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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 넋 기린 제주, ‘평화 훈풍’ 기원하다

    4·3 넋 기린 제주, ‘평화 훈풍’ 기원하다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제주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봉행됐다. ‘4·3의 평화훈풍! 한반도로 세계로’란 슬로건을 내건 이번 추념식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 정부 인사와 유족, 도민, 각계 인사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추념식은 국민의례와 묵념, 헌화·분향, 4·3희생자유족회장과 제주도지사 인사말, 경과보고, 대통령 권한대행 추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황 권한대행은 “화해와 상생의 4·3 정신은 오늘의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가르침이 되고 있다”며 “제주도민이 보여 오신 화해와 상생의 정신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는 희망의 에너지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제주가 국내외적 여러 상황으로 외국인이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 다변화, 국내 관광 활성화, 관광업계 긴급경영지원 등을 통해 관광산업이 다시 도약하도록 하고 신항만과 제2공항 건설 등 인프라 구축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배·보상 문제와 희생자·유족 심의·결정 상설화, 수형인 명예회복, 행방불명인 유해 발굴 등 남은 과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 확산, 국민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4·3 70주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양윤경 4·3희생자유족회장은 “암울했던 과거사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인권 침해의 중대 과실을 범한 국가가 피해자에게 법적인 배·보상의 의무를 다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추념식에 앞서 종교의례와 제주도립 제주·서귀포합창단의 ‘빛이 되소서’ 합창, 제주도립무용단의 진혼무가 공연됐다. 추념식 말미에는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부문 당선작 ‘검정고무신’이 낭송됐다. 정부는 2014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매년 국가의례로 추념식을 봉행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저출산율은 삶의 질 낮은 탓…청년 미래 불확실성 해소해야”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저출산율은 삶의 질 낮은 탓…청년 미래 불확실성 해소해야”

