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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나이트클럽도 경찰등에 정기 상납

    【춘천=조한종기자】 춘천지검은 14일 춘천시 삼천동 R호텔 나이트클럽 업주가 경찰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에게 추석과 연말등에 정기적으로 수십만원씩의 금품을 준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에 나섰다.
  • 13회 미술대전/대상 정석수의 「남부정류장」

    ◎우수상 하연수(한국화)·최활영(양화)·백승관(판화)·전종무(조각)씨/모두 1천9백9점 응모… 3백25점 입상/입상작은 새달부터 「과천미술관」서 전시 제13회 대한민국미술대전(2부 구상계열)에서 영예의 대상은 양화부문에 「남부정류장」을 출품한 정석수씨(30·대구시 남구 대명2동 1900의36)가 차지했다. 26일 상오 심사결과를 발표한 한국미술협회(이사장 박광진)는 이번 구상부문 미술대전에는 모두 1천9백9점이 응모한 가운데 양화부문의 대상을 포함,4개부문(양화 한국화 조각 판화)에서 3백25점(한국화 1백37점,양화 1백22점,판화 25점,조각 41점)의 입상작을 냈다고 밝혔다. 우수상 수상자는 ▲한국화부문에 「여인­향기」를 출품한 하연수씨(26·서울 마포구 창전동 6의151) ▲양화부문에 「청적 Ⅱ」를 출품한 최활영씨(27·부산시 영도구 청학1동 389) ▲판화부문에 「진화­Ⅲ 94­10」을 출품한 백승관씨(34·서울 양천구 신정동 신시가지아파트 905­1204) ▲조각부문에 「황후의밥 걸인의찬」을 출품한 전종무씨(33·서울 중구 신당3동 349의224 다세대201호)가 각각 결정됐다. 이종무 심사위원장은 『이번 미술대전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출품수가 많이 준 반면 뛰어난 작품이 적지않게 눈에띄었다』면서 『출품작의 감소는 미술대학의 지도계획과 교수분포에 큰 원인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입상작은 10월1일부터 18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 전시되는데 이어 수원(11월13∼18일 경기도문화예술회관)부산(11월20∼29일 부산문화회관)제주(12월3∼12일 제주문예회관)에서 순회전시된다. ◎대상받은 정석수씨/사실화의 새로운 의미 표출에 노력 『사실화의 새로운 의미를 보여주겠다는 일념으로 작품을 내왔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돼 영광입니다』 제13회 대한민국미술대전(2부 구상계열)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정석수씨(30)는 지난해 미술대전에서 겪었던 낙선의 아픔을 깨끗이 씻은듯 앞으로 계속 정진할 각오를 밝혔다. 수상작 「남부정류장」은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어머니와 동생의 모습을 거의 사진에 가까운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린 그림. 계명대서양화과 재학시절부터 주로 인물화에 치중해오던중 세대간의 갈등을 다룬 연작 4부작을 구상,이번 수상작은 그 첫번째 작품으로 화면구성과 색감처리에서 높은 작품성을 일구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인간의 생활속엔 수많은 갈등이 내재돼있고 진정한 의미의 삶이란 갈등마저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를 의미한다고 본다』는 정씨는 사실적인 기법이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가장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대학시절 은사들로부터 부분적인 영향을 받기도 했지만 가장 보탬이 됐던 스승은 「명화집」이라고 귀띔하는 그는 그림공부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이 화집을 자주 볼 것을 권하기도. 아직 미혼으로 현재 대구의 미술학원강사로 일하는 그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사람사는 모습과 그 진정한 의미를 담아내기 위한 고민이 가장 큰 고민이 될 것 같다』며 웃는다. ○입상자 명단 ▷특선◁ ◇한국화=박순철 박진순 김옥경 김정숙 주영옥 최광석 서일석 김경희 조현동 홍소안 송환아 이관성 조용백 김범수 ◇양화=박혜경이명수 김윤택 주영웅 김태균 서중규 이팔용 이점실 박봉춘 고기범 박 용 송하준 ◇조각=배승현 전덕제 조숙의 이기수 ◇판화=엄대상 박 훈 ▷입선◁ ◇한국화=이현아 최한용 서태섭 최기성 문운식 유흥수 구본순 서성기 박봉열 이서정 윤덕자 이은영 임명숙 노윤경 오유진 최원석 박혁기 박선진 이청초 박무길 김길동 김남주 조남윤 진인범 이화길 이남미 윤경옥 김동환 곽수봉 장현재 이은영 유영열 양동언 임갑재 유기종 이의재 배석미나 이진심 이만식 고선희 김인선 홍푸르메 장 철 김창웅 김현주 이혜연 우승현 정영미 김재구 박영일 김영권 백현호 김영주 성민홍 최전숙 강남곡 이승철 장희영 최승규 함용식 정동복 최진호 유철수 하영준 이은호 김명연 최은미 박태홍 문제성 장안순 모용수 박찬석 김호중 백동칠 임녕하 정영남 김희남 이경모 박계수 강상복 김미경 오숙인 임상빈 이은경 이영환 윤의중 정선심 박운용 정성봉 윤경숙 남학호 이정선 이미자 유광덕 손성완 최명순 김충식 정형열 구경회 황규덕 박완용 권영주 서수령 차연우 이철규 양명이 임소형 송민섭 정근호 박정환 이송아 정난옥 김의신 송현정 김은경 안용철 사지혜 박수인 최정도 박윤호 정성태 조 선 ◇양화=임흥빈 유성복 서송숙 장미혜 김대필 고진오 이정희 박근희 임현규 박상덕 정종기 이경준 김종한 권영술 예양해 권순교 이길성 김복남 엄윤숙 이승봉 이재용 김대하 박만수 김원중 지태섭 문명호 김봉진 유봉현 김예순 김도영 손영선 정계령 최경옥 정청향 김장혁 전태영 김광강 정태영 김형돈 박희옥 이동숙 황경원 김영대 소영욱 박성민 이창규 곽동경 안정균 박계현 하명수 김광수 조몽룡 송길호 박수남 안창표 이봉수 윤장렬 민경숙 정창기 양환태 김명수 이구일 김종길 김순영 맹문주 배수봉 김종한 모종애 황 란 신은봉 조경자 이근복 김인배 박경민 이강미 소순희 최성배 윤석수 김정숙 문춘길 장동문 지창림 최경철 강금석 남기종 한혜영 강연태 조순미 여재식 김은희 김경란 심유림 권진용 전용훈 강승완 조 헌 박천복 김홍렬 유영복 오효석 이형삼 문정애 임정렬 송상섭 한송철 유재하 신홍직 문정호 ◇조각=전용환 박민섭 안철영정두진 노정용 이교동 이상근 이규동 전상욱 방주혁 이상호 조성재 박상희 이경순 송바우 노세주 최부윤 백승업 김동숙 윤기호 최진수 배정길 백은하 박정용 김봉균 김형득 이상춘 송광희 지헌명 천종권 김용진 박영선 고갑주 국경오 최정유 임종필 ◇판화=이숙영 오기옥 조은휘 전종수 노현임 민경희 최수진 전영근 박정호 정기준 조혜경 최병구 박구환 조용훈 유재웅 서정봉 임병중 백성혜 한소영 김예영 정희경 신승균
  • 강원대 보직교수/사흘간 58명 사퇴/국책대학 탈락관련

