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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술국치 100년] “고종 역사 전부 다시 쓰게 될 것”

    [경술국치 100년] “고종 역사 전부 다시 쓰게 될 것”

    “고종시대 역사를 전면 다시 쓰게 될 것입니다.” 100년 전 8월29일은 경술년에 나라가 수치를 당한, 즉 경술국치(庚戌國恥)일이다. 한·일 강제병합이 공포된 날이다. 이태진(67)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는 경술국치 100년을 이틀 앞둔 27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당시 일본 총리의 사과 담화 때 일본이 (한국 강제병합에 관한) 각종 자료를 정리해 공개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약속에 따라) 일본 외교사료관, 국립공문서보관소, 방위연구소에 있는 중요 문건들이 차츰 아시아역사자료센터로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처음엔 무척 속도가 더뎠으나 요즘 들어 부쩍 자료가 많이 올라오는 느낌이라는 이 교수는 “우리 측 자료는 이미 들여다볼 만큼 봤지만 일본 측 자료는 이제 공개가 시작된 데다 제국주의 모체여서 새로운 사실을 얻어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되면 고종 시대사에 대한 재해석이 반드시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유부단하게 앉아서 나라를 빼앗긴 고종 황제 이미지는 상당 부분 일본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는 게 이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일본이 침탈을 정당화하기 위해 조선이 열등하다고 만들어낸 얘기들이 아직도 상식처럼 통용되는 실정”이라면서 “어차피 망한 왕조 아니냐는 머릿속 틀을 버리고 구체적인 사료에 근거해 역사를 판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일본인은 문서와 자료와 증거에 약하다.”며 “흥분하고 소리 지를 필요 없이 차분하게 문건과 자료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왕과 순종의 서명 등이 달라 한·일 병합조약의 불법성을 입증해낸 일본 측 조약 원본도 1992년부터 집요하게 추적해온 자료조사 덕분에 최근 일본에서 찾아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탈민족주의 바람 때문에 그의 주장이 국수주의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탈민족주의자들은) 자꾸 미래를 보자고 하는데 발 밑에 종기를 달고 있는 채로 어떻게 미래로 나아가자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춘천 월드레저총회·경기대회] 매콤·달콤·담백… 입도 즐겁다

    [춘천 월드레저총회·경기대회] 매콤·달콤·담백… 입도 즐겁다

    “매콤·달콤하고 담백한 춘천의 닭갈비·막국수 맛보세요.” ‘2010 춘천닭갈비·막국수축제’가 28일 춘천월드레저경기대회가 열리는 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서 ‘세계 맛의 향연’을 주제로 펼쳐진다. 춘천닭갈비·막국수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최지순)가 마련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의 대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관심을 끄는 것은 세계 음식전으로 중국·일본·인도·베트남·터키·러시아·독일 등 7개국의 대표적인 닭과 면을 주제로 한 요리 21개 메뉴가 선보인다. 중국의 새콤탕면, 터키의 토티야, 러시아의 시실리, 독일의 전통 소시지 등을 맛볼 수 있다. 새달 2~5일에는 국내 최상위 호텔의 유명 셰프가 참가하는 세계 요리 시연회도 열린다. 또 닭갈비·막국수의 한식 세계화 비전과 전력을 모색하는 한국조리학회 심포지엄을 비롯해 제3회 춘천 향토음식 전국요리대회, 중국 면요리 달인 시연, 100인분 닭갈비, 막국수 시식회 등 풍성한 행사도 마련됐다.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닭갈비와 막국수 주제관과 호수문화 관광권역 홍보관이 운영된다. 의암호에서는 닭갈비·막국수 축제기간 동안 메밀꽃밭 유람선이 운행돼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메밀꽃밭이 조성된 의암호 안 붕어섬을 둘러보는 코스로 춘천막국수협의회 회원들이 붕어섬에 대규모 메밀꽃밭을 조성했다. 유람선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20분까지 하루 다섯 차례 운항한다. 조직위원회는 축제 기간 업소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춘천사랑할인권도 20만개 제작해 시와 관련기관 등에 배포했다. 할인권을 이용하면 축제장인 송암스포츠타운 행사장과 축제에 참여하는 닭갈비 및 막국수 업소 216곳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행사는 방송국 가요제를 비롯해 막국수 전통 틀 체험, 경연대회, 2010 춘천 메밀꽃 전국 세미누드 촬영대회 등이 펼쳐진다. 올해 처음 열리는 제1회 메밀꽃 세미누드 촬영대회는 호반의 도시 춘천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으로 닭갈비와 막국수 식사권이 제공된다. 참가 자격은 만 18세 이상 사진 애호가면 누구나 가능하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메밀꽃밭으로 조성된 수려한 자연환경을 간직한 의암호를 둘러본 뒤 닭갈비와 막국수를 맛본다면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추억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춘천 월드레저총회·경기대회] 알펜시아 리조트 관광메카로 뜬다

    [춘천 월드레저총회·경기대회] 알펜시아 리조트 관광메카로 뜬다

    ‘해피 700.’ 강원 평창 고원지대에 위치한 국내 최대 리조트 알펜시아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한창 손님을 맞고 있다. 호텔, 콘도 등 전체 영업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100%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며 성공적인 영업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골프장, 워터파크, 콘서트홀 등의 시설들과 주변의 청정 강원 자연자원과 어우러져 품격 높은 리조트로 발돋움하고 있다. 건강에 가장 좋다는 해발 700m 강원도 대관령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들어서 있다는 장점을 살려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4.89㎢(148만평)에 이르는 면적에 콘도미니엄 419실, 특1급 호텔 238실, 특2급 호텔 214실, 2500명 동시 수용이 가능한 워터파크(오션700), 627석 규모의 콘서트홀, 2540명 수용 규모의 컨벤션센터와 레저 스포츠 시설인 골프장(45홀), 스키장(7면), 알파인코스터 등 단일 리조트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또 국내 대표적 관광지인 동해 해변, 월정사, 오대산, 대관령 양떼목장 등이 알펜시아와 30분 이내의 거리에 있다. 알펜시아에서 숙박하면서 다양한 관광지를 다녀올 수 있는 ‘관광 클러스터’가 가능한 곳이다. 특히 대관령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스키점핑타워를 지난 6월부터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면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스키점핑타워 이용객들은 스키점프경기장 베이직하우스에서 330m의 모노레일을 타고 160m 높이의 타워 스카이라운지까지 이동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유치되면 경기장 주요 시설로 활용될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는 스카이라운지에서 알펜시아리조트뿐만 아니라 대관령의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등 조망권이 좋은 것이 인기 비결이다. 지난 7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스키점핑타워를 관람한 인원은 2만 5000여명에 이른다. 왕복 이용요금은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홍기업 강원개발공사 본부장은 “알펜시아 리조트에 있는 호텔과 콘도는 세계적 호텔그룹이 운영하면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이 있지만 품격 있는 국내 최대 리조트로 각광 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춘천 월드레저총회·경기대회] 하늘·땅·물에서… ‘레저의 향연’