    인류는 오랫동안 ‘국내총생산’(GDP), ‘국민총소득’(GNI) 등 거시경제 지표를 국부(國富)의 척도로 활용해 왔다. ‘1인당 GDP’나 ‘1인당 GNI’가 높은 나라 국민들은 행복하고, 그렇지 않은 나라의 국민들은 불행하다고 여기는 기계적인 사고에 길들여져 왔다. ‘1인당 GNI 3만 달러’ 달성을 우리나라 선진국 진입의 필수 요건처럼 여기는 것도 이런 경제규모 지상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GDP 등이 말해주는 경제 수준과 개인이 느끼는 삶의 질 격차가 점차 커지면서 거시 지표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들이 커졌다. 이를테면 1인당 GNI가 3000달러도 안 되는 부탄 같은 나라 국민들이 체감 행복지수 세계 1위를 다투는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2000년대 들어 국내에서도 우리가 얼마나 잘살고 있는지 보여주는 이른바 ‘웰빙 지표’의 필요성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그 첫 결실이 지난달 16일 발표된 ‘국민 삶의 질 종합지수’다. 교육, 안전 등 일부 지표가 현실 체감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있으나 질적인 삶의 수준을 평가해 보려는 첫걸음이라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 삶의 질 종합지수 개발·측정의 주역인 유경준 통계청장과 한준 한국삶의질학회장(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을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통계청 나라셈도서관에서 김태균 서울신문 경제정책부장이 만났다. 삶의 질이 주목받게 된 시기는참여정부 때부터 성장·분배에 관심 유 청장 삶의 질 종합지수가 발표된 뒤로 많이 바빠지셨죠? 한 교수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면담이나 자료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지난해 11월 삶의질학회 창립총회를 열었을 때 회원 수가 30명 정도였는데 종합지수 발표하고 나서 여기저기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많이 밝혀주셔서 학회 규모가 꽤 커질 것 같습니다. 삶의 질이란 게 건강, 가족, 소득·소비, 문화여가 등 다양한 삶의 영역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사회과학 아니겠습니까. 그렇다 보니 주축은 사회학자이지만 심리학, 경제학, 행정학 다양한 학계에서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유 청장 맞습니다. 저도 국내에서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뜨거울 줄 미처 몰랐습니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미국의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가 2008년 니콜라 사르코지 당시 프랑스 대통령의 요청으로 GDP를 대신해 행복을 측정할 수 있는 경제지표 개발에 나서면서 전 세계적으로 삶의 질이 조명받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양극화가 사회문제로 대두했던 참여정부 때부터 삶의 질을 논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대중 정부 때까지만 해도 외환위기 해결이 시급해 분배보다는 성장이 더 큰 과제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성장과 분배에 대한 논쟁이 본격화했습니다. 수출주도형 경제성장으로 성장의 과실이 골고루 나뉘던 시절에는 분배도 개선됐는데, 1990년대 초부터 소득 불평등이 확대되기 시작했고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눈에 띄게 커졌습니다. 나라는 부강해지는데 왜 개인은 그에 비례해 부유해지지 않는지에 대한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소득이 일정수준 높아져서 먹고살 만큼 되니 노동의 질, 환경 등 다른 주제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지요. 한국인들은 왜 자기 행복감이 낮은가타인과 비교 잘해 상대적 박탈감 커 한 교수 그렇습니다. 2000년대 초중반을 전환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민소득이 2만 달러대에 접어든 시점이지요. GDP가 늘어도 삶의 만족도가 크게 오르지 않는 이른바 ‘이스털린의 역설’이 시작된 때이기도 합니다. 경제적으로는 발전을 계속하는데 사회에 대한 불만이나 요구는 다양해집니다. 비단 촛불시위뿐만 아니라 환경, 교육 등 여러 주제에 걸쳐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경제적 총량은 커졌는데 이를 대하는 개인의 가치와 의식이 바뀐 겁니다. 국제적인 환경 변화도 적잖은 영향으로 작용했습니다. 국제연합(UN)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서 나라별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비교해 발표하니까 우리는 왜 삶의 질 순위가 낮은지 궁금해진 겁니다. 한 교수 삶의 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지표 대신 행복감, 즉 주관적인 웰빙(안녕)으로 측정하는 유엔 세계 행복보고서를 보면 경제 수준에 비해 행복감이 낮은 대표적인 나라가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입니다. 집단주의 문화가 강해서 남과 비교하는 성향이 강한 것 등이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유 청장 경제성장률, 기대수명처럼 객관적 지표는 한국이 높은데 주관적 행복감이 낮은 이유는 아무래도 상대적 박탈감이 작용해서 그렇다고 봐야 될 겁니다. 내가 스스로 느끼는 행복도 중요한데 다른 사람의 눈에 비쳐진 내 모습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특히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발달하면서 상대적 행복감이라는 개념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GDP나 월급봉투에 찍히는 숫자는 객관적인 소득 수준만을 나타내는 데 머물고 있습니다. 한 교수 우리나라는 압축적인 경제성장을 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선진국을 따라잡으려다 보니 정부 정책은 공급자 중심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성장하면 욕구와 관심이 다양해지기 때문에 공급자 중심의 정책 마인드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압축성장을 한 만큼 삶의 질에 대한 기대치가 계속 상승해왔기 때문에 기대가 충족되는 속도가 조금만 느려져도 불만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유 청장 우리와 정반대 사례가 동남아시아의 부탄입니다. 이 나라는 경제 수준은 180개국 가운데 140~150등으로 하위권이지만 삶의 질 만족도는 아시아에서 1, 2위를 다툽니다. 종교적 만족도와 명상을 정책목표로 삼아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선진국에서도 삶의 질 향상을 경제 성장과 함께 주요 정책 과제로 추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막 시작한 셈입니다. 삶의 질과 경제발전과의 관계는GDP 영향 크지만 보완할 부분 많아 유 청장 이번에 발표한 삶의 질 종합지수가 인간의 행복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라고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GDP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누가 뭐래도 소득수준 아닙니까. 그러한 GDP를 넘어선다는 뜻으로 ‘비욘드(beyond·넘어서) GDP’라는 말이 나왔죠. 그러다가 GDP도 중요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개념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GDP 플러스 비욘드’ 등이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가사노동이나 공유경제처럼 GDP가 포괄하지 못하는 영역에 주목하면서 사회적 이동성과 같이 삶의 질을 좌우할 수 있는 지표의 개발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교수 그렇게 되려면 삶의 질 종합지수가 사회현상을 더 잘 반영할 수 있도록 계속 수정·보완하는 과정이 뒤따라야 합니다. 사실 이번에 발표하고 나서 외부에서 욕을 참 많이 먹었습니다. “나는 불행한데 삶의 질이 왜 개선됐다고 하느냐”는 등 불만이 많았습니다. 삶의 질 종합지수는 12개 영역 80개 지표로 작성됩니다.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80개 지표 가운데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는 개개인마다 다릅니다. 전문가 입장에서는 한국적 특수성을 잘 반영한 지표라고 생각하는데 국민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회적 계층 이동성 지표, 이른바 ‘흙수저’가 ‘금수저’와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도 담고 싶었지만 관련 통계가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통계 자체는 유용하지만 비교적 최근 자료라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지표도 있었고요. 결국 통계가 쌓이다 보면 삶의 질 종합지수도 완성도가 높아지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는 최근엔 미세먼지 같은 환경도 중요 유 청장 맞습니다. 최근에는 환경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 통계를 삶의 질 측정에 반영하는 건 꽤나 복잡한 작업입니다. 미세먼지도 입자 크기에 따라 다양하고, 이마저도 최근 통계밖에 없기 때문에 시계열 비교가 어렵습니다. 개인의 체감과 숫자의 간극은 통계청 입장에서도 참 난감한 문제입니다. 실업률이 3.5%라고 해도 내가 실업자이면 자신의 실업률은 100%이니까요. 정책지표로서 삶의 질 지수가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삶의 질 종합지수 산정에 반영되는 지표를 좀 더 체계적으로 선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남녀, 연령, 지역, 학력, 소득수준 등 각각의 지표를 집단별로 구분해서 볼 수 있도록 제시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전문적인 용어로 ‘데이터 분산’이라고 하는데요. 이른바 ‘평균의 함정’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데이터 분산이 가능하려면 모집단이 커지고 기반 통계가 풍부해야 합니다. 결국 비용의 문제이지요. 한 교수 지표 작성 과정이 전문가 중심의 하향식(톱다운)으로 추진되어서 국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개인적으로는 제일 와 닿았는데요. 보완할 방법이 없을까요. 유 청장 안 그래도 올 하반기에 삶의 질 지표 보완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포털사이트나 통계청 사이트에서 삶의 질 측정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표는 무엇인지 국민 의견을 받을 예정입니다. 국제적으로 삶의 질과 웰빙 측정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캐나다, 호주, 이탈리아, 일본, 부탄 등 해외 사례를 검토해서 필요한 지표를 추가할 생각입니다. 지표 개선안이 마련되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지표검토위원회에 올려서 확정할 예정입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은다양한 욕구 충족·사회 문제 해결해야 한 교수 많은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통계청과 함께 삶의 질 지수를 발표한 이유는 암울해 보이는 우리 사회에 하나의 이정표가 되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출산율이 낮은 배경을 따져 보면 젊은이들의 낮은 삶의 질과 연결돼 있습니다. 결혼은 미래를 기약하고 과감히 투자하는 것인데 불확실성이 크니 자꾸 꺼리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삶의 질이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 외에도 사회 갈등, 인구 문제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질은 신뢰, 자원봉사, 기부행위, 사회적 지지와도 관련이 깊습니다. 단지 물질적 삶의 수준만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과 인생관, 가치관을 아우른다는 뜻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 장기불황을 겪은 일본도 우리처럼 젊은 세대의 불만이 폭증하면서 ‘모든 사람이 똑같은 방향으로 성공해야 한다’는 의식의 변화를 겪었습니다. 정부 정책도 그에 맞게 많이 바뀌었습니다. 서구와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각자 자기만족을 위한 삶을 추구한다면 사회 갈등이 완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학회에서 만난 경제학자들과 얘기해보면 잠재성장률을 높이려면 결국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합니다. 방향 전환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사회적 변화입니다. 유 청장 한국 사회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느냐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 중 하나가 삶의 질 지수 작성의 계기였습니다. 주관적 행복감은 개인마다 다릅니다. 누구는 소득이 중요하고, 다른 누구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에서 행복을 찾기도 합니다.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욕구를 취합해서 올바른 정책지표로 삼는 데 삶의 질 종합지수가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이 정부만의 과제는 아닙니다. 시민사회와 학계의 광범위한 참여가 절실합니다. 답을 찾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기대합니다. 정리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유경준 통계청장은 ▲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 고려대 경제학과 석사, 미국 코넬대 노동경제학 박사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이코노미스트, 고용노동부 장관 자문관,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 ■한준 교수는 ▲서울대 사회학과 학사·석사, 미국 스탠퍼드대 사회학 박사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미국 하버드 옌칭연구소 방문교수, 국민경제자문회의 균형경제분과 위원, 한국삶의질학회장
  • 원불교 본산 익산, 교정원 서울 이전설에 술렁

