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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신천지교회發 ‘눈덩이 감염’… 전체 확진자의 절반 넘어

    대구 신천지교회發 ‘눈덩이 감염’… 전체 확진자의 절반 넘어

    1명 中 다녀와… 3명은 해외 다른 곳 여행 이달 7~10일 1차, 14~18일 2차 집단 발병 31번 환자는 청도대남병원과 연관 없어 신천지 “417명 검사… 253명 계속 연락 중” 일각 “국내외서 1500개 이상 시설 운영” 신천지대구교회 확진환자가 연일 증가해 23일 전체 환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602명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사례는 329명으로 전체의 54.7%를 차지한다. 방역당국은 신천지대구교회 종교행사에 참여한 대구시 신자 9334명과 타 지역 신자 201명 등 9535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전원을 자가격리한 뒤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다. 대구 교인 가운데 유증상자는 1248명이다. 공중보건의와 의사 61명이 투입돼 이들에 대한 일제 검사를 진행 중으로 24일까지는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검사가 끝날 때까지는 비교적 빠르게 확진환자가 늘어 앞으로 2~3일 이내 최고조에 달할 것이나 그것이 그리 오래 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환자들은 이달 7~10일 1차 소규모 집단 발병을 했고, 14~18일에 2차 발병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근거로 방역당국은 매주 주말 종교행사나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해 집단 내에서 지속적인 전파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 본부장은 “신도의 가족이나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2차 전파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2월 중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했거나 신도 또는 방문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되도록 대외활동을 삼가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또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중 중국을 다녀온 사람이 1명, 중국 이외의 해외여행력이 있는 사람이 3명 정도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신천지대구교회 교인인 31번 확진환자(61·여·대구)와 청도 대남병원과의 연관성은 일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31번 환자는 대남병원 방문력이 없었고, 초기에 진단된 또 다른 교인 6명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확인한 결과 대남병원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다른 연결고리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천지도 이날 유튜브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이번 사태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신천지 측은 “전국 74개 교회 및 부속기관 1100여개를 모두 폐쇄하고 방역을 완료했으며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 지시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대구교회 성도 가운데 연락이 안 닿던 670명 중 417명에게는 검사를 받게 했고, 나머지 253명에게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연락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교회 성도 전체 명단을 넘기고 모든 모임을 금지하는 조처를 했는 데도 의도적인 비방과 악의적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조기 종식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피해자인 신천지를 향한 혐오와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신천지가 위장 교회 및 다른 조직을 운영해 감염 경로를 제대로 파악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천지 전문 상담 계정으로 알려진 종말론사무소 측은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천지가 국내 1329곳, 해외 200여곳 등 1500곳 이상의 시설을 운영해 왔다”고 주장했다. 교회 외에 선교교회, 교리교육센터, 예비교육 복음방 등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대구 신천지교회發 ‘눈덩이 감염’…전체 확진자의 절반 넘어

    대구 신천지교회發 ‘눈덩이 감염’…전체 확진자의 절반 넘어

    1명 中 다녀와… 3명은 해외 다른 곳 여행 이달 7~10일 1차, 14~18일 2차 집단 발병 31번 환자는 청도대남병원과 연관 없어  신천지대구교회 확진환자가 연일 증가해 23일 전체 환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602명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사례는 329명으로 전체의 54.7%를 차지한다. 방역당국은 신천지대구교회 종교행사에 참여한 대구시 신자 9334명과 타 지역 신자 201명 등 9535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전원을 자가격리한 뒤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다. 대구 교인 가운데 유증상자는 1248명이다. 공중보건의와 의사 61명이 투입돼 이들에 대한 일제 검사를 진행 중으로 24일까지는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검사가 끝날 때까지는 비교적 빠르게 확진환자가 늘어 앞으로 2~3일 이내 최고조에 달할 것이나 그것이 그리 오래 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환자들은 이달 7~10일 1차 소규모 집단 발병을 했고, 14~18일에 2차 발병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근거로 방역당국은 매주 주말 종교행사나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해 집단 내에서 지속적인 전파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 본부장은 “신도의 가족이나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2차 전파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2월 중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했거나 신도 또는 방문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되도록 대외활동을 삼가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또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중 중국을 다녀온 사람이 1명, 중국 이외의 해외여행력이 있는 사람이 3명 정도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신천지대구교회 교인인 31번 확진환자(61·여·대구)와 청도 대남병원과의 연관성은 일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31번 환자는 대남병원 방문력이 없었고, 초기에 진단된 또 다른 교인 6명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확인한 결과 대남병원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다른 연결고리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천지도 이날 유튜브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이번 사태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신천지 측은 “전국 74개 교회 및 부속기관 1100여개를 모두 폐쇄하고 방역을 완료했으며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 지시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대구교회 성도 가운데 연락이 안 닿던 670명 중 417명에게는 검사를 받게 했고, 나머지 253명에게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연락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교회 성도 전체 명단을 넘기고 모든 모임을 금지하는 조처를 했는 데도 의도적인 비방과 악의적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조기 종식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피해자인 신천지를 향한 혐오와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신천지가 위장 교회 및 다른 조직을 운영해 감염 경로를 제대로 파악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천지 전문 상담 계정으로 알려진 종말론사무소 측은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천지가 국내 1329곳, 해외 200여곳 등 1500곳 이상의 시설을 운영해 왔다”고 주장했다. 교회 외에 선교교회, 교리교육센터, 예비교육 복음방 등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집단 감염 미스터리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집단 감염 미스터리