    [춘천 월드레저총회·경기대회] 하늘·땅·물에서… ‘레저의 향연’

    ‘인라인슬라럼·수상스키·웨이크보드·댄스스포츠·스포츠클라이밍·패러클라이밍·스포츠낚시·모형항공기·비보이….’ 가까이하며 즐기는 레저부터 이름도 생소한 레저까지 갖가지 레저 향연이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춘천 의암호 변에서 펼쳐진다. ‘레저는 삶이다’는 주제로 열리는 지구촌 최대 레저축제인 ‘2010 춘천 월드레저총회·경기대회’에는 74개국 1만 7600여명의 레저 관련 학자와 선수, 임원들이 참가한다. 세계 유명 선수들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천혜의 자연자원을 간직한 춘천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적인 레저도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월드레저총회 및 경기대회는 ‘호반의 도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을 중심으로 의암호, 대룡산, 강원대 등에서 열린다. 레저 관련 학술회의인 총회와 15개 종목 레저스포츠 경기대회, 레저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전시회로 구성됐다. 춘천시와 한국여가문화학회, 월드레저기구(WLO)가 공동 주최한다. 월드레저총회에는 39개국 2600여명이, 월드레저경기대회에는 67개국 1만 5000여명이 참가한다.레저총회는 강원대 백령문화관 등에서 행사 첫날부터 9월2일까지 6일간 열린다. 총회는 ‘느린 것이 아름답다’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 칼 오너리의 기조강연으로 막이 올라 일반, 학생 등 7개 세션으로 나눠 분과별 회의가 이어진다. ●저명 작가 기조강연·논문 발표 총회 논문 참여 열기가 뜨겁다. 아시아, 미주, 유럽, 아프리카 대륙 34개국에서 모두 435편의 논문 초록이 접수됐다. 논문 초록들은 여가학부터 레크리에이션, 공원, 관광, 보건, 심리학, 호텔경영학 등 레저와 관련된 모든 분야의 학문 영역을 다루고 있어 국내외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세계 레저학계를 주도하고 있는 학자, 정책 입안자 등이 참가해 논문발표와 심포지엄 등을 진행한다. 레저경기대회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국제 9개 종목과 국내 6종목 등 모두 15개 경기로 치러진다. 국제대회 가운데 IWWF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월드컵(9월3~5일), IDSF 월드컵 텐 댄스 챔피언십(28~30일), IFSC 스포츠 클라이밍 월드컵(28~30일)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경기다. 이번 월드컵에는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선발된 최고의 수상스키(세계랭킹 남자 12위권, 여자 8위권), 웨이크보드(남자 18위권, 여자 11위권) 선수들이 참가한다. 인공암벽 구조물을 오르는 스포츠 클라이밍에도 난이도, 속도 두 종목에서 30개국 1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세계 최고 선수들의 기량을 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 ‘묘기 대행진’ 댄스스포츠를 총망라한 월드컵 텐 댄스 챔피언십은 1년에 한 번 열리는 댄스 스포츠계의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다. 경기는 스탠더드 종목 5개(왈츠·탱고·폭스트롯·비엔나왈츠·퀵스텝)와 라틴아메리칸 종목 5개(삼바·차차차·룸바·파소도블레·자이브)를 모두 소화해야 한다. 당구대회에는 지넷 리(미국)와 차유람, 샤넬 로레인(미국) 등 세계적인 당구 스타들이 참가해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비보이 챔피언십은 12개팀이 우승 트로피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비보이 챔피언십에 앞서 전국 UCC 공모전을 통해 선발한 대학 아마추어 비보이들이 펼치는 전국 대학생 힙합앤비보이 챔피언십도 또 다른 볼거리다. 국내 대회인 인라인 롤러대회를 비롯해 스포츠 피싱대회, 모형항공기대회, 동력 패러글라이딩대회, 비보이 챔피언십, 족구대회 등도 열린다. 족구대회는 60대부터 여성, 청소년들까지 전국 180개팀 1500명이 참가한다. 축하 이벤트도 풍성하게 열린다. 미국 플로리다 수상스키쇼와 페러 에어로바틱쇼 등 수준 높은 볼거리가 펼쳐진다. 손은남 조직위원장은 “월드레저경기대회 기간에 열리는 플로리다 수상스키쇼 공연 등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만큼 세계 정상급 레저 선수들이 펼치는 다양한 묘기는 평생 잊지 못할 환상의 추억으로 간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스키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 30여가지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국내 처음 열리는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월드컵 대회장인 의암호에서는 대회 기간 관광객들이 바나나보트와 땅콩 보트, 모터, 워터바이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수상레저체험이 무료로 진행된다. 케이블을 이용해 수상스키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케이블 수상스키 체험 이벤트도 펼쳐진다. 누구나 자유롭게 노래와 댄스, 전통놀이, 연주를 하는 자유공연이 대회 기간 내내 종합경기장 입구 상설무대에서 이어진다. 학생 참여를 위해 5000여명의 초·중·고생들이 참여하는 춘천월드레저 글·그림대회와 2000여명이 참여하는 줄넘기 대회(8~30일)도 마련됐다. 상설 행사로 새로운 레저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뉴스포츠 체험 한마당과 아슬아슬한 줄에 몸을 맡긴 채 목적지에 도착하는 ‘로프코스 대모험’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특히 수려한 자연환경을 간직한 북한강 의암호 변에서 ‘페스티벌 인 춘천-춘천을 즐기다’를 주제로 캠핑축제(9월2~5일)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캠핑을 즐기며 공연, 전시, 영화감상 등 문화체험을 함께할 수 있다. 모두 150개팀 1000여명이 참가한다. 레저벼룩시장(9월3~5일)과 춘천시내를 일주하는 자전거 페스티벌(29일) 행사가 펼쳐지고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전국 등반대회(29일)가 송암스포츠타운 인근 향로산에서 1600여명의 동호인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86개기업 최신 레저장비 전시 레저 관련 86개 기업이 참여하는 300개 홍보 부스가 운영되고 ‘글로벌 레저도시 춘천’을 주제로 한 전시회도 송암스포츠타운 야외빙상장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전시관에는 레저용품 관련 기업, 비정부기구, 정부기관, 대학 등 66개 참여기관이 134개 부스를 설치했다. 레저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도 열린다. 춘천시는 이번 대회 이후에도 2년마다 경기대회를 계속 이어 가며 춘천이 국제적인 레저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올해 말 경춘선 복선전철까지 개통되면 수도권 레저도시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안관수 레저경기부장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기량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행사 단체관람 및 참여행사 신청인원이 5만명을 넘는 등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춘천은 세계적인 레저도시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 사진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춘천 월드레저총회·경기대회] 강원도 ‘레포츠 천국’

