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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늘ㆍ양파 하한가 첫 설정

    ◎산지가기준 ㎏당 마늘 995원ㆍ양파 120원으로/값 폭락땐 생산량 50%까지 수매/「생산ㆍ출하약정」 체결한 농가 보호 정부는 올해부터 처음으로 실시하는 마늘ㆍ양파의 생산ㆍ출하약정제에 따라 올가을에 심어 내년봄에 수확할 마늘과 양파의 하한가격을 ㎏에 9백95원과 1백20원으로 결정했다. 17일 농림수산부는 ▲91년산 마늘의 ㎏당 하한가는 올해산을 기준으로 농가 평균 경영비 7백82원과 자가노력비 1백50원 등을 감안했고 ▲양파도 하한가를 ㎏에 농가평균경영비 80원과 자가노력비 30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하한가는 산지가격 기준이며 올해산 마늘과 양파의 평균산지가격 1천8백원과 2백30원의 절반수준이지만 지난해 일부지역에서 과잉생산으로 값이 폭락,형성된 1천원 및 80∼90원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이 제도는 마늘ㆍ양파의 파종기전에 주산단지 농가로부터 재배계획을 통보받아 농가와 농협간에 생산ㆍ출하약정을 맺은뒤 약정을 이행한 농가의 계약물량에 대해서 산지가격이 정부가 파종기전에 예시한 하한가 이하로떨어질 경우 이 값으로 수매해주는 수급 및 가격안정 제도이다. 생산조정에 대한 약정을 이행한 농가는 약정생산 예상량의 25% 범위내에서 하한가를 보장받고 생산조정과 함께 출하조정을 이행한 농가에 대해서는 약정생산 예상량의 50% 범위내에서 이를 보장받을 수 있다. 농림수산부는 마늘ㆍ양파의 하한가를 이처럼 결정함에 따라 농협을 통해 생산농가와 마늘은 이달말,양파는 10월중순쯤까지 생산ㆍ출하약정을 체결할 방침이다.
  • “군유지 불하”뇌물/은행 지점장 구속

    【전주=임송학기자】 전북도경은 6일 군유림을 불하받게 해달라며 뇌물을 준 전북은행 부안지점장 이동권씨(48)와 이를 받아쓴 부안군청 신림과 보훈계장 이영호씨(54) 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같은 사실을 알고 금품을 갈취하려한 설호진씨(49ㆍ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501)와 전북 도민신문 사원 김종기씨(46ㆍ전주시 삼천동1가 쌍용아파트 109동402호)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김돈철씨(48ㆍ전주시 평화동1가 376)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내한 카피차 소 동양학 연구소장

    ◎“한반도통일 「오 중립국 방식」이 바람직”/“총리회담 결과 기대… 전폭 지원할터/아ㆍ태협력 위해 상설기구 수립 필요” 소련 동양학 연구소장 미하일 카피차 박사(69)는 3일 서울신문과 회견을 갖고 『남북한 총리회담은 매우 중요한 사건이며 소련은 한반도의 통일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고 『한반도는 동방의 오스트리아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3,4일 이틀동안 서울 힐튼호텔에서 한국국제관계연구소(소장 최종기ㆍ서울대교수) 주최로 열리는 「얄타체제와 그이후­동북아의 안정과 변화」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회의 참가차 내한한 카피차 박사는 5년간의 아태지역 담당외무차관을 끝으로 지난 87년 42년간의 외교관생활을 마감한 극동ㆍ한반도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이번 학술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아태지역의 실질적인 데탕트와 협력을 위해 미ㆍ소ㆍ중ㆍ일,남북한,몽고,캐나다 등이 참가하는 아태 상설협상기구 수립을 강조했다. 다음은 카피차 박사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한소관계 개선 전망은. 『소련의 시베리아 등지에는 원유ㆍ석탄 등 한국이 필요로 하는 많은 자원이 있다. 소련은 원유ㆍ가스관을 한국까지 연결해 설치할 용의가 있다. 한소간의 경제관계는 앞으로 더욱 빠른 속도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 ­국교수립 등 정치분야의 관계개선은. 『경제관계가 성공적으로 발전하면 정치도 빠른 속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북한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한국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길 원한다. 그러나 한민족은 비록 조금 늦기는 했지만 곧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 소련은 한반도의 통일을 지지하고 있다. 남북한이 통일문제에 협력할때 소련은 제일 먼저 지지하고 승인할 것이다』 ­남북한 총리회담의 의미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번 남북한 총리회담은 남북한 관계개선을 위한 훌륭한 출발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같은 회담이 있음으로 해서 남북한 인민들이나 지도자의 독특한 입장이 표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련은 솔직히 말해 남북한 고위관계자들이 만나기를 오랫동안 희망해왔다. 따라서 남북한 총리가 스스로 어떤문제를 결정한다면 우리는 이 결과를 전폭 지지할 것이다. 고르바초프 대통령도 지원할 것으로 확신한다』 ­한국이 한소 관계개선을 남북대화의 자극제로 삼고 있다고 보는가,아니면 북한을 일방적으로 고립화시키는데 이용하고 있다고 보는가. 『소련은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추구하지만 이것이 북한을 고립화시키는데 이용되는데는 반대한다. 북한친구들은 한소관계 발전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지만 북한의 동맹국인 동시에 한국의 친구로서 소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면서 북한에도 손해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동서독은 이미 통일의 문턱에 다가섰지만 한반도에서는 별다른 진전없이 상호 선전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한반도통일의 바람직한 방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한반도를 보면서 중국ㆍ대만식의 1국2체제 형태가 이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정도의 기간동안 연방공화국 형식아래 토대를 정비하고 서로 인간적인 접촉과 대화를 발전시키면서 마지막 조건을 준비한 뒤 완전통일을 이룰수 있을 것이다. 한민족이 통일할 때는 중립국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방의 오스트리아」가 돼야 한다는 얘기다』 ­한반도 통일에 있어서 남북한 당사국 뿐 아니라 주변강대국들의 이해관계도 크게 작용할 텐데. 『통일은 궁극적으로 한민족의 문제다. 주변국들이 이 문제에 개입하지 않고 남북한이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한가지 덧붙인다면 남북한 총리회담은 아주 중요한 사건이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지만 여기서 고려돼야 할 점은 한국의 지도자들도 수준이 높지만 북한에서도 김일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사실이다』
  • 선거구 「30만상한」이면 30여곳 증가/지역구분할 어떻게 추진되나

