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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화시대 삶의 질/화상회의­원격교육·진료 정착

    ◎영상면접 통해 취직·재택근무/가정내 모든 지능성 전자제품 집밖서 살펴/교통흐름은 「ITS」가 분석… 최단거리 안내/주문형비디오로 뉴스청취·오락·홈쇼핑도/면허 갱신사진 컴퓨터로 보내 일손덜고/사업아이디어 상업화 여부 즉석서 판단/범죄용의자는 무선으로 어디서나 조회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실현되는 21세기의 삶의 모습은 어떨까.공중과 지상,지구촌 곳곳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거대한 정보망은 가정,학교,직장,레저 등 개인의 생활은 물론 행정,치안 등 사회질서 전반을 새롭게 바꿔 놓을 것이다.개인의 사생활 보호,보안문제 등 장애 요소도 없진 않지만 풍부한 정보접근과 정보 교류,다양한 통신형태의 전개는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구가 될 게 틀림없다.미국 기업연합 작업팀이 정리한 「미래 정보사회 10가지 시나리오」에서 제시한 예를 토대로 미래의 삶을 미리 가 본다. ▷가사자동화◁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로 집밖에서도 가사를 처리할 수 있다.양방향 멀티미디어 통신이 가능해져 외부에서 집안을 샅샅이 살필 수 있고 전자적으로 조작되는 모든 가사도구의 원격제어가 가능해진다. ­한 딸의 어머니이자 의류업체 간부인 A씨는 집에서 갑자기 해외출장 지시를 받았다.급히 회사로 가 서류가방을 챙기던 A씨는 집에서 무언가 중요한 것을 빠뜨리고 나온 듯해서 불안했다. 『집으로 연결』.그녀가 말하자 사무실 컴퓨터와 집에 있는 컴퓨터가 연결됐다.「가정통제용 지도」그림이 즉시 모니터에 나타났다.지도 위에는 아이콘으로 표시된 지능형 전기제품의 조작판이 나타났다.그녀는 잔디에 물주는 계획,가스온수기,전등타이머,식당천장팬의 순환 등을 점검했다.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곤 불현듯 차고문을 열어 둔 사실이 생각났다.그녀는 터치스크린 위로 손가락을 움직여 그림으로 표시된 차고문 아이콘을 완전히 닫고 「잠겼음」이란 메시지를 확인했다. 공항으로 떠나기 직전 A씨는 자신의 전자우편함(Mail Box)에 들어갔다.영상편지(Video Mail)를 열자 낯익은 친구의 모습이 나타났다.동창회 참석여부를 묻는 내용이었다.메시지를 닫고 그 아이콘을 홈 컴퓨터 시스템의 「친구」폴더에끌어넣곤 공항으로 향했다. ▷재택오락·정보·쇼핑◁ 영상 및 음성정보를 선택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주문형 비디오(VOD)시스템을 통해 집에서 원하는 뉴스와 쇼핑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또 세계 어느곳에 있는 사람들과도 멀티미디어 머드게임이 가능해진다. ­독신자아파트에 사는 B씨는 회사에서 돌아와 소파에 몸을 묻고 벽걸이형 화면(View Wall)을 켰다.그가 좋아하는 TV쇼가 방송됐다.그것은 지난주 프로그램이었지만 「고품위 지연전송서비스」를 통해 아무때나 검색할 수 있도록 예약한 것이었다. B씨는 원격조종기의 「뉴스」버튼을 눌렀다.그가 직접 디자인한 뉴스지가 벽걸이형 화면에 나타났다.정치·경제·국제·스포츠 등 분야별 뉴스가 영상과 함께 나타났다.그는 스포츠를 선택했다.그가 뉴스공급을 신청한 대행업체(에이전트) 서버는 이미 여러 뉴스공급처를 검색,그가 선택한 항목에 해당하는 내용을 화면에 보여주었다.이 가운데 미국 NBA농구 소식을 선택하자 음성과 동영상으로 뉴스가 전달됐다.영어로 된 뉴스는 전송도중 네트워크상의서버에 의해 자동으로 우리말로 번역됐다. B씨는 다시 원격조종기의 「쇼핑」을 선택했다.새 소파를 구입하려는 생각이었다.전자 안내서(Yellow Page)를 열고 「항목 색인」과 「의자­소파」를 연속으로 눌렀다.마음에 드는 세가지 소파를 화상에 띄우곤 다른 구매자들의 평가를 보기 위해 「온라인 고객의견」에 들어갔다.온라인 쇼핑몰로 들어가 에이전트에게 가격별로 분류된 소파를 검색토록 했다.가격도 비교적 싸고 가장 편안해 보이는 두번째 것을 사기로 마음먹었다.에이전트는 이미 그가 선호하는 지불방법,주소,배달정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신용인증기의 음성인식시스템에 오늘 날짜와 시간,주민등록번호만 말하면 됐다.마지막으로 B씨는 「지불」키를 누르고 거래를 끝냈다. 시간을 확인한 뒤 B씨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주전쟁」이라는 다자간 대화형 게임에 참여키로 했다.그는 자신의 벽걸이형 화면에 우주공간의 모습이 펼쳐지자마자 자신의 우주선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신속하게 게임조정기를 설정했다.참가자들은 공유환경에 새로운 장애물 등을 설정할 수 있었다.그들은 이를 해결하고자 서로 경쟁하거나 협조했다.게임도중 대화도 가능했다.함께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미국과 유럽에 사는 사람들로 만나본 적도 없는 사이였지만 게임을 즐기는데 아무 지장이 없었다. ▷지능형 운송시스템◁ 지리를 몰라도 지역교통정보를 공급하는 서버 컴퓨터가 지정해주는 최적의 경로를 따라 목적지에 최단시간에 이를 수 있다.또 위성을 통해 자신의 위치와 도로상황 정보를 수시로 받을 수 있다. ­부산에서 무역회사를 경영하는 C씨가 이 지역 고객들과 회의를 갖기로 한 날이었다.회의장소인 Q회사의 위치를 모르는 C씨는 제시간에 닿을 수 있을 지 걱정이었다.그는 휴대용 정보패드(Info Pad)상의 이동패널(Travel Panel)을 끌어올려서 화면위에 Q사의 이름을 입력했다.같은 이름의 회사가 몇개 지역에 있었다.그가운데 손가락으로 「광복동」을 선택하고 도착 희망시간을 적어넣었다.무선 개인통신망(PCN:Personal Communication Network)을 통해 정보패드와 연결된 부산시 교통정보서버는 즉각 최선의 경로를 계산했다.경로의 결정은 지역 교통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과거와 현재의 교통패턴에 근거해 이뤄졌다.개인통신망을 통해 서버는 정보패드와 C씨의 차내에 있는 지능형 운송시스템 제어장치에 추천경로,통행시간,출발시간을 전송했다. C씨는 정보패드의 「경로보기」를 선택했다.지능형 운송시스템의 카메라를 통해 집에서 목적지까지의 연속된 풍경이 부엌에 설치된 TV상에 전개됐다. 이때 그의 포켓 발신기가 울리고 교통상태가 평소보다 나빠졌기 때문에 5분내로 출발해야 한다는 음성메시지가 전달됐다.급하게 차에 타면서 그는 전면창 표시장치에 경로와 함께 그의 위치가 반짝이는 점으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물론 시야를 방해하지 않을 만큼 희미한 점이었다.운전하는 동안 전체 위치 확인 위성이 몇 미터 범위내의 그의 위치를 파악해주었다.차량 미등에 설치된 칩레이더는 장애물이 있을 경우 이를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 1시간쯤 차를 몰고 도심으로 진입한 C씨는 얼마나 더 가야하는지 궁금해졌다.『도착시간』이라고 말하자 「도착예정시간은 앞으로 10분」이라고 표시됐다. 왕복 2차선 도로를 타고 가던 중 그는 앞차가 급정차하는 것을 보았다.그의 차는 자동으로 섰고 왼쪽 차로에 장애물이 있으니 오른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라는 내용이 표시됐다.순간적으로 예정 경로가 바뀐 것이었다.재빨리 체증지역을 벗어난 C씨는 여유있게 약속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창업◁ 사업 아이디어가 떠올랐을때 타당성 검토에서부터 현황 조사,산업재산권 등록,법인 등록,마케팅 정보조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할수 있게 된다. ­친구 사이인 D씨와 E씨는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2∼3명이 함께 즐길수 있는 새로운 멀티미디어 게임을 개발했다.다른 친구들과도 게임을 해 본 결과 아주 재미있어했기 때문에 이 소프트웨어의 상업화 여부를 타진해 보기로 했다. 먼저 사전 조사를 위해 도서관 사서로 있는 친구 F를 찾았다.통화하고 싶다는 전자 우편을 띄우자 20분 만에 컴퓨터 화면에 영상 창이 열리고 F가 나타났다.둘은 F가 자신들을 잘 볼수 있도록 컴퓨터 화면을 향하면서 새 게임의 판권을 얻는 방법과 법인을 만드는 방법,새 개발품에 대한 세제상 특전이나 수출시 정부의 지원책이 있는지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F는 자신의 컴퓨터로 자료를 검색해 관련 정보를 D와 E의 컴퓨터에 복사해 줬다.정부가 정한 사업자 등록신청서 양식,법인에 관한 정보,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책및 마케팅 자료등이 D와 E의 화면에 창으로 떠올랐다. D와 E는 창속에 있는 데이터 베이스로 들어가 궁금한 것을 알아보고 갈무리한 후 게임 이름을 등록했다.이들의 신분이 전산망을 통해 확인되자 게임 이름은 즉각 등록됐고 등록비는 은행 계정에서 자동으로 이체됐다. 다음 법인 등록을 하려하자 신청서 양식에 애매한 점이 있는것이 발견됐다.법률전문가의 도움을 청하기로 하고 온라인 전자 안내에서 법률 서비스 기관 한곳을 선택했다.서비스 가격이 적정한지 검증을 해본후 영상전화를 걸었다.법률가는 양식을 검토하고 문제를 해결해 줬으며 곧 법인 신청서를 전송할수 있었다.둘은 즉시 전자적인 법인 증서를 받고 컴퓨터로 비용을 지불했다. D와 E는 이제 마케팅과사업운영에 관한 정보를 수집중이다.최근 국제표준으로 정해진 「개인 잠금장치」덕분에 게임의 지적 재산권 침해를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이제 게임에 대한 온라인 지불이 있을때마다 저작권사용료를 받을 일만이 남아 있다. ▷원격교육◁ 학교 안에서 교사와 학생 모두가 학교의 교과과정 서버와 연결되는 것은 물론 학생의 집,외국과도 접속돼 입체적인 교육과 토론을 할수 있다.멀티미디어기능을 갖춰 문자 뿐만 아니라 양질의 음성과 화상이 실시간으로 오간다.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인 G양은 감기때문에 학교를 결석해야 했다.G는 먼저 학교에서 나눠준 멀티미디어 PC를 통해 어머니가 전자 서명을 한 전자우편을 학교 등록기에 전송해 결석통지를 하고 공지사항을 전달받았다.잠시 안정을 취한 G는 11시쯤 학교에서 열리는 스웨덴 방문학생의 보고회에 참여하기로 한다.친구 3명의 발표와 함께 스웨덴 현지 학생들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났다.G는 침대에 누워 스웨덴의 영상컴퓨터 보급현황 등에 대해 질문을 해 보았다.컴퓨터에 붙어있는 엄지손가락 크기의카메라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줄 수 도 있었지만 아픈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그렇게 하진 않았다.하오에는 영어와 과학숙제가 도착해 있었다.급우들에게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자신의 메모리로 다운로드한후 실행시켜 숙제를 했다. ▷원격의료◁ 작은 마을에서도 일급 병원과 연결해 양질의 진료를 받을수 있으며 환자 이송에 드는 시간과 경비절감을 할수 있다.의학교육망과 연계돼 교육의 수준도 지역 격차가 없어지게 된다. ­H씨는 작은 지역병원의 내분비학과장이지만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최고의 대학병원과 제휴해 수준높은 진료를 할수 있는 것은 물론 외래 교수로서 분산교육전산망을 통해 의대 강의까지 맡고 있기 때문이다.캠퍼스 안에서 학생들은 고품위 벽걸이형 화면이나 컴퓨터 화면을 통해 원격 강의를 듣고 그가 언급한 논문을 학교나 다른 전자도서관에서 찾아보기도 한다.한번은 멀리 떨어져 사는 동료의사 I의 자문의뢰를 받고 길에서 긴급 후송된 그의 환자를 원격 진료하게 됐다.환자의 심장마비 가능성이 문제가 됐는데 이들은 환자의 심박수,호흡기능,혈액분석 결과 등을 출력해 과거의 시간대별 도표를 만들어갔다.그러나 이번에는 환자의 복잡한 내분비학적 모델과 생리학적 기록을 비교할수 있는 시간별 예측치가 필요해 졌다.B의 제의로 이 지역 슈퍼컴퓨터에 자료를 보내 모델링을 의뢰하기로 했다.수 분후 도착한 모델의 진단 결과는 암시적인 수준이었지만 H는 이를 이용해 어느때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수 있었다. ▷공공서비스◁ 정부에 대한 각종 민원업무,취업안내,면접시험,자금 이체등을 집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J씨는 운전면허 경신기간이 돼 워크스테이션을 통해 업무처리를 하기로 했다.컴퓨터에 「면허」라고 말을 하자 면허의 종류,집주소,신분등을 물어왔다.곧 「J씨의 신분이 음성과 위치정보에 의해 확인됐다」는 메시지와 함께 면허 양식이 떠올랐다.「변경사항 없음」을 선택하자 새로운 사진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표시됐다.즉석 처리를 하기로 하고 컴퓨터에 붙은 카메라 앞에서 여러장의 사진을 찍은후 가장 마음에 드는것으로 전송을 했다.며칠후에는 플라스틱면허증이 집으로 배달됐고 면허료는 예금 계좌에서 곧바로 이체되었다. 실직 상태였던 J씨는 컴퓨터로 정부가 제공하는 취업정보 안내에 접속,영상 면접을 통해 취직하는 행운도 얻었다. ◇법집행=저궤도 위성과 지상 이동통신망을 이용,영상과 화상을 긴급 전송할 수 있는 무선네트워크가 구축돼 범죄 용의자 조회가 어디서나 가능해진다.경찰관의 일거수 일투족이 본부에 생중계돼 법집행을 공정하게 할 수 있고 즉석 지시도 받을수 있게 된다.영상 재판도 일반화된다. ­경찰관인 K씨는 브레이크 등이 고장난 채로 지그재그로 차를 몰고 있는 음주운전 용의자를 추적하다 무장강도 용의자를 검거하는 전과를 올렸다.K씨는 차량과 차량을 긴급 연결하는 「인터콤」을 켜 차를 세우게 한뒤 면허증과 등록증을 보여 달라고 했다.「무선 포터캠」의 스캐너로 검색하자 이상없다는 판정이 나왔으나 안절부절못하는 태도가 수상해 동영상을 국립사진은행으로 전송해 보았다.전국의 범죄자 사진과 대조작업이 이뤄진 결과 그는 수배중인 무장강도 폭행 용의자임이 확인됐다.그의 움직임을 화면으로 지켜보던 경찰본부에서는 용의자가 총을 숨기고 있다는 긴급 메시지를 보냈으나 K는 재빠른 솜씨로 그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범인은 영상망을 통해 재판을 받았다.몇년 전이었다면 꿈도 못 꿀 일이었다.
  • 매각실적 부진·추경예산 차질·상장시기 지연/한통주 3중고

