서 빈번히 맞부딪친다. 고구려에는 남쪽에 세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이었고, 신라에도 북방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일 수밖에 없었다. 하슬라가 신라의 영역에 완전히 편입된 것은 진흥왕(재위 540~576) 시대라고 한다. 이후 하서소경(河西小京)과 명주(溟州)로 잇따라 이름과 지위가 바뀐다. 하서는 하슬라의 한자식 표기다. 고려시대에는 1263년(원종 4년) 강릉도, 1308년(충렬왕 34)에는 강릉부, 1389년(공양왕 1) 강릉대도호부로 변화를 겪는다. 오늘날에도 흔히 쓰이는 임영(臨瀛)은 공양왕이 붙인 강릉의 별호(別號)다. 대도호부 체제는 조선시대로 이어졌다. 강릉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적 해변 휴양도시로 완전히 거듭나고 있다. 강릉은 태백산맥과 동해바다, 경포호만으로도 아름다움의 극치다. 여기에 켜켜이 쌓인 역사와 그 역사가 남겨 놓은 다양한 전통문화, 이 도시의 새롭고도 특별한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커피 문화’는 여행자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오늘은 강릉이 가진 흥미로운 역사 하나를 소개하려 한다. 주인공은 김유정과 김주원 부자(父子)다. 태종무열왕의 후손이라고 한다. 모두 생몰 연대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통일신라가 하대로 접어드는 8세기 중·후반을 살았다. 김유정이라면 낯설어도 김무월랑과 연화부인에 얽힌 설화라면 익숙한 분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 ‘남대천 월화정 설화’를 가장 자세히 적어 놓은 글은 ‘홍길동전’을 지은 강릉 출신 고산 허균의 ‘별연사고적기’(鼈淵寺古迹記)라고 한다. 김무월랑은 강릉에 머무는 동안 연화부인과 사귀었다. 그런데 무월랑은 경주로 돌아간 뒤 소식이 없었다. 연화부인은 편지를 써서 연못에 던졌는데 잉어가 물고 갔다고 한다. 어느 날 경주의 무월랑 집에서는 잉어를 시장에서 사 왔는데 배 속에 연화부인의 편지가 들어 있었다. 두 사람은 다시 만나 결혼하게 됐다는 이야기다. ‘고려사’ 악지(樂誌)에 나오는 ‘명주가’(溟州歌)의 배경설화이기도 하다. 강릉 남대천 남쪽의 바위 언덕 위에는 월화정(月花亭)이 있다. 무월랑과 연화에서 한 글자씩을 따서 이름 지은 정자다. 1933년 강릉대도호부의 객사인 임영관의 부재를 가져다 지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의 월화정은 1936년 대홍수 때 남대천이 범람해 휩쓸려 간 것을 2003년 복원한 것이다. 연화부인의 집이 이 주변에 있었다고 한다. 연화정은 남대천을 사이에 두고 강릉중앙시장과 마주 보고 있다. 중앙시장은 이제 강릉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 들러야 하는 명소가 됐다.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옛 동해북부선 다리는 최근 인도교로, 철로를 걷어낸 시장 골목은 ‘월화거리’로 새 단장했다. 김유정과 연화부인의 혼인은 중앙귀족과 상당한 세력을 가진 지방호족의 결합을 의미한다. 두 사람의 아들이 강릉 김씨의 시조인 김주원이다. ‘삼국사기’를 비롯해 통일신라를 다룬 각종 사서(史書)에는 그의 이름이 예외 없이 등장한다. 선덕왕이 785년 후사(後嗣) 없이 죽자 군신(群臣)은 김주원을 왕으로 추대했다. 그런데 김주원이 때마침 홍수로 알천(閼川)이 범람해 건너지 못하게 되자, 대신들이 ‘이는 하늘의 뜻’이라며 상대등 김경신을 추대했으니 곧 원성왕이다. 왕위쟁탈전에서 패한 김주원은 명주로 낙향했는데, 원성왕은 786년 그를 명주군왕(溟州郡王)으로 책봉했다. 식읍(食邑)은 강릉은 물론 오늘날의 통천·양양·삼척·울진·평해에 이르렀다고 한다.강릉 성산면 보광리 대관령 중턱에는 명주군왕 김주원의 무덤이 있다. 다만 당초의 무덤인지는 확실치 않은 것으로 전한다. 지금의 무덤은 조선 명종 때 강릉 부사와 강원도 관찰사를 지낸 후손 김첨경이 복원한 것이다. 이름처럼 왕릉을 방불케 한다. 군왕이라는 호칭은 좀 낯설다. 원성왕은 당나라로부터 선덕왕의 ‘검교태위 계림주자사 영해군사 신라왕’(檢校太尉 鷄林州刺史 寧海軍使 新羅王)의 작위를 물려받기도 했던 인물이다. 이를 두고 비정상적으로 왕위에 오른 원성왕이 스스로 황제국의 제후라는 것을 내보여 대외적 입지를 강화하면서 국내적으로는 특정 지역 세력을 군왕에 봉하는 일종의 봉작제(封爵制)로 황제적 지위를 행사하려 했다는 학계의 시각도 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김종기는 김주원의 아들인데 작위를 물려받아 왕이 됐다. 김정여는 김종기의 아들인데 처음 조정에 벼슬해 상대등에 이르렀고, 명원공에 책봉됐다. 김양은 정여의 아들인데 김명의 난(亂) 때 신문왕을 도와 사직을 안정시켰고 명원군왕에 추봉됐다’는 대목이 보인다. 김주원 말고도 아들 김종기와 증손 김양이 군왕에 오른 것이다. 김주원 집안이 신라왕의 책봉을 받는 군왕에 머물지 않고 스스로 독립적인 국가를 추구했다는 연구도 있다. 김주원은 당나라의 수도를 모방해 장안(長安)이라는 이름의 수도를 정했는데, 오늘날 남대천 북쪽의 장안동이 그 흔적이라는 것이다. 당나라의 장안은 고유명사이면서 동시에 천자(天子)의 국도(國都)를 통칭하는 일반명사라고 한다. 사실이라면 김주원의 꿈은 원성왕의 그것보다도 컸다. 명주군왕묘는 강릉시가 제작한 관광지도에도 소개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으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무덤 입구의 숭의재(崇義齋)는 김주원을 기리는 사당이다. 정문에는 삼왕문(三王門)이라는 현판이 보인다. 세 사람의 군왕, 곧 김주원, 김종기, 김양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겠다. 무덤 일대를 돌아본 전체적 인상은 이렇다. 강릉 김씨 종중의 기념물이라는 시각을 덜어내고 객관적 역사를 부각시키면 훨씬 더 진정성 있는 문화유산이 되지 않을까 싶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가깝고도 먼 일본의 맛, 야키토리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가깝고도 먼 일본의 맛, 야키토리

