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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 개혁안 한달내 내라”/임 부총리·김원길 의장

    ◎5대그룹에 빅딜 강력 요청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측과 정부는 재벌그룹들간 업종교환 등‘빅딜(큰 거래)’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새 정부 출범 전인 2월 24일까지대그룹들이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재정경제원에 제출하도록 재계에 공식 요청했다.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과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22일 상오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삼성 현대 LG 대우 SK그룹 등 5대 그룹의 기획조정실장과 만나 구조조정에 관한 정부의 강한 입장을 전달했다.임부총리는 “현재의 (문어발식)몸집과 규모로는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면서 “본질적으로 업종간 교환을 통한 빅 딜(Big Deal)이 가시화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임부총리는 “그룹의 빅 딜과 관련해 부동산 양도소득세(특별 부가가치세) 감면을 비롯한 세제지원 등 정부가 해줄 일을 건의하면 적극반영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임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프로그램을 착실히 진행 중이지만 기업의 구조조정과 노동시장의 유연성은 진척이 늦다”면서 “대그룹들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주요그룹 회장이 합의한 내용을 제대로 지켰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5대 그룹에 대해 구조조정을 빨리하도록 촉구한 것이다.임부총리는 또 “주요 그룹(삼성 현대 LG그룹)들이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은 구체적이지도 않고 적극적이지도 않아 국민들도 공감하지 않고 있다”면서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국민들 눈에 가시적으로 보이는 조치를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5대 그룹의 기조실장들은 “현재 빅 딜을 논의하고 있다”면서“하지만 맞 교환할 기업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면 그룹의 도산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요청했다.
  • 윤증현 재경원 금융정책실장 문답

    ◎정부서 빅딜 강요할수 없는 상황/구조조정 빠를수록 기업에 큰 이익 재정경제원의 윤증현 금융정책실장은 22일 “정부는 그룹간의 업종교환 등 빅딜(큰 거래)을 강요할 생각은 없지만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다음은 이날 상오 임창열 부총리 겸 재경원 장관과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이 5대 그룹 기획조정실장과 만난 자리에 배석했던 윤실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정부가 빅딜을 강요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80년대 초에는 어느 기업은 무슨 업종을 하라고 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강요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강제 교통정리는 생각하기 어렵다.하지만 급격히 변하는 국제환경에서 빨리 갈수 있으면 빨리 가는게 좋지 않느냐.빅딜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왜 신 정부출범 전에 대그룹들의 구조조정을 하려고 하나. ▲신 정부 출범전에 이뤄져야 신 정부의 부담이 없어지지 않느냐.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명확히 밝힐 경우의 부작용도 있을텐데. ▲기조실장들도 이러한 점을 우려했다.특정한 회사가 거론되면 그룹의 연쇄적인 도산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정부(재경원)가 그룹과 비공개로 구조조정 대상 기업명단을 받으면 된다.보안유지는 필요하다. ­빅딜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인센티브(유인책)를 줄 필요도 있는데. ▲부동산을 출연할 때의 양도소득세 면제를 비롯해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도록 했다.정부는 수용가능한 것은 최대한 받아들일 방침이다.기업(그룹)들간에 빅 딜이 이뤄지면 관련 산업에 중복과잉투자도 없어져 좋은 점이 있다.정부가 직접적인 인센티브를 주지않고도 산업면에서 보면 이점이 있다는 뜻이다.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할 것인가. ▲오늘 회동에서는 나오지 않았다.특별법으로 할지,증권거래법이나 공정거래법이나 상법 등 개별적인 법을 고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다.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5대 그룹은 빅딜을 위해 움직이고 있나. ▲논의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 외국인에 우호적… 곧 풀려날듯/한국인 납치 사건 안팎

    ◎예멘 정부 소수 부족 협상 성사가 관건/현지 공관 자제… 인질범 몸값 요구 없어 【카이로 연합】 예멘 당국은 지난 5일 납치된 허진 1등서기관 가족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군·경 병력을 동원한 수색 및 막후 협상 등 강·온 양공작전을 동시에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범인들의 정체와 석방 전망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카이로 외교소식통들은 8일 예멘은 1천700여개의 부족과 씨족으로 구성된 다부족사회인 만큼 예멘당국도 물리적인 해결 보다는 부족장과 유지 등의 중재를 통한 협상을 주로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납치범들이 예멘의 소수부족인 알 하다족 소속 납치전문범들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 부족은 비교적 온순하고 외국인에 우호적인 소수부족으로 알려져 있다.또 지난해 10월 러시아의사 부부를 20일간 납치 억류했다가 풀어준 적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협상 방식과 요구사항도 타부족에 비해 온건할 것이라는 것이 현지 전망이다.따라서 예멘주재 한국대사관은 예멘정부의 국내문제 해결방식에 따르는게 가장 안전한 수순이라는 판단에 따라 자체 석방노력을 자제하고 있다. 게다가 납치범들이 몸값을 요구하고 있진 않으며 부족의 이해와 직결된 불만이 범행의 직접 동기일 가능성이 높아 예멘 정부가 사건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생각이다.지난 4년간 발생한 대부분의 인질사건이 한달을 넘기지 않았고 단 한명의 인명피해자가 없다는 점도 사건의 조기해결 전망을 밝게 해준다. 예멘은 세계에서 역사가 가장 오랜 나라 가운데 하나로 대표적인 아랍국.민족 구성원으로 보면,아랍과 아프리카인의 혼혈인 티하마흐 해안평원지대 주민들과 순수 아랍인들인 기타 지역주민으로 크게 나눠진다.또 종교적으로는 시아파 회교도인 북부 산악지대의 자이디족,수니파 회교도인 북부와 남부저지대의 샤피이 부족으로 구분된다. 4개 계급구조를 갖고 있으며 부족에 따라 정치,경제,문화적으로 서로 다른 구조와 견해를 갖고 있다. 1천700여 부족과 씨족들은 족장인 셰이크의 지도를 받는다.부족간의 연합은 중앙정부 요직 선출에도 강한 입김으로 작용한다.지방 부족사회는 중앙정부로부터 독립된 자치를 행사,자체 무장을 하고 사우디의 재정지원으로 상당수준 재정자립을 갖추고 있다. 예멘정부는 이들의 반발과 정부전복 기도를 막기 위해 최근들어 부족사회에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셰이크들을 매수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부족들의 정치적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 애국주식(외언내언)

    “차라리 길이 막힐때가 좋았지.요즘 돌아다니는 자동차가 줄어 운전하기가 좀 편해졌는데 그만큼 경제가 어렵다고 생각하니 속이 상해” “주식값이 헐값이 돼서 지금 40조원,약 3백50억달러만 있으면 주식시장에 상장된 모든 한국기업을 살수 있게 됐어.우리 주식의 총시가가 70조∼80조원밖에 안되니 그돈이면 51%의 주식 소유가 가능하다구.불과 몇년전엔 총시가가 1백40조원 정도 됐었는데 말이야”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을 받게 되면서 요즘 화제는 온통 ‘경제’다.평범한 주부에서부터 경제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선 어려운 국가살림과 그것이 서민 생활에 미칠 파장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그런 이야기중의 하나로 한 종교지도자는 온국민이 주식 사기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우리 기업이 외국에 헐값으로 넘어가지 않도록하기 위해 국가 기간산업이나 중요한 공기업의 주식을 일반국민들이 사 모아야한다는 것이다. IMF의 요구로 국내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이 사실상 허용되기에 이르렀다는 보도 또한 나오고 있다.재정경제원이 ‘선진국 기준에 맞추기 위한’ 관련법률안을 앞으로 열리는 첫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약속했다는 것이다. 참으로 답답한 상황이다.한말 국채보상운동의 하나였던 ‘애국가락지’ 모으기처럼 ‘애국주식’ 사기 운동이라도 정말 일어나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연쇄 부도가 우려되는 이 시점에서 누가 과연 주식을 사려고 하겠는가.일본 주부들은 시장 보고 남은 돈으로 주식을 사모아 미래를 위한 저축을 했고 그런 ‘시장바구니 주식’이 일본 경제를 튼튼하게 했다지만 우리주부들에게 지금 주식 사기를 권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그럼에도 ‘애국주식’ 사기를 개인적으론 실천할 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머리’보다 ‘가슴’이 앞선 탓일까.아니다.지금까지 한번도 주식을 사본 적은 없지만 우리 어머니·할머니들이 한줌의 쌀을 덜어 놓고 밥을 지었던 그 정신을 본 배워 미래를 위한 작은 저축을 하듯 주식 몇 주를 살 수는 있을듯 싶다.
  • 미,대중 인권침해 제재 착수/하원 9개법안 심의

    ◎중 관리 비자거부 등 채택될듯 【워싱턴 AFP AP 연합】 미국 하원은 5일 인권 침해 활동에 연루된 중국 관리에 대한 미국 입국 비자 거부 등을 포함,중국의 인권 침해를 제재하기 위한 9개 관련 법안의 심의에 착수했다. 이들 법안은 미국의 대중국 관계를 해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6일 표결에 부쳐져 통과될 전망인데 이같은 조치는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회를 방문한 지 불과 1주일만에 중국을 억압적 독재정권으로 비난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의회 심의에 들어간 법안 가운데에는 종교단체들에 대한 박해와 강제 불임 정책등과 관련된 중국 관리들의 미국입국 비자 거부와 대만 영토 보호를 위한 미국 국방부의 탄도미사일 방위체제 계획 검토 촉구,자유아시아라디오방송(RFA) 및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대한 8천2백만달러 지원 승인 등이 포함돼 있다. 또 교도소내 강제노동을 통해 만들어진 중국 상품에 대한 미국내 판매 금지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2백만달러를 들여 통관 활동을 강화하는 조치도 들어 있다. 이들 법안에 대한반대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리 해밀턴 민주당 의원은 미국 하원이 “중국을 악마로 간주하는 것으로 인식될 우려가 있다”며 “중국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 신사참배·유신지지 반성/‘한국교회 참회록’ 발표