    [춘천 월드레저총회·경기대회] 강원도 ‘레포츠 천국’

    산과 바다, 호수 등 자연이 어우러진 강원도가 세계 속의 ‘레저도시’로 뜨고 있다. 산속의 오지로 남아 있던 강원도 교통이 좋아지면서 수도권에서 짧게는 40분, 길게는 두 시간대의 거리에 놓여 각광받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현대인들의 도시탈출 러시도 한몫하고 있다. 강원도를 찾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래프팅·페러글라이딩·레일바이크·산악자전거(MTB) 등으로 유명세를 타는 자치단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거센 물살 가르는 래프팅 거센 물살을 뚫고 나가는 래프팅은 스릴과 짜릿함을 맛볼 수 있는 젊은이들의 레포츠다. 인제 내린천과 철원의 한탄강, 정선·영월을 잇는 동강 등이 대표적인 래프팅 명소로 꼽힌다. 지역마다 강물의 흐름과 성격이 달라 즐기는 맛이 다르다. 인제 내린천과 철원 한탄강 래프팅은 급류가 많다. 영월·정선을 잇는 동강 래프팅은 조용하면서 은은하다.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지만 위험한 물장난은 금물이고 헬멧, 구명조끼, 고무신 등 안전장비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래프팅은 지역축제로 이어진다. 철원은 최대의 여름 축제로 해마다 한탄강레포츠축제를 개최한다.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을 품고 있는 한탄강과 고석정에서 한탄강래프팅대회를 열고 순담계곡 등에서는 바위를 배경으로 누드사진 촬영대회, 번지점프 묘기대회까지 펼쳐진다. 영월에서도 동강의 래프팅을 테마로 영월동강축제를 연다. 래프팅과 함께 창작뗏목 경연대회, 곤충생태체험, 뗏목·보트타기, 당나귀 타기, 계곡 체험 등 이색체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져 도시민에게 큰 인기를 끈다. 인제군은 래프팅과 아울러 모험 레포츠의 고장에 걸맞은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상품 개발로 사계절 머물 수 있는 관광휴양레저의 고장을 자처하고 있다. ●페달 밟으며 자연 만끽하는 레일바이크 폐철도를 이용한 레일바이크가 인기다. 원조격인 정선 레일바이크와 최근에 문을 연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는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즐길 수 없을 만큼 인기 있는 레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정선레일바이크에서는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7.2㎞) 철도 위를 관광객들이 직접 페달을 밟으며 주변의 산과 들, 물길이 만들어 내는 자연 풍광을 만끽 할 수 있다. 레일바이크 출발지인 구절리역에서는 여치카페가 유혹한다. 도착지인 아우라지역에서는 어름치카페가 행인을 반긴다. 아우라지역에 도착하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나룻배를 타고 아우라지 강을 건너고 돌다리를 건너 아우라지 처녀상을 구경할 수도 있다. 사계절 산골마을의 싱그러운 자연을 맛볼 수 있어 도시인들이 많이 찾는다.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는 바다를 끼고 달리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색다른 맛이다. 정선레일바이크가 소박하다면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는 현대적 세련미를 갖췄다. 풍광도 시골 계곡과 탁 트인 바다로 대비된다. 해양레일바이크는 궁촌역에서 용화역까지 10㎞의 거리로 휴게소는 물론 해양터널을 지나며 레저 등 빛을 이용한 색다른 쇼도 감상할 수 있다. ●산길·강변길 어디든 가는 MTB 울퉁불퉁 산과 계곡길이 많은 강원도 길에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이 몰려오고 있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충하고 보관시설까지 생겨났다. 춘천시는 2013년까지 강변을 순환하는 자전거 도로를 조성한다. 강릉시는 올해 남대천 회산교에서 시내 구간을 경유하는 순환형 자전거 도로를 개설했다. 화천군은 관광객들에게 북한강 100리길을 달릴 수 있도록 고급 MTB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 양구군에는 공무원들이 근거리 출장 시 이용이 가능한 공용자전거가 비치돼 있다. 잇따라 열리는 각종 자전거 대회도 ‘자전거 붐’을 일으키는 데 한몫한다. 올 들어 2010 강원자전거대행진을 비롯해 고성 미시령 힐클라임대회, 뚜르드코리아2010프리테스트 자전거대회, 화천 DMZ 산악 자전거대회, 2010년도 분단현장견학 통일의 길 하이킹 대회 등 크고 작은 자전거 대회가 열리고 있다. 특히 화천군은 평화의 댐 일대를 비롯한 북한강변 자전거 100리길을 열어 인기다. ●한 마리의 새처럼 패러글라이딩 춘천 대룡산, 영월 봉래산은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특히 봉래산 활공장에서는 해마다 전국 패러글라이더들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전국에서 동호인 및 임원과 가족 등 400여명이 참가한다. 이륙장에서 착륙장까지의 거리가 2.5~3㎞에 달하는 봉래산에서는 도전정신은 물론 스릴과 재미를 함께 만끽할 수 있다. 경기는 단체전, 연습 조종사급, 조종사급, 여성·학생부, 실버부(만 60세 이상) 등 5개 부문에 걸쳐 열린다. 이밖에 인제의 번지점프와 양양·속초·강릉의 요트와 카약, 스킨스쿠버 등 수상레저스포츠, 평창·홍천·강릉의 승마, 철원의 서바이벌게임 등 강원도가 레포츠의 천국을 열고 있다. 글 사진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동해시, 산림박람회 개최