    ◎소선거구제 유지·표의 등가성 높여/분구대상지 조직책 자천타천 무성/민자 계파중복된 곳 숨통트여 술렁 민자당이 올 정기국회에서 국회의원선거구 조정등 의원선거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선거구가 어떻게 획정지어질 것이냐에 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대 총선이 1년6개월이나 남았음에도 불구,선거구 재조정은 금배지를 향하고 있는 선량후보들을 술렁이게 하고 있으며 분구대상지의 조직책후보까지 벌써 거론되기 시작하고 있다. ○…지난 13대 총선직전 당시 민정당이 독자통과시킨 의원선거법의 선거구 획정기준은 인구하한을 8만8천명,상한을 35만명으로 했으며 20만명 증가마다 1개 선거구씩을 분구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역구가 2백24개가 되었고 전국구 의석으로 지역구의 3분의1인 75석을 배정,전체 의석이 2백99석이었다. 민자당이 이번에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지역구를 늘리는 선거법개정을 거론하면서 그 주된 이유로 내세운 것은 투표권의 등가성. 과거 「여촌야도」시절 여당측이 자기에게 유리한 농촌지역에 지역구를 늘리다보니 인구 상하한편차가 벌어졌으며 미·일 등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정도의 인구편차를 보이는 것은 위헌이라는 판례까지 있다는 것. 민자당 일각에서는 지역구분구 상한선을 인구 20만∼25만명까지 대폭 낮춰 표의 등가성에 충실해보자는 견해도 대두하고 있으나 그럴 경우 전체의석이 지금보다 50∼1백여석이 늘어나 대국민 설득력이 없다는 반론이 대두. 현재 민자당내에서는 지역구획정 인구하한선은 그대로 두고 상한선을 35만명에서 30만명으로 내리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금년 초 3당합당당시 내부적으로 이 방안을 추진하자는 합의가 있었다는 관측. 인구하한선을 30만으로 낮출 경우 8만8천이상∼30만이하의 시·군·구는 1개 선거구,30만∼50만은 2개,50만∼70만은 3개,70만이상은 4개 선거구로 각각 분할된다. 이를 금년초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2,부산·경남 8,대구·경북 5,인천·경기 6,광주 1,대전 1개 지역 등 30개이상의 지역구가 늘어나게 된다. 민자당은 또 충북 보은·옥천·영동,경남 충무·통영·고성 등 1개 선거구가 3개이상의 행정구역으로 이뤄진 지역도 분구한다는 방침이어서 전체지역구수는 35∼36개가 증가된 2백60개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 민자당은 전국구의원을 포함한 전체 의원정수가 과도하게 늘지 않도록 전국구의원의 대지역구의원비율을 현행 3분의1에서 4분의1로 낮추는 방안을 강구중. 이에따라 전국구의원수는 65명내외가 될 것으로 보이며 전체의원수는 3백25명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란 관측. 민자당 일부에서는 지역구 인구 하한선을 현행 8만8천명보다 다소 높여 호남·강원지역 등의 선거구수를 줄여보자는 견해도 대두하고 있으나 대야·대국민 설득력이 없다는 평. 금년초 인구를 토대로 지역구 인구 상한선을 30만명으로 낮출 경우 서울에서 분구가 예상되는 지역은 용산 성동 동대문 성북 도봉 양천 관악 강남 송파 강동구 등이며 구로구는 현재의 2개 선거구에서 4개 선거구로 2개가 더 떨어져나올 것으로 예상. 부산·경남지역에서는 부산 진 동래 남 북 사하 금정구 등과 마산·창원 등이 분구예상지역이고 대구는 동 북 수성 달서구 등이 추가 분구대상. 그밖에 인천 북구,경기의 수원 성남 부천 광명 과천 시흥,광주 북구,대전 중구,경북의 포항 등도 분구가 유력시되는 지역들. ○…민자당의 경우 인구 30만명을 상한선으로 잡을 경우 12개 정도의 「다량」의 지역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은 3당통합과정에서 아깝게 지구당위원장 인선에서 탈락했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우선 배정될 전망. 그동안 복잡한 사정으로 아직까지 위원장직을 공석으로 두고 있는 도봉을을 포함한 도봉구는 지역구가 2개에서 하나 더 늘 경우 신오철의원(도봉갑위원장)의 지역구를 제외한 나머지 2개의 자리를 놓고 민정당 시절부터 지역구진출을 노려왔던 양경자의원(전국구)과 배성동 전민정당의원,공화계가 밀고 있는 조용식 전공화당대변인 등이 각축을 벌일 듯. 민정·민주계의 갈등으로 역시 조직책인선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양천구도 2개로 나눠지면 박범진(민정계) 박수복씨(민주계)가 한자리씩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 강남구는 분구가 될 경우 지난번 총선때 강남에서 예상외의 선전으로 당시 공화당의 성가를 높인 최재구 당고문을 공화계가 강력 천거할 태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대순(전체신부장관·민정계)·강인섭씨(민자당당무위원·민주계)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민정·민주계도 자신들이 밀고 있는 인물의 역량과 비중을 내세워 쉽게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 또 관악 성북 송파 동대문 등도 지역구가 늘어나게 되면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들었던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김정례당고문·조순환·유종렬씨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기회를 지역구진출의 「호재」로 포착하고 있는 조경목ㆍ임인규ㆍ서상목의원 등 일부 전국구의원들도 암중모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 6개 정도의 지역구가 늘어날 부산은 민주계의 아성인 점을 고려,합당과정에서 다소 소외됐던 민주계인사들이 상당수 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민주계에 우선 지명권이 부여될 경우 석준규·노흥준·송두호·권헌성의원(이상 전국구·민주계) 등을 조직책 인선대상에 포함시킬 것으로 점쳐지지만 지난 총선때 지역바람의 영향으로 낙선했던 장성만·유흥수·이상희·정상천씨 등 민정계의 반격도 만만찮을 것으로 분석. 대구·경북은 5개 지역구가 더 늘어날 경우 박철언·최재욱·강재섭·김종기·이재황·김길홍·신진수의원(이상 전국구) 등 영남지역에 기반을 둔 전국구의원들이 대거 자기몫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5공 후반기부터 조심스럽게 정계입문기회를 타진해온 김복동씨도 나설 것으로 정가주변에서 해석.〈최태환·이목희기자〉
  • 기름 사재기 전국 확산/중동사태 여파/때아닌 「난방용가수요」급증

    ◎값 폭등우려… 보름전 보다 10배나 더 팔려 서울을 비롯한 충남북ㆍ경남ㆍ전북지역에서 때아닌 유류사재기바람이 일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최근의 중동사태로 기름값이 뛸것이라고 판단,각종기름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동 주유소 주인 이영호씨(47)는 『예년의 경우 이맘때면 일반가정용 기름은 하루 한건도 주문이 없었으나 중동사태이후 하루평균 7∼8건씩 40∼50드럼의 주문이 들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ㆍ충주ㆍ제천시를 비롯한 충북도내 도시지역의 경우 이번주들어 주유소마다 기름보일러용 난방유류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청주시 북문로2가 B주유소의 경우 여름철 내내 가정취사용 경유를 매일 50ℓ정도 판매했으나 이번주들어 매일 2백ℓ들이 5∼6드럼이 판매되고 있고 봉명동 ㅇ주유소에서도 3∼4드럼이 팔려 중동사태 이전에 비해 10배이상이나 팔리고 있다. 이에대해 유류판매상들은 『매년 9월 들어서야 난방유류판매가 느는 것에 비해 전례없는 현상』이라며 『고객들이 대부분 「기름값 오르기전에 사둔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중동사태로 인한 유가인상 우려에 따른 가수요가 분명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 동구 오정동 오정주유소의 경우 지난13,14일경에는 평소 5∼6드럼씩 팔리던 경유ㆍ석유 등 각종기름이 30∼40드럼씩이나 팔려나갔다. 전주시 효자동 완산주유소의 경우 예년 6∼8월에는 난방용유류가 거의 판매되지 않았으나 최근들어서는 하루에 2천여ℓ씩 팔려나가고 있다. 경남 창원시 가음정동 가음정석유판매소의 경우도 평소보다 2∼3드럼이 더 팔리고 있다. 이에대해 동력자원부 김경석석유수급과장은 『정부가 연내에 기름값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이를 불신하는 것 같다』며 『석유가격은 정부고시가격으로 통제되기 때문에 가격급등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국구의원 분구지역 쟁탈전 뜨겁다/후원회결성 계기 표밭갈이 안팎

