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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봉 쪼개 시골역사 환경개선

    박봉을 쪼개 자신이 근무하는 시골역사(驛舍) 환경개선작업에 앞장서는 말단 철도공무원이 있다.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도계역을 지키는 백수현(白守鉉·41·운전정리원)씨.20년을 탄광지역 철도공무원으로만 근무해온 그는 업무 틈틈이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역사 내에 ‘미니 석탄박물관’과 ‘미니 동·식물원’을 만들어 오가는 사람들을 흐뭇하게 한다. 탄광도시의 삭막한 역 구내에 만들어진 미니 석탄박물관에는 폐품으로 버려진 광차(갱내 기관차)와 운반용 화차 3량을 갱내 분위기를 살려 그럴듯하게전시,하루 500여명의 왕래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대합실 내부에는 각종 꽃으로 단장된 작은 화단과 수족관 새·다람쥐 등을 키우는 미니 동·식물원을 만들어 기차 이용객들에게 신선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다음달 중에는 정식으로 개관식을 갖고 도계지역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생들을 초청,견학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어줄 계획이다. 온통 회색빛으로 시냇물조차 검게 흐르는 볼거리 없는 시골마을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자연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게 백씨의 생각이다. 백씨는 “공직자는 깨끗하고 청렴해야 하는 것이 기본인만큼 나부터 깨끗한 환경 가꾸기에 앞장서 오가는 기차여행객과 주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 송이 생산지역등 인공조림

    산림청이 강원도 영동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산림 복구대책을 마련했다. 산림청은 21일 임업연구원 전문가를 중심으로 빠른 시일 안에 산림 피해지역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생태계 회복시기와 피해 정도 등을 감안,5개년 계획을 세워 연차적으로 인공 복구와 자연 복구를 병행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조사작업은 60명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3개반의 조사단을 구성,23일까지 피해면적 등을 살핀 뒤 오는 6월 말까지 모두 3차례의 정밀조사를 통해 산림생태계의 변화와 여건별 복구방법 등을 세워나가기로 했다. 주요 복구대책은 생활권 주변과 도로변,관광지 등 경관림 조성이 필요한 지역과 송이 생산환경이 필요한 지역 등에 대해서는 인공 조림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내년부터 2003년까지 해송,산벚나무,고로쇠,느티나무 등 경관 수종을 심을 방침이다. 경관림 조성 대상지 이외의 일반 산림지역에는 생태계 회복을 고려,2005년까지 연차적으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적합한 대체 소득작목과 지역풍토에 맞는 향토 수종을 선정하고 가능한 한 활엽수와 침엽수를 혼합해 경제수 조림을 실시키로 했다. 치수림 형성이 조기 가능한 지역이나 암석지 등과 산림생태계의 자연천이연구시험 대상지로 활용될 수 있는 지역은 자연 복구하는 한편 산불 경각심및 체험 교육장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고성산불 軍부대서 발화 확인

    지난 7일 새벽 강원도 고성군 학야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군부대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번 사건을 조사중인 육군 5861부대는 21일 “그동안의 조사결과 이번 산불은 부대내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남아있던 불씨가 강풍에 날려 인근 산으로 옮겨붙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부대측은 당시 쓰레기 소각을 담당했던 사병 1명을 구속하고 지휘계통의 관계자 5명을 문책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군부대 실화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결론지어짐에 따라 죽왕면과 토성면의 피해 주민들이 국가로부터 배상받을 수 있는길이 열리게 됐다. 고성군에 따르면 이번 산불이 지난 96년 경우와 같이 군부대에 의해 일어난것으로 확인돼, 96년 때와 같은 방법으로 국가배상심의위원회가 피해지역 현지조사를 실시,배상액이 결정될 전망이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
  • 강원도 양구에 국내 첫 동물박제박물관 건립

    강원도 양구에 국내 첫 동물박제 박물관이 건립된다. 양구군(군수 任璟淳)은 20일 불법 보관중인 희귀동물들의 박제품을 양성화하고 생태자원화하기 위해 동물박제 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8월말까지 4개월동안을 동물박제품 신고기간으로 설정,주민들로부터 박제품을 기증받는 한편 반상회보와 유선방송 등을 통해 주민 참여를 적극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내년까지 대암산 생태식물원 건립지와 선사박물관 부근에 일정규모의 동물박제 박물관을 건립한 후 박제품 내용과 기증자 명단 등 설명문을 넣어 전시 보관할 예정이다. 양구군은 동물박제 박물관이 건립되면 개인 소장 동물박제품을 많은 주민들이 공동으로 관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연생태계 및 희귀동물 보존의식 고취,생태관광자원 확충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구군은 비무장지대에 인접한 산악지역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산양을 비롯,사향노루 검독수리 하늘다람쥐 딱따구리 올빼미 등 희귀 조수류가 서식하고있어 이들 동물박제품을소장한 주민들도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잘못된 동물박제 행위를 미래의 자연생태 보존의식 고취방안으로 활용하기 위해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기자 bell21@
  • 강원 기초단체 전문조사요원 부족…생보자 선정 부실 우려