    【춘천=조한종기자】 강원대의 국책대학선정 탈락과 관련,19일 이 학교 임학과의 보직교수 11명이 대학측에 보직사퇴서를 제출했다.이에 앞서 17일에는 공대 보직교수 20명이,그리고 18일에는 농대와 축산대 보직교수 27명이 각각 보직을 사퇴했었다.
  • 차번호판 96년부터 교체/글씨 커지고 차종기호 두자리수로

    일반 차량의 번호판이 96년 1월1일부터 식별하기 쉬운 모양으로 새로 바뀐다. 교통부는 18일 자동차 번호판 개선방안을 발표,외교관·군용차량을 제외한 자동차 번호판의 차종기호를 두자리 수로 바꾸면서 (서울1→서울12) 글자는 현재의 3㎜에서 5㎜로 굵게하고 「가·나…」등 용도를 나타내는 문자체도 명조체에서 견출고딕체로 바꾸고 크기도 5㎜에서 8㎜로,일련번호는 7㎜에서 10㎜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서울의 경우 자동차 번호부여 용량이 96년에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현행 번호판은 식별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새로 바뀌는 번호판의 크기와 색깔은 지금과 같이 가로 3백35㎜·세로 1백70㎜의 초록색 바탕에 흰글씨로 새겨진다. 새 번호판은 96년부터 새로 출고되거나 다른 시·도로 차적을 이적하는 차량부터 교체되고 기존의 차량에 대해서는 98년말까지는 모두 새 번호판으로 교체토록 권장키로 했다.
  • 수원가톨릭대학장 배문한신부 “살신성인”

    ◎물에 빠진 신자 셋 구하고 익사/삼척 샘뻘수도원서 하계휴양중 【삼척=조한종기자】 수원 가톨릭대학장 배문한신부(60·세례명 도미니코)가 5일 하오 3시 30분쯤 강원도 삼척군 근덕면 본촌리 샘뻘수도원 앞바다에서 물속에 빠진 천주교 여자신자 3명을 구하고 자신은 숨졌다. 배신부는 지난 3일 경기도 송탄시 「서정동 성당」신자 10여명과 함께 이곳에 놀러와 이날 물놀이를 하던중 문병선씨(39·여·송탄시 서정동)등 여신자 3명이 갑자기 깊어진 수심 5m깊이의 물속에서 들락거리며 허우적대는 모습을 발견했다.여신자들은 바다물속에서 튜브 2개로 물놀이를 즐기다 튜브가 기우뚱거리는 바람에 모두 바다에 빠졌다. 그러자 평소 수영에 자신이 있던 배신부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물속에 뛰어들어 20m앞 해상까지 헤엄쳐 들어갔다. 배신부는 여신자들을 튜브에 매달리게 한뒤 혼신의 힘을 다해 뭍으로 밀쳐냈다.이때 구조상황을 지켜보던 주변의 신자들이 뒤늦게 튜브와 밧줄을 갖고 뒤따라 들어왔지만 배신부는 이미 탈진상태였다. 구조된 이들 4명은 즉시 삼척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물을 너무 많이 마신 배신부는 5분후에 숨졌다.그의 유해는 삼척의료원에 안치됐다. 배신부는 지난 3일 자신이 82년 주임신부로 재직했던 송탄시 「서정동 성당」 신자들의 초청으로 이곳 샘뻘수도원으로 함께 놀러왔다가 귀가를 하루앞둔 5일 평소 자신을 존경하던 신자들을 구하고 자신은 목숨을 잃은 것이다. 34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난 배신부는 서울대 농경제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뒤 가톨릭대 신학부를 수료,70년 사제서품을 받았다.73년 이탈리아 올바노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뒤 여주성당·서정동 성당 주임신부와 광주가톨리대 교수,수원 가톨릭대 학장을 역임해 왔다.
  • 한총련 고대생 자살/부모 운동만류 고심