    ◎개신교단·신학자 200명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등 개신교단과 신학자 2백여명은 종교개혁4백80주년을 맞아 일제시대 신사참배와 유신정권 지지,5·6공 정권에 대한 협조 등을 회개하는 ‘한국교회참회록’을 31일 발표했다. 최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신세원 예장 합동 총회장,김의환 총신대총장 등은 이날 참회록에서 “일제시대에 신사참배는 종교가 아니라 국가의식이라 변호하며 동참했고 독재정권을 위해서는 3선개헌지지운동을 하고 유신헌법 지지성명을 발표하는 등 교회역사가 과오와 타락으로 얼룩져 있음을 고백했다”고 말했다.개신교계 지도자들이 집단으로 이같은 참회록을 공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참회록에서 “광주시민의 피를 딛고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불의한 세력의 편에 서서 조찬기도회를 열었고,이들의 안녕을 구하며 협력자 역할을 맡았다”고 회개했다.
  • 사회복지대회 박진 KDI연구원 주제발표 요지

    ◎통일 대비 ‘사회복지세’ 신설을/조세부담률 3.1% 확보로 북 주민 최저생활 보장 한국개발연구원 북한경제연구센터 박진 연구위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9회 전국사회복지대회에서 ‘통일한국의 사회복지자원 동원을 위한 기본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통일후 북한 주민들의 최저생활 보호를 위한 ‘사회복지세’의 신설을 제안했다.박위원의 주제발표를 간추린다. 통일후 재정 지출의 우선 순위는 북한주민의 최저생활 보호에 두어져야 한다.북한주민의 최저생활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북한주민들이 통일에 대한 당위성을 갖지 못할 것이며,이는 결과적으로 남북한의 진정한 통일을 지연시키게 된다.통일후 북한주민에게 새로운 세계가 도래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도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해야 한다. 통일후 북한의 실업률을 25%정도로 가정할 때 북한의 인구구성은 비노동 연령층 37.6%,노동연령층 62.4%로 예측된다.비노동 연령층은 연금수혜자(60세 이상) 5.8%와 비연금수혜자(14세 이하) 31.8%,노동연령층은 비경제활동인구 17.4%와 경제활동인구 45.0%로 구분된다.또 경제활동인구는 실업자 11.3%와 취업자 33.7%로 나누어진다. 북한의 1인당 연간 최저생계비를 현재 합영기업에게 요구하는 수준인 월 150달러로 보고,이를 연금 및 실업급여로 일정하게 지급한다고 가정하면,북한의 연금 및 실업금여 소요액은 연간 79억 달러로 추정된다.재원 전액을 남한의 재정지원으로 충당할 경우 2000년 남한 국내총생산(GDP)의 1.5%에 해당한다.가구당 1.45명의 최저생계비를 공적부조로 추가 지원하면 1.6%를 차지한다. ○한시적 목적세로 운영 통일후 구조조정기의 연금,실업급여,공적부조 등 개인에 대한 현금 지급은 2000년 남한 GDP의 2.5∼3.1%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이밖에 직업 알선,직업 훈련,교육과 의료부문 지출을 포함하면 사회복지 관련 지출은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2.5∼3.1%는 최소치라고 할 것이다. 남한 GDP의 3.1%를 마련하려면 통일후 조세부담률을 3.1% 이상 높여야 한다.이를 위해 통일후 북한지역에 대한 사회복지 비용을 충당할 한시적 목적세로‘사회복지세’(가칭)를 신설할 것을 제안한다.‘사회복지세’는 자본,즉 법인세의 일부에 부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북한에 있는 기업에게는 이를 면제해 대북 투자유인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전반적 조세부담률 제고를 위해 소득세의 비중을 높이고,신고기준율 제도를 개선해 세원 파악을 강화해야 한다. ○모금운동 전개도 고려 통일후에는 정부 또는 언론기관 민간단체가 전국적으로 북한주민 돕기 모금운동을 전개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만하다.또 탁아소 양로원 등 북한의 기존 사회복지시설을 남한의 종교기관이나 사회복지기관이 직접 운영하거나 또는 위탁 운영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현재 북한의 경우 사회복지시설이 규모에 있어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에 이를 운영할 인적·물적 자원만 확보된다면 사회복지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봉수교회 예배 150여명 참석

    ◎지난달 방북 KNCC 김동완 총무 간담/천주교인 3천명·승려 30명 신앙생활 지난달 23일부터 1주일간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동완총무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북한종교계 근황을 소개했다. 방북기간동안 북한종교인과 함께 일정을 보내고 묘향산 보현사와 평양 장충성당 등 타 종교시설도 둘러본 김총무는 북한의 조선기독교도연맹은 전국에 10개의 도지부와 50개의 군지부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기독교도연맹에 가정예배소를 방문하고 싶다고 요청,평양 순안에 있는 남산가정예배소를 찾아 12명의 신도와 함께 예배를 본 김총무는 “북한교인들의 신앙심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깊어 1917년 평양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기독교부흥운동의 불씨가 남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총무는 또 북한의 대표적 교회인 봉수교회와 칠골교회를 방문,예배를 보고 설교를 했다.칠골교회에는 80여명의 신자들이,봉수교회에는 150여명의 신자가 매주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봉수교회에는 여성장로가 한명 있다. 한편 천주교인은 3천여명이 있고 평양에 있는 장충성당의 경우,매주 300명 가량의 신자가 미사에 참석하고 있다.장충성당에는 신부는 없고 신도회장이 종교행사를 인도하고 있으며 신부 희망자가 3∼4명 있다고 한다.그러나 성당 신축공사로 빚을지는 바람에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남한천주교회의 도움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천주교 역시 각 지역에 조선천주교인협회 지부를 두고 있으며 남포와 원산에는 공소(공소·성당보다 작은교회)가 있다.또 가정예배소도 개신교와 비슷한 숫자인 5백여개소에 달한다. 김총무는 북한의 대표적 사찰인 묘향산 보현사에는 30명 가량의 승려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대처승으로 승복이 남한과는 아주 달랐다고 말했다.
  • 공선협 예산지원 의미있어(사설)

    정부 부처간 논란이 있었던 ‘공명선거실천 시민운동협의회(공선협)’에 대한 재정지원 문제가 예산 지원쪽으로 매듭 지어졌다.대선의 공정성 확보와 후유증 예방 차원에서 순수 시민단체의 보조적 선거부정 감시활동과 이에 대한 정부 지원은 바람직스럽다. 특히 신한국당의 김대중 국민회의총재 비자금설 폭로로 선거전이 감정 대립과 과열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는 현 상황을 감안할때 제3자로서 시민단체의 공명선거 캠페인 및 부정감시활동은 앞으로의 선거과정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더욱이 앞으로 여야 각당이 폭로전에 열을 올리고 또 폭로내용의 진위가 제대로 가려지지 않은채 투표를 하게 될 때 심각한 선거 후유증이 예상된다.그럴경우 시민단체의 감시활동 결과는 객관적 판단의 참고자료로 훌륭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선협은 한국YMCA전국연맹,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경실련),참여연대,한국소비자연맹등 51개 시민·종교·여성단체등으로 구성됐으며 정치적 색채가 투명한 중립적 모임으로 인정받고 있다.지난91년 발족,지방자치선거 부정감시활동을 벌인이래 4·11총선때 금권선거 추방,지역주의 타파 등의 성공적인 공명선거 캠페인을 전개,국민적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4·11총선때 1억5천만원의 정부 예산을 특별지원 받았지만 당시 공명선거 감시활동의 형평성에 대해 여야 어느쪽으로부터도 문제가 제기된 바 없다.51개나 되는 단체들의 협의체가 소규모 재정지원을 받았다해서 형평성을 잃고 어느 한편으로 기울 것으로는 보기 힘들다.그러나 일각의 우려를 감안,자체 모금활동 노력과 투명한 감시 활동계획 수립 등 독립성 지키기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본다.성숙한 시민단체로서 여야 어느쪽에도 기울지 않는 합리적 감시활동으로 선거풍토 개선과 차분한 선거분위기 조성에 기여토록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다.
  • 문화예술통해 종교간 벽 허문다/제1회 대한민국 종교예술제