    기초자치단체들이 국민기초생활 보장 대상자를 새로 선정하는 작업에 부실이 우려된다.전문 조사요원이 부족하고 조사기간마저 짧기 때문이다. 19일 강원도내 시·군에 따르면 경기 악화로 한시생활보호대상자 등 저소득층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보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에 따라 정부는 기존 생활보호법을 보완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오는 10월부터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군들은 다음달 1일부터 20일까지 대상자 신청을 받고 7월 31일까지 3개월동안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다. 그러나 춘천시의 경우 생보자 3,756가구 7,996명을 포함,1만2,000명에 이르는 저소득층에 대해 읍·면·동사무소에 1∼2명씩 배치된 사회복지 전문요원25명이 모두 실사해야 하는 실정이어서 인력 부족으로 사실상 무리라는 지적이다. 현재 도내 생보자는 원주시의 4,407가구 1만1,066명과 강릉시의 3,511가구7,748명을 비롯,모두 3만4,039가구 7만5,458명(일반 6만138명,한시 1만5,320명)이다. 시·군들은 자원봉사자나 공공근로요원을 보조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이지만실태조사 항목이 복잡한데다 전문성이 부족해 자칫 대상자 선정에 차질을 빚지 않을지 걱정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정부-학계 산불피해지 산림복구 이견

    ‘인공 조림이냐 자연 복구냐.침엽수 위주로 심느냐,아니면 수분 함유량이많은 활엽수 위주로 할 것이냐.’ 건국 이래 최대의 산불 피해를 당한 강원도 영동지역 1만4,500㏊의 산림 복구 방식과 수종 선정을 놓고 정부와 학계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18일 강원도에 따르면 산림청과 강원도 등은 피해상황을 조사한 뒤 계획을세워 조림한다는 원칙 아래 불에 탄 나무를 베어내고 기후와 토양 등을 고려해 침엽수와 활엽수 등을 혼합해 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전문가의 용역을 거쳐 장·단기계획을 수립,수백년 앞을 내다보는 조림을 할 방침이다.동해안에 주요 관광지가 모여 있고 소나무와 해송 등이 그동안 풍치림으로 관광자원 역할을 해온만큼 주요 도로변과 관광지에 큰나무를 우선 심는 등 나무 복구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일부 학계에서는 인공적인 조림보다는 자연 복원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숲이 사라지면 그동안 발아하지 못했던 종자들이싹을 틔워 새로운 숲을 형성하는 만큼 자연 그대로의 복원이바람직하다는주장이다. 불에 탄 나무를 베어내고 운반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땅속의 씨앗들이 훼손되고 인공으로 조림한 나무는 활착율이 떨어져 숲의 복구에 지장만 줄뿐이라는것이다. 강원대 정연숙(鄭蓮淑·42·생명공학) 교수는 “88년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엄청난 산불 이후 ‘자연 그대로’ 복구 방식을 채택한 뒤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인위적인 조림이 오히려 자연적 복구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 조림을 할 경우 수종에 대해서도 논란이 한창이다. 일각에서는 영동지역 산림이 소나무 등 수분 함유량이 적은 침엽수 위주여서 화약고 역할을 했다며 침엽수의 비중을 60%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임업전문가들은 침엽수가 활엽수 군락으로 천이되기까지 수백년이 소요되는 자연의 법칙을 무시한 채 석회암 등으로 이뤄진 척박한 땅에 강제로 활엽수를 심으려 한다면 엄청난 돈과 시간이 소요된다고 반박한다. 강원대 김지홍(金知洪·50·산림경영학) 교수는 “일률적인 조림이나 ‘자연 그대로’의 방치보다는 토양과 나무의 불탄 정도 등을 정밀조사한 뒤 다양한 계획을 세워 종합적인 산림 복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강원 산불지역 2차 피해 우려

    ‘검은 사막’으로 변한 강원도 영동의 산불 발생 지역에 산사태와 해양 오염 등 2차 피해마저 우려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강원도는 강릉·동해·삼척·고성에서 불과 1주일만에 1만4,500여㏊의 임야를 초토화시킨 건국 이래 최대의 산불로 인해 올여름 대형 산사태가 우려된다고 17일 밝혔다. 산불지역에는 당장 동식물은 물론 땅속 미생물까지 사라져 올여름 폭우가 내릴 경우 예상치 못한 2차 토사 유출,산사태,물난리까지 예상된다. 산림청과 임업연구원 관계자들은 “산불 발생 지역 산림에서는 토사 유출방지기능이 130배이상 떨어지고 수분 저장기능도 절반으로 감소한다”고 밝혀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해 준다. 또 산불지역에 남아있는 재가 빗물에 씻겨 한꺼번에 하천과 동해바다로 흘러 들면 수중 생태계를 교란시켜 황금어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산불지역에 남아 있는 많은 재가 바다로 유입되면 부유물질(SS) 농도가 높아지고 산성도(PH)에 영향을 끼쳐 수산식물의 광합성 저해및 어류들의 호흡 곤란으로 이어져 동해 연안의 황폐화마저 우려된다. 삼척시 원덕읍 주민들은 “여름만 되면 큰비가 내려 인근 하천이 늘 범람하는 피해를 입곤 하는데 올해부터는 산사태 걱정과 바다어장 피해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이같은 산불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15억4,000여만원을 들여 이번산불지역 150㏊를 대상으로 급한대로 우회 수로(水路) 만들기,줄마대 쌓기,비닐 덮기 등 사방공사를 서두르고 있으나 피해지역이 워낙 넓어 어려움을겪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영동산불 발화자 잇단 검거