    ◎대구 4개구 늘 듯… 박철언의원 동구 확실시/손주환의원 마산 노려… 현위원장들과 각축 하한정국이 소강상태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전국구의원들이 지역구의 분구를 노리고 조심스럽게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전국구의원들은 현역 지구당위원장의 시선을 의식,「욕심」을 드러내지도 못한 채 「집없는 설움」을 벗어날 기회를 엿보다가 하한정국과 후원회결성이라는 대외명분을 빌려 자연스럽게 지역구에 접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역구의 분구가 최종 확정되기까지 현 지역구를 통째로 고수하려는 지구당위원장과 인구증가 등을 들어 분구가 불가피하다며 지역구의 할애를 요구하는 전국구의원사이에 감정적인 대립이 빚어지고 있는 지역도 적지 않다. ○…13대 선거당시 지역구 분구기준인 인구 35만명을 적용할 경우(14대는 인구기준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 최소한 4개의 지역구가 분구될 것으로 추정되는 대구지역에는 일찌감치 박철언,강재섭,최재욱,신진수의원 등이 교통정리를 끝내고 반공개적으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중 노태우대통령의 고향을 끼고 있는 동구(현재 약 37만명)의 경우 박철언의원이 노대통령과의 「특수한」 관계를 내세워 미리부터 점쳐둔 상태. 박의원은 최근 현 지구당위원장인 박준규의장에게 『모시고 열심히 일해보겠다』며 사전통보겸 양해를 얻고 대학생조직인 한국민주민족청년연맹·월계수회 등 자신의 사조직을 활용,조직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3대때부터 이 지역에 뜻을 둔 김복동씨가 최근 대구지역의 유지및 기관장 등과 활발한 접촉을 갖는등 사실상 정계입문을 공개선언한 상태여서 김씨를 별다른 잡음없이 공천과정에서 따돌리는 것이 문제. 강재섭의원은 자신의 고향인 경북 의성사람들이 대거 유입돼 있는 북구(약 37만명)를 심중에 두고 그동안 은인자중 해 왔으나 이달 말 후원회 결성을 계기로 본격적인 홍보전에 돌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13대 총선 초반 달서구(약 39만명)에서 뛰다가 전국구로 돌았던 최재욱의원은 이미 지난 3월 현 지구당 위원장인 김한규의원에게 분구지역을 맡겠다고 통보한 데 이어 곧 현지에 후원회 사무실을 차리고 조직점검에 착수할 계획. 영남대 출신인 최의원은 특히 영남대 약대출신들의 협력을 얻어 선거구내 약국을 홍보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을 수립. 경북지역의 경우 월계수회 회장인 이재황의원이 인구 32만5천명인 포항이 분구된다고 주장하며 지난 3일 박철언의원등 월계수회소속 국회의원 10여명을 포항으로 불러들여 세과시를 한 데 이어 9일부터 친지·동창 등을 중심으로 탐색전을 벌이고 있으나 이진우위원장의 완강한 반발에 부딪혀 고민하고 있다. 3당통합의 후유증을 가장 심하게 겪고 있는 지역중 하나인 안동시는 김길홍의원이 공천권을 겨냥,오경의위원장(민주계)과 지난 봄부터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최근 「5공」핵심인 권정달씨가 명예회복을 외치며 이 지역에 출마할 뜻을 밝혀 혼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13대에서 구민정당 공천전에서 전국구로 밀린 김종기의원도 달성·고령의 구자춘위원장(공화계)을 제치고 「실지」를 수복키 위해 은밀히 조직확대 작업을 펼치고 있다. ○…부산·경남지역은 3당통합이후 일부 의원들이 「딴살림」을 차려나감에 따라 이 지역을 겨냥한 전국구의원 사이에서는 별다른 무리없이 교통정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김운환의원은 자신의 활동거점이었던 울산 중구를 여전히 고집하고 있느나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이 정책지구로 선정한 부산 해운대에서 이기택 민주당총재와 일전을 벌일 것을 독려하고 있어 지역구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태. 지난 3월부터 구민정계 세력들을 규합,맹렬한 전초전을 벌이고 있는 손주환의원은 자신의 주장과는 달리 현실적으로 마산의 분구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백찬기·강삼재위원장과 격렬한 감정대립을 빚고 있으며 지역내 갈등이 중앙당차원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김종곤의원은 박재규의원이 구속되자 잽싸게 진해·의창지역을 표적으로 삼고 있으며 최연소의원이자 산청이 연고지인 권헌성의원(민주계)도 일단 산청·함양지역에 걸쳐놓고 당지도부의 선처를 기대. 이밖에 석준규·노흥준·송두호의원도 김대표최고위원이 부산에서 「한자리」를 점지해 주기를 바라는 눈치. ○…서울의 경우 도봉·성동·노원·송파·강남 등 최소한 5∼6개 지역구가 분구될 것이 확실시되나 신오철위원장(도봉갑·공화계)의 반발을 무시하고 계속 조직활동을 펴고 있는 양경자의원(민정계)을 제외하고는 서울지역을 겨냥한 여타 전국구의원들은 사태를 관망하는 모습. 그러나 고향에 강적이 버티고 있는 조경목·임인규·서상목(이상 민자) 이형배·조승형의원(이상 평민) 등도 분위기만 성숙되면 서울지역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정국풍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우득정기자〉
  • “날씨와 30년” 박용대 중앙기상대장(안녕하십니까)

