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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동·우신·세화 등 30개 고교/「자립형 사립고」 전환 추진

    ◎평준화 해제… 명문기반 구축위해 오는 98학년도부터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에 한해 평준화를 해제한다는 5·31 교육개혁 조치에 따라 서울시내 고등학교들이 대응방안을 모색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일부 사립고들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재단전입금을 늘려 재정자립도를 높여 나가면서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반면 평준화 해제 범위에서 사실상 제외된 공립고들은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이미지 실추에 대한 우려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립고들로서는 이번 평준화 해제방안을 적극 수용하면 우수대학 진학률 등에서 명문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립형 학교로의 전환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내에서 자립형 사립고로 전환이 가능한 학교는 모두 30여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그룹재단인 현대고는 이미 신청의사를 밝혔으며 삼성재단의 중동고도 재단측과 협의를 거쳐 자립형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기업체나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우신고,세화고와 세화여고,미림여고,대진고와 대진여고 등도 재단의 재정지원을 확보할 수 있는 학교로 자립형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배제·중앙·보성·휘문·양정 등 명문 사학들도 자립형으로 전환하지 않다간 뒤질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 속에 동창회 등의 지원책을 기대하고 있다.
  • 지자제 환경파괴 대책 세워야(사설)

    학계·종교계·언론계등 지식인 1천3백여명이 지방자치시대의 본격적 개막이후 예상되는 자연환경파괴를 막기 위한 종합대책의 강구를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시의적절한 문제제기라고 본다.지자체선거에 따르는 중앙정부의 선심성 개발,후보자들의 지역개발 공약,그리고 실시이후의 지역수익증대를 위한 지자체의 개발사업 유치경쟁 등에 심각한 환경파괴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지금까지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은 개발이라는 경제논리에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대규모개발사업은 당장 지방자치단체에 수입증대를 가져다주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약속하기 때문이다.그동안 골프장·스키장·콘도미니엄등의 건설로 국립공원까지도 훼손돼온 것이 사실이다.더욱이 정부가 국·공립공원의 면적을 줄일 수 있고 공원내의 시설물규제를 완화하는 자연공원법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자연환경파괴가 우려되는 시점이다.개발과 소득증대라는 미명하에 남해안일대의 암석이 채석돼 수려한 경관이 훼손당하는 사태도 겪지 않았는가. 지방자치가 실시되면 크게 우려되는 것이 지역이기주의와 함께 무분별한 개발위주의 사업시행 가능성이다.취약한 재정자립도와 주민 소득을 높이기 위해 지방정부는 개발사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 뻔하다.이럴 경우 환경파괴는 전국적으로 가속화될 것 또한 분명하다.도시내의 무분별한 녹지훼손·풍치지구해제 등 주민의 경제적 이익만을 위해 지자체나 지방의회가 나설 때 자연환경파괴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다.지역주민의 개발압력에 지자체는 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예견되는 지자체의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선 중앙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아울러 환경보호 관련법령을 재점검하여 미비한 점이 있으면 보완·개정하여 지자제시대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다.환경의 파괴는 당장의 이득을 줄 수 있을지 모르나 우리전체의 삶의 터전을 위태롭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26만가구 시청… 정상궤도 진입/본방송 70일…현황과 과제 점검

    ◎전송망 하루 3만여 단자 증설/외국에 비해 빠른 속도로 정착 ▷현황◁ 정부가 장기적 방송정책으로 「위성­케이블 네트워크(SCN·Satellite­Cable Network)」체제를 추진하고 있다.이는 케이블TV가 지난 1일 시작한 유료방송을 계기로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판단한 결과이다. 케이블TV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6개월여의 조정기간을 거쳐 올해말쯤에는 정착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관계부처에 따르면 2일 현재 케이블TV 가입자는 31만9천7백9명이며 전체 시청가구는 26만2천여가구이다.시청가구중 케이블TV 가입가구는 13만여가구.나머지 시청가구는 전송망이 가설된 상태에서 케이블TV에 가입하지 않은채 무료로 시청하고 있다.전송망단자는 4월부터 하루평균 3만4천단자씩 증가하고 있어 현재 추세대로라면 3∼5개월이내에 케이블TV에 가입하고도 시청 못하는 현상은 해소될 전망이다. 프로그램공급업체도 3개월분량인 1만4천4백91시간분량의 프로그램을 확보하고 있다. 케이블TV의 이같은 정착속도는 보통 5년정도 소요되는 외국의 예에 비해매우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주무부처인 공보처가 지난 4월4일부터 비상체제로 돌입하면서 각 지역종합유선방송국에 종합점검팀을 한달동안 상주 운영한 이후 시청가구가 1백70%가량 증가했다. 정부가 이처럼 케이블TV 조기정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배경은 급속한 정보화시대에 대응해 「위성­케이블 네트워크(SCN)」체제를 구축하려 하기 때문이다.이 체제는 위성방송과 케이블TV를 결합하는 것으로 위성방송을 각 지역종합유선방송국이 수신해 이를 케이블TV 전송망을 통해 각 가정에 보내는 체제를 말한다. 무궁화위성을 통해 빠르면 오는 96년 하반기나 97년 상반기부터 실시될 위성방송은 디지털방식이기 때문에 현재의 아날로그수신방식으로는 시청자가 직접 수신하는 것이 상당기간 힘들다.이때문에 케이블TV 전송망을 이용해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순차적인 정책의 실시를 위해서는 적어도 97년 위성방송실시이전에 케이블TV가 조기정착되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 것이다. 이와함께 쌍방향통신시스템을 구축해 케이블TV 전송망을 종합정보통신망(ISDN)의 근간으로 활용한다는 정책도 케이블TV의 조기정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전송망 확충·기술개발 시급/AS 개선위해 「연수센터」추진 ▷과제◁ 케이블TV 사업의 현안 과제는 전송망 미연결 가입자의 최대 수용과 지속적인 기술개발 그리고 애프터서비스체제를 구축해 안정적 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으로 집약된다. 현재 가입신청을 하고도 전송망이 연결되지않은 18만2천여가구는 최우선적으로 전송망이 연결되도록 지역종합유선방송국(SO)과 전송망사업자(NO) 그리고 관계부처가 공동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전송망이 가설되어있으나 가입하지않고 있는 12만5천여가구에 대해서는 가입을 적극 권유한다는 방침이며 호텔·상가·관공서등 공공건물은 보급 우선순위로 선정돼 전송망이 집중 가설된다. 또 애프터서비스 전문요원들에 대한 기술교육을 위해 종합유선방송협회가 「케이블TV 기술연수센터」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주로 하청시공업체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던 점에 비추어 전송망과 댁내설비 시공업체에 대한 기술 교육도 한국전력은 5월부터,한국통신은 7월부터 각각 실시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케이블TV관련 기술인력은 약 3천여명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엄밀히 보면 이들도 케이블TV 전문인력이라고 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한전의 경우 10개 도시의 32개 SO에서 2만5천3백64㎞의 케이블 가설 공사를 하면서 하루 3천여명의 기술인력을 동원해야했을만큼 인력수요는 많다. 정부는 또 케이블TV의 조기정착을 위해 10일부터 실적부진 SO에 순회점검반을 파견하고 중순에는 현장지원점검반을 모든 SO에 파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일 지역종합유선방송국과 전송망 사업자,프로그램 공급업자(PP)등 세 업자간의 수신료와 광고 배분 방안이 확정됨으로써 케이블TV 업계 내부 문제는 일단 모두 타결됐다. ◎음악채널 2곳/라이브 쇼·그래픽 화면으로 “차별화”/음향 멀티시스템 공연장서 제작/M21/화려한 영사음악 VJ들이 진행/m·net ▷제작현장◁ 「음악에 대한갈증을 풀어줍니다」 케이블TV 프로그램 공급업체 가운데 가장 활기를 띠고 있는 음악 채널인 「M21」과 「m.net」.순수 음악 프로그램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공중파방송과는 전혀 다른 전문방송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중복된 채널임에도 불구하고 각기 독특한 프로그램의 차별화로 수준높은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점도 신선하다.화면에 흘러간 노래부터 최신 가요까지 라이브성 음악이 꾸준히 흐르는 것은 「M21」,현란하고 세련된 컴퓨터 그래픽 화면이 비디오자키(VJ)와 함께 비춰지면 「m.net」인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M21」의 프로그램제작 전략은 국내 대중가요 위주의 라이브 음악쇼.자체 보유하고 있는 7백석 규모의 전문 공연장 「M21 홀」은 국내에서는 유일한 최신 「음향 멀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콤팩트 디스크를 듣는 수준의 라이브쇼 원음을 뮤직비디오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들려줄 수 있고 1백20㏈까지 음역을 조절할 수 있어 웬만한 헤비메탈 공연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다. 이 공연장에서 제작하는 유명가수의 라이브 쇼 「슈퍼 콘서트」와 신세대 그룹 「룰라」가 진행하는 「총출동 우리는 신세대」 시간에는 늘 청중들이 가득찬다. 「m.net」는 다분히 서구적인 높은 수준의 팝음악을 추구한다. 대부분 VJ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도입부와 종반부,그리고 중간중간에서 환상적 컴퓨터그래픽 화면이 연출된다.8명의 아트디렉터들로 구성된 컴퓨터그래픽 팀이 컴퓨터그래픽 화면의 진수를 만끽하게 해주는 것이다.이 때문에 화려한 영상음악 프로그램인 「클럽 m.net」의 경우에는 비디오 테이프 구입문의가 많다.이러한 「m.net」의 특징은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음악애호가들을 겨냥한 시청자 차별화 전략에 따른 것이다. ◎김재기 유선방송협회장 인터뷰/“3년내 공중파 TV와 경쟁 가능”/컨버터 국산화 순조… 경영합리화 시급 『케이블TV 가입자수가 1백만 가구를 넘으면 공중파방송들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있습니다』 김재기 종합유선방송협회장은 케이블TV가 초창기의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 곧 우리 주변에 친숙한 매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블TV가 어느 정도 자리잡았다고 보는가. ▲전송망 설치 등 문제가 아직도 많다.애프터서비스를 해가면서 전송망을 깔아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그러나 하루에 9천8백가구에 전송망을 설치한 적이 있을 정도로 호응이 좋고 작업도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어 5월 안에 가입 시청가구수가 20만을 돌파하리라고 본다.그렇게 되면 가속이 붙어 시청가구수가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다.어떤 목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청가구수가 일단 30만을 넘으면 웬만한 문제들은 해결될 것이다. ­핵심부품인 컨버터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가. ▲국산화를 추진하다보니 늦어졌다.그러나 지금은 6개 업체가 달마다 20∼30만대를 생산하고 있어 부분적인 기술상의 어려움을 빼고는 별 문제가 없다. ­일반 국민들이 케이블TV에 대해 아직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홍보가 너무 되어 걱정이다.「케이블TV가이드」를 50만부 발행하고 있어 홍보에는 자신이 있다.오는 13일에는 「미스 케이블TV」도 탄생한다.공중파 TV를 통해 광고를 하는 문제를 생각하고있지 않다. ­케이블TV 시청가구수가 얼마나 되어야 공중파TV와 경쟁이 가능한가. ▲1백만 가구를 넘으면 된다.종교인 시청자수만 해도 엄청나다.또 교육채널에도 고정 시청자가 생겨나 전송망만 모두 깔리면 공중파TV를 위협할 수 있을 것이다.약 3년 정도를 잡고 있다.부연하자면 외국의 경우 10년 이상 걸려 자리를 잡은데 비해 우리나라는 매우 빠른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이블TV 사업자들이 재정적 기술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데. ▲애초 사업을 신청할 때 「처음 5년간은 적자를 감수하겠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하지만 사업자들이 경영합리화를 통해 적자 폭을 줄여야 한다.
  • 총무처의 행정제도 개선 주요내용