    강원도 고성경찰서는 16일 영동지방 산불과 관련,담배꽁초을 잘못 버려 불을 낸 박모(65·주거부정)씨를 중실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1일 낮 12시18분쯤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사무소 뒤 약수암 부근 등산로에서 불이 꺼지지 않은 꽁초를 버려 인근 임야와거진1∼6리 일대 주택을 태운 혐의이다.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는 박씨는 쓰레기 등을 줍기 위해 평소에도 등산로를자주 왕래했으며 이날도 등산로 변에서 담배를 피우며 휴식을 취하다 산불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삼척경찰서도 지난 12일 편지를 태우다 산불을 낸 안모(42·여·삼척시 근덕면 궁촌리)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 영동산불 피해지 복구 본격화

    강원 영동지역 산불이 완전 진화됨에 따라 16일부터 삼척과 동해 강릉 고성등 주요 피해지역에서 대대적인 복구작업에 들어갔다. 강원도는 이날 민·관·군 1만여명이 동원돼 불에 탄 가옥을 철거하고 이재민 구호 및 영농 지원에 나서는 등 응급복구대책 수립과 시행에 나섰다. 강원도는 또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신속한 복구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 이날부터 22일까지 도·시·군 합동의 3개반 35명으로 조사반을 구성,산림 피해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달 중 항구 복구계획을 수립해 추진해나갈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대책] 강원도는 오는 23일까지 600ha의 피해 산림을 대상으로 응급복구사업 대상지를 조사한 뒤 61억8,600만원을 들여 사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4개 피해지역 1만3,672ha를 경제림단지로 조성키로 하고 영동지역에서잘자라는 수종을 선정,876억7,200만원을 들여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나무 심기에 나서기로 했다. [이재민 구호 및 생활 안정대책] 강원도는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 2명에게1,500만원의 위로금과 299가구 850명의이재민에게 2억2,500만원의 생계구호비를 지급한 데 이어 가구당 25만원 상당의 생필품세트와 구호품 8만3,514점을 배정했다. 또 이재민에게 이날까지 모두 255동의 컨테이너 주택을 설치,제공했으며 전기,전화,가스,화장실,상수도 시설 설치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의료지원] 28개반 127명으로 이동진료반을 편성,2,100명의 피해주민에 대한진료활동을 전개했으며 17개반 50명으로 구성된 방역기동반이 방역소독에 나서고 있다. [영농·축산대책] 이날 현재 부족한 볍씨 7,250㎏과 밭작물 종자 8,130㎏,육묘상자 5만500개 등이 피해농가에 공급됐으며 261명으로 구성된 영농작업지원단이 농기계 수리와 농업시설 복구 등 농가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1,000여두의 폐사가축을 매몰 처리했으며 간이축사 제공과 배합사료 공급,가축 진료 등의 지원을 계속했다.한편 강원도는 지난 7일부터 동해안 4개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모두 1만4,460ha의 산림이 소실됐으며 주택 등 638채의 건물이 불에 타고,299가구 850명의 이재민과 17명의 사상자(사망 2명)가발생하고 가축 1,463마리가 폐사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 산불피해지 자연복원‘효과적’

    산불 피해지역의 산림을 회복시키는 데는 조림보다 자연 복원되도록 하는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원대 생명공학부 정연숙(鄭蓮淑·42)교수는 16일 자신의 연구논문‘산불피해 생태계에서 식생 복원기법의 비교연구’가 산불이 막 진화된 강원도 피해지역의 산림 복원에 상당한 참고가 될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의 논문은 지난 96년 대형 산불이 난 고성군 죽왕면을 비롯,72년 이후 산불로 100㏊ 이상의 산림 피해가 발생한 강원도 내 5곳의 조림지와 자연복원지를 대상으로 비교,연구한 것이다. 지난 98년을 기준으로 한 이들 지역의 식생 조사결과 86년 산불 발생 후 12년이 지난 고성군 거진읍의 자연 복원지에서는 높이가 8m 이상인 키가 큰나무층(교목층)이 형성되기 시작한 반면 조림지에서는 이 층이 나타나지 않았다. 정 교수는“숲의 식생구조 중 가장 나중에 형성되는 교목층이 자연 복원지에서 먼저 발달한 점으로 볼 때 자연 복원이 숲을 회복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나무가 숲을 덮고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피도의 경우도 78년 산불 발생 후20년이 지난 평창군 봉평면 자연 복원지 교목층의 피도가 84%인 것과 비교할때 조림지는 64.5%에 불과했다. 특히 96년 고성 산불 피해지역의 자연 복원지에서는 산불 발생 전 1㏊에 소나무 1,651그루와 그 밑에 6,974그루의 활엽수가 있었으나 4년 후인 올해에는 소나무는 나타나지 않고 활엽수만 4만7,000여그루로 늘었다. 정 교수는“인력과 장비가 투입되는 조림은 오히려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있다”며 “자연 복원하면 20여년 만에 숲으로 회복시킬수 있으며 수종도 불에 강한 활엽수림으로 바뀌어 산불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불로 인한 피해지역의 복원과 관련,외국의 복원사례도 좋은 참고가 될 것같다. 미국 국립공원인 옐로스톤은 산불 피해지역에 조림을 하지 않고 그대로 놔두는 자연 복원 방식을 택했다.산불이 났던 지역은 이곳의 기후와 토양에 적합한 야생화와 각종 풀,나무들로 자연스레 채워져 자라고 있다. 호주의 블루마운틴도 산불로 많은 지역이 피해를 입었으나 옐로스톤과 마찬가지로 자연 복원되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구멍난 산불진화 작전