    ◎“요즘 태풍진로 종잡을 수 없어요”/기상이변 잦아 예측 빗나가기 일쑤/산업 발전따라 「예보수요」 늘어나/장비개선 덕분에 정확성 향상… 올엔 물난리 없을 듯 【대담:장정행사회부장】 요즘들어 날씨가 확실히 이상하다. 장마가 너무 일찍 시작한다 했더니 전국을 한증막처럼 달군 무더위가 며칠째 계속된다. 비도 유난히 많이 온다. 세계가 겪고 있는 기상이변이 틀림없는 것 같다. 31년동안 기상대를 지키며 날씨와 함께 생활해 온 「날씨박사」 박용대중앙기상대장(58)을 만나 도대체 날씨가 왜 이런지를 물어보았다. ­요즘 날씨가 왜 이렇게 이상합니까. 『왜 이상한지는 저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만 올들어 정상이 아닌 것만은 확실합니다. 우선 지난 겨울의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고 장마가 6∼12일 가량 빨리 시작됐으며 강수량도 예년의 두배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웃 일본의 경우 매년 6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왔던 장마가 올해는 없어 식수가 모자라는 기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우리나라보다 비가 적게오던 이북이 올여름에는 우리보다 더 많이 오고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철은 아닙니다만 태풍도 올해는 영양부족에 걸렸는지 예년같은 위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채 소멸되고 진로도 엉뚱하기 일쑵니다. 오펠리아가 그랬고 이번의 로빈도 비만 잔뜩 뿌리고 갔습니다. 현재까지 많은 학자들은 이같은 기상이변의 원인으로 엘니뇨현상이니 태양흑점극대기니 오존층파괴니 하는 여러가지 설을 내놓고 있으나 확실히 이것이다고 짚지는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러다가 올여름 물난리는 물론 80년에 경험했던 극심한 냉해를 올해에도 겪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날씨는 어떻겠습니까. 『장마는 이달말쯤 끝날 것 같습니다. 20일쯤 한 두차례 집중호우가 걱정되는 것외에 큰 물난리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올들어 비가 자주 내리고 흐린날이 많아 일조량이 예년의 80%수준 밖에 안돼 가을철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장마가 끝나면 일조량도 점차 많아져 영동등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80년과 같은 전국적인 냉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민들 관심도 높아져 ­최근 수년사이 날씨가 농사는 물론 레저ㆍ산업 등 국민생활 전반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관심들도 무척 높아졌습니다. 『산업 특히 반도체ㆍ전자등 첨단산업에 날씨가 끼치는 영향은 지대합니다. 따라서 기상수요도 크게 늘어나는 것은 물론 단순히 비가 온다,안온다는 예보에서 몇시에 얼마나 올 것인가로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것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날씨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관심도 대단해 자동예보 전화가 불이 날 정도이고 어떡하다 주말에 예보라도 틀릴 때는 기상대 때문에 주말 스케줄을 망쳤다는 항의전화가 빗발칩니다. 물론 정확한 예보로 모든 국민들의 다양한 수요에 응하려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만 우리가 가장 주력하는 것은 아무래도 재해방지 쪽입니다. 요즘에는 기상대뿐 아니라 내무부 건설부등 관계부처들도 방재에 전력을 다해 웬만큼 큰 비가 오거나 태풍이 불어도 피해는 많이내지않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기상이변이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라면 이에 대처하는 공동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물론입니다. 세계기상회의등을 중심으로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에 의해 한가지 확실해진 것은 기온의 상승입니다. 21세기까지 대기의 온도가 평균 3도정도 높아지고 이에따라 해수면도 높아질 것이라는 결론입니다. 이같은 전망에 대처하기 위해 오는 8월 스톡홀름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회의(IPCC)」가 열리며 이 회의에서 결정되는 대책을 추진하기 위한 각료급 회의도 잇따라 열릴 예정입니다. 기상및 환경문제에 대한 각국의 입장을 살펴보면 여러나라가 밀집해 있고 산업화도 일찍이 이루어졌던 유럽 각국이 아무래도 심각한 듯 굉장히 서두르는 편이고 미국은 아직 여유가 있는 듯 과학적으로 좀더 규명을 한 뒤 대책을 추진하자는 입장입니다. 일본은 이 사이에서 눈치를 보는 입장인 것 같고 개도국들은 산업화에 여러가지 제한이 가해질 수밖에없기 때문에 별로 달가워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옛날엔 경험으로 맞춰 ­아직도 틀리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만 우리 일기예보가 몇년전에 비해서는 상당히 잘 맞는다는 평인 것 같습니다. 역시 그동안 계속 개선해 온 각종 현대시설 덕분이겠죠. 『사실 제가 처음 기상대에 들어 올 때만 해도 장비하고는 거의 없는 것은 물론 바로 이웃인 일본이나 중국,심지어 이북의 기상상태가 어떤지도 모른 채 우리하늘만 쳐다보면서 경험으로 적당히 맞히었습니다. 그야말로 예측을 했던 셈이죠. 신경통환자나 개구리들이 기상대보다 더 잘 맞힌다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지난 84년부터 차관사업으로 추진해 온 기상장비현대화계획과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로 장비나 시설면에서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위성에서 찍은 구름사진을 그때 그때 받아보고 전국 주요 지점에 설치돼 있는 기상관측레이다가 필요한 정보를 수집해주면 전국 측우소에서 보내온 자료와 함께 컴퓨터가 모두 처리해 예보자료를 내놓습니다. 예보관은 이 자료들을 과학적으로 분석만 하면 됩니다. 이제 앞으로 유능한 인력을 길러 보강만 하면 선진수준의 정확한 예보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장비와 인력이 아무리 훌륭하다 하더라도 갑자기 변하는 기상이나 극히 일부지역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어쩔수 없이 놓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치 큰 그물로 고기를 잡을 때 송사리는 빠져나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것은 기상대요원들의 부단한 노력과 그 지역 주민들의 재빠른 신고등으로 불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재해 예방에도 큰 효과 ­해마다 홍수 태풍등 자연재해로 입은 피해가 인명을 제외하더라도 재산상으로만도 수백억원에 이르고 있는데 예보업무에 좀 더 투자를 하여 정확한 예보로 피해를 줄여가는 것이 훨씬 경제적일 것 같은데. 『확실한 통계는 없습니다만 예보업무에 대한 투자는 대략 20배의 재해예방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세계기상 기구등의 계산입니다』 ­날씨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까. 『54년 연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교관이나 할까하고 공군에 입대했습니다. 당시는 천문기상학과가 없을 때라 공군에서는 교관보다 기상이 더 중요하다며 날더러 기상장교를 하라는 바람에 그렇게 돼버렸습니다. 맡아보니 기상분야가 대단히 중요한데 비해 거의 미개척분야라 물리학보다 더 마음이 끌렸습니다. 5년동안 근무하고 59년 제대를 하고 나왔더니 마침 연세대 은사였던 이원철박사가 일제시대부터 있었던 서울관측소를 중앙관상대로 확장해 초대관장으로 있으면서 저를 오라고 해 기상대와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지내다보니 거의 평생을 기상대에서 보내게 됐습니다만 후회는 없습니다. 기상변화의 오묘함을 겪을수록 과학장비가 아무리 개발되더라도 완전하게 변화를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며 경외감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평생 해수욕 한번 못가 ­평생을 날씨와 함께 지내다보면 재미있는 일도 많았을텐데. 『재미있는 일보다는 혼났던 일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보가 늦거나 미처 하지못해 많은 피해가 났을 때 우리 예보만 믿고 주말에 소풍을 갔던 어린 유치원생이나 국민학생들이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해 고궁의 처마밑에 오돌오돌 떨며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신문에라도 났을 때는 정말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미안함을 느낍니다. 그럴 때마다 다시는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는 걸로 속죄를 하고 있습니다』 박대장은 얼마전 아들을 결혼시켰다. 토요일로 날짜를 받았으나 예식장이 만원이라 하는 수 없이 금요일로 하루 앞당겼다. 날짜를 잡고보니 날씨가 어떻게 될지 은근히 걱정이 됐다.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명색이 기상대장이라 만약 그날 비라도 오면 사정을 모르는 사람은 기상대장이 자기 아들 결혼식날의 날씨도 못맞힌다고 우습게 볼 것 같았다. 장마중이라 예보는 계속 비가 내리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하늘이 박대장의 고민을 알아주었든지 결혼식날은 날씨가 활짝갰다. 과연 기상대장이 다르다는 주위의 부러움을 들을 때마다 예식장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한다. ­일년 열두달이 항상 바쁘고 긴장되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바쁜 때는 언제입니까. 『역시 여름입니다. 9월 하순쯤되어 태풍이물러가야만 겨우 한숨을 돌립니다. 요즘은 차량이 많이 늘어 겨울에도 한밤중에 갑자기 눈이 내릴까봐 신경을 무척 쓰고 있습니다』 자나깨나 날씨걱정만 하느라고 평생 해수욕 한번 가보지 못했다는 박대장은 찾아준 선물이라며 『올여름 휴가는 이달 하순이나 8월초에 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넌지시 일러준다.
  • 세종대 “설립자 시비”/전이사장 주씨 조카,“삼촌이 가로챘다”

    ◎“소유권 확인청원서 곧 문교부에 제출” 세종대 주영하 전 이사장(78)의 큰조카 주명수씨(50)는 14일 『세종대 설립자는 주씨의 형인 자신의 아버지 윤하씨(83년 사망)』라고 주장,설립자 재확인청원서를 곧 문교부에 내겠다고 밝혔다. 주명수씨는 『아버지가 지난 48년 대창산업 자산 1천7백55만원으로 세종대 재단 대양학원의 전신인 서울여자학원을 설립했으며 초대 이사장이었다는 사실이 대양학원 정관에도 명시돼 있다』면서 『53년6월 최옥자씨의 아버지 최원식씨가 이사로 선임되면서 아버지를 해임했고 학교 연혁 대학요람 등 각종기록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빼버렸다』고 주장했다.
  • 시베리아원목 9월 첫 반입/현대 연내 5천만불어치 들여오기로