    ◎공장설립서류 264종서 107종으로 감축/석유수출입 등록제로… 주유소 개방추진/동구권 일부국가 무사증입국 허가방침/자동차 사고로 멸실땐 폐차서류 없어도 등록말소 허용/준농림지 공장 용지 50%까지 증설허용/학원설립 등록제로 일원화… 수요기준 폐지/외국기업 국내주식 발행 완전자유화 방침 2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올해 행정제도개선 종합계획은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규제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정부가 올해 개선을 추진할 과제는 파급효과가 크고 다수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40건의 중점과제와 2백7개의 개별과제를 합쳐 모두 2백47건.상반기에 78건,하반기에 1백56건을 완료하고 나머지 13건은 96년이후 단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올 1·4분기 동안 이미 13건이 개선됐다.개선작업을 통해 폐지 또는 정비되는 행정규제 및 민원사무는 올 한해만 모두 8백12건에 이른다.중점과제와 개선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쟁 제한적 법령·제도의 개선(공정거래위원회)=보험업법·자동차운수사업법 등 50여개 법령을 대상으로 경쟁제한조항을 삭제 또는 수정.대한행정서사회 등 60개 단체 소속사업자의 사업활동에 부담을 주는 관련규정 및 정관을 정비. ◇유가 및 석유산업 자유화(통상산업부)=원칙적으로 석유제품의 국내가격을 완전 자유화.다만 서민용 연료인 LPG는 경쟁연료인 LNG가 고시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유가자유화 뒤 1∼2년 뒤에 시행하는 것을 검토.석유수출입에 대한 허가제를 등록제로 변경.석유정제업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꿈.현재 외국인투자를 50%까지 허용하고 있는 석유정제업과 주유소등 석유유통업의 동시개방을 추진. ○음반수입 추천제로 ◇영화·출판 및 음반·비디오산업의 규제 완화(문화체육부)=외국영화의 원판수입 복사프린트 제작허가제를 폐지.국산영화 수출때 추천제를 없앰.극영화 상영때 뉴스영화 상영 의무제를 폐지.영화업 등록요건을 16㎜이상 극영화 제작자에서 35㎜이상으로 완화.현재 1편으로 제한하고 있는 미등록 영화사의 연간 제작 편수를 2편으로 확대.합작영화 제작때 출자비율과 국내촬영 의무비율을 각각 30%이상에서 10%이상으로완화.음반·비디오물 휴업 또는 폐업 미신고때 부과하던 과태료를 폐지.음반·비디오물 수출때 추천제와 복제때 허가제,비디오물 제작때 신고의무를 폐지.음반·비디오물 수입허가제를 추천제로 완화.음반·비디오물 반입허가 범위를 5장 이내에서 10장 이내로 확대.음반·비디오물 제작업등록 처리기간을 30일에서 20일로 단축.등록증 재교부 수수료를 폐지.외국간행물 수입업등록 처리기간을 7일에서 5일로 줄이고 수입업 변경등록 처리기간을 5일에서 3일로 단축.외국간행물 수입추천 처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외국간행물 수입실적 매분기 보고를 매반기(반기) 보고로 완화. ◇낙농업관련 제도 개선(농림수산부)=▲우유등록제 ▲젖소등록상황 보고제 ▲젖소의 특수공제 가입을 위해 필요한 사항의 명령제도 ▲등록한 젖소의 태사·분만 신고제 및 소유자 이동신고제 ▲생유 거래에 관한 분쟁조정 신청조항 ▲낙농지대 안에서의 토지형질변경 등 허가제 ▲낙농규모 제한 ▲사업실시 의무제 ▲토지이용 허가제 ▲임차국유지 전대 ▲권리양도 허가제 ▲담보 허가제 ▲허가없이 사업을 한 사람등에 대한 벌칙조항 ▲낙농진흥기금 관리에 필요한 명령조항 ▲특수가축공제 가입상황 보고제 ▲낙농지대의 지정·고시를 위한 낙농심의회의 심의절차를 폐지.생유의 규격·가격을 생산자·관련단체·유업체가 자율적으로 협의해 결정하도록 위탁. ○휴대폰 사업자 지정 ◇통신사업진입규제 완화(정보통신부)=데이콤의 사업에 시외전화서비스를 추가 지정.주파수공용통신사업(TRS)의 아날로그 전국사업자 지정은 한국항만전화의 사업구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대신.디지털 전국사업자를 허가.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춘 개인휴대통신사업(PCS)자 1명을 허가.무궁화위성을 이용한 국내 위성방송사업은 올 상반기 기본방침을 확정해 허가. ◇해운경영 자율화(해운항만청)=외항화물해운업의 사업제도를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선박의 매매·임대차·용대선을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부정기 원양면허사업자의 부정기 근해사업을 허용.정기 원양면허사업자의 정기 근해사업을 허용.자신이 소유한 선박뿐아니라 점유하고 있는 선박도 빌려줄 수 있도록 선박대여업의 업무범위를 확대.용대선 신고와 운임 신고등 업무를 선주협회등 사업자단체에 위탁. ◇학원의 설립·운영 규제 완화(교육부)=학원 설립때 등록과 인가의 이원 구조를 등록제로 일원화.학원설립 수요기준을 폐지. ◇대학원교육제도 개선(교육부)=석사과정에 입학하면 박사과정까지 이수할 수 있도록 석·박사과정을 통합. ◇외국인투자환경 개선(재정경제원)=1단계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주식연계증권 포함) 발행을 자유화하고 국제기구의 원화표시 채권발행을 자유화.2단계로 외국기업의 원화표시 채권발행을 자유화. ◇해외직접투자제도 개선(재정경제원)=해외직접투자제도의 자유화 폭을 확대하고 절차를 간소화. ◇사증발급절차 개선(법무부)=▲문화예술(D­1)가운데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의 초청을 받은 사람▲무역경영(D­9)의 자격 가운데 조선및 산업설비 제작감독을 위해 파견돼 근무하려고 하는 사람▲연구(E­3)의 자격 가운데 기업부설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려고 하는 사람▲동반(F­3)의 자격 가운데 등록외국인과 동거 목적으로 입국하는 배우자에 대한 체류기간 1년이하의 단수 사증 발급권한을 재외공관장에게 위임.사증발급인정서 발급대상에 문화예술(D­1) 취재(D­5) 종교(D­6) 상사주재(D­7) 무역경영(D­9)의 자격에 해당하는 사람을 포함. ◇무사증 입국허가제도 확대(법무부)=무사증 입국이 제외된 35개 국가 가운데 체류관리상 문제점이 적은 동구권 일부 국가에 대해 무사증 입국을 허가.무사증 입국허가기간을 30일 범위 안에서 탄력적으로 운용. ○1회 체류기간 늘려 ◇외국인 체류허가제도 개선(법무부)=1회에 부여할 수 있는 최장 체류기간을 6개월∼3년에서 1∼5년으로 확대. ◇외국인 재입국 허가제도 개선(법무부)=긴급하거나 부득이한 사유로 출국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공항·항만 소재 출입국관리소에서 재입국을 허가.외국에서 여권을 분실한 외국인이 입국할 때 입국심사관이 재입국허가사실을 확인해 입국 조치. ◇공장입지 규제 완화(건설교통부)=공업단지 지정·개발 등의 행정처리기간을 3백50일에서 1백40일로 단축.공업단지 지정·개발 및 공장설립때 구비서류를 2백64종에서 1백7종으로 감축.시·도지사의 지방공단 지정 권한을 30만㎡미만에서 1백만㎡미만으로 확대.공업배치 및 공업생산시설이 부족한 전남·전북·강원·충남에 있는 공단 가운데 일부를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해 법인세·소득세·지방세를 감면하고 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우선 지원.아산공단의 미분양 해소를 위해 대기업 입주제한을 해제.준도시지역 가운데 시설용지지구의 공장설립 규모제한을 폐지.준농림지역에서 기존 공장용지의 50%까지 공장 증설을 허용. ◇택지소유 상한제도 완화(건설교통부)=택지소유상한법령상의 허용기준면적을 상향 조정. ◇택지개발방법 완화(건설교통부)=시·도지사에게 위임된 택지개발 예정지구에 대한 경미한 변경지정 및 택지개발계획 승인 범위를 60만㎡미만에서 3백33만㎡미만으로 확대.택지개발지구 안에 토지를 소유한 주택업체가 택지를 마음대로 매각할 수 있는 소유기간을 1년 이상에서 3개월 이상으로 완화.큰 평형 주택에서 작은 평형 주택으로 사업계획 변경을허용.기존 용적률 범위를 넘지 않을 때는 개발계획의 승인없이 가능. ○신용융자 제한폐지 ◇금융 규제완화(재정경제원)=증권분야 주간 간사회사 지정 취소제와 해외증권 발행때 우선주 발행의무를 폐지.신용융자 가격제한을 폐지.외국인 투자기업 주식에 대한 외국인 취득한도예외 승인제를 신고제로 전환.증권사 상호 변경인가제를 폐지.투자신탁회사의 출장소 지점승격 인가제를 신고제로 전환.증권회사의 자본금 증액명령과 증권거래소의 유가증권 상장승인을 폐지.보험회사의 유상증자에 대한 인가제를 폐지.초과사업비에 따라 보험회사의 점포설치 제한을 폐지.보험회사 점포설치 한도 및 모집인 도입한도를 없앰.보험회사의 다른 사업 경영제한 완화.지방 생명보험회사의 주주자격 및 지분한도제한 완화. ◇수출입통관제도 개선(재정경제원)=세관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 ◇식물 방역및 검역제도 개선(농림수산부)=방제비용의 민간부담을 폐지.방제용 기구의 ▲대여신청·심사제 ▲수령증 제출 ▲대여기간 연장신청제 4멸실보고제 ▲보상조항 ▲반납의무조항 ▲반납명령제 ▲반납위약금 납부제를 등을 폐지. ◇수출승인제도의 단계적 완화(통상산업부)=수출승인 면제범위를 수출자동승인 품목으로서 대금결제방법상 별도의 규제가 없는 경우의 일람불신용장방식의 2만달러이하의 수출에서 일람불신용장방식 전부 및 기타 방식의 3만달러이하의 수출로 확대.수출승인 사후관리 면제범위를 수출대금의 미결제 금액 5천달러미만에서 3만달러미만으로 확대. ◇무서류 수출통관 신고대상 확대(관세청)=EDI(서류없는 수출통관제도) 대상을 넓혀 수출대상 금액이 5만달러이하인 경우만 신고대상으로 하던 것을 수출자동승인 품목에 대해서는 금액제한을 철폐. ◇중계무역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관세청)=절차를 간소화. ◇수입물품검사 생략범위 확대(관세청)=수출입 업체별 통관고유번호를 부여해 업체별 성실도에 따라 검사를 차등화.수입신고물품의 품명과 규격을 표준화해 위법 가능성이 높은 최소한의 물품만을 검사. ◇복합운송주선업체계의 일원화(건설교통부)=해상화물운송주선업을 복합운송주선업으로 일원화.자본금 요건을 완화.요금신고제를 폐지. ◇비관리청 항만공사시행제도 개선(해운항만청)=대규모 프로젝트사업을 제외한 비관리청 항만공사의 시행허가권한을 지방청에 위임.실시계획승인 신청기한을 6개월이내에서 1년이내로 연장. ◇건설 제 기준의 민간이양(건설교통부)=학회·협회등의 단체에게 건설기준 제·개정권 및 판권을 이양. ◇건설업 면허체계 개선(건설교통부)=건설공제조합 출자 및 협회가입 의무를 완화.매년 1회 실시하는 면허주기를 폐지. ◇자동차및 건설기계관리제도 규제 완화(건설교통부)=교통사고·화재 등으로 자동차가 사실상 멸실되었을 경우에는 폐차증명서류가 없더라도 말소등록을 허용.자동차를 매수한 사람이 이전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차를 판 사람도 말소등록을 신청·말소할 수 있도록 개선.자동차등록번호판을 도난당한 사람도 새로운 번호를 신청·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도로주행빈도가 적은 불도저 등 17종의 건설기계의 형식승인제를 신고제로 완화.건설기계 형식 확인검사를 민간기관에서도 할 수 있도록 개선.오토바이 형식신고 구비서류 가운데 설계도를 생략.오토바이 형식신고 수리기간을 25일에서 7일로 단축. ◇일정 규모이상 규사채취시 환영영향평가 적용(환경부)=해안의 규사 체취를 위한 공유수면 점용허가신청 면적이 동해안은 2만㎡,서·남해안은 3만㎡이상인 경우에는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으로 지정.해안모래를 골재로 채취할 경우 단일허가 신청사업으로서 골재채취 면적 25만㎡이상,용량 1백만㎡이상일 때는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으로 지정. ◇배출시설 조업정지처분 곤란 사업장에 대한 과징금제도 도입(환경부)=조업정지에 상응하는 과징금 부과제도를 도입해 업주에게 조업정지 또는 과징금 선택권을 부여. ◇운행차 배출가스 검사대행자 징수제 폐지(환경부)=운행차 배출가스검사대행자 정수제를 폐지. ◇KS표시허가제도 개선(공업진흥청)=표시허가자의 허가(승인)증 게시의무규정을 임의규정으로 완화.허위문서를 작성한 사업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범위를 축소. ◇전기용품안전관리제도 개선(공업진흥청)=1종 전기용품의 제조구분별시설기준 가운데 「도금 또는 도장두께측정기」를 삭제.전기용품 기술기준을 IEC(국제전기전자기술위원회) 규격에 부합하도록 개선.지나치게 세분화된 1종 전기용품의 형식승인을 위한 형식구분기준을 통합. ◇특허·실용신안제도 정비(특허청)=특허법 조약안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올 상반기 개최 예정인 제2차 외교회의에 최대한 반영. ◇소방행정 개선(내무부)=▲소방설비공사업 면허갱신제도 ▲위험물 제조소등의 용도폐지 및 지위승계 신고 ▲소량 위험물 저장·취급 신고▲알킬알루미늄·알킬리듐 운반 신고 ▲위험물 임시저장 취급승인 ▲소방시설 점검업 휴·폐업 신고 ▲소방기기제조업 상속및 휴·폐업 변동 신고▲소방설비공사업 상속및 휴·폐업 신고 ▲예방규정제정 인가및 공동방화관리규정 신고 ▲청원소방원 배치신청을 폐지.건축허가 동의 대상범위를 연면적 4백㎡이상에서 6백㎡이상으로 축소.소방설비공사 시공자의 신고사항 가운데 비상벨·자동화재 탐지설비·피난설비 등 경미한 소방시설을 제외.연면적 33㎡이상 소방 대상물에 대해 매년 1회이상 실시하던 소방서의 화재예방검사를 민간전문업체에 점검용역을 주었을 때는 면제.소방호스결합금속구등 16개 품목을 소방용 기계·기구 검정대상에서 제외.방화관리자 선임 대상을 6백㎡이상에서 1천㎡이상으로 축소하고 1·2급 방화관리대상을 통합. ◇기상사업 민간참여 추진(기상청)=특수 기상정보서비스를 민간 기상사업자가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
  • 1905∼1914/재러 한인언론민족운동 구명

