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종기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임상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수습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앵커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궤도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889
  • 성산동 석유비축기지 ‘애니메이션 메카’ 된다

    오는 2007년까지 월드컵상암경기장 옆에 애니메이션 콤플렉스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옛 마포석유비축기지였던 마포구 성산동 511 일대 5만 7000여평에 국내 첫 애니메이션 전용극장과 디지털콘텐츠센터,애니메이션 파크,컨벤션센터 등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중소기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석유비축기지 가운데 주차장 부지 1만여평에 연면적 1만 8000평 규모로 애니메이션,게임,캐릭터산업 등을 지원하는 디지털콘텐츠센터,컨벤션센터,전시장 등 문화콤플렉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석유비축기지 뒤편 매봉산 일대에는 현재 남아있는 석유비축통 5개를 재활용해 애니메이션·게임 체험공간,애니메이션 조형물 등이 어우러진 ‘애니메이션 파크’를 만들 계획이다.시는 시유지로 시가 800억원 상당인 성산동 옛 마포석유비축기지 일대를 부지로 제공하고 건물은 중소기업중앙회가 국고와 자체자금으로 짓는다. 3층으로 세워지는 건물 가운데 1∼2층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전용 전시장과 컨벤션센터로 운영하고 나머지 공간은 시가 애니메이션 관련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전시장과 컨벤션시설은 지난해 12월 여의도 중소기업전시판매장이 폐쇄돼 중소기업 제품의 전시판매 공간이 부족하다는 중소기업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서울시·경기도 반응

    8일 건설교통부가 청와대 등 85개 행정기관을 신 행정수도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서울시와 경기도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행정기관 이전이 2012년부터 연차적으로 실시되는 등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돼 실현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기 때문이다.또 섣불리 의견을 표명했다가는 지자체끼리의 반발로 비쳐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다. 서울시 공무원들은 행정기관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현재 서울시의회가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고,얼마전 수도이전에 대해 민간단체 중심으로 헌법소원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느냐.”면서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그러나 임동규 서울시의회 의장은 “아무리 대선공약이라도 경제가 어려운데,엄청난 재정이 들어가는 수도이전을 꼭 해야하는지 의문이다.”면서 “국회 동의만 거칠 것이 아니라 국민투표에 부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일이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다.”면서 “통일 이후를 고려한다면 수도가 남쪽에 있는 것은 여러 모로 적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유정인 정책기획관은 “국가기관의 신행정수도 이전은 수도이전을 전제로 추진되는 것이고 수도이전은 국회에서 통과된 사안이기 때문에 법을 따라야 할 공무원들이 가타부타 논할 수는 없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국가기관의 이전이 10년후의 중장기 계획이기 때문에 실제로 이전할지는 그때 가봐야 알 것이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서울 이유종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시·경기도 반응

    8일 건설교통부가 청와대 등 85개 행정기관을 신 행정수도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서울시와 경기도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행정기관 이전이 2012년부터 연차적으로 실시되는 등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돼 실현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기 때문이다.또 섣불리 의견을 표명했다가는 지자체끼리의 반발로 비쳐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다. 서울시 공무원들은 행정기관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현재 서울시의회가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고,얼마전 수도이전에 대해 민간단체 중심으로 헌법소원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느냐.”면서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그러나 임동규 서울시의회 의장은 “아무리 대선공약이라도 경제가 어려운데,엄청난 재정이 들어가는 수도이전을 꼭 해야하는지 의문이다.”면서 “국회 동의만 거칠 것이 아니라 국민투표에 부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일이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다.”면서 “통일 이후를 고려한다면 수도가 남쪽에 있는 것은 여러 모로 적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유정인 정책기획관은 “국가기관의 신행정수도 이전은 수도이전을 전제로 추진되는 것이고 수도이전은 국회에서 통과된 사안이기 때문에 법을 따라야 할 공무원들이 가타부타 논할 수는 없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국가기관의 이전이 10년후의 중장기 계획이기 때문에 실제로 이전할지는 그때 가봐야 알 것이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서울 이유종기자 kbchul@seoul.co.kr˝
  • [마니아]옆집 아저씨 축구 ★ 되다

    ‘뚝도축구회(회장 김근홍)’가 성동구청장기 생활체육축구대회 청년부(30대) 3연패를 달성했다.이로써 뚝도축구회는 대회규정에 따라 우승기를 영구 소지하게 됐다. 제26회 성동구청장기 생활체육축구대회가 지난 6일(일) 18개 동호회가 참가한 가운데 미사리 축구장에서 치러졌다.청년부·장년부(40대)·노년부(50대)로 나뉘어 치러진 이날 결승 경기는 종로구·성북구 경기와는 달리 잔디구장에서 열려 선수들이 평소의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었다. 24·25회 대회 청년부를 2년 연속 석권한 뚝도축구회 김 회장은 “이번 기회에 꼭 3연패를 달성해 우승기를 우리 것으로 만들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전통의 강호 ‘마장축구회’장재흥 회장은 “다른 것은 몰라도 뚝도의 3연패만은 막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양팀의 결승전은 전·후반 50분 내내 불꽃튀는 접전이었다.전반은 뚝도의 공격수 이병낙(35·의류업)·양철의(39·IT업) 선수의 빠른 발을 이용한 왼쪽 돌파가 주효했다.지속적으로 왼쪽 돌파를 시도하던 뚝도는 전반 12분 마장의 수비가 잘못 걷어낸 공을 양철의 선수가 오른쪽 구석으로 강하게 때린 슛으로 첫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1대0으로 마무리한 뚝도는 후반전에도 우세한 경기를 펼쳐갔다. 후반 5분 전반부터 활기찬 경기를 펼치던 뚝도의 이병낙 선수가 왼쪽에서 올라오는 센터링을 가볍게 방향을 바꿔 추가골을 성공시켰다.2대0으로 끌려가던 마장은 후반 8분 김영주 선수가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기쁨도 잠시,바로 1분 뒤 다시 뚝도의 이병낙 선수에게 20m 이상 단독 드리블 찬스를 허용,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전체적인 경기 분위기는 뚝도 쪽으로 급선회했다.뚝도는 여세를 몰아 후반 종반무렵 마장의 오프사이드 작전을 뚫고 김행진(33·상업) 선수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 골키퍼를 제치고 가볍게 마지막 골을 성공시켰다.경기결과는 4대1.뚝도팀이 청년부 3연패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앞서 치러진 노년부 결승에서는 금일축구회(회장 장이식)와 무학축구회(회장 한창우)의 경기가 있었다.양팀은 전·후반 50분,연장 전·후반 30분 동안 결판을 짓지 못하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결과 금일축구회가 무학축구회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장년부 결승에서는 응봉축구회(회장 이영기)가 마장축구회를 2대1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마장축구회는 청년부·장년부 모두 결승에 올랐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뚝도’의 힘은 인터넷 구청장기 3연패를 달성한 ‘뚝도축구회’는 성수2가 1동에 있는 경수초등학교 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축구 동호회다.현재 60여명의 회원이 있으며 김근홍·이재균씨가 각각 회장과 총무를 맡고 있다. 뚝도팀이 3연패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던 점도 있지만,다른 팀들과는 달리 인터넷 홈페이지(www.ddsoccer.pe.kr)를 통한 회원 상호간의 교류가 잦았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프로경기가 아닌 ‘동네축구’에서는 개인의 경기력보다는 특히 회원 상호간의 신뢰와 팀워크 등이 승부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밥먹고 뛰면 백전백패” “아무리 이웃사촌끼리 모여 만든 팀이라도 전략부재로 결승전에서 졌다는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성동구 생활체육 축구대회에서 결승전에 오른 청년·장년·노년 등 3개 부문 감독들은 모두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청년부와 장년부 모두 결승전에 올려 놓은 마장축구회의 김영래(43) 감독은 “체력과 패기를 무기로 뛰는 청년부는 3∼4명의 스타플레이어를 중심으로 힘의 경기를 펼치겠다.”면서 “불혹을 넘긴 장년부는 아무래도 후반전에 체력이 떨어지니 모든 선수가 공을 협공하는 ‘동네축구 방식’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특히 올해는 동계특별훈련까지 받았으며 팀의 허리인 미드필드를 튼실하게 재배치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날 마장 청년부는 뚝도에 4대1로,장년부는 응봉에 2대1로 모두 졌다.마장 청년부를 침몰시킨 뚝도축구회 김명수(55)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운이 많이 작용하는 동네축구의 수준은 차이가 크지 않다.”고 겸손해했으나 마장을 대파하자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투톱체제’를 적용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팀의 비밀병기인 30번과 37번 선수를 가리켰다.김 감독은 또 마장 청년부가 오프사이드 작전을 구사하다 기습골에 맥없이 무너졌다고 분석했다. 김형식(54) 무학축구회 감독은 경기전 “50대 초반의 체력이 무궁무진해 문제 없다.”면서 자신감을 보였으나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아깝게 패하자 “심판이 경기 운영의 묘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우리 선수 1명을 퇴장시키는 바람에 팀 전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면서 아쉬워했다. 승부차기로 우승컵을 거머쥔 이재철(62) 금일축구회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식사한 뒤 바로 뛰는 바람에 무학팀에 패배했다.”면서 “이번 경기에서 팀 차원에서 식사량을 조절한 것이 승리의 1등 공신”이라고 말했다. 장년부에서 우승한 응봉축구회의 이인현(52) 감독은 “끈끈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한 조직력이 비결”이라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성공시대] 황학동 중고 TV가게

