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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토함산 천부교 시신 대규모 불법 매립은 오래전 종료된 사건”

    경북 경주 토함산 자락 임야에 시신 1040구가 불법 매립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경북 경찰은 4일 2014년 이 사건을 수사해 1명을 구속하고,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이곳에 매장된 시신들은 부산 기장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천부교 신도들로, 사망 후 시신을 이곳으로 옮겨와 매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천부교 측은 공동묘지 허가를 받지 않고 시신을 무단으로 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장된 시신들과 천부교에서 작성한 묘지 묘적부와 대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시신 이름이나 출생일자가 없는 ‘무연고 시신’도 40여구가 있었지만 후손이 없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오래전 종료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천부교 내부 분열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부교는 박태선 장로가 1955년 만든 기독교계 신흥 종교로 기독계에서는 이단 취급을 받고 있다. 1980년 박태선이 자신을 이 땅에 오신 하나님으로 선포한 이후 교단 이름을 한국예수교전도관부흥협회(전도관)에서 천부교로 바꿨다. 교인들은 경기 부천의 ‘소사신앙촌’, 남양주시의 ‘덕소신앙촌’, 부산 기장군의 ‘기장신앙촌’ 등에서 집단생활을 해왔다. 소사와 덕소가 재개발되면서 현재는 기장신앙촌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박대통령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데…” 이례적 언급

    박대통령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데…” 이례적 언급

     “제가 사이비종교에 빠졌다거나 (세월호 침몰 당시 7시간 동안)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대국민담화에서 구속된 최순실씨와 아버지인 고 최태민씨에 의해 사이비종교에 현혹됐고, 세월호 침몰 당시 굿판을 벌였다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 이례적으로 언급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사회원로들과 간담회에서도 “제가 사교에 빠졌다고 하더군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국정농단 파문이 불거진 이후 최씨가 사이비종교 영세교 교주로 활동한 최태민씨의 실질적 후계자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자 대통령이 ‘해명’에 나선 것이다. 2014년 4월13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잃어버린 7시간’과 관련, “최태민 사망 20주기 천도재를 지냈다”는 의혹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고, 심지어 천도재를 지내려고 세월호 피해자들을 희생시켰다는 괴담까지 퍼졌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최씨가 첨삭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 “온 우주가 도와준다” 등 주술적 표현도 재조명됐다. 지난 3월 정부 상징을 무궁화에서 태극모양으로 바꾸는 과정에 최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변형된 태극이나 용이 샤머니즘 요소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대통령이 4년간 국권과 국헌을 사교(사이비종교)에 봉헌했다. 최씨는 국권을 파괴한 사이비 교주”라고 했다. 외신조차 “최태민은 ‘한국의 라스푸틴’으로 불린다” “최순실씨가 ‘정체불명의 인물’이며 반대집단들이 그를 ‘점쟁이’라 부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이비종교와 청와대 굿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공개 언급하시는 걸 보면, 굉장히 상처가 컸던거 같다. 확실한 증거가 없다면 이 문제는 국격과 대통령의 인격 문제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말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사이비종교 빠졌거나 청와대 굿판은 사실아냐” (속보)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사이비종교 빠졌거나 청와대 굿판은 사실아냐” (속보)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사이비종교 빠졌거나 청와대 굿판은 사실아냐” (속보)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 특검도 수용” (사과문 전문)

    박근혜 대통령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 특검도 수용” (사과문 전문)

    박근혜 대통령이 4일 대국민담화에서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 특검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박 대통령 대국민 담화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먼저 이번 최순실씨 관련 사건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 저를 믿고 국정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돌이키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드려서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저와 함께 헌신적으로 뛰어주셨던 정부의 공직자들과 현장의 많은 분들, 그리고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여러분께도 큰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 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이 모든 사태는 모두 저의 잘못이고 저의 불찰로 일어난 일입니다. 저의 큰 책임을 가슴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어제 최순실씨가 중대한 범죄 혐의로 구속되었고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이 체포돼 조사를 받는 등 검찰 특별 수사 본부에서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검찰은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지 말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엄정한 사법 처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이미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도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 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하여 가족과의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지내왔습니다. 홀로 살면서 챙겨야 할 여러 개인사들을 도와줄 사람조차 마땅치 않아 인연을 갖고 있었던 최순실씨에게 도움을 받게 됐고 왕래하게 됐습니다. 제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곁을 지켜주었기 때문에 경계의 담장을 낮추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돌이켜보니 개인적 인연을 믿고 제대로 살피지 못한 나머지 주변 사람들에게 엄격하지 못한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저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렵고 서글픈 마음까지 들어 밤잠을 이루기도 힘이 듭니다. 무엇으로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아프지 않게 해드리겠다는 각오로 노력해왔는데 이렇게 정 반대의 결과를 낳게 되어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입니다. 심지어 제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기울여온 국정 과제들까지도 모두 비리로 낙인찍히고 있는 현실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일부의 잘못이 있었다고 해도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만큼은 꺼뜨리지 말 것을 호소 드립니다. 다시한번 저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여러분께 용서를 구합니다. 이미 마음으로는 모든 인연을 끊었지만 앞으로 사사로운 인연을 완전히 끊고 살겠습니다. 그동안의 경위에 대해 설명을 드려야 마땅합니다만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사정을 일일이 말씀드릴 수없음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자칫 저의 설명이 공정한 수사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여 오늘 모든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것 뿐이며 앞으로 기회가 될때 밝힐 것입니다. 또한 어느 누구라도 이번 수사를 통해 잘못이 드러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저 역시도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 안보가 매우 큰 위기에 직면해 있고 우리 경제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내외의 여러 현안이 산적해있는 만큼 국정은 한시라도 중단되어서는 안 됩니다. 대통령의 임기는 유한하지만 대한민국은 영원히 계속돼야 합니다. 더 큰 국정 혼란과 공백상태를 막기 위해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은 검찰에 맡기고 정부는 본연의 기능을 하루속히 회복해야 합니다. 국민들께서 맡겨주신 책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 각계의 원로님들과 종교 지도자분들, 여야 대표님들과 자주 소통하면서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요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여러분께 깊이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박대통령“최순실 사건 사과…檢수사 임하겠다”