    부산이 고향이라고 하면 으레 듣는 것이 “바다가 가까워서 좋았겠네”라는 소리다. 살면서 바다가 가까워서 좋다고 느낀 적은 특별히 없었다. 집이 바닷가 근처가 아닌 이상 부산 사람이라도 바다 구경은 꽤 수고스러움을 요하는 일이다. 가까운 곳은 언제라도 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먼 곳보다 잘 찾지 않는 건지도 모르겠다. 서쪽으로는 유라시아 대륙의 끝에서부터, 북쪽으로는 노르웨이, 남쪽으로는 적도 아래 인도네시아까지 부지런히 다녀 보았건만 정작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나라, 일본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짧은 일정으로 도쿄를 방문한 건 말로만 듣던 일본의 수준 높은 외식산업과 식문화를 엿보기 위해서였다. 요리사의 눈으로 도쿄 구석구석을 다녀 보니 우리나라보다 10년은 앞서 있다는 말이 실감이 났다. 이탈리아에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는 이탈리아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도쿄라고 한다. 그야말로 각국의 요리를 최고 수준으로 맛볼 수 있는 미식의 성지이지만, 정작 마음을 앗아간 건 엉뚱한 곳이었다.신주쿠 역 서쪽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오모이데요코초’라는 골목이 있다. 직역하면 ‘추억의 골목’이라고 불리는 이곳엔 서너 평 안팎의 작은 꼬치구이(야키토리)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닭꼬치구이는 이미 익숙한 음식이지만 수십 가지로 세분화되어 있는 메뉴와 어수선하면서 동시에 묘하게 정갈한 분위기, 그리고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놀라운 미각 경험은 한국에서 흔히 접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것이었다.먹기 좋게 작게 자른 고기를 나무 꼬챙이에 꿰어 숯불이나 철판 등에 구워 내는 요리를 야키토리라 한다. ‘야키토리’의 ‘토리’가 닭을 뜻하기에 ‘닭꼬치’로 번역되지만 돼지고기나 소고기, 말고기를 이용한 꼬치구이도 모두 야키토리로 통용된다. 돼지고기, 특히 각종 특수부위를 이용한 야키토리는 도쿄를 중심으로 한 간토 지방의 명물이다. 믿기 어렵지만 일본에서는 7세기부터 19세기까지 닭을 비롯한 소, 말 등 가축의 고기를 먹는 것을 금했다. 살생을 금하는 불교의 영향이라고 하지만 실은 생활에 쓸모가 있는 가축의 도살을 막기 위한 일종의 재산보호 차원의 이유가 컸다. 닭은 시간과 낯선 이의 침입을 알려 준다는 명목으로 식육이 금지됐다. 그렇다고 그동안 누구도 고기를 먹지 않았던 건 아니었다. 사냥으로 잡은 야생동물이나 생선을 먹는 것은 허용됐다. 기록에 따르면 닭꼬치구이가 일본 사회에 등장하기 시작한 건 17세기 무렵이다. 이미 한 세기 전부터 일본 땅에 상륙한 남만인을 통해 닭 요리법이 전해졌지만 대다수의 일반 서민들에게는 그저 먼 나라 이야기였다. 당시는 지금처럼 양계산업이 발달하지 않아 닭꼬치구이는 지체 높은 분들이나 먹을 수 있는 고급 요리로 통했다. 야키토리가 저렴한 술안주의 대명사가 된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1923년 벌어진 간토 대지진과 태평양전쟁 패전 이후 저렴한 길거리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가 도쿄 시내 곳곳에 탄생했다. 간장과 설탕 대용으로 쓰는 사카린으로 만든 소스를 발라 구운 야키토리가 성행하기 시작한 것도 이 즈음이다. 육계 산업이 육성되면서 공급이 많아지자 닭은 저렴한 식재료로 자리잡았고 주로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쏟아져 나오는 역 근처에 야키토리 집들이 들어섰다. 퇴근 후 지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는 한 잔의 술과 어울리는 값싼 안주로 이만 한 것이 없었으리라. 요리의 관점에서 보면 야키토리는 매력적인 음식이다. 야키토리의 스타일은 크게 보면 두 가지다. 소금과 양념(다레)이다. 재료 위에 가볍게 뿌려지는 소금은 원재료가 신선하고 좋을 때 빛을 본다. 양념은 각종 내장으로 만든 야키토리에 더 어울린다. 집집마다 비장의 양념 레시피가 존재하는데 대부분 간장과 된장, 설탕, 미림, 청주의 범주 안에서 만들어진다. 흥미로운 건 야키토리는 가게 수만큼 각각의 스타일이 무수히 존재한다는 점이다. 맛이나 스타일에 정답이 없듯 야키토리를 구워 내는 요리사들은 다양한 변주를 시도한다. 단지 소스를 얇게 펴 발라 굽는 곳도 있는 반면 된장과 미림을 푼 국물에 푹 담갔다가 간장을 발라 구워 내는 곳도 있다. 감칠맛을 내는 된장과 간장 그리고 단맛, 거기에 숯에 구워 풍미를 한층 배가시킨 야키토리는 공식으로 따지면 결코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제아무리 무적의 공식이라고 해도 야키토리를 굽는 기술과 정성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육즙을 많이 증발시키지 않으면서 동시에 타지 않고 속이 고루 익게 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뜨거운 열원 앞에서 무서울 정도로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완벽한 야키토리를 굽기 위해 노력을 다하는 이들의 모습을 눈앞에서 보면 ‘장인’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야키토리 집이 수없이 많아도 같은 맛을 내는 야키토리 집은 없다고 한다. 디테일에 강한 일본인다움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 “종일 자고 싶다”… 시크한 상남자 그대로 “꿈인가 싶게 기뻐”… 울보로 변한 강심장