    ◎6개종단 참가 음악 미술 영화 학술행사/23일∼10월6일 예술의 전당 등서 열려 다종교시대를 맞아 문화예술을 통해 종교간의 화합을 다지는 국내최초의 범종교적인 축제가 펼쳐진다.23일부터 10월 6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과 프레스센터 등에서 열릴 제1회 대한민국종교예술제가 그 행사로 음악 미술 영화 학술 등 4개부문에 걸쳐 국내 6개종단의 종교를 가진 예술인과 학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행사로 새 장을 펼친다. 이 예술제는 그동안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3개 종교예술인들이 분산 개최해오던 예술행사를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회장 송월주 스님)주최로 일원화하고 올해부터 원불교 천도교 민족종교협의회 등이 참가,범종교적인 축제로 면모를 갖추게 됐다. 운영위원장을 맡은 원학 스님(조계종 문화부장)은 “종교가 추구하는 사랑과 평화,자비정신이 숭고한 예술세계와 만날때 인간의 정서속에 무한한 감동을 주게 된다”며 “다가오는 세기에는 평화를 위해 종교간의 화합과 공존이 필요하며 종교예술을 통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음악제는 23일 하오7시 서울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열린다.개신교에서는 소프라노 박미혜·바리톤 고성현씨가 나와 ‘오 나의 구주여’ 등 찬송을 하고 불교에서는 바리톤 이재웅씨와 국악인 김성녀씨가 출연,‘원효대사’ 등을 부른다.천주교에서는 테너 최인배씨와 소프라노 김경희씨가 출연하며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등 각 교단 75명으로 구성된 종교연합합창단이 우리 가곡과 찬송을 서울 팝스오케스트라의 반주로 공연한다. 미술제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91명의 미술인들이 회화 조각 서예 등 작품을 전시한다. 올해 처음으로 기획된 영화제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하루 2편씩 상영되는 시사회로 진행된다. 영화제에는 불교에서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배용균 감독) ‘리틀 부다’(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개신교에서 ‘바베트의 만찬’(가브리엘 엑셀 감독) ‘빛은 내가슴에’(이기원 감독),천주교에서 ‘희생’(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 ‘로메로’(존 듀간 감독)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학술세미나는 24일 하오 2시부터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 프레스센터 18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세미나는 전 대한적십자사 강영훈 총재의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우리의 자세’라는 기조강연과 함께 원광대 유병덕 교수의 ‘한국민중종교의 평화통일사상’,가톨릭대 이영자 교수의 ‘한국사회의 이질성과 치유대책’, 동국대 박경준 교수의 ‘도덕성회복’ 등의 주제발표가 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에서 우리사회의 윤리회복과 도덕성 확립을 위해 제안한 종교회관 건립문제도 본격 논의된다.문화체육부에서도 종교계 화합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종교회관건립이 절실하다고 보고 이를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재정경제원에 예산심의를 올려놓고 있어 앞으로 종교간 화합논의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 ‘오익제 월북’ 북 동포 해방 늦춰/안찬일(기고)

    유사이래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식량난에 반세기가 넘도록 유일 독재정권의 폭정에 시달려온 북한주민의 진정한 희망은 무엇일까. 그것은 하루빨리 현재와 같은 지옥에서 탈피하여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 생존권과 문화생활을 향유하는 것이다.떳떳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행세하며 통일조국에서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와 같은 ‘북한식 사회주의’로서는 도저히 실현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김일성 부자의 50여년 통치결과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북한주민들은 자신들에게 희망을 줄 능력도 없고 가능성도 없는 김정일 정권이 하루빨리 퇴진하고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개혁·개방정권의 탄생을 고대하고 있다. 오익제 전천도교교령의 월북사건은 과연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우리는 과거 남북관계 개선과 인도주의 차원에서 이인모노인을 북한에 보내준 결과 북한주민의 인권개선이나 남북관계의 진전은 커녕 김부자체제의 연장에만 철저히 이용당한 사실을 알고 있다. ○국·내외 정세 호도에 악용 마찬가지로 오익제의 월북 또한 쓰러져가는 김정일 정권의 수명을 연장해주는데에만 이용되어 북한주민들이 현재의 지옥같은 현실에서 탈출하는 것을 늦출 뿐이다. 그는 북한땅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굶주려 죽어가는 수많은 북한주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북한은 사람들이 믿음에 넘쳐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세상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지상천국”이라고 북한당국이 써준 각본을 꼭두각시처럼 낭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익제는 만경대와 금수산 기념궁전,혁명열사릉 등 김부자 우상선전지를 돌아다니며 김정일에 의해 통일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우리정부를 반민족·반통일주의로 몰아붙이기도 한다. 오익제는 또 수많은 우리 천도교 신자들에 대한 배신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그는 김부자를 ‘현세의 한울님’으로 떠받들고 있는 북한 천도교 중앙위원장 유미영과 함께 “자신은 천도교인으로서 오래전부터 김일성·김정일을 존경해왔으며 북한사회에 사랑의 정치·광폭정치가 실현되고 있음을 확신하였다”는 등 교인으로서 있을수 없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김정일정권연장에 한몫 이러한 그의 행동은 외부세계와 단절되어 있는 북한주민들에게 남북한 실정과 국제정세에 대한 거짓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김정일 정권을 연장시켜 주고 지옥의 세계로부터 북한주민들이 해방되는 것을 지연시킴으로서 신음하는 북한주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해악을 끼치고 있다. 그가 진정 종교인이기를 자처한다면 “북한교회가 부활절에도 교회문이 열려져 있지 않고 닫혀 있었다”고 폭로한 미 국무부의 보고서(8.22)를 직시하고 북한의 위장종교 실상부터 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오익제가 정말 가족들과의 만남과 민족의 화합·통일을 원한다면 한국에 남아있는 가족들과 천도교 신자들을 배신하고 월북을 할것이 아니라 남북한 이산가족의 생사 확인조차 거부하고 있는 북한의 반민족·반통일 노선을 규탄하여 굳게 잠겨져 있는 북한의 남북대화 빗장을 열어 보려는 노력부터 해야할 것이다.
  • 아시아의 가치관과 미국의 시각(해외사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주 인권문제로 말레이시아,중국 및 다른 몇몇 아시아 나라의 외무장관들과 충돌했다.국민들이 자유롭게 살고,생각하고,표현하고,종교를 믿을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다구치는 미국의 ‘건방짐’을 이 아시아 장관들은 질타했다.그런 덕목들은 보편적 가치가 아닌 서양의 것으로서 합의,경제성장,안정 등의 ‘아시아 가치’보다 더 국제적 보호를 받아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아시아 장관들은 주장했다. 그러나 아시아의 가치관을 생각할 때 우리는 싫어하는 출판물을 금지하고 야당을 제소하는 싱가포르 정부를 떠올리지 않는다.그 보다는 1986년 마르코스 독재정권을 타도한 필리핀의 ‘피플파워’를 떠올린다.우리는 또 1987년 최루가스와 더 무서운 것을 무릅쓰고 나라를 민주대도에 올려논 한국의 학생,상점주인,교수,자동차 근로자들을 떠올린다.그리고 1989년 천안문 광장의 수백만 중국인이 생각나는 것이다. 대만·홍콩·캄보디아·인도·그리고 버마등 아시아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은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그리고 기회를 붙잡아야 될 때에도 종종 자유를 택했다. 물론 미국인과 미국 정부가 건방질 수 있다.또한 미국 사회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미국정부의 연례 각국별 인권상황 보고서에 대응해 중국도 미국의 인권 보고서를 매년 발표한다.중국 보고서는 미국에 실재하는 많은 부끄러운 문제들을 적시하곤 한다.그러나 두 나라의 보고서에는 커다란 차이점이 하나 있다.중국보고서가 들먹이는 미국 문제들은 미국인에게 잘 알려져 있고 또 자주 논의되어지는 것들이다.즉 중국보고서는 거의 전적으로 미국 신문에 나온 정보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중국 지도부는 이와 비슷한 논의나 보도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다른 어떤 것보다 합의와 안정을 더 중요시하는 나라들이 물론 있다.예컨대 일본이 그렇다.그러나 일본은 아시아의 민주주의 국가로서 국민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체제를 선택했고 틀을 잡았으며 그들이 원할때 이를 바꿀수 있다.중국과 인도네시아의 선거로 뽑히지 않는 통치자들이 자신들의 ‘아시아 가치관’을 이와 유사한 시험에 들게하지 않는 것은 참야릇한 일이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옳게 꺼리낌없이 말했다.〈워싱턴 포스트 8월1일〉
  • 홍콩 주권회복 역사적 순간을 맞으며(지구촌 칼럼)