    [속보]박대통령“최순실 사건 사과…檢수사 임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태와 관련,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2층 기자회견장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검찰 및 특검 수사 수용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헌법상 불소추 특권을 가진 현직 대통령의 검찰 수사 수용 입장은 68년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이다. 다음은 박 대통령 대국민 담화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먼저 이번 최순실씨 관련 사건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 저를 믿고 국정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돌이키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드려서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저와 함께 헌신적으로 뛰어주셨던 정부의 공직자들과 현장의 많은 분들, 그리고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여러분께도 큰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 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이 모든 사태는 모두 저의 잘못이고 저의 불찰로 일어난 일입니다. 저의 큰 책임을 가슴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어제 최순실씨가 중대한 범죄 혐의로 구속되었고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이 체포돼 조사를 받는 등 검찰 특별 수사 본부에서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검찰은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지 말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엄정한 사법 처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이미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도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 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하여 가족과의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지내왔습니다. 홀로 살면서 챙겨야 할 여러 개인사들을 도와줄 사람조차 마땅치 않아 인연을 갖고 있었던 최순실씨에게 도움을 받게 됐고 왕래하게 됐습니다. 제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곁을 지켜주었기 때문에 경계의 담장을 낮추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돌이켜보니 개인적 인연을 믿고 제대로 살피지 못한 나머지 주변 사람들에게 엄격하지 못한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저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렵고 서글픈 마음까지 들어 밤잠을 이루기도 힘이 듭니다. 무엇으로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아프지 않게 해드리겠다는 각오로 노력해왔는데 이렇게 정 반대의 결과를 낳게 되어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입니다. 심지어 제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기울여온 국정 과제들까지도 모두 비리로 낙인찍히고 있는 현실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일부의 잘못이 있었다고 해도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만큼은 꺼뜨리지 말 것을 호소 드립니다. 다시한번 저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여러분께 용서를 구합니다. 이미 마음으로는 모든 인연을 끊었지만 앞으로 사사로운 인연을 완전히 끊고 살겠습니다. 그동안의 경위에 대해 설명을 드려야 마땅합니다만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사정을 일일이 말씀드릴 수없음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자칫 저의 설명이 공정한 수사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여 오늘 모든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것 뿐이며 앞으로 기회가 될때 밝힐 것입니다. 또한 어느 누구라도 이번 수사를 통해 잘못이 드러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저 역시도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 안보가 매우 큰 위기에 직면해 있고 우리 경제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내외의 여러 현안이 산적해있는 만큼 국정은 한시라도 중단되어서는 안 됩니다. 대통령의 임기는 유한하지만 대한민국은 영원히 계속돼야 합니다. 더 큰 국정 혼란과 공백상태를 막기 위해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은 검찰에 맡기고 정부는 본연의 기능을 하루속히 회복해야 합니다. 국민들께서 맡겨주신 책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 각계의 원로님들과 종교 지도자분들, 여야 대표님들과 자주 소통하면서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요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여러분께 깊이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타심 담은 한국 사찰불화 기독교 걸작 성화 못지않아”

    “이타심 담은 한국 사찰불화 기독교 걸작 성화 못지않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이나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같은 최고의 종교화가 그려진 시기, 이 땅에서도 걸출한 종교미술 작품이 다수 탄생했음을 아는 이는 별로 없다. 한국 불교미술의 정수로 손꼽히는 대표 불화(佛畵)를 세밀하게 해설한 ‘사찰불화 명작강의’(불광출판사)가 출간됐다. 강소연 중앙승가대 교수가 25년간 작품 조사를 거쳐 추린 불화 11점은 모두 종교적 상징성과 회화적 형식미를 고루 갖춘 뛰어난 예술작품들. 강진 무위사 아미타삼존도와 관세음보살도를 비롯해 해인사 영산회상도, 동화사 극락구품도, 용문사 화장찰해도, 쌍계사 노사나불도, 법주사 팔상도, 운흥사 관세음보살도, 갑사 삼신불도, 직지사 삼불회도, 안양암 지장시왕도가 손에 잡힐 듯 생생하다. 용문사의 ‘화장찰해도’(조선 후기)를 보자. 추상적 진리의 세계를 둥근 여의주로 표현한 이 작품을 놓고 강 교수는 “우주 만물이 시공을 초월해 서로 연결돼 존재하며 그 속에서 생성, 변화, 소멸을 거듭한다는 ‘화엄경’ 속 우주관을 표현했다”고 쓰고 있다. 책은 제작 당시의 시대 상황까지 두루 짚은 게 특징이다. 대승불교 세계관을 구현한 초대형 괘불인 갑사의 ‘삼신불도’(1650년대)는 임진왜란기 희생된 영혼들을 달래기 위한 대규모 천도재 때 제작됐다. 직지사의 ‘삼불회도’(1744년) 역시 고단한 민중들의 삶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었다. 강 교수는 “불화가 전달하려는 뜻은 ‘삶의 바른 이치’”라며 “나 아닌 타인을 돕거나 세상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마음을 담아내는 불교 조형미술은 서양 기독교 작품들과 견줘도 예술성에서 뒤지지 않지만 세계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나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 개신교, 개혁을 외치다