    “황학동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은 거의 없어요.점원으로 일하다 내 점포를 열었다는 것을 작은 성공으로 치면 모를까.”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황학동 중고품시장에서 TV 등 가전제품을 파는 가게는 대략 200여군데.가게의 입지가 좋고 매장이 커서 이 일대에서 매상이 제일 높다는 중고 TV판매점 제일전자를 찾았다.26년째 중고 TV를 팔아온 사장 박희열(48)씨는 건물 2층 작업실에서 고장난 TV를 수리하고 판매는 직원 1명이 1층 매장에서 맡아 하고 있다. “청계천 복원과 경기침체의 여파로 매출이 예전의 40%선에 불과합니다.전에는 중고 TV를 월 400∼500대 정도 팔았지만 요새는 200여대에 그쳐요.” ●직접 폐수집상서 사들이고 고쳐 경력 20여년의 베테랑 TV수리공인 박씨가 하루 고치는 TV는 10개 안팎.일단 고장난 원인을 밝히는데 10∼20분 정도 걸리고 고장난 부분을 찾아 수리하는데 20∼30분이 걸린다.중고 TV는 가전 대리점의 교환 제품이나 폐텔레비전 수집상에서 구입한다.이렇게 모은 고장난 TV는 PC방이나 모니터에서 뜯어낸 중고 브라운관을 이용해서 살려낸다. 보통 TV 구입비로 3만원을 쓰고 부품 값 등 수리비로 3만원쯤 덧붙이며 대략 이문으로 3만원을 남긴다.월 30∼40대 팔리는 VTR까지 포함하면 박씨의 한달 수입은 임대료와 종업원의 월급을 빼고 500만∼600만원이다. 황학동 일대에서 중고 TV의 소비자 가격은 25∼29인치를 기준으로 9만원∼13만원선.물론 수십만원에 팔리는 고가 중고TV도 있다.제일전자의 고객 명단에는 일반 소비자들 뿐 아니라 지방 중고 가전 소매점도 있다.지금은 제법 큰 매장을 가지고 있는 박씨도 2번이나 실패한 이력이 있다. “경험이 부족한데다 상술을 잘 몰라 실패를 거듭 했습니다.이 가게는 20년 전인 지난 1984년 열었죠.다른 사람에 비하면 제법 일찍 내 가게를 연 셈인데 그 만큼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월수입 500만~600만원… 명절에만 쉬어 강원도 홍천 출신인 박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의 소규모 라디오 공장에 취업했다.공장 사장이 78년 황학동으로 진출하자 함께 따라 왔다.그는 성공의 노하우로 고객 만족 서비스를 우선으로 꼽았다.대부분 중고 가전제품은 고장난 부분만 수리해서 진열대에 올려 놓는다. “세월의 흔적인 먼지가 내부에는 많이 쌓이기 마련이죠.다른 가게는 간과하기 마련인데 저는 이것을 꼭 닦아내요.고객은 아무래도 속살까지 깨끗한 것을 원하잖아요.” 박씨의 하루 일과는 오전 9시에서 시작해서 오후 8∼10시에 끝난다.일손이 모자라면 퇴근시간이 따로 없다. 게다가 이 일대 가게는 명절을 제외하고 주말에도 매장을 연다.TV가 평면·고화질 등으로 크게 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수리하는 입장에서는 내부 사양이 크게 달라지지 않아서 문제가 없다. “요즘에는 힘든 일을 기피하는 세태 탓에 사람 구하기도 힘들어요.하지만 청계천 복원공사가 마무리되면 황학동 중고품시장을 찾는 손님들도 차차 늘겠죠.”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새버스체계 안내 홈페이지 오픈

    서울시는 오는 7월1일 전면 개편되는 버스 노선과 기존 지하철 노선 등 서울의 대중교통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버스체계 개편 안내 인터넷 홈페이지’(bus.seoul.go.kr)를 7일 개설했다. 이 홈페이지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신설 노선,기존 노선,정류장,최단 시간 최적 노선,중앙버스차로 등을 검색할 수 있다.또 기존 노선의 경로와 새로 바뀐 노선 번호 등을 알 수 있으며,거주지에서의 최단 거리 정류장과 버스 노선의 자세한 경유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시는 또 ‘T 머니’교통카드를 SK의 OK캐시백,LG정유 시그마6 보너스카드,KT의 원츠 등과 제휴해 포인트 적립금으로 교통비를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은행 방화로 9명 부상

    4일 오후 4시38분쯤 강원도 강릉시 금학동 국민은행 강릉중앙지점 1층 객장에서 30대 중반가량으로 보이는 남자가 폭발장치가 돼 있는 시너가 든 배낭을 폭발시켜 불을 질렀다. 방화범은 이어 불이 붙은 배낭을 은행 수납 창구로 던진 뒤 건물 3층 옥상으로 올라가 투신,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숨졌다. 20분 동안 계속된 불로 객장 20평이 타고 객장에서 업무를 보던 손성호(42) 차장 등 은행직원 8명과 고객 송모(47·여)씨 등 9명이 질식 등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은행 1층 객장의 출금과 입금,공과금 등을 수납하는 창구 부분이 주로 심하게 탔다. 경찰은 “방화범의 주머니에는 동전 300원만 있었을 뿐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등이 없었다.”면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서, 자치구 첫 장애인용 홈피 개통

