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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石 청계천 이전 불가”

    독도 자연석 반출에 제동이 걸렸다.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는 30일 청계천을 복원하면서 그 기념물로 천연기념물 제336호인 독도 산(産) 돌을 가져와 8도석과 함께 설치하겠다며 서울시가 요구한 ‘형상변경허가’ 신청을 “독도 환경을 훼손할 우려가 있으므로 불허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8도의 돌을 하나씩 옮겨와 청계천광장에 놓을 계획이며 독도의 돌도 상징적인 의미가 크기 때문에 채취 허가를 해달라고 문화재청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경상북도 울릉군은 천연기념물 반경 500m 이내에서는 반출행위가 금지되지만 바다 속 자연석은 이 규정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서울시에 독도석을 반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독도와 관련된 국민들의 정서를 감안하면 법적용에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날 문화재위원회는 이같은 여망을 고려하지 않았고 부결시켰다. 울릉군 관계자는 “독도에서 강제로 돌을 캐겠다는 것이 아니라, 서도(西島) 인근 바다 속에서 적당한 돌을 골라 가겠다는 것이므로 환경에 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이에 대해 “설혹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독도 돌을 하나씩 가져가면 결국 그것이 독도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지금 지방에선] (1) 강원도 원주시

    [지금 지방에선] (1) 강원도 원주시

    지방이 급변하고 있다. 교통·자연자원·튀는 아이디어로 부자가 된 자치단체가 있는가 하면 수도권 집중화, 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도시도 적지 않다. 서울신문은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매주 한 차례 지방현장을 순회, 격변기에 있는 지역의 명암을 조망한다. 첫번째로 인구 50만명의 중견도시로 웅비하고 있는 강원도 원주시를 탐방한다. “CEO에게는 투자이익을, 임직원에게는 풍요로운 삶을, 새로운 기회의 도시 원주로 오십시오.” 강원 제1의 도시로 발돋움하려는 원주시가 기업체 유치를 위해 내세우고 있는 슬로건이다. 서울에서 1시간이면 닿는 지리적 이점이 있는 데다 우수한 산업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수도권 알짜 기업들이 해마다 큰 폭의 증가율로 찾아들고 있다. 편리한 교통, 깨끗한 자연, 국토 중심부의 지리적 위치, 우수한 산업 인프라 등이 유기적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원주시 발전의 기폭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사통팔달의 교통 수도권과 30분대 원주시가 뜨고 있는 밑바탕은 편리한 교통여건이다. 국토의 동∼서축을 잇는 영동고속도로와 남∼북을 가르는 중앙고속도로가 만나는 곳에 도심이 위치한 데다 2009년 말 제2영동고속도로(57.5㎞)가 완공되면 원주시는 수도권에서 30분대에 놓이게 된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인천국제공항과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성남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과 직선으로 연결되면서 유통·물류 중심지로도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도심의 실핏줄 역할을 하는 간선도로망도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4∼6차선으로 시원스럽게 뚫려 미래도시에 대비하고 있다. 여기에다 2008년이 되면 청량리∼원주간 전철이 복선화된다. 원주공항에서는 제주도까지 직접 연계되는 항공노선이 개설돼 있다. 이같은 사통팔달의 도로여건은 수도권 소재 기업과 인구의 강원도 이전을 촉진시키고 특히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 유치전에도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2014년 동계올림픽이 유치되면 철도청에서 원주∼평창∼강릉으로 연결되는 철도노선을 신설할 예정이어서 원주의 교통인프라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공단 4곳 가동중 잘 갖춰진 산업인프라도 원주시 발전의 중요축이다. 수도권보다 월등히 싼 가격에 입주할 수 있는 풍부한 산업용지가 6곳이 조성됐거나 조성 중이다. 문막지방산업단지와 문막농공단지, 태장농공단지, 우산지방산업단지 등 4곳이 이미 가동되고 있다. 의료전문 동화농공단지가 분양에 들어갔으며 동화지방산업단지도 2006년 준공된다. 특히 원주권을 중심으로 지난 1998년 시작된 의료기기 산업은 연간 매출액이 2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전자의료기기분야는 전국수출 1위의 실적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모범적이다. 당초 열악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원주시가 독자적으로 의료기기 특화공단을 만들기로 하고 연세대 원주캠퍼스 의공학연구소와 뜻을 같이한 지 7년 만에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 200평 규모의 흥업면 보건지소를 리모델링해 원주의료기기 창업보육센터를 만들어 10개 업체를 입주시킨 것이 시초였다. 이후 의료기기산업을 위한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인프라를 구축하는 의료기기테크노타운을 건립했다. 창업기업들의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도 구축했다.1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가 그것으로 성장기업의 생산기반이 되고 있다. 현재 66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4∼5년 뒤면 150개 이상이 입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기관 기업유치 아이디어 톡톡 행정기관의 지원 시스템도 타 도시보다 적극적이다. 부지물색·공장설립 인·허가 대행 등 포괄적인 원스톱 서비스 지원과 각종 금융지원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 등 판로개척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지방에 있으면서 기업정보에 어두운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민간과 기업 컨설턴트사의 전문가들을 영입, 기업유치자문위원을 구성한 것도 효과를 얻고 있다. 이들 자문위원들이 수도권 기업들의 이전동향을 살펴 원주시 기업유치계에 알려주면 곧바로 이전 희망 기업을 찾아 공략에 나서는 기민함을 보이고 있다. 국장을 포함해 원주시청 최고의 엘리트 5명으로 구성된 ‘기업유치계’는 휴일도 잊고 기업유치에 나서 지난해 63개의 기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는 70개를 목표로 뛰고 있다. 유치 기업들 가운데 최근에는 ㈜삼아약품과 자동차 필터 제조업체인 ㈜동우만앤휴멜 등 종업원 300∼400명 안팎의 중견기업들이 강원 원주시 동화지방산업단지로 본사와 공장, 연구소 이전 협약을 체결하며 기업유치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2006년부터 가동되는 이들 2곳 공장에서만 한해 1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재 기업유치계장은 “기업이 무엇을 원하는지 꼼꼼히 들여다보고 지원해 주려는 마인드가 효과를 얻고 있는 것 같다.”며 “원주 서남부지역의 개발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동부권에도 정부의 신도시 건설이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미래 기대하며 땅값 폭등 부작용도 이처럼 교통여건과 기업여건이 좋아지면서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2000년까지만 해도 문막공단 도로변 땅이 한 평에 최고 15만원선 안팎이었지만 지금은 50만원을 웃돌고 있다. 평당 2만∼3만원씩 하던 도로가 없는 맹지도 지금은 7만 5000원을 웃돈다. 2001년부터 문막읍·무실동·흥업면 등 공단지역과 신흥도시지역을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부동산 붐이 지금은 시내 전 지역으로 퍼져 나갔다. 최근에는 원주지역을 토지투기지역으로 고시해 놓았지만 땅을 개발해 되파는 대형 기획부동산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며 좀처럼 부동산가격이 안정되지 않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소도 2000년에는 166곳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14개로 배로 늘어난 것만 봐도 활발한 부동산거래를 짐작할 수 있다. 문막읍사무소 직원들은 “최근 몇 년 동안 토지등기부등본 무인발급기 발급건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 땅 거래가 그만큼 활발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 김기열 원주시장 “미래형 기업도시인 원주시가 동북아 비즈니스의 새로운 길목에 서 있겠습니다.” 김기열 원주시장의 기업유치에 대한 열정과 포부는 남다르다. 최고의 인재를 기업유치팀에 배치하고 전국 최고의 인센티브와 기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직접 알짜기업을 유치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수도권처럼 가깝지만 수도권 규제가 없다.’는 슬로건 아래 전국 최고의 입지여건이 갖춰지면서 이제는 기업들 스스로가 원주를 찾아오기도 한다. 그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은 인구가 줄어드는 판에 원주시는 한 해에 5000여명씩 인구가 늘고 신흥도시인 단계·단구동 일대는 유흥업소들이 늘면서 불야성을 이룬다.”고 귀띔한다. 실제로 충주나 제천으로 이어지는 6∼8차선 시내외곽도로를 달리다 보면 밤 늦은 시간까지 차량들의 행렬이 줄을 잇는다. 김 시장은 이처럼 지역경제가 활발해지는 것을 기점으로 내친김에 유통·물류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그는 “인천공항, 인천, 충청, 대구, 춘천 등과 고속도로가 직접 연계되면서 수도권 어느 지역보다도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특히 “세계 최고의 의료기기 메카를 추구하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의 첨단의료기기산업은 이제 원주의 얼굴이 됐다.”면서 “연내에 첨단의료건강산업특구로 지정을 받아 원주시를 의료·건강산업도시로 확대해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결정되는 이번 특구지정은 상당한 진척을 보이며 원주시가 기업도시로 발돋움하는 또 하나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전경련에서 추진중인 기업도시 후보지로 선정됐고 이와는 별도로 강원도와 함께 600만평 규모의 기업신도시 건설을 추진 중이다. 그는 “원주시는 수도권과 달리 쾌적한 자연환경과 뛰어난 교육여건, 다양한 레저시설, 싸고 고급스러운 주거시설 등 생활여건도 우수해 이전해 오는 기업체들이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한강 수상택시 1인 9000원