    【춘천=조한종기자】 지난달 30일 상오 9시30분쯤 강원도 춘천군 서면 덕두원3리 삼악산 중턱인 흥국사 숲속에서 나무에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된 임천재군(20·고려대 행정학과 2년)이 한총련 소속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숨진 임군이 학생운동에 대한 집안의 반대가 계속 심해지자 말수가 적어지고 고민을 자주했다는 가족과 친구들의 말에 따라 임군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 김죽파·정남희 등 11명 수록/가야금산조 명인 연주 CD출반

    ◎신나라레코드 5장으로 가야금산조를 이어받아 자기 류를 확립한 명인 11명의 실연이 5장의 콤팩트디스크에 담겨져 나왔다. 신나라 레코드가 기획한 「한국의 전설적인 가야금산조 명인들」이 그 화제의 음반.1집에 김죽파·서공철,2집에 심상건·강태홍·원옥화,3집에 정남희·김윤덕,4집에 함동정월·김병호,5집에 성금연·김삼태의 주옥같은 명연이 담겨 있다. 현존하는 가야금산조는 김죽파류 강태홍류 박한용류 최옥산류 성금연류 김윤덕류 김병호류 서공철류 심상건류 박상근류 등 보통 10개 정도의 유파로 구분되고 있다.따라서 「가야금산조의 명인들」은 현존하는 가야금산조 유파 모두를 그유파를 창시한 명인들이 남긴 녹음으로 망라하고 있는 셈이다. 이 음반은 일제시대 SP음반을 비롯,50∼60년대 초기 모노녹음을 재생한 것.자료로서의 중요성은 말할 나위도 없거니와 거의 1년동안에 걸친 세밀한 소음 제거작업 끝에 비교적 양호한 음질상태를 얻어 산조의 깊은 맛을 음미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으리라는 것이 신나라 레코드측의 설명이다. 가야금산조의 1세대는 그 활동 시기를 보통 1850년부터 1925년 무렵까지로 본다.이 시기의 명인으로는 가야금산조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는 사람가운데 하나인 김창조를 비롯,한숙구 심창래 박팔괘등을 들 수 있다.가야금산조의 장단틀이 정형화됨으로써 음악형식의 틀이 완성된 시기다. 그 다음 1.5세대 혹은 2세대로는 심상건·한성기·강태홍·최옥산·정남희안기옥·김종기·김병호·서공철·박상근 등을 꼽는다.1960년대까지 활동한 사람들이다.이들은 1세대에서 굳어진 장단에 자신들의 독특한 가락을 가미해 한층 맛깔스러운 음악으로 다듬어 산조의 예술성을 높였다. 다음이 3세대로 김죽파·원옥화·함동정월·김윤덕·성금연 등 최근까지 활동을 했거나 지금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이들은 가야금산조의 새로운 유파를 형성해 냈으며 가락도 세부적으로 손질해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이처럼 이 음반은 녹음을 남길 수 없었던 1세대를 제외하면 가야금산조의 역사가 그대로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 이총리동생에 체포영장/파울로/형 소유사 2억리라 증뢰연루

    ◎「반구금 포고령」 맞물려 연정 타격 【밀라노 로이터 AFP AP 연합】 이탈리아 집권 연정을 이끌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친동생인 파올로 베를루스코니(43)에 대해 체포영장이 전격적으로 발부됐다고 사법관리들이 27일 밝혔다. 이번에 발부된 체포영장은 베를루스코니 총리소유의 언론기업 피닌베스트에 대한 수사와 관련이 있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검찰은 또 피닌베스트사의 알프레도 주코디 총무국장과 메디오반차 메르찬드은행 회계부 부장 2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이와함께 수사관들은 26일밤(현지시간) 피닌베스트사의 자회사 「메디오라눔보험회사에 대해서도 수색을 실시했다. 당국의 이번 조치는 치안판사의 혐의자 구금권한을 제한하는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포고령이 여론과 연정내부의 반발에 부딪쳐 철회된지 1주일만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파올로 베를루스코니는 현재 구속중인 피닌베스트의 세무회계부장 살바토레 스치아스치아에 의해 뇌물제공 담당역으로 지명,재정경찰에 대한 뇌물공여에 직접 관련돼있다고 스치아스치아측의 변호사가 말했다. 앞서 스치아스치아 부장은 파올로 베를루스코니가 뇌물을 제공했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됐었다. 사법관리들은 이와관련,파올로 베를루스코니가 관계된 뇌물액수가 2억리라(12만6천달러)에 이른다고 최근 밝혔다. 한편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자신의 친동생이 관련된 이번 스캔들과 관련,『세무경찰 뇌물수수사건에 대한 수사는 조용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이탈리아 법률체계에 대한 비난을 거듭 되풀이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기민당 관게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이번 뇌물수수 사건을수사중인 치안판사의 월권행위는 민간업계와 (이탈리아의) 각종기관들에 대한 민주적 신회도에 『파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안사통신과 이탈리아 신문들은 일부기업들이 자체계좌에 대한 당국의 조사를 피할 목적으로 낸 정치헌금 사건을 수사중인 치안판사가 파올로 베를루스코니의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전한 바 있다.
  • 승용차끼리 충돌/일가족 4명 사망

    【원주=조한종기자】 23일 상오 3시35분쯤 강원도 원주군 문막면 포진리 영동고속도로 신갈기점 67㎞지점 하행선에서 경기4모 2571호 엑셀승용차(운전자 박선용·37·경기도 안성군 안성읍 아양리 주공아파트 106동 606호)가 서울2루 1132호 세피아승용차(운전자 홍영희·50·서울 구로구 개봉동 368의13)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엑셀승용차를 운전하던 박씨와 함께 타고있던 부인 최순월(32)씨 아들 세진(8),세현군(5)등 일가족 4명이 모두 그자리에서 숨졌다.
  • 영문학자 장왕록교수 속초해수욕장서 숨져