    시각장애인들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창업자금 상담을 할 수 있는 등 장애인 전용 홈페이지가 한 자치구에 개설됐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장애인들이 쉽게 구청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 전용 홈페이지(www.gangseo.seoul.kr/friend)’를 만들었다고 4일 밝혔다.서울시내 자치구로서는 처음 개설된 것이다. 유 구청장은 “모두가 어우러져 사는 지역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각장애인 홈페이지를 만들었다.”며 “개설한지 1주일도 안 됐지만 호응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시각 장애인들이 장애인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음성안내 서비스의 도움을 받아 간단한 단축키 조작만으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음성 서비스가 안내하는 대로 키를 누르면 관련 정보가 담긴 페이지로 이동한다.또 처음 사용하는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서 도움말 페이지도 마련했다. 이 홈페이지에는 장애인들이 편의시설이나 복지카드,수당지급,도로통행료 감면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 서비스 정보가 자세하게 담겨 있다. 무료 셔틀버스(일명 사랑의 버스) 노선도 하절기와 동절기로 구분해 알기 쉽게 나와 있으며 장애인 콜택시(1588-4338)도 안내해 준다. 특히 장애인이 융자를 받아 창업을 하거나 일반 기업체의 장애인 고용 혜택 등 각종 장애인 지원 안내 정보도 포함돼 있다.홈페이지의 글자 크기도 조절이 가능하게 만들어 노약자들이 글자 크기를 확대해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구 관계자는 “6급 장애인까지 고려하면 강서구에만 1만 6000여명이 등록돼 있다.”면서 “시행 초기인 만큼 더 많은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부가서비스를 확대해 방문객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서울의 숲] 인왕산

    “잎이 다섯 가닥이면 소나무가 아니라 잣나무예요.게다가 잣 열매가 눈에 보이게끔 드러나면 미국산이죠.” 매주 둘째,넷째 일요일 오전 10시,사직공원 관리사무소 앞에는 서광식(50)씨 등 숲해설가 3명이 기다리고 있다.사직공원 관리사무소∼인왕산 약수터까지 약 3㎞의 숲속 여행을 인솔하기 위해서다.도심 생활의 노곤함을 산림욕으로 풀려는 시민들은 베테랑 이야기꾼의 맛깔스러운 숲 해설에 금세 푹 빠진다.‘인왕산 숲 해설’에는 50명 정도가 자연을 찾아 몰린다.매주 금요일 서울 인근의 숲을 소개한다. “우리나라 소나무는 잎이 2개인데 요즘 가게에서 파는 송편을 보면 잎이 3∼5개짜리가 많이 섞여 있죠.‘짝퉁’ 솔잎은 약효가 떨어지고 맛도 떫습니다.” 우리말로 버즘나무인 플라타너스는 북한에서 방울나무라고 불린다.도시의 공해와 소음을 빨아들이며 껍질은 개미와 해충을 방어한다.소금나무라고도 불리는 붉나무는 짠 성분이 있어서 예전에는 소금 대신 사용됐는데, 바닷물과 달리 독성이 없어 몸에 더 좋다.임진왜란 이전에는 산초나무의 잎이 후추를 대신했으며 추어탕에 즐겨 넣는다고 한다. 회사원 오순호(44)씨는 “신문에서 숲 해설 코스를 접하고 처음 왔는데 숲 이야기는 정말 무궁무진하다.”면서 “푯말에 짧게 적힌 나무설명만으로는 그 나무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가파른 바위 길을 지나자 숲길 양쪽에 도토리나무들이 눈에 들어왔다.서씨는 “참나무라고도 불리는 도토리나무는 6∼7종류이며, 외양이 밤나무와 비슷한 상수리나무와 잎사귀가 뾰족한 굴참나무에는 2년마다 도토리가 열린다.”면서 “잎이 넓은 떡갈나무에 떡을 보관하면 방부효과 덕에 3∼4일은 족히 쉬지 않고 보관할 수 있다.”고 생활 상식을 알려줬다.이밖에도 도토리나무에는 갈참나무,신갈나무 등이 있으며, 신갈나무의 잎사귀는 짚신에 까는데 사용된다고 덧붙였다.참가자들 가운데는 초등학생도 적지 않기 때문에 서씨는 이들을 배려한 ‘눈높이 서비스’도 잊지 않는다.그러나 아이들이 계속 떠들자 이번에는 싸리나무를 소개했다.불을 때도 연기가 피어오르지 않아 간첩들이 사용했다는 싸리나무는 독성이 없고 몸에 상처도 덜 내서 예부터 교육용 회초리로 애용됐다고 말했다.이밖에도 아황산가스를 제거하는 애기똥풀과 비누로 사용됐다는 떼죽나무도 소개했다.독성을 지닌 떼죽나무는 개울에 풀어 물고기를 잠시 기절시켜 잡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오주현(12)양은 “책에 나와 있는 설명만으로는 실제 이 나무가 어떤 종류인지 알 수 없다.”면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배우기 쉽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3차뉴타운 신청예정지 여의도 면적의 3배