    한강의 새로운 교통수단이자 명물로 떠오를 수상택시 요금이 잠실에서 여의도까지 1인당 9000원으로 확정됐다. 서울시는 다음달 15일부터 5월14일까지 한달 동안 잠실∼뚝섬∼여의도의 유람선 선착장 3곳을 오가는 수상택시를 시범 운영하기로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한강에서 관광·레저용 모터보트를 운영 중인 ㈜한리버랜드 등 2개업체 소속 6인승 모터보트 9대를 수상택시로 시범운영한 뒤 그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수상택시는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20분 간격으로 운항하는 등 ‘합승택시 형태’로 운영된다. 요금은 1인당 여의도∼잠실 9000원, 여의도∼뚝섬 8000원, 잠실∼뚝섬 7500원 등이다. 수상택시 요금은 잠실∼여의도 15.3㎞의 구간을 이동하는 데 소요되는 연료비를 기준으로 책정됐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8시간 동안 20분간격으로 잠실과 여의도 양쪽에서 출발한다.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운항하지 않는다. 수상택시를 타면 시속 35㎞로 잠실에서 여의도까지 25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 수상택시는 4∼10월 중순까지만 운항한다. 이 기간 중이라도 우기에는 운항하지 못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춘천역 9월 잠정폐쇄

    춘천역 9월 잠정폐쇄

    경춘선 전철복선화 공사기간동안 춘천역이 오는 9월20일부터 잠정 폐쇄된다. 29일 춘천시에 따르면 오는 9월 춘천역에서 남춘천역에 이르는 4.83㎞의 고가화 구간에 대한 복선전철화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이 구간에 대한 열차운행을 잠정 중지키로 했다. 중단기간은 오는 2009년 복선전철화 공사가 완료되고 철도가 재개통되는 시점까지다. 이에 따라 현재 하루평균 6000여명이 이용하는 춘천역은 잠정 폐쇄되고 기존의 철도는 남춘천역까지만 운행된다. 이 기간동안 춘천역의 물류 운송시설 등 기존시설은 남춘천역과 김유정역으로 옮겨와 작업이 대체된다. 춘천역이 폐쇄되면 시민과 관광객들이 남춘천역으로 몰리면서 이 지역의 극심한 차량정체가 예상된다. 소음 피해에 따른 주민 반발도 확산될 조짐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전공노 원주시지부장 구속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함석천 판사는 29일 지난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총파업을 주도한 혐의(지방공무원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이규삼(45) 전공노 원주시지부장에 대해 보석취소 결정과 함께 징역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지방공무원법에 의해 단체행동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으로, 이로 인해 공무원 가족의 삶의 터전에 위협을 주고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한 점이 인정돼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공무원 노동3권 쟁취 및 총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같은 해 12월15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원주 미군기지도 2008년부터 신도시로