    신천지·대남병원 등과 경로 다를 듯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집단 감염된 이스라엘 성지순례 참가자들은 국내에서 누군가 코로나19에 걸린 뒤 여행 중 교차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이스라엘 성지순례팀은 경북지역 주민이고 현재 이스라엘에는 지역사회 코로나19 환자 발생 동향이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노출돼 여행하는 동안에 상호 교차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와 북부지역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여한 도민 39명(가이드 1명 서울 포함) 가운데 18명이 지난 21일과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환자를 지역별로 보면 의성 9명, 안동 5명, 영주 1명, 영덕 1명, 예천(의성 거주) 1명, 서울 구로(가이드) 1명이다. 귀국 당일 오후 2시쯤 공항 종교시설에서 행사를 마친 뒤 5시쯤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오후 9시쯤 안동에 내려 각자 집으로 갔다. 성지순례단 감염은 신천지 대구교회나 경북 청도 대남병원과는 경로가 다른 집단 감염일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스라엘 내 확진환자는 지난 22일 기준 1명이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확진환자가 상당수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성지순례 단원 중 누군가 출국 전 감염됐을 가능성과 함께 여행 과정 또는 귀국 후 감염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감염 경로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성지순례단 감염 원인에 대해 지금까지 파악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신천지 해체’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하루만에 20만명 넘어

    ‘신천지 해체’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하루만에 20만명 넘어

    ‘한 달 내 20만명 이상 동의’ 답변 요건 채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히 확산한 것과 관련해 신천지예수교회를 강제로 해체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청원 시작 하루 만인 23일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한 달 내 20만명 이상 동의’라는 답변 요건을 채운만큼 청와대는 이번 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게 됐다. 청원자는 전날 올린 청원에서 “신천지의 법 위배 행위가 헌법 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신천지를 해산시킴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클 것”이라고 밝혔다. 청원자는 또 “신천지 대구교회 발 코로나19의 대구·경북지역 감염 역시 신천지의 비윤리적 교리와 불성실한 협조 때문”이라며 “언론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에)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하라’ 등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하는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1번 환자가 평소 다닌 것으로 알려진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오후 현재 코로나19 확진환자 556명 중 신천지교회 관련 환자는 309명으로, 전체의 55.6%를 차지한다. 보건 당국은 현재까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334명 중 유증상자가 1248명이라고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집단 감염의 발원지가 되고 있는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취하고 있다. 속한 전수조사와 진단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단계로 들어서면 신천지 관련 확진자 증가세는 상당히 진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어 “대구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들이 신천지 시설을 임시폐쇄하고, 신도들을 전수조사하며 관리에 나선 것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당연하고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종교활동의 자유를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것이자 신천지 신도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기도 하다”며 “신천지교회와 신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으로 지난달 23일에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은 전날까지 한 달간 총 76만 1833명의 동의를 받은 채 마감됐다. 이번 청원은 지난해 4월부터 한 달간 183만 1900명이 동의한 자유한국당 해산을 요청하는 청원과 2018년 10월부터 한 달간 119만 2049명이 동의한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청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동의를 받은 청원이 됐다. 청와대는 청원이 종료된 뒤 한달 안에 청원에 답변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군 장병 6400명 대구·경북 다녀갔다…군대 코로나 확산되나

    군 장병 6400명 대구·경북 다녀갔다…군대 코로나 확산되나

    군 장병 6400여명이 지난 10일 이후 대구·경북지역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는 23일 “대구와 경북 영천, 청도지역 방문자 전수조사 결과 해당 지역 방문인원은 6400여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되자 지난 21일 전군 장병을 대상으로 지난 10일 이후 해당 지역을 다녀온 인원들에 대해 전수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인 31번 환자가 발열 증상이 난 지난 10일부터를 기준으로 정했다. 전수조사 결과 6400여명이 휴가나 출장 등으로 해당 지역을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이들에 대해 조사 시점부터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대별 격리공간은 부대 회관이나 독신숙소, 휴양소 등 1인 격리가 가능한 공간을 우선 활용하되, 생활관은 층 단위 또는 건물 단위로 구분해 사용 중이다. 국방부는 “방문 인원들은 전원 조사단계부터 부대별로 별도 공간에서 예방적 격리를 시행 중이며 1일 2회 증상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이날 부로 간부와 군무원의 방문과 출장 등을 금지하기로 했다. 대구·경북 지역 근무자는 타지역으로 이동이 통제되며, 타지역 근무자도 해당 지역으로의 이동이 제한된다. 또 종교시설의 경우 전파 가능성이 상당히 큰 탓에 당분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군인 및 군인 가족들의 영외 민간종교시설 참석도 자제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국 117개 학군단 통합 임관식은 각 학군단장 주관 하에 가족 초청 없이 자체 행사로 치르기로 했다. 각 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도 국방부 장관 주관 하에 가족 초청 없이 진행한다. 다만 공군사관학교 임관식은 최근 확진환자 방문에 따른 생도 격리 등을 고려해 행사 일자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까지 군 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6명이다. 모두 외부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밝혀졌다. 국방부는 지난 22일부로 전 장병 휴가 및 외출·외박을 통제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문 대통령 “위기경보 ‘심각’ 격상…중요한 고비”