    “나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 개신교, 개혁을 외치다

    “나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 “나부터 변하겠습니다”. 한국 개신교계에 나부터 개혁하자는 운동이 거세다. 교단장과 단체장, 신학교 총장들이 종교개혁 500주년(2017년)을 앞두고 한국 교회의 개혁과 변화의 시작을 나로부터 찾자는 범국민 캠페인에 돌입하는가 하면 목회자들이 지도자부터 바뀔 것을 잇달아 천명하고 나섰다. 이 같은 움직임은 한국 교회가 종교개혁 이전 유럽의 타락한 교회의 모습을 닮아 가고 있다는 비판과 관련해 목회자·교회의 제 역할과 지도력 회복 차원에서 분출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범국민 캠페인 ‘나부터 ㅁ’ 캠페인 선포식이 열렸다. 한국 교회 지도자들이 신앙과 윤리적 측면에서 자신을 개혁해 나가고 모든 믿음의 사람들이 성경으로 돌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의 정신을 본받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 24개 교단장과 개신교계 단체장, 신학교 총장들은 선포식을 통해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만 한다’는 종교개혁 정신에 따라 한국 교회에 ‘나부터’라는 구호가 확산되기를 촉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선포식을 시작으로 각 교회와 성도들이 ‘나부터 ㅁ’ 슬로건 안에 변화와 개혁 의지를 담아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이를테면 ‘나부터 기도하겠습니다’, ‘정직하겠습니다’, ‘난폭운전하지 않겠습니다’처럼 목회자와 신자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향후 1년간 한국 교회와 함께 교회개혁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국방, 체육 등 사회를 향한 범국민 캠페인도 펼쳐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박종화 경동교회 원로목사는 “1970~1980년대 천주교가 ‘내 탓이오’ 캠페인을 벌여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면서 “한국 교회가 개혁되기 위해선 우선 믿는 자가 나부터 개혁해야 하며 이를 기점으로 한국 교회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와 미래까지도 개혁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증경총회장 최성규 목사는 특히 온 나라를 혼란스럽게 한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이렇게 된 데에는 한국 교회의 책임이 크다”며 “구원과 변화, 회개는 ‘나부터’여야 한다. 그런 다음 나눔과 행복은 ‘너부터’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는 지난달 27일 서울 중앙루터교회에서 종교개혁 499주년 기념예배를 올리고 ‘한국 교회에 드리는 제언’과 ‘한국 교회 목회자들에게 드리는 요청’을 나란히 발표했다. 목회자들은 이날 목회자이자 설교자, 전도자, 교회행정가 등 7가지 역할을 언급하며 바른 복음의 정립과 공교회 질서 확립, 섬기는 교회됨에 앞장서자고 다짐했다. 특히 한국 교회 목회자들을 향해 십자가 부활의 참된 복음 선포, 공교회성 회복, 약하고 가난한 자들에 대한 십자가 사랑을 거듭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양무리교회 최부옥 목사는 “지금 한국 교회와 성도가 아브라함의 진정한 후손인가”라고 물으며 “구도자의 한 사람이 될 나부터 모든 변화와 개혁을 위한 일에 동참하자”고 촉구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부총회장 최기학 목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종교개혁을 완성했던 것”이라며 “지금도 그 개혁은 나부터, 우리 교회부터, 우리 교단부터의 정신 위에서 각자가 개혁을 위해 노력할 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원불교도 “박대통령 사퇴하라”

    원불교계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원불교계 사회단체 연대기구인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3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원불교는 경북 성주 성지 인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시국선언문에서 “우리의 눈앞에서 거짓말 같은 현실로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마주하며 2016년 대한민국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부끄러움을 넘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게 나라이고 이게 국가인가를 우리는 지금 위정자들에게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비선 실세 최순실과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의 친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무기체계로서 검증되지도 않은 사드를 성주·김천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종교성지 인근에 일방적으로 배치하겠다고 밀어붙이는 박근혜 정부의 속내가 의심된다”고 일치을 가했다. 이들은 또 “대통령은 자신을 포함한 성역 없는 수사로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할 때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대미문의 한심함’...세계인의 조롱거리 된 대한민국