    ◎식민통치 종식… 일국양제 새 장 열다/하도생 중국 외교학회 부회장/고도의 자치권부여로 번영·안정 계속될것 중화인민공화국이 내일 자정이면 홍콩의 주권을 회복한다.「백여년간의 국치를 씻고 홍콩 귀환을 축하한다」는 것이 온 중국인민들의 마음이다.1840년 추악한 아편무역으로 발발한 아편전쟁과 뒤이은 남경조약으로 중국은 홍콩을 빼앗겼다.이후 중국은 열강의 침략으로 반식민지 상태로 떨어졌고 식민 족쇄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국인들의 그치지 않는 투쟁은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자본·사회주의 공존 우리는 지난 역사의 굴욕에 대해 침통한 마음 잊을길 없지만 그렇다고 편협한 민족의식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홍콩반환을 맞아 중국인민들의 애국 열정이 높아가지만 맹목적이지 않은 이성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불평등조약을 없애고 평등한 지위를 갖는 것,이것이 지난 한세기동안 중국인들의 일관된 투쟁 목표였다.이제 식민주의는 20세기와 함께 영원히 역사의 무덤속에 파묻어야 한다.식민통치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했던 한국인들도 중국인들의 이런 마음을 절실하게 공감할 것이다. 7월1일 홍콩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는 그날 세계는 한나라 안에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평화스럽게 공존하는 창조적 전환의 역사를 만나게 될 것이다.「일국양제」(한나라안에서 실시되는 두가지 사회체제)는 대만,홍콩,마카오 등 역사가 지워준 분단의 짐을 해결하기 위해 현실서 출발한 등소평의 제안이었다.홍콩문제의 해결을 통해 평화통일을 힘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반환된 이상 홍콩은 중앙정부의 관할을 받는다.그러나 홍콩이 「내지」의 사회주의제도를 따르지 않고 제도와 생활방식 등 홍콩 나름의 길을 유지해 나간다는 것이야 말로 일국양제의 본뜻이다. 일국양제의 실현을 위해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크게 두갈래의 정책과 방침을 정했다.그 하나는 국방,외교에 대한 중앙정부 관할 외에 홍콩특별행정구가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는 것이다.홍콩특구는 영국 식민지시대에 누리지 못했던 최종심의 처리권을 갖는다.재정독립권도 있고 단 한푼도 중앙정부가 가져가지 않는다.또다른 하나는 현지인들이 홍콩을 다스리고 운영해 나간다는 원칙이다.중앙정부는 홍콩특구정부에 어떤 관리도 내려보내지 않을 것이다.파견된 군대도 특구정부의 업무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특구와 중앙정부의 여타 부서는 평등한 관계며 예속관계가 아니다.이는 중국정부의 약속이며 이같은 약속은 지켜질 것이다. ○평등 약속 지켜질것 홍콩은 국제금융과 무역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있다.경제 번영과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홍콩문제를 풀어나가는 중국정부의 기본 출발점이다.중국에 대한 홍콩경제의 중요성 만큼 홍콩 번영에 대한 중국경제의 기여도 크다.중국은 홍콩의 제1의 수출입지역이며 홍콩기업인들은 중국 내지에 16만개의 기업을 설립했고 9백93억달러를 실제로 투자했다.두 지역은 더욱 밀접해질 것이고 경제발전 조건도 나아질 것이다.국제금융 중심지로서의 위치도 계속 보전될 것이다.외국의 홍콩에 대한 경제이익도 법률적인 보호를 받을 것이다.이는 중국정부의 기본 정책이다.중·영 공동성명과 홍콩특구 기본법에 이를 규정하고 있다.한국기업인 등 외국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홍콩에 투자를 계속해도 좋을 것이다. 홍콩반환을 앞두고 미래에 대한 믿음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몇년전 홍콩을 등지는 사람들이 줄을 이은 적이 있었다.그러나 이제는 되돌아오는 사람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국제통화기금은 올 홍콩의 경제상황이 지난해보다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경제성장도 5∼5.5%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역사의 발전항로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다.홍콩이란 배가 좌초하면 세계각국의 이익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반환으로 홍콩의 자유,민주,인권이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강변하는 서방의 일부 여론이 있다.서방국가들이 중국에 압력을 가하고 제재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변하기도 한다.과연 그럴까.우리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자 한다.홍콩주민의 기본권리와 의무는 기본법에 따라 규정돼 있고 중국정부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같은 약속을 지킬 것이다. 그러나 7월1일부터 홍콩은 중국의 일부분이며 홍콩관련 사항은 중국 내정사항이란 것을 지적하고 싶다.냉전은 끝났지만냉전적 사고와 식민주의적 생각을 가진 세력이 없어지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때문에 중국으로서는 반중국 세력이 홍콩을 구실로 펴는 여론 조작을 경계할 수 밖에 없다. ○사고변화 시간 필요 홍콩의 마지막총독은 중국과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홍콩내 변화를 가져오는 결정들을 내렸다.이에 대해 P.크래독 전중국주재 영국대사도 영국이 마지막 저지른 최대과오라고 지적하고 있다.앞으로 6백30만 홍콩인들과 12억 중국인들은 더나은 미래를 향해 일국양제의 궤도를 따라 달려나갈 것이다. 이같은 역사 발전방향은 어떤 힘도 막지 못할 것이다.우리는 중국인민이 이뤄낸 평화적인 조국통일 사업의 진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한반도의 남북 양측 국민들이 자신들의 실제상황에 근거해 적절한 과정을 통해 평화적인 조국통일을 실현할 수 있기를 마음속 간절히 기원하고 염원하는 바이다. ◎홍콩의 자유보장은 대륙성장 촉매/리처드 하스 미 브루킹스연구소 외교정책실장/대만의 통일두려움 해소에도 큰몫할듯 천안문 광장에 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광경이 있다.초까지 카운트다운하고 있는 거대한 디지탈시계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될 때까지 남은 시간을 매초매초 줄여가는 모습이다. 미 국무부의 많은 관리들과 수백명의 저널리스트들을 포함한,상당히 많은 미국인들이 천안문광장의 시계가 제로(영)를 가르킬 바로 그 순간 홍콩에 있을 것이다.또 홍콩에는 가지 못했더라도 수많은 미국인들이 TV 등을 통해 그 광경을 지켜볼 것이다. 홍콩의 중국에의 반환은 미·중 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점에 이뤄진다.지금 미국에선 미국의 중국정책이 올바로 시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한창이다.민주당과 공화당의 많은 유력인사들을 포함한 막강한 정치세력들이 미국의 대중정책을 제재와 봉쇄로 국한시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그들의 중국에 대한 적대감은 중국의 점증해가는 군사력,혹은 중국의 정치적·종교적 자유에 대한 제한때문에,아니면 그 둘다에 기인하는 것이다. ○미·중 관계 중대시점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그같은 조치가 중국을 더욱 사악하게 만들고 고립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올 뿐이라는주장을 펴며 저항한다.이들은 정치적·경제적인 불개입 전략이 중국을 국내적으로 보다 자유롭게 만들고 대외적으로는 보다 책임감을 가져오게 하는 방향으로 이끈다고 주장한다. 중국이 홍콩에 대해 어떤 정책을 취하느냐,억압적 행동을 취하느냐 아니면 1984년 중·영 공동성명에서 약속한 대로 해나가느냐가 이 논쟁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또 많은 미국인들에게 중국의 인상이 어떻게 심어지느냐를 결정짓는 관건이 될 것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단순히 중국이 최혜국(MFN)대우 지위를 계속 즐길수 있느냐 혹은 워싱턴이 중국의 국제무역기구(WTO) 가입을 지지하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고 보다 근본적인데 있다. ○본토주민 자극 우려 중국으로서는 홍콩의 권력 이양을 순조롭게 해야할 수 밖에 없는 많은 유인들을 안고 있다.홍콩은 중국대륙과 외부세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경제적 관문으로 자리잡고 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중국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정치적 이해도 걸려 있다.홍콩은 재통합의 과정에서 이제까지와는 또다른 단계를 거칠수 밖에 없을 것이다.북경으로서는 홍콩을 귀속시키는 것이 대만을 획득하기 위한 노력에 저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이번 홍콩반환이 대만사람들에게 「1국가 2체제」는 가능한 형태이며 또 그들이 두려워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신호를 보내게 되기를 북경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중국은 또한 세계와의 우호관계 수립을 더많이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레 행동할 것이다.중국은 경제성장에 중점을 계속 두기 위해 상당기간 안정을 필요로 한다.세계은행과 IMF는 올 가을 그들의 연례회의를 홍콩에서 개최한다.중국은 이 때를 이용,홍콩반환에 아무 문제가 없음을 과시하는 기회로 삼기 원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것이 곧 중국의 지도자들로 하여금 홍콩에 활기를 불어넣는 태도를 취하게 할 것이라는 얘기가 아니다.그들은 이미 정치적 자유에 있어 영향력을 행사해왔다.강택민 주석과 주변인물들은 홍콩에 너무 많은 자유를 허용하는 것이 본토의 국민들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도록 걱정해왔다. ○MFN 폐기 말아야 이것이 현실적으로 뜻하는 것은 바로 중국이 마지막 영국총독인 크리스 패튼에 의해 실행된 개혁들을 후퇴시킬수 있다는 것이다.홍콩의 주민들에게 있어 반환에 따른 변화란 어느 정도의 정치적 자유를 잃는다는 것을 뜻한다.그럼에도 불구,그들은 여전히 중국의 12억 인구 가운데 가장 많은 독립을 즐기게 될 것이다. 홍콩의 정치적 자유를 축소시키는 어떤 행동도 미국으로부터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1984년 영국과 체결했던 공동성명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중국으로서는 필수적이다.그 성명은 향후 50년 동안 홍콩은 외교나 국방문제를 제외하고는 최상의 자치를 누릴 것을 보장하고 있다. 중국의 지도자들은 또한 홍콩의 운명에 미국의 이익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1992년 통과된 미·홍콩정책법안은 미 국무장관이 매년 의회에 홍콩정세에 대한 평가를 보고토록 규정하고 있다.동시에 미국으로서는 주권반환후 홍콩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날 시위나 저항에 중국이 과잉반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장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미국은 중국에 대한 MFN지위를 폐기해서는 안된다.그렇게 하는 것은 단지 홍콩주민을 곤란하게 만드는 것이고,세계 최대의 인구국인 중국이 보다 개방된 시장경제 세력으로 부상하는 것을 늦추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그런 점에서 중국에 대한 MFN 지위가 1년 연장된 것은 다행한 일이다. 한편 미국으로서는 홍콩주민이나 지도자들과의 대화를 거부해서는 안된다.단지 반체제 세력에만 촛점을 두는 것은 근시안적인 생각이다.미국은 동건화 초대행정장관을 비롯한 공무원,지방 입법의원 등 홍콩의 실제 세력들과 접촉을 꾸준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그들이 100% 독립적이지 못하다 하더라도 그들과의 접촉을 거부한다면 홍콩의 특수성과 우월성이 사라지게 되어 결국 미국 스스로의 정책까지 위태롭게 할 것이다.
  • 이집트 피라미드:하(세계 문화유산 순례:31)