    ◎수원대 박환 교수저 「러시아 한인 민족운동사」/해조신문·대동공보·권업신문이 주도/국내와 의병활동·일제의 만행 등 보도 러시아 극동지역은 1900년대 초기 한인 민족운동의 중추적 활동기지.한러수교 이후 학술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이 지역의 민족운동을 다룬 새로운 연구성과가 축적되는 추세다.최근 탐구당이 펴낸 수원대 박환 교수(한국근대사)의 「러시아 한인 민족운동사」는 이러한 맥락의 연구성과를 집약한 저술.지금까지 한인 공산주의운동에 치중한 기존연구의 틀을 깼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박교수가 연구대상으로 잡은 시기는 1905년 이후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까지.이 시기에 민족운동을 주도해 나간 한인사회 발행 신문들에 대한 연구가 없다는 사실에 착안했다.그래서 해조신문·대동공보·권업신문·대한인정교보 등의 한인신문에 초점을 맞추어 민족운동단체와 민족운동의 성격을 살폈다.또 운테르베르게르와 곤다치 등의 시베리아 극동총독과 민족운동의 관계도 새롭게 밝혀냈다. 해조신문은 「해삼위(블라디보스토크)에 살고 있는 조선인들이 만든 신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1908년 2월26일 일간으로 창간되었다.1908년 5월26일 75호를 마지막으로 폐간된 이 한글 민족지의 본래의 이름은 옛 맞춤법에 따른 「□됴신문」.논설·잡보·외보·전보·소설·만필·본항정보·광고·별보 등의 체제를 갖추고 동포들의 교육,풍속의 교정,민족의 단결,국내외의 의병활동,일제의 만행 등에 보도초점을 맞추었다. 해조신문의 발행인 겸 편집인은 최민학과 듀코프,사장은 최봉준이었고 장지연과 정순만은 기자로 활약했다.특히 최봉준은 재정을 담당한 중심인물로 일자무식이었지만 북한지역에서 소를 사다 팔아 돈을 모아 8백t급 선박까지 소유했던 거상.그가 매년 1만루블을 내는 조건으로 창간했다.박행 겸 편집인의 하나인 듀코프는 동시베시아 제13 보병연대 중위.이는 신문발행 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군지사를 움직이기 위한 조치로 밝혀졌다. 박교수는 해조신문 간행성과를 당시 항일민족운동의 구심점이 없는 연해주 한인사회의 독립운동 단체조직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독립운동가들의 단결을 촉진한 것으로 평가했다.또 해조신문에 이어 간행된 대동공보·권업신문·대한인정교보와 같은 다른 민족지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박교수의 분석이다. 대동공보의 경우 1908년 11월18일 창간되어 1910년 9월1일까지 2년여 동안 간행된 민족지.동포를 계몽,독립을 성취한다는 목표를 둔 이 신문은 러시아의 한인배척운동에 대처하면서 안중근을 러시아법정에서 다루어야 한다는 주장을 편 유명한 사설을 남겼다.그리고 권업신문은 1911년 12월19일 조직된 권업회가 1912년 4월22일부터 1914년 8월30일까지 발행한 신문.한인들에게 유화정책을 보인 곤다치총독도 권업회 명예회원이었다는 사실이 이번에 드러났다. 대한인정교보는 1912년 11월2일 러시아 자바이칼지역 치타에서 대한인국민회가 1914년 6월까지 간행한 잡지.러·일관계와 러시아의 대한인국민회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 따라 러시아정교회(정교회)치타교구 명의로 발행되었으나 종교적 논조에서 탈피,독립전쟁론을 일관했다는 것이다.
  • 프랑스/외국에선:1(지방자치 총점검:1)

    ◎제한적 자치… 재정 35% 중앙 의존/인허가 업무 국가 몫… 주민복지만 담당/투표율 70% 안팎… 의장이 단체장 겸임 지방자치제 실시의 완결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4대 지방선거가 60일 앞으로 다가왔다.사상 처음 치러질 광역자치단체의 단체장과 의원,기초단체장과 의원 등 4개 선거의 동시실시,기초의회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의 정당공천,중앙정당의 지방선거개입 등 이번 4대 선거가 성공적으로 끝나기에는 아직도 많은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다.지방자치의 역사가 깊은 유럽 각국과 미국·일본 등의 선거실태,단체장과 지방의회의 역할,중앙당의 개입여부 등을 알아보고 우리의 선거준비상황 및 문제점과 보완대책을 총점검해 보는 연재를 시작한다. 『프랑스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존재하되 단체장 선거는 없다』 그렇다고 지방자치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어떤 부분에서는 철저한 자치가 이뤄지고 있다.지방의회선거철이 되면 각 정당이나 정파는 나열된 의원후보자들의 명단(후보자 리스트)을 공개하고 주민들은 후보자 명단에 투표를 한다. 득표율에 따라 지방의회는 구성되고 의장은 호선으로 선출된다.때문에 정당은 특정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할 필요가 없다.투표율은 70% 안팎. ○단체장은 의회 시녀 파리2대학 석사과정의 장 크리스토퍼 바르두씨(27)는 『지방의회 선거철이 가까워져도 거리의 선거포스터를 보고서야 선거가 있는가보다고 생각하고 말 정도』라고 말했다. 선출된 지방의회의장은 자동적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겸임하게 돼 있다.단체장은 존재하되 단체장 선거가 없다는 것은 이 때문이다.지방의회는 전통적인 의미의 철저한 자치를 하지만 단체장은 의회의결사항을 시행하는 의회의 「시녀」역할밖에 수행하지 못한다. 지방의회는 주민복지에 관한 한 할 수 있는 모든 업무를 처리한다.파리시의 한 관계자는 『모든 행정업무는 지방의원들의 손을 거쳐야 하고 심지어 국민학교의 책상을 바꾸는 일까지 시의회의결을 거치게 돼있다』고 말했다.파리시의 경우 한해에 의결하는 조례건수가 4천여건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다는 것이다. ○의결조례 4천여건 시청은 의회의결사항을 이행하면서 상하수도 공급·청소,환경문제 등 주민복지와 관련된 일만 처리한다.또 주민들이 성당 등에서 종교적인 의식을 갖기에 앞서 혼인신고를 겸한 결혼식을 하는 곳이 시청이다. 자치단체 몫의 복지행정을 제외한 각종 인허가업무등의 규제행정은 국가가 쥐고 있다.식당·여행사등 설립허가나 도시계획 등에 관련되는 업무는 국가차지다.이런 규제행정을 맡은 기관은 「프레펙튀르」(Prefecture,도청에 해당)나 작은 범위의 「수 프레펙튀르」(Sous Prefecture,군청에 해당)이다. 그 기관의 장은 프레페(Prefet,도지사에 해당) 또는 수 프레페(Sous Prefet,군수에 해당)라고 부른다.외국인들이 1년짜리 체류증을 받기 위해 3번이상씩 걸음을 해야하는 「악명」 높은 곳이 바로 프레펙튀르다. 기초 지방의회도 이런 프레펙튀르에 의해 철저히 감독되고 견제를 받는다.지방의회는 모든 의결사항을 프레페에게 통보해야 하고 프레페는 그 적법성을 판단하게 돼있다. 프레페는 소관 지방의회 의결사항이 위법하다고 판단되면 거부할수 있었으나 지난 82년 미테랑대통령 취임후 지방분권화정책으로 지금은 거부가 아닌 제소정도로 완화됐다.하지만 제소권은 여전히 강력한 견제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프랑스의 지방자치전문가들은 『프레페에 의한 지방행정의 감독은 프랑스의 독특한 제도이고 오랜 왕권지배하의 중앙집권적인 유산』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실제로 지금도 프랑스인들의 37%가 왕정시대를 그리워하는 향수를 갖고 있으며 중앙집권적 정부를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통계가 있다. 중앙정부가 지방행정을 통제하는 강력한 힘은 이런 전통 뿐 아니라 예산에서 나오고 있다.지방의회는 고유권한으로 예산을 편성할 수 있지만 적자예산을 짤 경우 프레페는 이를 무시하고 자신이 새로이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 ○철저한 견제와 감독 파리시의 관계자는 『시청에서 문화행사등의 복지업무를 수행하려 해도 프레페 지휘아래 있는 재정출납관의 손을 통해 비용을 받아야 한다』고 털어놓고 있다.이는 상·하수도 요금을 제외하고는 모든 세금을 국가가 거두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중앙정부로부터 받는 각종 지원금은 지방정부 전체예산의 평균 34.6%를 차지하고 있어 제도적으로 중앙정부의 지침을 거부하기가 쉽지 않게 돼있다.레종(광역자치단체) 데파르트망(중간자치단체) 코뮌(기초자치단체)등 세가지로 구성된 지방조직 가운데 코뮌의 경우 중앙정부 지원금이 지방세(35.8%)와 거의 맞먹는 금액이어서 중앙정부의 견제는 거의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상하수도료만 징수 때문에 프랑스에는 지방자치(Autonomie Regional)라는 개념이 없다.지방자치단체를 지방공공기관(Collectivite Local)이라고 부른다.굳이 프랑스 지방자치에 정의를 내린다면 「중앙집권식 제한적 지방자치」라고 할 수 있다. 미테랑 대통령 집권이후 지방분권화를 위해 많은 권한이 지방정부에 넘겨졌다.일부 인허가 사항이 포함됐고 어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를 시행해 왔다.그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부정과 부패라는 부작용이 일부 노출돼 지난해 그 극치에 달했다. 그러노블시장과 체신장관을 겸직하고 있던 알렝 카리뇽씨는 지난해 지역구 부정사건에 연루돼 장관직을 그만뒀고 모리스 알렉스 전툴롱시장이 구속되는 등 구속사태가 잇따랐다.당시 언론들은 『지방의 권한확대가 정치인들의 구속사태를 몰고왔다』고 지적했다.
  • 「옴교 자금」국제조직 연루설/서유행씨 배우 싸고 의혹 증폭