    원불교의 행정을 총괄하는 교정원의 서울 이전설이 나돌아 전북 익산시가 술렁이고 있다. 3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원불교가 지난달 28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100주년기념관 착공을 계기로 교정원의 서울 이전설이 흘러나온다. 원불교는 글로벌 종교로 거듭나기 위해 핵심 부서를 서울 기념관으로 집중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에는 종법사와 의결기구만 남게 된다. 이에 원불교 성지가 있는 익산시와 지역 상공인들이 교정원 서울 이전을 재검토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달 31일 원불교 총부를 방문해 한은숙 교정원장에게 이전 개검토를 요청했다. 정 시장은 “익산은 원불교 성지로서 그 위상이 있다. 본부가 이전하면 지역의 중심축이 없어지는 것이고 시민들이 큰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 교정원장은 “이전 계획이 없다”고 했지만 원불교의 세계화를 위해 운영 중인 태스크포스(TF) 관련 일부 업무를 서울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나 핵심부서인 문화교육부가 이미 서울로 이전, 다른 부서들의 이전설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박헌재 익산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원불교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교정원을 이전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확고하게 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나우 지구촌] ‘인형놀이용 히잡’ 만드는 미국 엄마들

    [나우 지구촌] ‘인형놀이용 히잡’ 만드는 미국 엄마들

    미국의 엄마들이 모여 ‘미니 히잡’을 만들기 시작했다. 인형놀이용 장신구다. 어릴 적부터 문화 포용성 및 다양성 수용을 널리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미국 NBC 계열 매체인 투데이닷컴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피츠버그에 사는 여성들이 ‘헬로 히잡’이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이들은 미니어쳐 히잡을 만들어 만들어 온라인공간에서 판매하고 있다. 꼬마들이 인형놀이를 하면서 바비인형이나 아니면 다른 인형들에게 씌워줄 수 있는 장난감 장신구다. ‘헬로 히잡’을 설립한 크리스텐 미첼은 인터뷰를 통해 "무슬림의 복장이 아이들의 인형놀이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우리 딸, 아들들이 다양성을 존중하고 무슬림 또한 우리와 함께 지내는 이웃임을 인식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서구권 아이들이 히잡과 다른 문화, 종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교육이 되는 것 뿐 아니라 무슬림 아이들이 자신의 문화에 맞추고 반영해서 (거리낌없이)인형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히잡의 정확한 모양과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무슬림 재봉사 3명의 도움을 받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미니 히잡을 사서 인형놀이를 해봤던 7세 소녀인 사나는 "엄마도 히잡을 쓰고, 할머니도 히잡을 쓰는 것을 안다. 바비인형에게 히잡을 쓰게 하니 더 멋져 보였다"고 말했다. 물론 긍정적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헬로히잡 측은 "부정적 의견을 담은 댓글도 있었고, 끔찍할 정도의 악성 e메일을 받기고 했다"면서도 "이러한 글에도 정중하게 답장을 보내면서 우리의 뜻을 알리려 했다"고 말했다. 미니 히잡은 6달러(약 6700원)에 팔고 있으며, 판매수익금은 다문화 공동체 보호와 존중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법원, 종교적 이유로 병역 거부한 20대에 실형 선고

    울산지법은 병역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여호와의 증인’ 신자인 A씨는 지난해 현역 입영하라는 지방병무청의 통지서를 받고도 따르지 않았다. 병역법 제88조는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을 거부하면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A씨는 재판에서 “진지한 종교적 양심에 따라 입영을 거부한 것은 정당한 사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양심의 실현’은 헌법적 가치와 법질서를 위태롭게 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줘야 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병역의무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국가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국민의 존엄과 가치도 보장될 수 없다”며 “양심의 자유가 국가의 안정보장이라는 헌법적 법익보다 우월한 가치라고는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양심의 자유와 국가의 안전보장이라는 헌법적 이익의 조화를 위해 대체복무제 등의 방법이 있다고 해도 아직 우리나라에는 해당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법원이 월권해 판단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朴에게 전달된 책 8권…성경·영어 원서도