    ‘전대미문의 한심함’...세계인의 조롱거리 된 대한민국

    하루가 다르게 국민들을 더 큰 경악으로 몰아가고 있는 ‘최순실 사태’에 세계인들 또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해외 최대 소셜 뉴스사이트 레딧(Reddit)을 통해 현재 상황에 대한 나라밖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많은 네티즌은 이번 사건을 허구가 아닌 현실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분위기다. 레딧 이용자들은 “처음에 소식을 들었을 땐 음모론에 불과하다 생각했는데 전부 사실이라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꾸며낸 이야기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최순실 및 측근에 대한 비난 해외 네티즌들은 우선 최순실 및 그 측근들의 분명한 만행을 비난하고 있다. 아이디 ‘2OP4me’는 “한 여성이 자기 잇속을 챙기기 위해 꼭두각시놀음으로 나라를 조종한 역겨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이디 ‘FromFluffToBuff’는 “부모 잘 만나는 것도 실력”이라고 말했던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해 “부유한 집안에 태어났다는 사실도 장점의 하나인 것은 맞지만 이로 인해 도덕적으로 탁월해지거나 남보다 우월해지는 것은 아니다. 정유라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썼다. ● 박근혜 대통령 대한 비판 박근혜 대통령의 도덕성 결여와 책임의식 부재를 꾸짖는 목소리도 높다. 아이디 ‘hodyoaten’은 청와대 인사 개편 소식에 “친구이자 사이비 종교 수장인 자에게 주요국정을 내맡겼음을 인정하고도 (본인이 아닌) 10여 명의 부하만 사퇴하도록 만들다니 말도 안 된다”고 전했다. 박대통령의 정치적 자질에 대한 강한 의구심도 제기됐다. 아이디 ‘lephantmoose’는 “내가 이해하기로 박근혜는 오래 전부터 자기 인생의 거의 모든 측면을 최순실과 상의했으며 자기 의사대로 결정한 일은 전혀 없었던 것 같다. 자신만의 결정을 내릴 능력이나 도덕적 판단감각을 결여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 북한과의 비교 박근혜 정권을 북한 정권에 빗대어 조롱하는 네티즌도 적지 않다. 아이디 ‘Moprollems’는 “북한도 제정신이 아닌 지도자의 독재 아래 놓여 있긴 하지만, 남한 또한 전직 무당이 이끄는 자칭 ‘여덟 여신’(팔선녀)에 의해 대통령이 조종당했다니 전대미문의 한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이디 ‘AHAPPYMERCHANT’는 “이번 스캔들을 폭로하려던 사람을 문자 그대로 ‘투옥’시켰던 남한이 북한을 ‘미친 국가’라고 비난할 자격이 있겠는가”라고 힘주어 비판했다. 아이디 ‘alexdrac’은 “이번만큼은 북한도 날조 없이 사실만으로 남한을 조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제3자의 경고 간과하기 쉬운 현 상황의 본질을 한국인들이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경고도 눈에 띈다. 아이디 ‘Mark_Leckey’는 “나도 박대통령이 하야하기를 바라지만 ‘머리’만 잘라낼 뿐 현재의 ‘체제’(system)는 그대로 유지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국민도 책임이 있다 현 정부를 탄생시킨 한국 국민들에게는 정권을 비난할 온전한 자격이 없다는 준열한 비판도 있었다. 한국에서 약 14년간 살았다고 자신을 소개한 ‘thatvoicewasreal’은 “한국인들은 대선 전 박근혜의 언행을 듣고도 그를 선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을 책임지고 운영할 수 없다는 사실은 그 시점에서 이미 명확했다”며 “민주주의 정부에서, 국민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고 썼다. 이어 “외국의 시점에서 봤을 때, 이번 사태는 대통령이 낳은 폐단이 아니다”면서 “이번 사태는 간혹 ‘대어’가 적발됐을 때에만 비판을 가할 뿐, 사회의 모든 층위에서 벌어지는 부패를 순순히 용인하는 한국의 문화 전체가 낳은 폐단이다”고 말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역사가 흐르는 삶터, 알록달록 물든 예술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역사가 흐르는 삶터, 알록달록 물든 예술