    “인터뷰로 제 자유시간 뺏었다고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요. 저 어차피 약속도 없어요. 대학생이 된 친구들은 기말고사 보고 취업준비 해야 한다며 절 만나 주지도 않아요.”(윤성빈이 서울신문 2016년 1월 9일자 13면 인터뷰에서) “냉철한 승부사라고요? 저 은근히 잘 덤벙대요. 어릴 때는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길 가다 무언가에 부딪히는 일도 종종 있었어요. 경기 전 긴장도 많이 하는 성격이고요.”(최민정이 서울신문 2015년 3월 21일자 10면 인터뷰에서) 설 연휴 값진 금메달로 안방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국민을 기쁘게 한 윤성빈(24)과 최민정(20). ‘올림픽 영웅’으로 우뚝 서기 위해 둘은 지난 수년간 어떻게 성장했을까. 트랙이나 링크 위가 아닌 일상생활에서 둘은 어떤 모습일까. 둘이 과거 서울신문과 한 단독 인터뷰와 금메달을 딴 뒤 가진 기자회견 등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봤다. 2년 전 서울 관악구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가진 윤성빈은 ‘상남자’ 그 자체였다. 강원 평창에 있는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던 윤성빈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잠깐 자유시간을 얻어 ‘세상’에 나왔고,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다. 기자가 “천금 같은 시간을 뺏은 것 같다”고 미안해하자 “약속도 없는 몸”이라며 먼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런 윤성빈의 성격은 지난 16일 금메달을 딴 직후 평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꾸밈없이 시크한 매력을 발산하며 회견장을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통틀어 길이 남을 위업을 달성했음에도 무덤덤한 표정으로 “(전화기 꺼두고) 종일 자고 싶다”고 했다. 윤성빈의 가슴속엔 어마어마한 승부욕이 숨어 있다.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자가 부담 갖지 말라는 의미로 “동메달만 따도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했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평창은 내가 흘린 땀을 모두 쏟아붓는 무대”라며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림픽 챔피언을 하고도 지기 싫은 건 마찬가지다. 이번 대회 6위에 오른 김지수(24)가 자신을 위협할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질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누구에게도 (왕좌를) 양보할 생각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도전에 굶주린 윤성빈은 스켈레톤에서 적수를 찾지 못하면 종목을 바꿀지도 모른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썰매는 항상 재밌다. 기회가 되면 봅슬레이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윤성빈처럼 평소 무표정한 얼굴로 인해 ‘얼음공주’라는 별명을 얻은 최민정. 하지만 내면은 여린 소녀다. 지난 13일 500m에서 다 잡았던 은메달을 실격 판정으로 날렸을 때, 17일 1500m에서 금메달을 따고 시상대 맨 위에 섰을 때 별명에 어울리지 않게 울음을 터뜨렸다. 물론 두 눈물의 의미는 전혀 달랐다. 그는 금메달을 딴 직후 취재진과 만나 “너무 힘들게 준비해 감정이 북받쳤다. 4년간 꿈에 그리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니 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게 만감이 교차했다. 꿈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 기쁘다”며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서울신문과의 인터뷰 때도 그랬지만, 최민정은 차가워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조곤조곤 말을 잘하는 성격이다. 항상 안경을 쓰고 있어 학구파처럼 보이는데, 실제 독서를 제1 취미로 꼽는다. 어릴 적부터 독서 습관을 키워 준 부모님 덕에 책을 옆에 끼고 다닌다. 중학교 시절부터 ‘쇼트트랙 천재’로 불린 최민정이지만, 정작 자신은 ‘노력형’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늘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해 왔다. 운동선수에게 흔한 의례적인 멘트가 아닌, 운동철학이 담긴 말이다. 500m 실격 충격을 훌훌 턴 것도 이런 평소 신념에서 가능했다. 최민정은 “500m에서 결과는 그렇게 나왔어도 과정에선 후회가 없었다. 500m 결과에 연연하면 다른 종목에 지장이 있기에 빨리 잊으려고 노력했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되돌아봤다.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나혼자산다’ 이시언 기안84 헨리, 만두신 소환한 사연은? “도와주세요”