    ◎피살 무라이,재정운용에 깊이 관여/수사초점 흐리려 교포선택 가능성 추리소설보다 더 복잡한 옴진리교의 독가스살포사건,경찰청장관 피격사건등 일련의 사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터져 나온 옴진리교 간부살해사건.25일 이 사건이 터진지 사흘째로 접어들면서부터 재일동포 범인인 서유행의 배후에 누군가가 있지않겠느냐 하는 추측이 무성해지고 있다. 사건후 한국대사관,민단 등에는 「도대체 무언데 조센진이 끼어들었어」따위의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지만 일본경찰과 언론들은 범인이 한국국적이라는 점보다는 「수사를 방해하는 린치 테러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범행의 동기와 배후를 확실히 밝혀야 한다」는 쪽으로 여론을 리드해 나가고 있다. TV 등에는 범행 장면과 한국적이라는 코멘트가 되풀이되고 있지만 한국을 타깃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은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일본 사회가 원숙해졌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또 워낙 대형사건인 옴진리교사건이 본 줄거리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는 공통인식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1차 관심은 범행의 동기와 그 배후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범인 서는 25일 하오까지도 『옴진리교에 따끔한 맛을 보여주려 했다.간부라면 아무라도 좋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그의 말대로 단독범행일까.하지만 정황은 이 말을 그대로 믿기 어려운 상태.그가 9시간이 넘게 현장에서 서성이면서 오가는 다른 간부들은 놓아두고 하필이면 무라이 히데오 「과학기술성 대신」만 노렸느냐는 점과 폭력단원이라고 하더라도 이처럼 엄청난 범행을 혼자서 했겠느냐는 점이 의문으로 남기 때문이다. 이와관련,옴진리교 사건을 상세히 추적하고 있는 종교평론가 마루야마씨는 『무라이씨가 독가스사건 등의 전모를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배후의 커다란 조직이 입을 봉하려고 살해한 것이 아닐까』라는 대담한 추정을 내놓기도 한다.이 경우 입을 봉해 이득을 보는 자가 누구냐는 추론도 무성하게 나온다.옴진리교 피해대책 변호단의 오카다변호사도 비슷한 견해를 갖고 있다.마루야마씨는 여기에 한 술 더 떠 국제적인 모략의 냄새가 난다고까지 말하고 있다.옴진리교가 1천억엔 이상을 자유로 사용할 수 있었다는데 아무리 그래도 신도가 1만명밖에 안되는 조직이기 때문에 커다란 조직과 연계가 없을 수 없다는 것이다.특히 무라이「대신」은 자금운용에 깊숙이 관여돼 있었다는 것이다. 만일 배후가 있다면 한국인을 실행자로 선택한데 대해서도 무엇인가 복선이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이곳 재일한국인들의 걱정이다.외부의 타깃을 만들려는 것은 혹시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있는 것이다.
  • “러시아 최대 황금제대를 찾아라”/모스크바 류슈코프 시장 직접나서

    ◎스탈린시대 「대성당」 파괴때 행방불명/높이 26.6m 걸작… 로마교황청 보관설 「황금제대를 찾아라」.스탈린시대 때 행방불명된 러시아 최대의 황금제대를 되찾기 위해 유리 류슈코프 모스크바 시장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현재 미확인 소문으로 이 황금제대를 보관하고 있는 곳은 로마교황청.이 제대 반환을 놓고 교황청과 담판하기 위해 류슈코프 시장이 지난 18일 로마로 달려갔다. 높이가 무려 26.6m인 이 황금제대의 원주인은 재정 러시아 최대의 정교회성당인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흐람 흐리스타 스파시첼랴)」이었다.18 00년대초에 건설된 러시아 최대의 사원으로 이 황금제대도 성당건립초기에 함께 만들어졌다.그러나 이 대성당은 그후 1백여년뒤 스탈린의 공포정치때 완전히 파괴됐다. 모스크바시내 크라포틴스카 거리에 있는 이 성당자리에는 지금 엄청난 규모의 노천수영장이 들어서서 한겨울에도 물을 데워 시민들이 노천수영을 즐기는 명소가 돼있다. 성당을 철거하면서 스탈린은 당시 이 황금제대를 국립박물관인 트레챠코프 미술관에 넘기거나 팔아치우라고 지시했다고 한다.그러나 실제로는 스탈린 자신이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 영부인에게 팔아넘겼고,그뒤 루스벨트부인이 이 제대를 바티칸에 기증해 지금까지 그곳에 보관 돼있다는 설이 있다.하지만 바티칸측은 이를 부인한다.모스크바 주재 로마교황청 총영사인 이반 주르코비치 신부는 『바티칸에 그같은 황금제대가 보관돼 있다는 증거가 없다.모스크바시로부터 공식으로 반환요청을 받은 바도 없다』고 말했다. 모스크바시가 이 세계적 문화제의 반환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페레스트로이카가 시작되고 구세주대성당의 복원계획을 세우면서부터.종교부활붐이 일어 크고 작은 교회들이 다투어 보수작업을 시작하던 와중이었다.류슈코프 시장이 들어서면서 구세주대성당 복원계획은 최우선 사업의 하나로 선정돼 시내전역에서 모금운동까지 벌였다.이와함께 교회가 폐쇄될 당시 유일하게 이 황금제대와 황금 샹들리에가 파괴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소재파악에 나섰다.황금 샹들리에는 지난해 가을 모스크바시내의 한 허름한 가옥에서 발견됐다.이후 모스크바시청측은 이 황금제대 찾기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류슈코프시장은 1주일 예정인 이번 바티칸방문 기간동안 교황이라도 직접 만나 담판을 짓겠다는 기세라고 한다.그러나 우선 보물의 소재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니 쉽게 일이 풀릴지는 의문이다.이 황금제대는 세계적 보물인 크렘린궁내 우스펜스키대성당의 제대보다 3m가 더 높고 더 아름답다고 한다.제대를 들여놓을 때 너무 커서 성당출입문을 모두 뜯어내 넓혔다는「전설」도 있다.하여튼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있어 완벽에 가까운 보물이라는 것이다. 종교는 필요 없다고 교회를 부수던 사람들이 옛것을 다시 찾아나선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러시아 최대의 대성당이 복원돼 세계적 보물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 러 전시관 「트리치야코프」/10년만에 새단장 “재개관”

    ◎국민미술품만 소장… 보수공사 끝나 푸슈킨박물관과 함께 모스크바의 양대 전시관으로 불리는 러시아 국민미술의 전당 「트리치야코프」가 10년여에 걸친 보수공사를 마치고 5일 새모습으로 재개관된다. 푸슈킨박물관이 주로 외국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데 반해 트리치야코프 미술관은 러시아 전통의 국민미술품만을 한데 모아놓은 전당. 이 미술관은 제정러시아 시대인 1856년 상인인 파벨 트리치야코프가 그림 두점을 사들이면서 모으기 시작한 전통그림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미술관.트리치야코프는 이후에도 국민미술만을 수집,전시해 오다 1892년 미술관을 모스크바시에 기증했다. 이런 내력때문에 지금도 러시아정교의 종교화나 고대 서사시를 소재로 한 그림,역사화등 국민미술을 유난스레 아끼는 러시아 국민들에게 트리치야코프 미술관은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존재로 사랑을 받고 있다. 트리치야코프 미술관이 재정비에 착수한 때는 옛 소련에 페레스트로이카 바람이 일기 시작한 지난 85년부터.사회주의 체제속에서 80여년간 보수와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장 예술품의 보존조차 어려운 지경에 처하자 미술관측이 내부정비에 나섰던 것이다.그러나 정치적 격변의 회오리 속에서 예산조달의 어려움 등으로 내부수리작업은 무려 10년이라는 오랜 기간을 끌 수밖에 없었다.
  • 올 7월이후 취득/종교단체 부동산/실명등기 의무화