    ◎정회장,어제 향소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이 올들어 두번째로 소련을 방문하기 위해 15일 상오 출국했다. 정회장은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련 극동 스베틀라야지역의 삼림개발사업을 이번에 마무리짓고 오는 9∼10월께부터 소련원목을 국내로 반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달중에 시베리아 삼림개발에 필요한 각종기자재를 현지로 보내 개발에 착수하고 올해중 모두 5천만달러 상당의 목재를 반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회장은 또『시베리아 삼림개발이 본 궤도에 오르는 내년부터는 연간 2억달러상당의 원목을 반입,국내 연간 원목수입량인 8억∼9억달러의 25%이상을 충당할 것』이라고 말하고 『개발에 동원될 근로자는 중국 길림성 교포와 소련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야쿠츠크 지역 가스전 개발에 따른 북한통과 파이프라인 설치문제와 관련,『그것은 우리측의 요구』라고 지적하고 『향후 이 문제는 소련ㆍ북한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60대 원폭피해자 자살 기도/일 대사관앞서/“피해보상 하라” 음독

    11일 낮12시5분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원폭피해자 이맹희씨(65ㆍ여ㆍ종로구 동숭동 시민아파트 12동209호)가 원폭피해자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해 중태에 빠졌다. 이씨는 이날 정오쯤 일본대사관 앞으로 걸어오다 갖고 있던 「노태우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호소문」,일본어로 된 「탄원서」 등 유인물 10여장을 행인들에게 나눠준뒤 품속에서 1백㎖짜리 진딧물 구제용 농약을 꺼내 마시고 쓰러졌다. 이씨는 호소문에서 『일제때 강제징용 당한 아버지와 함께 히로시마에 살다 가족들은 대부분 죽고 그때 입은 원폭 후유증으로 지금까지 시달리고 있다』면서 『자녀 7명까지 후유증이 심해 피부에 종기가 생기고 머리가 모자라는 등 피해를 입고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전쟁이 끝나 우리나라에 돌아온뒤 계속 후유증에 시달려 왔으며 80년 남편이 사망한뒤 10년동안 보사부 등 각계각층에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여러차례 호소했으나 반응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 「돌팔이 접골사」15명 구속/각종 검사 않고 맨손 치료

    ◎통증호소 피해자 늘어나/대부분 전직 이발사ㆍ청소부… 억대 챙겨 서울지검 서부지청 정태원검사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5가18 영신상가 305호 국제신체교정원 정재철씨 등 무면허접골사 15명을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성동구 군자동 195 한국활기도 척추교정원원장 민흥호씨(49)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해 6월20일부터 척추교정사 4명과 경리여직원 1명을 고용,주간지 등에 낸 허위광고를 보고 찾아온 척추디스크ㆍ목디스크ㆍ신경통환자들을 상대로 척추를 교정해주고 2천5백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척추교정사들로 하여금 환자들의 목뼈ㆍ어깨뼈ㆍ척추ㆍ골반까지 온몸을 두손가락으로 눌렀다가 떼고 다리를 당겼다가 놓고 비트는 방법 등으로 치료를 하게 해왔다는 것이다. 함께 구속된 서울 중구 회현동 1가94 장한한의원대표 탁금자씨(50)는 지난 88년5월부터 척추교정사와 무자격한의사를 고용한뒤 같은 수법으로 치료를 해주고 모두 9천6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결과 구속된 무면허접골사들은 환자들을 상대로 병리학적검사ㆍ방사선검사ㆍ혈액검사ㆍ기타 특수검사 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단지 손으로 만져 촉감으로만 진단하는 단순한 방법을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이들 접골소에서 치료를 받은 사람 가운데에는 척추교정의 부작용으로 세균이 혈관을 통해 전신에 퍼져 염증부위가 확산되거나 골절상태가 악화되는 등 휴유증이 심각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번에 적발된 접골사들은 전직이발사ㆍ알루미늄새시제조공ㆍ체육관관장ㆍ기계공구상ㆍ병원청소부 등 의료지식이 전혀없는 사람들이었다. 구속된 사람은­. ▲정재철 ▲탁금자 ▲조용현(48ㆍ척추디스크교정센터 원장) ▲장봉현(46ㆍ국제카이로프락틱연구회 회장) ▲강윤태(43ㆍ한얼척추교정원 원장) ▲이재신(43ㆍ건안환기원 원장) ▲한안택(25ㆍ환기도신체준정중앙도장 관장) ▲김종기(36ㆍ한미카이로프락틱연구원 원장) ▲신동호(36ㆍ척추디스크교정연구원 원장) ▲김수일(46ㆍ한국수기척추교정원 원장) ▲강성만(53ㆍ건강연구원 원장) ▲임인식(44ㆍ상법원바른자세척추교정원 원장) ▲양영모(석암척추교정원 원장) ▲강대복(30ㆍ베데스다척추교정원 원장)
  • 농산물 「하한가보장제」도입/올 가을부터

    ◎값변동 큰 마늘ㆍ양파ㆍ고추대상/영세농 조합법인 설립도/농림수산부 입법예고 마늘 양파 고추 등 가격변동이 큰 농산물에 대해 하한가격보장제도가 올가을부터 실시된다. 또 영세농들이 영농조합법인을 만들어 영농의 규모화를 통해 농업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농림수산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주요골자로 하는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 시행령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시행령에 따르면 가격진폭이 큰 마늘ㆍ양파 등 농산물을 재배하는 주산단지내 농민이 생산자단체(농협)와 서면으로 재배면적과 수확ㆍ출하시기 등에 관한 생산ㆍ출하조정약정을 체결하는 경우 농가의 약정물량에 대해 하한가격을 보장해 주고 이에따른 손실의 80%는 정부가,나머지 20%는 생산자단체가 부담토록 했다. 하한가격은 해당 품목의 생산비에서 자가임금을 뺀 경영비 수준을 원칙으로 하고 국내수급과 가격동향을 감안,파종기이전에 결정하며 해당품목의 가격이 하한가격이하로 떨어지면 그 차액을 보전해 주도록 했다. 그러나 하한가를 보장해 주는 물량은 생산조정 약정을체결한 농민에게 생산예상량의 25%,생산ㆍ출하조정약정을 모두 체결한 농민에게는 50%를 보장받도록 했다. 시행령은 1㏊미만의 농지를 소유하고 3년이상 영농에 종사하고 있는 농민 5인이상이 모여 영농조합법인을 설립,영농의 규모화를 꾀할 수 있도록 했다. 영농조합법인은 농사와 관련된 각종 공동이용시설을 설치ㆍ운영할 수 있고 소득액중 일정액에 대해 법인세ㆍ방위세를 면제받는 등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시행령은 이밖에 돼지ㆍ닭ㆍ우유 등 축산물은 생산자단체가 가격안정 등을 위해 자조금을 조성,운용할 경우 정부가 자조금 조성액의 50%이상을 보조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 시행령안을 이날 입법예고 한뒤 공청회ㆍ관계부처회의ㆍ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 중순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증시부양 가용재원 총동원/재무부 어젯밤 긴급대책회의