    문 대통령 “위기경보 ‘심각’ 격상…중요한 고비”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전례없는 강력한 대응”‘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컨트롤타워…총리 주재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위기경보 단계를 현재의 ‘경계’ 단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며 “정부와 지자체, 방역당국과 의료진, 나아가 지역주민과 전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 대응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와 규모로 확산하면서 전국적으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높인 것이다.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해외 신종 감염병의 ‘발생 및 유행’(관심), ‘국내 유입’(주의), ‘제한적 전파’(경계), ‘지역사회 전파 또는 전국적 확산’(심각) 등으로 구분되며, 한국 정부가 심각 단계를 발령하는 것은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사태 이후 11년 만이다. 심각단계가 발령될 경우 정부가 휴교령이나 집단행사 금지를 강제할 수 있는 등 최고수준의 대응이 가능해진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기존의 질병관리본부 중심의 방역 체계와 중수본 체제는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범부처 대응과 중앙정부-지자체의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해 총력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을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북 청도 지역에 대해 “조기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방안을 총동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집단 감염의 발원지가 되고 있는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취하고 있다. 속한 전수조사와 진단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단계로 들어서면 신천지 관련 확진자 증가세는 상당히 진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구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들이 신천지 시설을 임시폐쇄하고, 신도들을 전수조사하며 관리에 나선 것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당연하고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종교활동의 자유를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것이자 신천지 신도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기도 하다”며 “신천지교회와 신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다른 종교와 일반단체도 마찬가지다. 국민 일반에게 해가 될 수 있는 방식의 집단 행사나 행위를 실내뿐 아니라 옥외에서도 스스로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대구시민들과 경북도민들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국가와 국민 모두가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특별관리지역으로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 정부와 지자체, 의료진의 노력에 동참해 주셔야 지역 감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며 “지나친 불안을 떨치고, 정부의 조치를 신뢰하고 협조해달라. 온 국민이 자신감을 갖고 함께하면 승리할 수 있으며 신뢰와 협력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말레이시아 여행객 1명 코로나19 확진, 경남 확진자 14명

    말레이시아 여행객 1명 코로나19 확진, 경남 확진자 14명

    말레이시아를 여행한 여행객 1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는 등 23일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된 40대 간호사와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1명도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22~23일 사이 8명이 추가로 확인돼 모두 1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추가 확진자 가운데 거제 거주 9번 확진자(33·여)는 최근 미얀마와 말레이시아를 여행하고 베트남을 경유해 귀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은 코로나19 발생 국가다. 창원 거주 12번 확진자(49)는 의사로, 앞서 확진 판정(경남 5번)을 받은 한마음창원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47·여)와 같은 병원에 근무한다. 도는 이 의사는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가 근무하는 분야 전공 의사여서 확진자인 간호사와 근무시간에 접촉이 잦았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경남 7번 확진자는 5번 확진자 간호사의 아들(21)이다. 도는 7번 확진자는 최근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이 간호사는 아들(7번 확진자)로 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간호사 남편과 둘째 아들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양산에 거주하는 경남 8번 확진자(70)는 지난 15일 신천지대구교회 31번 확진자 이동경로인 대구 퀸벨호텔 8층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신천지교회와 직접 관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8번 확진자 가족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창원 거주 경남 10번 확진자는 신천지교회 교인(20·여)으로 지난 16일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해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 11번 확진자(26)는 대구 거주자로 대구에서 함께 사는 동생이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대구에서 검사가 여의치 않아 삼촌 차량으로 본가가 있는 함양군 지역 보건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고 확진자로 판정됐다. 경남 13번 확진자(77·여·경남 고성)와 14번 확진자(32·창원)는 최근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한 교인으로 파악됐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들에 대한 정확한 이동경로 확인을 비롯해 심층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7번 확진자가 지난 19일 오후 방문해 30여분간 진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 근로복지공단창원병원은 22일 밤부터 임시 폐쇄조치 됐다. 도는 근무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돼 임시폐쇄 된 한마음창원병원에서 추가로 의료진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 본 뒤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의해 병원 폐쇄조치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 까지 대구·청도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종교행사 등 좁은 실내에서 모이는 자리와 야외에서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행사는 연기하거나 온라인 등 다른 방법으로 개최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거주 및 연고지는 창원 5명, 합천 3명, 진주 2명, 거제·양산·고성·함양 각 1명이다. 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경남지역 확진자 14명 가운데 해외여행을 다녀온 1명을 제외하고 13명은 대구나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사람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확진 28명 사망 6명 이란 코로나19 심상찮은 이유