    朴에게 전달된 책 8권…성경·영어 원서도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일 자신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로부터 성경책과 영어 원서 등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문화일보가 여권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유 변호사가 최근 박 전 대통령에게 영치품으로 책 8권을 전달했는데 이 중엔 성경과 영어 원서, 영어 사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적들이 박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반입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일부는 박 전 대통령이 읽고 싶어하는 책들”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경은 개신교 서적이며, 영어 원서의 종류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천주교 계열의 성심여고와 서강대를 졸업해 재학시절 ‘율리아나’라는 천주교 세례명을 받은 바 있지만 천주교를 자신의 종교로 밝힌 바는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리산 대만꽃사슴 잡아라”

    “속리산 대만꽃사슴 잡아라”

    산양·노루·고라니 등 토종 초식동물과 서식지 충돌 및 국립공원 고유 생태계 보호를 위해 ‘대만꽃사슴’에 대한 대규모 포획이 이뤄진다.2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1990년대 20~30마리였던 꽃사슴이 최근 법주사를 중심으로 동암골·여적암·만수리·화북 일대에 총 150여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5∼10마리가 무리를 지어 활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속리산 일대에서 발견되는 꽃사슴은 1970년대 녹용 채취 등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수입된 개체 또는 1980년대 후반 종교행사의 일환으로 방사된 개체가 번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속리산사무소 조부환 주임은 “속리산 주변에 꽃사슴 농장이 밀집돼 우리를 탈출했거나 사업을 포기하면서 자연에 풀어놓은 것 같다”면서 “내륙에서는 속리산 주변에서만 발견된다는 점에서 인위적 확산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꽃사슴은 행동권이 1.53∼2.26㎢이고 활동고도가 400∼500m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산양 서식지와 겹친다.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토종 초식동물의 서식지를 잠식할 우려가 높다. 특히 초본류를 먹는데다 나무를 긁어 고사시키는 등 생물종 다양성 감소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공단은 꽃사슴의 서식 실태와 행동특성 연구를 통해 효과적인 포획방법을 확보했다. 지난 1월 분석된 서식지와 이동경로에 포획망(6개)을 설치해 11마리를 잡았다. 생포한 꽃사슴은 속리산국립공원 계류장에서 탐방객에게 공개한다. 일부는 관람용으로 동물원에, 정서 함양 등을 위해 복지시설 등에도 기증한다. 최종관 자원보전처장은 “2021년까지 생포해 속리산 밖으로 이주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국가주의·개신교가 미국 정체성” 문화·종교적 고찰 시도한 헌팅턴

    “국가주의·개신교가 미국 정체성” 문화·종교적 고찰 시도한 헌팅턴

    새뮤얼 헌팅턴의 미국, 우리는 누구인가/새뮤얼 헌팅턴 지음/형선호 옮김/김영사/528쪽/1만 8000원반이민 정책, 국경 장벽 설치, 자유무역협정 재검토 등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펼치고 있는 정책으로 미국이 급속도로 분열되고 있는 가운데 출간된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재조명받고 있는 책. 미국 내에서 정통 보수주의자로 알려진 저자는 앵글로 대 히스패닉 등 미국 내 문화 갈등을 통해 미국의 국가 정체성에 대해 집중 조명했으며, 전 세계 언론과 학계에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저자는 미국의 국가 정체성 요소들을 민족, 인종, 이념, 문화로 나눠 살펴보고 그중에서도 특히 종교의 측면에서 역사적 고찰을 시도한다. 저자는 미국의 정체성 요소들로서 중요한 것은 미국의 신조로 대표되는 정치적 이념과 ‘앵글로-개신교도 문화’로 표현되는 핵심 문화, 기독교로 대변되는 종교성임을 강조한다. 아울러 범세계주의 제국주의, 국가주의 중 미국이 가야 할 길은 국가주의라는 암묵적인 결론을 내린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아직 따뜻한 세상…장애 손님 식사 돕는 종업원 화제

    아직 따뜻한 세상…장애 손님 식사 돕는 종업원 화제

    한 남성의 따뜻한 선행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 한 장이 퍼지며 전 국민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CBS뉴스 등 현지 언론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일리노이주의 한 식당에서 11년 째 일하고 있는 조 토마스(43).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이 식당을 찾은 손님이었던 케이샤 닷슨은 가슴이 뭉클해지는 장면을 목격한 뒤 이를 찍어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게시물 속 사진에는 붉은 티셔츠를 입은 종업원이 한 여성 손님의 식사를 돕고 있고, 그 옆에는 여성 손님의 남편으로 보이는 중년의 남성이 식사를 하고 있다. SNS에 사진을 올린 닷슨의 설명에 따르면 남성 손님이 장애를 앓고 있는 아내와 식당을 함께 찾은 뒤 음식을 주문했는데, 서빙 종업원인 토마스가 다가와 혼자서는 식사가 어려운 여성 손님의 식사를 도왔다. 그 사이 여성 손님의 남편은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고, 이 과정을 모두 지켜 본 닷슨이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화제가 된 것. 해당 게시물은 5000회 이상 공유됐고,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쏟아졌다. 토마스는 CBS와 한 인터뷰에서 “그 부부는 매주 토요일마다 우리 식당을 찾는 단골 손님”이라고 설명한 뒤 “나는 그저 손님들에게 할 수 있는 간단한 것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내 부모님은 인종이나 종교, 피부색 등에 관계없이 언제나 모든 사람들을 똑같이 대하라고 말씀하셨다”면서 “모든 사람들을 동등하게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의 취재 결과, 토마스의 도움을 받은 여성은 신경유전질환인 헌팅턴병을 앓고 있었다. 치매나 성격변화, 이상행동 등이 주된 증상이기 때문에 그녀의 남편은 언제나 곁에서 함께 식사를 도와야 했다. 토마스는 “나는 언제나 이 부부 손님이 편하게 식사를 즐기길 바랐다. 당장 내가 해야 할 일이 없을 때에는 그들을 돕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면서 “내가 그들을 도우면 남편 두 손님들은 물론,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데 왜 돕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노동의 가치 알려준 자전거 목사… 가난한 이들을 위한 위안과 보탬