    ◎투신사에 매입자금 4천억 지원/증시안정기금 5조원으로 확대 정부는 증권시장 회생대책으로 은행은 물론 증권회사ㆍ단자회사ㆍ보험회사와 각종기금 및 연금 그리고 대기업의 동원 가능한 모든 자금으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증시대책을 확정,금명간 발표할 예정이다. 인도의 뉴델리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총회 참석차 출국했던 정영의재무부장관은 총회일정을 취소하고 2일 하오 급거 귀국,재무부에서 심야 증시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증시안정과 부동산투기억제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재무부는 이날 심야 긴급대책회의에서 증시에 대한 정부의 직접개입보다는 증권회사ㆍ보험회사 및 대기업들의 비업무용부동산 매각추진 등 강도높은 부동산투기억제책을 추진,부동자금의 증시유입을 돕고 증시안정기금의 확대조성,연금 및 기금 등 기관들의 증시참여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재무부는 그러나 지난해 12ㆍ12증시부양조치때 취했던 2조8천억원의 주식매입자금 지원조치와 같은 직접적인 증시개입이 자칫 물가 급등세를 부추겨 안정기조를 깨뜨릴 위험성이 크다고 보고 주식매입자금 지원 등 통화증발을 유발하는 조치는 취하지 않을 방침이다. 재무부는 이에따라 발권력을 동원하지 않고 증권ㆍ보험사의 보유부동산 매각추진과 함께 은행ㆍ단자ㆍ각종 연ㆍ기금등의 가용재원을 동원하는 등 주식매수여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키로 하고 우선 장기신용은행ㆍ국민은행ㆍ주택은행에서 1천억원정도씩 모두 4천5백억원의 자금을 투신사 운영자금으로 지원하는 한편 필요하다면 이를 1조원까지 확대키로 했다. 이와함께 증시안정기금의 규모를 당초 2조원에서 5조원 규모로 늘리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증권ㆍ투신사에 대해 금융기관이 주식을 담보로 운영자금을 지원해 주도록 했으며 당분간 공개ㆍ증자ㆍ회사채발행을 극소화하기로 했다.
  • 7백선 붕괴하던 날… 객장 표정

    ◎“불꺼진 전광판”… 전국 600개점포 휴업/침체 가속화… 하한가 “팔자”에 살사람 없어/「잔인한 4월」… 한달새 1백50포인트 추락 ○…증시의 4월은 잔인했다. 4월의 마지막 날이자 가장 따뜻한 30일 종합주가지수 7백선이 붕괴되면서 증시엔 찬바람이 휘몰아쳤다. 그리고 바깥은 어느날 보다도 밝고 환하건만 증권사 객장은 어둠에 젖어 있었다. 종합주가지수가 6백대로 함몰해 버린 이날 6백여개를 넘는 전국의 증권사 점포 가운데 시세전광판이 불을 밝힌 곳은 아무데도 없었다. 이같은 전국적인 「전광판 아웃」은 투자자들이 일방적으로 요구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투자자들의 성난 목소리가 터져나오기 전에 증권사 측에서 자진해서 불을 끈 곳이 태반 이었다. 투자자 응대태도는 상전모시듯 고분고분해질 수밖에 없으나 이날은 시세판이 차라리 없어졌으면 하는 심정이기는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거의 모든 점포가 전광판 뿐만 아니라 단말기작동을 중지해 증권가에선 「정보거부」란 시대착오의 열병이 번지는듯 했다. 이날도 투자자 시위가곳곳에서 벌어졌다. 서울보다는 지방 투자자들이 한층 격앙돼 셔터를 내린채 영업을 하는 점포가 부지기수였고 부산 광주 전주 마산 창원 인천 등지에서는 영업자체를 중단한 지점이 속출했다. 서울 명동 증권사 지점들은 모두 셔터를 내리고 말았다. 전광판을 끄거나 셔터를 내리는 일은 지난주에도 여러차례 벌어졌고 이날 시위가 특별히 심한 것도 아니었다. 주가의 사상 최대폭락과 함께 증시를 짙은 어둠으로 내리덮은 것은 결코 시위나 폭력의 모습이 아니었다. 손님들이 요구하기 전에 대부분 전광판을 서둘러 꺼버린 서울 여의도의 증권사 본점 창구는 직원들이나 고객들이나 서로 침묵을 깨뜨리는 것을 겁내는 것처럼 보였고 흡사 장례식에라도 참례하는 양 침울하기 짝이 없었다. 불꺼진 전광판의 허망한 모습은 장례식이나 조종이란 말과 맞아 떨어졌다. 증권사 지점의 「백주의 암흑」상태는 전국적이었고 또 객장에서 빠져나온 투자자들 대부분은 옹기종기 모여서서 「증시 일시 폐장」에 뜻을 모으곤 했다. 설사 이를 주장하는 시위에 동참하는 데는꺼리더라도 마음으로는 투자자들이 동의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고개를 끄덕거리지 않는사람들은 이미 「증시이탈」을 굳게 결심한 투자자들 뿐이었다. 전광판 끄기는 투자자 일반이 품고있는 「주식 거래중지」요구의 겉면이라 볼수 있으며 주가 6백대 침몰로 이같은 주장을 펼치는 투자자들이 대폭 양산되었다. ○…이날의 증시사상 최대폭하락은 「팔려고 내놓은」물량이 처치 곤란하게 쏟아져서가 아니라 「살」사람이 극도로 드문 탓에 기록됐다. 팔려고 내놓아도 살 사람이 없어 팔리지 않는 물량이 수북이 쌓여 있었고 결국 팔린 물량은 대부분 하한가일 수 밖에 없었다. 이날 매도층은 분명히 투매 성격인데 투자자중 극히 일부분인 이들보다는 하한가 매도에도 이를 사려고 하지 않는 대다수 투자자가 이날 대폭락의 실질적인 장본인이라 할 수 있다. 이날 매수를 회피한 관망세는 스스로는 바닥권이 확실해지면 사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관행상 이들이 매수를 선도한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절대다수인 관망층은 증시부양과 관련해 정부가 태도를바꾸거나 큰 손의 개입이 표면화되어야 매수에 한걸음 늦게 나설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4월이 증시에 잔인한 달인 것은 주가동향에서 명백히 드러난다. 지난 9일부터 30일까지의 매매일수 19일 가운데 12번이나 최저지수가 경신되었고 지난 14일 종합지수 8백대 붕괴 이후 14일장만에 7백대마저 무너진 것이다. 7백대로 추락한 다음 한번도 8백대에 올라서보지 못했으며 4월 한달의 지수하락은 무려 1백50포인트에 이르러 지난해 전체 하락폭(1백63)과 큰 차가 없다.
  • 일가 6명 자살기도/사업 실패… 2명 사망ㆍ나머지 중태

    26일 상오7시40분쯤 서울 구로구 개봉3동 364의6 대성여관(주인 민종기ㆍ51) 212호와 208호에 투숙하고 있던 강철용씨(61)부부등 일가족 6명이 농약을 마시고 동반자살을 기도,맏아들 계춘씨(33ㆍ공무원)와 부인 원종명씨(32)가 숨지고 나머지 4명은 중태이다. 212호실에는 목졸린 흔적이 있는 계춘씨가 침대위에서 숨져있었고 원씨와 딸 성연양(5),어머니 김연희씨(53)등 3명은 방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맞은편 208호실에는 강씨가 침대위에,둘째아들 덕춘씨(26)는 방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경찰조사결과 강씨부부는 지난 76년부터 지금까지 14차례나 서울과 대전 등지로 자주 이사를 다녔으며 김씨가 80년초 서울에서 건축사업을 하다 실패,재산을 날린 것으로 밝혀졌다.
  • 진정된「각서파문」…잠복성 불씨로/민자 당무회의 공방과 각계파 동향