    강원 동해 망상해변에서 27일부터 5일 동안 ‘2010 대한민국 산림박람회’가 펼쳐진다. 동해시는 26일 산림청 주관으로 산림의 중요성을 알리고 산림산업의 재도약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산림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 ‘우리의 미래 숲·산림 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산림박람회는 강원도의 아름다운 산과 청정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특색 있게 열린다. 행사장은 숲과 사람이 서로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기본으로 생명의 숲, 지혜의 숲, 소통의 숲이라는 3개의 테마존으로 구성해 각기 다른 특성의 전시 및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행사 기간에는 숲속의 열린 음악회, 친환경 타악공연 및 영상제, 판타지아 및 저글링 공연, 동해시 주민자치센터 우수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또 목재가구 만들기와 나무공작, 통나무 자르기, 지게 체험, 알밤 쌓기 등 살아 있는 산림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김학기 동해시장은 “산림박람회와 함께 지역의 대표 먹을거리 축제인 동해 오징어 축제를 28일부터 이틀 동안 행사장 인근에서 여는 등 산림문화와 어업문화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전시성 대신 교육·복지사업 확대”

    “실적·전시성사업은 폐지하고 교육·복지사업은 확대하겠다.” 강원도교육청이 기존 40여개 사업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오는 27일까지 ‘모두를 위한 교육추진단’과 각 부서 주요 업무담당자 등이 참석하는 ‘기존사업 검토 협의회’를 개최,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대한 폐지와 축소 방안 등을 논의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검토분야는 교육행정 혁신, 기본교육 충실, 창의성교육 내실, 교육복지 구현, 인성교육 강화 등 5개 분야로 40여개가 넘는 사업이 대상이다. 우선 폐지가 검토되고 있는 사업은 전임 교육감 재임시 추진했던 특색사업 중 강원학생 일품달인제와 도 및 시·군교육청 지정 각종 연구학교 사업, 직업박람회 등 학교 교육과 직결되지 않는 실적·전시성 사업 등이다. 도교육청은 기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사업예산을 조정, 내년부터 시행하게 될 친환경 무상급식과 무상교복 등에 필요한 재정수요에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기존사업 검토 작업을 토대로 내달 초까지 검토보고서를 작성, 2011년도 예산편성시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사업이라고 무조건 폐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다문화가정 지원과 교육복지 사업 등은 오히려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춘천 미군기지 2년뒤 개발

    강원 춘천시 서부 도심권에 위치한 캠프페이지 개발사업이 2012년부터 본격 착수된다. 춘천시는 현재 진행중인 환경오염 정화작업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개발사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환경오염 정화작업은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토양·지하수 정화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캠프페이지내 환경오염 면적은 4만 8000㎡, 오염토양은 7만㎥로 정화사업은 2011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토양경작장 9개동, 저온열탈착처리장 1개소, 지하수처리시설 3개소, 대기오염 방지시설 등을 설치해 오염토양의 향후 이용도를 고려해 정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45%로 정화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맞춘 발전종합계획을 마련, 국비 지원을 받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캠프페이지 부지 67만여㎡ 가운데 33만 580㎡는 생활체육문화공간으로, 2만 9754㎡는 바이오 관련 첨단 연구시설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올해 말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11년 말까지 실시계획을 승인받는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캠프페이지 개발사업에는 부지매입 1600억원, 개발사업 900억원 등 모두 2500억원이 소요된다. 시는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3만 7249㎡, 올해 6222㎡ 등 모두 4만 6972㎡의 옛 팀스피리트 훈련장 부지 매입을 마무리했다. 내년부터는 특별법으로 5년 균등분할 매입이 가능한 캠프페이지 본부지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캠프페이지 개발사업은 국비 지원이 가능한 도시재정비사업과 연계해 본부지와 주변 지역을 함께 체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며 “이곳에는 시민들이 즐겨찾는 생활체육공간과 지역특화산업으로 추진하는 바이오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신도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릉시 첫 여성국장 탄생

    강릉시 첫 여성국장 탄생

    강원 강릉시 개청 이래 55년 만에 첫 여성국장이 탄생했다. 강릉시는 24일 자로 조정순(58) 정보통신과장을 국장급인 주민복지정책관으로 승진 발령했다. 1972년 정선군에서 공직에 첫 발을 디딘 조 국장은 1975년 강릉시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 1999년 행정자치부 주관 민원봉사대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이듬해 사무관으로 특진한 뒤 그동안 주문진여성문화센터관장과 옥천동장, 정보통신과장 등을 두루 거쳤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춘천 남산·남면 첨단산단 부상

    강원 춘천 외곽지역 남면·남산면 일대가 지역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춘천시는 현재 가동중인 남산면 창촌농공단지와 남면 한화제약 산업단지에 이어 남산면 수동리 수동농공단지, 창촌리 전력IT문화복합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춘천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일대는 앞으로 산업단지 집적지역으로 탈바꿈한다. 특히 이들 산업단지는 제약과 정보통신에 기반을 둔 첨단기업 중심의 신도시로 발전이 기대된다. 수동농공단지는 국내 경영정보화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는 더존IT그룹(회장 김용우)이 IT전용단지를 조성중이며 올해 말 준공돼 내년 초 ㈜더존다스 등 9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더존IT그룹은 농공단지 조성 후 2011년까지 1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전력IT문화복합산업단지는 2014년까지 55만여㎡에 조성할 계획으로 내년 1차 공사를 마무리하고 ㈜케이디파워 등 22개사 이전이 예정돼 있다. 또 이곳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타운으로 호텔, 공방, 창작스튜디오, 대규모 콘서트홀 등을 갖춘 다암예술원이 2012년 들어선다. 지난해 7월 가동을 시작한 한화제약 산업단지를 포함해 이들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은 모두 36개 기업으로 고용인원만 36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인근 남산면 광판리에도 지식기반형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도 귀농, 양양군 1위