    ‘나혼자산다’ 이시언 기안84 헨리, 만두신 소환한 사연은? “도와주세요”

    ‘나혼자산다’ 이시언, 기안84, 헨리가 만두를 빚다 만두신을 소환하면서 순수함을 방출했다.16일 방송되는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1얼 이시언과 3얼 헨리를 초대한 2얼 기안84의 집들이가 공개된다. 우선 이시언과 기안84, 헨리가 집들이를 하면서 힘을 합쳐 만두를 빚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기안84는 비장한 표정으로 손을 닦고 있고 이시언과 헨리는 싱글벙글한 웃음을 지으며 요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세 사람은 도마 크기로 만두피를 펴고 옹기종기 앉아 거대만두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거대만두의 만두피를 한쪽씩 잡고 만두신에게 “도와주세요 만두신님..”이라며 경건한 마음으로 각자의 소원을 빌었다고 전해져 어떤 소원을 빌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이날 기안84가 만두 빚기를 준비한 이유는 한국에서 설날을 제대로 보내지 못한 헨리를 위해 명절 분위기를 내기 위함이었다고. 이에 기안84는 만두소를 만들면서 고기망치가 아닌 공구용 망치를 사용하며 기상천외한 조리법을 방출하며 요리 크리에이터로 변신했다고 전해져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MBC ‘나혼자산다’는 1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혼자산다’ 한복 입은 멤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나혼자산다’ 한복 입은 멤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나혼자산다’ 출연진들이 한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15일 한혜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출연 중인 기안84, 이시언, 헨리, 박나래, 한혜진, 전현무의 모습이 담겼다. 예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옹기종기 모여 앉은 출연진들의 모습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 가운데 한복 치마를 입고 있는 곰돌이 인형 윌슨의 모습 또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MBC ‘나혼자산다’는 1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슈퍼맨’ 설아-수아-시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슈퍼맨’ 설아-수아-시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축구선수 이동국이 설아, 수아, 시안이와 설 인사를 전했다.15일 KBS 공식 페이스북에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중인 이동국과 설아, 수아, 시안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동국은 “2018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시청자들을 향해 설 인사를 전했다. 이동국의 말이 끝나자 설아, 수아, 시안이는 카메라를 향해 절을 했다. 한복을 입고 옹기종기 모인 세 아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한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8일 오후 4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페이스북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금감원 “이건희 차명 기록 없다” 정치권 “의지 부족… 안 찾는 것”

    금감원 “이건희 차명 기록 없다” 정치권 “의지 부족… 안 찾는 것”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지만 과징금은 물론이고 차등과세도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제처는 지난 12일 1993년 금융실명제 시행 이전 개설된 차명계좌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는 차명계좌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금감원은 지난해 말 이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금융회사들이 이 회장 차명계좌에 대한 계좌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1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2008년 조준웅 삼성 특검은 이 회장의 차명재산이 4조 5373억원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경제개혁연대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이 회장의 차명재산은 10조원가량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1998년 12월 삼성 전·현직 임원들로부터 이 회장과 삼성에버랜드가 주당 9000원에 매입한 삼성생명 주식 644만 2800주가 포함된다. 