    ◎명의신탁 적발땐 가액의 30% 과징금 부과/「부동산 실명법 시행령안」입법예고 종교단체·향교·서원 등이 오는 7월1일 이전에 다른 사람이름으로 취득한 부동산은 실명으로 등기하지 않아도 된다.그러나 7월1일 이후 새로 취득한 부동산은 반드시 단체의 실명으로 등기해야 한다. 부동산을 명의신탁한 사실이 적발된 사람에게는 적발된 날로부터 1개월안에 과징금 납부통지서가 발부되며,그로부터 3개월안에 해당 부동산 가액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과징금으로 내야 한다. 재정경제원은 3일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을 입법 예고했다.주요 내용은­. ◇실명등기의 예외가 인정되는 종교단체 등의 범위=종교단체는 모두 포함되지만 오는 6월말까지 시장·군수·구청장으로부터 부동산등기 등록번호를 받아야 한다.종교단체의 수는 작년말 현재 교단이 1백64개,개별 교당이 5만6천8백89개이다.이중 문화체육부의 허가를 얻어 설립된 종교법인은 2백89개에 불과하지만 문화체육부의 허가를 얻지 않은 경우라도 실명등기의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 향교의 경우 향교재산법에 따라 등록된 향교재단 및 소속향교 2백32개이며,서원의 경우에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로 지정된 1백41개다. ◇성업공사에 대한 부동산 매각의뢰=성업공사는 원칙적으로 명의신탁자의 매각의뢰를 승락하되 가등기·저당권 등의 설정금액이 과다해 팔기 어려운 경우에는 승락하지 않을 수 있다.감정평가액을 최초공매 예정가액으로 하고 유찰될 경우 10%씩 가격을 낮춰,팔릴 때까지 공매한다. ◇세금추징이 면제되는 실명전환 부동산의 범위=유예기간(95년 7월 1일∼96년 6월 30일)에 실명으로 전환한 부동산은 1건(5천만원 범위)에 한해 양도소득세·증여세 등을 추징하지 않는다.인접한 여러 필지의 토지는 매수 시점이 서로 다른 경우에도 1건으로 간주하며,주택은 호별(공동주택은 세대별),상가는 동별로 계산한다.부동산가액은 오는 7월1일을 기준으로 한다. ◇과징금의 물납 허용 범위=과징금이 1천만원이상인 경우 물납을 허용한다.물납대상 부동산은 명의신탁 사실이 적발된 부동산이 아니라도 가능하지만 부동산가액이 과징금을 넘어서는 안된다.
  • 진리교파문 러 정계로 확산/로보프 안보회의서기 등 관련

    ◎재정지원 명목 접촉… 신도 초청도/루츠코이·하스불라토프도 교분/이즈베스티야지 보도 【모스크바 연합】 도쿄 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의 범행집단으로 추정되고 있는 일본 오우무 신리쿄(진이교)가 러시아 정계의 고위층과 밀접한 연계를 맺고 있다고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지가 28일 보도,파문이 일고 있다. 교주 아사하라 쇼코(마원창황)가 교분을 맺은 것으로 보도된 고위인사들은 국가안보회의 서기 올레그 로보프를 비롯,알렉산드르 루츠코이 전 부통령,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전 최고회의 의장등.보도가 나가자 로보프 서기는 곧바로 이타르 타스통신과 기자회견을 갖고 보도내용을 부인했으나 로보프와 오우무 신리쿄의 교분은 현재 매우 긴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즈베스티야는 이와관련,로보프가 지난 91년 정부전문가회의 의장과 「러­일 대학」학장을 겸직할 당시 일본대사관의 반대를 무릅쓰고 재정지원을 얻는다는 명목으로 도쿄를 방문,오우무 신리쿄와 접촉했다고 밝히고 오우무 신리쿄가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된 계기를 만들어 준 인물이 바로 로보프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당시 로보프는 일본대사관에 협조전문을 띄우면서 『반드시 오우무 신리쿄 교주와 만나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듬해 봄 로보프는 오우무 신리쿄 대표단 3백명을 모스크바로 초청,정계 고위층과 접촉토록 주선해주는 한편 러시아정교 대표들과 회동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오우무 신리쿄가 정식종교로 등록해 포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으로 알려졌다.
  • 나웅배 통일부총리에 듣는 대북정책(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한국형」 안받으면 한푼도 부담안해”/경수로 공급 한국이 중심… 북은 오산 말아야/한반도 긴장 여전… 정치인 방북 시기상조/「김일성 조문」 있을수 없는일… 당시 정부 조치 적절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 1차시한(4월 21일)을 한달가량 앞두고 미­북한간 「한국형」여부 줄다리기로 한반도에 서서이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는 가운데 25일 나웅배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을 만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경영학박사에 서울대 교수출신,그리고 재무·상공장관과 기획원부총리의 관록이 두드러지는 경제통,거기다 국회 외무통일위원장을 지낸 4선의 서울 출신 현역의원.약간은 생소한 통일분야 업무의 총책임을 맡은지 한달 남짓된 나부총리는 화려한 이력서와 61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을 만큼 격식을 차리지 않는 유연함과,합리적 사고로 정평이 나있는 사람이다. ○우리측과 대화해야 그러나 평양측이 「한국형」을 거부,결국은 북·미 제네바합의가 깨지고 말 것이라는 「4월 위기설」이 나도는 상황 때문인듯 그의 어조는 평소와는 달리 단호했다. 『한국형경수로를 공급하며 이 과정에서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해야한다는 원칙이 철저하게 지켜지지 않으면 우리는 단 한푼의 재정 부담도 할 수 없는 겁니다.한국형이 애당초 미·북간 제네바협상의 합의사항이었습니다.이 점에 대해 북한당국이 잘못 판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나부총리는 우리의 어깨너머로 미국과의 직접협상에만 매달리고 있는 북한의 행태를 겨냥 『남북대화가 없을 경우 사실상 대북 경수로 지원등 미·북합의사항의 원만한 이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북한이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은 경수로 문제도 미국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우리와의 대화로 풀어보겠다는 식으로 발상의 전환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원자로를 재가동하는 등 파국을 자초하지 않는 한 남북경협등 실질적 교류·협력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는 온건입장을 빠뜨리지 않고 덧붙였다.북한의 변화와 통일을 앞당기는 최선의 대안이라는 이른바 「보수적 실용주의」가 자신의 대북정책 추진기조라고 설명했다. ­문민정부 들어 5번째 통일부총리로 임명됐는데 너무 잦은 경질로 통일정책의 일관성이나 안정성 유지에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새정부 출범초기 현실보다는 희망적 시각에 의해 정책상 약간의 모호성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통일부총리가 총리진급등으로 몇분 바뀌었지만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란 확고한 입장에 흔들림이 없고 우선 남북간 화해·협력을 추구한다는 기조도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저 자신의 통일정책 추진기조도 마찬가집니다. 다만 세계사의 큰 흐름에 맞춰 남북한도 하루속히 화해·협력단계로 들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보수적 실용주의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남북이 서로 접촉하면서 변화하고 변화하면서도 접촉을 늘려가는 「다면적 접촉·변화개방론」을 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북한이 의도적으로 우리를 철저하게 외면한채 미국과의 관계개선에만 관심을 보여 남북관계는 냉전시대 때나 다름없이 꽁꽁 얼어붙어 있는 실정입니다.다만 경제전문가가 통일부총리에 기용됐으니 남북경협분야등 실질적 분야에서 돌파구가 열리지 않겠나 하는 기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11월 8일 정부가 경협 활성화 조치를 취했습니다만 단선적인 교류차원이 아닌 구조적 협력수준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이를 위해 소리는 덜내면서도 실현가능한 시범적인 사업부터 착실히 진척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북한이 당국간 대화는 외면하면서 남한의 민간기업,미국·독일등 서방측 기업에 손짓을 보내고 있는데…. ○김 추기경 방북 고려 ▲우리 기업들이 투자를 꺼려하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 기업들이 과연 대북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을까요.북한도 외자도입등 경제회복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선 우선 남북간 긴장부터 풀어서 투자여건을 마련하는 게 필수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겁니다.정부는 먼저 임가공과 생필품 교류분야부터 단계적으로 경협을 확대해 나가고 대북 협력사업의 신청도 받아나갈 계획입니다. ­북한쪽 호응이 신통치 않지만 경제분야 이외에 종교·학술·문화분야의 교류도 시도는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남북 사이에는 여러 분야에서 오고감이 활발해져야 신뢰와 평화분위기가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적법절차에 따라 추진되고 남북관계 개선에 실질적 도움이 되며 성사가능성 높은 사회문화분야 민간 교류는 우선적으로 허용,지원하려 합니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김일성사망후 조문문제와 관련해 당시 우리 정부의 조치가 적절치 못했다며 오해를 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는데…. ▲남북관계 50년사를 되돌아보거나 우리 국민정서를 감안할 때 조문은 있을 수 없는 일 아닙니까.김일성 사망 당시 정부의 조치는 적절했다고 보기 때문데 어떤 조치고 취할 생각은 없습니다.조문파동이 남북대화에 장애가 된다는 것은 대화를 회피하려는 북한측 억지일 뿐입니다. ­김이사장이 김수환추기경과 이기택민주당총재의 방북을 허용하라고도 제의했는데…. ▲남북간 긴장이 전혀 풀리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정치인의 개별적 방북은 북한의 오판 가능성을 키우는 등 남북관계에 혼선만 초래합니다.다만 김수환추기경의 방북은 지금은 4월의 소위 평양축전 등으로 인해 시기가 맞지 않지만 적절한 시기를 택해 고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북한의 한국형경수로 거부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뭔가 더 얻어내려는 전술인지 핵합의 파기를 각오한 배수의 진 인지 궁금합니다.사실 그들로선 남한 기술자들이 방북,원자로를 건설해주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무척 힘든 일일텐데요.애초 제네바에서 미국과 합의할 때 한국산 원자로가 그들 체제유지에 위험요소가 될지 여부를 생각해보지 않았을까요. ▲뭐라 단정하기는 힘든 사안입니다.우리입장만 얘기하자면 한국형과 우리의 중심적 역할을 양보할 수 없는 것은 우리가 그 어느 누구보다 많은 재정부담을 하기 때문입니다.이것이 보장되지 않는 한 우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단 한푼의 돈도 댈 수 없고 이 경우 제네바 핵합의 이행은 어려워질 것입니다.KEDO와의 대화 뿐만 아니라 남한과의 대화가 없을 경우 사실상 대북 경수로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북한이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북한이 경수로지원 이외에 송전시설등 추가지원을 요구하고 있다는데요. ▲북­미 경수로 전문가회의에서 북측이 경수로 이외에 운전훈련용 시뮬레이터,송·배전 시설등의 추가지원을 요구해 왔습니다.정부로선 이 추가 요구사항들이 대부분 제네바 합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어깨너머로 미­일등과의 관계개선에만 매달리는 북한을 남북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낼 복안은…. ▲북한이 김일성조문 불허에 대한 사과와 국가보안법 철폐등을 사실상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남북대화 전망은 밝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제의만을 위한 형식적 대화제의나 실속없는 모양갖추기식 남북대화는 이제 지양되어야 합니다.남북관계의 진전과 북­미 관계개선은 상호보완적이어야 합니다.북­미 연락사무소 개설시기도 경수로 공급등이 원만하게 이뤄지고 남북관계도 진전되는 등 한반도 전체 분위기가 호전되는 것과 보조를 맞춰가며 논의되어야 할 것입니다.
  • 명의신탁 방조자 처벌 강화/국회 「부동산 실명법」 의결