    【속초=조한종기자】 원로 영문학자인 한림대학교 영문과 장왕록교수(70·서울대 명예교수·서울 마포구 연남동 250의7)가 17일 하오 4시10분쯤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속초해수욕장에서 수영을 하다 물에 빠져 숨졌다. 장교수는 16일 상오 속초에 도착,설악프라자패밀리 콘도 5410호에 투숙한후 이날 하오 강릉에 사는 제자 임성민씨(27)를 만나 함께 등반한뒤 혼자 수영을 하다 변을 당했다. 임씨는 『교수님이 숙소에 가서 카메라를 가지고 오라고 심부름을 시켜 갔다 오니 교수님이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교수가 혼자 속초에 온 사유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 이스탄불/처녀의 탑(아랍서 지중해까지:8)

    ◎바다위 돌탑… 안개에 싸여 “섬뜩”/아테네때 조망대로 건립… 콘스탄티누스대제의 딸이 뱀에 물려죽은 전설 간직 이스탄불의 서안에 있는 돌마바체궁전 앞에서 그 탑을 처음 보았을 때 마음이 이상하게 섬뜩했다.탑은 이스탄불의 동안인 위스퀴다르지역의 바다 한가운데 희뿌연 안개를 휘감고 솟아 있었다. 궁전 앞에서 만난 택시기사의 설명에 의하면 터키말로 「KizKulesi·처녀의 탑」으로 불리는 그 탑은 본래 아테네의 알키비아데스에 의해 살라케해안의 조망대로 세워졌으나 1857년이후 지금까지는 등대로 이용되어왔다고 한다.하지만 그 설명은 내 마음을 스친 섬뜩한 신비감과는 무관한 듯했다. 그뒤 탑은 두번다시 내 앞에 자태를 드러내지 않았다.마치 바닷속으로 자취를 감춘 듯. 우리가 탁심거리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을 때였다. 「이 도시에 와서 무기같은 것이 내 속에서 깨어나는 것을 느껴요.저것이 눈앞에 보이는 것인가 하고 보노라면,그 너머에서 또다른 환영이 어른거려요.시공의 음영속으로 마음이 휙휙 감기는 기분이랄까」 내 얘기는 일행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사실 내 얘기는 주변분위기와 아주 동떨어진 것이었다. ○1백40년간 등대로 터키의 젊은 남녀들은 튀김닭이나 감자칩을 씹으며 콜라컵에 꽂힌 스트로를 빨면서 미국팝송에 맞추어 다리를 흔들고 있었다.창밖으로 붉은 색의 이층버스와 노란색의 택시들이 줄지어 지나다녔고,어느 빌딩의 외벽에 설치된 실물모양의 대형넥타이는 이제 이스탄불이 더이상 코란을 정신적 지주로 삼지 않는다는 전시같았다(물론 지금도 이슬람은 여러 민족의 피가 뒤섞인 터키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유일한 동질성이다). 케말 아타튀르크는 연합군으로부터 자주권을 챙취한 뒤 서구화에 박차를 가했다.그는 이슬람계파에게 재갈을 물린 반면 라틴알파벳의 표기를 의무화했고,여성들에게 피선거권을 부여했다. 케말이 사망한 지 56년이 지난 오늘 대부분의 터키국민들은 그가 회교정통파들에게 맞서 자본주의경제이념을 받아들임으로써 터키의 경제사정이 다소나마 나아졌다고 믿고 있었다. 「돈이 조금 더 많아지면 그만큼 생활이나아지는 것이다」 대낮에도 탁심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는 그렇게 말하고 있는 듯했다.그러나 정작 상점안에는 주인들만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엘레신호텔의 수납일을 보는 타신씨에 의하면 최근들어 이스탄불을 찾는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들어 불경기라고 했다.쿠르드족의 폭탄테러로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뉴스 때문이다. 로터리에 옹기종기 모여 서 있는 젊은이중 한 사람에게 테이프가게가 어디 있느냐고 물었더니 친절하게 안내까지 해주고 나서 양품점의 상호가 찍힌 카드를 내밀었다.필요하면 연락해달라고 사뭇 신사답게 돌아선 그가,일행들이 터키의 민속음악테이프를 고르는 꽤 긴 시간 상점앞에 서 있었다. 탁심거리를 메운 인파중에 상당수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몰려든 시골청년이라고 한다.말쑥하게 차려입은 그들은 두리번거리며 관광객을 찾고 있었다.상점에 손님을 끌어다주고 받는 약간의 돈이 그들의 벌이였다. 이 거리에서 고도 이스탄불의 자취를 느끼게 하는 것은 협궤를 오가는 백년 나이의 전차뿐이었다. 그런데카데시로 불리는 전찻길주변으로 거미줄처럼 뻗어 있는 어느 샛길에서 「처녀의 탑」이 돌연 우리 앞에 나타났다. ○탁심가 인파 가득 저녁식사후 영화칼럼을 쓰는 L씨의 제의로 터키영화를 보기로 했다.영화관을 찾는 일은 마치 미로를 더듬는거나 다름없었다.