이것만 4조 5000억원 정도다. 이종기 전 삼성화재 회장 사망 이후 삼성생명공익재단에 기부된 삼성생명 주식(93만 6000주·기부 당시 시가 5612억원)과 삼성에버랜드가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 등으로부터 매입한 삼성생명 주식(42만 1200주·2948억원) 등도 차명재산으로 의심된다. 여기에 최근 금융감독원과 경찰 등이 추가로 찾아낸 200여개의 차명계좌까지 합치면 이 회장의 차명재산 규모는 10조원 안팎까지 치솟는다. 지난 12일 법제처의 유권해석에 따라 이 회장이 금융실명제 시행(1993년) 이전에 개설한 27개의 차명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 가능성이 높아졌다. 27개의 차명계좌는 삼성증권 4개, 신한금융투자 13개, 미래에셋대우 3개, 한국투자증권 7개 등이다. 금융당국은 “계좌 원장 보유 기간인 10년을 넘겨 금융사들이 폐기했다. 기록이 없으면 과세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삼성 안팎에서 “과징금 규모를 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반론도 나온다. 윤석헌(금융행정혁신위원장)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 특검이 들여다본 계좌 자료가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 “특검 직후에 금감원도 현장 조사를 나갔고 200여명의 금융사 직원에 대해 징계까지 내린 만큼 금감원에도 관련 정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적으로 과징금을 물릴 수 있는 부과제척기간은 10년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삼성 특검 수사 결과 발표일(2008년 4월 17일)로부터 따지면 오는 4월 17일 이후에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금융실명법 제6조는 과징금 부과 시점에 대해 “명의를 실명으로 전환하는 경우”라고 명시하고 있다. 차명계좌의 명의를 실명 전환하면서 과징금을 내게 돼 있지만 27개 계좌의 경우 실명 전환이 아직 안 된 상태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금융실명법상 과징금은 계좌를 해지하면서 인출할 때 부과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다른 차명계좌의 대부분은 2008년 12월과 2009년 1월 즈음에 인출된 만큼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는 제척기간이 남아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실명제 시행 이후 개설된 차명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 여부도 쟁점이다. 실명법 3조는 “금융회사는 거래자의 실지명의(실명)로 금융거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빌려 계좌를 개설하는 ‘합의 차명’도 실명 거래로 본다는 뜻이다. 하지만 실명 전환 기간(실명제 시행 뒤 2개월 안)에 이를 따르지 않았으면 원칙적으로 과징금을 부과하는 게 법 취지에 맞다는 의견도 많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실명제 시행 이후 차명계좌에 대해서도 과징금을 추가로 부과하는 식으로 법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국세청, 금감원 등이 참여한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 첫 회의에서 “실명제 실시 이전 개설된 계좌로 자금 실소유주가 밝혀진 차명계좌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조해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충남 무선조종 테마파크 착공

    충남도는 올해 태안기업도시 첨단복합단지에서 국내 첫 무선조종 테마파크인 ‘태안 UV(무인조종기)랜드’를 착공한다고 13일 밝혔다. 2020년 문을 연다. 도는 95억원을 들여 부지 11만 6000㎡에 폭 20m, 길이 400m짜리 무인비행기 활주로, 교육·체험시설 등을 설치한다. 도 관계자는 “연간 23만명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실버 바리스타의 커피향은 더 진해요”

    “실버 바리스타의 커피향은 더 진해요”