    확진 28명 사망 6명 이란 코로나19 심상찮은 이유

    이란 보건부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10명 추가돼 모두 28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2명 늘어 6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로 치면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고 치사율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0.2%보다 월등히 높은 20%에 이른다. 중동 지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곳도 이란이 유일하다. 지난 19일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자 2명이 확인된 뒤 20일 3명, 21일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19일과 21일, 이튿날 2명씩이 늘었다. 22일 밤 마지막으로 추가된 사망자는 중북부 마르카지 주에서 발생했다. 심장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사망 뒤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사망자가 보건부가 집계한 확진자 28명에 포함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란 보건부는 이날 새로 확인된 감염자 가운데 2명은 테헤란에서, 나머지 8명은 중부의 종교도시 곰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곰은 이 나라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왔으며 그 뒤 ‘코로나19의 진원’으로 불릴 만큼 감염자가 집중적으로 확인되는 곳이다. 여러 나라에서 시아파 무슬림이 성지순례를 오는 곳이며 종교 교육 기관이 유명해 유학생도 많다. 이란 당국은 22일 곰과 이웃 도시 아라크의 각급 학교에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테헤란 지하철 역사의 식당과 음수대는 모두 폐쇄됐다. 또 일주일 동안 이란 전역에서 사람이 모이는 미술 전시회, 콘서트, 영화 상영 등 문화 행사를 취소했다.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늘어나면서 불안해진 국민들은 소독용 알코올, 손세정제, 마스크 등을 앞다퉈 구입하는 분위기다. 테헤란의 한 시민은 22일 연합뉴스에 “마스크 가격이 지난주보다 10배나 뛰었고, 약국에서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자국민으로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 보건부 관계자는 21일 “곰(의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중국인 근로자가 감염원일 수 있다”고 짐작했다. 이란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코로나19는 국경을 넘어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캐나다에서는 이란을 방문한 적이 있는 30대 여성의 감염이 확인된 데 이어 다음날 레바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레바논인 45세 환자는 곰을 여행한 뒤 전날 귀국했다. 22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70세와 64세 이란인 부부 관광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UAE 보건부는 남편의 상태가 불안정해 응급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란인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UAE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3명(3명 완치)으로 늘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1일 “이란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라크와 쿠웨이트는 20일 이란과 통하는 출입국 검문소를 폐쇄했다. 이라크 정부는 이란 국민의 입국을 사흘간 금지한 데 이어 22일 자국민에게 교역을 제외한 이란 여행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이란을 오가는 여객기와 여객선을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또 이란에서 오는 입국자, 이란 방문 비자나 체류비자를 받은 적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이란을 여행한 자국민은 14일간 격리해 감시하고 있다.쿠웨이트항공은 이란 동북부 시아파 성지 마슈하드에 체류하는 자국민 700여명을 귀국시키려고 전세기 여러 대를 운항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민과 자국 체류민의 이란 방문을 금지하고 성지순례객을 포함해 이란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14일간 격리 조처한다고 발표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정 총리 “종교행사 자제해달라…무리한 대중집회 단호히 대처”

    정 총리 “종교행사 자제해달라…무리한 대중집회 단호히 대처”

    “방역 방해·매점매석 불법행위 법대로 처리” 31번 확진자, 검사 거부 행위로 감염 확산 염두일부 단체들 광화문 집회 개최 강행 논란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전국적으로 확산된 것과 관련해 “종교행사 등 사람들이 밀집하는 행사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방역 방해 행위와 무리한 대중집회, 매점매석 등 불법행위 등은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정부는 감염 진행 상황이 엄중한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국무총리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며 송구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번 전국적 확산이 신천지 대구교회 등 종교행사가 치러진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점을 염두한 듯 “종교행사 등 좁은 실내 공간에 모이는 자리나 야외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행사는 당분간 자제하거나 온라인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해 주시기를 특별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종교 행사가 가장 활발해지는 일요일 직전 특별 담화문을 발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국가의 방역활동을 방해하는 행위, 위생용품 매점매석 등 불법행위, 무리한 대중집회 등을 통해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서울시가 이날 광화문광장 등에서의 집회 개최를 금지했음에도 일부 단체가 예정된 집회를 강행한 점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또 확진자들과 접촉이 일부 의심 환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거나 확진자 행세를 하며 불안을 야기하고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는 행위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슈퍼 전파자’로 불리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31번 확진자(61세 여성)는 감염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두번이나 의사의 검사 권유를 뿌리치고 대구 시내와 서울을 누비고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킨 것으로 드러나 큰 논란이 일었다. 중국의 코로나19 ‘집단 발병지’였던 우한에서 입국했던 3번 확진자(54세 남성)는 증상 발현에도 서울과 경기도 시내를 돌아다니며 일부 동선을 숨기거나 거짓말로 설명해 역학 조사에 큰 혼선을 일으켰다. 그결과 추가 확진자 확인이 늦어졌고 2차, 3차 감염으로 이어졌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보건당국의 동선 파악을 방해하는 행위를 엄단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 받아들여진다.정 총리 “전파력 높지만 치명률 낮아 조기 격리치료시 충분히 치유” 일요일 직전 담화 발표 잡아…종교행사 감안 이날 담화는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국민적 불안감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동시에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국민의 자발적 동참을 호소하기 위한 담화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정 총리가 이날 오후 9시로 담화 발표 시점을 잡은 것은 휴일인 23일은 예배 등 종교 활동 등 인파가 몰리는 각종 행사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담화에서는 현재 ‘경계’ 단계인 감염병 위기경보를 상향 조정하거나 일각에서 거론되는 대구 지역 봉쇄, 중국인 입국제한 확대 등과 관련한 언급은 담기지 않았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초기 경증단계에서 전파력이 높지만, 치명률이 낮다는 특성이 있다”면서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에 격리해 치료하면 충분히 치유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나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정부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대처하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도 코로나19와 관련한 모든 상황을 있는 그대로 알려주시면 코로나19가 숨을 곳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의료 시스템 세계 최고 수준…두려워말고 위생수칙 꼭 지켜달라” 정 총리는 현 상황을 잘 타개해나갈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하는 데 집중했다. 정 총리는 “우리는 코로나19를 이겨내야 하고 이겨낼 수 있다”면서 “우리의 선진 의료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그동안 감염병 대응 경험도 충분히 축적돼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과거 사스와 메르스를 이겨낸 경험이 있다”면서 “정부의 노력과 국민 여러분의 협조로 이번 코로나19 역시 극복해 낼 수 있다”며 정부와 의료진에 대한 신뢰와 협조를 호소했다. 또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말고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위생수칙을 꼭 지켜달라”고도 당부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한 달 정도 지난 이달 18일까지만 해도 31명이었다. 그러나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 감염을 계기로 20일 104명, 21일 204명, 이날 오후 4시 기준 433명으로 급속도로 증가했다. 확진자의 81%(352명)가 대구·경북에 집중돼 있지만, 이날부터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중 경북도민 18명 코로나19 집단 확진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중 경북도민 18명 코로나19 집단 확진