    ◎증시침체 여파… 재경원 각종기금 출연 등 손못써 재정경제원이 한국통신 주식매각과 관련해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는 당초 한국통신의 정부지분을 93∼96년에 49%를 매각,정부지분율을 51%로 낮추기로 했었다.주식매각 대금으로 정부투자기관의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출자하거나 각종 기금에 출연하기 위한 재원마련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93,94년에 각 10%씩 20%를 매각했을뿐 지난 해에는 14%를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증시침체로 인해 단 한 주도 팔지 못했다. 올해에는 15%를 매각하게 돼 있다.하지만 당초 계획의 마지막 해인 올해에도 증시침체로 인해 재경원은 안팎으로 시달리고 있다. 한국통신 주식매각 부진으로 당장 차질이 우려되는 쪽은 올 추가경정예산(추경).정부는 당초 한국통신 주식매각대금 1조6천8백억원을 재정투융자특별회계예산에 반영,추경재원으로 쓸 계획이었으나 증시침체로 이를 9천7백11억원으로 낮춰잡았다. 그럼에도 지난달부터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경쟁입찰에서 1천4백58억원어치를 매각하는데 그쳤다.때문에 한국통신 주식매각대금으로 충당하게 돼 있는 추경예산 중 주택공사 등의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출자 및 신용보증기금·남북협력기금·대외경제협력기금 등에 대한 출연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달중 나머지 물량에 대한 3차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차질을 빚을 경우 한국은행 차입이나 국채발행 등으로 부족분을 메우기보다 대외경제협력기금 등 적립식인 기금에의 출연을 우선 순위에서 제외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재경원은 그러나 3차 입찰에서는 국고손실 방지를 위해 최저 입찰가를 더 이상 낮추지는 않기로 해 증시가 호전되지 않는한 매각부진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예견된다. 투자자들의 이해와 직결되는 한국통신의 상장시기도 안개속이다.재경원 국고국 관계자는 『종합주가지수가 1천100∼1천200포인트쯤되고 한국통신의 상장여파로 주가가 1천포인트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경우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93∼94년에 낙찰받은 투자자들로부터 상장시기가 계속 늦춰지는데 대한 항의전화·편지가 쇄도해 곤혹스럽다』고 말했다.정부가 93∼94년에 한국통신 주식을 2만4천900∼4만7천100원의 최저낙찰가로 입찰하면서 95년도에 한국통신을 상장시키겠다고 밝힌데 대한 반대급부다. 주식매각 부진,추경예산 차질,상장지연으로 인한 투자자손실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기가 쉬워보이지 않는다.
  • 남극 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발대식