    광주 양림동은 광주 남구 양림산과 사직산 아래 있는 작은 마을이다. 마을 아래로 광주천이 흐르고 양림산에 올라서면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발 100m의 양림산 기슭에는 현재 호남신학대학이 들어서 있고 그 아래 올망졸망한 옛날 주택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양림동 한쪽으로 아파트 단지도 들어서 있지만 마을 중심은 개발의 그림자가 비켜 간 모양새다. 오랜 주택 사이로 고택과 한옥들도 꽤 남아 있고 100년 역사를 품은 서양식 건물들도 있다. 주택과 주택 사이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내려앉은 골목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 ●선교사들 활동 터전에 사회운동가·예술인 모여 이곳은 옛날부터 버드나무가 울창해 ‘양림’(楊林)이라고 불릴 만큼 숲과 들판, 언덕, 교회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마을이다. 광주의 중심지인 광주역과 충장로 등에서 살짝 비켜나 있는 탓에 100여년 전 파란 눈의 선교사들이 들어와 교회를 짓고 선교 활동의 터를 잡은 역사를 갖고 있다. 광주기독병원, 호남신학대, 수피아여고, 숭일학교 등의 역사가 이때부터 시작됐다. 광주의 근대 역사가 꽃핀 곳이다. 이때 지어졌던 우일선 선교사 사택(1908년), 오웬기념관(1914년) 등이 지금도 남아 있다. 그 당시 활동했던 선교사 22명은 양림산 기슭에 묻혀 오늘도 양림동을 지킨다. 선교사들은 종교와 봉사 정신만 남긴 것이 아니다. 신문물과 자유, 평등 등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가치관도 남겼다. 시대를 앞선 분위기 덕분에 많은 지식인, 사회운동가, 예술인들이 양림동을 찾아들었다. 근현대사에서 알 만한 이들이 양림동에 둥지를 틀거나 거쳐 갔다. 예술가들로는 문학에서 ‘가을의 기도’로 잘 알려진 시인 김현승, ‘징소리’ ‘타오르는 강’의 소설가 문순태, ‘첫사랑’ 등을 집필한 드라마 작가 조소혜, ‘사평역에서’의 시인 곽재구, ‘봄비’의 시인 이수복 등이 대표적이다. 미술에서는 서양화가 배동신, 이강하, 황영성, 한희원, 음악에서는 정율성, 정추, 정근 등이 양림동과 큰 인연을 맺고 있다. 양림동의 인물들을 보려면 마을 중심에 위치한 다형 다방을 찾아가면 된다. 양림동의 시그니처처럼 알려진 이곳은 작은 전시관이자 찻집이다. 커피를 좋아했던 시인 김현승의 호를 따 ‘다형’이라고 이름 붙이고 양림동 주요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형 김현승 시인의 시비, 음악가 정율성 거리 전시관, 거리의 조형물 몇 점 정도만이 전부였다. ●토박이 화가 한희원 ‘양림동 정신’ 전시에 담아 그러던 양림동에 2015년 7월 한희원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서양화가 한희원은 양림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로 골목 안 작은 한옥을 직접 미술관으로 꾸미고 ‘양림동’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열었다. 작지만 알찬 전시로 소문이 나 미술관이 생긴 후 지난 1년간 약 7만명이 다녀갔다. 그의 그림에는 사라져 가는 양림동의 순간이 박제돼 있다. 새벽, 아침, 밤 등 시간과 계절별로 다른 양림동의 골목과 집, 교회, 사람들이 그림 속에 작가의 시선으로 담겨 있다. 현실과 같으면서도 다른 그림 속의 양림동은 묘하게 보는 이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마치 그 세계로 문을 열어 주는 것 같다. 한희원 작가는 “양림동이 가진 정신을 남기고 알리는 것이 주어진 과제”라며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양림동의 가치를 세우는 작업을 먼저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년간 양림동 축제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축제로 양림동의 예술과 가치를 알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 양림동에는 광주 민주평화운동의 대모인 조아라 여사의 기념관, 최초의 선교사인 유진 벨과 서양인 선교사들을 기리는 유진벨기념관, 양림동 여행의 중심이 될 양림마을 이야기관 등이 문을 열었다. 내년에는 동사무소를 리모델링한 서양화가 이강하 미술관이 문을 열 계획이다. 예술마을로서의 양림동의 명성은 일반 주민들과 젊은 예술가들이 잇고 있다. 양림동 입구에 있는 펭귄마을이 대표적이다. ●폐품·골동품으로 담벼락 꾸민 ‘펭귄마을’ 인기 주민 김동균씨가 3년여 전부터 폐품과 골동품을 이용해 만든 작품을 하나둘 텃밭과 담벼락에 걸기 시작하면서 설치미술 마을로 거듭났다. 입소문이 나자 젊은 작가들과 주민, 방문객들도 가세해 일대 골목이 노천 전시관이 됐다. 지금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됐다. 젊은 예술가들도 양림동을 찾아든다. 문화기획자 정헌기 대표는 호남신학대 아래 옛 건물을 개조해 게스트하우스와 예술가들을 위한 레지던시로 꾸미더니 최근엔 옛 차고를 개조해 미술관을 오픈했다. 앞으로 컨템포러리 작품들을 전시하는 젊은 미술관으로 꾸려 나갈 계획이다.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515갤러리에서는 양림동의 작가들이 주체가 되는 작품 전시회를 계속 열고 있다. 시민들도 양림동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참여해 마을 곳곳에 작품을 남겼다. 양림동이 속한 광주 남구는 2017년의 관광도시로 선정됐다. ‘예술가들이 만든 간판’이 올 연말 양림동 상가의 모습을 한 차례 바꿀 예정이다. 혹자는 양림동이 너무 개발되는 것 아니냐고 한다. 앞서 그렇게 망가진 마을도 많이 봐 왔다. 하지만 ‘양림동이 남긴 100년의 가치’를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민들이 버티고 있다면 양림동의 변화는 또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글 사진 여행작가 enkaykim@naver.com ■ 여행수첩(지역번호 062) →가는 길 : 용산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KTX로 두 시간이 채 안 걸린다. 송정역에서 광주 지하철을 타고 남광주역에서 하차한다. 남광주역에서 양림오거리까지 도보 15분. 한희원미술관(653-5435)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문을 연다. →함께 둘러볼 곳 : 양림동 입구 파출소 부근에 위치한 양림마을이야기관(676-4486)을 먼저 들러 보자. 양림동의 역사와 인물 등에 대해 멀티미디어 등으로 알아볼 수 있다. 문화해설사와 구석구석을 누비며 이야기를 듣는 ‘양림동 근대문화투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사직전망타워에 오르면 양림동 일대와 무등산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한희원미술관 부근 이장우 고택은 낮 시간 동안 개방돼 함께 돌아볼 수 있다. →맛집 : 양림동 오거리 골목 안에 있는 한옥식당(675-8886)은 애호박찌개, 청국장, 돌솥밥 등이 맛있다. 자연스럽게 멋을 살린 한옥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어니스트 6T(456-0011)는 피자, 미트볼 스튜 등을 주 메뉴로 하며 젊은층에게 인기 있다. 빈티지한 분위기와 주인장의 세심한 배려가 음식과 어우러진다.
  • “초당적 거국내각 구성해 진상규명하라” 前국회의장·총리 등 원로 22명 시국선언