    성지순례단 경북 39명 중 의성주민 9명 추가 확진 성지순례단 경북 39명, 제주 37명, 가이드 1명이달 초중순 이스라엘행…안동부부 등 집단감염 최근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경북과 제주도민 70여명 가운데 경북 북부 주민들이 22일 집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민 1명은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사례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여져 감염경로가 주목된다. 경북도와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여한 경북도민 39명 가운데 9명이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밤늦게 의성주민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앞서 1차로 확진 판정을 받은 9명은 지역별로 안동 60대 부부 등 5명, 영주 1명, 영덕 1명, 예천(의성 거주) 1명, 서울(가이드) 1명이다. 1차 확진자 중 일부 귀국 후 식당 등 돌아다녀 지역 확산 우려성지순례단원 일부는 귀국한 뒤 집에 계속 머물렀으나 일부는 다음날부터 식당 등에 간 것으로 드러나 지역 확산을 우려되고 있다. 1차 확진이 판정된 이들을 포함한 의성, 영주, 예천 등 지역 주민 39명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하고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귀국 당일 오후 2시쯤 도착해 공항 종교시설에서 행사를 마친 뒤 5시쯤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오후 9시쯤 안동에 내려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의성에 사는 예천군 공무원 A(59·여)씨는 고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일행 가운데 처음으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귀국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연가를 내 출근하지 않았고 외부 활동 없이 의성 집에 머물렀다. 영주시 확진자 60대 여성 B씨는 발열과 같은 이상 증세는 없으나 예천 공무원이 확진으로 나오자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드러났다. 안동시·의성군 등 확진자 자가격리 후 행적 추적…접촉자 전수조사 ‘출국 전-여행 과정-귀국 후’ 감염경로 미궁이스라엘은 ‘확진자 0명’ 청정국안동시, 의성군 등은 확진자를 자가 격리하고 동선을 파악해 접촉자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보건 당국은 성지순례를 다녀온 사람 가운데 앞으로 확진자가 상당수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성지순례 단원 중 누군가가 출국 전 감염됐을 가능성과 함께 여행 과정 또는 귀국 후 감염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감염 경로를 집중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스라엘이 ‘코로나19 청정국’을 유지하고 있어 감염 경로가 안갯속이다. 성지순례 가이드를 맡은 서울 구로구 거주 C씨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실거주지 보건소에서 마지막 접촉일로부터 14일 동안 격리해 능동 감시한다. 격리를 해제할 때까지 1대1로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하루 두차례 유선으로 연락하며 발열과 호흡 증상 여부를 확인한다. 코로나19 의심 환자에 대해서는 검체를 채취해 경북도보견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 등을 파악해 폐쇄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다. 이스라엘 제주 순례단 37명 중 1명 코로나 검사 도민 1명 기침 증상…코로나 검사 결과 23일 나와경북 성지순례단과는 별도로 제주 성지순례단 37명도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이스라엘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민과 제주도민 총 77명이 성지순례를 다녀온 셈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성지순례단 중 1명은 기침 증상을 보여 이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결과는 23일쯤 나올 예정이다. 또 다른 1명은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은 없으나 23일 코로나19 검사를 예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성지순례 참가자 모두 현재 성당 측의 권고에 따라 자택에서 자가 격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일부 확인된 경북 성지순례단에는 제주도민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종교계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감염학회 “종교집회 등 다중이용시설 활동 강력 자제해야”

    감염학회 “종교집회 등 다중이용시설 활동 강력 자제해야”

    의학단체 “사망가능성 높은 환자에 ‘선별 진료’ 전략 고민해야” “감염 위기경보 ‘심각’으로 상향 조정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급증한 가운데 대한감염학회 등 의학단체들이 감염병 피해 최소화를 위해 종교 집회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사회 활동을 하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또 경증 환자보다 중증 환자 등 사망 위험이 높은 사람들 위주로 선별 진료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대한감염학회와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한국역학회는 22일 ‘심각 단계의 위기에 처한 코로나19, 국내확산과 완화전략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이란 제목의 권고문을 통해 다중이용시설(종교시설)을 이용하는 사회활동의 자제를 촉구했다. 학회는 “코로나19 중앙임상TF의 치료 경험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주로 가벼운 질병을 많이 일으킨다는 측면에서 매우 다행스럽지만,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해 온 나라가 하루 생활권인 우리나라는 위험에 처했다”면서 “우선 이번 주말부터라도 전국적으로 다중이용시설(종교시설 등) 사회활동에 대한 강력한 자제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학회는 “대구로부터 시작된 확산이 통제될 때까지 몇주 동안이라도 더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감염병 위기경보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또 사망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 위주로 선별 진료하는 피해 최소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학회는 “경증 의심환자들은 자가격리를 하면서 질병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선별해서 진료하는 이른바 ‘완화’(mitigation) 전략으로 장기전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피해를 최소화를 위한 완화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사망자가 속출하는 시점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경증 환자 진료에 매달려 자칫 치료 시기를 놓쳐 목숨을 잃는 중증 환자들을 줄이자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중앙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사망자 수는 2명이다. 청도대남병원에서 지난 19일 사망 후 코로나19로 진단된 1명과 전날 청도대남병원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진 1명이다. 그러나 경주 자택에서 숨진 40대가 코로나19 감염 확진으로 판정난 데다 확진자 가운데 최소 2명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1개 감염 관련 학회 “진단서 없는 공결·병가 허가해야” 한편 대한감염학회 등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등 11개 학회로 구성된 범학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위원회는 별도의 권고문을 통해 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아이와 학생, 직장인은 진단서가 없어도 공결이나 병가를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진단서가 없어도 공결이나 병가를 쓸 수 있게 하고, 아픈 아이를 돌보기 위해 부모가 병가를 쓰는 것으로 인한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사회로 확산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비상 의료전달체계를 시급히 마련해달라”면서 “이를 통해 일선 의료기관의 정상적 진료활동이 위축되지 않아야 한다”고 요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천지, 중국 우한 진출했다가 공안에 추방 “2년 전 일”