    ◎후퇴성 발언으로 민주계 수습 서둘러/“진상해명”민정계 반격땐 후유증 예고/YS,“통합정신으로 돌아가야”단합 강조 「대권밀약설」「합의각서설」 등으로 확산조짐을 보이던 민자당의 갈등이 이번 파문의 발설진원지로 알려진 민주계측의 해명과 후퇴성발언등으로 일단 진정국명으로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민정계 소장파의원들은 25일 상오 별도의 모임을 갖고 이번 사태에 대한 당 지도부의 해명 및 진상요구 등을 촉구하고 나섰고 민주계에서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개정작업등과 관련,김영삼최고위원의 우월적 입장을 기정사실화하는 조항을 명문화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잠복성 「불씨」는 진화되지 않고 있다. ▷당무회의◁ ○…「대권밀약설」진위여부를 놓고 민정ㆍ민주계가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5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의장을 맡은 김영삼최고위원은 민주계의 발설로 당내 파문이 증폭되고 있는 점을 의식한 듯 회의진행에 앞서 「해명성발언」을 자청,예상되는 민정계 당무위원들의 공세를 미리 봉쇄하는 모습. ○발언자청,공세 봉쇄김최고위원은 『우리가 91년에 할 일이 따로 있고 92년에 할 일이 따로 있는데 지금은 90년』이라고 운을 뗀 뒤 『지금 민자당이 할 일은 어려운 정치현안ㆍ경제난ㆍKBS사태 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에 대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라면서 민자당이 「통합정신」으로 회귀,당의 단합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김최고위원은 밀약설과 관련,『작금의 보도내용을 생각해보고 넘어가자』면서 『통합이후 밀약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노태우대통령과 여기있는 김종필최고위원과 우리는 어디까지나 나라를 구하기 위한 최후의 방법으로 결단을 내린 것이며 정권이나 당권차원이라면 합당은 불가능했다』고 피력. 김최고위원은 결론적으로 『밀약설에 대한 일부 보도에는 유감』이라고 말하고 『내가 적극적으로 이 문제들을 알아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 김최고위원은 『어려운 시국을 풀기 위해서는 노대통령이 훌륭히 국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으로 돕는 것이 3당통합의 뜻과 부합된다』면서 『오늘의 불미스러운 일은 본인이 부덕하고 부족한 점에 있었다』고 사과. 김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민정계 의원들의 반발모임을 의식한 듯 『나자신 앞으로 계파모임을 절대로 자제하겠으며 식사도 과거 계파의원들과 하지않는 방향으로 솔선수범할 생각』이라며 계파간 모임 자제를 요청. 이날 김최고위원은 각서의 존재여부나 민정계의 발설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한 언급을 하지 않고 핵심을 피해나가며 『여러분이 할 말이 많은줄 알지만 좋은 약도 많이 쓰면 좋지 않듯이 이번 사태는 내분으로 비쳐질 우려가 농후하니 서로가 자제하자』고 민정계 의원들의 반발에 대한 차단을 시도. ○…이날 회의에서는 그러나 각계파 고위지도자의 진화의지와는 관계없이 그동안 불만이 축적된 민정계의 가시돋친 반격이 제기돼 한때 계파간 논전으로 확산될 일촉즉발의 사태까지 진행되는등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 자신의 해명성 발언이 있은 뒤 김영삼최고위원은 당3역이 전당대회준비상황 및 한일 외교문제처리를 위한 국회 외무통일위 소집요구건 등에 대한 보고가 끝나자 서둘러의사봉을 두드리며 회의종료를 선언했으나 민정계의 거센 항의로 불발. ○거센 항의로 회의 재각 민정계 이민호ㆍ김종기의원은 김최고위원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끝내려하자 『할 말이 있는데 왜 회의를 마치려 하느냐』고 항의하면서 『무슨 회의를 이렇게 진행하는냐』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 회의장 이곳저곳에서 김영삼최고위원의 일방적 회의진행을 비난하는 웅성거림이 계속되자 마침내 김최고위원이 발언요청을 한 순서대로 「속마음」을 털어 놓도록 발언권을 허용. 이치호의원은 발언에 나서 『왜 당직자회의에서 당의사를 결정토록해 당무회의를 무용지물화 하려느냐』며 당기구의 기능분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고 『당무회의,당직자회의,최고위원회의 등의 임무와 권한 등이 상호 충돌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다수결 원리에 따를 경우 민정계의 우월적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 당무회의의 기능강화를 주장. 이어 이종찬의원은 『당은 제도에 의해 지배돼야지 사람에 의해 지배돼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앞으로 사람이 아니라 제도에 의해 당이 운영되는 체제로 전환돼야 한다』며 시도위원장의 경선을 촉구. ○소장파,결의문채택 심명보의원은 『이번 각서설 파문으로 당이 얼마나 큰 상처를 입은 줄 아느냐』고 불만을 터뜨리고 『각서ㆍ밀약설의 진상과 정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당기위활동이 즉각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 심의원은 이어 『정권획득과 관련된 모든 작업은 당헌에 따라 민주적 절차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며 대권후보의 경선체제 도입을 거듭 주장. ○…민정계측의 공세가 가속화 되자 민주계의 김수한ㆍ최형우당무위원등은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회의종료를 주문했고 이에대해 김영삼최고위원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하는 것이 정치가 아니다』라며 회의 분위기 진정을 시도. 김최고위원은 『3당통합당시 정권획득과 당권장악이 우선적 목표였다면 어떻게 통합이 추진되었겠느나』고 반문하고 『3당대표는 모든 것을 초월했고 함께 몸을 던지는 심정으로 참여했다』며 대권밀약설을 간접 부인. 김최고위원은 이어 『3당을 통합키로 하고 3인대표가 손을 잡았을때 3인 모두의 손이떨렸다』고 말하고 『모든 결정을 국민들에게 맡기고 그 결정에 복종하겠다는 자세에 변함이 없는 만큼 당내 문제로 더이상의 잡음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역설. ▷민정ㆍ민주계◁ ○…민정계 중진의원과 소장파의원들은 이날 당무회의에 앞서 각각 별도의 모임을 갖고 민주계의 발설로 야기된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 ○사태본질 애써 축소 이종찬ㆍ이춘구ㆍ이한동ㆍ심명보의원 등은 이날 상오 여의도 럭키금성빌딩에서 김윤환정무제1장관으로부터 전날 저녁 김장관과 김영삼최고위원의 회동결과에 대한 보고를 들은 뒤 이 문제가 확산될 경우 결국 당의 이미지만 크게 실추시킬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일단은 파문을 확산시키지는 않기로 하되 그동안 드러난 문제점만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는 입장을 정리. 이에따라 중진의원들은 ▲국민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각서의 정체▲각서설 발설자의 당기위조사 ▲시도지부위원장 경선제도입 등을 촉구키로 결론내렸는데 심의원은 모임이 끝난 뒤 『오늘 당무회의에서 김최고위원이 어떤 당부를 하든 절대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꼭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설명. 이와별도로 김중위ㆍ최재욱ㆍ이진우ㆍ강우혁의원 등 초ㆍ재선의원 24명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대권밀약설운동으로 민자당이 계파이익에만 골몰하고 있는 인상을 준 것은 큰 유감이며 당과 국민이 납득할 만한 분명한 해명과 당내 모든 기구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는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 ○…당권밀약설의 진원지로 알려진 민주계 내부에서는 사태발생때와는 달리 「일과성 해프닝」으로 사태의 본질을 축소해려 애쓰는 모습. 박용만의원은 『이런 문제는 세분 최고위원이 해결해야지 밑에서 자꾸 떠들면 국민들이 등을 돌린다』며 민정계의 반발을 일축했고 김수한당무위원도 『민정계가 이 문제를 침소봉대하는 이류를 모르겠다』고 비난.
  • 외감위위원장 엄일영씨