    ◎1년이하 징역·3천만원 이하 벌금/기존 양도담보 등기표시 의무화/종교단체 실명화 예외 인정 부동산을 남의 이름으로 등기하도록 방조한 사람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빚 진 사람이 채무 변제를 약속하는 담보로 부동산을 일시적으로 채권자 명의로 등기하는 양도담보의 경우 오는 6월30일 이전에 이뤄진 것도 양도담보라는 사실을 유예기간(95년 7월∼96년 6월) 안에 의무적으로 등기부에 표시해야 한다. 종교단체와 향교 등이 보유한 기존 명의신탁 부동산은 실명으로 등기하지 않아도 된다.그러나 종교단체라도 오는 7월 이후에는 명의신탁이 금지되며,이를 위반하면 형사처벌과 과징금을 부과한다. 국회는 18일 본회의를 열어 재정경제원이 제출한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안」의 일부 내용을 이같이 수정,의결했다.수정된 내용은­. ◇명의신탁 방조자에 대한 처벌 강화=부동산 중개업자나 법무사·세무사 등이 매매 알선 및 등기 과정에서 명의신탁 행위를 방조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당초의 정부안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토록 했었다. ◇기존 양도 담보권자(등기 명의인)의 등기 표시 의무화=오는 6월 말 이전에 이뤄진 양도담보 부동산도 96년 6월 말까지 채무자,채권금액 및 채무변제를 위한 담보라는 사실이 적힌 서면을 등기소에 제출해야 한다.이를 위반하면 부동산 가액의 30%를 과징금으로 물리지만,형사처벌과 이행강제금은 면제된다. 당초 안은 오는 7월 이후에 이뤄지는 신규 양도담보만 등기부에 양도담보 사실을 표시하도록 했었다. ◇종교단체 등의 기존 명의신탁 부동산에 대한 예외 인정=오는 6월 말 이전에 명의신탁한 부동산은 조세포탈 및 강제집행의 면탈 목적이 아니면 실명으로 바꾸지 않아도 된다. 정부안은 기존 명의신탁에도 실명 등기 의무를 부과했었다.실명 등기 의무의 예외가 인정되는 종교단체 및 부동산의 범위는 다음달에 마련할 시행령에서 정한다. 재경원은 현행 법에 종교단체의 적격성 심사나 등록절차 등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모든 종교단체에 예외를 인정할 방침이다.신규 취득 부동산의 등기는 교단과 개별 교회 중 실질 권리자의 명의로 하도록 할 방침이나,일부 교회의 경우 재산에 관한 등기를 교단 명의로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어 종교법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 “북 경수로 사실상 무상 지원”/나 부총리 국회답변

    ◎남북민간 경협 꾸준히 추진/부동산실명제 수정통과/법사위/“한은감독권 존속 바람직”/김 한은총재 국회는 17일 법사 행정 재정경제 통일외무위등 11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 부처별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국회는 이날로 상임위 활동을 마치고 18일 본회의를 열어 관련 안건을 처리한 뒤 폐회할 예정이다. 통일외무위에서 나웅배 통일부총리는 『북한이 경수로 공급계약 체결시한인 다음달 21일까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의 계약에 응할 것으로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따라서 시한에 구애받지 않고 북한과의 대화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 부총리는 『북한의 이중적 자세에도 불구,남북경협 활성화 조치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민간차원의 경협을 꾸준히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 부총리는 경수로의 비용부담과 관련,『원칙적으로 유상지원이지만 상당기간 거치하는 조건으로 계약할 것이므로 사실상 무상지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하고 『한·미·일의 부담액은 북한과 KEDO의 계약이 이뤄질 때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법사위는 17일 정부가 제출한 부동산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안(부동산 실명제법)가운에 종교단체·향교등이 조세를 포탈하거나 강제집행을 피하려는 목적 없이 명의신탁한 부동산에 대해서는 실명화에 예외를 인정하도록 일부 내용을 수정,통과시켰다. 김명호 한국은행 총재는 『은행에 자금을 대출하는 중앙은행이 채권자로서 채무자인 은행의 경영상태를 지도·감독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고 『감독기능이 한국은행에서 분리되면 통화신용정책과 은행감독의 효율성이 모두 저하된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이날 국회재경위에 제출한 답변자료에서 『은행·증권·보험 등 3개 금융 감독기관을 통합하면 비용절감의 효과는 있는지 몰라도 감독기능면에서 비효율을 초래,결과적으로 득보다 실이 많다』고 밝히고 말했다.
  • 유엔 사회개발 정상회의/13국정상 만찬 뒷얘기

    ◎26개 비동맹국중 절반이 참석 “성황” ◎“남남협력” 강조에 참석자 모두 공감 김영삼 대통령이 10일 에티오피아와 페루,몽고를 비롯한 13개 비동맹 국가의 정상들을 초청한 만찬행사는 우리나라의 외교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객관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한 나라의 정상이 다른 나라의 정상 여러명을 함께 초청해 만찬을 주재하는 행사란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처음 청와대 쪽에서 유럽순방 행사를 기획하면서 사회개발정상회의 기간에 20개국 정도의 정상을 초청하는 만찬을 갖자고 아이디어를 냈을 때,외무부의 반응은 시니컬한 것이었다.『얼마나 오겠느냐』는 부정적인 전망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공로명 장관도 우선은 걱정부터 됐던 것 같다.그러나 담당 국장과 직원들을 불러 가능성과 효과를 검토하고는 『한번 추진해보자』고 강력하게 직원들을 독려하기 시작했다.우선 이 행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 목표와 관련시켜 아시아와 아프리카,남미의 26개 비동맹 국가를 초청대상으로 선정했다.우리와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다투는 스리랑카와 가까운 나라들이다.예상했던대로 섭외가 쉽지 않았다.3월2일 김대통령이 첫 방문국인 프랑스로 떠날 때까지도 참석을 수락한 나라는 8개국 밖에 되지 않았다.외무부 당국자들은 다급해졌다.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려면 참가국이 최소한 10개국은 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손발을 바쁘게 움직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참가요청을 받은 나라들이 선뜻 승낙을 하지도 않았지만,승낙을 해도 10명이 넘는 국가정상의 일정을 하나로 맞추는 일도 쉬운 것이 아니었다.결국 행사 당일인 10일 직전 13개국의 대통령 및 총리의 참석이 확정됐다. 그런데 막판에도 고비가 있었다.이날 행사는 저녁7시에 시작됐는데 6시가 넘어가도록 김대통령의 인사말에 대해 답사를 할 나라가 결정되지 않은 것이다.그 한시간 동안 몇나라와 마지막 교섭을 해봤지만 여의치 않았다.결국 만찬에서 김대통령은 답사가 없는 건배사를 했다.옥의 티같은 것이었다. 어쨌든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남협력의 정신에 입각해 긴밀한관계를 유지해 가자』고 제의했고 참석국가의 정상들은 이 뜻에 공감을 나타냈다.교섭과정은 힘이 들었지만 일단 우리나라 대통령이 다자간 정상외교를 주도하는 새로운 선례를 만들어낸 것이다. 한 나라의 정상이 쉽게 오고가는 것은 아니다.그들은 국가를 위해 뭔가를 얻는 것이 있다고 판단될 때 움직인다.세계 13위의 무역국이라는 우리의 국제적 지위가 10개국이 넘는 정상을 한자리에 모이도록 만들어낸 동력이라고 한 당국자는 말했다.그러나 외무부는 당초에 우리의 실력을 과소평가한 측면이 있다.외무부에 부족했던 것은 실력이 아니라 의욕이었다.그것이 옥의 티를 만든 것이다. 이날의 행사는 국가의 진로를 결정하거나,국익을 다투는 종류의 것은 아니었다.그러나 이번 만찬행사는 우리의 외교사에서 기억해둘만한 이벤트가 될 것 같다. ◎「벨라센터」 주변 표정/“미,개도국 여성교육에 1억불 지원”/힐러리/“회교국엔 평등·정의 없다” 강연파문/방글라 여 작가 ○…나라시마 라오 인도총리와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등 9개 인구대국들은 10일 여성교육을 전세계에서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 인도와 인도네시아 외에 방글라데시,중국,브라질,이집트,멕시코,나이지리아,파키스탄등 인구대국들은 이날 회동을 마친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전세계 여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 이들 국가대표는 사회발전과 모든 민족의 균등한 발전에 필수적인 조치로 어린소녀와 여성등에 대한 기본교육에 우선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각국 대표들에게 호소. 이와관련,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는 지난 8일 미국이 향후 10년동안 아시아와 아프리카,남미여성교육을 위해 1억달러를 투입하겠는 「야심적인」계획을 발표했다. ○…로베르토 로바이나 곤살레스 쿠바 외무장관은 유엔 사회개발정상회의 연설에서 쿠바가 미국의 지시에 저항했다는 이유로 미국의원들이 쿠바인들에 대한 대규모 축출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 그는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강대국들이 제시한 시장경제개혁 청사진을 일축하면서 개도국들도 독자적인 개발모델을 보유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 로바이나 장관은 『우리는 쿠바의 사회개발계획을 좌초시키려는 미국의 범죄적인 경제·무역·재정봉쇄 조치에 35년간 저항하는 과정에서 획득한 완전한 재량으로 민족주체성 훼손과 국가전복을 야기시키는 국제화 추세에 대항해 독립과 자결,주권등을 적극 옹호해왔다』고 말했다. 쿠바는 경제제재 조치를 놓고 미국과 첨예한 대결을 벌여 공동선언과 행동계획등 관련문서 승인등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으나 그같은 최악의 장애물은 제거됐다고 회의 관계자는 전언. ○…유엔 사회개발정상회담 관계자들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이 이번 정상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 팔레스타인 대표단을 이끌고 이번 회의에 참석한 디아브 아유슈 팔레스타인 사회문제 차관은 이날 AFP통신회견에서 아라파트 의장은 최근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에서 돌파구가 열림에 따라 후속조치 마련등 「바쁜 일정」때문에 정상회의에 참석할수 없게 됐다고 전언. 아라파트 의장은 앞서 정상회담 조직관계자들에 자신의 회의불참 소식을 전하면서 양해를 구했다고 한 팔레스타인 관리는 전언. ○…방글라데시의 망명 여성작가 타슬리마 나스린은 원리주의를 비롯한 회교전체가 여성의 자유와 정의를 빼앗았다고 맹렬히 비난하고 나서 이번 사회개발정상회에 파문을 불러일으키기도. 그는 이날 강연회를 마친뒤 『회교 원리주의 세력들이 여성을 억압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하면서 『나는 이슬람에서 평등과 정의등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 그는 지난해 8월 회교 원리주의 세력이 암살위협을 가하자 스웨덴으로 도피했는데 방글라데시 종교법원은 그에 대해 「회교모독」등의 혐의로 궐석 재판을 진행중이다.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부수뇌들은 11,12일 최종 문서를 승인하기에 앞서 7분씩 돌아가며 연설할 예정이지만 이들이 시간을 엄격히 지켜줄지의 여부는 미지수라고.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의 경우 오는 4∼5월 대통령 선거 이후 사임하게 됨에 따라 이번이 주요 국제행사에서의 마지막 연설이 될지 모른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코펜하겐 선언문」 10개항 요약 【코펜하겐 AFP 연합】 유엔 사회개발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각국 정부 대표들은 이번 주말 정상회담에 앞서 「코펜하겐 선언문」으로 명명된 10개항의 선언문을 작성했다. 다음은 10개항의 요약이다. ▲사회개발 달성을 위한 경제·정치·사회·문화·법적 환경을 창조한다. ▲인류의 윤리·사회·정치·경제적 의무로서 단호한 국가단위의 행동과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세계의 빈곤을 근절한다. ▲경제·사회적 정책의 우선사항으로 완전고용의 달성을 촉진하며 모든 남성과 여성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생산적인 직업과 일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적인 생활을 영위토록 한다. ▲불우하고 약한 단체와 개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참가와 안전,단결,기회의 평등,다양성 존중,관용,무차별,모든 인권의 존중과 촉진에 기초한 정의롭고 안전하고 안정된 사회를 만듦으로써 사회적 통합을 촉진한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완전한 존경을 촉진시키며 남녀의 평등과 공평을 달성하며 정치적·사회적·경제적·시민적·문화적 생활과 개발에서의 여성의 지도적 역할과 참여를 인정하며 촉진한다. ▲기본적인 의료에 대한 모든 사람들의 접근과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대한 최상의 표준,그리고 질높은 교육에 대한 보편적이고 공평한 접근기회를 촉진하고 달성한다. ▲저개발국가와 아프리카의 경제적·사회적·인적자원의 개발을 촉진한다. ▲구조적 조정계획들을 수립할 때 빈곤의 근절과 완전하고 생산적인 고용,사회적 통합의 촉진이라는 사회개발 목표들의 포함을 보장한다. ▲정상회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가별 행동과 지역적·국제적 협력을 통해 사회개발에 할당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자원을 증대시킨다. ▲동반자 정신 아래 유엔이나 다른 다자간 기구를 통해 사회개발을 위한 국제적·지역적·소지역적 협력의 틀을 개선하고 강화한다.
  • 중국 해남성을 가다:3·끝(변화하는 아태)