    당국의 우왕좌왕과 늑장대응,잔불처리 소홀,하늘만 쳐다보는 무대책 등이뒤엉켜 백두대간을 잿더미로 만들었다.동고서저(東高西低)의 독특한 지형으로 해마다 영동지역에는 강풍과 산불이 극성을 부리는데도 강원도와 영동지역 시·군들은 이렇다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이번 재해를 맞았다. 산불발생 초기 제대로 된 장비만 갖추고 체계적인 진화작전만 폈어도 이처럼 처참하게 초토화되지는 않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불로 여의도 면적의 12배나 되는 1만여㏊의 산림이 일순간에 재로 변했다.복원에 100년 이상 걸린다는 생태계 파괴와 토사유출·해양오염까지 치면 피해는 천문학적이다.연간 4만여㎏에 이르던 국내 최대의 자연산 송이 생산기반도 깡그리 사라졌다.지난 96년의 고성산불,98년 강릉 사천산불 등 대형 산불이 연례행사처럼 발생,교훈을 얻어 대비책을 마련했을 법도 하지만똑같은 잘못이 반복되고 있다. 되풀이되는 산불에 신경이 무뎌진 탓일까.공무원들의 산불 관리체계는 오히려 부서이기주의에 치여 원시수준을 못벗고 있다.산불 진화를진두지휘하고있는 강원도 사고대책본부는 속속 변하는 현지사정을 제대로 파악조차 못해빈축을 샀다.일선 시·군과 협조가 안된다는 불만의 목소리 높이기에 급급해하더니 급기야 농정산림국과 자치행정국간 불협화음으로 이어지며 그야말로눈뜬장님 역할로 일관했다. 진화장비도 후진성을 벗지 못해 헬기와 소방차 지원 외에는 곡괭이와 갈퀴로 중무장(?)한 공무원과 민방위대원 동원이 고작이었다.이 때문에 진화작업이 헬기와 소방차 몇대에 전적으로 의존,강풍이 불어 헬기가 못뜨면 모두 강 건너 불구경 신세일 수밖에 없었다.그나마 산림청·군부대·경찰·소방서헬기만 동원됐을 뿐 민간소유 헬기는 동원협조를 이끌어내지도 못했다.안이한 잔불 처리도 문제.삼척 근덕지역 산불은 당초 뒷불정리만 잘 했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지만 실패하는 바람에 피해가 엄청나게 늘었다. 군부대 무기고와 화약고·가스충전소 등 위험시설물이 무방비로 산불에 노출돼 또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이번에 군부대 화약고가 있는 동해시 천곡동주민 3만5,000여명은 긴급대피속에 가슴을 졸여야 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울진원전 부근 진화현장. 13일 오전 5시30분.날이 밝아오자 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리 울진원전 일대는 헬기의 굉음으로 요란했다.36대의 헬리콥터가 하늘을 뒤덮을 기세로 저마다 큰 물통을 하나씩 매달고 북으로 북으로 향했다. 잠시후 헬기들은 매달고 있던 물통을 풀어헤쳐 세찬 물줄기를 미사일처럼마구 쏘아댔다.그때마다 산등성이 너머에는 뿌연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고 헬기는 차례로 줄을 지어 다시 바다 한복판에서 물을 담곤 하는 모습이 흡사적 진지를 공격하는 특공대원처럼 민첩했다.헬기들의 이같은 공격에 맞춰 759여명의 진짜 특공대원들이 숲을 헤치고 길을 만들며 산 정상을 향해 돌격했다.이들은 이날 오전 울진지역에 급파된 201특공대원들로 총·칼 대신 갈고리와 곡괭이·낫 등으로 산길을 헤쳤고 간간이 등에 멘 휴대용 분무기를 뿌려댔다.원전앞 광장과 나곡리·검성리 야산 곳곳에는 빨간모자를 착용한 민방위대원등 1만여명이 목숨을 건 한판 결투를 준비하듯 비장한모습으로 군데군데 진을 치고 있었다. 원전으로부터 3㎞ 떨어진 나곡리 일대의 산불과 일전을 치르는 모습으로 전쟁터의 기습작전 그대로였다.지난 밤부터 울진원전을 위협하던 산불은 끈질기게 이어진 헬기의 공격과 특공대원들의 진격 앞에 서서히 무릎을 꿇기 시작했다.오전 10시30분 드디어 나곡리 일부를 제외하고 여기저기서 적의 ‘항복하는’ 모습이 보였다.기세등등하던 산불은 6㎞가 넘는 지역에서 가녀린연기만을 남긴 채 정오쯤 모두 사라졌다. 때를 맞춰 야산 주변 곳곳에 진을 치고 있던 민방위대원들이 온 산을 뒤지며 불이 지나간 길을 다시 한번 수색하고 작전은 마무리됐다.향토사단인 육군 50사단 제121연대가 ‘원전을 사수하라’는 작전명령을 완수한 것이다.원전을 위협하던 산불은 경북 울진군으로 넘어온 지 꼬박 하루 만에 치밀한 군작전에 의해 섬멸된 셈이다. 울진 이동구기자 yidonggu@. *당분간 비소식 없다. 언제쯤 비가 내려 산불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결론부터 말하자면당분간 비는 오지 않을 것 같다. 기상청은 13일 “남부지방은 14∼15일과 19일쯤 기압골이 지나면서 비가 내리겠지만 그 양은 적겠다”면서 “그밖의 지방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같다”고 내다봤다.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전국의 평균 강수량은 87.5㎜로 평년(177.2㎜)의 49%,지난해(226㎜)의 38.6%에 그쳤다.영남과 호남지방은 평년의 44.6%와 37.1%에 그쳤다. 특히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2월19일부터 지난 10일까지 52일 동안의 강수량은 ▲서울 8.1㎜ ▲수원 7.8㎜ ▲속초 17.2㎜ ▲동해 19.6㎜ ▲울진 17. 3㎜ ▲대구 28.8㎜ ▲광주 22.8㎜에 불과했다. 기상청은 비가 오지 않는 원인으로 중국 북부 내륙지방에서 발생한 강한 고기압대를 꼽았다.올해에는 고기압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면서 해마다 이맘때쯤 중국 남부지방에서 우리나라로 다가오는 저기압의 북상을 막아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정규(朴正圭) 장기예보과장은 “4월 중 이번 주말을 비롯,지역별로 1∼2차례 비가 오겠지만 양이 적어 가뭄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겠다”면서“5월 상순 이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2차례 많은 비가 내리면서 건조한날씨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재천기자 patrick@. *제과업계,산불피해지역에 온정의 손길.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원도 지역에 제과업체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동양제과는 13일 산불 피해가 가장 극심한 강원도 삼척·동해·고성·강릉지역에 초코파이 2,000박스를 긴급 전달했다.동양제과는 12일 밤 산불피해로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밤사이 긴급연락망을 가동,다음날 새벽 영업장으로 나갈 오리온 초코파이 2,000박스를 확보했다.초코파이는 8t트럭 3대에 나눠 실려 13일 오전 11시 현장으로 이송됐다.시가로는 3,600만원 어치다. 제일제당도 이날 산불 재해지역인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과 강릉시 사천면에 음료와 햇반 등 2,1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재해지역 이재민들은 취사도구가 다 타버려 빵·파이류 등 대체용 식량과 생수가 절실한 형편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영동산불 放火인가 失火인가