    여의도 면적(90만여평)의 3배인 ‘250만평+α’가 3차 뉴타운사업지구 선정을 향해 뛰고 있다. 이는 뉴타운사업 추진을 위한 마지막 기회인 3차 대상지역 선정을 앞두고 신청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자치구 10여곳을 본지가 자체분석한 결과 확인됐다.서울시는 3차 뉴타운사업지구로 10곳을 지정한다는 계획인 만큼 12곳 선정에 17곳이 신청,5곳이 탈락했던 2차 때보다 ‘당첨’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까닭에 1·2차 뉴타운사업지구 지정에서 고배를 마셨던 자치구들도 이번 기회를 단단히 벼르고 있는 눈치다. ●서초,“재정지원 없는 뉴타운 추진”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2차 뉴타운사업지구 선정때 전반적으로 양호한 지역이란 이유로 제외됐던 방배3동 일대를 후보지로 재상정한다는 방침이다.하지만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차때 방배3동 4만여평으로 한정했던 대상지역을 방배3동 541번지와 방배2동 960번지 등 30만 9000평(102만㎡)으로 확대키로 했다. 조 구청장은 “강남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재정지원없이 뉴타운사업을 추진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일정부분의 개발이익은 환수해 임대아파트를 짓는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계경관지구라는 이유로 2차 선정에서 밀려난 뒤 부동산 가격 하락 등 상당한 후유증을 겪었던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도 절치부심하고 있다.한 구청장은 “시흥3동 966번지 일대 14만 3000평을 주거중심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청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도 2차때 탈락했던 거여동 26-2번지와 마천동 199-5번지 36만여평(119만 1200㎡)을 들고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이 구청장은 “이 지역은 낙후된 주거지역으로 난개발을 막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도시개발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로·관악·광진,“이번에 우리 차례” 1·2차 뉴타운사업지구 선정 과정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자치구들도 이번 기회만은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구로본동 488번지와 구로2동 708번지 21만여평(69만㎡)에 주거중심형 뉴타운 개발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양 구청장은 “지난달부터 이 지역의 토지와 건물,도시기반시설 등에 대한 현황 조사 및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면서 “사업방향 등 기본구상안 마련을 위한 용역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주변 50만여평은 뉴타운사업지구로,서울대입구역 주변 20만여평은 지역균형발전촉진지구로 각각 신청한다는 계획이다.김 구청장은 “신림역 주변은 노후·불량주택이 밀집해 있어 주거환경이 열악해 이른바 ‘밤골’로 널리 알려진 곳으로 개발이 시급한 지역”이라면서 “서울대입구역 주변은 도심기능을 확대·집중시켜 관악구의 새로운 상업·업무중심지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도 구의동 587번지와 자양동 680번지 등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주변 20만 5030평에 대한 뉴타운사업지구 지정을 요청할 예정이다.정 구청장은 “구의역 주변은 광진구의 교통·업무·상업기능의 중심지이지만 일부지역이 개발이 제한되는 자연경관지구로 남아있고,기존의 개발지도 건축물이 노후된 상태”라면서 “도로와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을 충분히 확보해 주거·상업·업무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개발계획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실리 챙기기에 나선 종로·중랑·노원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창신동 일대 4000여평의 부지에 ‘미니’ 뉴타운사업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김 구청장은 “구 특성상 뉴타운사업이 도심재개발의 성격을 띠고 있다.”면서 “창신동 일대의 낙후된 주택시설을 재개발하는데 역점을 두고 뉴타운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신규 뉴타운사업지구 신청 대신 2차때 지정된 중화3동 312번지와 묵동 일부 등 ‘중화 뉴타운’(15만 4430평)을 상습 수해지역인 중화2동과 묵2동까지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대신 면목동 사가정역 주변 8만 2000여평(27만㎡)을 지역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을 추진,상업지구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도 노원역 주변 4만여평(13만 5000㎡)을 지역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이 구청장은 “노원역 주변을 서울 동·북부 지역의 상업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을 통해 현재 준주거지역으로 묶인 이 지역을 상업지구로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느긋한 영등포,속타는 도봉 이명박 서울시장이 3차 뉴타운사업지구로 우선지정하겠다고 밝힌 영등포구(구청장 권한대행 천기웅)는 다소 느긋한 입장이다.2차에 지정된 영등포동 일대에 이어 3차에서 신길3·4·5동 일대 44만여평(145만 3000㎡)이 추가로 지정될 경우 ‘뉴타운 최대 수혜구’가 될 전망이다. 반면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2차 뉴타운사업지구 지정때 신청했다가 고배를 마신 창2·3동 일대 31만여평(102만 2445㎡)을 재신청하는 안과 도봉·방학·쌍문동 등 다른 지역을 신청하는 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장세훈 김기용 고금석기자 shjang@seoul.co.kr ■속사정 많은 강남·중구 뉴타운 ‘0’ 서초구 등 10여개 자치구가 3차 뉴타운사업지구 신청을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달리 나머지 자치구들이 잠잠한 속사정은 무엇일까? 서울시내 자치구는 25개.1·2·3차 뉴타운사업지구를 모두 합할 경우 25곳이기 때문에 산술적으로는 자치구당 뉴타운사업지구 1곳씩이 배정될 수 있다.그러나 뉴타운사업지구로 지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신청 대열에 합류하지 않고 있는 자치구는 강남구와 중구 등 2곳이나 된다. 먼저 강남구의 경우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신청 자체를 포기한 채 한발짝 물러서 있는 상황이다.또 중구는 당초 신당동과 회현동 등을 후보지로 올려놓고 검토작업을 벌이다 최근 입장을 바꿨다는 후문이다. 중구 관계자는 “지역여건상 대단위 종합개발 방식인 뉴타운사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부지 확보가 어렵고,도심재개발 등 다른 방법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용산구와 마포구 등 이미 뉴타운사업지구를 배정받은 자치구들은 개발계획안 수립에 전력투구하고 있기 때문에 또다시 새로운 지역을 뉴타운사업지구로 신청할 여력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같은 맥락에서 2차 뉴타운사업지구로 평동이 선정된 종로구가 수십만평이 아닌 4000평 규모의 소규모 뉴타운사업지구 지정을 추진하는 ‘틈새 전략’이 눈에 띄는 정도다. 또 이들 자치구 가운데 일부는 2곳 이상의 뉴타운사업지구를 배정받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 아래,지역균형발전촉진지구 등으로 방향을 선회해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서초구“부자들도 고칠곳 많지요”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신사의 구멍난 양말이라면 이해하겠습니까?” ‘부자 동네’로 알려진 서초구가 방배2·3동 31만여평의 부지에 뉴타운사업지구 지정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냐는 질문에 조남호 서초구청장은 이같이 답했다. 특히 매봉재산 정상을 향해 난 가파른 언덕길 양쪽으로 다가구주택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방배3동은 외딴섬마냥 부촌에 둘러싸인 ‘달동네’다.도로 폭도 소형차 한 대가 간신히 지날 수 있는 4m 이내가 대부분이다.까닭에 주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는 것.조 구청장은 “1999년 문화시설이 전무한 지역사정을 감안해 도서관 건립 부지를 매입했지만,레미콘 등 공사 차량이 오르내릴 수 없을 정도의 열악한 도로사정으로 공사는 시작조차 할 수 없었다.”면서 “대신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전히 세간의 곱지않은 시선 때문에 서초구는 개발방식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토지와 건축물 매입 비용으로만 최대 수천억원의 재정지원이 필요한 다른 자치구와 달리 한푼의 지원도 받지 않겠다는 것.고태규 서초구 도시정비과장은 “뉴타운 개발에 불특정 다수가 낸 세금을 이용하면서도,혜택은 특정인에게 몰아주는 현재의 방식은 문제가 있다.”면서 “수혜자가 직접 개발에 참여,이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개발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지대인 방배3동은 저밀도 개발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에,방배2동은 임대아파트를 짓는 등 개발이익 환수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또 지하철 2·4호선 사당역 역세권에 위치한 이수초등학교를 이전하는 등 도심기능을 고려해 학교와 공원,도로 등도 재배치한다는 구상이다.고 과장은 “매봉재산에 남부순환도로와 효령로를 잇는 산복도로도 낼 계획”이라면서 “개발이 완료되는 2012년쯤에는 이 지역이 배후거주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금천구“20만~30만평 규모 예정” 금천구는 2차 뉴타운 대상지역 선정에서 ‘시계경관지구여서 개발계획을 수립할 수 없다.’는 이유로 탈락했던 시흥3동 966 일대를 3차 뉴타운 대상지역으로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하지만 이달 중순쯤에야 시에서 ‘금천구 시계지역 종합발전 구상’에 대한 세부적인 용역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아직까지 개발 방향과 규모를 정하지 못한 상태다.서울시는 현재 시계경관지구를 해제할지 아니면 경관지구를 유지하면서 뉴타운 사업을 추진할지를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3차 뉴타운 대상지역은 20만∼30만평 정도로 다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윤호 부구청장은 “현재 시흥3동이 시계경관지구로 묶여 5층 이하의 건물밖에 지을 수 없어 완화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라면서 “개발 규모도 도로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시흥3동 이외의 일부 지역을 포함해서 14만 3000평이었던 2차 때보다는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또 국 부구청장은 “단 한번의 부동산 상승으로 지난해에 토지거래구역으로 지정됐다.”면서 “시에 해제해 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시흥3동 일대의 분위기는 차분하다.지난해 2차 뉴타운 선정지역 발표 때만 집값이 다소 올랐을 뿐 지금은 오히려 하락세로 접어들었다.게다가 3차지역을 선정한다는 사실 자체가 시흥 3동일대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사실 주민들 입장에서는 뉴타운 지정 보다는 건물을 더 높게 지을 수 있는 시계경관지구 해제가 더 큰 관심사다. 시흥3동 럭키부동산 최동규(45)씨는 “3차로 뉴타운지역에 선정된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라면서 “지난해에도 호가만 20%가량 올랐을 뿐 몇 군데를 제외하고 실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명박 시장은 “금천구 시흥동과 영등포구 신길동 지역을 3차 뉴타운 개발지역으로 우선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도봉구 신청 후보지 주민들 설전 3차 뉴타운지구 발표를 앞두고 도봉구 지역에 불협화음이 생기고 있다.도봉구 홈페이지(www.dobong.go.kr) 자유게시판에는 2차 뉴타운 선정에 탈락한 창동 지역 주민들과 다른 동 지역 주민들간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최근 도봉구청이 창2·3동 대신 방학동·쌍문동 등의 지역을 3차 뉴타운 대상지로 고려한다는 주장이 대두되면서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종주’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주민은 “최근 도봉구 내에서 창동뉴타운 재신청 자체를 포기했다는 등의 말도 안되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창3동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경영하는 김동신(43)공인중개사는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는 것이 뉴타운 개발의 목적이라면 도봉구 내에서 가장 뒤떨어진 창2·3동 지역이 선정돼야만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주홍대’라는 아이디를 사용한 주민은 “우려하는 것은 과연 이번에도 창2.3동 지역을 신청했을 때 심의에 합격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구청장·담당자는 가장 확률이 높은 지역을 선택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반박했다. 아이디 ‘장응빈’을 쓰는 주민은 “무리하게 뉴타운이 추진될 경우 부동산 과열 등 문제가 많다.”며 창동지역 뉴타운 개발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구청은 “아직은 계획이 확정된 단계가 아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구 관계자는 “창2·3동의 경우 서울시에서 제시한 뉴타운 선정기준보다 주거환경이 좋아 2차 뉴타운지역으로 선정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창동지역을 3차 뉴타운 개발지로 신청할 경우 또 탈락할 가능성이 있어 이 지역만 3차 뉴타운 대상지로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다른 지역도 신중히 검토되고 있음을 내비쳤다.하지만 “어느 지역만을 염두에 두고 계획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일부에서 제기하는 ‘방학동·쌍문동 뉴타운 개발 방침’에 예단을 갖지 말아줄 것을 주문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서울사랑시민상 수상자 선정