길을 묻고 또 물어 골목 깊숙이 파묻혀 있는 영화관에 찾아가보기를 서너차례,그렇게 어렵게 찾아간 영화관에서는 「필라델피아」 「피아노」 「쉰들러 리스트」같은 미국영화 일색이었다.그중에 아무거나 한 편을 보아도 좋으련만 L씨는 한사코 터키영화여야 한다고 우겼다. 길도 꼬불꼬불,L씨의 막무가내의 고집까지도 가세해 선자리가 어딘지 알 수 없는 깊숙한 미로 한복판… 언제부턴가 영화간판들,불이 환하게 밝혀진 텅빈 로비,행인들이 주고받는 이방의 언어,어둠속에서 느닷없이 모습을 드러내는 고양이들이 실제이면서 환영처럼 느껴졌다. 이것은 생시가 아니라 꿈속 같다.나의 몽롱한 의식속으로 한 남자가 푸른 물길 저편에서 노란 노를 저어오고 있었다.그는 자주빛 소파에 앉은 채로 노를저어왔다.나는 그 괴상한 포스터 앞에서 한동안 발이 묶여 있었다.내 의식은 그가 노를 저어오는 푸른 물빛으로 물들었다. 블루,블루,여기는 어디일까.그로부터 얼마 뒤였다.우리가 여러번 지나친 골목 한가운데서 짙은 블루 색조의 영화포스터 하나가 불쑥 나타났다. 「Kiz Kulesiasi klari(처녀의 탑으로)」 농염한 키스신을 클로즈업시킨 그 영화의 제목이었다. 갈라타다리를 건너거나 해안을 지나칠 때마다 줄곧 찾아도 물속으로 가라앉아버린 듯 다시는 나타나지 않던 탑. 그럴 법했다.그것은 미로 깊숙한 데서 길을 잃어버릴 때만 나타나는 전설이었다. 콘스탄틴대제에게는 몹시 사랑하는 딸이 하나 있었다.왕은 그 딸이 뱀에게 물려 죽게 된다는 얘길 듣고 딸을 탑으로 피신시켰다.왕은 그 탑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므로 뱀이 접근할 수 없으리라 생각했다.그러나 뭍에서 가져간 과일바구니 속에 숨어 있던 뱀이 물어 공주는 목숨을 잃었다. 오스만시대에 나무로 재건축된 이 탑은 화재로 타버린 뒤 아메드3세때 돌로 다시 복구되었다. 영화관안은 물이 가득 찬 수조를 연상시켰다.커튼도,의자도,바닥도 모두 청색이었다.아들의 부축을 받고 머리 흰 노인이 천천히,아주 천천히 푸른 통로 사이로 걸어왔다.관객은 열 사람 남짓했다. 청색커튼이 미끄러지듯 양쪽으로 갈라지며 하얀 스크린이 나타났다.바깥세계와 전혀 다른 시간이 열린 것이다.40대의 남자가 거룻배를 타고 등대로 가고 있다.바다에는 비바람이 불어 파도가 뱃전을 때린다.남자는 오래된 탑의 모형을 소중하게 들고 있다.사공이 남자를 등대에 내려주고 뭍으로 돌아간다.남자는 등대꼭대기에 있는 어느 방으로 들어간다.오래전부터 비어 있은 듯 그 방에 있는 모든 것 위에는 먼지가 뽀얗게 쌓여 있다.녹이 슨 철침대,침대옆 벽에 걸려 있는 등대지기의 제복·모자,침대아래 놓여 있는 신발·벽거울·책상과 걸상… 모든 것이 등대지기가 살아 있을 때 그대로다. 남자는 모형을 책상위에 내려놓고 서랍을 열어본다.오래전 날짜의 소인이 찍힌 엽서 한장과 일기장. 남자가 일기장을 펼치자 내레이션이 깔린다(터키말이므로 뜻을 알 수 없다.그러나짐작컨대 그의 딸에 관한 얘기인듯).남자는 일기장을 반쯤 읽다 말고 자기의 얼굴을 거울에 비춰본다.거울에 나타난 얼굴은 그가 아니라 오래전에 사망한 등대지기다.두려움에 사로잡힌 채로 남자는 등대 이곳저곳에서 나타나는 등대지기의 환영을 계속 뒤쫓는다.환영을 쫓는 사이 남자는 환생한 등대지기로 바뀐다. ○오스만때 재건축 그러자 그의 발길은 저절로 탑의 구석에 있는 하나의 방으로 이끌려간다.그 방의 문에는 녹슨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자물쇠를 부수고 남자는 안으로 들어간다.그 방엔 지금도 사람이 살고 있는 기미가 역력하다.푸른 시트가 덮여 있는 커다란 침대,촛농이 흐른 두개의 촛대,벽에 걸려 있는 커다란 그림.나신의 처녀가 횃불을 높이 쳐들고 어두운 바다를 비추고 있는데,나신의 남자가 등대를 향해 기를 쓰고 헤엄쳐가고 있다. 뭍에서는 등대지기의 딸이 어머니 몰래 집을 나와 거룻배를 타고 등대로 간다.그녀는 등대로 올라서자 횃불을 켜들고 바다를 비춘다.마치 남자가 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 듯이.남자는 바다를 헤엄쳐 등대에 이르러 그녀의 방으로 들어간다.처녀는 이전에 그래왔듯이 촛대에 불을 붙인다. 딸과 아버지의 정사. 등대지기의 제복을 입고 남자는 집(등대지기집)으로 돌아간다.그의 아내가 남편의 옷을 벗기고 목욕을 시키다가 분통을 터뜨린다.집을 나가서 그동안 무얼 하다가 이제서야 돌아오느냐고.아내는 분을 참지 못해 뜨거운 물 한바가지를 그의 국부에다 끼얹는다. 그후에도 두 사람은 등대에서 만나 정사를 계속한다.어느날 딸에게 생긴 남자 때문에 둘은 심하게 다투던중 촛불을 쓰러뜨려 방이 불에 탄다. 등대는 그후부터 어둠에 잠기고 다시는 불을 밝히지 않는 등대가 된다. 청색커튼이 열릴 때처럼 그렇게 천천히 일마즈 귀니감독의 이름 위로 닫혔다.
  • 생산현장/인력부족 심각하다/취업자수 늘어도 서비스업종으로 집중