    노동의 가치 알려준 자전거 목사… 가난한 이들을 위한 위안과 보탬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직업만족도’ 조사 결과는 주목할 부분이 많다. 급여만족도, 근무조건 등을 고려해 평가한 만족도에서 목사가 3위에 올라 회자된다. 하지만 세상에는 평판과 상관없이 이웃과 부대끼며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목회자가 적지 않다. 사단법인 ‘사랑의 자전거’의 정호성(59) 대표도 그런 목회자 중 한 사람이다.“어려운 이웃에 보탬이 되고 공기오염을 줄이는 환경 정화에도 일조할 수 있고, 좋은 목회의 길이 아닌가요.” 사단법인 ‘사랑의 자전거’는 2006년 정 대표가 지인과 함께 세워 운영하다가 3년 전부터 대표를 맡아 이끌고 있는 비영리 사회적기업. 방치된 폐자전거를 수거해 재생산한 뒤 싼값에 팔거나 공부방이나 노인정, 아동복지센터 등에 기부하고 있다. 지난 29일 경기 고양시 행주내동 제2자유로 고가도로 아래 행주산성 입구의 자전거 적치장 겸 정비소를 기자가 찾았을 때도 정 대표는 서울 은평구에서 수거해 온 폐자전거들을 차에서 내리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길거리에 버려진 자전거들이 많아요. 다시 정비해 어려운 이웃들이 쓸 수 있도록 한다면 좋은 일이지요.” 정 대표는 한신대를 졸업하고 기독교장로회(기장) 북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아 성북구 삼선동의 새뜻교회 담임 목사로 재직 중인 목회자이다. 평일 신방을 다닐 수 없어 일요일 하루 교회에서 교인들과 함께 성경을 읽고 토론도 하며 가난한 목회를 이끌고 있다. 그런 목회자가 왜 자전거 사업에 뛰어들었을까.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한다’고 말씀하셨지요.” 신학교 다닐 때부터 늘 이 말을 새기고 살았다고 한다. 특히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목회는 정 대표의 으뜸 모토였다. 목사 안수를 받은 직후부터 재개발이 한창이던 서울의 산동네 삼양동 주민들과 어울리며 목회를 이끌었다. 자동차 운전과 정비기술을 배워 가락시장에서 청과물을 받아다 싼값에 주민들에게 제공하는가 하면 주민들과 협동조합을 만들어 운영하기도 했다. 자동차 기술을 가르치고 집 수리를 해 주는 자활사업에도 5년여 몸담았다가 ‘사랑의 자전거’에 전력하고 있단다. ‘사랑의 자전거’는 비영리 사회적기업인 만큼 수익은 거의 기대할 수 없는 형편. 정 대표, 아니 정 목사를 포함해 모두 9명의 직원이 수익 아닌, 사랑과 나눔의 봉사로 똘똘 뭉쳐 산다고 한다. “종교는 세상 사람들이 가장 선하게 사는 법을 알려주는 지도 아닐까요. 교회와 목회자는 응당 올바른 지도를 그려 솔선해야지요.”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가난한 이웃 속에서 가난하게 살라고 외쳤던 예수님의 삶을 올곧게 살아내야 한단다. 그런 점에서 교회에 팽배한 안락과 특권의식은 영광을 좇는 허황의 적폐라고 잘라 말한다. 그 대신 노동의 가치를 다시 새겨 보자고 강조한다. “최근 대선 예비 후보들이 한결같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앞세우고 있지만 수치적 공약보다 청년들에게 일하는 보람과 의미를 먼저 깨우치게 할 수 있는 약속이 아쉽습니다.” 폐자전거를 재생산해 무상 기부하려 해도 받지 않으려는 젊은이들이 흔하다고 한다. 재생산한 자전거 2000대를 미얀마에 기부하기도 했던 정 대표는 일자리를 찾는 이들을 위해 자전거 정비 기술을 직접 가르친다. 그 바탕엔 봉사의 마음이 깔려 있다. 요즘은 자전거를 이용한 창업용 푸드바이크와 노인들을 위한 폐지 수거용 손수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나눔과 봉사를 위한 ‘자전거 목사’의 삶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지금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시선으로 본다면 저의 생활이 실패한 삶으로 비쳐질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사는 사람에게서 위안과 보탬을 받을 수 있는 이들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만족합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공공보육률 50% 돌파… ‘보육특별구’ 성동