    남극세종과학기지 제10차 월동연구대 발대식이 8일 경기 안산시 한국해양연구소 강당에서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제10차 월동대는 조한빈 대장(한국해양연구소 총무과장)을 비롯해 남극 연구이래 첫 여성월동대원인 의사 이명주씨 등 국내외 기관에서 참여한 연구원·설비요원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22일 출국해 1년간 세종기지와 킹조지섬에서 기지주변의 자연환경관측,극지정밀지질도작성,고층대기특성연구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국해양연구소는 밝혔다.
  • 각종기금 특감 착수/감사원,새달 중순까지

    감사원은 정부의 각종 기금규모가 지나치게 방대해져 운용상 비효율과 부조리가 우려됨에 따라 제도개선책을 모색하기 위한 대대적인 특별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감사원은 지난 24일부터 재정경제원 등 11개 정부부처에 60여명의 감사관을 투입,감사를 벌이고 있으며 11월중순까지 국민주택기금·국민연금기금 등 76개기금의 운용실태를 감사할 예정이다.
  • 국방정책학회 토론회… 한종기 연구원 주제발표

    ◎“국가 위기관리 포괄 「신안보관」 정립 필요”/승공·반공 등 전통적 안보관념 탈피해야 「민주화 시대 국가안보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17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한국국방정책학회가 주최하고 공보처가 후원한 이날 토론회는 한종기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이 있었다.「민주화 시대의 신안보론­위기관리의 실용안보」를 주제로 한 한선임연구원의 주제발표를 요약한다. 탈냉전시대 동북아시아 국제관계의 변화,국내적으로 민주화의 진전,나아가 북한체제의 불안정성은 과거와 같이 「승공·반공」의 단순한 구호속에 모든 문제를 포함시키던 전통적 안보관의 유지를 어렵게 하고 있다. 개방화·민주화에 따른 시대변화에 적합하고 기성세대와 전후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신안보관은 이제 그 내용이 바뀌어야 한다. 그것은 국내외 안보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통일 이후를 내다보는 전방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개념이어야 한다.군사안보뿐 아니라 경제·사회·문화적 안보를 포함하는 포괄적·다차원적 개념이어야 한다.전쟁위협은 물론 도시화와 인구집중에 따른 대형사고의 위험,대규모 환경파괴,인위적·자연적 재난·재해 등 국가적 차원의 위기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차원의 위기에 대한 적극적 대응태세를 갖춤으로써 사회안전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안보를 개개인의 일상적인 삶의 문제로 인식토록 함으로써 안보의식과 안보태세 확립의 바탕위에서만 개개인의 삶의 터전 또한 보전할 수 있다는 실용적 위기관리의 안보개념을 지향해야 한다. 경계해야 할 대상인 동시에 포용해야 할 대상이기도 한 북한의 이중적 성격과 이로 인한 대북정책의 이중적 성격에 대한 국민들의 올바른 이해와 공감을 획득함으로써 안보의식의 혼돈을 불식하는 것이어야 한다. 「신안보관」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의 수호,자연적·인위적 재난 및 재해에 대한 방지 및 적극적 대응태세를 갖춤으로써 사회안전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는 포괄적 국가위기관리 형태의 실용안보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안보를 개인이나 집단,그리고국가가 직면할 수 있는 각종의 위기에 대한 대비라고 볼 안보의식의 해이는 단순히 군사안보·반공의식의 약화가 아닌,보다 포괄적으로 우리사회전체의 위기관리 역량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이런 점에서 안보의식을 바로 세우는 노력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강조하고 공산주의의 위험성을 부각시킴으로써 가능한 것이 아니라 위기불감증 극복이라는 차원에서 보다 근본적으로 접근할때 가능하게 된다. 이같은 노력은 사회구성원들의 동의와 협조적 참여없이는 성취될 수 없는 것으로 우리 모두가 안보를 일상적인 삶의 문제로 인식하고 또 국민들이 생활속의 다양한 위기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역량을 높여나갈 때 국가의 총체적 안보역량도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
  • 파키스탄 탁실라:하(세계 문화유산 순례:11)

    ◎거대한 수투파엔 혜초의 숨결이… 그 넓은 고원지대 탁실라의 옛 이름은 탁사실라(Taksasila)다.탁사는 석기를 만들 때 쓰는 돌이고,실라는 도시를 의미했다.굳이 의역하면 「돌의 도시」라고나 할까.탁사실라라는 고유명사는 1918년에 발굴한 은판,새김글씨(명문)에서 확인되었다.은판에는 다르마르지카(Dharmarjika)라는 새김글씨도 함께 나와 탁실라 근본을 밝히는데 도움을 주었다. 탁실라의 유명한 수투파(불탑)유적 가운데 하나인 다르마르지카는 은판 새김글씨에 나오는 고유명사 그대로다.은판은 오늘날 다르마지카로 부르는 수투파 유적에서 실제 출토되었다.유적은 탁실라박물관 동쪽 냇물 건너에 있다.수투파 다르마르지카는 아주 거대했다.두 층의 원형돌기단위에 쌓아올린 수투파는 우리나라 경주 천마총만큼 크고 높아서 야산처럼 보였다. 그 수투파 가장자리 공간을 좀 비워두고 자리잡았던 예불당들이 지금은 터만 남아있다.수투파 원둘레 바깥을 따라 빙 돌아간 예불당 건물터들은 정연했다.그 잔영에 불과한 것이었지만,수투파 뒤뜰에는 승려들이 살았던 돌담벽 승방들이 벌집마냥 들어앉았다.촘촘한 승방들을 몇차례나 손가락을 펴고접어 헤아리다 그만두었다.그까짓 폐허를 헤아려 무엇하랴.불교가 융성했던 시절,독경소리가 요란했을 다르마르지카에는 정적이 흘렀다. 다르마르지카는 마우리아왕조의 아쇼카왕시대 유적으로 보고 있다.그의 치세기(BC 269∼232년)에 부처의 사리를 봉안한 수투파 1만8천기를 쌓았다고 한다.물론 전설적 기록이기는 하나,다르마르지카에서 아쇼카왕의 불심을 보았다.다르마르지카를 문자대로 해석하면 「왕의 사원」이다.과연 왕의 사원다운 다르마르지카는 탁실라의 또다른 수투파유적 쿠나라스 등과 더불어 그 위용을 자랑했다. 탁실라고원의 불교역사는 퍽 오래되었다.이는 자울리안산 높은 언덕에서 오랜 세월을 버티어온 사원유적 자울리안(Jaulian)역사를 들추어 보면 알 수 있다.간다라지방을 먼저 정복한 마케도니아의 대왕 알렉산더가 그토록 깊고넓은 인더스강을 기어이 건너 자울리안을 공략하지 않았던가.서력기원이 아직 멀기만 했던 BC 325년쯤의 일이다.아쇼카왕 이전에 벌써 불교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올리브나무가 무성한 계곡을 따라 한참을 올라갔다.그러고 나서 만난 돌계단을 다시 올라 자울리안에 다달았다.절집 승가람마가 분명한데,여기 사람들은 자울리안대학이라 부르면서 인도 나란다에 비유했다.불교교리나 경전은 물론 다른 여러 학문을 가르친 교육기관이 자울리안이라는 것이다.그래서 정복자 알렉산더는 점성술,수학,의학 따위의 학문적 지식과 심지어는 병법까지 자울리안에서 빼내갔다. 자울리안은 돌을 쌓아 만든 석조건축물 가람이다.가람 자리가 산등성이라서 그런지,앞뜰은 옹색했다.몇 걸음을 걸어서 뜰을 비켜서자 수투파를 봉안한 불당이 나왔다.메인 수투파를 중심으로 키 작은 수투파들이 옹기종기 들러리를 섰다.진흙반죽에다 작은 불상들이 들어갈 감을 조각하여 말린 뒤 대개 세층으로 쌓아올린 수투파는 걸작의 예술품들이었다. 불당에서 승방을 향한 골목 한쪽으로 작은 방들이 따라 붙었다.석굴이 연상되는 방에 불상이 띄엄띄엄 좌정했다.홀로 앉은 이들 불상은 단독불상이 출현한 1세기말 이후 작품일 것이다.그러나 온전한 불상이 거의 없다.어떤 테라코타 불상 하나는 머리가 달아났는데,배꼽이 뚫려있다.성치 않은 손가락을 집어넣으면 깨끗이 낫는다는 속설때문에 배꼽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비록 목이 달아난 부처일지라도 이타행만큼은 실천하는 모양이다. 「왕오천축국전」을 쓴 신라의 승려 혜초(AD704∼787년)도 그 옛날 자울리안을 다녀갔다.이 책에 기록한 탁사국은 탁사실라일 것이다.그는 책에 쓰기를,「탁사국에 가면 절도 많고,승려도 많다」고 했다.구도여행에 지쳤던 혜초가 하룻밤 발을 뻗고 누웠을 승방도 자울리안 어디인가에 있을 것이다. 해거름에 탁실라박물관 근처 레스트하우스로 돌아왔다.저녁식사 카레라이스에 앞서 요구르트와 쌀가루를 섞어만든 죽 키르가 식탁에 올랐다.고타마 싯달다가 고행에서 나오자,한 처녀가 그에게 바쳤다는 유미죽이 연상되었다.「대장엄경」에 나오는 이 이야기를 릴리프로 표현한 탁실라 출토품 불전도가 탁실라박물관에 있다. ◎여행 가이드/이슬라마바드서 약 40㎞/승용차 하루 전세 한화 3만원 고대유적이 광범위한 지역에 널린 탁실라는 파키스탄 라발핀디현에 속한다.수도 이슬라마바드로부터 40㎞,현소재지 라발핀디에서는 35㎞가 떨어져 있다. 고대의 불교유적과 도시유적 말고도 국립탁실라박물관이 있기 때문에 하루일정으로 돌아보기가 어렵다.그래서 탁실라에서 숙박을 하든가,아니면 이슬라마바드를 거점으로 유적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탁실라박물관 바로 앞에 레스트 하우스가 있으나 소규모다. 이런 현지사정을 고려해서 이슬라마바드에 묵는 사람이 많다.이슬라마바드에서 탁실라를 왕복하는데 드는 승용차대절비는 기름값을 포함,하루 40달러(한화 3만원정도).이슬라마바드에는 국제체인의 관광호텔과 국영호텔 등 숙박시설이 많다.문의는 인더스 가이드(전화 92­42­872975).
  • 시인·무용평론가 김영태(이세기의 인물탐구:105)