    ◎구직자 1명에 일자리는 2,63곳/고학력 실업·3D기피 여전/경기확장 지속… 더욱 심화될듯 생산현장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경기확장국면이 이어지며 취업자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제조업 등 생산현장에서는 사람구하기가 갈수록 더 어려워지고 있다. 12일 국립직업안정소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의 구인배율은 지난해 같은 달의 1.9보다 크게 높아진 평균 2.63이다.올1·4분기도 전년동기보다 0.28포인트 증가한 1.99이며 4월 2.06 등 계속 높아지고 있다. 구인배율이란 단기적인 인력수급실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구인수를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수로 나눈 것이다.즉 2.63의 구인배율은 구직자는 1명인데 인력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는 2.63개라는 뜻이다.이 수치가 높을수록 사람구하기가 더 어렵다는 얘기로 올해의 인력난은 지난해보다 훨씬 심해진 것이다. 경기회복에 힘입어 경제활동참가인구와 취업자수는 늘었지만 서비스업종에 몰린데다 올들어 실업률도 완전고용상태에 근접한 2·3%수준으로 떨어져 고용수요를 충족시켜줄 추가인력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업률감소추세속에서도 대졸이상의 고학력실업자는 증가하고 3D업종기피현상이 여전해 제조업체들이 몰려있는 주요공단의 인력난이 특히 심하다. 최근 럭키금성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구미공단의 구직배율은 16.2이다 전년의 12.6보다 크게 높아졌다.창원공단은 2.6에서 7.97로,구로공단은 2.2에서 2.52로 높아졌다.반월공단만 해외노동력의 투입에 힘입어 전년의 15.2에서 2.3으로 크게 낮아졌다. 럭금경제연구소 김성식책임연구원은 『 구직배율이 2이상이 되면 인력난이 본격화됐다는 신호』라며 『경기확장국면에 따라 인력수요는 늘어나겠지만 실업률이 계속 낮아져 인력을 추가공급할 여력이 없어지고 3D업종기피도 개선될 여지가 없어 생산현장의 인력난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올 국세수입 45조원선/조세연

    ◎담세율 15.5%… 98년 17%선 예상 올해 국세 수입은 44조4천억∼45조2천억원에 이르고 국세부담률(국세 수입이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5.47%에 이를 전망이다. 또 오는 98년의 국세 수입은 77조∼82조1천억원으로 늘고,국세부담률은 17.43∼17.88%로 높아진다.이는 지난 93년의 실적 39조3천억원의 1.97∼2.09배이다. 한국조세연구원(원장 박종기)은 4일 발표한 「세수전망과 세수추계의 개선방향」에 관한 보고서에서 94∼98년의 5년간 연평균 예상 경상성장률이 신경제 5개년 계획의 전망과 같은 11.92%(시나리오 Ⅰ)인 경우와,이보다 1%포인트 높은 12.92%(시나리오 Ⅱ)인 경우,1%포인트 낮은 10.92%(시나리오 Ⅲ)인 경우 등 세가지 상황으로 연도별 국세 수입을 전망했다. 조세연구원의 올해 국세 수입 전망치 44조4천억∼45조2천억원은 금년도 예산에 계상된 국세 수입 45조8천억원보다 6천억∼1조4천억원이 모자라는 규모이다. 연구원은 『올해의 경우 경기가 호조를 보여 예상 경상성장률이 1∼3%포인트 높은 14%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올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농어촌특별세가 하반기에 3천5백억원 정도 걷힐 것으로 보여 세수 부족 사태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연구원은 경상성장률이 1%포인트 높아지면 연간 국세 수입이 4천억원 가량 늘어난다고 밝혔다.
  • 고엽제 후유증/50대 음독자살

    【춘천=조한종기자】 지난달 30일 강원도 춘천군 사북면 인람리 3반 빈집에서 고엽제 휴유증으로 시달려온 임경욱씨(50·춘천시 효자1동)가 농약을 먹고 자살한 사실이 2일 뒤늦게 밝혀졌다. 가족들은 경찰에서 『지난 69년9월 백마부대원으로 파월돼 1년만인 70년8월에 귀국한 임씨가 그간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리며 자신만큼 중증환자가 어디 있겠느냐』며 신병을 비관해왔다고 말했다.
  • 직거래등 남북교역 활성화 강구/재계에 넘치는 「북한경기」 기대