    공공보육률 50% 돌파… ‘보육특별구’ 성동

    “아이들 보육, 구에서 책임지겠습니다.” 서울 성동구가 공공보육률 50%를 돌파했다. 아이들 보육을 전적으로 도맡는 ‘공공보육 자치구’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공공보육률 1위’를 굳건히 지키며 ‘공공보육 100% 실현’이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성동구는 지난 29일 왕십리뉴타운 3구역 센트라스아파트에 아띠·나래·으뜸·라온 어린이집 네 곳과 하왕십리동 극동미라주아파트에 극동미라주어린이집 한 곳을 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한 곳당 최소 20명에서 최대 51명까지, 전체 정원 188명의 어린이집 5곳이 동시에 문을 열면서 구 전체 어린이집 어린이 8133명 가운데 4123명이 구립어린이집을 다니게 됐다. 성동구 관계자는 “공공보육률이 50.69%에 달한다”며 “명실상부한 보육특별구로 우뚝 섰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공간정보 연계를 통한 보육서비스 인프라 적정성 분석 보고’에서도 서울에서 승용차로 20분 이내 갈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가장 많은 동네로 성동구의 행당1동·송정동·성수1가2동 등이 뽑혔다. 성동구는 민선 6기 들어 맞벌이 부부의 보육 고민을 덜고 저출산 문제도 해결하고자 구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늘려 왔다. 구립어린이집 신설 방식도 독특하다. 구는 지역 종교 시설 유휴 부지 활용, 신축 아파트 공간 무상 임대, 공동주택 내 의무설치 민간어린이집 구립 전환 등 다양한 민관 협력 방식을 통해 어린이집 확충에 드는 예산 문제를 해결했다. 어린이집 신축은 보통 규모에 따라 한 곳당 10억~25억원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번에 개원한 센트라스아파트 내 구립어린이집 네 곳은 아파트 공간을 무료로 빌려 총 9억원의 예산으로 개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공동주택 연계, 기존 시설 매입 등을 통해 구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며 “학부모들의 다양한 노동 형태를 반영해 24시간 아이들을 돌보는 어린이집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미켈란젤로의 소네트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미켈란젤로의 소네트

    푸른역사아카데미의 미술사 강의를 준비하다 그의 소네트를 보았다.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미술가인 미켈란젤로(1475~1564)는 조각가이자 화가이고 건축가이며, 300편이 넘는 시를 쓴 시인이었다. 어떤 평론가는 미켈란젤로를 16세기 이탈리아의 가장 뛰어난 시인이라 칭송하기도 하지만, 글쎄. 내가 이탈리아 시에 정통하지 않아 그의 견해에 동조할 수는 없지만, 미켈란젤로가 말년에 썼다는 소네트는 내 가슴을 두드렸다. 내 기나긴 인생의 여정은 폭풍 치는 바다를 지나, 금방 부서질 것 같은 배에 의지해, 지난날의 모든 행적을 기록한 장부를 건네야 하는, 모든 사람이 거쳐 가는 항구에 도달했다네. 예술을 우상으로 섬기고 나의 왕으로 모신, 저 모호하고 거대하며, 열렬했던 환상은 착각에 지나지 않았네. 나를 유혹하고 괴롭혔던 욕망도 헛것이었네. 옛날에는 그토록 달콤했던 사랑의 꿈들, 지금은 어떻게 변했나, 두 개의 죽음이 내게 다가오네. 하나의 죽음은 확실하고, 또 다른 죽음이 나를 놀라게 하네. 어떤 그림이나 조각도 나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네. 이제 나의 영혼은,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껴안기 위해 팔을 벌린 성스러운 사랑을 향해 간다네. The course of my long life hath reached at last, In fragile bark o’er a tempestuous sea, The common harbor, where must rendered be Account of all the actions of the past. The impassioned phantasy, that, vague and vast, Made art an idol and a king to me, Was an illusion, and but vanity Were the desires that lured me and harassed. The dreams of love, that were so sweet of yore, What are they now, when two deaths may be mine, One sure, and one forecasting its alarms? Painting and sculpture satisfy no more The soul now turning to the Love Divine, That oped, to embrace us, on the cross its arms.조르조 바사리가 쓴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가전’에 나오는 소네트인데, 존경하는 이근배 선생의 번역도 훌륭하지만 내가 감히 번역해 보았다. 한국에서 최초로 바사리의 전기를 (이탈리아어판을 우리말로) 번역해 책으로 펴낸 분은 전문 번역가도, 미술인도 아닌 의사였다. 의과대 교수였던 이근배 선생의 20년에 걸친 노고와 예술 사랑에 이 자리를 빌려 경의를 표하고 싶다. 이근배 선생 같은 분이 진짜 영웅이다. 이근배 선생 같은 분이 더 나타나야 한국의 문화가 살고 나라가 산다. 이탈리아어를 몰라서, 미국의 시인 롱펠로의 영역을 다시 한국어로 옮기는 중역이라 좀 부끄럽다. 성실한 시인 롱펠로의 번역을 믿는 수밖에. 두 번째 행은 그냥 약한 배가 아니라 ‘금방 부서질 것 같은’ 돛단배라고 해야 더 의미가 산다. 당대의 이탈리아인들에게 ‘성스러운 사람’이라 불리던 그 대단한 미켈란젤로의 인생도 ‘금방 부서질 것 같은 배’였다니. 살아서 온갖 영예를 누리고, 죽으며 어마어마한 재산을 남기고(나 같은 사람은 천년을 일해도 못 모을 돈이라고 어느 이탈리아 교수가 말했다) 교황 율리우스 2세에 맞서 싸우기까지 했던 위대한 예술가도 나이는 어쩔 수 없었나 보다. 세 번째와 네 번째 행이 번역하기 까다롭다. 지난날의 모든 행적을 기록한 장부를 건네야 하는 항구. “여기를 통과하려면 그들 자신의 과거 행동, 악덕과 탐욕에 대한 설명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뜻이렸다. 이근배 선생은 “선과 악을 영원히 심판받으려고 사람 다 모여드는 항구에 닿았네”(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가전, 탐구당, 1379쪽)라고 의역하셨다. 예술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던 사람이 노년을 맞아 예술을 버리는 심정이 담담하고 절절하게 표현된 시를 보며, 시스티나 예배당의 벽에 그려진 ‘최후의 심판’이 떠올랐다. 균형과 조화라는 르네상스의 이념을 버리고, 뒤틀린 인체로 가득한 화면에서 내가 읽은 건 불안과 두려움이었다. 루터의 종교개혁으로 위기를 맞은 유럽의 기독교 세계. 미켈란젤로는 신앙심이 두터운 가톨릭 신자였다. 사춘기에 메디치의 예술교육을 받은 그는 메디치를 둘러싼 인문주의자들의 영향을 받아 “아름다움을 통해 신에게 도달한다”는 신플라톤주의(Neo-Platonic)를 신봉했다. 이상적인 인체의 아름다움을 조각해 신에 이르려 했던 그의 욕망은 종교개혁의 회오리를 지나며 흔들린다. 흔들리는 자신이 두려웠기에, 그는 신앙심을 고백하는 그토록 많은 소네트를 써야 했다. 시를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을 게다. 결혼도 하지 않고, 자식도 없고, 자기를 따르는 제자들과 추종자들에 둘러싸여 그는 행복했을까. 젊은 날에 자신을 사로잡았던 예술이라는 위대한 환상을 걷어차고, 십자가에 의지하는 그의 모습은 그가 죽기 며칠 전에 조각한 ‘론다니니 피에타’를 닮았다. “예술은 착각이었네. 욕망도 헛것이었네.” 또 다른 시에서 지난날을 회고하며 그는 이렇게 한탄한다. “아- 내 자신에게만 오로지 속했던 날은 하루도 없었네.” 정말일까? 미켈란젤로가 남긴 조각과 그림과 건물들은 그의 것이 아니었나. 그의 엄살을 나는 좀 귀엽게 봐주련다. 예술은 원래 과장이다. 자신의 과거를 송두리째 처절하게 반성하는, 인간적인 참으로 인간적인 그의 태도야말로 르네상스적인 것이다.
  • 가톨릭 매스컴대상 후보 공모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위원장 유경촌 주교)는 제27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후보자를 4월 30일까지 공모한다. 신문, 방송, 출판, 뉴미디어, 인터넷 등 5개 부문의 작품 중 심사를 거쳐 대상과 특별상을 선정한다. 타종교 신자, 비신자 모두 응모 가능하다. 상금은 대상 1000만원, 특별상 300만원이다. 공모 요강은 주교회의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시상식은 5월 30일에 열린다.
  • 찰스 다윈 ‘종의 기원’ 자필 원고 ‘한 쪽’ 경매 나와