    매일 아침 8시면 노란단복을 입고 어김없이 방이동 골목길에 나타나는 김준배 할아버지(79·일명 호랑이 할아버지)가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서울사랑시민상(환경 부문)을 수상한다. 김 할아버지는 600여명의 골목 호랑이 할아버지들과 함께 송파구 방이동 골목길 청소는 물론 망가진 공중전화가 없는지,맨홀 뚜껑이 열려 있지는 않은지 등을 꼼꼼히 살핀다.또 놀이터 놀이기구의 파손상태 및 가로등도 빠짐없이 점검한다. 방이동이 살기좋고 활기 넘치는 곳이 되는 데는 김 할아버지를 비롯한 골목길 호랑이 할아버지 자원봉사대의 공이 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72년부터 80년까지 방이동장을 지낸 김 할아버지는 사비 700만원을 들여 왕천노인정 회원을 위한 게이트볼 장비를 구입,노인건강과 여가활동도 돕고 있다. 서울사랑시민상 본상 수상자는 김 할아버지 외에 금호건설(환경보전 부문),녹색강서환경감시단(재활용 〃),목원유치원 옥상 생태공원(조경생태 〃),종로구 원서동 27(푸른마을 〃) 등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히포크라테스 후예들 문학에 말걸다

    ‘의학이 문학을 만났을 때.’ 그 겹침의 세계에서는 소설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가 사상의학 전문가로 등장하고 돈키호테는 ‘태양인’에 가깝게 그려진다. 또 16세기 프랑스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라블레는 ‘민중문화의 전통을 계승한 카니발의 세계를 재현’했다는 평을 듣는 ‘팡타그뤼엘’ 등의 소설에서 의사로서의 해박한 지식을 동원해 ‘웃음이 만병통치약’이란 사실을 소설로 옮긴다. 의학과 문학의 만남은 분화된 학문체계에 익숙한 현대인에겐 어색하게 보인다.수세기 동안 의학의 자연과학적 측면만 부각시켜 왔기 때문.그러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둘은 닮았고 한 지점에서 만난다.인문학적 요소와 생화학적 요소가 결합된 인간을 다루는 의학과 인간을 심오하게 이해하려는 표현인 문학의 공통분모는 많다. 그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지난해 연세대 의과대학 본과 2학년 과정에 개설된 문학 강의.그보다 약간 앞서 ‘의협신보’에서 ‘문학과 의학의 만남은 가능한가?’라는 테마로 28편의 기획 기사를 실었는데 예상외로 호응이 뜨거웠다.여기에 몇편의 글을 더 보태 묶은 게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온 ‘의학과 문학’이다.의사인 시인 마종기씨와 평론가 정과리를 비롯 문학평론가·의사 등 27명의 필자가 참가했다. 이병훈 연세대 의대 연구강사에 따르면 이 흐름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이미 1970년대 초반 미국 의과대학은 본격적으로 문학 강좌를 개설했다. 플로리다대학 부속병원에서는 연극을 강의했고,노스캐롤라이나의대에서는 신체를 해부학·문학·종교적 관점에서 강의했다.또 임상과정에서 문학작품을 환자 치료에 도입한 ‘비블리오테라피(Bibliotherapy·문학 치료)’를 보자.독서를 통해 우울증·성격장애·언어장애·중독증 환자의 심리를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방식은 두 영역이 만나는 자리다. 눈을 더 멀리 돌려도 의학과 문학이 만난 자리는 숱하다.문학 혹은 인문학에 젖줄을 댄 신화·전설의 세계가 이후 의학이나 과학의 발달로 현실이 된 사례도 두 분야의 친화력을 입증한다. 김장환 연세대 중문과 교수는 “그리스신화의 뇌신(雷神) 주피터는 피뢰침으로,‘나는 양탄자’는 비행기로,‘빨리 걷는 구두’는 자동차로 현실화됐다.”며 “주관적 환상에 불과하다는 신화가 과학의 발달로 현실로 나타나는 관계는 흥미롭다.”고 말한다. 프랑스 소설가 앙드레 모로아는 “현대의 의사는 병자를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서 예술가가 돼야 하며 철학가의 지능과 소설가의 재주를 겸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의업에 종사하면서 작품을 계속 썼던 19세기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호프,20세기 독일과 미국의 대표 시인 고트프리트 벤과 윌리엄스의 사례는 문학과 의학의 친화력을 잘 보여준다. 이밖에 군의관 시절 데뷔작 ‘군도’를 쓴 독일작가 실러,의대를 졸업한 뒤 의업에 잠시 몸담았다가 전업해 걸작 ‘셜록 홈스’ 시리즈를 남긴 영국의 아서 코넌 도일,‘인간의 굴레’‘달과 6펜스’ 등을 남긴 영국의 서머싯 몸도 수련의 과정을 마친 뒤 소설가로 전환한 케이스다. 이번 기획과 관련,이영미 고려대 의대 교수는 예과 의학개론 시간에 ‘영화와 의학’‘문학과 의학’을 가르쳐온 경험을 들려주면서 “문학작품을 읽고 예술 작품을 향유하는 과정은 의사에게 환자 개개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가지게 한다.”고 말한다. 문학과 의학의 만남에서 인간을 더 풍부하게 하려는 역동성을 찾으려는 발길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대표 집필자인 연세대 의대 손명세 교수는 “생명과 죽음,질병과 고통,광기,의사의 인생,의학과 사회 등의 주제를 정한 뒤 그에 걸맞은 문학 작품을 골라 ‘의료 문학 선집’ 출간을 계획하고 있다.”며 “의사 출신 작가들과 문학자를 중심으로 의료문학회’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도심 건물주차장 줄어든다