    강원도 영동지역이 연 7일째 동시다발로 발생한 대형산불로 사상 최악의 재앙을 겪으며 산불의 정체에 갖가지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12일에는 산속에 인적이 끊긴 새벽 2시30분에서 오전 9시30분 사이에강릉과 삼척에서 2곳,동해에서 한곳 등 5건의 산불이 동시에 발생해 자연발화가 아닐 것이라는 추측들을 낳았다. 우선 정신질환자를 떠올리고 있다.바람이 심한 날 새벽시간을 이용해 산불을 놓고 있다는 소문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동해안 일대에서는 지난 겨울에도 원인을 알아내지 못한 산불이 꼬리를 무는 ‘도깨비 산불’ 소동이 있었던 터라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28일부터 올 2월 중순까지 강릉 일대에서 연속적으로 17건의산불이 생겼다.이 가운데 11건이 고의적인 방화로 추정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범인을 찾아 내지는 못했다.나머지 6건중 2건만은 정신질환자의 소행으로 확인했다. 발생 시간대도 모두 새벽 2∼4시 사이였고 강릉의 경포동 선교장 뒷산등 농촌도로를 끼고 있는 나지막한 산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번의 산불도 강릉 성산면 위촌리와 사천 방동리 등 도로변에서 멀지 않은곳에서 발생해 방화일 가능성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주민들도 지난해 겨울을 떠올리며 불안해 하고 있다. 강원경찰청은 이날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뒤늦게 청장이 직접 과학수사요원 4명과 기동수사대 5명 등으로 구성된 전담수사반을 이끌고 현지에서 수사에 착수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동해·강릉·삼척·울진 산불 상보