    ◎현대/금강산 개발 다시 추진/롯데/백화점건립 타진/삼성/플랜트 진출 모색/한화/PVC 합작공장 구상/대우/셔츠·가방 등 합작재개/럭금/경공업단지 건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지고 있다.정부는 북핵문제로 냉기류가 감돌던 남북경협이 해빙무드로 바뀜에 따라 경협촉진 방안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대기업들도 기존의 대북투자 전략을 수정,진출방안을 다시 짜고 있다. 남북경협은 그동안 간접교역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북한 핵문제로 이 마저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핵문제가 불거진 지난 해 남북 교역규모는 1억9천만달러로 전년보다 6.9%가 감소했고 올들어 5월까지도 7천9백만달러로 2.7%가 느는 데 그쳤다.특히 지난 5월엔 핵위기 상황으로 1천2백55만달러로 떨어져 전년동기보다 무려 35%가 줄었다.남포공단 등 합작사업도 추진이 유보된 상태다. 정부는 그러나 핵문제의 진전에 따라 간접교역이 직교역으로 전환되는 등 남북경협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92년 5월에 구성된 「남북경제교류 협력공동위원회」가 본격가동될 경우 직수송로나 남북간 청산계정의 개설,분쟁해결 절차 등 직교역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마련한 단계별 「남북경제교류 협력방안」을 보면 초기엔 직교역 전환과 경공업 투자 등 시범사업을 활성화하고,통행·통신로를 개설하며 투자보장과 이중과세 방지협정 등을 체결하는 것으로 돼 있다.경협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 그때부터는 교류사업을 넓히고 과학기술과 환경분야까지 협력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관련제도와 법령을 손질하고,교역과 경협절차도 간소화한다는 구상이다.중·장기적으로는 남북협력기금을 늘리며,조세 국채 차관 등 다양한 재원조달책도 모색하고 있다. 재계도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그동안 유보해 온 대북경협방안을 재점검하는 등 부산하다.핵문제로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을 보였지만 나름대로 대북접촉창구를 유지해 온데다 방북 초청장까지 받아놓은 상태여서 언제라도 대북 프로젝트를 재개할 태세가 돼 있다. 남포공단 사업을 추진했던 대우는 남북경협이 허용되는 대로 재킷 셔츠 블라우스 가방 등의 합작사업을 재개할 생각이다.북한과 의류부문의 임가공 교역을 해 온 삼성도 경공업 위주의 투자방향과 플랜트 진출방안을 강구 중이다.또 럭키금성 그룹이 경공업 생산단지 건설을,현대그룹은 금강산 개발프로젝트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며 한화그룹은 PVC 합작공장을,롯데그룹은 백화점 건립사업에 각각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와 재계가 구상하고 있는 단계별 경협사업을 알아본다. ◇시범사업 단계=▲직교역 전환과 위탁가공 교역의 활성화 ▲투자보장 등 장치마련 ▲남포공단과 경공업 등 소규모 합작투자 ▲해외 관광객의 남북한 연계관광 ▲남북한 주민의 관광목적 방문 ▲해상분계선 일대의 공동어로구역 설정 ▲벼물바구미 등 이동성 병충해에 대한 정보교환과 공동방제 ▲남한의 인천·포항·부산항과 북한의 남포·원산·청진항간 해로 개설 ▲선박 입출항 간소화 ▲판문점에 우편물교환소 설치 ▲통신망 확대 ▲통계·표준·공업규격·환경기준·경제관련 법령·기상 및 환경관련 자료교환. ◇교류협력 활성화 단계=▲동 아연 흑연 석재 등 북한의 지하자원 공동개발 ▲나진·선봉 등 자유무역지대의 진출 ▲중·대규모의 합작 또는 단독투자 확대 ▲남북한 지역특성에 맞는 곡물,산림자원 개발 ▲연어 공동배양 등 협력사업 ▲설악산·금강산 관광단지 개발 ▲서울과 평양에 경제사무소 설치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 ▲경의선·경원선·금강산선 등 철도와 국도 1·3호선 복원 ▲대학·연구기관간 교류 ▲기술자·전문가의 상호교류 ▲과학·기술용어사전의 교환·공동편찬 ▲비무장지대의 생태계조사 ▲남극세종기지에서의 공동연구. ◇경협 본격화 단계=▲국내외 자원 공동개발 ▲중공업·기술집약적 산업분야의 대규모 합작·단독 투자 ▲북한기업의 남한진출 유도 ▲제3국을 연결하는 국제항공노선 개설 ▲북한 통신망의 현대화 ▲해외시장 공동진출
  • 백신 부작용 파장… 어린이 78%만 예방주사

    ◎190만명 접종기피 “뇌염비상”/“이달내 주사 맞히도록” /보사부 당부/사고막게 보건소의사 예진 의무화 일본뇌염 예방접종 사고이후 일본뇌염뿐만 아니라 각종 전염병 예방접종을 전반적으로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 올 여름 전염병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따라 보사부는 14일 전국 보건소장회의를 열고 일본뇌염 예방접종 사고와 관련,보건소 예방접종은 반드시 의사가 예진을 한뒤 실시하는등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며 전염병 예방접종을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전국 2백69개 보건소장과 15개 시·도 보건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보사부는 일본뇌염 예방접종 사고재발을 막기 위해 ▲보건소내 접종시 반드시 의사의 예진뒤에 접종을 하고 ▲접종요원에게 안전수칙및 약품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며 ▲부작용 환자 발생시에는 즉각 응급처치를 하는등의 방역대책을 시달했다. 보사부는 또 각 보건소에 대국민 홍보를 통해 미접종시 예상되는 일본뇌염 발생의 위험을 정확히 알리고 주2회이상 취약지 방역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한편 일본뇌염 예방접종 사고로 인해 서울·부산등 대도시의 예방 접종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부가 이날 집계한 「일본뇌염 예방접종 현황」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전국의 총 접종 대상자 8백69만8천명 가운데 예방접종을 맞은 사람은 6백78만명(77.9%)으로 아직 1백90만명 가량이 접종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부는 특히 『3∼15세 아동들은 가능한 한 6월말까지 예방접종을 받고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하오7시 이후에는 숲이나 웅덩이 주위등 서식지에 가까이 가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주대사습놀이 대상에 송순섭씨