    강원도를 찾는 귀농인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 가운데 양양군과 인제·홍천군이 가장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도에 정착한 귀농가구 2582가구 가운데 963가구가 양양과 인제, 홍천에 정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도를 찾는 귀농인구는 해마다 늘어나 2007년 121가구, 2008년 141가구에 이어 지난해에는 232가구로 늘어났다. 최근 3년간 귀농 인기 지역은 횡성군 77가구, 평창군 63가구, 영월군 58가구 순이었다. 연령별 귀농 현황은 50대가 32%, 40대가 29%, 60대가 26% 순으로 40~60대가 주를 이뤘다. 특히 2005년까지 단 한 가구도 없었던 60대가 2006년부터 해마다 늘고 있다. 이는 경제위기에 따른 일시 귀농보다는 노후에 대비한 정착형 귀농 추세로 풀이된다. 귀농 열기에 맞춰 강원도는 귀농 희망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도는 올해 19명에게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신축비로 12억 7400만원을 융자했다. 또 가구 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하는 주택수리 보조사업에도 2억원을 지원했다. 평창·인제군 등 2곳에 ‘귀농인의 집’을 조성, 귀농 희망자가 6개월 동안 거주할 수 있도록 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자립형 지역공동체사업-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7)에너지마을 후보 공주 월암리

    [자립형 지역공동체사업-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7)에너지마을 후보 공주 월암리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한 축으로 녹색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자원화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마을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이다. 이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에너지 확보와 환경적인 측면이 동시에 고려됐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미래의 대체 에너지 개발이 시급한 데다 유기성폐자원(가축분뇨, 음식물폐수, 하수슬러지 등)의 해양투기가 런던협약에 따라오는 2012년부터 금지되기 때문이다. 독일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이미 저탄소 녹색마을이 일반화 단계에 접어 들고 있다. 일본의 경우 올해 말까지 무려 300개의 바이오매스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우리는 현재 행정안전부가 도농복합형 녹색 에너지 자립 마을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환경부는 도시형,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어촌형, 산림청은 산촌형 녹색마을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내년까지 부처별로 각각 2개씩의 시범마을을 조성한 후 지역별로 적합한 녹색마을 수를 늘려 오는 2020년까지 600개의 녹색마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행안부는 2020년까지 358개 마을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부처별로 사업방식이나 규모에는 차이가 있지만 큰 맥락으로 보면 폐자원 및 바이오 매스를 활용해 생활에너지를 충당(40% 이상)하고 각종 생활 부산물을 자체 처리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행안부가 주도하는 녹색마을 조성사업의 시범지역인 충남 공주시 계룡면 월암리를 찾아 추진과정과 방향 등을 살펴봤다. 우리나라 최초의 에너지 자립마을 후보지로 선정된 충남 공주시 계룡면 월암리는 교통이 편리하다.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공주 나들목에서 11㎞가량 떨어진 곳에 있어 차량으로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마을 앞에는 국도 23호선이 시원하게 뚫려 있다. 마을 뒤쪽은 주민들이 계룡산 자락으로 여기는 나지막한 야산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포근함을 더한다. ●왜 월암리인가 월암리에는 반경 1.6㎢ 내에 219가구 50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살고 있다. 여느 농촌마을 같지 않게 주택들은 깔끔하게 잘 정돈돼 있다. 주민들 가운데는 공주와 천안 등지를 출퇴근하는 도시 근로자들도 함께 거주하는 도농복합형 마을이다. 옹기종기 모여 사는 월암리의 가구형태는 에너지 자립마을 후보지로 선정된 이유가 됐다. 최인수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농촌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구가 밀집해 있다는 것은 생산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사업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반경 5㎞ 이내에 대규모 축산시설과 대기업의 식품가공공장과 농장 등이 위치해 있어 바이오매스 활용자원이 풍부하다. 23번 국도는 운송을 쉽게 하고 사업장 진입 시 마을 경유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에너지 생산시설이 들어설 예정지는 마을에서 500여m 떨어져 있는 데다 23번 국도가 가로질러 있어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악취 및 소음발생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떻게 조성되고 뭘 기대할 수 있나 행정안전부는 이 마을에 모두 48억원(자치단체 50%)을 들여 바이오 가스 플랜트와 열병합발전시설, 지역난방 보조시설, 교육·홍보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유입 바이오 매스량은 가축분뇨 1일 35t, 음식물 폐수 10t, 식품슬러지 5t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500t 규모의 소화조 2개를 설치하고 일일 생산 예정량 50t 규모의 액비(액체비료) 저장조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 같은 시설을 갖추면 월암리는 시간당 150㎾의 전략과 하루 47t의 액비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연간 1만 8000여t으로 예상되는 액비는 총 400여㏊의 논·밭에 살포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는 주민들에게 연간 8000만~9000만원의 전기료 절감과 가구당 350여만원 정도의 난방비 절감 혜택을 주는 등 마을 전체적으로는 연간 2억~3억원 정도의 소득 증대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공주시와 행안부는 예상하고 있다. 황의배 공주시 지역경제과 담당은 “시설 설치후 발생하는 연간 수익금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법인체를 만들어 주민복지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악취발생은 없을까 월암리가 녹색 에너지 자립마을 후보지로 선정된 것은 지난해 12월18일이다. 입지적인 장점과 자치단체의 추진의지가 탁월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두 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사업의 안전성과 타당성 등을 알리며 다음달이나 10월쯤에는 착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악취 및 소음발생 등을 우려하는 주민들이 관련 시설물의 설치를 반대하고 있어 사업추진이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 축산분뇨나 음식물 쓰레기 및 폐수 등의 유입 과 유출 과정에서 완전한 밀폐화가 사실상 불가능해 악취 발생 가능성은 예상된다. 현재 주민들의 20~30% 정도는 사업 자체를 반대하고 있는 상태다. 박해담(50) 자립마을 조성 추진위원장은 “주민들이 외부의 폐기물 유입과 이에 따른 악취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사업의 타당성이나 안전성을 홍보하는 데 정부나 지자체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월암리의 녹색에너지 시설은 바이오 필터(생물학적 탈취법)와 흡착법을 이용한 최신기술이 적용될 예정인 데다 시설 예정지가 마을과 격리돼 있는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철모 행안부 지역녹색성장과장은 “녹색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사업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여부가 성공의 관건이 된다.”면서 “현재 우려되는 악취와 소음발생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책과 기술지원이 가능한 만큼 사업 추진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공동기획 서울신문·행정안전부
  • [‘부채 제로’ 도전 2題] 삼척, 알뜰 경영…1인당 빚 4만원 불과