    원주 미군기지도 2008년부터 신도시로

    미군부대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강원도 춘천과 원주권 도심개발에 대한 기대가 부풀고 있다. 오는 2011년을 전후해 이전키로 했던 춘천 캠프페이지, 원주 캠프롱·캠프이글이 올해와 2008년으로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춘천 캠프페이지는 29일 성조기 하강식을 시작으로 폐쇄 절차에 들어가 올 11월쯤 관리권이 국방부에 넘어가게 된다. 면적만 21만평에 이른다. 50년 가까이 주둔을 마치고 전국에서 가장 먼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기지가 폐쇄되면 최소한의 관리 인력만 남게 될 전망이다. 23만평에 이르는 2곳의 원주지역 미군부대도 당초 2011년에서 2008년으로 이전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는 한·미간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FOTA)회의에 이은 미2사단 재배치계획 등 연합토지관리계획(LPP) 수정협상에 따른 결과다. 집창촌과 항공기 소음, 고도제한 등으로 도심권의 낙후지역으로 꼽히던 애물단지인 미군부대 기지촌이 미래 신도시 개발지역으로 부각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춘천 캠프페이지 오늘부터 폐쇄절차 의암호수를 조망하며 춘천시내 서부지역의 노른자위 땅을 차지한 캠프페이지는 1958년 만들어진 뒤 50년 가까이 도심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그동안 기지가 주둔하면서 고도제한, 항공기 소음 등으로 발생한 기형적인 도심 개발이 새로운 신도시개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춘천시가 국토연구원에 발주해 용역의뢰중인 구상에는 ▲미래산업을 주축으로 한 미래산업중심지역과 ▲공원의 비중을 높인 공원녹지중심지역 ▲공원과 공공기능을 높인 행정기능중심지역으로의 개발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최근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 춘천시가 공동으로 마련한 ‘G5 프로젝트’에서는 내년부터 2012년까지 미군부대 일대를 기존도심과 근화동, 중도를 연계하는 복합타운으로 개발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마디로 의암호변과 도심지역을 동서로 연계하면서 춘천의 기존 개발축인 봉의산과 공지천의 남북축을 교차하는 중심지로 삼겠다는 것이다. 일단 도시의 균형개발은 물론 수변과 단절된 도시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시내 중심부에서부터 근화동∼춘천역∼의암호∼중도를 연계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부지활용가치가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반면 2008년 이전될 예정인 원주권의 캠프롱·캠프이글 부지활용은 아직 구체적인 개발구상이 잡혀있지 않다. 이전계획이 2008년으로 잡혀있는데다 이후에도 국방부에서 부지 사용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시민들은 무상으로 반환해줄 것을 주장하고 있어 정부와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무상반환 등 해결과제도 산적 춘천 캠프페이지가 해체되면서 2000억원 규모의 토지매입 비용을 비롯해 환경오염, 이전후 부지활용방안, 근로자 생존권, 헬기소음 소송문제 등이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춘천시는 이와 관련,‘G5 프로젝트’ 등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부지 무상반환 등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원주도 미군기지를 무상으로 반환해 지역개발과 연계해 사용돼야 한다는 범시민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리땅미군기지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는 미군기지 캠프롱·캠프이글을 원주 시민의 품으로 되돌리기 위해 ‘1단체 1현수막 달기운동’과 ‘시민 서명운동’등을 펼치고 있다. 유종수 춘천시장은 “도심지도를 다시 그리는 차원에서 도시계획을 전면적으로 변경할 방침이다.”면서 “시민의견을 대폭 수렴해 지역발전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성공시대] 세련된 고깃집 ‘신씨화로’

    [성공시대] 세련된 고깃집 ‘신씨화로’

    전통적인 삼겹살 집이 많은 서울 서소문에서 현대적인 감각의 신씨화로를 개업해 손님의 입맛을 사로잡은 송미화(표지42)씨. 고소득 화이트칼라를 대상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을 걸쳐도 분위기를 찾는 게 요즘 추세다. 젊은이들의 취향에는 ‘○○회관’의 전통적인 고깃집보다는 깔끔하고 세련된 레스토랑 스타일이 제격이다. 이를 꿰뚫은 고깃집에는 사람들이 항상 북적인다. 신씨화로 서소문점 송미화(42)씨는 “서소문 일대에는 전통적인 삼겹살집은 많지만 현대적인 감각의 삼겹살집은 없었다.”면서 “이런 희소 가치가 맞아 떨어져 광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초창기부터 손님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서소문동 일대에는 삼성본관을 비롯, 신한은행 에어프랑스 러시아 대사관 등 비교적 급여를 많이 받는 직장인들이 몰려 있다. 이들은 와인으로 입맛을 돋운 뒤 삼겹살을 씹을 정도로 맛과 멋을 중시한다. 아직까지는 삼겹살에 곁들인 와인이 대중적이지 않아 판매량이 월 20만∼30만원에 불과하지만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1병에 1만∼15만원의 다양한 와인이 삼겹살집 한 쪽에 빼곡하게 쌓여 있다. 대개 2만∼3만원짜리 와인이 식탁에 오른다. 삼겹살은 1인분에 8000원.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 삼겹살에 곁들인 와인 “와인을 마시는 격조 있는 손님들이 다수라서 그런지 매너가 참 좋아요. 영업시간을 연장해 달라는 손님들이 거의 없으며 술을 파는 가게에서는 여러 차례 겪었을 법한 싸움도 전혀 일어나지 않았어요.” 결혼과 함께 전업주부로만 생활하던 송씨는 문득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에 프리랜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소득이 일정치 않자 창업으로 방향을 돌렸다. 장사는 처음이지만 지인의 소개와 남편의 상권 분석을 보고 선뜻 가게를 차렸다. 대신 가게 운영 등 제반사항을 본사에서 지원하는 프랜차이즈를 골랐으며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유명 업체보다는 인지도가 다소 낮은 중·소규모 업체를 택했다. “14년 동안 남편이 서소문 일대에서 직장생활을 한 덕에 이곳 상권을 비교적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었어요. 또 지인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여서 가게의 형태와 영업현황 등을 장기간 살펴본 뒤 자신감을 얻어 지난 2003년 10월 문을 열었습니다.” ●월 매출 4000만원… 순익 25%선 실평수 28평에 60석을 갖춘 삼겹살집이 올리는 월 매출액은 4000만원 안팎이다. 이 가운데 순이익은 25% 정도로 월 800만∼1000만원의 이문을 남긴다.2층에 자리잡은 고깃집치고는 양호한 경영 실적이다. 초기 투자 비용은 가게를 마련하는 데 드는 비용을 빼고 인테리어 비용 등을 합쳐 1억원가량이 들었다. 오피스 타운이라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듯 점심에는 5000원짜리 김치찌개와 깡장 비빔밥, 저녁시간에는 삼겹살과 갈비 등 육류가 주로 팔린다. 점심 시간에는 테이블 회전수가 많은 대신 고객 1명당 매출액이 낮고 저녁에는 고객의 이동이 적은 대신 1명당 매출액이 높은 특성을 보인다. 두 시간대의 매출액을 비교하면 1대2 정도. 직장인들이라서 10명 가운데 9명은 신용카드로 결제한다. “매출액은 휴일이 많은 1∼3월 줄어들며 4∼6월에 높은 편입니다. 특이한 점은 날씨가 좋으면 가게에 손님들이 많아요. 비가 오면 직장인들은 구내 식당을 이용하거나 배달을 시키는 등 밖에 나오기를 꺼리죠.” ●외국인 발길도 잦아 송씨는 애로사항으로 광우병 파동으로 올라간 재료 비용과 경기 불황을 들었다. 이런 외적인 사항 외에 내부적인 것으로는 점심 시간대에 손님들이 갑작스럽게 몰려 서비스가 어렵다는 점과 사람관리를 들었다. 이 가게에서는 직원 2명과 아르바이트 직원 3명 등 5명이 일하고 있다. “유럽의 레스토랑처럼 오후 2∼5시에는 영업을 하지 않아요. 직장인이 주 고객층인 점을 감안해서 효율성을 높인 조치죠. 또 이 일대 분위기를 반영하듯 우리 가게에서는 삼겹살을 먹는 외국인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글 사진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Zoom in 서울] 5월말 분양 상암4단지 40평형 평당 1300만원선