    ◎「관광 인프라」 건설에 박차/무역금융지로 유망… 호털 등 신축 붐/관광특부 건설 화교자본 유치 총력/탄력있는 행정 힘입어 고나광수익 매년 수직상승 해남성 원주민 여주의 전설이 서린 녹회두 산 정상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삼아시는 홍콩이 연상되는 인구 40만의 깔끔한 현대식 항구도시다.비행기가 이 도시의 봉황국제공항에 착륙할 때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다.공항을 둘러싸고 있는 야자나무 배경의 백사장과 푸른 바다…. 아열대의 해남에서도 가장 기후가 쾌적,연평균 24∼26도의 항구 도시가 삼아.이곳에서 남중국해 방향으로 30㎞ 남짓한 지점엔 관광개발지로 투자개발열기가 뜨거운 아용만과 원숭이섬이 펼쳐져 있고 대륙쪽으로는 남산사 개발구가 위치해 있다. 천연적인 관광휴양지인 이곳에서는 관광위락단지 조성사업이 한창이다.아용만개발주식회사의 왕효동부사장은 『18㎦에 달하는 아용만 개발구의 사회간접시설은 지난 92년 해남성정부와 내지기업들이 출자해 세운 본사가 부담하고 호텔및 위락시설 건설은 외국투자회사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개발된다』고 설명했다. 헤이그 전미국국무장관이 대표로 있는 MGM사는 1차로 호텔및 휴양시설건설에 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고 이곳에 카지노를 세우려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왕부사장은 말한다.또 홍콩재벌 곽영동씨가 이미 10억위안(원·1천억원상당)을 들여 골프장과 호텔등을 짓기로 결정했으며 프랑스의 거대 관광기업 클럽 메드(지중해구락부)도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주돌며 투자설명회 이 회사들이 투자를 주저하지 않는 까닭은 이곳이 기후가 온난하고 풍광이빼어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남아와 동북아시아의 중간지점에 위치,무역금융지역으로도 유망하기 때문이라고 해남성 여행국의 장항부국장은 강조한다.대만자본과 동남아일대 화교들의 투자와 지원 또한 빼놓을 수 없다.남산사 관광구역 개발사업 역시 2천만 동남아화교의 경제력을 배경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긴 뿔에 검은 몸체의 남방계 물소떼가 오가는 해안의 3모작 논을 따라 삼아에서 서쪽으로 40㎞지점에 이르면 남산사 개발구역이 나온다.당나라시대의 사찰복원,화교묘지단지,불교도대학및 국제회의장 건설,호텔등 위락시설건설….지난달 18일 남산사 공덕기금회,성 불교협회등이 본격사업 추진에 들어갔다.성 정부는 이 사업에 5백만위안(5억원상당)을 출연한 사람은 일정규모의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종교와 혈연도 투자 유치와 관광 개발에 중요한 몫을 하고 있다.삼아시 대외우호협회 진옥명회장도 『화상이야말로 해남경제발전의 견인차』라며 『남산사개발구역내 해안에 자유의 여신상 규모의 관음보살상을 세우겠다는 해남성의 계획도 이곳을 2천만 동남아 화교의 마음의 고향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시도』라고 말했다. ○작년 2백만명 내방 화교기업가들을 겨냥한 일년 1∼2차례의 미주와 동남아지역 순회 투자유치회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진회장은 해구를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이 석유화학단지등 내륙의 배후기지 역할을 위해 건설되고 있다면 삼아시등 남동부 일대는 관광지로서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남성 여행국의 장항부국장은 『말레이시아의 호화유람선이 정기적으로 이곳을 통과하고 있고 지난해말엔 베트남의 현항까지의 항로가 개설됐다』고 말했다.또 지난 춘절(구정)휴일 1주일동안 10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고 들려주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봉황국제공항은 광주·심천등 국내 12개 지역과 항공노선을 개설한 데 이어 오는 4월 일본·홍콩·싱가포르·베트남 등 10여개국과 직항로개설을 준비하고 있다.장부국장은 한국의 여행객을 위한 직행 전세기 운행을 한국측과 협의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직항로도 개설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번가군 부시장은 삼아시등 해남의 빠른 발전은 탄력성있는 행정에 힘입은 바 크다고 지적했다.이미 삼아공항등 해남성에선 무비자입국이 실시되고 있고 여행객 유치를 위해 독일등과는 전세기의 내왕을 합의했다는 설명이다.이들은 유연함이 덜한 행정조직을 가진 한국의 제주도보다는 훨씬 더 쉽게 외자를 유치하고 더 빨리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프랑스 차관 4천2백만달러등 모두 12억위안(1천2백억원)이 투입돼 2년여만에 완공됐다는 봉황국제공항과 해남항공사,아용만개발공사 등은 모두 주식회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해남도의 재정수입중 관광업 수입은 10%남짓.전 인구의 10%가량이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다.모지군부성장은 『관광객의 유치와 시설투자를 위한 외자유치가 공업발전보다 중요한 성의 제1목표』라고 밝혔다.지난 86년부터 93년까지 해남성을 찾은 외국 관광객은 1천여만명.해마다 41%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지난해엔 1백95만명이 이곳을 찾아왔다.삼아시에서 몇시간만 들어가면 나오는 원시림과 2백만㎦에 달하는 광대한 해역도 해남성의 관광자원. 소동파와 해서가 황제의 미움을 받고 쫓겨왔다는 유배지로 하늘아래 끄트머리땅이란 의미로 천애해각이라 불리었던 1백만 여주의 옛땅 해남.이곳은 새로운 발전모델을 창조하며 빠르게 우리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 베니스 산마르코광장(걸작 건축 감상:12)

    ◎1백m 수직 종탑,수평 광장과 멋진 조화/바다 접한 길이 150m공간… 6개건축물에 둘러싸여/9세기때 조성… 다양한 변화감,현대 도시광장 모델 풍요로운 태양,왁자지껄한 대화소리,밝은 웃음,평화로운 비둘기떼,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관광객무리들,이따금 풍기는 커피향기,이 모든 것들은 이탈리아 어느도시에서나 접할수 있는 광장의 전형적인 풍경이다.「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하지만 「이탈리아의 모든 좁은 골목길들은 항상 활기 띤 생활이 일어나고 있는 광장으로 연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탈리아인들은 유럽의 여러 나라 중에서 가장 좁은 침실을 가지고 있는 대신 가장 넓은 거실을 가지고 있는 문화라고도 한다. ○정치·종교의 중심지 이것은 광장이나 가로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활을 두고 하는 말이다.이탈리아의 광장은 단순한 외부공간이 아니라,거실을 대신하는 장소이며,집안으로 들어가는 전실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광장을 중심으로 한 외부 공간에서의 생활일 발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후와 생활문화의 영향도 크겠지만잘 계획된 광장의 형태에 기인한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수많은 광장 중에서도 물의 도시 베니스에 위치한 산 마르코 광자이은 규모의 방대함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인간미,다양한 시각적인 변화감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나폴레옹은 베니스 점령 당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칭송하였고,현대에 있어서도 도시 광장의 모범적인 모델로서 아낌없는 찬사를 받고 있다.산 마르코 광장은 베니스에서는 유일한 대규모 광장이며,상업의 중심지인 리 알토 다리에서 산 마르코 내포의 산 조르조 섬을 향하는 축상에 위치하고 있어 베니스의 정치·경제·종교의 중심지 역할을 수백년간 해오던 곳이다.리 알토 다리에서 광장으로 연결되는 폭이 좁고 꼬불꼬불한 골목길을 거쳐 광장으로 향하는 아치를 빠져나오면 갑자기 길이가 1백50m가 되는 대규모 공간과 확 트인 바다를 마주하게 되는 극적인 공간 변화를 체험하게 된다.광장내에는 아름다운 음악,종탑의 종소리,18세기부터 문을 열었다고 자랑하는 카페 등 로맨틱한 분위기와 함께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역사적인 건축물들을 대할 수 있어 베니스 여행의 하이라이트적인 장소임을 직감하게 된다. 광장은 9세기에 처음으로 조성되어,12세기 말 공화정 총둑에 의한 확장 계획에 따라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건축물들의 신축·개축·재건 등을 거쳐 16세기 경부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산 마르코라는 명칭은 광장 동쪽의 산 마르코 성당이 성인 마르코의 유해를 모시고 있어 붙여졌다.829년 베니스의 상인 두사람이 아드리아 북부지방의 수호 성인이며 복음주의자 성 마르코의 유해를 이집트로부터 훔쳐와 이를 모시기 위해 총독의 궁전 옆에 성당을 짓기 시작하였다.그당시 광장은 성당 앞 운하가 흐르는 곳까지로 그 규모는 현재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1176년 광장 확장 계획에 따라 운하를 막고 현재의 규모를 갖추어 완성 당시에는 유럽에서 가장 크고 가장 체계적으로 계획된 광장이란 찬사를 받았다.광장은 ㄱ자 형으로 산 마르코 광장과 소규모 광장인 피아체 광장이 연속되어 있어 대광장의 열기가 소광장 쪽으로 흘러 넘쳐 바다로이르게 하는 듯하다. ○초기의 성당은 소실 대광장과 소광장은 기능과 건축시기,건축양식을 각기 달리하는 6개의 중요한 역사적 건축물로 둘러 싸여 있어 더욱 흥미롭다.광장의 동쪽은 비잔틴 건축 양식을 지닌 산 마르코 성당으로 둘러싸여 있다.초기의 성당은 화재로 소멸되었고,1094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되었다.광장의 서쪽은 현재의 박물관 건물로 마무리된다. 원래는 산 제미아노성당이 위치하고 있었으나 베니스가 나폴레옹의 휘하에 있을 당시 성당을 허물고 궁전을 짓게 하였기 때문에 이 건축물은 「나폴레옹의 날개」라 불리고 있다.광장의 북쪽은 수평적인 힘을 강조하고 있는 프로쿠라티에 베키에라 불리는 베니스의 독특한 건축양식의 건축물이 있다.16세기에 지어진 이 건축물은 58개의 아치형 입구를 가진 건물로서 동쪽 끝 부분 시계탑 아래의 한 아치만이 광장과 리알토 다리로 향하는 골목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다.이 건축물은 원래 산 마르코의 재정과 행정을 맡은 아홉 명의 권력자들을 위한 호화주거와 상가용 건축물이었으나 현재는 상가와 사무실들로 사용되고 있다.화재로 인해 원래의 건물이 소멸되어 16세기에 다시 재건되었지만 형태는 새로운 경향보다는 원래의 형태를 그대로 살려 12세기 베네치안 건축의 특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광장의 남쪽은 북쪽 건물보다 1백여년 뒤에 지어진 프로쿠라티에 누오베라는 건축물로 마무리 되고 있다. 소광장 피아체타는 동쪽의 두칼레 궁전과 서쪽의 도서관 건물로 둘러싸여 있으나 한면은 바다를 접하고 있어 광장에 시원한 트임을 제공한다.총독의 관사인 두칼레궁전은 베네치안 고딕양식을 강하게 풍기고 있는 건축물로 1550년경에 완서되었다.마주하는 도서관건물은 베네치안 양식과는 매우 다른 로마양식의 건축물로서 베니스건축에 로마고전 양식이 자리잡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준 건축물이다. ○강열한 조형미 더해 맞은편 두칼레 궁전과는 형태가 매우 다르지만 동일 마감재료의 사용이나 베니스인들이 즐기는 긴아케이드의 도입은 통일된 광장 분위기를 형성해 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소광장 피아체타의 하이라이트는 바다로 향하는 시원한 열림을 두 기둥의 연출로 살짝 닫아 광장의 경계를 암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점이다.더 나아가 두 기둥사이로 분절되어 보이는 전망이 주는 시각적인 변화는 공간 경험을 극에 달하게 해준다. 이렇듯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로 둘러싸여 광장 구석구석에 이르기까지 변화를 풍부히 해주고 있는 건축적 요소들은 산 마르코 광장과 피아체타광장이 연결되는 위치에 서 있는 높이가 약1m에 달하는 종탑의 시각적인 힘으로 용해되어 광장의 모든 다양성은 하나로 가슴에 영상화된다.종탑의 높이는 광장의 방대한 규모를 한번 더 강조해 주기도 하며,열주로 연속되는 광장의 수평적 시각을 하늘로 향하는 수직적인 시선으로 유도하여 광장에 강렬한 조형적인 힘을 더해주고 있다.종탑은 912년에 건축되기 시작하여 12세기말에 완서되었으나,1902년 7월 갑자기 무너져내려 20세기 베니스의 가장 큰 재해로 기록되는 사건을 낳기도 하였다.그러나 베니스인들은 동일한 위치에 똑같은 종탑을 건립하기로 즉시 결정하였고,1912년에 현재의 종탑이 재건되었다. 이렇듯 산 마르코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일련의 건축물들은 수세기를 거치면서 건축되어 서로 다른 시기에 서로 다른 건축가에 의해 각기 다른 건축양식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변화감과 동시에 주변 건축물의 규모·형태·재료의 고려를 통해 부여되는 통일감,광장규모의 웅장함과 동시에 인간미를 부여하는 건축물의 섬세함,자연발생적인 무질서와 함께 공존하는 질서체계 등의 수많은 매력을 내보이며,산 마르코 광장이 현재의 활기찬 생활이 일어날 수 있는 성공적인 도시 외부 공간으로 되기까지는 수백년을 통해 끊임없이 지속되는 광장에 대한 일관된 설계원칙이라는 점이다.이러한 산 마르코 광장의 성공적 사례를 통해보면,수시로 변화를 거듭하는 우리의 도시 설계와 사라져가는 「마당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 인니서 동화 강요받은 화교들/“어떤 민족·종족이든 인니시민 되라”