    “초당적 거국내각 구성해 진상규명하라” 前국회의장·총리 등 원로 22명 시국선언

    “한두명 교체 아닌 국민합의 우선” 종교·사회·정치계 원로 22명이 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당적인 거국내각을 구성해 국가 비상사태를 극복하자’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에는 박관용·김원기·임채정·김형오·정의화 등 16~19대 국회 여야 출신 국회의장, 이종찬 우당기념관 관장, 김덕룡(전 한나라당 원내대표) 국민동행 상임공동대표, 정운천 전 국무총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손봉호 나눔국민운동 이사장 등 정·관계 및 시민사회단체 인사와 법륜 스님, 김명혁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박종화 경동교회 원로목사, 박남수 한국종교연합 상임대표, 인명진 갈릴리교회 원로목사 등 종교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원로들은 선언문에서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도력과 도덕성은 상실되고 국정운영의 신뢰와 정당성은 붕괴됐다”며 “박 대통령은 사적인 국정운영으로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가 기강을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대통령이 대한민국 헌법의 근간을 흔들었다”며 “그 결과 국가의 품격과 국민의 자부심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비판했다. 원로들은 이어 “박 대통령은 초당적인 거국내각 구성을 위해 결단하고 모든 국정 운영을 거국내각에 맡겨야 한다”고 촉구하고 “새누리당은 거국내각 구성에 협조하고 야당은 국가비상사태를 당리당략으로 이용하지 말고 대승적 차원에서 국정 정상화에 협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원로들은 특히 “새 총리는 여야 대표와 협의해 새로운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며 “거국내각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차기 대선 일정과 개헌 과정을 엄정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대통령이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신임 총리로 내정한 것과 관련해 박남수 한국종교연합 상임대표는 “우리가 바라는 거국내각은 여야와 국민의 합의에 따라 구성돼야 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총리나 장관 한두 명을 교체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원로들은 이어 박 대통령 하야와 탄핵 등을 주장하는 야권 및 시민사회 진영의 목소리에 대해 “국정 공백을 초래하는 것은 국가의 불행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해 주길 바란다”며 자제를 호소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FA·스코틀랜드축구협회, 양귀비 완장 차게 해달라는 이유

    FA·스코틀랜드축구협회, 양귀비 완장 차게 해달라는 이유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웸블리 구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을 치르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대표팀 선수들이 전몰 장병을 추모하는 양귀비 완장을 팔에 두르게 해달라는 청원을 거절했다고 스코틀랜드축구협회(SFA)가 전했다. 이 구장에서 두 대표팀이 격돌하는 것은 2013년 8월 이후 처음인데 마침 이날이 대영제국이 전통적으로 전몰 장병을 추모하는 날이어서 이런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스튜어트 리건 SFA 사무총장은 유니폼에 정치적, 종교적, 상업적 메시지를 담지 말도록 한 FIFA가 “규정의 자구에 지나치게 얽매여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코틀랜드 의원이며 하원 문화미디어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인 대미안 콜린스는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별도로 웨일스축구협회도 오는 12일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르비아와의 월드컵 유럽예선 경기에 대표팀 선수들이 양귀비 완장을 두르게 해달라고 청원하고 있다. 이들 FA는 FIFA의 결정에 따르지 않으면 어떤 처벌을 받는지 알고 싶어한다고 BBC가 전했다. FIFA는 이들 FA에 어느 정도 벌점을 매길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건 총장은 마틴 글렌 잉글랜드 FA 최고경영자와 함께 3일 FIFA 간부들을 만나 양귀비 완장 문제를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왜 그들(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선수들)이 이렇게 하고 싶어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존경의 표현일 뿐이다. 개인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 정치적 논란을 낳을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선수들은 2011년 11월 12일 웸블리 구장에서 스페인과 격돌했을 때도 인쇄된 양귀비 완장을 두르고 출전한 전례가 있다.    리처드 콘웨이 BBC 기자는 이들 FA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배경에는 전임 제프 블라터 회장에 견줘 인판티노 회장이 이끄는 FIFA 행정체계가 이런 이슈들에 “훨씬 민감하고 재빨리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믿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잉글랜드는 세 경기를 치른 유럽예선 F조에서 승점 7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스코틀랜드는 4점으로 4위에 머물러 있다. 조 1위가 월드컵 본선에 자동 진출하고 2위 팀들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출전권을 얻는다. D조의 웨일스는 세르비아, 아일랜드에 이어 조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물길 따라 역사 따라… 마포구 ‘양화진 뱃길 탐방’ 내년에도 계속