    서울 도·부심의 건물부설 주차장을 대규모 상업시설이나 사무실 등 업무시설로 용도를 변경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2일 “조례에 정한 최소한의 주차장만 확보하면 건물주가 원하는 쪽으로 용도변경을 해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주차장 설치개정조례안을 최근 서울시의회에 상정했다.”고 밝혔다. 현행 서울시 주차장 설치조례에는 용도변경을 제한하는 조항이 있었으나 이번 개정조례안에서 이 조항을 삭제했다. 따라서 서울시의회 임시회가 오는 19일 열리기로 돼 있어 이르면 이달부터 이같은 개정 조례안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서울시내 도·부심 대부분의 건물이 조례가 정한 최소한의 주차면수를 초과하고 있어 사무실·상업시설로의 용도변경 신청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조례로 정한 최소한의 주차면수는 업무시설의 경우 최저한도 200㎡당 1대,최고한도 167㎡당 1대이며 위락시설은 최저한도 134㎡당 1대,최고한도 112㎡당 1대다.시는 시내 상당수의 빌딩이 이같은 규정을 초과,주차면수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초과분의 주차장을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이나 창고,교육·복지시설 등으로만 용도변경할 수 있도록 했으나 메리트가 없어 용도변경 신청건수는 한 건도 없었다.”며 “대형 할인점이나 사무실 등으로 용도변경이 가능하도록 제도화해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시의 주차장 조례개정은 최근 이명박 시장이 “외국처럼 도심에 주차시설이 줄어들면 시민들이 아예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아서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혼잡지역의 주차시설을 축소해 승용차 이용자들이 불편을 느껴 스스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춘천 ‘호반 번개시장’이 다시 뜬다

    눈이오나 비가오나 일년 365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리는 춘천의 호반시장(일명 번개시장)이 다시 뜨고 있다. 수십년을 이어온 시끌벅적한 정겨운 재래시장의 맛이 고스란히 살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낡고 나지막한 점포들이 20,30년전 재래시장 모습을 잃지 않고 있는 것도 그렇지만 한보따리씩의 채소를 이고 나와 새벽시장에 좌판을 펼친 할머니들의 모습이 추억의 시장으로 정겹기만하다. 새벽마다 잠깐씩 열리는 재래시장이 대형할인점이 우후죽순 늘어나는 요즘세상에 새삼스레 세간의 이목을 끄는 이유일 것이다. 이곳 번개시장은 새벽 4시면 시작해 해가 퍼지기 시작하는 9시쯤이면 사라져 일명 ‘번개시장’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좋은 물건을 골라 사고 시장통의 정감을 느끼려는 사람들은 아침 6전후쯤 찾으면 딱이다. 춘천 근교인 서면과 중도,우두동,사농동 등 의암호를 중심으로 강 서쪽과 북쪽에 있는 농민들이 밤새 채소를 다듬어 잠깐씩 시장에 내면서 시작된 자연발생 시장이다. 번개시장의 유래는 오래됐다.강 건너 서면 사람들이 배에 물건을 싣고 나와 소양로 배터 바로 앞 신작로에 난전을 벌이면서 시작됐는데 그 시작은 일제시대 무렵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어렵게 생활하던 서면일대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넉넉했던 춘천도심 사람들에게 야채를 팔기 위해 뱃터 주변에 좌판을 벌인 것이 번개시장의 유래가 됐다는 것. 이후 시장이 지금의 호반시장 공터로 옮긴 것은 지난 1980년.소양로 인근의 정미소와 연탄공장이 문을 닫고 그 앞 공터를 시장으로 개방하면서 지금의 시장 모습을 갖추게 됐다. 시장은 소양·의암호와 인접한 소양로1가파출소를 끼고 곧장 시작돼 청과상회,야채상회,농약·종묘상회,소금·새우젓가게,기름집,닭 직매장 등이 빼곡히 늘어선 50m 남짓 되는 골목으로 이어져 형성돼 있다. 그리고 시장통 가장 끝자락쯤에 있는 200여평쯤될까한 공터에 야채좌판 아줌마들이 죽 들어서 손님을 맞는다.시장에 나오는 농산물은 대부분 배추,무,파,시금치,호박,곰취,산나물,토마토,오이 등 춘천시 근교에서 재배되는 것으로 박스째 팔려나가는 것도 있지만 좌판 아줌마들은 한단씩 묶어 소비자들을 직접 찾기도 한다. 번개시장을 찾는 주요 소매 고객들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많다.대형 할인마트보다 이곳을 찾는 것은 갓 수확한 우리 농산물이 도매가격 정도로 값이 싸고 간단한 아침 반찬거리도 살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야채상인들 사이로 어묵,떡,묵,올챙이국수,팥죽 등 새벽 먹거리를 파는 틈새 먹거리 좌판이 있어 출출한 새벽상인들을 유혹하기도 한다.더러는 집에서 담근 묵은 김치와 장아찌,바구니에 담은 개똥참외도 보인다. 시장은 매일 소양호 수면위에 어둠이 깔려 있을 무렵인 새벽 4시쯤이면 어김없이 그렇게 시작된다. 지금의 신매대교가 놓이기전,몇년전만해도 소양로 뱃길을 이용해 물안개를 헤치며 의암호 건너편 서면주민들이 들고 나며 힘겹게 농산물을 팔아 왔지만 지금은 다리가 놓여 차량으로 채소를 내고 있다. 30∼40년씩 시장을 찾아 장사를 해오는 주민들에게는 애환도 많다.한겨울 살을 에는 강바람을 안고 새벽시장을 오가며 얼굴과 손에 동상이 떠날 날이 없었다는 애절한 사연부터 새벽잠은 팔자에서 아예 지워버렸다는 얘기까지 다양하다. 그렇게 억척스럽게 살아오면서 자식들의 교육열도 대단해 서면 한마을이 아예 ‘박사마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야채상인들의 최고 자랑이다. 새벽 5시를 넘으면 시장통은 리어커와 외발수레 등에 실려 채소가 쉴새없이 들고 나고,1000원이라도 더 받고 덜 주려는 흥정이 곳곳에서 이어진다.춘천시내 채소 소매상들과 식당주인들이 싸고 싱싱한 물건을 찾아 시장통은 발디딜틈 없이 붐빈다. 동이 트고 새벽 6시를 넘으면 인근 주부들과 새벽잠을 잃은 노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분주하다. 40년을 넘게 시장에서 야채장사를 해오고 있다는 김옥분(72·서면)할머니는 “몸이 아플 때 말고는 매일 이곳 시장을 찾아 야채 좌판을 벌였다.”며 “하루라도 번개시장을 찾지 않으면 좀이 쑤셔 못배긴다.”고 번개시장 자랑이 늘어졌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성수동 뚝도시장 2일개장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에 있는 뚝도시장이 6개월간의 환경개선사업을 마치고 2일 개장한다. 시와 구는 약 21억 5000만원의 공사비를 들여 낡은 목조 슬레이트 지붕을 걷어내고 635m길이의 아케이드를 설치했다.간판정비,주차장 설치,빗물받이 설치,전기·통신주 정비 등을 통해 낡은 재래시장을 현대식 시장으로 탈바꿈시켰다. 고추·마늘 등 상거래와 숙박업이 성행했던 40여년 역사의 뚝도시장은 한때 남대문과 동대문 시장 다음으로 규모가 컸지만,건물 노후화와 주변에 대형할인점이 들어서면서 경쟁력을 잃고 침체상태에 빠졌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가로변 버스차로도 붉은색 포장