    [Zoom in 서울] 5월말 분양 상암4단지 40평형 평당 1300만원선

    5월 말 공급되는 서울 상암 4단지 40평형 아파트의 평당 평균 분양가가 130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SH공사(옛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김승규 사장은 24일 “땅값 상승으로 상암 4단지의 부지 매입비용이 추가돼 평균 1250만원에 공급된 상암 5∼7단지보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암 5·6단지처럼 내부 마감재나 빌트인 제품을 입주자가 직접 선택하는 마이너스옵션제가 적용된다. 입주자는 천연대리석 현관바닥과 실크벽지 등 28개 품목을 갖춘 기본 A형과 빌트인 가구를 설치하지 않은 B형, 기본생활 품목을 저가형으로 대체하고 빌트인 가구가 없는 C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B형은 분양가에서 884만 3000원,C형은 2005만 4000원을 빼준다. SH공사는 또 30평형대 등 중형 공공임대아파트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영등포구 당산3동 청소년근로자 임대아파트를 철거하고 새로 짓는 중형 임대아파트는 33평형 157가구와 25평형 38가구 등 두 종류가 있다. 전체 195가구 가운데 125가구는 청약저축자, 나머지는 국가유공자 등에게 할당된다. 전체 임대 아파트 가운데 중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정도다. 33평형은 임대보증금이 4450만원 안팎에, 월 임대료 57만원선이다. 전세로 전환했을 때는 1억 4641만원으로 주변 아파트 전셋값의 70∼80%수준이다.4월 13∼19일 접수를 받으며 7월8일부터 입주할 수 있다. 또 재개발 임대주택 1942가구도 국민 기초생활수급자와 국가유공자, 청약저축가입자 등에게 일반 공급한다. 재개발 임대주택은 중구 등 13개 자치구 40개 단지에 고루 분포돼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독도를 관광자원으로”

    강원도와 대구·경북, 울산시가 공동으로 환동해권 발전을 위해 독도 개발을 모색한다.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발전연구원, 대구·경북, 울산발전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환동해권 연구팀과 국토연구원 관계자들이 공동으로 환동해권 관광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6일 울릉도와 독도를 둘러본다. 환동해권 연구팀과 국토연구원 관계자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포항과 울진·동해 등과 울릉도 및 독도를 연계하는 관광상품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특히 독도를 중심으로 환동해권내에 포함된 한국과 일본·중국·러시아 등의 자치단체간 교류 활성화 및 발전계획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KBS 뉴스 앵커서 ‘라디오 DJ’ 변신 정용석 분당FM 사장

    KBS 뉴스 앵커서 ‘라디오 DJ’ 변신 정용석 분당FM 사장

    종군기자와 해외특파원을 두루 거친 퇴역 방송기자가 자그마한 동네 라디오방송국을 만들었다. 마이크를 계속 붙잡으려는 ‘관성의 법칙’이 직업병처럼 작용한 탓이다. 뉴스 앵커로 낯설지 않은 정용석(61)씨는 이달 30일부터 시험방송이 시작되는 분당FM방송의 신규 프로그램 준비로 무척 바쁘다. 정씨는 “인생을 마무리하면서 내가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지역사회에 되돌려 주고 싶었다.”면서 “방송기자 34년의 경험과 ‘두드리면 열린다.’는 신념을 밑천으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23∼30일에는 이미 십여년 동안 동네 방송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30일부터 시험방송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는 당찬 자세로 유력 정치인들에게 질문을 쏟아붓는 정치부 기자에 마음을 빼앗겼다. 군복무를 마친 1967년 동화통신 수습으로 기자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1970년 KBS에 경력기자로 채용돼 자리를 옮겼다. 그의 기자 경력은 화려하다.‘방송기자의 꽃’인 9시 뉴스 앵커를 비롯, 특파원 11년, 정치부 기자 10년, 시사프로그램 MC 등 선망의 자리를 거쳤다. 다들 축복받았다고 했지만 여기에는 그의 숨은 노력이 짙게 배어 있다. “일본어를 배운 세대가 아니어서 1979년 도쿄특파원으로 파견됐을 당시에는 일어를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NO’라는 말을 꺼내지 않았습니다. 기자가 못한다고 할 수는 없잖아요.” ‘히라가나’부터 익히려고 일본 현지에서 고군분투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부산 출신이어서 발음에 스며있는 경상도 억양을 근성으로 씻어냈다. 매일 신문을 또박또박 읽으며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했다. ●‘히라가나’부터 시작한 도쿄특파원 그의 기억속에는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인상 깊은 정치인으로 남아 있다. 그는 이 전 의장을 서슬이 퍼렇던 독재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의 3선 개헌반대를 외친 집념의 정치인이라고 평했다. 이 전 의장은 공화당 비례대표로 의원생활을 시작했다. “당론을 따르지 않아 그는 10년이 넘게 공화당 공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3선 개헌을 추진할 당시 처음에는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를 설득하기 위해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의원총회를 가졌는데 대부분이 포섭됐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반대한 사람이 있었다. 지금도 기자들은 문에 귀를 대고 내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엿듣는다. 당시 총회장 밖에서 도둑취재를 하는데 이만섭 의원의 목소리만 들렸다는 것이다. 주일특파원이던 1982년, 도쿄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사건도 기억이 또렷하다.“주일특파원은 조간신문을 살펴보고 아침 방송에 적합한 기사거리를 찾기 위해 항상 일찍 일어납니다. 새벽 5시면 TV가 자동으로 켜지도록 해놓았는데 그날은 일장기가 화면에 나오지 않고 그냥 벌갰어요. 뉴재팬 호텔의 화재 현장이 나오고 있었던 거죠.” 뉴재팬호텔은 시내에서 가깝고 예전에는 주일 한국대사관이 들어 있던 곳이어서 한국인에게 친숙했다. 한국 사람들이 그 곳을 즐겨 찾았다. “그런 호텔에 불이 났고 ‘한국인이 죽었다.’는 소리가 들려서 서울에 전화를 했습니다. 아침 6시 뉴스와이드에 ‘뉴재팬 호텔 화재 한국 사상자 있을 듯’이라는 1보를 냈습니다. 당시 김태동 과학기술처장관을 대표로 27명의 무역 사절단이 그 호텔에서 투숙했다. 이들 가운데 절반가량이 사망하는 등 취재기자에게 비극적이고 충격적인 현장으로 기억되고 있다. ●중앙방송의 ‘사각지대’ 채우는 방송 “라디오는 시선과 시간을 빼앗기지 않으면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친밀한 매체입니다. 자본금은 십시일반으로 마련 중이며 매체의 성격상 운영자금은 적게 들기 때문에 문제 없습니다.” 지난해 6월 지역사회단체인 분당정나눔실천연대 등과 함께 공동으로 분당FM방송 추진위원회를 만들었다. 장비는 방송위원회, 소요 경비는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지원받기로 했다. “무엇이 분당 사람들에게 가장 피부에 와닿을까 고심했습니다. 이들의 관심사는 정치나 중앙뉴스가 아니라 노인이나 아줌마들에게 필요한 생활뉴스입니다. 분당 어느 백화점에 가면 무엇이 새로 들어왔는데 얼마만큼 싸다. 이런 정보에 날씨, 교통문제, 행사, 구청정보 등이 아닐까요.” 지난해 11월 일본 방문때 도쿄도(都) 세타가야구(區)와 무사시노시(市)에 위치한 소출력 라디오방송국 두 곳을 찾았다. 모범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서였다. “1995년 6000여명의 사상자를 낸 고베지진 때 사람들은 동네방송의 위력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중앙방송이 개인의 안부까지 속속들이 방송할 수 없었던 ‘사각지대’를 소출력 방송이 파고든 것이죠. 이후 소출력 방송국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현재 일본의 172개 FM방송국 가운데 절반이 흑자를 내고 있다.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되며 광고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금 등으로 수지를 맞춘다. 초창기 출력범위가 1W에서 지난 1999년에는 20W로 확대될 만큼 방송국의 외형도 커졌다. ●“마지막까지 마이크 안 놓으렵니다” “기자는 흥미를 가지고 작은 사건도 집요하게 파헤쳐야 합니다. 사소한 대화에서 1면 기사가 나올 수 있어요. 또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긍정적인 사고방식도 갖춰야 할 덕목입니다.” 최근까지 시사정보 프로그램의 MC를 맡았던 그는 기자의 리포트와 방송 진행에는 차이가 있다고 했다. 리포트는 규격된 틀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반면 돌발상황이 많은 생방송 진행자는 지식과 경험,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10년여 도쿄·런던 특파원을 하면서 외국의 본받을 점을 기획이나 특집으로 엮어내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서울의 오늘 뉴스만을 쫓다 보니 깊이 있는 기사를 만들지 못한 것 같아요. 또 쫓기다 보면 ‘다음 번에 와서 보자.’고 물러서는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죠.” 그는 영국이란 나라는 묵직한 무엇이 느껴지는 ‘권위 있는 국가’, 일본은 갑자기 부자가 된 나라로 평했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좌충우돌하며 국제정세에 어둡다는 느낌을 준단다. “제 소원은 마지막까지 마이크를 손에서 놓지 않는 것입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걸어온 길 ▲1943년 부산 출생 ▲1965년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1968년 동화통신 수습기자 입사 ▲1973∼1979년 KBS 정치부 기자 ▲1979년∼1986년 도쿄특파원 ▲1986∼1990년 뉴스파노라마 앵커, 특집3부장, 방송위원 ▲1996∼1999년 도쿄총국장 ▲1999∼2004년 11월1일 해설위원 ▲현재 분당FM방송 사장
  • [지자체 공공기관 유치전] 성남시 “이대로 내줄수 없다” 보상요구