    ◎춤을 찾아 떠도는 문단의 보헤미안/공연장마다 출현… 화제작 대본 직접 쓰기도/시작·평론·그림 쉼없는 행보… 작품집 40권 김영태는 언제나 공연장주변에 서 있다.10년전이나 20년전 보다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외환은행에 다닐 때는 직업상 신사복 차림을 할수 밖에 없었으나 직장을 스스로 떠난 지금 그는 복장부터가 마음껏 자유로워졌다. 「내 키는 1미터 62센티인데/모리스 라벨의 키는 1미터 52센티 단신이었다고 합니다」 그의 「라벨과 나」란 시의 첫구절처럼 크지 않은 체구에다 말투에는 전혀 힘이 들어있지않고 머리를 약간 외로꼰 담배피우는 모습이 그의 이미지다.「접시,호리병,기묘한 찻잔을 수집하기/화장실 한구석 붙박이/나무장안에 빽빽이 들어찬/향수진열 취미도/나와 비슷합니다/손때묻은 작은 소지품들이(누에문양 포켓수건이나 열쇠고리까지)/제자리에 있어야하고」. 실제로 그가 30여년을 살던 종로구 사직동집은 골동소품에서 인형과 이색적인 찻찬,책과 1천3백여장이 넘는 LP판들이 온통 도배를 한듯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고 책과커피향이 어울리는 코펠리아무대의 분위기였다. 천성적으로 치밀하고 꼼꼼한 그는 작은 낙서한장 버리지 않았고 지난 30년간의 족적을 「Ma Vie(나의 인생)」란 책으로 묶어 자신의 모든 것을 낱낱이 정리해 보이고 있다.66년에 직접 손으로 쓴 결혼청첩장이며 김구용 박목월 김춘수 신석정 황동규 마종기 권옥연이 보내온 친필 엽서,오영수 휘호,조병화의 소묘,그가 그린 포스터 프로그램 책표지에 이르기까지 먼지도 버리지않는 섬쩍함이 섬뜩하다. 그런 그를 생전의 김현은 「초속주의자」 혹은 「좋은 의미의 딜레탕트」라고 했고 같은 문학평론가인 김인환은 「미학추구자,김종삼 이후 문단의 마지막 보헤미안」으로 부르고 있다.또 캐리커처에 능한 소묘가·무용평론가·시인으로서 모름지기 「우리시대의 삼절」로 찬사된다.그는 스스로를 『아름다움을 훔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의 소묘와 평론에는 그나름의 새롭고도 빛나는 색채가 들어있다.시와 춤과 그림을 동시에 작업하는 과정에서 「춤과 그림은 그의 시의 내용이며 시와 춤은 그의 그림의 내용」이기 때문이다.그의 시는 대부분 아름다운 대상을 순간의 떨림속에서 태어나게 하면서 「어느 때는 목청 높은 대담한 사설조로 상황에 대한 해학적 음성」을 펼치기도 한다. ○꼼꼼한 성격의 수집광 시인 김승희는 「저 탐미의 괴물」을 향해 『현대인의 반타이타니즘을 그는 한컵 가득 독약처럼 마시지만 그러나 그는 독약 때문에 죽지는 않는다』고 꼬집는다.피아노와 그의 발레그림들은 「언뜻 팔에 힘을 빼고 흐느적흐느적 술취한 듯이 비틀거리는 선의 파격적인 굴절이나 데포르마시옹으로 외계의 간섭에 맞서는 야유의 메시지」이다. 발레리나가 턴을 하는 찰나나 도약 직전을 섬광 같은 솜씨로 포착하면서 막연한 형태의 생략과 색채의 요점을 「부호와 관념만으로」 남기고 있다. 그는 종로구 필운동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강북을 떠나본 적이 없는 서울토박이다.종로바닥에서 유명했던 「김인기 포목점」의 김인기씨가 그의 조부이고 부친은 장사나 이재에는 취미가 없는 김종화씨로 일본 무사시노미대 출신. 화가로 활동하진 않았으나 부친의 영향을 받아 미대에 진학했고 홍대재학중 박남수 추천으로 문단에 나와 그동안 시집만도 15권,끊임없이 쓰고 끊임없이 발표하여 산문집·무용평론·무용자료집·시론집·소묘집·음악평론집 등 40권에 이른다. 연극 음악평에도 손댔으나 그에게 맞는 것은 무용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봄에는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춤작가 12인전」에서 현대무용가 이정희가 그의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 무용화한 「풍경」에 10여분간 특별출연,커피를 갈고 스탠드를 켜며 담배 피우는 마임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무대에 펼쳤다. 그외 최현의 「비상」,전홍조의 「멀리서 노래하듯」,박명숙의 「결혼식과 장례식」「잠자며 걷는사람 잠자며 걷는나무」 등 무용공연에서 화제가 됐던 작품들은 거의 그가 대본을 썼거나 그의 시에서 빌린 것이고 책표지 포스터 프로그램과 수많은 캐리커처와 무용가·작가를 위한 헌시를 썼다. 그는 무용인들의 닳아빠지지 않은 순결한 심성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그중에서도 특별히 최현과 절친하다.까다로운 사람은 까다로운 사람과 통하 듯이 춤이아름다운 실력있는 이 원로와는 음악매니아로서 의기투합 한다. 자유로운 그는 틈틈이 여행을 즐긴다.해외에서 무대에 올려진 중요한 공연을 보기 위해 무용단의 해외공연에 따라나서거나 여행적금으로 가장 아름다움 춤이 있는 지구상의 모든 곳을 떠돌아다닌다.3년 전에는 슈투트가르트에서 강수진이 「로미오와 줄리엣」주역으로 데뷔하는 공연에 참관했고 올해도 세차례나 밖에 다녀왔다. 그는 『철저하게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만 찾아다닌다.나는 보통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문득 이 세상을 떠날 때 무언가 내흔적을 남기고 싶다』고 한글에서 밝히고 있다.과연 그가 좋아하는 것만 찾아다니는 「움직이는 극장」「사시사철 춤보러 다니는 구경꾼」으로서 그는 예술가다운,시같은 삶을 살고 있음에 틀림없다.더구나 인형제작가인 부인 정복생과 두아들이 미국에 유학후 뉴욕에 머물러버리자 20년 가까이 혼자서 동부이촌동의 아파트에 살고 있다. ○「춤작가 12인전」 특별출연 그래선지 그의 최근 연작시인 「남몰래 흐르는 눈물」은 읽는 이의가슴에 한줄기 흐르지 않는 눈물을 삼키게 한다.「무엇이 이제까지 나인가/질문을 하지만 답이 없습니다/시험지에 답못쓰는 답답함/눈물을 흘릴줄 몰라도/흐르는 눈물이 답입니다」.윌리엄 제임스의 「슬프니까 우는 것이 아니라 우니까 슬퍼진다」는 사실을 체험으로 증명해보이는 시이다. 김인환은 『비트겐슈타인이 수학자란 수학의 언어놀이에 참여하는 사람이라고 했듯이 김영태는 시와 춤,그림과 음악을 가지고 논다』고 말한다.놀이가 빨리 끝날까 두려워 그는 「아껴가며 음미하면서 논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폐품이고 서향창에 어쩌다가 헹군 헝겊천사」라고 고백하면서 부드러운 검은색의 헐렁한 외투에 숄더백과 벙거지차림으로 오늘도 어김없이 공연장에 나타난다.그리고 그에게 떠오르는 이미지들에 고통과 환희,비참과 영광의 색채를 칠함으로써 「그의 시의 이미지들은 중립적인 경쾌함 대신 현실의 중압감을 버티려는 환상」으로 독자에게 읽혀진다. 그의 아호는 「지푸라기」라는 뜻의 「초개」다. 한달이면 50여차례 공연을 보러가고 낮에는 혜화동글방에서 집필,「삶은 소진하다 가는것」이라는 그의 행보는 그의 자작시 「허행초」처럼 어딘가에 구속당한데 없이 유유하고 자적하다.일찍이 김수영시인이 지적한대로 「예술적 냄새가 너무 짙은」 김영태 초상화는 그의 소원대로 주변사람들에게 독특한 탐미의 이미지를 새기고 그래서 그의 흔적은 이 검은 도시의 밤하늘에서 별빛처럼 영롱하게 빛난다. □연보 ▲1936년 서울 출생 ▲57년 경복고 졸업 ▲59년 「사상계」지 시추천 ▲61년 홍대 서양화과 졸업 ▲65년 첫시집 「유태인이 사는 마을의 겨울」 출간 ▲68년 외환은행 조사부 입사,극단 자유극장 동인,첫번째 산문집 「공기의 모든 부분속에서」 출간 ▲71∼95년 개인전 6차례 ▲75년 「12인의 인성을 위한 대사더듬기」(백병동 작곡)공연 ▲76년 단막극 대본 「이화부부」(이원경 연출공연) ▲80년 미술잡지 「선미술」 주간 ▲81년 음악펜클럽 총무간사 ▲82년 한국무용평론가회 회원 ▲84년 판뮤직페스티벌 「대사더듬기」재공연,일본국제무용콩쿠르 심사,서양화 10인전(낙산공방) ▲85년 첫번째 무용평론집 「갈색 몸매들,아름다운 우산들」출간,「객석」·국립극장·영화진흥공사 자문위원 ▲88년 단막극 「이화부부」현대무용으로 공연(배정혜 안무,정성조 음악) ▲89년 한국무용평론가회 회장,동아무용콩쿠르 심사 ▲90년 서울무용제 운영심사위원 ▲91년 음악평론집 「음의 풍경화들」 출간,외환은행퇴 직 ▲93년 한·일댄스페스티벌도쿄공연 참가,윤덕경무용단 중국공연 동행 ▲96년 무용자료집 「풍경을 춤출수 있을까 Ma Vie」출간,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출강 시집 「남몰래 흐르는 눈물」 등 15권,산문집 「핀지콘티니가의 정원」 등 9권,무용평론집 「멀리서 노래하듯」 등 6권,소묘집 「선의 나그네」 등 6권,총40권. 현대문학상(72년) 시인협회상(82년) 서울신문 문화예술평론상(89년) 예음공로상(94년) 현대무용진흥회 공로상(95년)
  • 이화여대 ESAOS(동아리 탐방)