    찰스 다윈 ‘종의 기원’ 자필 원고 ‘한 쪽’ 경매 나와

    과학계는 물론 종교적,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킨 역사적인 명저의 한 페이지가 경매에 나온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는 찰스 다윈의 저작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의 자필 원고가 경매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지난 1859년 11월 다윈이 직접 쓴 이 원고는 '종의 기원'의 한 페이지로, 아래에는 그의 서명이 적혀있다. 당시 초판 원고를 책으로 엮은 편집자의 요청으로 특별히 다윈의 사인을 한 페이지에 남긴 것이다. 영국의 생물학자인 다윈(1809~1882)은 20대 시절 남아메리카·남태평양의 여러 섬과 오스트레일리아 등을 5년 간 항해하며 진화론의 기초를 세웠다. 이같은 탐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쓴 명저가 바로 ‘종의 기원'으로 인류 문명사에 대변혁을 몰고 올만큼 파장은 컸다. 곧 당시 세상을 지배하던 창조론을 부정하고 진화론의 화두를 던진 것. 경매 주관사인 LA 경매회사 ‘네이트 디 샌더스’ 측은 "페이지에는 접힌 흔적이 있으며 세월 탓에 일부 변색됐지만 상태는 매우 좋은 편"이라면서 "굵은체로 씌여진 다윈의 서명이 눈길을 끈다"고 밝혔다. 이어 "원고에는 생물 다양성에 대한 다윈의 관심과 과학자로서, 동식물 연구가로서의 그의 신념이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매는 30일 부터 시작되며 경매 시작가는 무려 67만 5000달러(7억 5000만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토]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의 그리움 담긴 노란 장미

    [포토]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의 그리움 담긴 노란 장미

    28일 오전 전남 진도군 동가차도 인근 세월호 사고 해역 인근 선박 위에서 열린 미수습자 조기 수습 기원 4대 종단 종교행사에 참석한 미수습자 가족들이 노란 장미를 바다에 던지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꼭 만나자’

    ‘꼭 만나자’

    28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해역 인근 선박 위에서 열린 미수습자의 조기 수습을 기원하는 4대 종단 종교행사가에 참석한 미수습자 가족들. [해양수산부 제공]
  • [포토]세월호 사고 해역에 그리움 담아 꽃 던지는 미수습자 가족

    [포토]세월호 사고 해역에 그리움 담아 꽃 던지는 미수습자 가족

    28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해역 인근 선박 위에서 열린 미수습자 조기 수습 기원 4대 종단 종교행사에 참석한 미수습자 가족들이 꽃을 들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세월호 미수습자 조기수습 기원 종교행사

    [서울포토]세월호 미수습자 조기수습 기원 종교행사

    28일 오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해역에서 열린 세월호 미수습자 조기수습 기원 4대종단 종교행사 참석자들이 반잠수선에 올려져 있는 세월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세월호 바라보는 미수습자 가족

    [서울포토]세월호 바라보는 미수습자 가족

    28일 오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해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의 조기수습을 기원하는 4대종단 종교행사가 열린 가운데 한 미수습자가족이 반잠수선에 올려져 있는 세월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떤 이유로든 병역면제자는 장관으로 임명 안 할 것”

    “어떤 이유로든 병역면제자는 장관으로 임명 안 할 것”