    [지자체 공공기관 유치전] 성남시 “이대로 내줄수 없다” 보상요구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대해 서울시와 성남시 등은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면서도 민간기업유치 및 각종 규제 완화 등 각종 인센티브를 기대했다. 하지만 시 의회 차원에서는 궐기대회 개최를 추진하는등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시 “손해 볼 것 없다” 신중론 서울시는 일단 지켜보겠다는 신중론을 폈다. 행정도시 건설의 연장선상에서 반대 의사를 피력하면서도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공기업의 이전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거나 연구한 적은 없다.”면서 “공공기관이 빠져 나간 자리에 새로운 민간기업이 들어서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어 공공기관 이전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정부와 해당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본사 이전에 대해 법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다. 다만 효율성과 국가 경쟁력 등 거시적인 안목을 고려할 때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은 서울시의 세수입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것도 한 이유다. 오히려 세수 확대와 민간기업 유치 등 지역 경제에는 플러스의 요인이라는 견해도 있다. 서울시의 세수입 가운데 취득세와 등록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40%정도인데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하면 취득세와 등록세가 더 많아진다. 또 비과세 혜택을 받는 일부 공공기관이 빠져 나간 자리에 상업시설이나 새로운 민간기업이 들어서면 시의 재정은 더 튼실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제 상황이 발생해야 득실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있지만 비과세 대상이 많은 공공기관 건물을 민간에서 인수를 하면 취득세와 재산세는 늘어난다.”면서 “일반적으로 공공기관 보다 일반기업의 종사자가 급료를 더 받아 주민세도 더 증가한다.”고 말했다. 또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전력처럼 과세대상인 본사가 이전하더라도 서울사무소 등 일부 기능을 남기기 때문에 충격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법인세는 해당 기업의 종업원수와 건물·면적 등에 따라 일정세액을 해당 자치단체에 나눠 내기 때문에 대량의 세수 이동은 없다는 설명이다. 또 재산세는 건물을 새로 사들이는 기업체가 부담하기 때문에 시의 입장에서는 세수에 대해서 손해 볼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성남, 시의회 주도 대규모 궐기대회 추진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4개의 대형 공공기관이 있는 경기도 성남시는 “원칙적으로 지방이전을 반대한다.”면서 “만약 이전이 이뤄진다면 기존 시설물의 처분문제를 해당 자치단체장과 협의해야 하며, 수도권에 대한 각종 규제도 철폐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시와 지역구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 등이 참여하는 ‘민·관·정(民官政)’협의체가 구성됐고 시의회가 주도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특히 공장신설 및 대기업 본사 이전 허용,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특례기한 연장, 공공기관 이전시기 및 재산활용방안 지자체와 사전협의, 이전대상 공공기관 토지 및 건물 지자체에 우선매수권 부여, 대체 입주기관 및 기업 규제철폐 등 5개항의 요구안을 제시했다. 정완길 시 기획예산과장은 “이전이 불가피하다면 최소한 기업의 토지와 건물 등은 시에 무상양여 하는 등의 보상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남시가 공기업의 지방 이전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 254억원(2004년 기준)에 달하는 지방세 감소 때문이다. 잔류 예정인 한국디자인진흥원 등 4개사의 지방세는 9억원에 불과하다. 또 5000명의 고용인력 감소와 함께 기업체 주변 상권 붕괴도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당 공공기관 직원들과 주변 상인들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위치한 대한주택공사 홍모(45) 과장은 “공공기관은 기관마다 노조가 있고, 공공노련이 있기 때문에 쉽게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주택공사 인근에서 삼겹살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여·54)씨는 “식당 손님 중 절반이 공사 직원들인데, 우리는 망하란 말이냐.”며 “상인들 사이에 서울 여의도로 집결하자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윤상돈 이유종기자 yoonsang@seoul.co.kr
  • 춘천 고도제한 완전해제