    ◎“순수·열정의 하모니 만들어요”/93년 창단된 음악동호인 모임/프로급 연주·아마추어의 겸손이 모토/회원 50명 하루 3시간 연습/매년 5월 선배초청 연주회도 이화여대 음악동아리인 ESAOS(이화 심포니어스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사운드).그저 음악이 좋아 뭉쳤다는 풋내기 음악동호인 모임이다. 이들의 모토는 『프로다운 연주,아마추어다운 겸손함』이다.따라서 프로음악인들의 원숙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어느 누구에게서도 볼 수 없는 순수와 열정이 있다.가슴속 깊이 파고드는 「떨림」의 여운과 그 자체를 마음껏 즐기려는 고풍스런 낭만이 흠뻑 배어 있다. 매주 월·수·금요일 하오5시쯤이면 50명의 회원은 어김없이 교내 학생회관 2층 연습실로 몰려든다.말없이 연습에 몰두하는 이들의 표정은 프로음악가보다 더 진지하다. 어느새 하오8시.3시간의 연습이 끝나면 곧장 인근 단골카페로 향한다.옹기종기 모여 커피를 마시며 나누는 대화의 시간도 소중하기는 마찬가지다.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는 지난 93년 음악에 뜻있는 선배들이 교내 음악서클로 등록하면서 출범했다.매년 1백여명이 지원해 10여명이 뽑힐 정도로 인기도 높고 가입하기도 힘든 동아리로 자리잡았다.3번이상 연습에 불참하면 제명될 정도로 규율도 엄격하다. 선발과정과 규율이 엄격한 만큼 회원들의 연주실력은 가히 수준급이다.회원 모두가 초등학교나 중학교때 악기를 다뤄본 유경험자들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노력이 실력을 뒷받친다.바이올린·비올라·첼로·오보에·바순·호른·트럼펫 등 11개 악기가 빚어내는 하모니는 듣는 이들을 감동케 한다.곡목들도 다양해 모차르트의 「후궁으로부터의 유괴」,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주페의 「시인과 농부」 등 웬만한 곡들은 어렵잖게 소화한다. 이들의 공식활동은 매년 3월 신입생들을 위한 연주회와 9월의 정기연주회 두번이다.그러나 정기연주회보다는 외부 초청행사가 더 많다.최근에는 연세대 상대 건물기공식에 초대돼 연주하기도 했다. 선·후배간의 우애도 남다르다.재학생 50명(정회원)과 졸업한 선배 90여명(명예회원)은 매년 5월 「향상연주회」를 마련,선·후배간의 정을 나눈다.향상연주회는 후배들이 1년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졸업 선배들에게 보여주고 평가받는 자리다. 이 모임 회장인 이재명양(21·신방과 3년)은 『가슴 속에는 프로 못지 않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이 모임을 더욱 활성화해 이화인들로 구성된 「이화오케스트라」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 「북 침투」 사건을 보면서/최종기 서울대 명예교수(전문가 진단)