    “자린고비 시정 운영으로 모라토리엄 그런 거 모릅니다.” 강원 삼척시가 알짜경영으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강원지역 18개 시·군 평균 채무액 418억원의 6.9% 수준인 29억원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1인당 채무도 강원지역 평균 49만 7000원의 8% 수준인 4만원에 불과하다. 삼척시가 알토란 경영을 유지하는 비결은 빚을 내지 않기 때문. 시는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등 사상 최악의 태풍 피해를 겪었지만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지방채 발행을 거의 하지 않았다. 발행한 지방채는 수해복구 공사비 20억원, 상수도 사업비 16억원이 전부였다. LNG생산기지(가스공사), 종합발전단지(남부발전), 환선굴모노레일사업 등은 모두 민자로 유치했다. 유일하게 340억원의 시비가 투입된 해양레일바이크는 꼼꼼하게 수익성을 따진 뒤 사업을 추진해 개장 한 달도 안 된 현재 3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알짜 경영으로 자체사업비로 사용할 수 있는 가용재원은 500억∼6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지방교부세가 150억원 줄어 충격도 컸지만 빚을 내지 않고 허리띠를 졸라매며 극복했다. 홍금화 홍보계장은 “자치단체들이 지방채를 발행해 방만한 사업을 추진하다가 빚에 짖눌린 것과 달리 삼척시는 분수에 맞는 살림살이 덕분에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수재의연금 꿀꺽 술먹고 선심쓰고

    전직 인제군수와 공무원들이 이재민을 위해 사용해야 할 수재의연금과 재해구호기금 수억원을 착복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박모(60) 전 인제군수를 수재의연금 1억원여원을 빼돌려 주민에게 상품권 등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등)로 불구속 입건하고, 재해구호기금 등에서 2억 3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B(53·지방 5급)씨 등 공무원 3명을 구속하고 3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전 군수는 지난 2006년 수해 발생 후인 10월 추석과 2007년 2월 설을 맞아 1억원이 넘는 수재의연금으로 사들인 상품권 등을 군수 이름으로 이재민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전 군수는 또 수재의연금 200만원을 공무원 격려금 명목으로 실·과장에게 10만~30만원씩 나눠주고, 국외 자매결연 도시 등으로부터 받은 의연금 등 1050만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 구속된 B씨 등 3명은 재해구호기금과 수재의연금 등 1억 7000여만원을 주택구입비, 회식비,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다. 불구속 입건된 군청 및 면사무소 직원 31명도 재해구호기금 6000여만원을 허위지출 결의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빼돌려 외상값을 갚거나 회식비, 식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하지만 박 전 군수와 일부 공무원들은 “모두 군민들을 위해 사용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릉, 대관령 10.3㎞ 케이블카 추진

    강원 강릉시가 대관령 옛 도로를 활용한 루지와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한다. 강릉시는 19일 대관령 옛 영동고속도로의 관광 자원화는 물론 2018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대회 접근로가 필요하다며 성산면 어흘리∼중정권∼정상권∼가시머리권(평창 양떼목장 부근) 등 10.3㎞를 잇는 케이블카 설치를 강원도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동계종목인 루지사업과 함께 동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케이블카가 반드시 설치돼야 대관령 관광자원화 사업의 핵심을 유지할 수 있다며 케이블카 설치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대관령 정상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경우 백두대간보호법에 저촉된다며 산림청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해결점을 찾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시는 대관령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9년간 총사업비 307억여원을 들여 루지와 청소년 수련원, 대관령 주막 등 20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 중 루지사업비로 40억원을 들여 모험레포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3월 기본계획 및 사업타당성 검토 용역을 끝내고, 이후 관광지 지정 용역을 발주하는 등 루지파크 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부지의 1차로를 활용해 루지를 만들고 이 길을 따라 대관령 정상과 양떼목장 등으로 연결하는 케이블카를 설치할 경우 새로운 관광코스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백두대간 보호법에 저촉될 수 있으나 지자체가 직접 운영할 경우 가능하다는 조항이 있어 3섹타방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케이블카 설치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中어선 오징어 싹쓸이 대책마련을”

    “中어선 오징어 싹쓸이 대책마련을”

    강원 고성 지역 오징어 어획량이 예년보다 35%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은 19일 북한 수역내 중국 쌍끌이 어선들의 싹쓸이 조업으로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고성군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03년까지 고성 지역 오징어 어획량은 모두 1만 8085t으로 연평균 3617t을 잡아들였다. 그러나 중국 쌍끌이 어선들의 북한 수역내 조업이 이뤄진 2004년부터 5년간 오징어 어획량은 1만 1758t으로 연평균 2351t에 그쳤다. 중국 어선들로 인해 35%나 줄어든 셈이다. 중국 쌍끌이 어선들이 빠져나간 지난해에는 오징어 어획량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돼 3412t으로 증가했다. 고성군수협이 집계한 연도별 위판 현황에서도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간 어획량은 4만 3775t으로 연평균 8755t을 기록했지만 중국 쌍끌이 어선 조업이 시작된 2004년부터 5년간은 모두 3만 1140t, 연평균 6228t으로 조사돼 28% 감소했다. 수협 관계자는 “오징어 어획량 통계와 수협 위판고를 종합해 볼 때 중국 쌍끌이 어선의 싹쓸이 조업 여파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며 “실제 강원도내 수협과 어민들의 피해는 약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달 20일부터 또다시 중국 어선들의 북한 수역 입어가 시작돼 현재 550척이 조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강원도 수협조합장협의회는 어민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들어갔으며 중국 쌍끌이 어선 입어에 따른 피해보상 산출과 생계대책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정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강원도 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중국 쌍끌이 어선의 북한 수역 입어 문제의 해결책은 조업을 차단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어민들의 어려움을 도울 수 있는 다른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고성, 러시아 냉동명태 직수입