    강원도 춘천지역 도심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고도제한이 완전 폐지됐다. 23일 강원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춘천 캠프페이지를 전술항공 작전기지(K-47)에서 헬기전용 작전기지(R-307)로 변경했다. 군용항공기지법 시행령 개정안은 행정자치부가 23일자로 관보에 개정안을 게재하면서 효력이 즉시 발생했다. 그동안 전술항공 작전기지(K-47)인 캠프페이지는 군용항공기지법에 따라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활주로로부터 1∼5구역으로 정해 도심권에서의 건물 높이를 45∼95m로 제한해 왔다. 이에 따라 춘천시 근화동, 소양동, 춘천역 등 제3구역은 건물 높이 45m 이하로, 강남동·퇴계동·조운동·신사우동·동면·후평동 등 제4구역은 건물 높이 95m이하로 제한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날부터는 기지내 활주로를 제외하고는 높이에 상관없이 건물을 지을 수 있다. 다만 활주로 바로 옆인 제2구역에서는 군부대의 동의만 얻으면 건축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 군용항공기지법 시행령 개정으로 해당지역의 건축허가 민원처리기간이 15일로 단축되는 등 본격적인 개발이 기대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인사]

    ■ 보건복지부 ◇전보△노인요양보장추진단장(겸직) 朴夏政△노인요양보장추진단 노인요양보장제도 설계팀장(겸직) 張炳元△〃 〃 설계팀 李昌濬 金仙玉△〃 〃 기반조성팀장 金元鍾△보건의료서비스산업육성〃 林鍾奎△보건정책국 보건산업진흥과장 朴龍炫△기획관리실 혁신인사기획관실(민원제도개선위원회) 업무지원 厭敏燮 ■ KT파워텔 △사업부문장(상무) 孫彰皓 ■ TU미디어 ◇상무 승진 △CR전략팀장 金榮培△상품기획팀장 李時赫 ■ 한경비즈니스 △상무이사 梁承得 ■ 대신증권 ◇본부장 승진 △법인 金錫述△리테일영업 羅官昊△동부지역 金榮雲△서부 高永旻△IT 金知垠△중부 曺湧鉉△리서치 金永翊 ◇본부장 전보 △강북지역 吳在一△강서 鄭善國△상품운용 沈忠輔△강남 羅載哲 ■ 대신경제연구소 △대표이사 文弘集 ■ 대신투신운용 △상무 崔仁善 ■ 상호저축은행중앙회 ◇부장 전보△금융부 김재석△기획조사부 양희원△총무부 이기헌△경영지원부 이종기 ◇차장급 전보△전산기획팀 김병효 ◇과장급 전보△금융부 변성만△연수부 신호선△기획조사부 이수형 ■ SK텔레콤 ◇부사장 전보 △비즈니스총괄 겸 비즈니스부문장 이방형 ◇전무급 전보 △전략기획부문장 겸 이사회 사무국장 조신△스포츠단장 겸 홍보실장 신영철△경영지원부문장 하성민△커스터머부문장 겸 CS본부장 박만식 ◇상무급 전보 △윤리경영실장 허남철△이사회 사무국 부국장 서정원△기술전략실장 이상연△네트워크 연구원장 오세현△플랫폼 연구원장 임종태△터미널연구원장 이주식△IR실장 송현종△인력관리실장 현순엽△FMI원장 김성철△네트워크 기획본부장 하장용△대구네트워크본부장 강종렬△중부네트워크본부장 홍창화△MD본부장 정대현△콘텐츠사업본부장 안승윤△데이터사업본부장 박병근△데이터사업본부 데이터기획팀장 김수일△커머스사업본부장 서종렬△CI사업본부장 윤송이△영업본부장 김형근△CV본부장 차진석△수도권마케팅본부장 임원일△부산마케팅본부장 류재신△중부마케팅본부장 신규근△신규사업전략본부장 서성원△베트남지역본부장 김성봉 ◇부장급 전보 △서부마케팅본부장 신철우△U-Biz추진본부장 주형철
  • 허준박물관 23일 문열어

    23일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을 기념하는 한의학 박물관이 문을 연다. 서울 강서구는 21일 허준의 출생지인 이 고장에 한방 의학기구와 각종 약재, 생활체험관 등을 갖춘 허준박물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가양동 26의 5, 구암공원내에 들어서는 허준기념관은 6년여에 걸쳐 141억여원이 투입됐으며 대지면적 1725평, 연건평 1190평의 규모로 지어졌다. 박물관 1∼2층에는 뮤지엄숍과 시청각실, 사무실 등이 들어서며 주전시층인 3층에는 허준 기념실을 비롯, 약초·한약재 전시실, 체험공간실, 모형실이 등이 마련됐다. 또 다양한 판본의 동의보감을 볼 수 있으며 철저한 고증을 통해 동의보감 제작 과정과 당시 한의원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성공시대]서울 명동 녹차전문점 ‘오설록’

    [성공시대]서울 명동 녹차전문점 ‘오설록’