    북한은 부분적 개방을 내세우면서 나진·선봉포럼에서 한국을 배제한채 2억7천만달러 투자계약을 체결하고,10월쯤에는 한국을 별도로 설명회에 초청한다는 등 내용을 홍콩발로 흘리면서 평화를 구사하는 듯한 제스처를 국제사회에 과시하는 듯 하였다. 그로부터 며칠이 되지도 않는데,이번에는 잠수함으로 무장공비를 강릉앞바다로 침투시켜 남한 사회의 교란을 시도하려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은 우리에게 큰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같은 동족이라는 점에서 그들 백성들을 생각하여,인도적인 면에서 쌀지원을 비롯한 여러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삼고지례를 다하였으나 그들은 한국을 배제한채,대미·대일 관계의 정상화만을 지상과제로 외교적인 공세만을 취하여온 것이고,늘 대북관계에 있어서는 우리는 수세에 놓이고,돈만 대는 국제적인 봉이 되는듯 하였다.이번 북한의 냉전수구적 도발은 우리에게 많은 깨우침을 던져주고 있다. 첫째로,대북관계는 감상적인 동족애로서만 대해서는 안된다는 경종을 울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둘째로,우리의 군·경 등은 그동안 물샐틈없는 경계태세를 갖추었다고 호언장담하던 것이 『해안방어선이 이렇게 허술했나』하는데 국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대규모 침투를 뒤늦게 알고 대처하는 모습을 대할때 해안감시체제 강화가 시급하다는 것을 새삼 절감한다. 북한은 미국과 관계개선을 갈망하고 있고,여러나라로부터 식량원조 등을 받아내야 하는 실정에 무장공비를 남파한 것은 우리의 허점에 편승,잡히지 않을수 있다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이와같은 가능성이 전무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해안 감시체제의 개혁과 현대식 장비도입과 이에 따르는 초소의 책임규명이 뒤따르도록 해야 한다. 셋째,국민들이 간첩의 침투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과 우리사회의 허술한 점의 보완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다시한번 알게 되었다. 넷째,우선 북한이 고질적인 강온 양면전략에 기초한 「우리정부 흔들기」작전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또한 이번 공비침투가 한반도의 긴장위기를 고조시켜 이를 통한 대미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는 관측도 엿볼수 있다.미국은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북정세 인식 차이가 크고 북·미간 유해송환,미사일 협상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미국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직거래로 이득을 빨리 차지하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또한 북한의 체제위기를 위부로 돌리기 위한 목적을 포함한 치밀한 준비된 다목적 대남·대외 카드,특히 북한의 개방파 보다 강경파가 득세를 입증한 남한의 혼란과 대미공세의 강화를 노린듯하다. 대북한 관계에 있어서는 우리의 대미 외교,특히 미국과 북한관계가 우리 머리위로 우리가 모르는 외교적 흥정이 되지 않도록 미국에 대한 우리 외교가 강화되어야 한다.미국의 11월 대통령선거에 대한 북한의 초조감의 발로 일수도 있고,미국의 국내정치·선거에 따른 외교적 허점을 북한은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이며,우리로서는 우리의 국가이익을 저하하는 결과의 초래를 미연에 방지하는 외교노력이 기대된다. 불행중 다행으로 민간인의 신고로 공비침투가 알려지고군·경 합동으로 소탕작전이 진행되고 대북 경각심을 높일 좋은 계기로 삼아야 되며,국민의 한목소리로 우리의 안보태세 강화와 국민이 화합하는 계기로 삼아,국민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교훈이 될 것을 바랄 뿐이다.
  • 은행상대 무역사기/4명 구속/수출서류 위조… 11억 가로채

    경찰청 외사3과는 13일 위조한 수출관계 서류를 은행에 제출,외국 은행으로부터 수출대금이 정상적으로 송금될 것처럼 속여 11억여원의 수출대금을 받아 가로챈 송종기씨(47·은진통상 대표·서울 송파구 가락동)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송씨 등은 홍콩 무역상 마가친씨(45) 등과 짜고 홍콩 스탠더드차트드 은행 등에 신용장을 개설한 뒤 견본승인서와 검사증 등 무역관계 서류를 위조,지난 5월31일 국민은행 역삼동 지점에 수출환어음을 제출하고 78만달러를 받아내는 등 지금까지 2개 은행으로부터 1백30만달러(한화 11억1천만원)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현대 사장단 「번개인사」 뒷말 무성

    ◎정몽구 회장 외유중 단행… 직원들도 “놀랐다”/“출국정 확정… 사전 누출돼 서둘러 발표” 정설 10일 단행된 현대그룹 사장단 인사 배경을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하다.직원들도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일 만큼 전격적으로 발표된 「번개인사」였다. 정몽구 그룹회장은 현재 김영삼 대통령의 남미 순방을 수행중이어서 국내에 없다.때문에 정주영 명예회장이 결정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이번 인사는 정회장이 출국하기전에 확정해 놓았고 돌아와서 발표할 예정이었다는 게 정설.정명예회장도 이날 간척지 등을 둘러보러 충남 서산으로 내려가 부재중이었다.이날 하오가 되면서 일부 계열사에서 인사 내용이 새 나가기 시작해 그룹에서 부랴부랴 발표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남미에 있는 정회장에게는 하오 5시쯤 전화로 긴급보고했다. 인사배경을 놓고도 재계에서는 설왕설래하고 있다.이내흔 사장이 3개월만에 현대건설로 복귀한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고 정몽구 회장의 측근이며 종기실장을 지낸 그룹의 실세인 심현영 사장의고려산업개발 고문행도 예상치 못했던 인사.재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실적부진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해석이 지배적.
  • 김 대통령 남극세종기지 김예동 대장과 통화

    ◎“남극요원은 선진한국의 선구자”/“일류국 앞당기게 연구에 최선” 당부/남극 진출국 위상 국제사회에 과시 칠레를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7일밤(한국시간) 킹 조지섬에 위치한 우리의 남극연구기지인 세종기지의 김예동 기지대장과 통화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 곳인 남극에서 연구활동에 최선을 다하는게 보람일 것』이라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새로운 용기가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이 통화가 한국에 전달될 것이다.대통령과 통화하는 것이…』라고 대원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연구를 통해 세계중심,일류국가로 가는데 큰 길잡이가 될 것』이라면서 『개척정신은 대단히 큰 몫을 하는 것이며 여러분은 개척자,선구자의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치하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프레이 칠레대통령에게 우리의 남극기지에 지원을 해달라고 부탁,특별한 관심을 갖겠다는 약속을 얻어냈다고 소개했다. 김대통령이 남극과 가장 가까운 나라인 칠레에서 세종기지와 통화한 것은 남극 진출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내외에 알리는 행사다.칠레는 우리 남극연구단의 경유지로 세종기지에 대한 지원물품 구입처다.인원과 물자 수송도 칠레 공군을 이용하고 있다. 한국과 칠레는 지난 80년대부터 남극해와 남미연안 해양생물자원개발과 관련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김대통령과 프레이 칠레대통령도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남극협력」의 강화를 다짐했다.
  • 한·칠레 산업협력위 설치/양국 정상회담

    ◎칠레산 쇠고기·포도 수입개방/남극 공동연구센터 설립키로 【산티아고=이목희 특파원】 칠레를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8일(이하 한국시간) 숙소인 하얏트호텔에서 이곳 교민들에게 다과회를 베풀고 동행경제인들과 만찬을 함께 한 뒤 9일 새벽 다음 방문지인 아르헨티나로 떠난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7일 밤 남극세종기지와 통화,기지대원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을 수행중인 한 관계자는 『한국과 칠레는 지난 6월 남극 연구와 지원을 위한 남극공동연구센터설립에 합의했다』면서 『김대통령이 칠레에서 남극세종기지와 직접 통화한 것은 칠레와 공동으로 남극의 해양생물자원 이용과 보전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해양연구소와 칠레의 남극연구소는 김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이달중 남극공동연구센터설립과 남극활용공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또 이날 에두아르도 프레이 칠레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서 『한국은 칠레의 경제개발노력에 동참하고자 하며 활발한 투자와 교역을 통해 양국간의 협력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특히 『아·태 경제협력체(APEC)에서 중심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과 칠레의 굳건한 파트너십은 두나라의 발전은 물론 APEC와 남미공동시장(MERCOSUR),두 경제권의 공동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대통령과 프레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칠레 민·관합동 무역·산업협력위원회를 설치,정부고위인사 및 민간기업인의 정기교류를 통해 무역 투자 과학기술 등 양국간의 실질협력관계를 증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칠레산 쇠고기와 포도수입에 대한 문호개방을 약속했다.
  • 대우의 「세계경영」:9(테마가 있는 경제기행:30)