    서울 중랑구는 13일 면목천변 녹지대에 실버카페 ‘나무그늘아래’를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카페는 60~70대 실버 바리스타들의 꿈과 희망이 녹아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중랑구의 두 번째 실버카페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구에서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버 바리스타 양성 과정’ 이수자 14명이 교대로 근무하며 직접 커피를 내리고 손님을 맞이한다. 구는 실버카페 개소와 함께 면목동 복개천 녹지대를 전 세대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친환경 어린이 놀이터, 장기와 바둑을 둘 수 있는 어르신 쉼터, 자전거 거치대, 공중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조성했다는 설명이다. 중랑구는 지난해 11월 옹기테마공원에 실버카페 1호점 ‘옹기종기’를 오픈해 주민들과 등산객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2호점을 오픈했다. 조만간 ‘서울장미축제’가 열리는 중랑천 수림대공원 인근에 3호점도 문을 연다. 나진구 구청장은 “100세 시대에 60세 이상 어르신의 소득 보장과 사회 참여를 위한 일자리 사업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실버카페처럼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양질의 어르신 일자리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포커의 신’ 임채민? 배추밭선 장관 나고, 남극 기운 받아 승승장구?

    ‘포커의 신’ 임채민? 배추밭선 장관 나고, 남극 기운 받아 승승장구?

    정부부처를 거쳐간 장차관들 중에서는 각종 에피소드로 직원들의 기억에 여전히 머물고 있는 인사들이 적지 않다. 물론 좋은 일화만 가득한 것은 아니다. 직원들이 싫어하는 전직 장차관들도 눈에 띈다.# 직원에게 돈 주고 포커 친 임 前 차관, 다시 따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영전했던 임채민 전 1차관을 가장 기억에 남는 전직 장차관으로 꼽는 직원들이 많다. 11일 산업부 관계자는 “임 전 차관은 업무뿐만 아니라 잡기에도 능한 ‘팔방미인’이었다”면서 “국장 시절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5만원씩 나눠주고 포커를 쳤는데 그 돈을 다시 다 따간 일은 전설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에는 최경환 전 장관의 에피소드가 많다. 박근혜 정부 시절 부동산 띄우기로 경기 활성화를 도모했던 최 전 장관은 직원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세종시에 아파트 분양받았나요? 나중에 저한테 고마워할 거예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최 전 장관은 노조 지부장과의 회식 자리에서 화합의 의미로 키스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은 회식 때 직원들에게 맞담배를 피우게 할 정도로 격의 없게 지냈다. 특히 해외출장 일정이 마무리되는 날이면 모든 직원들을 호텔 방으로 불러 술을 직접 따라주며 격려했다. 2012년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 참석차 러시아에 갔을 때는 보드카를 놓고 직원들과 누가 마실지 정하는 ‘눈치 게임’ 등을 하면서 밤늦게까지 뒷풀이를 했다고 한다. # 이석준 前 차관, 축구대회 상대팀 비디오 분석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이석준 전 기재부 2차관은 치밀한 성격으로 유명하다. 2012년 예산실장 시절에 기재부 체육대회를 앞두고 전통의 라이벌인 세제실을 이기기 위해 직원들에게 세제실 축구팀의 연습경기를 비디오로 찍어 분석하라고 지시했을 정도다. 그해 예산실은 축구 등에서 우승해 세제실을 누르고 체육대회 종합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술과 관련된 일화도 많다. ‘술고래’로 불렸던 오영호 전 1차관은 산업부 역대 최고의 주당이다. 전날 밤 직원들과 술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다음날 맨 정신으로 가장 먼저 출근하는 강철 체력의 소유자였다. 주당으로는 손재학 해양수산부 전 차관도 빠질 수 없다. 손 전 차관은 소주와 맥주를 섞어 폭탄주를 만드는 방법도 매우 다양했다고 한다. 특히 회식 자리에서는 항상 남은 술을 모두 냉면 그릇에 모아서 먹는 ‘화합주’(일명 양푼이주)로 마감을 했다. 이때 건배사는 ‘아싸 가오리’(아주 많이 사랑하자! 가족처럼 오래오래 이어가자!)였다. # 배추밭 현장 간 기재부 1차관 출신, 모두 장관 영전 직원들의 관심사인 장관 승진에 부처마다 전해 내려오는 속설도 있다. 기재부는 1차관의 장관 영전을 ‘배추밭 현장 방문’ 여부로 점친다. 최근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밭을 찾았던 1차관들이 모두 장관으로 승진해서다. 신제윤 전 차관은 금융위원장으로, 추경호 전 차관은 국무조정실장으로, 주형환 전 차관은 산업부 장관으로 각각 영전했다. 반면 배추밭에 가지 않았던 최상목 전 차관은 장관 자리에 오르지 못하면서 ‘배추밭 징크스’에 걸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징크스를 피하기 위해서인지 고형권 1차관은 취임 3개월 만인 지난해 8월 강원 대관령 고랭지 배추밭을 찾기도 했다. 해양수산부에는 남극과 관련된 속설이 있다. 한 해수부 직원은 “남극 세종과학기지를 갔다 오면 남극의 기운을 받아 승진 등 모든 일이 잘 풀린다”고 귀띔했다. 김영석 전 장관이 대표적이다. 김 전 장관은 극지정책 주무과장 출신으로 2002년 북극 다산기지 개소를 지휘했고 2007년 해양정책국장 당시 남극 세종기지를 방문했다. 이후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과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 해수부 차관 등을 거쳐 2015년 장관까지 올랐다. 지난달 김영춘 장관도 남극 세종기지에 갔다. 해수부 직원들 사이에서 “장관이 남극의 기운을 받고 오는 6월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돈다. 하지만 김 장관은 여러 번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교회는 공공재…목회 세습은 절도의 죄악”