    강릉에서 경북의 울진까지 300리 백두대간이 하루종일 불탔다.삼척시 원덕읍과 근덕면 일대를 태운 불말고도 12일 하루에만 강릉과 삼척 그리고 동해에서 5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이 수시로 방향을 바꾸는 강풍을 타고 사방으로 확산되면서 동해시 도심과 울진의 원자력발전소를 위협했다.동해시에서는 한때 10만 전시민에 대한 대피준비령이 내려졌고 천곡동 3만5,000여명은 실제 피신하기도 했다.화재지역 시·군은 헬기·소방차 등 동원가능한 장비와 주민·공무원·예비군등 인력을 총동원,불길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초속 10m 이상의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해 오전 9시35분쯤 동해시 삼화동 샘물가든 뒷산에서 산불이 발생,북삼동과 천곡동 등 시내방향으로 계속 번졌다.해군 1함대사령부가 있는 천곡동에서는 낮 12시30분을 기해 주민 3만5,000여명이 긴급 피신했는가 하면 10만시민들에게 한때 대피준비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또 동해대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25개 초·중·고교도 오전수업만 한 채학생들을 조기 귀가시켰다.송전선로가 불에 타 전력공급이 끊기는 바람에 쌍용양회 동해·북평공장과 동양시멘트,한라시멘트 등 시멘트제조 4개 공장과특수강을 생산하는 동부산업의 가동이 한때 전면 중단됐었다. 동해 전영우기자 ywchun@. □삼척 오전 2시50분쯤 근산동 마을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도심을 위협하는바람에 주민들이 긴급대피했다. 이 때문에 호산리 등 10여개 마을이 불바다를 이룬 채 수천명의 주민이 긴급대피하는 등 공포에 떨었고 미로초교 등 7개 초·중학교는 이날 임시휴교하거나 학생들을 조기 귀가시켰다. 삼척 박록삼기자. youngtan@. □강릉 새벽 2시27분 강릉시 성산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거센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동해고속도로를 넘어 홍제동과 교동 마을을 잿더미로 만들었다.골짜기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된 교동(속칭 원댓재마을)은산불 발생 30분 만인 오전 3시쯤 거대한 불길에 휩싸이면서 가옥 20여채가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산불이 시내로 급속히 확산되자 춘천지검 강릉지청과 춘천지법 강릉지원,강릉시제2청사에서는 비상소집된 직원들이 서류박스와 컴퓨터 등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울진 10일 삼척시 원덕읍과 근덕면에서 재발된 산불이 3일째 번지면서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직선거리로 5㎞ 가량 떨어진 울진원자력발전소 방향으로 계속 남하,원전보호에 비상이 걸렸다.불은 울진군 북면 검성리와 나곡리원자력발전소 등 2개 방향으로 계속 확산되면서 남하중이다. 경북도와 울진군은 산불이 울진지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울진지역 예비군 및빈방위대원 총동원령을 내렸다.또 산불이 도 경계로 넘어온 이날 오후 1시45분쯤 주민대피령을 내려 북면 주인리와 나곡리,검성리 등 3개 마을 145가구주민 355여명을 부구중학교로 긴급 대피시켰다. 울진원전측은 산불이 계속 남하하자 지난 10일 1·3호기의 출력을 감산한데 이어 11일 오전 11시19분쯤 원전에서 강원도 동해전력소로 가는 송전선로를 차단, 2호기의 가동을 중단했다. 울진 이동구기자 yidonggu@
  • 강원 산불지역 투표소 설치 완료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에서도 총선투표가 정상적으로 실시된다.그러나 투표율은 극히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삼척시는 12일 선거관리위원회측에 산불피해가 큰 근덕·가곡·노곡·미로면과 원덕읍 성내동 등 5개지역에 대해 복구후 재투표 여부를 타진했으나 정상투표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삼척 원덕읍 월천·산양1리 등 일부 산불지역 투표소 설치가 다소 늦어져차질이 우려됐으나 다행히 12일 늦게 불길이 수그러들면서 설치를 모두 끝냈다. 지난 96년 총선때 강원도 전체 투표율은 69.3%였지만,올해는 5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선관위측은 보고 있다. 선관위측은 “동해시에 내려진 주민대피령으로 일시 집을 비웠던 주민 3만5,000여명도 불길이 잦아들면서 귀가하고 이재민들에게도 차량편의를 제공하며 최대한 투표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 삼척 산불 급속 확산

    강원도 삼척일대가 11일 사상 최악의 산불 재앙을 당했다.민방위대원 동원령이 발령됐고 부근의 원자력 발전소는 가동을 중단했다.동해안 일대는 이날까지 엿새째 산불이 잇따르며 산림 7,000여㏊와 가옥 500여채가 불탔다. 11일 삼척시의 근덕면과 원덕읍 일대가 전날 근덕면 궁촌리 양지마을과 원덕읍 임원리에서 다시 발화한 산불로 피해를 당했다.이날 하루동안 1,500㏊의 산림을 태운 산불은 해안가까지 번지며 임원읍 노실마을과 작진마을에서는 배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피신하기도 했다.상황이 급박해지자 삼척시는급기야 민방위대원 동원령을 발령했다. 경북 울진군 북면의 울진 원전에서 동해시로 가는 고압선이 위협받자 울진원전측은 2호기의 발전을 일시 중단했다.삼척에서는 앞서 7일 하오 8시28분쯤 근덕면 궁촌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80㏊와 가옥 10채를 태웠고 민·관·군이 나서 9일 하오 10시쯤 진화했었다. 한편 고성군 현내면 비무장지대에서 6일 일어났던 산불이 다시 발화해 마달리 일대까지 태우다 이날 하오 5시25분쯤 불길이 잡혔다.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 강원 산불 산림기구 축소도 ‘한몫’