    차문화의 흐름이 커피에서 녹차로 넘어가는 시기에 녹차전문점으로 맹위를 떨치는 토종 브랜드가 있다. 지난해 4월 화장품 업체인 태평양화학은 서울 명동 중심부에 녹차전문점 ‘오설록’을 틀었다. 외식업에는 초짜인 태평양은 녹차뿐만 아니라 녹차케이크 등 수십종의 신선한 녹차 관련 제품으로 20∼30대 젊은이들의 발길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제주 설록차박물관이 ‘모태’ 티하우스 오설록은 매년 30여만명이 찾는 제주도 설록차 박물관이 모태다. 박물관의 한 편에서 녹차와 녹차 아이스크림, 녹차 쿠키 등을 팔았는데 반응이 예상밖이었다.‘이런 분위기를 도시 한복판에 들여오면 어떨까.’로 시작된 발상은 ‘도심속의 다원’을 표방하는 오설록으로 이어졌다. 최성택 오설록사업팀 총괄매니저는 “외국사례를 참고하면서 제품 개발부터 매장 관리, 직원 교육까지 오설록만의 독특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거의 백지상태부터 시작해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생각보다 빨리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오설록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2년 12월부터 명동점이 개점한 지난해 4월까지 사업준비팀은 1년여 동안 음료와 베이커리 등 70여가지의 녹차 특제품을 개발했다. 오랫동안 녹차사업을 하면서 노하우가 쌓였지만 차별화되고 독특한 제품을 내놓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여러 차례 자체 품평회를 거친 끝에 퓨전스타일의 명동점이 문을 열었다. 웰빙과 맞아떨어져 한잔의 열량이 1칼로리에 불과한 저칼로리 녹차는 바람을 크게 일으켰다. ●음료 40~50종… 케이크 30~40종 팔아 오설록에는 4000∼6000원,40∼50종의 음료가 있다. 날씬한 몸매를 꿈꾸는 여성을 위한 ‘그린티 티라무스’를 비롯해 우윳빛의 ‘그린 라떼’,‘그린 하드 아이스크림’,‘그린 고구마 라떼’ 등 다양하다. 함께 내놓는 그린 케이크도 30∼40종에 달한다. 매장 직원은 케이크를 담당하는 베이커리 부문과 음료 제조부문, 고객 부문 등으로 나뉜다. 특히 녹차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티소믈리에가 고객들의 차 선택을 돕는다. 강남·북에 하나씩 개점한 오설록은 일대 분위기에 따라 고객성향과 경영 전략이 다르다. 강남점은 20대 초·중반의 여대생이 대상이며 명동점은 20대 중반∼30대 초반의 직장인들이 주고객층이다. 운영 방식도 사뭇 다르다. 명동점은 종업원이 차주문부터 서빙까지 모두 해주는 풀서비스 방식인 데 반해 강남점은 셀프서비스가 기본이다.80평,90여석의 매장에는 시간제 종업원을 포함해 매장당 20명 정도의 종업원이 일한다. ●월 매출 1억 5000만원… 순익 8~10% 일대에 학원이 많은 강남점은 명동점에 비해 테이블 회전수가 많지만 음료수만 시키는 고객이 대부분이라서 매출액은 오히려 적다. 아무래도 명동 직장인들은 케이크라도 하나 더 시키기 때문에 테이블 회전수는 적어도 구매력은 크다. 임대 보증금과 건물 권리금 등 공간에 들어간 비용을 빼면 순수 시설비에 투입된 비용은 매장당 3억∼5억원. 현재 명동점의 하루 평균 고객은 1000∼1200명에 달한다. 한달 평균 매출액은 1억 5000만∼2억원. 인건비와 금융비용, 운영비 등 제반비용을 모두 뺀 순이익은 매출액의 8∼10% 정도다. 경쟁 베이커리점과 비교하면 음료수 비중이 크다. 통상 베이커리 업체는 전체 매출액 가운데 베이커리의 비중이 60∼70%. 하지만 오설록은 음료수가 60∼70%를 차지하는 반대의 수익 구조다. 제과에 비해 음료수의 원가가 낮아 더 효율적인 구조다. 최성택 총괄매니저는 “오설록이라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서 당분간은 직영점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독도 한파’로 한류열풍 급랭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 처리에 대한 반일감정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일본을 휩쓸었던 욘사마와 한류 열풍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어 강원도 관광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한류 열풍의 진원지인 춘천 남이섬과 준상이네집, 평창 용평 등 강원도를 찾는 일본 관광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겨울연가 촬영지인 춘천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지난해 하루평균 500∼600명에서 대폭 감소한 100명 안팎에 그치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일본인들의 촬영지 방문은 이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 같다.”면서 “설상가상으로 이번 일본의 조례안 사태와 교과서 왜곡문제가 한류 열풍에 찬물을 끼얹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류 열풍을 여행상품으로 내놓아 곧 대규모 해외수학여행단도 유치할 계획이었지만 한·일관계가 냉각되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관광객 방문의 최대 수혜자인 강원도를 비롯한 일선 자치단체들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올해 한·일수교 40주년을 기념해 각종 교류 이벤트를 준비하던 강원도와 춘천시 등은 이번 사태로 인해 불똥이 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춘천시는 현재 일본 호우시와 히가시쓰쿠마군, 가가미가하라시 등 3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하고 교류중이지만 이번 사태로 고심하고 있다. 강원도 차원에서 추진하던 한·일 정상회담의 남이섬이나 용평 유치뿐 아니라 한·일관광 교류회의, 청소년교류, 국제학술포럼, 신혼부부초청 투어 등도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울 전망이어서 난감해하고 있다. 강원도와 춘천시 관계자는 “겨울연가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는데 독도문제가 터져 홍보는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면서 “어떤 결론을 내리지 않고 사태를 더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시 차상위계층 월세 보조

    서울시가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에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는 17일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돕기 위해 이들 주민들에게 지원하는 월세 보증금과 임대 보증금 융자액을 지난해 40억여원에서 올해 78억원으로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먼저 월세 보증금은 월 수입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인 4인가족을 기준으로 136만원 이하인 차상위계층 가운데 민간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에 지원된다. 지원 금액은 2인이하는 3만 3000원,4인이하는 4만 2000원,5인이상은 5만 5000원이며 거주지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월 수입이 최저생계비의 150%이하인 4인가족을 기준으로 월수입이 171만원 이하인 가구도 포함된다. 특히 이들 가운데 소년소녀가장 가구나 장애인이 포함된 가구,65세 이상 부모 부양가구, 모·부자가구,65세 이상 독거노인, 미성년자 구성가구와 국가유공자 등도 지원 대상이다. 이와함께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가구 가운데 월 수입이 최저생계비의 150%이하이면 임대보증금 총액의 30∼40%를 연리 3%,7년 균등상환 조건으로 융자해준다. 해당 범위는 저소득 국가유공자와 모·부자가구, 재해로 철거되는 주택의 세입자 등이 대상이다. 융자는 SH공사(옛 서울시 도시개발공사)융자팀에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제의 양극화로 저소득층 가운데는 아직도 임대료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가구들이 많다.”면서 “올해 반응이 좋으면 내년에는 예산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인간시대]20년 헌책방 운영 이범순씨