    “교회는 공공재…목회 세습은 절도의 죄악”

    “교회 세습은 그리스도의 권위를 찬탈하고, 그의 소유물을 절도하는 죄악입니다.”최근 사회적으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는 교회 세습을 다룬 신간 ‘목회 세습, 하늘의 법정에 세우라’(대장간)를 쓴 민종기(60) 미국 LA 충현선교교회 담임 목사는 ‘죄악’이라는 단정적 표현을 썼다. 민 목사는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제 자신이 교회 세습을 한 대형 교회 출신 목사로서 한 사람의 잘못된 욕심이 성도와 교단에 얼마나 큰 누를 끼치는지 깨닫게 돼 이를 학문적으로 정리하고 비판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몸담았던 충현교회는 1997년 ‘대형교회 목회 세습 1호’라는 불명예 기록을 갖고 있다. 충현교회의 부자 세습 이후 광림교회, 소망교회, 금란교회 등 한국 교회 내 세습 현상이 이어졌다. 충현교회는 성도 간 갈등과 분열로 몸살을 앓았고, 김창인 목사는 2012년 ‘일생일대 최대 실수’라고 공개적으로 참회한 바 있다. 민 목사가 출간한 책은 1517년 종교개혁을 일으킨 마틴 루터가 가톨릭 교회의 ‘면죄부 판매’를 비판한 ‘95개조 논제’ 형식을 빌려 한국 교회 세습에 대한 95개조의 비판을 담고 있다. 그는 ‘교회는 공공재’라고 강조한다. 민 목사는 “한 사람의 사유물이 아니라 성도들의 공동체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바로 교회”라면서 “한 사람이 자신의 권위로 아들·사위에게 물려주는 건 신학적 관점에서도 명백한 악(惡)”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독교사를 살펴봐도 교회 세습은 오래전 금지된 행위였다고 지적한다. 그는 초대 교회 때인 341년 안디옥 공회에서 ‘전임 지도자가 생존 중 후임을 정하지 않는다’는 세습을 방지하는 교회법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한다. 가톨릭의 신부 독신제도 역시 족벌주의 폐해를 차단하는 장치였다는 게 그의 논거다. 민 목사는 정당한 청빙 절차를 거친 세습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아들이 청빙 대상이 된다는 것 자체가 공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일반 성도들은 목사가 세운 교회를 후대에 물려주는 것이라고 단순히 생각할 수 있지만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다른 교회와의 유대와 연대가 중요한 통일적 가치를 가진 존재로 봐야 한다”면서 “대형 교회들이 교회법의 정신을 이해하고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 목사는 “500년 전 종교개혁의 주체였던 개신교가 중세의 성직 세습을 답습하는 건 참으로 안타깝다”며 성도들의 적극적 대응을 강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충북도교육청 인사

    ■충북도교육청 ◇유·초등 장학(교육연구)관 전보·전직·승진 △제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유경균△진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용환△단재교육연수원 부장 최경희△청주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손희순△충주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배승희△교육국 진로직업특수교육과 장학관 이정훈△교육국 진로직업특수교육과 장학관 고승식△국제교육원 교육연구관 조인숙 ◇유치원장,초등학교장 전직?승진 △청주 복대초 박미희△청주 수성초 윤정한△청주 남이초 이혜주△청주 오송초 한기택△충주 수안보초 이승훈△충주 대림초 이학� 輸姸� 야동초 장용환△충주 가흥초 조기자△충주 중앙탑초 조은성△제천 남당초 박민재△제천 홍광초 석근용△보은 종곡초 김홍석△보은 회남초 배안식△보은 회인초 조영애△영동 심천초 김옥경 △영동 상촌초 장미현△진천 옥동초 김홍성△진천 구정초 장시옥△진천 삼수초 최명옥 △괴산증평 연풍초 김선숙△괴산증평 죽리초 김학영△괴산증평 장연초 이수호 △괴산증평 도안초 최성윤△괴산증평 소수초 최인숙 △제천 의림유치원 유해란 ◇초등학교장 전보 △청주 비봉초 강연철△청주 가덕초 김경호△청주 각리초 마상인△청주 죽림초 배연자△청주 사천초 심신동△청주 모충초 이상철△청주 봉명초 이정순△청주 문의초 이혜경△청주 덕벌초 임태빈△청주 한솔초 주경례△충주 금릉초 김응환△충주 성남초 한미자△제천 장락초 홍준락△옥천 삼양초 이정자△영동 황간초 김영미△영동 양강초 신성수△진천 상산초 김정현△음성 동성초 이혜숙△단양 매포초 박용철 ◇초등학교 공모교장 △제천 용두초 이재준△보은 관기초 김귀숙△옥천 이원초 김전환△괴산증평 보광초 이용표△음성 원남초 양철기 ◇유치원장?초등학교장 중임 △청주 새터초 김호숙△청주 남성초 김홍재△청주 수곡초 양충직△청주 진흥초 이기복△청주 북일초 이주승△청주 강서초 천세옥△청주 원봉초 허영강△충주 엄정초 권혁미△충주 대미초 백춘자△충주 남한강초 장사인△충주 주덕초 지태환△보은 동광초 유승룡△괴산증평 증평초 최학섭△단양 상진초 김영미△청주 산남유치원 노성미△청주 서원유치원 홍여찬△음성 대소유치원 김종숙 ◇초등학교장 전직?중임 △청주 봉정초 이옥순△청주 경덕초 이석임 ◇초등학교장 타시도 전출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김명숙 ◇유치원장 전직 및 국립유치원 전출 △유아교육진흥원 노영신△한국교원대학교부설유치원 김선숙 ◇유치원장?