    신천지, 중국 우한 진출했다가 공안에 추방 “2년 전 일”

    “공개적인 활동 없지만, 신분 감추고 활동 가능성도”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퍼지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을 받는 신천지가 2년 전 중국 우한(武漢) 진출을 시도했다가 현지 공안에 적발돼 강제 추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중국 소식통에 의하면 2년 전(2018년) 우한에 신천지 사람들이 들어왔는데, 공안이 이들을 파악해 바로 추방했다고 밝혔다. 우한 한인사회 측은 신천지 측이 최근 우한에서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보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중국 공안 당국은 이미 2017년부터 신천지를 비롯한 한국 내 ‘비주류’ 기독교 교단의 동향을 상세히 파악하고 적극적인 감시와 대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사교’(邪敎)로 규정한 파룬궁(法輪功)이 확산하자 대처에 큰 어려움을 겪은 중국은 자국에서 낯선 종교가 퍼지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 우한 교민사회에서는 중국 공안 당국의 2년 전 신천지 신도 즉각 추방이 이런 배경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분위기다. 신천지 측 “2018년 우한 진출 시도…현재 철수” 인정 신천지 측 역시 2018년 중국 정부가 교회당 허가를 내주지 않고, 활동도 여의치 않아 사실상 중국 쪽 교세 확장은 접었다는 입장이다. 신천지 관계자는 “2018년 우한에도 100여 명 정도가 들어가는 사무소를 하나 열어서 교회 설립을 준비한 것은 맞다”라면서도 “중국 정부가 교회 설립을 허용하지 않아 이미 사무소까지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신천지뿐만 아니라 외국 기독교 선교사들의 자국 내 포교 활동을 공식적으로 금지한다. 중국 당국은 과거 한국 목사가 한국 교민들에게만 설교하는 것처럼 외국인들끼리의 비공식 교회의 운영은 어느 정도 용인해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박양우 문체부 장관, 여의도 순복음교회 방문…종교계 협조 요청

    박양우 문체부 장관, 여의도 순복음교회 방문…종교계 협조 요청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방문해 이영훈 목사 등과 만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 상황을 확인하고, 교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박양우 장관은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둘러보며 방역체계 상황 등을 살핀 후 “종교시설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시설인 만큼 더욱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일부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고 있어 더욱 어려운 시기가 올 수도 있으나 정부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교계에서 협력해주시면 이번 사태를 더욱 빨리 종식시킬 수 있다”며 “지금처럼 앞으로도 계속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행사 연기, 교인들에 대한 예방 수칙 안내, 손 소독제 비치, 열화상카메라 설치(23일 예정) 등의 예방책을 마련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내일 하루 만 종교 행사 자제를”…이재준 고양시장 종교계에 호소

    “내일 하루 만 종교 행사 자제를”…이재준 고양시장 종교계에 호소

    이재준 경기 고양시장이 일요일인 23일 하루만 종교 행사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지역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호소를 드린다”며 “내일 하루만 종교 등 대형집회 참여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수원시는 21일 “관내 각 종교시설에 다중이 모이는 대규모 종교행사의 취소 및 연기를 요청한 결과 기독교와 불교계에서 이번 주와 다음 달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겠다고 답해왔다”고 밝혔다. 수원시기독교총합연합회가 다음달 1일 삼일교회에서 열려던 3.1절 연합연배를 열지 않기로 했고, 불교계에서는 7개 수원지역 사찰이 23일 일요법회와 25일 초하루 법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도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자, 내달 5일까지 모든 미사와 모임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광주대교구 미사가 전면 중단된 것은 1937년 교구 창설 이래 83년 만에 처음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되고 있다”면서 “지금은 빛과 소금 같은 배려가 간절한 때”라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스라엘 성지순례 9명 코로나19 확진…대구 신천지와 무관 ‘미스터리’

    이스라엘 성지순례 9명 코로나19 확진…대구 신천지와 무관 ‘미스터리’