    ◎「계단식」은 고왕조 절대왕권 출현 상징/고대 이집트왕의 무덤은 흙벽돌로 쌓아 올린 꼭대기 잘린 사각뿔형태/조세르왕의 산하 암호테프가 직선·각도 등 건축개념 적용 완벽한 피라미드 탄생시켜/고왕조 수도 멤피스엔 파라오의 영화 증언하듯 신전터 주춧돌 기둥만 남아 고대 이집트 파라오(왕)의 무덤들이 처음부터 기자의 피라미드처럼 완벽한 사각뿔의 형태를 갖추었던 것은 아니다.사각뿔 피라미드가 선보이기 이전 고대 이집트의 왕들은 사각뿔에서 윗부분이 잘려나간 것같은 형태의 무덤에 묻혔다.피라미드가 이같은 미완성 형태에서 완성된 형태로 발전해 나가는 중간단계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멤피스 외곽의 모래언덕 사카라에 있는 계단식 피라미드이다.「마스타바」라고 부르는 이 꼭대기 잘린 사각뿔 무덤을 여러개 포개얹듯 만들었다.이 때문에 무덤의 외곽선이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계단 모양을 띠게 된 것이다.계단식 피라미드는 자재면에서도 흙벽돌에서 석조 건축물로 탈바꿈하는 시기를 알려주는 편년표 역할이다.이전 마스타바 무덤들은모두 흙벽돌로 지었다. 계단식 피라미드의 출현은 고대 이집트에서 본격적인 절대 왕권의 출현과 그 시기를 같이한다.왕권이 강화돼 파라오가 무제한의 권력을 휘두르게 되면서 그의 무덤도 더크고 단단하게 짓기 시작한 것이다.계단식 피라미드가 지어진 시기는 기자의대 피라미드가 만들어지기 100여년 전인 기원전 2770년경으로 알려져있다.남북으로 갈라져있던 상·하 이집트가 처음으로 통일된 뒤 세번째 왕조를 일으켰고 이집트왕국의 창시자인 조세르왕이 바로 이 계단식 피라미드에 묻힌 주인공이다.500여년간 지속된 이 고왕국 기간중 왕국의 수도는 현대 카이로 남쪽 25㎞에 위치한 멤피스였다.당시 멤피스는 나일강안의 중요한 항구였고 최고로 번창하던 도시였다.그러나 지금 멤피스의 도성이 있던 자리에는 당시 신전터의 주춧돌 흔적을 어렴풋이 볼수 있는 폐허의 유적일부가 남아있을뿐 그일대 대부분은 대추야자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숲을 이루었다.멤피스가 수도로서 역할을 못하게 된지 수천년이 흘렀고 그 사이 해마다 나일강의 홍수가 뒤덮고 지나가 퇴적토가 쌓였다.그래서 실제 왕궁터는 수십m 지하에 파묻혔을 것이라고 안내인은 설명한다. 계단식 피라미드가 있는 사카라 모래언덕은 이 폐허에서 자동차로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어찌보면 멤피스 시절 고대 이집트의 영화를 짐작하게 해주는 유일한 유물인 셈이다.6개의 마스타바를 차례로 얹은 듯한 이 계단식 피라미드는 총높이가 60여m에 달하고 원래는 계단 표면에 타일모양으로 매끈하게 만든 장식용 돌을 붙였다고 한다.그러나 이 장식 돌들은 모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계단식 피라미드를 만든 이는 뛰어난 예술가이며 역사에 이름을 남긴 최초의 건축가인 임호테프였다.그는 조세르왕의 재상이었고 모든 예술과 과학,특히 의학에 조예가 깊었으며 사후에는 건축가의 신으로 호칭된 사람이다.이 계단식 피라미드가 만들어지면서 직선과 각도,중량에 대한 계산이 시작됐다.계단의 미완성선들이 완벽한 직선으로 발전돼 기자의 피라미드들이 탄생된 것이다. 계단 피라미드로 올라가는 초입에서 여행객을 맞는 것은 과거 파라오가 누렸던영화의 한 편린을 엿보게 하는 거대한 돌기둥들이다.한때 신전의 기둥을 장식했음이 분명하지만 지금을 지붕은 사라지고 수십개의 기둥들만 두 줄로 늘어 서있다.이 모래언덕은 당초 귀족,왕족들의 무덤이 모여사는 「사자들의 도시」였고 주변은 수도 멤피스의 도선과 같은 모양을 한 성벽이 두르고 있었다.이 돌기둥들은 죽은 이들의 도시를 지키는 신전의 일부였던 것이다.예나 지금이나 이지브엣는 나무가 흔치 않다.석재를 쓰기 이전 고대 이집트인들은 파피루스 나무 묶음을 집의 기둥으로 썼다.그래서 석재르 이용한 뒤에도 이 파피루스 묶음 형태를 돌기둥 장식으로 응용한 것이다.흡사 도리안식 기둥의 원형을 보는 듯해 후일 그리스 건축에 고대 이집트가 적지않은 영향을 끼쳤음을 짐작케한다.신전에는 파피루스 돌기둥 사이로 모두 43개의 작은 방들이 만들어져 있는데 다시 이집트를 구성한 부족의 수를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신전을 둘러싼 돌담의 꼭대기에는 정교한 솜씨로 코브라 뱀의 머리들이 줄이어 조각돼 있다.당시 멤피스가 위치한 북부 이집트는델타 지역으로 늪지대가 많았으며 뱀이 그곳 부족들의 상징이 됐다.반면 남쪽에서는 독수리가 부족들의 상징이었다.토템과 흡사한 이 상징들은 왕들의 왕관 이마 쪽에도 붙였고 건물의 기둥 꼭대기에도 장식됐다. 계단 피라미드 남쪽에는 제5왕조의 마지막 파라오인 우나스왕의 계단 피라미드가 있다.60㎡정도의 터에 위차한 비교적 소형 무덤이지만 죽적은 상형문자를 새겼다.녹색 글씨가 무덤안 4개방의 벽면에 깨알같이 새겨져 있다.고대 이집트의융성에 크게 기여했던 통일 국가의 탄생과 문자의 발견,그리고 그와 함께 시작된 절대왕권의 출현을 한는에 보여주는 유적인 셈이다.피라미드를 탄생시킨 이집트 고왕조의 멸망을 재톨한 것은 역설적이지만 피라미드의 축조도 그 원인이 됐다.파라오들은 재위기가 시작되면 곧바로 신의 피라마드를 건설하는 일에 몰두했다.대규모 사업에의 과중한 투자는 결국 국가재정을 극도로 악화시켰고 계속된 흉작으로 번영의 기세사 꺽이기 시작했던 것이다.그리고 파라오의 권위에 숨죽이고 있던 지방 귀족들이 야금야금반기를 들었고 이어서 혼란기로 접어들었다. 이후 여러 왕족을 거쳐 기원전 16세기 남쪽의 룩소르 세력이 전국을 재통일하며 고대 이집트는 다시 한 번 최상의 전성기를 구가했다.이후 100여년 이상 룩소르가 수도 역할을 하면서 멤피스는 상징적으로 종교의 중심지 역할을 하기도 했다.그러나 기원전 332년 알렉산드리아에 모든 역할을 빼앗겨 멤피스는 영원히 역사속으로 묻히게 된 것이다.한때 파라오의 대관식이 거행됐던 프타신전의 유적에서 발굴된 중왕조의 람세스 2세 석상 1개가 지금 카이로 철도역 앞 광장에 서있다.이 석상은 멤피스의 영화를 무언으로 전해주고 있을 뿐이었다.
  • 경상수지(눈높이 경제교실)