    [인간시대]20년 헌책방 운영 이범순씨

    인터넷 중고서적 사이트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고구마’의 이범순(표지 50) 사장. 여느 중고서적상과는 달리 나름대로 헌책방에 대한 정연한 논리를 갖추고 있다. 그는 “헌책방은 단순히 책을 팔아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고서와 희귀서적, 고문서 등을 보관하는 문화창고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詩 흠모하는 문학청년의 변신 시를 흠모하던 문학 청년이 헌책방 주변을 맴돌다 아예 헌책방 주인이 됐다. 돈이 부족해 청계천 서점가에서 시인 김지하의 ‘오적’을 베껴 읽던 그였다.1984년부터 20여년째 서울 성동구 금호2가동에서 중고책 서점을 운영하는 이범순(50)씨. 인터넷 시장으로 진출해 10명의 직원까지 거느린 인터넷 중고서점 ‘고구마(www.goguma.co.kr)’의 사장님이다. “처음에는 책방을 하면서 남는 시간을 활용해 시를 쓰려고 시작했어요. 장소를 금호동으로 택한 것은 당시 술집이 많았던 이곳에서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goguma.co.kr로 인터넷시장 공략 그의 단순하던 책사랑이 상품성 있는 책을 발견하는 안목을 터득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데만 꼬박 2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그도 역시 10여년동안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헌책방 주인에 불과했다. 적어도 8년전 헌책에 인터넷을 도입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1998년 가게를 홍보하려고 제작했던 인터넷 홈페이지를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개편하면서 그의 8평짜리 헌책방도 200여평으로 늘어났다. 덩달아 그의 손도 바빠져 밤 12시를 넘기지 않고서는 잠자리에 들지 못 할 정도가 됐다.2만권에 불과하던 보유 서적이 35만권으로 늘었다. 그의 모습도 손님을 막연하게 기다리던 헌책방 주인이 아니라 책이 있는 곳은 어디라도 달려가는 책 수집가로 변했다. “인터넷은 제게 문화적인 충격이었습니다. 이를 접목시키면 어떤 길이 보일 것 같았죠. 책의 저자와 출판사, 수량 등 기본적인 최소정보를 올렸는데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급증했어요.” ●수익 치중하면 단순한 장사꾼에 그쳐 현재 고구마는 인터넷 중고책 사이트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하루 방문객만 해도 많게는 1000명에 달한다. 그렇지만 그는 일반적인 중고서적상과는 다르다. 헌책방의 완충지대론까지 주장하는 등 나름대로 헌책방에 대해서는 이론까지 겸비했다. 헌책방은 우리 사회에서 헌책으로 수익을 내는 가게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고서와 희귀서적, 고문서 등을 보관하는 문화창고의 역할까지 병행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일제 강점기에도 헌책방이 많았다면 많은 문화유산이 일본으로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워 했다. 책을 읽지 않는 세태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중고서점 많았다면 日에 문화유산 덜 뺏겼을 것” “요즘 젊은 사람들은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아요. 책을 읽지 않으니 최소한의 합리적인 사고를 갖추기 어렵고, 그렇다보니 이상한 사건·사고가 터지기 마련이죠.” 헌책방은 모든 분야의 책을 다루기 때문에 책의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최소 3∼5년이 걸린다. 이 때문에 능력을 갖춘 헌책방 전문인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그는 인터넷 헌책방을 잘 운영하는데 필요한 3가지 요소를 꼽았다. 양질의 책과 효율적인 시스템, 그리고 전문인력이다. 헌책방은 책을 분류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데 일손이 많이 필요하며 노동강도도 세서 사람 구하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고 한다. “뉴욕에는 300만권의 책을 가지고 200여명의 직원이 일하는 헌책방이 있어요. 여건이 허락되면 대중적인 문화공간의 역할을 하는 헌책방을 제대로 세우고 싶습니다.” 그는 수백만권의 책 뿐만 아니라 책박물관과 카페, 세미나실, 희귀서적 전시실 등이 갖춰진 공간을 만드는 ‘소중한 꿈’을 하나씩 쌓아가고 있다. 글 사진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서울 버스회사 관리 법인 설립

    이르면 올 하반기에 서울의 시내버스 회사들을 총괄하는 주식회사 형태의 법인체가 설립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6일 법인체 설립을 위해 최근 ‘버스공단 설립과 운영 등 공공관리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시정개발연구원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서울의 시내버스는 민간사업자가 개별회사 운영을 맡고, 수익금은 시와 공동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이는 시가 사업자에게 버스운영의 적자분을 지원해주는 준공영제방식으로 올해에만 적자발생액 보조와 유가보조금 등으로 209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69개의 버스회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법인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신설 법인체는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서울시로 이원화된 버스회사 관리 업무를 총괄하며 인력관리, 회사 이해관계 조정, 수익금 배분, 노선 등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서울시는 버스 정책제시와 버스개혁 시민위원회를 통한 관리·조정역할만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시는 중간 연구 결과에 맞춰 법인체 설립 등에 대한 정책을 세우고 있으며 10월쯤 최종 연구 결과가 나오면 법인체의 구체적인 형태와 범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신설 법인체는 버스회사 관리 법인체 설립 등에 따른 조례 개정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에는 출범할 예정이다. 새로 만들어지는 버스회사 관리 법인체는 주식회사 외에도 공단이나 공사, 기존 조합 등 다양한 형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존 버스회사와 시가 출자하는 주식회사 형태가 가장 유력하며 새 법인체 참가 대상은 버스회사는 서울시뿐만 아니라 성남시 등 일부 위성도시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독일과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의 다양한 사례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준공영제의 전환으로 버스회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법인체가 필요하다.”면서 “새 법인체의 형태는 경영 효율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독도 자연석 청계천 광장으로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인 독도의 자연석이 서울 청계천 광장으로 옮겨와 전국에서 올라온 8도석과 자리를 함께 한다. 독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사랑이 지속될 수 있도록 울릉군이 내린 특단의 조치다. 경북 울릉군은 16일 일본 시마네현의회가 ‘다케시마의 날’제정 조례안을 의결함에 따라 독도 자연석 1∼2개를 채취해 서울시에 기증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연석 크기는 지난 1월 초 청계천광장 조성용으로 서울에 보낸 울릉도 자연석 몽돌(가로 1.5m, 세로 1.2m, 높이 1.5m)정도를 검토하고 있다. 울릉군은 이를 위해 조만간 잠수부 등 탐사반을 동원, 독도 인근 바닷속에서 자연석 채취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천연기념물 제336호인 독도는 자연석 반출이 불가능한 데다 바위 섬이어서 자연석을 찾기 힘들어 바닷속 자연석을 선택했다. 천연기념물 반경 500m이내에서는 어떠한 훼손이나 반출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한 법규정이 장애물이지만 바닷속 자연석은 이 규정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울릉군은 특히 국민들의 정서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법적용에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독도 자연석 운송은 몽돌때와 같이 바지선으로 강원도 묵호항으로 옮긴다. 육지에 도착하면 서울까지는 차량을 이용한다. 오창근 울릉군수도 “독도 자연석을 청계천 시작점에 조성될 청계광장의 상징물로 사용하도록 서울시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울릉군이 독도 자연석을 보내주기로 결정한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다. 장석효 청계천복권 추진본부장은 “2개월 전부터 울릉군에 공문을 보내고 직원도 보내, 독도 자연석 반출여부를 타진했다.”면서 “그러나 울릉군으로부터 독도가 천연기념물이어서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하는 통보를 받아 실망했는데 뜻밖”이라고 반겼다. 그는 이어 “독도 자연석에 대해서는 특별한 예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울릉 한찬규·김상화기자 서울 이유종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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