    “어떤 이유로든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람은 장관으로 임명하지 않겠다.” 지난달 16일 일찌감치 정의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심상정(58)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한 안보’를 강조하며 집권 시 병역 기피는 물론 민주화운동 등으로 수감됐던 병역면제자까지도 장관직에서 배제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방의 의무에 대한 국민 불신을 씻으려면 “책임 있고 상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평범한 교사지망생(서울대 역사교육과 78학번)에서 구로공단 미싱사로 위장 취업한 순간부터 10년 가까운 수배 생활과 민주노총 금속노조 간부를 거쳐 3선의 진보정당 대표가 되기까지 마음속에 품어 온 ‘노동 있는 민주주의’를 슬로건으로 5월 대선에 출사표를 던졌다.→왜 지금 ‘노동 있는 민주주의’가 시대정신인가. -두 번의 정권 교체가 있었지만, 결국 친재벌 정부였다. 경제 살리기에 밀려 노동은 늘 뒷전이었다. 그 결과가 지금의 양극화다. 노동 있는 민주주의를 실현하지 않고서는 촛불이 원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 극단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최초의 친노동 정부를 구성하고자 한다. →노동 부총리를 세우겠다고 했는데. -그동안 고용노동부는 재계 노무사 역할을 해 왔다. 노동부 장관이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권력의 힘이 노동에 실려야 개혁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에서 보건 분야를 ‘국민건강부’로 떼어내고 노동과 복지를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래야 노동 부처 장관이 의제를 주도할 수 있다. →연립정부는 상수라고들 말하는데. -이번 대선에서 선거 연대는 없다. 단일화나 사퇴도 없다. 우리 지지자들이 요구하는 개혁이 연립 정부를 통해 이뤄질 수 있는지가 연정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결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연정 조건을 구체적으로 구상하진 않았다. 대선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보 정당의 안보관을 불안하게 보는 시선도 있다. -정의당이야말로 진짜 안보를 할 수 있다. 보수는 안보 제일주의를 내세우면서 안보를 이용해 왔다. 저는 집권 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분들은 장관으로 임명하지 않을 것이다. 저마다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국가 고위직 가운데 병역 회피 또는 면제자가 많고, 신성한 국방 의무에 국민이 의문과 불신을 갖고 있어 책임 있고 상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인지도에 비해 지지율이 좀처럼 안 오르는데. -지난 1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이후 선거 공고가 나기 전까지 언론에서 심상정을 거의 보도하지 않았다. 우선 후보를 알아야 지지율이 오를 텐데, 심상정은 알아도 대선 후보인지는 모르는 분들이 많다. 각 당 경선이 끝날 때까지 지지율 5%를 돌파하려고 한다. 본격적으로 촛불 대선의 의미와 목표에 대해 이야기하면 유권자가 주목할 것이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20대에서 인지도가 낮은 걸로 나오는데. -아픈 대목이자 극복해야 할 과제다. 30~50대는 사회운동이나 진보 정치를 경험해 본 분들이 많다. 하지만 20대는 진보 정당이 실패를 거듭하던 시기에 진보 정당을 접했다. 진보 정당에 대해 긍정적인 체험을 해 본 적이 없다 보니 호감도가 낮다. 하지만 현재 정의당 당원의 80%가 40대 이하이고 그중 절반이 20~30대다. 대학 강연에도 좌석이 부족할 정도다. 빠른 속도로 지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청년 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복안은. -청년 실업은 정책이 없어 안 풀리는 게 아니다. 대기업을 비롯한 상위 1%의 사회적 책임을 이끌어 내야 해결할 수 있다. 19대 국회 때부터 긴급조치 차원에서 청년고용특별법을 제정, 300인 이상 대기업과 공공기업이 전체 고용인의 5%에 해당하는 수만큼 청년을 고용하도록 ‘한국형 로제타 플랜’(1990년대 후반 벨기에의 혁신적 청년실업 대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지금 대선 주자들이 내놓은 해법은 단편적이다. 노동시간 단축은 ‘가족 있는 노동’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오후 6시에 퇴근해선 저녁 시간을 온전하게 쓸 수 없다. 4시나 5시에 퇴근하면 밥을 지어 가족과 먹을 수 있다. 비정규직과 정규직 차별을 없애고, 일상을 누리는 가족 있는 노동이 제가 구상한 노동 시간 단축 공약의 핵심이다. →무엇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으려 하나. -원전 해체 기술과 재생에너지, 바로 녹색성장이다. 4차 산업혁명도, 정보통신기술(ICT)도 전략 제조업을 업그레이드해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비중을 두고, 신재생에너지와 원전 해체 기술 등 생태 환경 에너지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 →대선 공약 1호인 ‘슈퍼우먼방지법’이 화제다. -여성들은 일도 하고 싶고 좋은 엄마도 되고 싶어 한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육아휴직 3년’을 공약했는데, 실제 3년 휴직하면 영원히 퇴출당할 수 있다. 휴직 기간을 늘리는 게 능사가 아니다. 슈퍼우먼방지법은 아빠들이 회사 눈치를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의무화하고, 육아휴직자가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기업에 페널티와 어드밴티지를 적용해 변화를 유도하는 전략이다. →성소수자 보호 등을 담은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견해는. -차별금지법 제정은 당연하다. 보수와 진보가 함께 차별금지법을 냈다가 일부 개신교계의 압박으로 철회했는데, 이 법은 종교, 직업, 성별 그 어떤 것으로도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헌법 정신을 담고 있다. 동성 결혼 합법화 여부와는 또 다르다. 동반자등록법도 제정해 혼인하지 않고 사는 동거 노인, 동성 커플, 비혼 커플 등도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정리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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