교육전문직원 파견 및 복귀 △한국교원대학교(파견) 노영신△한국교원대학교(복귀) 김선숙 ◇교육전문직원ㆍ초등학교장 정년퇴직 △제천교육지원청 장병석△진천교육지원청 민병석△청주 사천초 김영희△청주 비봉초 김재숙△청주 원봉초 남순화△청주 죽림초 류동현△청주 복대초 박종순△청주 각리초 신범우△청주 한솔초 양창원△청주 문의초 우영숙△청주 봉명초 이갑두△청주 경덕초 이규호△청주 오송초 이대영△청주 남성초 장덕수△청주 덕벌초 조광주 △충주 성남초 김규열△보은 회남초 김형식△보은 종곡초 배창근△옥천 삼양초 민화식△영동 양강초 이차희△진천 상산초 최석동 ◇유치원?초등 교(원)감 승진 △청주교육지원청 강순금△청주교육지원청 강승철△청주교육지원청 김경영△ 청주교육지원청 이규선△청주교육지원청 정회란△청주교육지원청 조경실△청주교육지원청 박향숙(유)△청주교육지원청 변혜경(유)△충주교육지원청 송재안△보은교육지원청 하광호△옥천교육지원청 김기종△옥천교육지원청 김태숙△옥천교육지원청 이금희△옥천교육지원청 이선주(유)△진천교육지원청 최은일△괴산증평교육지원청 장유진△음성교육지원청 최지영△음성교육지원청 김순옥△음성교육지원청 김승희△음성교육지원청 이경남△음성교육지원청 한봉선 ◇유치원?초등학교 교(원)감 전보 △청주교육지원청 임은정△청주교육지원청 최민수△청주교육지원청김미중(유) △ 충주교육지원청 장원기△충주교육지원청 홍금주(유)△제천교육지원청 김영수 △ 제천교육지원청 김정원△제천교육지원청 반영진△제천교육지원청 윤현서△제천교육지원청 주현상△음성교육지원청 이호영(유) ◇초등학교 교감 전직【장학사 ⇒ 교감】 △청주교육지원청 문은경△청주교육지원청 채숙희△충주교육지원청 전병삼△진천교육지원청 이종열 ◇교육전문직원 전보·전직 【장학(교육연구)사】 △교육국 유초등교육과 권미경(유)△교육국 체육보건안전과 배상호△단재교육연수원 김미희△단재교육연수원 이기용△단재교육연수원 이현미△유아교육진흥원 김연옥(유)△보은교육지원청 박병희 ◇교육전문직원 신규 【교사(감) ⇒ 장학사】 △교육국 유초등교육과 김명섭△국제교육원 정상미△충주교육지원청 구애숙(유) △충주교육지원청 조수재△보은교육지원청 강미정△옥천교육지원청 노한나△영동교육지원청 장영수△음성교육지원청 김종욱△단양교육지원청 남정호 ◇초등학교 교감 및 교육전문직원 전출?입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오명숙(유)△한국교원대학교 이기태△청주교육지원청 이복례 ◇교육전문직원 파견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 홍승표 ◇유치원?초등학교 교(원) 정년퇴직 △진천 상신초 정정근 △ 청주 산성유치원 진순옥 ◇중등 장학(교육연구)관 전보?전직 △교육국장 이광복△충주교육지원청교육장 구본극△교육국 중등교육과장 박영철 △진로교육원 교육연구관 김기선△특수교육원 교육연구관 구윤모△진천교육지원청 장학관 손기준△괴산증평교육지원청 장학관 정성교 ◇중등학교 교장 승진 △현도중 김명철△주성중 김보영△보은정보고 김일환△음성고 김주승△괴산북중 박정윤△감곡중 배종기△단양고 손진원△청산중 송호용△옥천고 이성희△수산중 이영두△보은중 임공묵△앙성중 정우섭△학산고 정민교△국원고 조성남△충주중앙중 최정순△연풍중 하재주△진천고 한만혁△매포중 한진봉 ◇중등학교 교장 전직【장학(교육연구)관 ⇒ 교장】 △서원중 김수태△청주여중 김혜숙 ◇중등학교 교장 전보 △충주고 강광성△봉양중 권창호△충북예술고 김승환△주성고 김일환△봉명고 민병하△영동산과고 박희견△청주중앙여고 엄경숙△내수중 우순옥△충북공고 유영로 △황간중 육지송 ◇중등학교 공모교장 △단양중 김명수△대소중 이종학 ◇중등학교 교장 중임 △청주공고 곽영근△탄금중 김영수△송절중 김영심△양청고 김은식△충북과학고 송주복△의림여중 안태영△서전중 유준상△청운중 이광희△복대중 이면재 ◇중등학교 교장 타기관 전출 △한국교원대부설미호중 김학목 ◇중등학교 교장, 장학(교육연구)관 정년퇴직 △교육국장 김동욱△충주교육장 김문식△봉양중 김창경△보은중 박영철△서원중 송성호△청주여중 신정희△복대중 신현대△충주고 안병헌△내수중 연남용△청주중앙여고 윤현재△충북공고 이경우△충북예술고 이계원△국원고 이수영△영동산과고 정태곤△괴산북중 조항구△현도중 주형식△청산중 황경성 ◇중등학교 교장 명예퇴직 △매포중 채희인 ◇중등학교 교감 승진 △충주교육지원청 김재돈△단양교육지원청 박승룡△충북생명산업고 박한수△충주교육지원청 이병동△진천교육지원청 이영순△국원고 이창기△충주교육지원청 장월용△단양교육지원청 장호식△옥천교육지원청 정혜란△대금고 최운욱△주덕고 최장민△옥천고 태영환△진천교육지원청 하태복△충북상업정보고 하헌정△제천상고 황영동 ◇중등학교 교감 전보 △제천고 강현구△영동교육지원청 김미영△단양교육지원청 김용숙△청주교육지원청 김희철△청주교육지원청 양승훈△제천교육지원청 연재흠△청주교육지원청 연정흠△진천상고 오성환△청주교육지원청 이재인△음성교육지원청 이태호△청주교육지원청 임흥빈△청주여고 지운영△청주교육지원청 최광묵△제천디지털전자고 최오순△충북반도체고 최진근△청주교육지원청 한윤희 ◇교육전문직원 전직【장학(교육연구)사 ⇒ 교감】 △옥천교육지원청 김효련△충주교육지원청 김흥수△청주하이텍고 신상규△청주교육지원청 신정안△괴산증평교육지원청 이정수△상당고 전병성△충주교육지원청 홍승현 ◇중등 교육전문직원 전보?전직【장학(교육연구)사】 △청주교육지원청 김귀현△교육과학연구원 김종식△국제교육원 노지희△학생해양수련원 오도진△교육국 과학국제문화과 오영록△청주교육지원청 이강영△청주교육지원청 전병숙△교육과학연구원 정보나△교육국 중등교육과 조삼현△교육국 체육보건안전과 최정수 ◇교육전문직원 신규 【교사 ⇒ 장학사】 △영동교육지원청 김은주△교육국 체육보건안전과 김정미△교육정보원 안봉호△ 단재교육연수원 오미선△음성교육지원청 원수라△진천교육지원청 조용은△단양교육지원청 지현옥 ◇중등 사립교원 교육전문직원(장학사) 특별채용 △교육국 중등교육과 전병철△특수교육원 황의관 ◇중등학교 교감 타기관 전출·입 △한국교원대학부설고 강찬우△충북대부설중 윤교현△청주교육지원청 노영임△ 청주교육지원청 이재택 ◇중등학교 교감 명예퇴직 △이원중 박승기△남성중 변상국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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