    ‘산림(山林)의 고장’을 자랑하는 강원도가 최근 잦은 산불로 몸살을 앓는 데는 산림 관련 전문기구 축소와 비전문직 산림 지휘관 임용 등도 한몫했다는 지적이다. 10일 강원도에 따르면 전체 면적의 81%가 산림인 강원도는 도청내에 3개 과로 구성됐던 산림국을 지난 96년 7월 농정산림국으로 통합하며 2개 과로 축소했다.도청 산하 도유림사업소와 사방사업소 산림개발연구원 등 산림 관련3개 사업소도 산림개발연구원으로 축소 통합했다. 춘천·강릉·원주·삼척시와 평창군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군에서도 임업직 사무관을 주무과장으로 한 기존의 녹지산림과를 없애고 도시·농정·축산·환경·지역경제과에 흡수 통합,산림업무를 운영하고 있다.산불 예방·진화와 묘목 식재 등 주요 산림업무를 임업직이 아닌 도시·농정·축산 등 비전문직 과장이 지휘하는 셈이어서 능동적인 대처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 과정에서 산림 전문 임업직 공무원 상당수(56명)가 감축되고 결원(23명)까지 발생해 현재 강원도 내에는 206명만이 임업직으로 산림업무를 보는 형편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산림직 공무원에 대한 기구 축소와 인원 감축이 문제로드러나면 기구 보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삼척 산불재발 밤새 번져

    지난 7일 한 주민의 부주의로 산림 800여ha와 주택 10채가 소실되는 산불피해를 입은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구마리 영은사 인근 지역에서 10일 오전 또다시 산불이 발생,이날 밤 늦게까지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다. 이날 오전 6시30분쯤 재발한 산불은 하루종일 계속된 초속 15m의 강풍을타고 급속히 확산돼 오후 9시 현재 경북 울진에 인접한 원덕읍 임원3리까지번지고 있다. 삼척시는 불이 나자 공무원과 주민 등 1,400여명과 헬기 9대 등을 동원,진화에 나섰으나 산세가 험한데다 강풍으로 인해 별다른 진화대책을 세우지 못한채 날이 어두워져 불길을 잡는데 실패했다. 이에따라 진화반은 임원3리 등 민가지역으로 불이 옮겨 붙지 않도록 소방차를 동원,가옥과 시설물에 물을 뿌려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또 임원3리와 이천1,2리 등 3개마을 주민 700여명에게 불길이 마을을 덮칠것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을 당부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 南·北 정상회담/ 속초 ‘아바이촌’ 실향민 표정

    * “고향방문 50년 꿈 이번엔 꼭…”.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남북정상회담 성사소식이 전해진 10일 강원도 속초의 세칭 ‘아바이촌’실향민들은 하루종일 일감을 손에 잡지 못하고 두근거리는 흥분을 애써 진정시켜야 했다. 2,000여세대의 실향민들이 속초의 청호동과 조양동에 터전을 마련하고 반세기를 서로 의지하며 살아온 실향민마을 아바이촌.함경도에서 피난 온 사람들이 많아 붙여진 별칭이다.남북정상회담에서 이산가족문제가 우선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에 이번에는 정말 고향에 갈 수 있을 것같다며 저마다 자신감을보였다. 함경남도 신포가 고향이라는 이주선(李柱善·78)할아버지는 “고향 땅에 가면 먼저 부모님 산소부터 찾아가 불효 자식 용서부터 구하며 50년동안 가슴에 맺힌 한풀이를 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1·4후퇴 때 부모형제를 남겨놓고 할머니(홍계숙·71)와 단 둘만이 피난길에 오른 것이 두고두고 가슴에못이 됐던 터다. 이주선 할아버지는 아바이촌의 산 역사이기도 하다.피난길에 올랐다가 포항과 동해(당시 묵호)를 거쳐 정착한 곳이 지금의 아바이촌.당시 청초호변에버려진 모래언덕에 불과했었다. 부근 미군부대에서 버려진 판자를 주워 모래위에 움막을 짓고 조그만 뗏목을 만들어 가자미잡이로 생계를 이어가며 고향갈 날만 손꼽아 기다려 왔다. 이후 오갈 곳이 마땅치않은 실향민들이 망향의 아픔을 나누고 통일되면 맨먼저 고향길에 나서자며 하나둘 찾아들었다. 강원도 이천이 고향이라는 김태근(金泰根·83)할아버지의 사연은 더욱 애틋했다.인민군으로 남으로 넘어와 반공포로로 거제도와 경북 영천의 포로수용소를 거쳐 뒤늦게 아바이촌에 정착했단다. 33살 때 부모형제는 물론 아내와 4명의 자식들을 그대로 두고 인민군에 징집돼 왔다는 김 할아버지는 “모진 세월을 어렵게 살아왔지만 지금껏 가장마음 아픈 것은 핏덩이 막내딸을 한번 안아보지도 못하고 넘어온 것”이라며말끝을 흐렸다. “요즘 텔레비전에서 북한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어 고생한다는 소식만 나오면 밤잠을 설친다”는 김 할아버지는“죽기 전에 북에 두고 온 자식들 근황이라도 알 수 있다면 한이 없겠다”고 끝내 목이 메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
  • 고성 산불피해 복구 현장 ‘새 볍씨 담그며 모처럼 활기’