    서울시는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버스체계 개편과 관련,현재 설치 중인 중앙 버스전용 차로처럼 가로변 버스전용 차로의 색상도 붉은 색으로 포장한다고 1일 밝혔다. 운전자들이 쉽게 버스전용 차로를 인식하도록 유도,불법 주행이나 주·정차 위반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시는 또 일반 차량이 버스전용 차로로 쉽게 진입하지 못하도록 일부 점선으로 표시된 차선을 실선으로 바꾸고,버스전용 차로 전일제 구간의 차선 폭도 현재 30㎝에서 45㎝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구간에 무인 감시카메라 설치를 확대해 전용차로 위반을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그래픽 뉴스]서울 최대수출지는? 홍콩?

    올해 1·4 분기 서울시가 수출을 가장 많이한 국가는 홍콩이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1∼3월 서울시의 국가별 수출현황은 총 수출액 80억 7323달러 가운데 홍콩이 17억 6108만 달러로 1위에 올랐으며 미국이 16억 1198만 달러로 2위,중국이 9억 3586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지난해 서울시의 수출 대상국 1위는 미국으로 총 수출액은 58억 8810만 달러였으며 2위는 39억 9829달러를 수입한 중국, 홍콩은 35억 12만 달러로 3위였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대 중국 수출 물량 가운데 60∼70%가 광둥성으로 들어간다.”면서 “갑작스럽게 홍콩 실적이 급증한 것은 홍콩을 우회통로로 삼아 중국에 수출하려는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
  • [성공시대] 도심 토스트가게

    아침을 거른 채 바삐 출근하는 직장인들에게 토스트는 떨치기 힘든 유혹이다.1∼2분의 여유와 출근 시간을 주판질하다 허기를 감내하지 못하고 급기야 거리의 토스트가게로 향한다.이를 간파한 듯 아침의 짧은 수요를 겨냥해 지하철이나 버스 정류장,대형 빌딩 앞에는 토스트가게들이 즐비하다.야채,햄,치즈,토마토 등의 갖가지 특화 메뉴를 개발하며 무한 시장 경쟁을 벌인다. 7개월째 중구 무교동에서 토스트가게를 운영하는 유미숙(37·여)씨.우체국에 근무하는 남편의 야근 수당이 줄어들자,부업으로 토스트 가게를 열었다.유씨는 “공무원이라 해도 항상 안정적인 것만은 아니다.”면서 “2년쯤 토스트를 만들면서 장사수완을 익힌 뒤 다른 업종으로 가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루 3시간 바짝… 월수입 200만원 유씨가 토스트 가게를 여는 시간은 오전 7시에서 10시까지.이 시간에 팔리는 토스트는 하루에 대략 100개 안팎이다. 토스트 하나가 1000∼1500원,500∼700원짜리 음료수가 하루 40∼50개 팔리는 점을 감안하면 월 매출 400만원,수입은 200만원 수준이다.하루 단 3시간을 투자해서 버는 수입치고는 무시할 수 없는 금액.유씨는 창업비용으로 차량과 시설,권리금 등으로 850여만원을 치렀다.강남역 등 일부 목이 좋은 곳은 권리금만 수천만원을 넘는다. 유씨는 “여러 토스트가게를 찾으면서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면서 “그러나 가게의 입지가 판매량에 가장 크게 작용해 목이 좋은 곳은 월 순이익이 수백만원을 웃도는 곳도 있다.”고 귀띔한다. ●차량·권리금 등 850만원 투자 토스트는 계절을 탄다.겨울에 유씨의 월 수익은 130만원까지 뚝 떨어진다.아무래도 추운 거리에서 토스트를 먹기보다는 실내로 향하려는 사람들의 동물적인 욕구 탓이다. 회사원 김창섭(56)씨는 “토스트는 점심 식사의 여지는 남기면서 오전의 허기는 달랠 수 있어 무척 좋다.”면서 “회사와 가깝고 아주머니도 친절해 벌써 몇 개월째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씨도 개업 초기에는 벌이가 시원찮아 그만둘 것을 심각하게 고민했다.유씨는 “추운 겨울에 하루 2만원을 벌자고 새벽부터 추위에 떨어야 하는지 한때는 심각하게 고민했다.”면서 “지금은 단골이 90%일 정도로 안정됐다.”고 털어놨다. 최근 토스트가게 체인점까지 등장했다.무교동의 S토스트가게는 체인점을 모집하며 노하우까지 전수하고 있다. 이 체인점의 가입비용은 시설비를 포함해 1400만원에 이른다.토스트가게가 이미 소자본 창업의 ‘대박’상품으로 자리잡았다는 방증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원주 시내버스 노선 전면 재조정