    ◎종교·문화활동 규제… 창씨개명도 요구 인도네시아 화교들은 요즘 중국과의 문화적 유대를 끊고 모범적인 인도네시아 시민이 되라는 정부의 동화정책에 시달리고 있다. 트라이 수트리스노 부통령은 최근 인도네시아의 웨스트 칼리만탄 주정부 관리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떤 민족이나 종족이든 인도네시아 시민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인도네시아식 문화에 따라 생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이 말레이시아 혈통으로 회교도들인 인구 1억9천만명의 인도네시아인중 화교들은 단지 3%인 5백만명에 불과하다.그러나 이 나라 상권의 70% 이상은 화교들의 수중에 있다.또 화교들은 금융과 재정서비스 분야에서 강력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절대다수의 인도네시아 원주민들은 화교들의 상권 장악에 분개하면서 화교들이 과연 애국심이 있는지를 의심한다. 수트리스노 부통령은 홍콩이나 대만의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인도네시아에서 중국문화가 진흥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정부는 화교들이 그들 조상의 문화를 따르는 것을 허용하는 것을 포함,어떠한 정치적 흥정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교들은 인도네시아의 헌법에 따라 종교의식과 관련된 제한된 형태의 중국문화만을 지킬 수 있도록 허용되고 있으나 이 마저도 화교 사회내에서만 행사를 치를 수 있다.또한 한자는 정부의 통제를 받는 단 하나의 중국어 신문을 제외하고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중국인들은 설상가상으로 인도네시아식 창씨개명을 강요받고 있다.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화교이며 수하르토 대통령의 절친한 사업동료인 재계의 거물 리엠 시외 리옹도 공식적으로는 인도네시아식 이름인 쇠도모 살림으로 불리고 있다.
  • 불교발전 위한 불자들 목소리 전달/「한국불교 재가회의」12일 출범

    ◎서돈각·이기영·고은씨 등 사회지도급 신도 3백여명 참여/문화예술·포교신행 등 10개분과위 활동/불교사회운동 흐름 정리할 방향타 역할 개혁시대를 맞아 불교에 대한 바른이해와 사회·역사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 불교사상을 제시하고 불교계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지도급 불교신도의 모임이 만들어진다. 불교계지성을 대표하는 서돈각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이기영 한국불교진흥원이사장,이윤근 전부산여대학장,김종서 전서울대교수,시인 고은씨등은 최근 발기인모임을 갖고 학계·언론계·문화예술계·법조계등 사회지도급 불교신도 3백여명이 참여하는 「한국불교재가회의」(창립추진위원장 이기영)를 발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기영 위원장은 『우리 역사에서 불교 재가신도는 단순한 재정적인 후원자나 제도의 대상이 아니었다』며 『앞으로 불교계의 여러 현안에 대해 자각된 재가신도의 목소리와 활동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정식으로 출범하는 한국불교재가회의는 특정의불교종단과 관련을 맺지 않고 범불교적인 신도조직으로 불교발전을 위한 외호·협력·건의·비판역할을 하게 된다. 새 시대를 맞아 「새불자운동」을 내걸고 사회운동·교육연구·문화통일운동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재가회의는 『불교중흥의 핵심적 문제에 대해 교계의 여론을 수렴하고 세계화를 위한 불교사회운동의 흐름을 정리하는 방향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불교재가회의의 회원자격은 35세이상의 지도급 재가불도로 기초예산확보를 위한 50만원의 가입비를 내야 한다.원로회원의 경우는 불교 입문시기가 30년이상이며 일반회원은 10년이상이다. 재가회의는 문화예술·포교신행·종교교단·언론출판·교육학술·정치통일·경제과학·환경윤리·사회복지·국제평화등 10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독자적인 연구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불교재가회의의 출범으로 전국의 불교 신도조직이 올상반기중 구체적으로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재가회의의 주요회원은 다음과 같다. ◇언론계 ▲공종원(조선일보 논설위원) ▲김광삼(현대불교사장) ▲김태호(불교방송사장)▲김징자(문화일보 논설위원) ▲이계진(아나운서) ◇학계 ▲조홍식(성균관대 명예교수) ▲신동춘(한양대교수) ▲최병하(인하대 부총장) ▲이각범(서울대교수) ▲정병조(동국대〃) ▲박광서(서강대〃) ◇문화·예술계 ▲남지심(소설가) ▲김정빈(〃) ▲강문숙(〃) ▲남일우(탈랜트) ▲박범훈(국립국악관현악단장) ◇법조계 ▲김홍근(변호사) ▲배만운(〃) ▲조영황(〃) ▲김동현(〃) ▲구상진(〃) ▲한석훈(〃) ▲정영수(〃) ◇기타 ▲김두원(의사) ▲한정섭(한국불교 교화원이사장) ▲배영진(전불교청년회회장) ▲김덕수(군법사)
  • 공외무 지역정책연 강연/요지/“「안보리 진출」외교세계화 첫 과제”

    ◎유엔 평화활동 확대,국제무대 발언권 강화 세계 주요국가들은 탈냉전시대를 맞아 국내문제에 우선을 두고 있다.도처에서 민종·인종·종교분쟁이 일어나면서 신세계 질서의 윤곽과 방향예측이 어렵다.이 상황하에서 유엔은 기능을 강화하고 국제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고 미국은 초강대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동북아는 북한 핵문제에 대한 제네바 합의의 이행여부가 우리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한편으로 세계무역기구(WTO)출범으로 새 무역제도가 자리잡으면서 국가간의 경쟁이 가속화 될 것이다. 유럽연합(EU), 남미공동시장(MERCOSUR),범미주자유무역지대구상(FTAA)등에서 보듯 경제적 지역주의 경향이 노골화되고 있다.오늘의 세계경제는 세계화와 지역주의가 엇갈리며 각 국가간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이다.이런 가운데 우리가 21세기에서 선진일류국가가 되기 위한 노력이 「세계화」이고 외무부는 세계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려 한다.덴마크에서의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유엔50주년을 맞아 열리는 유엔정상회의,오사카에서의 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등 세계 다자간 외교무대에서 국익을 극대화해 나가겠다. 외교의 세계화 과제로는 우선 올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역점을 둬 세계속의 한국의 지위와 발언권을 내세우겠다.또 현재 서부사하라 그루지야 인도 파키스탄국경에서 벌이고 있는 유엔평화활동을 세계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동시에 인권·빈곤·환경·마약등 범세계적 문제들에 대한 국제적 처리에 적극 참여,우리외교의 지평을 세계로 확대해 갈 것이다.국력에 상응하게 개발도상국에 대한 협력기금과 무상원조를 늘리고 국제기구에서 우리의 재정분담을 더욱 증대해 나갈 것이다.동시에 APEC를 통해 세계의 자유무역제도를 확립하는데 기여하고 동아시아와 북미대륙간의 협력을 조화시키는데 중간자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올 3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의 가입신청은 우리외교가 수행해야 할 중요이정표요 우리가 일류국가가 되기 위한 역사적 관문이다. 정부는 한·미간 동맹관계와 한·일간 협력관계에 기초,세계를 지향하는 중견국가로서 우리의 대외관계를 관리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적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일본과의 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중국과는 경제관계에 상응하는 정치관계발전을 도모할 것이다.북한에 경수로가 제공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중심적 역할이 불가결하고 이를 위해서는 남북한간의 직접대화가 불가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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