    ◎브레이크 없는 무역적자/1분기 79억4천만달러/올 관리목표 절반 넘으서 외채위기설도 나오는데… 경상수지 적자행진이 계속되고 있다.수출부진은 여전한데도 소비재 수입과 해외여행 등 달러 씀씀이는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연말에는 외채상환이 부담스러워지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까지의 경상수지 적자액은 79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1·4분기(1∼3월)중에만 올 관리목표(1백40억∼1백60억달러)의 절반을 잠식한 셈이다.이상태로 가면 경상수지 적자는 올한해 1백90억달러 이상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경상수지 가운데 수출입 차이인 무역수지의 경우 1월 23억4천만달러,2월 18억3천만달러,3월 14억달러로 감소세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1·4분기 전체로는 55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무역외수지는 21억3천만달러,이전수지는 2억4천만달러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경상수지 적자가 늘어나면 결국 외채 증가로 이어져 이자지급을 통해 국부가 해외로 유출된다.외채가 상환능력에 비해 지나치게 커지면 외채위기가 오게되고,환율급상승등으로 국가경제 기반이 흔들리게 된다. 한국은행이 밝힌 96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1천45억달러다.96년 한해동안만 2백61억달러가 늘어났고 여기에 올해 경상수지 적자예상액 1백90억달러를 합칠경우 올 연말 외채규모는 1천2백억달러를 훨씬 넘어서게 된다. ◎경상주지 적자 왜 발생하나 한나라와 외국과의 거래는 그 내용에 따라 크게 경상거래와 자본거래로 나눠진다.경상거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외국에 팔고 사는 거래를 말하며 자본거래는 해외로부터 빚을 얻어오거나 돈을 빌려주는 거래를 말한다.경상거래의 결과 받아들인 외화와 지급한 외화와의 차이를 경상수지라고 하며 자본거래의 결과로 나타난 수지 차이를 자본수지라고 한다.이 두가지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되는 것이 국제수지이다. ①경상수지란 무엇인가 경상수지는 무역수지 무역외수지 이전거래의 세 부문으로 나누어진다.무역수지는 상품수출과 상품수입의 차이다.무역외수지는 외국과의 서비스거래 결과 벌어들인 외화와 지급한 외화의 차이를 말한다.즉 자기나라의 선박이나 항공기가 상품을 실어 나르고 외국으로부터 받은 운임,해외투자에 따른 이자수입,외국관광객이 쓰고 간 외화,해외근로자가 보내온 송금 등이 무역외수입이 된다.반대로 외국에 지급한 운임.보험료.외채이자,여행 및 해외연수경비 등은 모두 무역외지급이 된다.이전거래라 함은 외국과 무상으로 주고 받은 민간인,종교단체 등의 송금,기부금,정부간 무상원조 등을 말한다. ②발생원인 그러나 대개의 경우 경상수지가 곧잘 국제수지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이는 경상수지가 국민소득과 국내 일자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품 및 서비스의 수출입 상황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하면 외채를 들여와 이를 메워야 하는 등 자본수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면 경상수지 적자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가장 기본적인 원인으로는 자국의 수출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이 경쟁상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지는 등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나 무역외수입이 부진해지는 경우를 들 수 있다.다음으로는 국내 소비와 투자활동이 활발해져서 소비재 및 시설재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것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그 밖에 경상수지는 나라안 사정과는 무관하게 세계 정치·경제 상황의 변화로 말미암아 수출품에 대한 세계수요가 갑자기 감소하든지,원유와 같은 주요 원자재의 수입가격이 크게 오르는 경우에도 나빠질 수 있다. ③한국의 상황은… 지난해 우리나라는 2백37억달러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다.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우선 우리나라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석유화학·철강의 국제가격이 크게 하락한 점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우리나라의 수출산업과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된 점을 들 수 있다.그동안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은 임금·지대 및 물류비용 등의 큰 폭 상승으로 생산비용이 크게 높아져 수출품의 가격이 비싸진데다 세계 주요시장에서 우리나라와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의 엔화가 1995년 중반 이후 약세를 지속함에 따라 미국달러화로 표시한 일본제품들의 가격이 우리나라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지게 된 것이다.이처럼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소득수준의 향상,시장개방 확대 등에 따른 소비패턴의 고급화로 말미암아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늘어 무역수지 적자가 대폭 확대되었다. ◎경상수지 적자 왜 문제인가 ①흑자가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경상수지가 적자라고 해서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또 흑자를 많이 내는 것이 반드시 좋다고만 할 수도 없다.경상수지는 일시적으로 적자 혹은 흑자를 보이되 장기적으로는 균형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상수지가 적자를 나타내더라도 이것이 국내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자본재 수입을 주로 늘린데 그 원인이 있다면 오히려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수입한 자본재로 시설투자를 늘려 생산과 수출을 증대시키면 장기적으로 소득이 늘고 경상수지도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상수지 적자가 장래의 국내 생산력을 높이는 일과는 무관하게 주로 일시적인 소비 충족을 목적으로 한 수입의 증가나 해외에서의 외화사용 증가 등에 기인한 것이라면 바람직하지 못하다. 반대로 경상수지 흑자가 과도하게 클 경우 국내에 외자가 많이 유입되어 국내통화와 교환되어 사용될 경우 통화관리가 어려워질 뿐 아니라 물가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또 적자를 내고 있는 교역상대국가와 무역마찰을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 ②그래도 흑자가 좋은이유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시에는 경상수지 적자기에 비해 경제정책운용에 있어서는 정책선택의 폭이 커질 수는 있다.예를 들어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일 때에는 국내에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더라도 수입을 늘려 물가를 쉽게 안정시킬수 있다.또 국내경기가 좋지 않아 경기부양책을 쓰고자 할 경우에도 수입 증가를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므로 경제정책수단의 선택폭이 넓어진다.뿐만 아니라 경상수지 흑자때에는 외화사용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여 해외여행시 가지고 나갈수 있는 외화의 한도를 높인다던지 해외초청 문화행사도 전보다 다양하게 개최할 수 있게 되어 국민의 삶의질을 한층 높이는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경상수지 개선 어떻게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임금,금리 및 지가 등과 같은 요소비용의 안정과 기술개발 등을 통해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이와함께 관광·교육·해운 등 서비스산업의 경쟁력도 높임으로써 서비스관련 외화획득을 늘려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수출증대나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단기간에 크게 높이는 묘안은 없다.그러므로 소비 건전화 및 투자의 효율화 등을 통해 수입과 무역외지급을 줄여 나갈 필요가 있다.경상수지 적자는 수출 등으로 벌어들인 것보다 수입이나 해외여행 등으로 쓴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적자 축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 기업 가계 등 경제주체 모두가 씀씀이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①정부는 먼저 정부는 도로,항만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 등과 같이 꼭 필요한 부문에 대한 지출 이외의 재정지출을 최대한 줄여나가는 재정건전화 노력을 계속 강화할 필요가 있다.아울러 정책 당국은 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물가안정기조를 구조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 요망된다.물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임금도,금리도 안정될 수 없을뿐 아니라 민간의 저축의욕을 감퇴시키고 불건전한 소비행태를 조장하기 쉽기 때문이다. ②기업은 기업은 우선 과잉중복 투자를 지양하고 투자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자본재수입을 되도록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또한 경영혁신,기술개발 노력을 강화해 우리나라 상품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새로운 수출상품 개발 및 신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이와관련해 일부에서는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화 환율을 더욱 절하하는 방향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그러나 환율이 오르면 수입원자재의 가격이 상승하고 이에 따라 국내 물가가 오르게 되며 이는 결국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경상수지 개선을 위해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③가계는 일반가정(가계)에서는 사치성 고가품 소비 및 무분별한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에너지소비를 절약하는 등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해나가야 한다.지난해 우리나라 소비재 수입은 21%나 늘어났다.우리나라의 원유 등 에너지 수입은 242억달러에 달해 전체 수입의 16%를 차지했다.또 해외여행자수는 4백65만명이나 되는데 이는 인구 10명당 1명꼴로 해외여행을 한 것을 의미한다. 결국 경상수지 개선을 위해서는 정부 기업 가계 등 모든 경제 주체가 합심하여 아끼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 정확한 용처·액수 “아무도 몰라”/열쇠 누가 쥐고 있나

    ◎김영귀 선대본부장 내역 가장 잘알듯/당 자금라인 이춘식­강연욱­김재덕씨 92년 대선자금의 실체를 완전히 꿰뚫고 있는 인사는 없을 것 같다.김영삼 대통령 스스로도 정확한 액수를 파악하고 있지못할 만큼 상황이 긴박했고,용처가 광범위했던 탓이다.야권의 주장도 그런 점에서 정황을 감안한 추정치에 불과할 뿐이다. 따라서 당시 공조직인 선대위와 「나사본」과 같은 조직에 관여했던 인사들도 부분적인 액수만을 가늠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공조직은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김영귀 선대본부장이 선거회계책임자로 공조직의 사용내역을 가장 잘알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의원(서울 동대문갑)은 현재 국방위 소속으로 동료의원들과 함께 유럽을 여행중이다.오는 5일 귀국 예정이다. 그 밑에서 선거자금 지출창구인 경리실장을 지낸 이춘식 위원장(서울 강동갑)과 강연욱 경리부장(현 정책국 부국장),그리고 이번에 대선자금 파문을 일으킨 장본인인 김재덕 대리도 공조직 사용자금 내역을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을 여겨진다.그러나 이들은 외부와의연락을 끊고 있다. 여기에 조달업무를 맡았던 경리2부의 손교명 부장(현 재정국장)과 이철웅 차장(현 정책국부국장),양종오 간사(현 종교팀 근무)도 일부는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물론 본인들은 극구 부인이다. 사조직은 조직별로 사용했기 때문에 당시 책임자는 규모를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민주산악회의 최형우 고문(와병중·부산 연제),나라사랑운동본부의 서석재 의원(부산 사하갑),중앙청년위원회의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 등이 그들이다. 이들 조직의 총체적인 규모는 김대통령의 정치자금을 관리한 홍인길 의원(구속중·부산 서구)이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 한보 청문회­박경식씨 신문 지상중계