    강원도 고성일대를 큰 산불이 두번씩이나 휩쓸고 지나간 지 10일로 사흘이지났다.그동안 당국이 나서 피해를 조사하느라 생각만 해도 끔직한 현장을그대로 지켜보아야만 했다. 주민들의 실망도 컸다.한동안 현장을 정리할 엄두가 나지 않기도 했다.새까맣게 그을린 채 흉물스레 무너진 집터정비 등을 뒤로 미룬 채 복구작업을 시작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약이 됐다.행정 당국에서 볍씨를 나눠주며 다시 일어서자고재촉하는 독려가 기폭제가 됐다.가장 피해가 컸던 토성면 삼포2리마을 주민들.한때는 실망에 빠지기도 했지만 이날은 군청에서 내준 볍씨를 담그는 등농민의 본분으로 돌아와 모두들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고 있었다. 주민 송용석(宋用錫·46)씨는 “1만2,000평을 대대로 이어받아 농사를 짓는마당에 농사꾼이 한숨만 쉴 수 없는 노릇이 아니냐”며 이웃 주민들과 함께지원받은 볍씨를 담그느라 바쁜 손길을 놀렸다. 어영진(魚永振·60)씨도 “볍씨담기를 서두르고 불탄 모판부터 구해야 겠다”며 농사 얘기로 애써 시름을 잊으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가족들과 임시로지낼 컨테이너 집을 마련하는 데는 유달리 신경을 쓰고 있었다.불탄 집 대용으로 식구 6명의 잠자리를 위해 컨테이너 놓을 자리를 찾고 있던 함형욱(咸炯旭·68)씨는 “아들 며느리 손자가 따로 기거할 수 있도록 컨테이너 2대를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 여름을 컨테이너 집에서 지내야 하고 보면 주민들은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송갑근(宋甲根·56)씨는 “팔순이 가까운 노모를 모시고 컨테이너에서 여름을 나야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고 한숨지었다. 주민들이 엄청난 재앙의 악몽을 그나마 털어 낼 수 있었던 데는 군장병들의지원이 큰 힘이 됐다.부근 뇌종부대는 장병들을 동원해 마을 앞 소하천 정비사업과 농기계 수리지원,생활 쓰레기 수거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삼포2리 이웃동네인 인정리에서는 인정천을,그리고 운봉리에서는 운봉천 등을 고치며 예상되는 올해의 폭우에 대비하고있었다. 공사 현장을 지휘하고 있던 뇌종부대 이홍철(李洪哲·38)소령은 “산불피해을 당한 주민이나 군청이 군장병들의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지 최선을 다해돕겠다”고 강조했다. 두번씩이나 엄청난 화마를 당하고 시름에 빠졌던 주민들은 “정부와 각계에서 빠른 복구지원을 약속한 만큼 이제는 스스로 살 길을 찾아 정신을 차려야할 것같다”며 애써 용기를 추스르고 있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
  • 강원산불 이모저모

    삶의 터전을 순식간에 산불에 빼앗긴 강원도 강릉·고성 등지의 이재민들은불길이 잡힌 9일 마을회관 등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한숨만 내쉬며 앞날을걱정했다.본격적인 복구작업은 피해조사가 끝나는 10일 오후에나 시작된다. ◆대형 산불이 휩쓸고 간 피해지역 주민들은 가벼운 화상 외에 눈·호흡기질환,불안증,화병에 따른 두통,고혈압,소화불량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성 산불 피해주민인 최기환(崔基煥·75·죽왕면 삼포리)씨는 “숨쉬기조차 어려울 정도의 매캐한 연기와 심한 황사를 하루종일 마신 탓인지 눈이아프고 침침한데다 소화까지 안된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고성군 토성면 학야리에서 7일 난 산불이 인근 군부대에서 옮아붙은 것으로 보여 피해주민들의 손해배상 요구가 거세질 전망.고성군 관계자는 “소방서에 녹음된 신고내용 등을 종합해볼 때 최초 발화지점은 군부대 소각장인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 96년 군부대의 부주의로 발생한 고성 산불 당시에도 피해주민들은 국가지원금 31억원 외에 육군 1군사령부 배상심의위원회로부터 45억여원의 손해배상을 받아냈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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