    강원도 원주시의 시내버스 노선이 30여년만에 전면 재조정된다.원주시는 급속한 도시발전에 비해 대중교통체계가 전혀 개선되지 않아 교통환경이 갈수록 악화됨에 따라 시내버스 노선을 현실에 맞게 재조정해 7월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7000여만원을 들여 교통전문기관인 세일기술㈜에 용역을 의뢰,6개월에 걸쳐 도시교통 현황분석과 시내버스 노선체계 합리화 방안 등 교통전반에 대한 연구 및 분석을 실시했다.이 재조정 안에 따르면 시내 중심인 중앙로를 통과하는 62번 노선을 평원로와 서원대로로 변경해 도심 지·정체 현상을 해소하는 것을 중심으로 기존 109개 노선을 80개 노선으로 조정했다.이에 따라 신흥 주거밀집지역으로 급팽창하고 있는 무실지구와 단관지구 등의 경유지 운행횟수는 크게 늘어나는 대신에 굴곡노선과 중복노선 등은 통·폐합,운행버스도 기존 192대에서 162대로 감축된다. 시는 장기적으로는 오는 2007년까지 문막읍과 횡성군 횡성읍에 환승정류장과 소초면 장양리에 공영버스 정류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기열 시장은 “노선 재조정으로 주민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시내버스 업체도 감차로 인해 연간 21억 6000여만원의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우면산내셔널트러스트 송정숙 이사장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보존 가치가 높은 자연자원이나 문화자산을 가려 훼손을 막고 관리 활동을 펴는 시민환경운동이다.회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이나 기부·증여,자원봉사가 이 운동의 원동력이다. 국내에서는 10여년전 광주 ‘무등산공유화운동’이 시발이다.현재 해남 당두리 철새 도래지 등에서 이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서초구 우면산 개발에 반대하는 인근 주민들이 트러스트를 조직, 벌써 9000여명의 환경파수꾼을 모았다.재단법인 우면산내셔널트러스트 이사장인 송정숙 전 보건사회부 장관을 만났다. ●개발에 숨통조이는 시민의 허파 지난 1983년 정릉에서 서초동으로 거주지를 옮긴 송씨는 지금까지 21년째 이곳에 살고 있다.서초동이 말하자면 제2의 고향인 셈이다.벌판이던 우면산 일대는 강남 개발의 붐을 타고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이뤘다.그러나 개발의 불도저는 하루가 다르게 자연을 마구잡이로 밀어냈다. “지난 2000년 지정된 개발행위 허가제한지역은 내년 8월 6일까지만 적용이 됩니다.더 이상 우면산은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처지가 됐죠.지난해에는 토지 소유주들이 아파트나 주유소를 지으려고 허가신청까지 냈습니다.” 법이라는 산소호흡기를 걷어내면 우면산은 곧 생명력을 잃는다.토지를 이용해 최대 이문을 남기려는 개발업자들에게 환경보호는 헛구호일 뿐이다.지난 2002년 난개발을 우려한 주민들이 부랴부랴 한 데 모였다.이들은 매입을 통해 우면산을 보호하자는 데 동의하고 지난해 6월 창립 총회를 가졌고 법인 등록까지 마쳤다.그러나 현실적으로 155만평에 이르는 방대한 녹지를 매입할 수는 없었다.‘개발 1순위 지역’을 우선적으로 사들이기로 했다.서초동 산 56의3인 예술의전당∼서초동 산51의1인 서울시교육원입구까지 총면적 2만 9600㎡(약 8954평)인 사유지 34필지와 국·공유지 3필지가 우면산트러스트의 매입 1차 대상지이다.이 지역은 현재 농지와 임야지역으로 자연녹지,등산로,약수터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우면산파수꾼 9000여명 모여 “법으로 문제를 풀려고 하면 거대 자본에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대신 집단민원 같은 시민운동을 펴야 합니다.천문학적인 매입 비용 탓에 우면산 일대를 모두 사들일 수는 없고 먼저 주요 지점만 집중적으로 사들일 계획입니다.” 1차 매입 대상지 가운데 남부 순환대로변 1000여평을 우선 협상 대상지로 꼽았다.공원에 출입하는 요충지로 먼저 이곳을 확보하면 상징적인 효과까지 의미가 크다.일단 여기에 드는 비용을 공시지가의 두배 선인 30억원으로 책정하고 모금에 나섰다.지난해 6월20일부터 시작된 모금액은 가파르게 쌓여 현재 8억 8000여만원에 이르렀다.여기에 서초구가 기부하는 10억원까지 합하면 목표금액에서 11억여원이 모자란다.기부액을 약정한 사람들만도 9000명에 이르렀다.1계좌당 1만원. “2002년 말 구청을 중심으로 우면산 보호 모임이 생겨 처음부터 참여했습니다.창립멤버 30여명 가운데 임시의장을 맡다가 정식 재단이 세워지자 이사장으로 선출됐죠.” ●내가 사는 곳… 불평만 할 수 없었다 구청에서 환경운동에 나서는 것이 선거법에 저촉됐기 때문에 최근에는 사실상 휴면상태에 있었다.선거도 끝난 만큼 다시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우면산 트러스트에는 김기수 전 검찰총장,코리아나화장품 유상옥 회장,고승덕 변호사,가수 김창완,영화배우 고은정씨 등이 참가하고 있다.재단법인의 회원은 법인의 구성으로 토지 공동 소유주가 된다.법적으로 녹지로 지킨다는 전제 하에 토지주인이 되는 셈이다. “무엇보다도 교육적으로 상당히 좋아요.트러스트 시민운동은 불편사항이란 욕구불만을 쏟아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적은 돈이지만 자신의 힘으로 투자해서 책임도 지고 수고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송씨는 언론인 출신이다.서울시내 여기자를 다 꼽아봐도 20명이 안 되던 시절인 지난 1961년부터 취재현장을 누볐다. “당시에는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별로 없었습니다.시험을 쳐서 갈 수 있는 직업이 은행원,기자,선생님 등이 고작이었죠.하지만 한 번도 그 일이 지겹다거나 후회한 적은 없었습니다.” 일부 편견이 존재하지만 기자란 직업이 여성에게 잘 맞는다고도 했다.언론사가 보수적인 분위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성차별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개인에 대한 평가도 상당히 공정하다고 말했다. ●女기자서 女장관까지 ‘남다른 길’ 보건사회부 장관은 신문사 논설위원으로 있다 제의를 받았다.여성 특유의 감성,맛깔스러운 어휘 선택과 분석력이 돋보였던 그의 칼럼은 이미 언론계에 정평이 나 있었다.뭔가 새로운 일을 해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흔쾌히 받아들였다.장관 재직 당시 약사법 때문에 많이 휘둘린 것이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장관은 차분하게 앉아서 정책을 구상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고 땅에 발을 붙일 새 없는 경우가 많았다고 털어 놓았다.서울과 과천을 오가며 승용차 안에서 업무를 보기 일쑤였다. “재직기간이 좀 길었으면 기획도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해서 아쉬웠죠.우리 사회는 항상 격동상태에 있어서 입안,집행,결정하는 사람이 정착하기가 쉽지 않아요.” 요즘에는 외부 원고를 소일거리 삼아 가끔 쓰면서 지내고 있단다.하나뿐인 아들은 현재 미국에서 비교언어학을 공부하고 있다. “손주가 둘 있는데 그애들 이름으로도 트러스트 계좌를 만들어야겠어요.멀리 떨어져 사는 할머니가 해 줄 수 있는 좋은 선물인 것 같아요.”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내셔널트러스트란 영국은 19세기 후반 산업혁명의 여파로 심하게 몸살을 앓았다.프랑스의 석학 알렉시스 드 토크빌은 맨체스터를 방문하고 난 뒤 “더러운 하수구에서 전세계를 비옥하게 만드는 땀의 강물이 흘러 나오지만 인간은 문명의 기적을 이룩한 여기서 야만인이 됐다.”고 토로했다.이에 변호사 로버트 헌터는 “사유지라서 산림을 보호하기 어렵다면 차라리 보호할 대상을 소유하겠다.”면서 내셔널트러스트협회를 만들었다. 영국에서 처음 출발한 이 운동은 점차 스코틀랜드,호주,아일랜드,미국,일본 등으로 퍼졌다.1907년 영국에서는 내셔널트러스트법도 만들어졌다.현재 영국 국민의 5%인 300만명이 회원이며 국토의 1.5%,해안선은 17%를 소유하고 있다. ■ 송정숙 이사장 프로필 ▲1936년 10월28일 대전 출생 ▲1957년 이화여자대학교 국문학과 2년 수료 ▲1960년 건국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1963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졸업 ▲1962∼1970년 한국일보 기자 ▲1972년 서울신문 문화부장 ▲1980∼1993년 서울신문 논설위원 ▲1993년 신영연구기금 이사장 ▲1993년 보건사회부 장관 ▲1993∼1998년 서울신문 고문 ▲2003년∼현재 우면산내셔널트러스트 이사장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