    ◎「나폴레옹」으로 불리는 사람들/임원 170명 403개 해외사업장 포진/월드마케터 석진철·최정호 사장 등 “세일즈 귀재”/박동규·이관기 사장 등 부실기업 살리기 전문가 세계경영의 최전방거점인 4백3개 해외사업장에 나가있는 대우의 임원만도 1백70명.세계경영의 핵심인 자동차쪽에 대표선수들이 많다.대우관계자는 이들을 세계경영의 나폴레옹들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크게 둘로 나눠진다. 첫째가 월드마케터들이다.70∼80년대 세계 곳곳을 누볐던 「수출 대우」의 대표주자들을 말한다.그리고 두번째가 생산 및 기술파트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던 현장 경영 전문가들이다.즉 부실기업 살리기의 전문가들로 국내에서 끊임없이 이뤄졌던 부실 인수기업을 정상화시키면서 노하우를 쌓아 온 인물들이다.따라서 어떤 인재가 어느지역에 최고경영자로 있는지를 보면 그곳의 최대 현안과 목표가 무엇인지도 금방 알 수 있다. 월드마케터중 대표적인 인물로는 석진철 사장을 들 수 있다.그는 대우의 해외거점 사업중 규모가 가장 큰 FSO의 사장직을 맡고 있다. 삼성물산 출신으로 (주)대우에서 무역을 배우고 대우중공업 사장을 거쳐 공장경영을 배운 뒤 올해 특명을 받고 해외로 나갔다.대우 직원들로부터 세일즈와 경영능력을 겸비한 국제 비즈니스맨의 전형으로 꼽힌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직원들에게 비즈니스맨의 국제화에 독특한 3가지 조건을 강조하는 인물이다.첫째가 외국어에 능통해야 하고 둘째가 해당지역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번째 요건은 색다르다.해당 지역의 전통춤을 비롯,정통 사교춤에 능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전통춤은 그나라 문화의 결정체이며 현지인과 친해질 수 있는 도구가 춤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본인은 세가지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독일 대우 입술광고의 주역이었던 최정호 (주)대우유럽 현지법인 사장도 같은 월드마케터 계열이지만 주특기는 다소 다르다. 최사장은 영어는 물론이고 독일어 일어 등에도 능통하다.특히 미술 오페라 등 문화에는 문화적 우월감을 갖고있는 유럽인들이 혹할 정도로 조예가 깊다.국제매너와 감각도 갖추고 있어 대우가 그룹차원에서 주최하는 세일즈관련 행사나 이벤트를 거의 주관한다. 그동안 서유럽지역 자동차판매에 주력하다 이번달부터 폴란드지역의 자동차판매를 담당할 센트롬 대우 사장직을 맡았다.그러면서도 유럽지역 대외업무를 담당,비즈니스 외적인 코디네이터 역할도 하고 있다. (주)대우 모스크바법인장인 김억년 사장,(주)대우 베이징 지사장인 정민길 사장,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지사장인 유태창 부사장,인도 DCM 대우모터스 회장인 이철수 부사장,(주)대우 홍콩법인장 범철수 부사장 등도 내로라하는 세일즈의 귀재들이다.이들이 맡은 지역은 뛰어난 마케팅력으로 최소한 한두차례이상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현장경영전문가로는 루마니아 로대공장의 박동규 사장이 우선 꼽힌다.지난 89년 적자에 시달리던 대우조선의 옥포조선소 소장을 맡아 당시 상주하던 김우중 회장을 보필,흑자로 돌려놓는데 일조를 한 인물이다.군 출신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로대공장을 세트업하던 시절 도장을 하는 직원들에게 방진마스크를 사주겠다고 약속한 뒤 세계유수제품을 직접비교,가장 성능이 우수한 스위스제를 사준 일화가 있다.우즈대우회장직을 맡고있는 이관기 사장,대우모터 폴스카 사장인 유춘식 부사장,베트남 대우모터사장인 이종기 부사장,베트남 대우하넬사장인 남홍 상무 등이 같은 계열이다.
  • 2010년/대기오염물질 배출량 2.4배 증가

    ◎한국환경기술개발연 김종기 원장 밝혀/주요 공단·도시지역은 더욱 악화될듯/스모그 현상·시정장애 피해 급속 확산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의 총량이 오는 2010년에는 현재보다 2.4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환경기술개발연구원 김종기 원장은 최근 한국대기보전학회의 「21세기 대기정책수립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대기보전 정책 추진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원장은 환경기술개발연구원의 내부자료를 인용해 아황산가스,부유분진,이산화질소 등 주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지난 94년 3백22만3천6백95t이었으나 2000년에는 5백64만7백14t으로 증가하고 2010년에는 7백85만6천3백2t으로 94년 보다 1백43.7%나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총량이 15년만에 2.4배로 늘어나면 광학성 스모그 현상과 시정장애 등 대기오염에 따른 피해가 보다 광범위해지고 발생빈도도 높아지게 마련이다. 아황산가스는 난방과 수송부문에서 청정연료 사용이 늘고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여겨져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산업부문에서 배출되는 아황산가스는 개발 및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이 계속돼 94년 83만3천t이던 것이 2000년에는 2백31만6천t으로,그리고 2010년에는 3백34만2천t으로 늘어 총량 역시 1백64만t에서 4백43만9천t으로 크게 증가한다는 것이다. 부유먼지는 수송 및 난방,집진시설 등의 방지시설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돼 그다지 크게 늘지 않겠지만 발전소의 배출량이 94년 16만5천t에서 38만6천t으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배출총량은 94년 42만9천t의 2배 가량인 92만8천t이 될 것으로 김원장은 내다봤다. 이산화질소도 배출총량의 80% 안팎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와 각종 공장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94년 1백19만t에서 2010년 2백48만8천t으로 1백8%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대기오염물질 총량의 증가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울산·온산·여천 등 주요 공단 지역과 자동차 운행이 많은 대도시 지역의 대기상태는 기하급수적으로 악화될 전망이다. 김원장은 『우리나라는 지형조건과 기상조건을 따져볼 때 대기오염물질의 확산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총량규제 등 적절한 대기오염물질 저감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이대행 깨끗한산하지키기운동본부 위원>
  • 「러시아 경제개혁 성공의 조건」/토머스 프리드만(해외논단)

    ◎“정치개혁 이룬 저력 경제로 돌려야”/국영기업 사유화·지방조직 자치권 대폭 확대를 러시아는 이제까지 경제개혁 분야에서 중국에 뒤져왔다.미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이같은 러시아와 중국의 개혁 경쟁을 마치 거북이와 토끼의 경주에 비유하면서 러시아가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국영기업의 사유화 및 지방자치의 확대,거시적 경제개혁의 세가지 실험이 성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실린 그의 글을 요약한다. 러시아와 중국이 각자 새로운 개혁을 시도하기 시작하면서 양국은 서로 어떤 나라가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가에 대해 경쟁해왔다.이 경쟁에서 중국은 정치적인 개혁은 뒤지지만 경제면에서 러시아를 앞서고 있는 토끼처럼 보여져왔다. 반면 러시아는 경제개혁과 정치개혁을 동시에 쫓고 있는 바보스런 거북이로 중국인들에게 보여졌다.그러나 아직 결과를 논하기에는 이르다. 중국이 러시아보다 훨씬 앞서 경제개혁을 이룬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지난 주의 대통령선거에서 보리스 옐친이 재선되는 정치과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그들은 이번 선거로 발전을 향한 대로에 들어섰으며 기초적인 민주주의로의 정권변화를 무리없이 이룩했다. 반면 중국은 경제개혁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정권을 변화시키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중국은 어떻게 공산당의 독재정권을 보다 민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중국이 보다 부유하게 되면 될수록 인민들은 더욱더 참여하는 민주정부를 원하고,기업들은 다음 단계로의 경제개발을 이루기 위해 법에 의한 지배가 통용되는 지금보다 덜 전제적인 정부를 원할 것이 분명하다. 이같은 단계에 들어섰을 때의 중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현재 중국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을 포함해 아무도 알지 못한다.이같은 관점에서 지금까지의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는 거북이가 거대한 도약을 했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러시아가 정치적인 면에서 중국보다 훨씬 앞선 지금 러시아가 경제개혁 분야에서도 중국을 따라잡을 것인지의 여부는 현재 진행중에 있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실험이 성공할 것이냐에 달려 있다. 첫째는지난 1991년 아나톨리 추바이스가 행한 국영기업의 사유화조치로 그는 당시 국가계획경제를 포기하고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각종기업을 차지했을 때 과연 러시아가 번영할 것인가에 대해 도박을 한 것이다.그는 이조치에 따라 국영기업의 70%를 사유화했으나 어찌 보면 이 조치로 인해 막대한 양의 국유재산이 은행이나 기업관리인들에게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잘려나갔다.이 과정에서 이 조치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졌다. 나머지 국유재산도 이제는 사유화돼야 하는 처지이나 앞으로는 부패로 얼룩지지 않고 보다 합리적인 협상가격으로 이뤄져 적절한 거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두번째의 실험은 모스크바시장 유리 류슈코프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추바이스가 사유화조치 때 기업인들을 믿었다면 류슈코프는 모스크바시 산하 지방조직의 관리들을 믿고 있다.즉 그는 시산하 지방조직에 자치권을 부여하면서 실질적인 권한과 시세금을 할당해주고 부동산을 대여하는 등의 재정지원을 하면서 모스크바가 실질적 경제중심지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했다. 이같은 방법으로 류슈코프는 모스크바 시내에 금빛 돔을 갖춘 교회를 짓거나 공원을 만들고 심지어는 시립골프코스를 열면서 모스크바의 병리를 치유하려 했다.이 과정에서 그는 모스크바의 실업률을 거의 영에 가깝게 하는가 하면 시내를 생기있고 활기있게 만듦으로써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으로 간주되기도 했다. 러시아의 어떤 도시나 자치단체에도 그와 같은 인물은 아직 없지만 올 연말부터는 모든 단체장들이 직접선거로 뽑게 된다는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모든 단체장이 선거로 뽑히고 모스크바로부터의 자금지원이 고갈될 경우 자립경제능력이 있는 지역의 단체장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실험은 거시적 관점에서의 경제개혁이다.이제 선거가 끝난 시점에서 옐친 대통령은 예산규모에 걸맞지 않는 초라한 모습의 정부로 보이게한 부패와 느슨해진 세수입 등에 일격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옐친은 현재 GDP대비 6%인 재정적자를 올해말까지 4%로 낮추겠다고 국제통화기금(IMF)에 약속했다.보다 강력한 세수 증대없이는 늘어나는 재정적자로인해 한달전 18%까지 달했던 인플레를 1.2%로 떨어뜨리면서 이룩한 진전마저 허사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러시아가 경제적으로 무능력하다는 관점은 이제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다.러시아는 이제 도약단계에 들어섰다.러시아는 세계 각지에 5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적립하고 있으며 이같은 실험이 성공한다면 이를 바탕으로 세계경제무대에 되돌아올 것이다.이 모든 것의 열쇠를 옐친이 쥐고 있다. 그는 나름대로의 정치개혁을 시작했다.만약 그가 정치개혁을 가한 만큼의 노력을 경제개혁에도 쏟는다면 아직 루블화가 쌀 때 사두려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이다.거북이에게 내기를 걸자는 것이다.
  • 지하철 5호선 “또 고장”/30분간 불통… 출근길 시민 큰 불편