    강원 고성군이 추진해 온 러시아 냉동명태 직수입이 결실을 맺었다. 빠르면 이달 말쯤 첫 물량이 들어온다. 고성군은 18일 러시아에서 직수입되는 냉동명태 물량이 840t으로 확정돼 빠르면 이달 말쯤 반입된다고 밝혔다. 고성군수협·죽왕수협과 러시아 연해주 라좁스키군 및 수산업체는 당초 예정보다 이른 이달 30일이나 다음 달 초쯤 속초항을 통해 냉동명태 시범수입 물량 840t을 직수입하기로 합의했다. 전체 물량 가운데 가장 품질이 좋은 골든사이즈(35~40㎝)가 432t이고 코다리용(30~34㎝)이 408t이다. 골든사이즈는 t당 900달러, 코다리용은 이보다 낮은 740~750달러선에서 가격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 같은 수입가격은 최근 부산에서 이뤄지는 러시아산 명태 수입가격보다 10∼15%가량 낮은 가격이다. 수입된 냉동명태는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검사를 거쳐 추석 전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은 본격 명태철이 시작되는 올 연말부터 해마다 알배기 명태 3만t을 수입해 황태, 동태용으로 판매하게 되면 명태 덕장의 부활과 함께 고성이 명태의 본고장으로 다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종국 고성군수는 “국내 명태의 주산지였던 고성군이 러시아 명태를 직수입해 옛 명성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도시탈출 1번지 ‘75번 국도’

    도시탈출 1번지 ‘75번 국도’

    내 나라 안에서 첫 손 꼽히지는 못하더라도, 제법 아름다운 길 축에 드는 드라이브 코스가 75번 국도입니다. 경기 가평의 청평댐에서 시작해, 홍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강원 춘천 남이섬 등 풍경의 보물들을 줄줄이 지난 뒤 화천까지 이어집니다. 왼쪽으로는 아름드리 나무가 우거진 호명산, 오른쪽으로는 유장하게 흐르는 북한강을 끼고 돌아 언제 가도 싱그러움을 안겨주지요. 수도권에서 보자면 가장 빠르게 도시를 탈출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서울~춘천고속도로가 뚫리면서 간선도로로서의 지위는 잃었지만, 그 길가에는 여전히 놀거리, 볼거리가 수두룩합니다. 호명산 정상의 호명호수나 프랑스풍 마을 쁘띠 프랑스에 들러 여유있게 산책을 즐겨도 좋겠고, 수상 스키를 타며 일상의 시름을 털어내도 좋겠습니다. ●시원한 북한강에 빠져 봅시다! 배를 타고 북한강을 돌다 보면 뭍에서 보던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에 놀라게 된다. 숨어 있는 곶부리나 모래톱 곳곳에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명사들의 별장이 들어선 것을 보면 새삼 북한강의 ‘가치’를 실감하게 된다. 특히 홍천강과 북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가 퍽 인상적이다. 곧게 흐르는 북한강에 홍천강이 부딪치며 긴 모래톱을 만들었다. 얕은 곳은 어른 발목, 깊어도 허리께를 넘지 않는다. 모래톱에 올라 서면 꼭 강을 딛고 선 듯한 착각에 빠진다. 주민들에 따르면 주말이면 많은 가족단위 물놀이객들이 찾아와 조개를 캐거나 물놀이를 즐기곤 한단다. 다만 여름철 갑작스러운 비로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이에 대한 대비는 철저히 해야겠다. 요즘 북한강은 수상 스키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사실 북한강을 온 몸으로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물에 대한 두려움만 떨쳐 내면 수상스키는 의외로 쉽고 재밌는 탈것이 된다. 무릎 아래를 제외하고, 몸의 다른 부분은 힘을 빼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자. 일상의 스트레스로 굳어진 몸을 이완시키고 나면 나머지는 모터 보트가 해결해 준다. 저절로 몸이 일으켜지고 물과 나, 그리고 주변 풍경이 하나가 돼 흐른다. 수상스키 강사에 따르면 10분 정도 수상스키를 타고 나면 축구 전반전을 뛴 것과 비슷한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청평댐 초입부터 남이섬까지 많은 수상 레저 업체들이 들어서 있다. 최근 문을 연 ‘클럽 레벤’은 젊은층보다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해 시선을 끈다. 국가대표 출신의 중앙대 사회체육학부 겸임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수상스키의 경우 초보자는 강습비를 포함해 2회 6만원을 받는다. 강습을 안 받으면 회당 2만원. (031)581-1132. 수상 레저 요금(1인 기준)은 대부분 비슷하다. 웨이크보드는 2만 2000원, 땅콩보트는 2만원, 바나나보트는 1만원, ‘나는 땅콩보트’라고 불리는 플라이 피시는 2만 5000원 선이다. 여기서 30% 정도 할인해 주는 것도 비슷하다. ●호명산 아래 프랑스 마을 쁘띠 프랑스 길은 청평면 고성리 호명산 자락에서 갑자기 프랑스 남부의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이국적인 마을과 만난다. ‘한국 안의 작은 프랑스’를 표방하는 ‘쁘띠 프랑스’다. 산비탈을 타고 고풍스러운 건물 20여채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건물은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자랑한다.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오르골 하우스. 프랑스에서 공수해 온 골동품 오르골들이 여전히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준다. 마을 한복판에 있는 생텍쥐페리 기념관에는 작가의 일대기와 가족과 관련된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생텍쥐페리가 펜으로 직접 그린 어린 왕자 스케치, 편지 등이 관심을 끈다. 프랑스 주택전시관은 150년 전에 지어진 현지 전원주택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것이다. 의자, 침대 등 가구뿐 아니라 기둥, 기와, 바닥, 창까지 프랑스에서 공수해 왔다. 쁘띠 프랑스는 개원 2주년을 맞아 이달 말까지 ‘프랑스 문화 페스티벌’을 연다. 핵심 프로그램은 프랑스문화원과 함께 기획한 ‘제1회 프랑스 영화축제’다. 영화 7편, 다큐멘터리 2편, 애니메이션 3편 등 1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프랑스 등 유럽의 희귀 인형 200여점을 선보이는 ‘유럽 인형 전시회’도 준비했다. 개장시간(3~11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평일, 일요일 오후 6시)다. 입장료 어른 8000원, 학생 6000원, 어린이 5000원. www.pfcamp.com, (031)584-8200. ●하늘과 맞닿은 호명호수 호명호수는 호명산(虎鳴山·632m) 정상 언저리께 조성된 양수발전용 인공호수다. 전력이 남아도는 시간 산 아래 청평호에서 물을 끌어올려 놓은 뒤 전력이 필요한 시간에 수문을 열고 전기를 생산한다. 호수에 물을 채우는 시간은 대략 6시간, 물을 빼는 시간은 2시간 정도 걸린다. 면적은 약 15만㎡(4만 5000여평). 1980년 완공돼 2008년 일반에 개방됐다. 약 85만㎡(약 26만평)에 이르는 주변 부지엔 하늘정원과 조각공원, 팔각정 등도 만들어 뒀다. 호수까지는 입구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거나 걸어가야 한다. 버스는 10분, 도보로는 1시간가량 소요된다. 최고의 전망포인트는 호명정이라고 부르는 팔각정 형태의 전망대다. 호명정에 서면 호수 동쪽으로 청평호가 그림처럼 펼쳐지고, 북서쪽으로는 가평천과 조종천이 굽이쳐 흐른다. 주변엔 연인산, 명지산 등 경기도의 명산들이 시립하듯 둘러쳐 있어 제법 산상 호수다운 정취를 풍긴다. 호명호수에서 상천역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도 매혹적이다. 터널을 이룬 우람한 나무들 사이로 호수가 숨바꼭질하듯 아른거린다. 그 길 중간쯤 또 하나의 작은 저수지가 눈길을 잡아 끈다. 상천지다. 낚시터로 이용되고 있긴 하나, 풍경만은 예사롭지 않다. 저수지를 병풍처럼 에워싼 주변 산자락이 그대로 물 속에 담긴 듯하다.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1) ▲가는 길 쁘띠 프랑스는 청평댐 삼거리에서 우회전, 75번국도를 타고 호명리 방면으로 10㎞ 직진하면 된다. 호명호수는 쁘띠 프랑스를 지나 복장리 삼거리에서 양수발전소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호수 정상까지는 일반 승용차가 갈 수 없다. 호수 초입 주차장에서 가평, 청평 등을 들러 오는 셔틀버스로 갈아탄다. 배차 간격은 1시간. 첫차 오전 8시20분, 막차 오후 5시. 호명호수에서 내려오는 막차는 오후 6시. 편도 1000원. ▲맛집 ‘뫼촌’은 닭볶음탕과 민물매운탕으로 입소문이 난 집이다. 특히 닭볶음탕은 토속적인 맛이 물씬 풍기는 고추장에 닭고기를 볶아 내는데, 달달하면서도 매운 맛이 별미다. 장동건, 고소영 커플이 들렀다 해서 더 유명해졌다고. 미리 전화로 주문을 해 놓고 가는 게 좋다. 닭볶음탕 4만원, 배가사리 매운탕 5만원. 금대리에 있다. 581-8014. ▲잘 곳 ‘클럽 레벤’은 레벤하우스란 이름의 펜션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10만~15만원. 쁘띠 프랑스도 6만 6000원부터 30만원까지 다양한 형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 수공-춘천 또 물값싸움