    물길 따라 역사 따라… 마포구 ‘양화진 뱃길 탐방’ 내년에도 계속

    서울에서 유일하게 배를 타며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마포구의 ‘양화진 근대사 뱃길 탐방’을 내년에도 즐길 수 있게 됐다. 1일 마포구는 양화진 뱃길 탐방 사업이 문화재청의 2017년 생생문화재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생생문화재사업은 지역의 문화재나 콘텐츠를 활용한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양화진 뱃길 탐방은 지난해 처음 생생문화재사업 지원 대상이 된 뒤 3년 연속 선정돼 내년 사업비 5600만원을 확보했다. 뱃길 탐방은 천주교 성지인 잠두봉 유적지와 외국인 선교사 묘원을 중심으로 서울의 자연 유산인 양화진과 양화나루를 연계해 근대사 현장과 문화,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답사 프로그램이다. 코스는 모두 2개인데 ▲양화진 소공원~절두산 순교성지~잠두봉 선착장~선유도~밤섬을 배로 둘러보는 A코스와 절두산 순교성지 대신 외국인 500여명이 묻힌 선교사 묘원을 방문하는 B코스가 있다. 또 정해진 코스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회차마다 ▲선유도 경관 감상 ▲선상 인문학 강의 ▲밤섬이야기 ▲외국인 관광객 답사 ▲새우젓축제 방문 등 테마 프로그램도 운영해 탐방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내년 뱃길 탐방에서는 지역 학생들과 게스트하우스에 묶는 외국인 관광객, 종교인 등을 위한 맞춤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는 예전부터 포구가 발달해 서울의 관문 역할을 해왔고 관련 문화재가 여럿 남아 있다”면서 “지역 문화재를 발굴해 관광 프로그램으로 엮어 시민들에게 계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대통령 조사하고 새누리 석고대죄해야” 민주당, 전국 순회 대국민 여론전 시동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대통령 조사하고 새누리 석고대죄해야” 민주당, 전국 순회 대국민 여론전 시동

    더불어민주당은 1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대국민 여론전에 나선다. 또 매일 오전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지도부는 국회에서 24시간 상시 대기하는 등 검찰 수사와 국회 대응 방안을 일일 점검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1200여명의 당원들이 모인 가운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대통령을 조사하고 새누리당은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청와대와 여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추미애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은 분노와 불안을 넘어서 참으로 부끄럽다”면서 “지난 몇 년간 국민이 통치받고 야당이 상대하고 여당이 맹종해 온 실체가 사이비 종교집단이요, 국가를 상대로 한 가족 사기단이요, 영혼 없는 맹신 정치였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마음 같아서는 하야, 탄핵을 이야기하고 싶지만 야당도 대한민국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더 큰 혼란이 올까 봐 참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앞으로 전국 시·도당을 돌며 ‘국민보고대회’를 진행하려는 이유는 국민들의 분노 수준과 비교해 민주당이 강하게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지지자들의 불만이 쌓여 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주당으로서는 차기 정권을 노리는 상황에서 대통령 하야와 탄핵을 요구해 국정 혼란이 더 커지게 되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지지자들에게 직접 지도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뜻을 같이하겠다는 의도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평소 말을 아껴 왔던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의 조응천 의원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민조사위원회’ 회의에서 목소리를 냈다. 조 의원은 “당·정·청 곳곳에 최순실씨에게 아부하고 협조하던 ‘최순실 라인’과 ‘십상시’들이 버젓이 살아 있다”면서 “지금 이 시기에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 상황을 장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동철 의원 등 국민의당 소속 예산결산특별위원 6명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예산안에서 최씨 관련 사업 규모가 4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고, 이를 대폭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불교계 “朴대통령 퇴진”… 종교계 잇단 시국선언

    불교계 “朴대통령 퇴진”… 종교계 잇단 시국선언

    ‘최순실의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해 종교계가 잇따라 시국선언을 발표하는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불교단체 연대기구 ‘불교단체 공동행동’과 불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불교단체 공동행동에는 바른불교재가모임, 불교인권위원회, 불교환경연대 등이 소속돼 있다. 연합뉴스
  • “사탄 숭배 행사 막아달라” 러시아 검찰 핼러윈 축제 위법성 수사

    “사탄 숭배 행사 막아달라” 러시아 검찰 핼러윈 축제 위법성 수사

     러시아에서 핼러윈 축제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검찰이 공식 수사에 나섰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검찰청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핼러윈 축제가 러시아의 종교와 문화 전통에 위배되는 사탄 숭배를 조장한다는 진정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서방 축제인 핼러윈과 관련한 행사들을 진행하는 것이 적법한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달라는 사회 활동가들의 진정서를 접수했다며 법적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사회활동가들은 앞서 지난달 29일 핼러윈 축제가 사탄 숭배를 선전하면서 러시아 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수사 당국의 조처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정교회 단체 ‘신의 뜻’ 대표 드미트리 조리오노프는 교육과학부에 러시아 내 학교들에서 핼러윈 축제를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대 이교도의 신비주의와 켈트족의 드루이드 신화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핼러윈 축제는 러시아의 문화 코드와 배치된다”면서 “핼러윈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자신들도 모르게 이교도적 신비주의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학부모와 사회활동가들도 공립학교들에서 러시아 전통에 배치되는 핼러윈 축제가 널리 열리는 관행에 적절한 조처를 해 달라는 청원서를 교육부 장관 앞으로 보냈다.  이에 교육부는 각 산하 학교에 내려보내는 기념행사 일정에 러시아의 역사와 전통에 기초한 행사들만 있고 핼러윈은 없다면서 각 학교에서 진행되는 핼러윈 축제가 당국의 승인 아래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로마 가톨릭과 상호 파문 뒤 개별 종교가 된 동방 정교의 일파인 러시아 정교회가 주류인 러시아에선 최근 들어 서구 문화가 급속히 퍼지면서 서구식 종교 행사인 크리스마스나 핼러윈 등의 축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러시아 정교회와 보수주의 단체들은 이러한 서구 축제가 러시아 전통 미풍양속을 해친다며 반대하고 있지만 축제는 해마다 번져가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제가 사교(邪敎)를 믿는다더군요” 억울함 표시