    【전주=조승용기자】 14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일반부 판소리명창부의 송순섭씨(56·광주 서구 구동)가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송씨는 이날 적벽가 가운데 적벽대전에서 불지르는 대목을 열창,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부문별 장원은 다음과 같다. ▲판소리명창부=송순섭 ▲농악부=충남금산좌도농악 ▲기악부=이태백(33·서울 강서구 화곡4동) ▲무용부=여현주(43·여·경남 창원시 남산동) ▲민요부=김장순(37·여·서울 성동구 상왕십리) ▲판소리일반부=강점례(27·여·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가야금명창부=강영자(34·여·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시조부=이종녀(56·여·서울 강동구 천호3동) ▲궁도부=김종기(45·전북 순창군 남계리)
  • 보리생산량 첫 1백만섬 밑돌아/올 34% 줄어 85만섬

    ◎“수급엔 차질 없다”/농림수산부/23일부터 5% 올려 수매 올해 보리 생산량이 처음으로 1백만섬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농림수산부는 11일 재배면적의 감소와 파종기(10월 말∼11월 초)때의 잦은 강우로 올 보리 생산량이 지난해의 1백28만7천섬(17만7천)보다 34% 감소한 85만섬(11만7천t)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식량용 수요는 50만섬 가량이므로 수급 및 가격에는 문제가 없다. 올해 재배면적은 지난 해(6만9천㏊)의 67%인 4만6천㏊이다. 한편 농림수산부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지난 해보다 5% 올린 값으로 94년산 보리슬 수매하기로 했다. 수매가는 농민이 실제로 출하하는 조곡 40㎏ 가마당 1등품 기준으로 겉보리는 2만6천2백80원,쌀보리는 2만9천7백90원이다. 농가가 원하는 전량을 수매,생산량의 89%인 76만섬(10만5천t) 안팎을 사들일 전망이다. 수매자금 1천1백50억원은 농협이 맡는다.
  • “나무란다” 격분 형수 돌로 치사/30대 영장

    【강릉=조한종기자】 강원도 강릉경찰서는 9일 자신을 나무라던 형수를 흉기로 때려 숨지게 한 이성배씨(35·노동·경기도 송탄시 신장1동 336)를 살인혐의로 붙잡아 신병을 관할서인 경북 선산경찰서로 넘겼다. 이씨는 지난 4일 고향인 경북 선산군 산동면 송산리에 다니러 갔다가 평소 사이가 좋지않던 형수 안모씨(42)와 말다툼을 하다 자신에게 심한 욕설을 퍼붓는데 격분 형수를 마을 뒷산으로 끌고가 돌로 때려 숨지게한 혐의를 받고있다.
  • “오똑한 코­쌍꺼풀이 뭐길래”/불법 성형수술 수법 백태

    ◎몸 망치고… 돈 날리고…/미용실서 소개받아 여관서 불결한 시술/부작용 환자엔 약 함부로 투여… 생명 위협/아들 자격증­병아리의사 면허빌려 “개업” 예뻐지려는 일부 여성들의 심리를 악용해 무자격의사들이 사용금지된 실리콘액을 투입,성형수술을 일삼다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된 것은 우리사회에 불법 의료행위가 얼마만큼 만연돼 있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 돌팔이 의사들은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난 환자들에게 조직검사도 하지 않고 무분별한 치료행위를 계속함으로써 회복불가능한 상태로까지 몰고 갔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이들 가운데 한명은 외국에서 의사자격증을 딴 아들 명의로 차린 병원에서 불법 성형수술을 했고 일부 몰지각한 의사는 젊은 의사들의 면허증을 헐값에 빌려 불법적으로 병원을 또 차린뒤 의료행위를 해왔다. 현재 의학계에서는 실리콘액을 성형수술에 사용할 경우 시술부위가 처지거나 변형이 심하고 간이나 다른 조직에 퍼져 피부등을 썩게하고 만성 염증및 종기증상등의 후유증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 FDA에서는 실리콘액의 시판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에 적발된 엄순복씨와 이동식씨등 무허가 의사들은 손님들에게 별다른 충고도 없이 실리콘액 주사로 코·유방·어깨·장딴지·손등은 물론 온몸에 대한 성형수술을 해왔다. 엄씨등은 여자들이 잘 드나드는 미용실 주인들로부터 성형을 원하는 손님들을 소개받아 직접 집으로 방문하거나 여관등에서 시술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실리콘액의 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염증제거등의 외과적 절제치료가 가장 필요한데도 종로성형외과 원장 이세용씨는 부작용이 난 환자 최모씨에게 기본적인 치료를 무시한채 자신이 개발한 약을 투여하고 찜질등을 통해 치료하다 생명이 위독한 지경으로 만들었다. 3차례나 무면허 성형의료행위를 하다 구속된 적이 있는 조수형씨는 아들 용만씨가 필리핀의 이름없는 「구리아스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면허증을 딴 것을 기회로 아들 명의로 의원을 차려 환자를 직접 받아 성형수술을 실시해 왔다는 것이다. 심지어 조씨는 코성형수술등을 할때 아들에게 보조를 시키면서 성형수술을 가르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규남씨는 박규진성형외과 원장으로 있으면서도 갓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아직 취업을 못한 젊은 의사들의 면허증을 빌려 의원을 개설하는 한편 환자들을 끌어오기위해 알선책까지 고용하며 의원을 운영하다 적발됐다. 한편 경찰은 이처럼 전문의가 아닌 의사는 물론 약사·미용사·무면허의사들이 불법 성형의료행위를 하는 것은 일부 여성들이 막연히 「기술이 좋고 싸다」는 소문만 듣고 이들을 찾아 다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찰은 또 『현행 의료보험에서는 불법시술을 받은 환자가 부작용으로 일반 병원을 찾았을때 의료보험혜택을 받을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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