    증권관리위원회는 6일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개정에 따라 신설된 외부감사심의위원회(외감위)의 위원장에 엄일영 증권위 상임위원을,외감위 상임위원에 조재연 전감리위원회 상임위원을 각각 위촉했다. 증관위는 이와 함께 외감위위원으로 이영탁(재무부 증권국장) 장현규(은행감독원 부원장) 최선근(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허상녕(중소기협중앙회 부회장) 김종기(공인회계사회 부회장) 윤종안(동국대교수) 조영황씨(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부회장)를 위촉했다. 새 외감법은 종전의 감리위원회를 폐지하고 외부감사의 감리 업무를 증관위에 흡수시키면서 외감위(위원9인)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북한접촉 4건 승인

    정부는 6일 이정석 한국방송공사(KBS)사장대행,최종기 한국 국제관계연구소이사장,안덕균 경희대한의과교수,이선기 대한무역진흥공사사장 등이 신청한 4건의 북한주민접촉을 승인했다.
  • 한­소 원탁회의/소서 6월 개최

    한국국제관계연구소(소장최종기서울대교수)와 소련과학아카데미산하 세계경제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가 공동주최하는 한소원탁회의가 오는 6월4일부터16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린다고 외무부가 2일 밝혔다. 이 회의에서는 한소간 국교수립문제를 비롯,양국간 경제ㆍ과학ㆍ기술ㆍ문화ㆍ체육등 각 분야에서의 교류확대등 실질협력증진방안이 학술교류차원에서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 민자 원외지구당 조직책 배분진통 안팎

    ◎「무주공산」 29곳 3계파 각축/당선 가능성 높은 비호남 더 치열/부산 5곳중 2곳은 민정계에 할당 예상/전국구 의원은 모두 5∼6명선 임명될 듯 민자당이 그동안의 산고끝에 전국의 2백24개 지역구 가운데 1백92개 조직책을 임명 또는 내정함에 따라 조직책이 없는 지구당이 32개로 줄어들게 됐다. 그동안 민자당내의 민정ㆍ민주ㆍ공화 3계파는 지구당조직책 임명문제를 놓고 팽팽한 힘겨루기를 계속해왔으며 특히 현역의원이 없는 64개 지구당 가운데 인천북을(이승윤부총리),경남 진해ㆍ의창(박재규),김해(이학봉) 등 3개 유고지역을 제외한 61개 원외지역에서는 한치의 양보없는 의견대립을 보여왔다. 지난 26일의 조직강화특위에서는 5시간30분에 걸친 논란끝에 민정ㆍ민주ㆍ공화계가 서울에서 5ㆍ3ㆍ2,호남에서 15ㆍ4ㆍ3개씩의 원외지구당을 각각 확보키로 결론을 내렸다. 현재 남은 32개 지역구중 유고지역을 제외한 29개 지역구의 분포는 서울 10,부산 5,대전 1,경기 1,호남 12개이다. 민자당은 이번 주말쯤 또 한차례의 조직강화특위를 열어 10∼20여개지역조직책을 임명하겠다는 방침이나 이들 29개 지역은 「경합지중의 경합지」인 만큼 계파간 의견조정 과정에서 큰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조직책이 선정되지 않은 29개 지역중 아무래도 관심을 모으는 곳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비호남 17개 지역. 서울지역중 3계파 간에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곳은 동대문갑과 관악갑. 동대문갑은 유종렬 경희대교수(민정),노승우 외대교수(민주),정시봉 전국구의원(공화) 등이 3파전,관악갑은 김우연(민정),이상현(공화)씨가 2파전을 벌이고 있다고. 마포갑에선 박명환(민정),박홍섭(민주)씨가,관악을은 5선의원 출신의 김수한(민주),전국구의원인 연제원(공화)씨가 각각 경합중이어서 결과를 점치기 어려우며 양천갑은 박범진(민정),박수복(민주)씨가 맞붙어 있는데 민정당부대변인 출신의 박범진씨를 밀고 있는 민정계의 의지가 상당하다는 것이 한 특위관계자의 설명. 동작을은 공화계가 대변인출신의 조준호씨를,민주계가 문준식 전국구의원을 각각 주장,민정계의 차점자인 유용태씨가 지명 일보전까지 갔으나 확정은 되지 못했으며 영등포갑은 민정계가 이득헌씨를 추천했으나 민주계가 장석화의원이 구민주당이었다는 연고권을 내세워 끝내 유보. ○…부산의 5개 지역은 민주계가 자신들의 몫임을 주장하며 민정계와 입씨름을 벌였으나 민정계측에 2석쯤이 할당될 것이라는 예측이 유력. 민주계는 부산 조직책임명시 지역구 진출을 희망하는 자파내 일부 전국구의원들의 희망을 소화시킬 방침인데 송두호의원이 영도,노흥준의원이 동구를 원하고 있으며 김운환의원은 「가칭」 민주당의 이기택 창당준비위원장이 버티고 있는 해운대구에 입성하라는 권유에 고심중이라는 전문. 민정계는 서석재의원이 무소속으로 있는 사하구에 최용수씨를,동구 허삼수씨를 각각 추천하고 있으며 윤석순 전민정당 사무차장도 거론중. 공화계에서는 노차태 전의원의 영도지명을 요구. 김현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대전동구는 민정계가 남재두 전의원을 고집하고 있으나 공화계 특위위원들이 「대전을 확보해두라」는 김종필최고위원의 지시에 따라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데 김최고위원의 의중에있는 인물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 ○…호남의 12개 지역중 최대경합지는 전북 진안ㆍ무주ㆍ장수로 전병우(민정),오상현(민주)김광수(공화)씨 등 3계파 후보가 모두 지명도를 갖고 있어 난산이 점쳐지며 완주의 유기정(민정),이평구(민주),전주을의 태기표(민정),이강선씨(민주)도 비교적 치열한 경쟁. ○…이번 조직책임명에서 한때 20여명에 달하는 민자당 전국구의원들이 지구당위원장직을 희망했으나 민정계에서 「민정계몫 지구당에 구민정당 지구당위원장이 있으면 다른 사람으로 대체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움에 따라 「뜻」을 이룰 의원은 민주ㆍ공화계를 합해 5∼6명정도에 그칠 전망. 민정계의 박승재의원이 성북갑을 희망했으나 김정례고문으로 낙착,다음을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됐고 송파을에서는 조경목(민정),김남(민주),문준식의원(민주),조용직 구공화당 대변인이 각각 지망했음에도 차점자인 김병태씨의 손이 올라갔으며 문의원은 동작을로 표적을 선회. 한때 거명됐던 이도선ㆍ김종기ㆍ서상목ㆍ이상회ㆍ이재황ㆍ안찬희(민정),박종률ㆍ최이호(민주),신진수(공화) 의원 등은 분구를 기다려야 하게 됐다. 민자당의 추가 조직책임명은 자파세력확장 및 계보원의 욕구충족에 부심하고 있는 3계파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가운데 민주ㆍ공화계가 「계파간 안배」를 적극 주장하고 나올 전망이어서 26일의 조직강화특위 때보다 더 큰 논란이 불가피한 실정. 또 조직책임명에서 제외된 차점자들의 반발도 크게 일어나면서 그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리고 끝까지 계파간 이견조정이 이뤄지지 않는 곳에 대해서는 노태우ㆍ김영삼ㆍ김종필 세 최고위원이 모여 정치적 타결을 지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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