    8~16일 이스라엘 방문 39명 중 9명 확진이스라엘은 확진 ‘0명’ 코로나19 청정국출국 전이나 여행 중 감염 가능성 추적 중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여행객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 경로에 대해 의문이 커지고 있다. 성지순례단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무관한 것이어서 감염 경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경북도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 성지 순례에 참여한 39명(가이드 1명 서울 포함) 가운데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동, 영주, 의성, 예천 등 9명 코로나19 확진 판정 지역별로 안동 60대 부부 등 5명, 영주 1명, 영덕 1명(의성 거주), 예천(의성 거주) 1명, 서울(가이드) 1명이다. 이들을 포함한 의성, 영주, 예천 등 지역 주민 39명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 순례 관광을 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귀국 당일 오후 2시쯤 도착해 공항 종교시설에서 행사를 마친 뒤 오후 5시쯤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오후 9시쯤 안동에 내려 각자 집으로 갔다. 의성에 사는 예천군 공무원 A(59·여)씨는 고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성지 순례 일행 중 처음으로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귀국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고, 외부 활동 없이 의성 집에 머무른 것으로 현재까진 파악되고 있다. 영주시 확진자 60대 B(여)씨는 발열 등의 증상은 없었지만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드러났다. 성지순례단원 일부는 귀국한 뒤 집에 계속 머물렀으나 일부는 다음날부터 식당 등에 간 것으로 드러나 이들을 통한 코로나19 지역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성지 순례에 동행한 여행가이드 B(41·남·서울 구로구 거주)씨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B씨의 주소지는 서울 구로구가 아닌 경기 부천으로 등록돼 있었다. B씨는 의성의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B씨 역시 확진자로 확인됐다. 구로구는 B씨 거주지 주변을 방역하고, 구로구 개봉동의 같은 집에 살던 처남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B씨의 처남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앞으로 14일간 자가격리 상태에서 방역당국의 모니터링을 받게 된다. 신천지 대구교회와 무관한 천주교 신자들…“경북 39명 외 더 있어” 이들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무관한 천주교 신자들로 알려졌다. 문제는 경북도가 파악한 39명 외에도 이번 성지 순례에 참가한 인원이 더 있다는 점이다. 경북 북부지역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이날 “지금까지 알려진 이스라엘 성지 순례 참여자 39명은 경북 북부 지역 인원일 뿐 전국에서 총 77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성지 순례에 참여한 일행 중 경북 북부 지역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보건당국은 성지 순례를 다녀온 사람들 중 확진자가 상당수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출국 전이나 여행 과정 또는 귀국 후 감염됐을 가능성까지 그러나 이스라엘은 현재 코로나19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어 이들의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성지 순례 단원 중 누군가가 출국 전 감염됐을 가능성과 함께 여행 과정 또는 귀국 후 감염됐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감염 경로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성지 순례를 다녀온 사람 중 확진자가 상당수 더 나올 것에 대비하고 있다. 안동시와 의성군 등은 확진자들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동선을 파악해 접촉자를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실거주지 보건소에서 마지막 접촉일로부터 14일 동안 격리해 능동 감시한다. 격리가 해제될 때까지 1대 1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하루 두 차례 유선으로 연락하며 발열과 호흡 증상 여부를 확인한다. 또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검체를 채취해 경북도보견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다. 이와 함께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 등을 파악해 폐쇄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천지 대구 신도들, 7~10일 함께 발병…“소규모 모임 등 추정”

    신천지 대구 신도들, 7~10일 함께 발병…“소규모 모임 등 추정”

    방역당국 “7일 이전 감염원 노출됐을 가능성”잠복기 거쳐 7일쯤 1차, 14일쯤 2차 발병 추정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한 환자 7명이 비슷한 시기에 발병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31번 환자는 2월 7일에 발병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7~10일 사이에 발생한 환자가 5~6명 정도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일차적으로 어떤 감염원에 노출돼 7∼10일에 1차 발병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환자들을 역학조사한 결과, 환자들이 주로 2월 7~10일, 14~18일쯤 코로나19 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달 7일 이전에 유입된 감염원에 누군가 노출됐고, 잠복기를 거쳐 7일쯤 1차, 14일쯤 2차로 발병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중대본은 “주말 종교 행사나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해 집단 내에서 제한적이나 지속적으로 전파가 이뤄졌을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감염) 전파가 있었던 시기에 다른 지역에서 대구교회를 방문했던 200여명에 대한 자가 격리, 집중 관리를 통해서 추가 전파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닌 교인 명단을 확보해 유선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1261명은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보된 명단을 토대로 출입국 기록을 조회한 결과에서는 중국을 다녀온 사람은 1명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정 본부장은 “중국을 다녀온 날짜는 1월 9일로 빠른 편이었다”며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이나 후베이성이 아닌 다른 지역을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해당 기간에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 등에 참석했던 교인은 자가격리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가족 등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사람들은 2차 전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2월 중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했거나 신도·방문자와 접촉한 사람은 가급적 대외 활동을 삼가고 증상이 있으면 문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346명이다. 이 중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환자는 총 169명으로 전체 환자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년 송사 벌여 자동차 번호판에 ‘IM GOD’ 새긴 사나이