    10일 상오 7시50분쯤 서울 강서구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구내에서 방화발 까치산행 5545호 전동차(기관사 김종기)의 제동장치가 갑자기 고장,지하철 운행이 30분간 중단됐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려고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인근 도로가 큰 혼잡을 빚었다.또 지하철을 기다리던 출근길의 시민 1만5천여명이 교통혼잡으로 지각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승객들은 매표소로 몰려가 요금환불을 요구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조사결과 사고는 우장산역에 도착한 전동차의 자동제어장치인 ATC가 고장이 나 제동장치를 풀지 못해 일어났다.〈강충식 기자〉
  • 교내 보복폭력“위험수위”/가해학생 징계풀리면 더 끈질기게 괴롭혀

    ◎칼·각목 사용… 불로 지지기도 학교안의 보복 폭력이 심각하다.처벌받은데 앙심을 품고 신고한 학생을 끈질기게 괴롭힌다. 학교 바깥에서 벌어지는 폭력은 당국의 지속적인 단속으로 많이 수그러드는 추세이다.신고해도 나중에 보복을 당할 위험이 적다. 그러나 교내 폭력의 경우,가해자가 정학이나 형사처벌 등 제재를 받아도 학교에서 다시 얼굴을 맞대야 하기 때문에 보복 당하기 십상이다. 참다 못한 피해 학생들은 전학을 생각하지만 학군 및 인원 배정 문제 등으로 쉽지 않은 실정이다.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같은 반 학생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던 서울 Y고 2년 장모군(16).선천성 심장판막증 환자인 장군은 최모군 등으로부터 온몸을 칼로 긁히고 라이터불로 지짐을 당하는 등 수십가지의 잔인한 폭력에 시달렸다. 가해 학생들은 소년원 송치처분을 받아 학교에 되돌아올 수 없게 됐지만 아직도 보복 폭력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 S중학 3학년 이모양(15)은 보복을 견디지 못해 가출한 경우.같은 반 학생들에게 매를 맞고 교사에게 일러 정학을 당한 뒤부터 더 심한 폭력에 시달렸다. 끝내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겠다』며 집을 나갔다.이후 이양은 2개월여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지만 부모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성격이 비뚤어지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곧 자퇴하고 말았다. 「청소년 폭력 예방재단」(이사장 김종기)의 상담자료에 따르면 상담을 요청한 폭력 피해학생 4백80명 가운데 보복을 무릅쓰고 학교 등에 알린 학생은 3백44명이다.이 가운데 79%인 2백72명은 보복의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학교나 경찰에 신고한 뒤의 변화에 대해 「만족한다」는 학생은 7%(24명) 뿐이다.〈김태균·조현석 기자〉
  • “수입쌀 가공용 공급 검토 수급상황따라 유연대처”/강 농림수산

    강운태 농림수산부장관은 16일 『쌀수급상황이 원활할 경우 올해 수입하는 44만섬의 밥쌀을 내년도에 가공용 쌀로 공급하는 등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강장관은 이날 한국방송공사(KBS)아침 TV프로그램인 「정책진단」에 출연,『수입쌀을 밥쌀로 공급할 경우라도 연간 1백만섬에 달하는 관수용으로 우선 공급해 일반시장방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일반시장에 방출할 경우에는 품질에 맞는 낮은 가격에 공매함으로써 일반미의 가격에 절대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과 관련,『앞으로 가능하다면 수확량이 많고 병충해에 강한 벼품종을 지원하는 한편 비료와 농약 등 농업자재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라며 『현재 이러한 지원을 위해 통일벼품종을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또 『남북한 기술교류가 합의될 경우 우리 농업기술자의 현지 파견이나 북한관계자의 초청을 통해 농업기술훈련을 실시하고 토양자원이나 육종기술,병해충방제기술 등에 대한 공동연구조사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장관은 덧붙였다.〈염주영 기자〉
  • 쌀 최저가 보장 「약정수매」/추곡수매제 전면 개편/정부,내년부터

    ◎파종기예 약정금 선지급/고령농 땅 임대·매각땐 보조금/농어촌보건소에 한의 연차적 배치 내년부터 현행 추곡수매제도가 전면 개편돼 농민들에게 최저가격을 보장해주는 약정수매제가 도입,시행된다.고령농업인이 소유농지를 전업농에게 팔거나 5년 이상 임대하면 해당농지 면적에 비례해 매년 또는 일시불로 탈농보조금을 지급하는 직접지불제도도 도입된다.각종 시설용지 수요를 산지에서 충당하기 위해 도로변 가시거리 1㎞ 이내의 준보전임지 개발에 대한 제한이 풀리고 각종 개발부담금도 감면해준다.〈관련기사 2·3면〉 강운태 농림수산부장관은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농정개혁추진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쌀산업 발전 종합대책」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내년부터 시행하는 약정수매제는 정부가 매년초 생산자들에세 최저가격과 수매물량을 사전 예시하고 파종전에 농민들과 수매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수매약정을 체결하면 약정금액의 30∼50%,총액 6천억∼1조원을 5∼10월까지 6개월간 무이자로 지원한다. 농민들은 수확후 시가가 수매가 보다 낮을 경우 수매에 응해 선도금을 뺀 나머지를 받게 되며 시가가 수매가보다 높을 경우에는 수매에 응하지 않고 시가에 팔수 있는 선택권이 부여된다.이 경우 선도금에 연리 5%의 이자를 보태 상환해야 한다. 직접지불제 수혜대상 고령농업인의 나이기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농림수산부는 65세 이상으로 할 것을 검토 중이다.이 제도가 도입되는 첫해인 97년에 총 탈농보조금은 대략 3백억∼4백억원으로 추산되며 98년 이후 오는 2004년까지 매년 50억∼1백억원 가량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장관은 추곡수매제 개편과 관련,『사전예시를 통해 농가가 안정적인 영농계획을 세울 수 있게 하고 최저가격제를 통해 농가에 적정소득을 보장하며 선도금 지급을 통해 연간 3백억∼5백억원의 농가소득 지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밖에 농촌인구의 도시집중을 막고 농촌 청소년의 도시 대학진학기회를 넓히기 위해 올해 정원의 2% 범위에서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농어촌 자녀 특례입학 비율이 내년부터 정원의 3%로 확대되고 오는 2004년까지 총 1조7천억원을 투입,농작업의 로봇화 등 첨단영농기술 3백개를 개발한다.〈염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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