    ◎“현철씨 부산시장 출마하려 했다”/오정소씨,임용 이틀전 현철씨 만나/김희완·이성재씨가 전화녹음 부탁/이성호씨 북한에 여러번 다녀왔다/현철씨가 몇번 돈주려 했지만 거절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21일 국회에서 김현철씨의 YTN(연합텔리비전뉴스) 인사개입 의혹 비디오테이프를 공개한 G남성클리닉원장 박경식씨를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열어 김현철씨의 각종 인사 및 이권개입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이상만 의원(자민련) ­대통령과 현철씨를 언제부터 알게 됐나. ▲87년 통일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있을때 주치의를 맡아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4·11총선 당시 공천문제를 들은 적이 있는가. ▲들은 바 있다.대표적인 예가 우리 형(박경재)도 있을테고…한리헌씨의 경우,해운대구보다 자기 고향인 김해쪽을 원했는데,어른(김영삼 대통령)한테는 말 못하고 현철씨에게 얘기한 것으로 안다. ­형의 공천관계는. ▲96년 1월 중순 현철씨가 형에게 『전국구든 지역구든 원하는 것은 주겠다』 『서울의 어디를원하느냐』고 제의했다.현철씨가 재차 권유했지만 형은 거부했다. ­YTN 인사권 등 현철씨가 국정에 깊이 관여했다고 보는가. ▲처음에는 현철씨가 아버지를 도우려는 순수한 뜻을 가진 것으로 안다. ­현철씨가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려다 못하고 부산시장에 출마하려 했다는 얘기도 있었다는데. ▲출마하려다 지방의회 선거의 참패때문에 부담을 느낀 것같다. ­김기섭,오정소씨를 잘 아는가. ▲지난 대선때 김기섭씨는 의전을 맡았다.그래서 알게 됐다.오정소씨는 96년 6월인가 신라호텔 647호실에서 현철씨가 오라고 해서 갔는데 그곳에는 현철씨와 김기섭씨,그리고 처음본 사람이 있었다.이상하게 생각했는데 현철씨가 「열심히 하라」고 하니 그 사람이 90도 각도로 인사를 하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했다.이틀후 발령받은 것을 보고 오씨인줄 알았다. ­메디슨 사건에 대해 알고 있나. ▲95년 4월 이민화 사장이 직접 내게 항의를 해와 알게 됐다.초음파와 MRI 설비를 주생산품으로 하고 있다. ­이홍구 전 신한국당 대표가 국회 대표연설에서이 회사를 언급했는데. ▲이대표가 그런 말한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대통령 주치의 고창순씨와 김현철씨가 측면 지원하는 회사라고 생각하나. ▲고창순씨는 전화를 해서 「꼭 돌봐줄 사람이다」라며 담당검사에 압력을 넣은 사람이다.보건복지부에 팩스를 보낸 일도 있다. ­국무총리나 신한국당 대변인 임명사실을 김씨가 미리 얘기한 소리를 들은 적 있나. ▲이총리는 총리 임명 하루전에 알았고 김철 대변인도 하루전에 알았다.김현철씨에게 직접 들었다. ­강성구 문화방송사장,홍두표 한국방송공사사장 임명을 김현철씨가 알고 있었는가. ▲대안이 없다고 그러더라. ◇김학원(신한국당) ­메디슨 사건으로 증인이 피해를 보았다고 생각했나.청와대 주치의 고창순씨가 검찰에 압력을 넣었다고 얘기했는데 그렇다고 믿고 있나. ▲고씨가 이민화 사장은 내가 꼭 돌봐주어야할 사람이라고 했다. ­김희완씨(현서울시 정무부시장)와 이성재 의원이 지난해 10월21일 병원을 찾아와 메디슨 문제를 의논했나. ▲의논한 셈이다. ­증인이 찾아와 달라고 부탁했나,그 사람들이 자청해 찾아왔나. ▲본인들이 찾아왔다. ­그 사람들이 가면서 걸려오는 모든 전화에 대해 녹음과 녹화를 해달라고 부탁했나. ▲녹음해 달라고 했다.그래서 했다. ­10월23일 이성재 의원과 관련해 김현철씨로부터 전화온 것도 그 사람들이 부탁해서 해놓은 것인가. ▲내가 판단해서 한 것이다. ­김희완씨는 어떻게 테이프를 입수했나. ▲통화가 끝났을때 김씨가 들어와 김현철씨와 통화하지 않았냐고 물어서 들으면 문제가 있다고 했다.그러자 김씨가 자꾸 테이프를 달라고 했다.들으면 문제가 있다면서 못준다고 하니까 1주일을 쫓아 다녔다.억울한 것을 푸는데 봐야겠다고 말했다. ­억울하다는 것이 뭘 의미하느냐. ▲총선에서 홍준표씨와 맞붙었는데,100% 부정선거였다고 말했다.억울하다면서 재정신청을 하는 것이 낫겠다고 이야기했다. ­김현철씨가 한보철강의 시설재 도입과 관련해 2천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사실을 들은 적이 있는가. ▲없다. ­김현철씨와는 93년 이후 몇번 만났나. ▲100번도 더 만났다.­김현철씨가 증인에게 치료받은 적이 있나. ▲(침묵 뒤)개인적인 일은 묻지 마라. ­오정소 안기부1차장 등용전에 모호텔에서 만난적이 있다고 했는데,오차장에 대한 인사가 이 자리에서 결정됐다는 의미인가. ▲단순히 만났다고는 할 수 없다.김현철씨가 『열심히 일하라』고 했더니,오차장이 90도로 깎듯이 절하면서… ­YTN 사장 인선과 관련한 테이프를 공개했는데,그 뒤 김현철씨가 MBC사장에 대해서는 대안이 없다면서 유임을,KBS 사장에 대해서는 열심히 했으니 유임시켜야겠다고 말하지 않았나. ▲그런 말했다.특히 KBS 홍사장에 대해서는 극찬했다. ­증인은 「내가 입열면 나라가 흔들린다.한달이상 기사거리가 나올 것이다.핵폭탄 갖고 있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나. ▲그런 말 한 것같다. ­갖고 있는 테이프에 김현철씨가 국정개입을 했다는 내용이 있느냐. ▲개인적인 것을 이야기할 수 없다. ­증인이 갖고 있는 테이프외에 김현철씨와 만나면서 적은 자세한 메모가 있다던데. ▲메모는 어떤 기자가 갖고 있다. ­증언 등과 관련해 외압을받은적 있나. ▲외압을 받을 나이가 아니다. ­평소에는 사진을 찍지 않는다고 하는데 왜 찍었나. ▲나는 성기확대수술과 발기부전증의 전문이다.수술전후의 상태를 비교하고 합병증 등을 연구하는 것은 의사의 의무다. ◇김민석 의원(국민회의) ­증인이 김주열 열사의 심정으로 증언을 한다고 해서 인상적있다.증언과 관련해 협박받은 적이 있나. ▲많이 받았다. ­현철씨가 여러 사람을 만나는데 강삼재씨 등 다른 사람과 만나는 것을 목격했나. ▲함께 본 적도 있다. ­박태중씨는 김현철씨의 측근이라는데 박씨가 김씨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는가. ▲거의 그랬다. ▲치료를 위해 녹화를 하고 있다.이런 사실을 (환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공천과 관련해 이상룡씨와 증인의 형 얘기를 했는데,현철씨가 공천을 준 다른 여당의원은 또 없는가. ▲다 알면서 왜 그러느냐. ­증인과 현철씨와의 갈등해소를 주선한 대권주자가 혹시 박찬종씨 아닌가. ▲그 분의 정치적 입장이 곤란해지니 답변 안했으면 한다. ­현철씨가 대통령되려는 원대한 꿈을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또 증인이 기자회견에서 「이 나라에 또 하나의 대통령이 있다」고 했는데. ▲근본적으로 현철씨에 대해 나쁘게 생각 안한다.옛날 야당시절의 정치인 자제에 대해 학벌을 거론하는 것은 옳지 않다.매일 구속이나 되고 하니 자제들을 돌봐줄 리가 있겠나.개인적으로 현철씨는 똑똑하다고 생각한다.처음에는 아주 좋았는데,나중에 변절돼서 그렇지… ◇이인구 의원(자민련) ­테이프가 공개된 이후 박해와 위협을 많이 받았을텐데. ▲죽기를 각오했다. ­김현철씨와 김덕룡 의원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이 김덕룡 신경식씨이다.김덕룡 의원은 사실 김현철씨와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한번은 김의원이 영부인에게 「사이비종교인을 만나지말라」고 하자 영부인은 「아저씨(김의원을 지칭) 왜 종교문제까지 건드리느냐,아저씨는 정치만하라」고 말한 적이 있다. ­증인은 김현철씨가 95년 가을 이성호씨에게 전화를 걸어 박태중,정보근이 하고 술을 한잔 하자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으나 정보근씨는 청와대 민원비서관의 소개로,김현철씨와 딱 한번 롯데호텔 중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적이 있다고 증언했는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김현철씨가 (이성호씨에게) 전화를 걸었을때 날씨가 쌀쌀한 것만은 기억하고 있다. ◇맹형규 의원(신한국당) ­김현철씨씨가 인사와 관련한 애기들을 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았나. ▲그가 대선에서 일등공신이었고 정치참모로서 일을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 ­87년 대선이후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의원출마를 권유받았다는데. ▲사실이다. ­박태중씨가 김씨의 제일 큰 돈줄이라고 했는데 어떤 근거인가. ▲항상 박씨 사무실에 김씨 사무실이 있었다.박씨가 김씨 사무실 직원들 비용을 댄다고 했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이성호 전 대호건설사장의 아버지 이건씨가 노태우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때 입건돼,김현철씨가 풀어주겠다고 해놓고도 집행유예를 받아 두 사람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이 아니냐. ▲김현철씨가 풀어준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다.흐름에 따르라고 했다.이성호씨는 자기아버지보다 더 비자금을 조성한 사람이 많은데 아버지가 뭐 그래 잘못했느냐며 섭섭하게 생각했다. ­대선때 한번 모일 때마다 3억∼5억원씩 든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경실련에서 뒤에 말한 부분인데 큰 의미를 두지 마라. ◇이사철 의원(신한국당) ­김현철씨를 통해 권력행사나 청탁을 하려했나. ▲김현철씨가 대선 끝나고 대통령 주치의로 (청와대에) 들어가자고 했으나 사양했다. ­96년 8월까지는 김현철씨와 사이가 좋았나. ▲9월까지인 것 같다. ­8월에 김현철씨에게 잘못된 것은 고쳐야 한다고 충고했나. ▲여러차례 말했다. ◇이규정 의원(민주당) ­과거 대통령 후보때 주치의한 것과 관련,청와대에 공적서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는데. ▲나는 명예욕이 없다.국회의원에 출마하라는 것도 거절했고 주치의도 사양했다. ◇이양희 의원(자민련) ­이성호씨가 북한에 다녀왔다는데. ▲그렇다.여러번 다녀왔다. ­현철씨가 남북회담 등에도 은밀하게 개입했다고 생각하나. ▲잘 알지 못한다. ­현철씨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일부에서는 「신라호텔에 구름처럼 모여든다」는말도 하고 있는데. ▲신라호텔에선 모르고 롯데호텔에서는 (사람들이 모인 것을) 봤다. ◇박주천 의원(신한국당) ­김동진,박상범,오정소씨 등의 인사에 현철씨가 개입됐다는데. ▲김동진씨는 아니고.인사개입이라기 보다는 인사내용을 미리 알았다는 것이다. ­미리 알았다면 개입했다는 것아니냐. ▲사실상 개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김경재 의원(국민회의) ▲김현철씨 한 명이다…아니 몇명 더 있다. ­92년 당시 김영삼후보는 선거운동 경비로 3백20억원을 신고했는데 측근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액수가 터무니 없이 적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여야) 피차간에 많이 쓰지 않았는가. ◇이국헌 의원(신한국당) ­메디슨사건에 비호세력이 있다고 생각했는가. ▲이미 국산회된 제품이 있었는데 메디슨에 1백억원의 특혜대출이 나갔다. ◇김문수 의원(신한국당) ­메디슨사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된 뒤에도 여러차례 문제를 제기했는데,증인이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게 아니냐.정권이 도움을주지 않아 야속하게 생각한 것 아니냐. ▲사실을 밝히자는데 피해의식은 무슨 피해의식이냐. ◇조순형 의원(국민회의) ­청문회 준비를 어디에서 했나. ▲서울 근교 호텔에 있었다.이상한 전화가 많이 왔다. ­여당인사 및 관계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거론하지 말라고 전화했다는데. ▲사실이다. ◇박헌기 의원(신한국당) ­93년이후 김현철씨와 어디서 가장 많이 만났나. ▲롯데호텔에서 많이 만났다. ­정보근,박태중씨와 함께 만나자고 이성호씨에게 전화한 곳은 어디인가. ▲한국일보 부근 사무실이다. ◇김원길 의원(국민회의) ­전병민씨가 청와대 비서관을 그만둔후 김현철씨와의 관계는 어떤가. ▲전씨는 작년까지 하와이에 있었고 금년에는 일본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김씨의 일본체류를 위해 전씨가 일본에 가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씨로부터 돈을 받은적 없나. ▲안 받았다. ­김씨가 주려고 하지 않던가. ▲여러번 의사표시를 했지만 거절했다.
  • 국선도법연 세미나 김천기 교수 발표논문