    “15년 넘게 밀린 물값 받아야겠다.”(수자원공사), “물의고장 춘천에서 물값 지불 납득 못한다.”(춘천시의회) 해묵은 소양강댐 용수 사용료 문제를 놓고 강원 춘천시와 시의회, 수자원공사가 또다시 시끄럽다. 18일 춘천시의회에 따르면 춘천시는 법적으로 수공의 물값 요구를 계속 거부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내년 예산에 1년분 11억원을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가 소양강댐 하류에서 취수하는 물은 하루 6만 2000t. 수공은 이중 댐 건설 이전 취수분 2만t을 제외한 4만 2000t에 대한 물값을 내라고 계속 압박하고 있다. 수공이 촉구하는 물값은 1995년부터 올 5월까지 사용료로 125억원에 이른다. 물값 보조금 50%를 지원해 주는 관련 법규까지 만들고 가산금을 감면해 주는 방안까지 동원해 시를 압박하고 있다. 수공 관계자는 “가산금 감면과 물값 보조금 50% 지급 등을 규정한 댐 지원사업법에 따라 춘천시의 납부금액은 125억원 중 절반도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의회와 시민들은 소양강은 예부터 춘천시민들이 마음껏 이용해 왔다며 완강하게 물값 지불을 거부하고 있다. 시민들은 오히려 댐으로 인한 피해액이 연간 1330억~1571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의회 황환주 산업위원장은 “댐 건설로 일부지역이 수몰돼 주민들은 삶의 터전과 이웃을 잃었고 안개일수 증가 등 생활환경이 악화됐는데 물값까지 지불해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당장 내년부터 지불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초미니 지자체’ 양구군 장학기금 61억원 돌파

    인구 2만 1400여명에 불과한 중동부전선 초미니 지방자치단체인 강원 양구군이 운영하는 장학기금이 61억원을 돌파했다. 17일 양구군에 따르면 지난 1996년 설립한 양록장학회의 장학기금이 최근 61억 1200만원을 돌파해 배움에 목마른 산골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소설가 이외수(64)씨가 1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212명이 1억 3850만원의 장학금을 전해왔다. 양록장학회는 설립 이후 2293명의 산골 학생들에게 17억 7215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강원도 내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장학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성장했다. 양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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