    3년 송사 벌여 자동차 번호판에 ‘IM GOD’ 새긴 사나이

    한국에선 “하나님 까불면 죽어”라고 큰소리 친 기독교 목사가 있는데 미국에는 자동차 번호판에 ‘내가 신(IM GOD)’이라고 새긴 무신론자가 있다. 주인공은 켄터키주 켄튼 카운티에 살고 있는 벤 하트. 널리 알려진 대로 미국 자동차 번호판에는 차 주인이 문구를 적어넣을 수 있다. 2016년 자신의 하얀색 그랜드 체로키 지프의 번호판에 넣을 문구를 골랐고, 당국도 그냥 말 없이 받아줬다. 그런데 며칠 뒤 하트에게 편지를 보내 “저속하거나 음란하다”며 거부한다고 했다. 그는 오하이오주에서 살 때도 아무런 문제 없이 번호판에 이 문구를 적어넣었는데 왜 켄터키주에서는 문제가 되느냐고 반발했다. ‘BOOGR’와 ‘FATA55’처럼 ‘IM GOD’가 저속하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따졌다. 나아가 주정부가 전에 ‘IM4GOD’, ‘ASKGOD’, ‘GR8GOD’,‘LUVGOD’ 처럼 종교 친화적인 문구는 다 받아들여줬는데 자신의 문구를 거부한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켄터기 당국은 소송 진행 와중에 하트가 신청한 문구가 “저속하거나 음란하다”고 한 것은 잘못된 지적이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이 문구를 쓰는 일은 건전한 취향이 아니며, 다른 운전자들의 주의를 흐트릴 수 있으며 시비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며 ‘IM ALLAH’, ‘IM BUDDAH’, ‘IM SATAN’ 같은 문구가 신청되더라도 마찬가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항변했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에야 법원은 켄터키주 교통부에게 그의 소송에 함께 한 미국시민권연맹과 종교자유를 위한 재단에 15만 달러의 변호사 비용과 소송 비용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고 허프포스트가 21일 전했다. 기세 등등해진 하트는 폭스19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번호판이 종교적 믿음이란 개인의 해석에 열려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웠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또 어떤 질문이 쏟아지더라도 답할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얘기도 늘어놓았다. “내가 신이란 것을 난 증명할 수 있다. 당신은 내가 신이 아니란 것을 증명하지 못한다. 그러면 지금 내가 신이란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겠나? 좋다, 아메리칸 헤리티지 딕셔너리(사전)에는 신에 대해 여섯 가지 정의가 소개돼 있는데 다섯 번째가 아주 잘 생긴 남성이라고 돼 있다. 우리 아내가 나보고 잘 생긴 남성이라고 말하고 누구도 아내와의 말싸움을 이길 수 없으니 (내가 신이 맞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청정지역 강원도 뚫렸다…신천지 신도2명 코로나19 양성판정

    청정지역 강원도 뚫렸다…신천지 신도2명 코로나19 양성판정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해 오던 강원도 춘천에서도 코로나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강원 춘천시는 22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21일 오후 춘천시에 거주하는 30대 2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최종 확진 판정은 이날 오전 중 확인될 예정이다. 이들은 코로나19 31번 환자와 함께 최근 신천지대구 종교시설에서 종교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시보건소는 이들에게서 고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진 않았지만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는 이날 오전 10시 코로나19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박원순 “대구 다녀온 서울 신천지 신도 17명…8개 장소 방역”

    박원순 “대구 다녀온 서울 신천지 신도 17명…8개 장소 방역”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천지 교회로부터 2월 중 대구에 다녀온 서울시민 신도 17명의 명단을 전달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박 시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C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와 인터뷰하면서 “이분들은 자가격리 중이다. 이 종교 특성상 교인임을 밝히지 않는 분이 많다. 숨은 교인을 찾는 것도 관건”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현재 파악된 8개 장소에 서울시 직원이 직접 나가서 현장을 점검했고 방역도 완료했다. 은밀히 움직이는 그런 곳은 없는지 경찰과 지역사회의 협력을 받아서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시장은 서울의 신천지 관련 시설 폐쇄와 함께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청계광장 집회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박 시장은 “다른 정치적 이유나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금 확산하는 코로나19를 조기에 저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토요일인 오는 22일 집회가 열릴 경우 “채증에 나서고 계도 활동도 할 것”이라면서 “불법 집회이므로 저희가 고발하면 경찰도 채증한다”고 경고했다. 다만 ‘중국인 입국 금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선을 그었다. 박 시장은 “감염병에는 국경이 없으므로 입국을 막으면 오히려 더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신천지 대구교회 갔던 신자 1339로 연락달라”

    “신천지 대구교회 갔던 신자 1339로 연락달라”

    울산시가 인접 지역인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하자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한 신자가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2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울산시민에게 드리는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 부시장은 “대다수 시민은 아시겠지만, 현재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며 “지난 10일 28명이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0일새 5배 이상 증가해 현재 울산, 부산,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1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부시장은 “우리 시는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차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사랑하는 울산 시민 여러분, 코로나19 청정지역 울산을 유지하려면 여러분 도움이 절실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부시장은 이어 “시민이 많이 우려하는 울산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서는 우리 시와 남구청이 확인한 결과, 교회가 자체적으로 18일 폐쇄조치 했다는 것을 알린다”며 “그러나 우리 시는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9일과 16일 예배에 참여한 신자가 있으면 즉시 1339로 연락해 상담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을 비롯한 최근 확진자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대구·경북지역 방문자 가운데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인근 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지 마시고 우선 1339로 연락해서 안내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울산 관내 선별진료소는 ▲(중구)동강병원, 중구보건소 ▲(남구)울산병원, 중앙병원, 좋은삼정병원, 남구보건소 ▲(동구)울산대교병원, 동구보건소 ▲(북구)울산시티병원, 북구보건소 ▲(울주군)서울산보람병원, 울주군보건소 등이다. 김 부시장은 또 “많은 사람이 모이는 모든 단체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하고 다만 결혼식, 장례식, 주말 각종 종교집회 등 불가피하게 다중이 모이는 행사를 열 경우 주최 측이 마스크 착용, 손 세정제 비치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진행해달라”고 권유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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