    ◎국선도는 전인적 자기완성에 기여/심신수련으로 공생공존의 동양사상 깨져 21세기 정보화·세계화 시대에 대비한 미래의 교육방향은 전인적 인간완성에 맞춰져야 하며 이를 위한 교육개혁은 공생공존과 상생관계를 증진시키고 일화통일적 관계를 중시하는 국선도에서 해결책을 찾을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사단법인 국선도법연구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19일 상오11시 서울 국회 의원회관내 대회의실에서 「21세기의 새로운 정신문명 국선도의 역할과 사명」이란 주제로 여는 학술세미나에서 전북대 김천기 교수(교육학)는 이같은 요지의 「21세기 국선도의 교육적 의의」라는 논문을 발표한다.다음은 발제요지다. 21세기를 눈앞에 두고있는 시점에서 동양사상의 재발견이 새롭게 이루어지면서 교육에 있어서도 종래 서구식 교육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동양 전통적인 사고방식이나 세계관에서 재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이처럼 동양사상이 재조명되고 있지만 선도에 대한 연구는 그렇게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형편이다.특히 국선도혹은 풍류도에 대한 연구는 극히 미비하고 그것마저도 종교적인 측면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 국선도 수련법이 교육에 주는 의의는 무엇인가.첫째 국선도의 목적인 전인적인 자기완성에서 그 교육적 의의를 찾을수 있다.정신을 키우고 덕성을 길러주면서 동시에 강인한 몸을 갖도록 하는 전인적 수련을 통해 인간을 선인의 경지까지 이르게 한다는 측면에서 기존 학교교육에서 소홀한 전인교육의 실현에 기여한다.둘째 국선도는 정신적·도덕적·신체적 수련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분리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데 여기서 학교의 전인교육의 단편화를 재검토하도록 해준다. 셋째 국선도는 전인적 인간의 완성이 서구교육의 특징인 개념조작적 지식교육만으론 안된다는 점을 밝혀주고 있다.물론 지식교육을 통해 이성을 계발하고 합리적 사고력을 갖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그러나 교육은 지식의 교습을 본 뜻으로 삼되 반드시 심신수련이 수반되어야 한다.현대교육에서 상실한 것은 바로 몸과 마음의 수련이다. 넷째 국선도는 전인적인 자기완성이 대자연의 힘에 참여하는 우아일여와 천인합일에 의해서만 가능함을 보여준다.국선도에서 말하는 전인적인 자기완성은 개개인의 이기성과 경쟁과 성공을 중시하는 서구의 개체주의적 자유주의 사상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바로 동양사상인 공생공존의 천지인 합일적 사상에서 나온 것이다.선도는 하늘과 땅과 인간의 상생과 공존이 천도·지도·인도임을 주장한다.그것을 일화통일이라 부른다.현재의 학교교육은 자신에만 집착하는 이기성을 부추긴다.선도에서는 욕심과 탐욕을 버리고 대우주심과 합일해야만 기와 생명을 살릴수 있음을 가르쳐 주고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교육개혁이 우리 교육이 안고있는 병폐와 문제를 해결하고 21세기 교육의 새 비전을 제시하는데는 미흡하다.21세기는 인류의 도덕적·정신적 파산을 초래할 수 있는 경쟁력 향상의 담론을 넘어서서 인간과 인간 혹은 인간과 자연이 협동하며 공생할 수 있는 시대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교육개혁이 필요하다.미래 교육의 전망을 생태중심 또는 생명중심의 동양사상에서 찾고자 한다면 또한 현실교육의 문제를 이러한 사상에서 새롭게 규정하고 그 해결책을 찾는다고 한다면 21세기 미래교육에 국선도가 시사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정리=김성호 기자〉
  • 불법체류 한인 복지혜택 중단/미 새이민법 오늘 발효

    ◎9월27일까지 시민권 못따면 자녀 공립학교 퇴교 등 불이익/재정보증 엄격·영주권 인터뷰 폐지 졸속개혁이라는 비난속에 지난해 9월30일 최종 입법화된 미국의 개정이민법이 1일부터 시행된다.「불법이민 개혁 및 이민자 책임법」이라는 이름의 이 법은 클린턴행정부의 복지예산 감축계획에 따른 것으로 5백만명에 달하는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을 강제이동과 이산가족의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이 법은 지난 4년간에만 불법체류자가 110만명이 증가,미이민·귀화국(INS)의 예산이 15억달러에서 31억달러로 늘어남은 물론 그에 수반된 각종 복지예산의 증가에 따른 대책으로 공화당다수 의회가 마련한 것이다. 특히 이 법의 발효로 합법적 이민 대기를 위한 불법체류자들은 그동안 제공되던 교육 및 복지혜택 등의 중단으로 9월까지 시민권을 따지 못하면 자녀들이 공립학교에 다닐 수 없게 되고 학비가 비싼 사립학교로 전학시켜야 되는 등 많은 불이익이 따르게 된다. 이 법은 원래 멕시코국경을 통해 쇄도하는 남미계 불법이민자들을 목표로 한 것이지만 미국내거주하고 있는 한인 불법체류자들에게도 엄청난 타격을 입히게 됐다.더우기 이 법이 입법과정에서의 졸속으로 많은 모순이 있고 시행세칙 불비로 법조항 해석에 많은 혼란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화로 불법체류자들이 많은 LA,뉴욕 등지의 한인사회에는 악덕 이민사기업자들까지 날뛰고 있어 불법체류 한인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주요 조항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재입국 및 영주권취득 금지조항(301조)=4월1일부터 180일 동안 불법체류한 자는 3년,1년 이상 불법체류한 자는 10년 동안 재입국및 영주권 취득이 금지된다.즉 9월27일까지 영주권을 취득하지 못하면 일단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18세 미만의 미성년자,시민권자 가족은 예외. ▲재정보증 조항(551조)=가족초청 이민시 재정보증인이 반드시 초청인이 되어야 한다.보증인의 수입은 피초청인의 가족수를 포함시킨 전체 가족수를 기준으로 액수가 정해져 있어 가난한 시민권자의 가족초청 이민은 원천봉쇄돼 있어 제3자 보증인 허용 논란을 빚고 있다. ▲불법체류자의 미국내인터뷰허용 조항 마감=불법체류자라도 벌금(지난해까지 650달러,올부터 1천달러)만 내면 미국내에서 영주권 인터뷰를 받을수 있게 만든 조항으로 9월30일로 일단 끝난다. ▲평신도 종교 특별이민 마감=안수받은 목사,신부,승려 등은 계속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나 전도사,지휘자,반주자 등 교회봉사자들이 이용해온 평신도 종교 특별이민은 9월30일로 마감된다.
  • 중퇴학생 교육 대안학교 6곳 시범운영/내년부터

    ◎전인교육 초점… 과정마치면 학력인정 학교 교육에 적응하지 못해 중도에 탈락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별도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대안학교」 6개교가 내년부터 시범운영된다. 교육부는 29일 안병영 장관 주재로 대안학교 전문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대안학교 설립 및 운영 지원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정부가 대안학교를 공식 지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원계획에 따르면 종교·사회단체 등이 98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강원도 두레학교 등 6개교가 교육부 시범 대안학교로 선정돼 정부의 행·재정 지원을 받는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6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데 이어 올 상반기 안으로 관계법령을 개정,대안학교가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안학교는 중도탈락자 등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급당 20명 안팎으로 편성,전인교육과 체험학습 등 일반학교와는 다른 학생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대안학교의 중·교교 교육과정을 마치면 이에 상응하는 학력을 인정받게 되며,일반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도 대안학교에서 1년 이내의 기간 동안 단기교육을 받은뒤 원래 학교로 복귀할 수 있다. 대안학교의 교사는 기존의 폐교시설을 활용,전원학교 형태로 세워진다.또 모든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비행학생들의 치료교육과 상담을 위해 상담전문교사 등 심리치료 전문가가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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