    박근혜 대통령 “제가 사교(邪敎)를 믿는다더군요” 억울함 표시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 파문과 관련된 각종 추론에 대해 “제가 사교(邪敎)를 믿는다는 얘기까지 있더군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KBS는 박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각계 원로 12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시국 수습책에 관한 의견을 듣던 자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거의 발언을 하지 않았지만 자신과 관련된 ‘사교 소문’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했다고 전해졌다. 이날 한 참석자가 최근 여론에 대해 발언하자 박 대통령이 “제가 사교를 믿는다는 얘기까지 있더군요”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더 이상 구체적인 이야기를 덧붙이지는 않았지만 참석자들은 박 대통령이 최씨 일가와의 인연을 사교와 연결 짓는 추론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최순실씨 일가와 박 대통령의 끈끈한 인연에는 종교적인 배경이 작용하고 있을 것이라는 추론이 나오고 있다. 최순실의 선친인 최태민은 1970년대 초 불교·기독교·천도교를 통합했다는 ‘영세교’를 세우고 교주를 지냈다. 최태민은 1975년 4월 영세교라는 이름을 버리고 ‘대한국선교단’을 설립했다. 1976년 박근혜 대통령은 최태민이 여러 단체를 통합해 만든 ‘새마음봉사단’의 총재를 지냈고 당시 최순실은 새마음봉사단의 대학생 회장을 맡았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원로 12명이 초청됐다. 고건, 이홍구 전 국무총리, 조순 전 서울시장, 진념 전 경제부총리, 박상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 이세중 환경재단이사장, 이돈희 전 교육부 장관,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이심 대한노인회장, 박세환 전 재향군인회장,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KBS이사장)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누난 부모 덕에 교칙도 바꾸고 이대 갔다” 고교생 대자보로 정유라 비판

    “누난 부모 덕에 교칙도 바꾸고 이대 갔다” 고교생 대자보로 정유라 비판

    “누난 부자 부모님 둔 덕으로 학교 교칙도 바꾸고 대학 들어간 거 대단해.” 1일 전북 익산시 원광고등학교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과 특혜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원광고 학생들은 이날 학생회 명의로 교내 3곳에 대자보를 붙였다. 이중 한 대자보에는 “부모 잘 만나는 것도 능력, 그 능력으로 대학 갔네”라면서 “우리도 명문대 들어가고 싶은데 부모님이 비싼 말을 못 사주신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공부한 누나들은 그 대학교에 입학하지 못해서 울었을텐데”라면서 정씨의 부정 입학을 비판했다. 다른 대자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대자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님, 지금 우리는 어떤 세상을 살고 있는 건가요?”라면서 “한 명의 종교인의 손에 한 나라의 대통령의 생각과 발언이 바뀌고, 돈과 부모 잘 둔 덕으로 열심히 노력한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무참히 짓밟고 찢어버리는 세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은 당당하게 나와 잘못을 인정하고 벌을 받으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국 중립내각 주장에 이재명 “국민내각 구성, 박근혜 하야” 주장

    거국 중립내각 주장에 이재명 “국민내각 구성, 박근혜 하야” 주장

    정치권이 ‘거국중립내각’을 주장하며 주도권을 다투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국민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새누리당 망국연합’을 청산할 ‘국민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면서 “국민내각은 여당과 청와대 주축이 아니라 제 정당 시민사회 종교계 등 각 분야 국민대표를 망라한 (가칭)‘비상구국회의’를 통해 구성되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연히 하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헌정질서 붕괴 국정유린 원인자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라며 “최순실게이트가 아니라 박근혜게이트이며 새누리당게이트이고, 때문에 김무성도 이정현도 유승민도 공범으로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내각의 역할에 대해선 “국민내각은 무엇보다 헌정파괴 국기문란행위에 대해 성역없이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를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진상규명에서 대통령을 포함해 어떤 예외도 안된다. 세월호 참사, 개성공단 폐쇄, 사드 배치, 무기 거래까지 박근혜-새누리당 망국연합이 망쳐버린 현안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부터 저녁 7시에 매일 청계파이낸스빌딩 앞에서 ‘박근혜 하야촉구촛불’집회가 열린다”며 “저도 그 집회에 참석하겠다. 촛불 하나를 더하겠다. 국민을 주인이 아닌 지배대상 조작대상으로 여기는 그들에게 국민의 분노를 보여주자”고 집회 참여를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교계도 분노했다 “진상 철저 규명... 박근혜 결단 내려라”

    종교계도 분노했다 “진상 철저 규명... 박근혜 결단 내려라”

    종교계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시국선언을 발표하며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는 1일 정평위원장 유흥식 주교 명의의 성명을 내고 “‘비선 실세’를 통한 국정 개입은 국민 주권과 법치주의 원칙을 유린한 반헌법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평위는 “대통령은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려는 진지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존중하여 책임 있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관련자 전원에 대한 엄정한 수사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어떠한 불의와도 결탁하지 않는 용기와 엄정한 법 집행이 조속한 국정 정상화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우선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보수 성향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도 이날 엄중한 처벌과 거국내각 구성을 주장했다. 한기총은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고 “특검을 통해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관련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처벌하라”라고 촉구했다. 또 “책임 총리제를 실시하고 거국내각 구성에 대한 국민의 뜻을 반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불교계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불교단체 공동행동’(불교행동)은 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이라는 충격적인 사태는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의 유린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국민에게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가 최순실이라는 한 사인에 의해 철저히 유린당한 이런 엄혹한 상황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진실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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